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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당정 요직발탁 배경 설명

    ◎“개혁·청렴·능력이 사람 쓰는 기준”/“장악력·추진력 갖춰 경제통솔 적임”/정 부총리/“하나회지만 핵심밖… 성실한 학구파”/이 국방 김영삼대통령이 당정개편의 인선기준과 특정인사의 발탁배경등을 스스로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번 인선의 기준이 제일 먼저 개혁성이었으며 다음이 청렴성·능력 순이었다고 설명.김대통령은 『지난번 조각때와 달리 이번에는 대상자에 대해 철저한 실사를 거쳤다』고 밝히고 『능력으로 말하면 아무리 있어도 발휘를 못하는 사람이 있는만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인정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하나회출신 이병대전보훈처장의 국방부장관 기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그는 오래전부터 아는 사람인데,사람이 아주 성실하고 학구적이며 공부하는 체질』이라면서 『하나회라고는 하지만 핵심이었다면 중장에서 옷을 안벗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김대통령은 『그는 핵심이 아니었고 하와이총영사로 나가 있는 것을 취임후 보훈처장으로데려왔다』고 밝히고 『보훈처장이란 자리가 과거에는 민원인들에게 자기방을 빼앗기고 과장실이나 다른 방에 가 있어야 했는데 그는 임명되면서 자기자리를 차고 앉은 사람』이라고 그의 장악력을 높이 평가. 김대통령은 국방대학원교수 출신의 정준호국방차관의 기용에 대해서도 『군을 아는 민간인을 골라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군을 모르는 민간인은 차관으로 가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고,군인출신을 차관에 기용할 수는 없었다』면서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강조. 정재석경제기획원장관겸 부총리에 대해서도 김대통령은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정장관은 개혁의지가 있고,깨끗하며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었다.특히 장악력이 있고 추진력을 갖춰 경제부처를 장악하는 데는 적격이었다고 평가했다.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가 전날 구체적인 당직거명 없이 「중요한 직책」이라는 언질만 받았다는 일부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이 모르고 쓴 이야기』라고 일축.김대통령은 『정확하게 당사자들을 만나 직책을 거명하면서 이 중요한 직책을 맡아달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언론은 모두 흥미본위로만 썼더라』고 유감을 표시하기도.
  • 최 내무/연일 현장에… 확인행정 수범/취임 1주일…내무행정 새바람

    ◎달동네 찾아가 주민고충 직접 듣고/하위직 공무원­부인 등 초청 격려도 『내무부장관이 온다는 얘기도 없이….참 미안스럽네』 28일 하오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세칭 인디언촌의 노인정.15평남짓한 방안에서 10원짜리 고스톱이다 장기판이다 바둑을 두고 있던 노인 20여명은 최형우 내무부장관의 예고없는 방문에 일순 어쩔 줄을 모르는 기색이 역력했다. 『방은 따뜻한가요』 인사말과 함께 방바닥을 만지며 큰절을 올리자 어쩔줄 몰라했던 노인들은 그제야 『TV에서 보던 것하고 똑같네』라고 말을 걸며 최장관 주위로 몰려들어 한동안 훈훈한 이야기꽃을 피워냈다. 『올해 저희 선친께서 돌아가셨지요.여든 여섯이셨는데….아버지가 안계시니 고향에 가도 텅빈것만 같습니다』 가정사로 말문을 튼 최장관은 이어 『내무행정만 편안하면 나라가 편안하다』며 『문민정부의 내무부장관은 심부름꾼』이라고 평소의 소탈한 공직자관을 피력. 최장관의 이같은 이색적인 주민생활현장 나들이 모습은 할머니노인들과의 만남,홍제3동 산 1의100일대 이른바 달동네를 찾아가는 5백여m의 오르막길 곳곳에서도 그대로 계속됐다.마치 산보라도 나온 평범한 시민처럼 구멍가게에 들러서는 장사가 잘되느냐,산꼭대기 연립주택에 들러서는 수돗물 걱정은 없느냐고 물었다.50대 아주머니가 물걱정이 없다고 하자 장관이라고 사실대로 말씀안하시면 안된다며 담소를 나누며 「발로 뛰는 내무행정」을 직접 보여주었다. 최장관의 이색적인 주민생활 현장 방문은 취임 일주일동안 벌써 4번째이다.지난 24일 만원 전철로 수원에 내려가 매교동사무소와 역전파출소를 들러본 것을 시작으로 성탄절인 25일에는 서울 삼성동파출소와 영동소방관파출소 경찰병원을,그리고 27일에는 주소지인 서울 성산동 6통4반 반상회에 참석,이웃들의 현장건의를 받았다. 최장관의 이같이 격의없는 집무스타일은 벌써 내무부 본부에서도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장관과 행정 실무자가 상명하복의 권위주의적 관계가 아니라 「함께 일하고 함께 생각하며 함께 고민하는」관계라는 새로운 공직풍토를 뿌리내려가고 있다. 취임이래 국장급 간부와 식사한번 하지않은 최장관은 이날 내무부본부 계장들 30여명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장관과 실무자들과의 거리를 좁혔다.그동안 57명의 역대장관들이 퇴임을 목전에 두고서야 의례적으로 하위직 간부들을 식사에 초대하던 관례에 비추어 보면 내무부가 벌컥 뒤집힐만도 하다.업무와 관련,장관결재를 과장들이 받기 때문에 계장들은 장관과 얼굴한번 마주보기가 사실상 불가능한게 내무부였다. 신임 최장관의 직원들과 장관들간의 화합분위기 조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29일에는 본부내 35명의 과장 부인들을 점심식사에 초대해 직원들과의 언로를 안으로부터 터가려 하고 있다. 장·차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는 오랜된 금기를 깨고 일반 민원인 엘리베이터로 14층 내무부 장관실로 향하는 최장관의 출·퇴근에 당황했던 종합청사 경비직원들도 어느새 일반 엘리베이터쪽으로 향하는 새 내무부장관의 모습에 친숙해져 버렸다고 입을 모았다.
  • “과단합에 직원사기 달려있다”/부처마다 과장중심분위기 쇄신운동한창

