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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박또박 쓴 음담패설”…동사무소 직원에 ‘29금’ 편지 건넨 노인

    “또박또박 쓴 음담패설”…동사무소 직원에 ‘29금’ 편지 건넨 노인

    애인을 구한다며 종이 4장에 걸쳐 음담패설을 가득 적어 동사무소 직원에게 건넨 노인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애인 구하는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동사무소에 근무한다고 밝힌 A씨는 “방금 어떤 할아버지 민원인이 별말 없이 봉투를 주길래 편지인가 하고 읽어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노인이 봉투에 넣은 종이 4장에는 성적인 행위를 적나라하게 적어놓은 음담패설이 가득했다. A씨는 “충격 받아서 가만히 있다가 옆에 직원 불러서 쫓아냈다. 사진이라도 찍어놓을 걸 후회된다. 성희롱 당한 기분”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옆에 직원이 ‘뭘 원하시냐’고 물어보니까 애인 구한다더라. 왜 동사무소에서 애인을 찾냐”고 황당해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올렸다. 할아버지가 다시 찾아와 재차 “애인 구할 수 없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A씨는 “해당 편지를 다시 달라고 한 뒤 사진을 다 찍었다. 신고하려고 하니까 팀장님들이 말렸다. 유명한 정신병자라더라”고 밝혔다. 이어 “뭐가 맞는 거냐. 신고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별로 소용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공무원 73% “폭언 경험 후 새로운 민원에 두려움”한편 지난 2일 일하는시민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지자체 공무원 악성민원 및 감정노동 실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민원인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한 경험으로는 ‘반복 민원 및 전화’가 7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언어적 폭력과 무리한 요구’도 70% 이상의 응답자들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민원인들을 직접 대면하는 업무와 비대면 업무를 함께하거나 내근과 외근을 함께 하는 경우 각종 부당한 일을 경험하는 비중이 높았다. 성별과 근무 경력 및 지역 특성에 따라서도 부당한 일을 경험하는 차이가 나타났다. 악성민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공무원에 대한 주민들의 부당한 인식’이 36.8%로 가장 크다고 조사됐다. ‘주민 응대와 관련해 지나친 친절 강’요가 27.4%, ‘문제 발생 시 조직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응답이 13.9%였다. 또한 업무 수행 중 폭언 및 폭행 경험을 겪은 이후 새로운 민원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73.1%로 높게 나타났다. 민원 응대 업무를 수행하면서 죽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의 24.7%로 높았다. 이직의 이유로 악성 민원에 시달린다는 응답 비중도 높게 나타나 민원 응대 업무로 인한 정신적 고통 수준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 ‘MZ 공무원’ 줄줄이 이탈… 전국 지자체 대책 마련 분주

    ‘MZ 공무원’ 줄줄이 이탈… 전국 지자체 대책 마련 분주

    “제가 꿈꿔 온 공직 생활과는 너무 다른 것 같아요.” 대구 지역 한 구청에 근무하고 있는 A(여·27)씨는 꿈에 그리던 공무원이 됐지만, 2년 만에 퇴직을 고민하고 있다. 적은 보수에 비해 많은 업무량, 딱딱한 공직사회 문화 때문이다. A씨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공직을 떠나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일명 ‘MZ세대’ 라고 불리는 젊은 공무원들의 공직사회 중도 이탈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전국 지자체가 저연차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장기 재직 휴가 제도를 신설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시는 이달 초 5년 이상 10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에게 장기 재직 휴가를 부여하기 위해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현행 규정은 1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에게만 장기 재직 휴가를 부여했으나, 이를 5년 이상 저연차 공무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 밖에도 대구시는 올해 초에는 ▲인사철 떡 돌리기 자제 ▲연가(휴가) 사용 눈치 주기 자제 ▲계획 없는 회식 자제 ▲개인정보 공개를 꺼리는 직원을 위한 비상 연락망 공지 자제 등을 골자로 한 ‘근무 혁신 4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6월 재직 기간 1년 이상 5년 미만 공무원에게 3일의 ‘새내기 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제주도 또한 10년 이상 근무자에게 적용하던 5일의 장기 재직 휴가를 5년 이상으로 확대했다. 저연차 공무원을 위한 휴가 제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과 전북·전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가 이같은 대책 마련에 나선 건 공직사회를 떠나는 저연차 공무원이 갈수록 늘어나서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혁신처와 전국 17개 시·도로부터 ‘20대와 30대 지방공무원 의원면직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20년는 3077명이었다가, 2021년에는 3854명, 2022년 4100명, 2023년 4144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MZ세대 공무원들이 공직사회를 떠나는 대표적인 이유는 적은 임금이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올해 9급 1호봉 초임 공무원 임금은 기본급 187만7000원에 직급 보조비, 정액 급식비, 정근수당 가산급 등을 더하면 232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저 임금 기준의 일반 근로자 월급인 206만740원 보다 26만원 많은 수준이다. 세금을 떼면 실수령액은 190만원 수준이라는 게 전공노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경직된 공직사회 문화도 퇴직을 마음먹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휴가를 비롯한 단기적인 대책 외에도 장기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제는 단순히 안정적이라는 점만으로 공무원을 하려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악성 민원인들에게도 법과 규정에 따라 응대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을 실어 줘야하며, 경직된 공직 사회 문화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보호관찰대상자 분신 시도, 천안준법지원센터 화재 17명 중경상

