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우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소동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나라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비법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체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89
  • 다시 바빠진 「야권통합」 행보/평민ㆍ민주의 움직임을 보면…

    ◎보선승리 여세ㆍ거여견제심리 상호 작용/김대중총재의 「결단」이 결정적 변수될듯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진 듯했던 야권통합 논의가 4ㆍ3보선 이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의 야권통합 책임자인 최영근부총재와 박찬종의원이 9일에 이어 10일에도 만나 양당통합을 전제로 한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한 절충을 모색,겉모습으로는 논의자체가 분위기 조성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협상단계로까지 진전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도 10일 김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권통합을 위해 이달말 전당대회에서 당체제를 단일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바꾸고 필요하다면 당명까지도 바꿀 용의가 있다고 밝혀 범야권결집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함께 이민우 유치송 이만섭씨 등 구야당의 총재등 재야의 원로정치인들도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의 핵심인사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야권단일화를 위한 중재역할을 맡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야권통합논의가 또다시 활발해진 것은 지난 보궐선거결과를 놓고볼때 거대여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강력한 단일 야당의 출현을 바라는 분위기가 성숙돼 가고 있다는 공감대 형성에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 특히 가칭 민주당이 보궐선거를 통해 비호남권에서의 야세를 대표한다는 주장을 보편화시킴에 따라 통합의 당위성을 한층 고양시킨 점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통합논의는 「유일야당」인 평민당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칭 민주당과의 통합여부로 집약될 수 있다. 보궐선거 이후 야권내에서의 입지가 더욱 좁아진 평민당 역시 가칭 민주당과의 통합여부가 야권단일화의 대세임을 인정하고 있다. 재야정당 추진세력인 「민연추」는 이념적 이질성 등의 이유로 「단합」의 대상일 뿐 통합의 대상은 될 수 없다는 것이 평민당의 입장이다. 현 단계에서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이 가까운 시일내에 통합할 가능성은 반반정도로 점쳐지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볼때 평민의 최부총재와 민주의 박의원이 이틀간의 연쇄회담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심도있는 대화가 오갔고 본질문제에서도 적지 않은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진 점으로 미루어 논의자체가 상당부분 무르익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해주고 있다. 특히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김대중총재의 2선퇴진 문제와 관련,최부총재는 김총재를 차기 대통령후보로 나서게 한다는 보장만 있다면 당고문으로 물러나고 당체제를 집단운영체제로 할 수도 있다는 획기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찬종의원은 회담이 끝난 뒤 『그동안 김대중총재의 퇴진을 주장한 것은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것이지 김총재가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이를 둘러싼 양당의 입장이 어느정도 절충단계로 까지 진전됐음을 시사했다. 특히 평민당내에서도 보궐선거이후 민주당과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대두되고 있고 민주당내에서도 「선창당 후통합」이라는 방침을 유보하고 평민당과의 통합을 우선적으로 달성해야 된다는 「적극통합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해 양당통합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설사최ㆍ박회동에서 구체적인 통합방안이 논의됐다고 하더라도 평민당은 집단지도체제를 전제로 한 「흡수통합론」의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서질 않았고 민주당내에서도 「김대중총재의 2선퇴진」주장이 조금도 퇴색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박찬종의원의 주장은 전체적인 의견수렴 과정를 거치지 않았고 실제로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과는 상당부분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김대중총재가 이날 밝힌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방침도 민주당측의 「2선퇴진」주장에 쐐기를 박는 「선제공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실상 평민당내의 상당수 핵심간부들은 전당대회에서 당헌을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려는 것은 민주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기 보다는 재야 원로정치인의 영입을 고려한 발상이라는 데 대해 대체로 시인하고 있다. 따라서 전당대회때까지 집단지도체제에 부합할 만한 인물이 영입되지 않으면 개정된 당헌ㆍ당규의 적용시기를 미룰 수 있도록 별도의 부칙을 마련할 것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도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이나 당명변경이 통합의 충족조건이 될 수 있을지는 회의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회의적인 반응이다. 결국 평민ㆍ민주당의 조기통합 가능성은 김대중총재가 어떠한 방식으로 결단을 내릴 것인지가 결정적인 변수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김명서기자〉
