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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들, 스웨덴에 PK로 0-1 분패

    태극전사들, 스웨덴에 PK로 0-1 분패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스웨덴전은 결과를 얻어야하는 경기다. 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말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표현까지 쓰면서 간절함을 전해왔다. 그리고 “스웨덴전 1경기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다”는 말로 ‘올인’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뚜껑을 열어보니 신태용 감독의 말이 거짓은 아니었다. 선수들 전원이 90분 동안 전방위에서 수비하던, 정말 1경기에 다 걸었던 내용이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석패였다. PK 실점 하나에 경기를 내줬다. 한국 축구사 10번째 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민 신태용호가 1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사상 2번째 원정 대회 16강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서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경기였는데 아쉬운 결과가 됐다.이날 신태용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신욱을 축으로 손흥민과 황희찬 등 공격수 3명을 동시에 넣었다. 미드필드진은 기성용 중심으로 좌우에 구자철과 이재성을 배치했다. 4-3-3은 분명 공격적인 포메이션이다. 하지만 달랐다. 포백 앞의 인원들을 ‘수비적인 공격수’로 활용한다면 4-3-3 전형 역시 수비적일 수 있다는 것을 선보였다. 포스트의 김신욱 정도를 제외하고는, 포백보다 앞에 5명의 1차 임무는 모두 수비였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윙포워드가 아니라 높은 위치에 있는 윙백과 다름없었다. ‘플랫4 앞에 6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는 것이 대전제였다. 엄청난 활동량 그리고 약속된 호흡이 아니면 진행키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 그냥 다 움직이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간격을 맞춰 움직이다 순간순간 구자철이나 이재성이 앞으로 튀어나가 상대방 공을 가로채려는 시도를 했다. 그때 전진하지 않은 누군가는 항상 후방으로 내려서 기성용과 함께 블록을 쌓았다.앞으로 튀어나간 것은 공을 가로채 역습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이고, 다른 이가 뒤로 내려갔다는 것은 그런 공격적 수비 속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하고 싶었다는 의미다. 전체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중간중간 변화무쌍했다. 상황에 따라 손흥민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처럼 위치가 잡히면 그때는 구자철이 전방으로 더 올라가 김신욱과 투톱 같은 그림을 만들었다. 정해진 것은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그야말로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움직여야하는 ‘고행길’이었다.박주호가 일찌감치 부상으로 실려 나가고 몇 차례 가슴 철렁한 상대 슈팅이 있었으나 어쨌든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관건은, 후반 45분까지도 선수들이 전반처럼 함께 움직여 줄 힘이 있냐는 것이었다. 그러러면서도 상대를 쓰러뜨릴 비수를 꽂을 수 있냐는 게 남은 시간 포인트였는데, 불운에 고개를 숙였다. 가뜩이나 힘이 떨어질 시점에 한국에 악재가 발생했다. 부상 당한 박주호를 대신해 필드를 밟은 김민우가 박스 안에서 상대를 막다 파울을 범해 PK를 내줬다. 처음에는 그냥 진행됐으나 VAR 판독 결과 정정됐고, 이를 스웨덴의 그란크비스트가 성공시켜 리드를 빼앗겼다.실점 후 신태용 감독은 김신욱 대신 정우영을 투입하면서 허리를 강화했고 동시에 황희찬을 원톱으로 올렸다. 후반 26분에는 구자철을 불러들이고 이승우를 넣었다. 이때부터는 정상적인 4-4-2에 가까워졌다. 골을 넣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런 변화와 함께 후반 막판은 앞선 시간들에 비해 한국의 공격 빈도가 늘어났다. 한국의 의지가 강한 이유도 있었으나 스웨덴이 지키겠다는 의지도 함께 작용한 결과다. 나름 열심히 두드렸으나 유럽예선에서도 짠물수비를 자랑했던 스웨덴의 장신벽은 좀처럼 쓰러지지 않았다. 끝내 한국은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고 결국 0-1로 쓴잔을 마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스웨덴] 전반전 0-0... 박주호 부상 교체

    [한국 스웨덴] 전반전 0-0... 박주호 부상 교체

    한국이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가 0의 균형을 깨지 못한 채 전반이 끝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전 45분을 0-0으로 마쳤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전 1개의 슈팅 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스웨덴에 끌려다녔고, 박주호의 부상으로 때이른 교체 카드를 써야 했다. 스웨덴은 슈팅 8개, 유효슈팅 1개를 날렸다.이날 한국은 운명의 스웨덴전을 앞두고 손흥민, 황희찬에 김신욱까지 공격수 3명을 총출격시켰다. 김신욱이 최전방 중앙에 손흥민과 황희찬이 좌우에 섰다. 세 선수가 나란히 전방에 선 것은 처음이다. 골키퍼 조현우도 깜짝 선발 출격했다. 스웨덴은 줄곧 써온 4-4-2 전술로 맞섰으나 주전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브가 몸이 좋지 않아 명단에 제외됐다. 한국은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전방에서 압박하며 일찌감치 세트피스 기회를 맞았다. 전반 4분 황희찬이 오른쪽에서 과감한 돌파로 첫 코너킥을 얻어냈으나 올센 골키퍼가 직접 나와 쳐냈다. 곧이어 골대 왼쪽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어 손흥민이 골대 정면으로 보낸 것을 김신욱이 수비수와의 몸싸움 끝에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많이 벗어났다. 10여 분을 넘어가면서 분위기가 빠르게 스웨덴쪽으로 넘어갔다.전반 20분 마르쿠스 베리의 슈팅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포르스베리의 헤딩슛은 골대 바깥쪽으로 향했다. 전반 26분에는 왼쪽 수비수 박주호가 공중볼을 처리하다 허벅지 근육에 고통을 호소했고 김민우와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교체 직후 베리가 우리 문전에서 다시 한 번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으나 김영권이 막았다. 한국은 전반 37분에야 이재성이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첫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우리는 전반 막판에도 두 차례의 위기를 더 맞으며 간신히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민우X문샤인, 신곡 ‘줄게’ 발매 “제국의아이들 아닌 솔로 아티스트”

    하민우X문샤인, 신곡 ‘줄게’ 발매 “제국의아이들 아닌 솔로 아티스트”