    ◎의식개혁으로 확산… 공직풍토 개선 계기로/매월 과장들 회의/과기처/홍보용 연극제작/공보처/생일땐 만두잔치·서로 이름 부르기 운동/상공부 우리 과장님이 가장 측은하게 보일 때­. 첫째,열심히 일했는데도 승진에서 탈락했을 때 둘째,어느날 갑자기 과장님 흰머리를 보았을 때 셋째,과장님이 부하직원들의 눈치를 슬슬 볼 때 최근 재무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직원들이 밝힌 내용이다. 핵심적인 실무책임자이면서도 상사와 부하사이에 끼여 권한도 책임도 그다지 없어 보이는 4급공무원­과장. 지금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그나마 승진적체로 「만년과장」이 돼버린 이들 샌드위치맨의 축처진 어깨를 다독이자는 운동이 활발하다. 지난 11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정부 34개부처 기획관리실장 조찬간담회에서는 과장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것이 공무원 전체의 사기를 높이는 관건이라는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총무처장관이 아침식사를 내는 형식으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 실장들은 자기 부처에서 이뤄지고 있는 과단위 사기진작사례들을 앞다퉈 발표했다. 『과원의 생일때 만두잔치를 열고 있습니다』『「미스 김­」대신 「미영씨­」라고 부르고 있습니다』『10분 일찍 출근하고 하루 한번씩 민원인 입장에 서보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상공자원부) 『달마다 과장들끼리 모여 부처 움직임을 파악하도록 하는 한편 과제를 줘 이들이 결정한 내용을 정책에 반영토록 하고 있습니다』(과학기술처) 올 하반기부터 강당을 벗어나 과단위별로 문제점을 찾아 스스로 해결하도록 한 소규모 교육훈련방식은 마침내 공무원들만의 연극공연으로까지 발전했다. 공보처 홍보국등 각 국 직원 8명이 함께 꾸민 「해와 달과 나」라는 제목의 이 연극은 어느 만년계장의 주변일상생활을 통해 공무원들의 애환을 그려낸 것.17일부터 19일까지 동숭동 마로니에극장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공무원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까닭없는 불신을 해소하는 한편 공무원들에게는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를 삼도록 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연극을 기획한 이칠화 홍보국 의식개혁담당사무관은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일을해오던 타성에서 벗어나 무엇이든 스스로 일을 찾아 하는 공직풍토를 조성하는데 연극공연의 목적이 있다』며 『연극을 준비·공연하면서 각 사무실의 분위기도 한층 활력이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과를 중심으로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작업들은 행정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정부의 의지와 맥을 같이 한다. 총무처측은 11일의 간담회에서 『움직이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장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팀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각부+처 기관장 책임아래 연말까지 과장중심의 의식개혁운동을 적극 추진해 공직자들이 과감히 발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달라』고 각 부처에 요청했다.
  • 「민원1회방문처리제」정착/“처리기간 크게 줄고 금품수수도 사라져”

    ◎캘럽 1천명 설문조사 내무부가 문민정부의 개혁실천과제로 선정,지난 5월부터 시행해온 「민원 1회방문처리제」가 공직사회의 부조리근절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학교 한국행정연구소 이달곤교수팀이 행정의 생산성증진방안연구 과제로 내무부의 「민원 1회방문처리제」를 선정,한국갤럽에 의뢰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전국 1천명의 민원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8%가 「민원 1회방문처리제」 도입이후 예전과 달리 「금풍·향응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종전까지 민원 한건에 평균 4번이상 행정관서를 방문했으나 응답자의 85.9%가 민원 1회방문처리제 시행으로 「접수시 1회」 또는 「접수후 1회」방문으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설문 대상자의 84.8%가 「민원 1회 방문처리제를 이용했을 때 민원사항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됐다」고 응답,민원업무를 둘러싼 국민불편이 크게 해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내무부에 따르면 민원 1회방문처리제 시행으로 ▲민원처리기간은종전 평균 9일에서 5일로 ▲민원사항의 반려율도 2.4%에서 1.4%로 각각 단축됐다. 이밖에 민원공무원의 민원인에 대한 태도도 설문대상자의 80.2%가 매우 친절했고 전화상담때도 70.4%가 자상했다고 응답했다.
  • 사정인사 지연에 지방행정 “몸살”/두달째 몸사리기…민원처리등 뒷전

    ◎“지시” 안먹히고 하위직도 동요/“사퇴 강요하면 비리폭로” 협박까지 일선 지방공직사회가 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에 따른 뒤처리파문에 시달리며 2개월째 몸살을 앓고 있다. 많은 지방공직자들이 사정인사의 파급을 우려 「보신행정」으로 일관,7일이내에 처리되던 건축허가등 민원사항이 한달넘게 보류되는등 주요 행정사안 처리를 뒷전으로 미뤄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기관장이나 실무책임자가 사정대상으로 소문난 부서에서는 상급자의 행정지시 사항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김장배추 더 사주기 운동」「국토청결운동」등 굵직굵직한 행정현안들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또 일부 공직자들이 사퇴후 빈자리에 대한 인사향배에 관심을 곤두세운채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는등 갖가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지방행정의 이같은 현상은 내무부와 각 지방 공직자윤리위가 재산등록및 공개에 따른 실사와 그에 따른 뒤처리 조치를 2개월째 흐지부지 미뤄온데서 비롯되고 있다.또 이같은 미온적인 지방 고위공직자 인사처리지연으로 재산등록 비대상자였던 5급이하 하위공직자에 대한 사정차원의 인사처리마저 늦어져 지방공직사회의 「동요」가 하위 직급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내무부는 지난 9월27일 전국 시·도지사회의 소집,지방공직자 재산등록과 관련,비도덕적인 공직자의 사퇴권고,명예퇴직 등을 통해 시·도지사 책임하에 공직에서 사퇴토록 강력 시달,사실상 지방공직자에 대한 사정에 착수했었다. 내무부는 이 과정에서 지방행정의 파행운영을 우려,지방공직자 사정을 조기에 마무리짓기로 하고 「문제」공직자의 사퇴시한을 2∼3차례나 못박았으나 대상자들이 크게 반발한다는 이유로 인사조치를 계속 미뤄와 당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것이다.. 또 이같은 미온적인 대처로 일부 지방 공직자들이 ▲공직사퇴 강요시 행정비리 폭로 협박 ▲음해성 마타도어 ▲공직자들의 몸사리기 등을 일삼아 건전한 공직사회 기풍마저 해쳐왔다. 내무부 관계자는 25일 『지방행정의 지휘체계가 다소 이완되고 민원사항에 대한 행정결정이 미뤄지는등 공직기강이 흔들리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지방 고위 공직자에 대한 공직사퇴등 인사처리를 이달말까지,하위 공직자는 12월15일쯤 까지는 마무리 지어 이완된 지방 행정기관의 근무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 「민원 1회처리제」 전면 실시/법안 국회제출

