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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구 올해는] 서찬교 성북구청장

    9급 재경직 공무원으로 출발, 기초자치단체의 최고봉까지 오른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추진력을 갖춘 리더십’을 구청장의 최우선 자질로 꼽았다.40여년 동안 부구청장 6차례와 관선 구청장 등을 거쳤다. 그는 “리더십에 따라 정책 방향과 진행 속도에 차이가 난다.”면서 “여론을 수렴해 실현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지만 일을 수행하는 것은 결국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추진력 갖춘 리더십’ 자랑 그는 관선시절에는 시장 등 고위공직자의 눈치를 살피느라 주민 본위의 행정을 펼치기 어려웠지만 민선 단체장은 임기 4년이 보장돼 사업을 추진하는데 한결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외국인 투자 특수공단으로 지정되면 자치단체장이 통관 등 모든 권한을 총괄해 기업 입장에서는 편리하다.”며 “우리도 기업을 유치·육성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선 행정은 결국 담당 공무원의 몫이라 ‘전직원의 프로화’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2003년부터 성북구 공무원들이 업무와 연관된 선진국 행정사례 견학을 희망하면 구청이 비용의 절반을 부담해 주고 있다. 또 토론과 관리자 특별과정, 계약 위탁과정 등 공무원 재교육시스템과 원만한 가정이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판단에 따라 관공서 최초로 ‘아버지학교’를 도입했다. ●외국 대사관과 다양한 교류 이와 함께 성북동에 외국 대사관저가 23채나 들어서 있는 점을 활용, 기초자치단체로서는 드물게 활발한 외교활동까지 벌이고 있다. 타국에서 불편을 느끼면 그것이 바로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로 연결되기 때문에 구청이 대사관의 민원창구 역할도 해야 했다. 서 구청장은 “대사관 부인의 김장담그기와 연말 송년회 등 인간적인 행사를 통해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면서 “외교관 가족들이 모여 다과를 즐기며 다양한 행사를 가질 수 있는 사랑방을 마련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노후주택이 밀집한 정릉3동 757번지와 장위동 등 72만평이 유럽식 저층 고급 주거단지로 개발되는 것과 관련, 서 구청장은 “강남이 개발되기 전의 장위동은 쾌적한 주거지역이었으나 이제는 열악한 곳으로 전락했다.”며 “정릉 3동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6)유창호 외교부 영사과 외무관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6)유창호 외교부 영사과 외무관

    “어느 일요일, 한 가족이 찾아오셨어요. 해외에서 아들이 사고로 숨졌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가족 모두 여권도 없고, 해외여행을 한 적도 없어 어쩔 줄 모르는 상태였죠. 하필 해당 국의 항공편도 계속 매진 상황이었고요.” 외교부 유창호(33) 외무관은 31일 지난 6개월여 영사과 생활에서 이 가족을 도왔던 것을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꼽았다. 그날은 쿠웨이트에서 한국인이 피살됐다는 외신 보도 이후 휴일 비상근무를 나온 터여서 가욋일에 더욱 틈이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사실 그런 일은 민원창구에서 맡을 일이지 영사과의 고유업무도 아니었다. 그러나 급히 여권을 만들고 항공사에 협조를 얻어 조치를 하고 나니 참 뿌듯하더라는 얘기다.“영사과가 아니었으면 이런 보람은 잘 몰랐을 것 같아요. 외교업무의 특성상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이 이처럼 빠르고 가부간에 성과가 나는 일도 별로 없거든요.” 지난번 인사에서 영사과는 유 외무관에게 1지망은 아니었다. 영사과 발령은, 과거 통념으로는 종종 ‘물 먹은’ 인사로 여겨지곤 했다. 경제국 경제기구과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4년 담당하고 2년간 영국 연수를 마친 7년차 외무관 경력으로 보자면, 영사과는 ‘돌아가는 길’이다. 더욱이 그는 유종하 전 외무장관의 아들이다. 법조에 ‘전관예우’가 있다면, 외교부에는 외교부식 전관예우가 통용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그의 영사과행(行)은 부내에서는 나름의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를 포함, 현재 영사과의 면면은 김선일씨 사건을 겪은 외교부가 영사업무를 어느 정도로 ‘사활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김선일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발령을 받은 뒤 유 외무관은 콜 센터 설치, 재외국민보호법과 여권법 개정 프로젝트, 한·일 및 한·미 양자간 사증개선업무,‘0404 홈페이지’ 구성 등을 실무 최일선에서 다뤄 왔다. 그는 “국민들이 보기에 정부간 외교는 추상적이지만, 영사업무는 당장 피부로 와닿는 것이어서 뭔가 잘못되면 억울하게 마련”이라면서 “만족도로 검증을 받을 것이며 이를 계량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가 나름대로 터득한 ‘혁신의 개념’은 이렇다.“적어도 영사업무에 있어 혁신의 출발점은 홍보인 것 같습니다. 우선 정보제공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이런 맥락에서 어떻게 하면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지를 홈페이지 개선안 담당 인턴과 함께 계속 고민해 오고 있다고 한다. 콜센터를 운영하면서도 친절도가 낮은 상담원에게 주의를 주고 기본적인 태도가 좋지 않은 상담원은 그만두게 한 적도 있다고 했다.“외교부가 포스터도 내붙이고, 해외정보 책자도 배포하고…. 아무튼 과거 단순 공급자 입장에서 국민들이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제공하려는 자세에서 혁신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런 그도 최근 남아시아 지진해일 때 일부 매체의 비판에 서운함을 표시했다.“당시 36시간 근무체제였어요. 한 사람이 36시간을 근무하고 8시간 자고, 다시 나와 36시간을 일하는 체제였습니다. 현장에서도 열심히 했거든요. 알려지지 못하니 욕을 먹는 거겠죠. 억울하기도 하고….” 그는 또한 인적·물적 인프라의 미비도 거론했다.80년대 초 30만명가량이던 해외여행객이 최근에는 900만명으로 30배나 늘었는데 영사인력은 20년이 넘도록 거의 제자리걸음이라고 한다. “영사업무라는 게 기본적으로 서비스 아닙니까. 서비스는 무료로 받는 게 아니지요. 서비스의 품질을 기대하려면 투자가 이뤄지고, 그만한 조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우선 이런 데 대한 혁신이 선행돼야지요.”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토막소식]

