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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총재, 정치행보 가속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정치행보를 가속화하고있다. 최근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를 만나 ‘한·자 공조’를 다진 데 이어 5일에는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와 오찬을 갖고 합의문을 내놓았다. 합의안은 ▲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촉구▲국민합의 속 대북정책 추진과 주요 내용의 국회 보고 및협의 ▲경제악화의 근본원인을 원점에서 재검토,기업환경개선 ▲여야간 상생정치 및 국민우선 정치 구현 요구 ▲수시 회동을 통한 양당의 협력강화 등 6개항이다. 내용은 여당의 주요 정책을 견제하는 것으로 JP와의 회동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런 점에서 회동은 야권 동맹 강화와 함께 여당고립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 외에도 양당간의 합당이나 김 대표의 한나라당 입당문제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추측하고있다. 그러나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추석민심과 대북정책의문제점,경제문제 등에 대해 1시간45분여간 진지한 논의를했을 뿐 입당이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대화도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지운기자 jj@
  • 시민단체 추석연휴, 친환경 농산물·특산물 판매

    ‘농민도 돕고, 국민의 건강도 지키고, 시민운동도 키우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친환경 농산물을 비롯,단체 특성에 맞는 상품 등을 팔고 있다.소비자와 생산자를직접 연결하는 방식이어서 값도 싸고 품질도 믿을 수 있어인기가 높다. 1만5,000여 회원을 거느린 녹색연합은 무공해잡곡세트와 무농약 재배 감자 등 20여종의 유기농산물과 건강상품을 팔고 있다. 시민단체 중에서도 재정 자립도가 높은 편이지만 회원들의회비에만 의존하던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재정 독립의 시험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대단하다.소비자와 직접 연결함으로써 왜곡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아가(池雅嘉) 간사는 “환경단체가 권장하는 상품이라며무조건 믿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다,덤으로 홍보의 효과도있어 회원 가입 희망자가 매일 수십명에 이른다”면서 “해마다 설날과 추석 두 차례의 명절에 실시하는 수익사업이 재정 자립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귀띔했다. 전국연합은 경남 진도의 홍주(紅酒)와 전국 곳곳의 명산지에서 생산되는 동충하초 등 두가지 품목을 팔고 있다.조선희(趙善姬) 기획부국장은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동충하초때문에 농민들이 고통을 받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는데 현지로부터 직접 사들여 판매하는 만큼 믿어도 된다”고 말했다. 여성민우회는 제주 성산포 먹갈치와 ‘오리 농법’으로 생산한 충남 홍성군 햅쌀,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전남 영광군의 굴비,여천군 돌산 갓김치 등 각 지부 단위의 특산물을 내세운 한가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송한수 박록삼기자 onekor@
  • 집안일 나눠하면 ‘즐거운 추석’

    “동생들이 줄줄이 처가로 가고 나면,홀로된 장모님을 뵈러 처가에 가야겠다고 부모님께 말할 수가 없어요.형 입장에서 먼저 처가에 가겠다고 말할 수도 없고,아내는 우유부단하다고 원망하고….명절이 오면 머리가 아플 정도입니다. ”(고민하는 장남)“명절이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쓸쓸해집니다.친정에서 오라고 하지만 자격지심 탓인지 불편하고 ‘혼자서 어떻게 사니?’하는 측은한 눈길도 싫어요.”(남편을 사별한지 7년된 여성) 온식구가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고,조상에게 감사를 드리는 추석 명절.하지만 즐겁다는 사람못지 않게 고통스럽다는 사람도 많다. ■‘웃는 명절’만들기 가이드. 주부들에게 명절이란 허리 한번 제대로 못펴고 손에 물 마를 틈이 없는 ‘노동절’이라는 것은 전혀 새삼스럽지 않다.노처녀들도 가사노동의 부담은 없지만 괴롭기는 마찬가지다.“언제 결혼하느냐?”는 등의 얘기를 듣다보면,속이 거북해진다. 아이들 역시 온종일 집에서 사촌들과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남편들도 마냥 편하지는않다.일하는아내의 눈치를 살피지않을 수 없다.또 “친정에도 한번 가자”는 요구를 모른 척 하기도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왜 명절이 기쁜 날이 아니라 ‘고통절’이 됐을까. 3년째평등명절 운동을 벌이는 한국여성민우회 전이미경씨는 “성차별적이고 폐쇄적인 명절은 오히려 많은 이들을 고통스럽게 한다.남녀 구분없이 함께 일하고 마음을 나누는 자세가아쉽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곳곳에서 ‘웃는 명절’을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며느리들끼리의 단결.결혼 3년차 주부 유순정씨는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큰형님은 일도 많고,친정이 가까워도 잘 가지 못하더라구요.그래서 손아래 며느리들이 나서서 먼저 친정에 가도록 했지요”라면서 “이제는 며느리들끼리 의논해서 한사람씩 돌아가며 친정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여성민우회는 사이트(http://smile.womenlink.or.kr)를 개설하고 명절 화병(火病)클리닉,명절 즐겁게 보내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부부의 가사분담도 늘고 있다.김정미씨(37·서울 문정동)는 “2년전부터 식구들이 모여 함께 송편을 빚어요.크기도들쭉날쭉하고 모양도 엉망이지만 훨씬 즐겁습니다”라고 자랑했다.“집안 남자들이 요즘은 가만히 놀면 더 불안해 하는 것 같다”면서 “큰 아주버님은 병풍과 제기를 꺼내 닦고,도련님은 집안 청소를 한다”고 말했다. 홀로된 부모나 시부모의 경우,함께 어울려 ‘동병상련’을나누기도 한다. 7년전 남편과 사별한 김모씨(59)는 “지난해 처지가 비슷한 친구와 음식도 해먹고 노래방에도 갔다”면서 “올해는 남은 음식을 싸들고 무의탁 노인이나 시설아동을 찾을 생각”이라고 귀띔했다.이들을 위해서는 인터넷사이트 www.happydate.org가 활동중이다. 독신녀 최동은씨(34·회사원)는 “결혼안한 사람들끼리 명절 여행단을 짰다.그동안 친척들 등쌀에 골치가 아팠는데이제는 연휴가 기다려진다”라고 전했다. 여성학자 오한숙희씨는 “과중한 노동부담과 남성중심적관습을 개선하면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맞을 수 있다”면서“축제형식의 이벤트가 다양하게 개발돼 즐겁게 놀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적 명절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캐릭터 드라마’ 시트콤 기사회생

