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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통일TV 등 새 의혹 잇단 돌출… 포스코·KT&G도 ‘좌불안석’

    KT, 통일TV 등 새 의혹 잇단 돌출… 포스코·KT&G도 ‘좌불안석’

    2002년 민영화된 KT는 올해 3월 구현모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과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단독 입후보한 구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불거진 것을 둘러싸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현재 매입한 상품권을 되파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마련해 여야 복수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을 사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구 대표의 친형인 구준모 대표의 회사 에이플러그를 인수하고, KT는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 규모의 ‘보은성 투자’를 했으며, 이를 담보하기 위해 현대차와 7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KT 측은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5차례의 연임 적격 심사와 7차례의 경쟁 심사 과정을 거친 만큼 규정과 절차상 구 대표이사의 연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KT 새 노조가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등 반발도 거세지는 상황이다. 앞서 남중수·이석채 전 대표이사가 연임했지만 개인 비리로 사법 처리를 받아 불명예 퇴진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KT는 지난해 8월부터 KT 인터넷TV에서 방송을 시작했던 ‘통일TV’가 북한 체제를 선전했다는 이유로 지난 18일부터 송출이 중단되며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통일TV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정부 등록 허가를 받고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과정에 구 대표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통일TV의 경영진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등 진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방송 진행자에 울산연합(NLPDR) 리더 출신이자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던 김창현씨가 합류한 배경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등록과 허가 관련,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꼼꼼히 따져 보겠다”고 밝혔다. 공기업으로 출발해 2000년 민영화된 포스코 또한 최고경영자(CEO) 연임 문제를 둘러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영화 이후 초대 회장이었던 유상부 전 회장은 정권과의 유착 논란으로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물러났고, 이구택·정준양·권오준 전 회장도 나란히 3년 임기 후 연임에 성공한 뒤 5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퇴임했다. 회장들이 별다른 견제 없이 연임에 성공해 ‘황제·셀프 연임’이라는 비판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직 회장 중심의 강고한 지배력을 연임에 활용하지만, 정권 교체와 맞물려 리더십 부재와 혼선이 반복되고 궁극적으로 사업의 연속성을 떨어뜨려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2002년 민영화된 KT&G도 사상 첫 공채 출신 대표이사로 2015년 취임한 백복인 사장의 연임 과정에서 ‘지원 자격 변경 및 서류 접수 기간 축소 논란’ 등 공정성 논란이 빚어졌다. KT&G는 2015년 사내외 공모로 진행하던 사장 후보 지원 자격을 2018년부터 ‘전·현직 전무 이상’으로 한정하고 서류 접수 기간을 기존 5일에서 3일로 줄였다. 일찌감치 연임을 선언하고 준비해 온 백 사장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전·현직 CEO의 비리 의혹으로 여러 번 홍역을 치렀다. 김재홍 전 한국인삼공사(현 KT&G) 사장은 퇴임 후 KT&G 복지재단 이사장 시절 유동천 당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징역 2년을 살았다.
  •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들… 정부와 구조개혁 줄다리기[이슈 포커스]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들… 정부와 구조개혁 줄다리기[이슈 포커스]

    KT, 포스코, 우리·신한·하나·KB금융지주…. 최근 회장 연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소유분산기업’들이다. 삼성, LG, SK 등 재벌그룹과 달리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데도 10년 가까이 회장이 장기 집권하는 등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불거졌다. 소유분산기업은 누구 주도로 경영돼야 하는가. 정부 당국과 관련 기업은 한창 줄다리기 중이다. 소유분산기업은 쉽게 말해 주인 없는 회사다.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 기업의 경우 특정인이 특정 세력과 여러 차례 연임을 거쳐 경영권을 장악하는 게 옳은가라는 점이 윤석열 정부의 고민이다. 현 정부는 단순히 지배구조(거버넌스)의 문제를 넘어 기업과 국가기간사업의 경쟁력 문제로 직결되는 본질적인 문제로 여기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최고경영자가 연임에 골몰하다 보니 보신과 자리 나누기가 관행처럼 자리잡았다. 사업 다각화나 해외시장 개척은커녕 소비자와 주주에게 손해를 입히며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는 주된 병폐가 된 지 오래다”라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부터 금융권 수장들의 ‘셀프 연임’에 제동을 걸면서 금융권 회장의 장기 집권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유수의 글로벌 금융그룹들과 비교하면 국내 은행지주그룹은 여전히 규모나 지배구조 등의 측면에서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최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을 앞두고 자진 사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연임이 무산됐다. 불똥은 재계까지 튀었다. 지난해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강조했다. KT의 지난해 기준 주요 지분은 국민연금 10.35%, 현대차그룹 7.79%, 신한은행 5.58% 등으로 나뉘어 있다. 지난 18일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9.95%로 떨어졌지만 최대 주주임에는 변함이 없다. 포스코도 국민연금 9.75%, 씨티은행 7.3%, 우리사주 1.41% 등이다. 국민연금은 또 우리(7.86%), 신한(8.22%), 하나(8.40%), KB(7.97%) 등 4대 금융지주 지분율도 높다. 참여연대가 KT의 ‘현직 대표이사 연임 우선 심사’ 제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여론도 부정적이다. 정치권에서도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원내대책회의에서 KT 연임 문제를 지적했고, 30일 국회에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현황 및 개선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 의원은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이행 방안까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와 금융권도 소유분산기업의 건강한 거버넌스를 고민할 시점이다. 금감원과 국민연금 등이 인선에 개입하는 ‘관치’ 논란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낙하산 CEO가 아닌, 개혁 의지가 있는 CEO가 건강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용어 클릭] 소유분산기업 재벌그룹과 달리 특정 대주주가 없는 기업이나 금융지주를 말한다. KT·포스코·KT&G 등 민영화된 공기업, 우리·신한·하나·KB 등 금융지주가 대표적이다.
  • KT, 구현모 연임 놓고 국민연금과 충돌… ‘포스코 잔혹사’도 되풀이

