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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로에게 길을 묻다] 조순-한완상 신년 대담

    [원로에게 길을 묻다] 조순-한완상 신년 대담

    2009년 소의 해가 우리 앞에 펼쳐졌다.기대와 설렘 속에 맞이한 기축년(己丑年)은 어느 때보다 거센 도전과 함께 시작됐다.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어떤 각오와 자세로 새해를 맞을까.조순 서울대 명예교수(경제학)와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대화를 통해 새해 우리가 마주한 도전과 기회,가능성과 해법을 짚어보면서 한 해를 조망해봤다.서울시장,경제부총리 등을 지낸 조 명예교수와 한성대 총장,통일부총리 등을 지낸 한 전 총재의 대담은 30일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1. 도전과 과제는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희망과 설렘 속에 어느 때보다도 국내외적인 도전이 거셉니다.우리는 지금 어떤 도전과 마주서 있는 것입니까.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 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세계를 큰 틀에서 변화시키고 있다.패러다임 시프트(shift)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자본주의 자체가 큰 변화와 궤도 수정의 시기를 맞고 있다.경제는 물론 정치적 운영방식에도 큰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자유방임이 위기를 가져왔다.그동안 작은 정부에 대한 강조는 정부 능력을 약화시켰다.미국도,유럽도,우리도 그렇다.해결 방향이 잡히지 않고 있다.자유시장이란 메커니즘과 조정역할을 해야 할 정부가 조화를 이뤄나가야 할 텐데 모두 능력을 잃어버린 터다.미국도,유럽도 우왕좌왕하며 길을 못 찾고 있다.금융위기로 인한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의 잇단 제로 금리정책은 앞으로 유동성 과잉이라는 후유증을 가져올 수도 있다.세계적 인공 대지진으로 불리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잇단 여진이 우려된다.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우리가 마주 선 도전은 세계적이고 복합적이다.21세기 정보화 세상이 되면서 조종당해오던 대중은 주체가 되면서 정치사회적 참여의 폭을 넓혔다.또 국가와 거대조직에 자유롭게 의사를 표시하고 맞서기 시작했다.정보화는 21세기 선진국으로 앞서나가면서 개인과 사회의 행동양식을 바꾸어 놓았다.그런데도 한반도는 20세기 냉전 속에 갇혀 있다.이런 과도기적 모순 속에 월가의 금융위기가 닥쳐서 도전과 위기를 격화시켰다.위기가 겹친 것이다.시장을 신뢰할 수 없는 데다,문제투성이의 시장을 고쳐나가야 할 능력을 정부가 갖고 있는지에 대한 불신과 회의다.대중들의 늘어난 참여의 폭과 커진 목소리만큼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도 과제다. 2 어떻게 해결하나 -금융위기의 바탕에 도덕적 해이가 자리잡고 있다는 반성이 나오고 있습니다.‘미국식 자본주의의 붕괴에 따른 세계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선 어떤 처방이 필요합니까. 조 명예교수 정부와 시장의 역할을 어떻게 나누고 조화시켜 나가야 할지를 새롭게 짜야 한다.정부 역할을 어떻게 향상시켜 나갈지도 문제다.부패는 꼭 부정한 돈을 받아서만이 부패가 아니다.새 금융기법을 이용해 금융 유동성을 늘리고 그 틈바구니에서 지나친 혜택을 누려온 금융엘리트들과 이를 눈감아온 워싱턴의 정치가와 관료들의 행태도 구조적인 부패다.일확천금을 꿈꾸는 한탕주의식 금융기법과 파생상품들,갈수록 벌어지는 빈부격차와 굳어져가는 계층의 벽,투기적 요소가 높아지는 정글 자본주의.이런 속에서 가속화되는 중산층의 몰락과 빈곤계층의 확대.이런 요인들 속에 미국인들은 근검절약과 청교도 정신을 잊었다.이것이 금융위기의 저변에 있다. 한 전 총재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정적 구제금융이 아니라 윤리적인 구제금융”이라고 강조했다.시장과 윤리,정부의 규제 관리,이 3자간의 균형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자본주의를 작동시키는 동물적인 추동력(이윤을 향한 욕심)을 멈추게 하려는 게 아니라 그러한 동물적인 상황에 먹히고 싶지 않을 뿐”이라는 지적은 음미할 만하다.각종 금융 파생상품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려다 도덕적·사회경제적인 파산,총체적 파산을 가져온 게 아닌가 싶다.‘슈퍼 캐피털리즘(capitalism)’이 탐욕의 늪에 빠지는 것을 국가가 정당한 제동을 못 걸고 방관해 온 것이다.우리나라도 그렇다.이런 속에서 합리적이고 도덕적이며 국민들이 인정해주는 정당한 목표를 찾아야 한다.이를 위해 큰 정부,작은 정부를 넘어선 적극적인 정부란 개념을 강조하고 싶다. -‘2차 세계대전 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 한국이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새해에 꼭 살아남자.’라는 말이 직장인 사이에 유행할 정도로 금융위기를 맞은 민초들의 위기의식은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조 명예교수 비전과 전략 없이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오기 어렵다.위기가 커질수록 통치의 기본 방향을 예측가능하게 하고,그 속에서 국민들과 소통하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대학(大學)의 가르침대로 친민(親民)의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불안해하는 민초들을 어루만지고 그들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정책의 계획과 집행에서 국민 위주,사람 위주의 인본주의 정책으로의 사고와 틀의 전환이 있어야겠다.우리는 벤치마킹할 대상이 없다.따라잡을 대상이 없다.고통을 나누면서 창조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이제 누가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인가.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지금은 막막하고 어렵겠지만 자신감을 잃지말고 서로 격려하면서 어려움을 넘어야 한다.국가나 개인이나 과거의 패러다임을 떠난 새로운 환경에서 존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다. 한 전 총재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경제적인 힘,군사적인 힘으로 세계를 이끌지 않겠다.이상과 꿈,민주주의와 정의,자유,기회 같은 가치를 통해서 미국을 이끌겠다.”고 강조해 왔다.그는 큰 틀의 변화에서 생기는 도전과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느 미국 대통령들하고도 역할과 무게가 다르다.오바마는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대안을 통해 새로운 세계의 초석을 놓기 위해 열성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성장 동력을 청정 에너지개발 등 녹색경제에서 찾고 있다.또 다른 성장기반으로 초인터넷 슈퍼 하이웨이 건설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미국에 비해 우리의 청정에너지 개발기술이 그렇게 뒤처져 있지 않다.경제적으로나,민주화 등 정치적으로 우리의 성취와 역량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위축되지 말고 우리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3 바람과 지향점은 -오바마는 한반도 및 북한 핵문제 등 대북한 정책에도 새로운 접근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전 총재 오바마는 대북 정책을 바꿀 것이다.전술적인 차원이 아닌 축의 차원에서 바꿀 가능성이 높다.그는 북한에 대한 압박정책이 더 비핵화를 거스르고 북한의 핵무기 제조를 촉진시켰다고 지적해 왔다.이른 시일 안에 북한에 특사를 보낼 것이다.우리 정부도 더 늦기 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평양과 워싱턴 사이가 좋아지도록 적극 외교를 펼쳐야 한다.북·미관계가 좋아지면 우리의 몫이 있다.남북관계 개선은 일자리 창출,경제적 실리 차원에서 봐야 한다.북한이 국제사회에 들어오면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져 상호 호혜적인 윈윈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이명박 정부도 늦지 않았다.기회가 오고 있다. 조 명예교수 국제환경 전체가 충돌을 피하면서 공존과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북한에 강경정책을 취하던 부시 대통령도 집권 2기 때에는 앞선 클린턴 행정부의 유화정책과 유사한 정책을 추구,크게 변한 모습을 보여줬다.여유 없는 상대를 자극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북한 입장에서는 남북간의 긴장을 필요로 하는 측면도 있다.저쪽에 그런 필요성이 있는데 여기서 조금만 모진 소리를 하면 더 거센 반응이 나올 수 있다.좀 더 유연한 대처를 기대한다. -2월이면 이명박 정부가 집권한 지 만 1년이 됩니다.실용주의와 시장친화정책을 표방해 온 이명박 정부는 국가경영 및 소통능력,정책적 전문성,도덕적 리더십 등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수 있을까요. 조 명예교수 정책적 일관성,책임지는 자세,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친민 정신이 아쉽다.정부가 당장 무슨 정책을 시행할 것처럼 말하다가 없었던 일로 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부처마다 이야기가 다르고 최고 책임자의 이야기가 다르면 혼란이 생기고 국민들의 불안을 부채질하게 된다.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말처럼 ‘책임은 내 앞에서 끝난다.’는 정책 당국자들의 책임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지도자와 정부는 국민들 안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해야 한다. 한 전 총재 평가는 이르지만 1년만 갖고 평한다면 국민들과 더불어 생각하는 자세가 아쉬웠다.금융시장의 탐욕을 도덕적·윤리적으로 정부가 관리해야 하는데 정부가 금산분리 완화,민영화,탈규제 쪽에 방향을 잡고 밀어붙이려고 하는데 불안하다.목표 자체는 변경하지 않아도 수단은 융통성 있게 선택할 수 있게 열어나가야 한다.특히 지도자가 깨끗하고 진실되게 이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그럴 때 국민들이 지도자를 보고 그렇게 해야겠구나 하는 공감대,공명을 일으키게 된다.‘공포로부터의 자유’,이게 필요하다.이건 희망이다.국민들에게 끊임없이 희망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국민 서로서로 불어넣어줘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국민에게 귀를 활짝 열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는 그런 지도자의 모습이다.지도자가,각료들이 국민의 아픔을 달래주고 도모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그 모습 보여주는 것 지난 1년은 성공하지 못했다.희망을 줄 수 있는 믿음을 우리 정부도 새해에는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사회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정리 김지훈 김정은기자 kjh@seoul.co.kr
  • 코레일 “경영효율화로 위기 돌파”

