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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司試 998명·군법무관 25명 합격자 발표

    법무부는 제44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998명과 제16회 군법무관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25명을 22일 발표했다. 수석합격의 영예는 총점 424.5점에 평균 60.64점을 얻은 이미선(李美仙·23·여·서울대 4년)씨에게 돌아갔다.최연소 합격과 최고령 합격도 여성인 안미령(安美伶·21·서울대 3년)씨와 박춘희(朴椿姬·48·부산대 행정대학원졸업)씨가 차지했다.전체 여성합격자 비율도 23.9%(239명)로 지난해 17.5%(173명)보다 6%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사법시험관리위원회가 행정자치부에서 법무부로 이관된 뒤 처음 시행된 이번 사법시험에서는 2차 합격자 999명중 1명이 최종 면접시험에서 탈락했다.최종 합격자 명단은 법무부 홈페이지(www.moj.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충식 홍지민 기자 chungsik@ ◇제44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명단 김호진 허 백 안미령 신재용 김영주 박 철 김명수 채지훈 정정호 박경덕 송미경 이원호 김세중 이지선 권택곤 김정호 장시영 이신영 김재철 김혜영 박숙란 김지훈 김지정 홍인섭 김기훈 박현준 전안나 송인규 안동규 최수영 정승욱 이유선 조기제 송양근 석경수 서범수 김현종 고 준 정병영 정민호 고종찬 정인경 이희재 김규남 서보형 류주연 김낙형 홍명종 김 중 박세원 정재욱 김재환 박준기 이규철 민병덕 장희정 김병익 강태욱 박재응 정보영 최창희주명훈 김성천 문향란 이보상 오세문 남 현 송인경 이완희 박창우 정 철 한범석 정관주 이원후 정승현 류혜정 김근재 김순길 이정훈 최형원 신성호 강태길 오휴탁 이인철 김은철 장선엽 전재우 신혜성 이동호 신상록 백종석 이동현 서채란 김설이 김형찬 김동기 최윤수 최덕현 김문희 홍미정 장영화 상종우 박복환 최재광 박윤정 김영진 김주완 주성준 한정규 인성복 이창훈 손승현 이경희 진영경 김민선 김완섭 김수련 김인경 정현석 김병조 박성욱 하상제 손승범 이상은 이성범 이승혜 이동현 장성호 이동신 김혜정 신윤정 이진희 장혜영 전상오 조병대 오지원 이주연 권순형 김영재 이영준 윤동환 조명선 박종택 홍완기 박건욱 송상헌 김수환 조준현 장천근 박진영 김혜진 박관우 정영선 정진욱 정보근 이동언 석근배 김희정이영욱 마 훈 이정하 안승훈 김병희 김민성 오기찬 이영진 임선화 진성협 김주섭 안태훈 남현우 김윤관 윤현하 표용형 이영미 심혜진 박완빈 김상만 권순기 장은혜 여치경 손상욱 염옥남 신종선 최영준 이만덕 이미옥 권선영 빈태욱 이순태 김남규 김성준 곽욱섭 성승환 김광복 최희정 신인섭 조석규 구길모 이주헌 최영수 김성우 안성일 류상현 황환민 이종현 황태규 박재문 김형중 김미애 신승용 전승호 김대원 김주철 김응우 이승용 심동영 구준영 이수연 민규남 원신혜 김광재 장윤선 박선일 문현웅 문종철 송병훈 송민화 김계환 박기환 나경광 윤나리 장성원 이 은 이승열 김 석 허 준 우진곤 강선아 배경렬 김연실 이창현김길수 이종건 류수길 손영상 문현정 원창선 길탁균 김희정 김재호 하상일전세영 김방수 이종경 김종필 김영욱 김영준 이동영 이상민 구본덕 김명수기은아 조아라 장석대 문병규 정혜란 황성민 임혜연 안종민 양려원 손계룡김선미 배소영 김종철 정채민 김태준 이헌우 윤영석 김표현 김영찬 김 룡 정광수 강문희 허 현 송미란 김영주 이성범조일권 박정훈 장기태 이상명 서보익 이주관 정명희 김영희 김현진 김영민 노규동 이동필 최우균 진혜원 전용규 유대원 신중권 원중재 이태선 박민선 백갑선 고민지 윤희상 유승원 양우석 고병조 한승철 손범식 조용우 박상현 장상헌 김태희 조철기 이성균 송종선 이동엽 연광석 신정민 문선주 서동용 이상현 정영진 소순진 이민서 유지훈 이수현 윤성웅 조성민 허성환 하민정 김은정 박재형 장혜진 안천식 오영삼 이용균 이수환 권영균 이도행 최병일 김종승 강승호 박민성 박성훈 최희준 유진희 최재혁 이해권 황현정 권현정 김정태 권현유 신성수 김태용 송소영 김재훈 박일규 이정아 장진호 연명흠 임효량 최수진 박석용 배병윤 장윤미 홍완희 양승규 안창현 박미영 강상현 이현주 김성원 이태훈 임채근 이창래 최재용 한소희 김지향 김진규 전병영 유경식 김기풍 김진욱 한정현 김의권 석경희 최민철 한용희 정성무 성정모 박동복 김영오 김종근 김효선 이수연 윤성호 임영빈 배종희 민병권 한원횡 최현석 권성원 문성식 이향열 정도희 최영각 백종현 김성현 김원목 김인중 최효종 김용식 추현욱 장두봉 이명옥 정기호 김세정 우 등 강성운 구미옥 최청호 정현승 박춘희 김병균 조희영 박네라 지성래 조성민 강인원 최정현 이수재 최용석 문석빈 이정희 김병철백승우 김정훈 장석준 김종웅 성기준 임삼빈 진민희 윤준용 정경섭 이동훈강경석 여영찬 정영수 오명은 박라영 유현정 현낙희 김승아 이대원 홍석헌장재완 김범진 이일규 안재훈 김연수 최형철 이승형 이달순 송주연 최재원장달영 정현미 안병한 신승우 민경화 황선익 서창대 최대건 정진욱 박기태김동현 박성민 송현석 김용주 정세영 김민철 정은혜 권용제 권정화 백승주조은희 권준범 김장호 김기수 손정준 김효언 이계준 김원일 변창우 류현희김청미 이형민 최인규 장문석 김성기 김용일 윤현정 민선향 이 웅 안현주 유화진 허건 황보현희 한정일 김성식 정현동 성중탁 현진수 이관우 조건한 남성우 김윤락 오희택 이승훈 장수영 박태영 주소희 이경진 김선주 박명희 김현주 한동영 김소연 유미라 천대웅 이재원 임성준 남경모 장재용 이정배 김진석 임주헌 김종주유현영 양상익 이재한 김진환 조은형 박용진 박희정 이은혜 허정룡 류은아 김지연 김태권 최종혁 박제인 김민우 이행연 권기덕 윤원기 김선우 오성진 이형근 박정난 김순용 남광순 황운서 박승민 최재아 김정우 조영찬 신종환 이선미 전용범 박혜영 최성호 김희명 강동명 고헌주 김동훈 이연주 윤진호 장진욱 김태흥 정동준 박영동 김준래 한정희 김평진 조남택 성 왕 류호중 구창훈 마수열 김성종 심형석 최지윤 장세동 송호철 최연묵 심봉석 하경환 이상훈 황세동 박종열 윤경석 전혜향 라수종 신윤주 김재혁 서여정 김영국 윤화랑 박중욱 박석일 전창우 김상협 신유천 박기원 남호영 정원식 김태석 김태견 김수부 김민아 유헌기 김주희 박성민 정상영 이근창 임수연 이미선 백숙종 김연희 조원준 손유정 박석순 김주인 황인규 윤석범 황현아 이석인 강민정 진준형 이혜영 이경준 이건수 이종준 박순옥 김해경 송방아 최선경 나상훈 남동성 우재욱 신석범 박기완 최태원 박근용 이병록 김성철 김희연 신중광 류태경 정연박 김평수 권우현 이대환 안병준 이정근 채필호 나의엽 서상호 박우영 최유나 손정현 이송헌 김 준 김태현 이지영 김봉균 송은석 박준영 김도경 황정화 김상균 안 석 정영권 윤권철 박재형임성우 심영대 김영심 허수진 조상원 이강길 채희석 최익석 서도희 송창영배대희 김동한 박현섭 나윤주 정지선 박상철 전정숙 박성준 허윤규 임길섭김재호 오태헌 이충명 임유경 정원두 한기문 최준규 최진석 최현정 장홍록정지원 조지은 강경희 이우형 김연호 김건호 최성보 박현규 김철홍 이정훈김주화 안효승 김범진 강애란 정우석 조만래 이경은 서혜진 김선아 배상원최민령 주혜진 류남경 김선희 김도연 최원석 이황희 김 린 김진영 박용식 황재호 김준우 홍성준 원철용 김정환 정유리 차상열 최재훈 이상철 홍은표 이충표 박재우 송상교 이탄희 송오섭 김용민 구태회 장우성 차영갑 홍준용 정희채 이원기 심우섭 김상한 이충일 임화선 이소연 이정원 강상묵 임세진 전규형 조경희 정희엽 정영호 두완수 조정래 이찬규 박진숙 유옥근 황성광 홍득관 조용후 최재준 도용욱 권순범 이경율 이정명 이오령 이재찬 이지영 오윤식 차지원 이종문 이원구 김영진 류 송 안호선 이호산 허이훈 윤치환 이효진 김용희 김원식 손영호 박성민 장지용 이상민 박은정 김규동 이재욱 박영석 박건창 김용태 이숙미 이영범 김태호 김민아 정중호 최인화 임철근 이병선 강선주 유정우 추성엽 이상현 박소현 문지선 박민철 곽 훈 박소연 함영주 곽희두 오상민 박종수 황필규 김병구 오동렬 유지선 최수진 김진량 국원 김보라미 오민웅 김미숙 이수진 백영화 윤정현 이진웅 기노성 진원두 이혜림장철웅 김 홍 이은명 서호원 김현미 안재훈 전재광 안 민 조민우 최준호 최문수 주성훈 박진성 장윤영 형창우 박재순 김준모 문주호 정영훈 윤여준 김정열 이정의 임승택 진동렬 강경호 김병문 김형율 김수경 장석윤 김해성 황현대 조동식 박민정 이준동 정현숙 김화진 강호칠 백수현 전우석 조판제 김동억 박준영 임진석 백경아 박판근 박상훈 유경재 한두영 이종성 황기석 고삼식 백경택 구재천 김종민 권미희 남상숙 강희정 국상우 안재형 정승택 김도형 정치화 박철수 조민영 차혜령 김규봉 우석환 이충훈 김형원 오종열 하성화 송영경 박상수 안성희 송인욱 김수연 정오건 김용걸 장희성 김혜균 최인석 신현호 김태환 신병재 홍석인 이준호 박병주 신봄메 양종렬 최재영 갈우호 이병주 권 정 김준성 이승훈 김종덕 신은영 이제승 안종호 김현진 박성만 김광재 김동희 김지혜 이종규 변상엽 김영남 고경남 고동호 김진수 심종신 신종한 황민호 이종훈 이지형 박영욱 정판희 염경호 정영석 노경환 정한근 손광희 김택선 권성희 장영수 이용만 김선근 이승빈 권신애 김기현 박창식 장윤순 정지은 ◇제16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 정의관 이철호 서인호 양창호 박 혁 박영익 도현택 김경호 이재용 정찬묵 이병오 박상혁 신종범 김일훈 송형모 백종원 송기출 정의성 강상만 김진철 김방호 장세훈 김태욱 김백진 송가준
  • 성폭력사건 코미디화 웬말/SBS’깜짝 스토리랜드’물의

