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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의원님’들만의 국회/김상연 정치부 기자

    “말 좀 물읍시다. 여기 민원실이 어디 있소.” 21일 낮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건물 옆구리의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서류봉투를 든 노인이 기자를 붙들었다. 주차장 통로를 민원실로 잘못알고 들어갔다가 나온 모양이었다.“저 뒤쪽으로 쭉 돌아가세요.”라는 답을 뒤로 하고 돌아섰는데, 그 촌로(村老)의 모습이 자꾸 눈에 밟혔다.70이 넘어 보이는 그의 춘추(春秋) 때문만도, 옷깃을 파고드는 강바람 때문만도 아니었다. 재작년 출장차 들른 일본 도쿄 의원회관에서의 기억이 오버랩된 것이다. 왕실과 참의원 등 ‘귀족주의 정치’가 엄연한 일본이지만 의원회관만큼은 본받을 만했다. 정문 계단 옆 우체국 창구처럼 생긴 민원실에서 방문증을 끊어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다. 보통 시민과 거물 정치인들이 좁은 계단을 북적대며 오르내리는 모습은 한국 국회의 권위주의에 길들여진 기자에게는 자못 충격이었다. 우리 국회의 건물들은 일반인의 정문 출입을 불허하고 있다. 때문에 물어물어 의원회관 등에 도착해도 정문에서 퇴짜를 맞고 다시 그 큰 건물을 100∼200m나 우회해 후문 민원실로 향해야 한다. 한두명도 아니고 본청에는 하루 평균 500여명, 의원회관에는 1000여명의 민원인이 햇빛도 잘 들지 않고 지하나 다름없는 뒷문으로 ‘죄인처럼’ 출입하는 실정이다. 놀라운 것은, 어느 때보다 개혁적인 인사들이 많이 당선됐다는 17대 국회 들어서도 이 폐단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입만 열면 ‘민주’니 ‘민생’이니 ‘국회의 주인은 국민’이니를 외치는 의원들이 정작 바로 눈앞의 권위주의에는 눈을 감는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국회사무처가 최근 발행한 소식지는 의원회관 정문에 1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대리석으로 된 차양(캐노피)을 설치했다는 사실을 치적인 양 자랑하고 있다. 그 차양을 지나면 ‘의원님’들만 드나들 수 있는 붉은색 카펫이 깔린 유리 자동문이 나온다. 김상연 정치부 기자 carlos@seoul.co.kr
  • 어려운 법령 해석 온라인 서비스

    법제처가 국가역량 강화를 위한 법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0일 법제처가 마련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좋은 법 만들기 ▲고객 중심의 법령정보 서비스 ▲정부입법 총괄·조정지원 역량 강화 ▲공정한 행정심판제도 운영 ▲고품질 법령 해석 서비스 ▲법제역량 강화를 위한 효율적인 인력조직 체계 구축 등 6개 전략목표,17개 성과목표가 세워졌다.●입법영향평가제도 도입 우선 입법에 관한 종합적인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법 제도의 품질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책형성 단계부터 법령 제·개정 이후의 정책집행 단계까지 입법의 모든 과정을 분석·평가하는 입법영향제도 도입에 앞서 사후 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성차별적인 규정, 장애인 차별규정과 같이 불합리하거나 사회변화에 맞지 않는 법 제도를 발굴·개선해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법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려운 법률용어를 순화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법령 중 재량권 남용소지가 있는 규정을 투명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정부입법 추진의 총사령탑으로 정부입법을 총괄 관리할 수 있는 ‘정부입법 추진현황시스템’을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법령 입안부터 공포까지 입법 전 과정을 인터넷상으로 공개해 국민과 입법 실무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국민 의견란’을 신설, 입법과정에 국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법령해석 서비스 온라인으로 제공 법령 해석 관련 각종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쉽게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기로 했다. 온라인으로 직접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청구사건의 진행 상황과 처리 결과를 조회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 ‘권리누리’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행정심판에 대한 민원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의결서도 알기 쉽도록, 어려운 행정용어 및 법령용어도 이해하기 쉽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서대문구 ‘창의마당’ 구민에 개방

