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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구조조정·민영화에 ‘날개’/공기업 관리법 제정 배경

    ◎주무부처 권한폐지로 걸림돌 제거/산하단체 민간인 경영바람 거셀듯 기획예산위원회가 마련한 ‘공기업 관리기본법’은 사상 처음 공기업 경영을 민간인에게 맡기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공기업에 대한 주무부처의 권한이 사실상 없어진 점이다. 대부분의 부처가 4∼5개에서 많게는 20여개의 공기업을 산하 기관으로 거느리고 있다.주무부처는 사장을 포함한 임원 선임과 사업계획에 개입하면서 산하 공기업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해 왔다. 그동안 주무부처와 산하 공기업 간에는 ‘특수 관계’가 형성돼왔다.주무부처는 산하 공기업에 대해 대외적으로 보호자 역할을 해왔다.그 대신 공기업은 주무부처를 극진히 받들어 모셨다.그러나 이같은 ‘특수 관계’가 민영화 추진에 걸림돌이 돼왔다. 기획예산위가 마련한 공기업 관리기본법은 주무부처의 권한을 폐지함으로써 이같은 민영화의 걸림돌을 없애려는 뜻을 담고 있다. 두번째는 공기업의 관리 및 경영을 종래의 ‘정부 중심’에서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바꾸고자 하는 점이다.효율성 측면에서 민간이 정부보다 앞서있기 때문이다. 우선 공기업의 주주권을 행사하게 될 공기업관리위원회에 5인 미만의 민간전문가를 참여시키도록 했다는 점이다.공기업의 경영주체인 이사회 구성에서도 민간전문가 출신 비상임이사 수가 상임이사 수를 넘도록 하고 있다.특히 민간전문가들이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장을 추천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이는 민간전문가의 역할이 겉치레로 그치는 것을 막아주는 매우 효과적인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의 공기업을 민영화하기로 한 상황에서 굳이 이같은 법안을 마련한 배경에는 민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기획예산위 소속 민간 전문가들이 애써 마련한 계획안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부처 이기주의와 각종 로비에 휩쓸려 흐지부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공기업 구조조정과 민영화가 예상보다 훨씬강도높고 속도감있게 추진될 전망이다.공기업 뿐아니라 정부 출연·위탁기관 등 600여개의 다른 정부 산하단체와 정부 조직에도 민간인 경영바람이 몰아닥치는 등 국가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법안은 입법과정에서 재정경제부와 각 주무부처가 심한 반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기획예산위원회는 지난 6월초 민영화 실행주체를 놓고 재정경제부와 신경전을 벌이다 “국유재산의 관리는 재경부 소관이며, 따라서 공기업의 자산이나 지분을 매각하는 것도 재경부가 할 일”이라는 논리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양보한 적이 있다. 기획예산위원회가 이 법안을 2개월 이상 준비하면서도 극도로 비밀을 유지한 것이 이 때문이다.
  • 공기업 관리기본법 초안 요약

    【1조】 이 법은 공기업의 경영합리화와 정부 출자의 효율적 관리를 도모하는 반면 상업성이 강한 공기업의 민영화를 원활하게 추진함을 목적으로 한다. 【3조】 이 법의 적용대상은 정부의 실질적 지배하에 있는 기업체로 하며 대통령령에 명시한다. 【5조】 ①공기업 관리위원회를 신설하며 관리위원회는 기획예산위원회의 위원장,각 공기업의 업무를 주관하는 부·처의 차관 및 관리위원회의 업무에 적합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 중 5인 미만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임위원으로 구성한다. ②상임위원은 중앙부처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으며 임기는 5년으로 한다. 【6조】 ①관리위원회는 정부 등이 소유하고 있는 대상기업 주식의 주주권을 행사하며 대상기업의 민영화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집행한다. ②공기업 및 산업은행이 소유하는 주식은 관리위원회가 공기업 및 산업은행으로부터 위임받아 주주권을 행사한다. ③관리위원회는 대상기업의 주주로 다음 각호의 사항을 포함한 대상기업의 관리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의결·결정한다. 1.대상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의결. 2.대상기업의 경영평가. 3.기타 대상기업의 관리에 관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항. ④경영목표의 설정에 있어서 공익사업의 수행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 목표를 포함하여 이를 정할 수 있다. ⑤관리위원회의 결의는 재적 위원 과반수에 의한다.단,어느 특정 공기업과 관련된 사안에 대하여는 담당 주무부처 차관은 의견을 표명할 수는 있으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7조】 이사회의 임기는 3년으로 한다.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로 구분하되 주총에서 선임한다.이사회 정수는 사장을 포함해서 15인 이내로 한다. 사장을 포함한 상임이사의 정수는 이사 정수의 100분의 50미만으로 한다.비상임이사는 경영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있는 민간전문가로 한다.대상기관과 이해관계가 있는 자는 비상임이사가 될 수 없다. 【10조】 사장후보를 추천하기 위하여 대상기업별로 사장추천위원회를 둔다.사장추천위원회는비상임이사로 구성된다.추천위원회 위원장은 비상임이사 중에서 선임한다.추천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한다.재적위원의 과반수로 결정하지 못할 경우 위원장의 결정으로 한다. 【12조】 이사회는 대상기업의 회계연도가 시작하기 1개월전에 관리위원회에 매출액 신장,손익개선 및 투자계획 등을 포함한 경영목표를 명시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이사회는 주총에서 승인된 사업계획서와 경영목표를 포함한 계약을 사장과 체결한다. 【부칙】 이 법이 시행되는 시점에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은 폐지된다.
  • 수출 대책 이행 여부 특감/감사원

