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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고구려 유물·유적 사진전 개최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다음달 15일까지 구의동 테크노마트 1층 여권민원실 앞에서 ‘고구려 유물·유적 사진전’을 연다. 사진작가 유승률씨가 아차산 구석구석을 다니며 촬영한 작품 20점을 전시했다. 작품에 아차산성 전경을 비롯해 홍련봉 보루, 성터, 고분 유적 등이 등장한다.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아차산은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구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민원여권과 3424-2971.
  • [현장 행정] 구로·중구서 봉사하는 간호사들

    #1 17일 오후 구로구 구로본동 동사무소. 행정 민원실 한 켠에서 황영옥(42) 간호사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그는 ‘U-헬스케어시스템’을 이용해 주민들의 혈압과 혈당, 비만, 호흡기 질환 등을 확인한다. 그는 이달부터 보건소가 아닌 동사무소로 출근하고 있다.#2 중구보건소 우재월(47) 간호사도 날마다 중구 중림동을 찾는다. 의료 소외 계층에게 건강 상담, 혈압·혈당 검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 간호사는 이날도 정신과 질환에 시달리는 어린이와 당뇨병 질환자 등을 만났다.●가장 가까운 이웃은 방문 간호사 병원 밖으로 나간 간호사들이 주민 ‘건강 도우미’로 자리잡고 있다. 중구는 ‘방문 간호사 1인 1동제’로, 구로구는 동사무소의 의료서비스 구축으로 간호사들을 주민 곁에 정착시키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중구사회안전망의 핵심은 방문 간호사들의 소외 계층 돌보기”라면서 ”특히 맞춤형 복지를 위해 추가로 간호사를 더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구 우 간호사의 휴대전화기는 불이 난다. 찾는 사람이 많아서다. “한번은 정읍에서 연락이 왔어요. 중림동에 사는 A(여·46)씨가 일 때문에 시골에 내려갔는데 하혈이 심하다고 도와달라는 거예요. 긴급 의료비를 신청하고 수술을 받게 해드렸습니다. 당시 헤모글로빈 수치가 3.1 수준이었다고 하네요. 정상이 11∼12 정도이니 아주 위험한 상태였죠. 하지만 의료비 체납으로 병원 갈 생각을 못하신 겁니다.” 우 간호사의 담당 지역인 중림동은 대표적인 쪽방 밀집 지역. 그러다 보니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만 1297명이나 된다. 집중관리 대상자를 중심으로 가정 방문이 이뤄지고 있다. 그는 “간호사 1명이 400∼500가구를 돌보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인원이 충원돼서 300가구 정도만 돌본다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 간호사는 간호장교 6년을 비롯해 일반병원의 수간호사를 지낸 베테랑. 방문 간호사를 시작한 지는 2년 2개월 됐다. 그는 “병원 간호사들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획일적으로 움직이지만 여기서는 식사부터 청소, 상담, 건강관리까지 간호사가 독자적으로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동사무소로 간 간호사들 구로본동사무소를 찾는 주민들의 ‘볼 일’이 이달부터 다양해졌다. 황 간호사와의 건강 상담이 추가된 것이다. 하루에 주민 10여명이 황 간호사와의 만남을 기다린다. 황 간호사는 ‘웹닥’이라는 첨단 장비를 통해 검사한 건강 데이터를 의사에게 전달한다. 그는 또 주민들의 생활 습관과 식사, 운동, 다이어트 등을 조언하면서 어느새 ‘동네 상담사’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현재는 혈압과 혈당 등 아주 기본적인 사항만 체크하는데 치매나 우울증, 스트레스 관리 등 실생활에 도움되는 것들이 포함되면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혈압을 체크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방문한 김사래(56)씨는 “보건소에까지 가지 않고 동사무소에서 일을 볼 수 있어 편하다.”면서 “건강 결과도 문자 서비스로 보내주고, 병원도 알선해주니 동사무소가 크게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하반기에 간호사 11명을 추가로 뽑아 동사무소에 배치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외국인부부 전통혼례 체험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국제결혼 신고자 가운데 외국인 부부를 대상으로 한국전통 혼례복장 체험을 실시한다. 매주 화·목요일 종합민원실에서 외국인 신랑에게 사모관대를, 신부에게 원삼족두리를 무료로 빌려주고 즉석 기념사진을 찍도록 해준다. 촬영 사진을 그 자리에서 인화해 주고 이메일로도 전송해준다. 지역에 각국의 대사관, 외국인 회사가 많아 한국식 혼례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판단했다. 민원봉사과 731-0641.
  • [Seoul In] 장애인 민원택배제 실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장애인을 위해 전화 한 통으로 민원서류를 발급해주는 민원 택배제를 실시한다. 대상은 지역에 사는 1·2급 장애인 4000여명으로 구청 민원봉사과(901-6526)나 동사무소에 전화하면 서류를 택배 또는 우편으로 보내준다. 배달 서류는 주민등록등·초본, 지방세납부증명서, 건축물관리대상 등 28종이다. 이밖에 구청 민원실에 수화통역사 배치, 여권배달 서비스, 보청기 및 화상전화기 설치 등 장애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
  • [Seoul In] 거주자우선주차 차량무상점검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10∼13일 거주자우선주차 이용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한다. 구시설관리공단의 창립 2주년을 맞아 여는 행사는 애니카 서비스체인점 3개 사업장의 협찬을 받아 진행된다. 거주자우선주차 차량은 모두 6013대로 창5동 제1공영주차장 체인점을 찾으면 조향장치 유격 등 29개 항목을 점검받고, 워셔액 보충 등 서비스도 받는다. 행사장 위치는 거주자우선주차 홈페이지(//dobong.park119.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차민원실 901-5000.
  • [Seoul In] 방학4동사무소 신축 기공식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방학3동에서 분리돼 새 청사를 갖지 못하던 방학4동사무소 청사의 신축 기공식이 최선길 구청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뜬다. 방학동 498번지에 지하1층, 지상4층으로 지어진다.1층 민원실에는 교양강좌실, 다목적강당, 체육단련실 등이 들어선다.2289-1128.
  • [Metro] 과천시 여권 택배 서비스

