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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쌀 가격 폭등에 ‘쌀 도둑’까지 기승

    日 쌀 가격 폭등에 ‘쌀 도둑’까지 기승

    쌀값 폭등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각지에서 ‘쌀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훔친 쌀을 비싸게 되팔기위한 ‘환매 목적’의 절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일본 민영방송 니혼테레비는 이바라키현 지쿠세이시에서 이번 달에만 6건의 쌀 도난 피해가 확인됐다고 30일 전했다. 30㎏짜리 쌀 14포대 등 420㎏를 도둑맞은 농가부터 가족용으로 보냉고에 비축하고 있던 약 120㎏의 쌀을 도난당한 농가의 사연 등이 소개됐다. 경찰은 절도 사건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쌀 급등이 이어지면서 향후 같은 범행이 예상된다”며 정기적인 순찰과 방범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지쿠세이시 외에 아모모리현과 니가타현 농가에서도 쌀 도난 사건이 다수 보고됐다. 대부분이 환매 목적의 절도로 보인다. 아오모리현 농가에서 660㎏의 쌀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37세 남성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환매 목적으로 훔쳤다”고 진술했다. 이례적인 쌀값 폭등에 일본 정부는 두차례나 비축미를 방출했지만 쌀값 상승세에는 좀처럼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지난 28일 농수산성 발표에 따르면 일본 내 쌀값은 5㎏당 전주보다 3엔 오른 4220엔으로 16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제주 고향사랑기부자 100명에게 제주특산품 추가로 쏜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자 100명에게 제주특산품 추가로 쏜다

    제주도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자 100명에게 특산품 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자 100명에게 기존 답례품과 함께 제주 특산품을 무작위로 제공하는 ‘제주랜덤박스.zip’ 이벤트를 5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기부자에게는 제주의 매력 경험과 제주사랑 실천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제주에 10만 원 이상 기부한 개인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코코리 제주 주방세제 세트 ▲애플망고 2과 ▲제주온 큐테라 울금 3종 세트 중 하나를 무작위로 발송한다. 참여 방법은 고향사랑e음 플랫폼에서 제주에 10만원 이상 기부한 뒤, 네이버폼(https://naver.me/FDnsFpw8)에 이름, 주소, 연락처를 기재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1인 1회만 가능하며, 제주도에 주민등록 주소지를 둔 도민은 제주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할 수 없다. 당첨자는 5월 23일에 개별 문자로 안내되며, 경품은 5월 말부터 순차 발송될 예정이다. 최명동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이벤트는 제주 고향사랑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기부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발굴해 제주사랑 실천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연간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탐나는 제주패스’를 발급해 공영관광지 31개소 무료 또는 할인입장, 민영관광지 할인 혜택 등도 제공하고 있다. 탐나는 제주패스는 고향사랑e음에서 자동 발급되며, 2년 이상 연속기부자에게는 연속기부 연수에 따라 최대 3명의 동반자까지 성산일출봉 등 공영관광지를 무료 또는 할인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김건희 여사, 국회 청문회 불출석…사유는 ‘심신 쇠약’

    김건희 여사, 국회 청문회 불출석…사유는 ‘심신 쇠약’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는 30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YTN 민영화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국회 과방위원장’을 수신인으로 보낸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했다. 사유서에는 “귀 위원회의 2025년 4월 30일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오니 양지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불출석 사유로 “최근 심신쇠약 등으로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득이 출석할 수 없다”고 기재돼 있다. 최 위원장은 김 여사를 향해 “예의바르시다. 심신쇠약이라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과방위는 오는 30일 청문회를 열고 YTN의 민영화 문제와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정부가 언론 장악을 시도했는지 등을 물을 예정이다. 과방위는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김 여사를 비롯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박장범 KBS 사장 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 민주 “억지 기소, 정치 검찰 시대 끝내야” 국힘 “성역 없는 수사에 경의”

    민주 “억지 기소, 정치 검찰 시대 끝내야” 국힘 “성역 없는 수사에 경의”

