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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연가투쟁 표정/ 노조원 스크럼 짜고 저항

    전국공무원노조가 연가 파업에 들어간 4일 전국 곳곳에서는 공무원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특히 이날 전야제에 참석했던 공무원 7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공무원 대량징계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상경한 공무원노조 소속 노조원들 가운데 1500여명은 당초 전야제가 예정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등이 원천봉쇄되자 이날 오후 8시쯤부터 집행부의 지시에 따라 한양대 담을 넘어 기습적으로 한양대 체육관 옆 대운동장에 집결,오후 9시30분부터 전야제를 강행했다. 그러나 경찰은 곧바로 경찰 26개중대 2600여명을 학교 안에 투입해 전야제행사 중인 노조원 전원을 강제연행했다.노조원들은 스크럼을 짜고 누워 저항했으나 40분만에 모두 연행됐다. ◆공무원노조가 5일로 예정된 서울 도심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또 한차례 연행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정부의 강압적인 진압으로 집회가 무산됐지만 공무원조합법 저지와 노동3권 쟁취,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끝까지투쟁할 것”이라면서 “5일 서울 도심에서 열기로 한 ‘공무원노동자대회’는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가 신청자가 가장 많은 경남지역의 경우 경찰이 고속도로 나들목 등 주요 도로 진출입로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등 공무원들의 상경을 저지했다.이날 양산시청지부 노조원 226명이 대형 버스 5대에 나눠타고 상경을 시도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되돌아갔다.또 제주지역 노조원 19명도 이날 오후 4시40분발 서울행 항공권을 발권받아 출발대합실로 들어가려 했으나 대기 중이던 경찰과 고위 공무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이갑용(李甲用)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청장인 울산 동구의 경우 신청자 245명 전원,북구는 신청자 186명 가운데 111명의 연가를 허가했다.민원업무가 많은 부서 등에서는 업무공백을 메우느라 간부 공무원 등이 직접 업무 처리에 나서기도 했으나 민원인들의 불편이 많았다. 장세훈 이세영기자
  • 안방 민원시대 열렸다

    국민들이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거나,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안방민원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행정자치부는 1일부터 대한민국 전자정부 홈페이지(www.egov.go.kr)에 접속해 393종의 민원을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인터넷 전자민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민원서비스 혁신사업’(G4C)의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이로써 민원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4000여종의 모든 정부 민원에 대한 구비서류와 처리기관,수수료,근거법령 등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게 되며,이중 주민등록등·초본 등 393종의 민원은 인터넷으로 직접 발급을 신청하거나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주민등록표와 토지대장등본,개별공시지가확인,사업자등록증명,납세사실증명 등 40여종의 민원은 인터넷을 통해 열람뿐 아니라 발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서류는 법적 효력이 없고 공식문서로 사용할 수 없다. 또 본인 확인이 필요한 160여종의 민원사무도 전자서명인증서를 활용한 인증절차를 거쳐 신용카드나 무통장입금,전자화폐 등으로 수수료를 결제하면 인터넷에서 열람할 수 있고,원하는 곳에서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인증서는 은행·증권사·우체국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주민등록등·초본과 토지등기부등본 등 20종의 서류는 행자부와 건설교통부,법원행정처,국세청 등 4개 부처가 행정정보망을 공동 이용함에 따라 민원인들이 이들 기관에 따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등기우편물 배달경로 실시간 추적

    ‘우체국에 맡긴 소포가 어디쯤 가고 있을까.’ 소포 등 등기우편물의 배달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우편물 배달경로 추적장치’를 개발한 서울체신청 행정주사 문희영(50·여)씨가 28일 ‘중앙제안 합동심사위원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돼 근정훈장과 함께 특별승진의 혜택을 받게 됐다. 문씨가 개발한 추적장치는 전국 3400여 개별우체국 서버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소포 등 등기우편물 이동경로에 대한 정보추적 조회가 가능한 ‘분산식네트워크’ 방식을 도입,우편물의 처리과정과 행방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문씨는 “전산관리소에서 우편물의 처리정보를 관리하던 기존의 ‘일괄처리’방식이 용량부족과 처리속도 저하 등으로 본래의 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등기우편물 발송 담당계장으로 일하면서 민원인들이 가장 궁금하게 묻는 소포의 행방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주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합동심사위는 또 ‘신용카드 위장가맹 혐의자 선별 프로그램’을 만든 대구지방국세청 세무서기 이재진(32)씨와 ‘농산물 잔류농약성분의 동시신속 분석법’을 개발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주사 박제원(46)씨를 최우수상인 금상수상자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밖에 중앙행정부처와 시·도의 자체 심사를 통과한 36건의 우수제안을 일반행정과 재정경제,과학기술분야 등으로 나눠 시상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대전시