    “못된 짓 당하면 그의 편 되더라? 셋이나 되는 여인이 성폭행 피해를 당하고 나서 범행을 저지른 강도의 애인이 되어버린 이상한 사건! 그에겐 뭔가특별한 것이 있는 것일까?” 마치 성인용 영화의 선전문구 같다.지난 8일 방송된 SBS ‘깜짝 스토리랜드’의 ‘사건파일!범인을 사랑한 피해자들!’의 프로그램 설명이다.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 항의가 줄을 잇는가 하면,여성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공동성명을 내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경상남도 창원에서 실제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재연한것.강도·강간을 당한 여성 피해자 3명이 범인을 사랑한다는 내용이다.그러나 문제는 내용보다는 전달 방법과 구성에 있었다.성폭력 사건을 재연하면서 코믹한 내레이션,패널·방청객들의 웃음소리,낭만적인 음악 등을 사용하고,사회자가 “용서 잘하십니까…스트레스 받으면 건강에 해로우니 용서합시다.”며 언급한 것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산 것이다.인터넷 게시판에는 현재까지도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시청자 김윤경씨는 “많은청소년들이 잘못된 성인식을 가질까 두렵다.”면서 “관련자들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3개 시민단체는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SBS와 제작진은 주요뉴스 시간대를 통해 공개사과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즉각 폐지하라.”고 주장했다.시민단체들은 “‘깜짝…’는 “성폭력이 강력범죄라는 것을 부인하고 희화화했다.”면서 “공중파 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고 여성인권의 기반을 파괴했다.”고 지적했다.또 “성폭력 사건을 로맨틱 코미디로 왜곡,‘강간하고 나면 자기 여자로 만들수 있다’는 강간신화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시민단체들은 “가해자가 지퍼를 올리는 장면 등을 선정적으로 연출해,시청자들의 관심을 ‘폭력’에서 ‘성관계’로 돌렸다.”면서 “성폭력을 성관계로 오해하게 만드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을 강화했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TV는 성폭력을 직접 유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면서▲SBS와 제작진의 공개사과 ▲해당 프로그램 폐지 ▲책임자 징계 ▲성폭력관련 방송지침 수립 ▲방송제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실시 등을요구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돈선거’ 고질병 뿌리 뽑힐까/유권자연대 내일부터 선거자금실사

    참여연대 등 전국 4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선유권자연대가 4일 오전부터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을 상대로 선거자금을 실사한다.지난달 대선후보들과 ‘선거자금 공개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의 법정선거비용인 341억 8000만원의 사용내역을 포함한 선거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흐름이 낱낱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일부 정당과 시민단체 사이에서는 자발적인 자료제출의 한계와 현실적인 문제점 때문에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유권자연대측은 2일 “각 당이 제공한 자료를 중심으로 공인회계사 등 전문실사단이 회계장부의 누락 여부와 증빙서류의 진위 등을 검토하고,현장실사단이 직접 당사에 나가 표본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권자연대는 4일부터 대선 전까지 1주일에 3차례씩 제출자료와 현장 표본자료를 대조하는 ‘크로스 체킹’ 작업을 진행,그 결과를 대선 이틀 전인 오는 17일 오전 발표하기로 했다.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면 17일 이전이라도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국민에게알릴 계획이다.유권자연대측은 “유권자에게 후보들의 선거비용을 투명하게공개해 최종 판단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유권자연대측은 3일까지 각 후보 진영에 관련 자료를 제출토록요구했다.해당 자료는 ▲선거비 및 정당활동비 단일예금계좌 사본 ▲각종 계약서,품위서 전표 등이 포함된 회계장부 ▲신용카드 매출전표,세금계산서,금전등록기 영수증 등 각종 증빙서류 ▲가지급금 내역 등이다. 이에 대해 각 정당 재무담당자들은 “당초 예상보다 유권자연대의 자료제출 요구가 너무 엄격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모 정당 당직자는 “대선후보들의 포괄적 합의로 대선자금 공개 자체는 예상했지만,신용카드 사용내역까지 제출하라고 할 줄은 몰랐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또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반부패관련법과 정치관계법 등의 통과가 무산된 점을 들어 “정치권의 대선자금 공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최명숙 여성민우회 사무처장은 “실질적인 압박 수단 없이 면죄부만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권자연대 전문실사팀의 윤종훈 회계사는 “실제 후보진영에서 중앙당과지구당을 연계한 이중장부를 마련한다면 정확한 자금 이동을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일선 시·도 선거사무소의 회계장부와 선거자금 수입내역의 실사 작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각 후보 진영의 자발적인 협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구조적인 한계로 지적했다. 현장실사팀에 참여한 경실련 부패개선위원회 박정식 부장은 “단기간에 큰효과를 기대하기보다 선거자금의 투명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 수립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유권자연대는 지난달 28일 대선자금시민모니터단을 공식 출범시켰다.공인회계사,변호사,교수,시민운동가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시민모니터단은전문실사팀과 현장실사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지역별로는 시민단체 중심의지역모니터단을 꾸려 불법선거자금 감시활동을 편다. 유영규기자 whoami@
  • 대선후보 이사람이 좋다/ 이회창-노무현후보

