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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서비스 불만 바로바로 체크

    “민원할 때마다 짜증나신다구요?” 서울시 서대문구는 7일 민원인에게 민원 접수 당일 설문을 실시하는 ‘클린-1 서비스’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민원 처리가 끝나기 전 담당 공무원의 서비스 수준과 부조리 실태 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장치로 부패사고가 터진 뒤에 ‘사후약방문’식으로 감사가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민원 접수 부서가 매일 오후 5시 민원 접수 사실을 감사담당관실에 통보하면 감사담당관실은 전화를 통해 민원인에게 ‘업무 처리과정에 불만이 있을 때 이의 제기가 쉽다고 생각하는지’‘담당공무원의 비리를 해당구청이나 관련기관에 신고하거나 고발하기가 쉽다고 생각하는지’‘담당공무원이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한 적이 있는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 조사 결과 담당공무원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감사담당관실은 민원인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상담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민원인의 음성을 변조해 전화기록을 저장하기 때문에 담당공무원이 전화기록을 들어도 민원인이 누구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이번에 시행하는 분야는 ▲위생업소 신고 및 지도단속 ▲부동산 취득·등록세 신고 및 대행법무사, 법인 지방세 세무조사 ▲공동주택 사업승인 및 검사 ▲건축사용승인 및 건축신고 ▲건설공사 계약 및 지도감독 ▲자동차운송업 인·허가, 신고, 등록 및 공해차량 지도단속 ▲공원·녹지시설관리 물품 구매 및 지도감독 ▲비산먼지발생사업장 신고 등이다. 서대문구 주인옥 감사담당관은 “설문조사가 끝난 뒤 설문내용을 조회해서 담당공무원의 부조리를 철저히 적발하고 설문조사를 분석해 부조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면서 “구민에 대한 서비스 개념으로 실시되는 것인 만큼 전 부서로 확대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조상땅 로또’ 충남서 펑펑

    경기도 수원에 사는 이모(63)씨는 최근 충남도가 운영하는 ‘조상땅 찾아주기 사업’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청서를 냈다가 수십억원대의 조상땅을 찾는 횡재를 했다.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아산에 아버지 이름으로 등록돼 있는 땅 8필지 1만 2553평을 찾았기 때문. 이 지역 땅값이 평당 30만원을 호가해 순식간에 30억원대의 재산을 벌었다. 서울에 사는 김모(59·여)씨도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연기·공주와 부여 등 3개 지역에 아버지와 할아버지 이름으로 등록돼 있는 땅 99필지 6273평을 찾아 10억원대의 재산권을 회복했다. 이처럼 행정도시와 아산신도시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땅값이 크게 오른 충남지역에 조상땅을 찾으려는 민원인이 잇따르는 가운데 실제 조상땅을 찾은 ‘복많은 후손’이 급증하고 있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도와 도내 16개 시·군이 시행 중인 ‘조상땅 찾아주기 사업’에 신청서를 낸 민원인 2306명 가운데 31.5%인 727명이 3551필지 376만여평의 조상땅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7명이 조상땅 찾기를 신청,263명이 1635필지 200만평을 찾은 것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특히 지난해까지는 민원인이 연기·공주지역과 아산지역에 편중됐으나 올해에는 서산과 당진, 태안, 논산, 부여, 금산 등 도내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소나무살리기 언론·NGO 동참을”

    ●불법반출 차단 초소 169곳 설치 다음달 1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산림청이 ‘소나무살리기’에 언론과 비정부기구(NGO)의 동참을 호소. 올해 예산과 인력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재선충병 저지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산림청은 확산원인으로 지목된 인위적 소나무반출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 기대감을 표출.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5000여㏊를 포함,55만 5200여㏊(전체 산림의 8%)를 소나무 반출금지지역으로 지정했으며 불법 반출을 차단하기 위해 61개 시·군·구에 169개소의 초소를 설치,9월1일부터 운영키로. 산림청 고위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인체에 해가 없다 보니 공무원을 제외하곤 무관심하다.”면서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우리 소나무 살리기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감사의 편지 쇄도에 고무된 중기청 올해 중소기업청이 도입한 각종 ‘혁신프로그램’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자 직원들은 “혁신의 방향타를 제대로 잡은 것 같다.”며 크게 기뻐하는 분위기. 고객만족도 확인 차원에서 중소기업청이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민원인으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은 사례가 대민접촉 직원 5명 가운데 1명꼴인 5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지자 고무된 표정. 혁신인사담당관실의 한 직원은 “달라졌다는 평가는 생각했지만 솔직히 기대 이상”이라며 “고객의 좋은 반응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기도.●자축과 각오를 다진 통계청 승격과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 승진이라는 ‘전리품(?)’을 챙긴 통계청은 29일 청사 인근 호프집에서 ‘선·후배간의 대화’를 갖고 겹경사를 자축. 통계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마련한 이 행사에는 김민경 차장을 비롯, 내부 승진 간부들이 대부분 참석,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기도. 당초 예상보다 많은 100여명이 나와 은근히 ‘술값’ 걱정을 했던 공직협은 선배, 간부들의 후원·협찬금이 쇄도하면서 무리없이 행사를 마쳤다는 후문.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책신뢰 심어준게 성공비결”

    “집단민원의 경우 들어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뚜렷이 인식시키고 한 발짝도 물러나지 말라.”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천 공사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이렇게 지시했다고 말한 적 있다.2003년 7월 청계고가도로 철거공사를 무난하게 시작한 뒤다. 민원인의 압박이 있어도 태도가 달라지지 않아야 공공분야에 대한 신뢰가 싹튼다는 얘기다.“공사 때문에 생계가 어렵게 됐다며 시장실을 찾아온 대표자에게 ‘손목에 찬 시계가 롤렉스 아니냐.’고 물었더니 꼼짝 못하더라.”는 말도 곁들였다. 서울시가 각종 역점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과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보여 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25일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세대 나태준(행정학) 교수와 시정연 송석휘 부연구위원이 각각 ‘청계천 복원사업 갈등관리 사례분석’과 ‘버스 개혁과 갈등관리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특히 나 교수는 “서울시 내부에서조차 청계천 복원공사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실현한다는, 정책에 대한 신뢰를 심어줌으로써 외부로부터도 신뢰를 얻고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한 게 갈등관리 성공의 요인이었다.”고 풀이했다. 상인들이 집단으로 반발한 원인은 그동안 예견할 수 있는 정책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안감을 자아냈기 때문이라는 이 시장의 말과 상통하는 대목이다. 나 교수는 청계천 복원사업의 협상 준비단계에서 서울시가 펼친 전략을 5가지로 분류해 눈길을 모았다. 상가 및 상인과 대표자들의 현황을 파악하는 지피지기 전략,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파악해 온건파를 통해 강경파를 설득하는 이원화 전략, 결집력이 약하고 불이익을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공략하는 메인파트너 채택 전략, 부정적 입장보다는 왜 해야만 하는지 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전, 상대방의 입장을 최대한 들어줘 인간적인 신뢰를 형성하는 역지사지 전략이다. 나 교수는 청계천 공사에 대해 “무엇보다 사후대책에 대한 확신감을 심어 주고, 확실한 명분을 대다수 시민들에게 인식시키며, 투명한 의사수렴이 이뤄져야 공공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된다는 점을 시사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늘의 눈] ‘닫힌’ 국세청/곽태헌 경제부 차장