    코레일 “경영효율화로 위기 돌파”

    코레일이 ‘경영효율화’를 위기돌파 카드로 꺼내 들었다. 구원투수로 나선 심혁윤 사장 직무대행의 돌파력이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29일 코레일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2012년까지 정원의 15.9%(5115명)를 감축해야 한다. 자회사인 코레일유통도 37.5%(217명)를 줄여야 한다.2012년까지 영업수지 흑자 달성 또한 의무사항이다. 2010년까지 경영개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코레일의 민영화 추진을 검토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어서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코레일은 일단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피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자연감소 인원이 매년 800여명에 달하지만 신규 인력은 당분간 뽑지 않을 방침이다. 명예퇴직과 희망퇴직도 실시하기로 했다. 천안~신창, 국수~팔당 간 등 광역전철 확충과 2010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등에 따른 필요인력은 정부와 별도로 협의키로 했다. 코레일유통의 열차 내 판매사업이 코레일투어서비스로 넘겨져 감원에 따른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기준 6414억원에 달하는 영업수지 적자를 2010년 50% 수준으로 축소하고 2012년 흑자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본격 추진된다. 매표와 역무 자동화를 확대하고 이용실적이 낮은 60개 역은 무인화(12곳)하거나 열차를 통과(33개)시키는 등 운영효율화로 259억원을 절감키로 했다. 승무사업소 통합도 추진된다. 하역업,창고업 등 신사업은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수익성이 낮은 단거리 물량 수송은 중단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MBC등 지상파방송 총파업 예고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하 언론노조)이 한나라당의 미디어관련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언론노조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일 오전 6시부터 신문과 방송제작 및 기타 관련 업무를 전면 거부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이는 여당이 26일께 신문과 방송의 겸업 허용,대기업의 방송 소유 허용 등을 골자로 한 7개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한편 이 같은 언론노조 총파업 결의에 따라 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가 적극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방송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민영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큰 MBC 노조는 파업 시작과 동시에 미디어 관련법 보도와 제작을 제외한 전 조합원들이 모든 프로그램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MBC 노조는 1999년 통합 방송법 제정을 앞두고 총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지난 23일 사옥 본관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SBS 노조도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며,CBS와 EBS 등도 차례로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새해부터 구성되는 노조 집행부와 ‘사원행동’측이 공동으로 ‘방송 악법 저지 특위’(가칭)를 구성했고,파업 여부는 이후에 결정할 예정이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뚝딱뚝딱’ 국회는 通法府?