    새로운 소속사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새 출발하는 하민우가 이적 후 첫 신곡을 발표한다. 18일 소속사 KMG(코리아 뮤직그룹)는 “하민우가 오는 22일 오후 6시 문샤인과의 콜라보 신곡 ‘줄게’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로 데뷔해 뛰어난 댄스 실력은 물론, 보컬과 랩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멤버로 주목 받았던 하민우는 최근 KMG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제 2의 음악 인생을 시작했다. 하민우는 이적 후 KMG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문샤인과 함께 작업한 콜라보 신곡 ‘줄게’로 음악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하민우와 협업을 펼친 문샤인은 지난 2015년 첫 번째 싱글 ‘내가 아니야’로 솔로 데뷔한 후 기리보이, 도끼, 이현도, 몰리디, 레디, 뉴챔프, 넉살 등 힙합계 실력파 뮤지션들과 함께 힙합과 펑크를 기반으로 한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여온 뮤지션이다. 특히 뛰어난 노래 실력을 물론 바이올린 전공, 피아노 부전공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G.Verdi Conservatory of Milan)을 석사 졸업한 학력에 영어에 이탈리아어까지 3개 국어에도 능통한 엄친아 이력 또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KMG 측 관계자는 “하민우와 문샤인의 콜라보 신곡 ‘줄게’는 여름의 시작인 6월과 잘 어울리는 유쾌한 힙합 R&B 장르의 곡”이라며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두 아티스트의 케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민우와 문샤인의 콜라보 신곡 ‘줄게’는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웨덴 루스티그, 독일 후멜스, 멕시코 산토스 우리가 몰랐던 일

    스웨덴 루스티그, 독일 후멜스, 멕시코 산토스 우리가 몰랐던 일

    축구팬들 중에는 나만 아는 얘기라고 축구 지식을 늘어놓는 이들이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해 영국 BBC가 본선 진출 32개국의 재미있는 얘깃거리를 작은 것, 큰 것, 엄청난 것으로 나눠 소개했다. 우리의 눈길이 우선 갈 수밖에 없는 F조에 속한 한국과 스웨덴, 멕시코, 독일 것만 추려 싣는다. 우선 신태용호. 가볍게 떠벌일 일로는 우승 확률이 500분의 1로 점쳐질 정도이며 손흥민(토트넘)을 빼고는 최종 엔트리(23명)에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큰 것으로는 2002년 일본과 공동 개최했던 대회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꺾은 점이라고 했다. 엄청난 얘깃거리로는 수비수 김민우와 홍철(이상 상주), 미드필더 주세종(아산 무궁화단)이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점이라고 꼽았다. 첫 상대이며 유일하게 한국이 1승 제물로 삼으려는 스웨덴은 독일이 포함되는 바람에 멕시코, 한국과 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예선에서 프랑스를 물리쳤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제쳤는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해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셀틱 수비스 미카엘 루스티그는 지난 4월 자선단체 옥스팜 축구 대결 도중 라이벌 레인저스에 3-0으로 앞서자 경찰관 모자를 빼앗아 그라운드를 내달리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다음은 멕시코. 청소년 시절부터 함께 호흡해온 팀으로 A매치 50회 이상 출전한 선수가 14명에 이르며 23명 전체의 A매치 출전은 1400회가 넘는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자주 패하지 않았는데 2015년 칠레에게 0-7 참패를 당한 것이 최악의 기록이다. 미국 ESPN이 메이저리그사커(MLS) 104명의 선수들에게 설문을 했는데 미드필더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를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로 꼽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전차군단 독일은 유럽예선 10경기를 모두 이겼는데 과거 유럽 축구 역사에는 스페인이 유일한 선례를 남기며 결국 우승했다. 그 중 일곱 경기에서 세 골 이상 넣었고 네 골만 먹었다. 수비수 마츠 후멜스의 어머니 울라 홀소프는 스포츠 기자 출신으로 독일 텔레비전에서 최초로 축구 해설을 한 여성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홍철 거수경례, 세차장 직원 출신, 아시아 주목할 선수들

    홍철 거수경례, 세차장 직원 출신, 아시아 주목할 선수들

    축구 대표팀의 홍철(27), 김민우(28·이상 상주), 주세종(27·아산 무궁화단)이 영국 BBC의 관심을 끌었다. 러시아월드컵에 진출한 아시아 다섯 나라의 이색 선수들을 소개하고 있다. F조에 속한 대한민국 수비수이자 미드필더인 이들은 경기에 앞서 국가 연주 때 거수 경례를 붙이는 재미난 장면을 보여주게 된다고 했다. 셋 모두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기 때문이며 한국에선 28세가 되기 전에 병역 의무를 다해야만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주세종은 프로축구 FC서울에서 내년까지 아산 무궁화단에 임대됐고, 홍철과 김민우는 수원 블루윙스에서 상주 상무로 임대됐다고 했다. 나아가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과 F조 경기를 벌인다고 소개했다. 방송이 소개한 이들 가운데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사 베이란반드(25·페르세폴리스)은 러시아로 향하는 골키퍼 셋 가운데 가장 경험이 많은데 세차장에서 4륜구동차를 닦는 일을 했던 특이한 경력이 돋보인다. 193㎝ 큰 키를 활용했던 것이다. 양치기 유목민 가정에서 태어나 의류공장이나 피자가게에서 일하는 등 밤일을 주로 했다. 12경기를 치르며 11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움을 줬다. 이란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와 B조에 속했다. 일본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32·갈락타사라이)는 국제 무대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며 일본 대표팀 가운데 100회 이상 A매치에 출전한 셋 중 한 명이다. 일본 여배우 타이라 아이리와 결혼한 사실을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데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 소속으로 경기가 없는 날 산시로 스타디움 투어를 가이드했다가 그라운드에서 청혼했다. 당시 터키 프로축구 갈락타사라이에서 임대된 신분이었다.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좌절했던 16강 진출을 노리는 일본은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미드필더 압둘라 알카이바리(21·알샤밥)는 지난해 2월에야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리야드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알샤밥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 선수였던 케빈 시디와 마이크 뉴웰이 한때 몸담았던 팀이다. 시디는 1990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격파하는 아일랜드공화국의 득점자로 유명한데 뉴웰이 축구국장으로 일할 때 그 밑에서 유스 코치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4일 러시아와 공식 개막전을 치르며 이집트, 우루과이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호주 대표팀의 수비수 밀로스 데게넥(24·요코하마)은 유스 시절 호주 17세 이하, 세르비아 19세 이하 대표팀을 경험한 뒤 성인 대표팀으로는 호주를 택했다. 크로아티아에 거주하는 세르비아계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코소보 내전 때 이웃 슬로베니아의 베오그라드로 달아나 난민으로 지냈다. 2000년 시드니에 도착한 그는 “어렸지만 사람이 결코 봐선 안될 것들을 봤다”고 말했다. 당시 “두 개의 가방에 옷과 신발, 400달러가 가진 것의 전부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마음에서 우러나 호주 국적을 선택했다. 내게 모든 것을 준 이 나라에 은혜를 갚고 싶다”고 말했다. 호주는 프랑스, 페루, 덴마크와 C조에 포함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잃을 게 없다… 그래서 두려움도 없다