    보호관찰대상자 분신 시도, 천안준법지원센터 화재 17명 중경상

    30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법무부 소속 보호 관찰기관에서 50대 보호관찰 대상자가 분신을 시도로 추정된 불로 17명이 다쳤다. 30일 경찰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천안준법지원센터에서 50대 A씨가 자기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신고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41대와 인력 93명을 투입해 16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과 민원인들 1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사전에 신청했던 면담을 위해 이날 이곳을 찾았다.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던 A씨는 교도소 출소 후 담당 직원과 거주 이전 제한 등 면담을 하다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사무실에 있던 60대 남성은 화상, 연기흡입으로 인한 질식 증상 등 중상을 입고 각각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6명은 부상 정도가 비교적 가벼워 경상자로 분류됐고, 9명은 단순히 연기만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준법지원센터 방문 전 등에 맨 가방에 인화물질을 챙겨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은 보호관찰 대상자를 관리하고 수강명령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이다. 검찰청이나 법원 출입 시 거치는 신원확인과 소지품 검사 절차 없이 바로 직원을 만날 수 있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화재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A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방화하는 과정에서 본인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중환자실에 있어 화재 원인 등에 대해 명확한 답변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박세림 순천시청 공무원, 대통령배 전국복싱 대회 ‘우수 심판상’ 수상

    박세림 순천시청 공무원, 대통령배 전국복싱 대회 ‘우수 심판상’ 수상

    박세림(57) 순천시청 공무원이 ‘제54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대회’에서 우수 심판상을 수상했다. 순천시청 사회복지과 청원경찰로 근무중인 박 주무관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하루 30여 게임 심판을 소화하면서 냉철하고 빠른 진행으로 박수를 받았다. 현재 대한복싱협회 심판, 순천시복싱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 육상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하다 20세에 글러브를 처음 잡은 박 주무관은 국군체육부대에서 복싱으로 군 생활을 했다. 1990년 영암군청 소속으로 출전한 ‘제20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대항 복싱대회’에서 플라이급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실력파다. 호남대 2학년때 국가대표로 발탁돼 ‘제3회 서울컵 국제복싱대회’ 밴텀급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호남대학교 행정학과(야간)를 다니면서 광주체육고등학교와 광주시 체육회 등 4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다. 그 후 지난 1996년 고향인 순천으로 내려와 지금까지 순천시청 청원경찰로 근무중이다.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복싱 심판으로 활약하면서 전국대회 100회 이상을 맡았다. 전남도 복싱심판은 10명, 순천시 복싱심판은 총 2명이다. 박 주무관은 “선수로 최우수상을 받은 이후 복싱심판으로 20년째 활동하고 있다”며 “우수심판상을 받아 너무나 뿌둣하고, 복싱협회 발전을 위해 더 부지런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주무관은 시청 사회복지과를 내방하는 민원인 중 알콜중독자, 조현병 환자, 노숙인 등 복지업무담당자들이 감당하기 힘든 민원인이 방문했을 경우 상담실에서 함께 착석해 상담 과정을 돕고 있다. 사회복지과 직원들은 “민원인들이 과격한 행동을 할 경우 박 주무관이 신속한 행동으로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빠르게 수습하고 있어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응원했다.
  • 아름다운 간판으로 품격있는 영등포로...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

    아름다운 간판으로 품격있는 영등포로...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

    서울 영등포구가 도시경관을 해치는 옥외광고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광고주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광고물의 설치 기준 등의 내용을 담은 ‘옥외광고물 가이드북’을 제작하여 배포한다고 22일 밝혔다. 무분별하게 설치된 불법 옥외광고물을 근절하고 광고사업자와 광고주에게 다양한 옥외광고물의 설치 방법 등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안내하는 것이 목표다. 그간 무분별한 옥외광고물이 경관을 어지럽힌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영등포구는 이번 통일된 가이드가 청결한 도심 이미지를 만들고 안전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내용은 문의가 많았던 ▲옥외광고물의 허가 및 신고 대상 ▲불법 광고물 등의 정비 및 위반에 대한 조치 ▲벽면 이용간판, 돌출간판, 옥상간판, 입간판, 현수막 등 옥외광고물 표시방법 ▲설치 시 유의사항 ▲옥외광고 사업등록 등이다. 옥외광고물이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법, 벽면이나 창문·옥상 등 설치 장소에 따른 위치·높이·규격 등을 사진과 그림을 통해 이해하게 쉽게 설명했다.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30쪽 분량으로 간결하게 압축해 제작했다. 영등포구는 이 가이드북을 구청 인허가 부서에 두고 방문 민원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영등포구 홈페이지에도 게시한다. 영등포구는 주요 번화가나 관광지, 쇼핑지역에 밀집된 옥외광고물이 젊은 영등포 이미지에 맞게 변화돼 영등포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도심 이미지를 심어주기를 기대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옥외광고물 가이드북’ 제작을 통해 올바르고 선진화된 옥외광고 문화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그동안 가로경관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옥외광고물이 이제는 매력적인 가로경관을 만드는 자원으로 탈바꿈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 2·5·7 제도 경험한 민원인 사례

    2·5·7 제도 경험한 민원인 사례

    경기 파주시가 지난해 도입한 ‘민원행정서비스 2·5·7’ 제도가 민원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전면시행에 들어간 ‘2·5·7’서비스를 통해 전문지식이 부족해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인허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5·7에 걸었던 파주시의 기대는 시민들이 즉각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현실화됐다. 이를 경험한 민원인들 이야기를 14일 들어 봤다.월롱면에서 책상과 식탁 등을 제조하는 김준영(39) 대표는 지난 3월 말 법원제2산업단지에 새 공장 신축을 추진하면서 2·5·7 서비스를 처음 경험하곤 깜짝 놀랐다. 과거 2개월 이상 걸리던 공장 신축 허가를 이번엔 7일 만에 끝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마치고 공장건물 신축 허가를 받기 전까지는 ‘장마철 이전에 공사를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공사 지연은 물론 건축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처음엔 믿지 않았으나, 정말 1주일 만에 허가증을 받게 돼 깜짝 놀랐다”며 ‘엄지척’을 했다.서영대 건축디자인학과 김광석(55) 교수는 “2·5·7을 만난 건 행운”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2011년 개교할 당시부터 여러 차례 건축 관련 인허가 절차를 밟았으나, 이번에는 뭔가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며 “이유를 알아 보니 2·5·7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2·5·7이 시민들에게 행정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줬다”며 “민선 8기 파주시의 인허가 정책을 미래의 수요자이자 전문 직업인이 될 학생들에게 직접 설명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파주시 허가과는 지난해 6월 학교가 증축 허가 민원을 신청한 첫날부터 즉시 모든 관련 부서에 협의를 요청, 증축 민원이 신청된 지 4일째 되는 날 보완 사항을 통보했다. 이어 다시 10일 만에 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 민원·펀드·복지… 이재준표 ‘새빛 시리즈’ 수원 대표 브랜드 우뚝

