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영화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뉴스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다변화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레포츠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등번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78
  • 은행 私金庫化 철저 차단해야(사설)

    재벌의 은행소유문제가 경제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재정경제부와 한국금융연구원은 21일 공청회에서 현재 4%로 돼있는 1인당 은행 주식보유한도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방향을 제시했다.주식지분 10% 이상을 취득,대주주가 되려는 대기업 자격요건을 계열사 전체 부채비율 200% 이하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이러한 은행법개정안은 은행의 주인찾아주기로 부실화를 막고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은행소유권을 분명히 함으로써 외부압력등 관치금융의 폐해도 없앤다는 것으로 외견상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할수 있겠다.그렇지만 우리는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금융산업의 핵심체로 공익성이 강한 은행이 재벌들의 사금고(私金庫)가 되는 일은 국가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비록 민영화방침에 따라 민간 대주주의 등장이 불가피하더라도 운영상의 엄격한 통제와 감독으로 은행돈이 사익(私益)을 위해 마구 유용되는 폐해는 철저히 차단돼야 한다.그러잖아도 재벌기업들은이미 대부분의 금융자금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재벌기업이 은행을 장악할 경우 중소기업이나 다른 긴요한 산업생산활동에 대한 효율적 자금지원은 기대하기 힘들게 되고 한정된 금융자금의 재벌 편재(偏在)현상이 심화될 것임은 예측하기 어렵지 않다. 때문에 대기업이 대주주가 될 경우 은행경영에 대한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서 부실화에 대한 민·형사책임을 엄중히 묻도록 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은행손실에 대한 대주주의 배상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의 대표소송권 행사를 보다 쉽게 할수 있도록 함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법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감독기관의 직무유기행위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이 대주주 동일인에 대한 대출등 여신(與信)한도를 줄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러한 규제를 피할수 있는 편법은 현실적으로 매우 많은 실정이어서 실효가 의문시되는 대목이다.또 부채비율이 200% 이하일 때 대주주 자격이 주어지지만 은행운영과정에서 부채비율이더 높아질 경우 소유권 유지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등도 구체적으로 명시돼야 할 것이다.은행에 주인이 없어 부실화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약하다.소유주가 분명한 수많은 재벌그룹이 이미 도산하거나 부실화돼버린 현실이다.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이 잘못됐기 때문이므로 전문 금융인 육성이 시급한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문화관광위/방송 청문회 개최 논란(국감 뭘 파헤치나:4)

    ◎편파보도 시비·방송법 개정·금강산 관광 현안/문화단체 구조조정·日 문화 개방엔 한목소리 문화관광위는 언론의 편파보도 여부,방송법 개정 및 방송청문회 개최,금강산 관광,문화단체 구조조정,일본 대중문화 개방 등을 현안으로 다룬다. 언론의 편파보도 공방은 정권교체로 공수(攻守)의 주체가 교체됐다.야당인 한나라당은 새정부 들어 언론보도,특히 방송의 편파보도 사례를 수집해 리허설을 갖는 등 단단히 벼르고 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언론의 자율성이 존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편파보도 주장이야말로 언론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등 논리 개발에도 한창이다.방송법 개정안은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지만 청문회 개최 여부는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접근방법이 다르다.여권은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있어야 할 문화관광부가 소외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능동적인 대처를 촉구할 방침이다.반면 한나라당은 금강산 관광의 고비용과 여객선에 설치된 카지노의폐해를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문화관광부 산하단체의 민영화 및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정부의 구조조정방침이 일률적으로 적용돼 민영화가 어려운 사업을 민영화하고,구조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문화분야는 특수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본 대중문화의 개방문제도 보조를 같이하고 있다.예상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민회의는 간사인 辛基南 의원을 필두로 崔在昇·鄭東采·金佶煥·吉昇欽·崔喜準 의원이 한 팀을 이뤄 정책감사에 주력하고 있다.야당의 정치공세에는 공세로 맞선다는 전략이다.鄭相九·具天書·金光洙 의원 등 자민련 3총사도 정책대안 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여권은 정부측에도 적극적인 피감 자세를 주문,새로운 형태의 국감상을 정립하겠다는 복안이다.한나라당은 3개 분야로 나눠 전공분야를 특화했다.신문·방송 등 편파 보도 부문은 간사인 李敬在 의원을 비롯,朴鍾雄·康容植·朴成範 의원이,문화 체육부문은 申榮均·曺益鉉 의원,관광부문은 林鎭出·南景弼 의원 등이 주공격수를 맡아 결전의 날을 대비하고 있다.해결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무소속 중진 洪思德 의원의 역할도 기대된다. ◎李協 위원장의 辯/“문화계에 희망주는 대안 쏟아지길” 李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은 요즘 문화관광부와 산하단체의 현안을 검토하고,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주요 관심사를 논의하느라 여념이 없다.생산적인 국정감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사항과 위원들의 관심사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李위원장은 정권교체 후 처음인 이번 국정감사가 ‘정책국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기 위해서다.감사장을 현안을 토의하고,논의하는 장으로 만들어 위축될 대로 위축된 문화계에 희망을 주는 정책 대안이 쏟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소속 의원들의 역량.“여야를 떠나 문광위에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이 벼르고 있는 편파보도 공방도 정략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우려했던 정부의 일본문화 개방에 대해서도 입장 차이를 발견할 수 없어 다행스럽다는 표정이다. 李위원장은 끝으로 “피감기관도 과거와는 달리 상하위 개념을 떠나 적극적인 마음자세를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 공기업 자회사 23곳 통폐합 권고/감사원 국감자료

    감사원은 지난 6월 공기업 경영실태 특별감사를 통해 공기업의 23개 자회사를 폐지,통폐합하고 18개 자회사를 민영화하도록 권고했다고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20일 밝혔다. 한편,기획예산위원회는 감사원의 권고에 따라 공기업 자회사의 폐지,통폐합,민영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폐지,통폐합 권고대상 기관=한국산업증권,한국기술금융,한국산업리스,한국산업선물,신보창업투자,한국기술진흥금융,국은경제연구소,주은영동상호신용금고,주은상호신용금고,수은싱가포르금융,수은인니금융,포항강재공업,포항도금강판,한국송유관,한양산업,한양목재,주공감리공단,수자원종합감리공단,토공종합감리공단,도공종합감리공단,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한국통신카드,KBS문화사업단 △민영화 권고대상 기관=한국기업평가,한국산업투자자문,부국상호신용금고,국민상호신용금고,대구국민상호신용금고,부산국민상호신용금고,전남국민상호신용금고,국민기술금융,주은산업,신세기통신,승광,포스코개발,포스에이씨,포스코휼스,고속도로관리공단,한국통신케이블TV,한국TRS,한국통신진흥.
  • 金 대통령,성실한 국회 답변 주문/국무회의