    잃을 게 없다… 그래서 두려움도 없다

    세네갈 비공개 평가전 0-2 패 “끊임없는 실험만 계속” 지적에 申 “하나의 만들어가는 과정” 훈련 성과엔 “90점 주고 싶다” 스웨덴 경기 분석 자신감 충만도“오스트리아 사전캠프에서의 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90점 정도는 줄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의 땅에 첫발을 디뎠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오강을 떠나 독일 뮌헨공항을 경유해 이날 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오는 18일 밤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준비한다. 대표팀은 전날 오스트리아 그뢰디히 다스골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두 차례 평가전을 1무1패로 마무리했다. 두 나라 모두 전력 노출을 꺼려 관중과 미디어, 중계 없이 진행된 경기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허벅지 부상 여파로 결장하면서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과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투톱을 가동했다. 좌우 날개로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이 배치됐고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김민우(상주)-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섰고 주전 김승규(빗셀 고베) 대신 조현우(대구)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전반 37분 오른쪽 풀백 이용을 빼고 고요한(FC서울)을 투입해 마지막 테스트를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세네갈 공세에 무너졌다. 후반 10분 은다아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뒤 32분 코나테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내줬다. 이승우 대신 정우영(빗셀 고베), 김신욱 대신 주세종(아산)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하릴없었다. 신 감독은 경기 뒤 레오강에서 진행된 사전캠프 결산 인터뷰를 통해 지난 3일부터 9일 동안 진행한 담금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훈련 성과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시설이나 환경은 100점을 줄 수 있지만 경기를 뛰러 왔다 갔다 하는 부분, 이동에서는 좋지 않았다. 교통편이 들어가면 80점 정도로 깎일 수 있다”며 경기 외적인 부분을 언급한 뒤 훈련에 대해선 90점을 매겼다. 신 감독은 ‘실험을 계속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무엇을 많이 실험했는지 모르겠지만 스웨덴 한 팀과 경기하는 게 아니다. 스웨덴과 좋은 경기를 하더라도 멕시코, 독일이 남아 있다. 세 경기를 모두 해야 한다”면서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실험한다고만 이야기한다. 그것은 실험이 아니다. 이 선수를 쓰면서 다음에 어떻게 쓰고, 선수 교체를 어떻게 할지 구상하고 있다. 하나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세네갈전 소득에 대해선 “세네갈은 스웨덴과 같은 4-4-2를 쓰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세네갈이 가진 스타일보다 가상 스웨덴을 생각하며 경기했다”면서 “세네갈 선수들이 워낙 스피드가 좋고 파워가 좋아 일대일 개인 마크에서 힘들었다. 사디오 마네 등 양쪽에서 스피드 있는 돌파를 추구해 수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득점 전략과 관련해선 “기회가 왔을 때 좋은 신장을 가진 스웨덴, 멕시코를 상대로 세트피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비장의 무기로 골을 넣는다는 건 아니다. 오늘도 세트피스는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경기 내용이 유출될 수 있어 기본적인 세트피스만 했다. 본 시합에 들어가면 높이가 좋은 스웨덴 선수들을 상대로 세트피스하겠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과의 대결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웨덴 경기를 보고 왔고 경기 영상도 10게임 정도 봤다. 제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패턴을 선수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며 “상대 선수들을 제대로 못하게 하고 어떻게 득점할 수 있을지 잘 만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플레이메이커인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에 대한 각별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포르스베리는) 왼쪽 윙포워드이지만 경기 때는 섀도 스트라이커라고 보면 된다”면서 “측면에 있는 건 90분 중 10분도 안 되고 나머지 80분은 중앙에 들어와 플레이한다. 나도 인지했고, 우리 선수들도 익힌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필’ 오지환·박해민, 자카르타 金 캐러 간다

    ‘미필’ 오지환·박해민, 자카르타 金 캐러 간다

    투수 11명 선정… 김광현 빠져 심창민·이정후, 호성적에도 탈락대표팀 합류 여부를 놓고 주목을 받았던 오지환(LG)과 박해민(삼성)이 결국 ‘선동열호’에 올라탔다. 반면 승선이 예상됐던 심창민(삼성)과 이정후(넥센)는 자리를 확보하지 못해 아쉬움과 논란을 낳기도 했다.선동열 야구국가대표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코치진 회의를 마친 뒤 오지환과 박해민을 포함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에 출전할 야구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1990년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경찰야구단과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할 수 있는 나이(만 27세 이하)를 넘겼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승선이 좌절되면 일반병으로 입대해야 할 처지였다. ‘강력한 동기’가 있는 두 선수를 차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겠다는 코칭스태프의 의도가 엿보인다. 선 감독은 “박해민(외야수)과 오지환(유격수)은 백업 선수로 합류했다. 박해민의 경우 대수비나 대주자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오지환은 김하성(넥센)의 백업 선수다. 멀티플레이가 되는 선수를 뽑으려 했는데 현재 그런 선수가 부족해서 한 가지라도 잘하는 선수를 뽑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뽑힌 편은 아니다. 최충연(삼성), 함덕주·박치국(두산), 김하성(넥센), 박민우(NC)까지 포함해 24명 중 7명만 미필이다. 더군다나 1명 정도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뽑던 관례를 깨뜨리고 프로 선수만으로 선발했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며 실력 중심으로 인물을 뽑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져서 많이 뽑지 못했다. 야구인으로서 아쉽다”며 “기량이 좀처럼 못 올라오는 것은 기본기가 충실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심창민(삼성)과 이정후(넥센)가 탈락한 것은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심창민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34와 3분의2이닝 동안 4승(무패) 6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86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같은 사이드암 불펜 선수인 박치국의 경우 이닝당 출루율(WHIP)에서 1.25를 기록하며 심창민(0.98)에게 밀리는 편인데도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정후도 올 시즌 평균 타율 .321에 4홈런 21타점으로 컨디션이 좋아 이종범 코치와 함께 ‘부자 국가대표’로 다시 활약할 줄 알았으나 경쟁에서 밀렸다. 선 감독은 “전체적인 기록은 외관상 심창민이 더 좋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박치국은 연투 능력과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 훨씬 낫다”며 “이번 대회에서 불펜 투수들은 연투를 해야 한다. 연투했을 때 (심)창민이가 방어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에 대해서는 “외야수 왼쪽은 김현수(LG), 오른쪽은 손아섭(롯데)이 베스트 포지션이었다”며 “가운데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오른손 타자 하나가 들어가야 하지 않나 해서 (왼손 타자인) 이정후가 마지막에 탈락했다. 좀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표팀 이종범 코치는 자신의 아들을 챙기지 못한 셈이다. 김광현(SK)은 실력만 놓고 볼 때 승선이 가능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차출되지 않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오랜 기간 대표팀의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난해 수술을 받고 1년을 쉬었기 때문이다. 투구수 관리가 필요하다. 구단별로 볼 때는 KBO리그 선두를 달리는 두산이 가장 많은 6명을 배출했고 LG(5명), SK(3명)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팀 최다인 8명을 보냈던 두산은 또다시 ‘국대 베어스’의 명성을 이어 갔다. KT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 명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야구 대표팀 엔트리 심창민 대신 박치국 들어간 사연