    사극열풍에 고사직전까지 몰렸던 시트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올해 초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던 시트콤들은 제대로 이름도 알리지 못한채 물갈이되거나 사라졌다.KBS2‘반쪽이네’,SBS‘돈.com’,MBC‘가문의 영광’‘논스톱’ 등이 그런 경우다. 살아남은 시트콤들은 여전히 한자리 수의 낮은 시청률 속에 고전하지만 MBC ‘뉴논스톱’,SBS ‘웬만해선 그들을막을 수 없다’‘여고시절’ 등은 10%대의 시청률을 올리며 순항하는 몇 안되는 프로들이다.‘웬만해선…’는 이제 한국 시트콤의 명작이 된 ‘순풍 산부인과’의 제작진들이 그대로 뭉쳐 방송전부터 기대를 모았다.각 인물의 성격을 구축하기까지 약간 삐걱댔지만 이후에는 안정된 인기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여고시절’은 제작진의 의도대로 386세대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70년대 여고시절을 그리는 과거와 현재 시점의 교차,시트콤에 전혀 경험없던 연기자들의 의외의코믹 연기 등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들 시트콤의 인기비결은 무엇보다 개성있는 캐릭터의확실한 구축이다.현재 3개 공중파에서 방송되고 있는 시트콤은 총7편.제작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방송사에서는 안일하게 시트콤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시트콤은 극중 인물의 캐릭터가 드라마의 성공을 좌우하는 ‘캐릭터드라마’다.일단 극중 인물의 독특한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되고 나면 나중에는 시청자 스스로 알아서웃는 ‘웃음의 눈덩이 효과’까지 생겨난다.‘웬만해선…’의 노주현의 주책,이홍렬의 쪼잔함,‘뉴논스톱’ 양동근의 ‘구리구리함’ 등 캐릭터 그 자체가 웃음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뉴논스톱’의 권익준PD는 “오후7시에는 성인 대상이나 가족 시트콤보다는 10대와 20대를 대상으로 한 청춘시트콤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청춘시트콤의 원조인 ‘남자셋 여자셋’의 따라하기 전략이 먹혀들면서 시청률도 따라 올랐다”고 말했다. ‘뉴논스톱’은 가을 개편을 맞아 다음달 중순쯤 이민우,이제니 등이 빠지고 ‘태조왕건’의 정태우가 새롭게 투입될 예정이다.추석 특집으로 ‘패러디 극장’도 마련했다. 추석 당일인 10월1일에는90분간 조인성이 ‘엽기남’,박경림이 ‘순진녀’로 분해 영화를 패러디한 ‘엽기적인 그놈’,MBC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다큐멘터리 양동근의 성공시대’‘섹션TV 논스톱통신’등을 방송한다. 윤창수기자 geo@
  • 이민우 SBS ‘여인천하’ 합류

    탤런트 이민우가 다음달 8일부터 SBS ‘여인천하’에 합류한다.이민우가 연기할 임백령은 시문과 경학에 능한 선비로 옥매향(박주미)과 사랑하는 사이다. 정치적으로는 윤원형(이덕화)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훗날 영의정까지 오르게 된다.
  • ‘어린이 텔레비전 법’ 제정 추진

    ◆SBS는 지난 7일 스위스,체코 등 10개국 부공관장(부대사)일행 14명이 경기도 일산스튜디오를 방문한데 이어 오는 12일 13개국 주한 외교관일행 22명이 사극 ‘여인천하’(월·화 오후 9시55분) 촬영현장을 참관한다고 밝혔다. 부공관장 일행은 지난 7일 일산 스튜디오에서 드라마 ‘여인천하’에 대한 설명을 들은뒤 왕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문정왕후 역의 전인화와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SBS는 외교관들에 이어 주한 외신 기자들도 참관을 요청해왔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시청자들을 위해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일정비율이상 방영토록 하는 ‘어린이 텔레비전 법’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가 지난 6월 구성한 ‘어린이 텔레비전 법안 제정위원회’는 오는 15일 이 법안의 초안을마련한 뒤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법안은 ▲양질의 어린이 프로그램 상영시간대 확보 ▲어린이프로그램의 총량 규정과 ▲이를 위한 각종 지원책 보장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올 최악의 방송프로 ‘특종! 사건파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2001년 최악의 방송프로그램’으로 KBS2의 ‘특종! 사건파일’(수 오후 6시30분)을 6일 선정했다.여성민우회는 사건·사고를 재구성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특종!…’이 온 가족이 시청하는 저녁시간대에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범죄를 재연한다고 지적했다.‘나쁜 방송프로그램’으로는 SBS의 ‘초특급!일요일 만세’(일 오후 6시)가,‘나쁜 어린이 프로그램’으로는 ‘드래곤 볼’(금 오후 6시15분)이 각각 선정됐다.‘초특급…’은 ‘박진영의 영재 프로젝트’코너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선정적인 춤과 노래를 연습시키는 등 선정성 항목에서 최악의 판정을 받았다.‘드래곤 볼’은 7세 시청자 등급에도 불구하고 욕과 자극적인 언어,폭력적인 장면이 자주 등장해 폭력성에서 최악의 등급을 받았다.
  • [오늘의 눈] 정치권 왜 이러나