  • “제3의 불”원자력발전시대 본격점화/울진 원전 가동의 의미와 과제

    ◎전체전력의 50%… 2천년대 세계10위권 진입/철저한 안전관리로 국민우려 불식시켜야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국민들의 견해가 예전만 같지 않다. 한때에는 부족한 에너지난을 해결해주는 「제3의 불」로 각광을 받았으나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다. 『우리 마을엔 세울 수 없다』에서부터 안전성이 의심된다느니 방사능에 오염돼 무뇌아를 낳았다느니 갖가지 주장과 별별 터무니 없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전의 안전성과 오염가능성에 문제를 제기,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집단 민원사태 또한 잇따르고 있다. 이런 속에서 울진원자력발전소 1ㆍ2호기가 준공식을 마치고 본격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도 명실상부하게 본격적인 원자력발전시대로 접어든 셈이다. 이번 1ㆍ2호기의 준공으로 원전의 발전비중이 한국전력공사의 전체발전량 9백44억7천만㎾H 중 50.1%인 4백74억㎾H를 차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고리원전 1호기가 지난 78년 최초로 준공된지 꼭 11년만에 발전량의 절반을 원전이 공급하게 된 것이다. 울진원전 1ㆍ2호기는 지난 81년 겨울부터총공사비 2조1천1백92억7백만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한지 8년9개월만에 건설을 마무리짓고 그동안 시험운전을 계속해 왔다. 가압 경수로형인 이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1기에 95만㎾로 총 1백90만㎾. 국내 발전소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의 프라마톰사가 원자로를,알스톰사가 터빈시설을 각각 공급했으며 영광원전 1ㆍ2호기에 이어 국내 최대규모이다.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원자력발전 시대를 맞게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원전자립의 차원은 아니다. 1ㆍ2호기의 시험운전 도중 원자로와 터빈시설이 고장난데서 보았듯이 우리의 원전자립도는 이제 걸음마단계에 머물러있다. 비록 고장부분을 수리,상업운전에 들어가긴 했으나 현재는 임시복구의 상태일 뿐 정기보수는 오는 11월 프랑스조사단이 와야 가능하다. 발전소설계 및 기자재에 대한 해외의존도도 심한 편이어서 이번 울진원전의 경우에도 설계의 54%,기자재의 60%를 프랑스등 외국으로부터 들여왔다. 하지만 원전자립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핵연료가 생산한 경수로형 핵연료가 지난 17일 처음으로 고리원전 2호기에 장전됨으로써 핵연료의 국산화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핵연료는 앞으로 연간 2백만t규모의 성형가공 공장을 가동,국내 경수로 원자로 형태에 맞게 3가지의 핵연료를 연간 1백40만t씩 생산,국내수요의 전량을 공급하게 된다. 이밖에 연료ㆍ설계ㆍ기자재생산 등 각 관련분야별로도 오는 95년까지 원전 자립을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세부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고리1호기를 비롯,고리 2ㆍ3ㆍ4호기,월성 1호기,영광 1ㆍ2호기 등 모두 9기의 원전이 가동중이다. 오는 2천1년까지는 95년 영광3호기,96년 4호기,97년 월성2호기,98년 울진3호기,99년 울진4호기 등이 준공계획으로 있어 모두 14기로 늘어난다. 이때가 되면 원전의 설비용량 및 구성비는 전체 시설용량 3천5백72만5천㎾의 34.5%인 1천2백31만6천㎾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1천2백50만㎾의 석탄발전소 규모와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미국ㆍ프랑스ㆍ소련 등과 함께 세계 10위권의 원전국가에 진입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원전의 미래가 꼭 장미빛만은 아니다. 정부가 지난 21일 발전소 주변지역에 관한 지원법률시행령을 마련한데서 볼수 있듯이 이 원전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발생한 집단민원건수는 31건. 이들의 요구는 해상구조물 축조에 따른 어장 및 해안시설 피해보상,방사능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안전대책,건설에 따른 발파피해보상,환경방사선측정기 설치등 다양하다. 마땅히 들어주어야 하고 또 수용이 가능한 것도 있지만 우리 현실에서 전혀 들어줄 수 없는 요구사항도 많아 건설계획의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반핵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시행령이 통과돼 올해부터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이뤄질 경우 점차 원전 건설은 수월해지지 않겠느냐』는 정부의 기대와 달리 원전에 대한 시비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값싼 전기를 공급하려면 원전의 추가건설은 불가피한 일이다. 원전의 발전단가가 석유나 석탄발전소보다 싸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전은 앞으로도 원전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엄격히 하는 한편 정직하고 솔직한 자세로 대국민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 경찰에 가스총 쏘고 흉기 휘둘러/차 절도범 권총 맞고 잡혀

    15일 하오7시40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2동 601의5 종점다방앞에서 문정모씨(36ㆍ서울 구로구 독산4동 80의53) 등 2명이 경찰에게 가스총을 쏘고 칼로 맞서다 문씨가 경찰이 쏜 권총에 다리를 맞고 붙잡혔다. 문씨 등은 이날 하오3시40분쯤 강서구 화곡본동 국민은행지점 앞길에 세워두었던 최민우씨(32ㆍH전자사원)의 소나타승용차를 훔친뒤 차안에서 최씨의 회사전화번호를 찾아 『현금 2백만원을 종점다방앞으로 가지고 나오라』고 전화를 걸고 이 돈을 받으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에게 대항하다 검거됐다.
