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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관련 문건등 4종 지방신문 기자가 작성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가 보유하고 있던 언론 개혁 관련 등 4종의 문건은 광주광역시 모 언론사 기자인 박모(34)씨가 작성한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이날 박씨를 소환,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범죄와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이 공개한 문건 가운데 언론 개혁 관련 2건은 중앙신문들의 소유구조와 논조의 문제점,광주·전남지역 신문들의 폐간 방안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박씨는 99년 8월 이수동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하던 박모(59·해외체류) 전 전남도지사 직소민원실장으로부터 “정부에서 각종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달라.”는 권유를 받고 문건을 작성했으며,이 문건들은 박 전 실장을 통해 이수동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정부의 각종 정책이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는것이 안타까워 글을 썼지만 이수동씨에게 전달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박씨는 이날 소속 언론사에 사표를 제출했다.장택동기자 taecks@
  • 행정도 이젠 스피드시대

    ‘행정도 스피드(speed)가 미덕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아담한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문수(43)씨는 최근 취득·등록세 감면처리를 받기위해 광진구청을 찾았다가 예상보다 빠른 민원처리에 놀랐다. 그동안 이씨는 지방세 감면혜택을 받으려면 신청서 접수후 4∼5일정도 기다려야 하는 것을 상례로 여겼다.그러나이날 30분만에 처리된 것. 연간 300∼500명에 달하는 지방세 감면 신청자의 불편을덜기 위해 광진구가 이날부터 ‘지방세 감면 처리절차’를 대폭 간소화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종전 2차례 정도 구청을 직접 방문하고 최소 3일에서 7일정도 기다려야 했던 지방세 감면절차가 단 1차례 방문으로 즉각 해결됐다. 이처럼 기업의 ‘스피드 경영’이 행정분야 곳곳에 도입되면서 민원인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요즘 각 자치구도민원인들의 빠른 행정서비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강남구에서는 4층이하 연면적 2000㎡이하의 소규모 건축물의 허가를 구청이 아닌 동사무소에서 처리해 준다.종전10일이상 걸리던 절차를 3∼4일만에 가능케 해 민원인들이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단축하게 된다. 노원구도 민원을 즉시 처리하기 위해 ‘일빨리(182) 기동처리반’을 상설,운영중이다.최근에는 휴대폰의 문자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차관련 민원의 처리결과를 통보,민원인들의 번거로운 구청 방문을 덜어주고 있다. 강남·노원·성북구 등은 주민의 발길이 잦은 곳에 무인민원증명발급기를 설치했다.등기소·법원·보건소 등을 찾지 않아도 민원서류를 가까이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지하철역에 설치한 각 구청의 ‘현장민원실’도 빠르고 쉽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스피드 행정’의 하나다. 광진구청의 송혁 민원정보과장은 “현재는 민원처리분야에 집중되고 있지만 행정처리도 빨라야 주민들의 불편을덜고 호응을 얻을 수 있다.”며 “행정도 스피드가 미덕인 시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민원실수 금전적 보상보다 정중한 사과 한마디 더원해

    민원인들은 담당공무원의 실수로 관청을 다시 찾게 됐을경우 지하철 승차권 등 금전적 보상보다는 ‘정중한 사과’ 한마디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자체가 행정착오보상제 등 각종 금전적 보상책을도입,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민원인들은 ‘자존심 회복’을 중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강동구(구청장 金忠環) 보건소가 민원인 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만족도 설문조사에서밝혀졌다. 주민들은 ‘담당 직원의 잘못으로 두번 이상 보건소를 오게 된 경우 어떠한 보상을 원하느냐.’라는 설문에 전체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60명이 ‘담당자의 정중한 사과’라고 답했다. 5000원권 전화카드나 지하철 승차권을 받는 금전보상은이보다 적은 35명이었으며 담당자 문책은 20명이었다. 또 민원인들이 보건소를 찾았을 때 만족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했을 때’(74명),‘친절하게 대할 때’(32명)가 ‘원하는 대로 업무가 처리됐을 때’(21명)보다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35%는 관공서에전화를 했을 때 2번 이상 전화벨이 울릴 때부터 짜증이 난다(41명)고 답했다. 최용규기자
  • ‘층간소음’첫 배상신청 안팎/ 아파트 방음 부실 ‘후유증’