    정기국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권은 해빙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영수회담을 제의했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이를 원칙적으로 수용한 것도 보름이 지났지만 회담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여권은 민주당 김중권(金重勸)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정간의 불협화음,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퇴진요구 등 내홍에 휩싸여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야당은 야당대로 우왕좌왕하고 있다.때문에 여·야가 내세우는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치’ ‘국민우선 정치’ 등의 구호는 공허하게 들리고,정치권에대한 국민의 불신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한 마디로 ‘정치부재’의 상태다. 정치가 왜 이 지경에이르게 됐는가.그러나 조금만 생각하면 이에 대한 해답이가까이 있고,간단하고,상식적이라는 데 스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얼마전 한 TV 토론회에서 사회 원로인 강원룡(姜元龍) 목사가 제시한 정국 해법은 정치권이 취할 길라잡이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강목사는 “민주주의의기본은 대화인 데 최근 여야간에 진정한 대화를 찾아 볼수 없다”면서 “우리나라에는 민주주의가 없다”고 일갈했다.‘대화부재’가 우리 정치권의 근원적 문제라는 지적이다.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이 29일 이회창 총재의 예방을받고 “영수회담이 진실한 자세로 이뤄져 정국의 경색이풀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있다. 민주주의의 요체는 다양한 의견과 주장들이 존재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그리고 민주주의 체제에서 정치권의역할은 다양한 주의·주장을 대화라는 수단을 통해 보다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틀로 모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작금의 정치상황은 이와 반대 방향으로 나가고있다.여권은 야당의 지적에 귀를 막고,야당은 대화의 선결조건을 앞세우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여·야간 진지한대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그러나 해법은 의외로 가까이 있다.여권이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야당은 여권의 입장을 이해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면 되는 것이다. 여야 모두 국민들로부터 돌팔매를 당하기 전에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경색정국의 해법을 제시하는 원로들의 충정에 충심으로 귀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성범죄자 공개 파장·반응