    ●장애인 민원창구 확대 운영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장애인 전용 민원창구를 확대운영한다. 구는 현재 장애인 전용 민원창구를 운영하고 있는 구청과 동사무소,보건소에 이어 관내 경찰서와 파출소,우체국 등 공공기관 민원실에도 전용창구를 마련했다. 특히 구청·동사무소·보건소에는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한편,구청 민원실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사도 두고 있다. 구는 또 다음달부터 장애인들의 이동·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구청과 동사무소 등 공공건물에 평탄화 경사로와 장애인 전용화장실,유도·안내 표지판 등의 편의시설에 대한 개선작업에 착수한다.(02)860-2828. ●연말까지 신림구교 교통통제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오는 26일부터 연말까지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신림1동 문성터널을 잇는 ‘신림교’ 재설치공사를 위해 교통을 통제한다. 공사는 1970년 설치된 구교와 1984년 지어진 신교 가운데 구교 구간에서 이뤄진다.이에 따라 신림역에서 문성터널 방향과 봉림교에서 서울대 방향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그러나 문성터널에서 신림역 방향으로 직진하거나 봉림교를 지나 신림교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은 운행할 수 있다.(02)880-3941. ●건축허가부터 옥외광고 조정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다음달부터 불법 옥외광고물의 난립을 막기 위해 건축허가 단계부터 옥외광고물 설치계획을 조정하는 제도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4차로 이상 간선도로변에 연면적 2000㎡ 이상의 비주거용 건물을 지을 경우 건축주는 건축단계에 광고물 설치계획안을 세운 뒤 건축물 사용승인 신청 전까지 옥외광고물의 종류와 설치범위 등을 담은 배치도를 구에 제출해야 한다.또 건축주는 이같은 설치계획안을 분양계획에도 반영해야 한다.(02)2600-6874. ●日도야마현과 교류 양해각서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일본 도야마현 다테야마정과 경제·행정·문화·청소년 등의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 구청장과 신승호 구의회의장 등을 포함한 대표단은 오쓰지 스스무 다테야마정장의 초청으로 지난 12∼16일 일본 현지를 방문,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다테야마정은 후지산·하쿠산과 함께 일본의 3대 명산으로 꼽히는 다테야마산이 위치한 곳으로,스키장과 온천이 유명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명소다.
  • [토막소식]

    ●장애인 민원창구 확대 운영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장애인 전용 민원창구를 확대운영한다. 구는 현재 장애인 전용 민원창구를 운영하고 있는 구청과 동사무소,보건소에 이어 관내 경찰서와 파출소,우체국 등 공공기관 민원실에도 전용창구를 마련했다. 특히 구청·동사무소·보건소에는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한편,구청 민원실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사도 두고 있다. 구는 또 다음달부터 장애인들의 이동·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구청과 동사무소 등 공공건물에 평탄화 경사로와 장애인 전용화장실,유도·안내 표지판 등의 편의시설에 대한 개선작업에 착수한다.(02)860-2828. ●연말까지 신림구교 교통통제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오는 26일부터 연말까지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신림1동 문성터널을 잇는 ‘신림교’ 재설치공사를 위해 교통을 통제한다. 공사는 1970년 설치된 구교와 1984년 지어진 신교 가운데 구교 구간에서 이뤄진다.이에 따라 신림역에서 문성터널 방향과 봉림교에서 서울대 방향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그러나 문성터널에서 신림역 방향으로 직진하거나 봉림교를 지나 신림교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은 운행할 수 있다.(02)880-3941. ●건축허가부터 옥외광고 조정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다음달부터 불법 옥외광고물의 난립을 막기 위해 건축허가 단계부터 옥외광고물 설치계획을 조정하는 제도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4차로 이상 간선도로변에 연면적 2000㎡ 이상의 비주거용 건물을 지을 경우 건축주는 건축단계에 광고물 설치계획안을 세운 뒤 건축물 사용승인 신청 전까지 옥외광고물의 종류와 설치범위 등을 담은 배치도를 구에 제출해야 한다.또 건축주는 이같은 설치계획안을 분양계획에도 반영해야 한다.(02)2600-6874. ●日도야마현과 교류 양해각서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일본 도야마현 다테야마정과 경제·행정·문화·청소년 등의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 구청장과 신승호 구의회의장 등을 포함한 대표단은 오쓰지 스스무 다테야마정장의 초청으로 지난 12∼16일 일본 현지를 방문,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다테야마정은 후지산·하쿠산과 함께 일본의 3대 명산으로 꼽히는 다테야마산이 위치한 곳으로,스키장과 온천이 유명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명소다.
  • [제1회 옴부즈만 대상] (5)끝-장려상 부산·경남 본부세관