    과천시가 여권 택배서비스를 실시한다. 유료이지만 바쁜 낮시간대 청사를 직접 방문하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어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과천시는 2일 여권신청을 한 후 발급된 여권을 수령하기 위해 재차 시청을 방문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여권교부 우체국 택배제’를 시행키로 했다. 여권발급 신청시 시청 민원실에 비치된 택배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요금은 1건당 3000원으로 여권 수령자가 착불로 부담해야 하며 동일 주소의 동일가구는 수량에 관계없이 1건으로 처리된다. 여권은 교부일 다음 날까지 배달되며, 부재시에는 사전에 전화로 날짜와 장소를 알려 주면 원하는 장소에서 수령할 수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권부총리 “맨유 성공비결은 성과주의”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팀이 최고 스타들을 최고의 팀워크로 묶을 수 있는 바탕은 철저한 성과주의입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2006년도 부서·개인별 성과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장급 이하 646명 직원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권 부총리는 박지성 선수가 속한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예를 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스타들을 최고의 팀워크로 한데 묶을 수 있는 밑바탕은 바로 합리적인 성과평가 시스템과 그에 따른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재경부 평가에서 최우수 부서에는 국고국이 뽑혔고, 경제정책국과 국제금융국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부문별 우수부서로는 관세국(혁신성과), 경제협력국(혁신도약),FIU(정책품질관리)등이 뽑혔다. 직급별 최우수 직원에는 이철환 금융정보분석원장(국장급), 신형철 국고과장(과장급), 소비세제과 김병철씨(4급), 공자위 사무국 안형익씨(5급), 종합민원실 김상술씨(6·7급), 제1차관실 이현기씨(기능직) 등이 선정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ocal] 전남도 ‘폐카트리지 모으기’ 운동

    전남도가 복사기와 팩시밀리, 프린터 등에 들어가는 카트리지(잉크통)를 모아 환경운동과 통일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다 써버린 카트리지를 버리지 않고 모아 물 오염을 막고 이를 재활용(개당 3000∼5000원)해 나온 수익금을 북한에 보낸다. 이 돈은 사단법인 ‘우리겨레 하나되기운동본부’에 보내져 북한 어린이를 위한 영양빵 공장짓기에 보태진다. 전남도 본청과 사업소에서 버리는 카트리지는 해마다 2000여개. 관공서는 잉크가 떨어지면 충전하지 않고 버린 뒤 다시 사서 쓴다. 김재원 도 민원실장은 “카트리지 모으기는 환경운동이자 통일운동의 하나이고 도내 22개 시·군과 정부기관 등도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회플러스] “위치추적 위장메일 인권침해”