    ‘건축허가에 들어가는 종이는 신청서 하나면 OK’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종이없는 건축허가 시스템’을 실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민원인의 비용 절감 등 뛰어난 효과를 거두기 때문이다. 이는 설계도면을 이메일로 받는 제도다.예전에는 도면을 모두 서류로 접수,민원인들의 불편이 많았다.150평짜리 건물을 지을 경우 A3용지로 100장은 족히 들어갔다.허가신청시 20장과 착공신고시 70장,사용승인신청시 10장 등 서류 제작에 애를 먹었다. 지금도 다른 자치단체는 이같은 관행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하지만 대전시는 등기부등본과 동의서,인감만 서류로 받아 대조를 이룬다. 대전시가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올해 초.지난 99년 건설교통부에서 개발한 ‘건축행정 정보화시스템’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갖가지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서류로 내는 설계도면 외에 자치단체에서 보관하기 쉽게 전자도면을 담은 플로피디스켓을 요구했다.민원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불편해졌다.특히 디스켓에 오류가 있으면 설계자가 직접 찾아와 고치는 일이 잦아지자 고민 끝에 이 방법을 생각해냈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이 간단하면서도 참신한 이 제도를 개발한 대전시는 우선 대덕구를 상대로 시범 실시했다.실시 전 관내 건축설계사무소 등에 접수창구 이메일 주소를 알렸다. 처음에는 건축담당 공무원이 매우 불편해 했다.손에 익숙한 서류 대신 이메일로 받은 도면을 하나씩 띄우는 일이 번거롭고 비교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민원인들은 훨씬 편해졌다.구 민원실과 허가부서의 담당 공무원을 자주 찾아가지 않아도 됐고 설계도면과 전자도면을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도 절감됐다.건축허가 1건당 평균 2만 4549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공무원과 자주 만나 빚어지는 부조리가 자연히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났다. 최근 대덕구내 60개 설계사무소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83.7%가 방문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편해졌다.’고 답한 이가 93%에 달했고 그 이유로 각각 37.2%가 업무효율성과 시간 절약,25.6%는 경제적 절약을 꼽는 효과를 보였다. 자치단체 입장에서도 건축서류 보관창고를 갖추지 않아도돼 좋다.건축서류는 30년간 보관해야 해 현재 구청마다 30평 규모의 서고(書庫)를 별도로 갖춰놓은 실정이다.옛 설계도면을 찾을 때도 컴퓨터로 건물이나 건물주 이름만 치면 곧바로 떠 훨씬 빠르고 쉬워졌다.게다가 컴퓨터에 수치 확인 기능이 내장돼 설계도면 검토작업의 정확성이 거의 100%를 자랑한다. 이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자 대전시는 지난달부터 시내 5개 구 전역으로 이 제도를 확대,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를 시행하기 전인 지난해 대전시내 전 구에서 건축허가와 관련,교통비 등을 제외하고도 민원인이 서류 제작 등으로 들어간 돈은 모두 1억 2571만여원.올해부터는 대부분 이같은 돈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목원대 김혜천(金惠天·건축도시공학부)교수는 “변화를 원하는 공무원들의 노력이 민원인들에게 많은 이익과 편리성을 부여한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염홍철 대전시장 - 행정서비스 수준 한단계 상승 공무원 디지털 마인드도 향상 “안방 민원처리시대를 미리준비하는 앞서가는 시책입니다.”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은 22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등이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자치단체의 전자민원 처리수준은 아직 초보여서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손에 익숙지 않지만 공무원들도 이 업무를 통해 자연히 디지털마인드가 향상돼 민원인의 신뢰가 두터워지고 건축행정 서비스 분야도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이없는 건축허가 시스템은 별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치단체마다 이미 구축된 ‘건축행정 정보화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 시스템이 최고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되면서 다른 시·도에서 잇따라 문의를 해온다.”면서 “앞으로는 공무원을 한번도 안 만나고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직접날인이 필요한 신청서를 컴퓨터로 날인하는 ‘전자인증’을 도입하려고 건교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 지자체 민사소송부담 비상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소송에서 패소해 지급하는 보상액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청구인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행정심판 인용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8075건의 지자체 관련 민사소송이 법원에 접수돼 확정판결을 받은 4816건 중 22.4%에 이르는 1081건이 지자체의 패소로 확정돼 모두 733억 9000만원을 민원인들에게 보상했다. 지자체들은 2000년 577건(패소율 23.0%)의 패소 판결을 받아 199억 7000여만원을 보상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431건(22.4%) 423억 3000여만원,올해 7월까지는 73건(18.6%) 110억 9000여만원을 지급했다. 지난 3년간 접수된 민사소송 가운데 현재까지 60%만이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보상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패소에 따른 건당 보상액도 갈수록 크게 늘어 2000년 3500만원에서 지난해 9800만원,올해에는 1억 500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지난 3년간 4배 이상 불어났다. 지역별 보상금은 전남지역 지자체들이 238억여원으로 가장많았고,서울지역 193억여원,경기 133억여원,부산 27억여원 순이었다. 행정소송도 지난 3년간 모두 1만 1502건이 접수됐고,확정판결을 받은 7593건 중 14.4%에 이르는 1093건이 지자체의 패소판결로 확정됐다.또한 올들어 7월 말까지 광역자치단체를 상대로 제기된 행정심판 청구건수는 207건으로 이 가운데 153건이 확정됐으며,청구인의 인용률은 2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접수 647건,확정 616건,인용 33건,인용률 5.3%와 2000년 접수 286건,확정 258건,인용 16건,인용률 6.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지난해 시·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접수된 청구건수는 5065건으로 이중 1660건이 인용돼 인용률이 32%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2000년 30.4%,99년 33%를 기록,광역 자치단체에 비해 인용률이 높았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행정기관에 요구하는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행정기관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들어 행정처분에 대한 주민들의 이의제기가 심해지고 법원도 행정의 책임을 강조한 판결을 내리는 추세여서 지자체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박만순 비서관 비위적발 반응/ “고강도 공직사정 신호탄”

