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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금융CEO “여름휴가 꿈도 못 꿉니다”

    [경제 블로그] 금융CEO “여름휴가 꿈도 못 꿉니다”

    최고 기온이 연일 30도를 넘어가는 뜨거운 여름날에도 더위를 피하기 위한 휴가를 꿈도 못 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최근 사정입니다. 금융당국의 무더기 제재가 예고돼 있는데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수익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여름휴가는 그림의 떡이랍니다. 은행과 카드사, 보험사와 증권사 등 국내 20여곳의 대형 금융사 CEO 가운데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잡은 CEO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김주하 농협은행장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CEO가 휴가를 안 가면 직원들이 눈치가 보인다”는 부하 직원들의 성화에 떠밀리듯 휴가계획을 잡았고,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직원들과 함께 무주택자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집짓기 봉사활동에 휴가를 쓴다고 합니다. 금융감독원의 최종 징계 수위 결정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CEO들은 마음 편히 휴가를 떠날 사정이 못됩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서는 오는 17일과 24일 또 한 번의 제재심의위원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KT ENS 부실 대출로 징계가 예상되는 김종준 하나은행장, 고객정보 유출 등 각종 금융사고로 인해 임직원들의 징계가 예정돼 있는 김덕수 국민카드 사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아제이 칸왈 한국SC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등도 아직 휴가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은 우리은행 민영화 세부 계획을 세우느라, 홍기택 KDB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은 동부, 현대, 한진 등 대기업의 구조조정 현안이 산적해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 끊이지 않았던 각종 금융사고에 저조한 수익성까지 안팎의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러운 지금, 금융사 CEO들은 여느 해보다 ‘잔인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현대제철·대우건설 산재 사망 가장 많아

    현대제철·대우건설 산재 사망 가장 많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이 지난해 현대제철과 대우건설에서 가장 많은 산재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캠페인단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현대제철과 대우건설이 원청으로 있는 사업장에서 각각 10명의 노동자가 숨져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여수산업단지 폭발사고로 6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9명이 숨진 대림산업, 노량진 수몰사고로 7명이 목숨을 잃은 천호건설·중흥건설·신한건설도 산재 사망자가 많았던 기업으로 뽑혔다. 캠페인단은 또 “최근 빈발하는 각종 안전사고의 이면에 정부의 규제 완화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산재사고 사망률 1위로 OECD 평균의 3배에 가깝다”면서 “더 이상 기업 이윤만을 위한 규제 완화와 민영화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캠페인단은 이어 “정부는 원청 대기업에 하청 노동자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강제하고 노동자 안전에 대한 비용도 경영비용에 포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제 블로그] 경제부처 인사 난맥 언제 풀릴까

    [경제 블로그] 경제부처 인사 난맥 언제 풀릴까

    성대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지난 4일 금융위원회 내부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습니다. 성 사무국장은 지난주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상태로 이번주 중 수리될 예정입니다. 금융위 내부 직원들의 동요가 적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금융 민영화의 핵심인 우리은행 매각을 앞두고, 공자위 담당 국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 때문입니다. 25년간 공직생활(행시 33회)을 한 성 사무국장의 퇴직 이후 행보는 정해진 게 없습니다. 다만 금융위의 고위 관계자는 “예전부터 사의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말해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금융위 안팎에선 얽히고설킨 금융위의 인사 난맥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성 사무국장은 지난 3월 금융위 국장급 인사 때 공자위 사무국장으로 ‘컴백’했습니다. 지난해 초 연수를 떠난 성 사무국장이 1년간의 공백 이후 다시 임명된 것인데, 당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올 2월부터 공석이었던 공자위 사무국장 자리엔 당초 기획재정부 출신이 올 것이란 관측이 있었습니다. 성 사무국장은 차기 대변인으로 거론됐습니다. 그런데 기재부 인사가 지연되면서 금융위 인사도 함께 꼬여버렸습니다. 고위 공무원의 인사 적체가 심각한 기재부는 지난 4월쯤 국장급 이상 인사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터지며 인사를 미룬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재부에는 현재 국장급 자리 5개가 비어 있습니다. 금융위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자리가 비어 있고 올 들어서는 금융위 상임위원, 중소서민금융정책관까지 공석입니다. 성 사무국장 자리도 당분간 공백 사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선 기재부와 맞물려 돌아가는 금융위 인사에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까지 더해 금융위가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경환 경제팀’ 출범 이후 경제부처의 인사 난맥상이 풀릴 수 있을지, 풀린다면 어떻게 풀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연금개혁’이란 코끼리, 영국은 어떻게 옮겼을까