    “1년전에 입주한 새 아파트 윗층 아이들(5살,7살)의 뛰노는 소리에 시달려 소화불량,간질환,수면부족 등 건강이 악화됐습니다.이제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기가 겁나고 아파트를 팔고 맨 꼭대기 층으로 이사 가고 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어쩌다 항의라도 하면 윗층에서는 ‘우리 애들이 언제뛰었어요? 아저씨는 그것도 못참고 어떻게 아파트에서 살아요?’라며 오히려 화를 냅니다. 어떻게든 배상을 받아내고 싶습니다.” 경기도 안양시 D아파트에 살고 있는 최모씨가 최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홈페이지 사이버민원실에 올린 사연이다.최씨는 조만간 분쟁위에 재정신청을 낼 생각이다. 23일 아파트 층간 소음에 대해 시공회사가 배상책임이 있다는 분쟁위의 공식 의견이 처음으로 제시됨에 따라 이웃간의 감정싸움으로 치부되던 ‘소음 다툼’이 피해배상을 요구하는 ‘송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분쟁위의 사이버민원실에는 위와 같은 하소연이 10여건 올라있다.일본에서는 ‘공해 등 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소음진정건수 중 가정생활 소음이 925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할 정도다. 분쟁위 심사관들이 재정신청을 낸 경기도 광주시 강모씨집의 소음도를 조사한 결과(층간소음 공식측정 방식은 아님) 오후 4시에 59㏈을 기록,일반주거지역 낮 시간대 환경기준인 55㏈을 초과했다. 조사에 참가한 한국구조안전기술원 김태섭(金太燮)박사는“해당 아파트의 설계도를 검토한 결과 거실 바닥 두께는 15㎝,그외 바닥은 13.5㎝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바닥 충격음을 충분히 차단했다고는 보기 어려웠다.”면서 “그동안 아파트를 지을때 구조안전성만 고려했지 방음 등 거주성은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수 아파트들이 환경분쟁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쟁위는 불리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한 시공회사가서둘러 신청인과 합의를 보는 바람에 배상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강씨 가족이 500만원 정도의 배상액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200세대가 입주한 아파트 단지에 이와비슷한 결정이 내려지면 건설회사는 정신적 피해에 대해 10억원을 지급하고도 흡음시설,바닥충격 차단시설 등에 막대한 비용을 추가로 들여야 한다. 분쟁위 관계자는 “현행 주택건설기준은 ▲철근콘크리트구조의 경우 벽 두께 15㎝ ▲바닥은 충격음을 차단할수 있는 구조를 갖출 것 등으로 막연하게 정해져 있어 소음·충격을 충분히 차단할수 있는 바닥과 벽의 구체적인 규격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8)서울시 개혁의 교훈