  • “혁명 포기”… 일 사회당 미소작전/도이위원장 선거유세 동행취재기

    ◎총선 사흘 앞두고 이미지 개선 총력/“급진변혁 없다”유권자 무마 안간힘 13일 상오7시38분 도쿄 우에노(상야)역을 출발,나가타(신석)로 향하는 조에쓰 신칸센(상월신간선)「아사히 1호」의 10,11호 객차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특파원들로 초만원이었다. TV카메라는 출발전부터 플래시를 밝히고 차내 표정을 스케치했다. 일본 포린프레스센터가 주선한 일본사회당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위원장의 선거지원유세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이었다. 목적지 나가오카(장강)는 추웠다. 『국경의 긴 터널을 지나자 설국이었다』라고 시작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천단강성)의 명작 「설국」의 무대인 나가오카에 눈은 없었으나 2월의 냉기가 몸을 떨게했다. 그러나 18일 투표를 앞둔 일본 중의원선거의 종반열기는 뜨거웠다. 도이위원장의 유세는 이날 12시15분 나가오카 역앞 오데도리(대수통리)히구치야(통구옥) 근처에 몰린 1천여명의 청중들을 상대로 시작되었다. 흰 투피스에 파란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큰 꽃을 가슴에 단 도이위원장은 언제나처럼 기운차게,그러나조금은 가라앉은 듯한 목소리로 외쳤다. 『오늘은 특히 외국의 많은 특파원들이 니가타3구의 선거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이것은 일본의 정치변화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지난해 7월 참의원선거에서의 여야 역전은 니가타로부터 시작됐다. 나는 그때 산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또하나 움직여야할 산은 이번 중의원선거이다. 국민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거짓말하지 않는 정치의 실현을 위해 사회당을 중심으로 야당은 힘을 합칠 것이다. 이번 선거는 국민투표의 성격을 갖는다. 정치를 개혁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다. 정권도 아니며 여당도 아니다. 이번 동유럽의 격동이 실증해준 바와 같이 시민의 힘이며 여러분 개개인 유권자의 힘이다』 도이위원장의 유세 중간중간 「필승」이라는 빨간 글씨의 머리띠를 두르고 빨간바탕에 흰글씨로 「일본 사회당」이라고 새긴 완장을 찬 당원과 가두연설 종사원들은 함성과 박수로 환호했다. 일반시민들도 간간이 박수를 보냈다. 도이위원장의 선거구는 효고(병고)2구이며 이날의 유세는 사회당 공천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의석정원 5명인 니가타3구에는 모두 9명의 후보자가 나섰다. 이곳은 본래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 전 일본총리의 아성이었으나 그의 은퇴로 인해 다나카 지지세력인 에쓰잔가이(월산회)표의 행방이 당락을 가름하는 대격전지의 하나이다. 현재 상태에서 사쿠라이 신(앵정신) 전 정무차관(자민),사카가미 도미오(판상부남)변호사(사),무라야마 다쓰오(촌산달웅) 전 대장상(자민),와타나베 히데오(도변수앙)전 관방부장관(자민)등 4명의 전직의원이 유리하며 나머지 1석을 높고 신진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회당에서는 사카가미 전의원 이외에 메구로 기치노스케(목흑길지조)후보를 내세워 2명 동시당선을 노린다. 이번 일본 중의원선거는 지난해 참의원선거에 이어 또다시 여야역전이 이루어질 것인가가 최대의 초점이 되고 있다. 집권자민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체제선택」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으며,야당측은 「악법」인 소비세법 폐지를 필두로 국민생활의 질향상ㆍ리크루트문제ㆍ농정실패ㆍ미일무역마찰 등을이슈로 정부여당을 공격한다. 이날 나가오카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한결같이 소비세법의 개정 또는 폐지ㆍ물가고ㆍ교육비ㆍ35년간에 걸친 자민당 일당지배체제등을 들어 정치의 변화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여성총리의 등장에 관해서…』라고 물으면 『글쎄,아직은 좀…』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이위원장도 사회당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듯했다. 이날 유세후 한국ㆍ미국ㆍ소련ㆍ중국등 18개국 66명의 외국특파원들과 회견하는 자리에서 『사회당이 정권을 잡으면 혁명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은 낡은 사고방식이며 망상』이라고 강조하고 『사회주의혁명의 실현을 지향하는 당규약을 오는 4월 당대회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교문제ㆍ대외적 약속사항은 변경할 수 없으며 단절되어서도 안된다』고 말하고 『사회당 중심의 연합정권이 수립되더라도 미일안보조약등 대외관계는 자민당의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는 기본입장을 설명했다. 