    24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검찰 비판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광주 전일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검찰이 정치화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창작 소설가로 바뀌었다”며 “소설 쓰는 건 소설가에게 맡기고 검찰은 적확한 증거에 의해 판단하는 시스템이 돼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강유정 캠프 대변인도 입장 발표를 통해 “검찰에 의한 전 정부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 명백해 보인다”면서 “있는 죄는 덮고 없는 죄를 만들며 권력을 남용하는 정치 검찰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친문(친문재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후보는 페이스북에 “정치 검찰의 행태를 도저히 두 눈 뜨고 볼 수가 없다”며 “기소권만 남기고 수사 검찰, 정치 검찰은 완전 해체가 답”이라고 썼다. 김동연 후보는 “윤석열은 파면돼도 윤석열의 검찰은 그대로”라며 “검찰을 해체 수준으로 반드시 뜯어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정치 보복’, ‘억지 기소’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을 억지 기소한 정치 검찰은 반드시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며 “이번 기소는 명백한 정치 보복이자 조기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해 보려는 검찰의 정치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려 문 전 대통령을 제물 삼은 윤석열 정치 검찰의 최후의 발악”이라며 “‘윤석열 일당’의 칼잡이 노릇을 멈출 생각이 없는 검찰 역시 오늘의 이 무도한 정치 보복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전 대통령이 정작 자신의 사위에게는 권력을 남용해 특혜를 제공했다면 그야말로 용서받지 못할 중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역 없는 수사로 권력 범죄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고 심판대에 올린 수사팀의 노력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법원이 국민의 기대치에 맞는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쓰에이 첫 ‘품절녀’…민, ♥사업가와 결혼 “새 시작 함께”

    미쓰에이 첫 ‘품절녀’…민, ♥사업가와 결혼 “새 시작 함께”

