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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민영화 빠를수록 좋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17일 공기업의 경영혁신과 민영화방안을 오는 8월말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은 이들 기업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공익성을 높이라는 강력한 지시로 보인다. 흔히 공기업은 독점적 위치에 있으며 국제경쟁으로부터도 상대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로 인해 경영이 방만하게 운영되거나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약화되고 있는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또 공기업의 경영진이나 종사자가 공기업특유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도 있다. 최근 「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의 연대파업결의는 공기업이 갖고 있는 공공성을 도외시한 처사이자 파업으로 인한 중대한 국가적 위기 및 생산감소에 따른 비효율성을 생각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비쳐진다.우리나라 공기업은 대채로 두 가지 이유에서 설립되었다.그 하나는 국민의 공공이익을 위해 설립되었고 다른 하나는 정부주도 경제개발시대에 투자소요액이 막대해서 정부가 투자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다. 이 두개의 공기업부문중에서 이제는 공기업으로서 존재하지 않아도 될 기업에 대해서는 정리하는 것이 국민경제를 위한 길이다.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수립한 68개 공기업 민영화계획중 연도별 매각계획을 다시 손질해야 한다. 공기업민영화문제가 나오면 언제나 따라 나오게 마련인 재벌에의 경제력집중문제는 앞으로 공론화과정을 거치면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현재 우리나라 경제력은 상위 5대재벌그룹에 집중되어 있다.5대재벌의 95년 총매출액이 국내총생산(GDP)의 54%에 달한다. 또 이 5대재벌의 매출액이 30대대기업집단 매출총액의 67%를 차지하고 있다.이같은 상위재벌에 공기업이 넘어가지 않는다면 그 문제 역시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므로 공기업민영화를 더 연기할 필요는 없다.다만 민영화가 어려운 공기업의 경우 관계부처와 산하 공기업이 효율성제고와 서비스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공기업경영진과 종사자가 협력한다면 방안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 “공기업 경영 과감히 혁신”/김 대통령 지시

    ◎민영화 방안 8월까지 마련/특정대기업에 매각은 안해/정부출자회사 전환방안은 적극 검토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공기업의 과감한 경영혁신과 민영화방안을 8월말까지 마련하라』고 나웅배 경제부총리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만제 포항제철회장 등 22개 주요공기업사장 및 관계장관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83년 제정된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및 관계법령을 고쳐 투자기관의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경영체제가 구축되도록 하라』면서 『경영평가방법도 개선,투자기관이 보다 적극적·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제력집중에 따른 폐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공기업민영화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적극 추진하라』고 말하고 『대내외적으로 경쟁체제에 들어섰으나 경제력집중 우려등으로 적극적인 민영화가 어려운 담배인삼공사와 같은 일부공기업은 정부출자기관이나 출자회사로 전환하여 정부의 규제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선진국 대부분이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대비,공기업민영화를 포함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거울삼아 우리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등 대내외상황의 변화를 감안,공기업개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정부투자기관·출자기관·출자회사등 모든 공기업의 기능을 재검토하여 기관별 중·장기발전방향을 마련,공기업경영쇄신방안을 보완해 발전시키라』강조했다. 구본영 청와대경제수석은 김대통령의 이날 지시와 관련,『공기업을 민영화시키지 않고도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과 함께 경제력집중을 막기 위해 공기업을 특정재벌에 매각하는 방안이 아닌 다른 민영화방안을 적극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구수석은 이어 『공기업혁신은 공기업의 자율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당장 민영화가 어려운 기업은 정부출자기관이나 출자회사로 전환,정부의 감독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또 93년 발표한 민영화대상 58개 기관외의 다른 기관등도 민영화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공기업 경영혁신 방안」마련 지시 배경

    ◎방만운영 공기업에 “경영개혁” 유도/21세기 대비 국가기능 전반 점검 구상/최종목표는 「민영화」 아닌 효율성 증대 김영삼 대통령이 내각에 「공기업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은 21세기를 앞두고 국가기능 전반을 점검하는 구상의 일환이다.해양부·중소기업청·공정거래위 등의 신설 및 강화와 맥이 닿아 있다. 김대통령의 이날 지시에 담긴 뜻은 두가지로 풀이된다. 첫째는 민영화를 너무 지상목표로 삼지 말라는 것이다.민영화는 효율성을 높이는 한 수단은 될 수 있으나 목표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지난 93년말 정부는 「공기업경영쇄신방안」을 발표했다.『공기업을 민간기업에 넘겨야만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있었다. 그에 따라 국민은행 등 일부 공기업의 민영화가 추진됐다.그러나 당초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민영화만을 목표로 하다보니 증권시장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덩치 큰 공기업을 사들일 능력을 가진 재벌에 공기업을 넘기자니 경제력집중이 염려됐다.관련부처간의 이해가 엇갈려 조정이쉽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 구본영 청와대경제수석은 『민영화가 안되더라도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되도록 줄이고 경영혁신에 힘쓰도록 유도한다면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 지시의 두번째 뜻은 융통성을 갖고 공기업민영화를 추진하라는 것이다. 공기업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정부출자지분이 50%이상인 「정부투자기관」,50%미만인 「정부출자기관」,그리고 정부투자기관이 출자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정부투자기관 출자회사」가 있다. 투자기관→출자기관→출자회사 순으로 예산편성·임금결정 등에서 정부의 간여도가 줄어든다.적극적으로 민영화가 어려운 투자기관은 출자기관이나 출자회사로 법적 신분을 바꿔주는 단계적 민영화가 상당수 추진될 전망이다. 또 민영화의 방법도 대기업에 일괄매각하는 것을 배제하는 쪽으로 모색되고 있다.소유와 경영의 분리,공개경쟁입찰후 여러 기업의 분산소유,국민주,종업원 지주,주식분산후 전문경영인 영입 등 다양한 방법이 거론된다. 이번 김대통령의 지시가 나오기까지 구경제수석의 3차례에 걸친 「건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93년말의 쇄신방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자각에서 나온 「수정보완책」이라고도 여겨진다. 공기업혁신방안이 마련되면 공공부문 노사분규 진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된다.공기업매각대금은 SOC건설자금조성에 도움을 줄 것 같다.〈이목희 기자〉
  • 한국 전자사업위상 세계 과시/대우 「톰슨…」인수 안팎

    ◎마케팅 접목으로 시너지효과 클듯/유럽 최대 전자업체 도약 기를 마련 대우전자가 톰슨멀티미디어사를 인수키로 한 것은 우선 한국전자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것으로 볼 수 있다.지난해 7월 LG전자가 미국의 제니스사를 인수한데 이어 다시한번 세계 전자업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특히 톰슨멀티미디어사가 미주지역과 함께 세계 최대의 전자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시장을 필립스사와 양분하고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그 의미는 크다. 따라서 대우전자는 프랑스와 폴란드에 진출해있는 현지법인들과 함께 가전제품을 대량 공급하는 세계유수의 가전업체로 성장 필립스를 제치고 유럽최대의 전자업체로의 성장을 꾀할수있는 전기를 맞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우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이 3조2천억원이며 톰슨멀티미디어사는 5조6천억원으로 단순히 합하더라도 무려 9조원에 육박한다. 대우전자는 자사의 생산능력과 마케팅력을 톰슨멀티미디어사의 기술과 접목시킬경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프랑스에 있는 TV브라운공장과 컬러TV공장이다. 그리고 디지틀 위성수신방송(DSS)과 고선명텔레비전 (HDTV)등 톰슨 멀티미디어사가 갖고있는 첨단핵심기술을 고스란히 전수받게 되어 미래산업인 멀티미디어산업에도 보다 박차를 가하게 됐다. 프랑스 정부는 톰슨멀티미디어사가 최근 판매부진이 지속된 탓에 지난해에만 2억달러의 적자를 내는등 경영난을 겪자 민영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인수경쟁에 나선 대우전자와 프랑스 알카텔사가운데 좋은 조건을 제시한 대우전자에 넘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우전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고 인수할 수 있었던 데는 그동안 유럽시장 공략에 치중,뛰어난 경영능력을 가진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온 것도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우전자는 단시간에 전자레인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등 유럽가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롱위(프랑스)=손성진 기자〉
  • 대우/불 국영 톰슨멀티미디어 인수/월말 공식발표