    야구 대표팀 엔트리 심창민 대신 박치국 들어간 사연

    대표팀 합류 여부를 놓고 주목 받았던 오지환(LG)과 박해민(삼성)이 결국 ‘선동렬호’에 올라탔다. 선동렬 야구국가대표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1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코치진 회의를 마친 뒤 오지환과 박해민을 포함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8월18일~9월2일)에 출전할 야구국가대표 최종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1990년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경찰야구단과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할 수 있는 나이(만 27세 이하)를 넘겼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승선이 좌절되면 일반병으로 입대해야 할 처지였는데 일단 한숨을 돌렸다. ‘강력한 동기’가 있는 두 선수를 차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선 감독은 “박해민(외야수)과 오지환(유격수)은 백업 선수로 합류했다. 박해민의 경우 대수비나 대주자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오지환은 김하성(넥센)의 백업 선수다. 멀티플레이가 되는 선수를 뽑으려 했는데 현재 그런 선수가 부족해서 그럴 바에야 한가지라도 잘하는 선수를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병역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뽑힌 편은 아니다. 최충연(삼성), 함덕주·박치국(두산), 김하성(넥센), 박민우(NC)까지 포함해 24명 중 7명만 미필이다. 더욱이 한 명 정도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뽑던 관례를 깨고 프로 선수로만으로 선발했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실력 중심으로 뽑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져서 많이 뽑지 못해 야구인으로서 아쉽다”며 “기량이 좀처럼 못 올라오는 것은 기본기가 충실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광현(SK)의 경우 실력만 놓고 볼 때는 승선이 가능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대표팀에는 차출되지 않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오랜 기간 대표팀의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난해 수술을 받고 1년을 쉬었기 때문이다. 투구수 관리가 필요하다. 심창민(삼성)이 대표팀에서 탈락한 것은 의외라는 평가도 나온다. 심창민은 30경기에서 34와 3분의2 이닝 동안 4승(무패) 6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86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불펜진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옆구리 계열의 투수도 필요했는데 같은 포지션의 박치국과 비교해 성적이 뒤지지 않은데도 경쟁에서 밀렸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심창민의 탈락이 당장 큰 논란거리가 됐다. 선 감독은 “전체적인 기록은 외관상 심창민이가 더 나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박치국은 연투 능력과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 훨씬 낫다”며 “마무리 투수를 빼면 불펜에 4명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 불펜 투수들은 연투를 해야 한다. 연투했을 때 (심)창민이가 방어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구단별로 볼 때는 KBO리그 선두를 달리는 두산이 가장 많은 6명을 배출했고 LG(5명), SK(3명)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팀 최다인 8명을 보냈던 두산은 또다시 ‘국대 베어스’의 명성을 이어 갔다. KT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선 감독은 “무조건 금메달을 따내겠다. 앞으로 경기까지 75일가량 남았는데 선수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컨디션 조절을 잘해달라는 것뿐”이라며 “기술적인 면에서는 국가대표에 오를 선수들이기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소집되면) 팀 플레이에 집중해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전원 수상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뷰티코디네이션과가 최근 열린 각종 뷰티콘테스트에서 학생 31명이 출전해 참가자 전원 수상하는 탁월한 성적을 거두었다. 대구보건대는 뷰티코디네이션과가 지난 달 25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2018년 국제뷰티콘테스트 헤어부문에서 2학년 김선영, 윤성목 학생과 피부부문에 2학년 김정수 학생이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금상 9명, 은상 7명, 동상 3명 등 참가자 22명 전원이 주요 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대회 헤어부문 금상 수상자는 2학년 박유미, 박예린, 1학년 김민지, 김채윤 학생과 은상 수상자는 2학년 배지원, 윤현빈, 정수영, 1학년 이연희, 임동현, 박윤국, 손민우 학생이다. 동상 수상자는 2학년 김륜건, 김동우, 1학년 박근우 학생이다. 또, 같은 대회 네일부분에서는 1학년 김아현 학생이 금상을 받았다. 특히 헤어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김선영 학생의 작품은 전통적인 쪽머리에 창의력을 발휘해 멋을 유지하면서 색다른 디자인을 연출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같은대회 피부부문에서는 2학년 신예리, 장현주, 신영현, 김민주 학생이 금상을 각각 차지했다. 이 학과는 이밖에 5월 20일 열린 2018년 대구시장배 피부미용경진대회에서도 9명의 학생이 출전해 참가자 전원 수상했다. 2학년 노현정 학생이 최고상인 국회위원상을 수상하였고 2학년 신영현, 신예리 학생은 금상과 2학년 김민주, 장현주, 김정수 학생은 은상을 2학년 박광미 학생은 동상, 2학년 이현지, 고나현 학생은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뷰티코디네이션과 이현주(52·여) 학과장은“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은 방과 후에도 학교에 남아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과 지도를 위해 애쓴 전공교수님들의 열정이 함께 이루어낸 결과”라며, “향후에도 학생들의 만족도와 시대에 맞는 뷰티교육 시스템의 지속적 노력과 뷰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현회의 러시아 워] 대표팀 향한 비난, 27일까지만 멈추자