    ◎내년부터 모든 행정분야 확대/관련기관 자료 확인 절차 등/담당공무원이 직접대행 내무부및 지방행정 분야에 도입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민원 1회 방문처리제」가 내년부터 정부의 모든 행정분야까지 전면 확대,시행된다. 정부는 15일 「민원 1회 방문처리제」전면 실시를 골자로 하는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 기본법안」을 확정,정기 국회에 제출했다.이 법안은 「민원사무를 처리함에 있어 해당 행정기관은 자체 보유한 자료확인 및 관계기관이나 부처와의 협조등에 따른 모든 절차를 담당 공무원이 직접 행해야 한다」고 규정,「민원 1회 방문처리제」실시근거를 마련했다.이에따라 내년부터 여러 부처에 관련된 민원이라도 주무 행정기관에 민원을 접수하면 접수 받은 관청에서 모든 절차를 밟아 처리된다. 「민원 1회 방문처리제」는 인·허가사항 등 각종 민원을 주무 행정기관 한곳에만 접수시키면 민원처리과정의 서류확인,타 부처 소관사항의 협조 등 모든 절차를 담당 공무원이 민원인을 대신해 직접 처리토록 해주는 혁신적인 민원처리 방안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내무부가 새정부 출범과 때를 맞춰 지난 5월부터 시행한 「민원 1회 방문처리제」가 민원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타부처가 관련된 민원일 경우 종전과 같은 불편이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되는 대로 이에 관한 시행령을 마련,내년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국산 중형컴퓨터/타이컴/전산망 주력기종으로 자리매김

    ◎「주전산기 세미나」 발표내용을 보면/행정 등 각 분야서 연말까지 2백대 가동/대용량 정보관리·운용 “척척”… 성능 우수/핵심 부품의 완전 국산화·호환성 유지 해결 과제로 대용량의 자료와 데이터베이스(DB)를 효율적으로 종합관리·운용하는 주전산기(중형컴퓨터)의 국산화율 증가로 우리 기술에 의한 정보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22일 체신부 주관으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국가기간전산망 주전산기세미나」에는 정부부처 및 연구소·기업 등의 전산사업 관계자들이 참석,국산 주전산기 활용사례 발표 등을 통해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주전산기는 행정·교육·금융·부동산 등 분야별로 많은 정보를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요긴하게 서비스함으로써 업무처리 능력을 높여주는 전산망의 중심기기. 80년대 중반 이후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체를 중심으로 도입된 국산 주전산기는 현재 외국 기술을 배워 만든 주전산기Ⅰ(톨러런트기종) 2백36대,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삼성전자·대우통신·금성사·현대전자등이 순수국내기술로 공동 개발한 타이컴(주전산기Ⅱ) 1백43대 등 모두 3백79대가 보급돼 있다.특히 지난해 말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타이컴은 올해말까지 2백대가 설치될 것으로 보여 전산망의 주력기종으로 위치를 굳힐 전망이다. 공공기관및 기업의 주전산기 이용사례를 보면 공업진흥청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공업행정종합시스템」을 가동,공업기술규격과 관련정보등을 체계적으로 검색하고 있다.특히 전국 11개 지방공업기술원 및 6개 감사소·유관기관 등과 정보망을 연결,중소기업이나 민원인들에게 22개 분야의 기술정보를 동시에 공급하고 있다. 건설부는 「지가전산시스템」으로 활용,전국의 공시지가와 각종 건설통계·주택현황등을 완전 전산화 했고 전국 지도와 관련한 지리정보시스템(GIS)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또 한국통신은 최근 타이컴을 「전자전화번호부시스템」으로 도입,오는 96년까지 전국 어디서나 PC 및 하이텔단말기를 통해 전화번호 검색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국산 주전산기는 그러나 이같은 효용과는 달리 아직 디스크테이프 등 비싼 핵심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가격이 외국 것(대형 70달러이상,중형 30∼70달러) 보다 1.5배 정도 더 비싸다.이에따라 주전산기의 국산화율은 보급대수로는 50%에 가깝지만 가격기준으로는 30%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구형 주전산기와의 호환성도 없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요기술및 부품의 완전국산화와 기존 주전산기끼리 호환유지,대량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기업체가 내년에 공동개발,95년 상용화할 「주전산기Ⅲ」과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할 「차세대 고속병렬컴퓨터」등 첨단기종도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야 선진국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체신부 윤석근정보통신국장은 『국산 주전산기는 외제에 비해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비싸 보급 초기인 80년대 중반 대부분 관공서에서 구입을 꺼렸었다』면서『그러나 부품등의 국산화 촉진으로 가격도 점차 낮아져 보급률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TV3사/옴부즈맨 프로 앞다퉈 신설

    ◎「TV속의 TV」 시청자 서비스 강화 일환/방송의 쌍방커뮤니케이션시대 새 전기 『추석연휴기간중 KBS­1TV 특집극 「해가 뜨면 달도 뜨고」를 보니 창생당 한의원이라는 큰 간판이 TV화면으로 나오던데 한의원이라고 바뀐지가 언젠데 아직도 이런 오자간판을 내보내고 있습니까』 『1TV 「아침마당」을 보면 여러가지 사연을 지닌 주부들이 나와 거침없이 할 말을 다하는데 이에 크게 공감하곤 합니다』 KBS 시청자상담실(783­0513∼5).각양각색의 항의와 격려성 당부에 이르기까지 쏟아지는 「방송민원」에 골머리를 앓아온 곳이지만 「시청자 주권시대」를 맞아 바야흐로 방송옴부즈맨정신의 실천현장으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이는 최근 방송3사가 TV옴부즈맨 프로를 앞다퉈 마련하는등 「열린방송」을 지향함에 따라 시청자와 방송사간의 창구역할이 강화된데 따른 것. 84년 시청자본부 상담실로 발족,10년간의 상담경력을 쌓은 KBS상담실은 완비된 전산시스템에 의해 방송·기술·경영등으로 세분화된 전문상담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아침 7시부터 방송종료때까지 하루평균 5백여건의 시청자 의견이 접수돼 이중 통상 20∼25%가 처리되며 상담결과는 일일보고서 형식으로 현업부서에 통보,프로그램 제작에 반영된다.특히 KBS상담실은 이달 중순부터 구내 모든 전화에 VMS(음성엽서장치 혹은 음성정보사서함)및 ARS(자동음성응답시스템)방식을 도입,각종 음성정보는 물론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도 조회,대시청자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허환시청자부장은 『실질적인 공영방송의 원년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서는 시청자부 부터 거듭나야한다』고 전제,『그동안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변두리부서」로 소외돼온 만큼 차제에 제 위상을 확보키 위해서는 인력·예산등 보다 실질적인 뒷받침이 따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BC도 지난 4일 여의도 쌍마빌딩 9층에 「MBC 시청자상담실」(789­2791∼3)을 열고 본격 업무에 나섰다.이 상담실은 시청자의 의견및 불만사항을 능동적으로 수용,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한편 고발성 프로그램에 대한 외부의 압력과 시각차등을 조정,민원인과 제작부서와의 중계역할을 맡고있다. MBC는 상담실 개설의 취지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가을 프로그램 개편에 옴부즈맨프로인 「TV속의 TV」(일 상오7시40분)를 신설한다.30분동안 진행될 이 프로는 시청자제공 영상소개,시청자와 방송사간의 의견교환 코너등으로 꾸며지며 프로그램 제작과정의 뒷얘기와 프로그램에 대한 외부평론도 소개해 시청자들의 방송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24일 첫 방영될 「TV속의 TV」시간에는 강성구사장이 직접 출연,시청자들의 불만처리에 적극 나선다. 사장직속의 시청자 상담실(369­1090∼3)을 설치,운영해온 SBS는 9일 가을개편에 맞춰 상담실 기능강화와 함께 20분짜리 옴부즈맨프로인 「TV를 말한다」를 신설,민원접수 내용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매체비평 혹은 모니터교육등의 코너도 마련할 예정이다.한편 시청자상담실의 활성화를 통한 방송3사의 이같은 대시청자 서비스경쟁은 그동안 시청자를 단순 전파소비자로만 인식해온 수동적 시청자관에서 탈피,「방송의 쌍방커뮤니케이션시대」를 한층 앞당길 수 있는긍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돼 관심을 모은다.
  • 검찰,수사때 가혹행위 “엄금”/검사장회의/민원전담검사제 전국 확대