    ◎하반기 경제난 극복 제도적 지원 주력 감사원은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기강 점검이 일단락 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경제난 극복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감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20일 “하반기 특감에서 금융과 경제 분야의 규제완화 실태를 점검하고,각 부처 및 관련 기관의 이행 여부를 집중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각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지원,수출 금융,실업 대책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현장에서 얼마나 성실히 이행하는 지를 금융감독위 등을 통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오는 24일 포항제철을 시작으로 한국통신,한국전력 등 민영화 될 대형 공기업의 경영실태에 대해서도 특감을 벌여 국세청에 그 결과를 통보해 공기업 민영화 이전에 법인세 등을 징수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또 지난달부터 시작된 지방 공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감사를 마무리,이달 안에 발표한다. 한편 정부는 감사원의 공직기강 특감에서 ▲중앙부처보다는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산하기관에 ▲고위직보다는 하위직에 비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런 문제점을 구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종합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청와대는 오는 28일까지 감사원의 공직기강 특감 결과와 총리실,검찰,경찰,국세청,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司正)관련 기관의 공직사회 점검 결과를 취합,종합적인 공직 비리 실태 자료를 작성할 방침이다.
  • 포철 동일인 지분한도 확대

    ◎1인당 3%로 늘려 정부 지분 연말까지 판매 지난달 초 민영화 대상 공기업으로 확정된 포항제철의 동일인 지분한도가 1%에서 3%로 확대됐다. 포항제철은 20일 상오 포항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동일인 지분한도를 확대하는 정관변경안을 상정,원안대로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정부와 산업은행이 보유한 포철지분 26.7%가 1인당 3%내에서 내·외국인들에게 판매된다. 이번 조치로 그간 포철지분의 인수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여온 롯데 등 국내외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롯데는 50여명의 인수반을 조직,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대기업들도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또 냉연,강관 등의 소재를 공급받는 철강업체들은 민영화에 따른 공급단가 인상을 막기 위해 최근 사장단 회의를 갖고 핵심주주그룹을 형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방송/고성장 뒤안 정권통제 그늘(한국문화 50년:5)

    ◎라디오 한개채널서 TV만 40여개로 늘어/공영 단일체제서 90년대들어 민영화 맞아/IMF로 민방들 한파… 방송법 통과 과제로 건국후 첫 방송을 시작할때는 라디오채널 하나뿐이었다.그러나 이제는 지상파 채널만 TV 5개,라디오 15개,케이블TV와 지역민방 등을 합치면 TV채널만도 40개 안팎이다.61년 TV개국과 80년 컬러TV 시작,95년 케이블TV와 지역민방 출범 및 위성TV 개시 등을 거치며 제작·송출기술의 엄청난 발전과 함께 프로그램의 질도 높아졌다.특히 88서울올림픽은 한국방송의 도약을 과시한 쾌거였다. 그러나 이같은 화려한 발걸음 뒤에는 정부의 끊임없는 견제가 따랐다.건국후 대한방송협회가 정부로 흡수되고,방송사업 국유화로 KBS의 국영방송 시대가 열렸다. 5·16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대통령은 61년 MBC,64년 TBC를 비롯, 많은 민영방송을 허가함으로써,자유경쟁체제를 마련하는 듯했다.그러나 75년 월남 패망을 기점으로 방송통제가 시작됐다. 70년대는 일일극시대였다.TBC ‘아씨’,KBS ‘여로’,MBC ‘신부일기’등이 현실의 고난을 잊으려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무기력함과 소비적이라는 여론의 거센 비난으로 84년 일일극시대는 막을 내린다. 80년 서울의 봄을 짓밟은 전두환정권은 TBC,DBS를 KBS에 통합시키고 MBC주식의 70%를 국가에 헌납하게 함으로써 방송구조는 공영체제로 일원화됐다.‘땡전뉴스’로 비하되던 왜곡보도의 시대가 열렸다.한편 컬러방송은 상업화를 가속화,호화 쇼등 오락프로가 판을 치고 ‘백분쇼’등 대형쇼가 등장했다. 굴욕의 역사를 넘어 90년대 방송계는 구조적 대변혁을 이루는 전환점을 마련했다.평화·불교·교통방송과 91년 SBS 개국으로 10년간의 공영 단일체제에서 다원체제로 바뀌었다.또 케이블TV,위성방송 등 뉴미디어의 실용화와 지역민방 개국으로 다채널 다매체시대를 맞았다. 그러나 이같은 외형적 성장의 뒤안으로 찾아온 ‘IMF 한파’는 지역민방과 케이블TV를 존망의 기로로 몰아가고 있다.이 모든 문제의 해결과 맞물린 새 방송법은 아직 통과되지 않고 있다.우리 방송의 현주소이다.
  • 남해화학 농협 매각 확정