    “여기가 정말 세관이 맞습니까.” 수입물품 통관을 위해 최근 부산·경남본부세관을 찾은 원일교역 대표 김진헌(45)씨는 너무나 달라진 민원실 분위기를 보고는 잘못 찾아온 게 아닌지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종전에 허리 높이까지 올라와 민원상담시 불편을 느꼈던 민원창구대의 턱은 허리 아래로 낮아졌고 공중전화,인터넷 단말기,원탁 테이블,냉·온 생수기,우산꽂이,돋보기 등을 잘 갖춰 민원인들이 업무를 보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다.또한 은행 창구도 배치해 서류발급에서부터 납세까지 원스톱으로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정문 현관에는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휠체어 통로가 설치됐고,장애인 화장실 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새로 들어섰다. 외적 환경변화뿐 아니라 민원인을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와 업무 스타일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얼마전만 하더라도 세관을 찾았던 민원인들은 직원들의 고압적이고 퉁명스러운 태도에 큰 불만을 가져온 게 사실이다.하지만 적어도 부산·경남본부세관에서만큼은 이같은 모습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야 볼 수 없다.서비스가 거의 은행창구 수준이다. 이는 민원인의 고충 해결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애로사항을 청취,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세관 옴부즈만’제 운영 덕분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행해온 이 제도는 선사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제는 전국 세관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상선업체인 H상선은 옴부즈만 혜택을 톡톡히 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이 업체는 2001년 국산 하역장비인 벨트스링을 배에 싣고 사용하다 국내에 재반입하려고 했으나 재반입될 경우 세금이 부과되는 것을 알고는 세관에 도움을 요청했었다.세관은 관세법규를 면밀히 검토한 뒤,H상선의 선용품 반입이 고의성이 없고 선사운영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인 점을 들어 면세혜택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줬다.이같는 옴부즈만팀의 노력에 힘입어 H상선측은 4000여만원의 세금을 면제받았다.옴부즈만팀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총 398건의 각종 민원을 접수,이중 224건을 처리해 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또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진정·고발·고충·질의 등 각종 민원을 접수,해결하는 ‘사이버 민원실’과 민원인이 담당공무원을 평가하는 ‘그린 옐로 카드제’도 시행하는 등 투명하고 맑은 세관 운영에 앞장서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부산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물류시스템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나경렬 부산·경남본부 세관장은 “앞으로도 민원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친절행정을 펴는 등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1회 옴부즈만 대상]③국무총리상 충남 금산군청

    충청남도 최남단,‘인삼의 고장’ 금산군에서 공직생활을 꿈꾸는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신명을 바친다.’는 ‘공무원 선서’를 늘 마음에 새겨 둬야 한다. 초임 발령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민원실 도우미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봉사의 기본정신을 체득해야 한다는 뜻에서다.주민이 모르는 공무원,주민을 모르는 공무원은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행기(金行基·66) 금산군수는 “좁은 지역에서 군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업무를 쉽게 습득하려면 ‘현관 근무’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30년을 충남에서 공직생활을 했고 마지막 관선 금산군수를 지낸 김 군수의 소신이다.‘지방자치=민본(民本)행정’임을 강조하는 그는 주민이 편안해야 지역은 물론 국가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2대 민선군수에 이은 재선 단체장으로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새벽 현장행정과 목요토론회,실무종합심의회,부동산민원창구 단일화 등은 군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려는 행정서비스다.금산군이 민원행정과 관련해 각종 상을 6차례나 수상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민원실은 지난 76년 건축된 건물내에서 단연 돋보인다.쾌적한 환경과 함께 행정서비스 역시 깔끔하다.가장 복잡하고 번거롭다는 부동산 관련 업무도 민원창구 단일화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민원실에서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지난 99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 군수와 실·과장이 참여하는 ‘발로 뛰는 새벽의 현장 행정’은 타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결재권자가 책상에 앉아서 일을 처리하는 게 아니라 직접 현장을 살피고 주민의 의견을 들어 일을 추진하고 있다.지금까지 265회나 이뤄졌고 이동거리만 1만 2300㎞에 달한다.특히 이 자리는 지시만 난무하는 게 아니라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참석 직원이나 주민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다.시행이 불가능한 것은 주민의 동의를 얻어내고 잘못된 것은 과감히 새로 시작한다. 현장에서 이뤄지지 못한 안건은 목요토론회에서 결론을 내린다.신속하고 투명한 민원처리를 위한 실무종합심의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 로비나 압력으로 뒤집힌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건도 없다. 김 군수는 “새벽 현장은 군이 추진 중인 사업을 점검하고 내년 사업을 계획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임기중 474개 마을마다 최소 한 번을 다녀가니까 주민들이 행정을 신뢰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그는 “주민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작은 불편을 알아서 처리하는 생활자치·생활행정이 지방자치의 참 의미”라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옴부즈만상을 받게 돼 기쁘고,민원행정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금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병역미필자 귀국신고 인터넷으로