이번 선거결과에 관해 일본내의 예측은 여러가지이다. 자민당이 의원정수 5백12석의 과반수인 2백57석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에서 부터 2백60석은 무난하다는 예상,나아가 의외로 많은 2백80석까지 획득하지 않겠는가라는 낙관론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많다. 일본언론들은 「가까스로…」라는 표현을 빌려 과반수이상인 2백60석내외를 점친다. 지난해 참의원선거때와는 달리 자민우세론이 성한것은 현재의 일본국민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더 희구하고 있다는 속성을 그근거로 내세우기 때문이다. 또 지역적 기반이 중시되는 중의원선거는 참의원의 경우보다는 「바람」을 덜 탄다는 사실도 꼽는다. 기자회견에서 시간관계로 질문을 다 받지 못한 도이위원장은 『오는 19일까지만 기다려달라』며 자리를 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역시 자신도 모르는 것이다.
  • 구야당원로들 초청 3당통합 배경 설명/노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6일 저녁 이철승 이민우 유치송 이만섭 이충환 박병배씨 등 구야당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베풀면서 3당통합의 배경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 “정중동”의 민주 잔류파ㆍ평민 통합파

    ◎야권재편 「접점찾기」 탐색전/신당참여 유보한 중진의원 세 규합 기대 잔류파/김 총재 「거취」 얽혀 우선 재야 영입에 전력 통합파/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향후진로 좌우할 듯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31일 야당총재로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으로 변신하는 데 대한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는 30여명의 의원을 포함,당직자와 원외지구당위원장등 60여명이 배석해 김총재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는 데 대한 나름대로의 의지를 과시했다. 그러나 김총재 자신을 포함한 이날 회견참석자들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는 못했다. 하루전인 30일 행동을 같이 하기로 약속했던 이기택 총무와 김현규부총재가 돌연 신당불참을 선언했고 이에 따라 그동안 당지도부의 집요한 설득으로 김총재 노선을 따르기로 했던 일부 중진 및 소장파의원들이 다시 동요하는 것이 주된 이유중의 하나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탈 방지대책 부심 아마 신당창당 전까지는 김총재는 야당의 구각을 벗기 위한 한차례의 홍역을 더 치러야 할 것 같으며 경우에 따라 거대여당의 상대편에 설 야권의 전열정비작업은 새 국면을 맞을 조짐이다. ○…민주당내 동요의 새로운 기폭제가 된 사건은 이기택총무와 김현규부총재의 신당불참선언. 야권내에서 차기세대 리더를 거론할 때마다 앞줄에 꼽혀왔던 이총무와 합리적 분석력과 온건한 이미지로 평가를 받아온 김부총재가 김총재와의 결별을 선언함으로써 민주당은 지난 88년 5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으로 선출된 5명의 부총재중 이미 잔류를 선언한 김상현부총재를 포함,3명을 야당에 남겨두고 민주자유당(가칭)에 합류케 된 셈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단 대세를 따르고는 있으나 심정적 갈등을 겪고 있던 많은 의원들을 흔들리게 하고 있는데 우선 당의 원로격인 김재광국회부의장이 신당합류 여부에 관한 주변의 의견수렴 끝에 불참쪽으로 기울고 있다. 김부의장의 측근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참신한 야당이 결성될 수 있다면 김부의장은 그쪽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재광 의원도 흔들 또 김총재에게 민주ㆍ공화 합당은 따를 수 있으나 민정당과는 곤란하다는 의견을 밝혔던 박종률 의원도 김부의장과 행동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는 후문. 70년대 중반 구 신민당 집단체제시절 이총무와 같은 신우회 계보를 했던 신상우의원은 이총무가 불참선언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함께 깊은 의견교환을 했는데 역시 거취문제를 놓고 망설이고 있으며 야권통합을 적극 추진하다 3당통합을 선언한 22일의 청와대회담 후 유보적 입장으로 선회했던 최형우의원은 민주당 잔류파들에게 30일 『신당에 가지 않고 본격적인 야권복원운동을 벌이겠다』고 부산에서 전화를 했다는 것. ○…평민­민주 양당 중심의 야권통합을 주장해온 소장파의원들도 김정길ㆍ노무현 두 의원을 제외하고는 김총재측의 집요한 설득에 굴복했었으나 최근 다시 흔들린다는 것이 잔류파들의 주장인데 장석화ㆍ유승규ㆍ정정훈의원을 상대로 김총재측과 잔류파가 각각 끈질긴 설득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전문. 