    민원·펀드·복지… 이재준표 ‘새빛 시리즈’ 수원 대표 브랜드 우뚝

    부처·지자체 본보기 된 ‘새빛민원실’베테랑 팀장 배치… 복합민원 해결행안부·국토부 등 35곳서 벤치마킹시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7만여명 가입… 433건 중 37건 채택“직접민주주의 실현” 국내외 주목 3068억 결성한 ‘수원기업새빛펀드’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 투자 결실‘새빛융자’ 263억, 기업 101곳 숨통저층 집수리 돕는 ‘새빛하우스’노후 저층주택 최대 1200만원 지원1004호 확정… 2026년까지 2000호 민선 8기 경기 수원시 비전인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에서 글자를 따서 만든 ‘새빛’이 수원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수원시 펀드 조성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투표로 펀드의 명칭을 정했는데 ‘수원기업 새빛펀드’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는 ‘새빛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이었다.지난해 4월 문을 연 새빛민원실은 전국 지자체 민원 서비스의 본보기가 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취임 후 시민들에게 “부서 간 민원 떠넘기기로 인해 시민들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고 새빛민원실을 만들었다. 새빛민원실에 배치된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팀장들이 해결하기 쉽지 않아 보였던 복합민원을 매끄럽게 해결하면서 시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원인들의 가장 큰 불만이던 ‘핑퐁 민원’이 사라졌다. 고함을 치며 새빛민원실에 들어왔다가 베테랑 팀장들의 친절한 상담에 감복해 감사 인사를 하고 돌아간 민원인도 있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35개 지자체·기관 관계자가 새빛민원실을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새빛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점수가 95점에 달했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은 시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온라인 광장으로 자리잡으며 ‘공공플랫폼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속설을 깨고 있다. 현재 가입자는 7만 3000여명에 이르고,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는 433건에 달한다. 수원시민 누구나 새빛톡톡을 활용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많은 시민의 공감을 얻은 아이디어는 담당 부서에서 검토한 후 채택하면 정책으로 실행될 수 있다. 현재 37건이 시민 토론, 부서 검토를 거쳐 정책 제안으로 채택됐다.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새빛톡톡은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아주대 행정학과는 새빛톡톡을 활용한 수업을 개설했고, 수원시 초등학교 4학년 ‘지역 문제와 주민 참여’ 수업과 새빛톡톡을 연계해 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새빛톡톡으로 제안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난 6월에는 태국 지방공무원들이 수원시를 방문해 새빛톡톡을 벤치마킹했다.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인 수원새빛돌봄은 공급자가 중심이 됐던 기존 돌봄서비스의 빈틈을 메우며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가사, 동행지원, 심리상담, 일시보호 등 4대 돌봄서비스가 있다. 수원시정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빛돌봄 이용자의 만족도는 90%가 넘고, 이용자의 92.3%는 재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더 쉽게 수원새빛돌봄을 신청할 수 있도록 수원새빛돌봄 플랫폼을 구축해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기술력은 있지만 투자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펀드다. 애초 펀드 조성 목표 금액은 ‘결성액 1000억원 이상, 수원 기업 의무투자 금액 200억원’이었지만 현재 결성 금액은 3068억원으로 목표의 3배를 넘었다. 수원 기업 의무투자 금액은 265억원이다. 지난 4월에는 수원기업새빛펀드가 투자한 첫 수원 기업이 나왔다. 수원기업새빛펀드 소재부품장비(소부장)펀드가 시스템반도체 분야 소부장 기업인 ㈜코아칩스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코아칩스 오재근 대표는 “제품 양산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수원기업새빛펀드의 투자를 받게 돼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주는 새빛융자는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 주고 있다. 수원시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중소기업에 총 3000억원 규모, 기업당 최대 5억원을 저금리로 지원한다. 신용·기술 보증제도를 연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보증수수료 보증료율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172개 기업이 새빛융자를 신청했고, 101개 기업이 263억원을 지원받았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새빛하우스는 수원형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이다. 집수리지원구역 내 노후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최대 1200만원 지원한다. 대상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4층 이하 주택(단독·다세대·연립)이다. 새빛하우스는 시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4월 사업에 참여할 가구를 모집했는데 2268가구가 신청해 3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1004호 지원을 확정했고, 2026년까지 2000호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달 17일 열린 새빛하우스 홍보관 개관식에서 “새빛하우스 홍보관은 내 집이 어떻게 바뀔지 눈으로 확인하고, 상담도 받으며 안전한 보금자리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라며 “집수리 지원사업부터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까지 노후화된 도심을 새롭게 바꿔 나가는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더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새빛시민 도시정비학교,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새빛이음 등 다양한 ‘새빛’ 브랜드 정책·사업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빛 시리즈 정책과 사업이 시민 및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수원시,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종합평가’ 대통령상 영예