    앞으로는 18세 이상의 군복무 미필자로 외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병역의무자는 인터넷으로도 귀국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지금까지는 지방 병무청 민원실을 직접 방문하거나,팩시밀리로 귀국신고를 해야만 했다. 병무청은 17일 유학 등 외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징병검사 대상자와 입영 및 소집 대상자,공익근무요원,산업기능·전문연구 요원 등 병역의무자들의 민원 편의를 위해 인터넷 귀국신고제도를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인터넷 귀국신고는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 왼쪽 상단에 있는 ‘전자민원창구’의 ‘국외 여행 허가자 귀국신고’ 메뉴를 클릭해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한 뒤 화면에 뜨는 양식에 따라 신고 내용을 적어 민원접수 버튼을 누르면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세상속으로] 문맹자 운전 ‘학과고시 ’24번째 낙방 “고시보다 어려워”

    지난 21일 오후 3시 대구시 북구 태전동 대구운전면허시험장 3층 학과 시험장.아직 한글을 깨치지 못한 43명의 문맹자들이 운전면허를 따기 위한 첫 관문인 학과시험을 치르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내사 마 이번에 안되면 때려 치아 불랍니더.”,“아이고 시험치기도 전에 재수없는 소리마소.이제까정 고생한게 얼만데….” 대부분 5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사이로 보이는 응시자들은 모두들 초조한 표정들이었다.10수 정도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고,20∼30수를 해도 합격하기가 어렵다는 문맹자 학과시험. ●문맹보증인 2명 필요… 속이는 얌체족도 문맹자 학과시험은 시험관이 시험문제를 두번씩 읽어주고 응시자들은 이를 듣고 답을 골라내 답지에 표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교통표지판 등 예문으로 그림을 제시하는 문제도 있어 일반시험처럼 시험문제지도 배부된다. “1번 자·동·차 타·이·어의 역·할·은?” 마이크를 든 감독관이 시험문제를 또박또박 크게 읽어 내려가자 순간 43명의 응시자들은 귀를 쫑긋 세운 채 감독관의 입으로 일제히 시선이 모아졌다. “아이고 이번에도 또 틀렸데이.못 들었심더.다시 한번 읽어 주이소.” 시간이 흐를수록 여기저기에서 긴 한숨 소리가 터져 나왔다.문맹자들이 이같은 학과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한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입증할 보증인 2명을 세워야만 한다. 문제를 일일이 읽어주기 때문에 일반시험보다 30분이 더 긴 8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이 때문에 자신을 문맹자라고 속이고 넉넉한 시간속에 여유있게 시험을 치르려는 얌체족도 더러 있다.대구운전면허시험장 우범용 시험계장은“점수가 너무 높게 나오거나 단 기간에 합격하는 응시자는 일단 의심을 한다.”면서“문맹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합격을 취소시킨다.”고 말했다.이날 학과시험에는 응시자 43명중 겨우 3명만이 합격했고,점수도 2종 보통 커트라인에 겨우 턱걸이 한 60점과 62점. ●“늙어 힘 모자라 트럭행상 하려는데…” 24번째 응시했던 성모(56)씨도 고배를 마셨고,최연소 응시자인 이모(33)씨도 불합격했다. “환장하겠구먼….문제를 듣고난 뒤에 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니….”,“맞심더.차라리 한글을 배우는게 안 빠르겠는교?”,“그래도 우야는교.다시 한번 해 보입시더.” 탈락자들은 응서원서를 또 다시 접수하기 위해 4000원짜리 영수필증이 덕지덕지 붙은 원서를 들고 민원창구 앞으로 우르르 몰려갔다.대구운전면허시험장 신기범 장장은“귀로만 듣고 문제를 푸는 것은 80분 내내 긴장을 늦추지 않는 집중력이 필요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자동차라도 한대 사서 행상이라도 해보겠다는 사람들인데 합격률이 낮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강남구 민원창구 수수료 실시간 결산 시스템 도입

    “민원창구 공금,샐 틈 없어요.” 구청과 동사무소 민원창구에서 이뤄지는 세외수입과 수수료 등의 현금수취 및 은행입금 상황을 실시간 확인·관리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가 구축한 ‘일일결산관리 시스템’은 인증기 수수료,과태료(호적,주민등록),이륜자동차 등록·취득세 등 민원창구의 현금수취 및 은행입금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관리·정산할 수 있다.주관부서에서 정보를 공유,관리할 수 있어 ‘투명행정’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 시스템 구축으로 민원창구에서의 공금횡령등 부조리 발생을 원천 차단,‘클린 강남’을 이룰 방침이다.또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모든 민원창구로 확대하고 G4C(민원서비스 혁신시스템) 연계 및 모바일(Mobile) 결재 등의 차세대 정보화 서비스로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 靑 “국정신문 창간”野 “논객 10만 양성” / 정치 ‘e전쟁’