    “솔선수범해 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공무원자원봉사단을 구성합시다.” “민관교류 차원에서 지역내 대학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동사무소에 민원인용 휴대전화 충전기를 설치하면 어떨까요. 꼭 필요한 것이지만, 급할 땐 1000원이나 들여 충전해야 합니다.” 서대문구가 지난해 9∼10월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한 ‘창의마당’에서 쏟아진 의견들이다.472건이 접수됐고, 무려 271건이 우수 제안으로 뽑혔다. 이중 공무원자원봉사단, 대학도서관 이용 등은 현재 추진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창의마당을 직원뿐만 아니라 구민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창의마당 주제는 구에서 추진하는 중점 사업 분야 중에서 월별로 선정한다. 이달은 ‘구 수익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과 ‘예산(살림살이) 절감사업’으로 정했다. 창의마당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6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구 제안심사위원회에서 평가한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구청장 표창을 하고, 구 개발혁신사업으로 선정해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또 우수제안을 한 공무원과 다수 제출부서에는 표창과 인센티브, 해외연수 등 인사상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구민의 행정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의마당을 마련했다.”면서 “참신하고 실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들이 다양하게 개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의마당에는 인터넷(sdm.go.kr)과 우편(서대문구 연희로 165 서대문구청 기획예산과·02-330-1092)으로 참여할 수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80여년된 건물 사용 종로구 “새청사 지어주세요”

    “새 청사 좀 지어 주세요.” 종로구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되고 낡은 청사를 쓰고 있다. 청사가 비좁아 2002년에 신 청사 건립계획을 세웠지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뒤편의 종로구 청사는 지은 지 80년도 넘은 노후건물이다.1922년부터 수송초등학교 등으로 쓰이다 1975년에 증축을 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증축한 본관 5층이 부족해 그 옆에 6층짜리 1별관, 또 4층짜리 2별관을 지었다. 이마저 비좁아 강당은 청사 옆의 종로소방서 건물에 들어있다. 청사가 3곳으로 나눠져 구청 마당에는 서류를 들고 두리번거리는 민원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주차장에는 승용차 50여대가 주차하면 꽉 차버린다. 요즘 자치구 청사는 주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공간으로 각광을 받는다.2003년 청사를 새로 지은 도봉구의 경우 맨 꼭대기 16층은 라운지로 임대를 하고, 지하층과 로비에는 온갖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있다. 그러나 주민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민원실에도 앉을 곳이 별로 없는 종로구로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직원들은 여름에 부채나 선풍기로 더위를 달래야 한다. 일부 방에 소형 에어컨이 있지만 소리가 크고 전기료도 부담스럽다. 휴게공간엔 3명이 들어서면 꽉 찬다. 종로구는 6년 전에 현 부지에다 지하 3층, 지상 10층짜리 건물을 짓는 신청사 건립계획을 세우고 조례까지 만들었다. 직원 1인당 사무공간도 37.7㎡로 현재 16.5㎡보다 두배를 훨씬 웃돈다. 그러나 문제는 예산.2009년 착공을 목표로 했을 때 건축비가 84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마다 예산을 조금씩 떼어 적립하고 있지만 이제 115억원을 모았을 뿐이다. 서울시는 신청사 건립비의 40∼50%를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했으나, 지금은 지원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는 민간자본 유치, 구유 재산의 매각 등 별의별 아이디어를 다 짜내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구 청사는 직원들의 업무 공간이 아니라 주민을 위한 서비스 공간이라는 개념에서 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Seoul in] 전화친절 모니터링 시행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민원인의 입장에서 친절도를 평가하는 ‘체험적 전화모니터링’ 제도를 시행한다. 모니터 주관부서의 전 직원이 구청과 동사무소, 보건소 등 48개 부서를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를 걸어 잘하는 점과 부족한 점 등을 평가한다. 친절한 직원과 우수 부서를 골라 상·하반기에 한번씩 포상할 예정이다. 감사담당관 731-0473.
  • 담당자 인식부족 50%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담당자의 인식부족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9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2만 2611개 홈페이지에 대해 보안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28개 홈페이지에서 7만 2927건의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출된 기관은 지방자치단체가 38%인 163곳으로 가장 많다. 각급 학교도 40곳(9.4%)이며, 중앙행정기관이 25곳(5.8%)이다. 나머지는 소속기관이나 산하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유출 원인으로는 홈페이지 담당자의 인식부족으로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를 게재한 경우가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홈페이지 보안 미흡에 따른 유출이 39.2%, 민원인이 게재한 개인정보 방치가 10.8% 등의 순이었다. 유출 정보는 대부분 민원인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은행계좌번호 등이었다. 그러나 행자부는 정보유출이 잦았던 홈페이지를 보유한 기관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행자부는 5월까지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정밀 재점검을 해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 또 개인정보보호 취약기관에 대해서는 집중 보안컨설팅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킹 등에 이용돼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공기관 휴면 홈페이지를 정비하기로 했다. 필터링 시스템도 확대하고,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검색엔진을 통한 정보수집이 불가능하도록 하며, 개별 파일 보안장치 마련도 추진하기로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Local] 울산 여권발급기간 3일로 단축

