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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통죄 위헌 결정] 인권단체 “당연… 부작용 막을 대책 필요” vs “시기상조”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위헌 결정에 대해 여성 인권단체들이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간통죄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는 26일 “그동안 간통죄가 남성 외도에 따른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여성들에게 유리한 법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실제로 여성들이 간통죄로 처벌받는 일이 적지 않을 정도로 ‘착시효과’가 있었다”며 “부부 간 신의성실의 문제를 형법상 간통죄라는 법률로 규율할 수는 없는 만큼 폐지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간통죄 폐지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이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실장은 “결혼제도 안에서 간통을 저지른 배우자에게 민법상 무거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동근 양성평등연대(구 남성연대) 대표는 “간통죄 폐지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간통죄는 유명무실하다’, ‘외국 대부분은 없는데 우리만 있다’는 식으로 주장하지만 간통죄로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가정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게 하는 심리 장치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가족 해체가 가속화되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간통죄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정병로 성균관 유도회총본부 부회장은 “헌재가 전통과 사회 보편윤리로 자리 잡은 간통죄를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사적 측면만 강조해 위헌 논리로 삼은 것은 편협하다”면서 “간통죄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근간인 가족에 대한 문제이므로 인간 행복추구권을 고려해 여러 방향에서 숙고했다면 다른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국가는 사회의 건강성과 가족을 지켜줄 의무가 있는데 이를 사적 영역으로 몰아간 것은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룹 신화, 최장수 아이돌 신화는 계속된다

    그룹 신화, 최장수 아이돌 신화는 계속된다

    1998년 데뷔해 2000년대 중반 전성기를 맞이한 그룹 신화는 2010년대에 이르러서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4년간의 공백 후 2012년 내놓은 정규 10집과 2013년의 11집은 변화한 트렌드와 그룹 고유의 색깔을 절충하기 위해 고심한 앨범이었다. 무대를 부술 것 같았던 강렬한 음악은 세련된 일렉트로니카로 대체하면서도 퍼포먼스는 한층 화려하게 업그레이드했다. 대중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었지만 이들이 ‘최장수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도약을 모색하는 그룹이라는 점은 분명했다. 26일 발표하는 정규 12집 ‘위’(We) 역시 ‘현재진행형 아이돌’이라는 신화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다. 미리 들어 본 타이틀곡 ‘표적’은 ‘비너스’ ‘디스 러브’ 등 전작들의 타이틀곡이 이어온 흐름을 또 한번 뒤집는다. 묵직한 리듬은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이전 타이틀곡과도, 1990년대와 2000년대 신화의 히트곡들과도 결을 달리한다. 멜로디와 랩은 일정한 패턴을 찾기 힘들 정도로 변화무쌍하게 전개된다. 서부 영화에서 들을 법한 휘파람 소리와 총소리, 또 이를 묘사하듯 재치있게 구사한 보컬 등도 독특하다. “원래는 수록곡인 ‘올라이트’과 ‘얼음달’ 중에서 타이틀곡을 고민했어요. 특히 ‘얼음달’은 ‘디스 러브’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이기도 했죠. 하지만 ‘표적’은 기존 신화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곡이었어요.”(에릭)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의 곡이에요.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궁금증을 자극하죠.”(이민우) 이번 앨범에서 역시 신화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기대해 볼 만하다. ‘퍼펙트 맨’이나 ‘브랜드 뉴’처럼 뜨겁게 달아오르는 곡은 아니지만 다소 느리고 둔탁하게 흐르는 리듬이야말로 18년차 댄스그룹의 여유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비트가 강하다고 춤까지 강하지는 않아요. 안무는 동작이 딱딱 들어맞는 뻔한 구성에서 탈피했어요. 동작으로 가사를 표현하고, 다양한 구성을 통해 멤버들 개개인의 각기 다른 매력이 드러나도록 했습니다.”(이민우) 총 10곡의 수록곡 각각에도 힘을 쏟았다. 깔끔한 신스 사운드 위에 층층이 쌓아 올린 보컬이 매력적인 ‘고양이’, 읊조리듯 몽환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댄스곡 ‘얼음달’, 산뜻한 미디엄 템포의 ‘아임 인 러브’ 등이 돋보인다. 전반적으로 박력, 힘, 남성미와 같은 기존 이미지를 고집하기보다 다채로운 보컬 운용과 세련된 편곡에 신경 쓴 느낌이다. 에릭은 “지금도 20대 때처럼 춤을 추는 건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30대 중반인) 지금 우리에게 어울리는 것을 선택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신화는 후배 아이돌그룹들이 ‘롤 모델’로 꼽는 대표적인 그룹이다. 그러나 김동완은 “우리의 음악을 좋아해서라기보다 그저 팀을 오래 유지한다는 것에만 주목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사실 신화는 스스로 회사를 설립하고 음반 제작과 모든 활동을 직접 해낸다는 점에서 후배 아이돌그룹에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 싱글과 미니앨범 위주로 재편된 시장에서 정규앨범을 고집한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음악 방송 1위나 대상 수상보다도 계속 이렇게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전진)이라는 이들에게 ‘최장수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저희는 장수하는 아이돌그룹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진 적이 없어요. 음악을 계속하고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니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타이틀이죠. 저희에게는 최고의 자부심입니다. 그저 오래 간다는 것뿐 아니라 팬과 대중, 후배 그룹들에 인정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에릭)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신화 타이틀곡 표적, 조상돌의 굴욕? “멤버 하나 죽을까봐…” 격한 안무 수정한 이유보니