    수원시,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종합평가’ 대통령상 영예

    경기 수원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기초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당 대강당에서 열린 적극행정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했다. 수원시는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행정안전부는 공직사회 내 적극행정 문화 확산·정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별 적극행정 활성화 실적을 점검하고,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243개 자치단체(광역 17개, 기초 226개)를 대상으로 적극행정 추진 실적(2023년 1월 1일~12월 31일)을 평가했는데 수원시는 기초지자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수원시는 새빛민원실에서 근무하는 베테랑 공무원들이 사업 부서와 현장을 뛰어다니며 복합·고질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한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준 시장은 민선 8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후 시민들에게 “부서 간 떠넘기기로 인해 민원인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고, 준비를 거쳐 2023년 4월 새빛민원실 운영을 시작했다. 새빛민원실에 배치된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팀장들이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던 복합민원을 매끄럽게 해결하면서 시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고, 민원인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핑퐁 민원’(부서 간 떠넘기기) 문제도 사라졌다. 새빛민원실은 전국 지자체 민원서비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35개 지자체·기관 관계자가 새빛민원실을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새빛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만족도 점수가 95점에 달했다. 수원시는 5개 분야 28개 과제로 이뤄진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적극행정이 일상이 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실행계획 주요 내용은 ▲수원시장이 선도하는 적극행정 문화 조성 ▲적극행정 추진 공무원 우대,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 ▲소극행정 타파를 위한 예방체계 구축 ▲수원시 공공기관과 함께 적극행정 추진 등이다. 수원시는 ▲2022년 적극행정 종합평가 최우수기관(행안부)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통령상(행안부) ▲시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경기도) ▲적극행정국민신청제 우수기관(국민권익위) ▲2023년도 지방규제혁신 성과 우수기관(행안부) ▲납세자보호관 권익증진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 등으로 선정되며 적극행정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재준 시장은 “새빛민원실과 같은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적극행정을 실천한 직원은 확실하게 보상해 동기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 [예세민의 사람과 법] ‘사람을 사랑하는 법’과 검사의 본령

    [예세민의 사람과 법] ‘사람을 사랑하는 법’과 검사의 본령

    1999년 봄에 시작한 검사 생활이 지난해 가을까지 이어졌다. 처음 시작할 때는 10년 정도 하려던 생각이었는데, 적성에 맞는 일이었는지 검사 생활은 행복했다. 중간에 스스로 그만둘 명분은 찾지 못했다. 몇 년 전 90년대 초반 대학을 함께 다닌 선후배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우리는 대학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취중 논쟁을 했다. 학교 강의실보다 서울 신림동 녹두거리의 주점과 북적이는 인문사회서점을 더 사랑했던 한 선배가 그때 우리는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노라고 열변을 토했다. 30여년간 그 선배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 온 후배들은 선배가 정리해 준 뜻밖의 결론에 미소 지으며 술잔을 비웠다. 후배 검사들에게 검사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곤 했다. 헌법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므로 헌법이라고 답하는 후배도 있었고, 형사절차의 기본법인 형사소송법을 꼽는 후배도 있었다. 모두 맞는 말이었지만,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농담반 진담반의 생각을 나누었다. 검사의 일은 사람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의 연속이었다. 구속된 피의자들과 교도관들, 민원인들과 변호인들, 경찰관들, 검찰 직원들, 선후배 동료 검사들…. 모든 일이 사람에서 시작해서 사람에서 끝났다. 조사받으러 오는 분들에게는 따뜻한 차 한 잔을 꼭 드리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관련 기관 직원들에게는 항상 먼저 따뜻한 인사를 건네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하고 그 약속에 충실하려고 했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조사 과정에서 뻔한 거짓말을 참지 못하고 화를 내는 거친 행동이 그대로 나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검사실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지 않고서는 검사로서 어떠한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격언의 의미를 알아 가는 과정이 검사 생활의 전부였다. 검사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때는 대검 기획조정부장 시기였다. 2022년 대선 직후 졸속 추진된 검수완박 법안으로 검찰은 존폐가 걸린 상황에 처했다. 검수완박의 핵심은 검사가 직접 수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검사는 기록만 보고 기소 여부 판단만 하라는 것이고, 피의자나 피해자를 직접 만나 얼굴을 맞대면서 하소연을 듣고 진실을 밝혀 억울함을 풀어 주는 일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공익을 대표하는 가장 객관적인 관청으로서 실체적 진실을 명확히 밝히라는 검사 제도의 본령을 전혀 실현하지 못하게 만드는 법안이니 ‘검찰정상화법’ 등 아무리 미사여구를 붙여도 결국은 ‘검찰청폐지법’이었다. 검사들은 깊은 절망에 빠졌다. 검수완박의 광풍 속에서 대검의 주무 부서장으로서 많은 분들을 만나 설득하고 여러 목소리를 들었다. 그 과정에서 검찰과 검사에 대한 강한 불신과 적대감이 검수완박 추진의 배경이 됐음을 절감했다. “모든 것이 그동안 검찰이 쌓아 온 업보입니다.” 그 당시 어디를 가든 가장 많이 듣는 말이었다. 검찰에 대한 평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누적돼 형성된 것일 터였고, 검수완박은 그렇게 누적된 평가에 따른 극단적인 검찰 비판론이자 검찰 부정론이었다. 22대 국회 출범 이후 검수완박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검사가 사건의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없다면 검사라고 할 수도 없다. 좋은 검사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데, 사람을 사랑하기는커녕 사람을 만날 수조차 없는 검사라면 어떻게 검사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역사상 유례없는 검사 출신 대통령의 시대. 검찰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품고 싸늘한 시선으로 검찰을 바라보는 국민이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음을 느낀다. 검찰 구성원들은 결연한 각오로 검찰의 사명을 다하고 있음을 개별 사건에서 뚜렷이 증명해야 한다. 검찰의 퇴행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바른 검찰,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실천하는 좋은 검사를 위해 따가운 질책과 따뜻한 격려를 함께 보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예세민 법무법인 예문정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
  •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표지석 하나 더 세우면 안되나요”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표지석 하나 더 세우면 안되나요”

