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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영농품목 늘려야 주민­주부 직거래 활기”

    ◎생활협동조합운동 확산 방안/여성개발원 조사 주부들이 유기농산물재배 농민과의 직거래를 통해 지역별로 공동구매하는 생활협동조합운동이 뿌리를 내리려면 현재보다 취급 품목이 다양화돼야 한다는 여론이 수렴됐다. 이는 한국여성개발원이 최근 생협운동을 벌이고 있는 여성민우회의 함께가는 생협,경실련의 정농생협,부천YWCA생협등의 조합원 4백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부의 생협운동을 중심으로 한 생활공동체운동에 관한 연구」에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생협이 취급하고 있는 품목은 60∼80가지로 생협운동이 성공한 일본의 20%에 불과한 수준.자체 개발품은 콩나물·기름류·두부·장류등 농산물을 1차 가공한 것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공산품으로는 무공해비누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취급품목이 제한됨에 따라 대다수인 78·7%가 생협을 통해 구입하고도 일반시장에 다시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을 불만으로 꼽았다. 그다음 불만으로는 신청한 물건이 제때 안나오는 경우가 있다(50·5%),공급주기가 길어 필요한 것을 제때구입하기 어렵다(50%),가격이 비싸다(30·8%)등을 들었다.생협에 대한 물품 의존도는 쌀·잡곡류(47·7%)에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생협운동은 최근 물밀듯 쏟아지는 수입농산물로부터 우리 농민을 보호하는 가운데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산물을 먹어 환경보호에 앞장서자는 캠페인.91년말 현재 전국에 30여개가 조직돼있다.
  • 우체국서비스/주문판매에서 민원서류까지(생활정보)

    ◎특산물 산지시세로 주문 2∼3일내 배달/먼거리 주민등초본등 299종 신속 발급/경조금도 지정날짜·장소에 정확히 송금 지금까지 우편업무만을 취급하는 곳으로 인식되어온 우체국이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종합심부름센터」로 터를 잡아가고 있다.관혼상제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경조금을 송금할 수 있으며 여행중 돈이 떨어져 급하게 된 때도 전화 한통화로 현장에서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지는 이미 오래다.최근에는 지방특산물을 안방에 앉아서 주문해 배달받고,호적등본이나 신원증명등 각종 민원서류도 민원우편을 통해 쉽게 받아 볼 수 있게됐다.취급범위도 아파트촌,빌딩및 대학구내와 같은 도시지역은 물론 낙도와 산간오지마을,군부대까지 광범위하다.2천6백개가 넘는 전국최대의 우체국 온라인통신망을 통해 서비스되는 각종 체신민원제도를 알아봤다. ○가격 10%정도 저렴 ▷우편주문판매◁ 도·산매상등 중간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우체국이 직접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주는 무점포통신판매제도이다.우편주문판매제의 특징은 중간마진이 없어 우편운송료만 부담하면 생산지가격으로 시중보다 초소한 10%정도 저렴한 값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행정기관이나 생산출하단체 등에서 품질을 보증하므로 믿고 물건을 살 수 있는 것도 장점.만약 품질에 문제가 있을때는 언제라도 교환 또는 현금환불이 가능하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가까운 우체국에 가서 원하는 상품의 대금을 지불한뒤 받을 사람의 주소를 정확하게 기입해 내면 된다.이는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되어 전국 어느곳에서나 2∼3일이면 물품을 배달받을 수 있다.우체국에서 취급하는 체신전자종합통장가입자의 경우 우체국까지 가지 않고도 직장이나 가정에서 전화로 주문하면 된다.대금은 통장에서 자동이체된다.배달시 인사말이나 전달문의 통지도 가능하다.취급품목은 지방특산물이 주를 이루는데 인기품목은 완도 김,속초 명란,울릉도 오징어,기장 미역,옥천 당면,영광 굴비,제주 옥돔,주왕산 벌꿀,금산 인삼,순창 고추장 등이 꼽힌다.이밖에 태극기홈세트 등의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2백17가지 품목을 다루고 있다. ○전신민원 3백원 더 내야 ▷우편·전신민원제도◁ 취직이나 사업을 새로 시작할때 호적등본등 각종 증명서류 때문에 본적지,출신학교,관련관청 등으로 바삐 뛰어 다녀야 하던 불편을 우체국에 비치되어 있는 민원우편신청서 한장으로 해결해 주는 편리한 제도. 민원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는 민원서류는 자그마치 36개 정부부처의 2백99가지에 이른다.이 가운데는 호적등초본,신원증명,향토예비군편성확인증명,토지대장등본,납세완납증명 등 내무부관련민원서류를 비롯,재무부가 발급하는 사업자등록증명원,납세실적증명원 등이 들어 있다.또 출소증명,벌과금납부증명과 병적증명서,졸업증명서,자동차등록원부등초본,토지·건물등기부등초본 등도 우편및 전신민원으로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요금도 해당 민원서류의 발급수수료에 왕복우편요금 1천5백원을 내면 되므로 왕복여비와 소요시간 등을 생각하면 경제적일 뿐아니라 일반 우편물과는 별도로 취급해 등기속달로 송달되므로 일을 그르칠 우려도 없다. 전신민원은 우편민원과 동일한 처리절차를 거치지만 접수우체국에서발급우체국까지 온란인으로 송신하므로 한층 신속하다.따라서 요금은 우편민원보다 한건당 3백원이 더비싸다.그러나 대상 민우너이 호적등초본,주민등록등초본,신원증명,토지대장등본등 28종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이 한가지 단점이다. ○예금등 금융서비스 다양 ▷체신예금·보험◁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는 체신예금9종,체신보험10종,우편환,우편대체 등이 있다. 체신예금 가운데 체신전자종합통장은 통장하나로 보통·저축예금은 물론 정기예·적금,환매조건부채권 등 다양한 예금거래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특히 우체국만이 가지고 있는 우편주문판매제도,경조환전보기능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다목적금융서비스. 체신보험은 국가가 도시영세민이나 농어민들의 복지를 위해 정책적으로 시행하는 비영리 공익사업이어서 민영보험보다 보험료가 싸고 가입절차가 간편할 뿐 아니라 보혐료납입 유예기간,대출등의 면에서 유리한 보험상품이다. ▷경조환 전보송금◁ 경조환 전보송금은 경조금과 함께 정중한 인사말까지 봉투에 넣어 전달해 주는제도.전달 일자와 일시를 지정할 수 있으며 돈을 보내는 사람도 10명이내의 공동명의로 가능하다. 요금은 10만원까지의 송금료는 1천7백원이며 송달일시를 지정할 경우 50원이 추가된다.공동명의로 하면 1인당 80원씩 추가된다.체신전자종합통장을 이용하면 우체국까지 갈 필요없이 전호로 신청해도 된다.
  • “총선후의 경제흐름 점검/최 부총리,국민우려 씻게 정책 제시”