    8일 박만순(朴萬淳) 전 치안비서관의 비위첩보가 드러나 대검에 사건이 이첩되자 청와대와 경찰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일각에서는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관까지 사정대상에 넣은 점을 들어 공직사회에 대한 고강도 사정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청와대 박 전 비서관에 대한 비위첩보는 이달 초 총리실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비서관이 1990년대 중반 서울 시내 일선 서장으로 근무할 때 알고 지내던 사람이 사이가 멀어지면서 진정을 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대검 이첩에 대해 “단호한 공직기강 확립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 누구든지 비위 사실이 드러나면 엄벌할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경찰청 경찰청 수뇌부들도 의외라는 표정이었다.박 전 비서관의 비리 여부를 확인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하던 경찰 수뇌부는 사표 제출 소식을 듣고 “특별한 비리를 저지를 사람은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한 고위 관계자는 “그의 평소 처신을 볼 때 부하들이나 민원인들에게 돈을 챙기고 일할 사람이 아니다.”면서 “음해 때문에 화를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두둔했다. 박 전 비서관이 한나라당에 정보를 제공해 ‘괘씸죄’에 걸렸다는 설(說)도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다른 관계자는 “박 전 비서관이 정보제공에 연루됐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확인되지 않은 소문일 뿐”이라며 “음해 세력이 만들어낸 이야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전 비서관은 전남 출신으로 부산 동아고, 서울대 지질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했다.서울 북부서장,서울청 외사과장,전남청 차장,경찰청 방범국장 등을 지냈다. 오풍연 이창구기자 poongynn@
  • 기초단체·NGO 첫 직원 교류