    KT, 구현모 연임 놓고 국민연금과 충돌… ‘포스코 잔혹사’도 되풀이

    2002년 민영화된 KT는 올해 3월 구현모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과 정면충돌을 앞두고 있다. 단독 입후보한 구 대표이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불거진 것을 두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탓이다. 구 대표는 현재 매입한 상품권을 되파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마련해 여야 복수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구 대표의 친형인 구준모 대표의 회사 에어플러그를 인수하고, KT는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의 규모의 ‘보은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KT 측은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5차례의 연임 적격 심사와 7차례의 경쟁 심사 과정을 거친 만큼 규정과 절차상 구 대표이사의 연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KT 새 노조가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등 내부 반발도 거세지는 상황이다. 앞서 남중수·이석채 전 대표이사가 연임했지만 개인 비리로 사법처리를 받아 불명예 퇴진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KT는 지난해 8월부터 KT 인터넷TV에서 방송을 시작했던 ‘통일TV’가 북한 체제를 선전했다는 이유로 지난 18일부터 송출이 중단되며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통일TV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정부 등록 허가를 받고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과정에 구 대표이사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통일TV의 경영진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등 진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방송 진행자에 울산연합(NLPDR) 리더 출신이자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던 김창현씨가 합류한 배경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등록과 허가 관련,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꼼꼼히 따져 보겠다”고 밝혔다. 공기업으로 출발해 2000년 민영화된 포스코 또한 최고경영자(CEO) 연임 문제를 둘러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영화 이후 초대 회장이었던 유상부 전 회장은 정권과의 유착 논란으로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물러났고, 이구택·정준양·권오준 전 회장도 나란히 3년 임기 후 연임에 성공한 뒤 5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퇴임했다. 회장들이 별다른 견제 없이 연임에 성공해 ‘황제·셀프 연임’이라는 비판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직 회장 중심의 강고한 지배력을 연임에 활용하지만, 정권 교체와 맞물려 리더십 부재와 혼선이 반복되고 궁극적으로 사업의 연속성을 떨어뜨려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2002년 민영화된 KT&G도 사상 첫 공채 출신 대표이사로 2015년 취임해 재임에 성공, 차기 사장 후보로도 올라 있는 백복인 사장의 연임 과정에서 ‘지원 자격 변경 및 서류 접수 기간 축소 논란’ 등 공정성 논란이 빚어졌다. KT&G는 2015년 사내외 공모로 진행하던 사장 후보 지원 자격을 2018년 돌연 ‘전·현직 전무 이상’으로 한정하고 서류 접수 기간을 기존 5일에서 이틀로 줄였다. 일찌감치 연임을 선언하고 준비해 온 백 사장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전·현직 CEO의 비리 의혹으로도 여러 번 홍역을 치렀다. 역대 KT&G 사장 5명 가운데 구속됐거나 검찰 수사 물망에 오른 이만 3명이다. 특히 김재홍 전 사장은 퇴임 후 유동천 당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를 받아 징역 2년을 살았다.
  •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숏리스트, 이원덕·신현석·임종룡·이동연 확정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숏리스트, 이원덕·신현석·임종룡·이동연 확정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쇼트리스트)가 공개됐다. 예상대로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외부인사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포함됐으며 이외에도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과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이 더해지며 4인이 확정됐다. 27일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7명 회장 후보자들의 전문성과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덕성, 업무 경험, 디지털 역량 등에 대해 충분히 토론한 끝에 내부 인사 2명(이원덕 은행장·신혁석 법인장)과 외부인사 2명(임종룡 전 위원장·이동연 전 사장)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다음달 1일 네 명의 후보에 대한 심층면접과 3일 추가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며, 최종 후보는 3월 열릴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18일 1차 후보군(롱리스트)으로 이원덕 행장과 신현석 법인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등 내부인사 5명과 임종룡 전 위원장, 이동연 전 사장 등 외부인사 2명 등 총 7명을 선정했었다. 당초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외부인사 중 한 명으로 포함됐었으나 본인이 불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연 전 사장은 우리은행 출신이지만 전직이라 외부인사로 분류됐다. 업계에선 이 행장과 박화재 사장, 임 전 위원장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박 사장은 2차 후보군에서 제외됐으며, 신 법인장과 이 전 사장이 더해졌다.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은행장 자리에 오른 이 행장의 경우 그룹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있는 동안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내기도 했다. 신 법인장은 상업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 미국지역본부 수석부부장, LA지점장, 경영기획단장, 경영기획그룹장(부행장) 등을 거쳤다. 이 전 사장은 한일은행에 입행한 후 우리은행 연금신탁사업단 상무, 중소기업그룹장(부행장)에 이어 2020년까지 우리FIS 대표이사 사장 겸 우리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했다. 임 전 위원장은 1998년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으로 있는 동안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한빛은행(우리은행 전신) 통합 작업을 실무 지휘했다. 위원장 시절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을 매각해 과점 주주 체재의 지배구조를 도입하면서 완전민영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다만 노조는 임 전 위원장의 인선에는 극렬히 반발하고 있다. 완전민영화된 조직에서 외부인사가 아닌 내부인사가 회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인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우리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앞서 성명을 통해 “임 전 위원장은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 후 최고 경영자의 독단과 비리를 감시해야할 사외이사 자리에 정부 고위관료 출신 친분 인사를 임명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은행 민영화 때는 금융위원장을 지내며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발표하고 우리은행 민영화 핵심 키워드에 대해 자율경영이라며 당시 우리은행장 인사권을 정부가 좌지우지하던 시절을 비판했던 인물”이라고도 꼬집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전날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금융지주 회장 관련 롱리스트가 어떤 기준과 경로로 작성된 건지, 그 중 어떤 방식으로 적격 후보자를 걸러 숏리스트를 만들 건지, 또 그 기준은 무엇인지, 그리고 정량·정성적 평가를 하는 게 선출의 기초일텐데 과연 이를 위한 적정한 시간이 확보됐는지, 과연 이게 물리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전차 지원’ 결정 하루 만에 러 공습…사상자 22명 발생 [우크라 전쟁]