    ‘연금개혁’이란 코끼리, 영국은 어떻게 옮겼을까

    코끼리 쉽게 옮기기/김영순 지음/후마니타스/220쪽/1만 1000원 “둘 다 덩치 크고 회색이며,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비둔해 움직이기 힘들다는 것마저 쏙 빼닮았다.” 연금 전문가인 칼 힌리히 독일 브레멘대 교수는 연금을 코끼리에 비유했다. 종종 총파업과 정권 퇴진까지 불러오는 연금개혁을 둘러싼 진통을, 도무지 꼼짝 않으려는 코끼리로 에둘러서 표현한 것이다. 저자인 김영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이 험난한 과제를 쉽게 풀어보자고 제안한다. 연금개혁의 전시장이자 실험실인 영국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다. 영국은 G7 국가 중 유일하게 연금 민영화에 성공했고, 세 차례 개혁 뒤 소득에 관계없이 균등하게 기초연금을 지급하기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 저자는 영국의 사례는 주목할 대상이지, 벤치마킹 대상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사회적 합의로 연금개혁을 일단락 지었으나 민영화가 국가의 재정 부담을 줄이지 못한 탓이다. 기초연금이 부족한 상태에서 노동시장의 약자들은 공공부조에 의존했고, 총량적으론 국가의 재정지출 자체가 줄지 않았다. 일단 도입된 연금 민영화를 과거처럼 되돌릴 수 없다는 약점도 드러냈다. 영국은 국가가 빈곤층의 기초연금만 책임지고, 나머지는 직업연금과 개인연금 등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1986년 첫 주사위를 던진 보수당의 대처 정권 아래서 대규모 연금 삭감이 단행됐고, 신자유주의를 기조로 공적연금과 민간연금 간 관계를 재설정했다. 1997년 18년 만에 권력을 되찾은 노동당 정부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이를 그대로 답습했다. ‘조세를 통한 적극적 재분배’라는 노동당의 전통은 망각됐다. 저자는 이를 지지층 확보를 위한 정치적 문제로 풀이했다. ‘제3의 길’로 접어든 연금 개혁은 2002~2011년 이뤄진 세 번째 개혁에서 민영화·개인화·자유화 경향에서 벗어나 노후보장에 대한 국가 개입을 강화하는 쪽으로 일단락된다. 우리는 이달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최대 20만 원을 차등 지급하는 기초연금제를 시행한다. 저자는 국민연금을 노후 소득보장의 중추로 만들고 다른 목표와 형편에 맞게 조절하는 방식을 해법으로 제안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하반기 금융권 고위직 인사태풍 예고

    하반기 금융권 고위직 인사태풍 예고

    올 하반기 주요 금융사와 금융 관련 단체의 수장(首長)이 상당수 바뀌는 ‘인사태풍’이 불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에서 임기만료 또는 당국의 징계로 인한 중도 퇴진 압박으로 인해 최고경영자(CEO)들이 거취의 갈림길에 서 있다. 임기를 마치는 임원급의 연쇄 이동까지 합치면 수백명에 이르는 금융권 고위직의 이동이 예상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중징계가 예상돼 퇴진압박을 받거나 올해 안에 예정된 임기를 마치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최소 5명에 이른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지난 4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은 뒤 오는 7~8월 KT ENS 대출사기 사건과 관련해 추가 징계가 예고돼 있다. 당국으로부터 사실상의 퇴진압박을 받은 뒤에도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추가 징계가 내려지면 거취에 더욱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 사전통보를 받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역시 다음달 제재 수위가 확정되면 중도 퇴임과 버티기 가운데 거취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3월 행장의 임기가 끝난다.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우리은행의 민영화 성공 여부가 이순우 회장의 연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징계를 피해간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재신임 여부에 거취가 달렸다. 금융권 단체들도 올 하반기 신임 회장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1월 박병원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10월까지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생명보험협회도 오는 10월쯤 김규복 회장의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선다. 하반기 대규모 금융권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관피아와 낙하산 인사 배제론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 것인가’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공무원 출신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서 민간 출신의 금융전문가가 우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관피아를 대신해 정치권 인사들이 득세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쌀시장 개방 반대 등을 주장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28일 도심에서 시위를 벌이며 청와대행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청와대로 진출하려는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물대포를 사용했고, 22명을 집시법 위반으로 연행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등 4000여 명(이하 경찰추산)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을 출발해 광교, 보신각, 종로 2가 등을 거치는 ‘제2차 시국회의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시위대는 오후 6시 30분 쯤 당초 계획과는 달리 청와대 쪽으로 행진 방향을 변경했고, 경찰이 행진 저지에 나서면서 양측이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경찰은 시위대가 애초 신고한 행진 노선을 이탈해 도로를 점거하는 상황이 되자 오후 6시 42분과 44분 쯤 각각 1, 2차 경고를 한 뒤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포물선 모양으로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22명이 집시법 위반으로 경찰에 연행돼 서울 시내 경찰서 3곳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시위대의 행진은 오후 7시 쯤 마무리됐다. 앞서 이날 오후 청계광장과 서울역 인근에서는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등이 쌀 관세화 유예 종료(쌀시장 개방)와 의료·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집회를 각각 열었다. 청계광장에서는 오후 8시 20분 쯤 전북 전주, 경남 밀양,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온 350여 명이 ‘세월호 버스 문화제’를 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네티즌들은 “올해 첫 물대포, 이번이 처음이었나”, “올해 첫 물대포, 안타깝다”, “올해 첫 물대포, 충돌 이제 없었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 민영화 저지 총파업 결의대회