    [김현회의 러시아 워] 대표팀 향한 비난, 27일까지만 멈추자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에게 뒤에서 큰 소리로 외친다. “넌 전쟁터에서 곧 죽을 거야. 적군 무지하게 센 거 알지? 살아서 못 돌아오겠네ㅋㅋㅋ”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일은 지금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 중인 대표팀을 향한 시선은 이와 전혀 다를 게 없다. 곧 세계의 높은 벽을 향해 몸을 부딪혀야 하는 이들에게 응원은커녕 조롱과 비난을 보내고 있다.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들은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 전국민의 지지를 받아도 두려울 텐데 전쟁에서 곧 죽는다고 비아냥대는 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엄청난 응원 열기를 기대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그들의 힘이 빠지지 않도록 비난이나 조롱은 좀 자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딱 20일만 참아주면 된다. 조별예선 3차전 독일과의 경기가 끝나는 오는 27일까지만이라도 비난은 좀 멈춰달라. 어차피 그 경기가 끝나면 마치 한국 축구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망한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이들이 넘쳐날 것이다. 까더라도 그때까지만 기다리고 까자. 벌써부터 대표팀에 저주를 퍼붓는 건 감독 인생을 걸고 쓰러져 가던 대표팀을 맡은 뒤 이 자리까지 올라온 신태용 감독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과할 정도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원래 4년에 한 번 이럴 때마다 대표팀 감독이 되는 전국의 수 많은 이들은 대표팀 경기가 끝나면 누구를 빼고 누구를 넣었어야 한다고 한다. 마치 대표팀이 선수를 잘못 선택해 16강에 갈 걸 못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왼쪽 측면에서 김민우가 부진하면 “거봐 홍철을 넣었어야지”라고 지적하고 홍철이 부진하면 “박주호는 왜 안 쓰냐”고 한다. 그리고 박주호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김민우가 거론된다. 이렇게 대표팀에서 돌려까기를 당하는 선수들을 보면 아예 대표팀에 승선하지 않은 선수들이 승자인 것 같다. 이름만 언급되고 정작 경기에는 나서지 않는 선수가 최종 승자다. 아마도 이번 대표팀에서 아쉽게 부상으로 낙마한 김진수가 최종 승자가 될 수도 있다. 공격진에서는 석현준이 그럴 것이다. 황희찬이나 김신욱이 부진하면 석현준을 뽑지 않은 걸 마치 신태용 감독의 대단한 실수인 것처럼 평가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다. 이런 비판은 다 결과론적일 뿐인데 우리는 감독과 선수를 비난하기 위해 너무 결과론적인 이야기만 한다. 이들이 받는 고액 연봉에는 대중이 비난하는 걸 달게 받아야 하는 비용도 포함돼 있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이 불쌍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마음에 안 든다고 김영권도 빼라고 하고 장현수도 빼라고 하고 오반석도 빼라고 하면 수비진에는 누가 들어와야 할까. 그래도 이 선수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축구를 제일 잘한다고 뽑힌 이들이다. 누가 보면 K3리그에 엄청난 수비수가 있는데 신태용 감독이 이를 몰라보고 안 뽑은 줄 알겠다. 우리의 비판은 건전하지 않은 쪽으로만 흘러가고 있다. 만약 한국이 월드컵에서 졸전을 거듭하고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준다면 이건 감독과 특정 선수의 문제가 아니다. 이게 한국 축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축구를 잘해 뽑힌 선수들과 부상으로 주전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이 선수들을 데리고 전략을 짠 감독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거다. 그래도 안 된다면 이건 한국 축구 수준 자체의 문제로 넘어가야 한다. 마음에 안 든다고 김영권도 빼고 장현수도 빼고 석현준을 넣고 김민우 자리에 홍철을 넣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붓는 분위기는 대단히 실망스럽다. 과정이 잘못됐다면 충분히 비판할 수 있다. 나는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홍명보 감독의 박주영 선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했다. 소속팀에서 뛰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홍명보 감독 스스로의 원칙을 깼기 때문이다. 만약 당시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16강에 갔다고 하더라고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면 비난받아 마땅했다. 그런데 이번 대표팀에 이런 문제는 전혀 없다.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대표팀에서 낙마했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 공정하게 선수를 뽑았고 그 선수들을 활용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과정 자체로는 전혀 비난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대신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 결과를 놓고 한국 축구의 현실과 미래를 고민하면 그뿐이다. 마치 이번 대표팀을 무슨 죄인 취급하는 분위기는 불편하다. 나 역시 대표팀 경기력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들을 응원해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비판도 월드컵이 다 끝난 다음에 하면 어떨까. 그래 봤자 20여일 남짓 기다려주는 것 뿐인데 우리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 조롱 섞인 비난을 보내다가 한국이 혹 16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그때 가서 대표팀 경기력에 찬사를 보내는 부끄러운 짓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이때가 되어야 ‘남의 팀’처럼 바라봤던 신태용호를 ‘우리 팀’으로 품을 텐가. 적어도 이런 냄비는 되지 말자. 당장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동안에는 응원을 보내주는 게 최우선 아닐까.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최악의 경기력에 머문다면 그땐 내가 가장 앞장서서 비판하겠다. 우리 그때까지만 조금 참고 기다리자. 공부를 지지리도 안 한 내가 수능시험을 보러 가는 날 부모님은 그래도 아들 녀석 시험 잘 보라고 청심환도 챙겨 주시고 응원도 해주시더라. 아무리 공부를 안 한 학생에게도 수능시험을 보러 가는데 “너 답안지 밀려 쓸 거야”라는 저주를 퍼붓지는 않는다. 우리는 지금 대표팀을 향한 관심이라는 핑계를 삼아 상식적이지 않은 일을 집단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한다. 최근 대표팀을 향한 조롱과 저주 섞인 말들을 보면서 그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대중의 집단 광기가 느껴진다. 아직 월드컵 첫 경기도 열리지 않았는데 대중은 벌써부터 저주를 퍼붓고 있다. 월드컵 16강에 가는 건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선수들이 세계에서 16위 안에 들 정도로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려면 팬들 역시 전세계에서 16번째 안에 드는 선진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여전히 자국리그를 무시하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역적을 만들어 조롱하며 저주를 퍼붓고 있는 팬 문화를 순위로 매긴다면 우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도 불가능한 나라일 것이다. 눈물을 흘리며 응원해 주길 바라지는 않으니 적어도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에는 기다려주는 게 어떨까. 한국이 이번 월드컵을 마감하는 날부터 비난을 쏟아내도 늦지 않는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비난을 멈추자. 선수들이 16강에 가려거든 팬 의식도 16강 수준은 되어야 한다. 우리 팬들의 수준은 지금 월드컵에서 16번째 안에 들어 있을까. 스포츠니어스 대표 / 김현회   
  • 신태용 “장현수 100% 선발… 포백으로 월드컵 간다”

    신태용 “장현수 100% 선발… 포백으로 월드컵 간다”

    월드컵 직전 마지막 공개 모의고사 오늘은 베스트11 60~70% 공개 비공개 훈련… 세트피스 등 담금질신태용호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팬들의 검증을 받는 마지막 모의고사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밤 9시 1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남미 복병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11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이 남아 있지만 비공개라 팬들이나 미디어가 들여다볼 수 없어 사실상 공개 검증을 받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볼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우리보다 4계단 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다만 이날 평가전에는 정예 멤버를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표팀은 6일 사전캠프가 차려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한 차례 더 훈련을 진행한 뒤 이날 밤 인스브루크로 이동해 묵은 뒤 다음날 평가전에 나선다. 버스로 2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라 당일 오전 이동하는 것보다 이렇게 하는 게 컨디션 조절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 등과 차례로 맞붙는 신태용호로선 전술 고민이 만만찮다. 대표팀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전술을 실험하기보다 오는 18일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겨냥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6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볼리비아전에) 포백으로 나갈 계획”이라며 “수비 조직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수비진은 남은 두 경기 모두 (러시아 월드컵) 선발 라인업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현수(FC도쿄)는 100% 선발로 나온다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는 베스트11의 60∼70%를 볼 수 있을 것이다”며 “공격 축구를 하는 신태용이 왜 선수들을 내려서 경기를 하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전방압박을 하는 것보다 우리 라인에 맞춰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건 확정적이다. 둘은 각각 A매치 두 경기와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미드필더진을 이재성(전북)-기성용(스완지시티)-정우영(빗셀 고베)-이승우(엘라스 베로나)로 세우는것도 거의 확정됐다. 장현수는 중앙수비수로 김영권(광저우)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와 김영권은 지난해 11월 14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때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좌우 풀백으로는 박주호(울산)-이용(전북) 투입에 무게가 실린다. 이용은 오른쪽 풀백으로 일찌감치 낙점받은 가운데 박주호가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철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 탓에 허리 근육이 뭉쳐 6일 훈련에 빠졌다. 골키퍼 장갑은 등번호 1번을 받은 주전 수문장 김승규(빗셀 고베)가 낀다. 대표팀은 5일 오후 훈련부터 6일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나머지 훈련은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훈련했다. 평소 강팀들을 상대로는 세트피스 한 방으로 이길 수밖에 없다고 공언했던 신태용 감독인 만큼 여러 세트피스 방법을 담금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스웨덴이 한국이 승점 3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상대인 만큼 모든 것을 스웨덴전에 맞춰 준비하고 고민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과 황희찬으로는 평균 신장 187.25㎝에 이르는 스웨덴 장신 수비수들을 뚫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팀의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198㎝)이 스웨덴전 격파의 선봉에 서지 않을까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볼리비아전에 노출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 김신욱을 볼리비아전 츨전 명단에서 제외할수록 그가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비진의 안정화뿐만 아니라 스웨덴을 상대로 공격에서의 한 방으로 경기를 효율적으로 끝낼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절실하다. 이제 스웨덴과의 첫 경기까지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문제는 체력이야”