    서울시는 최근 몇년 사이 공무원을 감축하고 행정을 고객중심으로 바꾸는 많은 개혁을 단행했다. 투명행정을 위해 세계 최초로 민원업무의 온라인 공개시스템(Open System)을창안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등 세계언론은 오픈 시스템을 ‘클린행정의 모델’이라고 보도했다. 오픈 시스템은유엔 회원국에 보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행정을 시민이평가하는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제와 예산을 사업단위별로 편성하는 성과주의 예산제도를 도입하고,민원처리를 시민편의로 바꾼 새서울 민원봉사실을 개관했다. 서울시의 이러한 개혁은 중앙정부와 다른 지방자치단체 개혁의 모델이 되고 있다. 서울시 구조조정과 민원봉사실 개혁과정을 이성 서울시시정기획관 기고로 소개하고 민원봉사실에 근무하는 권명희씨 인터뷰를 싣는다. ***시민중심 '부드러운 개력' 대성공. 개혁은 살벌하고 치열한 것이 아니라 딱딱한 것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어야 하고 그 방법도 부드러워야 성공할 수있다.서울시는 1998년 7월 새로 선출된 고건 시장의 지휘아래 시정개혁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풀어나가고자 모든 공무원들이 머리를 싸매기 시작했다. 방향은 자명했다.우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여 행정에도 경영 원리를 도입하는 것,다음은 행정의 공개와 시민참여를 증진시켜 진정한 시민본위의 시정을 구현하는 것,마지막은 행정의 투명성을 높여 잔존 비리와 부패를 근절하는 것이다.이러한 개혁방향은 어제 오늘에 논의된 것이 아니고 새로운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개혁이 더디게 진행되어온 것은그 방향과 정책수단을 몰라서라기보다는 추진과정에서 부딪힐 수많은 저항을 돌파해나갈 자신과 용기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서울시는 그동안 많은 개혁을 했다.그중에서 ‘새서울 민원봉사실’과 구조조정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새서울 민원봉사실은 서울시의 주요 개혁 중의 하나인 ‘시민평가제’에서 민원업무분야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민원봉사실을 친절의 대명사인 은행창구와 같이 만들고 적극적인 봉사행정을 실천했다.민원인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생활한복을 입고 근무하도록했다. 처음에는 생활한복에 대한 반발이 심했고 공무원들이 이렇게까지 민원인에게 친절해야 하느냐는 불만도 있었다.그러나 고객 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강력히 추진했다.그결과 새서울 민원봉사실은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대민업무의 모델이 됐다.행정개혁은 우선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정확히 파악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 성공할 수있다는 것을 새서울 민원봉사실의 성공에서 알 수 있다. 서울시는 가장 고통스러운 구조조정도 원만하게 실현했다. 정부가 제시했던 20% 감축 가이드라인은 서울시로서는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당시 다행스럽게도 군살을 빼지 않고는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있었다.개혁에 대한 공감대와 위기의식이 수그러들기 전에구조조정을 마무리짓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고건 시장은 판단한 것 같다. 고건 시장은 취임 다음날인 1998년 7월2일 시민단체·교수·시의원·민간전문가 등 20명으로 서울시 조직 감축안을마련할 ‘시정개혁위원회’를 전격적으로 구성했다.위원회는 불과 한 달도 안된 7월29일 본청 인력의 21%를 감축하는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중앙정부를 포함해도 가장 먼저이고 공무원 해고자 모임이결성되기 전에 이뤄진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구조조정은 얼마나 합리적인 것이냐도 물론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요체인 것 같다.그토록 어렵게 보였던 일이 아무런 저항 없이매끈하게,또 가장 먼저 이뤄졌다. 정원을 감축했지만 실제 퇴출될 사람을 골라내는 일은 더욱 어려웠다.퇴직 예정자들을 담아두는 조직으로 소위 ‘인력풀’을 부처마다 설치했는데,거기에 들어갈 사람들을 골라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그 기준을 마련하는 일을 내가 맡게 됐다.과거 금품수수 비리로 징계를 받은 사람 등몇 가지 기준을 마련했지만 역시 뼈대가 되는 것은 연령일수밖에 없었다. 인력풀 대책의 핵심은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를 위해 아름답게 물러나는 것이라는 자부심을 주는 것이었다.그래서 인력풀의 상당부분은 오히려 가장 유능하다는 사람들로 채웠다.미국 유학을 하고 돌아와 유능하다는 평판을 받고 있는 과장,하버드 대학을 나온 사무관 등 쟁쟁한 직원들을 인력풀에 배치했고,이들은 당시 가장 큰 현안이었던 실업대책,호적전산화 등 대형 프로젝트를 거뜬히 수행했다. 출퇴근 관리조차 잘 안 되던 대다수 부처의 인력풀 사무실과는 달리 서울시의 인력풀 사무실은 언제나 바쁘고 활력이넘쳤다. 그결과 많은 부처에서 조직적인 저항이 인력풀 사무실로부터 일어났던 것과는 달리 서울시의 인력조정은 대단히 부드럽게 진행되었다. 이성 서울시 시정 기획관. ■'새서울 민원봉사실' 권명희씨.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생각이 크게 바뀌는 때가 있다.서울시 공무원 권명희(30)씨에게도 그런 계기가 있었다.‘새서울 민원봉사실’ 근무가 그 계기였다.민원봉사실에서 일하면서 그는 공무원이 시민 위에 군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하게 됐다.그 생각을 실천하며 봉사행정을 생활화하고 있다. 봉사행정은 사실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과거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권위주의적이었고 국민 위에 군림해 왔다.새서울 민원봉사실 사람들은그런 공무원상을 바꾸고 있다.공무원들의 이러한 변화는 개혁의 긍정적인 결과로 중대한 사회변화의 한 단면이다. 서울시청 1층 왼쪽에 있는 새서울 민원봉사실은 그런 공무원들이 모여 있는 봉사행정의 현장.민원봉사실은 1999년 10월1일 문을 열었다.민원봉사실 분위기는 보통의 관공서와는다르다. 권위주의적인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호텔 로비나은행창구와 같은 모습의 친근한 공간이다.시민들이 편안한마음으로 일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시민들이 민원봉사실을 내집처럼 느끼게 하려고 애쓰고있어요.시민들의 가까운 이웃이 되려고 하죠.”라고 권씨는말했다. 그는 새서울 민원봉사실 출범과 함께 4년째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지금은 정기간행물 등록 일을 맡고 있다. “민원인의 서류가 미흡할 때도 가족이나 친척의 일이라고생각하고 도와줄 길을 찾죠. 부족한 서류는 나중에 보내라고 하며 일을 처리할 때도 있지요.민원인의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트집을잡거나 구비서류를 갖추지 못했다며 민원인을 되돌려보내던과거의 공무원상과는 크게 다르다. 그러나 늘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일만은 아니다. 궂은 일도, 언짢은 일도, 짜증스러울 때도있기 때문이다.“자신도 모르게 짜증이 목소리에 묻어나는때가 있어요.그럴 때는 민원인이 돌아간후 다시 그때 상황을 생각해 봐요.다른 방법으로 접근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의식도 높아져야 한다고 권씨는 말한다. “상식에 어긋나는 요구를 하는 민원인들이 아직도 있어요.” 민원봉사실 입구에는 ‘친절함’ ‘불친절함’이라고 쓰여있는 두개의 투명 플라스틱 상자가 있다. 민원인들이 친절함에는 녹색공,불친절함에는 노란색공을 넣도록 돼 있다.친절함에는 늘 녹색공이 많이 들어가 있고 불친절함에는 가끔씩 한두개의 공이 들어가 있을 뿐이다.민원실 공무원들은‘친절 클리닉’ 프로그램에 따라 친절교육을 계속 받고 있다.친절교육은 대한항공이나 국제매너센터 등 전문기관에의뢰하기도 하고 근무자들의 전화녹취나 비디오 녹화를 보며 진행하기도 한다. “친절 교육을 처음 받을 때는 좀 어색했어요.그러나 비디오 녹화를 보며 우리들의 표정이 너무 딱딱하고 관료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웃는 교육을 많이 받아 이제는 표정도부드러워졌어요.과거의 관료적인 생각도 바뀌어 친절함이몸에 익숙해졌지요.” 그들은 모두 생활한복을 입고 있다.연보라색 저고리에 진보라색 치마를 입은 권씨는 한복이 잘 어울려 보였다.“생활한복을 입은 것을 보고 말걸기가 쉽고 친근감을 느낀다고말해요.” 새서울 민원봉사실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개혁 성공사례중하나다.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민원실 개혁의 모델이다.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서울 중구 ‘정보화 프로젝트’

