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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구. 이륜차 등록 훨씬 간편해진다.

    부산 서구는 정부3.0시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오토바이 등 이륜차의 등록 관련 업무를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하는 원스톱 민원처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이륜차 등록을 위해서는 교통행정과에서 사용신고서 접수와 함께 번호판대금 고지서를 수령해야한다. 이어 다시 세무과로 가서 취득세 납부서를 받아 인지세와 함께 금융기관에 납부한 뒤 교통행정과에 영수증 사본을 제출하고 번호판을 수령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 교통행정과에서 번호판대금 고지서는 물론 취득세 납부서 발급업무까지 일괄 처리하는 원스톱 민원처리 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민원인이 2개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서구 관내 이륜차 등록 건수는 하루 평균 8~9건, 월 평균 170여 건에 달한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이번 원스톱 민원처리 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며, 민원인들이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는 등 행정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사처 입주 6~12층 별도 엘리베이터 운행… 타부처 공무원도 출입허가 받아야

    인사처 입주 6~12층 별도 엘리베이터 운행… 타부처 공무원도 출입허가 받아야

    공시생에게 보안이 뚫린 인사혁신처는 지난 4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하며 세종청사 인근 민간 건물에 입주했다. 세종청사에 입주할 여유 공간이 없어 ‘세종미디어프라자’ 건물 6~12층을 통째로 빌렸다. 현재 인사처 건물 보안은 민간 보안업체가 맡고 있다. 정부세종청사관리소에서 방호관 2명을 파견해 주간에는 특수경비원 등 4명이, 야간에는 2명이 맞교대 근무를 한다. 인사처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자 인사처가 입주한 6~12층을 오가는 엘리베이터를 따로 뒀다. 민원인은 5층까지만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5층 안내 데스크에서 신분증과 출입증을 교환한 뒤 만나고자 하는 공무원과 동행해야 인사처 사무실로 들어갈 수 있다. 다른 부처 공무원이 인사처를 방문할 때도 마찬가지다. 정부세종청사 출입증으로는 인사처에 들어갈 수 없어 민원인과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인사처 공무원이 전용 엘리베이터를 탈 때 민원인이 따라 탈 수도 있어 전용 엘리베이터 주변은 유리벽으로 감싸고 출입증을 찍어야 열리는 문을 설치했다. 출입문에는 경비원 1명이 24시간 근무하며 출입증과 얼굴을 대조한다. 출입증 사진은 최근 3개월 이내에 찍은 것으로 전원 교체했으며 출입증을 목에 거는 줄도 전 직원이 주황색으로 통일했다. 전용 엘리베이터는 1층부터만 운행하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운 직원은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이동해 전용 엘리베이터로 갈아타야 한다. 5층 안내데스크 앞에는 엑스레이 검색대가 있고, 5층에서 인사처 사무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 출입문에도 보안시스템을 갖췄다. 건물 전체에는 47개의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사람의 동작을 감지해 이상한 행동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고 CCTV 화면에 팝업창을 띄운다. 6층으로 향하는 비상계단은 철문으로 막았다. 사무실 앞에는 출입 보안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출제·채점 등의 시험관리부서에는 지문 인식 잠금장치를 추가했다. 시험관리부서 직원이 아닌 인사처 공무원은 이 방에 들어갈 수 없다. 2중, 3중으로 출입 관리를 하고 있지만 다른 청사 건물처럼 출입증을 찍으면 화면에 얼굴이 뜨는 ‘스피드게이트’가 없어 경비원이 출입증의 사진과 얼굴을 일일이 대조해야 하고, 경비 인력이 부족해 무리한 2교대 근무를 하는 등 아직은 취약한 부분이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인력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문제 될 정도는 아니다”며 “인력을 보충하고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하려고 최근 예산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

    눈이 커 눈물이 많다는 신계용(53) 경기 과천시장은 얼핏 무뚝뚝해 보이지만 정이 많다. 특유의 느릿한 말투로 만나는 사람에게 친근감을 준다. 그가 살아온 삶은 화려하지는 않다. 그의 삶은 ‘봉사와 사회복지’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정치는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작은 봉사’이고 ‘사회복지의 연장’이다. 화려하거나 튀지 않지만 올바르고 성실한 삶의 자세와 가치를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부모에 대한 효도보다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면서 사회복지를 알게 됐고 전문가가 됐다. 2남 2녀의 장녀로 경기 안양 관악산의 품에서 나고 자란 그는 안양여고에 수석 입학했고, 1982년 서울대에 입학한 뒤 행시를 준비했다. 1차에 합격하고 2차 시험준비를 하던 중 그의 인생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1987년 서울신문에 난 민주정의당(현 새누리당) 사무처 공채 공고를 보고 응시해 덜컥 합격한 것이다. 20여년간 이어진 정당생활의 시작이었다. 다양한 정치 경험을 쌓았다. 정당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이었다. 때때로 자신이 당돌하다는 신 시장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2014년에 쓴 자서전 ‘정치, 세상에서 가장 작은 봉사’에 그 일화가 잘 나와 있다. “여러 경험 가운데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현재 대통령인 박근혜 의원과의 만남이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 당내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었다. 나는 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을 앞두고 출마 입장을 미루던 박 의원을 만나 결단을 내려 줄 것을 부탁했다. 아무도 이야기를 못 하는 상황에서 여성국 부국장이던 내가 불쑥 말을 꺼냈다.” 그가 “평소 잘 나서지 않지만 나서야 한다고 생각되면 앞뒤 좌우 살피지 않고 나서는 당찬 성격”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직선적이고 당찬 성격은 정치판에 뛰어들면서 빛을 내기 시작했다. 2006년 한나라당 중앙당 여성국장을 끝으로 당 공천을 받아 경기도의원에 당선됐다. 도의원으로 있던 2009년 각서를 쓰고 비례의원직 임기 4년을 2년씩 나눠 활동하는 악습을 없애는 데 앞장섰다. 그는 “의회의 비례대표직은 각서를 통해 주고받는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4년의 임기는 어떤 외부 압력에 의해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신 시장의 ‘무모함’은 과천시장 출마 과정에서도 그대로 보여 줬다. “활력을 잃어가는 과천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활기찬 도시를 만들겠다”며 2014년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연고가 없는 과천시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 후보 공천을 받은 그는 “과천에 제 인생을 다 걸었다”며 “과천시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갑자기 나타난 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당연히 냉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과천에 학연도 지연도 없고 정치적으로 빚진 게 없다”며 “취임하면 소신껏 아무 거리낌 없이 일을 하겠다”고 당당하게 대처했다. 과천을 강남벨트와 연결하고 아파트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등 지역민심을 꿰뚫는 공약으로 민심을 잡았다. 과천시 최초의 여성 시장이 된 것이다. 신 시장은 취임식에서 밝혔던 것처럼 여성의 섬세함과 강직함으로 새 과천시대를 열고 있다. 핵심 정책은 과천과 서울 강남을 잇는 강남벨트조성사업이다. 내년으로 예정된 제3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 및 광역철도 기본계획에 강남권 구간 지하철 신설사업의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와 주암동 일원 ‘중심업무지역 및 글로벌비즈니스 타운’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취임 후 줄곧 도시의 새로운 동력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던 신 시장은 재건축 담당부서를 신설해 노후주택 정비에 속도를 낸다. 과천에는 노후 아파트가 많다.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갈현동 ‘지식기반산업용지’의 성공적 분양을 위해 입주기업체를 대상으로 인허가와 세무상담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는 또 가족 친화마을과 돌봄공동체 가족품앗이 사업에 필요한 시설비와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써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조성하고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공약 중 하나인 20년 동안 방치됐던 우정병원도 조만간 새로운 기능을 하는 건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사람을 만나 소통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신 시장과 지난달 17일 하루를 동행해보니,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은 현장 방문에서 그대로 보였다. 푸른색 상의에 흰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그는 오전 8시 25분 과천고등학교 정문에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가 진행하는 ‘친구소통 캠페인’ 행사에 참석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그는 등교하는 학생에게 일일이 설문용 스티커를 나눠 주며 “스마트폰 없으면 뭘 할래?”, “친구에게 엮였네” 등 살갑게 말을 건넨다. 30여분 동안 학생들 등을 토닥이기도 하고, 손바닥을 부딪치며 친근감을 표했다. 신 시장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친구들과 건강하게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얘기했다.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관악산 산불대응 토론훈련’이 예정 시간을 10여분 넘겨 끝나자 신 시장은 서둘러 작업복을 입고 나섰다. 자원봉사자들과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식물을 제거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안양천으로 향했다. 이날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있었다.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식물 제거에 작게나마 손을 보탰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은 민원 상담을 하는 모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날 2건의 민원 상담이 이뤄졌다. 한 건은 지식정보타운에 편입되는 액화석유가스 판매점이 이전할 대체부지가 없어 폐업 위기에 있다는 내용이었다. 폐업하게 되면 3가족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법대로 진행되는 상황이라 해결책이 없는 민원이었다. 신 시장은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런 민원 상담도 고집한다. 민원인의 하소연이 이어지자 신 시장도 안타까운 듯 한숨을 쉬며 공감을 해준다. 그도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을 잘 알지만 365일 언제나 시장실을 개방, 민원인의 입장이 돼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한다. 그런 모습에서 서민들은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이런 시장의 모습에 시민 윤미자(52·여·부림동)씨는 “신 시장은 서민들을 잘 보듬어 준다”며 “서민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흘려버리지 않고 꼭 지켜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현재 과천시는 엄청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올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키를 잡은 신 시장은 주거환경 조성과 도심 재정비사업 신속 지원, 따뜻한 복지공동체 조성, 소통하고 참여하는 시정 운영으로 행정도시의 명성을 탈피하고 새로운 문화·관광 도시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데 열정을 바치고 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광주의 얼굴’ 옛 명성 되찾는다

