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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부 ‘위민넷’ IT사업 11개 확정

    여성부는 인터넷 여성정보 사이트 ‘위민넷(Women-Net)’구축을 위해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IT(정보기술) 사업을공모,11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들 사업에는 총 2억8,6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사업은 ▲대한주부클럽연합회의 ‘비도덕적 전자상거래 감시 프로그램 구축사업’ ▲한국여성민우회의 ‘여성생협운동 활성화를 위한 인터넷 쇼핑몰 구축’ ▲한국여성단체연합의 ‘함께 만드는 평등 e-매거진 창간’ 등이다.주제별로는 홈페이지 구축 및 업데이트가 7건으로 가장많았다. 최여경기자
  • 이회창 한나라총재 ‘대통합’선언 검토

    3일 휴가에서 당무로 복귀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강온(强穩) 양면 전략으로 향후 정국을 풀어갈 뜻을내비쳤다.휴가기간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된 여러 종류의강경책과 유화책 가운데 이 총재가 각각 일부를 취한 것이다. 여야 정책협의회와 여·야·정 경제포럼을 재가동하겠다고 한 것은 당초 예상대로 ‘국민대통합’ 차원의 접근방식이다.“민생과 교육문제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면서 8월 임시국회 개회 논의를 지시한 것도 마찬가지다. 휴가기간에도 험악한 말싸움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등소모적 정쟁중단에 대한 의지를 거듭 천명한 점은 이후 정국 변화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 총재는 나아가 오는 31일 총재 취임 3주년을 맞아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국민대통합 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총재는 “만약 정부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언론자유를 제약하려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우리는 일관된 입장에서 투쟁할 것”이라고 말해 일정 부분 강경한 태도를 거두지 않았다. 현 대치 정국이 언론사세무조사에서비롯됐고 해법도 사실상 사주 등에 대한 사법처리 등에 달려있는 점을 감안하면,정국은 현 상태에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 총재의 휴가구상은 우선 국민우선정치의 한 방편으로 경제문제 등에 협력하되,정국의 진행상황에 따라 강경기조로 되돌아갈 ‘퇴로’도 열어 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지운기자 jj@
  • [여성일기] ‘여성노동법’ 통과로 바빠진 여름

    “혹시 휴가도 못쓰게 되는 거 아냐?” “괜찮겠지….일단휴가 날짜 피해서 다음 회의 잡읍시다” 여기저기서 휴가 행렬이 이어지는 복더위 중에 여성단체 상근활동가들은 1년에 며칠 되지도 않는 이 ‘소중한’ 여름휴가조차도 마음 편히 쓰지 못하게 될 것 같은 우려를 떨치지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 7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 여성노동법이 통과됨에 따라 그 후속작업으로 대통령령에 위임된 시행령 개정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시행령 개정내용을 발표하면 휴가 중이라도 뛰쳐나올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여성단체와 노동조합은 지난 1년여 동안 여성노동법 개정운동과 함께 살아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여성의 임신,출산등 모성기능에 대한 보호는 더욱 강화하고,남녀 모두에게 직장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위한 사회적 지원 조치를 확대하고,그 비용은 사회분담화한다. 또한 고용상의 성차별 해소를 위해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의실효성을 강화한다는 것이 여성노동계가 요구한 법 개정의방향이었다. 이에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도어느 정도 형성돼 보였지만 지난 7월 법 개정이 되기까지 뛰어넘어야 할 장벽은 결코만만치 않았다. 요즘 민우회에는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아빠들의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언제부터 출산휴가 90일의 적용을 받을 수 있느냐,육아휴직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급여는 얼마냐가 대부분이다. 역시 얼굴이 까맣게 되도록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 뛰어다닌 효과가 나타나는구나.조금 시간이 지나면 간접차별에 대해서도,사업주에 의한 직장내 성희롱 규제(과태료 1,000만원)에 대한 상담도 증가하겠지. 이번 법 개정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위한 지원 마련과 모성보호에 있어서 사회분담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가끔은 왜 이리 일복이 많을까 하는 원망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워낙 그 과정이 지난했던 터라 법 개정후 잠시 동안은 법은 들쳐보지도 않을거라고 마음먹기도 했지만 어찌 그럴 수 있으랴. 시행령이 제대로 실시되도록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고 목소리 높일 작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 노동계의 최대 이슈가 될 노동시간 단축 운동을 통해 남녀 노동자 모두의 노동권과 건강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다시 조여야겠다. 최명숙 민우회 여성노동센터 사무국장
  • 의사가 인터넷서 낙태권유 불법 시술