    그룹 미쓰에이 출신 솔로 가수 민(본명 이민영·33)이 오는 6월 비연예인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는 소감을 전했다. 민은 21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소중한 사람과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비 남편에 대해서는 “기쁠 때도, 지칠 때도 늘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주었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민은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준 가족, 지인, 친구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이어 “언제나 마음을 나눠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민은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룹 에프엑스(f(x)) 멤버 루나, 2AM 멤버 조권도 민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댓글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민의 소속사 비몬스타엔터테인먼트·K타이거즈엔터테인먼트도 이날 “민이 6월 7일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 사업가로, 두 사람은 지난 2018년부터 만남을 이어오다가 2023년 약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은 지난 2010년 수지, 지아, 페이와 함께 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해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 ‘굿바이 베이비’(Good Bye Baby), ‘다른 남자 말고 너’ 등 인기곡을 냈다. 2017년 미쓰에이가 해체한 뒤로는 솔로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이다. 2022년에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케이팝’(KPOP) 무대에도 오른 바 있다. 이번 결혼으로 민은 미쓰에이 멤버 중 가장 먼저 유부녀가 된다.
  • ‘두 교황’, ‘콘클라베’, ‘희망’, ‘나의 인생’…영화·책으로 다시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두 교황’, ‘콘클라베’, ‘희망’, ‘나의 인생’…영화·책으로 다시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청이 지난 21일(한국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발표하면서 그를 조명한 영화와 자서전에도 다시금 이목이 쏠린다. 가톨릭교회 2000년 사상 첫 남미 출신이자 1282년 만의 비 유럽권 교황으로, 평생 가난한 이들과 어울리며 복음을 실천한 교황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을 터다.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의 ‘두 교황’(2019)은 자진 퇴위로 세계를 놀라게 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잇게 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만남을 토대로 한 영화다. 베네딕토 16세를 배우 앤서니 홉킨스, 프란치스코 교황을 배우 조나단 프라이스가 맡았다. 두 명배우가 보수와 진보를 대변하는 두 교황의 모습을 ‘싱크로율 100%’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에서 프란치스코 당시 추기경이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에게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 학대 은폐한 사건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하는 장면이나, 젊은 시절 아르헨티나 군사독재를 막지 못했다고 고해성사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위험한 곳을 살피고,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편에 서 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품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도 꼽힌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디든 걸어다니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 탱고와 축구를 사랑하는 모습 등 인간적인 면모도 엿볼 수 있다. 교황의 선종 이후 벌어질 추기경들의 선거는 지난달 개봉한 영화 ‘콘클라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콘클라베는 9일간의 추모 기간이 지난 뒤 진행하는 교황 선출 비밀 선거를 가리킨다. 영화는 선거를 총괄하는 추기경 로런스(레이프 파인스)의 시선으로 사흘 동안 6번에 걸쳐 진행되는 투표를 촘촘히 따라간다. 이 과정에서 추기경들이 진보와 보수로 나눠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과거의 애정사는 물론 인종과 젠더 문제까지 건드리면서 결국 ‘교황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부각한다. 선거를 거쳐 탄생하는 새 교황을 통해 교황의 자격은 무엇인지 진중한 질문도 던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뽑은 지난 콘클라베는 2013년 3월 12일부터 이틀에 걸쳐 5차례 투표로 진행됐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전 세계 80살 미만 추기경 120명 이상 최대 14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실제적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은 그가 생전에 냈던 자서전으로 더 자세하게 읽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 출간된 자서전은 ‘나의 인생’(윌북)과 ‘희망’(가톨릭출판사) 2권으로, 지난달 출간됐다. ‘나의 인생’은 이탈리아 민영 방송사 메디아셋의 바티칸 전문 기자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가 집필을 도왔다. ‘희망’은 애초 교황의 사후에 출간될 예정이었지만, 가톨릭에서 특별한 해인 희년을 맞아 올해 앞당겨 나왔다. 가톨릭 희년은 25년마다 거행되는 신앙과 참화, 용서의 해를 말한다. 두 책 모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필에 참여한 공식 자서전이어서 내용은 비슷하다. 책에서 교황은 80여 년 세월 동안 겪었던 역사적 사건과 세월의 굴곡을 함께 한 자신의 삶을 풀어냈다.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조상들 이야기와 부모 세대가 겪은 전쟁의 참혹함을 비롯해 유년기의 경험, 젊은 시절의 고민, 사제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 그 과정에서 자기의 고민과 내면의 모습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낸다. 두 책 모두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분열과 반목을 신학적인 측면이 아니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적었다. 선종 소식이 알려진 21일 오후부터 자서전 ‘희망’은 인터넷 서점의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22일 오전을 기준으로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3위, 알라딘 5위, 예스24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 소망교도소, ‘담장 안 미술전’…부활절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초대전

    소망교도소, ‘담장 안 미술전’…부활절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초대전

    소망교도소가 재소자를 위한 미술전 ‘담장 안 전시회’를 연다. 소망교도소는 “부활절을 앞두고 소망갤러리에서 ‘백다솜 작가 초대전-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6월 30일까지 연다”고 16일 밝혔다. ‘담장 안 전시회’는 재소자들에게 예술을 통한 내면의 변화,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소통과 공감 능력 함양의 기회를 주기 위해 2023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행사다. 재소자들의 통행이 빈번한 복도를 회복의 공간으로 삼아 다양한 작가들의 재능기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5회 전시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백다솜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예수의 탄생과 생애, 고난과 부활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디지털 일러스트로 구성한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백 작가는 “전통 성화를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해 예수님의 시선과 마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여주의 소망교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교화 중심 비영리 민영교도소다. 2010년 한국 교회가 연합해 설립한 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운영을 맡고 있다.
  • 김성훈 경호처 차장, 사의 표명…연판장에 부담 느낀듯