    ◎윤리장전 제정… 고검 감찰기능도 강화 법무부는 4일 김두희법무부장관과 김도언검찰총장등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검찰조직의 윤리의식을 고취하기위해 「검찰공무원윤리장전」을 제정하고 법무연수원 교육과정에 「특별정신교육 과목」을 신설키로했다. 법무부는 또 현재 서울·부산지검에서 시행중인 「민원전담검사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고 「민원업무관계규정」을 제·개정해 대국민 법률서비스를 강화하고 민원업무의 부조리와 민원인의 불편을 사전예방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앞으로 임의동행제도등 현행 인신구속제도의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법무부는 항고사건에 대해 고검검사가 직접 수사와 함께 공소유지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하고 관할 지방검찰청에 대한 고검의 직무감사 권한을 대폭 강화해 고검의 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두희법무장관은 이날 훈시에서 『수사과정에서 피의자·참고인에게 모욕적 언사와 가혹행위를 하지 말 것』을 지시하고 『사건 관계자에 대한 폭언 및 폭행이 일어날 경우 관련자들을 모두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언검찰총장도 『수사에 있어 적법 절차를 준수해 관행으로 묵인돼온 수사상의 폐습을 과감히 뿌리뽑아 가혹행위가 더 이상 없도록 철저히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 경찰대학 1기 황운하경감(「2단계 개혁」을 말한다:10)

    ◎“경찰개혁 아직 멀었습니다”/무조건 친절봉사만 강조해선 미흡/법의 엄정한 집행자로 신뢰 얻어야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2중대장 황운하경감(31)은 새정부의 개혁에 대해 서슴없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혁명적인 의식의 전환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국민에 봉사하는 깨끗한 경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현재 혁명적이라고 불릴 정도의 경찰청장을 비롯한 수뇌부인사가 단행되는등 개혁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는 경찰에 대해서 그는 『아직도 멀었다』며 엄정한 법의 집행자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보다 철저한 반성과 자정으로 새롭게 태어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황경감은 개혁과 관련,새로운 경찰의 기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찰대학 제1기 졸업생으로 경위로 임관된 후 일선파출소장과 경찰서 형사계장등을 거쳤다. ­새정부가 들어서 사회전반에 걸쳐 개혁을 추진한 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국민의 한사람으로 개혁을 어떻게 보십니까. 『한마디로 잘하고 있습니다.그동안30여년 계속된 군사정권아래서 사회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부조리로 국가기반이 더이상 유지될 수 없을 정도의 시점에 문민정부가 들어서 이를 적시에 척결해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경찰의 개혁은 어떻습니까. 『아직 멀었습니다.수뇌부를 바꾼데 이어 전경찰의 의식을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경찰은 검찰과 함께 과거 양대공권력으로 국민들의 불신을 받아왔습니다.그 이유야 우리자신들도 잘알고 있죠.그래서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전제로 개혁을 해나가야 됩니다.이를 무시하고 그냥 바람부는대로 적당히 함께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닙니까.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수뇌부들이 바뀌긴 했지만 경찰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 과거의 잘못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야기가 경찰쪽으로 흐르자 중간중간 자신의 발언이 일사불란한 지휘계통을 요구하는 경찰조직의 성격상 돌출적이거나 소영웅적인 행위로 비춰질까봐 무척 조심했다.그러나 해야 할 말은 다했다.위의 눈치만 보던 과거의 전형적인 경찰관들과는 역시뭔가 다르다는 인상과 함께 기대를 갖게 해주었다. 황경감은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은 법집행자로서의 경찰의 명예를 되찾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때문에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경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없으며 따라서 개혁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개혁도 1단계는 모든 게 제자리를 다시 찾는 것이고 2단계는 이를 정착,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파출소장도 하고 경찰서에서 형사반장과 형사계장도 지냈는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경찰이 어떻게 개혁해야 할 것이냐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견도 있을 법한데요. 『경찰이 존재하는 목적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사람을 바꾸었다고 해서 국민들이 신뢰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경찰은 국민들에게 친절하게 봉사해야 한다는 의무도 있지만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는 강한 경찰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그래야만 대다수 선량한 국민들이 경찰을 믿고 불안해 하지 않습니다.그러나 지금은친절봉사만 강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물론 신뢰를 회복한다는 측면에서는 가장 쉬운 방법이겠지만 경찰이 무조건 친절하고 누구의 눈치나 보는 것 또한 큰 문제입니다』 ­개혁이 보다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 앞으로 꼭 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혁명적인 의식의 대전환이 우선과제입니다.경실련등 시민단체들이 잘해나가고 있는데 이들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국민모두가 참여해야 합니다. ◎경찰 어떻게 달라졌나/피의자에 예우… 위압적 분위기 일신/식당·강당 등 개방… 가까운 이웃으로 새 정부 출범이후 개혁으로 경찰이 달라진점을 우선 꼽는다면 이전보다 대단히 친절해졌다는 것과 열심히 봉사하려 한다는 것이다. 형사피의자들을 함부로 다루지않는 것은 물론 파출소에서 우산을 준비해놓고 비가 오면 주민들에게 빌려주는가 하면 금고를 설치,돈과 귀중품을 안전하게 맡아주기도 한다. 일부 경찰서에서는 구내식당이나 강당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민원인들도 택시를 타고 경찰서 안까지 들어갈 수 있다. 또 이번 추석에는 경찰버스로 귀성객 수송에까지도 나설 계획이다. 경찰서 관내 유흥업소 업주들이 경찰서를 들락날락하는 볼상사나운 모습도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게됐다.찾아갔다가는 오히려 서로가 피해만 입게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물론 경찰관들도 관내 유흥업소를 거의 찾아가지 않는다. 지난 6개월동안 변한 경찰의 모습들이다.처음에는 경찰이 변하면 얼마나 변했겠느냐고 생각했던 주민들도 요즘에는 어려운 일을 당했을때 곧잘 경찰에 도움을 청하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겉모습의 변화와는 달리 내용적으로는 예전보다 오히려 못해졌다는 평가도 있다.전같으면 뭔가 생기는 것이 있었기때문에 수사도 열심히 하고 스스로 관내 순찰도 밤 늦게까지 돌았으나 요즘은 상부에서 시키지않으면 하지않는다는 것이다.처우는 그대로이고 말썽나면 문책만 당하니 꼭 해야 할 일말고는 가급적 일을 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일선경찰관들사이에서는 「받은만큼 일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해있고 사기도 크게 떨어졌다는 얘기도 있다.경찰을 떠나겠다는 사람까지 있다고 한다. 검문소등에서는 검문을 핑계로 공연히 시민들을 골탕먹이는 일도 왕왕있고 그냥 보내주어도 될만한 가벼운 위반사항도 굳이 규정대로한다며 불쾌하게만드는 부작용도 많다고 한다.
  • 대통령 표창 대구 남구청/민원행정 수범기관