    인터넷 낙태 상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0대 소녀 등에게 불법 낙태를 권유하고 시술을 한 산부인과 의사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한 산부인과에서는 7개월이 넘은 태아를 유도 분만한 뒤 치명적인 약물 주사를 놓아 살해한 것으로밝혀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서울 서초동 J산부인과 원장 박모씨(51)를 살인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L산부인과 원장 이모씨(47·여) 등 의사 7명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실태= J산부인과 원장 박씨는 99년부터 정모양(18) 등 10대 13명을 포함,59명에게 불법으로 낙태 수술을 해 주었다. 이 중에는 모자보건법상 수술이 불가능한 임신 7개월 이상된 여성들도 상당수 포함됐다.지난 2월24일에는 임신 7개월째인 S씨(23)에게 유도분만으로 수술을 해준 뒤 미숙아가 울음을 터뜨리자 심장에 치명적인 독극물을 주사해살해했다. L산부인과 원장 이씨도 지난해 7월부터 10명의 10대에게낙태수술을 해주었다.서울의 K·Y·C,경기 부천의 L·G·U산부인과 병원도 매월 1∼2명의 미성년자들에게 불법으로낙태수술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일부 병원은 낙태 수술을 은폐하기 위해 ‘환자진료기록부’조차 기록하지 않았다. 일부 의사들이 제왕절개와 함께 낙태를 선호하는 것은 환자 기준으로 자연분만 비용은 5만∼20만원에 불과한 데 비해 낙태 수술은 50만∼200만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낙태 사이트= 박씨는 인터넷 상담 사이트를 통해 수술자를 끌어들였다.99년 4월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낙태 방법과 비용 등을 묻는 임신 여성들에게 “부모의 동의 없이도수술이 가능하다”고 수술을 권유했다.임신 8개월반이 넘었다는 한 임산부의 문의에도 “원한다면 해드린다.비용은200만원 정도 든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같은 낙태 사이트가 수십여개에 이른다고 밝혔다.대부분 낙태 방지를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낙태 방법과 비용,병원 등을 소개하는 등 무분별한 수술을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D사이트에는 4∼5차례 낙태수술을 받았으나 별 문제가 없었다는 여고생의 글이,K사이트에도 “부모 몰래 시술할 수있는 값싼 병원을 소개해 달라”“7개월이 넘었는데 병원을 알려달라”는 등의 문의와 답변이 쏟아졌다. ■전문가 진단= 한국여성민우회 관계자는 “음성적인 낙태수술로 여성들이 의료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심각해 지고 있는 낙태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함께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낙태 상담사이트 등을 통한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낙태 수술로 여성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불법 낙태 시술을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미리보는 2002년 대선/ 대권레이스.. 물밑 용들 ‘승천 채비’