    보통 기자들은 출입처의 연락망을 갖고 있다. 연락처를 알아야 제대로 취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연락망도 해당 출입처의 내부 관계자들이 갖고 있는 것보다는 부실한 편이다. 기자는 지난 1993년 4월부터 국세청을 ‘1차’ 출입했다. 당시 추경석 청장의 경우는 사무실 전화번호만 있었을 뿐, 자택전화번호는 공란으로 돼 있었다(당시는 휴대전화가 보급되기 전이다). 얼마 전부터 국세청을 다시 출입하면서 깜짝 놀랐다. 이제는 차관급인 국세청장은 물론,1급인 차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의 휴대전화번호도 공란으로 돼 있었다. 재정경제부는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의 휴대전화번호를 출입기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다른 부처 장관들도 물론 마찬가지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파워맨인 비서실장의 휴대전화번호를 알고 있다. 심지어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연락처가 기재된 국회수첩을 공개적으로 판매까지 하고 있다. 오랜만에 국세청을 다시 출입하면서 또 놀란 점은 조사국 과장들의 명단은 아예 연락망에 없다는 점이다. 국세청은 “조사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민원인의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뜻이다. 하지만 조사국 과장들을 만나거나 연락할 생각이 있는 ‘영향력’이 있는 곳이라면, 연락처를 알아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오히려 힘이 없는 민원인만 정보를 알지 못할 수 있다. 이것은 변형된 형태의 ‘부익부 빈익빈’이 될 수 있다. 백보 양보를 해서 국세청의 이러한 행태를 조직의 특성으로 보고 이해한다고 하자. 그런데 국장급이나 과장급의 이력을 공개하지 않는 점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무슨 비밀이 그렇게 많고, 감추고 싶은 게 그렇게 많은지…. 지난해 거둔 특정 세목(稅目)의 세수가 얼마인지도 공개할 수 없다고 버티는 대목에 가면 말문이 막힐 정도다. 대부분의 국세청장은 취임할 때마다 ‘열린’ 세정(稅政)을 펼치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나, 권위적인 조직문화와 불필요한 비밀주의는 여전한 것 같다.‘닫힌’ 국세청이 아닌 ‘열린’ 국세청을 보고 싶다. 곽태헌 경제부 차장 tiger@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20)박남훈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혁신 공기업 탐방] (20)박남훈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공사·공단 등 정부산하기관이 설립목적을 달성하려면 공사·공단 자체가 건실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적자에 허덕이는 공사·공단은 ‘국민을 위해’라는 미명으로 국민의 혈세만 축낼 수밖에 없다. 참여정부가 공공기관의 혁신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남훈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2일 “앞으로 공단의 설립목적인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때 직원들의 급여마저도 부족할 만큼 재정이 열악했던 공단이 뼈를 깎는 혁신으로 건실해지자, 이제는 ‘국민을 위한’ 공단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한때 공단이 독점했던 자동차 검사 업무가 지난 1997년 민간에도 개방된 이후 수익구조가 악화됐지만 자동차 성능 시험 업무를 강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종전의 부채를 모두 털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박 이사장이 계획하고 있는 교통안전 강화 방안을 들어봤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교통사고의 왕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교통현실은 어떤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는 22만여건이 발생해 6563명이 사망하고 34만여명이 부상했다. 하루 평균 60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하고 951명이 부상한 셈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형참사로 꼽히는 삼풍백화점 사고 때 510명이 사망했고 성수대교 붕괴 때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교통사고를 대형참사로 비교하면 이틀에 한 번씩 성수대교가 붕괴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삼풍백화점 사고가 발생하는 것과 같다.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금액도 15조원에 달한다. 올해 국가예산의 8%에 달할 정도다. ▶교통사고가 많은 원인이 무엇 때문인가.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대수가 1990년대 이후 급증해 현재 1500만대를 돌파하였지만, 이에 비례하는 올바른 교통문화와 안전의식은 뿌리내리지 못한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차량 대 사람’의 교통사고율이 선진국보다 월등하게 높고, 특히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사고율이 비사업용에 비해 5∼6배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 등이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특징이자 심각성으로 지적될 수 있다. ▶최근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추세로 알고 있는데. -정부와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해마다 1만명을 웃돌던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1년도를 기점으로 줄어 지난해 처음으로 6000여명 수준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긴 했다. 그러나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도 ‘교통 후진국’이란 멍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9명으로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2∼3배가 높다. 전체 OECD 회원국 중에서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용 자동차의 높은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공단이 역점을 두는 사업이 있나. -운수업체의 교통안전을 진단하고 있다. 전국의 운수업체 가운데 대형 교통사고 발생 업체와 교통사고 지수가 높은 사고다발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교통안전 관리 실태를 진단해 문제점을 바꿔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02년도부터는 진단을 요청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율 진단제도’를 도입, 운수업체의 사고요인을 미리 없앨 수 있는 수준 높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의 개인적인 특성도 교통사고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물론이다. 공단은 이를 감안해 ‘사업용 운전자 운전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이 검사는 사업용 운전자의 신체적·정신적 지각운동, 습관, 성격, 심리·생리적 특성 등 운전 적성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사하여 결함사항을 교정하고 지도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화물종사자 자격관리업무를 비롯해 운수업체에 각종 교통안전 홍보물을 제작·배포,,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기존의 이론과 강의 중심의 교통안전 교육을 체험과 실습위주의 교육방식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업용 운전자 안전운전 체험연구센터’ 건립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IMF 외환위기 직후 적자에 허덕이던 공단이 이제는 흑자구조로 바뀌었는데. -자동차 검사 업무를 민간에 개방하기 직전인 1996년의 정기검사 수입은 588억원에 달했다. 또 매년 300억원에 달하는 교통안전분담금의 수입도 있었다. 그러나 1997년 정기검사가 민간에 개방되자 정기검사 수입이 한때 240억원까지 줄었다. 또 2000년 12월 이후부터는 교통안전분담금마저 폐지됐다. 이때 부채비율은 1700%에 달해 직원들의 급여나 퇴직금을 줄 수 없는 상황까지 갔었다. 하지만 공단은 위기를 기회로 보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우선 서울 본사 등 값비싼 부동산을 모두 매각했다. 또 교통관광TV도 팔았다.1350명에 달했던 직원 가운데 507명을 감원했다. 대신 수입원을 다각화했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자동차성능 시험 업무를 강화해 연간 50억원도 채 안 되던 수입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2003년부터는 일반차입금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 재정이 튼튼해진 만큼 공단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 ▶공단이 정부산하기관의 성과관리시스템 분야나 경영실적 평가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혁신사례를 소개해 달라.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상여금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제를 종전 2급 이상 간부 직원에서 전 직원으로 확대했고, 성과급 차등폭도 크게 늘렸다. 또 연봉제를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종전의 연공서열식 보수체계를 직급별 한계호봉으로 축소하는 등 성과 및 능력 중심의 직능급적 보수체계로 바꿨다. 이같은 노력으로 공단의 재무구조가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또 다른 사례로는 내규를 확 뜯어고치는 등 업무의 효율성과 대외 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이다. 과도한 규제나 불필요한 규정을 정비하고,2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업무실적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많은 분야에서 업무혁신을 꾀했다.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데. -철저한 공개경쟁을 통해 신규 직원을 채용,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그 동안 금녀구역으로 인식됐던 자동차 검사 업무에 국내 최초로 여성 인력을 뽑아 보다 수준높은 고객감동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민원인 편의시설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해 검사 업무의 대외 경쟁력을 높였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 박남훈 이사장은 박남훈 이사장은 화술과 조정 역할을 갖춘 경제전문가다. 박 이사장은 초창기 10년간의 관료생활을 경제기획원 예산실과 경제기획국에서 근무한 ‘경제통’이다. 이때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할 만큼 학구열도 높았다. 선진국의 경제협력단체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의 활동은 눈부시다.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하지 못했던 지난 1992년 OECD 본부가 있는 파리에 3년 동안 파견돼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선진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한국 경제의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자세히 알려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국무조정실과 청와대에서는 기획업무 파트를 두루 거쳤다. 국무총리실 복지심의관과 규제개혁심의관, 재경심의관, 기획심의관을 거쳤고 국민의 정부 말기에는 대통령비서실 정책비서관과 기획조정비서관을 맡았다. 박 이사장은 참여정부들어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면서 극심한 사회갈등이었던 ‘화물연대파업’에서 조정 능력을 최대한 발휘, 정부와 노사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전남(56) ▲광주제일고·서울대 외교학과 ▲행정고시 18회 ▲국무조정실 복지심의관 ▲청와대 정책비서관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동차 정기검사 문제점·대책 자동차 정기검사는 사람의 신체검사와 같다. 몸에 이상이 없는지를 정기적으로 체크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사고는 자신의 생명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이 같은 자동차 정기검사를 독점해왔다. 그러나 1997년 4월부터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국민의 편익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정기검사가 민간업자에게도 개방됐다. 현재 정기검사를 맡고 있는 민간업체는 1795개나 된다. 반면 공단은 51개 검사소에서 정기검사를 한다. 국민들로서는 정기검사 업체가 늘어나 예전보다 손쉽게 정기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민간업체가 난립하면서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을 맞출 수 없게 되자, 형식적이고 부실한 검사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공단과 민간업체간 정기검사의 불합격률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공단은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검사한 148만여대 가운데 29만여대를 불합격 처리해 불합격률이 19.8%를 기록했다. 반면 민간업체는 같은 기간 325만여대중 15.9%인 51만여대를 불합격 처리했다.4%포인트나 차이가 났다는 얘기다. 또 일부 민간업체들은 자동차안전도검사와 자동차배출가스정밀검사를 한꺼번에 할 경우 규정가격보다 적게 받는 가격 덤핑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수료 담합까지 이뤄진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공단은 이런 이유로 민간업체에 대한 수시감독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자동차 등록대수에 맞춰 민간업체의 허가를 제한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정기검사는 자동차의 이상 유무를 사전에 발견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도록 국가가 위임한 공적인 업무”라면서 “일부 업체들이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관련 규정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지역플러스] 대구 항공사진 일반에 유료공개

