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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부동산 민원 처리 결과, 문자로 받아보세요”

    동작구 “부동산 민원 처리 결과, 문자로 받아보세요”

    서울 동작구가 주민들의 부동산 민원 처리 결과를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기존에는 민원을 신청하면 처리 뒤 우편으로 받아보기까지 최소 수일이 걸려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구는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부동산 관련 민원 처리 사항을 접수부터 결과까지 즉시 문자로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구청을 찾아 민원 신청을 하면 접수 일자와 대상지 주소, 처리 예정일, 담당자 연락처 등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알림 서비스로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은 ▲토지 이동(분할·합병), 등기 촉탁 결과 ▲건축물 대장 생성 등 기재사항 정리 결과 ▲도로명 주소 건물번호 부여 ▲부동산중개업 관련 민원 ▲개별공시지가 의견 제출 및 이의신청 등 다섯 가지다. 이영수 동작구청 부동산정보과장은 “이번 문자 알림 서비스 시행으로 행정에 대한 민원인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맞춤형 부동산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복잡한 부동산 관련 법령에 대한 구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동산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거래, 세법, 토지 측량에 관한 내용들을 전문가에게 물어볼 수 있다. 또 정확하고 공신력 있는 정보를 구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부동산 전문 소식지인 ‘부동산 포커스’도 분기별로 펴내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새 법원장들 “사법부 유례 없는 시련, 극복은…” 한목소리

    새 법원장들 “사법부 유례 없는 시련, 극복은…” 한목소리

    “사법 70년 역사상 가장 큰 위기”, “역사상 유례 없는 시련” 지난 14일자로 새로 보임된 각급 법원장들의 사법농단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거친 뒤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되고 재판에 넘겨진 상황에 대해 이 같은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국민들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지금, 일선 법원에서 사법부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재판 뿐이라는 해결책도 한결 같았다. 14일 취임식을 가진 각급 법원장 17명 가운데 13명의 취임사를 17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법원장들은 사법농단 사건으로 인한 법원의 현실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각오를 각자 밝혔다. 13명 가운데 11명의 법원장이 ‘위기’이자 ‘어려움’에 부딪힌 법원의 상황을 언급했고, 13명 법원장 모두 법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법원 ‘본연의 임무’이자 ‘기본’인 ‘좋은 재판’, ‘올바르고 정의로운 재판’을 강조했다. 법원장들에게도 사법농단 의혹이 드러나 재판까지 넘겨진 지금의 법원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갑게 여겨졌다. 이강원(59·사법연수원 15기) 부산고등법원장은 “우리를 향한 외부의 시선은 냉혹하기 그지없고,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참담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양현주(58·18기) 인천지방법원장은 “국민들의 걱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는 법원이 오히려 국민들의 걱정거리가 된 것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만큼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고 이창한(56·18기) 제주지방법원장은 특히 “사법부의 시련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라는 법원 내부 문제로 시작됐다는 것이 우리에게 더욱 뼈아픈 점“이라고 토로했다. 조영철(60·15기) 대구고등법원장은 “국민들의 의심의 눈초리는 재판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고, 재판에 대한 불신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 이제 재판의 독립을 위협할 정도에 이르렀다”면서 “여론을 가장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재판과 법관을 과도하게 비난하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을 계기로 “적폐세력의 보복 판결”이라는 등 법관과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 거셌던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위기를 마주한 데 대한 신임 법원장들의 다짐과 당부는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고 서울고등법원장으로 보임된 김창보 법원장은 “사법 70년 역사상 가장 큰 위기라고 하는 어려운 이 시기에 법원이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헌법이 부여한 법적 분쟁해결기관으로서 굳건히 서는 길은 결국 본연의 임무인 재판 기능을 통한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구남수(58·18기) 울산지방법원장은 “지금 법원은 가파른 고개와 깊은 낭떠러지, 거친 숲속을 지나고 있어 위기감과 표현하기 어려운 낭패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가파른 고개도 꾸준히 올라간다면 어느 순간에는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깊은 낭떠러지에 떨어져도 밧줄과 도구만 갖추면 너끈히 극복할 수 있다”며 법관들과 법원 직원들을 다독였다. 지난해 김명수 대법원장이 처음으로 실시한 법원장추천제를 통해 소속 법원 법관들의 추천을 받아 보임된 손봉기(53·22기) 대구지방법원장은 ‘법원다움’을 거론하며 “누구나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억울함을 마지막으로 호소할 수 있는 곳, 그 호소에 귀 기울여 줄 것이라고 간절하게 기대하는 곳이 법원”이라면서 “법원은 국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임을 늘 마음 속에 새겨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7년 문을 연 서울회생법원의 두 번째 법원장으로 보임된 정형식(58·17기) 서울회생법원장도 “우리를 찾아오는 채권자나 채무자들은 모두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한 사람들”이라면서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수밖에 없지만 당사자들도 법률상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다 아는 경우에도 마지막으로 법원에 하소연 해보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공감해 주는 것이야말로 사건 처리결과와 무관하게 법원이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기훈(57·18기) 서울북부지방법원장은 “의사가 난치병에 걸린 환자를 외면하지도, 감기 환자를 소홀히 여기지도 않듯이 법률 문제로 마음의 상처를 입어 해결책을 얻기 위해 법원을 찾는 우리의 이웃을 따뜻한 마음으로 소중히 대하고 진심으로 아픔을 공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사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좋은 재판’, ‘올바르고 정의로운 재판’, 법원을 찾는 민원인들에 대한 충실한 사법서비스 제공 등이 13명 법원장들이 취임사를 통해 공통으로 내놓은 과제였다. 조영철 대구고법원장은 ‘이청득심(以聽得心·’귀담아 들어 마음을 얻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를 강조하며 법원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적게 말하고 많이 듣고, 듣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결정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따르겠다. 여러분도 그 마음으로 재판과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많은 법원장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법원의 위기를 내부 결속과 화합으로 이겨내자는 취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김창보 서울고법원장은 “지난해 업무과중으로 소중한 동료를 영원히 떠나보내야만 하는 불행한 사건도 겪었다”면서 “법원 구성원들이 출·퇴근 할 때 발걸음이 좀 더 가벼워지는 방안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아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용달(58·17기) 부산지방법원장도 ”법원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법원장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조화로운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저녁 및 주말행사를 조정하는 등 여러 방안을 연구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현장 행정] 정신없는 이삿날… 동대문은 아파트 단지서 전입신고