    ‘전차 지원’ 결정 하루 만에 러 공습…사상자 22명 발생 [우크라 전쟁]

    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적어도 11명이 숨졌다. 이날은 미국과 독일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한 이튿날이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남부 자포리자·오데사 등 11개 지역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대적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는 이날 새벽부터 시작된 공습으로 총 1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에 밝혔다.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키이우 남부에서 미사일 파편을 맞고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며 전쟁 사망자가 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말했다. 남부 자포리자 당국은 지역 에너지 기반시설이 공습을 받으면서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적어도 11개 지역, 35개 건물이 피해를 봤으며,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 전력업체인 DTEK은 “미사일 공격 위협에 따라 키이우 및 주변 지역, 남부 오데사, 동부 드니프로 지역에서 비상 정전이 시행됐다”고 밝혔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는 에너지 기반시설 2곳이 손상됐다고 시 당국이 밝혔다.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가 일부 Tu-95 전략 폭격기 등으로 발사한 미사일 59기 중 47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키이우 및 주변 지역에서 요격한 미사일은 20기에 달한다.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중에는 kh-47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도 있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일반 미사일보다 속도가 빠르고 추적과 방어도 어렵다. 러시아는 또 53차례의 다연장로켓(MLRS) 포격을 가하기도 했다.우크라이나 각지에는 자폭 드론도 날아들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란제 샤헤드-136 및 131 자폭 드론 24대를 전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중 15대는 키이우 상공에서 요격됐다. 이 드론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아조우해 쪽에서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미국과 독일은 전날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31대, 독일의 레오파르트2 14대, 영국의 챌린저 14대 등 서방으로부터 100대가량의 전차가 오는 3월 말~4월 초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러시아는 전차 지원이 극도로 위험한 결정이라고 반발하며, 인공지능(AI) 조종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전투 로봇을 투입할 계획을 시사했다. 이 로봇은 5㎞ 떨어진 거리에서도 조종이 가능하며, 외형은 바퀴를 단 소형 장갑차 형태로 알려졌다.
  •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정충묘 초헌관 제향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정충묘 초헌관 제향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은 지난 24일 병자호란 당시 쌍령전투에서 순국한 장졸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정충묘 제향’을 거행했다. 광주시 향토 문화유산 유형문화유산 제1호인 정충묘의 ‘정충(精忠)’은 정충보국(精忠報國)에서 연유한 말로 ‘사사로운 감정이 없는 순수하고 한결같은 국가에 대한 충성’을 의미한다. 이번 제향에서는 방 시장이 초헌관을 맡고 신금철 광주문화원장과 양승균 전통전례보전회 회장이 각각 아헌관과 종헌관으로 참여했다. 한편, 정충묘에는 경상좌도병마절도사 허완 장군을 비롯해 경상우도병마절도사 민영 장군, 공청도병마절도사 이의배 장군, 안동영장 선세강 장군 등 네 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음력 1월 3일 제향을 올리고 있다.
  • 아옳이, 前남편 외도 주장 후 호텔서 ‘포착’

    아옳이, 前남편 외도 주장 후 호텔서 ‘포착’

    인플루언서 아옳이(본명 김민영·32)가 전 남편인 카레이서 서주원(29)과 불륜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뒤늦은 새해 인사와 함께 근황을 전했다. 아옳이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인사도 못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셨냐”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아옳이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호텔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옳이는 “이번 설은 바다 보면서 생각 정리도 하면서 잔잔하게 보냈다”며 “오늘 저녁에 마켓 공지도 할 겸 라방 켜보려고 한다. 진짜 오랜만에 우리 이따가 만나자”고 알렸다.한편 2018년 부부가 된 아옳이, 서주원은 결혼 4년 만인 지난해 10월 협의 이혼했다. 아옳이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주원의 외도를 주장했고, 서주원은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면서 제가 감당하기에 벅차고 넘지 말아야 할 선에 도달했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용의자 보자마자 위험한 걸 알아챘다” LA 총격범의 총 빼앗은 시민