    신화 타이틀곡 표적, 조상돌의 굴욕? “멤버 하나 죽을까봐…” 격한 안무 수정한 이유보니

    신화 타이틀곡 표적, 조상돌의 굴욕? “멤버 하나 죽을까봐…” 격한 안무 수정한 이유보니 ‘신화 타이틀곡 표적, 섹션 신화’ 그룹 신화가 컴백을 앞둔 가운데, 타이틀곡 ‘표적’ 안무를 수정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의 스타팅 코너에서는 지난 1998년 데뷔한 최장수 아이돌 신화와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신화는 1년만에 12집 ‘위(We)’의 타이틀곡 ‘표적’을 최초로 공개했다. ‘표적’은 셔플 리듬의 강한 힙합 느낌으로 신화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신화는 이번 타이틀 곡 ‘표적’의 안무를 수정한 이유에 대해 “섹시하게 터치하는 느낌”이라며 “어릴 때는 격한 동작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느낌 있는 안무”라고 설명했다. 몸을 사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동완은 “발차기 쯤이야 할 수 있는데 아끼는 거다. 이제는 컨트롤을 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신혜성은 “그때는 텀블링 등을 하면서 다치거나 부상의 염려가 있었다. 지금은 그걸 하다가 죽을 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민우 역시 “텀블링 때문에 멤버 하나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컴백에 앞서 2015년 목표가 무엇이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김동완은 “2015년 목표는 방송 3사 1위”라고 대답했다. 앤디 역시 “이하 동문”이라고 대답하자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에 김동완은 “다른 목표를 말하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섹션TV 방송캡처(신화 타이틀곡 표적, 섹션 신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섹션 신화 “격한 안무, 죽을까봐 못해” 원조 아이돌 고충

    섹션 신화 “격한 안무, 죽을까봐 못해” 원조 아이돌 고충

    섹션 신화 “격한 안무, 죽을까봐 못해” 조상돌 인증 ‘섹션 신화’ 컴백을 앞둔 그룹 신화가 안무 수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신화는 12집 앨범 타이틀곡 ‘표적’ 공개와 함께 컴백을 알렸다. 이날 인터뷰 중 신화는 안무를 바꾼 이유에 대해 “섹시하게 터치하는 느낌”이라며 “어릴 때는 격한 동작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느낌 있는 안무”라고 설명했다. 김동완은 “발차기 쯤이야 할 수 있는데 아끼는 거다. 이제는 컨트롤 할 수 있으니까. 그때는 텀블링 등을 하면서 다치거나 부상의 염려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걸 하면 죽을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민우는 “텀블링 때문에 멤버 하나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또한 2015년 목표로 김동완은 “방송 3사 1위”라고 답했고 앤디 역시 “이하 동문”이라고 대답했다. 그 모습에 김동완은 “다른 목표를 말하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섹션 신화 “격한 안무, 죽을까봐 못해” 조상돌 위엄

    섹션 신화 “격한 안무, 죽을까봐 못해” 조상돌 위엄

    섹션 신화 “격한 안무, 죽을까봐 못해” 조상돌 인증 ‘섹션 신화’ 컴백을 앞둔 그룹 신화가 안무 수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신화는 12집 앨범 타이틀곡 ‘표적’ 공개와 함께 컴백을 알렸다. 이날 인터뷰 중 신화는 안무를 바꾼 이유에 대해 “섹시하게 터치하는 느낌”이라며 “어릴 때는 격한 동작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느낌 있는 안무”라고 설명했다. 김동완은 “발차기 쯤이야 할 수 있는데 아끼는 거다. 이제는 컨트롤 할 수 있으니까. 그때는 텀블링 등을 하면서 다치거나 부상의 염려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걸 하면 죽을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민우는 “텀블링 때문에 멤버 하나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또한 2015년 목표로 김동완은 “방송 3사 1위”라고 답했고 앤디 역시 “이하 동문”이라고 대답했다. 그 모습에 김동완은 “다른 목표를 말하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섹션 신화 “격한 안무, 죽을까봐 못해” 조상돌 인증

    섹션 신화 “격한 안무, 죽을까봐 못해” 조상돌 인증

    섹션 신화 “격한 안무, 죽을까봐 못해” 조상돌 인증 ‘섹션 신화’ 컴백을 앞둔 그룹 신화가 안무 수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신화는 12집 앨범 타이틀곡 ‘표적’ 공개와 함께 컴백을 알렸다. 이날 인터뷰 중 신화는 안무를 바꾼 이유에 대해 “섹시하게 터치하는 느낌”이라며 “어릴 때는 격한 동작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느낌 있는 안무”라고 설명했다. 김동완은 “발차기 쯤이야 할 수 있는데 아끼는 거다. 이제는 컨트롤 할 수 있으니까. 그때는 텀블링 등을 하면서 다치거나 부상의 염려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걸 하면 죽을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민우는 “텀블링 때문에 멤버 하나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또한 2015년 목표로 김동완은 “방송 3사 1위”라고 답했고 앤디 역시 “이하 동문”이라고 대답했다. 그 모습에 김동완은 “다른 목표를 말하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화 타이틀곡 표적 “격한 안무, 죽을까봐 못해” 원조 아이돌 고충