    ◎민원대 높이 낮추고 친절운동/안내컴퓨터 설치·흡연실 분리/클래식 음악에 비디오 상영도 대구시 남구청 민원실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서비스기관을 찾은 착각에 빠진다. 행정관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으레 연상할 수 있는 딱딱한 이미지 대신 공무원들의 상냥한 말투와 친절한 업무처리,그리고 낮아진 민원대에서 마치 은행등 서비스기관에 온 느낌을 받는다. 남구청 민원실은 지난해 12월 민원행정수범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남구청은 민원행정쇄신을 위해 지난해 8월 9천여만원을 들여 민원실 환경개선에 착수했다. 천장에 수도관과 난방용보일러가 거미줄같이 얽혀있던 것을 말끔히 새로 단장하고 민원대의 높이를 크게 낮춰 민원인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토록 꾸몄다. 또 민원실 벽면과 천장 모두를 밝은색으로 칠을 다시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고 민원인들이 잠시 이용하는 의자도 안락한 것으로 교체했다. 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이 기다리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낼수 있도록 하기위해 2천여권의 장서가 구비된 도서실을 마련했고 민원신청절차 등이 수록된 「안내컴퓨터」를 설치했다. 민원실의 맑은 공기를 유지하기위해 2평크기의 흡연실을 따로 설치하는가 하면 금융기관도 민원실내로 유치해 민원인들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이같은 환경개선 이외에도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내가족처럼 대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자리를 모두 민원인들을 향하도록 재배치했다. 민원창구 접수대 앞에는 안락한 민원인 전용의자를 설치했다. 민원인들의 정서순화를 위해 하루 5시간동안 귀에 익숙한 은은한 클래식음악을틀고 있으며 비디오를 상영,민원인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있다. 무엇보다 남구청 직원들은 일어서서 민원인들을 맞는 등 친절이 몸에 배어있다. 김일수남구청장은 『민원인들이 편안하게 민원봉사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민원실 직원 뿐만아니라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민원행정업무의 개선이 일과성에 그치지 않토록 3백65일 친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청장은 또 『민원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민원실 근무직원들은 인사에 우선적인 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창윤 총무처장관에 듣는다(국정탐방)