    의료 민영화 저지 총파업 결의대회

    24일 서울역 광장에서 보건의료산업노조 주최로 열린 ‘의료 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 노조원들이 ‘의료 민영화 저지’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보건의료노조원 4000여명이 참가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공적자금관리위, 우리銀 매각방식 ‘투트랙’ 확정

    공적자금관리위, 우리銀 매각방식 ‘투트랙’ 확정

    박상용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위원장은 23일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 “개인이 소유구조의 정점에 있는 금융회사를 우리은행 인수에서 막아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새 주인으로 개인 대주주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우리은행 매각안이 확정되기 전부터 우리은행 인수 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국내 은행 가운데 개인 대주주가 경영권을 확보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어 교보생명이 인수하면 특혜 시비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매각안에서 우선 순위는 신속한 매각”이라고 밝혔다. 법 규정 내에서 사모펀드 컨소시엄이든, 교보생명이든 가리지 않고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얘기다. 그동안 강조해오던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포함한 우리은행의 민영화 3대 원칙은 사라졌다. 이번 매각에서 가격도 중요 요소다. 박 위원장은 “(유효 경쟁이 성립되더라도) 가격이 안 맞으면 유찰될 수 있다”면서 “(예컨대) 가격이 100인데 98로 입찰하면 유찰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광주은행은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지분 가격의) 50~100%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공자위가 내놓은 ‘투트랙 매각안’ 가운데 ‘경영권 지분’(30%) 가격은 현재 2조 5000억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입찰가가 최소 3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결국 교보생명의 자금 동원력이 인수 성공의 관건인 셈이다. 교보생명은 자체적으로 1조 3000억원을 동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인 없는 민영화’를 원하는 우리은행 노조의 반발도 변수다. KB금융지주가 보험업계의 ‘대어’ LIG손해보험을 인수한 배경엔 노조의 지지가 있었다. 교보생명 측은 “자체적으로 동원 가능한 금액이 제한적이라 재무적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며 우리은행의 경영권 지분 입찰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효 경쟁의 성립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경영권 지분 매각은 2곳 이상의 입찰자가 있어야 경쟁 입찰이 성립된다. 현재로서는 교보생명이 유일한 경영권 도전자로 알려져 있다. 외국계 사모펀드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실제로 경영권 지분 입찰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자칫 외국계 사모펀드를 들러리로 내세우고, 교보생명에 경영권 지분을 넘긴다면 특혜 시비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박 위원장은 “지분 30% 인수 희망은 아직 1곳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매각 방안이 (오늘) 발표된 만큼 합종연횡해서 경영권 인수 희망자가 나올 수 있어 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유효 경쟁 성립을 전제한다면 우리은행 인수전은 교보생명이 얼마까지 써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공자위는 내년 2월쯤 경영권 지분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소수지분(26.97%)의 콜옵션은 1주당 0.5주를 부여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한 위대한 철학자의 국가 개혁론

    한 위대한 철학자의 국가 개혁론

    개인 대 국가/허버트 스펜서 지음/이상률 옮김/이책/252쪽/1만 5000원 허버트 스펜서(1820~1903)는 빅토리아 시대에 가장 유명했던 사상가였다. 영국인에게는 아리스토텔레스와 비교될 정도였다. 같은 시대에 살았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저자를 가리켜 ‘나보다 몇 배 나은 위대한 철학자이자 선배’라고 불렀다. 다윈보다 먼저 ‘진화’와 ‘적자생존’의 개념을 설명했다. 저자의 명성은 영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저작 대부분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어, 러시아어 등으로 번역될 정도로 철학과 사회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주의 사상이 유행하고 칼 마르크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지식인 사회에서 주변으로 밀려났으며, 저자의 사상적 진실 또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개인 대 국가’는 오늘날 ‘스펜서 연구가’들에 의해 저자의 사상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탄생한 책이다. 옮긴이는 해설을 통해 개인과 국가의 관계, 다수결 민주주의 제도의 문제점, 사유재산의 정당성, 반(反)사회주의 예언, 사회복지 등과 관련해 저자의 독창적 사상이 그의 시대만큼이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타당하지 않으냐는 여러 연구가들의 주장을 언급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국가 권위에 도전하는 한 위대한 철학자의 국가 개혁론을 다루고 있다. ‘자유민주국가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 권력의 정당성을 부인하고, 또 잘못된 과다 입법을 통한 국가 강제가 개인의 자유와 삶에 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음에도 전혀 책임지지 않는 입법자들의 죄를 묻는다. 19세기 영국 사회상과의 차이에도 현재 여러 나라에서 추진하는 작은 정부의 실현, 공기업의 민영화, 규제완화, 복지논쟁 등과 관련된 문제들이 저자가 주장한 국가 개혁론의 핵심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 준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우리은행 매각 내주 본격 시동 “지분 나눠 팔면서 콜옵션 부여”