    국가인권위원회는 21일 경찰이 피의자 추적을 위해 타인의 이름으로 위장메일을 발송하지 않도록 사이버수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라고 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인권위는 전국공무원노조 김영길 전 위원장이 “2004년 3월 경찰이 전공노 간부들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면서 직권을 남용해 과잉 수사했다.”는 진정을 조사한 결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경찰은 김 전 위원장 등 전공노 간부 6명을 체포하기 위해 이들의 이메일 계정에 가족이나 다른 전공노 간부, 지방자치단체 민원실장의 이름을 사칭해 이메일을 발송했다. 전공노 간부들이 이메일을 열어보면 경찰이 즉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 [Seoul In] 불우이웃성금 9억3000만원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따뜻한 겨울 보내기’운동을 펼쳐 9억 300만원의 성금과 성품을 모금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2억 200만원(28.9%)이나 많은 금액이다. 본관 2층 민원실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사랑의 열매 달기’행사를 펼쳐 지속적인 성금후원을 유도했다. 각 동에서는 직능단체와 사회단체, 기업체, 일반 주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성금은 저소득 주민 1만 4000여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복지관리과 880-357.
  • 용인시청 민원실서 ‘수요 음악회’

    용인시청 민원실서 ‘수요 음악회’

    예술회관이 아닌 청사 민원실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용인시는 15일 행정타운 시청사 민원실에서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작은 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음악회에는 시민과 공무원들이 함께 참석하며 용인시 교향악단이 출연해 ‘현악앙상블의 쉬운 클래식’ 등을 연주한다. 별도의 관람석 없이 민원실내 소파에 앉거나 서서 공연을 감상하며 공연시간은 점심시간대인 오후 12시30분부터 30분가량이다. 3월은 추운 날씨로 민원실 등 실내공연을 개최하지만 이후 날씨가 풀리면 구내식당, 야외데크, 분수대 등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3일 시범공연에 의외로 많은 주민들이 공연장을 찾았다.”면서 “주민들의 호응이 클 경우 구청사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욕하지 마세요”

    “이 전화는 내용이 녹음됩니다.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중랑구는 13일 민원인과 밀접하고, 다소 불편한 얘기가 오갈 수 있는 단속·민원 부서에 전화녹음장치를 설치했다. 일부 민원인들의 마구잡이식 욕설과 인신모독성 말로 직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함에 따라 민원실, 교통행정과, 교통지도과, 청소환경과 등 13개 부서에 녹음전화기를 둔 것이다. 실제로 단속부서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상쾌하게 하루 업무를 시작할 아침에 다짜고짜 “야, 이 ××야, 잠깐 주차해 놨는데 그 사이에 딱지를 붙이냐.”며 따지는 민원인의 전화를 받고 불쾌감을 느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이 ××들, 우리집 앞 쓰레기는 왜 안치우는 거야. 어디 한번 두고 보겠어.”라는 욕설이 섞인 호통을 듣고 하루종일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중랑구는 궁리 끝에 녹음전화기를 두고, 민원인이 욕설을 퍼붓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계속하면 ‘녹음을 시작하겠다.’는 경고를 보낸 후 대화내용을 녹음하기로 했다.구 관계자는 “비속어, 욕설 등도 언어폭력으로 인정되므로 녹음전화기를 설치해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을 막을 것”이라면서 “녹음장치가 추가로 필요하면 확대 설치할 계획이지만 녹음전화기 자체가 없어지는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경기 ‘조상땅찾기’ 큰 성과

    경기도가 재산 관리에 소홀했거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직계존비속 소유의 토지를 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서비스를 시작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땅을 되찾아 준 사례는 모두 2만 6912필지,7313만㎡에 달한다. 이 기간 2만 6469명이 조부모나 부모 혹은 본인 명의의 잃어버린 토지 1만 6843건의 유무에 대해 조회를 신청했고 이 중 5362명 소유의 토지를 확인해 신청자 대비 성공률이 무려 20%에 달했다. 되찾은 조상 땅 면적은 서울 여의도면적(850만㎡)의 8.6배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673명이 1409만㎡를,2004년에도 1106명이 1168만㎡의 땅을 각각 되찾았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조상 땅 찾아주기 접수창구를 대폭 확대해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주민등록번호가 없으면 조상 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시·도를 직접 방문, 신청해야 했다. 그러나 12일부터는 거주지 시·군 민원실에 신청하면 토지 존재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031)249-4942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초구 ‘OK민원센터Ⅱ’ 오픈