    “며칠전 백록담에 올랐는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고 있었습니다. 족히 60~70m는 되어 보였습니다. 백록담이라는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는 줄이었습니다. 4~5시간 힘들게 올라와서, 사진 찍기 위해, 뙤약볕에 한시간 정도를 기다리는 불편은 견디기 어렵습니다. 백록담 표지석은 여러 형태로 몇 개 더 만들면, 이 많은 사람이 줄을 서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한라산국립공원 누리집에는 ‘하나 더 세우면 안되나요?’라는 제목으로 정상 표지석 추가 설치를 건의하는 글이다. 1950m 한라산 정상에 ‘백록담’이라고 적힌 표지석을 추가로 설치해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도청 누리집 ‘제주자치도에 바란다’와 한라산국립공원 누리집 등에 한라산 정상 표지석 추가 설치 요구 의견이 게시되고 있다. 도청 누리집에는 ‘한라산 정상석 인증 위해 1시간 줄서기’라는 제목으로 정상석 추가 설치를 요구했다. 제주에 거주하지는 않지만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정모씨는 “한라산이 좋아 산에 자주 오르지만, 오로지 정산석과 인증사진을 찍기위해 1~2시간을 서 있는 모습을 쉽게 본다”면서 “정상에 같은 모양의 정상석을 2~3개 만들어 놓으면 불편함이 많이 개선될 것 같아 제안한다”고 글을 올렸다.한라산 정상 표지는 표지석과 표지목이 있다. 등반객들은 정상 등반 인증을 위해 대부분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으며 1시간씩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측은 “백록담 정상석배경으로 기념촬영이나 등정인증관련 사진을 찍는 것은 등정인증서 때문만이 아니고 정상에 올랐다는 성취감또는 기념 사진을 남기기 위한 탐방객의 욕구”라며 “등정인증서관련 사진촬영은 반드시 정상석을 배경으로 찍지 않으셔도 나무표지석이나 백록담 부근에서 촬영 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두 개의 정상석 설치는 한라산 정상이라는 상징성, 특수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민원인들의 요구는 알지만 문화유산현상변경 등 현실적으로 추가 설치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 “담배 피우고 꽁초 휙”…中관광객, 한국 세계자연유산서 충격적인 행동

    “담배 피우고 꽁초 휙”…中관광객, 한국 세계자연유산서 충격적인 행동

    최근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한편 일부 관광객의 비신사적인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채널A에 따르면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은 거리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가 하면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의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모습이 포착돼 훼손 우려가 제기된다. 현장에서는 “금연 구역에서 흡연하면 벌금이 부과된다”는 중국어 안내방송이 반복되지만 무용지물이다. 관리사무소 근무자 A씨는 채널A에 흡연자 상당수가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A씨는 “못 들은 건지 안 들리는 척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민원인들이 와서 ‘저 사람 담배 피운다’하면 다 중국인”이라고 했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가장 많은 방한객을 기록한 시장은 중국이었다. 중국 관광객은 지난 4월 41만 1331명이 방한, 지난해 같은 달(10만 5967명)에 비해 288%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제주도에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처럼 일부 관광객들의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민원이 끊이지 않자 지난달 25일 제주 경찰까지 나서 ‘외국인 기초질서 단속’을 벌였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의 불만도 함께 쌓이고 있다. 당시 단속에 걸린 중국인 관광객들은 경찰관에게 ‘불법인 줄 몰랐다’, ‘여행인데 이렇게까지 해야겠느냐’, ‘모르고 한 것인데 벌금을 납부하라고 하니 억울하다’, ‘왜 중국인만 단속하느냐’, ‘공안도 적발 즉시 벌금을 내라고 하지 않는다’, ‘다신 안 온다’ 등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횡단에 적발된 한 중국인은 억울한 마음에 눈물까지 흘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외국인들과 대화해보면 악의적이라기보단 문화적 차이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많다”며 “가이드가 자신이 맡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단횡단 등 기초질서 위반 사항에 대해 미리 설명만 해 줘도 많이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별 문화 차이를 감안해 외국인 맞춤형 관광 질서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일부 비신사적인 행태가 중국인 전체를 향한 혐오로 번져선 안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 “밀양 믿고 거른다” 시민 분노…성폭행 사건 재조명에 밀양시 ‘망연자실’

    “밀양 믿고 거른다” 시민 분노…성폭행 사건 재조명에 밀양시 ‘망연자실’

    최근 유튜버들이 2004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이름과 나이, 직장 등을 공개해 해당 사건이 다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면서 경남 밀양시가 난감한 입장이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밀양시청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는 밀양시를 비판하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밀양시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도 ‘이제 밀양에 가지 말아야겠다’라거나 ‘믿고 거르는 도시’ 등의 댓글이 수백개씩 달려있는 상태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남학생 44명이 여중생을 1년간 지속해서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지난 1일 한 유튜버는 사건 가해자의 신상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고, 해당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다른 유튜버까지 가해자들의 근황을 공개하겠다고 가세했다. 특히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 중 한명이 밀양시 한 공공기관에 근무한다고 공개하면서 가해자 인사 조처와 관련한 글들이 쏟아졌다. 이에 시는 이날 부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방안은 없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은 언론이 아니니 언론중재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할 수 없고 피해는 있지만 피해가 불분명해 고발하기도 애매하다”며 “민원인들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시 입장에서도 마땅한 방안이 없으니 답답하다”고 전했다. 지난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안병구 밀양시장도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시장은 이날 부시장 주재 대책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크게 유감이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조만간 유감 내용이 담긴 시장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칫 도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낙인찍힐 수 있어 우려스러우면서도 조심스럽다”며 “조만간 유감 내용을 담은 시장 명의 공식 입장문을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밀양 사건 관련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7일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 영상들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2건·진정 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소 2건은 김해 중부경찰서에, 진정 3건은 밀양경찰서에 각각 접수됐다. 고소인들은 한 유튜브 채널이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해 명예가 훼손됐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냈다. 고소인 중에는 가해자로 지목돼 직장에서 해고된 남성과 가해자 여자친구라고 잘못 알려진 여성 등이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이 당사자들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 고소장 등이 접수된 것은 맞다”며 “아직 본격적인 수사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 “천사 아가씨, 꽃길만 걸어요”…‘10㎏ 쌀’ 선뜻 들어준 공무원에 노부부 ‘감동’