    신화 타이틀곡 표적 “격한 안무, 죽을까봐 못해” 원조 아이돌 고충

    신화 타이틀곡 표적 “격한 안무, 죽을까봐 못해” 조상돌 인증 ‘신화 타이틀곡 표적’ 컴백을 앞둔 그룹 신화가 안무 수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신화는 12집 앨범 타이틀곡 ‘표적’ 공개와 함께 컴백을 알렸다. 이날 인터뷰 중 신화는 안무를 바꾼 이유에 대해 “섹시하게 터치하는 느낌”이라며 “어릴 때는 격한 동작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느낌 있는 안무”라고 설명했다. 김동완은 “발차기 쯤이야 할 수 있는데 아끼는 거다. 이제는 컨트롤 할 수 있으니까. 그때는 텀블링 등을 하면서 다치거나 부상의 염려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걸 하면 죽을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민우는 “텀블링 때문에 멤버 하나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또한 2015년 목표로 김동완은 “방송 3사 1위”라고 답했고 앤디 역시 “이하 동문”이라고 대답했다. 그 모습에 김동완은 “다른 목표를 말하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화 타이틀곡 표적, 격한 안무 수정 이유? “그걸 하면 죽을까 봐”

    신화 타이틀곡 표적, 격한 안무 수정 이유? “그걸 하면 죽을까 봐”

    ‘신화 타이틀곡 표적’ 지난 2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컴백을 앞둔 신화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신화의 김동완은 “컴백에 앞서 2015년 목표가 무엇이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2015년 목표는 방송 3사 1위”라고 대답했다. 이어 신화는 “이번 안무는 섹시하게 터치하는 느낌”이라며 “어릴 때는 격한 동작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느낌 있는 안무”라고 설명했다. 리포터가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고 묻자, 김동완은 “발차기쯤이야 할 수 있는데 아끼는 거다. 이제는 컨트롤할 수 있으니까. 그때는 텀블링 등을 하면서 다치거나 부상의 염려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걸 하면 죽을까 봐”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민우는 “텀블링 때문에 멤버 하나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전진은 함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고 싶은 아이돌로 소녀시대를 꼽으며 “트로트를 하고 싶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한편, 신화 12집 타이틀곡 ‘표적’은 셔플 리듬의 강한 힙합 느낌으로 새로운 신화를 보여주는 곡이다. 신화 타이틀곡 표적, 신화 타이틀곡 표적, 신화 타이틀곡 표적, 신화 타이틀곡 표적, 신화 타이틀곡 표적 사진 = 서울신문DB (신화 타이틀곡 표적) 연예팀 chkim@seoul.co.kr
  • 섹션 신화, 안무 수정한 이유묻자 “멤버 하나 죽을까봐…” 무슨 뜻?

    섹션 신화, 안무 수정한 이유묻자 “멤버 하나 죽을까봐…” 무슨 뜻?

    그룹 신화가 컴백한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의 스타팅 코너에서는 지난 1998년 데뷔한 최장수 아이돌 신화와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신화는 1년만에 12집 ‘위(We)’의 타이틀곡 ‘표적’을 최초로 공개했다. 신화는 이번 타이틀 곡 ‘표적’의 안무를 수정한 이유에 대해 “섹시하게 터치하는 느낌”이라며 “어릴 때는 격한 동작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느낌 있는 안무”라고 설명했다. 몸을 사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동완은 “발차기 쯤이야 할 수 있는데 아끼는 거다. 이제는 컨트롤을 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신혜성은 “그때는 텀블링 등을 하면서 다치거나 부상의 염려가 있었다. 지금은 그걸 하다가 죽을 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민우 역시 “텀블링 때문에 멤버 하나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섹션TV 방송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야구 장그래’가 대세

    학력을 따지지 않고 철저하게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프로야구에서는 ‘고졸’이 대세다.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집계한 ‘2015시즌 10개 구단의 등록 선수 및 연봉’을 보면 1억원 이상 연봉 선수 140명 중 87명(62.1%)이 고졸이다. 대졸 출신은 53명(37.9%)에 그쳤다. 특히 연봉 톱5인 김태균(한화·15억원)과 최정(SK), 장원준(두산), 강민호(롯데·이상 10억원), 이승엽(삼성·9억원) 모두가 고졸이다. 올 시즌 새로 억대 연봉자가 된 19명 중에서도 서건창(넥센·3억원)과 이재원(SK·1억 7500만원), 정훈(롯데·1억 4500만원) 등 10명이 고졸이다. 지난해 연봉 2600만원에서 올해 9500만원으로 뛰어 최고 인상률(265.4%)을 기록한 박민우(NC) 역시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2년 프로에 뛰어든 선수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벌써 34년이 되면서 선수들의 외형도 많이 변했다. 원년인 1982년 선수들의 평균 키는 176.5㎝ 몸무게는 73.9㎏이었으나 올해는 182.7㎝, 85.5㎏으로 각각 측정됐다. 키는 6.2㎝, 몸무게는 11.6㎏ 늘어난 것이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진 규모도 상당하다. 선수단(628명)의 40%에 가까운 239명의 코치가 활동 중이며, 평균 8918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0명의 코치진을 보유한 한화는 올 시즌 이들에게 28억 25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한다. 10구단 kt가 선수단(48명)에게 지급하는 25억 3100만원보다 5억원 가까이 많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걸스데이 혜리, XS 사이즈 티셔츠 입었나? ‘가슴라인 그대로’

    걸스데이 혜리, XS 사이즈 티셔츠 입었나? ‘가슴라인 그대로’

    ’걸스데이’ 혜리 셀카 사진이 화제다. 혜리는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긴 어디 난 누구, 6시간째 차 안, 자고 먹고 꿀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밀착 티셔츠를 입은 혜리는 자동차 안에서 애교 섞인 표정을 지었다. 특히 타이트한 티셔츠로 글래머 몸매를 드러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혜리는 현재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민우정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사진 = 혜리 인스타그램 연예팀 chkim@seoul.co.kr
  • [문화 In&Out] 이렇게 밖에 못 웃기나… 코미디가 미안해…