    정치권이 사이버 세계에서 한판 자웅(雌雄)을 겨룰 태세다.먼저 용틀임에 나선 곳은 한나라당.지난 대선에서 ‘노사모’의 활약 등 인터넷의 위력에 밀린 한나라로선 당의 디지털화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때마침 청와대에서도 ‘국정 인터넷신문’을 준비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디지털 용비어천가’로 비난하면서도 총선을 앞두고 대항매체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는 것 같다. ●사이버논객,전자당원 무장 ‘디지털한나라당 추진기획위원회’(위원장 김형오)가 27일 15명의 위원을 확정,활동에 들어갔다.일단 20∼30대 유권자가 즐비한 웹의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 급선무. 늙은 수구 정당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10만 사이버논객을 양성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딱딱한 논평 위주의 홈페이지는 웹진 형식의 정치포털로 탈바꿈시킬 생각이다.당 자체를 디지털화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중앙당의 인트라넷을 전 지구당으로 확대,당의 모든 조직이 하나의 온라인으로 묶인다.중앙 당직자와 지방 당원과의 화상회의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되는 것이다. 아직은 기획단계지만 ‘전자당원증’ 아이디어도 흥미롭다. 김형오 위원장은 “당 디지털화로 젊은이들의 지지를 끌어오겠다.”면서 “‘e보팅’(전자투표)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카드,민원창구나 정책제안의 디지털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설 전자투표 등 전자정당화 사실 사이버 전장에선 민주당이 형님격이다.대선전에서 웹상의 젊은 우군들 덕을 톡톡히 본 민주당은 차제에 ‘전자정당화’를 밀고 나가겠다는 복안이다.정세분석국은 앞으로 당비납부와 당론결정,정책홍보,당원관리 등을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한다는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신당 논의로 당이 어수선해지면서 허운나 의원이 이끈 ‘인터넷선거특별본부’는 해체된 채 후속기구 발족이 늦어지고 있고,홈페이지 개편도 없는 상태다.대신 신당을 추진하는 외곽 정치세력이나 ‘국민의 힘’과 같은 친여단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여기에 청와대가 직접 가세,여권의 사이버전을 이끄는 양상이다.오는 9월 1일 선보일 인터넷 ‘국정신문’은 그동안 각부처 홈페이지에 흩어진 국정 소식을 모아 정부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신문 제호로는 ‘OK 지오(go,정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기사는 매일 10만여명에게 e메일로 전송하고,향후 독자는 100만명까지 늘린다는 구상이어서 야당의 반발과 대항매체 띄우기 등 여야의 사이버전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이버 외국인차별 시정해주세요”인증SW 미비 회원가입 못해

    일본인 A씨는 최근 인터넷 신문고 홈페이지의 공개민원창구에 ‘사이버공간에서 외국인 차별 사례를 시정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그는 “각종 홈페이지에서 활동하고 싶은데 외국인등록번호로는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정보강국이라는 한국이 합법적으로 등록한 외국인을 사이버상에서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민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신문고에 글을 쓰는데도 외국인등록번호로는 인증이 되지 않아 한국인 아내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빌려쓰고 있다.”면서 “능숙한 한국어를 구사하면서 한국에 사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홈페이지에 가입하지 못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대다수 포털사이트는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전자상거래 등에서 ‘만일의 사고’가 발생할 때 이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업체들은 인터넷상에서 각종 커뮤니티의 소유권 문제가 불거질 때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실명확인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하지만 문제는 외국인 네티즌에게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홈페이지가 드물다는 것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업계측에 외국인을 인증하는 프로그램과 협조공문을 여러 차례 보냈지만 시정하는 곳이 별로 없다.”면서 “이르면 오는 연말에 외국인과 내국인의 실명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통하면 이같은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금융거래·인감 발급 주민증만 OK 지문 거부자등 주민증 없는 53만명 / “집도 못팔아요”

    대학생 김모(20·서울 서대문구 홍은동)군은 지난달 통장을 개설하려고 은행에 들렀다가 머쓱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김군은 프라이버시 침해를 이유로 지문날인을 거부,주민등록증을 만들지 않고 여권과 운전면허증으로만 생활해 왔으나,은행측이 “본인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한다.”고 통장 개설을 거부했기 때문이다.자영업자 박모(42·종로구 청운동)씨도 최근 집을 팔기 위해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으러 동사무소에 갔다가 주민등록증 제시를 요구하는 직원과 한참동안 실랑이를 벌였다.박씨는 지난 99년 새 주민등록증을 만들지 않아 운전면허증을 대신 사용해 왔다. ●주민등록증 없으면 인감증명서도 통장도 ‘NO’ 지난달 11일 금융감독원이 ‘위조신분증을 이용한 금융사고 현황과 대책’을 발표한뒤 부작용과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금감원의 대책은 금융거래시 주민등록증만을 신분확인 증표로 인정한다는 것.다른 신분증을 제시할 때는 재직증명서와 의료보험증,각종 세금영수증 등 본인만 소지할 수 있는 2차 증빙자료를제출토록 했다.지난해 12월 개정된 인감증명법도 행정 전산화에 따른 허위 발급 사례를 막기 위해 본인 신분을 주민등록증만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때문에 지문날인 거부나 개인 사정 등으로 새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지 못한 사람이나 미처 주민등록증을 지참하지 못한 민원인이 시중 금융기관과 민원창구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문날인 거부자의 모임인 지문날인 반대연대는 지난달 22일부터 2주 동안 접수한 피해사례를 모아 금융감독원에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신분증에 의한 차별행위’를 이유로 진정서를 제출키로 했다.지문날인 반대연대측은 “각종 부동산 거래와 은행 대출 등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행정자치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이후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지 않은 사람은 53만명을 웃돈다. ●“위조신분증 이용한 금융사고 예방위한 불가피한 조치” 금감원측은 최근 계좌를 개설한뒤 범죄에 이용하거나 개인 인적사항을 입수해 신용카드를 부정발급 받는 등 위조 신분증을악용한 금융사고가 잇따라 신원확인 강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조치에 따라 신규계좌를 개설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주민등록증만을 개인 신원확인 증표로 인정하는 금융기관이 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고를 방치하면 금융질서에 적지않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증에 지나친 신원확인 기능 부여는 오히려 금융범죄 부추겨” 하지만 지문날인 반대연대를 비롯,지난 99년 새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지 않은 사람들은 “주민등록증이 없다고 금융거래를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국민 차별행위”라며 제도시행 중단과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근본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주민등록증에 지나친 신원확인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오히려 금융범죄를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문날인 반대연대 윤현식 상임활동가는 “지난 2년동안 주민등록증 위조사례는 14건인 반면 여권 위조는 1건에 불과했다.”면서 “다른 신분증이 있는데도 주민등록증만 신원확인용으로 획일화하면 위조범의 범죄유발에 동기를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우리구 議政이렇게/ 최재무 구로구 의장