    산업자원부는 민영화 대상 공기업인 남해화학을 농협에 매각하기로 확정했다. 매각조건은 농협이 정부보유 주식 327만5,000주를 3,000억원에 매입하되 계약금 1,000억원을 선납한 뒤 앞으로 4년에 걸쳐 나머지 2,000억원을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정부는 농협과 남해화학간의 세부계약사항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 농협측과 인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기획예산위(계약직 공무원 운영실태:下)

    ◎조직利己 초월 프로 13명/공기업 민영화 사심없이 보수 적지만 의욕 넘쳐 현재 기획예산위 산하 정부개혁실에는 미국계 ‘부즈앨런’ 컨설팅회사에 다니다가 지난 3월 특채된 權純源사무관(29·5급)을 포함,13명이 계약직 공무원으로 변신해 정부조직 개편과 공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개혁실 전체 인원 32명 가운데 43%를 차지하고 있다. “공무원이 공무원을 개혁할수 없다”는 陳* 위원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외부 전문가 ‘수혈’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다.기획예산위 재정팀 裵國煥 과장은 “공조직 개혁에 사심이 없고,의욕이 넘친다”고 말했다. 실제 이들은 지난 6∼7월에 있었던 1,2차 공기업 민영화 계획을 무리없이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朴鍾九 전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42)가 공공관리단장(국장급·2급)으로 일하고 있는 것을 비롯,4명이 서기관(4급),8명이 사무관(5급)으로 일하고 있다. 교수 2명을 포함해 박사가 8명이고,회계사 1명,변호사 2명,컨설팅회사 출신 1명,대기업 기조실 출신 1명이다. 한 눈에 봐도 ‘잘나가던’ 사람들이다. 연봉 1억원 이상 받는 자리를 팽개치고 온 사람도 많다. 공공 2팀장을 맡고 있는 孔成度 변호사(36)는 조지 워싱턴대를 나와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연봉 1억5,000만원을 받았었다. 현재 연봉은 4,000만∼5,000만원선. 기존 직원 대부분이 공직사회에서도 교적 ‘리버럴’한 경제기획원 출신이어서 그런지 인화(人和)도 무리가 없다. 다른 부처와의 협조도 잘 되는 편이다. 물론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기획예산위 관계자는 “능력급을 받던 사람들이었던 점을 감안,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같은 직급의 일반 공무원 보다 30% 많은 월급을 받고 있다.
  • 국민생활관련 제도개선 주요 내용

    ◎내년부터 신규·갱신 운전자교육 없애/인천 신공항 민간 지분참여 대폭 확대/지적측량 경쟁체제 도입 수수료 인하 기획예산위원회가 17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국민생활 관련 제도개선 방안의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한국방송광고공사=2000년 1월부터 방송광고공사의 방송광고 독점대행제도가 폐지된다.대신‘미디어렙(Media Representative)’제도를 도입,광고공사도 미디어렙의 하나로 전환시킨다.미디어렙은 매체를 대신해 광고시간,지면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민간회사를 말한다. ■운전자교육=내년부터 신규 면허취득 및 면허갱신(적성검사)때 받는 운전자교육이 없어진다.작년 한해 신규 운전면허취득 교육을 받은 사람은 75만1,300명,적성검사 교육이수자는 234만3,600명이었다.법규를 어기거나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한 교정교육은 강화된다. ■도로교통안전협회 분담금=내년부터 면허소지자에 대한 분담금이 월 80원에서 50원으로 인하된다.자동차 소유자와 보험사업자의 분담금은 그대로다.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의 공기업화 및 민영화=올해 말까지‘인천국제공항공사’(가칭)를 설립한다.1단계로 2000년까지 여객터미널 내 상업시설,장비계약 등을 전제로 민간의 지분참여를 허용한다.공항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전체 지분중 민간의 지분참여를 30% 정도 허용할 예정이다.2002년까지는 51% 이상 민간의 지분참여가 허용된다. ■지적측량제도=현재는 대한지적공사가 행정자치부로부터 위탁받아 독점적으로 대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수치지적부(數値地籍簿)가 작성된 지역 등의 지적측량에는 측량협회 등도 참여토록 해 경쟁체제를 도입한다.수수료는 내년 1월부터 평균 10% 인하한다. ■소방기기 검정제도=소방설비에 사용되는 38개 주요 소방용 기기 및 기구와 카펫 등 실내 인화성 자재 등은 검정을 받도록 돼 있다. 안전성이 특히 요구되는 30개 품목은 사전 개별검정을 하되 안전성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8개 품목은 99년까지 사전 개별검정을 면제하고 사후관리체제로 전환한다.검정수수료는 내년부터 평균 10% 내린다.
  • 정부출연·위탁기관 27곳 정리/통폐합·매각