    신태용호 “문제는 체력이야”

    손흥민 1등 펄펄·이승우 고통 호소 “생체리듬 같아져 체력 훈련 집중” 전날 미니게임과 족구 등으로 선수들을 ‘놀렸던’ 축구대표팀이 5일 셔틀런으로 훈련 강도를 높였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사전 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의 이틀째 오전 훈련에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파워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선수들은 현지시간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50분 동안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대다수 선수가 숨이 차 헉헉거릴 정도였다. 두 선수가 한 조를 이뤄 높이 몸을 솟구친 뒤 충돌하는 훈련을 시작으로 씨름을 연상케 하는 몸싸움 훈련도 소화했다.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두고 공격수와 수비수 역할을 맡는 치열한 몸싸움도 이어졌다. 고요한(서울)은 김민우(상주)와 몸싸움을 하다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잠시 이탈하기도 했다.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는 무릎에 두 손을 짚은 채 고통을 호소했다. 선수들은 5대5 미니게임과 일정한 거리를 왕복으로 뛰는 ‘셔틀런’ 훈련을 마지막으로 소화했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셔틀런 훈련에서 단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훈련 도중 얼음물을 머리 위에 쏟아낸 뒤 합류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은 어젯밤 회의에서 체력 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에 따라 파워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전날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 걱정된다”고 밝힌 뒤 “시즌을 끝낸 뒤 합류한 선수와 시즌 도중 온 선수 간에 체력 불균형이 있어 국내 소집 기간에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하지 못했다”면서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후 선수들의 생체리듬이 같아져 본격적으로 체력을 끌어올리는 파워프로그램을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독일과 스웨덴 대표팀 관계자들이 찾는다는 정보가 있어 이를 차단하고 전술 담금질에 열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인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이날 훈련을 살펴보며 본선까지 보장된 신 감독의 평가 작업을 시작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틀 뒤면… ‘신’의 베스트 11

    이틀 뒤면… ‘신’의 베스트 11

    7일 볼리비아·11일 세네갈전 주전 가동… 수비 경쟁 심할 듯 차두리 코치 스웨덴 재파견 검토베스트 11은 사흘 훈련을 거쳐 볼리비아와의 평가전부터 가동된다.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사전 캠프를 차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 레오강에 3일 오후 입성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훈련 첫날부터 베스트 11을 확정하기 위한 테스트에 나섰다. 레오강 크랄레호프 호텔에 여장을 푼 23명의 태극전사와 코치진은 첫날 밤을 보낸 뒤 4일 오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온두라스, 보스니아와의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했던 실험을 접고 7일 볼리비아(공개), 11일 세네갈(비공개)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주전 찾기에 매달린다. 그는 이미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두 나라를 상대로 베스트 11을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흘밖에 시간이 없어 집중력과 효율을 바짝 올려야 한다. 현재 대표팀 주전 자리가 확정된 곳은 투톱과 미드필더 정도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은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합격점을 받았고 대안도 마땅치 않다. 김신욱(전북)은 어디까지나 조커다. 4-4-2 포메이션의 2선 왼쪽 측면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오른쪽 측면엔 이재성(전북)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는 온두라스전에서 앞선 손흥민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다양한 자리에 쓸 수 있는 이재성도 위치 변경 가능성만 있을 뿐, 주전 자리는 거의 확정됐다. 미드필더로는 패스 감각이 좋은 정우영(빗셀 고베)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유력하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주세종(아산)과 문선민(인천)은 교체 요원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불확실한 포지션은 수비다. 무려 10명의 수비수가 주전 자리를 다툰다. 왼쪽 윙백엔 박주호(울산) 기용이 유력한 가운데 홍철과 김민우(이상 상주)가 경합하고 있다. 오른쪽 윙백은 고요한(서울)과 이용(전북)이 싸운다. 센터백 두 자리는 김영권(광저우 헝다), 오반석(제주), 윤영선(성남),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도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전 골키퍼는 월드컵 경험이 있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조현우(대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한편 대표팀은 18일 F조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스웨덴 전력 분석에 열중하고 있다. 차두리 코치를 스웨덴이 10일 페루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예테보리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 코치는 지난 1일 전주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평가전 때 스톡홀름에 파견돼 2일 스웨덴과 덴마크의 평가전을 지켜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완의 ‘신의 퍼즐’…맥 풀린 출정식

    미완의 ‘신의 퍼즐’…맥 풀린 출정식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포어(fore) 리베로’로 변신하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했지만 1-3 패배로 빛이 바랬다.기성용은 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두 번째 평가전에 3-4-1-2 포메이션을 꺼내든 신태용호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A매치 100번째 출장을 기록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0계단이나 위인 보스니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에딘 비슈차(이스탄불 바삭세히르)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고 전반 29분 이재성(전북)이 동점골을 뽑는 데 그쳐 두 골 차로 졌다. 가상 스웨덴과 독일인 보스니아를 상대로 독한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를 선택하고 기성용의 왼쪽에 오반석(제주), 오른쪽에 윤영선(성남)을 세웠다. 포어 리베로는 ‘원 볼란치’로 뒷문을 단단히 잠그는 전술이다. 기성용은 신태용 감독대행이 울리 슈틸리케 차기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기 전인 2014년 9월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 때도 포어 리베로로 기용돼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세 차례 실점 모두 우리 진영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어오는 크로스 상황에 당해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중원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정우영(FC도쿄)이 지키고, 김민우(상주)와 이용(전북)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투 톱 뒤에서 이재성(전북)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받쳐 줬다. 장현수(FC도쿄)는 교체 멤버로 이름만 올렸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진수(전북)는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돼 2일 최종 엔트리(23명) 발표 때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표팀은 이틀 전 전주에 도착해 몸이 덜 풀린 듯한 보스니아를 상대로 전반 8분부터 주도권을 잡았으나 전반 27분 먼저 실점했다. 보스니아의 역습 때 왼쪽 크로스가 에딘 제코(AS로마)의 머리를 지나 오른쪽 골지역 뒤쪽으로 흐른 것을 비슈차가 오른발 슈팅으로 차넣었다. 이곳이 소속팀 홈 구장인 이재성이 왼쪽 골지역에서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골문을 향해 가볍게 차넣어 역동작에 걸린 골키퍼 이브라힘 세히치(카라바흐)의 오른쪽을 꿰뚫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선제 실점 상황과 거의 비슷한 장면에서 비슈차에게 또 한 방을 얻어맞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반석 대신 권경원(톈진)이 투입됐다. 28분 이용(전북)이 오른쪽 코너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의 이재성이 건드리지 못했고, 이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상대 몸에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신 감독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을 황희찬과 이재성 대신 투입하려는 순간 비슈차가 쐐기골을 넣었다. 종료 4분을 남기고 기성용 대신 김신욱(전북)이 들어갔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기성용의 센추리클럽 가입은 한국 선수로는 FIFA 집계로는 10번째지만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스타들의 기록을 찾아낸 데 따르면 14번째다. 이날 29세 128일인 기성용은 차범근 전 감독(24세), 김호곤 전 기술위원장(26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국내 평가전을 마무리하고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하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관중석을 붉게 물들인 4만 1200여 팬들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러시아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전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쌍용 빈자리, 쌍민 통했다