    ◎“옳은 일엔 의원과 과감한 논쟁해야할 것” 20일 국무회의는 동절기 실업대책과 국정감사 대책이 중점 현안이었다.金大中 대통령도 이부분에 대해 특별히 당부했다.특히 陳념기획예산위원장은 야당의원들이 국감자료를 통해 구조조정의 부분적인 내용을 가지고 새로운 사실인양 공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무엇보다도 예산국회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金대통령은 “이번 새정부 첫 예산국회가 정부에 대한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며 장관들에게 나름대로 구상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먼저 “선진국에서는 의원과 장관이 일문일답을 하고 있으나 우리는 의원과 장관 비서관들간의 정책질의가 되고 있다”며 우리 현실을 개탄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이어 “장관들이 이제는 메모를 보고 답변을 할 것이 아니라 머리 속에 든 지식으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나아가 장관들의 소신과 설득력,그리고 옳은 것에 대해서는 의원들과 과감히 논쟁을 하라고 지시했다.또 “국회답변때 회피하거나 무책임한 답변을 하지 말고 사실대로 말하라”면서 자료도 성실하게 제출하도록 했다.다만 과거정부와 현정부가 하고 있는 내용을 분명히 구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원들의 지적이 옳을 때는 받아들이되 무리한 경우나 정부로서 그대로 넘어가지 못할 사항에 대해서는 논쟁을 해야 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자세를 갖도록 강조했다. ○…아울러 金대통령은 “일용직 167만명 가운데 42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며 “겨울이 오면 더 증가할 것이므로 차질없이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특히 부산 영도구청 직원들이 205명을 취직시킨 사례를 적시하며 高建 서울시장에게 노숙자대책과 실업자 직장알선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해외뇌물거래방지법안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에 관한 법률 개정안 △중앙행정권한의 지방 이양 촉진에 관한 법률안 △도로교통법 개정안 △지방재정법 개정안 △지방공무원교육훈련법 개정안 △한국교육방송원법 개정안 △잠엄법폐지법안 △화전정리에 관한 법률 폐지안 △산업구조고도화촉진법안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한국석유개발공사법 개정안 △전기용품안전관리법 개정안 △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 폐지안 △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소프트웨어 개발촉진법 개정안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대통령령안 △사립학교법시행령 개정안 △특수학교 시설·설비기준령 개정안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 개정안 ■일반안건 △1999년도 비료계정의 한국은행 차입원리금 상환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1998년도 국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19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법무부 소관 재소자 수용관리 등 추가 소요경비,동절기 일용실업자 생계대책을 위한 공공근로사업 및 능력개발훈련 소요경비)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제공행위 방지를 위한 협약 비준안 △에티오피아와의 문화협정안 △청소년헌장 개정안 ■보고안건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 기본계획안 ■즉석안건 △외무공무원법 개정안
  • “對韓 투자지원 실천”/클린턴,金 대통령에 친서

    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지 무뇨스 미국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사장을 비롯한 투자사절단을 면담하고 ‘안부인사와 함께 약속한대로 한국에 대한 투자지원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의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金대통령은 무뇨스 사장이 한·미간 협상중인 양자간 투자협정에 환율통제 금지조항이 포함돼야 한다는 요청에 “환율을 통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국 필립 모리스사 제프리 바이블 회장의 예방을 받고 “필립 모리스사는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에 적극 참여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바이블 회장의 언급에 “담배재배 농민들과 공사 직원들에게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민영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중”이라고 밝혔다.
  • 공기업 지분한도 대폭 확대

    ◎내년부터 현행 7%서 15%로… 韓重은 폐지 한국통신,가스공사와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의 법상 1인당 지분한도가 현행 7%에서 내년부터 15%로 대폭 늘어난다. 각 공기업은 이 한도에서 내부 정관에 따라 5∼15%로 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중공업은 민영화를 위해 동일인 지분한도가 폐지돼 총발행 주식의 51% 이상 매각이 허용된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기업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들 공기업의 매각 촉진과 전략적 제휴를 쉽게 해주기 위해 동일인 한도를 15%로 늘려주되 이 범위안에서 각 공기업이 내부 정관에 지분한도를 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내부적으로 현행 7%에서 15%,담배인삼공사는 5%에서 7%로 지분한도를 각각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현행 7%한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중의 경우 지난 7월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동일인에게 51%이상 지분매각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법상 동일인한도를 정하지 않기로 했다.
  • KDI 정책과제 제언 내용/부실채권 빠른 시일내 매각

    ◎4대 보험료 징수 등 일원화/공정거래법 처벌 강화해야/경쟁력 있는 학교 집중지원 KDI가 제시한 주요 정책과제의 제언내용을 간추린다. ◇금융구조조정=부실채권을 빠른 시일안에 매각,투입된 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특히 부실채권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에 대비,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회안전망 구축=실업증가와 빈곤확산에 대비,생활보호예산을 확충해야 한다. 4대 사회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 관리체계를 일원화한다. 공공근로사업의 경우 환경단체,사회복지단체 등 민간단체에 맡겨 효율성을 높인다. ◇SOC투자=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재원확보를 위해 공항 항만 고속도로 등의 사용료를 현실화한다. 요금 체계를 시간대 구간별로 세분화해 수요가 높을수록 가산시킨다. ◇중소기업=경쟁여건을 개선,간법지원으로 방향을 바꾼다. 진입제한 입찰담합 가격담합 등에 대한 공정거래법의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벤처기업은 성공률이 10% 이하로 낮고,고용창출 효과도 미미해 지원을 자제해야 한다. ◇수출=단기적 대책은실효성이 의문시 된다. SOC 등 다른 분야의 발전과 상호 의존도가 높으므로 무리한 지원을 지양한다. ◇외국인투자=노동시장 유연화 등 경제적 여건과 외국인투자 간소화 등 제도적 여건을 동시에 개선한다. ◇과학기술=과학기술투자의 효율성이 극히 저조한 상황에서 단순한 예산팽창은 비효율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민간 스스로 일정성과를 달성할 경우 지원한다. 총예산 대비 과학예산 비중을 2002년까지 5%로 확대하겠다는 것은 현실성이 부족하다. ◇환경=환경기초시설 건립을 위한 중앙정부의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 각종 부담금을 통·폐합하는 등 제도정비가 뒤따라야 한다. ◇농어촌 지원=정치적인 목적으로 예산을 마구 늘려서는 안된다. 지원방식을 보조에서 융자로 바꾸고,성실한 농민에게만 농가부채 경감혜택이 돌아가도록 해 근로의욕을 자극한다. ◇교육=제도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유도한다. 국공립 초중등학교 입학의 경우 학부모가 학교를 선택함으로써 학교간 경쟁을 촉진하고 경쟁력있는 학교에 집중 지원한다. 대학은 학비융자 등간접지원을 확대한다. ◇국방=일부 기능과 조직을 민영화하는 등 민간 경영기법을 적극 도입한다. 해·공군 지원을 늘린다. ◇지역균형개발=2002년까지 한시적인 균형개발계획을 세워 도·농간 격차완화 등 숙제를 해결한다. 각 부처에 분산된 지역개발 관련기구를 통폐합한다.
  • 농정조직 개혁 어떻게 돼가나­실태와 문제점