    “청소년 성매매를 근절하려면 불가피하다.이름 외에 사진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찬성론) “이미 처벌받은 사람을 공개해 도덕적으로 매장시키는 것은 ‘이중처벌’로 최소한의 인권마저 말살하는 가혹한 처사다”(반대론) 30일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청소년 성범죄자169명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자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인터넷 게시판에는 하루종일 네티즌들의 엇갈린 반응이 폭주했다. 그러나 인권단체와 법조계 일각에서는 다른 강력범죄와의형평성 등을 들어 성범죄자 신상을 공개토록 한 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위헌성도 거론하고 있다.특히 명단에 오른 당사자와 가족들은 형사처벌과 이혼,실직 등에 이어 ‘사회로부터 완전히 매장되게 됐다’며 ‘이중처벌의 고통’을 하소연하고 있다. ◆청소년 성범죄 차단 효과=성폭력상담소 최영애(崔英愛)소장은 “가해자들의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논란과 논쟁을 거치고 여론을 모아 마련한 법률인만큼 미흡한 점은 앞으로 보완하면 된다”면서 “이 문제는여성과 남성의 대결구도가 아닌 청소년 대상의 성폭력·성매매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현실 속에서 감안돼야 한다”고강조했다. 여성민우회 조영희(趙英熙) 간사는 “명단이 공개된 당사자들은 최종 확정판결이 난데다 77%가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파렴치범들인 만큼 사회공익적 차원과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청소년의 성매매를 예방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은정(韓恩貞·25·여·회사원)씨는 “재범의 우려가 있는 사람들인 만큼 보다 구체적인 신상 명세와 얼굴 사진까지 실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야만 주변 사람들이 위험 인물임을 정확히 인식하고 조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위헌소지 있는 가혹한 조치=신상정보공개취소 청구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법원의 한 판사는 “이 법률은 공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공개 대상을 법률로 정하지 않고행정기관의 재량권에 맡겨 문제”라면서 “이번 공개는 공권력의 횡포”라고 단정했다. 박모 변호사는“청소년 성범죄자의 명단공개를 규정한 청소년 보호법은 이중처벌을 금지한 헌법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안상운(安相云) 변호사도 “법 취지는 이해하지만 형사처벌이란 궁극적으로 범죄자에게 보복하자는게 아니라 교화하는 것”이라면서 “신상정보 공개는 형 집행의 목적과 상치되는 것으로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吳昌翼) 사무국장은 “청소년 성범죄는 근절돼야하지만 목적이 방법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면서 “신상정보의 공개는 성범죄자들을 졸지에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이상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명단 공개 당사자 반응=10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혐의로 명단이 공개된 30대 A씨는 “한순간의 잘못으로 구속에 이어 아내와 이혼했고,다니던 직장도 그만 뒀다”면서 “평생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역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다가 명단이 공개된 B씨는“신상공개는 사회로부터 격리 내지는 퇴출을 의미한다”면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이민을 가겠다”고 털어놨다. ◆확산되는 공개 논란=명단을 공개한 청소년성보호위원회인터넷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회 폭주로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또 각종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도 수백건씩의 찬반 의견들이 쏟아졌다.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네티즌 16만2,492명을 상대로 신상공개에 대한 찬·반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76.8%인 12만4,737명이 찬성했다.반대한 응답자는 18.5%(3만104명)에 불과했다. 조현석 박록삼 조태성기자 hyun68@. ■청소년대상 성범죄 ‘또다른 피해자' 동명이인. “같은 이름이 ‘옐로 리스트(yellow list)’에 오른 것만도 불쾌하다.”“어떻게 일일이 해명을 하나.” 30일 이름이 공개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169명과 동명이인(同名異人)인 사람들은 벌써부터 주변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성범죄자의 거주지와 직업 분류가 광범위해 이름이 같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전화번호부㈜에 따르면 성범죄자와 동명이인인 사람은같은 시나군,구에서 많게는 300여명이나 된다.거주지는 시·군·구까지만 공개되고 직업 분류는 선원,비디오점·식당운영 등 구체적인 것도 있지만 노동이나 회사원처럼 모호한 분류도 많다는 지적이다. 거주지가 전북 전주시 완산구,직업이 노동으로 돼 있는 박정○라는 이름의 성범죄자와 동명이인인 사람은 완산구에 13명이 있다.전주 전체에는 25명이나 된다.거주지가 충남 천안시이고 회사원인 성범죄자 김정○씨와 동명이인은 천안에 14명이 살고 있다.또 서울 영등포구의 무직자인 이광○씨의 동명이인은 영등포구에 13명이,서울시내에는 184명이나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성범죄자와 동명이인인 L씨는 “파렴치범을 뿌리뽑자는 취지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도 “이름이 같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역시 ‘동명이인’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경북 Y군 주민 P씨는 “명단이 공개되자 직장 동료들이 ‘리스트에 올랐다’며 농담을 건넸지만 마음이 개운치 않다”면서 “소문이 빠른 시골에서 엉뚱한 오해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성범죄 169명 오늘 신상공개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金聖二)는 30일오전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169명의 신상을공개할 예정이다. 성명,연령,생년월일,직업,주소,범죄사실 등 이들의 신상은 관보와 청소년보호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에 6개월간 공개되고 정부중앙청사 및 16개 시·도 게시판에 1개월간 공개된다. 이와관련,사회 각계에서는 이들의 신상공개에 대한 찬반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성민우회 등 여성계에서는 “신상공개시 주소지를 정확히 공개,더 이상 성범죄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범죄자’란 네티즌은 “미국에서는 집은 물론이고 자동차에까지 ‘성범죄자’라는 표시를 하는데 우리나라도 이번에 성범죄자들을 엄벌에 처해 성매매라는 말이 사라지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상공개 대상자들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성범죄로 한번 처벌을 받은 사람을 다시 처벌하는 것은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기고] 이해못할 성매매 판결

    우리사회의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를 알선하는 업주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있는 이때 성매매가 ‘필요악'이며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제도적으로 사실상 묵인돼 있다'는 이유로 업주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법부의 결정에 이의를제기하고자 한다.이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성매매 근절의지여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단히 잘못된 결정이기 때문이다.최근 사법부는 15세 청소년과 성관계한 성인남성들을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리하였으며,윤락업소를 빠져나와 결혼 후 임신된 상태에서 또다시 끌려가 인신매매되고 윤락행위를 강요당한 한 여성을 오히려 매매되면서 오고 간 돈과 관련하여 사기죄로 유죄판결을 내렸고,청소년을 고용하여 불법매춘을 강요한 업주의 구속영장청구를 기각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사법부의 판결에 뒤이은 또 하나의 이번 결정은 우리사회의 건강한 정신을 좀먹는 성매매를 근절하려는 공익적인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이며 성매매로 인해 인격과 삶이 파괴당하는 수많은 성매매된 여성들을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 넣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이번 사건은 성매매 알선의 전형적 사례로서 업주는 영업에 직접나서지 않고 대리인(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운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데 이를 사법부 관계자들은 진정 모르는가 아니면 모르는 체하는 것인가. 얼마전 ‘미국무부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3등급으로 분류됐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업주 한사람의 구속 여부에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다.성매매를 허용하고자 하는 의지가엿보이는,사법부의 판단의 근거가 되는 논리가 앞으로 우리사회에 얼마나 많은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인가 하는 대목에 대한 우려이다.사법부에 묻고 싶다. 이번 결정의 논리가 된 ‘필요악'이라는 근거는 무엇이며 특히 성매매가 우리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역할'은 무엇인가.필요악이므로 국가가 성매매를 묵인하고,긍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사람들에게 합법적인 면죄부를 주기 시작한다면,남성과는 달리 여성에 대해서만 유독순결이데올로기라는 성적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딸들,누이들,아내들이 성매매의 희생자가 될 것이며 성폭력의 대상이 될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인권침해와 그로 인해 스스로 인간적 가치를 저버리는 성매매된 여성들은 물론 성을 사는 남성들 모두에게조차 성을 사고 파는 행위 그 자체는 심각한 삶의 질 저하와 인격의 파괴를불러온다.따라서 성매매는 인간 모두에게 필요악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 절대사회악이며 반사회적 결과를 초래하는 사회 역기능적인 현상일 뿐이다.남성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식의 비과학적 남성중심적 논리 때문에 ‘묵인되고 있다'면, 이러한 현실을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법부는 내딸,내누이,내아내만 아니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남성중심적 이기주의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그리하여 사법부는 사회공익적 판결이라는 사회적 역할로서 성매매를 근절하려는 모든 노력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양 해 경 여성 민우회 성상담소장
  • ‘90년대초 발라드 4인방’ 20∼30대팬에 2탄 선물