    정부는 14대총선을 전후한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선거이후 경제운용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3일 실국장회의에서 『우리경제의 대내외 여건에 비추어 선거이후의 경제에 대한 사회각계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총선을 전후한 경제흐름을 소상히 파악,총선후의 정책방향을 제시해 국민의 우려를 덜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지금까지 자금·인력·물자수급상황을 종합해볼때 인력면에서 다소 선거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총통화증가율과 예금동향등 통화와 자금흐름에 왜곡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D­3/정당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전략지역 집중 세몰이” 여수뇌 강행군/안정속 개혁위해 혼란선동자 선별을/지역감정이 저질 양산,동서화해 강조/민자/부산서 민주의식 거론… YS바람에 도전/민주 여야수뇌부는 20일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 인천 등 중부권과 전략지역인 호남권에서 막판 세몰이와 부동표 흡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민자당◁ ○…민자당 김영삼대표는 20일 하남·광주(위원장 정영훈)서울 송파을(김병태)서초을(김덕용)수원 장안(이병희)송탄·평택(김영광)등 수도권의 5개 전당대회에 잇따라 참석,3당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한편 안정속의 개혁을 위한 민자당에 대한 계속적 지지를 호소. 이날 하오 양재 「시민의 숲」에서 열린 서초을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김대표는 『3당통합 전인 2년전 날만 새면 시도 때도 없이 화염병이 날고 산업현장이 마비되는 등 혼란이 계속됐다』고 지적한 뒤 『야당측이 이 시점에서 「여소야대」재현을 주장하는 것은 2년전의 혼란을 되풀이하자는 것』이라고 역공.약 3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김대표는 『여러분은이 김영삼이가 큰 일을 하기를 원하십니까』라고 물어 『예』라는 대답을 유도하는 등 반문어법으로 대권도전의사를 피력한 뒤 『이 김영삼이가 진실로 큰 일을 하기를 원한다면 나의 「분신중의 분신」인 김덕용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 ○거여견제논리 공박 김대표는 특히 민주당측이 거여에 대한 견제논리로 표밭공략에 나서고 있는 점을 의식,『이제 우리나라는 독재할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할 수도 없는 문민우위 시대를 맞고 있다』고 전제,『혼란을 선동하는 자와 혼란을 수습하는 자를 제대로 선별해 달라』는 등 경제재도약·통일과업조기실현을 위해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 이날 김대표의 핵심참모인 김덕용후보 정당연설회에는 주최측이 공화계인 한병기전캐나다주재대사 및 황산성변호사를 찬조연사로 내세우는 등 범계파적 지지를 얻기 위해 치밀한 사전 준비.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부여지구당연설회에 참석,막판 표단속에 들어가는 등 충청지역에 대한 2박3일 일정의 순회유세에돌입. 이날 부여지구당 행사가 열린 옛 부여 경찰서부지에는 2만여명의 청중이 운집,「김종필」「대통령」을 연호하며 김최고위원에 대한 지지가 여전함을 과시. ○연예인들 대거 참석 또 당중진인 이종찬 심명보의원이 선거를 나흘 앞둔 「급박한 시점」에서도 찬조연사로 나와 당최고위원에 대한 예우를 표시했으며 정석모 이린구 이긍령 조부영 윤성한의원 등 충청지역출신 의원들이 대거 참석. 이밖에도 배삼룡 한명숙 현석 김윤경등 연예인과 서울시의회의원인 인기가수 이선희씨도 세과시에 동참. 김최고위원은 『오랜세월동안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고향분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 시기에 큰 일을 할수 있도록 다시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양천갑지구당(위원장 박범진)과 인천서지구당(조영장)정당연설회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유권자들 사이에는 맹목적으로 야당을 지지해야 지성적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그같은시대착오적인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 ○한표가 안정을 좌우 박최고는 『과거 독재정권하에서는 견제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수긍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민주화를 부르짖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이제 국회의원에게는 국정수행능력과 경험,전문성이 요구되는 시대』라며 민자당후보를 지지해 줄것을 당부. 박최고위원은 특히 양천갑 정당연설회에서 『서울의 선거분위기는 전국의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에서 44개 선거구 이상의 의미를 훨씬 넘어 1백개 선거구만큼의 중요성이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던지는 한표 한표가 곧 안정과 혼란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역설해 열렬한 박수를 유도. 그는 『여당이 전국적으로 승리를 하더라도 서울에서 단 한석이라도 뒤지게 된다면 야당은 자기들이 이긴 선거라고 떠들어대며 정국을 다시 한번 혼란에 빠뜨리려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 ○…그동안 차기대권경선에 나설것임을 공언해온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은 서울 종로에서의 격전 와중에도 불구하고 20일 호남지역 지원유세에 나서 눈길. 이의원의 이번 호남지역 나들이는 호남위원장들의 간곡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들 위원장들은 최근 김대중민주당대표의 호남지역 방문으로 조성된 「DJ바람」에 맞불을 놓기 위해 이의원을 초청. ○“한풀이 정치 청산을” 이 때문에 이들 지역후보들은 이의원이 이날하루 당일치기로 전남북지역 7개선거구의 정당연설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경비를 염출,헬기까지 제공했다는 것. 특히 이의원이 이날 방문한 전북 정읍(정원조)고창(이호종)진안(황인성)김제(이건식)익산(조남조)이리(공천섭),전남 담양(이상하)중 여러곳은 민자당후보들이 선전을 하고 있는 곳이어서 이의원의 지원유세에 크게 기대를 거는 눈치들. 이의원은 이날 연설회에서 『13대 국회는 영호남의 싹쓸이로 양질의 정치인이 뽑히지 못한 탓에 의정사상 처음으로 의원 8명이 구속되는 치욕을 남겼다』면서 『한풀이 정치와 특정지역을 담보로 한 낙후된 정치는 이제 청산돼야 한다』고 강조. 이의원은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무엇보다 지역감정을 해소해야 함에도불구하고 최근 당내 지도급 인사들이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언동을 하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전제한 뒤 『이제 호남대 비호남,TK대 비TK의 용어는 사라져야 하며 지역간 화해와 통일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며 따라서 14대 국회는 인물위주의 참인물을 뽑아야 할 것』이라고 민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20일 전남 7개지역에 대한 지원유세를 계속했고 이기택대표는 제주와 부산일원을 순회함으로써 이날로 지방유세를 사실상 종료. 김대표는 이날 해남 영암 목포 신안 무안 나주 화순 등 7개 시군을 차례로 돌며 그린벨트문제를 중점 거론,『환경보존을 위해 그린벨트는 존속돼야 하지만 부당한 재산권 규제로 인한 피해는 구제돼야 한다』고 주장. ○“그린벨트 해제추진” 김대표는 『지금 선거양상은 행정선거,금권선거,지방색조장에 의해 극도의 혼란상태에 있다』면서 『경상도건 전라도건 가리지 말고 옳은 당과 지도자에 투표하는 슬기를 발휘해 달라』고 주문. 김대표는 특히 이날 목포(위원장권로갑)신안(한화갑)정당연설회에선 『이곳이 비록 내 고향이긴 하지만 고향이 같다고 투표해 달라고는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호남지역의 야당성무소속후보를 겨냥,『당선되면 입당하겠다고들 하는데 설사 그렇다해도 절대 받지 않겠다』고 피력. 이날 김대표의 유세는 연도 곳곳에 환영나온 인파 행렬로 2시간이상 지연되는등 1차 전북지역유세 때와는 달리 열기가 눈에 띄게 증폭돼 가는 상황. ○…이대표는 상오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제주시(양승부)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부산으로 날아와 금정(김재규),남을(손태인)서(최기복)북을(배갑상)등 4대지구 정당연설회를 순회하며 「YS바람」을 잠재우기에 총력. 이대표는 『「YS바람」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바람이 있다고 해 확인하러 왔다』고 운을 뗀뒤 『잘사는 주민에게는 「YS바람」이 있을지 몰라도 서민대중들에게는 「YS바람」이 없다는 것을 똑똑히 확인했다』고 시종일관 YS를 겨냥. ○“바람 확인하러왔다” 이대표는 3당 야합과 TK독점정치종식을 거론하며 민자당을 몰아세운뒤 재벌당 운운하며 국민당에도 화살. 이대표는 『3당 야합은 정치를 부도덕·부정직의 대명사로 만들었다』고 전제,『국민당 같은 재벌정당의 출현도 궁극적으로는 이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민자당을 맹공. 이대표는 『부산시민들이 앞장서서 일부 TK권력독점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성숙한 민주의식을 지닌 부산시민들이 사랑과 화해의 정신으로 민족분열을 극복하는 주역이 되어달라』고 당부.
  • 현대는 제자리로 돌아가라(사설)