또 『명분에는 동의하지 않으나 총재에게 약속을 해버려 어쩔 수 없다』는 해명을 해온 김광일의원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신당합류를 밝히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중도에 급히 회수하기도 했다고. 김총재의 노선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았던 김동주의원도 최근 『지금까지는 총재가 하자는 대로 모든 일을 도왔으나 이제는 작게는 개인의 입지,크게는 국민여론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임을 분명히 한 뒤 잔류파와 접촉중인데 일부에서는 민정당 박태준대표와 지역구가 겹치는 것과 함수관계가 있지 않나 하고들 분석. ○…현단계에서 잔류파들이 가장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목은 교섭단체 구성의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데 있는 듯한 느낌. ○이중재씨등 거론 이들은 지금까지 거명된 의원들이 일단 신당불참쪽으로 결정하면 문준식ㆍ최이호ㆍ김운환의원 등 전국구의원들도 가세하고 평민당의 조윤형ㆍ정대철ㆍ김종완ㆍ박실의원 등이 범야신당 구성의 전단계로 평민당을 나와 무소속의 박찬종ㆍ이철의원들과 함께 비호남 신야당에 참여,20명 이상의 원내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섞인 주장. 이들은 자신들의 희망대로 상황이 진전되면 민정당의원 및 공화당의원과 지역구가 겹치게되는 절대다수의 원외위원장들이 김총재로부터 떨어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도시출신 및 젊은층을 지지기반으로 갖고 있는 의원들이 뒤따라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 ○…평민당은 「범민주세력」의 규합차원에서 민주당 잔류세력들을 흡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들이 막상 평민당쪽으로 쏠릴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상태. 특히 민주당 잔류파들이 김대중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데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유연성을 보였다가는 오히려 야권의 더 큰 분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야권통합파를 포함한 절대다수 의원들이 김총재의 2선후퇴 반대에는 일치된 의견. 이에 따라 평민당은 민주당 잔류파들보다는 재야원로ㆍ중진 정치인 및 지난 대통령선거와 총선과정에서 김대중총재를 지지했던 법조계ㆍ학계ㆍ종교계 인사들에게 더욱 눈독을 들이고 있는 눈치.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재야정치인들은 이중재 예춘호 양순직씨 외에 이민우 전 신민당총재도 포함돼 있으며 학계로는 이문영 장을병교수 등.그러나 조윤형부총재와 정대철의원 및 이상수ㆍ이해찬의원 등 야권통합파의원들은 당의 외부인사 영입움직임과는 궤를 달리해 민주당의 잔류세력들과 잦은 접촉을 가지며 야권통합방안 등에 대해 논의. 이들 가운데 조부총재는 민주당 잔류의원들과 무소속의원들을 합쳐 별도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면 탈당까지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 ○조윤형 의원 적극적 이에 비해 정대철 의원은 『별도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야권분열의 인상을 줄 것이 확실한 만큼 바람직한 대안은 아니다』라고 탈당가능성을 배제하고 『현시점에서 야권통합은 먼저 민주당 잔류파인사들의 폭을 넓히는 일이 급선무』라고만 강조. 이상수ㆍ이해찬의원도 민주당 잔류세력과 재야가 각각 분명한 세력을 형성한 뒤 평민당과 합치는 것이 이상적인 야권통합방안이라는 시각에서 민주당 잔류파들과 별도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 이상수의원은 『평민당은 물론 민주당 잔류세력과 재야세력이 앞으로 거대여당에 맞서 독자적인 활동을 벌일경우 한계를 느낄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 김수환 추기경 초청/정국안정 협조 당부/노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9일 낮 청와대에서 김수환추기경을 초치,오찬을 함께 하며 민정ㆍ민주ㆍ공화 등 3당합당의 배경을 설명하고 정국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민주자유당(가칭) 창당에 따른 각계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기 위해 지난주에는 김상하대한상의회장ㆍ유창순전경련회장ㆍ남덕우무역협회장ㆍ황승민중소기협중앙회장ㆍ정주영 구자경전전경련회장 등을 초청,대화를 나눴으며 금주에는 이철승전신민당대표최고위원ㆍ이민우전신민당총재 등 정계원로들을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거대여당」 반작용… 새 야당 추진/통합반발 세력의 움직임