    [자치단체장 25시]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광주의 얼굴’ 옛 명성 되찾는다

    김성환(55) 광주 동구청장은 정통 행정 관료출신이다. 26년 공직 생활 중 국무총리실과 청와대에서만 22년을 근무했다. 지난 4·13 20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 구청장은 “중앙정부 근무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동구 발전의 견인차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년 5년을 남겨두고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 국정과제 관리관(1급)을 사직했다. 당시만 해도 당선이 불투명한 가운데 선거직에 뛰어든다고 주변의 만류도 적잖았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지 않아 인지도 등의 ‘핸디캡’을 극복할만한 뚜렷한 방안이 없는 탓이다. 재선거인데다 급조된 정당 후보로 나서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는 이에 대해 “공직을 시작할 때 마무리는 현장과 호흡하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그 기회와 타이밍이 왔고, 나는 그것을 운명처럼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행정관료 출신들이 정년을 마치고 선거직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최선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앙 부처 인맥을 활용해 지역발전을 꾀하려면 동료나 선후배가 현직에 있을 때 나와야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실용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구청장은 청소년기를 보낸 광주에 대한 애정도 동구청장 출마 발길을 재촉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그는 부모의 권유로 중학교 때부터 광주로 유학 왔다. 어린 시절부터 자취하며 고등학교와 대학시절을 광주에서 보냈다. 행시 33회로 전남도에서 몇년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 줄곧 서울에서 근무했다. 아이들은 모두 광주에서 초·중·고교를 보냈고, 부인도 이 지역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몸은 서울에 있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 쪽으로 향했던 충분한 이유가 이처럼 가족과도 얽혀 있다. 그런 탓에 20년 이상을 주말부부로 살아야 했다. 취임 한 달 남짓 동안 대부분 시간을 그는 구정 현안 파악을 위한 현장 방문 등에 할애했다. 직원들과의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난 2년간의 구정 공백에 따른 산적한 과제도 점검했다.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일부러 가졌다. 도심공동화와 재개발, 문화관광 활성화 등 공약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에 몰두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과 씨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하루 동안 그를 동행 취재했다. 이날도 김 구청장의 중요한 일정은 현장 방문이었다. 전통시장인 산수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상황을 듣고 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으려는 것이었다. 대기업 대형마트 등의 영향으로 대도시 전통시장이야 상황이 비슷하지만 불경기 탓에 너무 썰렁하기 때문이다. 오후 3시쯤 찾은 시장에는 즐비한 점포에 비해 오가는 사람은 뜸했다. 상인들이 좌판을 벌여 놨지만 파리만 날리는 실정이었다. 김 구청장은 상인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이야기를 들었다. 채소가게, 과일가게, 닭집, 마트, 정육점, 옷가게 등을 차례로 돌았다. 노령연금, 폐쇄회로(CC) TV 설치 문제 등 각종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한여름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선 인사도 할 겸 상인들의 어려움을 1시간가량 열심히 들었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윤정심(70·여)씨와 튀김집 주인 김성례(65·여)씨는 “간선도로와 인접한 시장 출입구 일대 주차단속이 너무 심해 손님이 안 온다”며 “단속 카메라 운영시간을 조절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구청장은 “시장 반경 100m 이내 지역은 가능한 한 단속을 하지 않겠다”고 즉석에서 약속했다. 상인회장 이수창(65)씨는 “손님이 너무 없어 장사할 맛이 안 난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김 구청장은 “재래시장으로 특화하거나 아예 현대식 상가로 바꾸는 방안 등을 상인들 스스로 결정해 달라”며 “주민 의견이 모이면, 이를 토대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장 방문이 많은 김 구청장은 이동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이동하면서 많은 업무를 처리하며 시간을 쪼개 쓰고 있다. 차 안에서 전화로 다급한 지시를 수시로 한다. 이날도 산수시장으로 가면서 기획홍보실장에게 전화 걸어 “일부 언론에 내남지구 도로개설 등 행정자치부에 국비 25억원 지원을 요청했는데 35억원으로 보도가 잘못 나갔으니 빨리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동구의 요즘 최대 현안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다. 김 구청장은 오전 11시쯤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고 이를 논의했다. 그는 황남진 문화경제국장에게 “한국문학관 동구 유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안전도 꼼꼼하게 챙긴다. 오후 4시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와 공동 주관해 테러 및 대형화재발생 대응 훈련을 했다. 오후 늦게 청사에 되돌아온 김 구청장은 내일 일정을 체크하고 민원인과의 저녁약속을 위해 청사를 총총히 빠져나간다. 취임 한 달 남짓 동안 이처럼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김 구청장은 동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데 소홀하지 않고 있다. 자치구가 할 수 있는 일을 우선 골라낸 뒤 남은 임기 2년 안에 마무리할 수 있는 현안과 중장기 과제를 분류하고 있다. 실제로 동구는 충장로·금남로 등 옛 도심을 끼고 있는데다 노령층의 인구비율이 현재 19.5%로 광주 5개 구 가운데 가장 높다. 총인구는 2010년 10만 4449명에서 지난해 현재 9만 8784명으로 줄었다. 도심에 아파트단지가 재개발되면 원주민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다가 완공 후 되돌아오는 등 감소와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동구는 과거 광주의 정치, 경제, 행정의 중심지였으나 1990년대 이후 전남도청 이전과 공동화 등으로 쇠락을 길을 걸었다”며 “그러나 최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문을 열면서 이와 연계된 각종 문화산업과 인프라가 확충되는 등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여건을 최대한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장 올가을 예정된 충장축제 때는 아시아문화전당과 협업을 통해 ‘문화 동구’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2020년까지 245억원을 들여 광산동 구시청사거리 일대에 아시아음식문화지구를 조성한다. 지역 명소로 자리잡은 대인 야시장과 남광주시장, 예술의 거리 등 문화전당 주변 시설과 무등산 등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도시 재생과 리모델링도 핵심 현안이다. 내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문화전당 주변 주거지와 상업지역 환경을 개선한다. 도심 권역별로 푸른마을공동체센터와 궁동예술두례마당, 충장미디어산업센터 등이 들어선다. 용산, 월남, 선교, 계림, 지원, 학동, 학운 지구 등 구도심의 재개발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든다. 상대적으로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이라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사업도 진행 중이다. 갑작스러운 소득원 상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가정을 지원하는 ‘노랑호루라기 사업’, ‘어르신 효출동’, 마을공동체사업, 인권옴부즈맨 운영 등으로 복지와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김 구청장은 “동구를 광주의 얼굴이자 중추 기능을 담당하는 지속 가능한 중심구로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이를 통해 문화와 관광, 일자리와 젊은이가 몰려드는 따뜻한 공동체로 발돋움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소외 계층 보듬고 주민 소리 귀담고