    ‘뚝딱뚝딱’ 국회는 通法府?

    18대 국회가 잇단 파행 운영과 예산안 및 법안의 졸속 처리로 통법부(通法府)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한나라당은 114개 중점 법안을 연내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야당과의 협상 시한인 25일 이후에는 휴일을 포함하더라도 연말까지 남은 시간이 엿새에 불과하다.법안의 졸속 심사·처리가 불을 보듯 뻔하다.앞서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헌법이 정한 시한을 넘겨 단 7일만에 부실 심사해 비판을 샀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상임위,법사위,본회의의 3단계 법률안 심사과정을 거치게 된다.상임위에 법안이 회부되면 일부 개정법은 15일,전부 개정법과 제정법은 20일이 지나야 의사일정으로 상정할 수 있다. 상임위에서 법안 심사가 끝나면 법제사법위의 체계·자구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한나라당의 계획대로 연내 법안을 처리하려면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은 고사하고,물리적으로 제대로 된 심사 절차조차 밟기 어렵다. 24일 현재 상임위에 상정되지 않은 법안도 수두룩하다.정무위의 은행법(산업자본의 시중은행 보유가능 지분 4%→10%)·금융지주회사법(금산분리 완화)·산업은행법(산업은행 민영화),행정안전위의 집회및시위법(시위시 마스크 착용 금지),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신문방송법(신문·방송겸업허용)·정보통신망법(사이버 모욕죄 신설),법사위의 통신비밀보호법(휴대전화 제한적 감청 허용),정보위의 국가정보원법(국정원 업무범위 확대) 등 여야간 이견이 첨예한 법안이 대표적이다. 국회법은 의원이 법률안을 검토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보장하고 나아가 졸속 입법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한 사유로 상임위의 의결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각각 상임위(15~20일)와 법사위(5일)에서 상정·제안 기간을 거치도록 명시하고 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상정 이전에 전문위원들이 검토하기 때문에 부실 심사가 아니라고 여야가 종종 변명하는데,이는 예산과 법안 심사라는 의원 본연의 기능을 부정하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의원들이 1인 보스에 종속되어 정략적으로 움직이는 정치 문화에 문제의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다.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현재의 국회 상황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여당 의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등 입법부가 행정부의 시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면서 “당·정분리,상임위 위주의 국회활동 등 여러 대안이 나오지만 입법부가 거수기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여당 국회의원들의 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구속 권정달 자유총연맹 총재 한산개발 노조쪽에 2억 건네

    지난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권정달 자유총연맹 총재는 한전산업개발 인수를 위해 노조 쪽에 돈을 주고,인수비용을 갚기 위해 자회사를 만들어 공금을 빼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권 총재는 한산개발 노조가 민영화에 반대하자 2001년 10월 노조위원장에게 “한산개발 사장으로 임명해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2억원을 건넸다.자총이 한산개발 인수에 쓴 돈은 659억여원이지만,이 가운데 회사 자금은 6억여원으로 1%에 불과하고,나머지는 은행 대출금 등으로 충당했다. 이에 대출 등으로 금융비용만 매해 수십억원씩 발생하자 권 총재는 자회사를 만들어 자신의 보좌관 출신 이모씨를 앉히고,다시 손자회사격인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자총 자금 8억여원을 이 회사에 빌려주는 것처럼 빼돌려 ‘공금 돌려막기’를 했다.2004년 초에는 호주 크리스마스섬에서 카지노 사업을 추진하면서 또다시 자총 공금 9억 9700만원을 빼 썼다.하지만 현지 사정 등으로 사업이 무산돼 채무를 떠안게 되자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T사 대표 성모씨에게 이 빚을 대신 갚게 하는 대가로 시세 1800억원인 종로구 흥인동 한산개발 건물과 부지 등을 1500억원에 T사에 넘겼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제2 촛불 켜지나

    “제2의 촛불 조짐인가,단순한 퍼포먼스인가.” 최근 들어 서울 명동 등 도심에는 기발한 아이디어에 동조,자발적으로 모여 집회나 행사를 갖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촛불산책’과 지난 11일부터 서울 명동에서 매일 2배수씩 증가해 모이는 ‘너를 기다릴게 무한도전×2’ 등이 그런 예다.이런 가운데 21일 오후에는 서울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한국진보연대,민주노총,민주노동당 등이 주최한 ‘반(反)민생·반(反)민주 규탄대회’가 열렸다.집회에는 ‘무한도전×2’ 참가자와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는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 등 4000여명(경찰 추산 2000여명)도 참가했다.당초 이날은 ‘무한도전×2’ 참가자 4096명이 모이기로 했었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이기 때문에 개최 자체가 불법이고 모두 사법처리 대상”이라면서 이들의 행동에 촉각을 곧두세우는 모습이었다.잇따라 열린 집회나 행사의 양상이 촛불집회 때와 흡사하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구심점도 하나 없이 그냥 나와서 하고 싶은 말을 한다.이 가운데는 공공수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피켓을 내건 이도 있었고, ‘MB정부 규탄’을 위한 줄넘기 퍼포먼스를 한 사람도 있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설] 공기업 경영효율화 더 고민해야