    ◎부실 운영·기능 중복… 농조 파산위기 농정조직 통합을 둘러싸고 정부와 관련조직간의 갈등이 깊어가고 있다. 농정조직의 해묵은 병폐를 청산하기 위한 정부의 개혁작업이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저항에 부딪혀 있다.정부는 농촌의 물관리를 맡고 있는 농지개량조합(농조)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조연),농어촌진흥공사(농진공) 등 3대 조직을 2000년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나,농조 측은 이를 개악(改惡)이라며 반대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농정조직의 실태와 문제점,정부의 개혁방안과 반대논리를 살펴본다. ◎실태와 문제점/105곳중 95개 국고보조로 연명/조합장·공사비리 등 잇단 잡음/‘거대 비만조직’ 대수술 시급 농지개량조합은 1906년 수리조합 조례가 제정되면서 구성된,92년의 역사를 지닌 농정조직이다.그만큼 우리 농정에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다. 현재는 전국 105개 조합,93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다.농업생산기반시설의 유지·관리와 농지시설 재해복구 등이 농조의 주된 역할이다. 농조가 관할하는 농지면적은 54만7,000㏊로우리나라 전체 농지의 절반을 차지한다.임직원 4,024명,대의원 6,527명으로 구성돼 있다. 농조는 시설관리를 위해 조합원,즉 농민들로부터 이른바 수세(水稅)를 받는다.87년까지는 10a당 벼 26㎏어치의 조합비를 받았다.이후 국고보조금 지급과 조합별 자율화 조치에 따라,지금은 10a당 평균 6,300원이다. 국고보조금은 95년 1,020억원 96년 1,065억원,97년 1,119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다 올해엔 917억원으로 삭감됐다. 농조연은 농조가 위탁한 사업을 추진해 자체 수익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이다.672명의 임직원에 본회와 8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농조의 운영부실=운영비를 국고에서 상당부분 지원하고 있지만 많은 조합이 경영부실로 파산 위기에 놓였다.전국 105개 농조 가운데 95개가 국고보조금으로 운영된다.이 가운데 퇴직급여충당금이 1억원 미만인 조합이 79개나 된다. 농조는 조합비 인하폭에 비해 정부 보조금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정부는 수리시설 현대화로 유지관리비가 줄어든데다 농조의 자체 경비절감 노력이 미흡하다는 점에서농조의 주장은 설득력이 적다는 판단이다. ◇조합장 선거부정과 발주공사 비리=88년부터 조합장을 대의원들이 뽑기시작하면서부터 대의원 매수 등 부정선거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지난해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제공이나 대의원 매수 등 혐의로 사법처리된 예가 수십건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95∼96년 농조가 발주한 공사 263건(총예산 7.009억원) 가운데 65.4%가 제한입찰과 수의계약으로 처리됐다.평균 낙찰률도 94%로 농진공의 89%보다 높아 많은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유기기관의 기능중복=농조와 농조연,농진공의 업무가 상당부분 중복돼 있는 상황이다.농업생산기반의 기본조사나 설계 감리 등의 업무는 농조연과 농진공이 맡고 있다. 또 그 시행이나 유지관리 업무는 사업규모에 따라 농조와 농진공이 분담하고 있다. 특히 수리관리체계가 분산돼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같은 수계에서 인근 조합간에 분쟁이 발생할 때도 이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의 청사진/3곳 통합 2000년 농업기반공사 출범/구조혁신 통해 연 600억∼1,000억 예산 절감 농지개량조합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합,2000년 1월에 농업기반공사를 출범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농정조직 개혁 구상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3개 기관 대표가 참여하는 ‘신설공사설립위원회’를 구성,각 기관이 대등한 조건으로 해체,통합토록 할 방침이다. 농업기반공사의 조직은 본부 밑에 9개 도 사무소,80여개의 지역 사무소로 구성할 방침이다.지역 사무소 수는 수계관리와 지역적 여건,현행 농조구역을 감안해 잠정 결정됐다.지역사무소장은 지역특성과 물관리의 전문성을 감안, 과반수를 현행 농조 인력 중에서 계약직 등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통합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통합전에 3개 기관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99년 말까지 농진공은 400명을 감원,2,078명으로 줄이고 농조는 4,024명에서 692명을,농조연은 672명에서 112명을 각각 감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농업기반공사를 통해 ▲농업용수개발과 경지정리,배수개선,대단위 농업종합개발 ▲농업용수의 종합적관리 ▲농업인 복지향상을 위한 농촌지역종합개발 ▲해외농업 개발 및 통일대비 농업생산기반 정비기술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수세를 전면 폐지하되 불가피한 경우 농업용수 공급비용 일부를 이용자가 부담토록 할 계획이다. 농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으로는 지역사무소에 지역별 농업인 대표자 등으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단국대 張原碩 교수는 “이같은 농정개혁으로 600억∼1,000억원의 재정부담이 줄고 사업추진 체계가 일원화됨에 따라 농업인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민들 시각/“조합운영 대의원 몇사람이 좌우” 불만/전농 등도 “즉각 통합해야” 목소리 높아 “배수시설이 엉망이라 물 빼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그동안 여러 차례 보수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그저 예산타령 뿐입니다”. 전북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의 농민 全澤均씨.태풍 얘니의 강습으로 다 익은 벼가 물에 잠긴 채 새싹 틔우는 모습을 바라보며 깊은 탄식을 쏟아냈다.“농촌이 이 지경인데 정작 농조 직원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통합반대 집회에나 참석하고…”. 하늘에 대한 全씨의 원망은 금세 농지개량조합(농조)으로 향했다.농조 직원들이 농정조직 통합반대 집회에 참석하느라 태풍 얘니의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얘기다. 전북 익산시 함라면 다망리의 崔춘봉씨.“농수로 정비작업은 농한기에 해야 하는데 영농기에 해 농작물과 영농에 지장을 준다”며 농조를 비난했다. “물관리 인력은 많지만 대부분 일용직들이라 책임감이 없다”는 원망도 곁들였다. 옆 마을인 황등면 신기리의 韓현묵씨의 비난은 보다 신랄했다.“수세(水稅)를 걷을 때 말고는 불필요한 인력들이 많고,조합을 운영할 때도 조합원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대의원 몇사람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농조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은 부실한 물 관리와 독선적이고 불투명한 운영방식,수세 징수 등에 모아진다.특히 지난 1일 태풍 얘니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 농조측은 전국의 임직원들과 농민조합원 등을 이끌고 상경,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임으로써 태풍피해 예방을 소홀히 한 데 대한 원성이 높다. 농조와 농조연,농진공을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하는 데 대해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회장 李水金)을 비롯해 농민 대다수가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전농은 지난달 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5개 농민·시민단체들과 함께 공동성명을 내고 3개 기관의 즉각적인 통합을 촉구했다. 전농은 잇따른 성명을 통해 “농조의 비효율적인 운영과 과도한 수세 징수는 수십년간 농민들에게 무거운 짐이 돼 왔다”면서 “조합장 선거와 사업수주를 둘러싼 각종 비리 등 해묵은 폐습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이들 3개 기관을 즉각 통합하는 농정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 찬반 논란/농조 임직원­“자율 개혁에 맡겨라” 반발/농민·농림부­“밥그릇 챙기기 의도” 일축 정부의 농정조직 통합방침에 대해 농조 및 농조연의 일부 임직원들은 자율적 개혁을 주장하며 결사 반대하고 있다.이들은 ‘전국 농지개량조합 100만 농민조합원회’를 구성,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통해 정부의 통합작업을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우선 “농림부의 통합방안이 일부 학자와 극소수 농민운동가들의 의견만 반영된 채 조합원들의 의견은 무시됐다”며 “농민자율조직을 공기업화하는 대신 농어촌진흥공사를 민영화해야 한다”고 역공세를 펴고 있다. 이들은 전국 105개 농조를 37개로 축소,광역화하고 조합장 신분을 무보수명예직으로 하는 내용의 자체 개혁안을 내놓고 농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통해 지지세 확산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개혁안에 대해 정부와 전농 등 농민·시민단체들은 “일부 조합장 등 간부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도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농림부는 “과거에도 농조 개혁이 거론될 때마다 이와 비슷한 자체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실천된 적이 없다”며 “조합장을 무보수 명예직화하는 것도 선거의 특성상 과다경비가 지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 논의 일지 ▲88년=평민당,농조의 시·군 이관 주장.조합비 인하,장기채 국고지원,조합장 직선제 도입. ▲93년=‘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3개 기관 통합 추진.현행 체제 유지하되 소규모 농조 합병 결정. ▲94년=‘농어촌발전위원회’,기술 용역사업 통합 등 거론.민자당 ‘우루과이라운드 대책소위’,농조의 지방공기업화 검토. ▲95년=농림부,농업용수 관리체계 개편 추진.농조의 도단위 대규모 조합화. 3개 기관 통합후 국영기업화 등. ▲98년 7월3일=기획예산위,3개 기관 통합방침 확정. ▲7월20일=농림부,통합추진위원회 구성 ▲8월19일=3개 기관 통합을 위한 ‘농업기반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마련.
  • 내년 경제 ‘구조조정’에 달렸다/KDI 이중 전망