    ◎2001년까지 1만3천명 감축 정부는 2001년까지 정부출연·위탁기관 133개 가운데 27개를 통폐합하거나 매각하고,인력도 전체의 24.1%인 1만3,000명을 줄이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새로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경신할 때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을 없애고,2000년부터는 방송광고공사를 민영화해 방송광고에 경쟁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 출연·위탁기관 경영혁신 계획’을 마련,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경영혁신 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고려무역이 폐지되고,공항주차관리(주)가 민영화 되는 등 2001년까지 출연·위탁기관수가 133개에서 106개로,직원 수는 5만4,000명에서 4만1,000천명으로 각각 줄어든다. 이에 따라 정부의 이들 기관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는 연간 3조6,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8,000억원 절감된다. 폐지 또는 통폐합 되는 곳은 고려무역을 포함,지방자치경영협회,석탄산업합리화산업단,국방연구원,언론연구원 등 19곳이며 민영화(매각) 대상은 공항주차관리를 포함,항만기술단,스포츠TV,방송광고공사 등 8곳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수안보 호텔과 근로복지공단의 스포츠 센터 등 20개 사업이 민간에 위탁 경영된다.
  • 2차 지방구조조정 민영화 방식 추진/감축 공무원 민간고용 유지

    ◎행정처리사 등 자격증제 도입… 업무 위탁 정부는 오는 2002년까지 지방공무원의 20%를 줄이는 2차 지방구조조정은 지방자치단체의 기능을 대폭 민영화하거나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민간에 위탁하는 경우에도 부서나 사업소를 그대로 민간업체의 형태로 전환시켜 기존 업무를 맡김으로서 대량퇴직이 불가피한 지방공무원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같은 방식을 택하면 민영화되거나 민간위탁이 이루어지는 부서나 사업소의 직원도 신분만 공무원에서 민간인으로 바뀔 뿐 같은 일을 하며 대부분 일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안에 지방공무원의 10%를 줄이는 1차 지방구조조정은 조직 감축에 따른 잉여인력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직권면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기능을 공사화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민간업체로 전환시킨 것은 전례가 없다. 따라서 다른 민간인이나 업체와의 형평성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민원서류발급기능을 민간에 위탁하여 ‘민원발급소’로 전환할 경우 행정처리사 등의 자격증제도를 도입하여 일정 경력 이상의 민원공무원은 쉽게 자격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행정자치부 金丘炫 자치제도과장은 “이같은 방식을 택하면 지자체는 공무원들의 인건비를 절약한 비용으로 더 많은 사업을 할 수 있고,잉여공무원의 신분상 불안감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공무원이 민간업체 직원으로 탈바꿈한 뒤에는 치열한 경쟁을 극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 손발 안맞는 농림부­산자부

    ◎‘남해화학 농협에 매각’ 합의­부인 엇갈려 집중호우 탓일까. 과천 정부청사 4동(棟)이 삐거덕거린다. 공기업인 남해화학의 매각을 놓고 4동의 산업자원부와 농림부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10일 4동 청사 주변에선 남해화학이 농협에 매각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최근 정부 고위층간에 논의가 있었고 매각방식까지 합의했다는 내용. 농림부는 즉각 사실로 인정했다. 金成勳 농림부 장관이 陳稔 기획예산위원장,朴泰榮 산자부 장관 등과 만나 농협으로의 매각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매각대금은 3,000억원이고 농협이 우선 1,000억원을 지불한 뒤 나머지 2,000억원은 4년에 걸쳐 정부의 비료계정에서 상쇄하는 방식이 된다는 자세한 설명도 곁들였다. 그러나 남해화학 민영화의 주무부처인 산자부는 온종일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고위층간에 오간 얘기여서 확인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고작이었다. 실제로 관계 당국자들은 시인도,부인도 않은 채 엉거주춤해 했다. 그러다 하오 늦게 ‘관계요로’와의 협의 끝에 공식입장을 냈다. “남해화학 매각에대해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 이날 알려진 매각방식은 농협이 그동안 줄곧 요구해온 방식일 뿐으로, 그런 조건으로는 회사를 팔 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산자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산자부와 농림부는 이처럼 엇갈린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조율하거나 사실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 결국 이날 석간과 11일 조간신문에는 남해화학이 농협에 매각된다는 기사가 일제히 실렸고,일부 정당에서는 이를 환영한다는 논평까지 냈다. 그렇지만 이날까지도 남해화학은 ‘아랫집’ 농림부에선 농협에 팔릴 예정이고,‘윗집’ 산자부에선 어디로 팔릴 지 모르는 상태로 남아있다.
  • 경제성장률 둔화 중국의 고민(해외사설)