    ◎비호남 보수신당 구상 민주잔류파/“평민해체후 범야결집” 평민통합파/고흥문씨등 구야인사 거취도 관심 「민주자유당」(가칭)의 창당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그동안 전통야당임을 자임해온 민주당을 중심으로 신당창당 대열에서 이탈하는 일부 인사들의 움직임도 점차 표면화 되고 있다. 이들은 거대여당인 「민주자유당」의 출현으로 호남과 서울을 제외한 영남ㆍ충청ㆍ경기ㆍ강원 등의 지역에 야당의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을 지적하며 「비호남권에서의 민주야당 복원」을 기치로 내걸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또 나름대로 합당후의 위상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민정ㆍ공화 양당내의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반발하며 신당에서의 확실한 지위보장을 요구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처리문제도 하나의 관심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입장 표명을 한 의원및 원외지구당위원장은 24일 현재 김정길(부산 경도),노무현(부산 동),유승규(강원 태백)의원과 김상현부총재,김재천 경남진양지구당위원장등 5명. 이들중 김ㆍ노ㆍ유의원 등 3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삼총재는 여당의 부속품으로 변절했다』면서 『양심적 민주야당을 복원시키겠다』고 선언. 이들 의원들은 우선 민주당을 지키는 법적투쟁을 한 뒤 김총재 측에서 합법적 절차를 밟아 합당을 성사시킬 경우에는 비호남권의 범야세력을 결집한 신 보수야당을 창당할 계획. 이들은 무소속의 박찬종ㆍ이철의원,조순형ㆍ홍사덕ㆍ장기욱 전의원 등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운동을 벌였던 그룹과도 제휴하여 세를 확장한 다음 이번 정계개편으로 「야당표는 있지만 야당의석이 없어진」 지역을 집중 공략할 경우 평민당에 버금가는 비호남 야당 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 미리부터 야권통합을 주장해 왔던 이들은 이번 합당으로 김총재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보고 김총재의 몰락은 김대중평민ㆍ김종필공화당총재등 3김 퇴진을 통한 세대교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 그동안 민주당 부대변인직을 맡아온 김재천 경남진양지구당위원장은 이날 『신당 창당의 야합논리는 매국노들의한일합당,유신독재의 궤변과 맥이 통하고 있다』며 민주당 수호선언을 한 뒤 부대변인직을 사퇴했는데 이신범 서울용산지구당위원장과 김종배 서울구로을지구당위원장도 거취문제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한편 김총재의 노선에 따를 수 없다고 여러차례에 걸쳐 입장을 표명해온 최형우ㆍ장석화의원에 대해서는 김총재측에서 집요한 설득작업을 벌이는 중인데 이들이 잔류를 선언할 가능성은 50%정도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 분석. ○…신 야당 결성 추진움직임과 관련해 새롭게 시선을 모으는 정치세력은 『평민당 간판을 내리고 「민주자유당」 이탈인사와 무소속 재야를 포용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는 조윤형ㆍ정대철ㆍ박실ㆍ이상수ㆍ이해찬ㆍ양성우ㆍ이철용ㆍ김종원의원 등 평민당내의 야권통합파들. 이들 평민당내 야권통합파들의 범야 신당 창당주장은 일견 설득력이 있으나 전제조건인 김대중총재의 2선 후퇴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어 그 실현 가망은 크게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 또 구야권 중진인사들의 정치일선 복귀문제도 신야당 결성 추진움직임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데 이철승ㆍ이민우ㆍ고흥문ㆍ유치송ㆍ이만섭ㆍ고재청ㆍ조연하ㆍ이중재씨 등은 지난해 12월11일에 이어 지난 23일 또 한차례 모임을 가져 눈길. 이들 구야권중진들은 대부분 기회만 마련되면 정치일선에 복귀할 의사를 직간접으로 피력해 왔는데 23일 회동에서는 민주당이 여당으로 변신한데 대한 비난이 주된 화제였다고. ○…민정ㆍ공화당의 경우 신당참여에 대한 이념적 갈등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원외지구당들 사이에는 현역우선의 원칙에 의해 지구당위원장 자리를 내줘야 하는 사태가 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팽배. 이들은 자신들이 지위보장을 요구할만한 명분이 마땅치 않은데다 불참할 경우의 대안이 없어 일단 대세를 따르고는 있으나 신당창당을 위한 지구당 결성과정에서 소외되는 원외위원장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설 것이 분명하며 이 와중에서 일부 이탈자가 나올 전망. 