    ◎“「복수직급」등 공무원 인사적체 해소책 강구”/민원처리 획기적 개선 법안 국회제출/공직자 처우개선·해외연수기회 확대/행정정보공개 95년 입법화… 개혁 통해 신뢰받는 공직자상 구현 『정치에는 권력과 윤리의 양 측면이 있습니다.권력은 국민을 위해,윤리는 권력의 책임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고위 공직생명이 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창윤총무처장관은 다소 어려운 듯한 공직관을 펼쳤다.풀어 말하면 공직자는 모름지기 책임의식과 도덕성을 갖고 국민을 위한 행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통제보다 자율로 최장관은 이러한 소신에 입각,「정부보다는 국민이」,「중앙보다는 지방이」,「통제보다는 자율이」 우선하는 행정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공직자윤리위 지원부서장으로서 재산공개를 어떻게 생각하나. ▲재산등록및 공개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첫째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한 건설적인 것이 되어야 하며 둘째 부에 대한 건전한 윤리관이 확립되어야 한다.셋째 공직자나 지도층에 대한 새로운 신뢰조성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윤리위의 심사는 개혁·사정차원과는 다르다.법에따라 얼마나 성실하게 등록했나를 살피자는 것이다.윤리위원들도 모두 이점을 알고있어 본분에 충실하리라 본다. ­향후 민원행정 쇄신방안은. ▲정부정책은 민원창구에서 국민에게 전달되고 집행된다.정부와 국민간의 제1차적접촉은 대민창구에서 이루어진다.따라서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은 민원창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아무리 좋은 정책과제라도 일선기관의 민원처리과정에서 제대로 운영이 안되면 소용이 없다.「민원」이 「민원」이 된다는 말도 있다. 총무처는 국민편의 위주의 민원처리체제를 확립하고 선진국 수준의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원사무기본법」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민원처리와 관련,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원옴부즈만제도란 무엇인가. ▲국민의 불만과 고충을 처리해 주는 장치로 총무처 정부합동민원실을 비롯해 국세심판제도,행정심판제도등이 있다.하지만 이것들은 이미 한차례 결정을내린 관료들이 운영하는 구제제도인 만큼 민원해결에 한계가 있다.대부분 선례가 중시되고 법령의 해석과 적용을 엄격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더욱이 감사지적에 따른 책임문제를 의식해 민원인이 억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적극적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국영기업 수준 기존의 제도로는 해결 안되는 고충사항을 일반국민의 건전한 상식으로 판단,구제해 주는 제도가 「옴부즈만제」이다.「옴부즈만제」는 종래 행정관료의 시각에서가 아니라 제3자인 민간인이 배심원이 돼 국민의 억울한 사정을 신속하게 판단,해결해 주는 장치다. ­90만 공직자를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현재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자질과 의식을 종합진단한다면. ▲지난 30년동안의 근대화 과정에서 공무원집단이 높은 사명감과 활력으로 국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민간기업에 비해 훨씬 적은 봉급을 받으면서도 밤늦게까지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도 이런 공직자의 사명감과 우수성을인식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현재 공직사회의 부정적 측면이 실제 이상으로 크게 부각되는 듯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공무원은 국가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며 국가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더욱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무원 집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채찍과 격려를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재산공개와 사정의 여파로 침체된 공직사회의 사기진작방안은. ▲이번 개혁작업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한 공직자상을 구현하게 된다면 앞으로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와 신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는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현재 국영기업의 87% 수준인 공무원의 처우를 대통령 임기안에 반드시 국영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이것은 대통령의 강한 의지이다.무주택공무원의 주택마련지원등 후생복지대책에도 적극 노력하겠다. 또 현재 25세에 고시에 합격하고도 40세가 되도록 사무관에 머물러 있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승진적체현상을 해소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실·국 주무계장의 복수직급화등 종합대책을 다각도로 연구중에 있다.8급공무원이 일정 연수만차면 7급으로 자동승진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공무원교육프로그램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1세기 국제화·전문화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에 대한 교육훈련이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그동안 휴직과 경력평정등에 제약이 많았던 해외훈련제도를 대폭 개선,석·박사학위 훈련 문호를 확대하고 자비유학을 위해 휴직할 때도 보수와 경력을 50% 인정토록 결정했다. 앞으로도 공무원에 대한 국내외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우선 내년에는 국비해외교육인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미국과 일본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중국·러시아·중남미·동구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행정자체가 민간부문이상으로 능률적이고 선진화되어야 하지 않는가. ○기업체 파견 확대 ▲옳은 지적이다.정부도 그러한 관점에서 민간기업에 공무원을 파견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공무원의 민간부문 파견제는 일본등 선진국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일선현장의 실태를 정책에 제대로 반영,올바른 방향으로 집행될수 있도록 하고 민간부문의 발달된 경영기법을 도입해 행정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 취지가 있다. 「지배자(ruler)」에서 「관리자(manager)」로 정부역할이 바뀐 만큼 공직자들도 이제 기업처럼 경쟁원리속에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앞으로 행정의 신속대응태세를 높여 정부의 대민봉사가 일류기업의 고객서비스 수준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정부조직개편방향은. ▲현재 행정쇄신위원회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 전문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안에는 개편방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행정조직개편은 각 부처의 이해가 첨예하게 걸려 있는 문제인만큼 공개적으로 벌여놓아서는 일의 효율적 진행이 어렵다.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은밀히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같은 작업이 끝나면 단시간내에 입법절차까지 마무리 지으리라 예상된다. 행정조직 개편의 기본방향은 행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간소화와 유사·중복된 기능의체계화,새로운 국가행정수요에 대한 대비가 될 것이다. ­개인정보 보호법의 입법추진배경은. ▲전산망의 확대로 신상과 재산상태등 개인정보가 각급 행정기관에 산발적으로 수록,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실명제 실시로 은행과 증권회사의 금융거래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돼 범죄집단에 이용되거나 상품으로 판매될 우려가 높아졌다. 이같은 사생활침해사례를 예방하고 정확한 정보를 수록,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인정보 보호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했다.여야가 법제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개행정 실현을 위해 행정정보공개법도 조속히 제정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상당한 준비 필요 ▲문민민주주의하에서는 국민의 알권리 및 국정에의 적극적 참여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며 국민의 입장에서는 국정을 감시하고 비판하여야 할 권리가 있다.정보독점,비밀행정등이 더이상 용납돼서는 안된다. 다만 정보공개를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1천4백여만권의 보존문서를 재분류해야 하는 등 엄청난 작업량과 시간이 필요하다.정부로서는 최대한 서둘러 연말까지 시안을 마련,공청회등을 통해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한 뒤 95년도까지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삼대통령의 통치이념이 내각에 잘 접목되고 있는가. ▲대통령의 통치이념은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활성화, 국가기강확립을 통해 선진민주복지국가를 건설하는데 있다.이를위해 정통성과 도덕성에 바탕을 두면서 대통령이 앞장서 위로부터 실천하고 있다. 과거3∼4년이 걸려도 어려울 엄청난 개혁작업을 지난 6개월만에 했고 내각도 이를 차질없이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지금부터는 대통령이 앞장서고 있는 개혁을 제도로서 뒷받침하면서 국민의식개혁으로 확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공직자가 개혁의 주체이자 변화의 역군이 될때 개혁은 성공,정착하리라고 생각한다.
  • 등기신청 쉬워진다/일반인이 직접 접수… 절차개선/대법원,20일부터

    대법원은 15일 일반인들이 법무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등기신청을 할 경우 필요한 신청양식을 교부하고 신청절차 등을 안내하는 것등을 골자로 한 민원사무안내에 관한 사무처리 지침을 마련,오는 20일부터 각 등기소에서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등기소는 ▲각종 부동산 등기신청서와 인감증명서를 항상 비치 하여 두었다가 민원인의 요구가 있을 경우 즉시 교부하며 ▲등기신청절차 안내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등기민원 담당자를 지정하고 ▲등기신청절차에 대한 안내문을 게시하게 된다.
  • 병사용 진단서 발급/모든 종합병원 확대/행정쇄신위

    정부는 10일 행정쇄신위(위원장 박동서)전체회의를 열고 병역처분및 입영기일연기등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을수 있는 지정병원을 가급적 전국의 모든 종합병원으로 확대지정토록 했다. 행정쇄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국 2백29개 종합병원 가운데 1백12개 종합병원만 병사용 진단서발급 병원으로 지정돼 있어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나머지 1백17개 종합병원도 일정기준을 갖출 경우 진단서발급 병원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병무청 지정병원 운영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 점심은 구내서… 퇴근후엔 곧장 집에/공직풍토 어떻게 달라졌나