    우리은행 매각 내주 본격 시동 “지분 나눠 팔면서 콜옵션 부여”

    우리은행 매각 내주 본격 시동 “지분 나눠 팔면서 콜옵션 부여” 우리금융 민영화의 마지막 단계인 우리은행의 매각이 내주 본격 시동을 건다. 3조원을 투자하면 우리은행 경영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정부 지분을 쪼개 파는 게 핵심이다. 추가로 지분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까지 부여해 흥행 요소를 넣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금융에 우리은행을 합병해 매각하기로 했으나 최근 대내외 여건이 달라진 만큼 우리은행에 우리금융을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이런 내용의 우리은행 매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매각 방안이 나온 뒤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국내외 기업 설명회가 이뤄지며 매각 공고는 오는 9월, 입찰은 10월쯤 이뤄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주 우리은행 매각 방향을 밝힐 예정으로 지분을 나눠 팔면서 콜옵션도 부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56.97%의 지분 중 30% 이상을 ‘통매각’ 하는 A그룹과 10% 이하의 지분을 ‘분할매각’하는 B그룹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A그룹은 경영권에 관심 있는 그룹으로 매각 시 경영권이 포함되며, B그룹은 순수 투자 목적의 그룹이다. 우리은행은 자기자본이 19조원으로 정부 지분을 현재 시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적용하면 매각액이 5조 4000억원에 이른다. 지분 30%만 인수한다고 해도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3조원 가량 투입해야 우리은행의 새 주인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A그룹은 단독 입찰하는 등 입찰 경쟁이 되지 않으면 유효 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입찰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은 이미 우리은행 인수 입찰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인수를 통해 은행과 보험의 시너지를 높이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강한 의지도 반영돼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을 인수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부터 준비를 해왔다”면서 “금융업만 전문으로 해온 교보생명이야말로 우리은행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교보생명 외에는 KB금융, 외국계 사모펀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순수 투자 목적인 B그룹에는 추가로 지분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부여된다. 공자위는 2주당 1주씩 부여할 것인지, 3주당 1주씩을 부여할 것인지는 이후 매각 공고 때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공자위는 또 유찰을 막도록 A그룹에 입찰하더라도 B그룹에도 동시에 입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존속법인에 대한 막판 고심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에 합병된 뒤 우리금융이 존속법인으로 남는 방안이 유력시됐으나, 우리은행이 남는 방안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공자위 관계자는 “원래대로 우리금융으로 합병한다는 방침에서 변한 것은 없다”며 “다만, 우리은행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상장돼 있는 우리금융과 달리 상장되지 않은 우리은행으로 합병 시 재상장까지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마련된 거래소의 ‘상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우리은행으로 합병해도 재상장에 2~3주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변수가 생겼다. 우리은행으로 합병하면 우리금융으로 합병 시 우리은행이 체결한 계약이나 등기 명의 변경에 드는 수백억원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은·기은 민영화 무산 후폭풍

    올 초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서 민영화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공격적으로 소매금융 확대에 나섰던 산업은행에서는 최근 1년 사이 개인고객들이 예(적)금 1조 5000억원을 인출했다.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라며 최근 3년간 300만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한 기업은행은 우량 고객 추려내기 작업이 한창이다. 오락가락한 정책의 실패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금융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산업은행의 소매금융 상품인 ‘KDB다이렉트 뱅킹’의 예수금 잔액은 8조 1575억원이다. 지난해 6월 말 9조 7000억원에서 1년 사이 1조 5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소매금융 축소를 우려한 고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내년 1월 정책금융공사와 함께 ‘통합산은’이 출범하면 소매금융 신규고객 유치를 중단하고 지점도 단계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다. 우대금리까지 두둑하게 얹어주며 업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던 금리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내려 장점이 없어졌다. 최근 3년간 매년 ‘연간 신규고객 100만명 순증’을 목표로 했던 기업은행은 우량 고객 확보로 방향을 선회했다. 수시입출금 예금 월 평균잔액 30만원 ▲월평균 카드 사용액 30만원 ▲거치식예금 잔액 300만원 등을 기준으로 거래 실적이 높은 우량 고객 60만명을 추려 주거래은행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조달재원 다변화를 위해 모시기 경쟁이 치열했던 개인고객들이 이제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타르·향 해외 애연가 입맛 사로잡아… 세계5위 담배기업 ‘우뚝’

    타르·향 해외 애연가 입맛 사로잡아… 세계5위 담배기업 ‘우뚝’