    대구시는 그동안 비공개로 분류된 항공사진을 일반인에게 유료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시가 보유한 항공사진은 컬러 660장과 흑백 6만여장. 항공사진은 그동안 비공개였으나 국가지리정보 보안규정의 개정에 따라 대부분 공개대상 문서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전산자료화된 항공사진을 수수료 2만원만 내면 민원인에게 출력해 제공한다. 항공사진은 토지이용 정보와 도시계획, 소송 소명자료, 도시변천사 등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053)803-4680.
  • [혁신 공기업 탐방] (18) 신언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혁신 공기업 탐방] (18) 신언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지난 5월 의미있는 자료 하나를 냈다. 주사제를 적게 사용하는 병·의원을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주사제는 먹는 약에 비해 약효가 빠르지만 급성쇼크나 혈관염 등의 부작용이 있다. 때문에 선진국의 전문가들은 외래 환자의 주사제 처방률을 1∼5%로 제시한다. 그러나 우리 병·의원의 주사제 처방률은 30%에 달할 정도로 높다. 신언항 원장은 8일 “주사제 처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외래 환자와 의사의 절반 이상이 주사약이 치료효과도 좋고, 치료기간도 단축시킨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심평원의 역할은 이처럼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원장은 이 같은 심평원의 기본적인 임무 외에도 공공기관이라는 측면에서 경영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객만족도 향상, 공정한 인사, 업무품질 혁신이 심평원의 경영혁신 방향이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서초동 신사옥에서 신 원장을 만나 혁신방향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최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04년도 정부산하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3위를 했다. -심평원은 의료서비스의 질적인 향상과 건강보험재정 지출의 건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심사시스템을 개선하고 의료의 적정성 평가업무를 내실화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보시스템을 강화, 업무 프로세스를 개편하고 기관운영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경영실적 평가와 달리 앞서 발표된 고객만족도 결과는 하위권이었는데. -심평원의 모든 직원들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일해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심평원은 의료계에서 진료비용을 삭감하는 규제기관으로 비쳐져 왔다. 또 진료비 확인 신청을 해온 환자들에게는 신속한 처리와 자세한 설명이 부족했다. 고객만족도 결과발표 이후 심평원은 즉각 고객만족혁신단을 구성한 뒤 고객중심의 행정서비스 실현을 위해 업무체계와 조직·인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편해 오고 있다. ▶심평원이 추진하는 경영혁신의 방향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나. -첫째는 고객중심의 행정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간 심평원의 업무가 행정편의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관점에서 봉사하는 행정서비스로 전환토록 할 것이다. 둘째는 심평원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품질을 혁신해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다. 셋째는 고객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업무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성과중심의 조직 및 인사제도를 혁신할 것이다. 현재 혁신적인 인사와 조직방안이 수립돼 단계적으로 실행중이다. ▶인사혁신 방안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나. -근무평정방법과 승진제도를 개선해 조직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연공서열식 평점을 폐지하고 다면평가 비율을 확대하며 승진시 외부인사가 참여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승진심사의 객관성을 확보할 것이다. 담당자 전결재를 확대해 책임과 효율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것도 혁신 중점 과제중 하나다. ▶민원서비스 개선을 최우선으로 시행한다고 했는데, 대표적인 개선사항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먼저 국민의 권익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의원을 이용한 국민이 부담한 진료비가 적정했는지, 보험적용이 제대로 된 것인지를 알아보려 해도 정보가 부족한 현실을 적극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흔히 발생하는 병원에서 보험기준을 잘못 적용하는 유형을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하고 있다. 또 국민이 인터넷으로 직접 찾아 볼 수 있는 ‘건강보험 기준조회 코너’를 개발해 오는 10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전화를 통한 고객서비스가 눈에 띄는 것 같다.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위해 첫번째 전화응대 직원의 책임답변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 업무별 담당직원의 전화번호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해 민원인이 자동응답서비스(ARS)나 교환 등을 거치지 않고 해당 담당자와 직접 연결해 상담이 가능토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민원인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를 확인해 부족한 점이나 불만사항을 신속하게 개선하기 위해 민원인에 대한 해피콜(Happy Call) 제도를 운영할 것이다. 민원서비스를 제공한 뒤 2일 이내에 전화모니터링을 실시, 고객의 소리를 귀담아 들을 방침이다. ▶최근 의약계가 심평원에 대해 많은 불만의 소리를 내고 있는데. -의약계와 심평원의 역할은 서로 협력하여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역할에 너무 충실하려다 보니 서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 이와 관련해 고질적이고 반복적인 의료기관의 이의신청 등 분쟁이 빈발하는 보험급여기준(규정)을 찾아내 개선할 예정이다. 또 진료비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의학적 타당성 등을 심사할 때 근거중심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현재처럼 심사기준을 공개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널리 준용되는 심사 사례들은 최대한 공개, 의료기관이 진료단계에서 적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불만을 없애나가겠다. ▶심평원의 평가업무가 국민의료의 질 향상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나. -주사제 남용의 위험성을 예로 들어보겠다. 주사제는 급성쇼크와 혈관염 등의 많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평가제도는 환자에게 제공되는 진찰·시술·투약·검사 등 요양급여에 대해 의약학적·비용효과적 측면에서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의 질을 향상하도록 함으로써 의료소비자인 환자에게는 자신의 병치료에 적합한 병의원·약국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지난 5월 국제 혁신박람회에서 심평원의 전자문서교환방식(EDI) 등의 시스템이 집중적인 관심을 모았다. 앞으로의 정보화 계획은. -박람회에 전시된 내용은 EDI를 통한 진료비 전자청구 및 통합데이터저장고(DW)에 터잡은 국민보건의료정보체계를 구축한 사례다. 진료비 청구의 전자화로 심평원과 요양기관간에 보건의료 정보자료의 실질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심사자동화업무를 실현할 것이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심평원은 어떤 곳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난 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 않아도 될 검사는 받지 않았는지, 처방해준 약 가운데 굳이 먹지 않아도 되는 것은 없는지…. 그렇다고 의사나 약사에게 대놓고 묻기도 어렵다. 이같은 의료기관에 대한 환자들의 의문점에 대해 감시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심평원이다. 심평원은 전국 7만여개에 달하는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에서 진료비용을 적정하게 청구했는지를 심사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심평원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에 따라 2000년 7월1일 설립됐다.1977년 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됐을 때는 전국의료보험협의회에서 이같은 심사업무를 맡았고, 이후 의료보험조합연합회와 의료보험연합회 등이 맡아오다 2000년 7월에서야 독립기구가 됐다. 심평원은 ▲진료비용의 심사 ▲진료내용의 적정성에 대한 평가 ▲심사·평가 기준의 개발 ▲진료비용의 심사·평가업무와 관련된 조사연구 및 국제협력 등의 기능을 맡고 있다. 심평원의 전체 직원은 1547명이다. 이 가운데 심사직원만 925명에 달한다. 전국 의료기관에서 청구된 진료비용의 적정성을 따져야 하는 만큼 심사직원은 대부분 간호사 출신이다. 이들 심사직원들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발급된 6억 5000만건(진료비 2조 2360억원)의 진료비 청구서의 적정성 여부를 따진다.6억 5000만건의 상당수는 전산처리를 통해 1차로 적정성이 걸러진다. 만약 특정 약품을 규정 가격보다 많이 받았을 경우 1차 전산처리에서 적발된다. 심사직원들은 1차 전산처리 이후 진료경향을 따져 청구서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한다. 예를 들어 특정 병원의 환자수가 갑자기 급증하거나 항생제 사용이 급증했을 때 이를 정밀분석해 과다청구 여부를 따진다. 이밖에 특정 진료가 적정했는지를 따지는 전문적인 진료내용 평가는 의사·약사·치과의사·한의사 등 모두 29명으로 구성된 상근 심사위원이 맡는다. 즉 특정 의사가 시술한 행위가 적절했는지, 사용한 약물이 적정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신언항 원장은 신언항 원장은 보건복지부에서만 28년 동안 근무해 차관까지 지낸 정통관료다. 그러나 관료적인 냄새가 나지 않는다. 매주 일요일이면 노량진 성로원 아기집에서 어린이를 돌보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신 원장은 미국 파견근무 때 해리홀트상을 받았다. 미국 입양가족들에 대한 헌신적인 봉사와 지원 덕분이다. 불우한 어린이를 돕는 일이라면 국내외를 마다하지 않는 신 원장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들이 매월 월급의 우수리를 모아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위드 유(With-U)’ 캠페인도 신 원장의 지원 아래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벌써 5명의 어린이에게 2880만원의 치료비가 지원됐다. 신 원장은 진정한 혁신이란 고객의 목소리를 꾸준히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대화를 우선시하는 것이다. 지난해 4월에는 보름동안 부산·광주 등 7개 지원을 순시하면서 의약계와의 간담회를 강행한 끝에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다. 오는 9월 개편될 홈페이지에 수시로 고객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온라인 리서치’ 솔루션을 도입키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천(59) ▲동인천고·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16회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복지부 차관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행자부 ‘하모니’ 9.3일 걸리던 민원 1.6일로 줄어

