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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복지타운 민관합심타운

    금천복지타운 민관합심타운

    2007년 보건복지부와 금천구는 흉물스럽게 방치된 시흥2동 탑동시장 거리에 중풍이나 치매 환자를 치료하는 실버센터를 짓는 계획을 세웠다. 노인요양시설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이 들끓었다. 감사원, 서울시, 국무총리실, 국민권익위원회까지 집단 민원이 빗발쳤다. 주민들은 상여를 메고 구청 청사로 몰려오기도 했다. 민관이 그리는 평행선은 끝없이 이어졌다. 불신이 극에 달해 대화가 끊어졌다. 변화의 조짐이 생긴 것은 2009년 말. 열혈 담당 직원이 어느 날 밤늦게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요청한 것. 그렇게 다시 대화의 물꼬가 텄다. 회의는 꼬박 1년이 진행됐다. 주민들은 도서관, 동 주민센터,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을 추가로 지어 달라고 요구했다. 구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요양시설은 점점 종합복지타운으로 밑그림이 바뀌어 갔다. 2010년 6월 차성수 구청장이 취임했다. 불신을 극복하고 민관이 힘을 모으고 있는 사업이 눈에 확 들어왔다. 시간과 사업 비용이 문제였다. 원래 2010년 완공이 목표였다. 주민 설득과 논의 과정을 거치며 지연을 거듭했다. 여러 시설이 추가되며 사업 비용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보건복지부에서 요양시설 건립을 위해 지원한 39억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차 구청장은 서울시의 문을 두드리고 두드렸다. 시는 일종의 기피시설로 취급되는 시설이 서울 도심 지역에 처음 들어선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시비 18억원과 특별교부금 71억원을 쾌척했다. 그래도 부족했다. 이리저리 고민하던 차 구청장은 청와대 근무 시절 인연을 떠올리며 기획재정부를 찾아갔다.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을 요량이었다. 기재부는 난색을 드러냈다.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위해 쓰이는 기금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차 구청장을 비롯해 구 직원들이 기재부와 국회 등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설득에 나섰다. 그 결과 55억 80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었다. 300억원 규모 사업에서 61%에 달하는 183억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구가 나머지 117억원을 책임져야 했지만 부지 비용 1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투입된 구비는 17억원에 불과했다. 그렇게 금천종합복지타운이 우뚝 섰다. 지난 21일 개관식을 가졌다. 395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983㎡ 건물이 들어섰다. 노인 72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구립사랑채요양원이 둥지를 틀었다. 구립 탑골어린이집과 시흥2동 주민센터가 이사를 왔다. 주민들을 위한 민원실, 다목적강당, 체력단련실, 주민자치실 등도 설치됐다. 200석 이상 규모의 구립시흥정보도서관도 문을 열었다. 차 구청장은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심각한 갈등을 긍정적 결과로 전환한 좋은 사례”라며 “주민들도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차세대 디자이너 솜씨에 옷값거품 싹~

    차세대 디자이너 솜씨에 옷값거품 싹~

    서울 광진구는 다음 달부터 디자인학과 대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광진스타일’ 근무복을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민원실과 보건소, 동 주민센터 등 민원 담당자들의 근무복을 2년에 한 번씩 구매했다. 항상 최저가 입찰로 구매함에 따라 디자인과 재질에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 3월 지역 내 세종대에 요청해 김진숙 패션디자인학과 교수와 4학년 졸업준비생들의 재능기부를 받았다. 새 근무복으로 직원들의 불편이 개선됐고 제작비도 절약했다. 특히 니트 재질의 상의로 편안함을 최대한 배려했다. 기존 여자 치마의 불편함을 없애고 단정한 근무복의 이미지를 위해 긴 조끼를 디자인해 바지나 치마 위에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광진스타일 근무복은 남자 상의, 여자 상의, 조끼 등 세 종류다. 근무복은 다음 달 직원들에게 선보인다. 구는 착용감에 대한 직원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하복 등 필요한 디자인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우리 광진에는 훌륭한 민간 자원들이 많다”면서 “이들과 함께 더 편리한 광진, 살기 좋은 광진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용인경전철 소송단 “1조원 받아와”

    ‘용인경전철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이 경기 용인시장에게 “책임 있는 자들에게 경전철 사업비 1조 127억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하라”며 주민소송을 제기했다. 주민소송단은 10일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경전철 개통 후 100일간 운행한 결과 하루 평균 탑승인원이 당초 예상인원의 5%에 불과해 운영비만 매년 473억원 이상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지출된 돈이 5094억원이고 앞으로 지방채원리금, 신규사업자지급금, 운영비지원 등 30년간 2조 6099억원이 지급돼 총 3조 1193억원, 매년 1093억원이 들어 용인시 재정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주민소송단은 경전철 문제해결을 위해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 또는 철거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도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소송단은 ‘용인경전철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주민소송 소장’을 수원지법 종합민원실에 제출했다. 원고는 안홍택 고기교회 목사를 포함한 주민 12명이며 피고는 김학규 용인시장 1명이다. 현근택 주민소송단 변호인단 공동대표는 “이번 주민소송은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행정소송으로 현행법상 주민이 직접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없어 용인시장에게 손해배상청구를 요구하는 간접 소송형태로 취했다”고 설명했다. 주민소송단이 배상청구를 요구하는 상대방은 이정문·서정석·김학규 등 전·현직 용인시장 3명을 비롯해 전·현직 용인시 공무원 및 시의원, 한국교통연구원 등 용역기관과 연구원, 사업관계자 및 건설사 등 39명과 4개 기관이다. 용인경전철은 지난 4월 26일 개통 뒤 탑승객이 예상치를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급정거 사고가 잇따라 승객이 다치는 등 앞으로도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야 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전인수(리딩앨라이언스 부사장)인성(서울H치과 원장)영미(수원대 교수)씨 부친상 박수영(경기도 행정1부지사)씨 장인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072-2022 ●이재호(전 코스모스백화점 상무이사)씨 부인상 병희(신영 경영기획팀장)병국(우리한의원 원장)씨 모친상 송지선(경기농림진흥재단)씨 시모상 임완상(미국 거주·연구원)씨 장모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철민(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씨 부친상 23일 양산 부산대병원, 발인 25일 낮 12시 (055)389-0600 ●이상대(자영업)씨 모친상 귀전(세계일보 경제부 기자)씨 조모상 24일 고양일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31)900-6939 ●우하준(신화에프이원 이사)하택(한국화장품 이사)하홍(국제지오컨설팅 팀장)씨 모친상 김상도(지니스 대표)씨 장모상 23일 경산 영남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53)620-4647 ●천해성(통일부 통일정책실장)해영(사업)씨 부친상 천무석(전 석탄공사 광업소장)진석(전 하나증권 사장)인석(대구한의대 교수)금석(원광여중 교사)재석(새뜸목장)경석(온양여고 교사)씨 형제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02)2258-5940 ●최승주(삼진제약 회장)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631 ●이경재(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원재(삼삼식품 대표)씨 부친상 24일 경주 안강중앙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4)761-3014 ●조정래(전 울산남부경찰서장)홍래(법무법인 길도 변호사)우철(부국증권 전무)영희(고성초 교사)봉희(김해여고 교사)씨 부친상 김학진(대한항공 차장)씨 장인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94 ●박동규(양주경찰서 민원실장)씨 별세 24일 의정부 보람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31)851-4444
  • 소통의 아이콘 박춘희 송파구청장 SNS에 푹~

