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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주5일 근무] 행정기관 통합민원실 운영

    1일부터 공무원들에 대해 월 2회 토요 휴무가 시행됨에 따라 행정기관의 근무형태 및 근태관리가 크게 바뀐다.공무원들이 쉬더라도 민원인들의 불편은 최소화된다. 30일 행정자치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한 ‘행정기관 주40시간 근무제 시행지침’에 따르면 월 2회 토요휴무제는 기본적으로 2·4주 토요일에 시행된다.하지만 ‘긴급 필요’에 따라 행자부장관이 조정할 수 있고,각급 기관장도 직무의 성질·지역,기관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1·3주로 조정할 수 있다. 일반 행정기관의 경우,휴무 토요일에도 정상적인 행정서비스가 이뤄지도록 각급 기관장은 ‘토요민원상황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2개 이상의 기관이 같은 건물이나 구내에 있으면 ‘통합상황실’도 설치할 수 있다. 우체국과 병원,국민고충처리위,각급 민원실 등 대민 서비스기관과 도서관·박물관·미술관,고궁·극장,국악원,공원,휴양림,현충원 등 국민생활이용기관은 적정수의 인원을 배치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파출소·소방서·교도소·세관·검역소·철도역 등 상시근무체제 유지기관은 인력 재배치와 교대근무제 개선을 통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영해야 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제1회 옴부즈만 대상] (5)끝-장려상 부산·경남 본부세관

    “여기가 정말 세관이 맞습니까.” 수입물품 통관을 위해 최근 부산·경남본부세관을 찾은 원일교역 대표 김진헌(45)씨는 너무나 달라진 민원실 분위기를 보고는 잘못 찾아온 게 아닌지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종전에 허리 높이까지 올라와 민원상담시 불편을 느꼈던 민원창구대의 턱은 허리 아래로 낮아졌고 공중전화,인터넷 단말기,원탁 테이블,냉·온 생수기,우산꽂이,돋보기 등을 잘 갖춰 민원인들이 업무를 보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다.또한 은행 창구도 배치해 서류발급에서부터 납세까지 원스톱으로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정문 현관에는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휠체어 통로가 설치됐고,장애인 화장실 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새로 들어섰다. 외적 환경변화뿐 아니라 민원인을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와 업무 스타일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얼마전만 하더라도 세관을 찾았던 민원인들은 직원들의 고압적이고 퉁명스러운 태도에 큰 불만을 가져온 게 사실이다.하지만 적어도 부산·경남본부세관에서만큼은 이같은 모습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야 볼 수 없다.서비스가 거의 은행창구 수준이다. 이는 민원인의 고충 해결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애로사항을 청취,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세관 옴부즈만’제 운영 덕분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행해온 이 제도는 선사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제는 전국 세관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상선업체인 H상선은 옴부즈만 혜택을 톡톡히 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이 업체는 2001년 국산 하역장비인 벨트스링을 배에 싣고 사용하다 국내에 재반입하려고 했으나 재반입될 경우 세금이 부과되는 것을 알고는 세관에 도움을 요청했었다.세관은 관세법규를 면밀히 검토한 뒤,H상선의 선용품 반입이 고의성이 없고 선사운영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인 점을 들어 면세혜택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줬다.이같는 옴부즈만팀의 노력에 힘입어 H상선측은 4000여만원의 세금을 면제받았다.옴부즈만팀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총 398건의 각종 민원을 접수,이중 224건을 처리해 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또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진정·고발·고충·질의 등 각종 민원을 접수,해결하는 ‘사이버 민원실’과 민원인이 담당공무원을 평가하는 ‘그린 옐로 카드제’도 시행하는 등 투명하고 맑은 세관 운영에 앞장서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부산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물류시스템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나경렬 부산·경남본부 세관장은 “앞으로도 민원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친절행정을 펴는 등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초선의원 24시] (1)崔星 우리당 의원