    4·13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지난달 14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곽대훈 전 구청장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 사퇴하면서 치러진 달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당내 경선이 본선을 방불케 했다. 새누리당에서만 9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하면서 피 말리는 경쟁을 벌였다. 선거 출마 직전까지 달서구 부구청장을 지낸 이 당선자는 인지도 면에서 타 경쟁 후보를 앞서 최종 공천장을 따냈다. 이후 이어진 본선은 여·야·무소속 3파전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다. 이 구청장은 “선거 기간 동안 구석구석 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면서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과 소외계층을 보호하고 희망 달서 2030 프로젝트 실현을 통해 새로운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진인사대천명을 행정의 기본 이념으로 삼는다. 행정의 기본 책무는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그는 “주민들의 의견을 한데 모으고 주민을 섬기는 자세로 항상 소통하며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듣겠다”고 했다. 또 “1100여명의 공직자에게도 민원인이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책임 행정을 펼칠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영남대를 졸업했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0년 5월 총무처 수습 행정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구시 문화체육국장, 교통국장,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위 사무처장, 서구 부구청장 및 권한대행 등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 5월 지방이사관으로 승진한 후 달서구 부구청으로 부임해 3년 7개월간 근무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요리 고수’ 이용구 대전고용청 근로감독관

    [톡!톡! talk 공무원] ‘요리 고수’ 이용구 대전고용청 근로감독관

    이용구(39) 고용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은 중화요리 자격증을 보유한 독특한 이력의 공직자다. 2002년 고용부에서 지원하는 실업교육 과정을 통해 단 2개월 만에 자격증을 따낸 ‘재야의 고수’로 통한다. 당시 시험은 대전시와 인근 지역에서 모인 50명 중 3명만 합격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주변의 평을 들어 보면 가장 자신 있다는 고추잡채와 깐풍기, 탕수육을 뚝딱 만들어 내는 솜씨는 여느 요리사 못지않다고 한다. 그는 심지어 과거 충남 공주시의 한 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많은 인생 경험을 한 탓인지 넉살 좋은 웃음을 보였지만 과거 이력은 그리 평탄하지 않았다. 이 감독관은 “사실 공직 생활을 하기 전에는 음식점에서 요리를 하고 공사장에서 막노동도 해 보고 방사선사로 근무하기도 했다”며 “방사선사를 그만둘 때는 임금 체불 문제로 퇴직금도 받지 못하고 병원을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근로기준법을 제대로 몰랐다고 했다.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지방고용노동청에 정식으로 임금 체납 진정을 제기하면 권리 구제를 받을 수 있지만 그런 내용을 알지 못했다. 음식점에서 요리사로 근무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는 국가공무원 9급 시험에 합격해 2008년 뒤늦게 고용부 공무원이 됐다. 근로감독관과 기업 지원 업무 부서를 두루 거쳤다. 누구보다 아픔이 많았기에 민원인들의 임금 체불 사건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감독관은 “내가 맡았던 사업장 중에 한 프랜차이즈 사업장은 임금 체불 사건만 80건이 있고, 벌금만 1억원을 넘었다”며 “근로감독관 입장에서 임금 체불을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임금 10~20%를 벌금으로 내면 그만이지’라고 말하는 사업주를 대할 때는 절망감을 느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고 표현했다. 한때 수많은 임금 체불 사건이 쌓이면서 오전 7시에 업무를 시작해 밤 12시에 퇴근하는 강도 높은 업무를 1년씩 연달아 하기도 했다. 근로감독관은 민원 업무와 특별사법경찰 활동을 병행하기 때문에 휴일은커녕 끼니도 제대로 못 챙기는 때가 많다고 했다. 임금 체불 사건을 해결할 때와 본인이 요리한 음식을 주변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이지만, 늘 바쁜 생활을 해 직장 동료들에게조차 한 번도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감독관은 “잘 만들어진 요리를 먹을 때처럼 모두가 웃는 그날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민원상담 집에서 PC로 한다

