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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위 이동신문고 밀착취재] 그의 해법은 ‘전화 한방’이 아니라 ‘현장’이었다

    [권익위 이동신문고 밀착취재] 그의 해법은 ‘전화 한방’이 아니라 ‘현장’이었다

    허름한 대문 너머에서 여명(黎明)을 등지고 나타난 그는 무슨 전사(戰士) 같았다. 점퍼와 모자, 목도리, 청바지, 운동화를 갑주로 두르고 한 손에 서류가방을 든 그에게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고관대작의 아우라(aura)는 포착되지 않았다. 그는 허연 입김으로 검은 공기를 가르며 집 앞에 대기중인 은색 카렌스 승용차에 올랐다. 이 시퍼런 전사를 실은 차의 요란한 시동 소리에 서울 은평구 구산동의 궁벽한 골목길이 전율했다. “올 들어 가장 춥다.”는 위협적인 뉴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다. 시계는 아침 7시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의 ‘고난의 여행’은 지난 17일 이렇게 시작됐다. 이 위원장이 지역 민원을 직접 듣는 ‘이동 신문고’ 행사에 나선 건 이날이 취임 후 세번째였다. 1박2일 동안 경기 화성과 안산을 도는 일정이었다. 2시간여를 달린 이 위원장의 차가 화성시청에 진입하는 순간 기자는 지금 얼마나 힘센 인물을 취재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시민들이 추운 날씨에 ‘실세’에게 호소하는 민원을 적은 현수막을 들고 줄지어 서 있었던 것이다. 시청 대회의장에서 펼쳐진 이동 신문고는 ‘암행어사 출두’의 현대판이라 할 만했다. 10여명의 조사관이 이미 ‘출두’해서 시민들의 개별민원을 상담하고 있었다. 바인더형 수첩을 든 이 위원장은 단상 앞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이윽고 집단민원을 제기한 쌍방이 위원장의 양 옆으로 모였다. 시장은 긴장한 표정으로 위원장 옆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의 ‘영광’은 여기까지였다. 민원의 대문을 여는 순간 ‘아수라’가 펼쳐졌다. 지역 민원은 대개 개발에 대한 찬반과 같은 외피를 입고 있었지만, 결국 본질은 ‘돈’이었다. 재산권이나 보상금, 생계라는 원초적 욕망을 좇아 달려드는 이들에게 ‘실세 권익위원장’은 최후의 희망이자 동아줄이었다. 처음엔 자못 예의를 지키던 민원인들은 결국 자제력을 잃고 벌떡 일어나 이 위원장의 머리 위에서 고성을 주고 받았다. 다행히 여의도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이 위원장은 거친 민원의 파도 위에서 몸의 균형을 잡았다. “이것은 여기서 당장 결론낼 사안이 아니다.”거나 “이것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곧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맞춤식 ‘판결’로 아비규환을 갈무리하고 매듭지었다. 말로만 듣던 ‘전화 한방의 즉석 해결’은 없었다. 난해한 민원은 “현장을 가보자.”는 제안으로 출구를 모색했다. “말만 듣고 서류만 보면 느낌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그의 일성에 일정에 없던 현장 방문이 추가됐다. 그의 차가 비포장 도로를 털털거리며 달릴 때 그 뒤로 이해관계자 수십명이 탄 차량 14대가 줄지어 따르는 장관이 펼쳐졌다. 시화 방조제 공사로 생계가 막힌 어민 50여명과의 회동은 이날 그에게 던져진 가장 난감한 일정이었다. 연탄난로가 놓인 비닐하우스에 몰려든 주민들의 눈엔 인간성을 결여한 관료주의에 대한 불신과 원망이 미만(彌滿)해 있었다. 그 압도적인 민원의 군단에 둘러싸인 위원장은 몇몇 직원들만 옆에 거느린 채 위태로운 ‘일자진’(一字陣)으로 맞섰다. “다른 편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통과하는 것뿐이다.”라는 헬렌 켈러의 말은 이럴 때 소용되는 것일까. 숨막힐 듯한 긴장을 이 위원장은 다음과 같은 말로 통과해 나갔다. “억울한 거 있으면 오늘 다 말씀하세요.” 단단히 품고 있던 ‘억울’이란 단어를 위원장이 먼저 꺼내자 표정이 누그러진 주민들은 봇물처럼 민원을 쏟아냈다. 같은 얘기가 수없이 반복됐지만, 위원장은 말을 끊지 않았다. 비닐하우스를 나와 바로 차에 오를 줄 알았던 이 위원장이 “주민들이 사는 집을 직접 보고 싶다.”면서 발걸음을 달동네로 돌리자, 반신반의하던 주민들은 그제서야 믿음이 가는 눈치였다. “그냥 가버릴 줄 알았는데 정말 잘됐다.”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도 보였다. 제도나 시스템이 미처 어루만지지 못하는 변화무쌍한 인간사는 결국 사람이 그 허점을 보완할 수밖에 없다는 엄중한 진리가 그들의 눈물이 담고 있는 의미라 할 만했다. 추운 날씨에 살인적인 강행군으로 저녁 6시쯤 어촌의 한 마을회관에 도착했을 때 기자는 거의 탈진상태였다. 5000원짜리 저녁을 먹으면서 이 위원장은 기자에게 “힘들어요? 그럼 지금 서울로 올라가든가.”라고 약을 올렸다. 오기가 발동해서 “이왕 시작한건데, 끝을 봐야죠.”라고 응수했다. 밤 9시 모든 일정을 마친 이 위원장은 마을회관 2층에 마련된 숙소에 손수 이부자리를 깔았다. 숙박료가 2만원인 이 곳엔 공동샤워장이 있었지만 기자는 으슬으슬한 외풍에 엄두가 안나 고양이 세수에 발만 씻었다. 요를 깔고 누웠는데 방바닥은 펄펄 끓고 이불 위로는 외풍이 쌩쌩 틈입했다. 등에선 땀이 났고 코에선 콧물이 났다. 18일 아침 7시에 식당에서 만난 이 위원장은 “추워서 자다가 깨서 이불을 2개 덮고 잤다.”고 했다. 이날 안산시청 상담장에서 이 위원장은 단체민원을 해결했다. 하지만 ‘전화 한 방의 힘’이 아니라 사전에 숱하게 협상이 오간 끝에 이날 최종 결론이 난 사안이었다. 그는 이어 반월공단과 사할린 동포 거주지, 빈곤아동센터 등 다양한 현장을 돌며 민원을 들었다. 그러고 보니 ‘권익’의 영역은 ‘국민’의 그것과 똑같은 면적이었다. 오후 5시 마지막 일정을 끝내고 귀경하는 이 위원장이 작별의 악수를 건네며 “어때요. 따라와 보니까.”라고 물었다. 이렇게 답했다. “꼭 군대 전역하는 기분입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권익위 이동신문고 밀착취재] 권위주의·민폐·눈도장 No! 3無 -3有 경청·현장·동화 Yes!