    행자부 ‘하모니’ 9.3일 걸리던 민원 1.6일로 줄어

    “업무 효율이 높아졌어요.”“장난이 아닙니다. 기계가 공직을 장악했어요.” 지난 3월 팀제에 이어 지난달 ‘하모니’를 도입한 행정자치부의 일하는 방식에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업무의 85%를 팀장이 결정하는 등 팀장의 권한이 막강해졌다. 업무처리도 빨라졌다. 모든 일이 온라인상에서 이뤄지고 모든 게 평가 대상이다. 반면 공무원들은 ‘기계가 사람을 꼼짝 못하게 한다.’며 힘겨워한다. ●팀원들, 할 일 모두 등록해야 홍보관리관실 P사무관의 하루는 컴퓨터를 켜는 것으로 시작된다. 통합행정혁신시스템 ‘일정관리’란에 ‘오늘의 할 일’을 등록하면서 업무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는 8일 할 일로 ‘오전 6∼8시 신문스크랩’을 등록했다. 오전 9시부터는 신문모니터링을 하겠다고 썼다. 이어 중요 정책상황과 언론동향 등을 수집·분석하는 일을 하겠다고 적었다.P사무관은 예정대로 일을 진행했다. 그는 퇴근하기 전에 다시 온라인에 한 일을 기록한다. 행자부 모든 공무원들은 P사무관과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한다. 하모니를 도입한 후 바뀐 근무형태다. 컴퓨터를 켜는 것으로 일을 시작해 컴퓨터를 끄는 것으로 일을 마감한다. 직원들이 기록한 내용은 그대로 저장돼 평가에 반영된다. 일정에 올리지 않고 일을 하거나, 결과를 올리지 않으면 평가를 받지 못한다. P사무관은 “실제 하는 일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일하는 방식은 엄청나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그는 달라진 점으로 ‘시스템’과 ‘성과평가’를 들었다. ●팀장, 막강 파워 발휘 팀장들의 책임과 권한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해졌다. 업무의 85%를 팀장이 처리한다. 본부장 10%, 차관 3%, 장관은 2%만 처리한다. 팀장은 팀원에게 각각 업무를 부여한다. 팀원이 아침에 할 일을 보고하면 팀장은 제대로 일을 하는지 온라인상에서 지켜본다. 팀원이 하는 일에 부족한 것이 있으면 바로 지적을 해 참고토록 한다. 팀원이 보고서를 올리면 보완지시를 하거나 결재를 한다. 팀장이 결재한 것은 경로를 따라 본부장, 차관, 장관도 같은 방식으로 보완지시를 하거나 결재를 한다. 따라서 팀장의 일정은 본인의 일정과 팀원들의 일정이 함께 잡힌다. 팀장으로서 팀원이 제대로 일을 하는지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부서의 J팀장은 ‘메모 보고’를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과거엔 일일이 상관의 방을 찾아가 보고를 했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온라인상에 수신자를 지정해 메모로 올려놓으면 해당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한꺼번에 수십명의 것도 보고할 수 있다. 받는 사람이 의견을 내면 다시 본인에게 전달된다. 보고받는 시간도 바로 알 수 있다. 웬만한 보고는 모두 이렇게 한다. 메모 보고가 되면서 서열과 형식이 파괴됐다. 별도의 기안양식이나 결재란도 없어졌다. 서열이 따로 없어 차관보다 장관이 먼저 볼 수도 있고, 팀장도 장관보다 먼저 볼 수 있다. 수신자를 정해 놓았는데도 안 본 것은 전적으로 수신자 책임이다. 예전에 하루 걸리던 것도 10분 내에 전파된다. ●장·차관, 할 일 줄어 장·차관은 오히려 일이 줄었다. 결재가 대폭 줄어든 데다, 보고도 메모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어느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고, 관심있는 서류가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민원인이 행자부 업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고객만족도 결과를 통해 확인한다. 대신 정책결정이 필요하면 정책조정회의에서 처리한다. 남는 시간은 새로운 정책개발에 투입할 수 있다. 장·차관은 결재를 할 때 반드시 평가를 한다. 결재서류를 S,A,B,C로 평가한다. 그러면 바로 개인 및 팀의 성적에 반영된다. 이처럼 시스템이 바뀌면서 종이 없는 사무실이 됐다. 서류함이나 캐비닛이 사라졌다. 평균 9.3일이던 민원처리 기간도 1.58일로 대폭 줄었다. 바뀐 시스템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공무원들은 힘들어한다. 공직생활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부담을 느낀다.K서기관은 “모든 것을 온라인에서 처리하면서 기계가 사람을 지배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N사무관은 “장·차관, 본부장 등이 등 뒤에 앉아 무슨 일을 하는지 모두 보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고 힘겨워했다. ■ 하모니는 행자부 통합행정혁신시스템으로 모든 업무 처리과정을 온라인화한 업무관리 시스템이다. 모든 과제와 추진실적을 온라인에 기록하고 이를 문서로 관리해 업무평가에 반영한다. 고객관리와 성과관리, 보상시스템 등이 자동적으로 연계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복장 자율화’ 한달 해보니…

    ‘복장 자율화’ 한달 해보니…

    “2개월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계속 지속해야 합니다.”“복장자율화가 되면서 여성 공무원의 복장도 과감해진 것같습니다.” 정부가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공무원의 복장자율화를 시행한 지 한 달이 넘었다.7월1일부터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이 제도에 대해 공무원들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에너지 절약’차원보다는 ‘편안한 근무분위기’와 경직된 공직사회를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2개월만 하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적지 않다. 반면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민원인을 접할 때는 넥타이를 매는 것이 훨씬 단정해 보이고 신뢰감도 준다는 반응이다. ●여성 공무원 옷차림 과감하게 정부중앙청사 A서기관은 3일 “넥타이를 맬 때보다 품위는 없어 보이지만 일 하는 데는 훨씬 편하며, 다양한 사고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시적으로 2개월만 하다 중단하는 것은 에너지 절약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다.’는 명분에는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한시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6급 직원 B씨는 “복장 자율화를 한 뒤 평소 캐주얼하게 입던 직원들이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공직사회의 다양성을 키우는 차원에서라도 복장자율화를 계속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C사무관은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으면 9월부터 다시 넥타이를 매고 옛날 방식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결재를 받기 위해 의관을 바로 하는 등 상관과 대면에 신경을 썼지만 전자결재를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에 시대에 맞게 복장도 자율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능직 여성공무원인 D씨는 “복장 자율화가 된 뒤 여성공무원의 복장도 훨씬 과감해 진 것 같다.”면서 “과거에는 정장 차림이 많았으나 이제는 소매없는 옷을 입는 등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행자부, 지속여부 결론 못내려 반면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다른 생각이 많다. 서울 자치구의 E국장은 “복장에 대해 서울시나 구청에서 특별한 지침은 없지만 간부들은 대부분 넥타이를 매는 분위기”라면서 “민원인을 대할 때 넥타이를 매면 공무원도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민원인도 더 신뢰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시의 H사무관도 “넥타이를 매고 근무하면 민원인과 충돌이 훨씬 적다.”면서 “민원인을 대하는 일선 공무원들은 넥타이를 매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도 복장자율화가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사고를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계속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특허청 고위간부 ‘허위학력’ 파문

    ●도덕성 논란으로 확대 조짐 특허청에 때아닌 고위 간부의 허위학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심각한 후폭풍(?)을 예고. 이 간부의 인사카드 학력란에 모 지방대 제적으로 표기된 내용이 거짓으로 들통났다는 것. 더욱이 해당 대학에 확인한 결과 재학 사실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자 도덕성 논란으로까지 확대될 조짐. 일각에서는 이 간부가 공직 생활 30년 동안 정정할 수 있는 기회가 수없이 많았는데도 묵인해 왔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의심. 한 관계자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공무원의 성실 및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돼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면서 “공직생활에서 지울 수 없는 오점이 될 수도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팀제 전환 “허리휘네” 정부 외청 가운데 처음으로 팀제를 도입한 조달청 팀장들이 막중해진(?) 책임에 고개를 절레절레. 팀제 도입으로 결재단계가 단축됐다는 긍정 평가도 나오지만 계약부서의 경우 계약서 검토와 민원업무를 전담했던 계장라인이 폐지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평가. 최종결재자인 팀장이 직접 가격조사 등 자료검토업무까지 일일이 챙겨야 하는 부담이 생겼는가 하면 실무직원은 민원인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상황. 이 때문에 결재절차가 줄었음에도 처리 시간은 단축되지 않는 현상이 빈발.●통계청, 인사 앞두고 설왕설래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1급 청에서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된 통계청이 향후 이뤄질 인사 구도에 귀추가 주목. 통계청은 현행 ‘4국 20과 2팀’에서 소폭이나마 ‘1관 4국 20과 3담당관 2팀’으로 직제가 확대됐고 1급인 차장 자리도 신설. 이에 따라 차장과 국장(1자리)의 내부 승진을 내심 바라는 눈치이나 성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평가.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12)꿈틀대는 정치권 세대교체 갈망