    지금 현대그룹과 국민당의 관계에서 팽배되고 있는 우려들을 풀어 줄수 있는 것은 현대그룹자신이다.대한상공회의소등 경제5단체가 현대그룹의 깊숙한 정치 참여와 관련해서 낸 성명은 비단 경제계 뿐 아니라 국민들이 갖는 그간의 우려를 집약한 것이며 현대그룹이 이같은 국민우려를 해소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해석한다. 경제5단체의 성명이 밝혔듯이 현대그룹계열사의 많은 인력과 시설이 국민당의 총선활동에 이용되고 기업과 정치가 혼동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현대그룹의 정치참여가 더욱 혼돈과 어려움 속으로 몰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이다. 현대의 창업주인 정주영씨가 정치판에 뛰어들어 국민당을 만든 뒤부터 경제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국가가 조세권을 행사해서 매긴 세금을 돈없어 못낸다고 하지않는가,또 기업돈을 마구 끌어내어 정치판에 쓰지 않는가,심하게는 부도설을난무케해 자금난과 경제를 냉각시키지 않는가. 어디 그뿐인가.경제5단체의 성명에 대한 현대의 반박성명에서 시인했듯이 현대그룹의 사장급을 비롯한 1백50여명의 직원이 직장을 사퇴하고 국민당 정치활동에 가담하고 있는가 하면 현직직원들은 산업현장아닌 유세장에 박수부대로 동원되고 있는 사실을 어떻게 국민들은 이해해야 되는가. 현대그룹은 국내의 간판기업이다.현대의 매출액은 올해 40조원을 넘어 GNP의 20%에 이르고 수출도 1백20억달러로 전체수출의 15%를 넘어설 전망이다.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현대그룹의 주식은 전체주식의 5%에 해당된다.현대가 굳이 국민경제를 담보로 자해부도등 엄포를 놓지않더라도 국내경제에 미치는 현대그룹의 영향은 실로 막강하다. 이러한 현대그룹이 경제회생에 전념하기는 커녕 오히려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면 그것은 현대그룹의 불행으로만 끝날 일이 아니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이같은 우려를 누차 지적해왔지만 현대그룹의 지나친 정치참여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데 깊은 동정심마저 갖지 않을수 없다.경제5단체는 구멍가게에서부터 중소상인·대재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제인을 망라하고 있다.현대그룹도 이들 단체의 중요회원이다.이들 단체도 현대그룹에 대해 뼈아픈 충고를 여러차례 망설였다고 한다.그것은 현대가 스스로의 과오를 반성하고 이성적인 길로 들어서기를 기다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현대가 경제5단체의 가슴아픈 충고를 계기로 기업경영과 산업보국이라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지금 현대그룹이 국민경제를 위해 할 일이 너무나 많다.기술개발도 해야하고 생산설비도 확충해서 경제력을 강화함으로써 수출을 늘리는 일이다.우리는 현대가 이렇게 함으로써 올해 매출과 수출목표를 달성,국민 경제에서 현대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4