    “천사 아가씨, 꽃길만 걸어요”…‘10㎏ 쌀’ 선뜻 들어준 공무원에 노부부 ‘감동’

    한 노부부가 자신들을 위해 선행을 베푼 한 공무원에게 보낸 손편지가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4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거주하는 한 노부부는 공무원 A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보냈다. ‘나에게 천사같은 아가씨에게’로 시작하는 편지에는 “아가씨 정말 고맙습니다. 물론 나라에서 하는 일이지만 아가씨의 노고가 없었다면 저희 늙은이 둘이 행복하게 살았겠냐”며 “우리를 위해 힘써 주셔서 아가씨 덕분에 천국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누가 늙은이 힘들다고 쌀 10kg를 버스 정류장까지 들어다 주겠습니까”라며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또 노부부는 “아가씨 복 많이받고 꽃길만 걸어 주세요”라며 “우리 노부부가 이 세상 끝마칠 때까지 아가씨의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복 많이 받으시고 영원한 꽃길만 걸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노부부에게 선행을 베푼 A씨는 목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1월 목천읍 행정복지센터에 발령받은 A씨는 다수의 민원인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8일에는 A씨가 담당하던 대상자가 세상을 떠나자, 평소 A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대상자의 자녀가 100만원 상당을 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하기도 했다.
  • “악성 민원 시달리는 직원 보호”… 지자체들 잰걸음

    지자체들이 민원인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남 광양시청 민원부서에서는 60대 여성 A씨가 민원처리에 불만을 표출하며 여성 공무원 B씨를 흉기로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치매 증상 등이 있어 격리 조치했지만 흉기를 보고 놀란 B씨는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 광양시는 지난 3일부터 폭언·폭행 등 악성 민원으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는 공무원을 지원하는 ‘악성 민원 대응팀(TF)’을 만들었다. 부시장이 단장으로 시민복지국장 등 4개 반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악성 민원 피해 초기부터 법적 대응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신고가 접수되면 총괄반 중심으로 현장 조사하고 담당 직원을 면담한다. 중재로도 해결되지 않으면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법적 대응 시 법률 자문비용 등을 지원한다. 담당 직원에게는 심리상담과 의료비 등도 제공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불법·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시는 비상벨과 투명가림막 설치, 휴대용보호장비 (웨어러블캠) 비치와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해 악성 민원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민원인 위법행위 시 전담대응반과 민원 공무원에 대한 힐링프로그램 운영, 외부 상담센터·병원 등 이용 시 상담료를 준다. 최근 김포시 공무원이 악성민원에 시달려 숨진 사건이 발생한 경기도와 수원시 등은 지난 1일부터 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직원의 이름과 사무실 직원 배치도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과천시도 누리집 조직도에 공무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좌석 배치도에서 얼굴 사진을 삭제했다. 대구시 수성구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소속 공무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악성민원 전담 안전요원 배치, 민원응대공무원 보호위원회 등을 운영한다. 전담 안전요원도 채용해 구청 종합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배치할 방침이다.
  • [단독] 속 앓는 ‘코로나 연차’ 속 들여다본다… 새달 맞춤 대책 마련[관가 블로그]

    [단독] 속 앓는 ‘코로나 연차’ 속 들여다본다… 새달 맞춤 대책 마련[관가 블로그]

    정부가 2019년 이후 코로나 때 입사한 저연차 공무원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 최근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강서구청 신입 9급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2019년 이후 입사한 5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의 조기 퇴직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달 중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 저연차 공무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출근이 제한되면서 동기나 선배가 없다”며 “공직 적응을 위한 신입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해 이직률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업무 숙지가 안 된 상태에서 사실상 ‘나 홀로 근무’에 나선 신입 공무원들이 업무 강도가 높은 민원 업무에 집중 배치돼 악성 민원인들의 ‘욕받이’가 되다 보니 공직을 더 떠나려 한다는 게 행안부의 판단이다. 2019년 6663명에 그쳤던 5년 미만 조기 퇴직 공무원 수는 해마다 급증해 2022년 1만 3321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2022년 공무원 조기 퇴직자의 66.5%가 저연차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에 나가 보면 민원실에 전부 여성 공무원만 있을 때가 많고 9급 공무원의 60% 정도가 여성이다 보니 민원인들이 더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행안부와 인사혁신처의 신규 임용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2023년 5년 간 신규 공개채용 공무원 수(일반직 기준)는 국가직 3만 2975명, 지방직 11만 3164명으로 총 14만 6139명에 이른다. 여기에 연평균 6000명 정도를 선발한 신규 경력채용 국가직 공무원과 5년간 1만 3000명을 뽑은 지방직 경력공무원을 합치면 재직기간 5년 미만의 신규 임용 공무원 수는 20만명에 달한다. 행안부는 업무상 어려움 등 이직 유발 요인을 꼼꼼히 파악한 뒤 저연차 공무원 맞춤형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원 담당 공무원을 자기 종처럼 생각하고 너무 하대하는 민원인들이 있다”면서 “민원 담당을 말단 공무원이 아닌 우수 공무원에게 맡기고 악성 민원엔 조직 차원에서 대응하고 인센티브 등 처우와 인사로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직한 우수한 젊은 공무원들이 ‘썰물’처럼 공직을 떠나는 것은 국가경쟁력과 행정서비스 강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저연차 공무원을 향한 ‘핀셋 설문’이 엑소더스에 마침표를 찍는 마중물이 되길 빈다.
  • 노원 공무원 ‘워라밸’ 더 높입니다