    [현장 행정] 정신없는 이삿날… 동대문은 아파트 단지서 전입신고

    직원 5명 상시 배치 구정 서비스 제공 구청 경계석 낮추고 점자 안내책 보급“주민들을 위한 구정 서비스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겠습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달 25일 답십리 파크자이 아파트에 임시 개설한 ‘답십리2동 현장민원실’을 찾았다. 답십리 파크자이는 3만 2960㎡ 면적에 13~20층 규모로 지어진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로 802가구 2500여명이 입주한다. 구는 입주를 시작한 지난달 23일부터 이 아파트에 현장민원실을 설치하고 직원 5명을 상시 배치해 2개월간 운영하는 식으로 찾아가는 구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민원실에서는 전입신고, 확정일자 부여, 주민등록 등·초본 및 인감증명서 발급, 대형 생활폐기물 신고 접수 등의 업무를 창구 이동 없이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날 현장민원실에서 만난 한 주민은 “구에서 입주민 편의를 위해 아파트 단지 내에 현장민원실을 설치해 줘서 고맙다. 동대문구로 이사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현장민원실은 주민 편의를 위한 행정서비스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구는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 구청 민원실에 접근하기 쉽게 구청 종합민원실로 연결되는 출입문 2곳(구청 로비 및 보건소 연결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민원실 앞 보도의 경계석도 낮춰 휠체어 이용자를 비롯한 보행 약자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점자로 된 민원 안내책자도 만들어 보급했다. 책자에는 주민등록 등·초본, 제 증명 발급 수수료, 여권 발급, 각종 복지정책 내용 등 민원실의 전반적인 업무 내용이 담겨 있어 시각 장애인의 민원업무 처리를 돕는다. 8배율 확대경, 고성능 보청기, 휠체어 등을 제공해 시력이나 청력 등이 좋지 않은 민원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민원 서비스 개선 방안도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추후 무인민원발급기의 신용카드 결제, 외국인·다문화 민원인을 위한 외국어 지원서비스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국민행복민원실’에 신규 선정됐고, ‘2018년 행정발전 유공(원스톱민원창구)’ 부문에서도 우수기관으로 뽑힌 바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8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국 304개 기관 중 상위 10%에만 주는 최우수 등급(S등급)도 받았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작은 부분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펴 구민들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대문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천차만별 업무에 어디 배치될지 모르지만…그게 이 일의 매력”

    “천차만별 업무에 어디 배치될지 모르지만…그게 이 일의 매력”

    출입국 심사부터 한국 거주 외국인 체류 관리, 난민의 사회정착 지원까지 외국인과 관련한 모든 일을 처리하는 공무원이 있다. 바로 출입국 관리직이다. 이들은 전국의 출입국외국인청, 외국인보호소, 외국인지원센터 등에서 일한다. 어제 출입국 심사 전담을 하다가도 내일은 서울 남부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난민과에서 근무하는 등 업무 영역이 넓은 게 특징이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출입국 관리직은 늘 만능이기를 요구받는다. 외국인 민원인과 원활하게 소통하고자 외국어 공부를 병행하기도 한다. 서울신문은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서울 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출입국 관리직 공무원 3명과 인터뷰를 했다.●난민 번호표 배분부터 탐문조사까지 출입국 관리직 공무원은 입직부터 퇴직까지 다른 직렬과는 다른 내용의 업무를 수행한다. 2015년 12월 출입국 관리직 7급으로 입직해 난민과에 배치받은 정미진(31) 주무관은 난민들에게 번호표를 나눠 주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최근 난민 신청자가 크게 늘어 생겨난 업무다. 난민들은 한시라도 빨리 서류를 접수하려고 새벽부터 출입국외국인청을 찾는다. 정 주무관은 이들 모두에게 번호표를 나눠 주고 나서야 자기의 일을 볼 수 있다. 2017년 9월 출입국 관리직 9급 중국어 특채로 입직해 조사과에서 일하는 문주영(28) 주무관은 외부 출장이 잦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적법하게 생활하는지를 확인하는 게 그의 주된 일과여서 그렇다. 그는 오전 9시에 2인 1조로 팀을 꾸려 외국인들이 사는 가정집을 방문한다. 문 주무관은 이들이 서류에 쓴 대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지, 허위로 기재한 것들은 없는지 등을 조사한다. 이들이 일하는 직장을 찾아가 동료나 업주 등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탐문 조사를 벌이기도 한다. 지난해 6월 출입국 관리직 9급 공채로 입직한 이나희(24) 주무관은 전자비자센터에서 일한다. 민원인들은 체류 신청과 연장 등 다양한 이유로 민원을 낸다. 이 주무관은 이들의 서류가 잘못되면 보완을 요청하는 일을 한다. 아침 일찍부터 외국인들이 한국에 체류하기 위해 제출한 전자 민원을 살피다 보면 오전이 금세 지나간다고 한다.정 주무관은 출입국 관리직 업무에 대해 “불법 취업한 외국인을 제한하는 동시에 적법하게 체류하는 외국인을 지원하는 업무도 한다”며 “상반된 성격의 두 가지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것이 다른 직렬과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무관은 “상대하는 민원인이 대부분 외국인이기 때문에 업무를 할 때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력은 외국어 우수·무도 자격 소지 땐 합격 출입국 관리직은 9급·7급·5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과 9급 경력경쟁채용으로 선발한다. 9급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를 필수로 선택하고 행정법총론과 국제법개론,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가운데 2개를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7급 출입국 관리직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국제법, 형사소송법 등 7과목을 치른다. 5급 출입국 관리직은 형사소송법과 국제법, 형법, 행정법을 필수 과목으로 시험을 보고 행정학과 정치학, 경제학, 민법, 독어, 불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가운데 1개 과목을 선택한다. 2차 시험으로는 논술고사를 본다. 9급 경력채용에서는 외국어 우수자와 무도(태권도·유도·검도 공인 4단 이상) 자격 소지자를 나눠서 뽑는다. 외국어 우수자는 태국어와 러시아어,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 등 자신이 신청한 외국어 시험과 한국사 등 두 과목을 치른다. 무도 자격 소지자는 한국사와 영어가 시험 과목이다. 올해는 5급 공채가 3월 9일부터 1차 시험을 실시하고 9급 공채는 4월 6일, 7급은 8월 17일 1차 시험을 치른다. 시험 종류가 다양한 만큼 공채에 따른 수험 전략도 다르다. 7급 공채로 입직한 정 주무관은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해 그런지 법학이 특히 어려웠다”며 “그중에서도 형사소송법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9급 경채 중국어 우수자 전형으로 입직한 문 주무관은 한국사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중국에서 오래 살아 외국어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하지만 되레 그 점 때문에 한국사 배경 지식이 없어 무척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9급 공채로 입직한 이 주무관은 9개월이라는 짧은 수험기간을 보내고 합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 주무관은 공부보다도 경쟁률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큰 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매년 시험 응시자가 늘어나는데 뽑는 인원은 한정돼 있어 심적 부담이 컸다”며 “기본만 하자는 생각으로 수험 생활에 임했다”고 밝혔다. ●난민 면접 때 필요한 국제 정세도 공부해야 외국인을 상대해야 하는 출입국 관리직의 특성상 외국어는 필수다. 이런 이유로 외국어 우수자 전형으로 들어오지 않은 공무원들도 외국어 공부에 매진한다. 이 주무관은 “같은 팀에 있는 한 분은 30대에 중국어를 배우러 유학도 갔다”며 “외국인 전화안내센터가 있기는 하지만 민원인과 심도 있게 면담하기 위해서는 외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교육받을 때도 있고 외국어 교육을 제공하는 나라배움터 같은 국가기관 사이트를 이용해 공부하는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출입국 관리직은 국제 정세도 공부해야 한다. 난민을 면접할 때 해당 지역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 주무관은 “입직 초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을 맡았는데 해당 지역을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들이 입직 뒤에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은 어느 부서에 배치받더라도 기본 이상의 성과를 보여 줘야 하기 때문이다. 정 주무관은 출입국 관리직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업무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고 다양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인천공항 출입국 심사에서도 근무했지만 지금은 난민과에서 일한다. 두 근무지의 업무는 천양지차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난민 신청자가 해가 다르게 늘고 있어 난민과 업무가 상당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어디로 배치될지 모르는 출입국 관리직의 무작위성이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 주무관은 “막 시작한 실태조사 업무를 통달하는 게 먼저”라면서도 “이후에는 나만의 전문적인 조사 기법으로 다양한 부서에서 업무를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주무관은 한국에 외국인 체류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4차산업 영향으로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외국인 체류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출입국 관리직은 더욱 성장하리라고 믿는다”고 웃었다. 정 주무관도 “외국인 문호 개방이 필수가 된 시대”라면서 “외국인 사회통합정책을 제안하고 이를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공기업직원 대낮근무중 술냄새 폴폴” 나사풀린 김포한국농어촌공사