    이재오 위원장의 민원 처리에는 3무(無) 원칙이 있다. 권익은 있어도 권위적이지는 않다. 이 위원장은 시장들과의 환담 때 상석을 극구 사양했다. 시장과 마주 앉아 다리를 모으고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 이 위원장은 민원 조사관들에게 단돈 100원짜리도 얻어먹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번 이동 신문고 기간 중 1인당 1500~2500원 하는 구내식당 식사료도 모두 시청에 지불했고 마을회관 숙박료도 1인당 2만원씩 계산해서 냈다. 1박2일 간 이 위원장이 쓴 돈은 5000원짜리 식사비 2차례를 합쳐 모두 3만 4000원이었다. ‘검은 양복 군단’은 절대 사절이다. 처음엔 ‘실세’가 내왕한다는 소식에 지역 정치지망생들이 눈도장을 찍으러 대거 몰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위원장은 “그런 사람들이 나오면 차를 돌리겠다.”고 가차없이 잘랐다고 한다. 반면 있는 것도 있다. 경청·현장·동화(同化)다. 이 위원장은 가는 곳마다 “더 얘기하실 분 없어요.”라는 말로 되레 민원인들을 압박(?)한다. 그는 기자에게 “충분히 얘기할 기회를 주고 경청하는 것 자체가 민원 해결의 대부분”이라고 귀띔했다. 또 “현장을 보면 답이 딱 나온다.”고 했다. 이 위원장이 민원인들과 비벼져 갑론을박하는 것을 보면 누가 장관이고 누가 촌부(村夫)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동 신문고 민원 중 즉석해결은 대략 10%, 접수 후 조사는 30%, 나머지 60%는 해결 불능이다.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더 많으니 불만을 갖는 사람도 많을 수밖에 없다. 경기 안산시청에서 만난 한 민원인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말만 하니 권익위가 시청하고 다른 게 뭐냐.”고 기자에게 불만을 전했다. 해결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권고’일 뿐 법적 구속력은 갖지 못한다. 중재가 이뤄지면 보통 지방자치단체와 민원인, 권익위 대표 등 3자가 서명하는 합의서를 작성하지만, 나중에 이를 파기해도 어쩔 도리는 없다. 덩치가 큰 집단민원 서명식을 이 위원장이 주관하는 것도 합의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권익위 이동신문고 밀착취재] “일로 보여드려야지…” 본능적 충성심

    이번 이동 신문고 기간 중 이재오 위원장이 딱 한 번 민원인의 말을 가로막은 적이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됐을 때였다. 한창 주장을 펴던 한 민원인이 “이것은 대통령 국정과제인데도…”라는 말을 꺼내자 묵묵히 듣고 있던 이 위원장은 즉각 “그런 얘기는 하지 마시고. 대통령은 아무래도 내가 더 잘 알지.”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의 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은 거의 본능적인 것 같았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요인을 묻자, 이 위원장은 기다렸다는 듯 기자에게 조목조목 답했다. “외국과 두루 사이가 좋고,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고, 친(親)서민 행보를 하고, 세종시와 4대강 문제에서 소신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을 자주 만나느냐는 물음에는 “이젠 장관이 됐으니 일로써 보여드려야지.”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음식점 인터넷 영업신고 가능