    김성훈 경호처 차장, 사의 표명…연판장에 부담 느낀듯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했던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했다. 경호처에서 발생한 초유의 연판장 사태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직원회의에서 “이달 말까지만 근무하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25일까지 휴가로, 복귀 후 거취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경호처 관계자는 “내부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만 말했다. 김 차장은 경호처 직원들의 집단 반발과 경찰 수사 등에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호처 직원들은 ‘경호차장 등의 권한 행사 중지 청원의 건’이라는 제목의 연판장을 작성하는 등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연판장에는 경호처 직원 700여명 중 500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차장 등 경호처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마친 뒤 윤 전 대통령도 수사할 방침이다. 김 차장이 사퇴할 경우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이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 [세종로의 아침] 어떤 사과

    [세종로의 아침] 어떤 사과

    파면 전날 밤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는 검찰 인사와 저녁 식사를 했다. A검사장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파면을 예상하는 듯했다. 저녁 자리 내내 아쉬움이 묻어났고 회한도 느껴졌다. 검찰의 존폐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 듯 검찰이 받는 대우에 대한 억울함도 토로했다. “검찰이 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이 뜻밖이었다. A검사장은 “그 지적이 맞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머쓱해서 더 말을 하지 못했다. 파면 며칠 뒤 아침 출근길이었다. 용산 대통령실 현관 앞에서 대통령의 현장 방문 사진을 보여 주던 대형 전광판은 꺼져 있었고 그 탓인지 공기도 무거웠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직원들과 함께 대통령실 입구에 들어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당시 근거리에서 보좌한 그는 얼굴이 알려질 대로 알려진 터였다. 넋을 놓고 그 모습을 보다가 B행정관을 만났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안부 인사를 건네자 B행정관은 느닷없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무엇이 죄송하냐”며 손사래를 쳤는데, B행정관은 “이렇게 마무리됐잖아요”라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의 관저 퇴거 전날 밤 C비서관과의 저녁 자리. C비서관은 자리에 앉자마자 “제게 그럴 자격은 없지만 V(대통령을 부르는 VIP를 줄인 말)를 대신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뭐가 미안하냐”고 반문하지 않았고, “모두 대통령을 대신해서 미안하다고 하네요”라고만 답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한 나라를 대표했고 지지받았던 V가 퇴거할 때 책임 있는 말을 하면 좋겠다’는 말을 나눴다. 다음날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에 ‘감사’는 있었으나 ‘사과’는 없었다. 파면 직후 윤 전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도 그랬다. 물론 ‘죄송하다’는 표현은 있었다. 영광, 감사, 죄송, 기도로 이어지는 첫 메시지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했고, 다음 메시지에서도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퇴거 당일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들과 인사를 나누며 “임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 많이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언급한 ‘사과’는 우리가 기대했던 사과가 아니었다. 고마움과 미안함 위주였던 메시지는 여러 차례 반복되며 ‘정치 선언’으로 변질됐다. 윤 전 대통령은 퇴거 당일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1년 6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문 같았다. 결과적으로 A·B·C의 말은 위로가 됐다. 무엇이 죄송한 건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었다. 윤석열 정부가 실패로 마무리된 데 대한 일말의 책임감을 이야기한 것이리라. 이들의 사과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책임감, 기대를 저버린 데 대한 미안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탄핵심판 기각을 바란 이들에 국한된 것이다. 승복을 운운하고 싶은 건 아니다. 어차피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도리는 이곳 한국에 없다. 다만 불과 3년 전 1639만 4815표(48.5%)를 보내 준 국민들의 지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말하고 싶다. 비록 0.73% 포인트 차이로 승리했지만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지지했고 성공을 바랐다.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마무리된 데 대한 사과가 필요한 건 그 이유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이 시작됐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형사 피고인의 이익은 보장받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법정에서 한 발언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대통령이라면, 대통령을 했던 사람이라면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았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의무다. 이민영 정치부 기자(차장급)
  • 대통령실 직원 200여명 환송…尹 “미안하고 감사했다”

    대통령실 직원 200여명 환송…尹 “미안하고 감사했다”