    ‘소통의 달인’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푹 빠졌다. 단순 홍보를 넘어 구정에다 SNS를 접목시키고 있는 것. 박 구청장은 9일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구민과의 소통을 빼놓을 수 없다”면서 자신의 방법을 “소통 3.0”이라 불렀다. 9전 10기 끝에 최고령 사법시험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던 박 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구민과의 스킨십을 강조해 왔다. 좋은 소통이 좋은 구정을 낳는다고 믿었다. 고민의 첫 결과물은 지난해 8월 ‘춘희의 봄바람 소통’이라는 책이었다. ‘봄바람’에는 상대의 바람을 제대로 보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라는 뜻을 담았다. 구체적 행동도 나왔다. 1년여 동안 구청 직원들과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딱딱한 분위기를 깨려고 석촌호수 주변을 산책하기도 하고 격무에 시달리는 사회복지 공무원들과 부둥켜안고 울기도 했다. 민원인을 직접 만나는 창구도 늘렸다. 구청장실 옆에 ‘소통민원실’을 만들어 민원인의 억울함을 들었다. 구민들과 1대1로 만나는 ‘금요데이트’, 26개 동주민센터의 ‘이동 구청장실’을 부지런히 다녔다. 이런저런 일을 다 떠나 주민들과 함께 통기타를 배우고 자전거를 타고 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오후의 수다’도 만들었다. 이런 소통 노력은 SNS로 이어졌다. SNS서포터스와 명예기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SNS오픈채널(sns.songpa.go.kr), 복지·관광·다문화 등 주제별 블로그, 동호회나 동아리별 네이버밴드(band.naver.com)를 신설했다. 한발 나아가 구정과도 연결했다. 지난해 2월에는 전국 최초로 ‘트위터 반상회’를 열었다. 트위터 민원창구 ‘SNS연계 민원처리 자동 시스템’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트위터 멘션에다 ‘@songpaOK’만 덧붙이면 민원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 구청장은 “단순히 사업 홍보만 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는 방식이다 보니 주민들의 만족감이 상당히 높다”면서 “주민 참여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더 큰 소통의 그릇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실내공기만은… 깐깐한 종로구

    종로구가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역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관리에 나선다. 종로구는 법적 관리대상이 아닌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관리대상을 지난 3월 70곳 늘린 것에 이어 이달부터 152곳을 추가했다. 관리대상 기관은 실내체육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등이다. 구는 2011년부터 주민들이 쾌적한 실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소규모 어린이집(430㎡ 미만)과 경로당, 소공연장을 포함한 205곳의 실내공기질을 관리해 왔다. 올 상반기에는 유치원, 주민들이 찾는 작은도서관, 동주민센터·보건소 민원실, 자치회관 교육장 등 70곳을 포함시켰다. 이로써 구는 사각지대에 놓인 427곳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관리하고 있다. 공기질은 측정기를 사용해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CO2), 일산화탄소(CO), 포름알데히드(HCHO), 휘발성유기화합물(TVOC), 온도와 습도 등 6개 항목을 평가하게 된다. 구는 연 2회 해당시설의 공기질 측정 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 등을 제시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난 2년간 실내공기질 컨설팅을 통해 관리의식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앞으로도 건강 취약계층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을 추가 발굴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어르신·장애인, 전용창구로 모실게요

    “민원행정을 대폭 개선해 민원 해결사로 거듭나겠습니다.” 서울 강북구는 27일 고품질 민원행정 구현을 위한 로드맵 ‘2013~2015 민원행정 종합계획’을 세워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15년 민원행정 만족도 서울시 최우수 구 달성이 목표다. 우선 민원행정 서비스 운영 기반을 재점검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원행정 및 제도 개선 추진 지침’도 만들었다. 지침에 따라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정기적으로 민원 처리 실태를 확인할 뿐 아니라 구민 의견까지 반영한다. 계획, 추진, 평가, 피드백 과정이 선순환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뒤떨어진 민원실 환경 개선, 편의시설 확충, 민원 담당 직원들의 역량 강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주민 맞춤형 민원 서비스 개발에도 노력한다. 최근 3년간 강북구 인구구조 변동 상황을 확인한 결과 가구당 인원은 줄어드는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쭉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장애인과 외국인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는 고령자, 장애인, 외국인 등의 취약계층을 위한 민원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을 위한 전용 창구 마련, 정보 제공 확대, 편의시설 강화 등을 추진한다.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문자 서비스 등 맞춤형 정보 제공도 확대할 방침이다. 세 번째는 소통 역량 강화다. 열린 구청장, 구청장 일일동장제 등을 확대해 구청장과 구민들의 직접 소통 기회를 늘리고, 예산이나 감사, 옴부즈맨 등의 업무에 구민 참여를 확대해 애초부터 오해나 불신이 없도록 한다. 공무원들의 대민 서비스 평가를 위해 전화·방문 응대 서비스 품질 평가, 친절·불친절 사례 관리, 전 직원 대상 친절 아카데미 등도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민원 처리 경과와 상황을 알려주는 민원사무심사관제도를 만들고 민원후견인제, 사전심사청구제, 민원실무종합심의회 등 다양한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행정서비스 헌장도 재정비하고 민원인의 권리를 사전에 알려주는 민원미란다제 도입 등도 추진한다. 박겸수 구청장은 “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과 평가 지침을 세워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원행정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양건 ‘외풍 차단 역부족’ 파장] 공공기관장 교체 신호탄