    ■예비주자들 면면과 행보. 여권의 대선후보를 뽑을 전당대회가 늦어도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7월‘정치 하한기’인데도 불구하고 저마다 민생탐방을 내세워 전국을 돌며 민심과 대의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물샐 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벌써 마음은 내년 전대에 있는듯 정치적 명운이 걸린 올해만큼은 사실상 휴가도 반납한상태다. 여권의 대선주자를 뽑는 데는 그 비중을 아무리 가볍게 봐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김심(金心)’이일차적으로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다.따라서 여권 주자들은 저마다 김심잡기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조심조심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김심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아직도 속내를 모두 숨긴채 공개적인 대선행보는 자제하고 있다는 의미다.레임덕(권력누수)으로 연결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도 중요한 흐름들이 잡혀가는 기류다.지난 대선에도 출마한 적이 있는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각종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당내경쟁서도 앞서있다.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그뒤를 따라가고 있으며,김중권(金重權) 대표,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도 여전히 주목대상이다. 고건(高建) 서울시장도 잠재적 여권주자로 꼽히지만 서울시장 재진출에 무게가 실려간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공동여당 주자 가능성이 거론중이며,특히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최근들어 ‘JP 대망론’을 앞세워 급격히 보폭을 넓혀가는 게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여권 합류설이 나돌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거론 횟수가 격감했고,정치권 격변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제3후보의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나,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약하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권내에서 간과하기 어려운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즉 당권-대권 분리론이 그중 하나다.구체적으로 동교동계인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최근 김 대통령과잦은 만남을 통해 당권에 대한 언질을 받고,빠르면 8월,늦으면 12월말이나 내년 1월중 당대표를 맡은 뒤 대권주자경선을 관리할 것이란 말이 강력히 나돌고 있다.대선주자를뽑는 전당대회는 내년 4,5월설에서 7월설까지 다양하지만정치적 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같다.특히 자민련과의 합당이나 정계개편과도 맞물려 있다고 봐야겠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이인제 최고위원에 대한 당내 분위기의 급격한 변화다.그동안 이 위원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했던 많은 동교동계 핵심 인사들이 무척 호의적으로 바뀌었다.이들은 “우리당에 온뒤 홀대했는데도 싫은 소리 한번않는다”고 말하면서 ‘제3후보론’도 언급을 안해 “단계별 대세 형성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 정도다. 초·재선 개혁파 중 상당수 의원들도 우호적 언급이 잦아져 이인제 바람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물론 노무현 고문이나 김중권 대표 등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영남 후보론’의 요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 드러나지 않게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근태 정동영 최고위원 등은 ‘세대교체론’의 대세형성에 대비해 준비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이들은 향후 대선정국이매우 유동적이고,유권자들의 마음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여야 대선조직과 브레인. 여야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 공조직은 물론 후보별 각종 사조직과 연구소를 가동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사실상의 후보로 결정돼 혁신위를 비롯한 당 공식기구를 주로 가동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대선 예비주자별로 개인 연구소를 통해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당외곽연구소 ‘국가 전략연구소’가 공식적인 대선조직이다.그러나 이 기구는 정국 현안에 대한 보고서를 주로 낼 뿐 실제로는 대선 예비주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개인 연구소들이 실질적인 대선을 위한 조직이다. 지난 대선을 치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조직 관리에서도 앞서 있다.여의도 정우빌딩에 ‘21세기 국가경쟁력 연구회’를 운영하며 대선 전략을 짜고 있다.박범진(朴範珍)전 의원의 마포 사무실에도 김윤수,김충근 언론특보들이 상주,언론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또 강남구역삼동에 위치한 ‘사이버 연구소’는 20∼30대를 주 타깃으로 사이버 홍보를 펼치고 있다.전국적으로 조직되어 있는 대동산악회도점조직망을 확대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해양수산부장관을 사직한 뒤 여의도 금강빌딩에 자치경영연구원을 개설,대선 캠프로 활용하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지방강연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조직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서대문 임광빌딩에 위치한 변호사 사무실을 연구소로 활용하고있다.여당 대표라는 점을 인식,조직확대는 대표직을 사임한 이후로 미루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여의도 미주빌딩에 한반도재단을 창설,민주화 세력을 결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도 여의도 한국기계회관에 별도 사무실을두고 있다. ◆한나라당= 당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가혁신위가사실상 대표적인 당 대선조직으로 꼽힌다.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당내 다선의원들이 분야별로 대거 포진,‘정권인수위원회’로까지 불릴 정도다.알려지지 않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비선 자문위원단은 ‘정책개발팀’이나 다름없다. 혁신위는 지난 대선과 당내 총재경선 등에서 전략·전술을 수립하고 후원회를 이끌었던 부국팀,여의도연구소,진영(陳永) 변호사의 법률가그룹,정무팀 등을 혼합·확대한 성격의 기구로 분석된다. 지금도 분야별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해온 기존 조직들은예전에도 그랬듯,대선에 임박해서는 새로운 조직으로 흡수·통합,분화하는 과정을 거쳐 재정비될 전망이다.특히 혁신위는 올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가동키로 돼 있어,이후 재편될 모습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공식적으로는 전략통들의 집합소인 기획위원회와 비서실 정무팀이 현안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입장 선택을 조언하고 있으며,대권가도의 중·장기 플랜을 짜고 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이회창총재 굳히기 들어가나. 한나라당에서는 “비주류가 없다”는 얘기에 별 이론이 없다.현재 김덕룡(金德龍) 의원을 사실상 유일한 비주류로 꼽는 정도다.비주류를 자처해온 인사들이 그만큼 정치적인 입지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거꾸로 이회창(李會昌) 총재 ‘대세론’이 상당히 다져져 가고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역시 비주류의 한 사람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얼마전 이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총재측에서는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나 손학규(孫鶴圭) 의원 등을 ‘당내 건전한 토론을 활성화하는 목소리’쯤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다.일각에서는 “이들이 대세에 밀려 투항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어쨌거나 4·13총선 공천 때 ‘피바람’을 일으키며 당내정지작업을 시도한 이 총재가 이후 1년여간 입지를 확고히했다는 점에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이 총재가 ‘국민우선정치’나 ‘국가대혁신’을 주창하면서 민생챙기기에 나설 수 있는 것도 ‘이회창 대세론’을 굳힌 제가(齊家)의결과이다. 대세론은 당내에만 머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외부적으로도 그간 이 총재의 위상은 부쩍 높아졌다.꾸준한 지지도상승이 가장 강력한 증거다.비서실의 한 측근은 “외부 정치관련 행사때 다른 유력한 정치인과 나란히 대우하던 관행이 없어질 만큼 대중적 이미지를 구축했고,행인들의 친밀도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측근들은 대세론을 ‘당선 대세론’으로 까지 이어가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총재에게는 한계와 역풍도 만만치 않다.우선 지지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토세력,이른바 ‘반창(反昌)정서’가 아직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그렇다.그래서“‘반DJ’ 정서에 기대고 있다”거나 “정부 실정에 따른반사이익에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보폭을 확대하고,외연을 넓히려할 때마다 역풍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도 이 총재가 갖고있는 이념적 한계를 보여준다. 여기에 어지러운 정치지형이 정개개편을 수반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어서 이 총재가 최종 고지에 오를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지운기자 jj@
  • 청소년 性매매 무죄 판결 청소년보호委 ‘반대’표명