    울산시는 다음달부터 여권 발급에 걸리는 기간을 현재 5일에서 3일로 단축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청시 민원인 대기시간도 최고 1시간에서 10∼15분으로 줄인다. 이를 위해 시는 접수창구와 인력을 현재 4개,4명에서 6개,6명으로 늘리고 여권 발급기와 판독기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필요에 따라 근무시간도 연장해 여권 심사와 발급 관련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시는 3일 만에 여권을 발급하는 것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하루 평균 370여건에 이르는 여권신청자 가운데 인근 부산·양산·경주 시민들도 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2001년 여권발급 업무를 시작해 2004년 5만 2500건,2005년 6만 2000건, 지난해 9만 1700건을 발급했다.
  • 마포구 ‘금연열풍’

    국내 첫 담배 소송에서 담배제조사에 유리한 판결이 나오고, 담뱃갑에 담배의 폐해를 알리는 그림을 넣자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등 흡연·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분위기를 몰아 마포구가 “담배 연기 없는 구청을 만들자.”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신영섭 구청장은 “금연하는 분위기를 구청부터 만들어 보자.”면서 “금연클리닉을 발전시켜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라.”는 지시를 내렸다. 구청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관리직이 비흡연자인 까닭에 금연 정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분위기다.30일 마포구에 따르면 2월1일 부터 15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흡연자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흡연율 수치를 공개하고, 금연사업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흡연환경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2월 한 달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의 지정 기준을 마련하고, 사무실·민원인 대기실·화장실·계단 등 절대 금연 구역의 준수 여부도 수시로 점검한다. 사내 온라인에 ‘금연정보게시판’을 신설한다. 최신 금연 정보, 금연교육 및 홍보자료를 제공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금연 분위기가 확산되면 하반기에는 청사의 금연부서와 금연동을 지정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구로 ‘눈으로 보는 민원서비스’ 도입

    ‘눈으로 보는 민원 서비스’를 아시나요. 구로구는 올해부터 지적도, 토지대장, 건축물관리대장 등 지적 공부의 등본과 공시지가 확인서, 도시계획 확인원 등 지적 민원의 처리 과정을 민원인이 직접 모니터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적 민원은 재산적 이해관계가 많아 여전히 불신의 벽이 높다. 이에 따라 구는 민원 처리과정을 민원인에게 소상히 공개하는 투명한 행정을 통해 신뢰를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도 없앴다. 민원인이 구두로 지적 민원의 발급을 요청하면 신분을 확인해 발급한다. 결재가 되는 과정과 발급을 위해 창구가 운영되는 과정을 모두 모니터로 볼 수 있다. 민원인이 신청한 민원이 결재 과정에 있는지, 발급 단계에 있는지 등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광주시내버스 2개 간선 신설