    양건 감사원장의 전격적인 사퇴는 공공기관장 교체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4일 러시아·베트남 순방에 나서기 전 일부 인사안이 나올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도 흘러나왔다. 여권은 우선 각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장 인사가 미뤄지고 감사·사외이사 등에까지 인사적체가 이어지면서 각급 기관들의 업무가 원활하지 못한 것을 걱정해왔다. 각급 기관 쪽에서는 수장이 언제 바뀌는지, 누가 오는지 등을 살피느라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새누리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예전 같았으면 임기제 기관장들도 경영평가에서 C, D등급을 받은 이들을 일괄 교체하는 방식을 썼는데 이번 정부는 유독 기관장 공석 상태가 장기화됐다”면서 “대통령이 장관, 수석에게 인사권을 주지 않고 일일이 챙기려다 보니 벌어진 일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국회에서는 조만간 교체될 기관장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하는 것도 효율성의 문제가 있고, 당장 기관장이 교체된다 해도 9월 정기국회를 제대로 준비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한편으로는 여권 내에서는 이미 적체된 인사 민원에 쌓인 불만이 누적된 상태였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안팎에서 고생한 이들 중 챙길 인사가 한두 명이 아닌데 여태껏 주요 기관장 인사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면서 “친박근혜계 재선·삼선의 전직 의원들도 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이 수두룩해서 그 밑의 사람들이야 말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친박계 중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권영세 주중대사, 구상찬 상하이 총영사 등을 제외하곤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핵심 인사들을 통한 민원 바람이 거세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고 여당의 민원실로 통하는 사무총장실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기 지자체 “모유수유 그게 뭐야?”

    경기 지자체 “모유수유 그게 뭐야?”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 사는 주부 김모(31)씨는 얼마 전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시청 민원실을 찾았다 수유할 곳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배가 고파 보채는 아이를 위해 빨리 젖을 물리고 싶었지만 민원실에는 모유수유실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 아이를 안고 민원실에서 40여m 떨어진 본청 건물 3층에 마련된 모유수유실까지 올라가야 했다. 김씨는 “시청 민원실에는 각종 제 증명을 발급받으려는 민원인들이 많이 찾고 있고, 그중에는 나와 같이 아기를 둔 주부들도 많을 텐데 모유수유실이 없다는 게 쉽게 납득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민원실 관계자는 “민원실 건물이 오래 전에 지은 탓에 낡고 비좁아 본청 건물에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아기와 주부를 배려하는 데 무관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 본청을 비롯한 도내 31개 시·군 중 여성휴게실이나 모유수유실 설치 관련 조례를 제정한 곳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모자보건법’에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영·유아의 건강 유지와 증진을 위해 필요한 모유수유시설의 설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20일 경기도의회 이계원(새누리당·김포1) 의원이 경기개발연구원 의정연구센터에 의뢰한 ‘공공시설 내 모유시설 및 휴게시설’ 현황조사에 따르면 여성휴게실이나 모유수유실 설치 관련 조례가 제정된 곳이 전국적으로 서울 용산구 등 3개 자치구와 인천시 계양구 등 10개 지역에 불과했다. 경기도의 대부분 지자체는 조례 제정은 안 했어도 여성휴게실이나 모유수유실을 두고 있지만 시설은 본청 등에 국한돼 있었다. 구청이나 일선 동사무소, 산하 기관 등에는 모유수유실을 갖추지 않은 곳이 허다했다. 공무원들도 자신들이 일하는 청사 건물에 모유수유실이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안산시 회계과 직원은 “시청에는 모유수유실이 없지만 민원실에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뒤늦게 “본청 건물에 있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와 여성 배려 문화 형성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부터 ‘모유수유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 개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뿐만 아니라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여성근로자의 모성보호와 여성 고용 촉진을 위해 출산 전후 휴가, 수유시간 등 여러 가지 보호규정을 두고 있지만 여성들을 위한 전용 여성휴게시설이나 수유실에 대한 내용은 없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자체들이 수유할 수 있는 공간 배려가 없을 뿐 아니라 모자보건법 역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유 수유시설 설치를 지원할 수 있다’고 할 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며 “경기도 조례 제정에 이어 정부에 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민원실 근무자는 감정노동자/백병성 경찰대 치안정책硏 선임연구관