    “이거 큰 사건이 터졌는데.” 차에 올라탄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기자와 악수를 나누기가 무섭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의례적인 안부인사는 없었다.이런 사람은 대개 형식보다는 내용을,의전보다는 성과를 중시하는 인간형이다.때는 6월 21일 아침 7시37분.장소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최 의원의 아파트 앞이었다.차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뉴스와 신문부터 챙기는 그는 이라크 한국인 인질사건을 전하면서 한바탕 ‘논평’을 펼쳤다.“이건 완전히 현대전이야.저사람들(테러단체)이 우리를 속속들히 읽고 있는 거야.…” 통일외교 전문가임을 자처하는 그의 ‘웅변’이 자가용 승합차 내부에 쩌렁쩌렁 울렸다.아침 졸음이 싹 가셨다.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최 의원의 지역구 연락사무소에 차가 섰다.보좌관으로부터 지역민원 처리현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하루 일정이 시작됐다.최 의원은 중간중간 “이런 문제는 반대의견도 있으니까 주민 공청회를 꼭 거쳐라.”는 식의 지적을 꽂아댔다.그의 마른 입으로 ‘아침 밥’인 샌드위치가 들어가고 있었다.“첫째도 둘째도 민원인들한테 겸손하고 친절해야 한다.”는 당부를 수차례 되풀이한 뒤 사무소 문을 나섰다. 최 의원은 차에 오르자마자 소형 TV 모니터를 켰다.인질사건과 관련한 국내외 뉴스를 번갈아 체크하더니 “아무래도 회의를 소집해야겠어.”라면서 진희관 동국대 교수와 김종욱 전 NSC 행정관,이재웅 통일정보센터 사무국장 등을 전화로 찾았다.그의 자문그룹 멤버들이라고 했다.차에서 그는 잠시도 가만있지 않았다.여기저기 전화를 돌리고,아이디어를 말했다. 9시 29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도착했다.보좌진으로부터 일일 일정과 주간 일정을 보고받으면서 그는 이런 지시를 했다.“중앙(국회,중앙당) 일정에 지장이 없는 한 지역행사는 무조건 참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잡아라.조찬 일정은 최대한 갈 것이다.” 10시 15분 인질사건과 관련한 자문그룹 회의가 이어졌다.“일본의 경우 정부가 나선 게 아니라 민간인 루트를 활용했다.”“종교지도자를 접촉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최 의원은 회의결과를 천정배 원내대표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11시 15분에는 ‘북한 용천 소학교 재건립 기금 마련 콘서트’ 기획단 관계자들을 만났다.그는 12시 10분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만두사랑 캠페인 시식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점심을 대신했다.이어 30분 정도 낮잠으로 휴식을 취한 뒤 보고서 검토와 현안 분석작업을 했다.오후 4시 25분에는 채용정보업체 코리아리크루트의 이정주 사장을 찾았다.지역구 여성들의 일자리를 위한 ‘취업 박람회’를 제안하기 위해서다. 5시 21분 의원회관에 돌아오니 남북경협진흥원 임완근 원장이 기다리고 있었다.평양기술산업단지 건립 상황을 설명하는 임 원장에게 최 의원은 “통일 주제 캐릭터 공모전을 일산 호수공원에서 여는 게 어떻겠느냐.”며 또다른 ‘숙제’를 냈다. 저녁 7시부터는 인질사건 관련 2차 회의가 열렸다.오전 회의 참석자 외에 고려대 김연철 교수 등이 가세했다.회의 도중에 도시락이 들어왔다.회의는 밤 9시쯤 끝났다. ‘이제야 비로소 집에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일어서는 기자의 뒤통수로 최 의원의 ‘마지막 일격’이 가해졌다.“다들 야근합시다.” 결국 최 의원과 보좌진은 1시간에 걸쳐 보고서 작성작업을 한 뒤 10시가 넘어서야 사무실을 나섰다. 최 의원이 행신동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섰을 때 시계는 밤 10시 3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최성 의원은 ▲광주 출생(41) ▲초선(경기 고양덕양을) ▲송원고,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 ▲15대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16대 대통령직 인수위 상근자문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 김상연기자의 ‘느낌’ 최성 의원을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마치 벤처기업 CEO를 취재하는 기분이 들었다.빡빡하게 짜여진 ‘살인적 일정’ 때문만은 아니다.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그 자리에서 성과를 내려 덤비는 의욕이 영락없이 벤처기업가를 빼닮았다.예전 정치인들에게서 흠씬 풍겼던 낭만이나 여유 같은 것은 좀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굳이 걱정되는 부분을 꼽으라면,이런 초발심(初發心)의 탄력성이 얼마나 유지될까 하는 점이다.4년 임기 초반에 과욕을 부리다가 후반에 탈진해 용두사미로 흐지부지되는 것은 차마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특히 근시안적 성과에 집착하는 조급함은,거시적인 비전 제시나 이해조정의 역량과는 병행하기 힘든 속성이 있다는 점에서,이를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관건인 것 같다. ˝
  • [제1회 옴부즈만 대상] (2) 총리상 동대문구