    ◎유럽 2위 가전사… 인수가 20억달러순 【롱위(프랑스)=손성진 기자】 대우전자가 유럽 제2위의 종합가전업체인 프랑스 국영 톰슨멀티미디어사를 인수한다. 13일(현지시간)열린 대우전자의 브라운관 생산현지법인인 DOSA 준공식에 참석한 배순훈 대우전자회장은 『프랑스 정부가 민영화하기로한 톰슨멀티미디어사를 인수하기로 프랑스정부측과 협의가 거의 끝났다』며 『자산평가를 거쳐 이달말쯤 공식 인수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톰슨멀티미디어사는 프랑스국영전자회사인 톰슨사가 갖고 있는 가전·반도체와 방위산업부문중 가전·반도체 부문 지회사로 지난해 매출이 70억달러(5조6천억원)로 가전·반도체업체로는 유럽에서 필립스사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대우의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톰슨멀티미디어사의 재무상태가 총자산 50억달러에 부채가 30억달러여서 20억달러이하선에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회장은 또 대우가 생산하는 가전제품에 쓰이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15억달러를 투자,반도체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이를위해 유럽과 아시아 미국중 한곳을 택해 반도체 전문업체와 합작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회장은 『그러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ASIC과 같은 비메모리제품만 생산할 것이며 D램은 만들지 않을것』이라고 덧붙혔다. 배회장은 이밖에 『유럽에 이어 베트남과 멕시코에 TV브라운공장을 지을 계획이며 유리전문업체와 합작으로 3억달러를 투자해 브라운관 유리벌브공장을 짓겠다』고 말했다.
  • “불 쥐페수상과 협상 마쳐”/배순훈 대우전자회장 일문일답

    다음은 배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대우가 톱슨사를 인수하기로 확정됐나. ▲아직 최종결론은 나지 않았지만(인수하기로)다 얘기됐다.일이 거의 끝났다.최근 톰슨사의 민영화문제를 주관하고 있는 쥐페 프랑스수상을 만나 협상을 마쳤다.쥐페수상은 『대우가 공정한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인수에 참여하게된 과정은. ▲프랑스정부가 톰슨사의 인수업체로 자국의 알카텔과 마크라사를 지목했다.그뒤 마크라가 톰슨의 가전부문을 동반 인수할 상대로 프랑스에 투자를 많이하고 있는 대우전자를 거론함으로써 참여하게 됐다.마크라의 라가데르 회장과도 최근 비공식적으로 만나 인수문제를 협의했다. ­톰슨을 인수하면 대우의 생산품목과 중복되지 않겠는가. ▲대우전자는 중소형 TV를 주로 만들고 톰슨은 대형을 많이 생산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 ­인수의 필요성과 파급효과는. ▲소비자 상품만 전문으로 생산하는 세계적인 전자회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톰슨은 컬러TV를 발명한 RCA의 모회사인 점을 놓고 볼때 기반기술을 다질수있는 기회라고 본다.대우도 현재 톰슨에 로열티를 내고 있다.그러나 대우가 이 기술을 개발하지 못한 것은 아니며 시장성이 없어 개발하지 않았을 뿐이다. ­앞으로 남은 절차와 문제점은. ▲공식인수발표는 6월말에 있을 예정이다.대우가 인수하게 되면 6개월동안 정확한 재무상태에 대한 조사가 있을 것이며 결과에 따라 인수가격도 조정될수 있다.〈롬위(프랑스)=손성진 기자〉
  • 2020년 남북단일경제권 형성/북 대남협력·개혁 선택하면

    ◎남,북의 최대교역국 부상… 자유왕래 가능 21세기 북한경제체제와 남북경제관계는 어떤 모습일까.13일 공청회에서 제시된 청사진을 소개한다. 북한이 남한과의 화해·협력,경제개혁노선을 선택하고 경제회복과 정치·사회적 안정을 이룰 경우 2020년쯤이면 민족경제공동체형성이 가능하다. 그럴 경우 2020년의 북한은 현재의 중국에 비해 보다 진전된 시장경제체제를 구축하게 된다.일부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자유화돼 시장기능이 활성화되고 국유기업이 전체 산업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감소,협동기업이나 개인기업의 비중이 급증할 것이다. 기업에 대한 재정보조금이 대폭 축소돼 재정의 효율성이 강화되고 농업부문에서는 협동농장이 해체되는 반면 생산청부제 등 개인농화할 것이다.무역부문에서는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되고 무역의 국가독점이 폐지돼 기업의 대외무역이 크게 자율·활성화할 것이다.대외개방에 있어서도 외국인투자제도가 크게 개선되는 한편 각종 국제경제기구에 가입하는 등 대외개방이 크게 진전될 전망이다.산업구조에 있어서도 국영기업의 민영화작업이 진전되고 산업구조고도화에 따라 금융 및 유통과 같은 3차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된다.이에 따라 전체 부가가치생산중 농업 및 제조업부문의 중요성이 현재에 비해 약화되고 고용구조에 있어서도 농업부문 종사자비중이 현재의 30%수준에서 크게 하락하고 서비스부문의 비중이 높아진다. 2020년쯤이면 남북한은 민족경제공동체의 형성에 따라 상호경제의존도가 심화되고 단일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남북한간 교역규모의 확대로 남한은 북한의 최대교역국으로 부상한다. 2020년에는 북한에 대한 투자가 자유화돼 남한은 북한에 대규모투자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고 투자분야에 있어서도 초기 경공업중심에서 중화학 및 사회간접자본투자로 이행해 있을 것이다.반면 노동력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많은 제한을 받을 것이나 산업구조의 보완성을 적극 활용하는 차원에서 노동력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다.2020년쯤이면 비자발급에 의한 자유왕래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김주혁 기자〉
  • “한반도를 세계해운센터화해야”/해산연 「2020 해운항만 구상」