    [기고] 민원실 근무자는 감정노동자/백병성 경찰대 치안정책硏 선임연구관

    우리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거나 불만사항이 있을 때 구청, 세무서, 경찰서와 같은 관공서의 민원실을 찾아 해결하게 된다. 관공서의 민원실은 가장 가까이에서 주민들의 이런저런 애로 사항을 해결해 준다. 가족관계기록부를 발급받거나 복지에 관한 신청, 각종 세무상담 그리고 교통범칙금에 관한 이의제기 등 살면서 궁금하거나 해결해야 할 대부분의 일들은 우리 주위의 관공서 민원실에서 하게 된다. 그런데 민원실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주민 또는 민원인의 다양한 요구사항은 물론 가끔은 막무가내로 주장을 하거나 과도한 요구를 하는 민원인에게도 무던하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민원실 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93%의 직원이 폭언 등의 피해를 경험했고 그중 13%의 공무원은 폭행까지 당했다고 한다. 이들의 사례를 보면, 억지주장부터 부당한 요구, 음담패설, 폭언과 폭행까지 민원담당자를 비인격적으로 대우하는 경우가 많다. 또 기관장이나 고위층의 면담을 요구하고 언론사 지인을 언급하며 보도하겠다고 협박하는 경우도 있고, 홈페이지에 민원을 반복적으로 올리거나 장시간 전화를 계속해 다른 업무를 방해하는 사례 등 업무방해형도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사회가 민주화되고 경제구조가 소비자주의 또는 고객우선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기업이나 기관이 수요자인 고객의 요구에 최선을 다하는 ‘고객중심의 경영방침’을 교묘하게 악용하는 데서 발생한다. 허위나 악의적인 민원인에 대해 일부 민원기관에서는 고발조치를 취하거나 명단을 관리하는 등의 예방노력과 사후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악성 민원인의 문제행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또 양적으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고 최근 들어서 더욱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민원인의 황당한 주장이나 폭언을 들어주고 대응하는 민원실 근무 공무원의 노고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민원사무를 처리하는 담당자에 대해 심리적인 진단을 실시하고 처우를 개선하여야 한다. 전화상담을 하거나 민원실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민간 기업 직원이든 공공조직에 종사하는 공무원이든 모두 감정노동자이다. 이들이 받는 직무 스트레스가 여간 심각하지 않다. 그래서 정신적 또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정기적인 진단치료와 함께 적절한 순환보직도 요구된다. 민원수당(현재 3만원)을 현실화해서 최소한 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과 같거나 우대하여야 한다. 민원실 근무자의 근로 강도가 여타 부서에 비해 결코 낮지 않다. 민원업무의 처리는 직접 국민의 애로와 불편을 듣고 해결하려고 애쓰고, 나아가 동일하거나 유사한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의 소리’를 청취하여 제도나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민원수당을 현실화하여 대국민 서비스가 향상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 거의 모든 민원실은 점심시간에도 민원인을 응대하고 있다. 민원인을 위해 점심시간(1시간)에도 교대로 식사시간(20~30분)을 쪼개 근무하기 때문에 이들이 점심시간에 근무하는 시간만큼은 ‘시간외 근무’로 계산해서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도서관의 변신은 무죄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도서관의 변신은 무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코앞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곳곳에서 연일 입시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설명회장은 찜통더위에도 발 디딜 틈이 없다. 교육열이 남다른 우리나라의 입시 풍경이다. 하지만 교육열과 배움에 대한 열정이 놀라운 나라치고 우리나라처럼 독서에 인색한 곳도 드물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1인당 연간 독서량은 약 10권으로, 4년 전보다 두 권이 줄었다. 최근 책 읽는 사회 풍토를 만들기 위한 ‘도서관의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칸막이에 고개를 푹 숙이고 공부하던 과거의 꽉 막힌 도서관 풍경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공부하는 공간에서 일상생활의 공간으로, 찾아가는 공간에서 찾아오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시의 ‘숲속 작은 도서관’은 더위를 식히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도서관이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서울숲공원, 월드컵공원, 남산공원 등 20개 공원 곳곳에 작은 도서관과 무인 책장들이 설치돼 있다. 그중 서울숲공원의 ‘책수레’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말마다 사람들 왕래가 잦은 공원 중앙에 책 1000여권을 담은 책 수레를 비치해 놓고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돌려 놓도록 했다. 서울숲사랑모임의 김경현씨는 “관리자도 없고 독촉 전화도 하지 않지만 회수율이 85%를 웃도는 ‘양심 책수레’”라고 말했다. 책수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공원을 찾는 지역 주민들의 발길도 늘어났다. 공원에 매주 온다는 최승윤(서울 성동구)씨는 “시원한 그늘, 새와 풀벌레 소리가 있는 공원은 책을 읽는 데 최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은 도서관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 컨테이너로 만든 이동식 도서관, 한강공원에서 만나는 전기차 책방, 공중전화 부스를 개조한 무인 도서관,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작은 책방까지…. 장상태(서울 송파구)씨는 “더 이상 버스를 기다리는 게 지루하지 않다”며 “책을 읽으며 여유로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의 관산도서관은 전국 최초로 도서관 내에 ‘한옥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개관한 한옥도서관은 한식 대문과 대청마루, 누마루, 도서열람용 전통식 방, 정자 등을 갖춘 한옥으로 지어졌다. 김미정 관장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옥체험, 견학 프로그램, 전통문화 체험교실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들도 청사 안에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을 앞다퉈 만들며 구청 문턱 낮추기에 나섰다. 대다수의 서울시내 구청들은 전망이 좋은 꼭대기 층에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민원실 앞에는 대기 시간 등에 읽을 수 있도록 어린이 도서에서 교양·전문 서적까지 다양한 장르의 도서들을 비치했다. 서여경(서울 용산구)씨는 “집에서 가깝고 커피값도 저렴해 자주 온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의 ‘책 읽는 택시’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이색 프로그램이다. 금미경 송파구 독서문화팀장은 “택시 안에서 운전사와 승객이 함께 EBS FM(104.5㎒) ‘책 읽어 주는 라디오’를 듣도록 해 책 즐기기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대학 도서관들도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 이벤트로 학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영화 상영, 스터디룸 제공은 기본이고 학생열람실도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다양하게 꾸미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박관영 성신여대 홍보팀 주임은 “최근 제작한 비행기 좌석 형태의 열람실이 인기”라며 “각 대학 도서관마다 친근한 이미지로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은 이제 책 읽는 공간으로만 머물지 않고 있다. 가족·연인과 때로는 홀로 여유를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서관이 진화하면 시민의식이 발전하고, 성숙한 시민은 미래를 밝히는 촛불이 된다. 도서관의 진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NEIS’ 대구가는 날 고백했다… 딱 3초면 진보인지 보수인지 안다고