    서울시는 방문 접수만 가능한 음식점과 이·미용실 등 식품·공중위생 분야의 민원 13종을 15일부터 인터넷으로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 처리가 가능한 신고 민원은 식품위생 분야의 식품영업신고, 변경신고, 집단급식소 설치·운영 신고 등 7종과 공중위생분야의 영업신고, 폐업신고, 이·미용사면허증 발급신청 등 6종이다. 인터넷으로 영업신고를 하려면 정부의 전자민원G4C(www.egov.go.kr)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을 받은 뒤 민원신청사항 등을 입력하면 된다. 민원인은 해당 자치구가 신청사항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문자전송 서비스나 이메일로 처리사항을 통보하면 자치구를 방문해 신고증을 받을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장애인 접근 쉬워진 성동구청 홈피

    성동구가 구청 홈페이지를 새롭게 재단장했다. 이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정보통신 소외계층의 구청 홈페이지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다. 10일 성동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든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 제공, 청각장애인을 위해 동영상에 수화나 전체 원고 게시, 키보드로 모든 콘텐츠에 접근 가능토록했다. 또 ‘익스플로러’ 외에 ‘파이어폭스’, ‘오페라’ 같은 타 웹브라우저 서비스도 가능하게 꾸몄다. 전체 디자인이 간결해 주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쉽도록 메뉴를 재배열했다. 민원업무를 전자민원(G4C), 세움터, 자체관리 민원으로 분류, 900여종을 재정비했다. 홈페이지 검색기능을 강화해 멀티미디어 기반의 이미지, UCC 영상도 검색되는 등 검색서비스의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구는 그동안 67점이었던 홈페이지 웹 접근성을 90점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민원업무편람 재정비를 통해 담당자 및 직통번호를 공개해 보다 쉽게 민원인들이 해당 직원과 통화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구청장에게 바란다’, ‘부조리 신고’ 메뉴에 민원인 글이 등록되면 처리기한(7일)을 표시해 담당 직원들의 관리 의무감을 한 단계 높였다. 접수민원에 대한 해당 부서의 답변이 올라오면 자동으로 문자메시지(SMS)를 민원인에게 전송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검색대상을 구청뿐만아니라 보건소, 구의회, 공단까지 포함시켜 주민들에게 원 스톱 정보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서울시 최근 새소식 정보’란을 신설, 시 홈페이지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홈페이지는 주택도시개발정보, 인터넷수능방송, 사이버가정학습, 자매도시 특산물쇼핑, 성동에듀피아, 성동뉴스레터, 성동소식지, SDTV성동인터넷방송국, 우리동네 달라졌어요 등 지역 정보와 인터넷을 통한 교육 등을 제공하는 종합포털사이트로 탈바꿈됐다. 구는 지속적인 관리와 신규 콘텐츠 개발로 주민들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토록 노력할 계획이다. 조한종 기획예산과장은 “장애인과 노인 등이 보다 쉽게 구 홈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광주시 청렴종합대책 ‘결실’

    광주시가 전국 47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10점 만점에 9.41점 받아 9일 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교육청 등 474개 공공기관을 상대로 청렴도를 평가한 결과 광주시가 10점 만점에 9.41점(전국 평균 8.51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인사와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등 3개 분야에 걸쳐 실시된 내부 청렴도에서 9.67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소방시설 점검, 보조금 지원, 공사계약과 관리, 환경 관련 업소 지도단속, 농·수·축산물 검사, 식품·의약품 검사,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등 7개 분야에 대한 외부 청렴도에서도 9.2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 대해 시는 박광태 광주시장이 민선 4기 취임 이후 공직자로서 청렴 의지를 강조해왔고 청렴 종합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시는 그동안 민원인·직무관련 단체·협회 등에 부패 척결을 설명하고 당부하는 시장 명의의 서한을 발송하는 등 연중 청렴의무 준수를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해 왔다. ●전직원 대상 자기점검제 실시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위험도 자기 점검제 ▲공무원 청렴 서약제 ▲공직자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등의 행동강령을 마련, 자율 실천운동을 폈다. 인허가 민원 처리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하는 고객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패영향평가 심의위원회’도 운영했다.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한 전광판 활용 홍보, 전자계약 대상 확대, 계약심사제 등을 통해 부패 요인을 최소화했다. 시 관계자는 “청렴도 1위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 위해 인사·공사 등 말썽을 빚을 가능성이 큰 분야에 대한 감시체제 구축과 공직윤리 의식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민권익위,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들여다보니