    ◎성공땐 2%·실패땐 -1.5% 성장 추정/낙관­은행대출금리 하락땐 294억弗 흑자/비관­부실채권 정리안돼 경기회복 어려워 금융·기업구조조정이 성공하고 현재의 일본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세계경제의 침체와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성장률이 마이너스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일 ‘98∼99년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KDI는 ▲구조조정이 성공하고 ▲은행대출금리가 올 하반기 연 15%,내년에는 11%까지 내려가며 ▲엔·달러 환율이 하반기 평균 135엔,99년 110엔으로 대폭 절상되는 것을 전제로 경제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6.4%,내년에 2%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낙관적인 시나리오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8년 373억달러,99년 294억달러를 기록하며 실업률은 98년 7.2%(154만명)에서 내년 8.2%(177만명)로 늘것으로 예측됐다. KDI는 그러나 ▲금융기관 부실채권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출이자율이 내년에도 13%대를 유지하고 ▲엔­달러 환율이 올 하반기 135엔,99년 130엔 수준을 유지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98년 -6.6%에 이어 내년에도 -1.5%로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비관적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경상수지 흑자는 98년 380억달러,99년 309억달러,소비자물가는 올해 7.4%,내년 1.7%로 전망했으며 실업률은 내년에 8.9%(180만명)로 내다봤다. KDI는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통화공급량 확대와 한국은행의 국채 인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의 잠재적 부실을 고려할때 당초 64조원으로 잡은 공채발행규모를 확대해야 하며 기획예산위원회의 공기업 민영화 방안이 미흡해 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金 대통령 “개혁은 속도가 중요”/공기업 민영화 가속 시사

    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오전 방한중인 리처드 니콜스 영국 런던시장을 접견, “개혁이 성공하려면 질도 중요하지만,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공기업 24개사 중 11개사를 2000년까지 민영화할 것”이라고 말해 공기업 개혁의 속도를 높일 것임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니콜스 런던시장에게 이같이 말한 뒤 공기업 민영화에 영국기업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니콜스 시장은 “외국투자자들은 한국이 재벌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영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한국 금융기관 및 기업에 대한 국제수준의 회계·감사가 실시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개혁이 인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개혁은 비교적 쉬운 데 비해 앞으로 (재벌 및 공공부문 개혁 등) 어려운 부분이 남아있다”고 지적한 뒤 “한국민이 개혁을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것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때 실망할 수 있다”며 개혁의 강력한 추진을 권고했다.
  • ‘수입’적은 지자체 사업 대폭 정리/정책평가위 촉구

    ◎공공·수익성 모자라는 사업 축소키로/민간업체와 경쟁관계 사업은 민영화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적이고 무분별한 수익사업이 대거 정리되거나 중앙정부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된다. 정부는 14일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정책평가위원회를 열어 지방자치단체의 택지 조성,골재 채취,골프장·예식장·썰매장·레스토랑 운영 등 수익사업 가운데 타당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평가위는 자치단체의 수익사업이 ▲택지조성 원가를 과다책정하는 등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가 미흡하고 ▲눈썰매장,수영장,목욕탕 등 민간업체와 경쟁하며 ▲골프장 건설 등 자원고갈,환경파괴를 유발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는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가위는 또 지자체의 사업이 타당성 검토와 주민의견 수렴이 소홀하고,경영의 전문성과 책임성이 부족하며,온천개발 등 지역간 갈등이 발생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평가위는 이에 따라 민간업체와 경합되는 사업은 민영화하고,적자가 누적되고 수익전망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축소하거나 정리하도록 촉구했다. 평가위는 지자체의 수익사업이 일정 규모 이상 부실화할 경우 중앙정부에서 감독하는 방안도 수립하라고 건의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오는 12월까지 지자체 수익사업 개선을 위한 세부추진 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평가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소비자 보호정책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평가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평가위는 정부의 정책이 ▲소비자보다는 생산자 보호에 치중되고 ▲정책결정 과정에 소비자 이익을 대변하는 기능이 미약하며 ▲소비자 보호 관련부처간의 공조체제가 미흡하고 ▲소비자보호의 법제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가위는 구체적으로는 식품 등 안전관련 단속과 검사가 미흡하고 ‘리콜 제도’가 확립되지 않고 있으며,각종 약관과 불공정행위에 대한 규제의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평가위는 이에 따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의 정책수립 및 모니터 기능을 활성화하고 리콜 제도의 실효성 확보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 포철 전문경영인 체제/국민 대다수가 선호