    ◎간부들도 주말골프보다 등산 선호/일선 구청선 대민서비스에 열성적/각종 민원서류 심의절차 대폭 개선 새정부가 들어선이후 지난 6개월여동안 북한산과 도봉산등 서울 근교의 등산로에는 이제 갓 상표를 떼어낸 새 등산화를 신은 등산객들이 부쩍 많이 눈에 띈다.이 가운데 상당수가 그동안 즐겨왔던 골프를 그만 두고 산을 찾는 공무원들이다. 지난 4월부터 일요일이면 골프대신 북한산 등산을 하기 시작한 서울시의 한 고참서기관은 산에 갈때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시청 직원 3∼4명씩과 마주치곤 한다고 전했다. 새정부가 들어선뒤 공무원들의 생활 패턴은 완전히 바뀌었다.시청부근의 일반 음식점보다 구내식당을 찾는 공무원들이 늘었고 어떤 직원은 아예 도시락이나 김밥을 시켜 사무실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다. 근무가 끝나면 일찍 집에 들어간다.만나자는 사람도 거의 없고 간혹 있더라도 오해받을 자리는 피하는게 좋다는 생각에서이다. 서울시 K과장은 『룸살롱 가본지가 상당히 오래 됐다』면서 『학교동창모임같은 경우를 빼고는 술자리에 거의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K과장은 여름휴가때도 피서지대신 시골집에 다녀왔다. 승진·전보인사가 있으면 축하 화분으로 북적댔던 사무실에도 이제는 축전이 고작이다. 일선 구청들은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기에 경쟁적일만큼 열성적이다.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이나 구청이 비교적 먼 아파트단지에도 민원서류 접수창구가 설치됐다.서울 S구청에는 최근 친절서비스의 대명사인 은행직원들이 견학을 왔을 정도로 대민서비스가 좋아졌다. 각 구청마다 민원서류의 심의기간을 대폭 줄이고 첨부 서류도 크게 간소화했다. 그러나 민원처리의 신속만 너무 강조한 나머지 건축허가등이 신중하게 처리되지 못하고 재량권의 축소로 적극적인 처리자세가 없어지고 있다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또 시청이나 구청을 찾아 억지민원을 들이대며 「문민정부인데 왜 안해 주느냐」고 떼를 쓰는 민원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 유지영 서울시공무원(「2단계 개혁」을 말한다:6)

    ◎“대부분 공무원 아예 부정 생각못해/처우개선해야 부조리 원천봉쇄 돼” 『거의 대부분의 말단공무원들은 깨끗한 사회를 만들자는 새정부의 개혁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생활 14년째인 서울시 중구청 시민봉사실 직원 유지영씨(38세·7급)는 『특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등을 통한 윗물맑기 운동에 많은 공무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또 『새정부의 개혁으로 일선 공무원 사회가 근무 분위기에서부터 사생활,의식구조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 바뀌고 있다』면서 공무원사회가 지난 6개월동안 「변해도 참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이제 부정이나 부조리는 아예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다.과거 부조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왔던 부서의 직원들도 이제는 일을 열심히 하여 능력으로 인정을 받으려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 『구청이나 동사무소 직원들은 요즘 근무가 끝나면 바로 집에 들어가고 있습니다.따라서 새정부의 개혁을 공무원들보다 더 좋아하고 지지를 보내는 사람은 아마 가족들일 것입니다』 공무원들의 상도 점차 시민들을 위한 봉사자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공무원사회가 점차 깨끗해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는 유씨는 『이제 금융실명제실시에 이어 고위공직자는 모두 법에의해 모든 재산을 공개하여 청렴도를 심판받게 돼 공무원사회가 더욱 맑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민원인들에게 보다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를 하기위해 민원창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광화일 시스템을 통한 호적 자동발급제도를 개발하여 시장의 표창을 받기도한 유씨는 『「소신없는 공무원은 공직에서 떠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말이 열심히 일하는 많은 공무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새정부 출범이후 공무원들의 자세가 많이 바뀌었다는데 일선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과거 정부가 바뀔때마다 개혁을 부르짖었습니다만은 얼마 지나지않아 도로아미타불이 돼버렸습니다.그결과 아무 것도 나아진 것이 없이 오히려 부정부패는 더 심해졌다고 봅니다.그러나 이번에는 정부의 개혁의지가 워낙 확고한데다 지난 6개월동안 단행한 여러가지 개혁조치로 개혁의 기초가 탄탄하게 마련됐습니다.특히 금융실명제와 고위공직자재산공개는 공무원사회를 깨끗하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를 맑게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으로 공무원 사회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그대신 일을 적극적으로 하지않고 몸만 사리는 무사안일의 풍조가 일선 공무원사이에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위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수립해도 말단에서 왜곡되면 실효가 없을 것입니다.과거 이른바 물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는 자리에 있던 일부 공무원들이 개혁바람을 피하기 위해 무사안일을 좇는 경향이 없지않은 것같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일부에 국한된 현상이며 그것도 대세에 밀려 곧 없어질 것으로 봅니다』 ­개혁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공무원 들이 스스로 개혁에 대한 투철한 인식과 사명의식을 갖고 동참해야 할텐데요. 『비단 개혁뿐아니라 평소 일선에서 근무하다 보면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봉사를 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릅니다.그러나 일상 업무에 쫓겨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때도 많습니다.구청과 동사무소 직원들간 또는 구청 직원들간에 잦은 대화를 갖고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부단히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그리고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일이라면 즉각 실행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돼야 합니다』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앞으로의 개혁 과제는. 『과거의 잘못된 일은 일단 짚고 넘어가야겠지만 개혁이 너무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는 얘기를 주민들로부터 많이 듣고 있습니다.개혁을 내실화하고 한단계 성숙시키려면 미래지향적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금융실명제의 실시와같이 미래지향적으로 가야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과거 공무원 사회의 부정부패가 생겼던 이유의 하나가 열악한 근무조건에 있었다고 봅니다.따라서 공무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부조리를 원천봉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통령 표창 충남 예산군청(민원행정수범기관)