    정부 민원상담 집에서 PC로 한다

    서울시 송파구 소재 제약회사 직원 A씨는 임상시험 성능에 관한 자료를 관계 부처에 제출하고 이에 대한 보충 설명 및 상담을 하기 위해 부처 담당 공무원을 만나러 충북 오송으로 출발했다. 담당 공무원과 상담하는 덴 오래 걸리지 않지만 서울에서 오가려면 반나절에서 하루를 꼬박 보내야 하기 때문에 야근도 불사해야 한다. 서초동에 거주하는 B씨는 이혼 수속을 밟기 위해 이혼 절차 및 관련 서류, 자녀 양육권 문제 등에 대한 상담을 받고자 인근 구청을 방문하려 했지만 쉽사리 발길을 떼지 못한다. 행정자치부는 정부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담당 공무원과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는 ‘정부3.0 원격영상 민원상담서비스’를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집이나 회사 사무실의 개인용 컴퓨터(PC)에 웹캠과 헤드셋만 있으면 관련 사이트(mw.on-nara.go.kr)를 통해 담당 공무원과 실시간으로 약속한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선도적으로 시범 활용하기 시작했고 산림청, 고용노동부, 서울 서초구, 광주 서구 등에서도 민원 상담 업무 때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민원인이 지자체 민원실에 방문해 상담업무를 할 수 있도록 개인용 컴퓨터와 영상장비를 구비한 민원실로는 서울 서초구청과 송파구청, 광주광역시(시청, 동구청, 서구청, 남구청, 광산구청), 제주도(도청, 제주시청, 서귀포시청)가 있으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앞으로 정책자문회의도 PC 영상 회의로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한편 대국민 서비스 품질과 행정 효율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경기 의왕시, 10월에 지하시설물 표준시스템 도입해 굴착 허가 3일만에 해결

    경기 의왕시가 ‘지하시설물 표준시스템’을 10월에 도입해 현행 최대 90일 걸리던 도로점용·굴작 허가가 3일 만에 해결 가능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상·하수도와 전기, 통신, 가스, 열난방, 송유관 등 7대 지하시설물의 자료를 통합해 굴착민원을 온라인으로 처리한다. 현재 도로점용·굴착 허가를 받으려면 민원인이 10번 정도 시청을 방문해야 하고 최대 90일 정도가 걸린다. 10월에 도입하는 이 시스템은 전자결재, 민원행정, 세외수입 등과 통합 연계, 운영돼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시민이 궁금한 허가상황과 처리 과정도 문자메세지 정보제공(SMS)로 알려 줄 예정이다. 또한 민원접수에 필요한 수입증지와 도로 점용료 수납도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전자지불 서비스’도 도입된다. 특히 신속한 민원처리와 더불어 지하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종 지하시설물 자료가 국가 표준으로 모두 변경된다. 또 각각 다르게 구축된 지하시설물을 하나의 형태로 변경, 시설물 위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굴착 오류와 중복 굴착 등을 최대한 방지할 방침이다. 김성제 시장은 “10월 개통을 목표로 하는 도로점용굴착 인허가 시스템이 정착되면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도로통행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의왕시, 지하시설물 표준시스템 도입 90일 도로점용·굴착허가 3일 만에

    경기 의왕시가 ‘지하시설물 표준시스템’ 도입, 최대 90일 걸리던 도로점용·굴착 허가를 3일 만에 내준다고 24일 밝혔다. 상·하수도와 전기, 통신, 가스, 열난방, 송유관 등 7대 지하시설물의 자료를 통합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도로점용·굴착 허가를 받으려면 민원인이 10번 정도 시청을 방문해야 하고 최대 90일 정도가 걸린다. 그러나 오는 10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인터넷에서 신청할 수 있어 준공까지 전 과정이 평균 3일이면 해결된다. 허가상황과 처리 과정도 문자메시지 (SMS)로 알려준다. 민원접수에 필요한 수입증지와 도로 점용료 수납도 금융기관을 가지 않고 계좌이체하면 된다. 신속한 민원처리와 더불어 지하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종 지하시설물 자료가 국가 표준으로 모두 변경된다. 각각 다르게 구축된 지하시설물을 하나의 형태로 변경, 시설물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굴착 오류와 중복 굴착 등을 최대한 방지할 방침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10월 개통을 목표로 하는 도로점용굴착 인허가 시스템이 정착되면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도로통행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