    [문화 In&Out] 이렇게 밖에 못 웃기나… 코미디가 미안해…

    아빠(정태호)가 네쌍둥이 딸 봄이, 여름이, 가을이, 겨울이를 한 명씩 쓰다듬는다. 예쁘고 귀엽게 생긴 세 딸에게 “귀여워”, “예뻐”, “착해”를 연발하다 겨울이(오나미)를 보고는 “아빠가 미안해”라며 달랜다. 최근 ‘김치녀’라는 여성 비하 단어를 언급해 논란을 빚은 KBS ‘개그콘서트’의 꼭지 ‘사둥이는 아빠딸’은 지난해 11월 처음 전파를 탄 후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아버지가 외모가 ‘미안한’ 딸을 은연중에 차별한다는 설정 때문이다. 국내 방송가의 간판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인 ‘개콘’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분이 극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와 연관이 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프로그램이 특정 성을 비하하고 편견을 강화하거나 외모를 조롱하는 개그코드를 답습하다 결국 터질게 터졌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방송된 꼭지들은 이 같은 코드 없이는 프로그램의 존립 자체가 힘들어 보일 정도다. ‘이개세’(이 개그맨들이 사는 세상)와 ‘크레이지 러브’, ‘선배, 선배!’는 개그맨들의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를 웃음거리로 삼는다. ‘핵존심’, ‘연애능력고사’에서는 “여성은 비싼 선물을 좋아한다”는 식의 발언이 남성의 공감 유머인양 등장했다. 여초(女超) 회사 청일점 신입사원의 애환을 그린 ‘나 혼자 남자다’는 남성을 성희롱의 대상으로 삼는 한편 여성 직장인들을 드세고 무섭게 묘사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tvN ‘코미디빅리그’도 예외는 아니다. ‘썸앤쌈’은 어딜 가나 ‘썸’을 타는 예쁜 여자와 어딜 가나 진상 행동으로 ‘쌈(싸움)’을 유발하는 못생긴 여자를 대비시킨다. 허무맹랑한 주제를 놓고 직설적인 발언을 쏟아 내는 ‘사망토론’은 ‘결혼 상대로 30억 보유한 오나미 대 무일푼 김태희’ 같은 토론 주제를 종종 다룬다. 개그콘서트 ‘큰세계’, 코미디빅리그 ‘10년째 연애 중’ 같은 꼭지는 뚱뚱한 개그맨이 자신의 먹성을 당당하게 드러낸다. 이를 ‘외모 조롱’으로 매도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지만 조심스러운 시각도 있다. 이윤소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활동가는 “뚱뚱한 사람은 식탐이 많고 게으르다는 식의 묘사는 이들에 대한 편견을 강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웃음을 주는 방식은 다양하다. 권력과 세태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현실에 기반한 공감, 허를 찌르는 반전과 고정관념의 전복 등이 가능하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이 같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아니나 한편에는 여성, 못생기거나 뚱뚱한 사람, 성소수자, 타민족 등을 개그의 도마 위에 올리는 관성이 여전하다. 본격적인 시사 풍자 코미디는 SBS ‘웃찾사’의 ‘LTE 뉴스’를 제외하고는 전멸 상태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강자를 비트는 건 풍자, 약자를 비트는 건 조롱”이라는 뼈아픈 비판이 나온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한 지상파 방송사 PD는 “세태 풍자 코미디는 시청자들이 시사 이슈를 잘 파악하고 있을 때 가능한 것으로 생각만큼 쉽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원초적이고 직설적인 외모 비하나 특정 계층 조롱에 기대는 쉬운 길을 가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런 단순한 코미디가 난무하는 건 한국 문화의 후진성을 보여 주는 슬픈 일”이라고 토로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남자들 13일 웃을 겁니다

    이·남자들 13일 웃을 겁니다

    이근호(엘 자이시)와 남태희(레퀴야)의 발끝을 주목하라. 축구 대표팀이 13일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공격진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중동파 둘이 자리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12일 결전 장소인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쿠웨이트가 수비에 집착할 것”이라며 “우리는 공을 소유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철학에 따라 점유율을 높이며 결정력까지 발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우리가 쿠웨이트를 쉽게 이길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있지만 난 선수들에게 쿠웨이트의 위협적인 플레이를 조심하라고 할 것이다. 쿠웨이트의 수비적 플레이를 깰 방안도 잘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대표팀은 상의, 하의, 양말을 모두 흰색으로 착용하고, 쿠웨이트는 파란색인 홈 유니폼을 입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1차전에서 다친 오른쪽 윙어 이청용(볼턴), 최전방 공격수 조영철(카타르SC),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의 몸 상태와 관련해 “조영철만 정상이며 다른 둘은 내일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조영철이 나설 수 없다면 대신 이근호나 구자철(마인츠)의 전진 배치가 점쳐진다. 이근호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모든 지역에서 상대 선수들을 지치게 만들 수 있다. 오만전 벤치를 지켜 힘도 비축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약점이 있다. 그래서 떠오르는 대안이 오만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구자철을 원톱으로 쓰는 방안이다. 오른쪽 날개로는 이청용 대신 한교원(전북)이나 남태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교원은 오만전 후반 교체 투입돼 상대 밀집수비를 교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말고 오른쪽 윙어로도 뛸 수 있는 남태희는 돌파력과 슈팅이 뛰어나다. 특히 카타르에서 4년 동안 뛰며 중동 축구의 감을 제대로 익혔다. 남태희는 구자철이 원톱으로 이동하면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다. 그는 “난 베스트 11은 아니지만 선발이든 후반 조커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전에서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던 왼쪽 날개 손흥민(레버쿠젠)은 가벼운 감기를 앓고 있어 김민우(사간 도스)나 이근호의 교체 투입이 점쳐진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오만전에서 가장 돋보였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FC서울)가 맡고, 센터백은 김주영(상하이 둥야)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서게 된다. 골문은 오만전 선방을 펼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킨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12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1차전에서 대회에 처음 참가한 팔레스타인을 4-0으로 완파하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산뜻하게 뗐다. 이라크는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1-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을 확보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슈틸리케호 ‘슈퍼서브 프로젝트’ 주목