    올 12월 대선이 50일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등 주요 후보진영의 세싸움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각 후보 진영은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전력투구 중입니다.이를 위해 후보들을 지원하는 각계각층 인사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한매일은 후보들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새로운 각도에서 후보 검증을 시도하는 차원에서,각 후보들을 지지하는 유명 문인들로부터 ‘내가 추천 또는 지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주제로 글을 받았습니다.유권자 여러분들이 지지후보를 선택하는 데 또 하나의 판단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회창후보는 - 3府 경영능력 ‘공인' 사람마다 오늘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를 개탄한다.날로 그 도를 더해 가는 비리와 부정이 권력에 기생해서 사회를 썩게 하고 있다.뜻있는 국민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깨끗한 정부,정의로운 사회를 열망해 왔지만 단 한 번도 그러한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그 때나 이 때나,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라는 자조적(自嘲的) 불신풍조가 우리 사회에 팽배해지면서 우리로 하여금 실현 불가능하다는 뜻의 백년하청(百年河淸)이란 고사만을 되씹게 하고 있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나는 이러한 국민적 허탈감을 바꾸어 줄 지도자를 찾아왔고 올해야말로 이러한 국민의 숙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해가 되리라 굳게 믿고 있다. ◆권모술수 모르는 준법인 우선 이회창 후보는 지금까지의 삶을 통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 주었고,공직자로서 청렴결백한 생활태도를 지켜왔다.또한 권모와 술수를 몰라 오히려 정치판에서 비난을 받을 정도였다. 그는 법조인이었던 아버지의 슬하에서 제대로 된 가정교육을 받았고,경기고와 서울대를 거치면서 실력의 기초를 닦았다.그리고 법관 생활을 명예롭게 마친 후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감사원장,국무총리를 역임함으로써 국가경영의 역량을 착실하게 터득하고 발휘했다.우리의 반세기 헌정사를 통해 이렇게 반듯한 능력을갖춘 지도자는 일찍이 없었다.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된 대통령의 탄생을 보고 싶은 것이다. 사실 개인적인 입장에서만 본다면 존경받는 대법관에 총리직까지 거친 그가 더 이상 부러울 게 무엇이 있었겠는가.그러나 이회창 후보는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해 이미 일신상의 안일을 버렸다. ◆의협심 강한 젊은 날의 의기 그는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이다.불의의 현장을 본 이상 그대로 지나칠 수 없는 것이 그의 태생적 성품인 듯싶다. 이미 5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피란지 부산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때의 일이다.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앞에 가던 학생세 사람이 여러 명의 불량배 학생들한테 봉변을 당하고 있었다.이런 뜻하지 않았던 상황을 목격한 그는 갑자기 웃통을 벗어 던지고 불량배의 우두머리를 향해 돌진했다.마구 타격을 가했다.다시는 약한 학생들을 괴롭히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야 놓아주었다. 또한 고3 때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이때에는 여학생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코뼈가 부러져서,총리직 사임 후에 수술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이렇듯 좀처럼 믿어지지 않는 그의 일화는,함께 가던 친구들도 그가 언제부터 그런 힘과 용맹성을 지녔는지는 전혀 몰랐다.하지만 그는 원래 허약한 체질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남몰래 권투클럽에 들어가 체력을 단련하고 있었던 것이다.그 일이 있은 후 이회창 학생의 주변에는 많은 친구들이 모여들어 뜻하지 않은 보스 노릇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일찍부터 이와 같은 정의감으로 다져진 그의 성품은 지금 난마처럼 얽힌 부정부패와 일그러진 정치 행태(行態)를 도저히 그대로 묵과할 수 없게 되었다.일종의 의용 소방대원이라 할까.만사를 제쳐두고 깨끗한 사회 건설에 뛰어든 것이다. ◆위정자가 본을 보여야 “위정자가 백성을 속이는 일이 많아지면 백성들 역시 거짓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지혜가 자라면 속이고 재물이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되나니,이토록 속이고 도둑질하는 백성이 늘어나는 사회풍조는 마땅히 위정자에게 그 책임이 있다.”라고 설파한 장자의 교훈을 자신의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는 그는 지금이야말로 위정자가 본을 보여야 할 때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동안 김대중 정권이 내치(內治)와 외치(外治),그리고 인사와 경제 문제에 이르기까지 법과 원칙과 합리성에 의해 운용되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지난 반세기 동안 혈맹의 우의를 다져온 강력한 우방 미국을 불편한 관계로 만든 외교적 실책을 비롯하여,무원칙한 대북 접촉을 통해 막대한 외화를 퍼주어 우리를 겨냥하는 핵무기를 개발토록 함으로써 국내외에 한국의 위상을 추락 불신케 한 일 등은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나가더라도 쉽게 회복하기 어려운 판국으로 만들어 놓았다.지난 5년간 우리가 겪은 혼돈과 위기는 다름 아닌 리더십의 부재와 그 위기로부터 온 것이었다. ◆새 시대는 새 리더십으로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바로세워야 할 때가 온 것이다.지금 우리는 산업화시대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의 시대로 가고 있다.그동안 우리를 이끌어 왔던 리더십은 크게 보아 산업화 시대의 권위주의적 리더십과 민주화 시대의 인기 영합형 리더십이었다. 김영삼,김대중 두 대통령이 이끌던 시대의 혼돈과 무질서가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법과 원칙을 확고히 세워야 한다.권위주의적 강압에 의한 국민동원이 아니라 합리적 설득과 민주적 방식으로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이것이 곧 국력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라 할 것이다.따라서 지금은 국정경험이 없는 아마추어들에게 나라를 맡길 만큼 한가한 시대가 아니다.합리적인 사고와 강력한 추진력,그리고 풍부한 국정 경험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리더십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이회창 후보가 판사시절에 여성의 재산권에 관련된 재판을 다룬 일이 있었다.그것은 남편의 수입으로 아내의 재산을 늘린 경우의 사건이었다.그 시절의 재산개념은 거의가 다 남편의 고유권리로 귀속되고 있었다.그런 상황 속에서 이 후보는 지금까지 답습해 온 관례를 깨고 부부 공동의 재산으로 인정하는 새 판결을 내림으로써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이 어찌 미래를 통찰하는 형안이라 하지 않겠는가. 나는 이회창 후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이회창 후보는 평생을 법과 원칙에 충실한 깨끗하고 정직한 삶을 살아왔다.그래서 그에게는 항상 ‘대쪽’이나 ‘15분 맨’이라는 별명이 따라 다닌다.그리고 이회창 후보의 민주적 리더십은 6년 전혈혈단신으로 정치권에 투신했을 때부터 읽을 수 있다. 이 후보가 몸담고 있는 한나라당은 여러 계열의 다양한 구성원을 가진 정당이다.그리고 우리 헌정사상 가장 큰 야당이기도 하다. 이회창 후보는 이러한 큰 정당을 원만하게 이끌면서 4·13 총선과 6·13지방선거 그리고 8·8 재보궐선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거에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했다.이것은 오랫동안 그의 몸에 밴 합리성과 민주적 마인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상생의 정치,국민우선의 정치 그는 원칙과 기본에 철저할 뿐만 아니라 ‘상생’과 ‘국민우선’이라는 이 시대 새로운 정치 모형을 구상하고 있다.상생의 정치란 서로 권력쟁취에만 매달려 극한적 투쟁을 벌이는 상극의 정치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선의의 경쟁 관계를 유지하는 정치를 의미한다.