    국민권익위,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들여다보니

    지난해 청렴도 평가가 좋았던 행정안전부 통계청 기상청 등은 올해 평가에서는 추락했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 국방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청렴도가 수직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내부 청렴도가 주요변수였다. 내부 청렴도는 민원인이 아닌 해당 기관 직원들이 인사·예산·업무지시 공정성 등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외부인들은 찾아내기 힘든 관행화된 부패들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대폭 떨어진 기관들은 대개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혹평을 받았다는 게 권익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각 기관별로 내부 청렴도 1등 기관은 국세청, 광주광역시, 한국농어촌공사이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는 내부청렴도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권익위는 기관 유형별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여성부가 내·외부 평가에서 모두 매우 우수 평가를 받으며 1,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청렴도 ‘꼴찌’였던 공정거래위원회의 개선도가 가장 컸다. 반면 보건복지가족부는 가장 큰 폭으로 청렴도가 떨어졌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복지부 통계청 행안부 중소기업청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방위사업청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소방방재청 등은 하락폭이 컸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내·외부 평가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개선도가 가장 컸다. 경남은 청렴도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광역자치단체 중 꼴찌를 기록했다. 시·도 교육청 중에는 제주교육청이 내·외부 청렴도 모두 큰 폭으로 개선돼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은 최하위 그룹에 포함됐다. 공직유관단체 중에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매우 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전력은 외부청렴도에서 전년과 비슷하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내부청렴도가 최하위로 평가된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외부청렴도가 낮게 평가된 옛 대한주택공사는 최하위그룹에 포함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올해는 조직내 인사업무와 관련해 부패경험, 예산업무에서의 위법, 부당한 집행사례가 늘어났다.”면서 “특히 조기집행과 관련해 사업비나 업무추진비 등의 집행과정에 문제가 있어 각급 기관들의 내부 청렴도 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부패문화의 근본 고리를 없앤다는 취지에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관장 평가, 국무총리실의 정부업무평가, 행안부의 자치단체 합동평가에 반영해 지방교부금 등 예산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찰청·복지부·대검 청렴도 최하위권

    경찰청·복지부·대검 청렴도 최하위권

    경찰청, 보건복지가족부, 대검찰청, 통일부가 중앙행정기관 중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경상남도, 경기 수원시, 대구 달성군, 부산 수영구, 대구 교육청, 대전 동부교육청, 옛 대한주택공사도 청렴도 측정에서 기관별 ‘꼴찌’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47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1만 9357명을 설문조사한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9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각 기관 민원인을 중심으로 한 외부청렴도 평가와 평가대상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 평가를 함께 실시했다. 39개 중앙행정기관 중 외부와 내부청렴도를 종합한 청렴도가 가장 낮은 기관은 경찰청으로 10점 만점에 7.48점에 불과했다. 복지부, 대검, 통일부 순으로 점수가 낮았다. 사정기관인 대검은 외부 청렴도에서, 경찰청은 내부 청렴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16개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경상남도(8.09점), 울산광역시(8.10점)가 특히 좋지 않았다.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시에서는 경기 수원시, 군에서는 대구 달성군, 구에서는 부산 수영구가 청렴도가 가장 낮았다. 시·도교육청 중에서는 대구교육청이, 지역교육청 중에서는 대전동부교육청이 평가결과가 가장 좋지 않았다. 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 20곳 중에서는 옛 대한주택공사(8.11점)와 농업협동조합중앙회(8.22점)가 청렴도 최하위권이었다. 반면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9.43점), 여성부(9.26점)가 청렴도 1위와 2위에 올랐다. 광주광역시, 경남 창원시, 전남 장흥군, 서울 중랑구, 제주교육청, 충남 당진교육청이 기관별 청렴도 1위에 올랐다. 공직유관단체에서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청렴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외부 청렴도는 8.61점으로 전년보다 0.44점 올랐다. 내부 청렴도는 8.14점으로 0.13점 떨어졌다. 종합청렴도는 8.51점으로 전년보다 0.31점 올랐다. 기관유형별 종합청렴도는 시·도 교육청이 8.05점으로 가장 낮았다. 공직유관단체가 8.86점으로 가장 높았다. 권익위는 “청렴도가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렴도가 좋은 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청렴도 측정 대상기관을 늘리고 기관별 청렴도 측정과는 별도로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청렴도 평가도 추진하기로 했다. 권익위의 한 관계자는 “부당한 업무지시·인사 등을 감시하기 위해 고위공무원단, 지자체장 등 선출직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내년 상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이번 조사를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와 닐슨컴퍼니 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0.02% 포인트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마포구 반짝아이디어로 행정경쟁력 ‘쑥쑥’