    담배를 피우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 하지만 담배는 산업이기도 하다. 1960년대 경제 부흥을 위한 수출효자 상품이었던 담배는 5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수출길을 개척하고 있다. 국내의 흡연 인구도, 담배 재배 농가도 줄고 있지만 담배 수출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50여개국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별로 다양화한 맛과 세계적인 트렌드를 주도하려는 국내 기업의 노력이 원동력이다. 향후 수년 안에 우리나라의 담배 수출은 내수보다 많아지게 된다. 지난달 30일 수출 담배를 24시간 생산하는 대전 대덕구 KT&G 신탄진 공장을 둘러봤다. “수출국마다 취향에 맞도록 담배의 향과 맛을 만드니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상기 KT&G 글로벌 본부장(전무)은 7년 만에 해외 담배 수출이 84.6%나 급증한 이유를 국가별 제조 공략을 차별화한 결과라고 11일 말했다. 담배의 총 해외판매 금액은 2007년 3793억원에서 2012년 7101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7001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623억원으로 잠시 수출액이 줄기도 했지만 이는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이란의 환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담배 수출이 일시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담배의 총 수출량 역시 2007년 373억 개비에서 2012년 451억 개비로 20.9% 늘었다. 담배 수출국은 중동 및 러시아 연방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등 50여개 국에 이른다. 미국, 러시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세계 5위 담배기업이 됐다. 이 본부장은 “담배 맛을 구분하는 요소로 크게 블렌딩, 향, 타르가 있는데 세계에서 70% 이상의 국가에서 아메리칸 타입을 선호한다”면서 “하지만 영국이나 호주, 인도, 중국은 버지니아 타입을 좋아하며 인도네시아에서는 독특한 향을 지닌 정향담배를 선호하기 때문에 각 국가의 기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타입은 다양한 종의 담배(황색종, 버어리종, 오리엔트종 등)를 배합하고 향을 첨가해 원하는 맛과 향을 내도록 한 것이다. 버지니아 타입은 황색종 담배를 주원료로 약간의 향만 첨가해 담배 고유의 맛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멘솔 담배의 소비 비중은 10%에 못 미치지만 아프리카, 동남아 등 일부 더운 국가의 경우 멘솔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더 팔리기도 한다. 선진국에서는 타르가 6㎎ 이하인 저타르 담배가 대부분이지만 타르 규제가 없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10㎎ 이상의 타르를 함유한 고타르 담배 시장이 더 큰 경우도 있다. 이 본부장은 “해외 수출 증가로 현재는 다국적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면서 “첫 수출을 하던 1988년에는 저가 제품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려고 했지만, 2000년대부터 슬림형 담배인 에쎄(ESSE)를 출시하면서 급속도로 수출 성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슬림형 담배의 둘레는 22㎜로 일반 담배(24.5㎜)보다 2.5㎜ 작다. 초슬림형은 둘레 길이가 17㎜다. 에쎄의 해외 판매량은 2008년 95억 개비에서 2012년 260억 개비로 2.7배 증가했다. 전체 수출 물량 중 에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24.4%에서 2012년 57.6%로 절반을 넘어섰다. 초슬림 담배만 보면 세계 소비자 3명 중 1명이 이용하고 있다. 에쎄의 선전은 세계 담배 시장의 지형 변화와 관련이 있다. 세계적으로 건강을 위해 담배를 줄이는 추세가 시작됐고, 여성 흡연자가 늘면서 슬림형 담배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슬림형 담배 시장은 2008년 4.8%에서 지난해 7.1%까지 확대됐다. 슬림형 시장 내에서도 초슬림, 미니슬림, 마이크로 슬림 등으로 시장이 더 분화되는 추세다. 또 다른 트렌드는 멘솔 및 캡슐 담배 시장의 성장이다. 멘솔 담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멘솔 캡슐형 담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 층이 생기는 추세다. 캡슐 담배는 필터에 있는 캡슐을 씹어 터트리면 일반 담배가 멘솔의 향을 내게 되는데, 멘솔뿐 아니라 다른 향으로 전환되는 담배들도 등장하고 있다. 향후 KT&G는 내수보다 수출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미국, 러시아, 터키 등 6개 법인·지사 이외에 해외 거점을 점차 확대하고, 현지 기업과의 제휴, 브랜드 라이선싱 등 사업 구조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 판매 예상은 436억 개비 수준으로 회사 전체 판매량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국내 담배 시장의 수요는 점점 감소하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수년 내에 수출이 국내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집중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병원, 호텔·온천사업 허용… 의료민영화 논란 재점화

    앞으로 병원을 경영하는 의료법인도 영리를 목적으로 자회사를 세우고 여행·온천·호텔 등 다양한 부대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7월 22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8월부터 적용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자회사를 설립·운영할 때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도 이번에 마련됐다. 시민단체들이 ‘의료 영리화’를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해 온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 셈이다. 환자 피해가 우려되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업과 의료기기 구매 지원 등은 부대사업 범위에서 제외됐지만 수영장 등 종합체육시설, 숙박·여행·국제회의장업, 목욕업, 의수·의족 등 장애인보장구 맞춤 제조 및 수리업, 식품판매업, 건물임대업이 의료법인이 할 수 있는 부대사업으로 대거 추가됐다. 병원이 본격적으로 ‘돈벌이’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안전장치를 걸어 놨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의료법인 입장에선 숨통이 트였지만 병원의 기업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새정치민주연합 의료영리화저지특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용익 의원은 “영리자회사 허용과 부대사업 확대가 의료법인의 영리 추구를 부추겨 결국 의료의 질 하락과 의료비 상승 같은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영리자회사 설립 허용에 반대하며 오는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차시트나 소파 틈…매년 증발하는 동전 2억5천만개,1천억