    ◎부산·광양항 중심항만으로 개발 필요/환경친화적 해양정책 펴 오염 방지를 21세기에 우리나라가 세계 해운중심국가로서의 위상정립을 위해서는 한반도를 세계해운센터화해야 한다는 장기구상이 나왔다. 또 동북아의 물류중심 국가로 부상하려면 중심항만(허브포트)의 개발로 종합운송망을 구축해야 하며 환경친화적인 해운항만산업 정책을 추구,해양오염방지와 해양관광 및 레저산업을 개발해야 한다는 미래상이 그려졌다. 해운산업연구원(KMI·원장 조정제)은 11일 「2020 해운항만산업 정책구상」이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 해운중심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이같은 내용의 장기과제를 제시했다. ◇한반도의 세계해운센터화=선박의 매매,용선,화물의 중개,선박금융 및 해상보험,해운시장정보 제공 등 해운관련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수행할 「서울해운거래소」 개장이 추진돼야 한다.서울해운거래소는 우선 아시아 해운 및 관련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궁극적으로는 범세계적 운영체제로 바꿔 나가야 한다. 세계해운센터화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기능배치,네트워크체제의 구축을 위해서는 해운경영 및 거래와 관련한 종합기능이 집약된 종합해운센터를 비롯,교육훈련센터,선박보험회사,국제선박등록기관,국제선박금융기관 등을 갖춰야 한다. 21세기에는 동북아지역의 복합운송 뿐만 아니라 극동아시아∼북미∼중남미∼호주∼동남아를 연결하는 환태평양 일주항로가 형성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해운센터화를 통해 그리스·일본·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해운시장의 5대 주도국으로 떠오를 것에 대비해야 한다. ◇동북아의 물류중심국가=부산항과 광양항은 동북아 경제권의 관문이며 세계 정기항로의 중심항만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항만 내외지역에는 화물의 집하·분류·가공·보관·포장·배송 등의 화물유통업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다양한 기능의 시설을 유치해야 한다. 급증하는 항만시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47조원의 투자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운송망은 일본·중국·러시아 등과 「동북아운송협의기구」를 구성,한반도 내륙통과문제,동북아 역내 전자서류교환(EDI) 체제구축 등의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에서는 27개 무역항의 항만시설·선박입출항·화물관리 등의 전산화로 물류망과 연계한 종합물류정보망의 구축이 필요하다. ◇환경친화적 해운항만 발전 추구=해상안전관련 정부조직의 확대개편과 정책 일원화로 선진국 수준의 엄격한 해상안전 및 해양환경오염 규제국으로 전환해야 한다.최첨단의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의 구축과 항장제도,항만운영의 민영화,항만관리의 지방자치단체 참여제 등의 도입으로 선박운항을 효율적으로 통제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항만시설과 도시기능의 조화로운 개발을 통해 시민생활의 편리를 도모해야 한다.도시 외곽으로 항만화물 전용도로 등 연계망 확보로 도심의 교통혼잡 및 환경악화를 막아야 한다.또 국민의 해양관광 욕구충족을 위해 연안 및 원양 관광유람선 운항을 추진하고 주요 기항지에는 관광명소와 해양 레저활동 등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들을 갖춰야 한다.〈육철수 기자〉
  • 한국통신 이준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5년 20조 매출… 「세계 10대」 목표/창사이래 최대 변혁기… 공기업 체질 바꿔야/6만가족 안정생활 보장 주력… 역사갈등 자체 해결 노력/고객중심 조직 전환… PCS 등 사업 다각화도 지난 84년 공사로 출범한 한국통신은 요즘 창사이래 최대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국내 통신시장이 전면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하면서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누려오던 독점적인 지위를 더유지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이미 경쟁체제에 들어간 국제전화와 시외전화사업 말고도 이달 중순이면 30여개의 신규통신사업자가 무더기로 선정된다.또 내년부터는 시내전화사업마저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한국통신이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던 지난해 6월7일 사장으로 부임해 최근 취임 한돌을 맞은 이준 한국통신사장은 『10년은 된 듯한 기분』이라는 표현으로 지난 1년을 회고했다.중국 출장길에서 막 돌아온 이사장을 서울 광화문 한통 본사 사옥에서 만나 경영전반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부임 1년이 흡사 10년” ­오랜 군생활을 마친 뒤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부임해 그동안 어려운 점도 많았을텐데요. ▲한국통신은 전국에 4백여개의 전화국과 6만 종사원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조직 아닙니까.더구나 거미줄 같은 통신망을 운용하는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하는 곳이라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24시간 떠나지 않아요.지난해 노조간부 대량 구속과 사법처리라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했던 노조사태를 마무리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지요.물론 무궁화 1,2호위성의 발사때 엇갈렸던 희비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취임 당시 주위에서는 마치 노조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신임사장의 임무인 것으로 조언해 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가 독점시대의 공기업체질을 경쟁시대의 기업체질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게 됐지요.이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봅니다.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과 경영개혁은 여러 측면에서 관심을 모았습니다.조직개편의 목적과 특징을 말씀해 주시지요. ▲시장개방으로 인한 경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사업자 위주 조직을 고객중심 조직으로 바꿨습니다.사업별로 분산된 마케팅기능을 고객 중심으로 통합·재편하고 통신망 통합관리체계를 갖추었지요.또 본사의 의사결정권한을 과감히 하부로 이양해 책임경영을 하도록 했습니다.본사는 대신 전략적인 기능과 대외 창구기능을 보완해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었지요. ­한국통신의 민영화문제가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데 민영화는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습니까. ○마켓팅 기능 통합·재편 ▲민영화는 시기만 남겨 놓았을 뿐 이미 결정된 사실이나 다름이 없습니다.기술혁신등으로 통신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국통신을 공기업으로 관리하는 것은 이제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원래는 정부지분을 49%까지 매각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최근 정부는 올해안으로 51%이상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저도 되도록이면 빨리 51%이상의 정부지분을 매각해 자율책임 경영과 내부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신사업자가 새로 출현하면서 공정경쟁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한국통신의 처지는 어떻습니까. ▲데이콤을 비롯한 경쟁사는 한국통신에 대해 독점적인 시내망사업과 기타 사업을 분리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서비스별 구조분리는 국가자원인 통신망의 분할을 의미하는 것 아닙니까.한국통신을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합통신사업자로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과도 어긋나는 일이지요.정부의 회계분리 규칙에 따라 외부거래 방식과 절차를 내부거래에도 똑같이 적용할 계획입니다.그뿐만 아니라 회계분리의 적정성을 제3기관에 검증받도록 해 투명성을 보장해 나갈 생각입니다.물론 상호접속이나 회선제공,정보공개등 공정경쟁과 관련된 활동도 지속적으로 펴 나가야겠지요. ○◎「114 안내」 유료화 불변 ­114안내전화 유료화는 계속 추진되고 있는지요. ▲114안내전화는 소수의 이용계층이 독점하는 실정이지요.보험회사·신용카드회사등 다량 이용계층 29%가 전체 문의건수의 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114를 이용하지 않는가입자도 비용을 부담하는 모순이 생기게 됩니다.이제는 114안내전화에도 「수익자부담 원칙」을 적용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여론조사와 공청회등을 거쳐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와 협의를 거쳐 유료화를 추진할 생각입니다.아울러 114안내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현재 50%수준에 머물고 있는 통화완료율을 90%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전면적인 통신시장개방에 따른 한국통신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제시한다면. ○경영 투명성 외부 검증 ▲요즘 통신사업이 무한경쟁시대로 들어섰다는 것이 정말 실감납니다.한국통신은 독점적인 사업 체질을 경쟁력 있는 기업 체질로 바꾸기 위해 과감한 경영혁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시외전화등 기본 통신서비스를 더욱 내실화하고 이동통신등 새로운 사업분야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개인휴대통신(PCS)이나 발신전용휴대전화(CT­2),무선데이터등 새로운 전략사업도 병행해서 다각화할 생각입니다. ­한국통신 노사문제가 또다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노조의 불만은 단순히 임금문제보다는 화려한 성장뒤에 찾아드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현재 노조위원장이 대법원 형확정 판결을 받아 당연 면직사유에 해당됨으로써 노사간 대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잘 알려져 있듯이 노조는 임금가이드라인 철폐와 해고자 복직,PCS의 재벌편향 통신정책 철회등을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노조는 지난달28일 쟁의 발생을 결의한 뒤 공노대 집회 참가와 재경원·정통부앞 시위등 대화보다는 장외투쟁에 치중하고 있습니다.공사는 노조 집행부와 노사간 갈등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6만 종사원의 안정된 생활 보장에도 총력을 경주할 방침입니다. ­해외 신규사업진출계획은 어떤게 있습니까. ▲한국통신의 해외사업 진출 기본방향은 현지기업이나 국내 민간기업·은행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요.우리 공사는 현재 필리핀·러시아·베트남·인도·몽골 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필리핀 통신지주회사인 「레텔콤」의 주식 20%를 1백50억원에 사들여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베트남 북부지역인 하이퐁·광린지역에 4만회선의 전화망 확충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또 이스라엘과 중국에 각각 35억원과 12억원을 투자해 현지 회사와 합작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지요. ­21세기 한국통신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중·북·이스라엘 진출 ▲기본통신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통신분야에 걸쳐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할 생각입니다.국제적으로는 오는 2005년 20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대통신사업자로 끌어올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기존 전화·전용회선사업은 시장방어및 확대에 힘써 주도적인 지위를 고수하는 한편 무선·부가·멀티미디어부문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입니다』〈박건승 기자〉 ◎「초고속정보통신망」 추진 현황/대형건물 광케이블망 내년 구축/2015년엔 멀티미디어 안방 서비스/사업완료땐 100조원 생산유발 효과 세계 각국은 21세기 정보화사회를 앞두고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경쟁적으로 구축하고 있다.우리나라도 범정부차원에서 정보화사회의 조기 실현과 선진국 진입을 위한 초고속정보통신망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은 음성은 물론,고속데이터·동영상등 다양한 정보를 빠른 속도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정보고속도로」로 기존의 전화망·데이터망·CATV망등을 통합,하나의 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정보통신망이다. 한국통신은 초고속정보통신망 건설에 소요될 45조원의 재원 가운데 42조원을 부담,초고속국가망사업·초고속선도시험망사업·초고속정보화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중 「초고속공중망사업」의 1단계로 97년까지 대형건물에 광케이블망(FTTO)을 구축한데 이어 2단계로 오는 2002년까지 수요밀집지역에 광케이블망을 건설할 계획이다.또 3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일반 가입자용 광케이블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이같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기업체·공공기관은 2010년,일반 가정은 2015년부터 첨단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또 「초고속선도시험망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비동기전송모드(ATM)교환기와 광케이블을 이용해 지난해 서울과 대전간에 1차선도시험망을 개통,현재 35개 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초고속정보화시범사업」은 미래 정보화사회의 편리한 생활 모습을 조기에 보여줌으로써 초고속정보통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고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한국통신은 지난 4월부터 대전·대덕지역 4백여 가입자들에게 관련 장비를 설치,영상회의·전자신문·고속하이텔서비스등 다양한 초고속정보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오는 2015년 예정대로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이 완성될 경우 정보통신사업분야에 62조3천억원,정보통신 관련 사업분야에 38조6천억원등 총 1백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그뿐만 아니라 56만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됨으로써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은 국가경제 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정보통신시장규모는 94년말 현재 1조4천3백억달러로 세계 총생산의 6%수준이며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서도 2배이상 높은 성장률을기록하고 있다.이런 신장세가 계속될 경우 정보통신시장규모는 2천년대 초반 세계 총생산의 20%선에 이를 것으로 ITU(국제전기연합)는 내다보고 있다.
  • 다국적기업은 다양한 기업환경 창조(지구촌 칼럼)