    포항제철은 13일 민영화 이후의 경영주체로 국민 대다수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호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포철은 최근 리서치 앤 리서치사에 의뢰,전국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포철의 바람직한 경영체제로 88.2%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호했다고 말했다.
  • 국민회의 지방자치 토론회 주제발표/李達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분권·다원화시대 걸맞게 지방정부 패러다임 정립 국민회의 지방자치위원회(위원장 金玉斗)는 9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민의 정부 지방자치정책에 대한 평가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다음은 李達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의 ‘한국의 지방자치,방향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 요약. 6·4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2기 지방자치가 개막된 지 100일을 맞았다. 지난 날을 되돌아볼 때 우리의 지방자치제는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성공작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WTO체제 이후 국가 경쟁력은 정부부문의 역할에 크게 의존하게 되었다. 지방정부는 생산성 제고를 위해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산업’‘경영행정’ ‘주민만족’ ‘기업가적 마인드’라는 용어를 유행시켰다. 이를 위해 다양한 민간 경영기법이 도입되는 단계에 있다. 그러나 시스템 전체의 변화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경영기법의 효과는 미진한 상태다. 따라서 제2기 지방 정부에서는 한 차원 높은 전략경영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공기업 단계적 민영화지방자치의 가장 큰 공은 민주화의 변화를 지방 구석구석까지 확장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적 최적화와 운영적 효율화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나아가 지방정부의 기능과 규모를 전면적으로 재조정하고 경쟁시대,분권화·다원화시대에 상응하는 자치행정의 패러다임을 정립하고,다양한 운영기법을 강구해야 한다. ○중앙권한 지방이양 촉진 구조의 최적화 방안의 논점은 공공 및 민간부문의 영역 재획정이다. 공공부문이 담당하는 부문과 민간이양이 가능한 부문을 구분한 뒤 단계적으로 지방공기업부터 민영화할 필요가 있다. 또 생산적인 지방정치 구조의 확립을 위해 선거구제를 개선하고,4대 동시선거를 광역·기초단체장·지방의원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지방의회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대의회 무급제’를 ‘소의회 유급제’로 전환하고,다양한 주민참여 구조의 확충을 위해 ‘주민투표제’‘주민소환제’등 주민의 직접 참여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지방 행정계층도 읍·면·동의 폐지와 기능조정으로 ‘자치 2계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앙지방 간의 역할 분담은 지속적으로 재조정돼야 한다. ‘중앙행정 권한의 지방이양 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조속히 제정하여 지방행정이 중앙행정의 종속적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확한 행정정보 제공 운영의 효율화 방안으로 고객중심적 지방행정 패러다임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 수요조사를 통해 주민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이를 실현하는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지방행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또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리엔지니어링,벤치마킹,리스트럭처링 등과 같은 경영기법을 도입,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행정인력의 재훈련이 중요하다. 서비스 전달체계도 다원화해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는 민영화,민간경영기법의 도입,제3섹터의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전달체계가 활용되고 있다. 지방자치 행정에 대한 주민 평가제도의 확립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가 행정 과정에지속적으로 환류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수의 미래학자들은 미래 사회를 ‘불확실성 시대’‘위험사회’로 예견하고 있다. 즉 위험의 증대는 지방자치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현재의 경제위기 터널을 조속히 탈출하고,향후 불확실성의 사회구조하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자치형태로 전환돼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구조적 최적화와 운영의 효율화를 담보할 수 있는 자치제도 구축을 위한 과감하고 획기적인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 여기에 탄력적이고,유연한 리더십이 요청된다.
  • 지방공사·공단 8,103명 감축/행자부

    ◎통폐합·민영화 통해 12개 줄이기로/2000년까지 연봉제 도입·임직원 정년 1년 단축 오는 2000년까지 80개 지방공사와 공단의 정원 3만5,514명 가운데 22.8%인 8,103명이 감축되고 통폐합과 민영화 등을 통해 지방공기업의 수도 80개에서 68개로 줄게 된다. 또 연봉제가 도입되고 임·직원의 정년은 60세와 57세로 각각 1년 단축되며 명예 퇴직수당과 조기 퇴직수당도 공무원 수준으로 상한선이 정해진다.임·직원의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기관장,임원 및 의사 등은 계약직으로 채용한다. 행자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공사·공단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대구 등 전국 4개 지하철공사의 정원 2만2,189명 가운데 23.8%인 5,288명이 감축된다. 또 34개 지방공사 의료원의 정원 6,489명 가운데 19.5%인 1,266명을 줄인다. 15개 지방공단의 정원 4,408명 가운데 18.6%인 822명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제3섹터’ 12개 기업의 정원 395명 가운데 69%인 274명, 10개 도시개발공사의 정원 1,356명 가운데 13.4%인 182명이 각각 줄어들 예정이다. 서울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공사 등 나머지 5개 공사는 정원 677명 가운데 40%인 271명을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공사·공기업을 통폐합,청산,민영화 등을 통해 80개 중 12개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성 축산 진흥공사,경강 종합관광 개발공사,철원 농특산물 유통공사는 민영화되고 김제 개발공사,문경 도시개발공사,고창 화훼생산 유통공사,금강 도선공사는 청산된다. 또 광주 교통관리공사와 광주 체육시설관리공사는 광주 시설관리공단으로 통.폐합되고 광주 종합개발공사는 인가가 취소되며 지방공사인 이천·마산·군산의료원은 각각 고대병원,경상대병원,원광대병원에 위탁,운영된다. 행자부는 이같은 구조조정에 필요한 제도정비를 연내에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인원감축 대상의 53.8%인 4,359명,99년 1,726명(21.3%),2000년 2,018명(24.9%)을 단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이같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 방안의 추진으로 1,900억원의 경영수지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43개 적자기업 가운데 3개 지하철공사를 제외한 모든 지방공기업이 적자를 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서울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자체안을 마련,재조정을 하기로 돼 있는 등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공기업이 노조와의 개별협상을 남겨놓고 있어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놓고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 高建 서울시장 취임 100일 특별인터뷰