    중국은 최근 올 상반기의 경제성장률이 7%였다고 발표했다.주변의 아시아 국가들이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성과다. 하지만 중국의 표정은 밝지 않다.우선 올해의 목표치 8%에 못미친다.인구 12억의 중국에서 경제성장률 7%와 8%의 차이는 엄청나다.성장률이 1% 떨어지면 곧바로 350만명의 실업자가 새로 생겨난다. 중국은 최근 수십년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고도성장을 거듭했다.지금까지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다름아닌 수출부문에서 급격한 신장세에 힘입은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무역부문에서 450억달러의 외화 유입이 있었다.산업 각 부문에 외국투자가 활발했다.무역 흑자는 경제개발과 산업의 현대화에 필요한 재원이 되어주었다. 아시아 각국이 경제난을 겪는 과정에서 중국의 수출도 상당히 둔화됐다.지난해 20.8%에 달했던 수출증가율이 올 상반기에는 7%로 떨어졌다. 중국 수출의 둔화세는 일본 엔화의 가치 하락으로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일본 제품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중국 제품은 엔화의 가치하락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이같은 어려움은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부문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개혁은 수출신장세와 경제성장률의 발목을 잡고 있다.주룽지(朱鎔基) 총리는 관료 숫자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노력을 해왔으나 잘 이뤄지지 않았다.국영기업의 민영화 계획도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더구나 중국의 지도자들은 경제성장세가 매년 두배 이상 늘어나던 시기에 이점을 살리는 데도 실패했다. 요즘의 난국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검토하고 있는 듯하다.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될 것이다.위안화의 평가절하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자극해 경쟁적으로 평가절하하는 상황을 낳을 것이고 파국으로 이어질 것이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조차 행복했던 시절로 보이게 하는 아주 참담한 시국을 맞을지도 모른다.
  • 내용·의미(부처별 업무 심사평가:1)

    ◎법무부 “잘했음” 科技部 “노력을”/민관공동위서 정책수행 유리알 점검/이례적 대외 발표로 정부개혁 진일보 민간과 정부 합동의 정책평가위원회가 5일 정부의 상반기 업무를 종합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이번 평가작업은 정부 개혁의 중대한 한 걸음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서울신문은 오늘부터 각 부처의 종합평가 내용과 각 부처별 업무수행 평가를 시리즈로 연재한다. 정책평가위원회가 5일 발표한 ‘98 상반기 정부업무 심사평가 결과’는 완벽한 보고서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구성된 정책평가위에서 정부 각 부처 업무를 세세하게 점검,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평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계획이다.따라서 이번 시도는 정부 개혁의 중대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정책평가위는 당초 부처별 순위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업무 성격이 다른 각 부처를 일률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워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가위가 발표한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종합하면 법무부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음을 알게 된다.법무부는 규제 개혁과 정책의 세부추진 계획 수립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합동접견 확대,면회 예약제,불법체류 외국인 조기 출국 유도 등이 우수한 정책 추진 사례로 꼽혀 후한 평가를 받았다. 농림부는 미흡한 사례가 적었으며 규제 개혁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방부는 세부추진 계획 수립에서 흠결이 없었으며 △군수조달 행정 투명화 △군사보호구역 해제,완화 및 개발허용 범위안내 제도 실시 등이 우수 정책으로 선정됐다. 그 다음으로 산업자원부와 외교통상부 정보통신부 재정경제부 해양수산부 노동부 건교부 등 경제 관련 부처가 상대적으로 상위에 포진돼 있다.그것은 정부 초기의 정책이 경제에 집중된 탓으로 보인다.또 상대적으로 경제부처가 불필요한 규제를 많이 갖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제 개혁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화관광부와 보건복지부 행정자치부 환경부 통일부 등 행정부처는 비교적 낮은 평점을 받았다. 교육부는 규제 개혁과 세부추진 계획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불법과외 단속 기준의 불합리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법률 시행을 위한 후속 하위법령 제정 지연 등이 잘못된 사례로 지적됐다.교육부는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지적사항도 많았다는 점에서 평가에 불리한 측면이 있다. 과기부는 규제 개혁과 정책추진계획 수립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미흡한 정책수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렇다고 우수한 정책을 수행하지도 못했다. 정책평가위는 이번 평가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보다 구체적인 평가자료를 낼 계획이다.하반기에는 평가위가 직접 각 부처와 장관의 점수를 매길지도 모른다. ◎정책평가위 방향 제시/“하반기에도 일관된 국정개혁 필요”/금융구조조정·공기업 민영화 등 관철시켜야/실업대책 재검토·중장기 경제계획도 마련을 정책평가위원회는 5일 정부의 상반기 업무를 평가하면서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도 건의했다. 정책평가위가 제시한 국정운영 방향은 △일관된 개혁 △국민화합 △중·장기 경제정책 수립 △실업자,빈민대책 △국정운영 규모 축소등 다섯가지다. 평가위는 우선 일관된 국정 개혁을 주문했다.경제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하라는 것이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국민의 부담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평가위의 요청이다. 지방행정조직 개편,정부 산하단체 정비,공기업 민영화도 부처이기주의나 이해집단의 반발을 물리치고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평가위는 또 개혁추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국민화합을 위해 정부가 경제 실상과 전망을 자세히 알리고,이를 극복할 자신감과 의지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해달라고 요망했다.정부가 일관되게 법과 절차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평가위는 대량실업,생산감소 등으로 산업기반이 크게 약화됐다고 진단했다.이러한 국면을 타개하려면 단기적인 대처에도 힘써야 하지만 산업기반 약화의 지속에 대비해 각 부문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중·장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평가위는 이와 함께 빈곤계층의 확산이 중산층의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실업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한 대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특히 겨울철이 다가오는 데 대비,노숙자대책을 미리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가위는 끝으로 국제 행사·경기 등의 유치를 중단하고 이미 확정된 대회도 과감하게 축소,운영하라고 조언했다.중·장기적으로 실업대책과 구조조정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급적 살림살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 108개 공기업 21개로 정리/2차 경영혁신계획