    [주말 인사이드] ‘NEIS’ 대구가는 날 고백했다… 딱 3초면 진보인지 보수인지 안다고

    “내 이름은 NEIS. 나이스라고 읽지만, 네이스라고도 하지요.” 안녕, 신문에서 인사하는 게 참 오랜만이네. 10년 전인 2003년에는 365일 중 200일은 신문에 나왔던 것 같은데 말이지. 나는 1만여개 초·중·고·특수학교와 178개 교육지원청,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가 모든 교육행정 정보를 전자적으로 연계 처리하고 있어. 내게는 2125만명의 학생들의 정보가 축적돼 있지. 그동안 안전행정부나 대법원 등 유관기관의 행정정보를 이용하는 ‘교육행정통합정보서비스’(NEIS)인 내가 구축된다고 하니 ‘정보혁명’이라며 반기는 이들도 많았지만, ‘빅브러더’라는 시선으로 나의 등장에 우려를 표하는 측도 많았어. 그래서 나를 반기던 보수적인 사람들은 내 영어 약자를 “좋아”(Nice·나이스)라는 말과 같은 발음으로 불러 줬지만, 나를 싫어한 진보적인 사람들은 발음기호대로 건조하게 ‘네이스’라고 불렀어. 당시 누군가를 만나서 보수인지, 진보인지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내 이름을 한 번 읽어 보라고 하면 3초 만에 성향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니까. 각설하고, 서울 중구 쌍림동에서 대구 신서혁신도시로 이사 가. 내가 입주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전산센터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이전하는데, 선발대로 먼저 대구에 가게 됐어. 서버 181식, 통신·보안 105식, 데이터베이스(DB)·백업 54식, 기타 59식 등 전국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10년치 자료를 옮겨야 하는 대작업이라 시간이 많이 걸려. 게다가 내 자료가 유실되기라도 하면 학창시절의 기록이 사라지는 것이니 문제가 커져. 외부충격으로 인해 사고가 날지 몰라 무진동차에 몸을 싣고 이사를 가게 됐어. 덕분에 평소 보기 어려운 5t 규모 무진동차를 11대나 한꺼번에 볼 수 있었어. 무진동차는 서울청사에서 중부고속도로를 주행하다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해 대구의 새 보금자리인 KERIS 신청사까지 335㎞의 거리를 시속 80㎞로 달릴 거야. 6시간 동안 무진동차 앞뒤로는 경찰 호송차량이 함께 가고. 그 시간 동안 이사를 하기 위해 투입된 KERIS 직원과 경찰 등 242명이 모두 초긴장상태가 되는 셈이지. 이사를 마치고 18일까지 시범운영이 끝나면 NEIS 제공 서비스는 예전처럼 활용할 수 있어. 사실 교육부 산하 기관 중에서 KERIS가 가장 먼저 공공기관 이전을 하게 됐는데, 9월 4일에 시작되는 201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를 차질 없이 하려면 내가 갖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자료를 안정적으로 대학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해. 이래 보여도 내가 없으면 대입 전형이 불가능할 지경이라고. 과거에 원서철이 되면 대학 건물 앞이 북새통을 이루고, 건물을 감으며 줄 서던 풍경을 본 지 오래된 이유가 내 덕분이야. 지금은 수험생들이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고, 그러면 내가 학생부 기재내용을 대학에 입시 전형 목적으로 보내주고 있거든. 혹시 시범운영 중인 18일까지 급하게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검정고시합격증명서 같은 게 필요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지마.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NEIS 서버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증명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학교·주민센터 민원실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어. 그간 학부모서비스 이용실적은 2011년 5423만건, 지난해 3740만건, 올해 상반기 707만건으로 이용이 아주 활발한 편은 아니야. 하지만 이용한 학부모들을 상대로 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2011년 89.6%, 지난해 89.0%가 만족한다고 답했지. 올해 만족도가 90%가 넘도록 노력하고 있어. 2011년부터 시범서비스로 운영해 온 학생서비스도 올해 7월부터 정식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어. 학생서비스를 통해 학생부 열람뿐 아니라 정기시험 정오답표, 신체활동일지, 학습도움자료 등을 조회할 수 있어. 내가 가진 통계들을 분석해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어. 10년간 축적된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다른 학생들에 비해 체력이 약한 이유를 분석해 적당한 운동을 권해준다면 좋지 않을까. 특정 학급 성적만 오르지 않는다면 원인을 분석해 공부법을 바꿔 보는 등 대책을 세워줄 수도 있겠지. 2008년 ‘나이스 운영 시범학교’였던 충남 부여정보고에서는 내가 가진 자료를 활용해 통계를 내서 취업 진로 자료를 학생들에게 제공했어. 몇 년 동안 축적된 자료를 활용해 성적별로 지원 가능한 기업을 추천할 수 있었고,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어.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실시하려면 ‘개인정보’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해. 나를 ‘네이스’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내가 해킹당할 가능성과 내가 갖고 있는 학생에 대한 방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걱정했거든. 특히 지금처럼 내 서버를 시도교육청에서 관리하면서 보안 전문가들이 배치되기는 했지만, 만에 하나 정보가 유출될 경우 한꺼번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다는 얘기야. 노기호 군산대 법학과 교수는 지난해 ‘NEIS에 의한 교육정보 공개와 학생의 개인정보 보호’라는 논문에서 “오늘날 학교는 개인정보은행이라고 할 만큼 많은 양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라면서 “학부모를 비롯한 학생 개인 정보가 영리업자에게 유출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걱정했어. 학생 개인의 신상카드와 학교성적이 사설학원이나 개인과외 브로커들에게 제공돼 악용되는 경우가 있고, 입시학원이 취업이나 진학 정보를 학교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학생들의 희망대학이나 전공, 교과성적 등 진로 관련 정보를 대량으로 복사하거나 제공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야. 또 학교나 학교 내 학생선도위원회가 경찰에 학생과 보호자의 명부와 사진을 포함해 성적과 성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 그래서 노 교수는 “학교와 행정당국에 의한 비공개 정보의 자의적 운용이나 기업체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부족 및 비협력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어. 요즘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지난해 3월 학교폭력과 관련된 징계내용을 NEIS 중 학생부에 기재할지 여부를 놓고 “기재해야 한다”는 교육부와 “기재할 수 없다”고 버틴 일부 교육청 간 논란은 나를 둘러싼 논란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 사례야.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NEIS에 기록하되 심의를 거쳐 졸업 후 삭제하도록 한 교육부 방침을 받아들였지만, 논란 과정에서 “복제가 쉽고, 유출 가능성이 높으며 영구 저장되는 NEIS에 법적으로 기재를 금지한 징계사항을 기재하는 것은 입법 의도를 침해한 것”이라고 한 일부 교육청의 의견은 귀담아들어야 할 것 같아. 내가 가진 방대한 양의 정보는 교육행정을 효율화하고 학생들의 교육 편의를 도모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한편으로 집적된 정보가 잘못 쓰일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야.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나를 ‘나이스’라고 불러온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나를 쉽게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위한 홍보캐릭터로 ‘나()씨 가족’을 선택했어. 모든 사람들에게 ‘나이스’한 선택이 되기 위해 나는 앞으로 보안에도 더 신경쓰고,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와 학생 인권을 위해 노력해야 될 거야. 나를 ‘네이스’라고 부르는 사람들 역시 나를 완전히 폐기하는 방법을 포함해 여러 보완방안과 대안을 제시해 주기를 부탁할게.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쏙~ 숨으면 Cool!