    대통령실 직원들이 11일 한남동 관저를 퇴거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많이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관저를 떠나기 전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수석 및 차장급 이상 참모진과 20여분간 별도로 인사를 나눴다. 윤 전 대통령은 “임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며 “모두 고생이 많았다. 많이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정 실장은 “강건하시기를 기원한다”라고 답했다. 대통령실 직원 200여명은 각자 연차·반차 등 휴가를 내고 관저 앞을 찾았다. 직원들은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한 나의 대통령, 따뜻한 리더 윤석열’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인사했다.윤 전 대통령은 직원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며 “고생했다. 힘내라. 고맙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우리가 취임 이후 국가 발전을 위해 또 자유 민주주의 시장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 소중함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많은 직원들이 눈물을 흘리자 “여러분, 감정을 수습하고 그만 울고 자유와 번영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 尹 관저 퇴거…청년 지지자와 포옹도

    尹 관저 퇴거…청년 지지자와 포옹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만인 11일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했다. 2022년 11월 7일 사저를 떠난 지 약 2년 5개월, 886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한남동을 떠나 사저가 있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이동했다.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살던 사저로, 임기 초반에도 6개월간 이곳에서 출퇴근했다. 공관촌 정문에서 걸어 나온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를 향해 약 5분간 감사의 인사를 했다. 청년들과는 악수하고 포옹했고, 주먹을 쥐거나 손을 흔들기도 했다. 차량에 탑승해서도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었다. 약 30분 정도 걸려 서초동 인근에 다다르자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었고, 아파트 입구에 내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차에서 내려 인사했다. 김 여사는 지지자가 준 꽃다발을 받아들고 감사 인사를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수석급 참모진이 관저를 찾았다. 일부 직원들도 상당수가 반차를 내고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은 사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맞았다. 대통령경호처는 역대 전직 대통령 수준으로 윤 전 대통령 경호팀을 구성했다. 경호 인력은 약 4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파면되더라도 경호와 경비는 유지된다.
  • 尹, 관저 퇴거…“나라 위한 새 길 찾겠다”

    尹, 관저 퇴거…“나라 위한 새 길 찾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만인 11일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렇게 말하며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향후 정치에 관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관저를 떠난다”며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 반,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들을 만났다”며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다”며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회고했다.
  • 한덕수, 대권 여론조사에 첫 등장…이재명 37% 한덕수 2%

    한덕수, 대권 여론조사에 첫 등장…이재명 37% 한덕수 2%

    국민의힘에서 차출론이 불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1일 대권 여론조사에 처음으로 등장해 2%의 지지율을 얻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로 나타났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9%,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4%로 뒤를 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한 대행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2%였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1%였다. 한국갤럽은 인물명을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하는 방식이라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조사 결과는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며 “때로는 정치권·언론에서 자주 거론되지 않던 새로운 인물이나 불출마 선언 또는 출마 불가한 인물도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고, 응답률은 1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 한남동 관저 짐, 서초 사저로… 尹은 11일쯤 옮길 듯

    한남동 관저 짐, 서초 사저로… 尹은 11일쯤 옮길 듯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닷새째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번 주 주말쯤 퇴거할 전망이다. 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번 주말쯤 사저가 있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한남동 관저에 있는 짐을 서초동 사저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에 대한 수리와 보수는 완료됐고 경호처의 사전 점검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말에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퇴거 날짜가 11일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후 6개월간 서초동 사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출퇴근했다. 이에 따라 경호처도 경호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취임 당시보다 늘었고 주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향후 제3의 장소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파면 이후 삼성동에 머무르다 집회 등 문제로 한 달 뒤 내곡동으로 옮겼다. 대통령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 이동과 관련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최대 10년까지 경호를 받을 수 있는데, 20~30명가량의 경호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경호할 인력 구성과 배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이 11일에 퇴거할 경우 파면된 지 일주일 만에 한남동 관저에서 나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경호 문제로 이틀간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오랜 시간 머문 것이다.
  • 저조한 관심·불어난 비용… ‘오사카 엑스포’ 성공할까 [글로벌 인사이트]

    저조한 관심·불어난 비용… ‘오사카 엑스포’ 성공할까 [글로벌 인사이트]