    정부가 어제 한국전력과 철도공사 등 69개 공공기관 정원을 평균 13% 줄이는 내용의 경영효율화 방안을 담은 제4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1만 9000명의 인력 감축과 함께 8조 5000억원어치의 자산을 매각하고 인건비 등을 줄여 10조원 이상의 경영개선 효과를 거두겠다고 약속했다.우리는 정부가 이미 밝힌 주공·토공 등 10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민영화·통폐합 계획과 함께 경영 효율성을 10% 끌어올리기로 한 이번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한다.실질적인 경영 효율화와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요구되는 공기업의 시대적 역할에 대해 더 고민해 줄 것도 주문한다.그래야만 정원의 15%를 줄이기로 한 농촌공사의 구조조정이 이명박 대통령의 칭찬을 받자 거기에 짜맞췄다는 비판에서 벗어나 정책 추진의 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다.정부가 방만한 인력을 자연감소와 희망퇴직을 통해 줄이되 감소분의 절반만 신규 채용하고 나머지는 청년인턴제를 활용하기로 한 것은 유감스럽다.일자리를 나누고 경비를 절감해야 하는 데서 나온 고육책이겠지만 정규직의 비정규직 전환을 정부가 용인하는 것이 과연 공기업의 고유·핵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선진화 목표와 양립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 공기업의 고용 정책이 민간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일자리 지키기가 최대 현안인 상황에서 정부는 하위직보다는 과다한 고위직 감축과 조직개편,방만한 복지예산 조정 등 추가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노조를 설득해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와 연봉제 실시 등도 더욱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공기업 선진화 정책은 실질적인 경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공기업 69곳 1만9000명 줄인다

    공기업 69곳 1만9000명 줄인다

    한국전력과 한국철도공사 등 69개 공공기관의 정원이 앞으로 3~4년에 걸쳐 1만 9000여명 감축된다.기관별로 정원의 10.0~37.5% 수준이다.철도공사가 전체 3만 2000여명 중 5000여명으로 감축 인원이 가장 많다.예산 절감 1조 7000억원,자산 매각 8조 5000억원 등 최소 10조 2000억원의 재무 건전성 개선도 추진된다. 정부는 21일 69개 기관의 경영 효율화 방안을 담은 제4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이 기관들은 전체 305개 공공기관 가운데 폐지(5개)나 즉시 민영화(22개) 대상을 제외한 278곳 중 관계부처간 협의가 끝난 곳들이다.나머지 209개 기관에 대한 선진화 계획은 내년 초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정부는 불필요하거나 효율화가 가능한 부문을 추려 여기에 속한 1만 9000여명을 자연감소와 희망퇴직 등을 통해 줄이기로 했다.69개 공공기관의 전체 정원 15만명 대비 13% 규모다. 민간 이양이나 위탁을 통해 4500명(한국도로공사,한국감정원,한전KDN 등)을 줄이는 것을 비롯해 비핵심 기능 정비로 5900명(한국수자원공사,한국농촌공사 등),업무 효율화로 9000명(한국조폐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전력 등)이 각각 감축된다. 감원을 통해 절감한 예산은 내년에 인턴 1만명 채용과 공공서비스 확충 등에 활용된다.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인건비 감축분을 일자리 나누기에 쓸 경우 이를 감축 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철도공사의 용산역세권 부지(7조 6000억원),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2개 상록회관과 노후 임대주택(2000억원),마사회의 경주경마장 예정지(160억원),가스공사의 직원사택(362억원) 등 65건 8조 5000억원어치의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여기에 정원 축소에 따른 인건비 절감액 1조 1000억원,경상경비 5% 삭감에 따른 예산 절감액 6000억원 등을 더하면 10조 2000억원 이상의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가 난다고 정부는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국 통화정책 실물경제 뒷받침해야”

    “한국 통화정책 실물경제 뒷받침해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7일 내놓은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세계 교역량 위축,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한국 경제가 내년 2.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당분간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 활동을 뒷받침하는데 통화정책의 무게중심을 둘 것을 권고했다. OECD는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7%로 기존 전망보다 2.3%포인트 내려잡았다.OECD는 “한국의 경기 회복 시점은 세계경제 회복에 달려 있고,세계경제 회복은 2009년 후반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올해 1.7% 증가에서 내년에는 1.1% 감소로 돌아서고,투자 증가율은 같은 기간 0.6%에서 0.2%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수출 증가율은 올해 9.1%에서 내년 6.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실업률은 3.2%에서 3.6%로 높아지고,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에서 3.9%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통화정책과 관련,“경제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당분간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 활동을 뒷받침하는데 중점을 두고,정상화 이후에는 우선 순위를 물가안정 목표로 변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환율정책에 대해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원화 절하 압력이 강한 상태에서는 외환시장 개입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측하고 시장 개입은 미세조정에 국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정정책의 방향으로는 신속하고 경기 진작 효과가 크며,경기가 호전됐을 때 바로 환원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특히 중장기적으로 고령화와 사회보험 확대,남북협력 관련 지출 소요 등을 고려할 때 재정건전성 유지가 필요하고 공기업 민영화 및 통합 계획의 실행도 필수적이라고 권고했다.세제와 관련해서는 “종합부동산세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지방보유세로 통합하고 거래세도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세수 확보를 위해 OECD 평균(18%)보다 낮은 부가가치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제시했다.노동정책 부문에서는 “정규직에 대한 보호를 완화하고 사회안전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비정규직법 시행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해외로 간 공기업 “달러 벌어 올게요”