    “공기업직원 대낮근무중 술냄새 폴폴” 나사풀린 김포한국농어촌공사

    공기업 직원이 대낮 음주후 술냄새를 풍기며 상습적으로 근무한 것으로 밝혀져 새해 초부터 공직기강이 해이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민원인 P씨는 3일 오후 2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사우동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를 방문했다. 그런데 P씨는 업무담당자인 A차장과 대화를 주고받는 중 입에서 술 냄새가 폴폴 나는 바람에 눈살을 찌푸려야만 했다. A차장의 취중근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P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를 민원 때문에 방문했을 때도 A씨가 음주상태로 술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P씨는 “연말에 농어촌공사를 찾아가 민원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술 냄새가 풍겼다. 그땐 한번은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는데 오늘 와서 보니 또 역겨운 냄새가 나서 또 술 마셨느냐고 항의까지 했다”며 불쾌해 했다. 연말을 지나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마당에 새로운 마음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한번도 아니고 상습적으로 대낮에 술마시고 민원인들을 대하는 태도는 볼썽사납다. 직원 대낮 음주근무 태도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 관계자는 “해당직원에게 확인해 보니 부서에서 같이 근무하던 상급자가 연초 전출을 가게 돼 위로차 점심때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며, “음주 정황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감사관실은 “점심시간은 휴게시간이지만 술을 마시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선 절대 안된다”며 “근무시간에 술 냄새를 풍기며 민원인을 대했다는 것은 분명 잘못됐고 사실로 드러나면 적절한 징계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영등포구 책나무 나눔이 주렁주렁

    영등포구 책나무 나눔이 주렁주렁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21일 직원과 구민의 기증도서로 채워지는 ‘나눔 책나무’를 구청 로비에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눔 책나무는 구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나눔 책나무는 직원과 구민이 기증한 책 270여권, 전구, 장식품 등으로 꾸며졌다. 나눔 책나무에는 누구나 자율적으로 책을 기증할 수 있고, 기증된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기증된 책에는 다음 독자를 위해 인상 깊은 문구나 응원메시지를 적어 책으로 소통할 기회도 만든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하워드의 선물’이라는 책을 기증하면서 “책으로 소통하고 책과 함께 성장하는 ‘책 읽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메모를 남겼다. 책나무에 전시된 책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당산공원, 신길역 광장에 설치된 야외 서가,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등으로 이동해 비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영등포구는 내년에도 책 읽는 도시를 구현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나눔 책나무 외에도 구청 1층 사랑방 카페에도 책을 늘려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생활 속 독서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구민을 대상으로 한 독서캠페인과 도서교환전 등을 진행한다. 채 구청장은 “나눔 책나무가 ‘책 읽는 영등포’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베트남어 등 통역서비스 개시