또한 국민우선의 정치는 정책의 모든 혜택이 소수 권력층에게만 돌아가지 않고 국민 모두의 이익이 되게 하는 정치를 뜻하는 것으로서,이는 이회창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면서 줄기차게 주창해 온 그의 정치철학이다. 지난날 보릿고개를 넘던 시절의 구호가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였다면 선진국의 문턱에 선 오늘날에는 “우리도 한 번 바르게 살아보세.”라는 구호를 외쳐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우리의 꿈은 바로 이회창 후보와 함께 성취해 나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보장책이라 믿으며 나는 그를 지지한다. 김병권 수필가 ■노무현후보는 - 舊惡단절 유일한 희망 ◆희망돼지를 키우면서 내 책상머리에서는 얼마 전부터 투명돼지 한 마리가 자라고 있다.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기르는 이른바 희망돼지이다.하루의 일과를 마치면 고단했던 삶의 잔해인 양 주머니속 동전을 털어 돼지밥을 준다.이 돼지가 만삭이 되면 나는,묵직한 손맛이 마음을든든하게 하는 이 돼지를 안고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돼지우리에 노무현을 위한 정치자금으로 내놓을 것이다. 선거 때마다 선심을 팍팍 쓰는 낡은 정치인들이 보기엔 이 돼지저금통이 낳을 몇 만원의 동전이 우습게 느껴질 게다.하지만,이 돈에는 버스비를 아껴 걸어다니거나 24시간 편의점의 삼각김밥 두 개로 점심을 먹는 서민적 삶의 간절함이 배어 있다.나는 조금씩 무거워지는 돼지의 무게만큼 내 희망도 자라나고 있음을 의심치 않으면서 기도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선거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것은 일종의 어두운 상식이 되어 있다. 말로는 깨끗한 정치를 원한다면서도,돈을 받고 표를 파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엄청 많다.상상을 넘는 돈을 주고 장차 정치가를 수족으로 부릴 권력을 예약하는 재벌과 기업들은 또 얼마나 될까.심지어 세금도둑질까지 서슴지 않던 정치가도 있다.이런 관행이 우리 정치를 몇십년 뒤로 되돌리고 정치가를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그런데도 왜,그 관행으로부터 탈출할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까. 정치의 계절은 월드컵보다 자주 돌아오지만,정작 정치는 언제나 잘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 수행되는 아주 특별한 무엇이었다.많은 피와 눈물로 독재자의 손에서 빼앗아온 주권은 어느새 직업정치꾼들에 의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무척 다르다.노무현이 있으니까.이 사람은 우리 정치의 틀을 영원히 다르게 만들 것이다.희망돼지는 재벌의 검은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겠다는 선언이며,국민들에게서 빚을 얻어 정책으로 상환하겠다는 야심찬 기획이기 때문이다.이는 내가 자판기 커피 한 잔을 아끼고 치부해둔 몇개의 동전,당신이 담배가게 앞에서 망설이다가 “그래!”하며 거두어 쥔 한장의 지폐가 나날이 쌓여 만드는 깨끗한 정치혁명이다.이런 발상을 할 줄 아는 정치인이 있다는 것은 가슴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국민에게 희망돼지를 분양한다는 것,그것은,단순히 정치자금을 마련할 새로운 방법만은 아니다.이는 정치의 실제주인이 누구인지를 노무현이정확하게 안다는 뜻이자,국민에게 바로 그 주인됨의 가치와 의미를 정확하게 깨달아내라는 요구이기도 하다. 투명돼지 저금통을 나누어주는 행위는,십시일반의 모금이라는 의미를 훌쩍 뛰어넘는다.동전을 모으기 위해 하루의 삶을 점검하는 나날이 모여 정치를 일상 가까이 머물게 하고 정치에 대해 생각하라는 요구,내 삶의 손때가 묻은 돈으로 수행하는 선거라는 각성을 통해 바로 나 자신이 정치에 연루되어 있음을 인정하라는 요구이기도 하다. ◆제가 바로 노무현입니다 87년 6월 시민항쟁의 와중에서였다.나는 6월10∼29일 기나긴 시기를 거지반 병원 중환자실에서 보내고 있었다.정상분만에 실패한 후유증 때문이었다.어느날,간호사가 시커먼 다이얼 전화기를 품에 안고 내게로 왔다.수화기에서는 후배의 흥분된 외침과 엄청난 소음이 들려왔다.내가 알아들은 것은 “노벤,노벤,노벤”이라는 외침뿐이었다.아무리 꽁꽁 닫아놓아도 스며드는 최루가스에 신생아실 아기들은 흡사 개구리떼처럼 울어대다 천식과 폐렴에 걸리고,죽었다가 살아난 어미는 일어나 앉을 수도 없는 몸으로 아기에게 젖물릴 고민에 온 정신이 팔렸던 그 순간을 헤집고 역사의 한 장면이 엄습해왔던 것인데,“노벤,노벤,노벤”이란 무슨 말일까.일반병실로 옮긴 뒤 면회온 다른 후배에게서 전말을 들었다. 노무현 변호사가 6월 시민항쟁의 중심이었던 부산가톨릭센터 중앙계단에서 시민들을 모아 즉석 대토론회를 개최했더라는 거다.그의 연설을 듣던 후배 하나가 감격에 겨워 전화를 해서 “노변이 지금,노변이 어쩌구,노변이 이렇게”라며 그 연설을 들려주려고 거리로 송화기를 들이대주었던 것이다. 그 사건의 의미를 나는 시간이 갈수록 새삼 사무치게 경탄하게 된다.노무현은 시민항쟁의 한복판에서 넥타이부대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낸 지도자 중한 사람이다.그런데 그 방법은,그 두려운 항쟁의 복판에서도 토론하고 비전을 나누는 그런 방법이었다.토론회에는 국제시장 노점상 아주머니들과 부두노동자들,부랑자들까지 참여했다고 하는데,소위 기층 민중이랄 수 있는 사람들이 변호사와 나란히 민족의 장래에 대한 열망을 토해내는 광경을,보지 않았어도 가슴 뜨겁게 추억한다. 노무현을 발견하면서,나는 내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역사와 일상의 삶이 멀지 않음을 깨달았고,실천한다는 것이 단순히 착한 일 하고 봉사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행위임을 깨달았다.이를테면 나는 내 안의 수많은 타자들을 위해 내가 발언해야 함을 자각한 정치적 인간이 되었다. 내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노무현을 통해 바라보는 정치는 대단히 참여적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노무현은 자신의 지지자들과 비전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하는 특별한 정치가이다.이번 대선을 통해 또 다른 많은 국민들이 노무현을 발견할 것이며,역사의 주인이 되어갈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대선은 국가의 역사적 발전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으로 자리매김되어 왔다.군부독재 청산,민간정부 수립,문민정치,정권교체 등,그시기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비전을 가장 많이 충족시키는 선택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사람들은 노심초사해왔다.이번 선거에서도 그 비전은 존재한다.부패청산,평화통일기조 정착,국민통합 등 중대한 목표들이 있다.이러한 비전을 충족시킬 유일한 대안이 노무현이라는 것은 물론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노무현에게는 이를 훨씬 넘어서는 새로운 종류의 정치적 비전이 있다.그것은,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속에 불을 질러 정치적 인간으로 탄생하게 하는 것,그리하여 우리 역사의 주인이 되기를 결심하게 만드는 것이다.정치를 주인이 하지 않고 하인인 정치가들이 주인행세를 하게 내버려둘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 선거는 노무현 대 여러 후보들의 대결이 아니라,낡고 더러운 구시대 정치와 또 다른 노무현인 나 자신,바로 국민들의 대결이 되어가고 있다. ◆국민이여,노무현을 배신하지 말자 노무현이 역사를 보는 정확한 시각을 지녔고 부패로부터 자유로우며 국민통합에 대한 의지를 지닌 완벽한 대통령감이라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그러나 그가 국민들에게 새 시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영감을 주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해주는 능력에 비하면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니 나는 왜 노무현을 지지하는가? 그것은,오직 노무현만이 내게 희망돼지를 주었기 때문이다.오직 노무현만이 나더러 정치는 바로 나의 것이라고 말해주기 때문이다.그는 “당신들”을 위하여 “내”가 하겠다라고 말하지 않는다.그는 이것이 바로 “우리”의 삶입니다라고 말한다.그는 나에게 말할 입과 기회와 자격을 준다.그는 내게 내가 꾸는 소박한 꿈이 소중한 꿈이라고 말한다.그는 내가 사용하는 말로 세상을 설명하고,내가 보는 잣대로 세상을 본다.각성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손을 내밀어 밝은 미래와 연대하는것,그것이 바로 대통령 노무현의 의미이다.그러니 생각해보자,생각해보면 왜 노무현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물러서지 말자,국민들이여,노무현을 배신하지 말자.노무현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므로. 노혜경 시인
  • 우조교 발언 관련 물의 정운찬총장 공식 사과