    쏙~ 숨으면 Cool!

    “땡볕에 땀 흘리지 마세요. 임시 그늘막과 무더위 쉼터에서 땀 식히고 가세요.” 연일 푹푹 찌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작구가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 등에 무더위 임시그늘막을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지난 2일까지 승차대가 없는 노량진역 버스 정류장을 비롯해 시내버스 정류장 9곳, 마을버스 정류장 6곳 등 모두 15곳의 버스 정류장에 임시 그늘막을 설치했다. 버스 정류장 외에도 지역 주민들이 도보 중 잠시 멈춰 서게 되는 건널목 등에도 추가로 그늘막을 설치해 지역에 총 45개의 그늘막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임시 그늘막은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다음 달까지 운영된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임시 그늘막을 설치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지역 주민들 사이에 불볕더위를 피하기 위한 훌륭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이 외에도 지역 경로당 128곳, 동주민센터 15곳, 버스 정류장 45곳, 복지관 8곳, 구청 민원실 1곳 등에 폭염을 피할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구의회 문 활짝 구민 소통도 활짝

    구의회 문 활짝 구민 소통도 활짝

    “성원이 되었으므로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땅! 땅! 땅!” 서울 자치구들의 ‘열린 의회’가 눈길을 끈다. 지난 6일과 7일 제1기 어린이의회와 청소년의회 1차 본회의가 성북구의회에서 각각 열렸다. 유니세프 인증 전국 최초 어린이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한 성북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구와 구의회는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과 함께 아동 4대 기본권인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말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또 학교 추천을 통해 각각 34명, 32명으로 어린이·청소년의회를 구성해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 각 의회는 6월 말부터 여섯 차례 모여 위원회별로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선정했다. 어린이의회는 거주지에 의한 중학교 선택 반대·복장 두발 자유화·어린이를 위한 예술의 거리 조성·아동청소년 휴식공간 확대를, 청소년의회는 방과후수업 참여율 증가 방안·셧다운제 폐지·청소년축제 순회 개최·학교별 전문 상담사 배치를 안건으로 상정해 토의했다. 예술거리 조성 안건은 부결됐다. 각 의회는 겨울방학에 두 번째 본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임기제를 두고 상시운영 체제를 갖춘 어린이·청소년 의회는 많지 않다”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안건은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파구의회는 ‘구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모토로 의회 청사 자체를 주민에게 내놨다. 우선 지난 2월 카페형 민원상담실을 차렸다. 구의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해당 문제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찾아주도록 했다. 구뿐 아니라 구의회를 통해서도 민원을 제기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7월부터는 구의회 청사 내 민원실과 회의실을 구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회기를 빼고는 오전 9시~오후 6시 지역 내 직장, 직능단체, 동아리 모임 등 정치나 종교 행사, 영리 목적의 모임만 아니라면 누구나 신청해 쓸 수 있다. ‘의정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도 만들었다. 구의회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 법조, 세무, 회계, 도시계획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용모 의장은 “우리 의회는 구민들에게 활짝 열려 있으니 언제든 이용하고 아낌없이 조언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청사는 ‘절절’ 공무원은 ‘헉헉’… “절전하다 업무효율 제로”

    청사는 ‘절절’ 공무원은 ‘헉헉’… “절전하다 업무효율 제로”