    [일본을 다시본다] (12)꿈틀대는 정치권 세대교체 갈망

    |도쿄 특별취재반|1866년 여름 도쿠가와 막부는 조슈 번과의 전투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다. 결국 이듬해 12월 정권은 조슈와 사쓰마 지역의 젊은 사무라이들에게 넘어가고 구태와 무능으로 일관했던 막부는 공식 폐지된다.‘메이지 유신’으로 이어지는 이 혁명을 주도한 핵심은 신흥계급이 아니라 기존 엘리트층인 사무라이들이라는 점이 유럽의 근대적 혁명과의 차이다. 일본은 특유의 ‘위로부터의 혁명’으로 근대화의 문을 열어젖힌 셈이다.2005년 5월. 일본 정치권에선 또다시 ‘위로부터의 개혁’의 기운을 감지할 수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이지만 ‘우정민영화’ 법안으로 다음달 중의원 해산 후 조기 총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긴박한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일본 젊은 정치인들의 화두는 ‘세대교체’다. 그들 대부분은 아버지의 대를 이은 2세 정치인. 그러면서도 원로 정객들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메이지 혁명’의 메커니즘과 절묘하게 닿아 있다. 젊은 의원들은 향후 정치판도를 기득권층 대 신진세력의 구도로 그리고 있다. 집권 자민당에서 ‘부간사장’이란 핵심 당직을 맡고 있는 고노 다로(43) 중의원은 마치 다른 당을 비판하듯 신랄하게 자민당을 난타했다. 차기 총선의 전망을 묻자 “세대교체에 성공하면 계속 집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민당은 몰락할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고노 요헤이 전 자민당 총재의 아들로 전형적인 2세 정치인에 해당하는 그는 지난 총선에서 자민당이 민주당에 일격을 맞은 데 대해 “연금개혁을 추진한 사람이 원로들과 바보같은 개혁을 했기 때문”이라며 “낡은 의원들이 언제까지 해먹느냐가 문제”라고 일갈했다. 자민당의 장기 집권에 따른 장단점을 설명해달라는 주문에는 “거의 다 단점이다. 자민당의 의사결정 메커니즘과 국회운영 방법은 재앙이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런 수준의 ‘자아비판’은 당혹스럽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1년 민주당에서 소장파 의원들이 동교동계를 겨냥해 정풍운동을 일으킨 적이 있었으나, 의원 개인 차원에서 고노 의원과 같은 과격한 비판은 감히 하지 못했었다. 소장파 의원들이 힘을 모아 성명을 발표하는 경우에도 수위를 극도로 조심했다. 그런데 지금 일본은 핵심 당직자가 원로들을 향해 대놓고 물러나라고 소리치고 있는 격이다. 그의 단호한 눈빛에서 젊은 사무라이의 섬뜩함이 연상됐다. 야마모토 도미오 전 농수산상의 후광으로 정계에 입문한 야마모토 이치다(47) 참의원은 좀더 구체적인 그림을 그렸다. 그는 “현역 중 나이가 많거나 지지율이 낮은 후보자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젊은 정치인으로 물갈이시켜야 총선에서 자민당이 승리할 수 있다.”면서 “지금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세대교체, 정당교체가 일어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마모토 의원에 따르면, 자민당내 30∼40대 젊은 의원들은 차기 총재 선거를 앞두고 세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20명선에서 출발한 ‘혁명군’이 지금은 70∼80명으로 늘었다는 주장이다. 야마모토 의원은 “이전 세대가 주축이 된 기득권 세력이 차기 총재 경선에서 또다시 승리해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린다면 자민당엔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런 사태가 빚어진다면 나는 야당인 민주당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정권 자체를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충격적인 말까지 던졌다. 놀란 기자가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의미냐.’고 묻자 “실제로 가겠다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톤을 낮추면서도 “중요한 것은 정권을 잡느냐 못 잡느냐가 아니라, 경제부흥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의 미카즈키 다이조(34) 의원도 “지금 민주당에는 자민당 출신이 많은데, 그들 대부분은 자민당식 사고방식에 젖어 있다.”며 “지금처럼 민주당이 국민에게 자민당과의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총선에서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책 한두개로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진정한 세대교체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 공천 과정에서 대규모 세대교체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일본은 파벌간 나눠먹기에 의한 하향식 공천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이 지역구 예산 확보에 대한 기대로 다선(多選) 중진 정치인들을 선호하고 있는 경향도 공천 혁명을 가로막는다. 하지만 우리가 유념할 대목은 젊은 유망 정치인들의 ‘위로부터의 혁명’의 기세가 간단치 않다는 것이다. 이들이 일본 정치의 구질서를 혁파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것은 또한번의 ‘기득권층의 변신’으로 기록될 수 있다. 민주당 미카즈키 의원은 “자민당 의원들은 자민당적인 정치방식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세대교체란 화두를 전술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지금껏 일본이 가치를 뒀던 분야가 아니라, 환경과 평화와 같은 미래지향적 가치를 위해 세대교체가 단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치의 진정한 미래는 세대교체 자체가 아니라, 세대교체의 질에 있다는 지적이다. carlos@seoul.co.kr ■ 日국회의원회관 가보니 |도쿄 특별취재반|일본 국회의 의원회관은 ‘본받을 점’이 많았다. 무엇보다 회관의 정문으로 의원들뿐 아니라 일반 민원인들도 ‘버젓이’ 출입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의원회관은 오직 의원들만 햇볕이 잘드는 정문의 커다란 유리 자동문을 통과할 수 있다. 보무도 당당하게 붉은 카펫을 밟으며 출입하는 의원들의 자태에서 ‘민주’(民主)의 이미지를 찾는 일은 허망하다. 의원들을 수행하는 보좌관들도 ‘감히’ 이 자동문은 통과하지 못한다. 양옆에 달린 좁은 회전문이 보좌관과 일반직원의 통로다. 그래서 한국의 의원회관 정문에서는 함께 걸어오던 의원과 보좌관이 각각 다른 문을 통과한 뒤 바로 다시 ‘상봉’하는 웃지못할 촌극이 이어진다. 안타까운 것은 민원인들이다. 국회 지리를 잘 모르는 이들이 어렵게 물어물어 정문까지 왔다가, 경비직원들한테 제지당하고 다시 한참을 돌아 건물 뒤편의 지하 후문으로 가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일본 의원회관의 경우 복도 곳곳에 전광판식으로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일정이 계속 ‘보도’되는 것도 인상적이있다. 의원들이 전광판을 수시로 마주치다 보면 아무래도 회의를 빼먹기가 좀 미안할 듯싶었다. 마침 의원회관 1층에서 입법 관련 공청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좁은 회의실에 사람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차 있었다. 그래도 침 삼키는 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는 진지했다. 자꾸 드나들어 주의를 산만하게 하거나 회의장 바깥에서 떠드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carlos@seoul.co.kr ■ 日 젊은 정치인들 솔직·당당 |도쿄 특별취재반|혼네(本音·진짜 속마음)와 다테마에(建前·겉으로 드러내는 마음). 흔히 일본인의 이중적 기질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적어도 일본의 젊은 정치인들한테는 이 말이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들은 다분히 직설적이었고, 속내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고노 다로 중의원은 직선적인 매너로 기자를 당황스럽게 했다. 사무실 위치가 헷갈려 약속시간에 3분 정도 늦었는데, 그는 못마땅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인터뷰 도중 통역이 매끄럽지 않자 마침 곁에 있던 한국 특파원 출신 일본인 기자에게 “당신이 통역하라.”고 해 기자가 데려간 통역사를 무안하게 했다. 야마모토 이치다 참의원은 자화자찬에 거리낌이 없었다. 그는 대화 도중 “유력한 차세대 총리 후보인 나로서는…”이란 말을 수시로 했다. 자신을 차세대 정치인으로 소개한 책자를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기자를 가장 놀래킨 사람은 30대의 미카즈키 다이조 중의원이있다. 한참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보좌관이 들어와 귀엣말로 뭐라고 속삭였다. 순간 벌떡 일어나 수화기를 집어들더니 사무실이 떠나갈 듯 큰 소리로 “하이(예), 하이”하면서 90도로 연신 허리를 숙여가며 통화를 했다. 나중에 물어보니 같은 당 원로 의원의 전화였다. 보이지 않는 상대를 향해 혼신을 다하는 자세에서 혼네와 다테마에의 구분은 무의미해 보였다. carlos@seoul.co.kr
  • 아직 정신못차린 전북도의원들