    ***12개업무 전산화 ‘맞춤행정’. 서울 중구가 추진하는 지식정보화 프로젝트 ‘Digital Junggu’는 지난 97년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시도한‘비전 중구 2020’의 핵심 과제였다. ‘21세기의 화두’인지식정보화를 통해 행정의 기능과 패턴을 다양한 수요에 걸맞게 향상·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양질의 대민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이 프로젝트는 행정혁신의바람직한 모델을 개발,제시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함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추진 경위 및 과제. ‘Digital Junggu 정보화사업’은 한마디로 종합적인 정보화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중구는 97년부터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기본계획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정보화 기본틀을 다졌다. 이같은 제도적 지원을 바탕으로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사용자의 인터넷 접속속도를 2Mbps에서 100Mbps 수준으로 향상시키며 완벽한 침입탐지시스템으로 24시간 해킹 탐지 및차단 등 정보보안책도 마련했다. 또 관공서는 물론 일반 주민들에게도 서비스되는 무선 LAN망을 구축하게 되며 구정 정보망도 기가바이트(Gigabit) LAN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사업 성과. [행정정보화] 구정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당직,정보화교육,소프트웨어 관리업무 등 12개 주요업무를 전산화했다.지난해에는 투명한 계약업무 관리를 위해 수의계약 발주 공개시스템도 마련,전국 자치단체의 눈길을 모았다. 98년에는 호적 광파일 시스템을 구축했으며,동적부와 주민등록표 관리시스템을 개발·운용하는가 하면 지난해부터는전방위 화상회의시스템까지 갖춰 ‘paperless 전자구정’을앞서 실천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대용량 백업장비를 장착,실시간 자료 백업과 2시간 내 완전 복구기능도 갖췄다. [생활정보화] 민원사무와 관련된 각종 신청·신고·고충을인터넷으로 처리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폰을 통해 각종 민원상담업무를 처리하는 사이버민원실을 설치,운영 중이다. 또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주민들이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독자적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지역 특성을 감안해영어·일어·중국어·러시아어 등 5개국어로 서비스되는 문화·관광사이트를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설해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구정 정보와 행사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중계하는인터넷방송을 일상화했다.다양한 콘텐츠의 사이버 아카데미와 사이버 빌리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각종 전문교육과 교양강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정보화] 전문 전자상거래 프로그램을 갖춘 ‘명동 지역정보교육센터’를 열어 인근 상인들에 대한 지원체제를 마련했다.또 모든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의 관리를 위한 별도의네트워크로 자원 재활용 처리 정보시스템을 운용,주민들의편의를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등 정보화시스템의 산업화를 주도했다. 또한 신속한 쓰레기 처리 및 수송을 위해 청소차량 관제시스템(GPS)을 구축·운영하며,주민들의 전자상거래 기반 확충 및 중소기업 육성기금의 관리체계를 사이버화했다. ◆파급효과 및 계획. 모두 77개 항목의 ‘Digital Junggu’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서 행정업무의 효율성 증진과 생산성 향상,민원서비스 개선 등 각 분야마다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전국 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벤치마킹 사례가 늘어나는 등 갈수록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다. 중구는 앞으로 행정정보화 환경기반 구축,각종 행정자료의데이터베이스화,사무자동화 시스템 등을 통해 업무처리의 표준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 구청장이 주도해 각 부서 전산작업을 체계적으로 종합·조정하고 과감한 예산투자로 사업 추진에 시의성을 살려나가는 등 공격적으로 전자화를 실천한다는 구상이다.기초자치단체에 의해 주도되는 디지털 정보화의 모델을 창출해 보이겠다는 야심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병무청 9급 출신 첫 여성사무관 최은순씨

    병무청은 3일 충북지방병무청 경리계장인 최은순(46)씨를소집과장으로 승진 임명한다고 밝혔다. 고시가 아닌 9급 공채 출신 여성이 사무관으로 임명된 것은 지난 70년 병무청 창설 이후 처음이다. 최 과장은 74년 청주여고를 졸업하고 같은해 11월 9급 공채로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대전·충남청 민원실장과 충북지방청 경리계장 등을 역임했다.그는여성이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분야로 평가됐던 병무행정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지난 89년 방송통신대를 졸업하는등 노력파로 평가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부산 市政 CD롬등 10건 공공부문 혁신대회 출품