    [자치단체장 25시] 황숙주 전북 순창군수

    황숙주(67) 전북 순창군수는 ‘투철한 공직관’과 ‘청렴’이 삶의 기본철학이다. 행정고시(22회) 출신으로 감사원에서 잔뼈가 굵은 황 군수는 “행정이 바로 서야 지자체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공직자는 기여·헌신·봉사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행동하고 개인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복의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황 군수의 원리원칙 행정과 정도를 걷는 소신은 순창군청과 지역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황 군수가 취임한 이후 순창군 행정의 공정성은 모든 지자체의 본보기가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가 발생한 마을을 통째로 격리하기로 결정했던 일화는 전국적인 조명을 받았다. 지난 16일 지역경제 활성화 기치를 내걸고 미래 성장산업 육성, 관광개발, 친환경농업 추진을 위해 현장을 누비는 황 군수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근면 성실의 표상’인 황 군수는 오전 7시 관사를 나섰다. 그는 이날 순창읍내 전통시장을 둘러보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재해위험시설을 방문했다. 전날 밤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노란색 민방위복 차림의 황 군수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향가터널 연결부위와 인접한 오토캠핑장을 자세히 살펴보며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군청으로 가는 길에는 오가는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근황을 묻고 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도 경청했다. 주민들은 군청에서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해 읍내 식당이 활기를 띠지만 숙박업소가 부족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팀이 많다며 대책을 건의했다. ●하위직에 자상… 업무 소홀 간부엔 불호령 8시 30분 군청에 도착하자마자 확대간부회의를 시작했다. 본청 실·과·소·원장은 물론 11개 읍·면장까지 모두 참석하는 자리다. 그는 하위직들에게는 따뜻하고 자상하지만 업무를 소홀히 하는 간부들에게는 불호령을 내려 회의 분위기가 매우 무겁다. 회의는 꼭 보고해야 할 현안 업무와 미진 업무에 대한 대책 위주로 진행됐다. 이는 회의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황 군수는 정확한 어조로 핵심을 짚고 지난주 지시사항을 세심하게 확인했다. 군수가 행정을 꿰뚫어 보고 있어 직원들은 허투루 보고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날 황 군수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 훈련이 되도록 하라”고 노성호 안전건설과장에게 지시했다. 전귀례 민원과장에게는 “식중독 사고가 우려되는 계절인 만큼 음식점 지도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신승교 산림과장에게는 “흑염소 농장을 산지 생태축산농장으로 지정해 체험학습장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황 군수의 역점 시책인 건강장수연구소 휴양촌 조성 사업은 설계부터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라며 사업계획을 자세히 살폈다. 이어 결재시간에는 정확한 일 처리와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는 자상한 모습이 돋보였다. 황 군수는 국가 예산 확보 상황을 결재하면서 “중앙부처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측과도 긴밀히 협조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11시에는 지역 21개 기관단체와 기업이 농촌환경을 가꾸는 ‘행복홀씨 입양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순창군은 이미 2013년부터 ‘클린 순창 운동’을 추진해 쓰레기 배출량이 크게 감소하고 농촌 폐비닐 수거량도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청에서도 일회용 컵 등이 퇴출됐다. 점심 시간도 행복홀씨 사업의 연속이었다. 이날 참석한 사회단체 대표들과 읍내 음식점에서 식사하며 행복홀씨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듣고 논의했다. 황 군수는 “자신이 사는 지역을 자신의 손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다 보면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공동체 의식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오후 1시 30분에는 장류사업소에서 열린 ‘소스박람회 후속조치 보고회’에 참석했다. 소스산업은 황 군수가 순창군의 전통산업인 장류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특수시책이다. 전통 장류를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는 명품 소스로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황 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전통 장류 사업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소스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달 초 개최된 세계소스박람회의 성과와 문제점도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앙기에 직접 묘판 실어주며 농민 격려 보고회가 끝나자마자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금과면 영농현장을 방문했다. 황 군수는 뜨거운 오후 햇살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앙기에 묘판을 직접 실어주며 농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장화를 신고 논두렁에 나가 친환경 농업의 애로사항도 듣고 모내기 추진상황도 보고받았다. 이어 황 군수는 건강장수연구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건강한 식생활 연구, 농촌의 생활문화 및 사회적 생활 환경연구, 건강힐링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장수고을인 순창군의 특색을 살려 힐링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건강장수체험과학관은 생로병사를 테마로 생명의 신비와 건강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과학관이다. 당뇨환자들을 위한 건강한 밥상 등 당뇨병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표 의식 않고 안 되는 것엔 “안 된다” 확실히 오후 5시 30분이 돼서야 황 군수는 군수실로 돌아왔다. 그는 쉴 틈도 없이 결재와 민원인 접견을 시작했다. 각종 민원은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정확하게 답을 준다. 황 군수는 선거직 단체장이지만 표를 의식하지 않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답한다고 소문났다. 직원들도 잔머리 쓰지 않고 장난치지 않는 군정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다. 황 군수는 5월 중순의 긴 해가 서산에 걸리는 7시 가까이 돼서야 퇴근 준비를 했다. 그렇다고 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밖에서 보는 직언과 쓴소리를 듣기 위해 저녁 식사 자리로 떠나는 황 군수의 뒷모습에서 끊임없이 지역 발전을 고민하고 발로 뛰는 투철한 군정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순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행정편의주의/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행정편의주의/강동형 논설위원

    공무원시험 합격이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시대다. 그런데 공무원이 되기만 하면 무사안일과 철밥통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많다. “전형적인 공무원이다”는 말에는 ‘착하다’는 좋은 의미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융통성이 없다는 비판적인 내용도 담겨 있다. 큰 잘못만 저지르지 않으면 신분이 보장되는 공무원들은 안전하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다.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한 손에는 자를 들고 다른 손에 규정집을 들고 있으면 되는 일이 없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일을 방해하고 민원인을 괴롭히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직자로서 사명감이 넘치기까지 한다. 자신도 모르게 행정편의주의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행정 관청에서 시민이나 민원인의 입장에서 제도와 규칙을 바꾸고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면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행정 관청이 공무원의 입장에서 편리한 쪽을 선택하면 민원인은 불편해진다. 이러한 행정 행위를 행정편의주의라고 한다. 행정편의주의는 ‘재량권 축소’라는 의미와도 연결돼 있다. 행정편의주의를 극복하려면 우선 공무원들이 책임감이 강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또한 재량권을 제대로 행사하려면 무엇보다 청렴해야 한다. 따라서 부지런하고 청렴한 공무원은 그렇지 못한 공무원에 비해 더 많은 재량권을 갖게 되며 신바람 나는 행정을 펼칠 수 있다. 행정편의주의에 따른 일 처리로 문제가 된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버들 류(柳)의 호적상 한글 표기를 ‘유’로 해야 한다는 대법원 예규 때문에 소송까지 갔던 성씨 표기 논쟁은 결국 모두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났지만 많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해야 했다. 민원인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유가족들을 또다시 슬픔에 빠뜨린 어처구니없는 일들도 마찬가지다. 올해 초 세월호 참사로 숨진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의 집에 병무청이 보낸 입영 신체검사 통지서가 날아들었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아직 사망신고를 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지만 누군가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도 예방할 수 있는 일이었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 측에서 희생된 학생 전원을 제적 처리해 큰 물의를 빚고 있다. 학교 측은 이들을 모두 제적 처리하면서 유가족들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경기도교육청과 정치권이 나서 희생자들의 학적을 되돌리기는 했지만 유가족들이 이미 받은 상처는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게 됐다. 그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단원고의 이번 사례는 공직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이자 자화상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현장 행정] 新 행정 협치· 협업의 시대로

    [현장 행정] 新 행정 협치· 협업의 시대로

    12일 양천구 신정동 해누리센터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가 공부방으로 변했다. 학생은 양천구의 새내기 공무원 30명. 지난 1월 임용돼 아직 ‘시보’ 딱지도 떼지 못한 이들이 공공기관도 아닌 사회적기업 창업 현장을 찾았다. 그 이유는 최근 바뀌고 있는 행정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금은 협치와 협업의 시대다. 행정도 시민, 기업 등과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지역 경제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업무 자체가 어렵다”면서 “민원인이 아닌 양천구의 경제와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파트너로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양천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에서는 현재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40곳이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주민참여예산제와 주민공동체사업이 강화되면서 서울시가 자치구에 지원하는 예산의 상당액이 민관 협업에 투입되고 있다. 이날 교육을 받으러 온 새내기 공무원들은 새로운 경험에 신이 났다. 일자리경제과 곽아영씨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말은 많이 들었는데 공무원시험 공부를 한다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 어떤 곳인지 알아볼 기회가 없었다”면서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을 직접 만들어 뛰고 있는 또래 청년들과 만나 이야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과 고동우씨는 “막연하게 사회적경제를 취약계층이 만든 물건을 파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하는 청년들을 만나 보니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돼 놀랐다”고 전했다.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에 대한 교육이 끝나자 질문이 쏟아졌다. 평소 동사무소를 찾았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여성가족과 김옥주씨가 “사회적기업을 하는 이들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좋으냐”고 묻자 김 구청장은 “내가 여러분께 묻고 싶다. 이들과 어떤 사업을 어떻게 하면 좋겠나. 고민하고 생각해서 말씀해 달라”면서 “그러라고 이곳에 데리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해누리타운에 있는 영어특화도서관과 지역의 협동조합을 찾았다. 구는 올 하반기 사회적기업 허브센터도 개관한다. 교육을 지켜본 박종환 사회적경제팀장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했으면 사회를 보는 시선도 좀 보수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편견이었다”면서 “창업 청년들과 나이가 비슷해서인지 이들이 하려는 일과 사업 방식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이해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단칸방 살던 소년공 눈물 젖은 밥 먹게 한 ‘의료원’의 꿈 이루다