이같은 사정은 민주당의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마찬가지여서 「민주자유당」의 지구당 결성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이탈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이탈자들은 신당 탈당후 이 신당과 보조를 맞춰가며 구성될 비호남 신야당ㆍ평민당 등에 분산 수용될 가능성이 유력. 이처럼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내에서 신당 창당에 불참하는 인사들은 현재로서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당분간 더 늘어나지도 않을 전망. 그러나 「민주자유당」이 참여인사들의 욕구를 다 충족시켜 줄 수 없고 호남ㆍ서울을 제외한 야당 공동화지역에 야당 지지성향표가 있는 것이 확실하며 곧 지자제선거가 실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민당과 는 전혀 다른 신야당이 탄생할 주변환경은 충분히 성숙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 대세몰이속 불협화음 해소에 부산/합당결정 이후의 4당 움직임

    ◎당위성은 수긍… 일부 원외 입지걱정 민정/동참 당부하자 “정도 아니다” 반격도 민주/소외그룹 무마,여진 없애기에 총력 공화/“인동초”론 다시 거론… 본격투쟁 전열 정비 평민 ○2월까지 대화 계속 ○…노태우대통령은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합당을 통한 중도온건민주세력 대결집에 따른 국민의 이해를 넓히고 민주자유당(가칭) 창당에 협력을 구하기 위해 각계인사들과 일련의 대화를 가질 계획.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23일 『노대통령은 오늘 아침 3부요인을 초청,조찬을 같이한 것을 시발로 정계원로 경제계 학계 종교계 언론계 문화계 인사들을 차례로 청와대로 초청,3당합당의 배경과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대화는 주로 조찬ㆍ오찬ㆍ만찬초청 형식으로 이뤄지며 2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 청와대비서실은 이에따라 이날 상오 이철승 이민우 고흥문 유치송 이만섭씨 등에게 전화를 걸어 22일의 1노ㆍ2김의 3자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노대통령의 이같은 초청의사를 전달. 이철승씨는 비서실의 전화를받고는 70년대 중반 자신이 신민당대표최고위원으로 있을 당시 「중도통합론」을 주창했던 사실을 염두에 둔듯 『남의 지적소유권을 멋대로 도용하느냐』고 조크했다고. ○“일방통행에 섭섭” ○…민정당은 통합신당 창당과 관련,23일 상오 시도별로 지구당위원장 간담회와 사무처요원 신당창당지지 결의대회에 이어 하오에는 중앙당사에서 지구당위원장 합동회의를 잇따라 여는등 충격흡수에 분주한 모습. 민정당은 또 24일에는 전국 1천여명의 지구당 사무처요원을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연수원에 소집,결의대회를 갖기로 해 합당후 거취문제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사무처요원을 무마할 예정. 23일 상오 서울 전경련회관과 각 호텔에서 나눠 열린 시도별 지구당위원장 간담회에서는 대체로 신당창당의 당위성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당세가 약한 서울ㆍ부산ㆍ충남지역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민주ㆍ공화당의 현역의원 우대 가능성을 염려한 듯 통합에 회의적인 의견을 제시. 특히 호남지역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지구당경합문제보다는 평민당 배제로인한 호남권의 소외감에 대한 근본치유책 마련을 건의. 이날 아침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울지역 간담회에서는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입지가 곤란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을 지지키로 의견을 모으고 다만 계보정치에 능한 김영삼ㆍ김종필총재의 페이스에 말려 민정당 세력들이 혼선을 빚을 것을 우려,각당 5명씩의 통합추진위원 숫자를 의석비율로 재구성,원외지구당위원장을 포함시키고 지구당위원장의 경선도 실시해 줄 것을 건의. 대부분 원내인 대구ㆍ경북지역 간담회에서는 대체로 통합신당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였으나 정호용 전의원의 사퇴반대 서명파를 중심으로 한 의원들은 민정당 해체및 신당추진이 당내의견 수렴절차도 생략한 채 일부에 의해 추진된 데 대해서는 섭섭함을 표시. 민정당은 이날 당소속 지구당위원장들과 전국구의원들에게 당해체에 앞서 마지막으로 총재명의로 위로금을 지급. ○“나만 믿고 따르라” ○…평민당은 거대여당의 기습적인 출현에 따른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 「당내결속」을 강조하며 「본격투쟁」에 대비한 전열재정비에 착수.