    부산시는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가 공동 주관하는 ‘제4회 공공부문 혁신대회’에 민간 경영기법을 도입해 성과를 거둔 10건의 혁신사례를 출품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가 제출한 10건의 혁신사례는 연제구가 3건,부산진구 2건,부산시와 부산시시설관리공단·남구·북구·해운대구각 1건 등이다. 부산시는 매년 발간해오던 1200여쪽의 ‘시정백서’를 지난 2000년부터 시디롬(CD-ROM)으로 제작해 배부하고 시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시민과의 정보공유 내용을 혁신사례로 올렸다.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은 민간에 위탁 운영해 온 영락공원구내식당과 편의점을 공단 직영체제로 전환,장례 서비스질을 크게 개선하고 국내 최초로 장례식장 분야 ISO 9001인증 획득 사례를 꼽았다. 부산진구는 지난해 7월 ‘재활용사업소’를 설치해 매월1000만원 이상의 경영수익을 내면서 자원 재활용에 따른생활폐기물 감량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크게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남구는 슬럼화된 지역을 세계평화의 상징인 유엔조각공원으로 변화시킨 사례를 공공부문 혁신사례로등록했다. 이밖에 북구는 동기능 전환에 따른 주민자치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번호표 발행기를 설치하는 등 ‘논스톱민원실’을 운영한 사례를,연제구는 주민의 환경 인식 제고를 위해 관내 5개 환경시설인 환경복지홍보관·환경에너지연구소·환경자원관리소·자연학습장·온천천시민공원을 환경 벨트화한 사례를 각각 들었다. 한편 공공혁신대회는 5월4일까지 사전심사를 마친 뒤 6월말 본선심사를 거쳐 7∼8월쯤 열릴 예정이다. 최우수상에는 3000만원,우수상 2000만원,장려상 1000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상패가 주어진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주민눈높이로 구정감사

    주민들이 사상 처음으로 구청 행정감사를 벌이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초 ‘구민감사제’를 첫 도입한 강북구는 오는 8∼19일 펼쳐지는 행정감사에 주민 22명을 참여시키기로 확정했다. 이번 감사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건축사·세무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강북구민들로 이미 지난 1월 ‘구민 감사관’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감사기간동안 구청과 동사무소,보건소 등에서 현장 감사를 펼치며 행정의 문제점과 불편한 점 등을 찾아내게 된다. 8일 실시 예정인 민원실 감사에서는 22명 모두가 구청 민원봉사과,지적과,건축과,세무과,교통행정과 등 5개 부서와 보건소 민원실,17개 동사무소 등 23개 부서에서 2명 1개조로 나눠 감사에 나선다. 감사 내용은 공무원의 대민친절도,근무자세,환경정비실태,구민 편의시설 및 불편사항,주민여론 등이다. 문의 또는 제보는 감사담당관실로 전화(901-2001)하거나팩스(901-6103),e메일(kamsa@kangbuk.seoul.kr)을 이용하면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차기전투기 F15K 내정/ 시민단체·네티즌 과정 공개촉구

    차기 전투기사업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F-15K가 내정되자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네티즌 등은 “국방부가 반대여론을 무시하고 미국의 압력에 밀려 ‘몰아가기식’으로F-15K를 선정,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F-15K 선정 반대운동을 펼쳐온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평화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5개 단체는 27일 낮 12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 앞에서 F-15K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투명하지 못한 기종선정 과정 등 많은 의혹이제기됐음에도 정부가 이를 무시했다.”면서 “F-15K가 선정되도록 시험평가 부단장 등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알려진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을 28일 직권남용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경실련과 녹색연합,참여연대,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8개 시민단체들도 이날 오후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선정 과정과 평가내용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국방부는 평가 과정을 공개해조작시비를 불식시켜야 한다.”면서 “국방부와 청와대를상대로 F-15K선정 철회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 국제학부 박건영(朴健英) 교수는 “차세대 전투기는 기능,가격,기술이전 등을 고려해 국가안보 차원에서선정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F-15K의 선정은 미국과‘군사동맹’을 고려한 것으로 탈냉전 시대에는 맞지 않은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항공대 항공운항과 송병흠(宋秉欽) 교수는 “미래의 전투기를 선정하는 사업임에도 F-15K는 기껏해야 현재의 전투기로밖에 평가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부품조달 등문제점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와대와 국방부,공군 등 관련기관의 인터넷 게시판에도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신세정’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국민이 피땀흘려 납부한 세금을 고물 전투기 구입에사용하려는 것에 분노한다.”면서 “F-15K 선정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납세거부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nd.go.kr)의 ‘열린게시판’에는 F-15K 전투기구매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의 접속이폭증하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됐다. 조현석 한준규 이영표기자 hyun68@
  • 금천구 세무종합민원실 신설

    ‘남들 다 하는 일이지만 정말 기쁩니다.’ 그동안 임대 청사를 사용해 온 서울 금천구가 최근 ‘세무종합민원실’을 새로 마련하고는 마치 뜻밖의 횡재라도얻은 듯 기뻐하고 있다. 빌려쓰는 청사가 너무 비좁아 ‘남들 다 있는’ 반듯한민원실 하나 마련하지 못했다가 최근에야 세무종합민원실을 설치해 민원인을 맞게 된 것. 지금까지 금천구는 민원수요가 가장 많은 세무민원을 세무1·2과로 나눠 분산 처리해 왔으며,건축민원 역시 민원실이 좁아 민원인들이 불편해 하는 점을 감안,대대적으로확장·보수하고 근무 직원도 2배로 증원했다. 반상균(潘尙均) 구청장은 “그동안 세무종합민원실이 두곳으로 나뉘어 있었던 데다 건축민원실도 좁아 민원인들이겪는 불편이 마음에 걸렸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서비스가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성남 ‘택스론’ 첫 도입