    국적 불명의 음악이 판을 치던 지난 90년대초 국내 가요계에 발라드를 정착시킨 발라드 4인방이 10년만에 옛 팬들 앞에다시 선다. ㈜라이브플러스가 ‘포크빅4콘서트’에 이어 추억의 공연시리즈 2탄으로 18∼26일 종로5가 연강홀에서 마련하는 ‘다시 부르는 노래­회귀(回歸)’.박정운 조정현 박준하 김민우등 4명이 그 주인공으로 총 13회에 걸쳐 90년대초 자신들의노래를 애창했고 지금까지도 부르고 있는 20∼30대들을 대상으로 무대에 선다. 이들중 선두주자는 아무래도 ‘오늘같은 밤이면’‘먼 훗날에’의 박정운.까치머리에 가죽재킷 차림으로 샤우트 창법의 감미로운 발라드곡을 부르며 발라드 열풍을 몰고왔던 유학파 가수다. 이번엔 트로트를 갖고 무대에 선다.어엿한 ‘아줌마’‘아저씨’가 된 자신의 팬들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란다.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의 주인공 조정현.우수어린 모습과 세련된 이미지로 청소년들의 우상이 됐다가 느닷없이 가요무대를 떠난지 10년만에 로커로 변신,종전과는 달리 터프한 모습으로 팬들을 찾는다. 박준하는감성을 자극하는 가사와 멜로디로 서정시 같은 노래를 가요계에 던져온 가수.‘너를 처음 만난 그때’로 대표되는 그는 종전보다 더 외로움이 묻어나는 노래들을 선사한다. ‘사랑일 뿐야’‘입영열차 안에서’ 등으로 1년이 채 안되는 가수활동을 통해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가수 김민우.언제불러도 질리지 않는 노래를 부른다는 그가 이번엔 댄스 곡으로 무장하고 팬들앞에 선다. 김성호기자 kimus@
  • 故김동영 전 장관 추모식

    고(故) 김동영(金東英) 전 장관 10주기 추모행사가 16일오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김 전 대통령은 “4·19 혁명의 열기속에서 맺어진 김동영동지와의 인연은 반독재투쟁과 함께 30여년간 지속됐다”면서 “23일에 걸친 단식투쟁을 벌일 때 ‘민주주의가 최후의 승리를 거둘 때까지 살아서 싸워야 한다’며 단식중단을 호소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추모했다. 추모위원장을 맡은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오늘 이 자리가 김동영 선생의 헌신적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인제(李仁濟) 서청원(徐淸源) 박관용(朴寬用) 홍사덕(洪思德) 강삼재(姜三載) 강인섭(姜仁燮)이강두(李康斗) 신영국(申榮國) 이성헌(李性憲) 김영춘(金榮春) 의원,김수한(金守漢) 전 국회의장을 비롯,이민우(李敏雨) 김명윤(金命潤) 서석재(徐錫宰) 신상우(辛相佑) 문정수(文正秀) 김봉조(金奉祚) 전의원,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 등 구 민주계 원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장편소설‘노란 잠수함’낸 신진작가 이재익씨

    “그냥 글 쓰는게 좋았습니다.떠오른 생각을 재구성하고재미있게,아기자기 엮어가는 과정은 황홀합니다”. 주한미군 배속군(카투사)의 체험을 살린 장편소설 ‘노란잠수함’(삼진기획)을 내놓은 신진 작가 이재익은 약간 특이한 젊은이다.26세라면 영상이나 감각적인 장르에 더 매달릴 법한데 굳이 활자매체를 고집한다. 그렇다고 애늙은이는 아니었다.고교시절엔 록그룹 ‘ZEST’를,대학 때는 ‘LSD’를 결성할 정도로 젊은 감성을 갖고있었다.굳이 아날로그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제 스타일 같습니다.영화계에서 시나리오 제의를 많이받지만 소설을 전제로 합니다.영화 전용 시나리오를 쓰라고 하면 거북해요”. 사실 그의 소설은 영화계에서 구미 당기는 ‘상품’.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와 생생한 리얼리티로 여러 차례 유혹받았다.장편소설상 당선작인 ‘질주질주질주’를 이상인 감독이 ‘질주’라는 영화로 만들었고 두번째 장편인 ‘200X’는 영화사 신씨네와 판권계약을 맺었다. “아마 제 작품에 영상화하기에 적절한 요소가 많은가 봅니다.알게모르게 ‘영상의 세례’를 받았다는 걸 입증하는 셈이겠죠.” 소설에 대한 진지함은 자유분방하던 평범한 대학생에게 민족문제를 돌아보게 했다.‘우리 땅이 아닌 우리 땅’이 너무나 이상했다고 한다.작품 제목은 ‘함께 살기’를 주제로 한 비틀스의 노래에서 땄다. 작품은 카투사로 입대한 4명의 젊은이의 병영 생활을 다룬다.극단적인 반미감을 가진 박정태,미국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순정파 정민우,미국 문화의 달콤함에 빠져 적당히 타협하는 이재혁,중간 입장에서 한미 관계를 보는 김진욱 등‘4인 4색’의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윤금이 살해 사건’등 여러 만행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그의 말을 들으니 발품도 많이 팔았다.“주관적이고 피상적인 시각에 빠지지 않으려고 제대 후 ‘주한 미군 범죄 근절을 위한 운동본부’에 들러 자료를 샅샅이 뒤졌습니다.”이종수기자
  • 여성부 ‘위민넷’ IT사업 11개 확정