    ◎작지만 강하고 능률적인 市조직 구축/세무 등 민원현장 부조리 ‘백벌백계’ 대처/공공근로 일반­전문 이원화… 생산성 높여 高建 서울시장이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서울대 총학생회장,전남도지사,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교통·농수산·내무부 장관,국회의원,서울시장,명지대 총장,국무총리…. 그래서 얻은 별명이 ‘행정의 달인’이다. 그는 요즘 머리 못지않게 몸도 바쁘다. 각종 사업현장과 민원현장을 찾아 눈으로 확인하고 갖가지 사연과 민원을 들고 찾아오는 시민들을 만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하지만 高시장은 조금도 힘들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1,100만 시민을 위한 일이기에 갈수록 애착과 의욕이 강해진다고 했다. □대담=崔秉烈 전국팀 차장 ­취임 100일을 자평해주시지요. ▲그동안 수해대책이며 노숙자문제 등 현안에 묻혀 시간 가는 것을 따져보지 못했습니다. 지난 100일은 앞으로 4년간의 마라톤을 뛰기 위해 신발끈을 고쳐매고 허리띠를 동여매는 준비와 다짐의 기간이었습니다. 이 기간에 시조직은 서비스 본위의 경영조직으로탈바꿈했고 직원들도 해보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앞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IMF졸업을 위한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열과 성을 다할 각오입니다. ○실·국장 책임경영제 성과 ­관선때에 비해 서울시장의 위상과 역할에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시민에게 봉사해야 하는 점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옛날 시장들이 주로 위를 보고 달렸다면 지금은 시민을 보고 시민과 함께 뛰는 점이 다릅니다. 중앙정부의 출장소장격이라는 점과 1,100만 시민의 이익대변자라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죠. ­그동안 시의 행정이 어느정도 바뀌었다고 평가하십니까. ▲부임하자마자 1단계 조직개편에 착수,비효율적인 거대조직을 서비스 본위의 경영조직으로 바꾸었으며 실·국장 책임경영제를 도입,실질적인 책임행정이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1단계 구조조정으로 무한경쟁시대와 IMF시대를 맞아 작지만 강하고 능률적인 조직을 구축했다고 자부합니다. 시민들의 요청으로 감사를 하는 시민감사청구제를 강화하고 있고 시민들로 하여금 행정서비스의 만족도를 평가하게 하는 시민평가제도 곧 실시됩니다. 엄청난 변화와 개혁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변화를 통해 시민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면서 효율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시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전직 시청직원의 수백억대 축재건이 불거지는 등 행정의 투명성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공직자 부조리 가운데 권력형·정경유착형은 거의 단절됐는데 일선 민원현장에서의 부조리는 아직도 걱정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주택건축·소방·세무·위생분야와 각종 공사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부조리 척결에 나서는 한편 과거 일벌백계식 처벌을 앞으로는 백벌백계로 다스리려 합니다. ○98개 기관 2차 구조조정 ­2차 구조조정의 방향과 일정은. ▲현재 6개 투자기관 및 사업소 등 시 산하 98개 기관을 대상으로 2단계 구조조정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10월 말까지 직영·민간위탁·민영화·공사화 등 윤곽을 확정,11월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민간위탁·민영화 등은 세부계획을 수립해 99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실직자를 위한 공공근로사업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그간 공공근로사업은 실직자의 생계 및 사회안정에 많은 기여를 했으나 미흡한 점도 적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본래 취지를 살려 참여자의 자격을 실직자 위주로 제한하는 한편 성별·연령별로 구분배치,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 특히 단순노무 위주의 일반공공근로와 사무·전문직을 위한 전문공공근로로 이원화하고 임금도 탄력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지방주행세 도입 추진 ­시의 교통정책에 변화가 있습니까. ▲기본방향은 대중교통 우선입니다. 이를 기조로 공급자 측면에서 대중교통에 승객이 유인될 수 있도록 버스와 지하철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전자감응식 새 신호체계를 도입하는 등 교통관리의 과학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아울러 수요측면에서 자가용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동차 보유부담을 낮추고 주행부담을 늘리는 지방주행세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11월부터 시행하려던교통카드의 버스·지하철 호환사용 계획은 비용부담과 기술·기기의 안정성 문제로 당분간 연기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시험운영을 거쳐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는 내년초에는 시행할 것입니다. ○일시적 재정감소 지원 ­자치구들의 재정난이 심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세입을 토대로 전망할때 시의 경우 약 20%,자치구는 약 10%의 세수결손이 예상되지만 일부의 우려처럼 극단적인 상황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일부 재정난이 심각한 구는 재정투융자기금 융자와 특별교부금 지원 등을 통해 적극 돕겠습니다. ­빈부격차 문제가 자치구간 대립으로 비화하는 양상입니다. ▲서울은 단일생활권으로 형성·발전돼 왔기 때문에 지역간 균형발전이 특히 중요합니다. 일부 구는 자체수입이 재정수요의 배를 초과하는 반면 일부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동일 생활권내의 지역개발투자나 행정서비스의 격차가 생겨나고 시간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세입구조를 분석해봤더니 주로 종토세의 지역간 편중때문이더군요. 그래서 시세 중 종토세와규모가 비슷하고 지역간 분포도 비교적 고른 담배소비세를 종토세와 교환,재정불균형을 완화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치구의 평균 재정수요 충족도가 65.6%에서 68.3%로 향상되고 22개 구는 30억∼60억원의 세수 증가가 예상됩니다. 물론 일시에 재정이 감소하는 일부 구에서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재원조정교부금 지원 등의 충격완화 방안을 마련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상수원 수질개선 노력 ­물 문제가 다시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한강수계 광역자치단체들간에 갈등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수도권 5개 시·도지사는 지난 9월30일 환경부·수자원공사 등이 포함되는 한강수계관리위원회를 구성,상수원 수질개선에 공동노력하기로 하고 물 문제 해결비용도 합리적 원칙에 따라 공동분담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98년에 한강 상류 수질개선비용으로 145억원을 지원했으며 앞으로 이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생명의 나무 1,000만 그루 심기운동 등 도시환경 문제에 강한 애착을 갖고 계신데…. ▲시정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사업은 앞으로 4년안에 서울을 회색도시에서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녹색도시로 바꾸게 될 것입니다. 아파트 빈 공간부터 시작해 공항로,한강변,학교운동장 주변 등에 녹음을 조성하고 도로 등으로 끊어진 공원과 녹지는 녹도로 연결할 것입니다. 가로나 공원의 나무에 번호를 부여,호적부처럼 관리하고 공공기관의 담장도 생울타리로 대체할 생각입니다. 또 시민들이 주택이나 공지에 나무를 심을 때 시에서 묘목을 지원하고 출생·결혼·승진·입학 등 기념식수운동을 전개,기념식수가 최고의 선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임기중에 21세기를 맞으시는데. ▲2000년에는 서울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개최되며 2년 뒤에는 월드컵이 열립니다. 이 두 행사를 통해 서울과 우리나라는 IMF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세계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21세기를 맞아 서울이 인간적인 도시,한국적인 도시,세계적인 도시로 우뚝 설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임기가 끝난 뒤의 거취문제를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임기 후 거취요? 취임한지 얼마나 됐다고…. ◎市長­시민 주말데이트/민원해결 지름길 정착/지난 7월부터 시작/12회에 166명 만나/160여건 대기… 호응 커 高建 시장은 서울 시민이 어떤 생각을 하고,불편한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챙긴다. 그래서 매주 토요일에 시민들을 만나 여론을 듣는 ‘토요 데이트’는 그만큼 무게가 실려 있다. 지난 7월4일 첫 데이트를 가진 이래 지금까지 12회에 걸쳐 모두 166명을 만났다. 민원은 48건이 접수됐다. 이중 민원성이 28건을 차지했다. 앞으로도 160건이나 高시장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토요 데이트’를 통해 나타난 高시장의 민원관(觀)은 단순히 선심성만은 아닌 듯하다. 시민들이 논리를 앞세워 민원을 해결하려면 적극 응한다. 그러나 억지성 민원을 힘으로 몰아붙이는 사람들에게는 일단 이해를 구한다. 그래도 막무가내로 달려들면 단호하게 거절한다. 지난 7월23일 발생한 일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대문구 홍제 3동 주민 15명이 북부간선도로의 램프공사로 생활이 불편하다며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현관을 점거,농성을 벌였다. 시청의 모든 간부들이 나서 설득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온갖 욕설이 쏟아졌으나 아무도 제지하지 못했다. 결국 해결책은 高시장이 찾았다. 30여분만에 高시장이 나타나 대표 3명만 시장실로 오고,나머지는 기다리라고 했다. 계속 농성을 하면 만나지 않겠다고 ‘으름장’도 놓았다. 주민들의 목소리는 조용해졌다. 대표가 시장실로 들어가 협상을 벌여 ‘토요 데이트’로 만나기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 접수된 상당수의 민원은 해결됐다. 직접 나서 해결하기도 하지만,시장을 만나도 안된다는 것을 알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홍제 3동 주민들의 민원은 高시장이 직접 개입해 해결한 케이스다. 민선 이후 도입된 ‘토요 데이트’는 일단 ‘성공적’이라고 봐도 될 것같다.
  • 포철 민영화 담당 주간사/메릴린치 등 3개사 선정