    김성이(金聖二)청소년보호위원장은 12일 “최근 서울지방법원에서 청소년 성매수 범죄 피의자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린 것은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운영에 혼란을 초래하는 사안”이라며 “상급심에서 신중하고 사려깊은 판결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년성보호법은 각종 성범죄행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구제하여 이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킬 목적으로 제정된 만큼 최근 법원의 판결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위원회의 의견을 사법부와 행정부내 관련 기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행정부의 기관이 법원의 판결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표시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한국여성민우회 등 10개 여성·청소년단체 회원들은12일 오전 9시20분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지법 정문 앞에서흰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최광숙 조태성기자 bori@
  • 언론개혁 시민 열기 확산

    신문개혁 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개혁 6월선언대회’를 열고 ‘언론개혁 6월선언’을 발표,언론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언론계·종교계·법조계 등 각계인사 3,502명이 서명한 선언문을 통해 “지난 87년 ‘6월항쟁’을통해 언론을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나 우리 언론은 ‘국민 목소리의 대변자’로 거듭나기는 커녕 군사독재가 물러간 자리를 차고앉아 스스로 권력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진정한 민주언론이 정착할 때까지 언론개혁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선언에는 김동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김성수 성공회 주교,함세웅 신부,진관 스님,이경숙 여성민우회 대표,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시인 고은ㆍ김지하ㆍ신경림씨,소설가 황석영씨,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정광훈 전국농민회 의장,이수호 전교조 위원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서명했다. 언론계 안팎은 80년대 민주화 투쟁의 산물인 ‘6·29선언’ 14주년 기념일이자 국세청이 언론사주 등을 탈세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이날을 택해 마련된 이 행사가 ‘언론개혁’이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갈 것을 알리는 신호탄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언론계는 이번 ‘6월선언’이 두가지 큰 의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우선 언론개혁의 외연을 범시민사회 차원으로 확산시켰다는 점이다.그동안 언론개혁운동은 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전국언론노조 등 몇몇 언론·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펼쳐왔다.그러나 이날 행사는 예전에 비해 훨씬 대형화돼,언론개혁운동이 하나의 사회개혁 운동으로 승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둘째,언론개혁운동이 ‘신문개혁운동’으로 압축돼 집중전개될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지난 3월 기존 언론개혁운동 관련단체는 ‘신문개혁 국민행동’을 발족,신문개혁에 총력을 모으기로 결의했었다.언론개혁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방송개혁이 통합방송법 제정으로 상당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언론계의 평가에 따른 것이었다.따라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신문개혁에 힘을 쏟기로 한 것이다.한 예로 언론단체들이 수년에 걸쳐 요구해온 정기간행물법 개정은아직도 국회에서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국민행동측은 이에 따라 언론개혁의 초점을 신문개혁에 맞춰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민행동은 이날 ‘신문개혁 10대 행동지침’을 발표,신문개혁운동의 방향과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는▲불법 언론사주 처벌 ▲언론사 세습및 사유화 반대 ▲왜곡보도 신문 구독중지운동 전개 ▲특정신문의 취재·기고 거부운동 동참 ▲정부소유 언론사 독립요구 ▲경품·무가지제공 거부 ▲불공정·편파·왜곡보도 항의 및 법원제소 ▲향응·촌지제공 거부 ▲부패언론인·사주와 결탁한 정치인낙선운동 전개 ▲정간법 개정,신문공동배달제 등 법제도 개선운동 지지 등이다. 정운현기자
  • 韓通 114안내 分社…여성계 “성차별” 반발