    인터넷으로 납부가 불가능한 취득세와 등록세를 납부고지서 발급기관인 시·구청사 민원실에서 손쉽게 낼 수 있는카드 단말기가 처음으로 설치된다. 이에 따라 납세자들이 시·구청 등에서 납부고지서를 받은 뒤 다시 금융기관을 찾는 불편함이 줄게 됐다. 경기 성남시는 13일 카드 대출제도인 택스론(Tax loan)을도입,1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시청 세정과와 수정·중원·분당구등 3개 구청사 민원실에 모두 12대의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납세자들은 시·구청 세무과에서 납부고지서를 발급받은뒤 사무실 한쪽에 설치된 카드 단말기에 택스론 카드를 넣고 결제를 하면 된다.은행 등 금융기관을 별도로 찾지 않아도 된다. 또 세금납부를 위한 대출도 가능하다.신용도에 따라 최고2000만원까지 30개월 분할 납부가 가능해 납세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게 된다. 성남시의 이같은 택스론은 그러나 LG카드와 수납대행 계약이 체결돼 다른 카드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주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단말기 설치도 늘리고 신용카드의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고양 꽃꽂이대회 年4회 개최

    경기 고양시는 화훼 수요를 늘리기 위해 꽃꽂이 경연대회를 상설화해 해마다 4차례 열기로 했다. 고양시는 다음달 19일 대화동 고양 농수산물유통센터 내이벤트 실에서 ‘고양시민 꽃꽂이 축제’를 열 계획이라고13일 밝혔다. 축제에 참가하는 팀 가운데 8팀을 선발하며, 우수작품은한달가량 고양시청과 일산·덕양구청 민원실에 전시된다. 참가 희망자는 18일∼다음달 4일 신청하면 되고 시는 꽃꽂이에 필요한 재료를 제공한다.(031)961-2316.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행자부 업무보고 이슈2題

    11일 행정자치부의 청와대 업무보고 내용 중 공직사회의관심을 끄는 것은 주 5일 근무제 시범실시와 공무원노조 관련 입장 정리다.두 분야의 보고내용이 가진 의미와 함께 관련 반응을 정리한다. ■주5일근무 시범실시 의미. 행정자치부가 11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4월부터 공직부문에 주 5일 근무제를 시범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민간부문주 5일제 도입을 선도하고 사전에 문제점을 점검,보완하겠다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행자부의 방침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강한 유감을 표명,주 5일제 도입에 또다른 혼선이 우려된다.경총은성명을 통해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 5일제 도입을 정부가 서두르는 것은 경제회생 노력과 노사정위의 근로시간 단축 논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행자부는 토요 휴무에 따른 민원불편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기관 인원을 반으로 나눠 월 1회 실시하고국민생활과 밀접한 경찰·소방·교정 등의 기관은 실시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는 민원실과동사무소,우체국 등 대민업무 기관은 ‘휴무 토요일 합동상황실’을 운영하고 주요 민원업무는 복수담당자를 지정하는등 민원대행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안들을 마련함에 따라 공무원의 주 5일 근무제시범실시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인원·인건비 및 휴일수 증가 등이다.우선 소방·경찰·교정 등 주 5일제가 도입되더라도 현재와 같은 2∼3교대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기관들을 상대로 인건비 증가분,필요인력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 주 5일제가 도입될 경우 연간 휴일수가 공무원은 140일,민간은 150일 정도로 선진국(140일)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이 됨에 따라 어린이날(5월5일)과 식목일(4월5일) 등을첫째주 토요일 등으로 조정하고 연차휴가를 축소하는 등 휴일 총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근무형태의 기준이되고 있는 민간부문을 선진국 수준에 맞추기 위해서다. 이경우 공무원 휴일수는 140일에서 더 줄어들 수 있다. 행자부는 조만간 정확한 시행 시기와 기관,방법 등을결정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공무원 단체'일부 허용-행동권 금지…勞政갈등 심화. 행정자치부는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공무원노조와 관련,노동3권 가운데 단결권을 인정하되 노조 명칭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전공연)측의 완전한노조 인정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어서 노정(勞政)간에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공련은 그동안 정부의 설득에도 불구,오는 24일 법외노조 출범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전공련은노동3권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공무원노조가 돼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조직형태도 행자부 입장과는 달리 전국단위와 광역시·도단위를 합친 노동조합으로 바꾸고 현재의 직장협의회가 실질적 노조활동을 수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반면 행자부는조직형태를 국가공무원은 전국단위,지방공무원은 광역시·도 단위로 허용하기로 했다. 김정수 전공련 정책연구소장은 “공무원도 노동자이기 때문에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려면 공무원을 특수공익사업자로 분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전공연은 전공련에 비해 공무원노조 출범에 대해 다소 유연하긴 하지만 기본 입장은 마찬가지다.전공연은 전공련보다 빨리 16일 공무원노조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전공연 관계자는 “공무원노조 도입 시기를 3년 유예하고노조 명칭을 못쓰게 하는 등 행자부의 안은 바뀐 게 없다. ”며 불만을 표시했다. 노조전임자 인정 문제도 평행선이다.노조추진측은 유급전임자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일부 노조간부에 한해 연간일정한 기간을 노조활동에 쓸 수 있는 ‘타임오프제’를 제안했다. 행자부는 법외노조 출범은 공무원의 집단행동을 금지하는공무원 복무 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대응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자세다.결국 공무원노조를 둘러싼 노정간 갈등은청와대 업무보고 이후에도 합의점을 찾기는커녕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며칠씩 밤을 새다니 제 정신인가요””