    서울중앙지검, 베트남어 등 통역서비스 개시

     서울중앙지검은 24일부터 베트남어 등 4개 외국어에 대한 실시간 통역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불기소 결정서, 판결문, 벌과금납부증명서 발급을 원하는 외국인의 민원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그동안 의사소통의 문제로 신속하고 원활하게 발급하기 어려웠다. 각종 민원 서식도 중국어와 영어 번역본만 비치돼 있었다. 외국어 통역 서비스도 전무했다.  앞으로는 법무부 외국인종합안내센터와 연계해 외국인 민원인은 실시간 전화 통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등 민원 수요가 많은 외국어 통역을 제공하게 된다. 종합 민원 신청 서식과 안내 책자도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로 번역해 비치한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소수 외국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민원인들이 언어소통 문제로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장애인 편의 시설을 개선하고 피의자 변호인 면담 시설을 확충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동대문구 “민원행정 행복도우미 제도 강화”

    동대문구 “민원행정 행복도우미 제도 강화”

    서울 동대문구청 1층 민원실에는 민원 신청서 작성부터 부서 안내까지 민원인들의 다양한 질문에 친절하게 응대해 주는 자원봉사자 16명이 있다. 일명 ‘민원행정 행복도우미’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3일 구청 종합민원실에서 이들과 간담회를 갖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구청장은 더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수 행복도우미 4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민원행정 행복도우미 제도 운영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유 구청장은 “주민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봉사해 주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구의 발전과 주민 편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동대문구는 민원인 편의를 돕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구청 종합민원실에 사회적 약자 배려창구 2곳을 운영하고 직장인들이 퇴근 후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연장 근무(오후 6시~8시)도 하는 게 대표적이다. 지난 11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8년 국민행복민원실’과 ‘2018년 민원행정발전 유공(원스톱민원창구)’ 심사에서 2개 부문 모두 ‘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은 이 같은 노력 덕분이란 설명이다. ‘2018년 국민행복민원실’ 부문에서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신규 선정되기도 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마포, 2년 연속 민원행정 최우수 선정

    마포, 2년 연속 민원행정 최우수 선정

    서울 마포구는 서울시 주관 ‘2018 민원행정서비스 최우수 기관’으로 2년 잇달아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시 본청,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법정민원, 응답소민원, 전화민원 처리실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이다. 구는 법정민원 처리기간을 준수하고 유기한민원의 처리기한을 단축시키며 민원서비스 향상에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8 국민행복민원실 재인증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행안부는 전국 지자체 및 시·도 교육청과 세무서를 심사해 신규 12개, 재인증 8개 기관을 뽑았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민원인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화군청 민원실 리모델링

    강화군은 군청 민원실을 군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민원인뿐만 아니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를 설치하고 200여권의 책을 비치했다. 또한 혈압기·체중기·복사기·FAX 등을 배치하고, 민원인 전용 컴퓨터 2대에 국회도서관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했다. 아울러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민원 창구를 개설해 취약계층의 민원 발급을 우선 처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민원실의 노후된 미드라인을 교체하고, 조명시설을 확충해 민원인들이 쉽게 민원 창구를 찾아갈 수 있도록 개선하고 무인민원발급창구를 정비해 민원인에게 한층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민원실은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그 만큼 중요하다”면서 “항상 주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주민들이 행정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차량끼임 잦은 부산 부전굴다리 해결방안 마련

    차량끼임 잦은 부산 부전굴다리 해결방안 마련

    굴다리 높이가 낮아 차량 끼임 사고가 잦은 부산 부전1가도교 문제가 해결 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부산 부산진구청에서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차량 대형화 등으로 차량 끼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부전1가도교 하부도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집단 고충 민원을 중재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날 회의에서 신근호 상임위원 주재로 신청인 대표와 한국철도시설공단,부산진구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재안을 확정했다. 중재안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부산진구청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가도교 문제 해결을 위한 경제적·기술적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를 하기로 했다.용역비는 두 기관이 절반씩 부담하고,예산을 확보하는 즉시 연구용역을 시작하기로 했다. 철도시설공단과 부산진구청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며,신청인도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 민원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신근호 국민권익위 상임위원은 “이번 조정으로 부전1가도교 차량 충돌을 방지하고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 이용자의 안전사고 예방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31년 준공한 부전1가도교는 통행차량이 대형화 되면 하부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끼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민원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부산진구청에 요구했으나,두 기관의 입장이 달라 협의를 보지 못하자 지난해 5월 666명이 권익위에 집단 고충 민원을 냈다. 한편.현재 굴다리 통과 차량 높이는 최하 3.2m로 2016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6건의 차량 끼임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용부 창원지청, 청사 점거농성 노동자에 ‘퇴거 않으면 강제해산’ 통보

    고용부 창원지청, 청사 점거농성 노동자에 ‘퇴거 않으면 강제해산’ 통보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이 청사에서 23일째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지엠(GM) 창원 비정규직지회 노동자들에게 강제퇴거를 예고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4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자 복직, 불법파견 문제 해결, 카허 카젬 사장 구속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2일 고용부 창원지청 3층 소회의실을 점거해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노동자들의 청사 점거농성이 장기화 되자 지난 3일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국민이 청사 출입과 업무 처리에 불편을 겪고, 직원들이 청사 방호를 위한 비상근무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불법 점거에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창원지청은 농성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소회의실을 불법 점거중인 조합원들은 12월 7일까지 자진 퇴거할 것을 요구한다”며 “만약 그때 까지 자진퇴거 하지 않으면 경찰에 강제해산 요청 등 강력조치 할 예정임을 알린다”는 공문을 보냈다.창원지청은 공문에서 “그동안 15차례에 걸쳐 퇴거 요구를 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어 하루 200여명의 방문 민원인들 불편이 가중되고 있을 뿐 아니라 직원들 업무수행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지청은 한국지엠 창원 비정규직지회와 민주노총경남본부, 금속노조경남지부 등의 소속 조합원 8명이 농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원지청이 강제해산 예고를 통보하자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의 억울함은 한치도 나아지지 않고 있고, 문재인 정부는 이를 외면하는데서 나아가 탄압하려 한다”면서 “우리는 문재인 정권과 이재갑 장관의 적반하장에 분노한다”고 반발했다.이들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는 한국지엠 사장을 구속하고 해고된 노동자를 즉각 복직하라”고 요구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세금도 할부로 내는데… 현금만 받는 등기소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세금도 할부로 내는데… 현금만 받는 등기소