    슈틸리케호 ‘슈퍼서브 프로젝트’ 주목

    '주전 못지않은 백업요원, 슈퍼서브를 대거 보유하라.'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단 운영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 가운데 하나다. 13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5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는 이런 목표가 얼마나 실현되고 있는지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경기를 마친 뒤 사흘 만에 다시 실전에 들어간다. 오만전에서 체력을 모두 쏟아낸 주전 라인업은 전날 필드 훈련을 건너뛰고 12일 마지막 전술 훈련에만 참가할 예정이다. 쿠웨이트는 지난 9일 호주와 A조 1차전을 치른 까닭에 한국보다 하루를 더 쉬면서 더 오래 전술을 연마할 기회를 얻었다. 한국은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윙어 이청용(볼턴), 최전방 공격수 조영철(카타르SC),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가벼운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 다치거나 체력이 고갈돼 휴식해야 할 선수를 대체할 요원들을 투입할 시점이 일찌감치 두 번째 경기부터 찾아온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3명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해 누가 나서도 차이가 없도록 선수단을 운영하는 것은 모든 감독의 꿈"이라며 "나도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이저 토너먼트는 주전 11명만으로 치러낼 수 없다며 경기 때 뒤를 받치고 공백을 메우는 백업요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쿠웨이트전에서는 오만전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주전 못지 않은 슈퍼서브로서 출격을 대비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들의 맏형이자 월드컵 득점자이며 '중동 킬러'로 불리는 이근호(엘 자이시)가 주포로 선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패기가 넘치는 측면 전문가 한교원(전북 현대)도 이청용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교원이 독일 대표팀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보완할 점이 있으나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꾸준히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양산할 재목이라는 기대를 담은 평가였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남태희(레퀴야)도 오른쪽 윙어나 구자철(마인츠)의 체력 부담을 더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간판 골잡이 손흥민(레버쿠젠)을 도울 선수로는 김민우(사간도스)가 주목된다. 김민우는 날개 공격수이지만 몸싸움에 능해 아래쪽으로 내려가 왼쪽 풀백의 부담까지 덜어줄 수 있는 만능키로 평가된다. 수비력이 강한 중앙 미드필더 한국영(카타르SC)도 박주호(마인츠)와 함께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짝으로 활약할 수 있는, 주전 못지않은 백업요원으로 꼽힌다. 왼쪽 풀백에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 오른쪽 풀백에 김창수, 차두리(FC서울)도 주전, 비주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센터백으로는 김주영(상하이 둥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오래 주전으로 활약한 베테랑 곽태휘(알힐랄)와 테크니션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뒤를 받치고 있다. 골키퍼로는 이미 정성룡(수원 삼성),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현대)가 튼실한 선수층을 구축한 지 오래다. 이들 골키퍼 트리오의 실력 차가 거의 없어 슈틸리케 감독과 김봉수 골키퍼 코치는 누구를 선발로 내보낼지 고심하는 게 일상이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 못지않게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존중을 받아야 한다"며 "당장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이 서러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모두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야 하는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커버스토리] 그 많던 아이돌 어디로 갔을까