    ‘전학 열풍’이 조금 수그러든 지난 4일 오전.서울시교육청 별관 민원실 앞에는 번호표를 든 100여명의 학부모가 줄을 서 있었다.전경들이 차단막을 친 민원실 현관 앞에는 민원실 관계자가 확성기를 들고 “지금 갈 수 있는 학교는 강남 0고,X고입니다.”라며 목청을 높였다.“열흘이걸리더라도 원하는 학교에 된다면 기다리겠는데….”하는어떤 어머니의 핸드폰 통화 소리도 뒤섞였다. ‘해외토픽이 따로 없군.’ 착잡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섰다가,마침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비서를 대동하고 나온 유인종 교육감과 마주쳤다. “어휴,난리네요.내년에는 어떻게 좀 전학제도가 바뀌나요?” 악수를 나누며 슬며시 물었다.그러자 “XX 여자들인데 뭘 신경을 써요.며칠씩 밤을 새다니 그게 제 정신인가요.”라고 말했다. 교육감의 ‘돌출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얼마 후 기자실에 들러서도 이 발언은 서너차례 반복됐다.“저렇게 키운 애가 효도할 것 같으냐.”는 독설도 덧붙였다. 내가 보기에도 ‘전학 밤새기’는 지나친 것 같았다.그러나 ‘맹모 삼천’이 미덕으로 자리매김한 나라에서,그것도 서울시 교육 수장의 입에서 나온 발언 치고는 지나치게‘솔직’해 거북스러울 지경이었다. 내가 과민한가 싶어 주변의 학부모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서울시교육청 담벼락에 늘어선 사람들을 보면서 미쳤다는 생각이 드냐고?’ 대답은 한결같이 ‘NO’였다.며칠 밤을 새더라도 내 아이가 좋은 학교에 가서 잘만 된다면 자기라도 줄을 서겠다는 거였다. 학벌이 한 사람의 평생 직업과 임금,결혼 조건 등을 좌우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이런 상황에서 지역과 학교에따라 교육의 질이 다르다면 좀 더 나은 환경에 욕심을 내지 않을 부모가 과연 있을까.일부에서는 이번 전학 사태를 계기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이 관할하는 학교는 모두 1182곳,학생은 154만여명이나 된다.‘교육 특구’의 수장인 서울의 교육감이 부모의 애타는 마음을 헤아리고,해마다 반복되는 기이한 풍경을 해결하겠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커녕‘제정신이 아닌 사람’으로 몰아부치는 것은 아무래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자립형 사립고를 둘러싼 논쟁 때 교육 과열과 시기상조론을 내세워 불가 입장을 고수한 유인종 교육감의소신을 높이 평가한 사람들도 많았다.그러나 교육감의 이번 발언에서 그것이 ‘소신’이었는지,학부모와 학생 등교육 소비자의 불만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아집’과 ‘독선’이었는지 혼란스럽기만 했다. 허윤주기자rara@
  • 영등포구, 신길역 취업창구 개설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朴忠會)는 새달 4일부터 지하철 1·5호선 신길역 현장민원실에 ‘구인·구직 취업정보창구’를 개설,운영한다. 이는 노숙자 등 실업자들에게 구청을 직접 찾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지하철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은 하루에도 수만 명이왕래하는 곳으로 구는 이곳에 현장민원실을 설치,그동안각종 민원서류 발급에 중점을 둬 왔다. 이 창구에서는 구청의 취업정보은행과 같이 구인·구직자에 대한 상담 및취업 신청,고용정보 자료구비,구인·구직자 연결 알선 등의 업무를 보게 된다.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편 지난해 영등포구 취업정보은행에서는 4회에 걸쳐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해 구직자 6629명에게 1만 491건의 일자리를 알선,950명을 취업시켰다. 조덕현기자 hyoun@
  • 네티즌 “김운용위원 귀국 반대”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의 불공정 판정에 대해 국민들이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3일 “한국 선수들이폐막식에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치러진 대회의 결말을 축하하길 기대한다.”고 발언한 김운용 IOC 위원에게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출입국관리국 사이버민원실 게시판에는 “김운용 IOC위원의 귀국을 반대한다.”는 글이 수천건이나 올랐다. ‘여길동’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자기 자리 지키기에급급한 나머지 국가와 민족의 기대를 저버린 김 위원은 ‘매국노’나 마찬가지”라면서 “입국을 거부해 국민의 화를 풀자.”고 주장했다.‘김학영’이라는 네티즌은 “미국을 두둔하는 모습에서 김 위원의 조국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인지 의심스럽다.”면서 “혹시 미국 시민권을 가진건 아닌지 확인해 보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영표기자 tomcat@
  • ‘월드컵’ 기초질서 단속강화