    쌍용 빈자리, 쌍민 통했다

    ‘첫 주장 완장’ 손흥민 선제골 ‘샛별’ 문선민 A매치서 데뷔골전반의 갑갑증을 후반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과 문선민(인천)의 A매치 데뷔골이 말끔히 걷어냈다.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고 소집된 26명 가운데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4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해 의구심을 드리운 신태용호가 28일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를 불러들여 치른 국내 평가전 첫 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전반은 무척 답답한 흐름이었으나 선발 출전해 중원과 전방을 오가며 집요하게 돌파를 시도하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후반 14분 짧게 밀어 준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정중앙에서 딱 잡아 놓고 정확하게 노려 찬 슈팅이 그물을 강하게 출렁였다. 17세 이하부터 각급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거친 그였지만 주장 완장을 찬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는 완벽하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문선민은 후반 10분 공수를 조율하며 두 차례 그라운드에 쓰러질 정도로 투혼을 불태운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가 27분 데뷔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찔러 준 패스를 골지역 바로 앞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틈을 파고드는 침착한 슈팅으로 새 2선 공격수 자리를 예약했다.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은 33번째다. 사실 손흥민의 선제골도 문선민이 이승우와 함께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준 결과였다. 승리보다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의심을 씻어 내는 게 더 급하고 절실해 보인 경기에서 대표팀은 베스트 11 가운데 넷이나 제외된 터라 기대치가 높을 수 없는 일전을 치렀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의 조합에 신경을 쓰고 지휘하겠다”고 밝혔던 터다. 스타디움을 찾아 후반 파도타기 응원을 펼친 3만 3200여 관중이나 안방 중계를 지켜보는 팬들 모두 한 수 접고 보는 경기였다. 그런 형편을 감안해도 후반 중반까지 선수들끼리 손발이 안 맞고 조급한 판단으로 잔실수가 적지 않았다. 4-4-2 포메이션 가운데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처음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게 한 신태용 감독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우와 이청용에게 각각 왼쪽과 오른쪽 날개를 맡기고 정우영(빗셀 고베)과 주세종(아산)에게 공수 조율을 맡겼다. 포백에는 왼쪽부터 홍철(상주)-김영권(광저우 헝다)-정승현(사간도스)-고요한(서울)을, 골문은 ‘대구 데헤아’ 조현우(대구)가 지키게 했다. 전반 초반 이승우의 저돌성이 빛났다. 하지만 경험의 한계도 드러냈다. 동료들에게 결정적 슈팅 기회를 열어 주는 데 미치지 못했다. 전반 35분 2-1패스를 주고받아 고요한이 날린 슈팅을 시작으로 조금씩 숨통을 틔웠다. 39분 고요한의 왼쪽 코너킥을 황희찬이 상대 골문 왼쪽 앞으로 달려가며 살짝 방향을 돌려 놓고, 43분 오른쪽으로 옮긴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둘을 연거푸 제친 것, 1분 뒤 손흥민이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돌파를 보여 주고 곧이어 이승우가 날린 벼락 같은 슈팅이 전반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상대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시작한 후반 5분 고요한이 오른쪽 페널티지역을 헤집으며 멍군을 놓았다. 신 감독도 문선민을 투입할 때 홍철을 김민우(상주) 대신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오반석(제주)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결론적으로 손흥민-이승우-황희찬이란 새로운 삼각편대의 위력을 발견하고 새 얼굴들의 가능성을 엿본 한판이었다. 대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상 멕시코’ 맞설 새 얼굴 찾습니다

    기성용 결장… “부상 예방 차원” 오반석·이승우 등 나올 수도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를 상대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거 새 얼굴이 선보인다.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겨냥하고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인 멕시코전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신태용 감독은 소집 이후 첫 실전을 하루 앞둔 27일 같은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온두라스를 상대로 포백 수비진을 가동할 생각”이라며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의 조화에 초점을 맞춰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대구 소속으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골키퍼 조현우도 “대구에서 모처럼(13년 만에) A매치가 열리는데 시민들께 좋은 추억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문을 걸어 잠갔다. 최종 엔트리 확정을 닷새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이라 점검할 것이 많은데 부상 악령이 발목을 잡고 있다. 28명의 소집 명단 가운데 이미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강원)가 낙마하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재성(전북), 장현수(FC도쿄), 김진수(전북)도 온두라스전에 나서지 못한다. 기성용의 결장에 대해 대표팀은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연막일 수도 있지만 평가전은 전력이 노출될 부담을 안고라도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춰 보고 경기 감각을 살리는 데 의미가 있다. 더욱이 기성용이 이날 그라운드에 서면 A매치 100번째 출장을 의미하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데 무산돼 다음달 1일 전주에서 열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기약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로 한국보다 두 계단 위인 온두라스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에 밀려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다. 괄목할 스타는 없지만 멕시코와 체격이나 스타일이 비슷해 스파링 파트너로 적격이다. 1994년 미국에서, 2011년 한국에서 평가전을 치렀을 때 각각 3-0, 4-0으로 한국이 이겼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전에선 0-1 패배를 안겼다. 공수에서 새 얼굴이 선보인다면 생애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오반석(제주)과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이 김진수 등의 빈자리를 메우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주세종(아산)이 권창훈과 이근호 대신 신발끈을 맬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평가전까지 A매치 홈 15경기 무패를 이어 간 대표팀이 이날 1990∼93년, 2008∼10년을 뛰어넘어 신기록을 작성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후의 명곡’ 이지훈, 역대급 무대로 우승 ‘너에게로 또다시’ 열창