    ◎「분담직원제」 운영/24시간 민원처리/「봉사대」,생활현장서 주민불편 해결… 약사역할도/각종 행정서류 팩스이용… 읍·면서도 발급가능케 충남 예산군청 민원실 문을 열면 다른 군청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 눈을 사로잡는다. 9명의 민원 관련 공무원들이 자리에 앉지 않고 서서 민원을 처리하는 모습이 그것이다. 반면 민원때문에 찾아온 주민들은 푹신한 소파에 앉아 농사일이나 집안일 등 정담을 나누며 여유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언뜻 대조적인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으나 30분만 민원실에 앉아 있으면 이같은 광경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것임을 어렵지 않게 알게 된다. 주민들의 편안함은 궂은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민원공무원들의 분주함을 전제로 하지 않고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산군청은 민원공무원이 갖춰야 할 가장 큰 덕목으로 「어쭙잖은 권위의식으로부터의 탈피」를 꼽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분담직원제」또한 예산군청의 「주민제일주의」를 그대로 드러내주고 있다. 이 제도는 퇴근후나 휴일에도 신속하게 주민들의 애로사항를 처리하고자 하는 뜻에서 도입됐다. 2백24명의 읍면사무소 직원들이 2백89개마을 2만9천가구를 쪼개 근무처는 물론 집 전화번호까지 적은 명함을 나눠주고 24시간내내 언제든지 민원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밤 12시에 급한 전화를 해도 짜증을 내지 않는 공무원들이 바로 예산군청에 있는 것이다. 지난해 봄부터 운영해온 「민의행정현장봉사대」도 예산군청의 자랑거리다. 자가용봉사대 1백39명과 오토바이봉사대 1백1명 등 모두 6백21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봉사대원들은 한달에 15일이상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생활현장에서 생긴 갖가지 민원을 현지에서 해결해 준다. 특히 소화제·지혈제·진통제 등 12종의 구급약품이 든 구급상자를 항상 갖고 다니며 응급환자를 돌보는 등 「이동약사」역할도 톡톡히 해내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이처럼 주민의 목소리를 우선해온 예산군은 지난해 12월 민원행정수범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해 그 진가를 한층 높였다. 앞으로 군에서 발급하는 토지대장·임야대장 등 15종의 행정서류를 주민들이 해당 읍·면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팩시밀리를 이용한 중계민원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민원실을 찾은 김성호씨(52·예산군 덕산면 신평리)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군청에 오는 것이 왠지 부담스럽게 느껴졌으나 요즘은 친구집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면서 『민원인을 서서 공손히 맞이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을 보면 아무리 어렵고 번거로운 민원도 무리없이 해결될 수 있을 것같은 신뢰감이 절로 생긴다』고 말했다..
  • 국회,민원 구두접수

    국회 사무처는 14일 「진정서처리에 관한 시행내규」를 개정,▲민원인의 진정과 관련해 구두진정을 접수할수 있도록 하고 ▲입법민원 접수시 입법민원 요지서를 작성해 의원에게 배부한뒤 국회공보에 게재토록 하는등 국회의 대국민 서비스 기능을 확대했다.
  • 공무원 부조리 크게 줄어/금품·향응제공 경험 5%뿐

    ◎국정신문 여론조사 새정부 출범후 공무원들의 부조리가 크게 줄어드는등 근무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공보처가 발행하는 국정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국정신문은 머리기사를 통해 지난달 19일에서 31일까지 13일간 서울·부산·대구·광주지역 중소자영업·판매업·요식업·건축업자등 6백1명을 대상으로 면접여론조사(코리아리서치센터 의뢰)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78.2%가 공무원의 부조리가 급격히 줄었으며 근무태도가 향상된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새정부의 사정활동 이전에는 대상자의 51.4%가 공무원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경험이 있었으나 사정활동이후에는 15%,최근 1개월동안에는 5.5%만이 그같은 경험을 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공무원의 금품수수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단위액수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공무원들이 원리원칙을 고수,불편하다는 불만도 제기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응답자들은 공무원의 부조리원인을 ▲열악한 처우 ▲구조적 문제 ▲관행 ▲개인적인 욕심 ▲민원인의 원인제공등의 순으로 지적했으며 해결방안으로는 ▲처우개선 ▲사정활동지속 ▲의식개혁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풍토조성등을 제시했다.
  • “그린벨트 등 민원인 협박 강력 대처”/황 총리(국무회의:12일)

    ◎“대풍 피해복구 군 등 협조 감사”/이 내무/“구 총독부건물 조기 철거 추진”/이 문체 12일의 제37회 국무회의는 그린벨트문제등 민원처리와 관련,공직자에 대한 협박사례가 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그에 대한 대책이 집중거론됐다. ○…이날 상정된 대통령령안 6건,일반안건 2건은 별 이의없이 가볍게 통과.특히 지난달 15일 국무회의에서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던 택지개발촉진법시행령은 건설부가 내무부·교육부의 의견을 수용,유치원부지내에 입시계 학원·체육도장·탁구장은 못두게 하는 대신 보육시설,음악·미술학원설치는 가능하도록 안을 수정함으로써 무난히 통과. 일반안건으로는 냉해로 인한 농작물방제비용으로 30억원의 예비비를 지출하는 것이 포함. ○…안건처리가 끝나자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상반기 민원업무처리결과를 보고한뒤 공직자재산등록·공개절차를 설명. 이어 고병우건설장관이 『건설부가 그린벨트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있는데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민원인의 협박·공갈이 심하다』며 『장·차관은 물론 실무관계자 나아가 공청회참석 교수·언론인에게까지 입에 담지 못할 협박전화를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 황인성총리는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매우 중대한 사태다』라고 규정한뒤 『정부는 단호하고 의연한 자세로 강력대처해야 한다』고 강조. 황총리는 『내무부등 관계부처는 회의를 갖고 즉각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이해구내무부장관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발본을 다짐. ○…오린환공보처장관은 국정신문 여론조사결과 공무원부조리가 많이 근절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 황총리는 『개혁정책이 대민봉사의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고무적』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금품수수사례가 완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각부처가 자체정화에서 참고하라』고 당부.황총리는 또 『공직사회 일각에서 보신주의가 일고 있는데 소신껏 일하다 생긴 실수는 관대히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 이해구내무부장관은 『태풍피해를 줄이는데 국방부등 관련부처가 적극 협조해 고맙다』고 말했고 황총리는 『이번은 재난의 사전대비라는 차원에서 모범적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보다 유기적 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민섭문체부장관은 『구조선총독부건물철거 국민성금이 벌써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박물관을 지은후 건물을 허는 것은 국민감정에 맞지 않는다』며 『박물관의 기능이 정지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기철거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황총리는 관계장관회의체를 구성,범정부차원에서의 철거추진을 지시. ○…회의 말미 황총리는 『신정부가 출범,내각이 전원교체된 지 이제 6개월이 지나 모든 것이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출범초기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의 추진상황,추가지시,그리고 새로 발생한 문제들을 종합평가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황총리는 오는 28일께 전국무위원이 참여하는 총리 주재의 부처별 국정평가회의를 갖겠다고 밝히면서 그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예고. ◇대통령령안 ▲경찰공무원임용령 ▲농어업재해대책법시행령 ▲고압가스안전관리법시행령 ▲액화석유가스의 안전및 사업관리법시행령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시행령 ▲택지개발촉진법시행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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