    기대 못 미친 예매율에 적자 우려2조원 건설비·폐기물 ‘낭비’ 지적해외관 42곳 중 완공된 건 절반뿐마스코트 ‘먀쿠먀쿠’ 혹평 쏟아져SNS엔 “미래 아닌 재앙 설계 중”“국민 공감대 형성할 리더십 부족” “지상 최대 ‘기간 한정 축제’인 엑스포는 그동안 인류에게 미래 가능성의 꿈을 제시해 왔지만, 이제 대량 생산·소비의 시대가 끝나고 지속 가능성이 중시되면서 존재 의의를 추궁당하고 있다.” ●첨단 기술 일상화… 엑스포 가치 ‘시험대’ 일본의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지난해 12월 펴낸 저서 ‘쇼와 100년’에서 엑스포가 다음 세대에 어떤 유산을 남길지 자문하며 이렇게 적었다. 첨단 기술이 일상을 파고든 지금 엑스포의 가치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다. 오는 13일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베일을 벗는다.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메가 이벤트로 프랑스(파리), 러시아(예카테린부르크)와의 경쟁 끝에 유치에 성공했지만 개막을 앞둔 일본 사회의 분위기는 과거처럼 뜨겁지 않다. 회사에서 엑스포 입장권을 받았다는 우사미(38)씨는 8일 “표가 있어도 교통·숙박비가 비싸다 보니 굳이 갈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서 “전시 내용도 크게 기대되지 않는다”고 했다. 오사카에 사는 A(44)씨도 “엑스포를 유치했을 때는 정말 기뻤지만 정말로 비싼 돈을 주고 가 볼 만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실제로 일본 민영방송 뉴스 네트워크 JNN이 지난 5~6일 일본의 18세 이상 남녀 26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엑스포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5%에 그쳤다. 엑스포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64%에 달했다. 이런 저조한 관심은 목표치를 밑도는 티켓 예매 상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에 따르면 2023년 11월부터 올 들어 지난달 17일까지 예매된 입장권은 1021만여장. 협회가 기대한 1400만장에 크게 못 미친다. 그나마도 상당 부분은 일반 예매가 아닌 협찬 기업 등이 떠맡은 물량이다. 협회는 엑스포가 후반으로 갈수록 입소문이 나서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애초 인건비 등 운영비 80%를 충당하기로 돼 있는 입장권 판매가 목표에 미치지 못하면 적자 행사가 될 수밖에 없다. 막대하게 불어난 비용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엑스포 건설비는 유치 당시 예상치인 1250억엔(약 1조 22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운 2510억엔(약 2조 2900억원)으로 불어났다. 건설자재와 인건비가 상승하면서다. 운영비 전망치도 809억엔(약 7900억원)에서 1160억엔(약 1조 300억원)으로 급증했다. ●건설 중 가스 폭발·리허설 땐 화재도 특히 엑스포를 상징하는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 ‘그랜드 링’ 해체비를 포함해 2억엔(약 19억 5000만원)이 투입된 ‘반년짜리’ 화장실 등을 두고 비판이 쏟아진다. 막대한 건축비와 폐기물은 엑스포 주제인 ‘생명으로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우려다. 건설 과정에서 일어난 메탄가스 폭발 사고 등도 논란거리가 됐다. 박람회 하이라이트인 ‘해외 전시장’의 건설도 지연되고 있다. 전체 42개에 달하는 해외관 가운데 리허설(테스트 런) 첫날인 지난 4일 기준 건축 완료 증명을 받은 해외관은 전체 절반 정도인 22개에 불과했다. 테스트 런 첫날에는 브라질 파빌리온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엑스포를 두고 “미래가 아닌 재앙을 설계 중”이라는 자조 섞인 비판이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엑스포의 얼굴인 마스코트 ‘먀쿠먀쿠’를 향해서는 ‘불쾌하다’, ‘이해하기 어렵다’는 등 혹평이 쏟아진다. 먀쿠먀쿠는 세포와 물이 하나로 합쳐진 생명체를 상징화한 캐릭터다. 반세기 전인 1970년 오사카 엑스포는 기술 대국인 일본의 자부심을 대외에 알렸다. 그런데 2025년 오사카 엑스포는 왜 찬밥 신세가 된 걸까. 일각에서 오사카 엑스포의 근본적인 문제는 건설과 운영 면에서의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대회 운영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리더십이 부족했던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인들이 아무리 엑스포의 의의와 경제 효과를 강조해도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역대 엑스포를 살펴보면 행사 유치가 늘 성공으로 이어졌던 건 아니다. 2000년 독일 하노버 엑스포는 입장객 수가 예상의 반에도 못 미쳐 약 1200억엔(약 1조 1900억원)의 적자를 안고 폐막했다. 1992년 스페인 세비야 엑스포와 1998년 포르투갈 리스본 엑스포 역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백억엔 규모의 적자를 부담해야 했다. 오사카부는 ‘고도성장기를 지난 일본의 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등 현실을 극복하고 오사카 광역경제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목표로 이번 엑스포를 유치했다. 앞으로 반년간 펼쳐질 오사카 엑스포는 세간의 각종 우려와 불안을 떨쳐 내고 흥행과 의미를 다 잡을 수 있을까.
  • 군포시-아이쿱-행복나래-행복도시락조합, ‘행복 두 끼 프로젝트’ 협약 체결