    ◎4년내 72개 민영화·6개 통폐합 현재 26개 모기업,86개 자회사인 108개 공기업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 2002년 말까지 13개 모기업,8개 자회사 등 21개만 남는다. KBS,YTN 등 언론기관을 빼면 공기업의 3분의 2인 72개가 민영화되고 6개는 통폐합된다. 한국통신 등 19개 공기업이 2000년 말까지 전체 정원의 20.1%인 2만8,813명을 정리키로 한 당초의 인력조정 계획은 노동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부득이한 경우 해당 공기업의 책임 아래 이를 2001년까지 연장,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4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같은 내용의‘2차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7월3일 포항제철,한국중공업,한국종합화학,종합기술금융,국정교과서 등 5개 공기업과 그 자회사 21개를 민영화하기로 한 1차 발표에 이어 공기업 구조개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500여개 정부 산하·유관단체의 경영혁신 방안이 다음 주중에,지방자치단체와 지방 공기업의 구조조정 방안이 연말까지 각각 마련된다. 2차 발표에 따르면 대상 19개 공기업의 자회사 55개 가운데 한국통신카드,매일유업,한양공영 등 12개사를 즉시 민영화하고 한국통신기술,한국전력기술,한전기공,한국냉장,노량진수산시장,고속도로관리공단 등 28개사를 단계적으로 민영화한다. 한국송유관공사를 대한송유관공사에,경주관광개발공사를 한국관광공사에 통합하며 한국부동산신탁을 한국감정원에서 분리매각하는 등 6개사를 정리한다. 반면 한국PC통신,한전정보네트웍 등 8개사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을 한 뒤 존치시킨다. 언론사는 자체 구조조정을 촉구하고,산업은행 등 6개 국책은행은 금융감독위원회와 함께 내달 말까지 경영혁신을 하기로 했다. 2차 발표에서는 당초 2001년 예정이던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을 백지화했다.특히 부채가 7,700억원에 달하는 석탄공사의 경우 청산하려던 계획을 바꿔 3년 동안 임금삭감,인원감축,퇴직금누진률 하향조정 등의 구조조정을 거쳐 2001년에 민영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관련법을 개폐하고‘공기업관리기본법’을 연내에 제정,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 “노사와 수십차례 협의”/陳稔 위원장 인터뷰