    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상호 조직에 대한 실상을 체험하기위해 전국 최초로 직원 교환근무를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중구와 반부패 국민연대는 7일 “8일부터 18일까지 두 기관의 직원 3명을 4일씩 순차적으로 교환근무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1차로 국민연대의 김정수 정책실장 등 3명이 8∼11일 구보건소,청소행정과,교통지도과에서 근무한다. 이들은 공무원들과 똑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당 부서를 돌아가며 일한다.특히 민원인들과 접촉이 잦은 청소 및 주차단속 업무도 실제 체험하게 된다. 이어 구의 감사담당관,보건소,교통지도과 직원 3명이 오는 15∼18일 국민연대에서 근무하게 된다.이들은 국민연대 사무총장의 지휘하에 사무국 업무 및 반부패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중구와 반부패 국민연대는 지난해 9월 지방 행정의 투명성 확립 등을 위해 공동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두 단체는 ▲구정의 투명성 제고 및 반부패 사업심의 ▲시책발굴을 위한 중구 투명성 위원회 구성 ▲중구 청렴계약제 심의위원회에 국민연대측 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의 공동사업을 벌이고 있다. 박현갑기자
  • 구청회의 첫 인터넷 생중계

    강남구가 구청장,각 국장 및 5급 이상 간부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화제가 되고 있다. 공공기관의 간부회의 내용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대부분 관공서의 간부회의 내용은 문서로도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지만 강남구는 구청 간부들이 무슨 일을 추진하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구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생생히 전하겠다는 의지다. 첫 방송은 지난 10일 오후 열린 확대간부회의였다.강남구 홈페이지(www.gnagnam.go.kr)에 접속한 네티즌들은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사회복지분야 아웃소싱,추석 직거래장터 운영 계획 등을 실시간으로 보고 들을 수 있었다. 또 지난 한 주간 7개 과에 접수된 11건의 민원사항에 대해 담당 과장들이 언제까지 어떤 방향으로 처리하겠다고 보고한 내용도 속속들이 오픈됐다.이에 따라 민원인들은 자신의 요구사항이 어떻게 해결될지 미리 알 수 있고 해결이 안 됐을 경우 회의 보고 내용을 근거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게 됐다. 구는 매주 간부회의 때마다 생중계를 하는 한편 생중계를 보지 못한 구민들을 위해 회의내용을 홈페이지에 동영상 파일로 저장,언제든지 원하는 주민은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회의 내용이 상세히 공개되다 보니 참석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구정을 있는 그대로 공개할 때 투명행정,책임행정이 이뤄지는 만큼 앞으로 모든 회의를 실시간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짜증나는 관공서 ARS전화

    인천지역 관공서와 업체에 설치된 음성자동안내시스템(ARS)이 비효율적이어서 시민들의 원성이 높다. 인천지법의 경우 대표전화(860-1114)를 걸면 기본안내가 20초 가량 나온 뒤 각 부서를 1∼12번까지 안내하는 내용이 30초 가량 나온다.이를 따라 번호를 누르면 다시 세부부서를 안내하는 내용이 30초 가량 나온다.그러나 이를 입력시켜도 부서로 연결되지 않고 처음 안내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면 원하는 부서와 통화도 못하고 10분 이상을 소비하기 일쑤다. 이뿐 아니라 경찰서,세무서,인천지방해운수산청,전철역 등 주요기관에 설치된 ARS는 안내번호가 많아 연결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민원인들의 이용이 많은 담당직원 연결번호(9번,0번 등)는 마지막에 안내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불필요한 번호설명을 계속 들을 수밖에 없어 시간을 허비해야만 한다. 또 다수가 이용하는 터미널,금융기관,이동통신회사 등도 이같은 방법으로 전화안내를 하고 있어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설치한 ARS가 되레 불편과 짜증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동시스템에 익숙하지 못한 노인 등은 ARS가 설치된 기관이나 단체에 전화하기를 극도로 꺼리는 실정이다. 김모(72·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씨는 “고속버스로 고향에 가기 위해 터미널에 전화를 걸었는데 원하는 번호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다 머리마저 복잡해져 결국 버스운행시간을 듣지도 못한 채 전화를 끊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처럼 ARS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심각함에도 대다수 관공서와 업체들은 “불편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인력·예산 등의 문제로 시스템을 바꿀수 없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조모(35·인천시 남구 관교동)씨는 “전화교환원 두는데 얼마나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지는 몰라도 ARS 때문에 민원인과의 대화가 두절된다면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 아니냐.”고 반문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중앙부처 지방조직 합동청사 마련