    ◎국가 테두리 벗고 국제 비즈니스 성격 바꿔 APEC(아태경제협력체),ASEAN(동남아국가연합),WTO(국제무역기구),EU(유럽연합),유엔 같은 국제기구들의 중요성이 높아감에 따라 이 기구들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러한 관심은 냉전종식 이후에 생겨났으며 수많은 회의와 학술논문의 주제가 되고 있다.그러나 지금의 국제체제하에서 가장 활동적인 기구는 국제기구가 아니라 다국적기업이다.전반적으로 다국적 기업의 중요성은 앞으로 10년동안 더 커질 것으로 믿어진다.공식 국제기구에 대한 중요성은 그만큼 의문시 될 것이다.따라서 이같은 변화에 대한 논의와 이해가 더욱 필요해진 시점이다. ○60년대 논쟁 최고조 다국적기업에 대한 논쟁은 30년전에 최고조에 달했다.당시 다국적기업이 국가주권에 미치는 위험성 및 경제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들이 제기됐었다.그러나 1960년대 이후 다국적 기업의 세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논쟁은 초기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이 논쟁이 처음 일어난 1960년대는 미국이다국적 비즈니스의 선두주자이던 시대였다.유럽국가들은 미국이 자국시장을 지배할 것에 대해 우려했으며 재능있는 사람들이 미국기업으로 빠져나가 이러한 미국의 지배가 더 강화될 것을 걱정했다.다국적기업에 대한 새로운 토론이 이제 요구되고 있다.이 토론은 다국적기업이 국제화 시대에서 매우 역동적인 활동요인이며 또한 다국적 기업 자체도 매우 변했음을 인정하는 전제하에 진행돼야 한다. 주요한 변화의 하나는 다국적기업을 가진 국가들의 숫자이다.유럽·일본,그리고 아주 최근에는 한국·태국·인도회사들이 점점 이러한 다국적 기업체제에 참여하고 있다.유럽과 미국에서 대우·현대·삼성은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알파테크라는 한 태국회사는 컴퓨터 칩시장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으며 인도는 거대한 국제적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보유하고 있다.러시아와 중국회사들도 장래에 자신들의 다국적기업을 확장할 것이 분명하다.새로이 민영화된 러시아 석유회사인 루크오일은 국제에너지체제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기구가 됐으며 중국의 다국적기업들도 이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 ○러·중도 확장 채비 정치·경제체제가 다른 다국적기업의 증가는 국제 비즈니스의 성격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기업경영전략·국민성·회사 재무구조의 차이는 보다 다양한 기업환경을 만들어 낼 것이다.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성격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질 것이다.변화는 이미 감지되고 있다.미국회사들은 유럽이나 일본회사들보다 더 열성적으로 기업재편에 몰두해 있다.미국회사들은 일자리 감축 및 새 분야에의 투자와 새 기술발전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새로운 경쟁환경에 적응하도록 재빨리 변신했다.한국회사들은 러시아의 극동지방과 중국의 북부지방 새 시장에 진출할 때 미국이나 유럽시장 진출 때보다 더 신속한 움직임을 보였다.유럽회사들은 새 시장에의 진출을 서두르지 않으면서 본국정부의 지원기회와 방법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시장접근책이 최선이냐는 문제가 아니다.그 보다는 모든 다국적기업이 다르게 행동함으로써 더욱 놀랍고 활력이 넘치며,기회가 많은 환경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새로운 경영안목과 기술,시장을 연결해주는 외국의 다국적기업과 일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미래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이다.혈연중심으로 운영되는 중국회사와 힘을 합치는 것은 관료적인 성격의 일본 회사와 힘을 합치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이렇게 다양한 활동인자들을 다루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거대화 된 다국적 기업군이 가져오는 여파 역시 기업차원을 넘어서고 있다.다국적기업이 국제적 사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들 기업이 어떻게 중요한 문제를 만들어 내는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아주회사들 역동적 이와함께 다국적기업의 대규모 범죄행위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특히 옛소련제국과 중국,그리고 그밖의 몇나라에서 새로 탄생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조직범죄나 여타 위험한 조직들과 복잡하게 소유권이 연결돼 있다. ○정부 통제권 벗어나 두번째로 과거의 다국적기업 문제와 다른 것은 정부가 이들을 지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오히려 그 정반대의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이들은 어떠한 정치적 간섭도 받지 않고 있다.이들은 지금 유례없는 자유를 누리고 있다. 기업과 정부의 관계도 그 성격이 변하고 있다.과거 기업의 무대는 국가의 테두리안에 머물러 있었다.이제 사정은 달라졌다.그런데 아직도 정부·기업관계는 이같은 변화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문제가 남아있고 따라서 다국적 기업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문제의식을 갖고 토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낡은 문제해결 방식이나 국제기구를 통해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편협된 시각을 통해서는 이 역동적인 다국적 기업의 움직임을 따라잡을 수 없다.물론 이 새로운 차원의 토의를 주도할 주인공은 다국적 기업 자신이 돼야 한다.
  • 석유개발공 장석정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0년까지 채굴가능량 3억배럴 확보”/광구 5곳서 생산중… 30곳선 유전개발 한창/97년까지 비축량 48일분 확보… 조기 민영화는 어려워/사업전략 공세적 전환… 투자회수율 78% 달성 지난해 연말부터 모빌·텍사코 등 세계유수의 석유메이저들이 한국석유개발공사를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유개공의 역할과 대외지명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지난 2∼3년간 유개공은 직접 광구운영권자가 되기도 하고 국제입찰에서도 나서 새로운 경영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유개공 장석정 사장을 만나 안정적이고 저렴한 원유확보노력과 대책을 들어봤다. ­석유개발사업은 투기성이 높은 사업인 것 같습니다. ▲석유개발사업은 광구사업에만 참여하는 데도 4천만∼5천만달러가 들어갑니다.그렇다고 해서 성공이 확실히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성공한다고 해도 투자된 돈을 회수하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고도의 기술과 대규모의 자본이 필요한 투기성 높은 사업인 셈입니다. ○총 14억9천만불 투입 ­그동안 사업의 성과는 어떻습니까. ▲해외석유개발사업은 지난 81년 코데코가 인도네시아 마두라에서 유전을 개발한 것이 처음입니다.지금까지 유개공과 민간 25개 사가 벌인 석유개발사업은 모두 59개입니다.이 가운데 29개 사업은 종료됐고 현재는 30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석유개발사업에 투자된 돈은 14억8천8백93만6천달러입니다.회수된 돈이 11억5천9백만달러니까 투자회수율은 77·9%에 이르고 있습니다.현재 생산광구 5개에서 계속 생산중인 데다 탐사가 진행중인 사업에서 추가성공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회수율은 멀지않아 1백%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세계적으로 석유개발성공률이 5%인 것에 비추어봐도 우리의 석유개발사업은 밑지는 장사가 아닙니다. ­최근 석유개발사업에 직접 국제입찰에 참여하는가 하면,광구를 매입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습니다. ▲종래에는 FARM­IN형태가 대부분이었습니다.단순지분참여라고 합니다.메이저가 산 광구에 돈을 내고 들어가 석유가 나오면 지분비율에 따라 나눠갖는 것입니다.그러나 이 방법은 메이저들이 사업전망이불투명할 때 투자비의 일부를 건지기 위해 파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지 않습니다.그래서 지난 93년부터 사업전략을 공세적으로 바꿨습니다. ­사업전략을 바꾼 이후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처음에는 메이저들이 컨소시엄에 끼워주지 않으려 했습니다.국제입찰은 물리탐사판독능력,재정적 신용도 등이 관건인데 한국의 유개공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러나 미국기업 산타페와 에콰도르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했을 때 우리의 실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휴스턴에서 열린 입찰설명회에서 유개공 기술진과 산타페 기술진의 물리자료 판독결과가 서로 일치한 것이죠. 이후 외국 유수석유회사가 유개공을 파트너로 인정하고 거의 동등하게 대우하는 분위기로 바뀌게 됐습니다.이에 따라 합작참여제의 및 산유국 국영석유사로부터의 수의계약에 의한 광구제공제의까지 들어오고 있습니다.현재 21건의 탐사광구 참여제의와 11건의 개발 및 생산유전 매입제의가 들어와 타당성 검토 및 협상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생산유전매입은 영국 북해 캡틴유전이 처음입니까. ▲탐사광구참여는 성공했을 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위험부담이 상당히 높습니다.반면 현재 석유가 생산되고 있는 유전을 사게 되면 돈은 많이 들어가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습니다.또 석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참여·매입제의 32건 생산광구도 텍사코 등 메이저끼리 알음알음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우연히 미국의 세브론사가 신규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북해 알바유전을 팔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영국의 기업을 통해 2억5천만달러에 사겠다고 제의했는데 2천만달러 차이로 미국의 유니온 텍사코로 넘어갔습니다.알바유전의 입찰참여로 유개공의 경제성 및 매장량평가 등이 수준급이다는 것이 알려지게 된 것이죠.이 과정에서 유개공이 4천만배럴정도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는 등 자본동원능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대외적으로 널리 펴지게 됐습니다. 이를 경험으로 캡틴유전을 2억1천만달러에 매입하게 됐습니다. ­캡틴유전은 경제성이 어느 정도입니까. ▲올 11월부터 2018년까지 22년간 생산에 들어갑니다.하루 생산량은 6만4천배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예상투자수익률은 12·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까지 해외석유개발로 확보된 물량은 어느 정도입니까. ▲지난해말 기준으로 5천4백24만5천배럴정도 됩니다. ­광구매입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집니까. ▲매년 5천만배럴규모의 개발·생산유전을 사 2000년까지 3억배럴규모의 가채매장량을 확보,세계 20대석유기업에 진입할 생각입니다.그렇게 되면 2010년에는 자주개발 원유도입목표인 10%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광구를 사는 데도 많은 자본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개발 및 생산광구 매입자금은 공사 자체자금,에너지특별회계 대출금,외부자금으로 구성됩니다.그러나 자체자금 및 예특회계 대출금으로는 한계가 있어 대규모사업은 외부조달이 불가피합니다. ○기술력 세계가 인정 ­민간의 석유개발과 관련,유개공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해외석유개발과 관련된 정보를 업계에 신속정확히 알려줘 민간의 투자성공률을 제고시키고 있습니다.또 민간의 투자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유개공이 전략투자지역을 선정,기초지질조사 등 탐사자료를 취득,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민간기업이 단독으로 참여한 광구에 대해 기술을 지원하고 민간기업의 석유개발전문가에 대해 실무연수교육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지원책을 통해 앞으로 민간기업의 석유개발사업이 활성화되면 유개공은 대규모 정책사업,미개방지역,민간의 참여유인이 부족한 사업 등에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생각입니다. ­국내 대륙붕에서는 좋은 소식이 없습니까. ▲70년대 해저광물자원개발법이 제정,공포된 이후 본격적으로 석유탐사가 이루어졌습니다.탐사결과 일부지역에서 가스가 발견되긴 했으나 경제성까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대륙붕 전체의 윤곽이 파악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앞으로 대소규모 퇴적분지에 대한 퇴적특성을 더욱 명확하게 규명하는 등 지속적으로 탐사를 실시할 생각입니다. ­석유비축분은 얼마나 됩니까. ▲지난 85년 4천만배럴규모의 석유비축기지 공사를 완공,87년에는 비축목표치 60일분을 달성했습니다.그러나 해마다 석유소비량이 20%씩 증가,현재 비축분은 26일치에 그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4천1백80만배럴규모의 2차비축기지공사가 지난 91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97년 완공되면 비축량은 48일분으로 늘어납니다.또 올해부터 5천7백만배럴규모의 3차비축기지공사가 시작돼 2002년 완공되면 우리나라의 석유비축량은 1억8천여만배럴로 늘어나 비축목표치 60일분을 달성하게 됩니다. ­3차비축기지 부지선정은 됐습니까.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비축기지 역시 님비현상으로 부지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더욱이 원전부지 등은 주민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으나 비축기지는 예산이 없어 지원사업도 펼칠 수 없습니다.주민과 머리를 맞댈 생각입니다. ○생산성 제고 과제로 ­공기업개혁바람이 불고 있는데 유개공의 개혁프로그램을 소개해주시죠. ▲직원들에게 유전개발사업도 비즈니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비용과 수익을 철저히 따져 생산성을 높이겠습니다.비축기지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각 분야에서 경영마인드가 주입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즘 공기업민영화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유개공의 민영화는. ▲사업성격상 민영화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사장은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지난 76년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과학기술처 과학기술심의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이후 동력자원부가 신설되면서 자리를 옮겨 기획국장·자원개발국장·광무국장·자원정책실장·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지난 93년부터 유개공사장으로 일해왔다.〈인터뷰=임태순 기자> ◎국내 유일 시추선 「두성호」 사람들/「흑진주」 캐기 고독·긴장의 나날/84년 진수… 87년부터 한반도 주변 탐사/다구적 기술자 하루 2교대 “빠듯한 작업” 『비바람엔 주화가 휘잉하며 울고 있다.이렇게 억수같은 비가 내리는 이국의 밤은 고독하다.무얼하고 있을까.서울에 남겨두고 온 사랑스런 얼굴들…졸음을 쫓고 있는 동료들의 모습에서 그리운 얼굴들이 되살아 난다…』 「가슴이 넓은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석유개발공사 사보에 실린 글중의 일부다.이 글을 기고한 사람은 망망대해에서 석유시추 작업을 벌이는 두성호 승선원. 우리나라 유일의 해양 석유시추선인 두성호는 70년대 후반 유류파동을 겪고 난뒤 우리의 기술과 자본으로 「진주」를 캐보자는 포부로 지난 84년 4월 태어났다.두성은 북두칠성의 두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석유를 퍼 담자는 바람이 담겨 있다. 석유탐사 작업은 보통 내륙에서 2백∼3백㎞ 떨어진 해상에서 이루어진다.그래서 두성호의 해상구조물은 창살 없는 감옥으로 비유된다. 이곳에서는 다국적 기술자들이 불철주야 긴장감속에서 근무한다.시추작업이 하루종일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근무는 하루 2교대.12시간 일하고 12시간 쉰다.4주 일하고 나면 4주 휴가가 주어진다.휴식시간에 시추선 주위에서 낚시도 즐길수 있지만 그림의 떡이다.수면을 취하고 난뒤 업무일지 상황보고 등을 작성하고 나면 빠듯하다.나이·직급에 관계없이 음주는 금물이며 여자의 승선도 금지돼 있다. 두성호는 지난 84년부터 미국 알래스카 베링해에서 3년간 조업을 벌였다.87년 6월 국내로 들어와 대륙붕을 탐사한뒤 대만에서 2년간 시추작업을 했다.현재는 유개공이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11­2광구에서 외국회사와 계약을 체결,작업중이다. 시추선사업은 그동안 적자였다.운영비와 자본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하루 용선료는 5만달러 수준인데 반해 석유개발사업이 주춤해지면서 2만∼3만달러를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사정이 호전돼 시추선사업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북해 유전개발사업이 활발히 재개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용선단가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계덕남시추선사업처장은 최근 북해유전에서 용선요율이 10만달러까지 상승하면서 동남아시장도 덩달아 올랐다며 유개공을 포함,4∼5개 업체가 입찰을 벌이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추사업에서는 용선단가가 4만∼5만달러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재 시추선은 전 세계적으로 6백여척이 있다.두성호처럼 반담수식인 시추선은 1백50여척에 이르고 있다.동양에서는 일본 5척,우리나라가 1척을 보유하고 있다.
  • 「공기업 경영혁신」 세미나/신유근 서울대 교수 주제발표