    여성부는 인터넷 여성정보 사이트 ‘위민넷(Women-Net)’구축을 위해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IT(정보기술) 사업을공모,11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들 사업에는 총 2억8,6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사업은 ▲대한주부클럽연합회의 ‘비도덕적 전자상거래 감시 프로그램 구축사업’ ▲한국여성민우회의 ‘여성생협운동 활성화를 위한 인터넷 쇼핑몰 구축’ ▲한국여성단체연합의 ‘함께 만드는 평등 e-매거진 창간’ 등이다.주제별로는 홈페이지 구축 및 업데이트가 7건으로 가장많았다. 최여경기자
  • 이회창 한나라총재 ‘대통합’선언 검토

    3일 휴가에서 당무로 복귀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강온(强穩) 양면 전략으로 향후 정국을 풀어갈 뜻을내비쳤다.휴가기간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된 여러 종류의강경책과 유화책 가운데 이 총재가 각각 일부를 취한 것이다. 여야 정책협의회와 여·야·정 경제포럼을 재가동하겠다고 한 것은 당초 예상대로 ‘국민대통합’ 차원의 접근방식이다.“민생과 교육문제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면서 8월 임시국회 개회 논의를 지시한 것도 마찬가지다. 휴가기간에도 험악한 말싸움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등소모적 정쟁중단에 대한 의지를 거듭 천명한 점은 이후 정국 변화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 총재는 나아가 오는 31일 총재 취임 3주년을 맞아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국민대통합 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총재는 “만약 정부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언론자유를 제약하려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우리는 일관된 입장에서 투쟁할 것”이라고 말해 일정 부분 강경한 태도를 거두지 않았다. 현 대치 정국이 언론사세무조사에서비롯됐고 해법도 사실상 사주 등에 대한 사법처리 등에 달려있는 점을 감안하면,정국은 현 상태에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 총재의 휴가구상은 우선 국민우선정치의 한 방편으로 경제문제 등에 협력하되,정국의 진행상황에 따라 강경기조로 되돌아갈 ‘퇴로’도 열어 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지운기자 jj@
  • [여성일기] ‘여성노동법’ 통과로 바빠진 여름

    “혹시 휴가도 못쓰게 되는 거 아냐?” “괜찮겠지….일단휴가 날짜 피해서 다음 회의 잡읍시다” 여기저기서 휴가 행렬이 이어지는 복더위 중에 여성단체 상근활동가들은 1년에 며칠 되지도 않는 이 ‘소중한’ 여름휴가조차도 마음 편히 쓰지 못하게 될 것 같은 우려를 떨치지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 7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 여성노동법이 통과됨에 따라 그 후속작업으로 대통령령에 위임된 시행령 개정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시행령 개정내용을 발표하면 휴가 중이라도 뛰쳐나올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여성단체와 노동조합은 지난 1년여 동안 여성노동법 개정운동과 함께 살아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여성의 임신,출산등 모성기능에 대한 보호는 더욱 강화하고,남녀 모두에게 직장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위한 사회적 지원 조치를 확대하고,그 비용은 사회분담화한다. 또한 고용상의 성차별 해소를 위해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의실효성을 강화한다는 것이 여성노동계가 요구한 법 개정의방향이었다. 이에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도어느 정도 형성돼 보였지만 지난 7월 법 개정이 되기까지 뛰어넘어야 할 장벽은 결코만만치 않았다. 요즘 민우회에는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아빠들의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언제부터 출산휴가 90일의 적용을 받을 수 있느냐,육아휴직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급여는 얼마냐가 대부분이다. 역시 얼굴이 까맣게 되도록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 뛰어다닌 효과가 나타나는구나.조금 시간이 지나면 간접차별에 대해서도,사업주에 의한 직장내 성희롱 규제(과태료 1,000만원)에 대한 상담도 증가하겠지. 이번 법 개정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위한 지원 마련과 모성보호에 있어서 사회분담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가끔은 왜 이리 일복이 많을까 하는 원망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워낙 그 과정이 지난했던 터라 법 개정후 잠시 동안은 법은 들쳐보지도 않을거라고 마음먹기도 했지만 어찌 그럴 수 있으랴. 시행령이 제대로 실시되도록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고 목소리 높일 작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 노동계의 최대 이슈가 될 노동시간 단축 운동을 통해 남녀 노동자 모두의 노동권과 건강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다시 조여야겠다. 최명숙 민우회 여성노동센터 사무국장
  • 의사가 인터넷서 낙태권유 불법 시술