    “구청에 휴대전화 충전기가?” 각 자치단체들이 민간부문 못잖게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지만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작은 사진)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구청을 찾아가면 대체로 고충이 시원하게 풀린다는 게 민원인들의 목소리다. 동대문구는 이처럼 차별화된 행정 서비스를 실현,오는 30일 서울신문사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회 ‘옴부즈만 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동대문구는 ‘원스톱 행정’의 모범으로 손색이 없다.우선 눈에 띄는 것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드물게 도입한 ‘고객 토털 서비스(Total Service) 담당제’다.신체적 장애를 입었거나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이 민원을 신청할 때 담당 직원이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해주는 것이다.여권 발급시 장애인·고령자·국가유공자 등에 대해 원스톱 처리시스템을 도입,사회적 소외계층 배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보통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신청 뒤 4∼5일 걸리지만 나중에 다시 찾아와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이들에게는 1시간 안에 내준다.보건소에서는 올 1월부터 ‘사후 리콜(Recall)’제를 실시 중이다.진료,또는 민원처리 과정에서 불친절,또는 불편을 겪지 않는지에 대해 당일 무작위로 전화를 통해 의견을 듣고 개선책에 반영하는 피드백 시스템으로,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주민 실생활과 직결되는 각 동사무소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때 주민이 참여토록 하는 장치도 특별하다.시민 현장감사제로 일상생활에서 불합리한 부문에 대해 현장 청취가 가능해져 즉시 개선안이 나오게 되고 민원발생을 줄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았다. 서류발급 등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도 방문객들은 지루하지 않다.민원실 중간에 마련한 ‘독서 사랑방’에는 아동도서, 취미, 여성지 등 8000여권이나 비치돼 있다. 바로 옆에는 대형 수족관과 새장까지 어우러져 꼬마 방문객의 환영을 받기도 한다.이밖에도 ‘옴부즈만 특구’에 걸맞다는 사실을 알리는 숫자도 많다.국가유공자 등에게 32종 100여건에 이르는 수수료 면제혜택을 줘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이 보람을 느끼게 한다.지난 2000년부터 ‘원스톱 생활민원 처리반’ 운영을 통해 민원 5890여건을 해결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토막소식]

    전직지원센터 내년 3월운영 ●경기도는 내년부터 퇴직자 및 청년실업자를 위한 ‘실직자 전직지원센터’를 개설,운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10월 센터 운영비의 70%에 달하는 국비 지원액이 확정되면 지자체 부담금 30%를 확보한 뒤 경기도경영자총연합회,경기테크노파크 등과 협의,센터 설치장소 및 운영 방향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2∼3월 지원센터 문을 열고 본격적인 퇴직자 및 청년실업자 전직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도는 이 지원센터에 5년간 매년 20억원씩 모두 100억원을 들여 종합구인·구직정보체계를 구축하고 전직 희망자들에게 재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기술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갈수록 전직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직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설치 장소는 도 경영자총연합회 등과 수요를 파악한 뒤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中企 경쟁력 강화 집합연수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육성지원업무의 일환으로 오는 16일부터 2박3일간 프로세일즈 과정의 집합연수를 실시한다.프로세일즈과정은 중소기업 영업의 전략적 목표와 구체적인 방향 및 행동을 제시,영업업무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영업·판촉부문 중간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현장중심의 교육이다.연수장소는 신용보증기금 연수원(서울 구로구 천왕동)이며 출퇴근이나 합숙중 편리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자세한 내용은 신보 영업점 및 경영지도팀(www.consultop.co.kr)으로 문의하면 된다. 더럽고 찢어진 지폐 특별수납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오는 14일부터 2주 동안 경기남부지역 금융기관을 통해 더러워지거나 찢어진 5000원권 및 1000원권에 대한 특별수납을 실시한다.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서비스 ●안산상공회의소는 10일 한국정보인증(주)과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서비스를 위한 등록대행기관 계약을 체결,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앞으로 기존 안산지역 기업체들이 전자서명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각종 서류를 갖고 서울이나 인천으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12일부터는 개인 인증서가 유료화(연 4400원)됨에 따라 인터넷 뱅킹으로 은행업무를 보는 안산·시흥·광명지역 민원인들도 안산상공회의소에서 편리하게 인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게 됐다.(031)410-3030.
  • [발언대] 최금손 광진구의회의원

    지난달 19일은 광진구 40여만명의 주민들에게 가장 침통한 날이었다. 32년간 함께했던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이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우리 지역에 있던 기관의 이전으로 침통했다기보다 결정과정에서 보여준 법원행정처의 시대착오적인 접근법 때문이다. 동부지법과 동부지검이 위치한 광진구 구의동은 관할지역인 송파·강동·성동 등 4개구의 가장 중심에 있다.따라서 민원인들의 접근이 가장 손쉬운 위치인 셈이다. 하지만 이번 법원행정처가 결정한 이전지는 관할 4개구 가운데 가장 한쪽으로 치우친 곳이다. 구민 등 수요자의 의지와 바람에 전혀 관계없이 직원들의 입장만 고려됐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정부 및 서울시 등 대부분의 관공서가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법원행정처의 이들 2개 기관의 이전 결정은 광진·성동구 주민 80여만명을 우롱하는 처사로 생각된다. 이제는 법원·검찰도 국민들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민원인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바뀌어야 한다. 나는 이번 동부지법과 동부지검의 송파구 이전 결정을 극단적인 부처이기주의로 규정한다. 요구조건을 충족시켜 주려는 광진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이전을 결정한 것은 당연히 원점에서 재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호적 발급업무 또 중단