    노원 공무원 ‘워라밸’ 더 높입니다

    서울 노원구는 소속 공무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낮은 임금수준과 악성 민원 등으로 인해 갈수록 열악해지는 공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 특별휴가 확대 적용과 함께 직원 힐링 서비스 개선의 연장선으로 근무환경, 복무, 연수, 복리후생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최근 악성 민원인들로 고통받는 공무원들이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2022년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보호 조례’를 제정한 이후 청사, 보건소 및 구청 각 층에 보안관 확대 배치를 추진한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임신, 출산에서부터 영유아 보육을 거쳐 복직 후 보직 경로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살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생일 휴가 1일과 생일 격려품’을 신설한 데 이어 동·하계 집중 휴가철에 ‘방학 휴가 각 2일’을, 장기재직휴가를 쓸 수 없는 3~5년 이하 직원에게 ‘힐링 휴가 3일’을 부여하기로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일터에서 행복하고 보람을 갖는 공무원이 구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구 공직자들이 어깨 펴고 일할 수 있게 하는 지원제도를 구민들도 환영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차세대 납세 시스템 ‘위택스’도 먹통

    올해 2월 개통 이후 크고 작은 오류를 반복해 온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차세대 시스템)이 7일 또다시 말썽을 부렸다. 이로 인해 차세대 시스템과 연결된 온라인 지방세 납부 창고인 ‘위택스’의 접속이 다섯 시간가량 되지 않았다. 최근 정부24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위택스 먹통 사태까지 벌어지자 행정안전부는 이날 국세청과 긴급 협의에 나섰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차세대 시스템에 사용자가 몰려 시스템이 지연됐다”면서 “즉시 서버를 재기동하고 프로그램을 수정해 오후 1시에 서비스 지연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세대 시스템 접속 문제만 해결됐을 뿐 자영업자 등이 이용하는 위택스 개인지방소득세 납부 기능은 다섯 시간가량 먹통 사태를 빚다가 오후 4시쯤 정상화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어린이날 연휴가 끝난 직후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차세대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개인지방소득세가 5월 납부 세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접속 지연이 더 길어졌다”고 했다. 행안부는 위택스 홈페이지에도 긴급 공지를 통해 “지자체에 직접 방문해 신고 및 납부가 가능하다”고 알렸다. 하지만 지자체 세무 현장에서도 차세대 시스템의 운영이 원활하지 않아 세금을 내러 온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13일 개통한 차세대 시스템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 처리를 하는 전산시스템이다. 개통 이후 오류가 잦아 국민과 전국 지자체 세무공무원들의 불만이 컸다. 세무 현장에서는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8월 주민세 납부 등 본격적인 ‘납세 시즌’이 이어지는데 시스템 오류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신상공개 범위 축소 필요성 검토해봐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신상공개 범위 축소 필요성 검토해봐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달 24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개최된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최근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악성 민원이 잇따르자 직원의 신상공개 범위를 축소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 교육청 차원에서도 공무원 개인정보 공개 범위 조정 필요성 여부에 대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각종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부산 해운대구를 시작으로 인천 부평·미추홀·서구, 경기 김포·오산시, 충남 천안시 등이 이달 들어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개했던 직원 실명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지자체들의 조치는 그동안 공무원의 이름과 담당 업무가 소속기관 홈페이지 등에 전면 공개되어 있어 민원인들이 이른바 ‘신상털기(온라인 좌표찍기)’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문제제기를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의원은 업무보고에 참석한 서울시교육청 총무과장을 상대로 “최근 들어 과도한 민원제기로 인해 직원들의 신상정보 공개 범위를 축소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교육청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교육청 직원들 역시 악성 민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지 않나”라며 질의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현판 등에 공무원의 사진과 실명을 반드시 표출해야 한다는 법적 근거는 현재 없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는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치는 장단점이 확연하게 구분될 것”이라며 “공무원의 신상공개 범위를 축소하게 될 경우 공무원의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폐해는 예방할 수 있겠지만 공공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들 입장에서는 민원 처리 업무에 있어 다소 불편함을 느낄 우려도 있다”며 “공무원의 이름을 숨긴다고 해서 악성 민원인의 폭언과 반복 민원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상공개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공무원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조치인가에 대해서도 다소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청 역시 공무원의 신상공개 범위를 축소하는 조치가 마냥 장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한 후 교육청의 경우 앞으로 어떻게 조치할지에 대해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이미 수많은 지자체에서 공무원 신상공개 범위 축소를 시행 중이고 서울시청 및 서울시 자치구 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교육청 차원에서도 공무원의 신상공개 범위를 기존보다 축소하는 것이 과연 필요할지 충분히 검토해달라”고 주문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 [마감 후] ‘생사람’ 잡는 악성 민원 끊어내려면