    ◎「한국형 경영모델」 창출… 공기업혁신 이뤄야/전통 관리관행 계승… 책임경영·창의성 극대화 해야 서울대 신유근 교수는 1일 하오 서울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린 공기업 경영혁신 세미나에서 『한국 공기업은 「한국형 경영」을 만들어가는 방법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신교수의 주제발표내용이다. 공기업은 민영화·개방화·세계화의 추세 속에서 변화에 직면하게 됐다.이에 따라 독과점구조에서 성장,경쟁의 경험이 부족한 공기업은 경영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경영혁신은 기존의 것을 어떤 형태로든지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반드시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따라서 경영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관건이다. 경영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형 경영을 만들어나가야 한다.혁신이라고 하면 흔히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으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요소를 새로운 방법으로 조합하거나 새로운 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조사 관련사항,단합대회,현장위주의 관리 등 한국식 경영의 관리관행을 계승,제도화해야 한다.또 연공요소와 능력요소를 결합하는 한국형 인사고과와 한국형 연봉제가 필요하다.상사가 부하에 대한 길잡이역할을 하는 한국형 리더십의 개발과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를 동시에 강조하는 한국형 인재육성방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많은 공기업이 경영혁신을 통해 달성하는 목표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해 변화에 실패한다.따라서 경영비전을 통해 달성하려고 하는 미래상을 매력적으로 제시,조직원에게 변화에 대한 열망을 불어넣어야 한다.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특히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엔지니어 출신 임원을 배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물론 생산공정이나 현장에 있는 사람도 혁신추진팀에 포함시켜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경영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별기업 나름대로 독특하고 강한 기업문화를 창달해야 한다.이러한 기업문화로는 자율주의에 기반을 두고 공동체를 중시하는 WE­I형 기업문화가 바람직하다. 공기업은 인원이나 자산 등 규모면에서 사기업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방대하다.따라서 이를 적절히 분권적으로 운영하는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사업부별 독립채산제의 실시,현장중심의 과정별 사업본부제 구축 등이 그 예다. 책임경영체제가 실질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다소 능력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과감한 권한이양을 통해 구성원에게 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또 공기업내에 형성되기 쉬운 여러 형태의 부정적인 파벌을 제거해야 한다.상하급자간의 갈등의 원인이 되는 일방적 의사전달을 배제하기 위해 스피크업 시스템과 하의상달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조직의 창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최고경영진은 아이디어를 창안하는 것을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이와 함께 새로운 시도·실험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하며 실험의 결과 나온 성공과 실패 모두를 보상하고 창조적 실수에 대해서는 일종의 축하까지 보내야 한다.〈정리=임태순 기자〉
  • 「신재벌 정책」 토론회/신광식 KDI연구위원 주제발표