    대법원이 운영하는 호적정보시스템이 두 차례나 과부하에 걸려 일선의 등·초본 등의 발급 업무가 중단,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일 오전 9∼10시쯤 호적 데이터를 관리하는 대법원의 중앙 서버에 과부하가 생겨 서울·광주·강원도 등 일부 지역의 동사무소에서 호적 등·초본의 발급 업무가 지연됐다.또 지난달 31일 오전 11시∼오후 3시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했었다.이에 따라 호적발급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동사무소 등 일선 관청에서는 호적서류등을 발급받으려던 민원인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대법원측은 호적정보시스템에서 오류 주민등록번호를 정정하는 작업을 하던 중 월말과 주초에 일시적으로 호적 발급 업무가 급증,중앙서버에 과부하 현상이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비틀거리는 인천경제특구(下)] ‘인센티브 입법’ 늦어져 외자유치 차질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각종 개발부담금 등의 감면문제,재원조달 난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 등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법 제15조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원활히 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에 대해 개발부담금,농지조성비,대체산림자원조성비,교통유발부담금,공유수면 점·사용료,환경개선부담금 등을 감면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외국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준조세 성격의 각종 부담금을 감면하는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과 농지법,산지관리법,도시교통정비촉진법,공유수면관리법,환경개선비용부담법 등 개별법이 개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5개 해당부처 가운데 환경부 등 일부 부처는 법 개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법을 개정할 경우 특혜 논란이 일수 있는 데다 다른 사안에도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이로 인해 법개정 시기를 속단할 수 없는 형국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부담금 면제 여부는 외자유치의 중대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경제자유구역이 국제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되는 만큼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차원에서 해당부처에 경제자유구역과 관련된 업무를 전문으로 다루는 특별담당관 설치 내지 경제자유구역청과의 협의체 구성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즉 경제자유구역청과 중앙부처간의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정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아예 경제자유구역청을 중앙부처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주장마저 일고 있다.하지만 중앙정부에 편입되면 재정지원이나 업무신속성 측면에서는 유리할지 몰라도 도시계획이나 개발·관리 등 총체적인 면에서 비합리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외국기업에 대해 국가유공자와 장애인,고령자 의무고용 등을 적용받지 않게 한 경제자유구역법 조항(제17조)에 대해 국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이와 함께 근로기준법 규정과 달리 근로자에게 무급휴일을 줄 수 있도록 하고,외국기업 파견 근로자의 대상업무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 것 등도 외국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것이다.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박래섭 조직부장은 “외국자본이 일부 투자한 사실상 국내기업이 이같은 조항을 악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외자유치라는 명분 아래 근로자에 대한 평등권 침해가 이뤄져선 안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법이 시급히 만들어지다 보니 일부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 “재정경제부에 건의해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법 제27조에 의해 기초단체 업무에서 경제자유구역청으로 이관된 업무들도 재조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관된 것 가운데 건축허가와 지적업무 등은 절차가 기초단체와 경제자유구역청으로 이원화돼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재원조달 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인천시는 지금까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신도시 등에 매립비와 기반시설비를 포함해 모두 8250억원을 쏟아부었다.그러나 앞으로도 송도신도시 5∼8공구를 추가로 매립하는 데 7500억원,경제자유구역 전반에 대한 기반시설비 14조 7000억원 등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다.따라서 국고 지원이 절실하나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 경제자유구역법에는 개발비의 50%가량을 국고로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그러나 올해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 개발비로 2244억원을 편성한데 비해 기획예산처는 예비비 530억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올해분 예산지원 신청은 지난해 4월까지 마쳤어야 하나 경제자유구역법이 7월에 발효돼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하지만 내년에도 국고 지원이 인천시가 편성한 5000억원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에 따른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조합을 구성해 자체개발을 추진해온 영종주민들은 시가 영종도 운남·운서동 일대 570만평을 공영개발키로 방침을 정하자 적정보상과 대체부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반 문제보다는 국가 전체적인 상황이 외자유치를 좌우한다는 견해도 만만찮다.즉 외국기업들이 인센티브라는 ‘사탕’이나 부분적인 걸림돌보다는 노동시장의 유연성,경제정책 방향,북핵문제와 정치현실 등 ‘총론’을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것이다.결국 “나라가 제대로 서야 외자유치도 성공한다.”는 얘기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美대사관 부지 선정 이제 매듭을