    ‘담배 싫어도 흡연실 찾기, 청사에서 찬물로 샤워하기, 아이스크림 사 먹기….’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찜통 청사’ 견디기 백태다. 별난 무더위에 정부의 에너지 절약 지침으로 청사가 절절 끓자 갖가지 피서법이 동원되고 있다. 일부 공무원은 “청사를 찜질방으로 만들어 놓고 무슨 일을 하라는 거냐”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올 들어 가장 덥다는 8일 오전 대전시청 청사. 건물에 들어서자 숨이 턱 막혔다. 실내 온도가 32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공기마저 끈적거린다. 직원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고 일부는 양말을 벗고 있었다. 종합민원실을 찾은 시민들도 땀을 뻘뻘 흘렸다. 시 청사관리계 직원은 “정부가 7~8월 전기 사용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더 줄이라고 해서 제한 온도 28도를 넘어도 에어컨을 못 틀고 있다. 안전행정부에서 목표 달성 여부를 따져 언론에 공표한다는데 안 할 수도 없고…”라면서 “‘업무 능력이 제로다. 너희 실적 올리려고 에어컨 틀지 않는 것이냐’는 직원들의 전화가 쇄도한다”고 하소연했다. 대전시 청사는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 중 에너지 절감 부문 1위를 했다. 지난해 이즈음 청사도 더웠지만 더 줄인 올해는 그야말로 찜질방 수준이다. 인텔리전트 빌딩이지만 에어컨 가동이 안 되면 에너지 절감을 위해 만든 작은 창문이 바람 소통을 막아 찜통더위에는 오히려 ‘쥐약’이다. 한 간부 공무원은 “서울 출장을 갔다 내려오다 운전자에게 ‘(청사 들어가기 싫어) 차 좀 천천히 몰아라’고 말했다”고 했다. 청사에 잠깐이라도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아이스룸’을 만들자는 등의 아이디어도 나오지만 시는 묵묵부답이다. 한달 이상 찜통더위가 이어지자 한 공무원은 “이런 건 1등 안 해도 되는데…”라며 대전시 고위층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경북 의성군 청사관리부서 직원들도 요즘 ‘공공의 적’이 됐다. 낮시간 사무실 온도가 35도까지 치솟자 온도를 낮춰 달라는 동료들의 아우성에도 순간 최대 전력 사용 기준치 220㎾를 넘으면 여지없이 에어컨을 끄기 때문이다. 한 청사관리 직원은 “에어컨을 끄지 않고 온도를 낮추면 당초 절전 목표가 수포로 돌아간다”고 잘라 말했다. 찜통 도시 대구는 노타이, 반팔 셔츠 등 쿨맵시 복장을 권장하기 위해 ‘우리 직장 쿨맵시 왕’ 콘테스트까지 열고 있다. 시 공무원 노조는 목에 두르는 얼음 수건 1000개를 단체 주문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얼음 수건을 두르면 시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것 같아 대민 접촉이 적은 부서부터 먼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청 ‘꿈드래 카페’에는 하루 200명 넘는 직원이 몰린다. 청사에서 가장 시원한 곳이다. 6월에 비해 배가 넘는다. 자리가 없어 그냥 돌아가기도 한다. 한 직원은 “하루에도 몇 번씩 가는 직원이 있어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귀띔했다. 청사 내 아이스크림 매장도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난 하루 100개 이상의 아이스크림이 팔린다. 전북도 일부 실·과도 선풍기로 견디다 끝내 빙수와 아이스크림을 단체 주문해 먹으며 더위를 식히기 일쑤다. 광주시청에서는 청사 18층에 있는 샤워실에서 찬물을 끼얹는 직원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인천시청은 지하 1층에 설치된 야외형 흡연 공간에 평소 오지 않던 비흡연자들이 찾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청사에서 비교적 시원한 곳이라 담배 냄새고 뭐고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투다. 부산시 청사는 절전을 위해 휴대전화 충전도 못 하게 한 마당에 에어컨을 계속 가동하는 일은 꿈도 못 꾼다. 경남도청의 경우 신관 외벽이 유리여서 여름만 되면 찜통 열기로 직원들이 고통스러워하자 2억 2400만원을 들여 유리창에 특수필름을 붙이고 환기 개선 공사를 했지만 효과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등본발급 어렵지 않아요”

    “등본발급 어렵지 않아요”

    2일 서울 신천동 송파구청 ‘공무원 체험행사’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민원실에서 바뀐 도로명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스스로 등본을 발급받아보며 신기해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경제 브리핑]