    ◎“독점규제 통한 경재력집중 방지 절실”/경쟁정책 활성화·기업활동 법치주의 확립을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최근 정부와 재계의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신재벌 정책에 대한 시사 경제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에서 「기업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신경제정책 방향」이란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 신광식 KDI 연구위원의 발표 내용을 간추려 본다. 정부의 대기업 정책은 기업 확장을 억제하는데 주력,경제력 집중의 원천인 독점력에 대한 규제를 소홀히 하고 있다.때문에 공기업 민영화,중소기업·산업·무역정책 등이 왜곡되고 있으며 대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규제 완화와 철폐도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기존의 경제력 집중과 거래관계의 불공정성 해소에 기초한 대기업 정책은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뿐 아니라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한 기업의 대응 능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반면에 독점의 완화와 시장 지배력 남용의 방지,기업 활동의 정당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업의 책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력 집중의 현상 가운데 유용하고 객관적인 정책 기반이 될 수 있는 개념은 개별 시장에서의 독점력이다.경쟁 정책을 통해 독점력의 창출과 남용을 막고 시장 구조를 경쟁화하면 경제 효율과 소비자 후생을 제고하면서 동시에 경제력 집중도 완화할 수 있다.이런 견지에서 공정거래법·정책을 경쟁촉진법·정책으로 개칭하고 각종 경쟁제한 법령을 축소 또는 철폐하고 담합 규제를 강화,시장 경쟁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기업의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은 다음과 같이 개선해야 한다.우선 출자총액 제한은 단순 총량규제로 개선하되 대내외 경쟁 압력이 강화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채무보증 제한은 퇴출 장벽을 완화하여 한계 계열기업의 퇴출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만 당장 시행에는 무리가 예상되기 때문에 금융기관과 기업간의 합리적인 금융관행이 정착될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업종 전문화 시책은 전문화 및 경쟁력 강화를 담보할 만한 정책 수단이 미약하므로 점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대기업 정책은 경영의 투명성과 기업 활동의 정당성을 제고하고 기업책임을 확립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무엇보다도 정책 담당자의 자의적인 판단이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한 규범과 원칙에 의해 규율되게 하고 기업 활동에 대한 법치주의를 확립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로 정보 공시제도의 강화,이사회 정상화,소수주주권 기준 완화,회장실·비서실·기조실의 역할 축소,금융기관과 기업 관계의 정상화,M&A 시장 기능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
  • 한중 사옥 소유권 분쟁 현대 승소 안팎

    ◎건물반환 명도소서 또 법정다툼 예상/걸림돌 일단 사라져 민영화 가속화 될듯/한중선 사옥·부지값 원리금 반환소 방침 대법원의 판결로 한국중공업 영동 사옥의 소유권을 17년만에 되찾은 현대측은 『초법적인 상황을 바로잡은 정당한 조치』라는 환영의 뜻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인수 절차 검토 작업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중공업은 현대측의 건물반환 명도소송 결과에 대해 또다시 법적인 대응 조치를 불사할 방침이어서 반환에 이르기까지에는 또 한차례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그러나 이번 판결로 민영화의 걸림돌이 돼온 사옥의 소유권 문제가 풀림에 따라 한중의 민영화 작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중공업 사옥의 소유권을 17년만에 되찾은 현대산업개발측은 승소 판결 소식을 듣고 축제 분위기. 한 관계자는 『79년에 있었던 소유권 이전 계약이 신군부의 위압적인 상황에서 이뤄져 소송에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중측이 여권 실세인 이회창 전총리를 소송대리인으로 내세웠고 이 전총리가 결정적인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소문도 있어 마음을 졸였다』고 말했다. ○…소송이 현대의 승리로 끝나자 삼성·LG·대우그룹 등은 소송에 이긴 현대그룹이 한중의 민영화에 우선권을 갖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재계의 한 관계자는 『소송과 민영화는 별개』라고 말하면서도 『현대그룹이 우위를 갖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 또 한중의 소유권을 찾게 해달라고 정부에 탄원서를 냈던 한라그룹은 이번 판결이 정부의 중화학공업 투자 조정과 발전 설비 일원화 조치의 부당성을 간접 인정한 만큼 한중의 소유권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한중 정규화 기획관리실장은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내려진 뒤 통산부 기자실을 방문,한중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실장은 또 『대법원 판결을 따라야 하나 한중의 본사 사옥으로 이용하던 건물을 넘겨주게 돼 심장부를 도려내는 것처럼 섭섭하고 유감스럽다』고 심경을 토로한 뒤 『앞으로 판결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하는 등 경영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중측은 영동사옥건설에 소요된 자금을 현대양행에서 전액 지원했기 때문에 현대측에 대해 영동사옥의 장부가액인 82억원과 이자 등 원리금을 반환해 달라는 소송을 낼 방침. 한중은 또 82년 10월29일 주식을 정산할 때 영동사옥이 한중 소유임을 전제로 부동산 값이 1백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과다 계상된 부분을 환수하는 소송도 제기할 계획.〈임태순·육철수·손성진 기자〉
  • 3개대 세계 1백위권 육성/「21세기 교육구상」 주요내용