    인터넷 낙태 상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0대 소녀 등에게 불법 낙태를 권유하고 시술을 한 산부인과 의사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한 산부인과에서는 7개월이 넘은 태아를 유도 분만한 뒤 치명적인 약물 주사를 놓아 살해한 것으로밝혀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서울 서초동 J산부인과 원장 박모씨(51)를 살인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L산부인과 원장 이모씨(47·여) 등 의사 7명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실태= J산부인과 원장 박씨는 99년부터 정모양(18) 등 10대 13명을 포함,59명에게 불법으로 낙태 수술을 해 주었다. 이 중에는 모자보건법상 수술이 불가능한 임신 7개월 이상된 여성들도 상당수 포함됐다.지난 2월24일에는 임신 7개월째인 S씨(23)에게 유도분만으로 수술을 해준 뒤 미숙아가 울음을 터뜨리자 심장에 치명적인 독극물을 주사해살해했다. L산부인과 원장 이씨도 지난해 7월부터 10명의 10대에게낙태수술을 해주었다.서울의 K·Y·C,경기 부천의 L·G·U산부인과 병원도 매월 1∼2명의 미성년자들에게 불법으로낙태수술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일부 병원은 낙태 수술을 은폐하기 위해 ‘환자진료기록부’조차 기록하지 않았다. 일부 의사들이 제왕절개와 함께 낙태를 선호하는 것은 환자 기준으로 자연분만 비용은 5만∼20만원에 불과한 데 비해 낙태 수술은 50만∼200만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낙태 사이트= 박씨는 인터넷 상담 사이트를 통해 수술자를 끌어들였다.99년 4월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낙태 방법과 비용 등을 묻는 임신 여성들에게 “부모의 동의 없이도수술이 가능하다”고 수술을 권유했다.임신 8개월반이 넘었다는 한 임산부의 문의에도 “원한다면 해드린다.비용은200만원 정도 든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같은 낙태 사이트가 수십여개에 이른다고 밝혔다.대부분 낙태 방지를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낙태 방법과 비용,병원 등을 소개하는 등 무분별한 수술을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D사이트에는 4∼5차례 낙태수술을 받았으나 별 문제가 없었다는 여고생의 글이,K사이트에도 “부모 몰래 시술할 수있는 값싼 병원을 소개해 달라”“7개월이 넘었는데 병원을 알려달라”는 등의 문의와 답변이 쏟아졌다. ■전문가 진단= 한국여성민우회 관계자는 “음성적인 낙태수술로 여성들이 의료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심각해 지고 있는 낙태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함께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낙태 상담사이트 등을 통한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낙태 수술로 여성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불법 낙태 시술을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미리보는 2002년 대선/ 대권레이스.. 물밑 용들 ‘승천 채비’