    우 조교 성희롱 사건 발언과 관련,물의를 빚고 있는 서울대 정운찬(鄭雲燦·56) 총장은 25일 여성계 대표들을 만나 사과의 뜻을 공식 전달하고 학내 성폭력 예방대책을 약속하는 성명서를 냈다. 정 총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과 정강자 여성민우회 상임대표,신혜수 한국여성의 전화 공동대표를 만나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게 돼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또 성명서를 통해 “당사자인 우 조교에게 가장 미안하다.”면서 “앞으로 성폭력 관련 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교내 성폭력상담소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이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진심어린 반성을 일부 언론이 왜곡 전달하는 것을 보고 참담한 심정이 든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여성계 대표들은 “정 총장이 공개 사과하고 성폭력 근절대책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작년 미혼모 2만명 추산

    미혼모의 숫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전국 개인병원과 종합병원 산부인과 등 1927개 의료기관에서 10대 청소년 6699명이 출산을 했다.이중에는 14세 이하 어린이 31명도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10대 청소년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20∼30대 미혼모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조산소·무허가 의료기관을 이용한 출산인원을 합칠 경우 실제 미혼모 숫자는 2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중 전국 8곳에 위치한 미혼모 시설을 이용한 연인원은 1588건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 가정아동복지과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문제여서 규모를 파악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추산도 힘들다.”면서 “지난해말 현재 전국 8곳에 위치한 미혼모시설을 이용한 연인원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대부분의 미혼모들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소외를 당하고 있으며 함께 고민해야 할 ‘미혼부’들이 오히려 책임을 회피,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국내 미혼모시설은 모자보호시설,모자자립시설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미혼모들은 대개 집이나 미혼모 자신이해결하지 못할 경우 각종 상담소나 시·도,읍·면·동사무소의 의뢰에 의해 미혼모시설로 인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0대의 경우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가출을 한 뒤 시설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정상가정보다 결손가정 출신이 많다.또 미혼모의 대부분이 자녀를 입양시키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는 계속 남는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홍신(金洪信·한나라) 의원이 최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설에 입소한 미혼모 205명중 직접 양육하겠다고 답한 미혼모는 20.3%에 해당하는 41명에 불과했을 정도다.미혼모들끼리 모여 공동으로 생활하며 아이들을 키우도록 돕는 ‘큰엄마회’ 김소양 회장은 “보육시설로 보내진 아이들은 19세 이상이 되면 자립해야 하지만 쉽지 않아 저소득 계층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미혼모와 미혼부가 스스로 아이들을 양육할 수있도록 제도적인 장치와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전문가 진단·대책 학계와 청소년 문제 전문가들은 15세 중학생의 인터넷 출산일기와 관련,청소년이 성적 고민과 욕구를 긍정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또 급증하는 10대 미혼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실에 맞는 성교육을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성상담기관 ‘아우성’의 김현숙(35·여) 상담팀장은 “15세 중학생의 출산일기에 같은 또래로 짐작되는 네티즌의 접속건수가 60만여건에 이른다는 사실은 그동안 청소년이 성적 호기심과 욕구를 건강하게 해결할 창구나 공론의 장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대 청소년학과 최윤진(46·여)교수는 “가장 가까워야할 부모와 대화가 단절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청소년이 인터넷 공간 등을 통해 또래와 고민을 공유하려 한다.”면서 “청소년이 마음을 열고 성에 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청소년 단체의 상담 창구를 활성화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미혼모 시설인 ‘애란원’ 한상순(52·여) 원장은 “최근 인터넷 등으로 청소년이 성에 관한 정보를 쉽게 접하게 되면서 10대 미혼모가 고등학생 위주에서 중학생 위주로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성교제 등 전인적인 성교육이 초등학교 때부터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 유경희(46·여) 소장은 “단순히 ‘미혼모’뿐만 아니라 ‘미혼부’의 문제도 함께 진단해 그들에게 각기 다른 교육과 선도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교육 단신/ ‘한부모자녀 학교생활’ 심포지엄 外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인정하고,‘한부모 가족의 당당한 권리 찾기’를 위한 사업으로 학교현장에서의 한부모 자녀 경험사례를 발표하고,‘한부모 자녀에 대한 교사의 태도 및 의식 조사’를 위한 설문작업결과를 발표하는 심포지엄을 23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연다.문의 (02)739-8787,8858.www.hanbumo.womenlink.or.kr ◆딸사랑아버지모임과 강남서초환경연합에서는 26일 오후 3시 양재 시민의숲에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아빠와 자녀를 대상으로 ‘아빠와 함께 여행떠나기’ 행사를 연다.도심 속 자연형 하천과 도심 속꽃과 풀을 알아보고 아빠와 함께 풀 액자 만들기도 가진다.참가비 2만 5000원(자녀가 2사람이면 3만 5000원).22일까지 선착순 15가족에 한한다.문의 (02)574-7047. ◆한국성폭력위기센터는 25일 오후 2시 서울시 보육정보센터 교육관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초등학생 성폭력 예방 교육용 CD-10대 가해자 예방교육 중심’제작 발표회를 갖고 성교육의필요성과 성폭력 실태에 대해 교육한다. 이 센터 상담통계에 의하면 최근 만 14세미만의 성폭력 가해자가 늘어 전체 가해자 중 15∼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교육의 필요성과 양성평등 가치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문의 (02)865-4119.
  • 편집자에게/ 성매매 피해 외국인여성 인권 보호를

    -‘필리핀 정부,동두천 기지촌 손배소’(10월17일자 31면)를 읽고 기지촌에 감금돼 성적 서비스를 강요받는 여성의 삶과 여성을 인간이 아닌 성상품으로 취급하는 한국 사회의 남성 문화는 그 실상과 문제점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 10년간 기지촌에는 필리핀 여성이 꾸준히 늘었다.한국의 노동시장에 외국인 노동력이 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지만 기지촌에서 외국인 여성이 증가하는 것은 또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이들은 노동력이 아닌 성 상품으로 취급받으며 그 과정에서 폭력과 착취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들은 처음 한국 땅을 밟을 때는 감금과 폭력에 시달리며 원하지 않는 성적 서비스를 강요당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다.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여권을 빼앗기고,자유롭게 외출하지 못하고,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성매매를 강요당하게 될 것이라고 아무도 얘기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필리핀 정부가 동두천 지역의 클럽 업주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여러 측면에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됐던 필리핀 여성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기지촌에서 오랫동안 인권운동을 벌여온 인사들은 “이번 소송이 한국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는 대응으로 이어질 때 그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한다.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외국인 성매매 피해 여성의 실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 김보명/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 간사
  • 두의원 한나라行 파장/ 각당 반응