    [자치단체장 25시] 단칸방 살던 소년공 눈물 젖은 밥 먹게 한 ‘의료원’의 꿈 이루다

    지난 10일 오후 성남시의료원 법인 창립이사회가 열리는 경기 성남시청 산성누리관에 이재명(52) 성남시장이 들어섰다. 평소 잘 웃는 이 시장이지만, 유난히 표정이 더 밝았다. 이 시장이 지난 13년간 간절하게 꿈꿔 왔던 의료원이 설립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에는 하루 일과가 끝나갈 무렵 터 파기 공사가 한창인 수정구 태평동 의료원 신축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13년 전 눈물밥을 먹던 그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홀로 중장비 움직임 소리가 시끄러울 법도 한데 안전난간 앞에서 조용히 바라만 봤다. 의료원은 이 시장이 정치를 하게 된 이유이자 직접적인 계기다. 의료원 설립은 2003년 성남시에서 종합병원 2곳이 폐업하면서 주민 발의로 추진됐다.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당시 이 시장 역시 이 대열에 합류해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노력했지만, 적자 운영을 우려하는 성남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례 제정이 무산된 날 동지들과 사무실 바닥에 쭈그려 앉아 다 식은 도시락을 펼쳐 놨지만 누구도 수저를 드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때 누군가 흐느끼기 시작했고 잠시 후 모두가 엉엉 울기 시작했다. 이때 그에게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시장이, 시의원이 의료원 설립을 위한 조례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내가 시장이 돼서 만들면 되잖아.’ 2010년 6월 마침내 시장에 당선됐고, 2012년 2월 조례를 만들었다. 이듬해 11월 그토록 꿈에 그리던 기공식을 가지면서 또 눈물을 쏟았다. 이번엔 기쁨의 눈물이었다. 그리고 이날, 법인 창립이사회를 열고 이사 임명, 설립 취지문 채택, 정관 심의 등 안건을 처리했다. 내년 12월이면 대학병원 부럽지 않은 517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성남시의료원이 문을 연다. 이 시장은 “적자를 낼 수밖에 없고, 적자를 낼 것”이라고 말한다. “서민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다른 병원들이 돈벌이가 안 된다는 이유로 꺼리는 진료 위주로 해야 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돈을 벌 수 없지 않으냐”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인구 기준으로 경기도 내 3위 도시인 성남시는 1973년 7월 서울에서 밀려난 철거민들의 판자촌으로 출발했다. 경북 안동·영양·봉화 접경의 심심산골에서 태어난 이 시장도 정말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1976년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온 가족과 함께 성남으로 이주해 왔다. 반지하 단칸방에 아홉 식구가 오글거리며 살 만큼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중학교 진학을 못한 채 공장을 다녀야 할 만큼 끼니가 절박했다. 사고로 팔이 비틀어지고 후각을 잃은 장애인이 됐다. 관리자가 부러워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장학금에 생활보조비까지 받으며 1986년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그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판검사를 할 수도 있었으나 자신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인권변호사가 됐다. 관리자가 되고 싶었던 ‘소년공’은 인구 100만 성남시의 총괄 지휘자가 됐다. 이 시장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걸어서 출근한다. 지난달 28일 오전 7시 30분 운동화 차림의 그가 빠른 걸음으로 임승민 비서실장과 함께 분당 중앙공원에 들어섰다. 공원 내 운동기구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인사를 건넨다. 몇몇 시민은 동네 친구 같다. 한두 번 만난 분위기가 아니다.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는 곳에 의자가 버려진 것을 주워다 놓은 것 같자 교체를 지시했다. 굴다리 밑 게이트볼장에서도 여러 어르신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보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탄천 고수부지 산책길을 곧장 걸으면 1시간 10분이면 시청사에 도착한다. 반대 방향으로 걸어서 출근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몇 년 전만 해도 탄천은 악취가 나는 골칫거리였다. 하수관로를 묻고, 고수부지를 공원으로 정비하면서 어른 팔뚝보다도 큰 물고기들이 수두룩한 맑은 하천으로 재탄생했다. 장마철 비만 오면 떠내려가던 교량들도 끄떡없도록 했다. 이제 탄천은 각종 철새 및 물고기뿐 아니라 시민들도 즐겨 찾는 최고의 휴식 공간이 됐다. 오전 8시 40분 시청사에 도착하자 정문 오른쪽에서 ‘행복이’가 반갑게 맞는다. 행복이는 성남시 지킴이이자 유기동물 입양 홍보 대사다. 길거리를 떠들다 죽기 직전 구조된 유기견이었다. 2014년 11월 성남시청 가족이 됐다. 10여분간 행복이와 노닐던 이 시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시청사 현관으로 향하자 아쉬운 듯 행복이가 줄달음쳐 쫓아간다. 집무실은 2층에 있다. 치장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안팎이 평범했다. 10평 남짓한 시장실도 그랬다. 8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회의용 사각테이블과 개인 책상이 전부다. 집무실은 당초 9층에 있었으나 2010년 7월 이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로 내놓고 민원인들이 방문하기 쉽도록 2층으로 내려왔다. 집무실이 있던 9층 하늘북카페를 올라가 보니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회의테이블, 소파, 창가, 의자 등 각자 편한 곳에 앉아 책을 읽거나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 정기간행물 등 장서도 잘 갖춰 있었다. 집무실 옆으론 아이사랑놀이터 1, 2, 3호가 나란히 있다.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놀이를 하거나 쉬는 모습이 매우 행복하고 편안해 보였다. 오전 10시 30분 ‘왁자지껄’ 30명 가까운 중부초등학교 3학년생들이 인솔 교사와 함께 집무실에 들어섰다. 정부가 밀어붙이는 지방재정개혁안과 관련한 대책 회의를 하던 이 시장이 일어섰다. 이 시장이 어린이들에게 물었다. “대한민국 주인은 누구일까?” 대부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정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질문했다. 그때 누군가 “국민”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성남시 주인은 누굴까?”라고 물었다. 이번에는 “시민”이란 답이 쉽게 나왔다. 어린이들은 실제 이 시장이 사용하는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순서대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마냥 즐거워했다. 지역 초등학생 3학년 317학급 8900여명은 하루 1~3개 학급씩 이같이 행정기관 탐방 체험교육을 한다. 오후 3시 백찬홍 성남환경운동연합 의장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일즈코리아(AMK) 강인두 대표 등이 집무실을 방문했다. 환경운동연합이 AMK의 지원을 받아 태평동 탄천 태평습지생태원에서 초등생 대상 생태체험교육을 하기로 하고, 시를 포함한 3자가 협약을 맺기로 한 것이다. 이어 마이스(MICE)산업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성남시는 분당 정자동 백현지구 일대 20만 6350㎡에 컨벤션 시설, 호텔 및 업무 단지를 조성해 마이스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백현은 서울과 가깝고 국내 최대 벤처단지인 판교와 맞닿아 국제회의, 전시회 개최나 관광, 호텔, 쇼핑 등 마이스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이 시장은 “실현 가능하고 유용한 계획이 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후 4시 50분 31명의 스포츠 기자들과의 ‘성남FC 미디어데이 친선 축구’를 위해 성남종합운동장에 가기 전 의료원 현장을 둘러본 뒤 중앙로 원터길로 향했다. 좁은 일방통행로 양쪽 길가에 깨끗하게 인도가 설치돼 있다. 차도와 구분된 인도가 없는 왕복 2차로였으나 여고생 2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안전한 통학로 개설 요구가 높았다. 5개 학교가 몰려 있어 수많은 학생이 차량들과 40년 가까이 뒤엉켜 있었다. 어떻게 오갔는지 생각하면 아찔했다. 길을 넓히려면 수용보상비만 1300억원이 필요했다. 시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다행히 도로 양측 건물주들과 상인들이 한발씩 양보해 도로 확장 대신 일방통행길로 만들어 인도를 확보했다. 이동하는 시간도 안전 점검과 민의 수렴 시간으로 활용하는 이 시장의 하루는 그렇게 저물어 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 200m거리 버스 타고, 전용 엘리베이터…특권부터 배운 20대 초선들