    ◎교사 1명에 학생 초등 25·중등 20명으로/평생교육 기회 제공… 「에듀토피아」 지향/전문대 직업교육 중심기관 육성… 재택학습 일반화 21세기 장기구상의 교육부문 개혁안은 궁극적으로 교육복지국가(Edutopia)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복지국가란 모든 사람이 양질의 교육을 언제라도 받을 수 있는 「열린 평생 학습사회」를 말한다.우리 교육의 당면과제인 21세기형 인간의 양성과 국가 교육력의 선진국화를 향한 청사진이다. 다음은 개혁방안 요지. ▷한국 교육의 현 위치와 발전 목표◁ 현재 우리 교육의 토대는 전체적으로 교육 선진국들에 비해 손색이 없지만 교사 1인당 학생수,학생 1인당 공교육비 등 제반 교육여건은 매우 열악하다. 2000년까지 고등학교 취학률 1백%를 달성하고 장애아의 완전 취학률도 보장한다.영세가정에는 대규모의 학자금을 지원한다.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등 25명,중등 20명으로,학급당 학생수도 초등 35명,중등 46명으로 개선된다. 2020년까지는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초등 20명,중등 15명으로,학급당 학생수는 초등 24명,중등 28명으로 더욱 줄어든다. 2000년까지 우리 대학 가운데 1개는 세계 1백위권에,2개 대학이 5백위권에 든다.2020년에는 세계 10위권에 1개 대학,1백위권에 3개 대학,5백위권에 5개의 대학이 진입,세계수준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1세기 열린평생학습사회◁ 누구나 평생동안 다양한 교육의 기회와 통로를 제공받는다.중등교육 과정은 부문간에 다양한 특성을 지니게 된다.생산현장이 곧 학습의 장이 되고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은 서로 보완적 관계로 발전한다.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보급으로 누구나 세계 각국에서 제공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교는 정보와 지식을 체계적으로 축적·관리하는 학습센터의 기능으로 바뀐다. 대학교육의 위상은 높아지고 한국의 독창적인 이론이 국제무대에서 비중있게 논의된다.우리의 선진 학문을 배우기 위해 각국에서 유학생이 몰려온다. ▷주요 발전방향과 정책과제◁ ▲세계화 교육=단기과제로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계발하기 위해 다원화된 단계별,능력별 교육과정이 정착된다.국정교과서의 비중을 크게 낮춘다.조기 영어교육을 위해 교사를 확보한다.대중매체를 통한 외국어 교육도 강화한다.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장기과제로 학교교육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한다.학교 도서관을 지역사회의 「학습클리닉」으로 개방한다.재택학습이나 개별학습이 일반화된다. ▲정보화 교육=초등학교에서는 컴퓨터통신 등을 통해 정보와 친숙해질 수 있는 과정과 자료변형 기초과정을 가르친다.중학교에서는 컴퓨터 자료·정보 교환과정을,고등학교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그래픽·디자인 등 정보공학 응용과정을 개설한다. 화상학습·멀티미디어 시스템 등을 이용한 학습방법을 개발하고 평가법도 갖춘다.학생 1명당 컴퓨터 1대를 기준으로 실습실을 갖춘다.정보교육을 담당할 교원양성을 위해 현재 교양과목인 「컴퓨터교과」를 「정보교육」으로 개편,교직필수 과목으로 한다. 장기적으로 모든 학교에 교육통계 교육행정 학술연구 직업기술교육 정보 등이 총망라되는 「교육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운용한다.학생과 교사,각종 교육정보 기관간의 네트워크를 구축,상호응답식 학습이 가능한 재택·개별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교육과 노동시장의 연계강화=국가기술 자격제도를 고졸 수준의 기능사,전문대졸 수준의 산업기사,대졸 수준의 기사,대학원 수준의 기술사로 등급을 단순화한다.응시자격의 학력제한도 철폐한다. 일에 대한 수행능력을 검증해주는 「직업능력 인증제」를 도입하고 직업기술 교육의 지원을 위해 「직업교육훈련 촉진법」을 제정한다.일반계와 실업계 교육과정을 합친 통합학교를 운영하고 여자 상업계 고교를 컴퓨터·정보통신 관련 학교로 바꾼다. 직종분화에 따라 1∼2개 학과로 구성된 소규모 특성화대학을 설치하고 현장중심의 신대학을 운영한다. 장기과제로 전문대학은 직업교육의 중심기관이 되도록 집중육성하고 수업연한의 제한도 폐지토록 한다.국립개방대학은 독립법인화를 유도한다. ▲대학교육 경쟁력 강화=단기과제로 대학설립 준칙주의를 정착시키고 정원자율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2000년 이후에 본격화한다. 대학의 조직과 운영,학생선발 등 학사운영을 완전 자율화한다.효과적인 대학평가 인정제를 위해 단과대학,학과 단위의 수준까지 평가한다. 교수간 경쟁체제 확립을 위해 정년보장제에서 연구실적에 따른 계약제를 도입한다.동문 위주의 교수채용,여성 교수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교수평가제를 엄격하게 운영한다. 일부 국립대학은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점진적으로 공립화 또는 민영화한다.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통합하고 대학원 중심 대학을,경쟁을 통해 집중 육성한다. ▲교육 행·재정 체제의 개편=교육부나 지방교육 행정기관이 관장하는 교육행정업무 가운데 대부분을 민간기구나 지방자치단체에 넘긴다. 사학법인의 전입금 규모를 확대하고 재정여건이 좋은 우수기업이 부실사학을 인수,경영토록 한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교육·훈련·인적자원 개발 관련 업무를 한 곳에서 조정·총괄할 수 있도록 교육 부총리제를 신설한다.
  • 국립대 민영화·기여입학제 추진/중장기 교육개혁안

    ◎재정부실사대 4년내 기업 인수/교내 영재·특기과외 허용/초등학교에 컴퓨터 과목… 고교전원 진학 오는 2020년까지 5개 대학이 세계 5백위권에,3개 대학은 1백위권,한개는 10위권에 들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한다. 2000년 이후 대학정원의 완전 자율화,국립대의 공립화 또는 민영화,기여입학제의 도입 등이 장기 과제로 추진된다.〈관련기사 21면〉 2000년부터 중학교 졸업생 모두가 고교에 진학하며,2020년에는 전 국민이 한가지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외국어교육을 강화한다. 초·중등학교의 학습여건도 꾸준히 개선해 2000년에는 교원 1인당 학생수가 초등 25명,중·고교 20명이 되고 2020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수준에 맞춰 각각 20명과 15명으로 줄어든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2일 「21세기 장기구상 교육정책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교육개혁안을 제시했다. 사립대 가운데 재정이 부실한 곳은 2000년 안에 재력이 있는 기업이 인수하도록 유도한다.교육대와 사범대는 통합 운영한다. 학교 안에서도 영재 및 특기교육에 관한 유료 과외수업이 이뤄지고 교육정보화의 조기 구축을 위해 초등학교에도 컴퓨터 과목이 새로 생긴다. 초등학교에서는 컴퓨터통신(저학년)과 자료변형 기초과정(고학년),중학교에서는 컴퓨터 자료·정보교환 과정을,고교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그래픽,디자인 과정이 각각 개설된다.〈한종태 기자〉
  • 국세 지방교부율 대폭 확대/「지방재정 발전계획」