    ◆한나라당 자민련 이완구(李完九)·민주당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전격적인 입당에 대해 반가운 표정은 지으면서도,크게 놀라지는 않는 분위기다.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전 의원의 입당에 대해선 다소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지역 구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입당원서 작성 및 인사차 대표실에 들른 두 의원에게 “큰 힘을 얻었다.앞으로 정성껏 모시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전 두 의원의 입당은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대승적인 용단이 아닐 수 없다.”면서 “‘국민화합과 대통합’ ‘국민우선’의 정치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 대변인까지 지낸 전용학(충남 천안갑) 의원이 탈당,한나라당에 입당한 데 대해 상당한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였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 임채정(林采正)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앞으로 ‘비상경제대책협의기구’ 등 한나라당이 제안하는 초당적 협의체에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전 의원의 탈당 소식을 접하자마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이 자리에선 “한나라당이 일당독재로 가려는 것”(韓和甲 대표),“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빠지니까 국회의원을 이용하려는 공작정치를 하고 있는 것”(鄭均桓 총무)이라는 등 전 의원과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회창씨가 권력욕에 빠져 의원들을 노골적으로 빼가는 등 정당질서를 파괴하고 나섰다.”고 말하고 “멋대로 당적을 바꾼 배신의 정치인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이완구 의원의 탈당 소식에 침묵하고 있다.정치적 위기를 맞이했을 때 흔히 보여왔던 모습이다.김 총재는 집무실에서 이 의원의 탈당소식을 보고받았으나 신문만 들여다 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이 전했다. 자민련은 소속의원들이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터라 이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제살 길만 찾는 인물”이라며 맹비난하는 측이 있는가 하면 탈당 가능성이 점쳐졌던 일부 인사들은 “예상했던 것 아니냐.”고 옹호하기도 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이러다가 당이 공중분해되는 것 아니냐.”며 당의 진로와 자신들의 거취에 대한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특히 현역의원들의 연쇄 탈당뿐 아니라 충청권의 기반이 돼 온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가 한나라당으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통합21(정몽준 의원) 민주당 전용학 의원의 한나라당행에 주목하고 있다.민주당 비노(非盧)진영인사인 데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측근이라는 점에서다.정몽준 의원측의 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 이인제 의원의 거취와는 직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분석을 내놓았다.그러면서도 그는 “뉴스는 뉴스”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 의원 진영은 특히 전 의원의 한나라당행이 민주당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측 움직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자신들의 소극적 태도로 연대 논의가 동력(動力)을 잃은터에 전 의원마저 탈당,자칫 후단협측이 지리멸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진경호 조승진 박정경 홍원상기자 jade@
  • [대한포럼] 대선후보에 묻는 법

    지난 8월 중순 과학영재학교가 처음으로 학생을 뽑았다.시험은 지금껏 국내에서 치러진 어떤 것과도 달랐다.한 문제를 9시간동안 풀어야 했다.수학시험 문제는 이랬다.“2100년 지구자원이 고갈돼 지구와 같은 새로운 행성을 찾아나섰다.신의 입장에서 주어진 수치의 별 4개로 새로운 태양계를 구성해보라.” 이 문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영재교육 담당 교수들이 십여일이상 합숙훈련 끝에 만들어냈다.출제위원은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영재의 특성인 창의성과 집중력을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대선열기가 뜨겁다.후보들마다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귀중한 한 표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조만간 이 열기는 안방으로 찾아든다.이번 주말부터 각방송사 등이 본격적으로 대선후보 TV토론회를 갖고 안방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TV토론회의 중요성은 지난 1997년 15대 대선 때 이미 확인됐다.당시 이회창 후보는 병역의혹에 관해,김종필 후보는 당선가능성에 대해,김대중 후보는 이념적 좌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다. 토론회는 표심의 분수령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 토론회는 한계를 드러냈다.후보들이 이미지 메이킹에 주력하도록 토론회가 유도한다는 지적이 인 것이다.후보들은 넥타이 색,머리모양 등 겉모습에 치중하는 동시에,수백개의 예상질문을 뽑아 거기에 들어있는 복잡한 수치를 외우고는 앵무새처럼 읊조렸다.어떤 문제에도 막힘없이 답이 나오는데 모든 국민이 감탄했다.간혹 예기치 않은 질문이 나오면 난처한 듯이 웃거나 은근슬쩍 넘어갔다.말재주가 없는 사람은 “영 아니던데….”라는 혹독한 평을 받았다. 대선후보 토론회의 이같은 문제점은 수치로도 확인됐다.한참 지나 여성민우회가 3당 후보 초청 대선 토론회의 질문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166개 질문가운데 단답식 대답을 요하는 1회성 질의가 77개로 전체의 46.4%였고,정책적 성격을 담은 질문은 겨우 32회로 20% 미만에 불과했다.나머지는 신변잡기식 질문 등이었다. 요즘 잇달아 방송되는 TV토론회도 안타깝게 15대 대선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여전히 단답식이 많다.게다가 질문이 너무 포괄적이고 다양한 주제를 한꺼번에다뤄 후보로 하여금 ‘뜬구름 잡기’‘수박 겉핥기’‘원론 되풀이하기’에 머물도록 오히려 돕는 형국이다. 앞으로 열릴 TV토론회에서는 제발 이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자.“이런 수치나 이런 사실 아시나요.”라는 식의 질문은 하지 말자.또 이것저것 모두 묻지도 말자. 초강대국 미국이라면 사소한 지식을 물어도 상관없겠지만,아직 우리는 좀더 본질적이고 정책적인 질문에 집중해야 한다.“한반도에서 미국과 중국이 다툴 때 어떻게 할 것이냐.” 등 국제문제부터 노동,여성 등 물어야 할 것이 산적해 있다.이런 것을 집중적으로 주제로 삼아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수능시험에서 평균점수를 받는 학생을 선택하기보다 과학영재학교에 들어갈 학생을 골라내자는 것이다. 그러려면 시험출제자부터 바꿔야 한다.노동자,여성,과학자 등을 과감하게 질문자로 선정해야 한다.질문도 사무관급이 아닌,대통령으로서 알아야 할 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묻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복잡한 현상을 꿰뚫는 통찰력과, 난국을 타개하는 결단력과 추진력 등을 엿보는 질문이 돼야 한다.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 환경운동연합 후원의밤 행사

    올해로 창립 9주년을 맞는 환경운동연합 후원의 밤 행사가 8일 회원과 각계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세중(李世中)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93년 4월 창립된 환경운동연합이 현재 52개 지역조직과 8만 60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환경단체로 성장했다.”면서 “시야를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그린피스,지구의 벗 등 세계적인 환경단체들과 함께 전 지구적 생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 후보 등이 찾아 축하의 뜻을 전했다.김명자(金明子) 환경,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 장관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민변의 최병모(崔炳模) 변호사,백낙청(白樂晴) 서울대 교수,신상진(申相珍) 대한의사협회장 등도 모습을 보였다. 시민단체에서는 이남주(李南周) 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윤정숙(尹貞淑) 여성민우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우리고장 NGO] 제주여민회