    “당연히 카드로 결제할 생각으로 그냥 왔는데 현금만 받는다고 하니 당황스럽죠.”최근 이사를 간 이모(38)씨는 주민자치센터에 제출할 등기부등본을 떼기 위해 서울등기소에 들렀다가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경험했다.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할 줄 알았던 등기소에서 “카드 결제가 안 된다”고 현금 결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평소 스마트폰 결제를 애용하는 탓에 신용카드조차 들고 다니지 않았던 이씨는 할 수 없이 집으로 되돌아가 현금을 챙겨 나와야 했다. 이씨는 “요즘 세상에 카드가 안 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다”며 “‘스마트 페이, 현금 없는 세상’이라고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취업에 필요한 등기사항증명서를 제출하려고 가정법원에 들른 최모(29)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가정법원 민원실에서 결제를 하려고 신용카드를 내밀었지만 등기소와 마찬가지로 “현금만 받는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근처 현금자동지급기에 들러 현금을 인출한 뒤 서류를 받을 수 있었다. 최씨는 “어려운 제도 개선뿐 아니라 이런 사소한 부분을 먼저 고쳐야 한다”며 “가정법원은 국민 권익과 특히 맞닿아 있는 부분인데 아쉬운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사법부에서만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 것을 두고 권위의식에 젖어 시민 불편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가정법원 현금 결제만 가능한 공문서 11개 등기사항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인터넷등기소를 이용하거나 등기소에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인터넷등기소에서는 현금과 신용카드 결제가 모두 가능하지만 현장 등기소에서는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한다. 가정법원도 마찬가지다. 가정법원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허용되지 않는 공문서는 11개 이상이다. 가정법원과 등기소에서 발급하는 확정증명서, 송달증명서, 판결정본, 심판정본, 조서결정등본, 소제기증명서, 후견등기사항부존재증명서, 집행문부여, 집행문수통부여, 집행문재도부여, 승계집행문 등은 카드결제가 불가능하다. 등기소와 가정법원을 포함한 사법부 주요 기관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 것은 수수료 규칙에 현금 납부를 명시했기 때문이다. 현행 ‘등기사항증명서 등 수수료규칙’ 제6조 1항은 수수료를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무인발급기에 의한 등기사항증명서의 교부수수료는 현금이나 발급기에 내장된 결제 방식으로 납부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아놨다. 카드 결제가 가능한 무인발급기가 현장에 있다면 큰 문제가 안 된다. 물론 여기에도 맹점이 있기는 하다. 가정법원 무인발급기에서는 후견등기사항증명서 등을 발급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민원인들은 현금을 뽑아 창구로 향하는 수밖에 없다. 신용카드 결제를 안 하는 게 단순히 대법원의 규칙 때문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서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 규율과 사무 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대법원에 규칙 제정권을 주는 이유로 “사법부의 독립성과 자율권을 보장함과 동시에 사법사무에 대한 대법원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민원서류를 발급할 때 현금을 고집하는 게 사법부의 독립성, 자율권, 전문성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에서 문제 제기가 나온다. ●무인민원발급기도 카드 받도록 바뀌는데… 과거 공공기관에 들러 서류를 발급받으려면 현금을 갖고 가는 것을 상식처럼 여길 때가 있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현금만을 수수료로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80도 달라졌다. 공공기관에서 이런 불편을 해소하려고 관련 자치법규를 개정하고, 부서 간 협의를 거쳐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많은 공공기관들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쳤다. 내년부터 현금만이 가능했던 무인민원발급기에서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증명서를 비롯한 민원서류를 뗄 수 있는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행안부는 지난해 말 민원 및 행정제도 개선과제 중 하나로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납부 방법의 다양화를 선정하고, 이를 위해 금융결제원에 카드리더기 설치 업무를 지시했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올 1월 기준으로 전국 3667곳에 설치돼 있으며, 연간 2000만건이 넘는 민원서류가 발급되고 있다. 그동안 고액의 공과금을 현금으로 내야 할 땐 분할 납부가 안 돼 체납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하지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분할 납부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됐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조례를 고쳐 상하수도요금, 도시가스요금 등을 신용카드로 받고 있다. 지자체는 결제 수단을 신용카드뿐 아니라 계좌이체, 자동응답서비스(ARS)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처럼 정부와 지자체가 현금이나 카드 없이 스마트폰 ‘QR코드’(바코드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격자 무늬의 2차원 코드)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제로 페이시대’를 추진 중인데, 가정법원이 수수료 납부 방식을 현금 결제만 고수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많은 공공기관이 공공요금이나 수수료 납부 방법에 신용카드 결제 방식을 도입한 만큼 사법부도 국민 편의를 위해 규칙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법원 규칙만 바꾸면 된다… “의지의 문제” 대법원 규칙은 대법관 회의의 의결 사항이어서 의지만 있으면 간단히 바꿀 수 있다. 허윤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는 “가정법원과 등기소 업무는 국민 권리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런 곳에서 현금 결제만 고집하는 것은 국민 편의를 무시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지난해와 올해 국정감사에서 연이어 이 문제를 지적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대법원 규칙’이 하루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많은 공공기관에서 공공요금과 각종 수수료 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도입하고 있으며 심지어 현금이나 카드 없이 휴대전화 QR코드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제로 페이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사법부 역시 관련 규칙을 개정해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가정법원과 등기소가 결제 금액이 소액이어서 카드수수료를 부담스러워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공공기관 대부분이 소액임에도 불구하고 카드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국민 편의를 위해 다양한 간편 결제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글 사진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24살에 7급으로 승진…고졸에 나이 어리다고 차별 없었어요”

    “24살에 7급으로 승진…고졸에 나이 어리다고 차별 없었어요”