    [커버스토리] 그 많던 아이돌 어디로 갔을까

    2007년 ‘텔미’, 2008년 ‘소 핫’, 2009년 ‘지’(Gee), 2010년 ‘배드 걸 굿 걸’…. 200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걸그룹들의 히트곡이다. 이들은 소위 ‘2세대 아이돌’의 대표 주자다. H.O.T, 젝스키스, S.E.S 등 밀레니엄 전후를 수놓았던 그룹들이 ‘1세대 아이돌’이라면 2003년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뒤이어 데뷔한 슈퍼주니어,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등은 2세대 아이돌로 불린다. 이들은 2007년 원더걸스의 ‘텔미’를 시작으로 주류 가요계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팬들을 사로잡은 데 이어 유럽과 남미, 미국 시장까지 타진하며 ‘K팝’의 저변을 세계시장으로 넓혀 갔다. 2007년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2008년 샤이니, 2PM 등이 선두 주자로 자리 잡은 뒤 2009년부터 2세대 아이돌의 대량 양산이 시작됐다. 비스트, 투애니원, 에프엑스, 포미닛 등 굵직한 그룹들이 이해에 데뷔했다. 서울신문이 다음뮤직과 벅스뮤직의 ‘아이돌’ 분류를 바탕으로 아이돌 그룹을 추려 본 결과 2009년 17팀이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32팀, 2011년 40팀, 2012년에는 무려 67팀이 데뷔했다. 2013년 48팀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2014년 66팀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물론 이는 ‘추정치’일 뿐 포털과 음원사이트에 등록조차 못한 채 사라진 팀까지 합하면 아이돌 그룹의 규모는 더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러나 수년간 공고히 유지돼 오던 ‘아이돌 왕국’은 최근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정부 공인 가요차트인 가온차트의 월간차트 100위 안에 한 번이라도 이름을 올린 아이돌 그룹을 집계한 결과 2010년에 데뷔한 그룹은 10팀(31.2%), 2011년 10팀(25%), 2012년 14팀(20.8%), 2013년 4팀(8.3%), 2014년 5팀(7.5%)이었다. 후발 주자로 갈수록 자신의 노래를 히트곡 반열에 올려놓기가 점점 녹록지 않게 된 것이다.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그룹들은 조용히 사라져 갔다. 2009~2012년 데뷔한 그룹 156팀 중 앨범(싱글, 미니, 정규) 한 장 발표하고 사라진 팀은 49팀, 2년 안에 앨범 발표가 끊긴 팀은 86팀에 달한다. 2014년 이후에도 국내에서 앨범을 발표한 그룹은 58팀(37.1%)이다. 앨범 발표를 그룹의 지속성으로 간주하면 3팀 중 1팀만 살아남은 셈이다. ‘레드오션’으로 치닫는 아이돌 시장에서 차세대 스타가 탄생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인기 최상위권의 그룹을 ‘넘사벽’, 그 아래의 그룹을 ‘전국구’, ‘사교계’, ‘마니아’ 등으로 구분하는 ‘아이돌 서열’이 통용된다. 이런 구분 방식을 빌리면 2000년대 후반 데뷔해 이미 ‘넘사벽’의 자리에 오른 선두 주자들을 후발 주자들이 넘어서는 것은 요원해졌고, 선두 주자들의 틈을 비집고 올라서 ‘전국구’나 ‘사교계’로 성장하는 데도 2~3년이 걸린다. 2013년 정규 1집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엑소(SM엔터테인먼트),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휩쓴 위너(YG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기획력이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어졌다. 아이돌 그룹이 2000년대 후반과 같은 열기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이유로는 댄스 위주의 K팝을 대체할 음악들의 등장이 꼽힌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음악의 유행에 TV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실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드라마 OST 등을 통해 발라드와 포크, 어쿠스틱 음악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다양한 음악이 제시되는 상황에서 아이돌 음악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이돌의 음악 자체에 대한 비판도 많다. 아이돌이 더 이상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세대 아이돌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고도로 단련된 춤과 노래, 화려한 뮤직비디오에만 있지 않았다. 다양한 장르와 사운드의 융합과 변주를 꺼리지 않은 시도는 K팝이라 불리는 한국 댄스 음악의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이는 해외에서 인식하는 K팝의 고유성이었으며 평론가들도 아이돌 그룹의 음악적 성취를 인정했다. ‘아이돌:HOT에서 소녀시대까지 아이돌 문화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는 “과거에는 해외 유명 아티스트를 모방한 듯한 곡이 많았다면 2009년부터는 한국 안에서 만들어 낸 로컬 음악이라 할 만한 것들이 형성됐다”며 “2009년에서 길게는 2012년까지가 아이돌 K팝 안에서 재미있는 결과물이 쏟아졌던 시기”라고 말했다. 지금은 2세대 아이돌 열풍 초반의 음악적 성취를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게 평론가들의 지적이다. 외국 작곡가와의 협업 시스템을 갖췄거나 실력 있는 프로듀서를 보유한 대형 기획사들을 제외하고는 소수의 인기 프로듀서가 아이돌 음악을 ‘찍어 내기’ 시작했다. 최민우 대중음악평론가는 “한번 확립된 패턴과 틀에 따라 작곡가들이 음악을 안이하게 만드는 경향이 생겼다”면서 “아이돌의 음악은 점점 관성화되고 있고 2000년대 후반의 활기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이돌 음악의 인기 하락과 더불어 아이돌 시장 곳곳에서 균열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1세대 아이돌이 5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했다는 이른바 ‘5년 징크스’는 사라졌지만 2세대 아이돌은 크고 작은 위기를 겪고 있다. 대표 한류 걸그룹이었던 원더걸스와 카라, 소녀시대는 데뷔 7년 안에 멤버 탈퇴와 교체 등을 겪었다. 아이돌 붐을 이끌었던 그룹들은 팬덤의 규모는 여전하지만 음원 시장에서의 힘은 예전 같지 않다. 길게는 6~7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하는 신인 양성 시스템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수년간의 트레이닝 동안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탓에 가수들은 데뷔 후 일정 정도의 수익을 내기까지 견뎌야 하고, 이는 몇몇 아이돌 그룹과 기획사 간의 법정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업계와 전문가들, 심지어 대중 사이에서도 아이돌 열풍이 사그라드는 것을 ‘위기’라거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는 분위기다. 트렌드의 변화와 교체는 대중문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이기 때문이다. 최광호 사무국장은 “1세대 아이돌이 지나간 2000년대 초·중반엔 발라드와 R&B 열풍이 불었다”면서 “지금은 아이돌 음악에 피로감을 느끼며 발라드와 어쿠스틱, 이지 리스닝 계열의 음악들이 떠오르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아이돌 음악의 팽창과 소멸, 재유행은 이미 우리나라보다 앞서 음악산업이 체계화된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 20~30년 전에 거쳐 왔던 과정이기도 하다. 최민우 평론가는 “10대 팬덤 바깥으로 잘 벗어나지 않는 아이돌 그룹이 전 국민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2000년대 후반이 예외적인 경우인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류의 선봉’ 같은 거창한 찬사를 걷어 내고 ‘아이돌 열풍’ 자체에 대해 냉정하게 돌아보는 시각도 있다. 아이돌 음악도 결국 록, 힙합, 재즈 등과 함께 우리나라 대중음악이라는 전체 파이를 채우는 하나의 조각이란 것이다. 차우진 평론가는 “소녀시대의 ‘지’가 터졌던 2009년에는 장기하와 얼굴들도 터졌듯, 아이돌 그룹 못지않게 인디 신이나 다양한 장르도 동시에 성장했고 해외 진출까지 이뤄 냈다”며 “한국 대중음악이 세계적으로 조금씩 화제가 되고 있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짚었다. 또 “아이돌이 잠시 주춤할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 음악산업의 규모는 커지고 질적인 내용은 복잡해지고 있다”며 “점차 커지는 파이 안에서 다양한 장르가 균등하게 자리 잡으면서 음악산업이 체계화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박봉정숙 대표 등 8명 미래 여성지도자상 수상