    서초구는 지난해 12월말 문을 연 서초구 OK민원센터의 서비스질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새로 3층 건물을 증축,‘OK민원센터Ⅱ’의 업무를 5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OK민원센터Ⅱ’는 구청내 여권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민원실은 100여 평 규모로 카페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50여석의 넓은 대기석을 만들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여권택배제 및 여권신청 인터넷 예약제, 문자서비스 등을 확대 운영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민원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OK민원센터는 구청에서 처리하고 있는 모든 제증명을 통합발급하고 모든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전국 35개 행정기관이 벤치마킹하는 등 성공한 행정사례로 꼽히고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중랑구 12일 화물차 유류보조금 신청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12∼23일까지 중랑구청 1층 교통행정민원실에서 제1차 화물자동차 유류보조금 신청자를 받는다.2월말 현재 중랑구에 등록된 화물운송사업자(용달·개별화물·일반화물)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2007년 2월28일(3개월)까지 유류사용분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한다.2006년 7월1일 기준으로 유류가격 대비 실제 유류세액 인상분의 100%로, 경유는 바이오디젤(BD) 혼합 비율에 따라 1ℓ당 186∼283원선,LPG는 1ℓ당 186.50원을 지급한다. 교통행정과 490-3482.
  • 보상도 진상도 “…” 피멍든 유가족 “…”

    지난달 11일 27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참사가 4일로 22일째를 맞았으나 진상규명과 보상처리가 늦어지면서 유족들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이들 유족도 대부분 생활형편이 빠듯해 빨리 고국에 돌아가 생업에 매달려야 할 딱한 처지이다. ●유족들 고달픈 이국생활 여수에서 생활하는 희생자 유족들은 28명이다. 여기에다가 부상자 가족과 친·인척 27명을 더하면 55명. 이들은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가 잡아준 여수시내 2개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식사는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가 합동분향소 옆에 잡아준 3개 식당에서 해결하지만 한국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일부 유족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빨래는 모텔에서 해결하지만 눈치를 봐야 한다. 몸이 아파 병원이나 약국에 가거나 고국에 거는 전화비 등 생활비도 만만찮다. 하지만 아직 보상 창구마저 마련되지 않아 유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사망자 10구의 시신은 여수시내 3개 병원에 분산 안치돼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일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에르킨(46)씨의 유해만 인천공항을 통해 본국으로 운구됐다. 기다리다 지쳐 보상은 뒤로 미루고 빠른 장례를 권하는 이슬람 장례 절차를 따르기 위해 가장 먼저 한국을 떠났다. 유족들과 부상자 가족들이 쓰는 숙식비는 법무부가 예산을 확보해 후불로 계산키로 했다. 사람이 많아서 숙식비도 적잖을 전망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 한 직원은 “설 전날 하루에만 유족과 부상자 가족들이 먹은 한 끼 식사비가 200만원 가깝게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얼마 전에 법무부에서 여수화재 관련 예산을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지급 기준이 없어 아직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상협상 시작도 못해 유족들과 정부간 공식 협상창구는 아직 없다. 사망자 유족 대표 1명씩 10명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부상자 가족도 포함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유족들은 수사결과가 빨리 발표돼 보상협상을 마무리짓고 고국으로 돌아가 생업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한 유족은 “봄이 됐는데 마냥 한국에 머물러 있을 수 있느냐.”면서 “하루빨리 일을 매듭짓고 돌아가 농사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보상 못지않게 철저한 진상조사도 원하고 있다. 이철송(마산 씨알교회목사) 여수화재참사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유족들이 바라는 것은 진상규명과 정부의 수사결과 발표다. 의혹이 남거나 진상을 왜곡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공동대책위원회가 유족과 상의해서 협상단을 꾸리면 보상과 장례 문제가 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상에 앞서 여수시민들과 시청 직원들이 성금을 모았다. 읍·면·동사무소 직원들까지 나서 904만원을 모았고, 시청 민원실과 현관에 놓인 시민 모금함과 여수지역사회복지 협의체 등도 거리모금을 했다. 이렇게 해서 모아진 게 2166만원이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ocal] “거북선 건조자금 보내주세요”