    구청 교육강좌 수료생을 봉사 등 업무에 활용하는 ‘인재풀 데이터 통합관리’, 공사장 정보를 온라인으로 확인하는 ‘공사장 민원처리 시스템’, 자전거 보관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식별번호 부착제’ 등….모두 서울 마포구청 홈페이지 ‘아이디어 제안방’에 올라와 정책에 반영된 사례들이다. 구는 올해 이 제안방에 접수된 구민과 직원들의 행정개선 아이디어 370여건 중 17건을 행정에 접목했거나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구가 아이디어 제안방을 만든 건 2004년. 이때부터 직원들을 비롯해 지역내 직장인, 학생 등 구민들이 참신한 의견들을 공모해 왔다. 일반 구민제안은 2006년 14건에서 2007년 17건, 2008년 29건, 올 11월 현재 76건으로 3년새 5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들도 2006년 19건, 2007년 210건, 2008년 117건, 올 11월까지 296건 등 구민제안에 적극적이다. 제안의 주요내용은 구민 편익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과 행정운영 효율화 방안, 재정수입 확대 및 예산 절감 정책 등이다. 이 가운데 연남동에 거주하는 김기억(56)씨가 지난 6월 제안방에 올린 ‘인재풀 데이터 통합관리’는 내년부터 각 동 주민센터와 부서에 적용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구와 주민센터가 지역내 봉사·정보화교육 강좌 등을 수료한 구민들의 이력을 통합 관리해 행사나 자원봉사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들이 현장경험을 토대로 낸 행정개선 사례도 눈에 띈다. 건축과에 근무하는 이길성(50)씨와 박수만(32)씨가 공동 제안한 ‘공사장 민원처리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구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마포 지역 건축공사장을 확인하고 민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공사장 규모와 건축주, 설계자, 용도 등 세부정보도 편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공사장 관련 민원을 접수하면 문자메시지를 통해 구청 소관부서 담당자 등에게 실시간으로 내용이 전송된다. 접수된 민원은 즉각적인 시정조치에 들어가며, 민원인은 진행상황을 온라인이나 문자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월부터 운영 중인 이 시스템을 통해 종전 4~7일 걸리던 민원처리 시간이 1~24시간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 아이디어는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중앙우수제안’ 시상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플러스]

    인센티브 평가 주차관리 최우수구 관악구(구청장 대행 박용래)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 주차 관리 분야 최우수구에 선정됐다. 아울러 교통정책 종합평가에서도 장려구에 뽑히는 성과를 거뒀다. 개인주택 여유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그린파킹 사업으로 주차장 2525개면을 확보했으며, 신원동과 난곡동 3개 구간 670m에 생활도로를 조성해 지역주민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교통관련 인센티브사업 시상금은 그린파킹분야 1억 3000만원, 교통정책종합평가 1억원으로 총 2억 3000만원이다. 교통행정과 880-3933. 5일 구청서 자선바자회 동대문구(구청장 대행 방태원)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구청 다목적 강당과 청사 앞마당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나눔의 하루’ 자선바자회를 연다. ▲동대문구 사랑 캠페인 ▲자원봉사자 지원·모집 ▲이웃돕기 성금모금 ▲각종 생필품 프리마켓 ▲먹거리 장터 ▲구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먹거리 장터와 프리마켓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은 전액 ‘동대문구 자선기금’으로 전달된다. 총무과 2127-4026. 부동산중개서비스 우수상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2009년 서울시 부동산중개서비스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시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25개 자치구의 부동산중개업 관련 성과를 종합해 선정한 결과다. 평가항목은 ▲중개사무소 외관 디자인 개선 실적 ▲무료중개서비스 ▲중소기업사랑 홍보 및 지원 실적 ▲중개업종사자 교육실적 등이다. 전국 최초로 부동산 민원 시스템인 ‘부동산세상(http://land.gwangjin.go.kr/)’을 구축해 민원인들이 부동산정보열람과 부동산 가격정보, 개발현황, 임대차 상담사례 등을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450-7745.
  • 서울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서울시가 지난 2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직원 5명에게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 이상의 금품과 향응을 받거나 뇌물 액수가 100만원 이하더라도 먼저 금품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나쁜 직원에 대해서는 한 차례의 비위사실만으로도 퇴출시키는 제도다. 실제 소방관련 증명서를 발급하면서 민원인에게 금품을 요구, 각각 30만원과 20만원을 받은 직원 두 명이 지난 5월 해임 처분을 받았다. 두 직원은 “징계가 너무 무겁다.”며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했지만 20만원을 받은 한 명만 정직 3개월로 감면됐고, 30만원을 챙긴 나머지 한 명은 결국 지난 7월 옷을 벗었다. 시 관계자는 “뇌물의 액수에 관계없이 먼저 돈을 요구했거나, 청탁을 받고 실제로 행정 처분을 해주는 등 질이 나쁜 비리에 대해서는 해임 처분 등 중징계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무원·민원인 모두 편안한 곳으로”

    “공무원·민원인 모두 편안한 곳으로”