    ‘불후의 명곡’ 이지훈, 역대급 무대로 우승 ‘너에게로 또다시’ 열창

    ‘불후의 명곡’ 이지훈이 우승을 차지했다.2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작사가 박주연 편 2부로 꾸며졌다. 이지훈은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열창하며 1등을 거머쥐었다. 2부 첫 무대는 어반자카파 조현아와 홍진영으로 시작했다. 조현아는 가수 김혜림의 ‘날 위한 이별’을, 홍진영은 조장혁의 ‘체인지’를 선곡했다. 두 사람 대결에서는 홍진영이 407표로 우승했다. 이어 뮤지컬배우 백형훈과 기세종은 윤종신의 ‘너의결혼식’을 불렀다. 애절한 목소리로 청중의 마음을 울렸지만 홍진영을 꺾진 못 했다. 다음 무대는 유리상자가 등장, 김민우의 ‘사랑일뿐야’를 열창했다. 감성 짙은 무대에 413표를 득표, 홍진영의 3연승을 저지했다. 이어서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은 변집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선곡했고 무대를 가득 채운 가창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애절함을 더하는 연기로 427표를 받고 1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무대는 그룹 V.O.S가 꾸몄다. 임창정의 ‘그때 또 다시’를 부르는 세 멤버의 웅장한 하모니는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지훈의 압도적 점수를 꺾지 못했다. 이에 이지훈은 박주연 편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가부 “낙태죄 폐지” 헌재에 의견서

    “여성 건강권 침해로 재검토해야” 법무부는 ‘현행 유지’ 입장 전달 복지부 “공식 의견 없다” 미제출 여성가족부가 낙태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식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24일 낙태죄 위헌 여부를 가리는 헌법소원의 첫 공개 변론을 앞두고 여가부가 정부 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폐지 의견을 냈다. 여가부는 지난 3월 30일 “여성의 기본권 가운데 건강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현행 낙태죄 조항은 재검토돼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법질서 수호 책임이 있는 법무부는 현행 유지를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고, 모자보건법 관련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의견서를 내지 않았다. 여가부는 현행 낙태죄가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이라고 지적했다. 2011년 복지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해 약 17만여건의 인공임신중절이 진행되지만 실제 기소되는 경우는 연간 10여건에 불과하다. 여가부는 또 낙태죄가 안전한 임신중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한다고 봤다. 의료인이 시술하면 더 엄하게 처벌하다 보니 비의료인에게 수술을 받아야 할 뿐 아니라 수술 과정에서 의료사고가 나도 정식으로 보상을 요청하기 어려워진다. 아울러 제한적으로 임신중절을 허용하는 모자보건법의 배우자 동의 조항도 ‘성차별적 조항’이라고 주장했다. 실례로 한국여성민우회에 따르면 2013년 진행한 낙태 상담 12건 가운데 10건은 남성이 여성의 임신중절 사실을 고소하겠다고 협박한 사례였다. 여가부는 지난 1월 11일 헌재에서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는 공문을 받은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2012년 처음 열린 낙태죄 위헌 심판에서 따로 의견서를 내지 않았던 것과는 달라진 행보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도입’ 관련 청와대 청원이 23만명 넘게 추천을 받은 만큼 사회 분위기가 변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부처 차원의 공식적인 의견은 따로 없으며 헌재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대신 2011년에 이어 오는 7~8월에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라디오스타’ 마이크로닷 “음악인인지 어부인지 헷갈려”

    ‘라디오스타’ 마이크로닷 “음악인인지 어부인지 헷갈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래퍼 마이크로닷이 낚시 덕에 연예인들의 러브콜이 빗발치는 사연을 공개했다.2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성령, 이상민, 이정진, 마이크로닷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마이크로닷은 한 낚시 프로그램을 통해 궁극의 낚시 실력을 뽐내며 시청자 뿐 아니라 이경규-이덕화 등 연예인들의 마음까지 낚아 올린 래퍼다. 그는 시작부터 “음악인인지 어부인지 헷갈리는 국민의 아들 마이크로닷입니다”라고 소개해 큰 웃음을 줬다. 마이크로닷은 낚시 프로그램으로 호형호제하게 된 예능 대부 이경규의 예능 조언을 토대로 이날 방송 곳곳에서 활약을 펼쳤다. 그는 낚시 덕에 최근 연예계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수 성시경, 신화 이민우 등 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해온다고 밝히면서 “제 커리어 중심이 바뀌었구나 하고 느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들었다. 마이크로닷은 이후에는 대식가의 면모를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최근 한 스테이크 가게에서 레슬링 선수를 제치고 먹는 양으로 1위를 기록했던 얘기를 꺼냈는데 MC 김국진은 “그 정도면 사자가 먹는 양”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 또한 대식가인 마이크로닷은 특히 회와 고기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당황스러워 하며 쉽사리 선택을 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2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투입 3분 만에 결승골… ‘신태용호 희망’ 이재성

    투입 3분 만에 결승골… ‘신태용호 희망’ 이재성

    신태용호의 공격 미드필더 이재성(전북)이 후반 선제골로 4-0 대승의 신호탄을 쐈다.이재성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벌인 FC서울과의 K리그1 14라운드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최보경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의 왼발 슛이 들어갔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서울 수비수 머리에 맞고 전방에 공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인정됐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대표팀에 승선한 3명 가운데 종아리 근육 피로 증상을 보인 김신욱을 쉬게 하고 이날 아침 권창훈(디종)의 부상 소식이 들려오자 이재성을 교체 투입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재성은 배려에 보답하듯 투입되자마자 함께 대표팀에 승선한 고요한(서울)이 버틴 미드필드에서의 열세를 극복해 대승의 기틀을 닦았다. 전북은 포항전 패배의 충격을 씻어 내고 선두로 월드컵 휴식기를 맞게 됐다. 서울은 신진호가 후반 35분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당해 3분 뒤 곽태휘의 자책골, 후반 38분 임선영, 45분 이동국에게 연속 골을 맞았다. 역시 대표팀에 깜짝 승선한 미드필더 문선민이 과감한 돌파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한 인천은 홈으로 불러 들인 울산과 1-1로 비겼다. 문선민은 후반 10분 골키퍼 김용대가 아찔함을 느낄 만큼 강력한 압박을 펼쳤고 3분 뒤에도 아길라르의 중원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노련한 김창수의 태클에 걸리고 말았다. 후반 30분 오르샤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준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4분도 다 지나 임은수의 ‘극장 골’이 터졌다. 하지만 인천의 무승 기록은 12경기(5무7패)로 늘었다. 수원은 후반 26분 데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3분 뒤 레오가말류에게 동점을 허용해 포항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비수로 대표팀에 승선한 홍철, 김민우(이상 상주), 오반석(제주) 모두 선발로 자존심을 겨룬 두 팀도 0-0으로 비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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