    지방에 흩어져 있는 중앙부처 각 기관을 한 곳에 모으는 집적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는 15일 “‘특별 지방행정기관 합동화 청사’를 운영할 경우 민원인들의 편의 제고 및 각 기관 개별 운영에 따른 관리·유지비 등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고 기관간 업무협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춘천지방 합동청사 건설공사를 시작한 데 이어 이미 부지가 확보된 대전청사의 설계비,행정타운이 새로 조성되는 제주지역의 부지 매입비 등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내년 완공 예정으로 춘천시 후평동에 신축중인 춘천청사에는 보훈지청과 노동·통계사무소,환경출장소 등 6개 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지방합동청사는 91년 정부대전청사 부지 구입시 별도로 1만 5000평을 마련,정부대전청사 입주 직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IMF로 우선 순위에서 밀리면서 예산확보가 안돼 빈터로 남아 있다. 대전지방합동청사는 설계비 15억원이 확정될 경우 조성사업이 급진전될 전망이다.대전지역에 있는 15개 정부기관이 입주대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세무공무원, 감사합니다”국세청 홈페이지, 민원인 감사글 잇따라

    ‘세무공무원 여러분,감사합니다.’ 권위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졌던 세무공무원들에게 민원인들이 잇따라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있어 화제다.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의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민원인이 올린 세무공무원의 미담사례가 매일 3∼4건씩 된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이평수씨는 접대하러 이용했던 술집이 위장가맹점이라는 통지서를 받고 실제 가맹점을 찾았지만 허탕이었다.하지만 역삼세무서 직원 김경훈씨의 도움으로 영업 당시 사업자를 밝혀내 해명자료를 제출했다.이씨는 “민원인의 고충을 끝까지 해결해 주려고 노력한 공무원에게 고마움을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사업을 시작한 성길홍씨는 사업자등록증을 만들면서 제주세무서 직원들이 미비 서류를 일일이 챙겨줘 등록증을 빨리 받을 수 있었다.성씨는 “최근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고 집에 오니 세무서로부터 개업축하 편지가 와 있었다.”며 “문턱이 낮은 제주세무서의 친절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고공석씨는 사장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가 엄청난 금액의 세금고지서를받았다.재산압류 및 신용불량자에 등록된다는 통고를 받았으나 서광주세무서 박준선·정관수씨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국세청 납세자보호과 관계자는 15일 “지난 1999년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대대적인 세무행정을 한 뒤 세무공무원들의 자세가 많이 달라졌다.”며 “앞으로도 세무공무원의 민원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형폐기물 인터넷 접수 처리

    앞으로 수원시민들은 장롱이나 냉장고 등 대형 폐기물을 버릴 때 동사무소에 가지 않아도 된다. 수원시는 13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대형 폐기물 배출신고를 하면 동사무소에서 민원인을 방문,수거해 가는 ‘대형폐기물 인터넷 접수 처리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를 이용할 경우 민원인들은 인터넷(수원넷)에 배출하려는 가구류,가전제품 등 대형 폐기물의 종류와 수량 등 처리내용을 신청만 하면 된다. 시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동별로 민원 신청 여부를 확인후 현지로 직원들을 보내 수거료를 징수하고 바로 폐기물을 가져간다. 민원인들이 의뢰한 폐기물의 수거 일시와 수수료 등 처리결과도 인터넷에 게시한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중으로 홈페이지에 대형 폐기물 재택민원배너를 설치하고 동별 접수 담당자를 지정한다. 현행 대형 폐기물 배출체계는 민원인이 동사무소를 찾아가 배출신고서를 작성하고 확인 접수한 후 스티커를 발부받아 이를 폐기물에 부착,밖에 내놓으면 동사무소에서 순회 확인을 통해 수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터넷 접수 처리제 운영으로 배출신고 등 절차가 간편하고 공휴일이나 야간에도 신고가 가능해 민원인이 일일이 동사무소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될 뿐 아니라 대형 폐기물 무단투기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편집자에게/ 민원발급기 불편 최소화 노력할터