    국내 산업에 매달렸던 공기업들이 달러 벌이에 적극 나섰다.공기업들이 해외 사업을 따내면 시공을 국내 업체에 맡길 수 있어 연관 산업 발전도 기대된다.사업 운영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비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 자금조달 어려움도 덜 수 있다.한국전력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5억달러(약 3조 4000억원)규모의 발전사업을 따냈다고 밝혔다.한전은 사우디 전력공사(SEC)가 국제경쟁입찰로 내놓은 라빅 중유발전소 건설공사에 사우디 아쿠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한 결과 최저가격 입찰자로 선정됐다.한전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추후 협의과정을 거쳐 내년 초쯤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라빅 사업은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의 북쪽 150㎞에 있는 라빅에 순발전용량 1200㎿급 중유화력발전소를 건설한 뒤 소유하면서 운영 수익을 내다가 소유권을 넘겨주는 ‘BOO(Build-Own-Operate)’방식으로 건설된다.내년에 착공,2010년 준공된다.이후 2033년까지 20년간 운영하며 전기를 팔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넘겨주는 프로젝트다.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수주한 요르단 5억달러 발전소 건설운영사업에 이어 중동에서는 두번째로,규모는 요르단 사업의 5배에 이른다.수출보험공사가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통해 최대 10억달러의 신디케이트 론에 대한 보증지원도 맡게 된다.한전 아주사업처 김익래과장은 “사우디는 중동에서 시장이 가장 크며,전기가 모자라 민자발전사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최종적으로 따내게 되면 사우디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수자원공사도 이날 파키스탄에서 8억달러 상당의 상수도 사업을 수주하면서 세계적인 물사업 전쟁에 적극 뛰어들었다.이 사업은 파키스탄 최초의 상수도 민영화사업으로 이슬라마바드에서 56㎞ 떨어진 인더스강에서 강물을 취수해 이슬라마바드시와 인근 라왈핀디시 지역 350만명 주민에게 하루 90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사업방식은 사회기반시설의 준공과 동시에 시설의 소유권을 국가나 지자체에 넘기고 특정 기간 운영·관리권만 갖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과 달리 시설에 대한 소유권도 갖는 BOOT(Build-Own-Operate-Transfer)방식이다.수공은 앞으로 6개월간 세부 조사를 거쳐 사업시행 계획과 재원조달 계획을 제출하고 파키스탄 정부 승인을 거쳐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2010년 6월 착공,2014년부터 상수도 공급이 가능하고 25년간 파키스탄 수도의 상수도 시설에 대한 소유·운영·관리를 담당하게 된다총사업비 8억달러 중 5억달러는 세계은행(IBRD)이 파키스탄에 대주는 차관 자금을 이용하고 나머지 3억달러는 국내 사업자가 조달한다.국내 투자분 가운데 30%는 수공이 직접 투자하고 70%는 프로젝트금융으로 조달할 예정이다.김건호 사장은 “세계 최고의 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라오스,네팔,필리핀 등을 겨냥한 수력발전,상수도사업 등과 중동지역 해수담수화사업,하수처리 사업 등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성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번엔 ‘입법전쟁’

    이번엔 ‘입법전쟁’

    여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후 급랭 정국을 맞은 여야가 ‘MB개혁 법안’ 처리를 놓고 또다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전략부재를 노출하며 내홍을 겪었던 민주당은 “이번만큼은 밀릴 수 없다.”며 물리적 충돌도 마다하지 않고 있어 연말연시 임시국회가 극심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한나라 “전쟁 모드”… 민주 “배수진”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예산안 처리와 법안 처리는 엄연히 다르다.국회 절차와 시스템을 무시한 직권상정 행태가 재연된다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강경모드로 전환한 것은 “경제위기 속에서 예산처리를 늦춘다.”는 비난여론에서 일단 벗어났기 때문이다.드세게 부는 지도부 ‘책임론’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이전 국회는 예산안 처리가 끝나면 사실상 종료됐다.”면서 “이제는 외면당한 정책과 국론 분열 법안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날 “쟁점법안은 전쟁모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다.전날 예산안 처리 후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다음 주부터 예산 때문에 보류한 법안들을 조속히 국회법 절차에 따라 상정해 달라.”고 주문했다.한나라당은 이번 주까지 처리해야 할 법안 가운데 아직 상정되지 않은 법안들을 모두 국회로 넘기고,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처리한 감세법안을 뺀 51개 법안을 이달 말까지 처리한다는 일정도 마련했다. 반면 민주당은 반드시 저지해야 할 20여개 법안을 정해 상임위별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1차 저지선인 상임위가 무력화 되면,같은 당 유선호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사위에서 2차 저지선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고리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쟁점 법안 뭐가 있나 불법집회 피해자의 집단 소송을 허용한 ‘떼법방지법’ 등은 각당의 정체성과 맞물려 이념논쟁이 불가피해 격돌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집회에 대한 피해 예방을 위해 반드시 처리해야 할 법안으로 분류한 반면 민주당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제한한다며 저지할 태세다. 국가정보원의 정보수집 활동 범위 확대를 담은 국정원법 개정안과 사실상 도·감청을 합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신비밀보호법 등도 여야 모두 통과와 저지를 놓고 사활을 걸고 있다. 대북 전단 살포 단체 지원 등을 포함한 북한인권법 심의에서도 대립이 불가피하다. 신문·방송의 겸영을 허용하고,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언론으로 인정하는 등 언론관계법에 대해 한나라당은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적극 처리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언론을 자본에 종속시키려 한다.’는 논리로 반대하고 있다. 사이버모욕죄 신설을 골자로 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등의 상정을 둘러싼 진통도 예상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경제분야에서 금산 분리 완화를 골자로 한 금융지주회사법,은행법 및 출총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주공·토공 통합법 등 공기업 개혁안 등을 ‘무조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규제완화와 민영화,공기업 개혁 등은 MB 정부의 이념과 맞닿아 있다.반면 민주당은 재벌의 은행 사금고화를 초래하고 대기업만 키우는 정책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처리 문제도 한나라당이 정부보완책이 나오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고된다.교육세법 폐지를 놓고 이를 조속처리하려는 한나라당과 교육재정의 안정성 저해를 우려하는 민주당간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경복궁·창경궁등 내년부터 개방 확대