    ■예비주자들 면면과 행보. 여권의 대선후보를 뽑을 전당대회가 늦어도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7월‘정치 하한기’인데도 불구하고 저마다 민생탐방을 내세워 전국을 돌며 민심과 대의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물샐 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벌써 마음은 내년 전대에 있는듯 정치적 명운이 걸린 올해만큼은 사실상 휴가도 반납한상태다. 여권의 대선주자를 뽑는 데는 그 비중을 아무리 가볍게 봐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김심(金心)’이일차적으로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다.따라서 여권 주자들은 저마다 김심잡기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조심조심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김심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아직도 속내를 모두 숨긴채 공개적인 대선행보는 자제하고 있다는 의미다.레임덕(권력누수)으로 연결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도 중요한 흐름들이 잡혀가는 기류다.지난 대선에도 출마한 적이 있는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각종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당내경쟁서도 앞서있다.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그뒤를 따라가고 있으며,김중권(金重權) 대표,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도 여전히 주목대상이다. 고건(高建) 서울시장도 잠재적 여권주자로 꼽히지만 서울시장 재진출에 무게가 실려간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공동여당 주자 가능성이 거론중이며,특히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최근들어 ‘JP 대망론’을 앞세워 급격히 보폭을 넓혀가는 게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여권 합류설이 나돌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거론 횟수가 격감했고,정치권 격변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제3후보의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나,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약하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권내에서 간과하기 어려운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즉 당권-대권 분리론이 그중 하나다.구체적으로 동교동계인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최근 김 대통령과잦은 만남을 통해 당권에 대한 언질을 받고,빠르면 8월,늦으면 12월말이나 내년 1월중 당대표를 맡은 뒤 대권주자경선을 관리할 것이란 말이 강력히 나돌고 있다.대선주자를뽑는 전당대회는 내년 4,5월설에서 7월설까지 다양하지만정치적 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같다.특히 자민련과의 합당이나 정계개편과도 맞물려 있다고 봐야겠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이인제 최고위원에 대한 당내 분위기의 급격한 변화다.그동안 이 위원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했던 많은 동교동계 핵심 인사들이 무척 호의적으로 바뀌었다.이들은 “우리당에 온뒤 홀대했는데도 싫은 소리 한번않는다”고 말하면서 ‘제3후보론’도 언급을 안해 “단계별 대세 형성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 정도다. 초·재선 개혁파 중 상당수 의원들도 우호적 언급이 잦아져 이인제 바람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물론 노무현 고문이나 김중권 대표 등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영남 후보론’의 요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 드러나지 않게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근태 정동영 최고위원 등은 ‘세대교체론’의 대세형성에 대비해 준비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이들은 향후 대선정국이매우 유동적이고,유권자들의 마음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여야 대선조직과 브레인. 여야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 공조직은 물론 후보별 각종 사조직과 연구소를 가동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사실상의 후보로 결정돼 혁신위를 비롯한 당 공식기구를 주로 가동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대선 예비주자별로 개인 연구소를 통해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당외곽연구소 ‘국가 전략연구소’가 공식적인 대선조직이다.그러나 이 기구는 정국 현안에 대한 보고서를 주로 낼 뿐 실제로는 대선 예비주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개인 연구소들이 실질적인 대선을 위한 조직이다. 지난 대선을 치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조직 관리에서도 앞서 있다.여의도 정우빌딩에 ‘21세기 국가경쟁력 연구회’를 운영하며 대선 전략을 짜고 있다.박범진(朴範珍)전 의원의 마포 사무실에도 김윤수,김충근 언론특보들이 상주,언론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또 강남구역삼동에 위치한 ‘사이버 연구소’는 20∼30대를 주 타깃으로 사이버 홍보를 펼치고 있다.전국적으로 조직되어 있는 대동산악회도점조직망을 확대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해양수산부장관을 사직한 뒤 여의도 금강빌딩에 자치경영연구원을 개설,대선 캠프로 활용하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지방강연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조직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서대문 임광빌딩에 위치한 변호사 사무실을 연구소로 활용하고있다.여당 대표라는 점을 인식,조직확대는 대표직을 사임한 이후로 미루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여의도 미주빌딩에 한반도재단을 창설,민주화 세력을 결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도 여의도 한국기계회관에 별도 사무실을두고 있다. ◆한나라당= 당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가혁신위가사실상 대표적인 당 대선조직으로 꼽힌다.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당내 다선의원들이 분야별로 대거 포진,‘정권인수위원회’로까지 불릴 정도다.알려지지 않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비선 자문위원단은 ‘정책개발팀’이나 다름없다. 혁신위는 지난 대선과 당내 총재경선 등에서 전략·전술을 수립하고 후원회를 이끌었던 부국팀,여의도연구소,진영(陳永) 변호사의 법률가그룹,정무팀 등을 혼합·확대한 성격의 기구로 분석된다. 지금도 분야별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해온 기존 조직들은예전에도 그랬듯,대선에 임박해서는 새로운 조직으로 흡수·통합,분화하는 과정을 거쳐 재정비될 전망이다.특히 혁신위는 올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가동키로 돼 있어,이후 재편될 모습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공식적으로는 전략통들의 집합소인 기획위원회와 비서실 정무팀이 현안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입장 선택을 조언하고 있으며,대권가도의 중·장기 플랜을 짜고 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이회창총재 굳히기 들어가나. 한나라당에서는 “비주류가 없다”는 얘기에 별 이론이 없다.현재 김덕룡(金德龍) 의원을 사실상 유일한 비주류로 꼽는 정도다.비주류를 자처해온 인사들이 그만큼 정치적인 입지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거꾸로 이회창(李會昌) 총재 ‘대세론’이 상당히 다져져 가고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역시 비주류의 한 사람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얼마전 이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총재측에서는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나 손학규(孫鶴圭) 의원 등을 ‘당내 건전한 토론을 활성화하는 목소리’쯤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다.일각에서는 “이들이 대세에 밀려 투항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어쨌거나 4·13총선 공천 때 ‘피바람’을 일으키며 당내정지작업을 시도한 이 총재가 이후 1년여간 입지를 확고히했다는 점에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이 총재가 ‘국민우선정치’나 ‘국가대혁신’을 주창하면서 민생챙기기에 나설 수 있는 것도 ‘이회창 대세론’을 굳힌 제가(齊家)의결과이다. 대세론은 당내에만 머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외부적으로도 그간 이 총재의 위상은 부쩍 높아졌다.꾸준한 지지도상승이 가장 강력한 증거다.비서실의 한 측근은 “외부 정치관련 행사때 다른 유력한 정치인과 나란히 대우하던 관행이 없어질 만큼 대중적 이미지를 구축했고,행인들의 친밀도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측근들은 대세론을 ‘당선 대세론’으로 까지 이어가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총재에게는 한계와 역풍도 만만치 않다.우선 지지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토세력,이른바 ‘반창(反昌)정서’가 아직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그렇다.그래서“‘반DJ’ 정서에 기대고 있다”거나 “정부 실정에 따른반사이익에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보폭을 확대하고,외연을 넓히려할 때마다 역풍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도 이 총재가 갖고있는 이념적 한계를 보여준다. 여기에 어지러운 정치지형이 정개개편을 수반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어서 이 총재가 최종 고지에 오를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지운기자 jj@
  • 청소년 性매매 무죄 판결 청소년보호委 ‘반대’표명

    김성이(金聖二)청소년보호위원장은 12일 “최근 서울지방법원에서 청소년 성매수 범죄 피의자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린 것은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운영에 혼란을 초래하는 사안”이라며 “상급심에서 신중하고 사려깊은 판결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년성보호법은 각종 성범죄행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구제하여 이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킬 목적으로 제정된 만큼 최근 법원의 판결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위원회의 의견을 사법부와 행정부내 관련 기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행정부의 기관이 법원의 판결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표시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한국여성민우회 등 10개 여성·청소년단체 회원들은12일 오전 9시20분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지법 정문 앞에서흰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최광숙 조태성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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