    [마감 후] ‘생사람’ 잡는 악성 민원 끊어내려면

    한 경제부처 사무실. 쉴 새 없이 민원 전화가 울린다. 상습 악성 민원인이다. 그렇다고 받지 않을 수 없다. 받지 않으면 홈페이지에 공개된 모든 부서의 사무실 번호로 전화를 돌려 동료가 피해를 본다. 상대가 끊을 때까지 전화를 끊을 수도 없다. ‘전화를 중간에 끊었다’는 민원이 감사실에 접수되면 불려 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전화를 받자니 두어 시간 업무 마비를 각오해야 한다. 신세 한탄과 일방적 주장, 윽박과 고성이 이어진다. 중앙부처의 흔한 풍경이다. 주민자치센터 등 지방자치단체보다 상대적으로 빈도는 낮지만 ‘진상’을 부리는 강도는 별반 다르지 않다. 민원의 80% 이상은 정상적이지만 일부 악성 민원은 정상 민원 시간의 수십 배가 넘는 업무 시간을 잡아먹는다고 공무원들은 입을 모은다. 한 경제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한번 전화가 걸려 오면 1~2시간씩 잡고 있고 먼저 전화를 끊을 수도 없어 건성으로 듣고 있다”면서 “민원 전화를 주로 부서의 ‘막내’ 공무원(7급 주무관)들이 받는데 악성 민원을 견디지 못해 이직하기도 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차라리 욕설을 듣는 게 전화를 끊는 ‘명분’이 생겨 더 낫다고 했다. 지난 2일 정부는 ‘악성 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실명과 얼굴 사진 등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돼 업무 간섭과 악의적 민원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김포시청 9급 공무원 사건이 촉발제가 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폭언·폭행·협박·성희롱·기물파손 등 민원인 위법 행위는 2022년 4만 1559건에 달했다. 하지만 이런 위법 행위를 신고·고소·고발한 건수는 1.6%(685건)에 그쳤다. 해 봤자 처벌이 미흡하고 공무원에 대한 2차 가해 등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 민원인이 한 번만 욕설·협박·성희롱을 해도 전화를 끊을 수 있게 했다. 또 민원통화 시작 때부터 전체 내용을 녹음하고, 행정기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무원 개인정보는 공개 수준을 기관별로 조정하도록 권고했다. 위법 행위는 개인이 아닌 기관 차원에서 고발하고, 기관마다 악성 민원 전담 대응팀과 범정부 대응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민원 창구에 경력자도 배치한다. 그러나 민원 공무원 보호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기관장이나 악성 민원인에 대한 처벌 규정은 사회적 합의 등을 이유로 신설이 아닌 ‘검토’로 남겨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은 악성 민원인들의 눈치를 보거나 문제가 터져도 ‘쉬쉬’할 가능성이 크다.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지자체 민원 담당 공무원 43.6%가 법을 어겨서라도 민원인이 원하는 방향대로 6개월 내 해결하라는 종용을 받았다고 답했다. 미국, 싱가포르 등은 공직자 위협·모욕 행위에 대한 별도 법을 둬 업무방해와 폭력 범죄로 처벌하고 있다. 영국은 아예 악성 민원인의 지자체 출입을 거부하거나 서비스 이용을 막는다. 국내 여론도 “공무원은 특정 민원인의 것이 아니다”라며 악성 민원을 엄벌하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악성 민원은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로 전 국민이 누려야 할 행정 서비스의 질을 훼손시키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국민과 공무원은 존중하고 협력해야 할 사회의 구성원이지 제 맘에 안 든다고 함부로 해도 되는 ‘갑을’ 관계가 아니다. 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 선출직 구청장도 ‘이름 비공개’… 너무 나간 악성 민원인 대처

    선출직 구청장도 ‘이름 비공개’… 너무 나간 악성 민원인 대처

    연이어 발생한 공무원 사망 계기부단체장급 이하 직원은 비공개 “신상털기 등 개인정보 악용 차단”“민원 장벽… 관리자는 실명제를” 최근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지는 공무원들이 잇따르자 조직도에서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한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중앙정부 역시 최근 발표한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대책’을 통해 기관별로 ‘성명 비공개’ 등 공개 수준을 조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익명 전환이 자칫 공무원의 책임 회피로 이어질 수 있고, 행정의 투명성도 저해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악성 민원인에 대한 빠른 판단과 처리를 제도화하고,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현재 전국 20여곳의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은 일반에 공개하는 누리집 조직도 및 각 부서 사무실 입구에 부착된 좌석 배치표 등에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단체장을 제외한 부단체장급(광역 1급·기초 2~3급) 이하 직원에 대해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지자체는 전북도, 대전시, 경기 화성·오산·과천, 인천 미추홀·부평·서구 등 19곳이다. 부산 연제구는 선출직인 구청장까지 조직도상에 ‘성씨+○○’으로 일부 익명 표기했다. 실·국장급(4급) 이하 직원 실명을 비공개한 지자체는 전북 익산시, 충북 충주시, 경기 김포시·수원시 등 4곳이다. 인천시교육청도 직원 이름 및 사진을 비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익명 문화가 지자체뿐 아니라 전체 공직사회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공무원 익명 전환 움직임은 올해 연이어 발생한 공무원 사망사건이 계기가 됐다. 지난 3월 항의성 민원을 받아 온 김포시청 9급 공무원이 다수의 민원인들로부터 실명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온라인 카페에 노출시키는 ‘사이버 불링’을 당하면서 숨졌다. 지난달엔 의정부시청 공무원과 또 다른 김포시청 공무원이 사망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비공개는 무차별적인 신상 털기와 좌표 찍기처럼 공무원의 개인정보 악용을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면서 “민원처리법에 따라 정식으로 민원이 접수된 경우 직원의 실명을 공개하게 돼 있어 완전한 비공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민사회에서는 공직사회의 익명 전환 추세를 놓고 ‘민원의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업무 담당자가 누군지 알아야 소통도 하고 민원도 해결할 수 있다”면서 “공공기관이 직원 보호 체계를 잘 갖추는 식이 아닌 단순히 조직도를 비공개하는 방향은 좋은 대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도 무분별한 익명 전환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강순하 경기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민원을 직접 응대해야 하는 실무자는 익명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지만 과장급 이상의 관리자급부터는 실명제를 유지해도 무방할 것”이며 “모두 다 비공개로 전환하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사안에 따라 익명이 필요하다면서도 주체가 공공기관인 점을 고려해 주민 공감대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고 짚었다.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무조건 비공개로 전환하는 대신 지역 사정과 민원의 강도에 따라 익명 정도를 달리하는 게 적절하다”며 “공공기관이 부득이 직원 정보를 비공개할 경우 국민들을 납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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