    가상계좌로 지방세 납부 서비스 외환은행은 오는 5일부터 고객이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가상계좌로 서울시의 각종 세금과 공과금을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상계좌로 낼 수 있는 조세 및 공과금은 자동차세, 재산세, 주민세 등 지방세와 상·하수도 요금, 교통 과태료 등이다. 주택자금 대출 보증료율 인하 주택금융공사는 1일부터 주택자금 대출 보증료율을 0.1∼0.2% 포인트 인하한다. 이에 따라 일반 전세자금보증과 집단 전세자금보증의 보증료율은 현행 연 0.5%에서 0.4%로 인하된다. 원금 연체 등 보증사고가 났을 때 내야 하는 추가보증료율도 현행 0.5%에서 0.3%로 바뀐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제 업무 협약 NH농협은행은 서울지방경찰청과 ‘착한 운전 마일리지제 업무 협약식’을 31일 체결했다. 착한 운전 마일리지제는 운전자가 무사고·무위반을 서약한 후 1년간 실천에 성공하면 운전면허 특혜점수 10점을 주거나 벌점 10점을 깎아주는 제도다. 전국 경찰서 민원실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원스톱 창업 지원 하나은행은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예비 창업자 지원을 위한 ‘온·오프라인 원스톱 창업 종합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예비 창업자들은 온라인 창업시스템을 통해 법인 설립 등기 비용을 절감하고 하나은행 창업자금 대출 때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참! 좋은 동대문 패션카드’ 출시 기업은행은 도·소매 상인이 대금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참! 좋은 동대문 패션카드’를 출시했다. 동대문상가에 있는 도매상과 거래할 때 이 카드로 결제하면 30만원 이상은 0.5%, 30만원 미만은 0.3%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도매상은 5000만원, 소매상은 500만원까지 자금도 빌려준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부이사관 승진△지역경제총괄과장 박정욱△에너지절약정책과장 이상훈 ■부산시 △교통국장 정태룡△인재개발원장 신용삼△총무과장 서혜숙△환경정책과장 손병철 ■광주광역시 ◇4급 <승진>△문화수도정책관실 곽재훈△환경정책과 오영전△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실 김원석△창조도시정책기획관실 정찬성△종합건설본부 심학섭△도로과 정한갑<전보>△정보화담당관 오영걸△노인장애인복지과장 윤기현△건설행정과장 김홍식△안전총괄과장 장성수△민생사법경찰단장 정병해△국제협력과장 허익배△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윤상선△지방공무원 교육기획과장 김현민△상수도사업본부 업무부장 최상윤△투자유치서울사무소장 정찬성△2015광주하계U대회조직위원회 파견 이종환 김애리 이달주△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파견 곽재훈△아시아문화개발원 파견 이정윤△동아시아문화도시사무국 파견 김원석△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파견 오영전△도시디자인과장 이상배△도시철도건설본부 기술담당관 정한갑△서구 전출 심학섭△북구 전출 이규남 ■세종시 ◇4급 <승진>△세종민원실장 송인국<전보>△안전행정복지국 안전총괄과장 김덕중△건설도시국 치수방재과장 강근규 ■서울시교육청 ◇초등관급△유아교육과장 박영자△서울시학생교육원장 이근배△초등교육과장 정익교<장학관>△유아교육과 김기경 김금미△초등교육과 김재환 안상숙 오윤심△정책기획담당관 서경수△중등교육과 김정혁◇중등관급△교육과정정책과장 김광하△중등교육과장 박문수<장학관>△교육과정정책과 최광락 윤여복 권혁미 이은숙△초등교육과 임승호 배남환△중등교육과 한봉희 오희석△진로직업교육과 박성주 ■한국시설안전공단 ◇실장△감사 김명호△기획조정 박구병△경영평가 배석중△경영관리 이상철△행정관리 이정석△진단평가 이규엽△생활시설안전 박세훈△시설물정보 유종모△교육훈련 곽동렬△진단계획 신철식△일반도로 이상철△고속도로 정수형△일반철도 오영석△도시철도 신용석△수자원 김훈△상하수도 김영환△건축 송동엽◇단장△청사이전추진 유승록 ■2014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문화행사본부장 노일식◇부장△의무반도핑 박판순△기획 정기원△총무 김승희△문화행사 유재한 ■코트라 ◇실장△비서 박성호△홍보 양국보△고객미래전략 나창엽△수출지원 신환섭△기업역량강화 권오석△전시컨벤션 오재호△글로벌일자리 나윤수△정보전략 선석기△통상지원 오혁종△시장조사 김선화△투자기획 정광영△투자유치 김연식◇단장△외국기업고충처리 김유정 ■동국대 ◇서울캠퍼스△경영전문대학원장(경영대학장 겸임) 이영면△경영관리실장 김인재△국제처장 황경태△국제학생지원센터장 원충희 ■서경대 △교무처장 정한경△학생처장 고현우 ■서울여대 △대학로캠퍼스장 한승준△국제협력단장 이윤선△장애학생지원센터장 이병걸△미래문화교육단장 이영섭△기초교육원장 이재성 ■한양대 ◇부총장△에리카 박상천△의무(의료원장 겸임) 박충기◇대학원장△이병호△공학(공과대학장 겸임) 이관수△이노베이션 김희택◇대학장△생활과학 박명자△과학기술 안일신△국제문화 배기동△언론정보 윤영민△정책과학 김상규△음악 양연섭◇처장△교무 김성제△학생 김홍배 ■교보증권 ◇부서장△ 인재개발팀 이태원△총무팀 조준섭
  • 공무원 자기돈으로 골프 쳐도 직무관련자 있으면 신고해야

    공무원 자기돈으로 골프 쳐도 직무관련자 있으면 신고해야

    Q. 평소 전화로만 대하던 공직유관단체에서 감독부처 공무원과 친선 도모를 위해 주말 골프를 예약했습니다. 골프 접대는 금전이나 선물이 아닌데 응해도 되는지요. A. 골프 접대, 교통, 숙박 편의 제공이 모두 향응에 포함됩니다. 각자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직무 관련자와의 골프는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할 대상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공직자 행동강령 사례집’에 나온 질의응답 내용 가운데 하나다. 청와대가 공직사회에 암묵적으로 내렸던 ‘골프금지령’을 최근 해제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골프와 관련한 공무원 행동강령은 이처럼 생각보다 엄격하다. 권익위는 공직자 행동강령 14조에서 규정한 ‘금품 등을 받는 행위의 제한’에 골프도 포함된다고 명시했다. 예컨대 직무 관련자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는 행위는 명백한 위반사례다. 실제 국세청 등은 비용을 자신이 내도 직무 관련자와의 골프는 반드시 보고하도록 내부 지침을 마련하기도 했다. 공무원의 골프 문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더욱 예민한 당면 문제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관폐’로 꼽히는 접대 골프와 내기 골프 등의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24일 여름 휴가철 공직 기강 강화를 당부하면서 골프 문제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정 총리는 이날 국무조정실과 총리 비서실 간부회의 자리에서 “골프도 칠 수는 있지만 정부가 추진 중인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자비 부담으로 엄격히 한정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골프 해금이 자칫 공무원들을 해이하게 하고, 민폐를 끼쳐 원성을 사는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권익위의 사례집에는 환경업체로부터 해외 골프를 접대받은 지자체 민원실장과 제약업체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국립병원 전문의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환경업체는 민원실장과 유해물질 배출과 관련한 민원으로 알게 된 사이였고, 제약업체는 해당 국립병원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관계였다. 공직자 행동강령에서 골프 접대의 범위는 직접 골프를 치는 행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공직자가 직무관련 단체에 골프장 예약을 요구하는 행위는 물론, 비용을 회원가로 할인받는 행위도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사례집에는 실제 모 중앙행정기관 국장 등 간부공무원 6명이 유관기관이 운영하는 골프장에 가명으로 예약을 요구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소개됐다. 한 관계자는 “부킹을 요구하는 것은 편의를 제공받길 바라는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러모션’ 차원에서 받은 골프장 무료회원권도 당연히 행동강령 위반 사항이었다. 모 재외공관장은 한국기업으로부터 받은 골프회원권 때문에 문제가 됐다. 그는 마케팅용으로 나온 회원권을 되돌려주기도 어려웠고, 심지어 골프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지만, 결국 주의 처분을 피할 수 없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공무원이 민원인 여성 치마속을 ‘몰카’

    민원 업무를 위해 관공서를 찾은 20대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4일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천안시청 소속 공무원 정모(44·6급)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쯤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천안차량등록사업소 민원실에서 휴대전화로 A씨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행동에 이상한 낌새를 챈 다른 시민의 신고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서 촬영했다. 피해 여성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촬영될 수 있으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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