    경복궁·창경궁등 내년부터 개방 확대

    정부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핵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그 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경복궁의 건천궁과 태원전,창덕궁의 규장각,창경궁의 관덕정 등을 내년부터 개방하기로 했다.외국인에게 우리 공연 상품을 보여 주기 위한 전문 상설공연장 확보에도 1000억원을 지원한다.또 한국관광공사에 의료관광 전담 조직을 설치하여 외국인이 의료관광비자(G-1)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해외 환자의 국내 진찰을 지원하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도 도입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가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방안’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운영체계 개편방안’을 보고받았다. 정부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발벗고 나선 것은 최근 원화 약세에 힘입어 해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서남해안을 ‘탄소 제로(0) 생태문화 시범도시’로 개발하고 지리산,태안 등 국립공원에 고품격 생태 휴양 숙박시설을 짓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운영체계 개편방안’에 따라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 공공기관의 기능을 3~5년 단위로 재평가해 이를 바탕으로 민영화나 통폐합,기능조정 등 구조조정을 하기로 했다.준정부기관의 상임감사 임명권은 기획재정부 장관에서 주무부처 장관으로,상임이사 임명권은 주무부처 장관에서 해당 기관장으로 각각 넘겨 기관들의 자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경영평가 시스템도 개편해 준정부기관의 경우 대상기관을 기존 77개에서 34개로 축소하고 평가지표도 30개에서 20개 안팎으로 줄이는 한편 경영목표 평가를 폐지해 기관들의 부담을 낮춰 주기로 했다. 손원천 김태균 기자 angler@seoul.co.kr
  • [특파원 칼럼] 아소 총리의 지지율과 리더십/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소 총리의 지지율과 리더십/박홍기 도쿄특파원

    젊은이들의 거리인 도쿄 아키하바라에는 아소 다로 총리의 대형 걸개그림이 걸려 있다.익살맞은 캐리커처와 함께 ‘우리들의 다로,아이 러브 아키바’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아키하바라는 아소 총리에게 정치적 고향과 같다.총리 취임전 젊은이들과 호흡을 맞춘 데다 “NO는 NO다.”라고 소신을 밝히는 강한 이미지를 한껏 발산,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곳이다. 덕분에 파벌이 주도하는 자민당에서 불과 20여명의 의원을 가진 소수파임에도 불구,총리에 오를 수 있었다.아키하바라의 열광적인 지지가 톡톡히 한몫했다.자민당의 불가피한 정략적 선택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는 없다.기존의 정치인과 다른 색깔을 지닌 정치인,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의 대타로 아소 총리가 등판했다.중의원 선거를 겨냥한 ‘얼굴 마담’으로서다.불과 3개월 남짓 전인 9월24일의 일이다. 아소 총리는 현재 벼랑 위에 서 있다.취임 당시 48%의 지지율은 최근 20%대로 뚝 떨어졌다.10%대의 진입도 사실상 시간문제다.아소 총리의 추락,55년 체제의 자민당 몰락이 가시화되고 있다.자민당 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이 “자민당의 역사적 사명이 끝났다.”라고 논평했을 정도다.의원들의 동요가 심상찮은 것도 당연하다.‘정치 공백’이나 다름없다.일본 국민들의 65%가 민주당에 한번 정권을 맡겨도 좋다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목할 점은 지지율 급락,총체적인 난국의 원인이 공교롭게도 총리 본인에게서 비롯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총리직을 무책임하게 팽개친 아베 신조나 후쿠다 전 총리와는 다른 대목이다.아소 총리 역시 “나에 대한 평가다.”라고 인정했다. 아소 총리는 무엇보다 경기 침체에 허덕이는 국민들의 불신을 자초했다.세습정치인 출신들로 이른바 ‘명품 내각’을 꾸렸다.또 정국을 고심해야 할 밤에는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 드나들었다.게다가 “호텔은 비싸지 않다.”며 국민들의 민감한 정서를 자극했다.고령자 의료비에 대해 “몸 관리를 못해 골골하는 사람들의 의료비가 왜 내 주머니에서 나가야 하느냐.”,의사들을 향해 “사회적 상식이 결여된 사람이 많다.”는 등의 실언도 일삼았다.게다가 국회에선 기초 한자조차 잘못 읽어 학력(學力)의 밑천도 드러냈다. 설익은 정책의 남발과 불명확한 정치 일정은 결정적으로 민심의 이반을 가속화시켰다.자민당의‘선거 돌파용’으로 나섰지만 정작 중의원해산 및 총선거는 안갯속이다.해산 유보만 내비쳤을 뿐이다.금융위기를 명분으로 “정국보다 정책”을 공언하고도 경기대책안의 국회상정을 내년 정기국회로 미뤘다.총리직에 집착한 얄팍한 꼼수로 비춰졌다. 따져보면 아소 총리는 정치 입문때 “선거에 출마한 이상 총리가 된다.”라고 밝힌 뒤 네차례의 도전 끝에 차지한 총리직인 만큼 선뜻 내팽개칠 수도 없을 듯싶다.현실적으로 쉽지도 않다.아소 총리의 사퇴는 자민당의 종말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리더십의 부재도 만만찮은 수준이다.정책의 결정력뿐만 아니라 내각의 통솔력과 당의 장악력은 이미 도마에 올랐다.파벌간의 역학관계 속에 운신의 폭이 좁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마찬가지다.정액교부금제,우정국 민영화 재고,담뱃세 증세에 대한 내각 및 당의 논란은 아소 총리의 허약한 구심력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아소 총리의 현실은 자질 및 역량에 선행된 ‘이미지 정치’의 실체다.국민의 심판을 거치지 않은 내각제 총리의 한계일 수도 있다.일본 정치의 현주소이기도 하다.아소 총리의 향후 행보는 정치 지형과 맞물린 만큼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확실한 돌파구를 열지 못하는 한 아키하바라의 ‘우리들의 다로’가 치워질 날이 빨라질 수도 있는 까닭에서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100분 토론 “대기업의 지상파 소유法 정당한가”