    지난해 12월 준공영제를 도입하면서 전면 개편된 광주시내버스 노선이 다시 대폭 조정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행 한 달여 만에 제기된 환승 및 통학불편·도심상권 위축 등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2개 간선을 신설하고 13개 노선을 연장하는 등 모두 26개 노선을 조정, 운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편된 노선은 다음달 8일부터 시행된다. 동과 서, 남과 북으로 교차하는 2개의 간선 노선을 신설한다. 옛 20번을 되살린 ‘두암∼도심∼매월’ 노선을 신설,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른다. 봉선∼운암∼문흥 노선은 남북으로 시내를 관통해 주요 주거지역과 도심을 연결한다. 또 진월 17번 등 13개 노선을 연장하고, 상무 02번 등 3개 노선은 통합한다. 지원 51번(증심사∼문화전당역)은 옛 1번을 코스 위주로 첨단지구까지 연장 운행한다. 송정 98번(호남대 광산캠퍼스∼목련마을)도 옛 222번과 비슷하게 충장로 등을 경유해 봉선동까지 연장한다. 진월 177번(전남학숙∼백운광장)은 양동시장까지 연장 운행된다. 지원 151번(화순∼전남대병원)은 광천터미널까지, 상무 02·송정 196번은 송정 39번으로 통합돼 나주터미널∼장등동까지 운행, 화순과 나주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덜게 됐다.이번 준공영제 시행으로 가장 반발이 컸던 민원인은 양동시장 상인들이다. 당초 18개 노선이 시장을 통과했으나 10개로 노선이 줄었기 때문이다. 시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존 노선의 연장 운행 등을 통해 다시 18개 노선으로 환원했다. 대인·말바우·남광주시장 등 다른 재래시장 노선도 늘었다.4개 노선이 없어진 금남로·충장로 등 도심 상권에는 5개 노선을 추가 투입해 25개 노선이 경유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여기, 지자체 청사 맞아?

    여기, 지자체 청사 맞아?

    시승격 30여년만에 이전을 앞두고 있는 성남시청은 행정관청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청사로 지어진다. 현 청사는 인구 20만명을 예상하고 지어졌다. 분당신시가지 조성 등에 힘입어 순식간에 성남 인구가 1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청사는 인구 13만여명의 하남시 청사보다 못하다. 이에 따라 시는 1995년부터 추진해온 청사이전 계획을 가시화하고 이를 반대하는 구시가지 일부 주민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시청사의 용도를 기존의 행정업무에서 탈피해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지능형 건물로 건립해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분당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중간지점인 중원구 여수동 152일대 국민주택단지 내 2만 2500여평에 모두 1500여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 2000평 규모의 새 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2010년 완공된다. ●청사 시설의 30%가 문화복지단지 새로 지은 용인시 청사(1만 1400평)보다 큰 편이지만 판교와 도촌지구, 송파지구 등 새로 개발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인구유입을 감안하면 벌써부터 규모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새 청사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복합문화복지단지이다. 모두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청사 시설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대규모 예식장도 들어선다. 서민들의 공간으로 조성된 용인시청사 내 예식장과는 달리 일반 예식장 이상의 수준으로 만들어져 관내 모든 주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부 ‘취업보장´ 전문가 교육도 도서관은 필수다. 이미 시내 곳곳에 시립도서관이 건립됐지만 여전히 주말이면 대기현상을 보이고 있어 도서관 이용 인구를 시청사로 유입하겠다는 계산이다. 각종 문화교육강의도 눈여겨 볼 만하다. 복지수준에서가 아니라 주부들의 부업과 취업을 보장할 수 있는 전문가 교육과정까지 책임진다. 컴퓨터 1000여대가 들어서는 대규모 PC방도 마련된다. 컴퓨터 무료이용에서부터 컴퓨터 관련 강의도 병행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어르신들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첨단시설로 꾸며진다. 실내 운동시설도 설치된다. 에어로빅과 보디빌딩을 포함한 체력단련실과 스쿼시, 탁구 등 실내에서 가능한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탁아소와 보육시설은 직장여성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일반인이 운영하는 보육시설의 단순 지원에서 탈피해 시가 직접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소공연장도 마련돼 청소년과 주민들의 공간으로 할애한다. 장애인들을 위한 첨단 이동 시스템도 선보인다. 시민단체의 청사 유입도 가속화한다. 난무하고 있는 시민단체 가운데 공청회를 거쳐 필요하다고 선정된 시민단체를 우선적으로 입주시켜 시가 지원할 예정이다. 영화관 설치도 검토되고 있다. 연중 무휴로 청소년들과 부모들을 위한 문화영화를 상영하고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민속놀이장과 소규모 전시장,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의 전용공간도 별도로 마련된다. 업무공간으로 복지타운과는 별개로 건립될 청사건물도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민원실 등을 1층에 배치해 주민편의를 우선 배려한다. ●계속되는 이전 시비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이해관계가 얽힌 주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청사 내 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열린우리당과 민노당 의원들이 이전을 반대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지난달 12일에는 “시청 이전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시청 이전 저지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발족했다. 이들은 “지난 20여년간 시청사를 중심으로 성남시 경제가 뿌리를 내렸는데, 갑작스럽게 이전하면 구시가지 경제가 붕괴할 수 있다.”며 현청사의 보수나 재건축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얼마전 공청회가 열리는 시민회관 단상을 점거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인구의 폭발적인 유입에도 불구하고 구시가지의 구심점이라는 이유로 발목이 잡혀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민 협조를 당부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여기, 지자체 청사 맞아?