    [서울포토] 200m거리 버스 타고, 전용 엘리베이터…특권부터 배운 20대 초선들

    제20대 국회 초선의원연찬회가 열린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 사무처는 이날 20대 국회 초선의원 132명을 대상으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 오찬과 본회의장 전자투표 시연 등의 행사를 마련했는데요. 연찬회에 참석한 선배 정치인들은 초선 당선인들에게 초심과 소신을 지킬 것을 신신당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 사이에서는 “초선 의원들에게 특권부터 가르친다”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담은 초선 당선인 연찬회 주변의 풍경입니다. 연찬회가 열리는 동안 국회의원회관을 찾은 민원인들과 국회 직원들은 엘리베이터 이용에 불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20대 초선의원들과 귀빈이 타야한다는 이유로 국회사무처가 홀수 층 엘리베이터 3개를 모두 정지시켰기 때문입니다. 국회사무처의 과잉 의전 탓에 민원인들과 직원들은 계단으로 걸어가거나 짝수 층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초선의원 연찬회는 3층에서 열려 로비인 2층과 한 층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국회사무처의 과잉 의전은 초선 의원 행사장 이동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의원회관을 나선 초선의원들의 다음 행사장은 국회본회의장. 사무처는 초선의원들의 이동을 위해 우등버스 4대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의원회관과 국회 본관은 직선거리로 200m도 되지 않아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인도를 따라 둘러서 걷더라도 약 250m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입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생각나눔] 1회 징계도 ‘퇴직포상’ 제외… 對民업무 공무원들 볼멘소리

    “30년 공든탑 한번 실수로 너무해”… 징계노출 경찰·구청 하위직 반발 “오래 일한 것만으로 포상은 문제… 일반인은 기회 적어… 관행 고쳐야” 정부가 재직 중 단 한 번이라도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대통령 표창, 근정훈장 수여 등 ‘퇴직포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대민(對民) 업무가 많은 공무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무직 공무원보다 상대적으로 징계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는데, 모든 공무원에게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외려 형평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8일 행정자치부의 ‘2016년 정부포상업무지침’에 따르면 재직 중 견책 등 징계나 형사처벌을 받은 공무원은 근정훈장 등 퇴직포상을 받지 못한다. 지난달 21일부터 바뀐 규정이다. 종전에는 음주운전, 금품·향응 수수, 횡령, 성범죄 같은 주요 비위가 아니라면 퇴직포상에서 배제되지 않았다. 현재 공무원들은 25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하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28년 이상’은 대통령 표창, ‘30년 이상’은 근정포장, ‘33년 이상’은 근정훈장이 각각 주어진다. 경찰이나 일선 구청 등에서 근무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은 개정된 포상지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구청 공무원 김모(50·6급) 팀장은 “30년 이상을 힘들게 일하고 포상을 받는 건데 한 번의 실수로 포상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하다”며 “민원 처리를 한 번만 잘못해도 제외된다는 건데 가혹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 경찰 간부는 “경위 이하 경찰관들은 민원인과 사소한 분쟁만 있어도 견책을 받는 일이 많고 경감 이상 간부들도 부하 직원이 징계를 받으면 지휘 책임 때문에 함께 징계를 받는다”며 “중앙부처 공무원과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은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경찰서의 한 형사는 “지난달 공무원 임용령 개정으로 6급 근속승진 비율이 일반직 공무원은 20%에서 30%로 늘어났지만, 경찰은 이전과 같다”며 “가뜩이나 공무원 인사규정이 경찰에 불리하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겼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정년 퇴직자에게 포상을 남발하는 현재의 관행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에도 ‘공무원의 개근상’으로 불리는 퇴직포상 남발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의 한 구청에서 근무하는 한모(42·7급) 주임은 이날 “일반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은 정년을 채우고 싶어도 명예퇴직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지 오래 일한 것만으로 포상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공무원들 스스로도 하고 있다. 일반인은 국가에서 주는 훈장에 거의 접근하지 못하는데, 공무원에게는 너무 쉽게 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수여된 전체 훈장(2만 6602건) 중 86.4%가 단지 오래 근속했다는 이유로 주는 근정훈장이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전 민원 감사 효과 만점 ‘지적’서 ‘도와주는 감사’로 패러다임 전환