    -‘무인민원발급기 고장 잦다'(대한매일 8월7일자 26면)를 읽고 담당 공무원으로서 우선 민원발급기는 국민들이 동사무소 등 행정관청을 찾지 않고도 신속하게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치한 기계임을 밝히고 싶다. 민원발급기는 전국의 공공기관이나 백화점,지하철역 등에 612대가 설치돼 주민등록등본 등 20종의 민원서류를 자동으로 발급하고 있다.매월 15만건의 서류가 발급되고 있으며 발급 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민원인들은 휴일이나 야간에 일부 서류가 발급되지 않고,고장이 잦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발급절차가 너무 까다롭고,설치 장소가 적다는 지적도 많다. 하지만 다소 불편하더라도 도입된 지 얼마되지 않았으며,완벽한 서비스체제를 갖춰가는 단계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현재는 20종의 민원서류 중 11종이 24시간 서비스되며,주민등록등본 등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다. 고장의 주 원인인 지문인식시스템은 올 2월 새로 부가된 장치로서 철저한 정보보안을 위해 매우 민감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지문을 갖다대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불편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중에 있다. 새로운 기술이 안정적으로 이용되고 이용자가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시스템 안정화 및 이용자 숙달을 위한 홍보는 물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보급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정국환/ 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기획관
  •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아르바이트 대학생과 대화

    나흘째 이어진 폭우로 긴장감을 더한 7일 오전 10시 용두동 동대문구청 강당에서 구청장과 ‘알바’의 조촐하지만 뜻깊은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홍사립(57) 구청장이 자식 뻘쯤 되는 150명의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 2시간 남짓 진솔한 대화를 가진 것. 홍 구청장은 “관내 형편을 잘 아는 주민이자 일선 행정을 경험한 목격자이며 미래를 이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행정에 반영함으로써 주민들의 욕구를 실질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 자신이 지난 64년 이후 39년째 동대문구에 살고 있다는 토박이 주민이라고 덧붙였다. 본청과 동사무소 등에서 업무를 보조해온 학생들은 최근 50일 동안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공무원들의 근무자세가 생각보다 성실한 편이었으며 대부분은 공직에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들의 업무량은 적당하지만 일부 직원에게 편중된 경향이 짙다고 지적했다.또 업무가 대체로 단순반복형인 경우가 많아 직원들이 능동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히 고쳐야 할 문제점으로는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을 때 다른 직원에게 인계가 안돼 민원인을 기약없이 기다리게 하는 것’을 꼽았다. 민원인들의 태도에 대해서는 ‘협조적이었다.’와 ‘자기 주장만 내세웠다.’로 엇갈린 견해를 내놓았다. 송모(21)군은 “토목,전기 등 전문직일수록 업무 분담이 안돼 담당자가 외출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주지 않고 민원인을 헛걸음질 시키거나 주무 부서를 찾아 헤매게 하는 경우가 더러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홍 구청장은 “공무원 자신이나 주민들의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직원 개개인의 적성과 특성을 파악한 뒤 그에 걸맞은 부서에 배치해 행정 능률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무인 민원발급기 ‘民怨’, 시스템 불안 고장잦아 담당자 관리에 골머리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 주민편의를 위해 전국 600여곳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가 잦은 고장으로 민원인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잦은 고장과 복잡한 이용절차로 이용자들의 민원이 쇄도하면서 담당 공무원들은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무인발급기는 전국적으로 612대가 공공기관과 지하철역,금융기관 등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매월 15만통의 증명서류가 발급되고 있다. 회사원 김모(31)씨는 지난 1일 주민등록등본이 급히 필요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무인발급기를 찾았다가 곤욕을 치렀다.김씨는 “계속 에러가 발생해 수차례 시도하다 포기했다.”면서 “인근 섬유센터 무인발급기로 가서 2∼3차례 시도한 끝에 겨우 발급받았지만 이 곳에서는 거스름돈이 제대로 환불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회사원 박모(35)씨는 토요일인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자동차매매센터의 무인발급기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다.박씨는 “언제든지 손쉽게 이용하도록 설치된 무인민원 발급기를 동사무소가 문을 여는 시간에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고장 민원이 쇄도하면서 담당 공무원들의 불만도 많다. 무인발급기 61대가 관내에 설치돼 전국에서 가장 보급률이 높은 서울 강남구청 관계자는 “하루평균 5∼10대의 고장 신고가 들어온다.”면서 “지하철 등 이용자가 많거나 습한 날에는 고장이 많아 애를 먹는다.”고 밝혔다. 한 담당 공무원은 “거스름 돈이 안나오거나 용지가 걸리는 일이 많아 무인발급기 옆을 떠날 수가 없다.”면서 “민원인들에게 변명을 늘어놓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고장이 너무 자주 발생해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지방의 한공무원은 “부품교체와 시스템 오류 등은 서울에 있는 제작사 관계자가 방문해 고쳐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며칠씩 고장난 채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놨다. 문제의 상당수는 불안정한 시스템에서 비롯된다.무인발급기의 80%가량을 납품하고 있는 ‘아이디씨텍’ 관계자는 “각종 서류의 발급 기관이 분산돼 네트워크 형성과정에서 시스템의 안정성이떨어지고,보안을 위해 지문인식 절차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며 “지문인식률을 높이고,발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술적인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일부 민원서류의 경우 보안에 중점을 두다 보니 지문인식기 장애와 통신장애 등이 많다.”면서 “지난 5월 대대적인 보완작업을 실시,현재 고장이 줄고 있는 추세”라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시스템 안정성 확보와 함께 설치 대수를 늘리고,내년 7월부터는 휴일 및 24시간 발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공무원 ‘정치 줄대기’ 엄벌