    ‘기초질서,안지키면 처벌받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쓰레기 무단투기나 불법 주·정차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이 크게 강화된다. 서울시는 20일 월드컵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손님맞이 기초질서 지키기 100일 대책’을 수립,대회가 끝날 때까지 시민단체·경찰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기초질서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25개 자치구별로 각 4개소,산하 동별로 각 1개소씩의 거점 지역을 지정,민간단체 회원들을 주축으로 매주 2회 이상 시설물 물청소를 비롯한 환경정비활동에 나서고휴대폰 예절지키기와 금연구역 흡연금지 등 ‘기초생활 10대 과제’ 실천 캠페인도 함께 벌이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이 기간중 지금까지와 같은 단순한 계도위주의 활동에서 벗어나 경범죄 처벌법과 도로교통법 등에 따라 적발된 위반행위를 강력히 처벌할 계획이다. 쓰레기 무단투기나 불법 주·정차 등 자치구에 단속권이있는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적발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게된다. 아울러 기초질서 확립운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유도하기 위해 사이버민원실 홈페이지(cyber.seoul.go.kr)에 ‘기초질서 위반행위 신고센터’를 개설,위반행위에 대한 시민신고를 접수,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20일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서대문구 신촌교차로를 비롯한 각 자치구 중심지에서 시민단체 회원과 경찰 등이 참가한 가운데 ‘월드컵 D-100,기초질서 지키기운동 발진식’을 가졌다. 심재억기자
  • 성동구 ‘생활의 지혜’ 책자 발간

    “냉장고에 채소를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싸서 두면 오랫동안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고 방문판매로 피해를 입었을땐 ….” 성동구는 18일 실생활속에서 근검·절약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생활에 큰 도움을 주는 상식을 한데 엮은 ‘생활의 지혜’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5개 분야의각종 생활 지혜들을 알기쉽게 요약해 90쪽 분량으로 꾸며졌다. 주요 내용은 청소·빨래·음식 등에 관한 가정생활의 지혜,달라진 자동차 관련상식 등 자동차 생활의 지혜,환경·에너지 등 절약·소비의 지혜 등이다. 구는 이 책자 2000부를 제작,구청과 동사무소 민원실에비치하고 주민들에게도 배포,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공무원 고민 클릭 하세요”

    “어떤 기준으로 전입자를 선정하는지 알고 싶어요.” “공무원임용전 수습기간이 유사경력으로 인정되는지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겪는 고민이라면 단연 처우와 인사 이동에 관한 것이다.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드러내 놓고이야기하기 힘든 게 공직사회의 현실이다.그런데 현직 공무원들이 동료나 선후배,그리고 공무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을 도와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서비스하고 있어 화제다. 공무원 전문 사이트 좋은정보(www.zon.co.kr) 운영자 이춘희 (47)씨는 중소기업청 소기업과에서 일하는 현직 공무원이다.그는 “공무원들이 겪는 애로를 함께 풀어 보자는마음에서 이 사이트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좋은정보 홈페이지가 입소문으로 전해지면서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이 1만명이 넘었다.이곳에 접속한 공무원들이 즐겨 찾는 곳은 단연 게시판.주로 호봉,승진 등의 처우문제부터 전출 희망자를 서로 맞춰 보는 인사교류 광장의 인기가 높다. 상담 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는 손병태(43·철도청 영주지역사무소 인사팀장)씨는 “동료들의 고충을 함께 풀어가는 상담역을 맡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손씨처럼 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은 모두 9명. 임순택(40·경기도청 민원실),박보임(41·경기도청 경제총괄과),변상준(37·산업자원부),최형옥(52·기술표준원),김양두(45·경남도청 수질개선과),박금숙(40·대전충남지방병무청)씨 등의 도우미들은 공무원 경력이 15∼20년에이른다. 도우미로 참여하는 공무원들은 근무시간 중 상담은 엄두도 못낸다.점심 시간이나 퇴근 후 짬을 내서 답변글을 작성하는 부지런함을 가져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주기 위해 관보를 꼼꼼히 챙기거나 관련 서적도 찾아봐야 한다.처음에는 가족이나 주위의 시선도 곱지는 않았다.“돈을 버는 일도 아닌데.”하고 말이다. 얼마전에 수십만명의 공무원 정보를 프로그래밍할 때는주위에서 “엉뚱한 짓을 한다.”는 비아냥도 들었다.각 직급별 호봉을 공개했을 때는 “너무 적나라하게 밝혀 집사람이 모르는 수당이 들통났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하지만 최근에는 방문자도 늘고 격려글이 쏟아져 보람을 느낀다. 운영자 이춘희씨가 요즘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공무원들의 퇴직에 대비해 개설한 창업마당이다.이씨는 “공직사회가 보다 개방됐으면 좋겠다.”면서 “공무원의 마음을어루만지는 공무원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허원 최진순 kdaily.com 기자 won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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