    ◎“이종찬 아성”… 야후보 힘겨운 도전/종로/“YS후광”·“야통기수” 내걸고 한판 승부/영도/농·공·서비스업 이해 엇갈려/유권자 직업따라 표 갈릴듯/제천·단양 ▷서울 종로◁ 민자당의 이종찬후보가 10년이상 쌓아온 철옹성.아직 흔들리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성벽에 조그만 틈새라도 있으면 본인이 직접 나서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전국구출마로 전환한데서 알수 있듯이 이후보의 아성은 튼튼하다는 평가이다. 국민당은 이래흔 전현대건설사장을 정대표의 대정로 내세워 이후보를 흔들어보려는 집념을 버리지 않고 있다.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된뒤 자체조사결과로도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와 중앙당의 지원수준이 뚝 떨어졌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민자당 이후보가 선전중이다. ○지구당 “컴퓨터관리”/젊은층 폭넓은 지지 이같은 격차는 합동유세가 진행되면서 더욱 벌어지리란 것이 민자당측의 전망. 민자당 이후보가 5·6공에 걸쳐 여권을 대표할만한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반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정부에서 정무장관,국회에서 원내총무,당에서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중앙무대에서의 활약도 컸지만 지구당운영에 처음으로 컴퓨터시스템을 도입하는등 지역활동도 남다르다. 독립운동가 이시영 전부통령의 손자라는 점과 함께 부인 윤장순씨의 내조도 지역기반다지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야당바람이 드셌던 12·13대 선거에 이민우·김명윤씨등 야권 대표주자를 잇따라 꺾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한 때문이다. 이의원은 3선을 하면서 다져온 막강한 공조직외에 중·고·대학생과 청년등 젊은층을 집중관리하고 있다.이들 청년외곽조직으로는 청년지역봉사단체인 「상록회」,대학생모임인 「서울첫동네 대학생회」「종탑장학회」등이 있다. 대권후보 경선을 주창하는 이후보의 젊은층에 대한 인기는 상당해 스스로 선거운동을 돕겠다는 자원자도 많이 나서는 상황.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11일 이후보를 불러 종로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승리를 위해 앞장서주도록 당부한 것도 서울 전역에서의 이의원 인기도를 감안한 것이란 관측이다. 민자당 이후보에 패기로 맞서는 민주당 주자는 김경재씨다. 김형욱전중앙정보부장의 회고록을 집필,필명 「박사월」로 더 알려진 김후보는 30%에 이르는 호남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한 정인봉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직접 발로 뛰면서 민주당지지기반을 잠식하고 있다. 국민당 이래흔후보는 현대 본사가 이 지역에 위치한 것을 이용,상당한 조직과 자금력으로 표밭을 일구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후보는 기업인시절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현 민자당전국구후보)에게 눌려왔던 콤플렉스를 이번 선거승리로 만회하려하고 있으나 워낙 상대가 강해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부산 영도◁ 김영삼민자당대표의 아성이라 일컬어지는 부산지역에서 선거때마다 휘몰아치는 YS강풍을 야권통합의 기수라 자처하는 김정길민주당원내총무가 어떻게 막을지가 관심거리인 곳이다.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민자당의 김형오전청와대비서관,김민주총무,무소속의 윤석순·노차태전의원,그리고 신정당의 이영희씨등 5명. 그러나 지금까지의 전반적 판세는 민자·민주당의 「양금」후보가 부산의 정통성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띠고있으며 선거가 막판에 갈수록 YS의 절대적 지원을 받는 김민자후보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이곳 선거관계자들은 관측하고 있다. 우선 김민주후보는 현직 제1야당원내총무임을 내세워 「중앙무대의 큰 정치인」이미지를 집중 홍보,3선고지를 노리고있으나 뿌리깊은 부산지역의 반DJ(김대중)정서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를 빚고 있다는 것. ○영세민·중산층 섞여/지역발전 욕구많아 또 13대당시 YS의 절대적 입김아래 김배지를 달았음에도 불구,끝끝내 YS와 운신을 함께하지않은 그의 정치적 배신행위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김후보진영은 유권자의 20%에 이르는 호남표의 몰표를 기대하는 동시에 젊은층의 야권성향표훑기에 진력하고 있다.그러나 부산지역의 특성상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 특히 부산지역의 공통적 고민사항인 교통문제해결과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신발산업등 부산경제도약을 위해서도 집권여당후보의 압승이 필요하다는 부산시민들의 대체적인 현실인식도 김후보에겐 커다란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김민자후보는 3당통합과 함께 일찍 지구당위원장을 맡은뒤 그동안 두세번이상 만나지않은 지역구민이 없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와 자신의 원 진출을 장담하고 있다. 또한 영세민과 신흥중산층이 섞여있어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어느곳보다 강한 이곳의 특성을 십분 활용,「이것을 해결할수 있는 사람은 오직 김형오뿐」이라는 인식을 점차 확산시켜나가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상당하다는 얘기. 이와함께 김후보진영은 출마자중 유일한 토박이라는 이점과 청와대및 국무총리실을 두루 거친 행정경험,그리고 40대의 참신성을 무기로 그간 간혹 제기되어온 정치신인의 핸디캡을 완전히 씻었다는게 이곳의 전반적인 분위기. 다만 김후보측은 범여권후보인 윤·노 두전의원의 무소속출마강행으로 인한 여권표 분산을 걱정하고 있으나 YS의 확고한 지지를 품안에 넣은이상 별문제될게 없다는 여유있는 입장. 이밖에 무소속의 윤후보는 사조직인 「부영사회발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유권자심판을 기다리고 있으나 13대때 지역구를 옮기려했던 「전력」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옥중출마한 노후보도 바로 이것 때문에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에 처해있다고 한 선거관계자가 귀띔. ▷제천·단양◁ 단양팔경을 끼고 있는 이 지역은 관광 등 서비스업 종사자,시맨트·소석회공장에 일터를 둔 근로자,농민층 등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계층이 혼재된 복합선거구. 따라서 이곳에서는 야당측이,예컨대 순수 농촌지역구에서 처럼 맹목적인 추곡가 인상투쟁 등으로 인기영합성 대여공세를 펴는 것만으로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다.이번 총선에 출전하는 안영기(민자)박주진(민주)송광호(국민)김대부씨(무소속)등 4후보들도 이러한 점을 감안,각종 연고를 총동원한 조직확대와 지역개발공약을 둘러싼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이같은 측면에서 볼때 13대 국회에서 무의탁 노인에게 연금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노인복지법 제정과 이 지역 농민의 이해에 일치하는 엽연초생산조합법 개정 등 확실한 실적을 갖고 있는 안의원 측이 일단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것이 중론.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출신의 안의원은 국회보사위원으로서의 의정활동 실적과 지난 90년 이 지역 수해당시 복구자금 확보에 기울였던 자신의 활동상을 내세우며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바람몰이」는 불가능/표쫓아 연고총동원 「예비고사」격인 여당내 공천경합에서 13대·14대총선에 걸쳐 연거푸 안의원에게 밀려난 뒤 금배지에 대한 집념으로 국민당으로 간판을 바꿔단 송광호후보는 야당특유의 「바람」선거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는듯 풍부한 재력을 발판으로 조직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후보측은 두 차례에 걸친 여당 공천신청·탈락 이력때문에 젊은 유권자들에게 별다른 신선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박주진후보는 이 지역의 뿌리깊은 「반DJ(김대중 민주당대표)정서」에도 불구하고 동문 및 문중조직을 중심으로 표밭갈이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일부 골수야당운동원들이 재벌 신당인 국민당의 물량에 현혹돼 이탈하는 바람에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소속의 김후보를 포함,4후보 모두 단양출신으로 지연보다는 단양중(안영기·박주진)제천중(송광호)매포중(김대부)등 3학교의 학연을 이용한 득표전술도 선거전의 커다란 변수가 되고 있다.안의원측은 이 경우 인접 제천시에서 4선을 노리고 있는 제천중출신의 민자당 중진 이춘구의원의 영향력을 내심 기대하고 있고 11일 당원단합대회에 김종필최고위원과 함께 이의원이 지원연설에 나섬으로써 일단 기선을 제압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 종로 ▲이종찬 55 자 현의원 ▲김경재 49 주 정당인 ▲이래흔 55 국 전현대건설사장 ▲신두완 64 무 정당인 ▲윤인식 49 무 회사대표 ▲정인봉 38 무 변호사 ◇유권자수 16만6천1백10명 ◇전통보수적 중산층 거주지구와 거주이전이 심한 달동네 혼재지역.○부산 영도 ▲김형오 44 자 지구당위원장 ▲김정길 46 주 현의원 ▲이영희 45 신 정당인 ▲윤석순 54 무 전의원 ▲노차태 63 무 전의원 ◇유권자수 13만7천1백65명 ◇신흥 중산층과 영세민이 혼재된 지역으로 호남출신이 비교적 높은 20%선을 차지. ○제천·단양 ▲안영기 55 자 현의원 ▲박주진 56 주 농업 ▲송광호 49 국 회사대표 ▲김대부 30 무 무역업 ◇유권자수 5만8천명(제천2만8천,단양3만명) ◇농민층·근로자층·관광서비스업종사자등 다양한 계층이 혼재된 복합선거구
  • 경찰 강제연행 항의/공무집행방해 안돼/대법원 원심 파기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21일 택시운전사인 손민우피고인(51·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공무집행방해사건 상고심에서 『경찰이 적법한 직무집행절차를 밟지 않았다면 피의자가 연행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했더라도 공무집행방해행위로 볼 수 없다』고 지적,징역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형사지법으로 돌려보냈다.
  • 마감 하루앞둔 민자공천접수 현장