    여기, 지자체 청사 맞아?

    시승격 30여년만에 이전을 앞두고 있는 성남시청은 행정관청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청사로 지어진다. 현 청사는 인구 20만명을 예상하고 지어졌다. 분당신시가지 조성 등에 힘입어 순식간에 성남 인구가 1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청사는 인구 13만여명의 하남시 청사보다 못하다. 이에 따라 시는 1995년부터 추진해온 청사이전 계획을 가시화하고 이를 반대하는 구시가지 일부 주민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시청사의 용도를 기존의 행정업무에서 탈피해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지능형 건물로 건립해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분당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중간지점인 중원구 여수동 152일대 국민주택단지 내 2만 2500여평에 모두 1500여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 2000평 규모의 새 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2010년 완공된다. ●청사 시설의 30%가 문화복지단지 새로 지은 용인시 청사(1만 1400평)보다 큰 편이지만 판교와 도촌지구, 송파지구 등 새로 개발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인구유입을 감안하면 벌써부터 규모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새 청사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복합문화복지단지이다. 모두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청사 시설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대규모 예식장도 들어선다. 서민들의 공간으로 조성된 용인시청사 내 예식장과는 달리 일반 예식장 이상의 수준으로 만들어져 관내 모든 주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부 ‘취업보장´ 전문가 교육도 도서관은 필수다. 이미 시내 곳곳에 시립도서관이 건립됐지만 여전히 주말이면 대기현상을 보이고 있어 도서관 이용 인구를 시청사로 유입하겠다는 계산이다. 각종 문화교육강의도 눈여겨 볼 만하다. 복지수준에서가 아니라 주부들의 부업과 취업을 보장할 수 있는 전문가 교육과정까지 책임진다. 컴퓨터 1000여대가 들어서는 대규모 PC방도 마련된다. 컴퓨터 무료이용에서부터 컴퓨터 관련 강의도 병행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어르신들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첨단시설로 꾸며진다. 실내 운동시설도 설치된다. 에어로빅과 보디빌딩을 포함한 체력단련실과 스쿼시, 탁구 등 실내에서 가능한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탁아소와 보육시설은 직장여성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일반인이 운영하는 보육시설의 단순 지원에서 탈피해 시가 직접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소공연장도 마련돼 청소년과 주민들의 공간으로 할애한다. 장애인들을 위한 첨단 이동 시스템도 선보인다. 시민단체의 청사 유입도 가속화한다. 난무하고 있는 시민단체 가운데 공청회를 거쳐 필요하다고 선정된 시민단체를 우선적으로 입주시켜 시가 지원할 예정이다. 영화관 설치도 검토되고 있다. 연중 무휴로 청소년들과 부모들을 위한 문화영화를 상영하고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민속놀이장과 소규모 전시장,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의 전용공간도 별도로 마련된다. 업무공간으로 복지타운과는 별개로 건립될 청사건물도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민원실 등을 1층에 배치해 주민편의를 우선 배려한다. ●계속되는 이전 시비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이해관계가 얽힌 주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청사 내 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열린우리당과 민노당 의원들이 이전을 반대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지난달 12일에는 “시청 이전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시청 이전 저지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발족했다. 이들은 “지난 20여년간 시청사를 중심으로 성남시 경제가 뿌리를 내렸는데, 갑작스럽게 이전하면 구시가지 경제가 붕괴할 수 있다.”며 현청사의 보수나 재건축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얼마전 공청회가 열리는 시민회관 단상을 점거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인구의 폭발적인 유입에도 불구하고 구시가지의 구심점이라는 이유로 발목이 잡혀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민 협조를 당부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등기소장 민원인에 흉기 찔려