    주한 미국대사관 신축부지 문제는 이제 매듭을 지어야 할 때다.지난 1986년 경기여고터로 대사관이전 양해각서를 교환한 이후 지금까지 이 문제를 끌어온 데는 여러 곡절이 있었다.착공시기를 놓친 미국측 책임도 있고,우리 정부 역시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우왕좌왕해 온 감이 없지 않다. 용산 미군기지내 캠프 코이너를 대체부지로 하기로 양국 입장이 모아지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고건 대통령권한대행과 다른 여러 당국자들의 언급을 통해 이같은 움직임은 확인되고 있다.경기여고 자리는 문화재 보존문제가 불거지며 사실상 물건너가게 됐고 송현동 부지 역시 고도제한 문제에 걸렸다.양국이 용산부지로 눈을 돌리게 된 데는 이런 현실적 문제들이 고려된 것으로 본다. 미우나 고우나 미국은 지난 반세기를 함께해 온 동맹이다.제대로 된 대사관 부지 제공은 우방으로서의 기본 도리다.지금의 대사관은 너무 낡고 비좁아 대사관 직원은 물론,비자 인터뷰 때 긴 줄을 서야 하는 등 우리 민원인들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부지선정 뒤에도 토지 교환,차액 정산 등 행정절차가 간단치 않다.어차피 새로 짓기로 했으면 부지선정을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라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재위원회가 경기여고터에 대한 건축심의 결정을 가부간에 빨리 내려야 한다.시민단체의 반대 목소리,정부 입장 등 눈치보기로 계속 미적거리면 이후 절차가 진행될 수 없다.미국도 경기여고터에 대한 한국정부의 공식결정이 내려져야 부지선정과 관련된 공식협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장기적인 한·미 동맹관계를 위해서도 이 문제는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
  • [지방공무원 시험] 신분 보장·복지 만점… 신랑감으로 ‘1위’

    “공무원도 이제 먹고 살만 합니다.급여도 좋아졌고 신분보장은 어느 직장보다 확실해 자긍심이 대단히 높아졌습니다.” 오규삼(53) 전북도청 보도지원계장은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던 공무원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며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중류생활은 보장된다.”고 활짝 웃었다. 오 계장은 직업인으로서 공무원의 위상이 높아진 이유로 ▲처우개선 ▲신분보장 ▲승진확대▲학자금·주택자금 등 각종 복지지원 ▲꾸준한 교육을 통한 자기계발 가능 ▲업무에 대한 보람과 자긍심 등을 꼽았다.예전에 고졸이 주류를 이루던 공무원임용시험에 고학력자들이 대부분인 것만 보아도 공무원이 이제 최고의 직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응시자의 95%는 대학 재학중이거나 졸업 이상의 학력이다. 최근들어 실시되는 9급 지방공무원 공채 경쟁률은 대부분 100대1을 넘어 ‘9급 고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공무원들의 처우가 크게 개선돼 부부공무원들은 행복지수가 대단히 높다.전북 전주시의 경우 전체 직원 1829명 가운데 같은 시청에 근무하는 부부공무원이 80쌍이나 된다.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부부공무원의 경우 8·9급 하위직일지라도 두 사람의 연봉을 합하면 연간 소득이 4000만원을 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안정돼 있다.공휴일도 함께 쉬고 점심식사,출퇴근도 함께 하기 때문에 다정한 시간을 보낸다.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도 하고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기도 쉬워 부부공무원은 유난히 금실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호 전주시 인사계장은 “같은 직장에 다니다 보니 서로 가까이 지낼 기회가 많아 맺어지기도 하지만 직업으로서 공무원이 괜찮다는 점을 서로 인정하기 때문에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공무원이 바라보는 공무원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전북도청의 한 고참 과장은 “예전에는 친구들과 모임에서 월급 얘기를 할 때는 쥐구멍을 찾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이제 떳떳하게 연봉을 밝힐 수 있게 됐다.”며 “일반 기업에 다니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된 친구들이 무척 부러워하는 것을 볼 때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취업난에 사오정,오륙도가 보편화되면서 60세까지 신분보장이 확실한 공무원이 신랑감으로도 인기직업 1순위다.월급봉투가 얇아 신랑감으로 무시되던 시절은 옛얘기가 됐다.신세대들에게도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으로,최고의 배우자감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예전처럼 공무원이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뇌물을 받는 일도,받을 일도 없어지는 추세여서 순수한 직업공무원 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과천청사에도 구두닦이 상주?

    정부과천청사 직원들의 오랜 민원사항이었던 ‘구두닦이 입주’ 문제가 해결될까? 11개 부처,5000여명이 입주해 있는 과천청사에도 구두닦이가 들어올 전망이다.과천청사관리소 관계자는 11일 “청와대에도 구두닦이가 입주키로 함에 따라 과천청사에도 구두닦이를 상주시키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면서도 “일단 청와대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로 했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민원”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과천청사에 구두닦이가 쉽게 입주할 수 없는 이유는 청사가 국가보안시설이기 때문이다.구두닦이가 수시로 각 사무실을 드나들면 사실상 보안에 구멍이 뚫릴 수도 있다. 또 수억원에 이르는 권리금 등 이권 때문에 말썽의 우려도 있다.국유재산법에 따라 사용허가를 내줘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도 뒤따른다. 현재 중앙청사의 경우 후문 바로 앞에 구두닦이가 있어 직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또 대전청사도 큰 어려움이 없다.그러나 과천청사는 직원들이 구두를 닦으려면 최소한 10분은 걸어 나갈 수밖에 없다.이에 따라 과천청사 직원들은 “최소한의 품위 유지도 못하고 있다.”고 푸념하고 있다. 과천청사관리소는 직원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임시방편으로 후생동에 구두광택 자동판매기를 설치했다.1회 사용료가 300원으로 저렴하지만 광택효과가 뛰어나지 않아 이용자는 별로 없는 상태다.건설교통부의 한 직원은 “청사관리소측이 이권발생 등에 따른 잡음을 우려해 구두닦이 입주를 꺼리고 있다.”면서 “복지부동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보건복지부의 한 간부도 “구두가 더러워 민원인들 만나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작년 고충처리 민원 건축·도시분야 최다