    ◎「현역」·유력인사 몰려 막판 “저울질”/「전국구설」 박준규의장 대구 동을 등록/호남지역선 이도선·지연태의원 “깃발”/강재섭/의원·조용식씨등은 계속 눈치보기 14대 국회의원 공천신청서 접수마감을 하루앞둔 20일 민자당에는 그동안 관망중이던 유력인사들이 대거 몰려드는 등 막판 열기로 가득찼다. 특히 일부 공천지망생들은 신청서작성을 마치고도 접수를 마감일인 21일 하오로 미룬채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등 당수뇌부 주변을 배회하면서 공천과 관련한 당내 기류 파악에 안간힘을 쓰는 등 공천접수창구는 흡사 대입접수창구를 방불케 했다. 또 공천경쟁에서 자신들의 열세로 나름대로 미리 감을 잡은 일부 신청자들이 공천탈락시 무소속출마 또는 군소야당 공천신청을 불사하겠다는 식으로 엄포를 놓는 등 공천경합이 점차 혼탁해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날 접수창구에는 그동안 전국구이동설도 나돌았던 박준규국회의장(대구동을)과 노태우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전광업진흥공사사장(대구동갑)이 나란히 공천신청서를 제출해 눈길. 또 현역의원으로는 박용만(성동병)서청원(동작갑)김중위(강동을)김진재(부산 금정)정상구(부산남을)김용태(대구북)정종택(청주갑)신상식(밀양)의원 등이 신청서를 접수시켰고 금진호전상공부장관도 경북 영주·영풍에 신청. 이날부터 당사무처 간부들도 공천경쟁에 본격가세하기 시작,이년석조직국장이 서울 중랑을에,허세욱노동사회국장과 한창희대변인실부국장이 충주·중원에 나란히 도전장을 냈으며 박정구정책연구실장과 이수탁선전국장이 성주·칠곡에 나란히 출사표. 민자당의 취약지역인 호남권에는 이날 이도선·지연태의원등 두 전국구의원이 각각 전남 광양 및 고흥지역구 입성을 위해 깃발을 올렸고 구용상씨와 안희석명동극장대표가 전남 화순과 전북 무안지역구를 노크. 최명헌전노동부장관과 이종율전정무장관은 구로을과 서초갑에도전장을 낸 반면 전국구진출설이 나돌고 있는 최각규부총리 지역구인 강릉에는 최돈웅경월소주회장이 최부총리측이 측면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종완전건설부장관과 일전 불사를 선언하며신청서를 접수. 반면 강재섭기조실장은 대구중,서을,달서갑등 3지역구에 대한 최종 「저울질」이 덜 끝난 듯 신청서접수를 마감일인 21일로 일단 연기했고 서울 송파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조용직부대변인도 등록을 하루 연기. 이밖에 지역구 분구를 강력히 주장했던 최이호의원이 충무·고성·통영에 신청서를 냈으며 여권내 대표적 조직분규지역이었던 경기 용인에는 전국구인 김정길의원이 도전장을 내 이웅희현의원과 공개경쟁을 선언. ○…공천신청마감이 임박한 20일 민자당은 3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공천심사위원 인선의 윤곽을 결정했으나 25일까지는 심사위원명단을 대외비로 하기로 함에 따라 구체적 내용은 모두들 함구.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25일 심사위원명단을 발표하자마자 합숙에 들어가 28일까지는 1차 심사작업을 끝낼 것』이라면서 『그 이전에 심사위원명단이 알려지면 로비 등 여러 문제가 예상되므로 심사위원인선은 25일 당일날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 . 공천심사위원장이 확실시 되는 김윤환사무총장은 공천희망자의 로비를 피하기위해 자택에 귀가치 않는 것은 물론 당사에도 나오지 않았는데 S호텔에서 주요 영입대상 인사와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는 후문. ○…민자당 공천탈락이 유력시되는 인사들중 일부는 중앙당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아예 신당합류,무소속 출마등으로 방향을 바꿔잡기도. 이양희 청와대정무비서관의 공천내정설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남재두위원장(대전 동갑)은 『그것이 사실이라면 창당이래 최대의 탈당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으름장. 경주시의 김일윤의원도 『서수종전안기부장비서실장이 공천을 받는다면 최악의 경우 무소속이라도 뛰자는 결의를 다지는 당원들이 늘고 있다』고 주장. 공천탈락설이 분분한 서울 구로을의 유기수의원은 『나는 공천을 줘도 나가고 안줘도 나간다』고 무소속 출마 불사를 선언. 이와는 별개로 권정달·이용택·전병우·정남·김정남·홍우준 전의원과 성기범·최규환 구민정당위원장등 민우회와 민정동우회소속 인사 10여명은 민자당공천이 무망하다고 판단,21일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한뒤 신당행등을 모색할 예정.
  • 김동길·박찬종씨/내잉 새한당 창당