    100분 토론 “대기업의 지상파 소유法 정당한가”

    MBC ‘100분 토론’(연출 김영주·기획 송기원)이 ‘대기업이 지상파 방송을 소유하는 것을 허용도록 하자’고 역설한 한나라당의 새로운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에 대해 파헤친다. MBC 홍보부 측은 10일 “이번 주 ‘100분 토론’은 한나라당이 방송·신문의 겸영 허용과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지분 허용 등을 내용으로 한 미디어 관련법 7개의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지난 3일 “방송 통신의 융합시대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방송산업 진출에 있어 기업들의 자산규모 제한을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표했던 대기업의 기준인 ‘10조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방안이라 볼 수 있다. 다만 한나라당은 “신문사와 대기업이 가질 수 있는 지상파 방송 소유지분은 20%로, 보도채널은 49%로 제한하도록 했다.”는 방침을 전했다. 여당 안이 입법화될 경우, 모든 대기업들은 지상파 방송을 소유하는 것이 가능해져 전반적인 방송시장의 구조개편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야당과 언론계 일각에서는 “이번 한나라당의 개정안이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하고 언론을 장악하겠다는 저의를 드러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이들은 “신문방송 겸영은 여론의 독과점을 초래하고 향후 대기업 자본에 의한 ‘공영방송의 민영화’가 이뤄질 경우, 방송의 공영성은 퇴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100분 토론’ 측은 정병국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종걸 민주당 국회의원, 황 근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등 여ㆍ야 국회의원과 학계·언론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우리 상황에 맞는 방송체제와 공영방송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과연 신문ㆍ방송 겸영, 대기업의 방송진출은 방송 산업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인지, 아니면 언론의 다양성을 침해하고 공정보도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인지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이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될지 방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출처 = MBC ‘100분 토론’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석채씨 KT 신임사장에 내정

    KT 신임 사장에 이석채(63)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내정됐다.KT 사장추천위원회는 9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이 전 장관 등 4명을 면접한 결과 이 전 장관을 사장 후보자로 뽑아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KT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이 전 장관을 사장 후보로 최종 확정하고 내년 1월 중순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사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KT측은 “이 사장 후보가 KT의 비전 실현과 혁신에 필요한 기획력과 추진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KT에 관료 출신 사장이 들어오는 것은 1997년 이계철 사장 이후 11년 만이며 2002년 민영화 이후 처음이다.이 사장 후보는 정보통신을 비롯한 경제정책 전반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췄고 추진력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복고,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81년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69년 행정고시 7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을 거쳐 대통령 경제비서관,예산실장,재정경제부 차관,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정통부 장관 시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하기도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상득 ‘상왕정치 문건’ 파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같은 당 안경률 사무총장 등과 함께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당 의원들의 성향을 분석한 문서를 열람하다 언론사의 카메라에 잡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개혁입법 추진 난항 실태,정무위원회의 경우’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개요 부분에 이명박 정부의 금융선진화와 규제개혁 차원의 핵심 개혁 입법안이 한나라당 내 이견으로 정기국회에서 처리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고 적혀 있다.산업은행의 민영화,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동의명령제와 일반지주회사법 등은 좌초 직전으로 평가했다. 특히 산은 민영화와 관련,한나라당 의원의 성향이 표시돼 있었다.고승덕(의원) 절대 반대,박종희(의원) 소극 반대,홍준표 원내대표는 소극적 태도 견지 등으로 기술돼 있었다. 이 의원의 ‘상왕정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6월에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이상득 의원을 ‘권력사유화’의 주체로 공격하면서 ‘상왕정치’ 논란이 불거졌다. 문건에서 이름이 거론된 당사자들은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홍준표 원내대표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이 됐는데도 감시·감독을 받는 것은 기분이 나쁘다.”면서 “28년 공직 생활하면서 늘 감시·감독을 받아왔지만 기분 나쁜 것은 기분 나쁘다고 해야 한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승덕 의원은 “이번 문건은 산은 쪽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음모론’을 주장했다. 이 의원 측은 문건에 대해 “그날 점심 때 금융계 인사가 뭘 하나 주기에 받아서,보지도 않고 본회의장에 들어와 펼쳐본 것“이라면서 ”안 사무총장이 ‘뭐냐.’고 물어봐 ‘이런 게 있더라.’는 뜻에서 보여준 것일 뿐”라고 해명했다.한나라당 정무위 간사인 박종희 의원도 해명자료를 내고 “문제의 문건은 당이나 정부에서 나온 게 아니다.”라면서 “사설 정보지 수준으로 사실과 다른 정보와 사실인식을 담고 있다.”고 수습에 나섰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 정권의 ‘상왕’이라고 불리고 ‘공동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 의원이 읽은 그 문건은 국회를 무력화시키려는 과거 독재적 발상에 기인한 것”이라며 “자료의 출처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노건평 구속] 박연차 휴켐스 주식 평가익 최고 488억