    지난 한해 동안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건축과 도시 분야 민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내놓은 지난해 운영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고충민원은 1만 7094건이 접수돼 전년보다 1387건(9%) 늘어났다. 고충민원을 분야별로 보면 건축·도시 분야가 5072건(29.6%)으로 가장 많았으며,이어 재정·세무 2918건(17.0%),형사·법무 2448건(14.3%) 등의 순이었다. 고충민원에 대해 실제 시정권고까지 한 내용을 보면 토지보상이 280건(47.5%)으로 가장 많았고,교통 89건(15.1%),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및 보상 61건(10.3%) 등의 순이었다. 시정권고를 받은 기관별로는 정부투자기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63.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중앙행정기관에서는 건설교통부(57.4%),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서울시(28.9%)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고충민원 해결을 통해 민원인들이 구제받은 금액은 901억원으로 전년보다 30억여원 늘어났다. 조덕현기자˝
  • 금천구 새청사 시흥전철역앞에

    서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가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셋방살이’ 설움을 날려보내게 됐다. 서울시는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금천구 시흥동 113의 79 일대 1만 7200㎡(5212평)를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지하철 1호선 시흥역 앞이다. 이에 따라 금천구는 42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본청과 보건소가 들어가는 15층 건물,5층짜리 구의회 및 구민회관 건물 2개동(연면적 4만 3560㎡)을 건립,이전할 계획이다.구는 토지보상,상세 활용계획 등을 거쳐 내년 9월 실시설계를 마친 뒤 같은해 12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오는 2008년 말 완공한다. 더부살이의 서러움은 1995년 구로구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시작됐다.현재 시흥동 890 일대 개인건물 6개 동을 연간 10억여원에 임대해 사용 중이다.이 때문에 민원인들이 흩어져 있는 담당부서를 찾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1400여명의 직원들에게도 큰 불편이 따랐다. 송한수기자 onekor@˝
  • 닭·오리고기 “정말로” 먹어도 됩니다

    조류독감 파동 이후 닭고기·오리고기 소비가 다소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도 예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쳐 축산농가와 관련 음식점을 도우려는 서울 자치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는 24일 오전 11시 구청 광장에서 ‘닭고기 그랜드세일’행사를 갖는다.요즈음의 절반인 ‘20년 전 값’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한 마리에 1500원을 받는다.행사에서는 생닭 500마리를 파는데,1인당 2마리까지 선착순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달걀 500판도 판매된다.닭고기·달걀·오리고기 등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시식회도 열린다. 송파구는 이날 경기도 포천시 영농조합법인 ‘새미슬’ 회원들과 함께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닭과 오리고기의 안전성을 알리는 전단을 나눠주는 소비촉진 캠페인도 벌인다.앞으로도 일정기간 동안 구내식당 및 동사무소에서 닭·오리고기를 재료로 한 식단을 주 1∼2회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도봉구와 강동구도 24일 각각 구내식당에서 관내 상공인 등을 초청,닭·오리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대규모 시식회를 갖는다. 종로구는 오는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새마을부녀회 협조로 대학로 일대에서 100여개 업소의 업주와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길거리 닭·오리고기 시식회’를 갖는다.1000마리 분량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매주 수·금요일을 ‘소비촉진의 날’로 정해 캠페인을 벌이고,우선 구내식당을 대상으로 닭볶음·삼계탕 등을 메뉴로 올릴 방침이다. 강북구는 관내 의사들과 함께 축산농가 돕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김현풍 구청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강북구 의사회 회원 160여명은 지난 20일 수유동의 한 음식점에서 ‘오리고기 먹기’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서초구와 동작구도 매주 수요일을 ‘닭고기 먹는 날’로 정해 주2회 이상 닭·오리고기로 구내식당 메뉴를 짜고 있다. 강동구 암사동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는 이모(48)씨는 “최근 일주일새 손님이 늘어나긴 했으나 조류독감 발생 전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옥천 실종자 7명 실미도부대원 확인