    김동길전연세대교수가 주도하는 태평양시대위원회는 오는 15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한당」(가칭)창당을 선언한다. 「새한당」은 22일쯤 이민우전신민당총재 박찬종의원(무소속) 예춘호 유제연전의원 오재경전장관 박청산건국대의대교수 전웅홍익대교수등 각계 인사 1백50명으로 발기인대회를 개최,2월중순쯤 창당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13일 말했다.
  • 야구선수 정민태 영장/형의 X선필름 제출… 병역 면제받아

    ◎강창호단장등 6명도 입건 서울지검특수3부 김우경검사는 10일 국가대표투수인 한양대 야구선수 정민대군(23)을 병역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형 민우씨(26)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프로야구 「태평양돌핀스」단장 강창호씨(34)와 선수 김동기(27)허정욱(26)고래영(20)노민승씨(26)등 5명을 제3자뇌물교부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수원지방병무청 손덕호계장을 뇌물수수혐의로 수배했다. 구속된 정군은 지난 6월 서울 테헤란병원에서 촬영한 형 민우씨의 CT필름을 자기의 것이라고 병무청에 제출,지난 10월10일 수도육군통합병원으로부터 병역면제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입건된 김씨등 나머지선수4명은 구단장 강씨를 통해 이미 구속된 브로커 박명득씨(36)에게 모두 8천3백만원을 주고 병역면제 또는 방위소집판정을 받게 해주도록 부탁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이가운데 1천만원을 수원지방병무청수석군의관이었던 서울 강서성모병원의사 양환길씨(37·구속)를 통해 수원병무청 손씨에게 전해주고 『재검때 잘봐달라』고 부탁한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이 허위진단서를 이용,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병역법위반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 「통일준비국민협」 출범/남북 신뢰회복·교류확대 추진

    ◎각계서 5백명 참가 「자유민주총연맹」「실향민애국운동협의회」「조만식선생기념사업회」등 32개 사회단체회원 5백여명은 13일 상오 서울세종문화회관소강당에 모여 「통일준비국민협의회」를 결성했다. 이날 결성대회에서는 이철승전신민당대표최고위원,채명신전주월한국군사령관,김점곤평화연구원장,윤재욱제헌의원,문봉제실향민협의회장 등 5명이 공동의장에 선출됐다. 대회에는 이재형전국회의장,채문식전국회의장,이민우전신민당총재,안호상전문교부장관,김재전의학협회장등 전·현직 정계 의학계 학계등 각계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협의회는 민족의 자유민주통일을 위해 모인 순수한 민간단체』라고 천명하고 『진정한 민족통일은 감상론이나 무절제한 통일론이 아닌 투철한 현실인식속에서 남북한사이의 불신을 해소하고 교류를 통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국민적 합의아래 통일정책을 입안,실천하고 북측에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원칙을 파괴하는 어떠한 양보도 하지 말 것이며 북한의핵개발과 화학무기의 제조배치를 즉각 중지하도록 대책을 강구하라』는등의 6개항을 결의했다.
  • 주부 폭행하려다 반항 남편을 살해/20대에 영장

    【대구=이동구기자】 대구 달서경찰서는 4일 송민우씨(21·노동·대구시 달서구 유천동 392)를 살인 및 특수강간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지난 3일 상오4시45분쯤 달서구 진천2동 서모씨(27)집 안방에 침입,서씨 옆에서 자고 있던 부인 장모씨(21)를 성폭행하려다 비명소리에 잠이 깬 서씨가 달려들자 흉기로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이날 하오5시쯤 자수했는데 경찰에서 서씨의 옆방에 사는 친구(21)에게 앙심을 품고 이날 그를 죽이려 침입했으나 방문이 열리지 않아 서씨 방에 들어갔었다고 자백했다.
  • 야권 원로13명 회동

    이철승 이민우 유치송 이만섭씨등 전야당총재들을 비롯,고흥문 신도환 이충환 김원만 임종기 조연하 김은하 송원영 이태구씨등 야권원로 13명이 23일낮 시내 올림피아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민주당출범에 따른 정국전망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 “통일 대비 국민적 지혜 모을때”

    ◎노 대통령,재야 원로 8명 초청 오찬 노태우대통령은 8일낮 이민우구신민당총재,유치송전민한당총재,신도환구신민당총재,이만섭전국민당총재,이충환구신민당최고위원,김은하·고재청·조연하전국회부의장등 재야원로 8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유엔총회연설과 멕시코방문결과등을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한유엔동시가입으로 통일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말하고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며 원로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이들 원로들은 외교·안보등 외치에는 일단 성공한만큼 당면한 경제문제등 내치에 힘을 쏟아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고 전국회부의장은 증여·상속세제등을 개편하여 부의 부당한 상속을 제도적으로 개선하고 수출회복과 민생치안에 주력해달라고 말했다.
  • 외래어 공동심위 발족/정부·언론계 10명 참여