    부산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하는 ‘사전 컨설팅감사’가 시민기업 불편해소와 공무원들의 업무처리 효율을 높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전 컨설팅감사란 인·허가 등 담당 공무원이 감사를 우려해 적극적인 업무처리에 애로가 있을 때 시 감사관실에서 업무처리의 적법성·타당성을 검토해 해법을 제시하는 제도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자치구·군,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의 모든 공무원과 직원들은 불명확한 법령 해석 등으로 적극 행정에 애로를 겪고 있을 경우에 감사관실로 컨설팅감사를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들어 이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전 컨설팅감사’ 활성화 자체계획을 수립하고, 시와 구·군 홈페이지에 홍보하는 한편 전 공무원에게 제도 안내 이메일 발송, 구·군 감사부서 홍보 등 다각적으로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또 자체 감사 시 전담창구 마련 등 수요자 맞춤형 접수채널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모두 15건을 처리했다. 컨설팅 감사결과에 대해서는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사상구 감전동 소재 다수기업이 사용하는 공용면적에 대해 사용기업 수 감소로 인한 대부료 부담 애로에 대해 민법상의 ‘주위 통행권’을 인용해 대부료를 경감하는 등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부산시 규제개혁추진단과 감사관실이 협업해 해결한 사례로 증명서 발급·인허가 등에서 민원인이 취소시 수수료를 반환하는 규정과 해석이 구·군마다 상이해 규제로 작용했으나, 민원인이 취소한 경우 발급 전에는 수수료를 반환하는 게 타당하다는 감사의견 제시로 행태규제를 개선했다. 시는 앞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전컨설팅감사를 운영하기 위해 처리기한 등을 명시한 운영규정 제정 준비 중이다. 도출된 사례는 업무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게시해 전 공무원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경덕 시 감사관은 “지난해 사전 컨설팅감사 도입의 원년이라면, 올해는 ‘사전 컨설팅감사 정착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해 규제개혁과 적극적인 공무원의 행정서비스를 민원인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안양시, 부서명 밝히는 레터링서비스 도입

    “이제는 낯선 전화가 와도 끊지 마세요.” 경기 안양시는 부서명을 표시하는 레터링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모르는 전화번호를 보이스피싱이나 스팸전화로 알고 받기를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도입했다. 시는 민원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시·구청 부서와 시립도서관, 동주민센터 등 31개 부서 87개 회선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레터링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증명서 발급, 평생교육, 사회복지서비스 등이 대상이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레터링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KT 가입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안양시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전화착신률이 늘고 부재 중 전화에 대한 회신율이 높아져 민원행정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복지서비스 단순민원 인터넷으로…포털사이트 ‘복지로’ 확대 개편

    앞으로 번거롭게 주민센터를 가지 않아도 복지급여를 받는 계좌를 바꾸거나 복지서비스 신청용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하는 등의 단순 민원은 인터넷으로 해결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복지정보 포털사이트인 ‘복지로’(http://www.bokjiro.go.kr)를 확대 개편해 25일부터 복지서비스 민원 업무는 민원인이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급여 계좌를 변경하거나 복지 급여를 받는 데 필요한 가족의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를 낼 수 있었다. 특히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으려면 가구원이나 부양의무자의 서명을 직접 받아야 해서 가족과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은 시간이 오래 걸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로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가구원이나 부양의무자가 금융정보 제공 동의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 연간 최대 100만건의 방문 민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우선 ‘복지로’에 접속해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하고서 공인인증서 인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복지부는 올해 연말까지 복지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복지 서비스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하다 다친 공무원 공상처리 쉽고 빠르게

    일하다 다친 공무원 공상처리 쉽고 빠르게

    암·정신질병·자해행위 등 인정 공무상 요양비 국가서 선지급 앞으로 공무를 수행하다가 질병을 앓게 되거나 부상을 당하면 보다 수월하게 ‘공상’ 처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상 재해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공무상 요양비를 국가에서 먼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새 시행령은 오는 7월 28일부터 시행된다. 새 시행령에는 암, 정신질병, 자해행위 등을 공무상 재해로 인정하는 기준이 새로 마련됐다. 산업재해는 질병인정기준에 직업성 암을 규정하고 있으나, 공상은 암에 대한 명시적인 기준 자체가 없어 ‘발병원인 불명’, ‘공무 관련성 입증 곤란’ 등의 사유로 공상 처리가 승인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새 시행령에는 공무 중 석면,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에 장기간 노출돼 그 영향을 받은 신체부위에 암이 발생한 경우 공상 처리가 가능하다는 기준이 명시됐다. 자살 등 자해행위에 대한 기준도 구체적으로 정해졌다. ‘공무상의 사유로 발생한 정신질병으로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공무원이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자해행위를 한 경우’ 등 3가지다. 소방·경찰·교정 분야 공무원에게 자주 나타나는 우울증, 불안·적응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PTSD) 등 정신질병에 대해서도 ‘공무와 관련해 정신적 충격을 유발할 수 있는 사건, 사고에 의해 발생한 질병’이라는 공상 처리 근거가 신설됐다. 아울러 암, 백혈병, 정신질환 등의 특수 질병에 대해서는 공상 신청인 대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한양대 병원 등 의학 전문기관이 공무 연관성을 입증해주는 ‘공상심의 전 전문조사제’가 도입된다. 공무상 재해보상 전달 체계도 개선된다. 그동안 질병을 앓거나 부상을 입은 공무원이 먼저 공무상 요양비를 부담하고 약 6개월 뒤에 공상 처리 신청을 거쳐 환급을 받아야 했다. 앞으로는 국가에서 먼저 요양비를 지원하도록 해 부담을 줄였다. 실제로 지난 4일 민원인이 뿌린 황산에 중증 화상을 입은 서울 관악경찰서 경찰관은 시범실시 사례에 해당돼 일주일 만에 요양비를 지급받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정현 “인치보다는 시스템으로 당 쇄신 힘쓸 터”

    이정현 “인치보다는 시스템으로 당 쇄신 힘쓸 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지원해 순천을 문화 관광도시로 성장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이정현(순천)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전남 순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지역의 문화 발전을 위해 상임위로 문체부로 지원하겠다”며 “우선적으로 당 대표 도전에 매진한 후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속내를 비쳤다. 이 의원은 “대표가 되면 임기 2년 중 1년만 하되 몇몇 사람에 의해서 운영되는 당을 시스템화하고, 수직체제를 수평화하는 등 완전히 새롭게 당 체질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으론 유일하게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 의원은 “2014년 7·30 보궐선거에서 당선될 때 이번 여소야대의 선거 혁명은 시작된 셈이다”면서 “지역 할거주의 철폐가 전국으로 확산되게 끔 한 순천 시민들의 위대한 주권행사가 너무나 위대하고 대견스럽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향 곡성이 선거구 획정으로 떨어져 나가 혈혈단신의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런 큰 지지를 해 주신 시민들이 고마워 눈물이 나고, 이 은혜를 어떻게 갚을까 하는 생각에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도 했다. 여수·순천·광양시의 통합은 국가 방침이어서 시기 문제만 남았다는 이 의원은 “광양만권 발전을 위해 3개 시가 지역구라는 마음으로 활성화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에서는 예산 배정 등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고, 지역에서는 행사 참석은 자제하는 대신 그 시간에 민원인의 어려움을 듣는 등 누구나 쉽게 만나 얘기를 듣는 새로운 국회의원 모델을 정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글·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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