    고등법원 현직 부장판사가 소송 당사자에게 피습을 당한 데 이어 법원 산하기관 등기소 소장이 민원인에게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오전 10시쯤 충북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청주지법 제천지원 단양등기소사무실에서 민원인 표모(58·노동·서울 거주)씨가 황모(47·5급) 소장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황 소장은 왼쪽 가슴을 1차례, 어깨를 2차례 찔려 전치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술에 취한 표씨는 이날 등기소를 찾아와 황 소장과 소유권 말소등기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단양등기소 직원 유명찬(42·8급)씨는 “표씨가 소장님이 앉아 있는 책상 앞에서 얘기를 하다 갑자기 오리털 파카 안주머니에서 재크나이프를 꺼내 소장님을 찔렀다.”고 말했다.단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오늘은 내가 일일 구청장”

    “오늘은 내가 일일 구청장”

    지난 11일 오후 2시쯤 술이 거나하게 취한 50대 한 주민이 중구청 1층 직소민원실(직소실)을 찾았다. 그는 대뜸 “구청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나가지 않겠다.”며 떼를 썼다. 이어 웃옷을 벗고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고운석(48) 명예민원실장은 “술 깨면 다시 오라. 그때 가서 얘기하자.”며 살살 달랬다. 고 실장을 도와 겨우 정리를 한 채성만 직소실 팀장은 “구청 앞에서 매일 시위하는 흥인·덕운시장의 세입자”라면서 “개발을 (구청이)막아 달라는데 땅 소유주들이 모여서 하는 사업을 우리가 무슨 수로 막을 수 있느냐.”며 답답해했다. 중구청이 올해 첫 도입한 ‘명예민원실장제’의 첫 ‘손님(?)’은 이처럼 막무가내 불청객이었다. ●매주 목요일 명예 구청장 운영 중구에서는 매주 목요일 2시간씩 명예민원실장이 구청장을 대신해 구민 입장에서 민원인을 직접 상담한다. 구민들의 무조건적인 비판이나 불만을 가라앉히고, 현장의 건전한 목소리를 담아 정책에 반영하자는 취지다. 3년 전 시행했던 ‘명예상담실장제’를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일일 구청장제’를 내놓은 것이다. 첫번째 명예민원실장을 맡은 고씨는 “2시간 정도 해보니 개인 이해관계 때문에 찾아온 분들이 대부분”이라면서 “특히 소리를 지르거나 강짜를 부리는 경우에는 황당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제도가 구청과 구민간에 ‘역지사지’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면서 “하지만 무질서하고, 폭력적인 행동은 일을 더 꼬이게 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고씨는 현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이며, 회현동장의 추천으로 첫번째 명예민원실장을 맡았다. 고 명예민원실장은 또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민원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면서 “다만 구청에서 처리할 수 없는 민원은 서로 조정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운 만큼 자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합당한 민원은 바로 처리 이날 들어온 민원들 가운데 담당 부서에서 수용토록 권고된 민원도 꽤 있다. 장충동에 사는 한 민원인은 “장충동 1가 56 일대에 공동 화장실이 매우 낡은 데다 부족해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서둘러 수리라도 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또 70대의 한 주민은 “황학동 노인복지시설에 신경 좀 써달라.”고 간청했다. 고 명예민원실장은 “화장실 민원의 경우 합당한 민원으로 판단돼 담당 부서로 연결해 처리토록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명예민원실장제의 민원처리 절차를 보면 타당성 있는 민원은 바로 구청장에게 보고된다. 이어 관련 담당자가 현장 답사를 나간 뒤, 협의를 거쳐 최종 결과를 통보한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구청장에게 전달하는 직소실은 지난해 내방 민원 653건, 인터넷 민원 662건, 전화 민원 621건, 팩스·우편 민원 24건 등 모두 1960건을 처리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구매절차 전자 시스템 전환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지난 1일부터 모든 공사, 용역, 물품구매에 대해 전자계약에서 대금 지급까지 완전 전자시스템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민원인은 1건의 계약을 위해 10여종의 구비서류를 준비하고, 최대 4차례까지 구청을 방문해야 했으나 이제는 집에서 인터넷으로 계약 사무가 가능하다. 인지세 절감은 물론 효율성, 투명성이 제고되는 셈이다. 재무과 731-1237.
  • [Seoul in] 지역 경제과 사무실 이전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지역경제과 사무실이 최근 대방동 유한양행(9층) 빌딩으로 이전했다. 주민생활지원과의 확대로 청사내 사무실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주민 접근성과 업무 협조가 쉬운 장소를 택했다. 사무실 이전으로 민원인 대기장소 확보와 시설 개선으로 민원인에게 업그레이드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역경제과 820-9729.
  • 성남시청은 철옹성?