    새로 구성된 정부·언론 외래어공동심의위원회(위원장 안병희 서울대교수)는 10일 하오 발족과 동시에 첫 회의를 열고 소련의 「레닌그라드」를 「상트페테르부르크」(약칭은 「페테르부르크」)로 적기로 하는등 이름이 바뀐 일부 국명·도시명에 대한 새표기를 결정했다. ▲위원장 송병희(국어연구원장·서울대교수) ▲부위원장 이민우(편협보도용어심의위원장·연합통신심의위원) ▲위원 김완진(서울대교수) 남기심(연대교수) 임홍빈(국어연구원부장·서울대교수) 김광인(문화부어문출판국장) 정준섭(교육부교육연구관) 최상목(동아일보교열부장)정복수(교열기자회대표·스포츠서울교열부장) 김상준(KBS한국어연구회간사)
  • 옐친,그는 누구인가/이념과 사상

    ◎뜨거운 행동파… 급진개혁의 선봉/시장경제·다당제 당장실시 추진/문민우위 주장… 군부에 정적들 많아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행동파다.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생각하는 유형이다. 그를 가리켜 뚜렷하게 정립된 사상도 없이 그때그때 시류에 영합하는 정치꾼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는 지식층들이 있는가 하면 국민들의 가려운데를 찾아서 긁어줄 줄 아는 결단력있는 정치지도자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예전같으면 이래도 저래도 그만이었을 테지만 이제는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 대한 옐친의 철학과 사상을 다각도로 해부해 볼 필요가 생겼다.그가 쿠데타 저지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공로를 발판으로 삼아 소련의 앞날을 좌지우지할 실세로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다. 사회민주주의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옐친은 현재 소련의 공산주의를 이미 존재의의를 상실한 실패한 실험으로 간주하고 있다.대다수 국민들의 삶은 외면한 채 소수특권층만을 위해 실현된 공산주의라는 것이다. 옐친은 지난해 2월 출판된 「고백」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에서 『지금 소련의 공산주의가 단 20여명(정치국원 및 후보위원)의 인간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구조적인 부패와 매너리즘의 만연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지난 85년 모스크바시공산당 제1서기로 재임하는 동안 최고급 질승용차를 마다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시내 40개 지구당 책임자중 24명을 해임할 정도로 공산당 특권층의 부패에 맞서 싸우다 얼마가지 못하고 해임된 경험을 갖고 있다. 따라서 공산당 일당독재와 사회 각분야에 걸쳐 뿌리깊게 박혀있는 관료세력을 제거하고 국민 개개인의 권리보장을 강화하는 일이 정치개혁의 최대 급선무라고 그는 보고 있다. 정치적 다원주의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입장이다.그의 민주독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지만 지난 89년7월 개혁파 인민대회대의원 3백여명으로 「지역간 그룹」을 결성하는 등 줄곧 다당제 실시를 요구해왔다. 현역군인이 국방장관을 맡아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문민우위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이때문에 군부내에 적이 많다는 평이다.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를 신봉하고있다.고르바초프처럼 산업구조조정과 보조를 맞추는 단계적인 시장화가 아니라 당장 일반기업에 1백% 자율권을 부여하는 급진적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사유권을 인정하고 정부및 공공기관재산을 매각해 사유화시키며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국가보조금을 폐지해 가격자유화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옐친은 지난 89년 미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미국의 슈퍼마켓에는 3만여종의 식료품들이 가득하고 이런 것들이 미국 국민들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며 미국을 노동자의 천국이라고 표현하는 등 자본주의 예찬론자에 가깝다.『40년전만 해도 소가 운송수단으로 쓰였던 한국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국가중의 하나가 됐는데 소련이 이제껏 이룩한 것은 무엇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가격인상조치 시행 당시 사재기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옐친이 무모하게 급진경제개혁을 추진할 경우 엄청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방체제 문제에 대해서는 독립을 원하는 공화국들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독립을 허용해야하며 공화국들이 경제정책 결정권을 갖고 외국과 직접교역을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화국 국민들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한 소련 전체국민들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자유방임주의적 사고의 바탕에는 대러시아민족주의를 앞세운 자신감과 러시아주권강화 욕구가 깔려있다.소련 전체면적의 4분의3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공화국은 원유의 90%와 천연가스의 70%를 생산,국제시장가격의 5분의1에 불과한 싼 값으로 공급하고 있다.단적으로 말해 여타공화국에 대한 원유공급가격을 국제시장수준으로 끌어올려 러시아인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발상을 옐친은 갖고 있다. 옐친이 위대한 정치가로 역사에 기록될지,한때의 풍운아나 혼란기의 선동가로 판명될지를 가리기에는 꽤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
  • 「1백36억」행방 추적/조춘자씨 사기수사/피해자 더 늘어날듯

    주택조합아파트분양사기혐의로 「강남의 큰손」으로 불리던 주식회사 정암대표 조춘자씨(42)를 구속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14일 조씨에게 주택조합원들을 소개해준 알선책 길민우씨등 부동산소개업자 10여명을 계속 추적하는 한편,조씨가 이미 드러난 1백61명말고도 더 사기분양을 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주택조합원이 2백70여명에 이른다는 「피해자대책위원회」의 주장에 따라 피해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1백61명으로부터 거둬들인 1백36억원의 자금행방에 대해 『용산구 이태원동 군인아파트부지 계약금으로 1백5억원등을 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이 군인아파트부지 조합주택건축건은 서울시의 고도제한방침으로 계획이 취소된 점을 중시,자금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조씨가 신영균씨로부터 구의동 부지를 평당 6백만원에 매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신시는 평당 4백80만원에 팔았다고 하는 등 진술이 엇갈려 조씨가 평당 1백20만원의 미등기전매차익을 챙겼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 「강남 큰손」 조춘자씨 구속/「정암개발」사장

    ◎주택조합 미끼 1백36억 사취 조합주택 분양대행업체인 정암산업 대표이사이자 「강남의 큰손」으로 알려진 조춘자씨(42·여·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14동605)가 주택조합분양사기수법을 써 1백36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이창재검사는 13일 조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길민우씨등 부동산소개업자 10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조씨는 지난해 4월 서울 성동구 구의동214의1등 11필지 4천1백여평을 영화배우 신영균씨 등으로부터 2백67억원에 사들인뒤 2개동 4백18가구분의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아남산업·대한교육보험·송파구청·구의지역주택조합 등 7개조합으로 구성된 연합주택조합의 아파트공사 및 분양을 대행하면서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가구수보다 1백61가구를 늘려 분양할 수 있다고 속여 1백61명으로부터 모두 1백36억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길씨등 부동산소개업자들을 통해 분양신청자를 모집,승인정원이 넘어선 사실을 모르고 찾아온「아남산업」직원 이모씨(36)등 1백61명에게 『1인당 분양금 7천9백77만원과 프리미엄 2천5백만원을 합해 1억4백77만원만 내면 조합원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 김대중총재 고발키로/김종필위원/“공천관련 수뢰” 허위사실 유포