     여성신문은 9일 ‘2015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미지상) 수상자 8명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미지상은 전문성을 살려 뚜렷한 성취를 이루고 여성권익과 사회공헌에 헌신해온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수상자는 강수영(40) 노사발전재단 제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소장, 박봉정숙(44)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박현정(50) 주한 스웨덴대사관 문화공보실장, 서명혜(42) 미술감독, 이수정(51)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영주(48)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차장검사, 이진화(39) ㈜제이알 대표이사, 최미영(50)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노동조합위원장이다(가나다 순).  시상식은 1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각계 여성 리더들이 참석하는 여성신문 신년 하례식과 함께 열린다. ‘2014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조형 미래포럼 이사장에 대한 기념패도 이날 함께 전달한다.  강수영 소장은 일자리 관련 분야 전문가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과 직업훈련에 주도적인 역할로 기여했다. 박봉정숙 상임대표는 여성단체 활동가로 시작해 현장 중심 여성주의 운동을 이끌며 성평등 문화 확산에 힘썼다. 박현정 문화공보실장은 성평등한 관점을 갖고 스웨덴 영화제, 일·생활 균형 포럼 등을 진행하며 한국과 스웨덴의 문화 교류와 공공외교 증진에 기여했다. 서명혜 미술감독은 여성 미술감독에 대한 인식이 낮은 영화·드라마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며, 특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미술과 소품을 담당해 화제를 모았다.  이수정 교수는 국내 최고의 범죄심리학자로 프로파일러를 양성하고 여성·아동 관련 사건 해결과 피해자 치유와 회복을 돕는 활동에 앞장섰다. 이영주 차장검사는 성구매자교육조건부기소유예 제도(존스쿨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여성·아동 분야 전문가로 여성·아동 대상 범죄 척결에 기여했다. 네 자녀를 키우며 일·가정 양립에 모범을 보여준 워킹맘이기도 하다. 이진화 대표이사는 마늘을 이용한 천연 접착제를 개발, 세계적인 원천 기술을 확보한 우수 여성 소상공인으로 카르티에 여성창업어워드에 진출하는 등 청년 여성기업인의 롤 모델로 꼽힌다. 최미영 위원장은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남녀고용평등사업 확대와 여성 지위 향상에 공헌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투지의 중고신인 vs 겁없는 순수신인…2015 프로야구 신인왕 누구

    투지의 중고신인 vs 겁없는 순수신인…2015 프로야구 신인왕 누구

    이순철, 이정훈, 양준혁, 박재홍, 이병규, 홍성흔, 김태균, 오승환, 류현진, 최형우, 서건창…. 출범 34년째를 맞는 프로야구를 빛낸 이들은 모두 신인왕 출신이다. 올해도 생애 한 번뿐인 영광이자 스타 등용문인 ‘을미년 신인왕’을 목표로 각 팀의 잠룡들이 뛰고 있다. 올 시즌 신인왕으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2년차 좌완 임지섭(LG)이다. 지난해 14와3분의2이닝(4경기) 동안 1승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그는 올해도 신인왕 자격을 갖추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입단 해를 제외한 경력 5년 이내, 투수 30이닝, 타자 60타석 이내면 요건을 부여한다. 지난해 3월 30일 두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임지섭은 190㎝의 큰 키에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지며 승리를 따냈다. 고졸 투수가 데뷔전 승리투수가 된 것은 1991년 김태형(롯데)과 2002년 김진우(KIA), 2006년 류현진(한화)에 이어 역대 네 번째였다. 4월 말 2군으로 내려간 임지섭은 이후 1군에 올라오지 못했으나 특별 훈련을 받으며 투구 폼 등을 가다듬었다. 올 시즌 LG의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있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4년도 2차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9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김하성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이적할 경우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퓨처스(2군) 리그에서 타율 .362를 기록한 그가 1군에 연착륙하면 충분히 신인왕에 도전할 만하다. 주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윤석민을 넘어야 하는데, 수비는 김하성이 낫다는 평가다. 동산고 시절 고교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이건욱(SK)도 팔꿈치 수술과 힘겨운 재활을 마치고 올 시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개성고 시절 초고교급으로 평가받았던 심재민(kt)도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올 시즌 마법사 군단의 선발진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올해가 프로 첫해인 순수 신인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해 8월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민우는 186㎝의 신장에 140㎞대 후반의 강속구를 갖춰 ‘우완 류현진’으로 주목받았다. 한때 메이저리그 구단이 눈독을 들였던 최원태(넥센)도 스타급 투수로 성장할 될성 부른 떡잎. 덕수고 출신 엄상백과 청주고를 졸업한 주권(이상 kt) 역시 잠재력이 풍부한 투수들이다. 2007년 임태훈(두산) 이후 끊긴 순수 신인의 신인왕 수상 명맥을 이들이 다시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마지막 리허설 누가 웃을까