    군포시-아이쿱-행복나래-행복도시락조합, ‘행복 두 끼 프로젝트’ 협약 체결

    결식우려 아동 40명에 온누리상품권·행복도시락 제공 군포시와 아이쿱자연드림, 행복나래(주),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이 7일 군포시청에서 ‘행복 두 끼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행복 두 끼 프로젝트’는 결식 우려 아동 40명을 대상으로 주 5일 중 2일은 온누리상품권으로, 3일은 밑반찬 개별 배송으로 식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급식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아동과 추가적인 끼니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포시는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발굴하고, 행복나래(주)는 사업비 지원·사업 홍보 등을, 도시락 제조·배달은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이 맡는다. 협약식에는 하은호 군포시장, 사업에 참여하는 아이쿱자연드림 자연드림씨앗재단 이사장 박수진, 경기IN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군포쿱 대표 노종숙, 행복나래(주) 조민영 본부장,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 최준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꼭 필요한 따뜻한 두 끼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아동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빈틈없는 복지시스템 구축하여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尹, 이번 주중 아크로비스타로 옮길 듯… 주민들 “경호·시위 걱정돼”

    尹, 이번 주중 아크로비스타로 옮길 듯… 주민들 “경호·시위 걱정돼”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 사흘째인 6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 머물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중후반, 사저가 있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퇴거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주말은 넘기고, 이르면 이번 주 중후반에 퇴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리 준비를 하지 못했고 정리할 것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경호를 위해 사저에 준비해야 할 것도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탄핵심판에서 기각 혹은 각하를 기대했기 때문에 퇴거 준비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초반에는 퇴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탄핵 인용 이후 이틀이 지난 오후 6시 30분쯤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 관저에 입주할 당시에는 반려견과 반려묘 등이 7마리였던 데 비해 현재 11마리로 늘어나 단독주택 등 제3의 장소도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관저 입주 전에 거주했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복귀하는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에 6개월간 이곳에 거주했기 때문에 경호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탄핵으로 퇴임한 경우에도 경호·경비는 유지된다. 대통령실 홈페이지는 파면 이튿날인 5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윤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등도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에서 ‘20대 대통령 윤석열’로 변경됐다. 정진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고위 참모들은 앞서 일괄 사의를 표명했으나 모두 반려됐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걱정이 앞선다”는 분위기다. 경찰이 인근 집회·시위에 대해 일단 금지 통고를 내렸지만, 윤 전 대통령 지지자 등이 몰려들 가능성이 커서다. 경호에 따른 불편함도 예상된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 김모(63)씨는 “당선 후 출퇴근할 때도 경호원들이 동선 등을 통제하면 굉장히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모(23)씨는 “이전에도 경호원에게 감시당하는 듯해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며 “집 주변에서 집회·시위가 벌어질 텐데 안전이나 소음도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 지도부·나경원 잇따라 만난 尹… 국힘 경선 ‘정치적 입김’ 노리나