    ◎김대중 총재는 「헌금수사」 검찰간부 고발 방침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18일 신민당 김대중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부여지역 광역선거후보공천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김 총재를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서울지역 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중인 김 최고위원은 이날 낮 김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받고 김동근 비서실장에게 김 총재를 고발토록 지시했다. 민자당의 조용직 부대변인은 김 총재 발언에 대해 『자신과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비리가 있었을 것으로 착각하고 한 망발』이라고 비난하고 『드디어 남을 중상모략하는 그의 본성이 드러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한편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당은 특별당비를 받은 외에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광역의회 후보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챙긴 사실이 없다』고 말하고 『민자당 충남 부여지구당(위원장 김종필 최고위원)의 경우 3개 선거구 공천자들로부터 2억원씩 모두 6억원을 위원장이 받았다고 관계자들이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또 검찰이 시도의회 공천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신민당의 김봉호·신순범 의원 등을 수사하겠다고 밝힌 사실과 관련,검찰간부를 피의사실 공표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검찰이 기소하기 전에는 피의사실을 공표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당 의원들에 대한 혐의사실을 검찰고위간부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것은 야당 탄압이고 위법』이라면서 『수도권의 선거양상이 민자·신민 백중세에서 신민우세로 기울어지자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검찰이 앞장서서 위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모두들 문제만 제기…해답은 제시안해”/노대통령­구야당원로 대화록

    ◎주택·물가·치안등 불만요인 해소를/분배정의를 실현,민주기틀 다져야/국민투표로 내각제개헌 물어보길/개진의견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낮 청와대에서 이철승 구신민당 대표최고위원,이민우 구신민당 총재,유치송 구민한당 총재,이만섭 구국민당총재,이충환 구신민당 총재 권한대행 등 구야당 정치원로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현 시국상황의 수습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이날 2시간10분여에 걸친 오찬대화가 끝난 뒤 배석했던 손주환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전한 대화내용 요지. ▲노 대통령=오늘은 5·18 11주년에다 불행하게 희생된 명지대생 장례까지 겹친 날입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고 봅니다. 지난 14일 명지대생 장례식 과정에서 시민들이 체제전복세력들의 폭력을 보고 이에 놀라서 이들을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문제만 지적하고 제기하기 일쑤이지 해답을 제시하는 일이 드물다고 봅니다 이런 풍토는 고쳐야 합니다. 정치란 문제를 푸는 것인데 요즘 정치는 오히려 문제를 증폭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로 얼굴을 할퀴기만 한다면 자승자박하여 국가적으로 손실만 보게 됩니다. 학생들의 연이은 죽음도 우리 시대의 큰 불행으로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전근대적인 시위문화를 개선하는데 국민적 중지를 모으는 한편 지금까지 이룩한 민주화의 바탕 위에서 당면한 물가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해 모두가 고루 잘사는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이민우씨=주택보급은 원활히 되고 있는지요. ▲이충환씨=주택정책은 주택청약금제,채권제 등을 폐지해 서민들이 쉽게 주택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노 대통령=현재 주택수는 6백50만호인데 임기중 2백만호가 더 보태지게 됩니다 4천3백만명이 모두 집을 가지려면 1천만호 정도가 필요합니다. 금년 내년이면 5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집을 가질 수 있도록 될 겁니다. 임대주택도 늘려갈 예정이므로 금년 후반기부터 주택사정이 풀리게 될 것으로 봅니다. ▲이만섭씨=물가오르는 것이 큰 걱정입니다. 체감물가는 더 올라 있습니다. 가진자들의 과소비가 억제되어야 하며 빈부격차를 해소,분배정의를 실현해 자유민주주의 기틀을 공고히 해야 합니다. ▲이민우씨=땅투기가 물가를 선도하고 있으므로 땅투기는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노 대통령=자본주의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을 정책적으로 잡아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철승씨=환경보호·육림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민우씨=줄곧 야당만 해온 민주당과 통합했으니 대통령께서 그 동안 많이 참았을 것입니다. 동서로 갈린 민심을 수습키 위해서 정부형태를 바꾸는 문제도 검토해 봐야 할 것입니다. 남은 임기 소신껏 해주십시오. 폭력혁명세력들이 이용하려는 명지대생 장례식에 야당이 참석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철승씨=폭력혁명세력을 정치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국민의 소리는 물가·치안·안정을 위해 정부가 일을 해 달라는 것입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좌익소요를 확고히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정치지도자들도 확고한 국가관과 시국관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폭력혁명세력의 목표는 노 정권 타도라고 생각됩니다. 내각을 개편하라고 하지만 노 총리는 취임한 지 몇개월 안 된 총리입니다. 내각사퇴보다 병세요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책임을 지려면 노 대통령을 일치단결해 보필치 못한 민자당 당직자들도 함께 져야 합니다. 내각제는 오늘의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 국민투표라도 실시해 내각제개헌여부를 떳떳하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충환씨=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노 총리가 사퇴하라는 것은 내각제를 일부 수용한 주장이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내각제를 반대하는 야당 태도에는 논리적 모순이 있다고 봅니다. ▲유치송씨=불법시위를 주도하는 세력에 일부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동조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이만섭씨=여론에 밀려서가 아니라 민심을 수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뜻에서 총리를 시급히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생각됩니다. 앞으로 새 내각은 물가·주택 및 부동산가격의 안정,민생치안,식수문제 등 국민이 절실히 바라는 것들을 해결해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정국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내각제개헌문제를 포함한 향후 정국구도에 대한 분명한 태도표명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사태는 일시적으로 야기된 단순한 학생 치사사건이 아니라 각 계층에 누적된 불만과 정치에 대한 불신이 표출된 결과이므로 대통령께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정확한 민심의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당합당 이후 계속되는 계파싸움으로 국민지지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도 유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노 대통령=여러 가지 좋은 안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국정수행에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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