    차시트나 소파 틈…매년 증발하는 동전 2억5천만개,1천억

    자동차시트나 쇼파 틈으로 살짝 빠져 영영(?) 잃어버리는 동전은 매년 몇 개나 될까? 호주에서 이런 이유로 감쪽같이 사라지는 동전이 최소한 2억5500만 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왕립조폐국(The Royal Australian Mint)은 “새로 만드는 동전 대부분이 분실된 동전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1000만 호주달러, 우리돈으론 1000억이 넘는 천문학적 거액이 증발하고 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규모다. 왕립조폐국에 따르면 현재 호주에서 유통되고 있는 동전은 약 50억 개에 달한다. 매년 동전의 5% 이상이 분실되고 있다는 얘기다. 분실되는 이유도 갖가지다. 자동차시트나 쇼파 등에 앉았다가 주머니에서 빠진 동전이 틈새로 빠지는 일이 가장 흔하지만 아예 쓰레기 취급을 받고 버려지는 경우도 있다. 이민(?)을 가는 동전도 있다. 잔돈이 외국으로 빠져나가 영영 돌아오지 않는 동전들이다. 호주는 왕립조폐국의 민영화를 검토하고 있다. 분실동전에 대한 통계는 최근 민영화 건으로 의회에 나간 조폐국장이 공개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한국 정부 민간화 수준 OECD 최하위권

    한국 정부 민간화 수준 OECD 최하위권

    한국 정부가 공기업 등 공공 부문과 민간의 경쟁을 유도해 공공서비스의 가격을 낮추고 질을 높이는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이 1일 발표한 ‘공공부문의 성공적인 개혁을 위한 방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민간위탁 지출비율이 우리나라는 6.8%다. 비교 가능한 30개 회원국 중 26위다. 민간위탁이란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서비스 업무를 기업 등 민간에 맡기는 것으로 공공기관과 민간의 경쟁으로 공공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다. GDP 대비 민간위탁 지출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로 19.4%에 달했고 핀란드(13.8%), 영국(13.3%), 스웨덴(13.1%), 이스라엘(12.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보다 민간위탁 지출 비율이 낮은 나라는 스위스(4.7%), 멕시코(2.7%), 브라질 및 터키(0%) 등 4개국에 불과했다. 오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민간과의 경쟁이 필요한 기능은 민간 위탁이나 민영화를 통해 성과를 높여야 한다”면서 “다만 과거 정부에서 민간 위탁이 계약 과정에서 수의계약, 입찰비리와 같은 문제가 발생해 오히려 효율성을 저하시킨 사례가 많기 때문에 민간 위탁의 입찰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경쟁을 촉진시킬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인사 관리의 권한과 책임을 조직 하층부에 위임하는 인사 관리 분권화 수준도 OECD 30개 회원국 중 23위로 낮았다. 제도적으로 팀제를 도입하고 자율운영기관을 지정했지만 상위 관리자의 인사 관리 권한을 실제로 위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 연구위원은 “한국의 공직 제도가 전문성보다는 서열을 중시하는 계급제에 기초하고 있어 상위 관리자가 권한을 위임하는 데 소극적”이라면서 “개인과 조직의 전문성을 개발시키고 그에 맞는 직무 자율성을 부여해 성과에 스스로 책임을 지게 할 수 있도록 미국과 같이 공직의 인력 운용에 직위 분류제 도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보건의료노조 “요양병원 제도 전면 개혁” 촉구