    지도부·나경원 잇따라 만난 尹… 국힘 경선 ‘정치적 입김’ 노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6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승복 없이 지지층을 겨냥해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앞으로 조기 대선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내놓은 메시지는 지난 4일 헌재 결정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지지층을 달래는 메시지를 냈다. 이날 나온 메시지 역시 자신을 지지해 준 국민변호인단, 청년층 등을 겨냥했다. 파면 이후에도 지지층 결집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일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5일에는 본인이 먼저 제안해 나경원 의원과 차담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많이 해 줘서 고맙다. 수고했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면 이후에도 잇따라 지지층 결집 메시지를 내고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윤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사저에만 칩거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특히 윤 전 대통령 지지율은 임기 중 10%대까지 떨어졌으나 탄핵 정국에서는 오히려 상승했다는 여론조사가 여럿 나왔다. 이를 기반으로 윤 전 대통령이 향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친윤(친윤석열) 대 비윤(비윤석열)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경선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긴 힘들다는 예측도 만만찮다. 이날 메시지에 친한(친한동훈)계 조경태 의원은 “빨리 우리 당을 나가서 메시지를 내든지 하시라고 해야 한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형사상 불소추특권이 사라지며 추가 수사 부담이 커진 만큼 윤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조만간 ‘공천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사건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지도 주목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 월드비전, 크리에이터 아옳이와 함께 아동 ‘꿈’ 응원하는 가게 ‘비전스토어’ 캠페인 전개

    월드비전, 크리에이터 아옳이와 함께 아동 ‘꿈’ 응원하는 가게 ‘비전스토어’ 캠페인 전개

    -월드비전, 오늘(7일)부터 아동의 꿈을 응원하는 ‘비전스토어’ 캠페인 전개-크리에이터 아옳이(김민영), ‘비전스토어’ 캠페인에 동참-비전스토어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가게 및 기업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확인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크리에이터 아옳이(김민영)와 함께 아동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오늘(7일)부터 ‘비전스토어’ 캠페인을 전개한다. ‘비전스토어’는 전국 가게 및 기업에서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된 캠페인이다. 전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후원 동참을 통해 아이들의 삶에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평소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나눔을 실천해 온 아옳이는 월드비전 고액후원자 모임 YLC(Young Leadership Council) 위원으로, 이번 ‘비전스토어’ 캠페인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전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어린이의 꿈을 후원하는 ‘비전스토어’ 캠페인에 참여하는 가게에는 고유한 번호와 가게 이름이 각인된 인증 현판이 제공된다. 후원금은 해외 취약지역 아동의 영양 및 교육 지원을 포함해 국내외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실제로 ‘비전스토어’를 통해 후원받은 베트남 어린이 ‘짜이’는 현재 영양실조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가게로는 폴바셋, 약손명가, 윤희헤어미용실 등 전국 2만 5천 개 이상의 가게 및 기업들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아옳이는 “꿈이 없거나 꿈을 꿀 여유가 없는 환경에서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의 현실이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더 많은 가게 또는 기업들이 비전스토어 캠페인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아이들의 삶에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변화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흔쾌히 캠페인에 참여해 주시고, 촬영 내내 아이들의 현실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해 주신 아옳이 님에게 감사하다”며, “아이들의 미래를 월드비전과 함께 변화시킬 사장님들의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비전스토어’ 캠페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입장문 낸 尹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

    입장문 낸 尹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헌재 선고 약 두시간 후인 이날 오후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당초 윤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지지자를 향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의 탄핵 심판 결정을 승복하겠다는 명시적인 발언은 없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파면 당시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밝혔다. 특히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면서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해 불복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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