    정부가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정치권 줄대기 등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특히 공무원들이 업무추진 과정에서 알게 된 비밀내용 및 관련자료의 유출행위 등에 대해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5일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내부 인사가 정치권에 교육부 문서를 유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또 일부 서울시 간부들은 수해비상 연락망을 가동해도 핸드폰을 꺼놓는 등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정권 교체기를 틈탄 공직자들의 불법 행위와 근무기강 해이에 대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부처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정부 정책을 발표,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중앙·과천·대전등 3개 정부청사를 화상으로 연결,전 부·처·청 감사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공직기강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특히 8·8 재보선과 대통령선거 등을 앞두고 빚어질 수 있는 선심행정,공무원의 선거관여 행위,정치권 줄대기 등 정치적 중립 훼손행위를 엄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휴가철을 맞아 공직자들이 민원인들로부터 ‘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출장을 빙자해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근무시간을 지키지 않는 행위 등에 대한 현장 감찰활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공무원 스스로 지켜야 할 중립

    한국 근현대사교과서 검정위원들의 명단이 정치권을 통해 공개돼 충격이 크다.임기말 공직기강 해이와 일부 몰지각한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대기를 어느 정도는 예상해온 터지만,그 현주소를 목도하게 돼 실망을 넘어 분노마저 느낀다.위원들이 검정제도의 근간인 ‘비공개 원칙’의 붕괴에 유감을 표시하고 일괄 사퇴한 데서도 그 충격파를 짐작할 수 있겠다.어찌보면 이번 검정위원 사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도 모를 일이다.도대체 우리 공직사회가 언제부터 정치권에 휘둘려 국민을 위한 봉사행정은 내팽개치고 출세 지상주의와 자리보전에만 연연해왔다는 말인가. 그런 점에서 정부가 감사관회의를 열어 대선을 앞두고 업무추진과정의 비밀내용과 관련자료 유출 및 선거관여 행위,정치권 줄대기 등 정치적 중립 훼손행위에 대해 엄중 처벌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임기말 레임덕 차단이라는 정권 차원의 고려도 부인할 수는 없지만,공직사회의 최대 명제인 공무원의 중립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시한이 없다고 할 수 있다.정치권에 기웃거리는공직자들이 있다면 차제에 옷을 벗고 정치에 입문하는 것이 공직사회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바람직할 것이다.중·하위직 공무원들은 나름대로 직장협 등을 결성,정치중립과 공정한 인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터에 ‘나만 출세하면 된다.’는 식의 처신으로는 국민세금의 낭비일 뿐이다. 하지만 정부의 임기말 공직기강 확립 조치들이 공직사회 스스로의 자정노력까지 위축시켜서는 안될 것이다.정부의 정책 집행과정에서 특정정파 봐주기나 눈가림 등이 자행된다면 과감히 바로잡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민원인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는 부패공직자와 정치권에 줄대기를 시도하는 기회주의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부패방지위나 감사원에 고발을 하는 내부노력 또한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검정위원 사태가 공무원 스스로 중립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또 임기말이면 어김없이 기획되고 실행되는 정부의 기강해이 점검 활동도 이번이 마지막이 되어야 할 것이다.
  • 군사보호구역내 건축제한 인터넷 검색