    “정부청사를 관리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해 귀감이 되겠습니다.” 첫 여성 정부청사관리소장이 탄생했다. 김혜영(49) 행정안전부 부이사관(3급)이 주인공이다. 김 부이사관은 27일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하고, 정부과천청사 관리소장에 임명됐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 발휘 정부청사에는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가 자주 열리고 종종 사고가 발생해 관리소장은 남성이 맡는 게 관례였다. 김 소장은 그러나 “중책을 맡긴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 김 소장이 공직에 입문한 것은 1983년. 외국어(영어) 5급 특채에 합격해 부산체신청 국제우체국 업무과장으로 발을 내디뎠다. 당시 정부는 외교관 자녀를 채용하기 위해 특채를 실시했지만, 김 소장은 그때까지 한번도 외국에 나간 적이 없었다. 부산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한 일개 ‘학도’였다. 여성으로서 공무원 활동을 하는 게 순탄치는 않았다. 변변한 보육시설이 없어 시어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어린 아들이 출근하는 김 소장을 창문에서 내다보며 “엄마 가지마.”라고 할 때는 눈물이 왈칵 나왔다고 한다. 김 소장은 그러나 여성이기 때문에 누렸던 이점도 많았다고 했다. 외국에 대표단으로 나가면 일을 더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다른 나라 역시 대표단은 남성 위주로 꾸미는데, 김 소장이 나서 딱딱한 분위기를 푸는 역할을 했다. 김 소장이 근무하게 된 정부과천청사는 현재 7개 부처 570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부지는 36만 9991㎡로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보다 10배 이상 넓다. ●우선 화장실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김 소장은 일단 화장실을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김 소장은 이번 승진으로 행안부 내 일반직 여성공무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고위공무원에 진급한 영광까지 누렸다. 그녀는 “그동안 보수적인 공무원사회도 점점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면서 “과천청사를 공무원뿐 아니라 민원인도 편안함을 느끼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영등포구 여권발급 수수료 카드결제

    영등포구가 여권 발급 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구는 여권발급 수수료를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그동안 여권 발급 시 현금 결제만 가능해 외국 여행을 앞둔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여권 발급 수수료도 2만~5만 5000원이나 돼 현금을 갖고 오지 않은 민원인들이 인근 현금지급기를 찾아다니는 등 번거로움도 많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 정부는 2010년 여권발급 카드결제 시스템 의 전국 시행을 결정했고, 이에 앞서 시범 사업을 위한 16개 자치구 가운데 하나로 영등포구를 선정했다. 특히 구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여권 민원실에 은행 직원이 출장 근무하도록 해 민원인들이 별도로 은행을 들러야 하는 불편을 크게 줄였다.영등포구에 따르면 현재 여권은 서울 시내 구청 어느 곳에서나 발급받을 수 있다. 만 18세 이상의 경우 여권사진 1장과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이, 18세 미만일 경우 친권자 동의서,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 증명서가 추가로 필요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호화로워야 新청사? 속이 꽉차야 信청사!

    호화로워야 新청사? 속이 꽉차야 信청사!

    경기 성남시청이 최근 호화청사 건립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고의 부자도시인 울산광역시 신청사가 리모델링 등으로 적은 비용을 투입해 효율성을 높이면서 ‘공공건축 새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울산시(시장 박맹우)에 따르면 신청사는 사업비 636억원을 들여 2005년 12월 기존 청사 옆 빈터 2만 9314㎡(연면적 3만 8748㎡) 부지에 지상 13층 사무동과 지상 8층 주차동을 착공, 2008년 12월 완공했다. 이어 2008년 11월 사업비 96억원을 투입해 옛 청사(8층·연면적 9053㎡)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지난 9월 준공했다. 울산시는 신관 건립과 구관 리모델링에 총 732억원을 들여 2000년 이후 완공했거나 신축 예정인 서울·경기·전남·전북·광주 등 5개 광역 자치단체의 평균치인 1998억원의 36.6%에 불과했다. 또 경기 성남·용인, 서울 용산, 경북 포항 등 전국 11곳 기초단체 신청사 건립비용(평균 1287억원)보다도 적게 들어 관심을 끌었다. 성남시 청사(연면적 7만 3956㎡, 지상 9층)는 322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웬만한 광역단체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용인시도 1974억원을 들여 지상 16층, 연면적 7만 9000여㎡의 호화 청사를 짓다 행정안전부로부터 청사 건립 지원금을 거부당했다. 여기에다 서울 강남 도곡1동주민센터는 총 855억원(부지매입비 포함)을 투입해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 4443㎡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있어 비교가 된다. 특히 울산시 신청사는 공청회·시민설명회를 할 수 있는 500석 규모의 대강당과 4개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국제회의장, 전시·공연 공간인 시민홀, 시 홍보관, 옥상전망대, 햇빛광장 등을 갖추고 있다. 청사 내 햇빛광장은 ‘담장 없는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돼 일과시간 이후 자건거를 타거나 배드민턴 등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로 넘쳐나고 있다. 또 지하 2층·지상 8층의 주차동(709대 동시 주차)은 민원인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관공서 주차난을 없앴고, 400석 규모의 구내식당·이발관·은행 등 편의시설에도 시민들이 대거 찾고 있다. 이와 함께 구관은 재건축비용154억원보다 57억원이나 적은 금액으로 리모델링했다. 현재 신관·의회동·구관·주차동은 층간 복도로 연결해 단일 건물처럼 효율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청사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청사 설계 표준면적 산정기준을 충실히 적용했을 뿐 아니라 ‘절약과 효율’로 공공청사 건립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면서 “청사 내 각종 시설은 시민들에게 개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구 의정 초점] 조례발의 전국평균 3배… 밤낮없는 서초