    포항제철의 정부지분 매각을 담당할 주간사로 미국 메릴린치와 살로만 스미스 바니,동원증권 등 3개 회사가 선정됐다. 산업자원부는 7일 “주간사 선정에 참여한 17개 국내외 업체에 대해 매각전략과 마케팅 능력,전문성 등을 고려한 끝에 지난 93년 1월부터 98년 7월까지 중개실적 세계 2위를 기록한 메릴린치와 4위인 살로만 스미스 바니,그리고 국내업체로 동원증권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포철 민영화 주간사는 매각대상인 정부·산업은행의 포철 지분 26.71% 가운데 정부지분 3.14%(시가 1억6,000만달러 상당)를 우선 다음달 중 매각하고 내년에 산업은행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방식은 ▲해외증시에서의 주식예탁증서(DR)발행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적 매각 ▲일반증시 매각 등 3가지 방식을 혼용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 욕심·고집… 빅딜없는 밥그릇 싸움/표류하는 5大그룹 구조조정협상

    ◎절충점 찾기보다 기존입장만 되풀이/지리한 ‘대리인 전쟁’… 협상력에 한계 재계 빅딜이 업체들의 치열한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돼 재계가 진정 구조조정 의지를 갖고 있는 지 의심받고 있다. 구조조정의 대가로 세금 감면이나 대출금의 출자 전환,부채 탕감,장기부채의 단기 전환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만 늘어놓았지 정작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반도체 등 쟁점 사안에서 업체들이 보여온 대결 양상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오는 7일에도 결과를 못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외부 실사를 의뢰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끌던’ 철도차량까지 정부 반대에 부딪쳐 자율적으로 경영주체를 정하게 돼 구조조정의 진통은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해당기업들은 그동안 구조조정 협상테이블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밀어붙이기’식 전술로 일관해 왔다. 절충점을 찾기 보다 그룹에서 결정된 부분을 상대방에게 재확인시켜주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협상력에 한계가 있는 구조조정본부장들만이 지리한 ‘대리전쟁’을 계속했다.문제를 풀기 위해 오너들이 마주앉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간 지난 1일 최종 협상에서도 반도체,발전설비 부문의 이해 당사자들은 전혀 새로운 카드를 내놓지 못했다. 반도체의 경우 현대전자는 생산 규모와 시장점유율을 들어 경영권 확보를 주장했고,LG반도체는 선발업체와 계열사 산업 연관성을 들어 50대 50 공동경영을 고수했다. 발전설비에서는 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시장점유율과 수출경쟁력이라는 명분을 녹음기처럼 틀어댔다. 경영권을 내 줄 경우,기업 내부 사정이 경쟁업체에 노출되는 데 대한 우려도 협상의 발목을 잡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남에게 드러내 보일 수 없는 경영상의 치부를 많이 갖고 있는 기업사정도 경영권을 고수하려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자율적인 ‘딜’을 이룰지,정부와 채권단의 ‘메스’를 빌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재계. 그러나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기타 쟁점/발전설비­일원화 자체 백지화 가능성도/선박용엔진­3社 단일법인­現重체제 재편 자율조정을 택할 것인가,타율적인 구조조정의 길로 들어설 것인가. 5대 그룹이 사업구조조정 협상의 와중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오는 6일까지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면 미합의 업종은 불가피하게 금융권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처리될 공산이 커졌다. 특히 금융당국은 공동법인과 같은 지분나누기식 구조조정에는 금융지원을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미 의견접근이 이뤄진 업종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같다. ◇발전설비=현대와 한국중공업간 이견이 크다. 한중민영화와 연계돼 있는 문제다. 현대와 한중이 서로 경영주체가 되겠다고 버티고 있다. 현대가 한중에 발전설비를 넘길 것인가가 관건이며 6일까지 경영주체를 결정해야 한다. 때문에 발전설비 일원화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다. ◇철도차량=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 단일법인의 지분율과 경영주체를 6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당초 경영주체 선정을 맥킨지컨설팅사에 맡기기로 하고 계약까지 했으나 시간이 걸린다는 당국의 지적에 따라 백지화시켰다. ◇선박용엔진=한국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 등 3사 대표는 1일 오후 한국중공업을 중심으로 삼성,대우 등이 참여하는 선박엔진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하고 각서에 서명했다. 단일법인의 책임경영주체는 한국중공업이 맡되 지분율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한진중공업이 단일법인 참가의사를 밝혀올 경우 허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선박용 엔진은 이들 3사간 단일법인과 현대중공업의 2사 체제로 재편되게 됐다. ◇정유·항공·석유화학=이들 3개 업종은 큰 쟁점은 없다. 현대정유의 한화에너지 인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항공과 석유화학도 해당그룹이 단일법인을 설립,전문경영인체제로 나가기로 했다. 항공·석유화학업종은 외자유치를 통해 외국인도 대주주나 경영주체가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李憲宰 금감위장 관훈토론 일문일답/“지분 나누기식 빅딜 지원 못해”/회생 어려운 기업 여신중단 통해 정리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지분나누기식 5대 그룹의 사업교환에는 자금을 지우너할수 없다”고 밝혔다. ­5대 그룹의 빅딜이 지분나누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조금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업교환은 과잉·중복됐거나 잘못 투자한 부분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컨소시엄 형태는 그런 측면에서 잘못될 소지가 있다. 