    “구의회는 주민의 민원창구입니다.찾아오는 주민이 없다면 생명력도 없는 거지요.” 4일 구로구의회 의장실에서 만난 최재무(崔載武·53) 의장은 올해 의정운영방침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별도의 의사당이 없는 구의회를 위해 의사당과 문화회관이 한데 있는 복합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현재 구의회는 구청 근처 건물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최 의장은 “아방궁을 세우려는 게 아니라 의정과 주민참여를 한 곳에 묶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위치를 찾기도 힘든 지금 상황은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구의회는 복합관 건립자금 36억원을 올해 구 예산안에 반영,서울시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국내 최대의 환승역인 신도림역 에스컬레이터의 정비·보완도 주요 사업중 하나다.최 의장은 “하루 평균 50만여명이 이용하는 역에 에스컬레이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장애인·노약자의 불편이 크다.”면서 “오는 6일 열리는 임시회의에 의회안으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대상 의정홍보에도힘을 쏟고 있다.구의회는 3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의사록을 공개하고 있다.의정활동을 상세히 전달하기 위해 구정소식지와는 별도로 의정소식지를 1∼2달에 한차례씩 발간할 계획이다.의정활동을 가감없이 주민에게 밝힌 뒤 상벌을 달게 받겠다는 뜻이다. 최 의장이 정력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남다른 체력 덕분이다.태권도 공인8단의 ‘국가대표 태권도어린이시범단 단장’이 구의회 4선 의원인 그의 또다른 직함이다. 체육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최 의장이 3년 전부터 추진해온 주민체육공원 조성사업도 결실을 맺어 올 하반기 첫 삽을 뜰 전망이다.사업이 완료되면 구로구를 지나는 안양천 제방에 산책로를 비롯,축구장·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최 의장은 “주민편익 증진뿐 아니라 경제 활성화도 이루겠다.”면서 “관내 굴뚝산업을 첨단산업이나 서비스산업으로 업종변경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장석기자 surono@
  • 인수위가 해결사?고발·민원 하루 40건… 청사주변 1인시위 몸살

    “인수위는 민원 해결사(?)”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연일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는 민원인과 이익단체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인수위가 위치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주변에는 피켓을 든 1인 시위자가 몰려들고 있고,별관내 국민참여제안센터에는 하루 30∼40건의 개인적인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또 일부 이익단체의 기습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는 첩보가 속속 입수돼 경찰이 경계태세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인수위를 마치 막강한 권력기관이나 민원창구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15일 오후 국민참여제안센터에는 민원인 5,6명이 심각한 표정으로 서류를 작성하고 있었다. 자영업자 홍모(68·강북구 수유동)씨는 “지난해 2월 재산문제로 법정다툼을 하다 무고죄로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면서 “검찰과 법원의 잘못으로 범죄자가 된 만큼 인수위가 나서 바로잡아 달라.”고 하소연했다.그는 “청와대와 민주당 민원실에 호소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최근 인권위 진정마저 각하돼 마지막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털어놨다. 국민참여제안센터측은 홍씨 같은 민원성 제안이 하루 평균 30∼40건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센터 관계자는 “구청 공무원의 비리를 고발하는 내용부터 자신이 개간한 국유지를 싸게 불하받게 해달라는 청탁까지 다양한 민원이 들어온다.”면서 “이같은 민원성 제안들은 전문위원의 검토를 거쳐 대부분 국민고충처리위원회로 넘기고 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새 정부의 국정구상에 일반 국민의 의견을 담기 위한 취지로 지난 7일 센터가 개설된 뒤 민원인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종 이익단체의 1인시위도 잇따르고 있다.이날 별관 주변에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던 철도해고노동자 노영근(48)씨는 “인수위가 존속하는 2월 말까지 정문 앞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비를 담당하는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점심시간이면 해고노동자와 미발령교사,학내분규 해결을 요구하는 사립학교 관계자 등 5∼6명의 1인 시위자가 한꺼번에 몰려든다.”면서 “15일에는 과격 이익단체의 기습시위 첩보가 입수돼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고 푸념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인수위가 언론에 집중 부각되자 기사 내용을 확인하고 정책을 문의하거나 민원을 해결해 달라는 전화가 밤늦게까지 집으로 걸려온다.”고 호소했다. 이종락 이세영기자 sylee@
  • [정부정책 Q&A]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학부모입니다.얼마 전 딸아이가 체육시간에 넘어져서 앞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치료비를 학교에서 부담한다는 말을 들었는데,가능한지요.(교육부 묻고 답하기 네티즌) 학교 수업중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일정한 절차에 의해 학교안전공제회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구체적인 절차는 담임교사,보건담당교사와 상의하기를 바랍니다. ●신용카드로 열차표를 구입했다가 사정이 있어,승차권을 반환했는데 대금을 환불받지 못했습니다.(철도청 종합민원창구 네티즌) 신용카드로 구입한 승차권을 반환할 경우 반환한 다음날 곧바로 신용카드사로 내역이 통보됩니다.신용카드사는 이를 토대로 고객의 결제일에 반환금을 입금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신용카드사에서는 반환금을 승차권 구입대금과 상계처리,수수료만 청구하거나 반환내역을 이용내역서에 표시하지 않기도 합니다.반환 내역은 각 카드사의 철도승차권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됩니다. ●지난해 11월 공익근무 소집해제가 됐는데 아직도 예비군복이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소집해제 되기 전 군복을 지급한다며 신체치수를 물어 봤는데,예비군 동대에 문의해 보니 여유분이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군복을 스스로 구입해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하나요.(국방부 홈페이지 민원상담실 네티즌) 지난해 공공봉사요원(공익근무요원,산업기능요원,전문연구요원 등)으로 대체복무를 마친 자에게 피복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민원인의 경우 예비군으로 편성돼,병무청에서 해당 사단으로 지난해 12월 말에야 명단이 통보됨에 따라 피복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것입니다.절차에 따라 처리중인 만큼 예비군 훈련에 지장이 없도록 해당 동대를 통해 군복이 지급될 것입니다.
  • 대검찰청 홈페이지 공개게시판 생긴다