    “용의자 보자마자 위험한 걸 알아챘다” LA 총격범의 총 빼앗은 시민

    “용의자가 위험하다는 것을 보자마자 즉시 알아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몬터레이 파크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밤 총기를 난사해 10명을 살해하고 10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의 추가 범행을 몸으로 막아낸 두 시민영웅 가운데 브랜든 차이(26)가 23일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이렇게 털어놓았다.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이 23일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숨져 희생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용의자 후 찬 쩐(72)은 음력 설을 하루 앞두고 연례 축제가 열리던 몬터레이 파크 소재 ‘스타 볼룸 댄스 스튜디오’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한 뒤 불과 30분 거리의 앨럼브라에 있는 ‘라이라이 댄스 홀’에 진입해 2차 범행을 저지르려다 차이와 다른 남성의 제지를 받고 무장해제를 당한 뒤 도주했다. 로버트 루나 LA 카운티 보안관은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이 쩐의 총을 빼앗아 추가 피해를 막았다고 공식 확인했다.라이라이 댄스 홀이 가족의 사업장이었던 차이는 “용의자 쩐은 누군가를 해치려 한다는 것을 숨기지 않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눈빛이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차이에게 반자동 권총을 겨눴다. 차이는 살면서 진짜 총을 처음 봤다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죽는 줄 알았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1분 30초 동안 용의자와 뭄싸움을 벌이다 결국 총을 빼앗을 수 있었다”며 “그가 권총을 놓치자 바로 집어들어 무기를 조작해 쏘려는 자세를 취했다. 그 순간 원초적인 본능이 깨어났던 것 같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나는 용의자를 다시 겨누며 ‘당장 여기서 나가라’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고 말했다. 차이는 NYT에 “몬터레이 파크는 매우 긴밀한 댄스 공동체를 갖고 있었다”며 “우리 중 한 명이 다른 사람들을 해치려 했다는 것은 아주 끔찍한 일”이라고 몸서리를 쳤다. 용의자 쩐은 이튿날 새벽 캘리포니아주 토랜스의 한 주차장에 버려진 흰색 밴 승합차 바깥에 널부러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잇따른 추격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서부에서 23일 오후 총격 사건 두 건이 발생해 모두 일곱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AFP 통신이 보도했다. 총격 사건은 오후 2시 20분쯤 샌프란시스코 남쪽 도시 해프문 베이의 외곽과 92번 고속도로 인근에서 각각 발생했다. 한 명은 중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샌 머테이오 카운티 보안관은 트위터에서 “이번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 점점 작아지는 일본 남자…키를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여기는 일본]

    점점 작아지는 일본 남자…키를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여기는 일본]

    일본 남성들의 신장이 줄어들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7세 일본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0.8㎝로 가장 컸던 1994년 대비 오히려 0.1㎝가 작아졌다. 하지만 일본 현지 분위기는 줄어드는 평균 신장에 문제가 없으며, 키 큰 남성을 동경하는 분위기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일본 민영방송 TV아사히는 최근 보도했다. 실제로 자신의 신장이 165㎝라고 밝힌 익명의 일본 남성은 “처음에는 키 큰 남자가 지나가면 부럽다는 생각을 무심결에 했던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미 내 키에 대해 충분히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 남성은 자신의 신장을 168㎝라고 소개한 뒤 “키에 대한 콤플렉스는 없다”면서 “키는 그렇게 쉽게 크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최근 일본에서는 신장이 작은 남성을 겨냥한 의류업체까지 등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일본 남성들 중 일부는 작은 신장으로 인한 스트레스 중 하나로 사이즈에 맞는 옷이 많지 않다는 점을 꼽아왔다. 아사히신문 계열의 온라인 매체 아에라닷(AERA dot.)은 스몰 사이즈만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한 남성복 전문 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동안 캐주얼한 옷을 입으려고 해도 스몰 사이즈가 없거나 있더라도 키 170㎝에 딱 맞는 사이즈였다”면서 “이것이 저(低)신장 콤플렉스로 이어진 사례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키는 작지만 패션 센스가 남다른 인풀루언서가 등장하는 등 작은 키 그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키 작은 남성을 바라보는 일본 여성들의 시각도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30대의 한 일본 여성은 “키 큰 남자보다 오히려 젠더의 차이를 못 느끼게 하는 키 작은 남자가 인기”라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남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옷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 옷을 입을 수 있는 것도 키 작은 남자의 무기”라고 말했다. 작은 사이즈의 옷을 주로 판매하는 또 다른 남성복 전문 업체의 관계자는 “작은 키에도 분명 장점은 있다”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여자 친구와 같은 옷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11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7세 일본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0.8㎝에 머물렀다. 1948년(160.6㎝)부터 1994년(170.9㎝)까지는 지속적으로 성장한 반면 그 후로는 일본 남성의 신장이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17세 일본 여성의 평균 신장 추이도 이와 유사하다. 1948년(152.1㎝)부터 1994년(158.1㎝)까지는 지속적으로 커졌지만 지난해는 15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배경에 대해 일본 현지 전문가들은 출산 방법이 다양화되고 출산일을 정하고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아져 출산이 빨라졌다는 점과 임산부가 체형을 의식해 식사량을 조절한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 임종룡 “왜 내가 가면 관치?”… 우리금융 회장 후보 8명 1차 압축