    21명의 환자와 간호조무사의 목숨을 앗아간 전남 장성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의 화재 사고를 계기로 국내 요양병원 제도에 대한 개혁 요구가 터져나오고 있다. 전면적인 실태 조사와 함께 인력 확충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이번과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 30일 성명을 내고 “이 같은 대형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가 환자 안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우선, 현재의 요양병원 시설·인력 기준 등이 미흡한만큼 전체 요양병원의 운영 실태를 정부가 전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요양병원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주문했다. 많은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이 24시간 상주하는 병원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요양병원의 턱없이 부족한 인력도 문제로 지적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화재사고에서 보듯 한 명의 간호조무사가 30명이 넘는 환자를 돌보는 인력 운영체계가 피해를 키웠다”면서 “병원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안전 업무를 외주에 의존하거나 비정규직 고용과 겸직 등으로 안전 업무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제출된 환자안전법안과 보건의료인력특별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충분한 인력 확충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이를 통해 안전업무 외주와 비정규직 고용을 엄격하게 금지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의료기관 평가인증제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하며, 수익성에 발목이 잡혀 안전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의료민영화 정책도 마땅히 폐기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공무원연금號, 평형수를 채워야 한다/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열린세상] 공무원연금號, 평형수를 채워야 한다/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고려대 경제학과 겸임교수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공무원연금 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국민연금과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에 차이가 있느냐, 없느냐는 논쟁으로 흘러 공무원은 공무원대로 일반 국민은 국민대로 불만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무원연금 20% 삭감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무원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의 잣대로 비교하는 현실에 대해 공무원 사회가 답답하게 느낄 만한 이유가 있다. 국민연금보다 높은 보험료(국민연금 9%, 공무원연금 14%)를 부담하며, 퇴직금, 산재보험, 우수 공무원 유치를 위한 인사정책적인 배려 등 다양한 속성들이 공무원연금에 녹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1998년 공무원의 대규모 명예퇴직 때 사용된 공무원연금 기금, 2005년 철도청 민영화로 발생한 부채 등 그동안의 국가책임 소홀은 묻어둔 채 공무원연금만 비판한다고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 공무원연금이 처한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960년 평균 40%로 출발한 공무원연금은 ‘80년대까지 점진적으로 77%(33년 가입기준)로 인상됐다. 말이 77%지 국민연금 가입자와 동일한 40년 가입기준으로 환산하면 90%가 넘는 수준이다. 2009년 연금개혁이 있었음에도 76%(33년 가입기준으로는 62.7%)를 보장하고 있다. 더욱이 강도 높은 개혁조치는 2010년 이후 신규 입직자에게만 적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금년에만 2조 5000억원의 적자를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야 하며, 앞으로 10년 후에는 연간 7조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쯤에서 국민연금도 뒤돌아보자.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비교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변화한 사회·경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국민연금이 얼마 만큼의 노력을 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공무원연금보다 30년(도시지역 자영자 기준으로는 40년) 늦게 도입된 국민연금은 이미 43%(70%→ 40%)나 연금이 깎였다. 개혁조치 적용에서 가입 시점별 차별도 없다. 우리 사회에서 공무원연금 문제가 계속 거론되는 이유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만큼의 개혁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세계은행은 공무원연금 급여를 국민연금에 맞추라는 개혁을 주문했다(The Korean Pension System at a Crossroads, 40쪽, 2000년). 그러나 정책권고를 수용하는 대신 오히려 “공무원연금 적자 발생 때 연금지급을 국가가 보장한다”는 지급보장 조항이 2000년 말 공무원연금법에 추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공무원연금의 재정안정 조치와 국민연금과의 통합 필요성을 지적했다(OECD Economic Reviews: Korea, 59쪽, 2003년). 국제기구가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과 통합 운영하라고 한 것은 공무원연금의 장래가 그만큼 어둡게 봐서다. 독립적인 제도 운영이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기도 하다. 공무원연금을 20% 삭감하는 것 외에 보험료를 지금보다 두 배(14%→28%) 올릴지라도 이미 북유럽 국가들이 채택한 자동안정화장치에는 못 미친다. 이미 발생한 막대한 규모의 공무원연금 충당부채 역시 줄어들지 않는다. 우리와 달리 일본은 2000년대 초반부터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일원화 정책(Common pension)의 필요성을 인식해 제도개편 노력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내년 하반기부터 일본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질 예정이다. 당장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과 통합하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일본의 예를 든 것이 아니다. 독립적으로 지속하기 어려운 공무원연금이 지속 가능하도록 공무원연금 자체가 변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공무원연금 적자가 세금으로 충당된다는 것은 공무원연금과 상관없는 그 누군가가 적자 발생분만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공무원연금 가입자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부담으로 공무원연금 적자를 해결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공무원연금 적자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재정 안정이라는 평형수’를 채워야 할 것 같다. ‘공정성이라는 평형수’를 더해 부족한 평형수를 하루빨리 적정량으로 채워야 공무원연금호(號)의 복원력이 확보될 것이다.
  • 위자료 무려 4조 6000억…세계서 가장 비싼 이혼

    위자료 무려 4조 6000억…세계서 가장 비싼 이혼

    이혼 한번으로 세계적인 ‘조만장자’가 탄생할 것 같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법원은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에게 위자료 40억 2055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4조 6200억원)을 전 부인 엘레나 리볼로블레바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으로 기록된 이번 소송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러시아의 조만장자이자 AS모나코의 구단주로 유명한 드미트리(47)는 불륜을 저질러 동갑인 부인 엘라나에게 이혼 소송을 당했다. 대학시절 만난 후 24년 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셈. 세간의 관심은 드미트리의 막대한 재산 분할에 쏠렸다. 한때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0대 거부에 뽑혔던 그에게 엘레나가 재산 절반인 60억 달러를 청구했던 것. 이에 지난 6년간 길고 긴 법정 다툼이 이어졌고 이번 판결로 엘레나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냈다. 그러나 향후 항소가 예정돼 있어 엘라나 통장에 위자료가 찍히는 시간은 더 걸릴 것 같다. 엘라나의 변호인 마크 보난트는 “역사상 가장 비싼 이혼”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드미트리 측이 항소할 것으로 보여 최종 판결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으며 드미트리 측은 이에대해 언급을 피했다. 한편 드미트리는 다른 러시아의 조만장자와 마찬가지로 각종 주식을 사들인 후 민영화 하는 과정에서 큰 돈을 벌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당시 여대생이었던 딸이 편하게 학교를 다니게 하기 위해 미국 뉴욕 맨해튼에 8800만 달러(약 900억원)짜리 아파트를 사줘 화제에 올랐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터키 총리 “탄광 폭발 흔해” 유족 “살인자”