    “거북선 건조에 동참합시다.” 재단법인 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경남 통영 시민을 중심으로 거북선 건조를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인다. 한산대첩기념사업회는 2일부터 통영시청 민원실과 중앙동 강구안 문화마당에 전시중인 한강 거북선에 거북선 건조기금 모금함 2개를 설치, 시민모금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금융기관 창구나 행인들의 왕래가 잦은 길목에 모금함을 추가로 비치하는 것을 비롯, 거북선 건조 1인1계좌 갖기 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기념사업회는 2005년부터 30억원을 모금, 실물 크기의 거북선 제작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통영시민이나 단체의 기부를 중심으로 4380여만원을 모금했다. 거북선 건조에 동참할 시민이나 단체는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사무국(055-644-5222)으로 연락하면 된다.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도지사 빌려드려요”

    전북도는 28일 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지사가 직접 해결해주는 ‘도지사를 빌려드립니다’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도가 이 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일선 실무 부서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기업 유치나 기업 경영, 대규모 판로확보 과정의 애로사항을 지사가 직접 챙기고 풀어나가기 위한 것이다. 특히 중앙 정부의 장·차관이나 정당 고위관계자, 기업 경영자 등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통해 문제 해결이 가능한 일에 지사가 직접 나서겠다는 의미다. 소상공인의 경우 단체나 조합 차원에서 제기하는 불합리한 규제나 제도를 파악해 해결책을 모색하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도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도지사를 빌려드립니다’ 코너를 개설해 24시간 민원을 접수받고 현재의 직소 민원실도 가칭 ‘경제민원실’로 명칭을 바꿔 기업인의 고충을 파악할 계획이다. 김재명 정무부지사는 “전북 경제 활성화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김완주 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 하기 가장 좋은 지역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오늘의 눈] ‘의원님’들만의 국회/김상연 정치부 기자

    “말 좀 물읍시다. 여기 민원실이 어디 있소.” 21일 낮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건물 옆구리의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서류봉투를 든 노인이 기자를 붙들었다. 주차장 통로를 민원실로 잘못알고 들어갔다가 나온 모양이었다.“저 뒤쪽으로 쭉 돌아가세요.”라는 답을 뒤로 하고 돌아섰는데, 그 촌로(村老)의 모습이 자꾸 눈에 밟혔다.70이 넘어 보이는 그의 춘추(春秋) 때문만도, 옷깃을 파고드는 강바람 때문만도 아니었다. 재작년 출장차 들른 일본 도쿄 의원회관에서의 기억이 오버랩된 것이다. 왕실과 참의원 등 ‘귀족주의 정치’가 엄연한 일본이지만 의원회관만큼은 본받을 만했다. 정문 계단 옆 우체국 창구처럼 생긴 민원실에서 방문증을 끊어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다. 보통 시민과 거물 정치인들이 좁은 계단을 북적대며 오르내리는 모습은 한국 국회의 권위주의에 길들여진 기자에게는 자못 충격이었다. 우리 국회의 건물들은 일반인의 정문 출입을 불허하고 있다. 때문에 물어물어 의원회관 등에 도착해도 정문에서 퇴짜를 맞고 다시 그 큰 건물을 100∼200m나 우회해 후문 민원실로 향해야 한다. 한두명도 아니고 본청에는 하루 평균 500여명, 의원회관에는 1000여명의 민원인이 햇빛도 잘 들지 않고 지하나 다름없는 뒷문으로 ‘죄인처럼’ 출입하는 실정이다. 놀라운 것은, 어느 때보다 개혁적인 인사들이 많이 당선됐다는 17대 국회 들어서도 이 폐단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입만 열면 ‘민주’니 ‘민생’이니 ‘국회의 주인은 국민’이니를 외치는 의원들이 정작 바로 눈앞의 권위주의에는 눈을 감는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국회사무처가 최근 발행한 소식지는 의원회관 정문에 1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대리석으로 된 차양(캐노피)을 설치했다는 사실을 치적인 양 자랑하고 있다. 그 차양을 지나면 ‘의원님’들만 드나들 수 있는 붉은색 카펫이 깔린 유리 자동문이 나온다. 김상연 정치부 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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