    한국통신의 114 안내 및 체납 관련 업무 분사계획에 대해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계는 “여성 근로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종에 대한성차별적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여성부는최근 이와 관련해 한통으로부터 분사계획 등 관련 자료를요청,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부 관계자는 8일 “한통 노조 등의 민원에 따라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114 안내분야 등의 분사계획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관계자를 면담하는 등 남녀차별 소지가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단체연합,여성단체협의회,여성민우회 등 대표적 여성단체들은 한통의 분사계획이 ‘성차별적 구조조정의 연장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들 단체는 “한통은 인력감축 때마다 여성근로자를 표적으로 명예퇴직을 강요해왔다”면서 “이 업무 종사자 대부분이 여성인 현실에서 여성들이 또다시비정규직으로 전락해 정리해고의 위협에 놓일 것”이라고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경영상 분사를 성차별과 관련시키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여성부도 경영상의 조치인 분사를 남녀차별 구제에 관한 법률로 문제 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신문개혁 ‘1人 릴레이 시위’ 돌입

    16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신문개혁국민행동(본부장 成裕普)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입구에서 ‘정기간행물법의 민주적 개정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 선포식’을 개최했다. 신문개혁국민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신문개혁이 이뤄지지않고서는 우리 사회의 민주화가 요원함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지난해 11월 우리가 입법 청원한 정간법 개정안을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속히 정간법을 개정해 신문사 지배구조 개선,편집권 독립 제도화,신문사 경영 투명성 확보,독자 주권 확립 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시국회가 끝나는 29일까지 국회 정문 앞에서 계속될 1인릴레이 시위에는 성유보 본부장이 첫 주자로 나섰으며 7일김병삼 신부, 8일 안충석 신부,11일 함세웅 신부,12일 송기인 신부,13일 황상근 신부,14일 진관 스님,15일 이경숙 여성민우회 대표 등이 차례를 이어받는다. 이날 선포식에는 성유보 본부장(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을 비롯해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최문순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청소년 성범죄도 친고죄”대법 첫 판결

    19세 미만의 청소년을 상대로 저지른 성추행이나 성폭행등 성범죄도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만 처벌이 가능한 친고죄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3부(주심 李揆弘 대법관)는 18일 여인숙에서 박모양(17)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된 공군 중사 이모 피고인(26)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한 만큼 공소를 기각한다”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로 관련법에 친고죄 규정이 없어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의 친고죄 적용 여부를 놓고 빚어온 논란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강간 및 강제추행죄를 친고죄로 규정한 형법 조항을 배제한다는 명시적 규정이 없는 만큼 청소년 관련 성범죄에도 친고죄를 준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피해자의 명예보호를 위해 성범죄를 친고죄로 규정한 취지나 청소년 보호와 인권보장을 위해 제정된 청소년 보호법 취지를 고려해도 친고죄 적용이 정당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은 “어른들로부터 청소년의 성을 보호하겠다는 법 취지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가 갈수록 증가하는추세를 감안해 친고죄 규정이 없더라도 법원이 좀 더 전향적인 판단을 내렸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피고인은 지난해 7월 부산의 한 여인숙에서 술에 취해 누워있던 박양을 추행한 뒤 강제로 성관계를 가지려한 혐의로 기소된 뒤 박양이 고소를 취하했음에도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항소,2심에서 공소기각 결정을 받았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하반기부터 출산휴가 90일로