    대검찰청은 15일부터 국민이 검찰에 대한 건의 등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www.sppo.go.kr)에 공개게시판인 ‘국민의 소리’ 코너를 신설했다. 96년 3월 처음으로 문을 연 검찰 홈페이지는 공개게시판을 두지 않거나 비공개여서 정부기관 사이트 가운데 가장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검찰은 또 그동안 비공개로 운영됐던 전자민원창구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코너를 민원인의 선택에 따라 일반인에게 공개하도록 해 대검 홈페이지를 찾은 네티즌이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음달에는 그동안 전자민원창구를 통해 제기된 다양한 민원 가운데 자주 질문되는 내용과 답변을 게재하는 ‘FAQ’ 코너를 개설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전자정부 부처이기에 비틀

    지난해 11월부터 서류 20여종 제출 면제 대법원 ‘행정기관 수수료 면제 불가' 고수 일선 행정기관 수수료 부담 민원인에 전가 “등기부등본을 첨부해 오세요.”(행정기관 민원담당 공무원) “지난해부터 내지 않아도 된다던데.”(민원인) “방침은 그렇지만 수수료(700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직 안됩니다.”(공무원) “그럼 수수료를 낼테니 처리해주세요.”(민원인) “행정전산망으로 민원을 처리할 경우 법에 수수료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등기소에 가서 직접 떼어오세요.”(공무원) 대법원이 관리하는 건물·법인·토지등기부등본의 수수료 문제를 둘러싸고 부처간의 비협조로 시·군·구청의 민원창구에선 민원인과 공무원 간 이같은 실랑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자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등기부등본 등 20종의 민원서류에 대해 민원인에게서 서류를 받지 말고 행정전산망을 열람,처리토록 했으나 행정기관들이 수수료 문제를 들어 여전히 서류제출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정부의 핵심사업인 ‘종이없는 행정’이부처이기주의로 시행 초기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수수료 문제가 발단 문제는 등기부등본의 수수료 700원.정부는 지난해 11월1일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법원행정처,국세청 등 4개 부처가 행정정보망을 공동 이용함에 따라 민원인들에게 등기부등본 등을 따로 받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매년 2000억원 가량의 등기부등본 발급수수료를 챙겨온 대법원이 행정기관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대법원은 “등기부등본 수입예산을 특별회계에 포함시켜 등기소 운영비 등으로 쓰고 있다.”면서 “다른 방법으로라도 예산이 보전되지 않을 경우 수수료를 계속 받을 수밖에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민원인 피해 속출 여파는 곧바로 일선 행정기관으로 이어졌다. 일선 행정기관들은 민원인들이 등기부등본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행정전산망을 열람,처리해야 하지만 수수료 부담을 떠안게 되자 이를 중단,민원인들에게 서류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민원인이 별도로 등기소를 거쳐야 하는 수고를덜어주기 위해 행정기관이 수수료를 받고 행정전산망을 열람,처리해 주기도 어렵다. 현재 각종 사업자신고나 사업내용 변경 등으로 인해 시·군·구청 등 일선 행정기관에 등기부등본을 첨부해야 하는 민원은 건물등기부등본은 115종,법인등기부등본은 391종,토지등기부등본은 141종에 이른다. ●해결책은. 부처간의 이해가 엇갈려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자 청와대 정책기획실이 중재에 나섰다. 행자부는 현재 수수료 비용 파악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일선 행정기관에 민원처리를 위해 제출되는 등기부등본 건수 조사에 착수했으며,다음주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법원과 회의를 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대법원이 행정기관에는 등기부등본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방안과 기획예산처가 별도 예산을 책정해 일괄적으로 정산해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대법원과의 조정회의를 통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송파 ‘조상땅 찾아주기’ 50명에 80억 찾아줬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조상 땅 찾아주기’사업을 벌여 주민 50명이 80억원 상당의 조상 땅을 찾았다고 10일 밝혔다.면적으로는 103필지,25만평 규모다. 방이동의 조모씨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뒤 혹시나 하는 생각에구청 지적과 ‘조상 땅 찾아주기’민원창구를 통해 시가 30억원 정도의 연천군 백학면 일대 17만㎡를 찾았다. 조씨를 비롯해 이번에 땅을 찾은 사람들은 재산관리를 소홀히 했거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직계 존·비속 소유의 토지를 알 수 없는 사례 등이 많았다. 땅을 찾으려는 사람은 사망자의 제적·호적등본 등 신청인이 재산상속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신분증을 갖고 시·군·구 지적과에 신청하면 즉시 확인할 수 있다.다만 채권확보나 담보물 확인,판결 등을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접수할 수 없다. 사망자의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경우나 이름으로 조회하고자 할 때는 토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관할 지역의 특별시,광역시,도청에 신청하면 된다. 박현갑기자
  • [인터넷 스코프] 활짝 열린 안방 민원시대