    36년 전인 1968년 충북 옥천에서 집단 실종된 청년 7명은 모두 대북 특수부대인 684부대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1971년 8월 난동사건 이후 살아남은 생존자 4명은 실미도부대의 본부대 격인 공군 2325부대가 있었던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 이듬해 4월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남대연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충북 옥천군 주민 정모(58)씨가 최근 요청한 실종 가족 7명의 행방과 관련,실종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부대원 명단 등을 정밀 대조한 결과 이들 모두 실미도 684부대 창설요원 명단에 포함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민원인들에게 통보해 줬다고 밝혔다. 이들 중 1명은 체포돼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형이 집행됐으며,나머지는 난동이나 훈련기간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난동사건 이후 생존자는 공군 특수부대가 있던 구로구 오류동에서 훈련병 4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으며,죄목은 당초 알려진 반란죄가 아니라 초병살해죄와 살인 및 방화죄 등이 적용됐다고 남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북파공작원들을 1990년대 중반까지도 지속적으로 양성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또 지난 40여년간 전사가 확인된 북파공작원의 가족들에게는 전사 통지서조차 제대로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최근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0여년간 북파됐거나 북파를 위해 훈련받은 공작원은 1만 3835명이다.이를 기간별로 보면 6·25 전쟁기간인 1951년부터 1953년 7월까지 4536명,1953년 휴전 협정부터 1959년까지 3604명,1960년부터 7·4 남북공동성명 이전인 1972년 7월까지 2806명 등이다. 이와 별도로 영화 ‘실미도’의 배경이 되는 1968년 이후 1994년까지 양성된 공작원도 2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1950년대부터 북파공작원 중 확인된 전사자는 7726명이지만 정부가 그 가족에게 보낸 전사통지서는 고작 136장에 불과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뇌물 피하기 정말 힘들어요”/지자체 단체장들의 하소연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빚받으러 왔다며 협박하고,검찰에 허위고발하는 사람까지 있어요.이런 풍토에서 어떻게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 시장·군수·구청장들이 이권을 노린 뇌물음해공세 및 억지민원에 시달리고 있다.‘헌법 위에 떼법이 있다.’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이같은 병리현상은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다.신변의 위협을 느낀 자치단체장들은 접견실·비서실에 CCTV(폐쇄회로)를 설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지방의 한 구청장은 “무엇보다 ‘백’이나 ‘돈’을 동원하면 된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실무자나 과장·국장을 거쳐서 안되면 일부는 돈을 싸들고 자치단체장에게 온다는 것이다.이들은 하나같이 “구청장이 해주려고 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라는 그릇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개탄했다. 경실련 김용철 정치입법팀장은 “시·군·구로 인허가 및 단속권한이 대폭 넘어오면서 자치단체장을 상대로 한 뇌물공세는 관선 때보다 훨씬 많아졌다.”며 “주민의 감시,지방의회 활성화 등을 통해 부조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뇌물공세,억지민원 백태 서울의 한 구청장은 유희시설 운영업자의 고발로 지난해 검찰수사를 받았다.이 업자는 구청장에게 사업편의를 봐달라며 2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줬다고 검찰에 털어놨다. 그러나 뇌물을 준 정황에 신빙성이 없어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업자는 고발에 앞서 ‘빚을 받으러 왔다.’며 거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이 구청장은 어이없어 했다. 경남의 한 부군수도 노선버스업체에 편의를 봐주고 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최근 무죄를 선고받았다.또 다른 서울의 한 구청장은 생떼민원으로 지난해 곤욕을 치렀다.한 노점상이 분신,숨을 거두자 유족 및 관련 단체들이 구청장실에서 분신이 이루어졌다며 구청장 책임론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청장실 옆 화장실에서 분신한 것으로 밝혀져 화를 면했다. ●자구책 마련 부심 자신이 모시고 있는 구청장이 뇌물수수혐의로 고생하는 것을 지켜본 C부구청장은 민원인이 찾아올 경우 담당과장을,과장이 없으면 계장·실무자라도 반드시 동석시키고 있다.어떤 경우도 민원인을 단독으로 만나지 않는다. 전남의 모 시장은 전임시장이 뇌물수수로 물러나자 취임식 때 시장실 벽면을 투명 통유리로 바꿨다.비서실 직원이나 민원인들이 시장실 안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해 청탁이나 뇌물을 제공할 수 없도록 했다. 인접 구청이 노점상 민원으로 시끄럽자 K구청장은 지난해 200만원을 들여 접견실에 CCTV를 설치했다.담당과장은 “노점상이 많은 우리 구도 언제 이같은 일이 터질지 모른다.”면서 “만일의 경우,법적자료로 활용키 위해 서둘러 설치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
  • 식약청 조직개편 단행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큰 방향은 식약청을 찾는 민원인의 편의를 대폭 높이는 쪽이다. 지금껏 민원인들이 서류를 접수하기 위해 두 군데 이상을 쫓아다녀야 했지만,이제부터는 한 군데로 몰아서 짧은 시간안에 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다.예컨대 식약청 소속기관인 국립독성연구원이 하던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토를 식약청의 안전평가관실로 모두 넘겼다.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만든 의약품이 안전한지,효과가 있는지 등을 식약청에서 확인받으려는 민원인(의약품제조업체 등)은 본청의 안전평가관실만 찾으면 된다.대신 국립독성연구원은 원래 취지에 맞게 연구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능을 조정했다. 또 기획관리관실에 혁신담당관실을 신설,조직·인사 및 업무혁신을 총괄토록했다.각 부처에 새로 생긴 ‘조직·인사담당관’의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인데,특히 조직문화의 쇄신 등 업무혁신에 치중하게 될 전망이다.행정법무담당관실의 법무업무와 통상정보담당관실의 통상업무를 전담할 법무통상담당관도 새로만들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민원보상금제 유명무실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원행정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운영중인 ‘민원사무 착오 및 지체 보상금제’가 유명무실하다. 14일 광주시 및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기관의 실수,업무 착오 등으로 민원인들이 피해를 입을 경우 이를 보상해주는 ‘지체 보상금제’를 1996년부터 도입,운영중이다. 이는 민원인들이 똑같은 일로 두번씩 행정기관을 방문하거나,담당 공무원의 사무착오로 민원이 지연될 경우 해당 지역별로 1만∼3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광주시의 경우 98년 이 제도 도입 이후 첫해 1건,이듬해 1건 등 지금까지 2건의 지체 보상금을 지급했다.시는 매년 100만원의 예산을 준비하지만 연말이면 불용액으로 처리하고 있다.각 구가 올해 민원인의 이의신청으로 보상금을 지급한 사례는 북구 4건,광산구 1건에 불과하다.서구·남구·동구는 단 한 건도 없다. 이에 따라 이들 자치구가 세웠던 20만∼66만원의 보상금 지급용 예산은 불용액으로 처리됐다.동구는 올해 보상금을 신청한 민원인이 없다는 이유로 내년도 본예산에 이를 책정조차 안했다.이처럼 제도가 뿌리내리지 못한 원인은 행정기관이 보상금을 지급하면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한 셈이 돼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이 제도를 잘 모르고 있는데다 알면서도 보상금 지급신청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주민전산망 40분간 전면중단