    민주당과 자민련은 9일 출산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모성보호관련법 개정안을 내달임시국회에서 처리,하반기중에 시행하기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민주당 신계륜(申溪輪)의원은 “출산휴가를 1개월 늘리는 데 대해 재계도 크게 반대하지 않고있으며 자민련과도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졌다”면서“그러나 일부 부처에서 출산휴가 기간에 지급될 임금문제등 준비기간이 3∼4개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육아휴직제도도 2년간 유예기간 없이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나 재계가 반대하고있다”면서 “재계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절충을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한국노총,여성단체연합,여성민우회 등 7개노동·여성단체는 태아검진,유·사산 휴가 및 육아휴직시의30% 임금보장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동투쟁하겠다고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주민우선의 지방자치를

    민주당은 자치단체장의 3임기 연임 제한과 단체장 징계제등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제도 개선안’을 확정했다.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이 개선안을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라지만,단체장들의 반발이 예상돼 논란이 일 것같다. 시행 6년째가 되는 시점에서 지방자치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이미 드러나 있다.단체장의 인사전횡,선심성 전시행정,난개발,재정낭비 등이 그것으로 단체장에 대한 견제장치와책임성 강화가 그 핵심이다.그러나 지방자치제의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확인해야 할 원칙이 있다.그것은 ‘주민 우선의 원칙’이다.주민의 권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권한 다툼이나 당리당략,단체장의밥그릇 지키기가 끼어들어서는 안된다. 단체장 3임기 연임 제한 문제도 그렇다.한 사람이 10년 넘게 행정을 맡다 보면 그 지역이 특정인의 ‘영지화(領地化)’할 위험성이 있다.이같은 폐단을 막기 위해 연임 제한은타당하다고 본다.유권자 20% 이상의 청구가 있을 경우 중앙징계위가 단체장에 대해 파면·해임·감봉·견책 등 징계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단체장 징계제’는 풀뿌리민주주의에 어긋난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단체장을 주민들이 뽑는 이상 주민소환제가 원칙이다.그러나 주민소환제에도 몇가지 문제가 있다.낙선자나 집단 민원인들이 이 제도를 악용할 우려가 있고 단체장이 지역이기주의에 밀릴 수 있으며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따라서 단체장 징계제는 주민소환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단체장의 책임성을 강제할 수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지닌다. 지금까지는 단체장에게만 있던 주민투표 발의권을 주민이나 지방의회에도 준 것은 지방행정에 대한 주민 참여의 확대라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지방의원 정원 감축과 유급제전환은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참작해야 할 것이다.다시 한번강조하거니와 지자체 개선은 주민의 권익이 최우선해야 한다.
  • “드라마속 음주·흡연 연기 많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공동대표 유재천 이경숙)는 3일 방송3사 4개채널 TV 드라마에 음주·흡연 장면이가족시간대에도 수시로 나와 청소년들에게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악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방송프로그램에 나타난 음주-흡연 연기에 대한 모니터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21일간 오후 6시 이후 방송된25개 프로그램의 음주장면은 총 202회,흡연장면은 총 46회였다.음주는 오후 10∼11시 대(27.72%)가,흡연 연기는 오후 9∼10시 대(26.08%)가 가장 많았다.SBS의 시트콤 ‘@골뱅이’는 음주장면이 20회,KBS 2TV의 ‘드라마시티’는 흡연장면이 7회로 각각 가장 많았다.임현식은 흡연장면,이정길은 음주장면 최다 연기자로 꼽혔다.
  • 여성민우회 4일 미디어포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4일 오후2시 한국언론재단 12층에서 '어린이 수용자주권,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11차 '미디어포럼21'을 개최한다. 강남준 한양대 신방과 교수가 '어린이 시청자 보호-미국의 어린이 텔레비젼보호법 도입을 중심으로'를, 박선영 서울대 법대 계약조교수가 '정보수용자로서의 어린이 권리보장과 보호'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강인경 신성초등학교 교사, 나은영 서강대 신방과 교수, 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 황성기 헌법재판소 연구원이 참여한다.
  • ‘성차별 해고’이렇게 대처하라