    성남시청은 철옹성?

    자치단체 가운데 유독 잦은 시위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성남시가 청사 곳곳에 쇠창살로 만든 시위차단용 셔터를 설치해 이목을 끌고 있다. 시위대의 갑작스러운 출몰로 시장실이 점거되거나 업무가 마비되는 등의 사태가 잦아지자 내린 극약처방이다. 시의 이같은 조치를 두고 효용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변화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실 점거·업무 마비 잦아 8일 성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5년 말부터 시장실 점거사태가 잇따르자 최근 2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수정구 태평동 성남시청사 현관과 각 국실장이 있는 중앙복도, 통로 등 4곳에 크고 작은 시위차단용 셔터를 설치했다. 셔터는 시위대가 청사내로 진입하거나 진입할 우려가 있으면 전동모터로 자동 개폐된다. 셔터가 닫히면 청사 진입은 물론 청사내 층간 이동과 민원실 출입 등이 모두 금지된다. 특히 1층 청사입구에 설치된 폭 10여m크기의 셔터는 초대형으로 사용시 2개의 보조기둥까지 동원돼 시위대의 출입이 완전 봉쇄된다. ●민원인까지 갇히는등 웃지 못할 일도 시청사내 설치된 셔터는 외부인의 청사내 출입뿐 아니라 일단 들어온 민원인들의 이동도 철저히 막아버린다. 시위대가 몰래 청사에 들어왔어도 시장과 국장실이 몰린 2층 청사로의 이동은 더욱 힘들다. 계단에도 셔터가 설치됐고,2층 내 사무실도 복도에 셔터가 설치돼 층내 수평이동도 불가능하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웃지 못할 일도 발생하고 있다. 지하로 연결된 구내식당을 가지 못해 점심시간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식사후 셔터가 닫혀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도 있다. 시위대 출몰로 차질이 생겨 회의 참석자들이 무작정 기다리거나, 끝난뒤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직원들이 무전기로 연락해 시위대가 없는 틈으로 출입을 시키거나 일정시간 대기시키고 있지만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기자·공무원등 사칭하며 들어가 시가 이중삼중의 셔터를 설치하면서까지 청사 곳곳을 막아 놓은 것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시위행태 때문이다. 시위대가 일반 민원인이나 공무원, 또는 기자 등으로 사칭한 뒤 삼삼오오 청사내로 진입해 갑자기 일(?)을 치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쇠창살을 쳐놓아도 시위대가 부숴놓는 경우가 많아 한겹의 보호막으로는 이들을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직원들도 힘들다. 집회가 열리면 곧바로 1개조당 70∼80명으로 구성된 비상대기조가 6개조로 편성된다. 직원들은 현관, 비상통로 등에 배치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교대 근무한다. 시 관계자는 “민원인들 가운데는 이해한다는 견해가 있는 반면, 그래도 좀 심한 것 같다는 의견도 만만찮다.”며 “당분간 셔터를 철거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찬반 양론도 일고 있다. 상당수 공무원들과 시위대에 지친 청사 인근 민원인들은 이해해는 쪽이다. 오죽했으면 시가 그랬겠느냐는 반응이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44·수정구 태평동)씨는 “하루가 멀다하고 확성기를 통해 계속되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어쩔수 없는 시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민원인들은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민원인들을 막기 전에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식이다. 주민 한기진(분당구 분당동)씨는 “시위가 격렬하다고 해 이같은 시설을 하게 되면 갈수록 더 격렬해지는 것이 상식”이라며 “주민과 공무원 모두 대화의 문화가 성숙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초구 위생업소 “현장서 개보수 명령”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서울시 최초로 일반음식점, 유흥·단란주점 등 위생업소를 대상으로 ‘현장 시설개수 명령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장 시설개수 명령제란 위생업소 단속시 현장에서 시설개수명령서를 발급해, 불법시설 등 위반사항에 대한 빠른 개보수를 유도하는 제도다. 구 관계자는 “명령서 발송에만 50일 걸리던 것을 현장에서 바로 처리해 공무원이나 민원인 모두 불필요한 행정처리에 매달리는 것을 막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단속현장에서 업주 등 책임자의 확인서를 받고 의견진술의사 등 추후 이의가 없다고 확인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정영복 위생과장은 “현장 시설개수 명령제의 시행으로 복잡한 행정절차가 대폭 간소화됨은 물론 위반 업주들의 불편함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구청 민원서비스 ‘끝없는 진화’