    제주여민회(공동대표 김경희 김영순)는 45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제주 유일의 독립 여성단체다. 이름이 한국여성민우회와 닮아 이름을 줄인 산하단체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틀리다.한국여성민우회,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전국적인 진보 여성운동단체와 함께 한국여성단체연합에 가입,활동하는 수평적 연대 단체다. 15년 전인 1987년 11월 29일 창립됐다.그 해 6월 민주항쟁으로 사회민주화 요구가 터져 나오면서 여성운동도 진보적으로 환골탈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 흐름을 탄 것이 제주여민회의 탄생 배경이다. 이후 여성의 인권 보호와 권익 향상을 위해 부설기관인 여성상담소와 가정법률상담소,가정폭력상담소,여성의 긴급전화인 제주여성1366센터 등을 주축으로 지방자치 여성정책을 감시·비판·견제하고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양성평등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 및 상담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주여성 축제와 여성 영화제 등 각종 여성문화운동을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으며 회원들을 위한 여성학·수지침공부 등 단기강좌와 영화보기·책사랑 모임·시창작 모임·동화책읽기·성교육실 등 소모임 활동도 왕성하다. 지난해부터는 ‘가부장 문화를 뒤집는 여성들의 반란기행’을 연례행사로 치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백산맥과 여류시인 고정희,고려태조 왕건의 둘째 부인인 장화왕후를 테마로 전남 보성∼벌교∼나주∼해남지역을 답사했으며 올해는 지난5∼6일 제주여신과 해녀항쟁,4·3여성을 테마로 북제주군 와흘당 등 4개 신당과 세화·하도리 해녀항쟁터,북촌 옴팡밭,4·3당시 불타 없어진 서귀포시 중문동 영남마을 등을 둘러봤다. 제주여민회는 지난 2월 제주도지사 성희롱사건을 폭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제주사회의 최대 이슈로 등장,전국적 관심사로 번진 이 사건은 급기야 여성부가 7월 말 성희롱 결정과 함께 제주도에 손해배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토록 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도지사가 반발,이의신청을 제기해 놓은 ‘현재 진행형’ 사건이다. 여민회는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지난 8월 7일 제주도청 앞에서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인간띠 잇기’행사를 가진데 이어 8월 한달동안 제주도청 앞과 신제주로터리 등지에서 1인시위 등을 전개하기도 했다. 여민회는 내달 창립 15주년 기념행사로 지역 여성운동 관련 세미나와 세계성폭력 추방을 위한 거리캠페인,그리고 1998년 당시 정리해고 문제를 다룬 2시간 15분짜리 인권 다큐 영상물 ‘밥·꽃·양(임인애 감독)’을 상영,여성인권의 소중함을 새로이 부각시킬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女교원 성과급’ 법정비화 조짐, 관련 교원들 민사소송키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중인 여성교원 3792명이 지난달 성과급을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당 교원들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전교조와 한국교총,여성단체 등이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대한매일 10월4일자 27면 보도] 전교조에 따르면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한 여성교원들은 오는 10일 ‘소송 준비단’을 구성,민사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전교조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이유로 성과급 지급에서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을 명문화하도록 중앙인사위원회와 교육부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한국교총 여교원 정책위원회도 이날 “능력개발을 지원한다는 성과급의 취지에 맞게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중인 여교원들에게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냈다. 여성단체연합과 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와 민주노총 여성위원회,공무원 노조 등도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 급여정책과관계자는 “한해 9개월 이상 근무가 지급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면서 “올해는 이미 지급이 완료돼 번복할수 없지만 내년 지침을만들 때 최대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혜영 장세훈기자 koohy@
  • 출산휴가·육아휴직 여성교원 3792명 성과급 지급안해 논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중인 전국의 여성 교원 3792명이 지난달 교원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 소속 이미경(李美卿·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3개월 이상 직무에 종사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교원 성과급 지급 대상에서 빠진 전국 1만 32명 가운데 37.8%인 3792명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받은 여성 교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급 미지급 사유별로는 ‘육아휴직’이 3384명으로 가장 많았고,‘출산휴가’가 408명이었다. 또 ‘징계처분’과 ‘직위해제’,‘대기발령’을 이유로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한 교원은 각각 325명,40명,4명 등이었다.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1월 마련한 ‘성과상여금제도 운영지침’에 따라 지급대상 기간인 전년도 한 해 동안 3개월 이상 직무에 종사하지 않은 자는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성 교원들과 여성단체 등은 근로여성의 출산휴가를 60일에서 90일로 늘리고,출산휴가나 육아 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을 금지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지난해 11월 시행된 모성보호 관련 3개 개정법률(남녀고용평등법,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강자(鄭康子·49) 여성민우회 공동대표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받은 여성 교원이 징계를 받은 교원과 동일하게 취급받는 것은 형평성과 합리성을 결여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오랜 논란 끝에 모성보호 관련 법을 개정한 것은 여성의 사회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제도가 오히려 불이익을 주고 있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이에대해 교육부는 “중앙인사위의 운영지침 등 현행 규정에 따라 성과급 지급대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수재민을 도웁시다

    ▲ 孫鶴來 철도청장외 직원 일동 500만원 ▲ 金忠環 강동구청장외 직원 일동 258만6500원 ▲ 朴燦柱 법제처장외 직원 일동 238만원 ▲ 파주시 광탄 중·종합고등학교(교장 민우일)교직원 및 학생 일동 168만1420원 ▲ 金明子 환경부장관외 직원 일동 100만원 ▲ 李鳳求 서울시 성동구의회 의장외 의원 일동 100만원 ▲ 서울 새문안로터리클럽 회원 일동 80만원 ▲ ㈜파발마 박용선 사장외 직원 일동 77만2,500원 ▲ 서울 중랑구 중화1동 39인회 59만원 ▲ 고려정업㈜50만원 ▲ 서울 중랑구 망우3동 통장협의회 50만원 ▲ 남원산업 대표 장석원 50만원 ▲ 강동용역㈜ 50만원 ▲ 서울 광진구 구의1동 통장 친목회 50만원▲ 서울 강동구 성내2동 현대아파트 주민 일동 37만1,700원 ▲ 경청환경㈜대표이사 박종문 30만원 ▲ 서울 도봉구 쌍문3동장 윤재필 30만원 ▲ 서울강남구 도곡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104동 2001호 인숙희 29만6,370원 ▲ 김성묘 20만원 ▲ 서울 동대문구 전농4동 체육회 일동 20만원 ▲ 서울 도봉구 도봉1동 지현유치원 18만8,800원 ▲ 서울 강동구 강일동 문화교실 13만1,000원 ▲ 서울 강동구 암사1동 5통 주민 일동 13만원 ▲ 서울 광진구 능동 통친회 일동 10만원 ▲ 이상조 8만원 ▲ 서울 강동구 암사2동 일어교실 5만원 ▲노종철 5만원 ▲ 서광경로당 박건식 5만원 ▲ 윤용원 3만원 ▲ 이인록 1만원 ※ 성금계좌 온라인(예금주 대한매일신보사) ▲농협 056-01-053241 ▲우리은행 008-202889-13-101 ▲국민은행 813-01-0170-002. ※송금 후 입금표와 기탁내용을 팩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시민단체, 주소공개 청구

    서울YMCA,여성민우회 등 10여개 여성·시민단체는 26일 지금까지 신상이 공개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들의 구체적인 주소를 밝힐 것을 요구하는 정보공개청구서를 청소년보호위원회에 제출했다.이들은 “현행 신상공개제도는 부모들에게 불안감만 줄 뿐 성범죄 예방을 위한 정보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외국처럼 지역내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재범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YMCA 부모모임 대표 이명희씨는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은 성폭력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 부모의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이들은 법무부와 경찰청을 상대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들의 주소 공개를 요구하고,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성범죄자들의 정보를 부분적으로 공개하는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낼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whoami@
  • 대선후보 검증 ‘시민연대’ 뜬다