    최근 도청 간부에게 폭력을 휘둘러 망신을 당한 전북도의회 의원들이 전북도에 시대착오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요구를 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26일 도 기획관리실장, 자치행정국장, 청사건설추진단장 등을 출석시켜 신청사 관련 분야별 질의를 했다. 도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의원전용 주차장 확보, 의원을 못 알아보는 청원경찰 관리전환 등 기상천외한 요구사항을 늘어놓아 비난을 사고 있다. 도의원들은 지난 1일 개청 직후 지하주차장 40여면에 ‘의원전용주차장’ 팻말을 설치하고 청원경찰을 배치해 공무원과 민원인들의 주차를 통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의회나 도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은 지하주차장 활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차를 통제하는 도와 도의회 청원경찰들도 환기가 안되는 무더운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통제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도의원들은 도청사와 의회청사 지하주차장이 구분돼 있지 않아 도청 공무원들이 의원주차장을 이용한다며 아예 지하주차장을 반으로 나누고 진·출입 노선을 바꿔줄 것을 요구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도청 경비근무를 하는 청원경찰이 의원을 못 알아봐 출입을 통제하는 경우도 있다며 청경 6명을 관리전환해줄 것도 주문했다. 또한 의회청사에 설치된 2대의 엘리베이터가 부족해 대기시간이 길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의회청사는 4층건물밖에 안돼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큰 불편이 없는 실정이다. 동선거리가 20여m에 불과한 화장실도 사무실 반대쪽에 있어 너무 멀고 숫자가 적다며 화장실 증설을 요구하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의원 개인사무실 전화를 2대로 늘려 주고 핸드폰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 ▲의회청사에 걸려 있는 그림의 크기와 그림 자체가 어울리지 않으므로 바꾸어줄 것 등 20여가지 사항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관계자는 “도의원들이 지역발전과 바른의정에는 관심이 없고 국회의원들의 권위주의적인 행태만 본받고 있어 주민소환제 도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용인시 새청사 덩치 시비

    용인시 새청사 덩치 시비

    신축중인 용인시 청사를 놓고 말들이 많다. 일각에서는 ‘용궁’ 또는 ‘용인궁’으로 표현하며 사치의 표본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연일 공격성 보도와 지적에 시달린 용인시는 “촌놈은 초가집에 살아야 분수를 지키는 것인가.”라는 원색적 입장을 문서로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용인시의 청사규모는 이미 오래전 확정됐다. 지난 1996년 기본계획에 착수해 이듬해인 97년 주민설명회를 거쳐 토지보상을 실시한 뒤 2001년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용인시 도시기본계획안을 기초로 인구 100만명 기준으로 기본계획을 완성했다. 새청사는 2001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이달중 입주를 앞두고 있다. 용인시 삼가동 산 1번지 일대 7만 9420평에 들어서는 행정타운은 연면적 2만 4070평으로 이 가운데 시청사 본관건물은 연면적 9917평에 지하 2층, 지상 16층으로 건립된다. 행정타운에는 시청사외에 보건소와 복지센터, 문화예술원, 야외공연장, 용인경찰서, 교육청, 우체국이 한꺼번에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1620억원이 소요됐다. 얼마전 모 중앙일간지를 포함한 몇몇 언론사는 용인시 새청사를 용궁으로까지 표현하며 호화청사로 평가했다. 대부분 행정타운내 경찰서와 문예회관, 교육청 등 타 시설이 들어가는 것은 제외하고 면적과 크기를 타자치단체의 시청사와 단순 비교했다. 그러니까 클 수밖에 없다. 용인시 행정타운에는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671평 규모의 문화예술원이 자리잡고 있다. 인구 100만명을 예상했을 때 결국 다시지어야 할 운명에 놓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소규모다. 성남시 문화예술회관(성남아트센터)은 지난 2000년 5월 869억원(국비 200억원, 도비 60억원)의 예산으로 분당구 야탑동 1만 2000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착공됐다. 회관내에는 1778석 규모의 대극장과 1000석짜리 중극장,424석의 소극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비해 용인시는 300석 규모 공연장 하나가 전부다. 성남시에 비하면 판자촌(?) 수준이라는 자평이다. 인구수에 비해 지나치게 좁아 경기도내 1인당 치안수요가 가장 많았던 용인경찰서는 더 이상 좁아터진 사무실을 참지 못하고 행정타운에 이미 입주했다. 당장 인구 70만명을 돌보아야 하는 행정타운내 보건소는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1506평으로, 성남시 분당구 보건소 규모다. 사정이 이러니 용인시가 발끈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현재 용인시의 인구가 70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한창 공사중인 동백지구까지 입주하면 인구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눈치밥 먹으며 인구 100만명의 안목을 가지고 지었지만 오히려 작다는 지적이 나올까 걱정이다 행정자치부의 청사규모 판단에도 문제가 있다. 행자부는 지난 2002년 8월 ‘지방청사 설계표준면적 선정기준 시달’이란 공문을 자치단체로 발송했다. 이 문서에는 지방청사의 경우 행정수요기구 인력의 증감 등 장래수요를 감안한 적정규모로 지을 것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문구아래 청사규모를 측정하는 ‘표’가 문제다. 이 표는 자치단체가 새 청사를 지을 경우 기준을 삼도록 하는 공무원 수와 직제 등을 명시하고 있다. 표기상 현재를 기준으로 삼고, 자치단체가 청사를 지을 경우 잣대로 삼고 있다. 이러니 일선 시·군이 인구증가율을 감안해 제출한 설계규모와 마찰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용인시의 경우도 지난 2001년 융자신청을 냈다가 행자부가 ‘규모가 너무 크다’며 대출규모를 줄였다. 또한 2003년에는 ‘적정규모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정부청사기금융자를 거부했다. 결국 시는 예산을 털어 공사를 강행했다. 일각에서는 용인시가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95년 인구 12만여명때 두배가 넘는 30만명을 예상해 지은 하남시청. 당시 호화청사로 지목됐지만 지금에 와서는 가장 이상적인 청사로 평가받고 있다. 풍산지구와 덕풍지구 등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시청사는 단순 행정기구가 아닌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널찍한 잔디밭과 주차장, 운동시설 등은 시청사의 이미지를 바꿔놓았고, 저녁때면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청사도 크지 않았다. 지나치게 넓은 지하주차장이 예산낭비로 지적됐지만 지금은 직원들의 차량도 출입이 제한돼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의 차량이용이 늘고 있어 추가로 주차장 확보에 나섰다. 만약을 위해 농구대 등을 설치해 청사 인근에 남겨 두었던 부지에는 조만간 지하주차장 공사가 시작된다. 시는 만약에 대비해 청사 앞 덕풍천을 복개하는 방안도 마련해 인구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1987년 수원시청을 완공하면서 청사뒤편에 부지를 남겨놓았다. 이 부지가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영통지구 등 굵직한 아파트단지가 개발되면서 인구증가로 자칫 새청사로 이전해야 할 판이었지만 얼마전 청사 본관 뒤편에 제2청사 신축공사에 들어가 금년 말 완공한다. 당초 내년 2월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사무실공간이 워낙 협소해 공기를 앞당겼다. 수원시는 2년여전부터 사무실 공간부족으로 8개과가 인근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의정부시도 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1989년 당시 인구 40만명에 50만명 기준으로 신축된 의정부시청도 당시 잘 지은 청사와 널찍한 주차장, 테니스장 등 여유공간으로 인근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샀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이미 교통행정과와 차량등록사업소가 남의집 신세를 지고 있다. 직원들은 일찌감치 복개천 임시주차장 신세를 지고 있다. 세간의 지적과는 달리 성남 등 기초자치단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용인시를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청사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가 늘어난 것이 화근이지만 조직이 세분화되면서 공무원 수가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여기다 주민들을 위한 문화강좌와 직업교육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청사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지난 1983년 인구 20만 기준으로 지은 청사를 여태껏 사용하고 있는 성남시도 수년전부터 새청사를 지을 예정에 있지만 여의치 않다. 청사내 위치한 예술회관을 제외하면 분당구청보다 작은 규모로, 상당수 부서가 인근 건물을 임대 사용하고 있다. 이러니 용인시 사정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자치단체들은 최근 중앙부처나 언론이 새청사 건립비용을 거론하며 자신들을 정신나간 사람 취급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게 따지면 정부가 행정도시를 건설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같은 맥락이 아니냐는 것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인인구 10년만에 3배로 2010년엔 100만 넘어설듯 용인시 새청사의 덩치시비는 지나친 인구증가와 이에 따른 택지면적의 기하급수적인 확대에서 비롯된다. 인구폭발로까지 일컬어지는 용인의 인구증가는 수지에 아파트단지가 처음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94년 12월 수지택지개발 1지구 아파트단지에 첫 입주가 시작되면서 용인시의 인구는 용틀임을 시작했고, 같은달 31일 처음으로 인구 20만을 돌파했다. 이듬해부터 인구증가율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94년부터 95년까지 수지지구와 구갈지구에는 모두 4만여명이 입주, 인구는 24만명이 넘어섰다. 이어 96년 3월에 시로 승격된 후 지금까지 도시 곳곳에 무려 18개소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준공됐거나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인구는 10년 동안 매년 2만에서 많게는 6만명가량 꾸준히 늘었고 지금은 7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95년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무려 3배로 늘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단지가 많다. 신갈택지개발지구를 포함해 죽전·동백·보라·구성·서천·흥덕지구 등이 올해 말부터 오는 2007년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이 가운데 동백지구와 죽전지구만 무려 10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들 택지개발지구에다 인구자연증가분을 포함해 오는 2010년에는 102만명,2015년에는 123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000년 용인시는 2005년 12월31일 기준으로 인구가 68만 4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지난 6월31일 현재 이미 68만 5000명을 넘어섰다. 택지면적도 지난 1995년 1589만㎡에서 지난 2003년에는 2배 가까운 2818만㎡를 기록했다. 여기다 택지개발지구를 제외한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감안한다면 인구수로는 원만한 광역시 수준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화난 이정문 용인시장 이정문 용인 시장이 잔뜩 화가 났다. 억울하게 옥살이하는 심정이라고 한다.‘촌놈은 초가집에 살아야 분수를 지키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시장의 하소연을 담은 글을 가감없이 소개한다. ‘최근 방송과 신문 등 언론매체가 준공을 앞두고 있는 용인시 문화복지행정타운을 비난하며 호화청사, 한국에서 제일 좋은 시청사라고 수식하고 있다. 말그대로 시골의 조그만 시에서 분수에 맞지 않게 시청 건물을 호화스럽고 너무 크게 지어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다. 시청사로서 크다는 지적이라면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단순 시청사가 아닌 행정타운이라는 것을 감안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많이 서운하다. 전국 최초의 복합 행정건물이니 겉으로 보기에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청사가 차지하는 면적은 절반에도 못미친다. 과거 인구 20여만명에 맞춘 열악한 행정편의시설이 새로 입주한다. 여기다 문화예술회관과 복지센터, 경찰서, 교육청 등까지 입주한다. 복지센터에는 시민들이 혐오시설로 옆에도 못오게 하는 노인치매시설이 들어온다. 문화예술회관에는 불과 300석규모의 소극장과 200석 규모의 도서관 등이 입주한다. 이게 용궁인가? 일제시대인 1926년 지어진 서울시 본청사나 중앙 정부청사보다 크다는 비난도 있다. 그러나 광역자치단체나 중앙부처 등은 민원인이 항상 붐비는 기초단체의 청사와는 달리 거의 공무원만 상대로 근무해 청사가 클 필요가 없다는 현실적 여건을 간과하고 있다. 행정청사만을 비교해도 인구가 훨씬 작은 서울 도봉구청이나 천안시, 강릉시보다 비슷하거나 작으며, 시세가 비슷한 부천시는 오히려 우리보다 4600여평이 더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인시가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시를 여전히 과거의 자그마한 촌으로 생각하며, 없는 집이 갑자기 살림이 늘어 집을 크게 지은 것을 보아넘기지 못하겠다는 심산이다. 본인이 처음 행정타운을 계획하였다면 지금보다 더 크게 만들었을 것이다. 행정타운내 장례식장 등 혐오시설을 넣었을 것이고, 공연장도 최소 1000석으로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취임전 이미 공사에 들어간 바람에 변경이 불가능해 미련이 남는다. 이제 지방청사는 휴식과 문화, 교육, 행정이 복합된 의미를 담고 있다. 주말에 가족나들이 코스로, 어린이들에게는 놀이공간으로 변한 지 오래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민원수수료 ‘T-머니’ 로 결제하세요