    휴켐스 주식 보유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얻은 이익은 얼마나 될까.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휴켐스 주식 408만 8657주(19.20%)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등록되어 있다. 공시에 따르면 박 회장이 휴켐스 주식을 사들인데 들인 돈은 모두 661억 923만원이다.4일 종가인 1만 6800원 기준으로 하면 평가액은 686억 8943만원으로 25억원 정도 차익이 발생했다.올해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10월 최고가(2만 8250원)를 기준으로 하면 평가액은 1150억 456만원,평가차익은 488억원 정도다. 최고점으로 평가하지 않더라도 휴켐스를 인수할 당시에 주당 8000원대를 지급했는데 지금 주가가 1만 68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초기에 매입한 주식의 수익률은 최소한 100%는 넘는다. 물론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인수 계약 이후에도 주식을 몇 차례에 나눠 거래했고,이 당시 휴켐스의 주가는 이미 2만원 안팎을 넘나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휴켐스는 공기업이었던 남해화학이 민영화되면서 2002년에 분사된 회사다.정밀화학소재를 거의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직원은 200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올해 3·4분기 매출액만 1267억원에 영업이익 230억원,당기순이익 208억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포스코 이미지 타격 ‘노심초사’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4일 대구지방국세청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이날 오후 포스텍 대강당에서 열린 포스코 직원 혁신역량 강화 행사 ‘IF(Innovation Festival·이노베이션 페스티벌) 2008’에 참석한 이 회장은 이주성 전 국세청장과의 관계,2005년 정기세무조사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회사 축제날이다.좋은 날 그런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며 대답을 회피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회장의 표정은 다소 어두웠다. 포스코 직원들은 이 회장의 언론 접촉을 막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서 ‘인의 장막’을 쳤으며 인터뷰를 시도하자 직원 5~6명이 몸으로 막았다.이 과정에서 기자와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행사가 끝난 뒤 이 회장은 배웅나온 회사 관계자들과 인사도 나누지 않은 채 곧바로 대기 중인 승용차를 타고 행사장을 떠났다. 포스코는 이날 하루 내내 무거운 분위기였다.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번 압수수색으로 회사의 글로벌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기업의 투명성을 생명으로 여겨왔다고 자부한다.”며 “검찰의 대구지방국세청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어제 검찰이 대구지방국세청의 자료를 가져갔을 뿐,포스코의 혐의가 입증된 것이 없지 않으냐.”며 “아직 회사 내부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가 대구지방국세청에서 압수수색한 자료는 2005년 7월부터 12월까지 포스코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한 것이다. 항목별 검토조사서와 세금탈루추징액 등이 포함된 법인세 결정 결의서로 사과 상자 1박스 분량이다.당시 세무조사는 2000년 포스코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었다.대구지방국세청 장승우 조사1국장은 2500억원을 추징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실제로 포스코가 세무추징에 반발해 국세심판원에 심판 청구한 액수는 1797억원이다. 대구 한찬규·포항 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 한전·가스·도로공사 등 공기업 10여곳 인력 ·예산 10% 감축키로

    정부가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코레일(한국철도공사) 등 대형 공공기관 10여곳의 인력과 예산을 10% 정도 삭감하기로 했다. 이어 100여곳의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예산집행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유도,내년 상반기까지 구조조정 대상인 전체 120여곳의 공공기관 구조조정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신규 인력을 적극 채용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기간을 연장해 주는 방안 등을 제시,신규 채용을 장려하기로 했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3일 “전체 318개 공공기관 중 민영화 방침을 밝히거나 법 개정과 연관된 기관을 제외한 공공기관 120여곳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우선 전력과 가스,철도 등 10여 공공기관의 구조조정안을 이달 말에 1차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과 가스공사,코레일,한국지역난방공사,도로공사 등이 1차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이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수위는 인력과 예산을 10% 정도 삭감하는 수준이지만 기관이 자율적으로 제출한 구조조정안의 경영효율성 정도에 따라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적 구조조정 역시 명예퇴직을 기본으로 하고,3~4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정부 부처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은 경영효율화 방안을 이미 소관부처와 협의한 뒤 기획재정부 등에 제출했으나 ‘효율화 방안의 수위가 약하다.’는 청와대의 지적에 따라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15%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농촌공사를 모범사례로 꼽았다.다만 정부는 이번 구조조정의 목적이 기존의 방만한 공공기관의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것인 만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관 스스로의 자구책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구조조정에 대비해 신규 채용을 꺼리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당근’과 ‘채찍’을 동원하기로 했다. 한전과 토지공사 등 30개 주요 공공기관의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의 3분의1에 불과한 946명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신입 사원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기관은 기존 인력감축 기간을 2~3년에서 1,2년 정도 늘려주고,신입 채용에 소극적인 기관은 10%의 인력감축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등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나머지 100여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예산조정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할 방침이다. 대형 공공기관의 ‘군기’만 잡으면 나머지 기관의 경우 수월하게 경영효율화가 추진될 것이라는 판단이다.이밖에 기존 1,2차 공공기관 민영화 방안에 포함된 기관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경영효율화 작업을 병행하기로 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뉴스플러스] 횡령혐의 권정달 총재 소환조사

     한전산업개발(한산개발)의 자금 운용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1일 이 회사 최대주주인 한국자유총연맹(자총)의 권정달 총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한산개발은 검침 사업을 위해 한전이 100% 출자한 회사였지만,정부의 민영화 추진에 따라 2003년 3월 자총이 지분 51%를 인수했다.권 총재는 지난해 1월 한산개발의 건물과 부지를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T사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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