    경찰의 교통전산망이 사흘 동안 마비된 데 이어 10일 행정자치부의 주민전산망도 한때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지난 91년 전국 읍·면·동에 주민등록 전산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시스템가동이 전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9시50분까지 40여분 동안 전국 3647개 읍·면·동사무소와 출장소의 주민등록증,등·초본·인감증명 발급과 전출입 처리 등 민원업무가 일제히 중단돼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행자부가 새로 개발한 주민등록 전산망 운영 프로그램을 234개 시·군·구의 전산망 서버에 분배하는 과정에서 다운로드 경로를 잘못 지정하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행자부는 사고 직후 새로 보급하려던 프로그램의 다운로드를 중지시키는 대신 이전 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전산시스템을 재설정해 40여분만에 정상화시켰다.이날 사고로 최대 3만여건에 이르는 전국 읍·면·동사무소의 주민등록증 등·초본 발급 민원업무의 처리가 지연되거나 중단됐을 것으로 보인다.행자부 예창근 주민과장은 “이번 사고는 정부가 새로 개발한 전산망 운영 보조프로그램을 일선 시·군·구에 내려보내는 과정에서 서버 관리 및 분배업무를 맡은 삼성SDS가 다운로드의 경로를 잘못 지정해 일어난 단순사고”라고 해명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반말하는 법원/민원인30%“하대 당해”…60%“서비스 불만”

    10명 가운데 6명의 법률 민원인들은 사법서비스에 불만을 느끼고,3명은 법원 관계자들로부터 반말과 하대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사법개혁센터는 지난 11월3일부터 28일까지 대법원 등 서울지역 4개 법원을 이용한 시민 632명을 대상으로 한 ‘사법서비스 수준에 대한 시민 의견’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법원을 방문한 52.1%의 시민들은 사법서비스에 대해 ‘개선될 부분이 있다.’고 했고,9.1%는 ‘불편함과 부당함이 대단히 많았다.’고 대답해 모두 61.2%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전체의 29.0%가 ‘법원 관계자들로부터 반말과 하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고,이 가운데 81.7%가 ‘대단히 불쾌했으며 개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사법부의 권위주의적인 태도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알려줬다. 또 사법관계자들의 태도에 대해서는 42.5%가 ‘무뚝뚝하거나 지극히 사무적이었다.’고 대답하고,‘거만하고 권위적이었다.’는 답변도 13.3%에 달했다.심지어 5.9%의 응답자는 사법서비스의 신속한 처리를 조건으로 급행료와 뇌물을 요구받은 경험이 있었다고 대답,‘뒷돈’을 요구하는 사법공무원의 행태 근절을 위해 사법부가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시민회의 사법개혁위원회 이경선 간사는 “사법공무원들이 여전히 권위적인 시혜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면서 “조만간 대법관 면담을 통해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사법공무원에 대한 인성 교육이 강화될 수 있도록 다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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