    대통령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특정 후보의 낙선·지지 운동이 아닌 정책 검증을 목표로 한 시민단체 연대기구가 출범,대선 여론을 이끌 주요 세력으로 떠올랐다. 참여연대·경실련·여성민우회 등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시민연대)는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2002 대선연대기구(가칭)’를 발족한다. 이 기구는 낙선·지지 운동을 하지 않는 대신 각 후보의 정책 비전을 검증하고 자발적인 유권자 참여 운동을 이끌어 선거 혁명과 정치 개혁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 2000년 총선 당시 위법성 논란을 일으켰던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과는 달리 포지티브 운동에 치중함으로써 각계 각층의 유권자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겠다는 취지다. 수백명의 후보를 검증해야 하는 총선과는 달리 대선에서는 소수의 후보를 상대로 심도있는 비교 평가작업을 벌여야 한다는 점도 대선연대기구가 정책 검증에 초점을 맞춘 이유다. 대선연대기구 공동사무처장인 김기현 한국YMCA 정책기획부장은 “각 정당의 대선 후보가당내 경선 등 일정한 절차를 거쳐 선출되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섣불리 낙선 또는 지지 운동을 펼치기 어렵다.”면서 “인터넷 상에서 100만 유권자를 조직,국민이 요구하는 10대 과제를 함께 선정하는 등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야말로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판단에 따라 기구 출범과 동시에 유권자를 대상으로 정식 명칭을 공모키로 했다.‘국민의 뜻’에 바탕을 둔 기구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대선연대기구는 지난 4월 시민연대의 모임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한시적 기구로 출범한 시민연대의 ‘대선기획단’이 매월 서너차례씩 회의를 갖고 워크숍을 진행한 끝에 지난 11일 연대기구 출범을 의결했다. 김상희 한국여성민우회 대표를 단장으로 하고,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는 공동 집행위원회도 구성했다.공동 사무처장은 김기현 한국YMCA 정책기획부장,김민영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하승창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이 맡는다. 대선연대기구의 1차적 정책검증 활동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각 대선 후보가 이미 공약으로 제시한 반부패·정치개혁안은 무엇보다 실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후보와 소속 정당을 상대로 이번 정기국회회기내 입법화를 강력 요구할 계획이다. 부패방지책 등 주요 이슈를 둘러싼 집권 이후 청사진을 확실히 제시하라는 주문인 셈이다. 둘째,온 국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통 의제를 설정,각 후보에게 주요 정책공약에 포함시키도록 요구키로 했다. 통일·여성·환경 등 주요 부문에 걸친 ‘국민 10대과제’를 유권자와 시민단체가 함께 선별하기 위해 서명운동과 설문조사 등도 할 계획이다. 시민연대 권상우 간사는 “국민의 요구사항을 집약해 후보를 면담하고 실행 약속을 받아내는 등 압박 전략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공동사무처장은 “국민이 절실하게 피부로 느끼는 문제를 중심으로 각 시민단체의 조율을 거쳐 의제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젊은이 광장] 당당하게 생리를 얘기하자

    얼마전 학교에서 한 후배가 “몸이 좋지 않아 일찍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그러더니 내게 ‘생리’라고 눈짓하며 양해를 구했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생리통이 심한 친구들이 ‘그날’만 오면 꼼짝도 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하지만 그 친구들도 남자 선생님이 교육하는 체육시간에는 아픔을 감추며 열심히 뛰곤 했다. 왜 여성들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나 오늘 생리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일까.지금도 국내에서 공연되고 있는 ‘버자이너 모놀로그’라는 연극에서 한 유대인 여성이 표현했듯 생리를 하는 곳이 내 몸에서 ‘지하창고’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일까. 집집마다 창고가 필요하긴 하지만 언제나 거기 있으니까 대부분 그냥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일까. 초경(初經)을 경험한 소녀들은 학교나 가정에서 “생리대는 보이지 않게 꼭꼭 싸서 버리고,여자로서 몸을 순결하게 해야 한다.”라고 철저한 교육을 받는다.그래서 이들은 나이가 든 뒤에도 남성들이 볼까봐 생리대를 몰래 감추곤 한다. 성(性)이란 불쾌한 것일 수도,아름다운 것일 수도 있다.하지만 소녀들은 감추고 숨기라고만 교육을 받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도 스스로의 몸에 대해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어 폐경기(閉經期)를 맞고 서야 비로소 진정한 여성의 의미를 깨닫기도 한다. 여성의 몸을 주제로 진지하고 건전한 토론을 해본 적이 없는 많은 남성들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여성의 몸을 알게 된다. 일부 남성은 돈을 지불하고 상품화된 성을 사기 때문에 여성의 몸이 갖는 소중한 의미를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현실이 그렇다 보니 남성들에게 생리는 여성들만의 언어로 기억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같은 사회 풍조에 도발적인 도전을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얼마 전에는 여성민우회가 “생리대에 부과하는 부가가치세를 면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난 99년 일부 대학의 여학생 단체들이 연합한 여성문화기획팀 ‘불턱’은 ‘넌 어떤 월경하니?’라는 주제로 제4회 월경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평소 익숙하지 않은 얘기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논의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도 다양하다. 화학물질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리대는 여성의 몸에 과연 안전한가.요즘은 삽입식 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도 늘고 있는데…. 장애 여성의 월경은 비장애 여성과 다른 것인가.트랜스젠더에게 생리는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가.나는 언제 한번 내 몸에 대해 자신있게 얘기한 적이 있는가. 여성들은 일생의 8분의 1을 생리를 하며 보낸다고 한다.그럼에도 여성들은 생리를 할 때마다 긴장하고 몸을 움츠리기 일쑤다. 생리를 하는 기간도 역시 내 일생의 일부라고 자신한다면 더 이상 자신의 성을 ‘지하창고’속에 가두지 말아야 한다.생리를 부끄러워 하거나 감추는 일도 없어야 한다. 여성들이여,그동안 어둡게 잠가 두었던 성을 당당하고 자신있게 밝은 곳으로 끌어내자.여성의 육체가 갖는 생명의 의미를 널리 축복하고,건강한 성의 담론(談論)을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나누도록 하자. 김주희(건대신문 편집장)
  • 장대환 총리인준 부결/각계 반응 - 시민·여성단체 “당연한 결과다”

    국회가 28일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인준안을 부결시키자 시민단체들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며 일제히 환영했다.특히 여성단체들은 “공정한 잣대에 의한 당연한 결과”라며 크게 반겼다.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의 총리인준을 부결시킨 것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 올바른 결정”이라면서 “잇따른 인준안 부결로 장기간의 총리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낳은 김대중 대통령은 잘못된 인사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똑같은 사안으로 두차례나 부결 사태를 야기한 고위공직자 사전검증시스템을 당장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고계현(37) 정책실장도 “두차례나 국정혼란을 초래한 청와대와 김대통령은 책임을 통감하고 민심을 헤아려야 한다.”면서 “총리서리제를 폐지하고 부총리를 총리권한대행으로 임명해 국정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국민의 뜻이 받아들여져 다행”이라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한 고위공직자의 자질 검증 과정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이번 부결 과정은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민우회 최명숙(40) 사무처장은 “장상(張裳)씨보다 개인적 비리와 도덕성 논란이 많은 장대환씨의 총리 인준안이 부결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이구경숙(31) 정책부장은 “국정공백이 문제라면 차제에 총리서리 문제나 경제부총리 대행문제에 대해 법적 논란이 없도록 깔끔하게 처리해서 국민 불안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 이영표 윤창수기자 tomcat@
  • NGO/ 최명숙 여성민우회 처장 “”생리대에 부가가치세 부과 생리의 ‘가치’ 부정하는 것””

    “생리대에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것은 사회의 재생산을 위해 필요한 ‘생리’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여성단체가 생리대의 가격을 문제삼고 나섰다.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임(可姙)여성 1300만여명이 사용하는 생리대는 연간 23억여개에 이른다.하지만 대다수 여성들은 생리대의 가격에 불만을 갖고 있다.한국여성민우회가 지난 4월23일부터 20여일 동안 전국 8개 도시 여성 700여명을 조사한 결과 90.3%가 생리대 가격이 비싸다고 응답했다.1인당 한달 평균 5000원 안팎을 지출,가계에 주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주부터 ‘생리대 가격 인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국여성민우회최명숙(39) 사무처장은 “캠페인을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을 떨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여성은 일생의 8분의 1을 생리를 하느라 보냅니다.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여성들에게 생리에 대해 침묵할 것을 강요해 왔습니다.‘생리는 정결하지 못한 것’이라는 가부장주의적 성의식 때문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YMCA 앞에서 열린 서명운동에는 1시간 동안 6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최 처장은 “처음에는 시민들이 쑥스러워 하며 참여를 꺼렸지만,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전단지를 받아 보고 남성들까지 스스럼없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여성민우회는 앞으로 청소년·대학생 단체,시민단체와 함께 부가세 면제를 포함한 가격인하 문제와 생리대의 안전성 문제 등을 공론화할 계획이다. 최 처장은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주,호주와 아일랜드 등지에서는 생리대의 세금을 면제하거나 낮춰 주고 있다.”면서 “외국의 사례를 시민서명록과 함께 재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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