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평민당 당무지도위원및 소속의원 연석회의에서 김대중총재는 『우리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인동초와 같이 승리를 쟁취하자』고 위기상황때마다 인용했던 「인동초」론을 또다시 거론하며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 김총재는 『항상 여권이 우세했던 강원ㆍ충북지역에서도 3당통합과 내각제를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하고 서울등 대도시에서도 8대2정도로 거대 신당을 반대하고 있어 현정부가 당혹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평민당은 돈도 인물도 힘도 없으나 실패한 적이 없고 나의 판단이 잘못된 적도 없다』면서 자신을 믿고 따르라고 당부. 채영석의원은 야권통합파를 겨냥,『통합주장속에 김총재를 후퇴시키려는 공작이 개입해 있는지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김총재를 중심으로 뭉칠 것』을 강조. 야권통합파인 이상수의원은 그러나 『평민당만을 중심으로 뭉치자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경우에 따라서는 기득권을 양보해서라도 신당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통합파의 「범민주통합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변했으나 참석자들의 호응은 미약했다는 후문. 한편 이날 회의장에는 거대여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용의선상에 올랐던 몇몇 의원들은 모두 참석한 데 비해 전남ㆍ북출신의 OㆍKㆍK의원 3명은 지역구활동,건강 등의 이유로 불참해 주목. ○법적 문제 제기 시사 ○…민주당은 23일 상오 정무회의와 의원총회 합동회의를 열어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합당을 결의한 청와대회담 합의내용을 전폭 지지키로 결정하는 동시에 당공식의결기구인 정무회의를 통해 합당에 관한 모든 권한을 김총재에게 위임키로 하는등 발빠른 움직임. 이날 합동회의에서 박용만ㆍ황명수ㆍ황낙주ㆍ강신옥ㆍ신영국의원 등 발언에 나선 대부분의 참석자가 『김총재의 구국적 결단을 당이 단합해서 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상현부총재는 『총재가 가는 길은 정도가 아니다』,노무현의원이 『이번 통합으로 동서화합을 위한 정치권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며 각각 이견을제시했으나 대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 김총재는 이날 『어느 누구와도 상의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자신의 결단을 명예혁명에 비유한 뒤 『민주당은 앞으로 신당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것인 만큼 한사람의 낙오없이 동참해달라』고 당부. 한편 신당창당 절차와 관련,민주당측은 이날 『정당법에 따르면 합당은 전당대회나 중앙상무위원회를 열 필요없이 해당정당의 수임기구,즉 정무회의 등의 합동회의를 열어 결정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며 대의기관인 전당대회를 열지 않고 합당문제를 처리할 방침임을 밝혔는데 이에대해 신당불참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등이 법적 문제 제기를 할 의사임을 분명히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일부는 노골적 불만. ○…민정ㆍ민주ㆍ공화3당의 합당선언과 함께 사실상의 당정리작업에 들어간 공화당은 23일 상ㆍ하오 원외지구당위원장 간담회및 중앙위운영위회의를 잇따라 열고 「원외 소외그룹」등으로부터 발전적 당해체의 당위성에 대한 추인을 받음으로써 당해체와 관련한 불협화음 발생의 가능성을 조기에 제거. 원외지구당위원장 해촉식과 같은 이날 상오 원외지구당 위원장모임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향후 자신들의 위치가 불확실한 때문인지 다소 불안해 하면서도 JP(김종필총재)의 결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일부 원외위원장들은 『끝까지 야당정치인으로 남겠다』고 공식 선언하는등 합당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 김총재는 이날 상오 모임에서 『처음에는 외로운 주장이었고 해를 두번이나 넘기면서 이일을 추진해온 결과 결실을 맺게 됐다』며 장기포석에 의한 자신의 정계개편작업을 설명하고. 이어 토론에 나선 10여명의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대부분 JP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원외위원장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으나 일부 위원장들은 『야당을 하기 위해 공화당에 들어왔다. 여당과 싸울 뜻을 가진 사람은 나와함께 나서길 호소한다』(원광호ㆍ원주) 『이제 야당이 없어진 경상도에서 비판적인 세력으로 남겠다』(이복ㆍ울산 남)는 등 탈당의사를 노골적으로 표시하면서 반발,한때 험악한 분위기.〈김명서ㆍ김교준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