    [구 의정 초점] 조례발의 전국평균 3배… 밤낮없는 서초

    ‘서울 서초구 의원들은 퇴근 시간이 없다(?)’ 지난 3년간 지역현안을 해결하기위해 밤낮없이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17일 서초구의회에 따르면 15명의 구의원들은 지난 3년 동안 총 56건의 조례안을 발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원 1인당 발의건수가 3.7건으로 전국 평균인 1.4건보다 2.6배나 높은 셈이다. 그만큼 서초구 의원들이 열띤 의정활동을 펼친 것이다. ●지방의회 기본 역할 충실 지난해 8월 전국민주공무원노조가 발간한 ‘현 지방의회 전반기 의원발의 조례현황’에 따르면 지난 2년(2006년 7월~2008년 6월)동안 전국 16개 광역의회와 230개 기초의회 지방의원 3626명이 발의한 조례안은 모두 5035건으로, 1인당 평균 조례 발의건수는 1.4건이다. 의원들의 조례 발의는 집행부 견제와 더불어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본 역할이다. 구의회 관계자는 “서초구의회가 점점 ‘일하는 의회’로 변신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평가했다. 특히 본회의를 통과한 56건 가운데 25건을 제시한 강성길 의원은 ‘최다 발의’, ‘최다 의결’ 의원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설치 사전점검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각종 시설과 설비를 이용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면서 “장애인과 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가 정말 좋은 도시”라며 ‘구민 복지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또 높은 고령화율을 보이고 있는 서초구의 특성을 고려, 치매예방부터 치료 재활 등 노인전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연구실 따로 마련 의원 70% 이용 구의회는 이뿐만 아니라 지난 10월엔 의원연구실도 따로 마련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과 지역 현안을 더 많이 듣고 살피기 위해서였다.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도서 보관 자료실도 설치했다. 이용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지만 현재 연구실은 70%가 넘는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용덕식, 김익태, 노태욱 의원 등은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며 민원인들을 만나 지역 내 현안을 살피고 해결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장경주 의장은 “연구실과 도서관 마련으로 더 많은 민원인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고, 현안업무에 필요한 법령집이나 자료를 찾기도 수월해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행안부, 11곳 모범민원실 선정

    행정안전부는 17일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세무서 등을 대상으로 민원실 서비스 현황을 평가한 결과, 서울 서초구 등 11개 기관을 ‘모범민원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서초구청이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광주 서구청과 경북 상주시가 각각 뽑혔다. 우수상은 충남 서산시·경기 광주시·경기 안산시 단원구·전북 남원시·경남 산청군·경남 사천시·전주세무서·이천세무서 등 8곳이 선정됐다. 서초구청은 2007년 이른바 ‘e-OK’ 민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들이 구청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각종 증명서류와 392종에 달하는 인·허가 민원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또 통합민원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구청 1층에서만 모든 민원을 볼 수 있게 하고, 영어·불어·일어·중국어 등 4개 외국어로 운영되는 ‘외국인 도움코너’를 설치했다. 광주 서구청은 2007년부터 ‘365일 민원봉사실’을 운영해 주민들의 편의를 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구청 민원실은 휴일에도 오전 9시~오후 10시 문을 열었고,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등 행정 민원은 물론 야간 및 휴일 병의원 진료 알선, 구인·구직 접수 등의 업무도 종합적으로 처리했다. 또 법무사와 세무사, 공인중개사를 배치해 무료로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경북 상주시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3S(Smile·Speed·Special) 운동’을 전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행안부는 광역 지자체와 국세청이 자체 심사를 통해 추천한 27개 기관의 민원실을 대상으로 민원인의 편리성, 장애인과 외국인 등 취약계층 배려 여부 등을 평가해 모범민원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신종플루 퇴치 공무원들 팔걷었다

    신종플루 퇴치에 공무원들이 팔을 걷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악화되고 있는 혈액수급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헌혈에 나서는가 하면 민원실 등의 대대적인 청소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10일 과천청사 농림수산식품부 소속 공무원 200여명은 근무 틈틈이 청사 내에 마련된 헌혈실을 방문, 헌혈에 참여했다. 또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환경부, 법무부, 노동부, 기획재정부 등의 소속 공무원도 잇달아 헌혈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5일 보건복지부를 필두로 시작된 헌혈 릴레이로 과천청사에 입주한 부처 공무원 1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에는 건보공단과 연금공단, 심평원 등 복지부 산하 공공기관도 헌혈에 참여한 데 이어 정부중앙청사, 대전청사도 16일부터 헌혈에 동참키로 하는 등 246개 모든 공공기관이 헌혈 릴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과천청사관리소 측은 이달 말까지 ‘신종플루 위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해 청사의 위생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발열감지 장비 11대를 운용하고 청사관리 요원들이 보호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는 한편 청사 내 어린이집 등에 대한 방역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또 이날부터 13일까지 민원인이 찾는 민원실을 비롯해 업무공간과 편의시설 등 과천청사 구석구석을 대청소하기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서초구, 모든 민원서류 10분내 발급