    서울의 교통카드 ‘티 머니’(T-money)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12일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각종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를 교통카드인 T-머니로 결제하는 행정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는 대개 100∼600원 등 소액으로 그동안 신용카드로도 지불할 수 없고 오로지 현금만 가능했다. 이로 인해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현금으로 징수한 수수료를 유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부조리의 개연성이 상존했다. 또한 민원인들의 불평도 이어졌다. 하지만 관악구는 시민들 대부분이 T-머니를 갖고 있는데 착안,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때도 교통요금처럼 교통카드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청 민원봉사과와 지적과 등 2곳에 티머니 단말기 7대를 설치했다. 프로그램 개발은 현재 서울에서 T-머니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스마트카드와 나이스정보통신이 맡았다. 개발 및 설치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305만원. 구는 이 제도를 시범실시 한 후 올연말쯤 일선 동사무소 등 지역내 전체 민원서류 발급에 T-머니 결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경우 1곳당 15만원의 단말기 설치비만 추가하면 된다. 구는 T-머니 사용 수수료로 사용금액의 2.2%를 카드사에 지급하게 된다. 특히 관악구는 앞으로 T-머니뿐 아니라 일반 신용카드로도 민원서류를 발급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한 해 평균 260만건의 민원서류 발급으로 거둬들이는 수수료 19억여원이 T-머니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며 “지방의 중소도시들에도 벤치마킹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우리부처 이렇게 바뀐다] 서승원 중소기업청 혁신인사기획관

    [우리부처 이렇게 바뀐다] 서승원 중소기업청 혁신인사기획관

    “혁신은 복잡한 것이 아니라, 주변의 작은 절차나 관행을 바꿔 서비스를 증대시키는 작업이다.” 서승원(40) 중소기업청 혁신인사기획관은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라는 고유 기능을 반영하듯 혁신을 고객감동 실현과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가집 규수론’을 예로 들었다. 행실이 바르고 빈틈을 보이지 않으면 누구든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깨끗하고 투명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기청 접수민원만 1년에 4만 9000여건에 달한다.”면서 “대민 서비스가 많으면 각종 민원이 있게 마련이라며 중심을 잡지 못하면 항상 불만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상당수 민원이 자금·인력·기술지원 등 직접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민원인 입장에서는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여부를 빨리 알려주는 것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역담당관제와 이동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지원 리콜제, 모바일 알림이 서비스 등을 도입한 것도 고객인 중소기업의 편의를 위해서다. 여기에 아웃소싱한 ‘고객만족실’을 상설화해 인터넷 민원접수자와 방문객 등의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직원들의 긴장감을 높인 것도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민원인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일에 대한 사랑(?)과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2월에는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혁신학교를 운영중이고 ‘내부인력 스카우트제’를 통해 경쟁유발 효과도 유도하고 있다. 89개에 달하는 사내 학습동아리는 자기계발의 원천일 뿐 아니라 혁신의 원동력이다. 매주 수요일을 ‘혁신의 날’로 정해 학습동아리 활동을 점검하고, 직원들간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혁신 주역들을 일본 도요타 혁신학교에 입교시켜 일류기업의 학습과정도 체험케 할 계획이다. 서 기획관은 행정고시 31회로 1988년 산자부에서 공직을 시작했고 98년 중소기업청으로 전입해 행정법무담당관과 벤처진흥과장을 거쳤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행자부 업무 고객·성과 중심으로

    행자부 업무 고객·성과 중심으로

    앞으로 행정자치부의 모든 업무는 온라인상에서 이뤄지고, 기록으로 남는다. 업무 처리과정이 민원인뿐만 아니라 해당 팀원·팀장·본부장·차관·장관에게 모두 공개되고 적절한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 민원을 신청한 사람은 처리결과에 대해 만족도 평가를 하며, 이 결과는 해당 팀의 인사와 보수에 반영된다. ●온라인에서 투명하게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4일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고객과 성과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통합행정혁신시스템’인 ‘하모니’를 개발, 지난 1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3개월간 시험운영을 하면서 시스템을 보완한 뒤 10월부터 기획예산처·과학기술부·건설교통부, 해양경찰청 등 4개 부처에 보급한다. 내년부터는 모든 중앙행정기관에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엔 지방자치단체 일부에도 시험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날 선보인 통합행정혁신시스템은 기존의 각종 평가에다 업무처리과정과 고객만족도 등을 추가해 성과평가를 하고, 이를 인사와 보수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행자부 공무원은 하루 일을 정해진 양식에 따라 모두 온라인에 기록해야 한다. 민원인 접촉이나 전화통화내용, 업무처리 내용 등을 자세히 남기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팀장이나 본부장, 장·차관 등이 업무처리과정과 개별 공무원의 업무 처리를 온라인으로 평가하고, 결재 및 보완 지시를 내린다. 따라서 행자부에서는 서면결재가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또 고객은 결과에 대해 만족도 평가를 한다.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타 부처 공무원, 정책전문가 등에게 업무처리 결과를 알려주는 한편 업무를 종결하는 시점에 고객의 입장에서 평가를 하도록 하는 ‘고객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평가방식도 전면 개편 성과평가방식도 전면 개편된다. 기존 평가는 근무성정평정이 골격이었다. 근무실적(60%)·능력(30%)·태도(10%)를 반영해 근무평정을 해왔다. 그러나 객관적이지 못해 반발을 사온 것도 사실이다. 행자부는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으로 시행한 성과평가결과를 ‘근무실적’으로 반영토록 했다. 또 능력과 태도를 합쳐 ‘다면평가’방식으로 전환했다. 다면평가와 실적평가의 비율은 직급에 따라 차등화된다. 팀원은 실적평가 70%에 다면평가 30%가 반영된다. 반면 팀장은 팀의 평가가 100% 팀장의 성적이 된다. 국장과 본부장은 맡고 있는 소속 팀의 평균 점수를 받는다. 행자부는 이같은 평가 결과를 오는 10월 추가로 도입되는 성과보상시스템과 연계해 하반기부터 인사에 반영하고 보수를 차등화한다는 방침이다. 오 장관은 “성과보상시스템이 도입되면 승진인사 등에 장·차관의 자의적인 판단이 대폭 줄어들고 거의 모든 인사는 시스템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주 5일제 확대 첫 주말