    “군사시설보호구역안 내 땅에 몇 층짜리 집을 지을 수 있나.” “군부대 동의를 받아야만 하나.” 이같은 의문을 인터넷 검색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연천군은 건축 인·허가때 군사협의가 필요한지,몇 층까지 건축이 가능한지를 즉시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인터넷 군(郡) 홈페이지(www.iyc21.net)‘바로가기’ 메뉴에서 ‘군사협의 행정위임’을 선택,해당 지번을 입력하면 된다. 지번을 입력하면 우선 해당 필지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편입 여부가 표기되고,보호구역내의 경우 건축허가 동의절차가 군(軍)에서 군(郡)으로 위임됐는지가 확인된다. 또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의 고도는 몇 m인지도 알 수 있다. 연천군은 군 전체면적 641㎢ 중 99.85%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고 이중 전체 32만 9000여 필지 중 23.4%인 14만 900여 필지(면적대비 8.5%)만 군부대 동의가 군(郡)에 위임돼 있다.건축 민원인들은 이제까지 군에 직접나와 군사협의 관련 토지분석도면이나 토지조서 등을 일일이열람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군은 공시지가 토지정보를 이용,6개월간의 입력작업을 거쳐 이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연천 한만교기자
  • 강릉시의회 생중계, 민원인·공무원들에 호평

    강원도 강릉시의회가 의회 문을 활짝 열고 회의장면을 시청내 공무원과 민원인들에게 중계하는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를 실천,호평을 받고 있다. 22일 강릉시의회(의장 權赫燉)에 따르면 시청내 중계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8일간 열린 제148회 시의회 1차 정례회의 상임위원회별 시정 업무보고는 물론 모든 과정을 CCTV를 통해 강릉시청내에 중계했다. 이에 따라 시청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들도 시청사 곳곳에 설치된 TV를 통해 자신들이 뽑은 시의원들의 질문과 답변 내용을 실시간으로 살펴 보며 시의정에 간접 참여하고 있다. 강릉시 공무원들은 “위원회별 업무보고를 포함,의회에서 논의되는 모든 내용이 여과없이 중계되고 의원들의 조그만 실수까지 화면을 통해 전달되기 때분에 관련 업무를 다룰 때는 많은 직원들이 TV를 지켜보면서 자기 업무를 다시 한번 챙기게 된다.”면서 “전과정 중계가 되니까 시정이 더 진지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릉시의회는 다음달 중에는 환경·행정·건설 등 분야별로 지역내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수시로 공동 세미나와 간담회를 열어 현안 해결에 자문을 구하고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다음 회기부터는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직능단체별로 시민들을 본회의장으로 초청,의원 활동을 방청하는 기회도 늘릴 방침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은평 도서사랑방’ 구민휴식처로 인기

    ‘책도 보고 더위도 식히세요.’ 은평구가 구청을 찾은 주민들을 위해 1층 민원실 옆에 마련한 ‘은평도서사랑방’(사진)이 한여름의 휴식처로 인기다. 비치된 책이 다양한 데다 냉방까지 잘 돼 자녀와 함께 온 민원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구청에 볼 일이 없는 인근 주민들도 책을 읽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즐겨 찾아 요즘 ‘피서지’나 다름없다.하루 이용객은 80∼100명정도. 42평 크기의 도서사랑방에는 아동문학·소설·수필 등 3만여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3명의 직원까지 배치돼 도서열람 및 대출을 돕는다. 도서 대출을 위해서는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데 현재 1만 751명의 주민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하루 평균 220권이나 대출되며 이용에 편의를 위해 인터넷도 설치됐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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