    공직사회에 ‘젊은 피’를 채우기 위한 전형이 있다. 바로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전형’이다. 이 제도는 공직사회에 다양성을 불어넣기 위해 도입됐다. 전국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 인력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자’가 전체 선발 대상의 91.4%를 차지하고, 특히 행정직은 고등학교 졸업자만 뽑아 ‘고등학교 졸업생 전형’으로 불린다. 서울신문은 20일 지역인재 9급 전형에 합격해 인사혁신처에서 일하는 이회림(24·행정 7급)씨,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 박수정(19·행정 9급)씨, 고용노동부 서울북부고용센터 한주원(20·행정 9급)씨를 만났다.●기회는 사실상 단 한 번뿐… 내부 경쟁 치열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전형은 그해 졸업 예정자거나 직전 연도 졸업자가 대상이다. 여러 차례 응시할 수 있는 다른 공무원 전형과 다르다. 박씨는 “제도상으로 두 번의 기회가 있지만 지원 때 학교장 추천이 필요해 사실상 한 번만 기회가 주어진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필사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시험 응시자로 선정되려면 치열한 내부 경쟁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학교별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숫자를 제한하고 있어서다. 응시하려면 학교 평균 석차가 상위 30% 안에 들어야 하고 학교장의 추천장도 받아야 한다. 게다가 한 학교에서 지원할 수 있는 학생 수가 최대 7명으로 정해져 있다. 졸업생 몫으로 제공할 추천장이 사실상 없다 보니 재학생 때 시험에 떨어지면 다시 지원하기가 어렵다.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매년 경쟁률도 6대1 정도를 맴돈다. 공시와 대학 입시를 함께 준비하는 수험생이 많다. ●“1년이란 제한된 시간에 숨 돌릴 틈 없죠” 필기(국어·영어·한국사) 시험과 서류 전형, 면접시험의 세 단계 전형을 거친다. 준비생들은 보통 학교에서 마련해주는 ‘9급 공무원 전형반’에 들어가 시험을 준비한다. 2013년 처음 해당 전형을 시작한 뒤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대부분 특성화고에서 9급 공무원 전형반을 운영한다. 박씨는 “고3 때 5명으로 구성된 공무원 전형반에 들어가 시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골에 있는 학교라서 학생 수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공무원 전형반은 있었다고 한다. 다만 한씨는 “도시에선 학교를 마치고 공무원시험 학원에 가는 고등학생도 많다고 들었는데, 나는 근처에 학원이 없어 인터넷 강의에 의존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도 한 반에서 같이 준비한 다섯 명 중 세 명이 합격했으니 성과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특성화고에 다녀서 공시 준비에 도움이 되는 점도 있다고 소개했다. 고교에서 곧바로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성격상 ‘면접 준비 과정’이 잘 마련돼 있어서다. 한씨는 “사실 필기보다 면접이 더 힘들었다”면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선생님이 모의 면접을 도와줘 나도 모르게 실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준비 당시에 예상 질문으로 학창시절 봉사활동 경험을 말해 보라고 한 것이 있었는데 실제 면접에서도 그 질문이 나와 자신 있게 답했다”고 말했다. ●24살인데 7급…어려서 겪는 고초도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으로 뽑히면 인사혁신처 수습직원으로 등록해 3주간 기본교육을 받고 정부부처에 수습직원으로 배치된다. 이후 6개월간 수습 근무를 거쳐 정식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때가 만 20세다. 앞으로 40년간 공직에서 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인사혁신처에서 일하는 이씨는 2013년 지역인재 9급 국가직 수습직원 전형에 합격해 현재 7급이다. 이씨의 동기들도 함께 7급으로 승진했다. 고졸 출신으로 7급 국가직 전형에 도전하는 이가 많지 않다 보니 ‘최연소’급이라고 할 수 있다. 이씨는 “5년 만에 승진을 두 번이나 했다. 나이가 어리다거나 고졸 출신이라고 해서 인사에서 차별을 받는다는 느낌은 없다”고 강조했다. 입직 뒤 대학 진학 등 학업을 이어 가는 길이 열려 있다는 점도 지역인재 9급 국가직 수습직원 전형의 강점이다. 해당 전형으로 들어온 이들에게 국가가 대학등록금을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이씨는 “현재 업무와 연관성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 학비를 지원해 준다”면서 “대학도 학비 부담 없이 다닐 수 있고 유연 근무를 택해 오후 5시에 퇴근한 뒤 야간대학을 다니면 돼 학업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이 전형을 택한 장점이라고 말한다. 이씨는 “동생들이 밖에서 친구들에게 ‘우리 누나 이제 25살인데 7급 공무원이다’라고 자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뿌듯해진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럼에도 어린 나이 때문에 겪는 어려운 점이 없지는 않다고 한다. 바로 악성 민원인에게서 겪는 고초다.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부서에 배정되면 종종 원치 않는 상황과 마주치는데, 고졸 뒤 입직한 공무원들을 유독 괴롭히는 민원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한씨는 “고용부를 찾아오는 분 가운데 좋은 이유로 오는 분들은 거의 없다.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경영이 어려워져서 오는 분이 대부분인데, 이들이 ‘나이 어린 공무원이 뭘 알겠느냐’고 무시할 때는 서럽다”고 토로했다.●“주변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내 계획대로” 합격자들은 고등학교 3학년 단 한 차례만 볼 수 있는 시험공부이기에 주의할 점이 많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주변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씨는 “혼자 공부를 하다 보면 주변 친구들이 벌써 취업해 일터에 나가는 것이 부러웠다”면서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많은데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자기만의 계획을 세워 묵묵히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생활을 전혀 경험해보지 않고 입직하는 것도 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한다. 이씨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입직하는 분들은 학창시절 아르바이트라도 해보지만 우리는 그런 것도 접해보지 못하고 정부부처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면서 “일을 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점을 느꼈고 우왕좌왕할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교 시절 방학 등을 활용해 짧은 시간이라도 아르바이트나 인턴 같은 것을 해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공무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의식을 뚜렷이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문한다. 한씨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목표의식이 없으면 길고 긴 공직생활을 이어 가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면서 “사업주에게 착취나 갑질을 당하는 분들을 도와드리고 여기서 보람을 찾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문체부에 있다 보니 문화 정책에 관심이 많아졌다”면서 “문화 소외지역 같은 곳에 작은 영화관이나 도서관을 세워 문화를 접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문화 콘텐츠를 전파하고 싶은 게 소망”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재명, 이국종 교수에 ‘닥터헬기 소음’ 사과…“이번에 선출된 그분, 이런 걸 싫어하신다”