    터키 총리 “탄광 폭발 흔해” 유족 “살인자”

    “이런 사고(탄광 폭발)는 보통 일어나곤 하는 것이다. 탄광 노동자들도 사고를 운명으로 알고 있다.” 터키 소마 탄광 폭발 사고 현장을 찾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탄광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해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다. 터키 최대 노조는 파업을 예고했고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AFP통신 등은 14일(현지시간) 에르도안 총리의 발언을 전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알바니아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황급히 사고 현장을 찾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는 듯 보였으나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자 변호하기에 급급했다. 그러면서 “영국과 중국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의 발언을 들은 유족들은 총리의 차를 발로 차고 ‘살인자’ ‘도둑놈’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총리가 곤욕을 치르자 총리 보좌관인 유수프 예르켈이 제압당한 시위대를 발로 걷어찼으며 이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자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각종 비리 스캔들과 언론, 인터넷 탄압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치러진 총선에서 에르도안 총리는 경제 성장을 무기로 승리했다. 그가 속한 정의개발당(AKP)은 45.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기세를 몰아 8월 대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그러나 비정치적 사건인 탄광 폭발로 그는 정치 인생에서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각종 비리 스캔들에도 살아남은 에르도안 총리에게 탄광 폭발 사고가 분명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3년부터 장기 집권해 온 에르도안 총리와 정의개발당이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8월 대선에서도 당선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일터 투란 이스탄불 빌기대학 교수는 “광산 측의 과실이 증명될 경우 에르도안 총리는 정치적으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공공노조연맹(KESK)은 웹사이트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 추진한 민영화 정책이 노동자들의 생명을 위협한 범인”이라면서 “당사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올렸다. 터키 최대 노동조합으로 가입 노동자가 24만명에 달하는 KESK는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앙카라에서는 크즐라이 광장 등에 40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탄광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인 에너지부 청사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진압에 나섰다. 이스탄불에서도 시위대 수천명이 반정부 구호를 외쳤다. 소마에서는 정의개발당 당사 창문이 깨졌다. 소마 탄광 폭발 사고로 274명이 사망했으며 120여명이 매몰돼 있어 사망자는 최대 40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미국 교수 등 성명서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에 경종”…해외 학자 1074명 참여

    미국 교수 등 성명서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에 경종”…해외 학자 1074명 참여

    ‘미국 교수 성명서’ 외국에서 활동하는 1074명의 학자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정부의 책임을 묻고 공익을 위한 규제강화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남태현 미국 샐리스버리 대학 교수 등 5명의 학자들은 13일(현지시각)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에 경종: 신자유주의적 규제완화와 민주적 책임 결여가 근본적 문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번 성명에는 교수 577명과 박사후 연구원 163명, 독립적 학자 334명 등이 참가했다. 특히 노마 필드 시카고대 교수, 낸시 에이블먼 일리노이대 교수 등 외국인 교수 130여명도 성명서에 서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특정 사안에 대해 1000명이 넘는 외국 학자들이 서명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들 교수들은 “세월호 참사는 단순히 비도덕적인 선장과 선원들의 일탈적 행위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규제 완화와 민영화, 무능력과 부패에서 비롯된 미비한 구조 노력의 결과”라며 “사회 총체적인 비리와 부실이 신속하게 개혁되지 않는 한 이런 비극은 앞으로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적시했다. 첫째, 생존자·희생자와 이들 가족에 대한 적극적인 치유와 정당한 배상을 요구했다. 둘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의 가장 기본적 의무임을 인식하고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특히, 관련 관료들에 대한 엄중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데 실패한 청와대와 대통령도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셋째, 독립적인 특검 및 특별법 도입을 요구했다. 넷째, 무분별한 공적규제 완화와 민영화 정책을 철폐하고, 사람의 생명과 안전, 삶의 질을 기업 이익과 정부 편의 위에 놓으며, 경제적 이익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섯째, 방송 장악과 언론 통제를 위한 일체의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언론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은 남윤주(버팔로대), 김기선미(라마포대), 남태현(샐리스버리대), 유종성(캘리포니아대-샌디에이고), 한주희(토론토대), 권경아(조지아주립대) 등 북미에서 활동하는 교수 6명이 주도했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서명을 받았다. 참가한 학자 체류 국가는 미국이 가장 많았고, 노르웨이·대만·벨기에·싱가포르·영국·오스트레일리아·이디오피아·일본·캐나다 등 다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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