    ‘구청의 민원서비스는 자가발전 중’ 구청의 민원서비스 개선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민선 지방자치시대의 성과와 직결되는 시민 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까지 상승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구청마다 앞다퉈 개발 중이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8일 민원사무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실은 ‘민원접수 길라잡이’ 책자를 제작했다. 지난해 7월과 11월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 5043명을 대상으로 민원 처리시 불편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고 결과를 분석, 민원 이용방법과 개선 사항을 담았다. 주민등록등·초본, 인감증명, 전입신고 등 기본적인 사무부터 각종 면허, 외국인 신고, 여권 업무, 세목별 과세증명, 지적 민원 등에 대한 사항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3개월에 걸쳐 직원 각각의 노하우 1320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업무 매뉴얼 전산작업’을 끝냈다. 업무 매뉴얼은 업무 흐름도를 체계화하고 사내 전자결재시스템에 연결해 직원들이 자료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매뉴얼이 정착되면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바뀐 사이에도 일처리를 못하거나 처리시간이 길어지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오는 2008년 지식관리시스템(EKP)을 구축하면서 검색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민원업무를 처리할 때마다 드러나는 소모적인 요인을 조금씩 개선하고 있다.”면서 “조직개편 및 향후 콜 센터 운영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각종 민원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구로구는 종이 지적도를 완전 전산화해 지적도 발급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서류를 처리한 뒤에 민원실을 들러 도장을 받는 ‘민원심사필 날인제도’를 폐지하기도 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송파구 “여성정책 우리가 1위”

    송파구 “여성정책 우리가 1위”

    ‘용산구에 빼앗긴 자존심을 되찾아라.’ 송파구가 지난해 말 서울시 여성정책평가에서 최우수구 자리를 용산구에 빼앗긴 데 대한 명예 회복에 나섰다. 김 구청장은 “송파구를 ‘보육자치구’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요즘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아토피 질환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어린이집 개관을 신호탄으로 여성과 아이가 행복한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엄마·아이를 위한 웰빙메카 송파구는 오는 3월 아토피 질환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전문 어린이집을 연다.8호선 석촌역 근처 송파여성문화회관 2층에 452㎡(137평) 규모로 입주한 이 어린이집은 ‘국내 최초’이다. 아토피 질환은 내부 인테리어, 용품, 실내 공기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을 투입해 최적의 환경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장애인, 저소득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한 통합교육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송파보건소는 연두색, 주황색 등으로 산뜻하게 바꿨다. 임산부태아교실, 아기마사지교실, 이유식교실 등 인기 강좌부터 ▲임산부 산전·산후관리 ▲유아 예방접종·영유아 성장발달 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엄마와 아이를 위한 ‘건강지킴이’의 몫을 다한다. 매달 넷째주 토요일을 ‘직장 임신여성 건강의 날’로 정해 오전 9시∼오후 1시 산전검사, 예방접종, 임산부를 위한 검사, 상담 등 의료서비스를 한다. ●직장여성, 자기계발의 천국 2층 민원봉사실 쉼터 옆에는 민원인들을 위한 모유 수유실을 운영한다. 젖먹이를 데려오거나, 모유 유축이 필요한 민원인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한 공간이다.‘모유 수유를 권장하기 위한 장소’라는 캠페인도 곁들였다. 아이를 둔 직원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구청 직장 어린이집은 1세부터 5세까지 직원 자녀 74명이 이용하고 있다.70㎡(20여평) 남짓한 5층여직원 휴게실에 모유 유축실을 만들어 모유 수유를 하는 직원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문정·잠실·풍납·오륜 등 4개 여성교실은 단순한 취미 차원을 넘어 직업으로 발전시키기도 해 여성의 자기계발의 명소가 됐다. 과목당 1만원(재료비 별도)의 저렴한 수강료도 매력이다. ●312억여원 투입 “임기 동안 일하는 여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김 구청장은 이를 위해 가정복지과 예산을 312억 5700만원으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무려 87억 7700만원 늘려‘여성 육아 복지 시스템’을 뿌리내릴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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