    이재명, 이국종 교수에 ‘닥터헬기 소음’ 사과…“이번에 선출된 그분, 이런 걸 싫어하신다”

    이 지사 “응급헬기 이착륙 딴지 공무원이라니···정신 못 차린 것”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닥터헬기 소음민원을 파일럿 기장들에게 떠넘기는 공무원이 있다’는 취지의 고충을 토로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재명 지사는 2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소음민원 때문에 생명을 다루는 응급헬기 이착륙에 딴지 거는 공무원이라니…더구나 신임 지사 핑계까지. 이재명의 ‘생명안전중시’ 도정철학을 이해 못하거나 정신 못 차린 것”이라며 “사과드리며 엄정 조사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국종의 “높은 분은 중요하고 우린 죽어도 되느냐”’라는 제목의 관련 인터뷰 기사를 링크했다.앞서 이 교수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응급환자 태우러 출동하는 헬리콥터가 닥터헬기인데 시끄럽다고 소음신고가 들어온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것 때문에 현장에서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 이국종 “파일럿에 전화해 ‘닥터헬기 소음’ 항의 욕설…돌아가라는 건 죽으란 말”▶ “8년이 지났는데···” 이국종 교수가 무전기 바닥에 던지면서 격노한 이유 이 교수는 “저도 얼마 전 야간에만 3번 출동했는데 맨 마지막 출동 때 서산 앞바다까지 날아가야 했다. 헬기에 타고 있던 항공대원이 소방상황실에서 메시지가 왔는데 ‘지금 민원이 그쪽 저희 병원 바로 앞 아파트에서 계속 들어오고 있으니까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굉장히 난감해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민원을 이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현장 대원한테 조심하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그러면 하지 말라는 소리”라며 “그러면 민원인들이 그 파일럿, 그 기장 전화번호까지 확보해 그쪽으로 직접 전화한다.어떤 경우에는 비행했다 돌아온 기장들한테 막 욕설이 날아온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그러니까 (소방공무원이) 직접 개인 전화 줘서 ‘이분하고 상의하라’고 그러면서 제일 윗선의 핑계를 댄다”며 “‘이번에 선출된 그분은 이런 걸 싫어하신다. 언론에 예민하다’ 이제 그런 분들 핑계를 댄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그것 말고도 다 윗사람 핑계 대면서 안하는 게 굉장히 많다”며 “조직 내에서도 마찬가지고, 사회에서 이게 뿌리내릴 수 없는 시스템이구나 이런 생각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국종 “파일럿에 전화해 ‘닥터헬기 소음’ 항의 욕설…돌아가라는 건 죽으란 말”

    이국종 “파일럿에 전화해 ‘닥터헬기 소음’ 항의 욕설…돌아가라는 건 죽으란 말”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과센터장은 22일 닥터헬기 소음에 민원을 넣는 주민이나 민원 내용을 그대로 헬기 조종사에게 전달하는 공무원에게 쓴소리를 했다. 이국종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이게 뿌리내릴 수 없는 시스템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하루하루가 지옥같이 흘러간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것(닥터헬기 소음 민원) 때문에 현장에서 굉장히 힘들어 한다”며 “헬기를 같이 탄 항공대원이 ‘병원 바로 앞 아파트에서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여준 일이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소음 없이 날 수 있는 스텔스 헬리콥터 같은 건 거의 없다”며 “분명한 건 헬기 소음이 앰뷸런스 소음보다 특별히 크거나 그렇지 않다. 제가 데시벨을 측정하면 그렇게(헬기 소음이 더 크게)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재명, 이국종 교수에 ‘닥터헬기 소음’ 사과…“이번에 선출된 그분, 이런 걸 싫어하신다”▶ “8년이 지났는데···” 이국종 교수가 무전기 바닥에 던지면서 격노한 이유 “아파트 단지를 피해 경로를 바꾸면 안 되느냐”는 질문에 “회전익 항공기 비행 특성인데, 회전익 항공기는 이착륙할 때 바람 방향에 민감하다. 특히 착륙할 때 바람을 안고 착륙해야 되기 때문에 강풍에 휘말리게 되면 저희 모두 추락해서 사망할 수밖에 없다”며 “그건 절대 비행에서 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소음 피해서 돌아서 가라고 말하는 건 죽으라는 소리”라고 말했다.현장 대원에게 민원을 직접 전달하는 상황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닥터헬기 파일럿, 그 기장의 개인 연락처가 노출돼 욕설이 담긴 민원이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더 큰 건 민원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현장 대원들에게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이거 하지 말라는 소리”라며 “민원인들이 기장 전화번호까지 확보해서 그쪽으로 직접 전화를 한다. 비행했다가 돌아온 기장들한테 어떤 경우에는 욕설이 날아 들어오고 그런다. 민원을 직접 컨트롤하라고 전화번호를 줬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직접 개인 전화번호를 주고 ‘이 분하고 상의하라’고 하면서 제일 윗선 핑계를 댄다. 이번에 신임 누가 선출됐으니까 그분은 이런 걸 싫어하신다. 언론에 예민하다.‘ 이제 그런 분들 핑계를 댄다”며 “하루하루가 지옥같이 흘러간다고 생각될 때도 많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런 식으로 흘러가서 사회가 어떻게 유지가 되는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때 해경이 기름을 넣어주지 않아 목포 앞바다에서 산림청까지 갔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한국 사회가 동맥경화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 병목 현상이다. 동맥경화가 너무 심해서 저 같은 사람의 노력으로는 안 될 것 같다”면서도 “좋은 동료들하고 같이 일하는 팀 분위기가 좋다. 세속적으로 물들지 않아 좋다”고 했다.이국종 교수는 지난해 11월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근황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지금 차도 사서 운전해 다니고, 일도 하고 있다”며 “(병원)코디네이터가 전화를 몇 번 받았는데 말투가 완전히 서울말로 다 바뀌어 깜짝 놀라했다”고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석주 서울시의원, TV 서울 주관 ‘광역의원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자유한국당, 강남6)은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TV서울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광역의원 의정대상’을 수상하였다. 이석주 의원은 △아파트 층수규제의 문제점과 대안마련 △임대주택 확보 방안 제시 △신축건물의 외부 디자인 특화 방안을 작성, 활용, 건의 △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대안제시 △시설물안전대책수립을 위한 방안 제시 △발달장애인 평생지원 조례 제정 △개발공람시스템 개선 등 전문적인 부분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의정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 의원은 “지역 민원인들과 긴급한 현안문제를 논의하기로 하여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며 “항상 주민들의 의견을 정확하게 대변하기 위해 열심히 듣고, 뛰어다닌 것뿐인데 이런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고 생각 한다”며 “앞으로도 선출직 의원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주민들의 곁에서 의견을 경청하고 대변인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1천만 서울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살기 좋은 서울시 건설에 선도적 역할을 다 하고 있는 TV서울이 창립 제5주년을 맞아 개최 하였으며 서울시의회에서는 박기열 부의장과 최웅식 의원이 함께 수상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년 근무 비결? 자신에게 치열하고 남에겐 베푸세요”