    ‘사직서는 절대 안돼.차라리 해고를 당하라.’ 여성민우회가 26일 직장여성의 ‘성차별 해고’를 막기위한 지침서를 냈다.지침서는 여성에게 가해진 각종 해고사례 및 대응법,외부단체의 지원방식 등을 소개하면서 8개항의 ‘사내 부부·맞벌이 부부 행동지침’을 내놓았다.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직장생활은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다.아내와 남편은 사회활동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의미를 기억한다. ▲회사에 구조조정 소문이 들리면 어떻게 할 것인지 진지하게 대화한다. ▲구조조정이 구체화되고,한 사람이 정리해고의 대상이될 경우 부부가 함께 노동조합이나 외부단체와 상담한다. ▲남편은 아내에게 “아이 돌보는 게 더 낫지 않느냐”등의 말을 하지 않는다. ▲아내가 시집으로부터 퇴직 압력을 받을 때 남편이 막아준다. ▲각자 소중하고 당당한 삶이 결합할 때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남편이나 아내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되지만 상대를 좌절하게 할 수도 있다. ▲두 사람 중 한명이 해고 위협에 직면했을 때,상대방에게 하루 한마디씩 힘이 되는 말을 해준다. 오일만기자 oilman@
  • 독자의 소리/ 족벌신문 ‘신문고시’ 왜곡 극치

    과당 판매 경쟁으로 왜곡된 신문시장을 정상화하려는 신문고시가 일부 언론에 의해 왜곡 보도되고 있다.일부 언론이이른바 빅3인 ‘조·중·동’이란 것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동아일보의 왜곡 보도는 위험수위를 넘어선 듯한 느낌이다. “‘비판적 언론 재갈물리기’악용 우려”“이중규제 가능성 커 신문고시 명분없다”“‘규제 위한 규제’억지내용만”등등….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동아일보를 연이어 장식한 기사의 제목들인데 기사를 빙자해 그들의 주장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동아일보는 이 기사들에서 공정위가 내놓은 신문고시안이‘일부 시민단체’의 의견만을 받아들인 졸속안이라고 말한다.한국노총 민주노총 참여연대 경실련 여성연합 여성민우회 등 노동·시민·여성단체들을 총망라한 언론개혁시민연대를‘일부 시민단체’로 왜곡한 것이다. 신문시장에서 자신의 지위를 위협할지도 모르는 신문고시에 저항하는 심정은 이해할 수 있다.하지만 그렇다고 신문이 사실을 왜곡·축소한다면 이는 이미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쓰레기통에던져버린 셈이다.동아일보의 사과와 해명을촉구한다. 홍승한 [서울 중랑구 면목8동]
  • “학원 여강사 고용환경 개선을”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센터는 최근 학원강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이 불리한 고용환경에 시달리는 일이 많아지자 학원강사 권리찾기 지침을 마련했다. 이 지침은 ▲출퇴근시간,수업시수 등 근로시간을 확실히하고,수업이 늘어난 만큼 임금을 늘려달라고 요구한다 ▲임금의 지급금액,지급날짜,지급방법을 명확히 하고 가능한통장으로 입급하도록 한다 ▲보충시간 수당 등 초과근로에 따른 권리를 확실히 한다 ▲학원은 연월차가 없으므로휴가라도 확보한다 ▲국민연금,산재보험,고용보험,의료보험의 4대 사회보험 가입여부를 확인한다 ▲식사나 간식,교재 등의 제공여부를 확인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민우회 측은 “여성 학원강사들은 부당 근로계약,일방적근로조건 변경 등으로 고통받고 있으나 문제제기조차 어렵다”면서 “대법원 판례는 입시학원 강사는 근로자로 볼수 없다고 하고 있으나 보습학원 강사는 업무가 사용자로부터 구체적인 지휘·감독을 받는 등 근로자 성격을 가지므로 근로자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판례를만들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우회의 이인숙 간사는 “만약의 분쟁에 대비해 근로계약서 복사본,출퇴근 기록카드 등을 챙겨두라”고 덧붙였다.(02)736-7883윤창수기자
  • 남녀차별개선위원 임명