    ‘모든 민원서류는 10분 내에 발급한다.’ 서초구가 민원집중 시간대에 공무원을 추가 투입해 민원처리시간을 대폭 줄이는 ‘파이어맨(Fire Man)’ 제도를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소방수를 뜻하는 ‘파이어맨’에서 이름을 따온 이 제도는 긴급할 때 나타나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든 민원서류는 10분내 발급 OK’라는 슬로건 아래 구청민원실인 OK민원센터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1~12시, 오후 2~4시까지 하루 두 차례 3시간 동안 공무원을 추가 투입한다. 적용대상 민원은 주민등록 등·초본과 인감증명, 세무증명 등 각종 제증명과 지적민원 등 총 60여종이다. 평소 신청 및 발급건수가 많은 민원위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구는 과장 1명, 팀장 6명, 팀서무 6명 등 총 13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팀을 짰다. 평균 10~20년가량의 민원처리 경력을 지닌 베테랑 공무원으로 구성된 팀은 평상시에는 소관업무를 처리하다 민원 집중시간대에 2~3명씩 조를 이뤄 교대로 민원발급업무에 투입된다. 이동우 OK민원센터장은 “OK민원센터에서 처리하는 민원건수는 2007년에 비해 60%가량 증가했다. 민원증가율에 따라 처리시간도 늘어나 민원인이 몰리는 시간에는 대기시간이 20~30분씩에 이르러 방문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었다.”면서 이번 제도시행의 배경을 밝혔다. 구는 제도 시행에 앞서 민원집중 요일 및 시간대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월 한 달간 구청 OK민원센터와 권역별 대표 동주민센터 4곳을 대상으로 민원처리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민원이 집중된 요일은 금요일과 월요일, 수요일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는 점심시간을 전후한 오전 11~12시, 오후 2~4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구민들이 민원처리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파이어맨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주민 호응도와 효과를 고려해 OK민원센터는 물론 구청 내 전 민원부서와 동 주민센터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재오권익위원장 울산 해결사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29일 학교예정부지 방치로 집단민원을 빚고 있는 울산 울주군을 찾아 이해 당사자간의 중재를 통한 조정안을 제시해 5년간 계속된 민원을 해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구영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입주자 모임(전체 1만 6000여명)이 제기한 학교부지 관련 민원의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맹우 울산시장과 신장열 울주군수, 김상만 울산시교육감, 이창환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장 민원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권익위 측에서 실시한 4차례의 현장조사를 토대로 “해당 지자체인 울주군은 울산시와 협의해 학교부지에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 및 체육시설을 설립하고, 소유자인 토공은 원가에 학교부지를 울주군에 매각하라.”는 내용의 조정안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또 학교설립계획의 변경으로 예정부지가 방치된 만큼 울산시교육청이 주변지역 학생의 통학안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도록 했다. 6개 기관 대표는 이날 국민권익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한편 구영택지개발지구 내에는 당초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2곳이 신설될 예정이었으나 교육환경이 변하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1곳씩이 건립되지 않아 2만 6142㎡의 학교부지가 수년간 쓸모없는 땅으로 방치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고시원·노래방 등 인허가 간소화

    고시원·노래방 등 인허가 간소화

    앞으로 고시원이나 노래방을 개업하려는 사람은 시·군·구청에서 인·허가 신청을 받을 때 소방서에 들러 ‘안전시설 완비증명서’를 발부받지 않아도 된다. 또 경조사 특별휴가의 경우 공휴일은 휴일산정에서 제외돼 실제로 쉴 수 있는 날이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소방방재청 및 지식경제부 등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내부규제 개선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고시원이나 노래방,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운영하는 사람은 시·군·구청에 인·허가 신청을 할 때 소방서에서 발급한 안전시설 완비증명서를 첨부하지 않아도 된다. 시·군·구청이 온라인을 통해 완비증명을 받았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때문이다. 또 이동판매차량으로 석유를 판매하는 영세 주유소사업자는 차량을 교체하거나 번호판을 변경했을 때 소방서를 한 번만 방문해 신고하면 된다. 지금까지는 소방서와 시·군·구청을 모두 찾아 위험물시설 변경허가를 받고, 변동사항을 신고해야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민들이 보다 발 빠르게 새로운 품종의 농작물을 개발할 수 있도록 출원품종 심사기간을 지금보다 적게는 2개월에서 많게는 1년 이상 단축할 계획이다. 경조사 특별휴가를 낸 공무원은 다음달부터 토요일과 공휴일이 휴일 산정에서 제외돼, 실제 쉬는 날이 늘어난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금요일에 출산한 경우 지금은 금·토·일요일 3일간 휴가를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금요일과 다음주 월·화요일이 휴가기간이 된다. 주말을 포함하면 사실상 총 5일간 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연간 2000건 가까이 발급되는 상훈 관련 민원서류가 ‘상훈포털시스템(www.sanghun.go.kr)’과 ‘전자민원G4C(www.egov.go.kr)’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돼, 증명서를 발급 받으려는 민원인과 공무원의 부담이 줄어든다. 정창섭 행안부 제1차관은 “개선안은 부처별로 시행령 등을 개정해 이르면 올해 안부터 실시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장애인이 불편해하는 내부규제를 발굴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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