    ◎감원비율 1.2%P 낮추고 시한 1년 연장/민영화대상 5개 추가… 실천이 과제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은 4일 2차 공기업 민영화 계획을 발표한 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각자가 합의한 대로 일사불란하게 총력을 기울여야 민영화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기초안과의 차이를 얘기해 달라. ▲5개 자회사가 구조조정 대상에서 민영화 대상으로 바뀌었고,모기업의 인력감축 비율은 21.3%에서 20.1%로 낮아졌다. ­인력감축 계획이 자세한 수치까지 제시됐는데 당사자와 협의한 것인가. ▲물론이다.각 기업 노사와 수십차례 협의를 거쳤다. ­노사정위원회 구조조정특위에서 인력감축 시한을 당초 2000년에서 1년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원칙은 2000년까지이지만 부득이 한 경우 2001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당초 방침과 달리 주공과 토공의 통합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는. ▲주공이 갖고 있는 한양 계열사와 외국인 아파트의 처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통합에 어려움이 있다.추후 정리가 되면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석탄공사를 청산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는. ▲신임 사장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3년 안에 민영화 수준의 성과를 올리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해와 일단 믿어보기로 했다.단,매년 실제 성과를 계획안과 비교,문제가 있으면 2001년 전이라도 민영화할 것이다. ­공기업의 자율 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중립적인 ‘사장추천위원회’를 설치,사장을 선임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절차는.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하지만 전문가들의 협의과정을 거쳐 늦어도 올해 안에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어쨌든 핵심은 정부의 간섭을 줄인다는 데 있다. ­1차 민영화 대상으로 지정된 공기업들의 매각 협상은 진척이 있나. ▲아직 계약이 성사된 것은 없지만 부처별로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 공기업 인력 20% 줄인다/문답으로 풀어본 경영혁신 내용

    ◎2만8,813명 감원… 조정 여지/서비스 향상·책임경영 다져 기획예산위원회가 발표한 2차 공기업 경영혁신방안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공기업 개혁완료시 변화는. ▲108개 공기업이 21개로 준다.KBS,서울신문,YTN 등 언론사는 자체 구조조정 뒤 존속한다.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9%에서 5∼6%로 줄게 된다.인력도 평균 20% 수준인 2만8,813명이 준다. ­실업문제가 악화될텐데. ▲단기적인 실업자 발생은 불가피하다.개선책은 53차례에 걸친 노조대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다.공기업별로 20∼30% 인원감축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개별 공기업의 특성·상황·경영여건에 따라 당초보다 1년 연장해 2001년까지 노사가 협의해 조정하도록 했다.근로자의 실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한 상위직이나 관리직을 우선 조정토록 했다. ­공기업 구조조정의 효과는. ▲공공부문 비중을 줄여 민간의 활력을 꾀한다.관련산업에의 긍정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경영효율성이 민간수준으로 높아져 공공서비스의 질이 개선된다.정부의 개혁의지를과시,외자유치에 도움이 된다.책임경영체제의 확립과 선진경영기법이 도입돼 구조조정이 빨라진다. ­근로자만 희생된다는 지적인데. ▲노사정이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다.정부가 추경에 실업예산을 반영한 것은 온 국민이 함께 부담하는 것이다.인력조정시 간부나 사무직을 우선으로 하는 것과 경영부실 책임자에게 엄격히 책임을 묻는 점도 같은 이유다.경영공시제도를 도입해 책임경영체제를 다질 것이다. ­민영화시 고용승계를 의무화 할 것인가. ▲인수조건으로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민영화된 기업의 인력조정은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령에 입각해 시행되어야 한다. ­제값에 제대로 팔릴지…. ▲물량과다로 제값 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그러나 재무구조가 건전한 기업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매각방법과 일정은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할 것이다.
  • 괌 참사 1주년과 교통안전/姜栽洪 교통과학연구원 원장(기고)