    여성부는 8일 김영란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등 8명을 산하남녀차별개선위원회 비상임 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3년임기 동안 여성부에 신고되는 성희롱 등 각종 사건을 조사,시정권고 등의 조치를 내리게 된다. 남녀차별개선위 위원장은 한명숙 여성부장관,상임위원은 이상덕 차별개선국장이각각 맡는다.김 부장판사를 제외한 비상임 위원은 다음과 같다. ▲김윤성 서울지검 총무부장 ▲차명희 전 여성특별위원회사무처장 ▲정강자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조옥라 서강대 교수 ▲여상규 변호사 ▲김주덕 변호사 ▲황덕남 변호사
  • 이총재의 ‘정치안정론’ 설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14일 여야 대치로 불안정한정국을 우려하며 ‘정치안정론’을 설파했다. 이 총재는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정치 입문 5주년을 기념하는 오찬간담회를 갖고 “지금 국민들이 정치권에요구하는 민의는 한마디로 ‘안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언론에 보도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다음주 서울 답방설을 거론하면서 “정치를 비롯한 모든 것들이 너무 예측이 불가능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주장했다. ‘정치를 안정시킬 수 있는 묘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국회 대표연설에서 이미 밝힌 것처럼 정치대혁신과 ‘국민우선(People First)’ 정치가 요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8일 서울 주재 일본특파원 간담회에서 밝힌 ‘사회주류(main stream)론’도 역설했다.자신이 내세우는 ‘사회주류론’이 사회 구성원을 주류와 비주류로 구분,비주류를 배제시키는 쪽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그것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소리”라고 경계했다.이 총재는 “정치 입문 5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해 4·13 총선 승리”라며 “한때 정말 참기 힘든 적도 있었지만 어려운 고비를넘기고 지금에 이르러 감회가 깊다”고 술회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드라마속 재벌 경영권세습 ‘구태’

    드라마는 현실을 반발짝 앞서가는 거라던가.하지만 재벌들행태 묘사에 있어서는 그 말이 아직 당위론에 불과한 듯하다. 모 벤처기업 회장이 은퇴하면서 경영권을 전문경영인에 넘겨 화제가 됐던 게 엊그제.IMF체제 이후 기업경영의 투명화,재벌 해체,소유와 경영의 분리 등이 자본시장 최대화두가 돼가고 있는 마당에,안방극장에서는 수십년전과 하나도 달라진게 없는 경영권 대물림의 풍속화가 안이하게 되풀이되고 있어 비판의식을 마비시킨다는 지적이다. ■내 회사니까 내 2세에게?/ “너무 컸어.쫓아내야 할 때 쫓아내지 못했어.차라리 사장자리를 비워뒀다가 준휘한테 주는건데”KBS2 월화드라마 ‘귀여운 여인’의 세일그룹 김회장은 요즘외아들 준휘 (안재모)를 회사경영에 끼워넣지 못해 안달이다.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으로 가득찬 준휘는 정작 사업엔 뜻이없고, 계열사인 세일가방을 이끌며 나름의 수완을 발휘해온건 준휘의 사촌형 훈(이창훈).그런데도 김회장은 조카가 아들과 사적인 충돌을 빚자 전문경영인인 조카를 밀어내고라도경영권을 족보따라 내림하겠다는 것이다. SBS 주말극 ‘그래도 사랑해’는 어떤가.갖은 수모를 감내하면서도 옆에 붙어 사업을 도운 차남 기철을 “인정머리없다”는 이유로 팽한 박회장(이순재).어떡하든 장남 기현(박상원)을 사업에 끌어들일 궁리 뿐이다.영화공부 하겠다며 외국을 떠돈 그역시 검증된 조건이라곤 핏줄하나 뿐이긴 마찬가지. KBS2 주말극 ‘태양은 가득히’에선 굴지의 재벌 제일그룹서회장(김무생)이 유능한 사원을 경영권을 물릴 사위로 일방적으로 낙점,애가진 약혼녀를 버리라고 종용하는 대목도 나온다.그는 “내 피땀이 밴 제일을 맡아 키울 녀석이야.굶주림속에 독기를 키워온 놈이 아니면 안돼”라며 기업 사유화를 기정사실화한다. ■비판의식을 마비시키는 당의정/ 드라마속 재벌2세는 대부분 신데렐라의 신분 상승을 보증하는 행운의 카운터파트.재벌세습은 이런 스토리를 더 그럴싸하게 포장하기 위한 화려한배경소품의 하나일 뿐인데 정색할 게 뭐있느냐 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래서 더 위험하다.쉽사리 이상형으로 동화해버리는드라마속 왕자의 재산목록에경영권 대물림을 자연스레 끼워넣어 시청자들의 무의식 속에 이를 당연한 관행으로 각인시킬 소지가 크기 때문.결국 시청자들은 꿈같은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당의정 속에 숨은 재벌세습 ‘논리’를 묵인하게되기 쉽다는 것.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권미혁 사무국장은 “이런 구태의연한 설정들로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비판의식이 마비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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