    마지막 리허설 누가 웃을까

    55년 만의 우승컵을 노리는 슈틸리케호가 아시안컵 개막을 닷새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을 치른다. 4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이다. 을미년 첫날인 1일 떡국과 함께 훈련 없이 하루 휴가를 보낸 대표팀은 2일부터 다시 신발끈을 동여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사우디전은 여러 가지 실험 무대다. 그는 무엇을 짚을까. 손흥민(23·레버쿠젠)의 ‘원톱’ 출전 여부는 이날 현재 여전히 안갯속이다. 하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당초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이 원톱이 싫다면 안 시킨다”고 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감독님이 어떤 포지션에서 뛰라고 하더라도 거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감독님이 원톱으로 뛰라면 뛰는 게 당연하다”고 화답했다. 그가 원톱으로 나설 경우엔 ‘손흥민 시프트’다. 그는 대표팀에서 줄곧 왼쪽 윙포워드로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었다. 보직을 변경할 경우 왼쪽에는 김민우(사간 도스)나 섀도스트라이커인 남태희(레퀴야)가 설 수 있다. 박주영(알 샤밥)이 낙마한 최전방에는 이근호(엘 자이시), 조영철(카타르SC), 이정협(상주)의 이름이 올라 있다. 반대로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 그대로 포진하면 이근호와 조영철, 둘 중 한 명이 ‘제로톱’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깜짝 발탁’된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이정협(상주)의 역할은 사실 ‘조커’다. 이근호는 A매치 70경기, 조영철은 10경기에 출전했다. 이근호가 19골을 터트린 반면 조영철은 무득점이다. 이근호가 한 발 앞서지만 조영철도 한 방을 노리고 있다. 기성용이 합류했지만 사우디전에는 못 뛴다. 실험거리가 더 는 셈이다. 11월 요르단 원정 전반에는 한국영(카타르SC) 혼자 서는 4-1-4-1 시스템을 내밀었다가 후반에 기존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복귀했다. 박주호(마인츠), 한국영, 장현수(광저우 부리), 이명주(알아인) 등이 기성용 파트너 후보들이다. 중앙수비에서도 슈틸리케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다. 그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던 포지션이다. 곽태휘(알 힐랄), 김주영(상하이 둥야), 김영권(광저우 헝다)에다 장현수까지 가세했다. 오른쪽 윙백은 차두리(서울)가 사실상 붙박이로 점쳐지지만 왼쪽은 박주호의 역할에 따라 김진수(호펜하임)가 주전과 백업의 경계에 있다. 골키퍼에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가운데 누가 선발 출전해도 이상하지 않다. 아시안컵 각 경기마다 3명의 골키퍼가 돌아가며 주전으로 설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카드를 내밀지 가장 점치기 어려운 포지션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김진수, 박주호-이근호…단짝끼리 알아서 ‘룸메이트’

    손흥민-김진수, 박주호-이근호…단짝끼리 알아서 ‘룸메이트’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숙소는 어느 때보다 자유로운 분위기다. 2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회를 위해 소집된 선수 21명은 서로 친한 선수들끼리 알아서 룸메이트를 정하는 식으로 2인1실 숙소를 사용하고 있다.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은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친한 친구로 지낸 왼쪽 풀백 김진수(22·마인츠)와 같은 방을 썼다. 왼쪽 풀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박주호(27·마인츠)와 공격수 이근호(29·엘자이시)도 룸메이트다. 협회 관계자는 이들이 성격이 잘 맞아 대표팀에서 늘 붙어 다니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골키퍼 김승규(24·울산 현대)와 왼쪽 풀백 또는 윙어로 뛰는 김민우(24·사간도스)는 학창 시절을 함께 한 친구로서 함께 지내고 있다. 프로축구 FC서울에서 수비라인을 함께 형성하고 있는 왼쪽 풀백 차두리(34)와 센터백 김주영(26)도 같은 방을 쓴다. 선수단이 홀수인 까닭에 발생하는 독방 하나는 베테랑 곽태휘(33·알힐랄)에게 돌아갔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인 차두리(34)에게 우선권이 있었으나 그가 김주영을 룸메이트로 선택하면서 곽태휘가 외롭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거스 히딩크 감독 시절처럼 예전에 코치진이 지정한 대로 방을 그대로 써야 하는 때가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방을 바꾸고 있고 슈틸리케 감독도 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과거 한국 대표팀에서는 선수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포지션이 비슷한 선수들을 같은 방에 배정하거나 경쟁의식을 자극하려고 주전 경쟁자들로 짝을 이루는 사례가 종종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대강 6개보 균열] “반쪽짜리 결과…국조해야” “균열 원인 진단이 우선”

    23일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가 발표한 4대강 사업의 시설물 안전과 사업 효과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환경단체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는 “사업의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다”며 관련자 책임 및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반쪽짜리 결과물이다. 객관적으로 조사된 부분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생태하천 같은 경우에는 총체적 부실이라고 제대로 평가했고 수질은 보 때문에 악화됐다고 인정했다”면서도 조사 결과와 평가가 정반대인 경우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정부는 13억t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조사 결과 실제 가용 수자원 양은 11억t 정도”라며 “2억t이 모자라는 상황이면 수자원 확보 수단이 잘못됐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평가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4대강 사업을 하면 홍수 문제는 걱정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었지만 사업 이후 홍수 관련 예산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박 교수는 “하천 측량 등은 조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지반 밑으로 물이 새는 파이핑 현상을 발견해 놓고도 ‘용솟음’, ‘누수’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반면 손민우 충남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보 균열 원인이 파이핑 현상인지 단순 균열인가에 대해 분명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면서도 “손상 상태 파악 및 보수 조치 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조사위가 객관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한다”며 “(보고서를 신뢰하기에) 결과를 둘러싼 논란보다 분야별 대책을 수립,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조사위 공동위원장인 김범철 강원대 환경과학과 교수는 “4대강 사업은 수질 개선 및 수질을 악화시키는 사업이 뒤섞여 결과적으로 ‘제로’가 됐다”며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유입되는 하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이 사전에 철저한 조사와 계획 없이 추진되면서 시행착오를 겪게 됐다”며 “섣부른 대책을 내놓을 게 아니라 시간을 갖고 연구와 검증을 거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하는 게 국가 예산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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