    임종룡 “왜 내가 가면 관치?”… 우리금융 회장 후보 8명 1차 압축

    우리금융지주 새 회장 후보가 외부 인사 3명을 포함한 8명으로 1차 압축됐다. 외부 인사 낙하산 논란에 금융권이 극히 민감해진 상황인 만큼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임종룡(사진) 전 금융위원장 등 외부 인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전날 비공개 회동을 갖고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 8명을 확정했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임 전 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이 포함됐다. 임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롱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왜 제가 (회장직에) 가면 관치가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관치 관련) 지적을 하는 분들이 있어 깊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임 전 위원장을 둘러싸고는 일찌감치 차기 우리금융 회장 ‘낙점설’이 돌았다.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도 최근 내부 출신이 은행장에 오른 터라 이름을 올린 외부 출신 후보를 둘러싸고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조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임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재직) 당시 우리은행 민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자율경영’임을 주장했고, 우리은행이 2001년 공적자금 투입 이후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의 경영간섭’이라고 말한 인물”이라며 “이런 인사들이 우리금융 수장 자리를 노린다면 스스로 관치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전 금융위원장은 2016년 당시 우리은행 과점주주 5개사의 대표이사들을 만나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에 대한 정부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같은 해 우리은행과 예금보험공사가 맺은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이 해제되면서 우리은행의 경영자율성이 회복됐을 땐 임 전 위원장이 직접 “한없이 기쁘다. 주인으로서 더 열심히 해 달라”며 본인 명의의 이메일을 우리은행 전 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우리금융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5명이 롱리스트에 포함됐다. 이 중에서는 이 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추위는 오는 27일 2차 회동을 갖고 이들 중 2∼3명을 추려 최종후보군(숏리스트)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단독 후보자를 확정해 사내이사 선임 절차를 거친다.
  • 임종룡 “왜 내가 가면 관치?”… 우리금융 회장 후보 8명 1차 압축

    임종룡 “왜 내가 가면 관치?”… 우리금융 회장 후보 8명 1차 압축

    우리금융지주 새 회장 후보가 외부 인사 3명을 포함한 8명으로 1차 압축됐다. 외부 인사 낙하산 논란에 금융권이 극히 민감해진 상황인 만큼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외부 인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전날 비공개 회동을 갖고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 8명을 확정했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임 전 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이 포함됐다. 임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롱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왜 제가 (회장직에) 가면 관치가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관치 관련) 지적을 하는 분들이 있어 깊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임 전 위원장을 둘러싸고는 일찌감치 차기 우리금융 회장 ‘낙점설’이 돌았다.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도 최근 내부 출신이 은행장에 오른 터라 이름을 올린 외부 출신 후보를 둘러싸고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조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임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재직) 당시 우리은행 민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자율경영’임을 주장했고, 우리은행이 2001년 공적자금 투입 이후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의 경영간섭’이라고 말한 인물”이라며 “이런 인사들이 우리금융 수장 자리를 노린다면 스스로 관치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전 금융위원장은 2016년 당시 우리은행 과점주주 5개사의 대표이사들을 만나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에 대한 정부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같은 해 우리은행과 예금보험공사가 맺은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이 해제되면서 우리은행의 경영자율성이 회복됐을 땐 임 전 위원장이 직접 “한없이 기쁘다. 주인으로서 더 열심히 해 달라”며 본인 명의의 이메일을 우리은행 전 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우리금융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5명이 롱리스트에 포함됐다. 이 중에서는 이 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추위는 오는 27일 2차 회동을 갖고 이들 중 2∼3명을 추려 최종후보군(숏리스트)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단독 후보자를 확정해 사내이사 선임 절차를 거친다.
  • 임종룡 “관치 지적 고심 중”…우리금융 회장 후보 8명 압축

    임종룡 “관치 지적 고심 중”…우리금융 회장 후보 8명 압축

    우리금융지주 새 회장 후보가 외부인사 3명을 포함한 8명으로 1차 압축됐다. 외부 인사 낙하산 논란에 금융권이 극히 민감해진 상황인 만큼,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외부인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전날 비공개 회동을 갖고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 8명을 확정했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임 전 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이 포함됐다. 임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롱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왜 제가 (회장직에) 가면 관치가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관치 관련) 지적을 하는 분들이 있어 깊이 고심 중이다”라고 밝혔다. 임 전 위원장을 둘러싸고는 일찌감치 차기 우리금융 회장 ‘낙점설’이 돌았다.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도 최근 내부 출신이 은행장에 오른 터라 이름을 올린 외부 출신 후보를 둘러싸고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조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임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재직) 당시 우리은행 민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자율경영’임을 주장했고, 우리은행이 2001년 공적자금 투입 이후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의 경영간섭’이라고 말한 인물”이라며 “이런 인사들이 우리금융 수장 자리를 노린다면 스스로 관치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임 전 금융위원장은 2016년 당시 우리은행 과점주주 5개사의 대표이사들을 만나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에 대한 정부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같은 해 우리은행과 예금보험공사가 맺은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이 해제되면서 우리은행의 경영자율성이 회복됐을 땐 임 전 위원장이 직접 “한없이 기쁘다. 주인으로서 더 열심히 해달라”며 본인 명의의 이메일을 우리은행 전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우리금융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5명이 롱리스트에 포함됐으며, 이 중에서는 이 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추위는 오는 27일 2차 회동을 갖고 이들 중 2∼3명을 추려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단독 후보자를 확정해 사내이사 선임 절차를 거친다.
  • ‘이혼’ 서주원, 아옳이 폭로에 한 말