    주 5일제 확대 첫 주말

    주5일 근무제가 300인 이상 사업장과 관공서로 확대·시행된 지난 2일 서울시내 관공서 민원실은 민원인들이 거의 찾아오지 않아 한산했다. 그러나 민원 문의 전화가 쏟아지면서 당직자들은 다른 때보다 분주한 모습이었다. 일부 관공서는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를 당직실로 착신전환하지 않아 민원인이 불편을 겪었고, 홈페이지에 소개된 민원안내 전화도 통화 중인 경우가 많았다. 비가 온 탓에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반면 할인마트나 극장가 등은 토요일 오전부터 붐볐다. ●관악구 민원방문 1명도 없어 자치단체 민원상황실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서울 관악구는 12명을 배치해 민원상황실을 운영했으나 정작 창구를 방문한 민원인은 1명도 없었다. 평일에 3000여명, 토요일에 수백명의 민원인들이 찾던 종로구청에도 이날 발급된 여권을 찾아간 민원인 2명만 있었을 뿐 신규 민원을 접수하러 방문한 민원인은 없었다. 동사무소도 비슷했다. 평일에 1000여명, 토요일에 200여명의 민원인들이 방문하던 강남구 역삼1동사무소의 경우 이날 방문한 민원인은 단 1명뿐이었다. 반면 소방과 경찰 등은 늘어난 휴일 탓에 분주했다. 서울 도봉소방서 관계자는 “오전에 도봉산에서 40대 여성이 산에서 떨어져 긴급 출동하는 등 분주했다.”면서 “주5일제가 정착되면 더 바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가 온 탓인지 고속도로 등 주요도로는 대부분의 구간이 원활하게 소통되는 등 주5일제의 여파가 그다지 미치지 않았다. 도로공사 측은 “주5일제가 확대시행됐지만 때마침 집중호우와 겹쳐 시외로 나가는 차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며 “당분간 주5일제보다 휴가철의 영향을 더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학로 등은 많은 인파로 붐볐고, 극장가도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호황을 누렸다.E마트 월계점 측은 “토요일 오전 손님이 다른 토요일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것 같다.”며 “쉬는 토요일을 이용해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사는 직장인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마트 월계점 손님 70% 증가 공직자들도 처음 실시된 탓인지 특별한 계획 없이 가족과 여가 시간을 보내거나, 미뤘던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노무현 대통령은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반면 이해찬 국무총리가 부인 김정옥 여사, 딸 현주씨 등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다. 사회부처의 K국장은 “모처럼 친구들과 모임을 갖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부부가 공무원인 D서기관은 “나는 시골에 다녀왔고 처는 밀린 일을 보았다.”면서 “다음주부터는 좀더 계획을 세워 알뜰하게 보내야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바가지 차번호판’ 사라진다

    ‘바가지 차번호판’ 사라진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자동차등록번호판 교부대행자 지정제에 대한 일대 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자체들이 지난 수십년 동안 수의계약 방식으로 자동차번호판 교부 대행자를 선정한 데 따른 교부대행자들의 수수료 폭리에 대해 정부가 칼을 빼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번호판 부착 때의 바가지 요금도 사라진다. 30일 각 지자체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교부는 최근 전국 250개 지자체에 ‘자동차등록번호판 교부대행자 지정제 운영개선 공문’을 시달했다. 이 공문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앞으로 ▲자동차등록번호판의 구매를 공개경쟁 방식으로 바꾸고 ▲자동차등록번호판의 교부·부착 및 봉인업무를 직접 수행하거나 공개경쟁 방식에 의해 선정된 민간업체에 대행토록 했다. 이는 감사원의 강력한 권고에 따른 것이다. 지자체의 자동차 번호판 교부 시기는 신규 등록차량 및 다른 시·도 지역에서의 전입, 번호판 훼손 등 크게 세가지 경우로 분류된다. ●서울 2개업체 20~30년 독점 감사원이 최근 지자체 자동차번호판 교부 지정제에 대해 감사한 결과,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그동안 자동차번호판 교부 대행자를 길게는 43년에서 짧게는 10년까지 수의계약 방식으로 선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시 및 6개 광역시에서는 자동차번호판 교부 대행업체를 2∼4개씩,126개 시·군·구에서는 1개 업체만을 지정, 운영하는 등 독점적 지위를 부여해 왔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지난 1974년과 83년에 각 1개씩의 대행업체를 지정해 운영해 오던 중 2000년 11월∼2003년 4월에 3개 업체가 추가 지정을 신청했으나 기존 업체의 사업구역 축소로 인한 반발과 수수료 인상 요인 등이 우려된다며 거부하기도 했다. 결국 이들 2개 업체에 20∼30년 동안 독점적 지위를 부여한 셈이다. 이 중 1개 업체인 Y업체는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억 8400만원에서 2억 46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취득했다고 감사원은 분석했다. 자동차번호판 교부 대행자들은 민원인을 대상으로 엄청난 폭리를 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대행 업체의 경우 2004년 말 기준 자동차 대당 대형차 번호판의 경우 최고 2만 3000원, 중형차 2만 2000원, 소형차 8600원씩의 교부 수수료를 받아 왔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지난 96년부터 자동차번호판 교부 직영제를 도입해온 경북 군위군의 대형 번호판 5390원, 중형 4210원, 소형 2650원에 비해 약 5배나 된다. 특히 2003년 한 해 동안 자동차번호판 교부 건수가 2만 3963건과 2만 6894건인 A시와 B시의 경우 같은 해 1707건을 교부한 군위군보다 제작원가가 훨씬 저렴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도 자동차 대당 번호판 교부 수수료는 오히려 2500∼1만 6110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시의 대행업체는 같은 해 1억 4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민원인들의 수수료 부담이 가중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2003년 한 해에만 전국적으로 민원인들이 추가 부담한 수수료는 최소 165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실정이 이런데도 건설교통부는 그동안 자동차등록번호판의 공개경쟁 구매, 교부 및 부착 대행자의 공개경쟁 선정 방안을 전혀 마련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전직경찰관이 대행업체 운영도 이런 가운데 대행업자 일부는 전직 경찰관들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또 지자체들이 자동차번호판 교부를 직영 또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바꿀 경우 기존 업자 및 관련 공무원들과의 해묵은 유착 관계 등 각종 부조리가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자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자동차등록번호판의 제작, 교부 및 봉인 업무는 일정 규모의 주차장과 유압프레스기, 최소한의 인력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업무”라면서 “따라서 지자체의 직영 또는 공개경쟁 방식에 의한 대행사 선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각 시·도지사는 자동차등록번호판 교부 대행자를 지정해 번호판의 제작, 교부 및 봉인 업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말 한마디로 서류뗀다

    말 한마디로 서류뗀다

    7월부터 마포구에서는 토지 관련 각종 민원서류를 신청서 작성 없이 말(言)만으로도 뗄 수 있게 된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달 30일 2개의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민원인과 업무담당자간 양방향 의사전달이 가능한 ‘토지종합민원창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포구 토지민원 창구에서는 장애인은 물론,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서류를 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와 한 벤처기업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약 7개월에 걸쳐 공동개발에 성공한 이 시스템은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민원창구에서 모니터를 통해 문자안내가 이뤄진다. 또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음성안내가 제공된다.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조봉연 지적과 팀장은 “새 시스템은 음성·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장애가 있는 민원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동시에 비장애인들도 복잡한 토지 관련 서류 발급 신청서를 작성하는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민원인 친화형’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은행처럼 번호표를 교부받아 어느 창구에서나 토지 관련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은행식 통합민원창구 시스템’이다. 여기에 장애인을 위한 음성 및 문자 민원서비스 제공, 무(無)신청서 실현, 듀얼모니터를 통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구현 등을 추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구는 또 민원인과 업무담당자가 동시에 볼 수 있는 2개의 모니터(듀얼모니터)에 민원 처리과정을 공개할 뿐만 아니라 틈틈이 구정 주요소식을 홍보할 예정이다. 구는 새 시스템을 적용하면 민원인들이 서류발급을 위한 신청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연간 300만원 정도 드는 신청서 제작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시스템은 예산을 절감했다는 효과보다는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없앴다는 의미가 더 크다.”면서 “또 복잡하고 어려운 토지 관련 민원들을 구민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측면에서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 4층에서 새 토지종합민원창구시스템 시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행정자치부를 비롯, 서울시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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