    평소에는 예사로 지나치는 동사무소이지만 이따금 들러야 할 때가 있다.주민등록등본이나 인감증명 같은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다.필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동사무소를 찾아간 것만 해도 아마 수백번은 될 것이다. 동사무소에 가면 주민등록등본 같은 서류는 금방 발급해 준다.동장의 직인과 수입증지도 조그만 기계에 넣으면 그냥 찍혀서 나온다.전산화·기계화된 덕분이다.이런 방식이 선을 보인 것은 10년도 채 되지 않는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서류는 민원부서 공무원들이 직접 손으로 써야만 했다.당연히 시간이 많이 걸렸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민원창구에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성미 급한 민원인은 “좀더빨리 하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등기소 같은 곳은 민원서류 발급과정에서 부조리가 많기로 유명했다.서류를 급하게 발급받으려면 ‘급행료’를 줘야 했다.그러면 며칠 걸릴 것도 당일에 손에 쥘 수 있었다.60·70년대에는 이런 일들이 국민들 사이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었다.오죽하면 관공서의 민원(民願)부서가 민원(民怨)부서로 불렸을까. 민원부서는 이같은 비리로 자주 물의를 빚었으며,급행료를 받은 담당공무원들이 쇠고랑을 차기도 했다.그런 탓에 당시의 내무부나 법무부 등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민원부조리 근절대책을 내놓아야만 했다. 당국의 꾸준한 노력으로 민원창구에서의 부조리는 점차 사라졌지만 서류발급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도리가 없었다.그러던 것이 80년대부터 시작된 국가기간 전산망 구축사업이 90년대 중반에 완료되면서 민원업무는 그야말로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었다. 이때부터 민원부서에서는 서류별로 발급시간을 정해놓고 일을 처리해 주었다.급행료라는 말은 어느새 민원창구에서 사라지고 말았다.거의 모든 일을 전산으로 처리함으로써 서류발급 시간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급행료를 주고받던 일이 옛날 얘기가 된 데 이어 앞으로는 민원인이 직접 관공서에 가서 서류를 발급받는 모습도 사라지게 됐다.지난 1일부터 전자정부 홈페이지(www.egov.go.kr)에 접속하면 4000여종의모든 민원을 안내받을수 있고,일상생활과 밀접한 393종의 서류는 원하는 곳에서 우편 등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이처럼 민원인이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각종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은 ‘안방 전자민원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의미한다.주민등록등·초본이나 호적등·초본,납세증명서 등은 안방에서 몇번의 클릭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는 말이다. 민원절차가 크게 간소화된 것도 반가운 일이다.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의 경우 종전에 8개 기관을 19차례 방문하고 구비서류도 16종이나 됐으나 이제는 4개 기관,6차례 방문에 구비서류도 6종으로 대폭 줄었다고 한다. 이런 일들이야말로 ‘민원혁명’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자정부 출범과 때를 같이해 우리나라가 전자정부 진척도에서 전세계 198개국 가운데 타이완에 이어 세계 2위로 평가받았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 이 시점에서 걱정되는 것은 보안문제라고 하겠다.개인의 신상정보가 기관간에 공유됨으로써 그만큼 정보유출의 위험성이 커진셈이다.정부당국이 개인정보 보호에 한층 힘을 써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재일 월간 인터넷라이프 편집인
  • 주민등록 인터넷 열람

    다음 달 중순부터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주민등록 등·초본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읍·면·동사무소 등 행정기관을 직접 찾아가야만 볼 수 있는 주민등록 기재사항을 11월 중순부터 인터넷을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인터넷에서 주민등록표를 확인하려면 민원인이 공인인증 등록대행기관인 시중은행이나 우체국 등을 방문해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자신의 컴퓨터에 응용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한다.이어 인터넷 전자정부민원창구(www.egov.go.kr)의 ‘온라인 민원신청’에 접속,전자서명을 통해 본인여부를 확인한 뒤 실시간으로 주민등록 기재사항을 열람하면 된다. 열람 범위는 주민등록등·초본에 기재된 성명과 주민등록번호·주소지·세대주·세대원·호주 등 5대 주요 항목이다. 그러나 주민등록 기재사항은 단순 확인 차원에 그칠 뿐,출력 또는 증명용도로는 활용할 수 없다. 이에 앞서 행자부는 지난 4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신청과 주민등록증 분실신고,주민등록 이의신청 등을 받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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