    ‘이혼’ 서주원, 아옳이 폭로에 한 말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32)가 전 남편 서주원(29)의 불륜이 이혼 사유라고 주장한 가운데, 당사자 서주원이 직접 입을 열었다. 서주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새해부터 많은 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너무 송구하고 마음이 무겁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이혼 논란 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서주원은 “결혼 뒤 저희 부부는 상당 기간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으며 건강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 보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벌어졌던 서로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해 협의를 통한 이혼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양측의 조율 과정을 통해 원만한 협의 이혼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협의 이혼을 하고 수개월이 지나고 난 뒤 최근 갑작스럽게 벌어진 전처 김민영의 돌발 행동에 무척 당황스럽고 황당하기도 했다”며 “김민영의 유튜브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서주원은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면서 제가 감당하기에 벅차고 넘지 말아야 할 선에 도달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필요 없는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잘못된 부분에 관하여는 법적 대응을 통해 시정할 계획이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부디 양해 부탁드리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많은 분께 염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아옳이는 구독자 70만여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이자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가다. 서주원은 L&K 모터스 레이싱 선수로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두 사람은 2018년 11월 결혼했으나, 지난해 10월 합의이혼했다. 아옳이는 지난 11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이혼이 서주원의 외도 때문이라 주장했다. 영상에서 아옳이는 서주원이 신혼 초부터 여자 문제가 많았다며 자신의 구독자들이 서주원의 외도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주원이 이혼하자고 하면서 재산분할로 거액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아옳이는 현재 상간녀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알려졌다.
  • 손태승 연임 도전 포기
“금융권 세대교체 동참”

    손태승 연임 도전 포기 “금융권 세대교체 동참”

    금융당국의 거센 압박에도 막판까지 거취를 고심했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결국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당국의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는데도 자리에 연연할 경우 조직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18일 입장문에서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면서 “앞으로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완전 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 발전을 이뤄 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의 용퇴 결정은 이날 예정됐던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를 뽑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손 회장은 지난해 11월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 권유 등)와 관련해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받은 후 거취에 대해 두 달 넘게 장고를 거듭해 왔다. 중징계 처분을 받은 당시에는 손 회장이 불복 소송을 제기한 후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이후 손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사퇴 압박이 강도 높게 이어지면서 거취 표명을 미뤄 오다 결국 용퇴를 결정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지주 차원 인수합병(M&A) 등 여러 현안이 많은데 당국과 전면으로 부딪쳤을 때 조직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우리은행과 손 회장은 금융당국 징계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은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 회장이 용퇴 이후 개인적으로 징계 불복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본인이 선택할 문제”라면서도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다음 회장 또는 우리은행장이 하는 게 상식적인 면에서 공정해 보인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자회사 대표, 지주·은행 일부 임원, 해외 법인장 등 내부 출신 후보 약 20명과 외부 후보 10명을 검토한 후 10명 내외로 롱리스트(1차 후보)를 확정했다. 차기 회장 후보에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권광석 전 행장, 남기명 전 부행장 등이, 외부 출신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아옳이와 이혼’ 서주원, 외도 폭로에 입 열었다

    ‘아옳이와 이혼’ 서주원, 외도 폭로에 입 열었다

    인플루언서 아옳이(본명 김민영·32)가 전 남편 서주원(29)의 외도 때문에 이혼하게 됐다고 주장한 가운데, 서주원이 입을 열었다. 서주원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결혼 뒤 저희 부부는 상당 기간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으며 건강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보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벌어졌던 서로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해 협의를 통한 이혼에 이르게 됐습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그는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양측의 조율 과정을 통해 원만한 협의 이혼에 이르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협의 이혼을 하고 수개월이 지나고 난 뒤 최근 갑작스럽게 벌어진 전처 김민영의 돌발 행동에 무척 당황스럽고 황당하기도 했습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민영의 유튜브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릅니다.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면서 제가 감당하기에 벅차고 넘치 말아야 할 선에 도달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들께 호소드립니다. 필요 없는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또 “잘못된 부분에 관하여는 법적 대응을 통해 시정할 계획입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아옳이는 구독자 약 7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이자 모델 겸 방송인이다. 의류 쇼핑몰 및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 중인 사업가로 지난해 2021년 기준 연매출 80억을 넘었음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서주원과 결혼해 지난해 10월 합의 이혼했으며 현재 상간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中 인구감소·고령화 소식에 日 언론이 환호하는 이유는? [여기는 일본]