    ◎대형사고 종합처리기구 절실 장난감처럼 부서진 비행기의 잔해가 널려 있는 니미츠 힐의 풀언덕과 바다,그리고 갑작스런 충격으로 슬퍼하던 수많은 얼굴들… 1년전 괌에서 일어난 비행기 추락사고의 가슴아픈 기억들이다. 마음의 상처는 물론 아직도 사고원인과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배상문제 역시 명쾌하지 못한 상태로 한 해가 지났다.수많은 유족들이 다시 찾은 이자리에서 사고 후 지금까지 우리는 교통안전을 위해 무슨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반성하게 된다. ○경제논리에 밀린 안전 교통안전과 관련한 최근의 경향은 도로교통 사고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우려할 만한 일은 정부의 구조조정과 산하단체의 민영화와 맞물려 교통안전을 다루는 부서가 대폭 축소되고,기초적인 연구기능마저 효율성 위주로 재편되려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아직은 민간부문의 기능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기본적으로 교통안전의 기준선을 제시해야 할 중앙정부의 역할과 권한이 지나치게 경제논리에 치우쳐서는 곤란하다고 본다. ○국가교통안전委설립할때 특히 교통과학분야에서 당장의 단기적인 투자효과만을 고려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순수연구와 개발부문이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다.교통안전은 비단 국민의 삶의 질 차원 뿐아니라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감안,현재 진행중인 정부산하기구의 조정 역시 교통안전이 갖는 공적인 기능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대형 교통사고의 종합적인 해결을 위한 상시적 대응체제로 행정조직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괌 사고를 계기로 이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국가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NTSB)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교통행정에는 분산형과 종합형의 두가지가 있는데,교통안전만이라도 한 개의 우산 속으로 들어가 사고자료의 수집 및 분석체계의 정립,대형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정밀조사체계 구축이 일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독립·포괄적 조직으로 교통안전위원회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첫째,교통안전정책의 전반을 총괄하고대통령을 보좌하는 기능까지 갖출 수 있도록 독립적이고 포괄적인 실무조직이어야 하고 둘째,작고 효율적인 정부조직으로 슬림화하여 중앙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셋째,교통수단별 전문성을 존중하고 민간전문가를 최대한 활용하고 넷째,각 교통수단별 사고빈도 및 조사체계의 특수성을 각각 인정하여 가장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설치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그동안은 교통안전에 대한 책임과 권한소재가 불분명하다는 문제점이 교통안전정책의 후진성으로 계속 지적돼 왔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설립이 우리나라 교통안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괌 사고로 희생된 소중한 분들의 명복을 빈다.
  • 공기업 고용조정 시한 연장/노사정위 정부에 건의

    노사정위원회 공공부문구조조정 특별위원회는 3일 ‘2차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 계획’과 관련,“고용조정 완료시점을 개별기업의 사정에 따라 2000년에서 2001년으로 늦춰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 책임경영 행정기관제/기관장에 독자 경영권… 기업형 정부조직

    ◎임직원 계약직 도입 연봉제 경쟁력 높여/영서 첫 실시후 뉴질랜드·미로 확산 추세 책임경영 행정기관(Agency)은 행정기관의 장(長)이 경영에 책임을 지고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기업형 정부조직을 말한다. 국립 의료원과 운전면허 시험장이 시범운영 기관으로 된 것은 민영화·공사화하기는 곤란하지만 자율경영 체제를 도입하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립의료원은 민간 병원과의 경쟁을 통해 조직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측면이 감안됐다. 면허시험장은 사용료나 수수료 등 사용자 부담원칙이 적용되며 기관수입으로 운영비의 전부나 일부를 충당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책임경영행정기관은 기관장부터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다. 기관장은 소속 직원의 임용권과 전보권을 모두 행사할 수 있다. 채용시험 실시권한도 기관장에게 부여한다. 일반행정 조직은 국 단위 이상은 대통령령으로,과단위 이하는 부령인 직제시행 규칙으로 정하고 있다. 보수체제는 연봉제다.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소속부서별 또는 개인별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다. 계약직은 전문성 정도에 따라 보수를 받는다. 가∼마까지의 6가지 등급을 책정했으며 전문성이 가장 높은 가 등급은 보수의 상한선이 없다. 이 제도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외국에서도 집행기관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영국은 운전면허국,여권국,공원관리국,교정청,통계국 등 142개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전체 공무원의 78%가 책임경영 행정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 뉴질랜드는 국립연구소,국립보건소,산림공사 등 400여개 사업부서에 운용하고 있다. 미국은 특허청,동식물위생검사소,연방주택청 등에 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조직운영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관장에 행정이나 경영에 관한 전문성과는 별 관계가 없는 퇴직 공무원들이 채용되거나 정치권의 압력을 받아 특정인사가 채용되는 경우다.
  • 국책은행도 구조조정/産銀 등 6곳 자회사 절반 이상 통폐합

    ◎기획예산위,월말까지 구조조정안 제출 요청 산업은행,국민은행,주택은행 등 공공 금융기관에 대한 인원감축과 부실 자회사 통폐합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달 말까지 완료된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3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정부가 지분을 소유한 6개 금융관련 공기업의 구조조정 방안을 이달 말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陳위원장은 이어 “금감위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구조조정 방안을 제출하지 못하면 기획예산위원회가 직접 나서 1,2차 공기업 민영화 수준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관련 공기업은 ▲수출입은행(자회사 5개) ▲국민은행(19개) ▲산업은행(8개) ▲주택은행(6개) ▲중소기업은행(4개) ▲성업공사(1개) 등 6개사에 43개 자회사를 갖고 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이들 43개 자회사가 대부분 2,3금융권으로 부실정도가 심화된 점을 고려,절반 이상을 통폐합하거나 매각토록 할 방침이다.다른 공기업 민영화 대상 기관처럼 기능이 중복되거나 부실한 자회사는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인원을 20% 이상줄이고 임금도 삭감하는 한편 명예퇴직금도 공무원 수준안에서 지급토록 할 방침이다. 陳위원장은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대주주로서 공공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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