    “50년 근무 비결? 자신에게 치열하고 남에겐 베푸세요”

    41년 일한 특허청에 재취업해 9년째 현직서 역량 키워야 퇴직 후 기회 많아 아픈 동료·장애인 후원에도 노력해와“현직에 있을 때 실력을 쌓으면 퇴직 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철밥통’이라고 안이하게 생활하면 시간 낭비뿐 아니라 자신의 역량마저 떨어뜨리게 만듭니다.” 특허청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한국특허정보원 특허고객상담센터 백옥분(69) 상담관은 21일 직장인들을 위한 미래 준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백 상담관은 1968년 4월 15일 상공부 특허국 출원등록과에서 일본어를 번역하는 ‘고용직’(단순 노무에 종사하는 업무)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1977년 상공부 외청으로 특허청이 설립돼 별정직으로 전환된 뒤 2004년 개청 후 고용직 출신 최초로 5급(사무관)으로 승진했다. 2009년 4월 30일 대외협력고객지원국 고객협력총괄과에서 퇴직할 때까지 한 직장에서만 41년을 근무했다. 퇴직 후 3개월 만에 특허고객상담센터에 재취업해 만 9년을 재직하면서 ‘100세 시대’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그는 특허청에서 10년 넘게 민원 부서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고객서비스팀과 출원과, 등록과 등을 두루 경험하면서 실무에 밝은 데다 현직 때부터 민원 처리의 ‘달인’으로 평가받았다. 2002년 설립된 특허고객상담센터가 정착하는 과정에서 교육강사 겸 전문상담가로 채용됐다. 그는 “취업 제안이 많이 있었다”면서 “급여나 신분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조직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 업무를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강사 업무는 중단했지만 여전히 고질 민원 상담은 그의 몫이다. 오랜 실무 경험을 통해 쌓인 내공으로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쉽게 파악해 해결하고 있다. 50년간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그만의 노하우는 ‘인과 연’, ‘안분지족’(安分知足)이다. “자신에겐 치열하지만, 남에게는 항상 베풀고 배려하라”고 조언한다. 1998년 대전청사로 이전하면서 갈망했던 대학과 대학원까지 마쳐 ‘만학의 꿈’도 이뤘다. 대전청사 여성공무원모임 회장을 지냈고, 질병으로 쓰러진 동료와 장애인을 후원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다. 정부부처 가운데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특허청에서 별정직 공무원으로 ‘2003년을 빛낸 인물’, ‘2006년 대한민국을 빛낸 사람’에 선정되기도 했다. 퇴직 후 회고록 ‘내가 살아온 길(특허청과 나의 41년)’을 출간했다. 자비로 800권을 구입해 특허청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특허의 역사, 조직의 뿌리를 알았으면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센터 재취업 후에는 걸어서 출퇴근하며 건강을 관리한다. 손녀뻘인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한다. 민원인들이 많이 알고, 적극적으로 질의하기에 긴장하고 항상 공부하라는 자기 암시이기도 하다. 백 상담관은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니 생활이 재밌다”며 “동료들이 모르는 것을 가르쳐 줄 때, ‘살아 있네’를 외치며 스스로를 격려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증평군 “머그컵 사용하니 종이컵 구입비 확 줄었어요”

    증평군 “머그컵 사용하니 종이컵 구입비 확 줄었어요”

    충북 증평군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을 전개해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금액이 크지 않지만 인식을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 6월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전 직원 개인컵 사용 의무화, 커피숍 이용 시 개인텀블러 사용, 재생 복사용지 및 친환경 인증제품 사용, 부서별 분리수거함 설치, 행사시 플라스틱 생수사용 자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스테인레스 빨대 구매사용 등이 주요내용이다.직원들은 가장 쉬운 개인 머그컵 사용에 적극 나섰다. 기념품 등으로 나눠줬다가 남아 여기저기 방치돼 있는 머그컵을 찾아 개인컵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머그컵을 가져오기도 했다. 팀별로는 손님이나 민원인들을 위한 공용 머그컵 5개를 준비했다. 이번 운동에는 군청 본청과 읍·면사무소, 사업소 3곳 등 전체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70만원에 가깝던 한달 종이컵 구입비가 20만원대로 떨어졌다. 군청에서 아직도 종이컵을 사는 것은 남이 쓰던 컵이라며 머그컵을 기피하는 민원인들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직원들이 하루 평균 종이컵 3개 이상을 써왔다”며 “머그컵을 사용하면서 자원도 절약하고 환경도 보전할 수 있어 작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10에 전화 걸어 욕하면 고발…오늘부터 상담사 보호 조치

    110에 전화 걸어 욕하면 고발…오늘부터 상담사 보호 조치

    오늘부터 국민콜 110에 전화를 걸어 성희롱을 하거나 욕설을 하면 고발당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일부터 ‘정부민원안내 콜센터 상담사 보호에 관한 업무 운영지침’을 시행한다. 민원인의 폭언이나 성희롱 발언이 관계 법률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상담사가 해당 민원인에 대해 고소·고발·손해배상 청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권익위에 따르면 국민콜110 상담사들은 민원인들의 성희롱·욕설 외에도 내용 불명, 상습·강요, 반복·억지 민원 등 월 평균 2100여건의 악성·강성민원에 시달려 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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