    中 인구감소·고령화 소식에 日 언론이 환호하는 이유는? [여기는 일본]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했던 중국이 최근 인구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언론이 일제히 환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화제다. 이보다 한발 앞서 이미 뚜렷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일본에서 중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현상이 일본에게 또 다른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 분위기다. 또,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지면 결국엔 일본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민영통신사 지지통신은 18일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는 등 저출산 대책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못 내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출생자 수가 6년 연속 감소하는 등 중국의 인구감소 문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곧 중국의 국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보수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중국이 향후에도 줄곧 인구 감소 사회로 돌아설 경우 장기 집권 중인 시진핑 정권의 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진보성향의 마아니치신문은 인구 감소의 원인인 저출산에 대해 “교육비 등 육아 비용 부담 문제와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남녀 인구 비율의 왜곡 등이 저출산 현상으로 이어졌다”면서 “오랫동안 강제됐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중국은 이미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이 고조되고 혼인 건수도 감소해 출산율 저하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일본 현지 매체들은 고령화 시대에 앞서 진입한 일본의 사례에 주목하며 의료·연금 등 사회보장 관련 비용이 해마다 증가해 중국 재정을 압박하는 날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 사회보장 정책은 인기가 없을 수 있는데 이에 중국 인민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지난 10월 중국공산당이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정년퇴직 연령의 단계적 인상을 통한 연금수급 연령의 인상 방침을 밝히자 인민들의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지지통신은 “인기가 없는 정책을 추진하면 사회혼란을 초래하고 중국공산당 일당 지배의 동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지지통신은 “일본은 고령화 대책에서 중국보다 앞서가고 있다”면서 “일본 기업에게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고령화 문제와 관련, 진보성향의 아사히신문도 “16~59세 노동연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2%로 전년대비 0.5% 줄었다”며 고령화가 중국의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았다. 일본 내 중국 전문가들이 보는 시각도 별반 다르지 않다. 중국 내부 사정에 정통한 고로기 이치로 간다외국어대학 교수는 17일 일본의 유력 경제지 산케이신문을 통해 “중국은 많은 경제적 성장을 이뤘지만 이를 뒷받침한 것은 저임금의 청년층이었다”면서 “인구감소는 그 성장 모델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 저렴한 노동력을 제대로 제공할 수 없게 되면 경제성장에 틀림없이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고로기 교수는 “청년층이 고령층을 부양해야 한다는 전통에 더해 물가상승 등으로 중국에서는 아이를 낳으려는 청년층이 적다”면서 “중국의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를 보면 선진국보다 하루빨리 사회보장을 두텁게 할 필요가 있지만 과도한 공공사업으로 정부 부채가 늘어나는 등 난제가 산적하다.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의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17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억 1175만 명으로 61년 만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5만 명 감소한 수치다. 중국은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대약진운동(1958~1960년)의 실패로 인한 대기근으로 다수의 아사자가 발생해 1961년 심각한 인구감소를 경험한 바 있다. 이어 인구 1000명당 출생자 수의 비율인 출생률은 전년의 최저 출생률(7.52%)을 갱신해 6.77%를 기록했다. 출생자 수는 956만 명으로 처음 100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사망률은 전년 대비 0.19% 증가해 7.37%를, 사망자 수는 27만 명 증가해 1041만 명을 기록했다. 60세 이상 인구는 2억 8004만 명(19.8%), 65세 이상 인구는 2억 978만 명(14.9%)을 차지하며 나란히 2021년보다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 2206만 명, 여성이 6억 8969만 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두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세 자녀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과 사교육 규제 등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시행 중이지만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 ‘불륜설’ 서주원 “전처 김민영 돌발행동… 법적대응 계획”

    ‘불륜설’ 서주원 “전처 김민영 돌발행동… 법적대응 계획”

    카레이서 서주원(29)이 전처인 모델 겸 방송인 김민영(32·유튜버 아옳이)이 최근 이혼 사유를 남편의 불륜 때문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18일 서주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새해부터 많은 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너무 송구하고 마음이 무겁다”라고 운을 뗐다. 서주원은 “결혼 뒤 저희 부부는 상당 기간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으며 건강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보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벌어졌던 서로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해 협의를 통한 이혼에 이르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양측의 조율 과정을 통해 원만한 협의 이혼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협의 이혼을 하고 수개월이 지나고 난 뒤 최근 갑작스럽게 벌어진 전처 김민영의 돌발 행동에 무척 당황스럽고 황당하기도 했다”며 “그렇다보니 곧바로 대응을 해야 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주원은 “김민영의 유튜브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라며 “잘못된 부분에 관하여는 법적 대응을 통해 시정할 계획이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부디 양해 부탁드리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김민영이 서주원의 외도 상대 A씨에 대해 상간녀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서주원과 김민영은 이혼설에 휩싸인 바 있으며, 당시 서주원은 김민영과 찍은 모든 사진을 SNS에서 삭제했다. 서주원은 채널A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김민영은 유튜브 구독자 66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두 사람은 2018년 11월 결혼했으나 지난해 10월 협의 이혼했다.
  • “눈물 안 멈춰” 아옳이, 이혼 고백 6일 만에…