    ◎소득­법인세 등 중복과세제 도입/골프장 등 특소세 지자체서 과세 허용 국세의 지방교부세 법정교부율이 13.27%에서 15.2∼16.4%까지 늘어난다. 또 중복과세제도를 도입,국세인 소득세와 법인세,부가세와 특별소비세의 일정비율이 납세자가 거주하는 자치단체에 할당된다.〈관련기사 3면〉 내무부는 21일 빈약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지방세 세제를 크게 개편하는 「지방재정 발전계획」 시안을 확정,발표했다. 또 올해안에 자치단체에 장기저리의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1조원규모의 「지역개발금고」(가칭)와 지방재정 통계를 관리할 「지방재정 전산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한 것은 처음으로 학계·지방의원 등으로 구성된 지방재정발전위원회(위원장 임경호 한국지방행정 연구원장)의 심의를 거쳐 재정경제원이 추진중인 「신경제 장기구상」에 반영,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지방재정 발전계획」은 수자원·지하자원등 부존자원에 대한 부가가치를 새로운 세원으로 개발토록 했다. 일반소비재에 부과되는소비세와 골프장·카지노·나이트클럽 등의 특별소비세를 자치단체도 중복해서 과세할 수 있도록 하고 유류소비세를 도입토록 했다. 다만 부과 및 징수는 지금처럼 중앙정부가 맡되 일정비율을 자치단체에 할당하게 돼 세부담은 늘어나지 않는다. 이밖에 물가 및 공공요금과 연계돼 억제돼온 1천56종의 상·하수도등 각종 사용료 및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인상,55.5%에 불과한 원가보상률을 98년말까지 100% 수준으로 현실화한다.환경개선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 등 자치단체가 법령의 위임을 받아 징수하는 각종 부담금에 대한 교부율(5∼15%)도 상향 조정된다. 의료원사업,농수산물도매시장,주차장시설관리사업등 지방 공기업을 단계적으로 민영화해 경영을 개선토록 했다.이와함께 사회간접자본시설,생활환경개선 등 장기적인 이익사업을 위해 저금리의 외국자본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의 「국제채」 발행도 검토키로 했다.〈곽영완 기자〉
  • 유럽/노사분규 확산…파업몸살/노르웨이 북해원유 사상 첫 생산차질

    ◎스웨덴 사브사 조업중단… 불도 대규모 시위 조짐 【브뤼셀 연합】 독일에 이어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구에서 노사분규가 지속되고 프랑스에서도 노동자들의 대대적 파업이 예고되는 등 유럽 대부분 지역에 파업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에서는 이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북해유전의 원유생산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차·조선 등 금속산업부문 근로자 3만7천여명이 임금인상문제로 파업을 계속 하고 있는 노르웨이에서는 21일 주요 기업을 포함,5백여 공장의 생산활동이 심각한 차질을 빚은 가운데 인근 스웨덴으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부문의 경우 부품제조업체인 라우포스사는 공장의 가동중단으로 독일 자동차메이커인 BMW사에 대한 6백만달러어치 상당의 범퍼를 공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의 북해산 원유생산도 처음으로 차질을 빚어 석유회사인 스타토일은 설비의 유지보수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섬에 따라 이날 가동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스타토일측은 파업으로 인해 송유관을 수리할 수없게 됨에 따라 하루평균 14만 배럴에 달하던 걸팍스 유전지역의 원유생산을 23% 줄였다. 한편 라우포스사로부터 핸들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 스웨덴 자동차 제조회사 사브도 라우포스의 파업이 22일까지 끝나지 않으면 3천명의 종업원들이 일시 조업중단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 이외에 유럽지역에서는 지난 20일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를 중심으로 공공서비스부문 노동자 약 10만명이 정부의 긴축정책 및 임금동결에 항의해 파업을 벌인데 이어 작년말 전국적 시위몸살을 앓았던 프랑스에서도 정부의 국영기업 민영화방침 등을 둘러싸고 또다시 대규모 파업조짐을 보이고 있다.
  • 지자체 재정자립 기반 대폭 강화/「지방재정발전계획」 배경과 내용

    ◎재산세 위주의 지방세론 재정확충 한계/자구노력 평가… 지방교부세 배분에 인센티브제 도입/정부 위임 부담금 교부율·수수료 현실화 내무부가 21일 마련한 지방재정발전계획시안은 자치단체의 재정자립기반을 확고히 해 자치재정을 실현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난 5년동안 두드러진 문제점은 지방의 재정규모가 취약해 중앙에 대한 의존이 심하다는 것이었다.따라서 지방자치단체의 자구노력을 유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등 과감한 개선책이 필요했다.이번 시안의 기본적인 방향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재정자립기반의 확충,자주재정권한의 확대,중앙과 지방의 협력강화,지방재정격차의 완화·해소,지방재정운용의 효율성제고 등에 맞춰져 있다.핵심적인 내용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지방세제부문=현재의 세수체계는 소비·소득세를 중심으로 하는 국세와 재산세를 중심으로 하는 지방세체계로 나눠져 있으나 과세저항이 심한 재산세를 위주로 하는 지방세 과세만으로는 지방재정의 확충은 기대하기 어렵다.따라서지방재정확충방안의 하나로 국세인 소비·소득세중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시켜 부과하는 중복과세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국민 개개인의 세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소비·소득세 전체의 80%를 국세로 부과하고 나머지 20%는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다. ▲지방재정조정제도부문=자치단체의 기본재정인 교부세의 법정교부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교부세는 83년이후 14년간 내국세의 13.27%로 고정돼 있으나 국가사무가 지방으로 이양되고 국가직공무원의 지방직화 등으로 지방재정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따라서 교부세를 내국세의 15.2∼16.4%로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지방교부세 배분방식은 자치단체의 자구노력에 따라 차이를 두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해야 한다.이를 위해 경상경비절감률·적정기구 및 정원관리·경상적 세외수입증가율·지방세 징수율 및 증가율 등 종합적인 재정운영실태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지방세외수입부문=자치단체 시설사용에 따른 사용료와 민원해결에 따른 수수료 등의 요율을 현재의 57%에서점차 1백% 상향조정해야 한다.이와 함께 자치단체가 법령의 위임을 받아 징수하는 부담금,특히 환경개선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 등에 대한 교부율을 현재의 10%에서 50%로 상향조정해 자치단체의 재원을 확충시켜야 한다. 이밖에 지방재정관리제도부문에서는 자치단체의 사무사업량을 최저한도로 유지하기 위한 기준적 경비와 자치단체간 동일한 행정수요가 유발되고 집행의 형평성이 요구되는 경비 등은 단계적으로 범위를 축소해 자치단체의 예산편성 자율성을 강화해야 하며 지방공기업관리부문에서는 장기적으로 지방공기업의 민영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또 자치복권의 발행규모확대방안 등도 검토돼야 한다.〈곽영완 기자〉
  • 한­루마니아 비자 면제/대우,조선소 인수 합의/새달부터

    ◎양국 총리 합의 【부쿠레슈티=서동철 특파원】 이수성 국무총리는 21일 상오(한국시간 21일 하오) 중·동유럽 마지막 순방국인 루마니아의 바카로이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일반여권에 대한 사증발급제도를 면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또 루마니아 민영화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확대와 제3국 공동진출 등을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배석한 조창범 외무부구주국장이 설명했다. 회담에서 이총리는 루마니아 통신현대화사업을 위해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3천만달러를 추가 지원해달라는 루마니아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앞서 20일 저녁 열린 이총리 환영만찬에서 바카로이유 루마니아 총리는 『대우조선이 루마니아 제2항인 흑해연안 망갈리아 조선소를 인수키로 루마니아 정부와 합의,내주초 정식계약을 체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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