    “눈물 안 멈춰” 아옳이, 이혼 고백 6일 만에…

    인플루언서 아옳이(김민영)가 이혼과 상간녀 소송 소식을 전한 뒤 6일 만에 심경을 토로했다. 아옳이는 17일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모를 만큼 요 며칠 동안 과분한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았다.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말이 정말 맞나 보다. 해주신 다정한 말들과 위로들이 제 삶에 기억되고 앞으로 살아갈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아빠는 영상 올라간 날 밤새 한숨도 안 주무시고 댓글 다 읽고 출근하셨다고 한다. 제 앞에서 표현하진 않았지만 저만큼 마음 아팠을 가족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한껏 힘주시려 했던 말들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또 아옳이는 “한번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억울해지고 분노하게 되고 이 슬픔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아 우울해지더라. 모두 흘려흘려 보내고 감사하는 마음만 가득 채워보겠다. 제 안의 슬픔이 빛바래질 수 있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손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저도 꼭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저에게 행복을 선물해 주신 만큼 행복 넘치고 감사한 날들이 찾아오고 이어지길 기도하겠다. 너무너무 사랑하구 너무너무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아옳이는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한 3살 연하의 카레이서 서주원과 2018년 결혼했다가 지난해 10월 이혼했다. 지난 11일 아옳이가 서주원의 외도로 상간녀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 SBS ‘보헤미안 랩소디’ 동성키스 삭제 건… 방심위, 각하 의결

    SBS ‘보헤미안 랩소디’ 동성키스 삭제 건… 방심위, 각하 의결

    SBS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방영하면서 동성 간 키스 장면을 삭제해 성 소수자 인권을 침해했다는 민원과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해당 안건을 각하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SBS가 2021년 2월 13일 방송한 ‘설날특선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해 ‘각하’ 3인, ‘권고’ 1인, ‘문제 없음’ 1인으로 각하 의결했다. 당시 영화가 방영된 후 양성애자로 알려진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전기 영화를 방송하면서 SBS가 동성 간 키스 장면을 임의로 삭제하거나 흐림 처리한 뒤 방송해 성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드러낸 것이라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유일하게 ‘권고’ 의견을 낸 정민영 위원은 “드라마에서 동성 키스 장면을 촬영해놓고 방송에 포함하지 않았다면 이는 방송사들의 자체적인 판단이므로 심의 대상이 아닐 수 있으나, 이번 경우는 국내에서 1000만명 정도가 본 영화를 방영하면서 임의로 편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 후 성소수자 인권연대 등에서 성명도 냈고, 국가인권위원회가 각하하기는 했으나 소수자들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우석 위원은 “콘텐츠 차원에서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고 영화는 좀 더 넓게 보장하지만 방송 플랫폼 차원에서는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걸 규제의 틀에서 다루긴 힘들다”며 “또 설날에는 삭제했다가 이후 방영 때는 하지 않은 것은 일정 정도 사회적 분위기를 수용한 것으로 본다”면서 ‘각하’ 의견을 냈다. 앞서 SBS는 15세 이상 관람 등급을 매긴 영화를 방영하면서 프레디 머큐리의 동성 키스 두 장면을 삭제하고 배경으로 등장하는 남성 출연자들의 키스신 또한 흐림 처리했다. 당시 성소수자 단체들은 “동성애를 유해한 것으로 보고 임의로 편집한 행위”라며 반발했고, 인권위도 “성소수자 집단을 향한 부정적 관념과 편견을 조장하거나 강화할 수 있으므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한다”라는 입장을 냈다. SBS는 같은 해 추석 연휴인 2021년 9월 18일 ‘보헤미안 랩소디’를 19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으로 편성하면서 동성 키스 장면을 삭제하지 않고 방영했다.
  • 與 당권 주자들 ‘尹 세일즈 외교’ 띄우기 나경원 “가슴 벅차” 김기현 “놀라운 성과”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하며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등 성과를 내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 성과’라며 극찬했다. 나경원(왼쪽)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성과를 칭송하는 한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은 때리는 투트랙 전략으로 출마 채비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UAE 방문 성과를 올리며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 만에 4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큰 성과를 이끌어 낸 윤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주말 사이 ‘윤핵관’ 장제원 의원과 설전을 벌였지만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에는 맞서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기현(오른쪽)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쾌거를 이룬 대통령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기업인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벌써 지금 40조원 투자 이야기도 나오지 않느냐”며 “원전에 대한 세일즈가 본격적으로 다시 이번 정부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출마를 시사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나 전 의원은 인스타그램에 ‘무소의 뿔처럼’이라는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의 말을 인용하면서 “지난 금요일부터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봅니다”라고 올렸다. 페이스북에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뵈었다”고 알리며 당권 행보를 이어 갔다. 당대표 선거 등 주요 선거에서 출마 선언 직전이나 직후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은 단골 코스로 꼽힌다. 나 전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만들기 위한 저의 길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 세 분의 전직 대통령 앞에서 그 약속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을 돕는 박종희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며칠 사이 행보를 보면 출마 의지가 명확해 보이지 않나”라며 “다만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있으니 그 기간 의사를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귀국 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귀국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오 시장은 전날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 의원과 저녁을 함께 했다. 한편 조경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폐 정치개혁’(비례대표제·국회의원 면책특권·정당국고보조금 폐지)과 100% 오픈 프라이머리 공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민영·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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