이런 방식의 사업교환에 정부가 금융지원을 하면 국내·외에서 특혜시비가 일 수 있다. ­5대 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은. ▲주력업종이 아니거나 중소기업에 적합한 사업은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외국에 매각하거나 합병·합작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사업교환 등으로 신설될 법인은 아웃소싱이나 ‘매니지먼트 바이 아웃(MBO)’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춰야 한다. ­추가 퇴출기업은. ▲내부 지원없이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반드시 정리한다. 그러나 퇴출기업의 일괄 발표는 없을 것이다. 주채권은행별로 기업의 신용에 맞춰 단계적으로 여신중단 등을 통해 정리할 것이다. ­은행의 소유구조는. ▲법에서 지나치게 규제하고 있다. 소유지분을 4%에서 10%나 20%까지 풀 수는 있되 투자나 대출 등 경영의 투명성을 감독하는 데 치중할 필요가 있다. 이사회 구성에 관한 제한규정도 완화해야 한다. ◎전경련 孫炳斗 부회장 문답/“6일 마지노선으로 타결 노력”/금융·기업 구조조정 맞물려 합의 지연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6일까지를 마지막 시한으로 잡고 구조조정안 타결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일까지 시한을 늦춘 이유는.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기업 구조조정은 맞물려 있다. 5대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서와 부실계열사 퇴출 등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달 30일을 시한으로 잡았는 데 합의가 지연돼 일정이 1주일 늦춰진 셈이다. ­6일까지 안되면. ▲기업구조조정은 금융부문 구조개혁과 연계돼 있다. 따라서 타결되지 않으면 주채권은행과 협의과정이 이어지게 된다. ­1일 밤 마라톤회의에서 발표를 연기키로 한 것인가. ▲당초에는 각사가 자구계획서를 내 제3 전문평가기관의 평가를 받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번 더 협상하기로 했다. ­정부측 반응은. ▲진행된 상황을 보고했고 1주일만 여유를 달라고 부탁했다. 정부도 동의했다. ­삼성,대우가 한중과 함께 선박용 엔진에서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했다는데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것은. ▲산업자원부 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 지 모르지만 5대 그룹간 논의에서는 삼성의 선박용 엔진사업의 한국중공업 이관만이 논의됐다.
  • 공기업 책임경영제 도입/외국인도 사장 취임 가능

    ◎소수주주에 대표소송권·주주제안권 부여 내년부터 13개 정부투자기관 사장은 민간위원들이 뽑고,외국인도 사장(임원)이 될 수 있다. 공기업 소수주주에게도 대표소송권과 주주제안권을 줘 경영진의 부실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공기업에도 민간처럼 자율 및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해 경영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기획예산위원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마련,다음주에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획위는 당초 나머지 13개 정부출자기관까지 포함한 ‘공기업 관리기본법’을 제정하려 했으나 출자기관의 경우 대부분 민영화 대상이어서 기존법을 고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개정안의 적용대상은 조폐공사,한국전력,석탄공사,광업진흥공사,석유개발공사,무역투자진흥공사,도로공사,주택공사,수자원공사,토지개발공사,농업진흥공사,농산물유통공사,관광공사 등이다. 개정안은 우선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기획예산위원장이 위원장을 맡는 정부투자기관운영위원회로 바꾸기로 했다. 기능도 ▲투자기관 관리 기본정책 수립 ▲경영실적 평가 ▲비상임이사의 임면 및 감사임명 제청 등으로 강화했다. 또 비상임이사와 이사회가 선정하는 민간위원들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장을 뽑는 사장추천위원회 제도를 도입한다.사장 선임절차의 공정성을 꾀하기 위한 것이나 기존에 선임된 사장(감사)의 경우 잔여임기를 보장해주기로 했다.감사의 제청권을 운영위원회에 줘 독립성을 높인다. 해당 투자기관은 사장과 경영계약을 체결,경영실적에 따라 재계약하거나 보수,성과급 등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사회제도는 현행 10인 이내인 비상임체제에서 15인 이내의 상임·비상임병존체제로 바꾸되 비상임이사를 과반수로 하도록 했다.예산청과 주무부처 국장이 겸임하는 정부이사제도는 폐지한다.
  • 우체국 2001년까지 민영화/정통부

    ◎공사화와 함께 검토… 내년 결정/2,862곳 3만8,000여 직원 신분변화 불가피 2001년까지 우체국이 공사화 또는 민영화될 전망이다.민영화쪽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정보통신부는 현재 미국 스탠포드연구소(SRI)에 용역을 맡겨 이에 대한 연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정통부는 올해 안에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내년 안에 추진 방향을 결정한 뒤 본격적인 준비 과정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전국 2,862개 우체국이 공사화·민영화되면 3만8,000여 직원들의 신분 변화가 불가피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는 방안은 △공사화 △민영화 △공사화를 거친 뒤 민영화하는 3가지다. 李正吉 정통부 우정기획과장은 “공사화를 거쳐 민영화할 지 바로 민영화로 갈 지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당장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과장은 “공사화에 드는 비용만 6,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이라는 자료가 나와 있다”고 말하고 “민영화로 갈 때는 더 많은 재원이필요하며 그밖에도 풀어야 할 선결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石鎬益 우정국장은 “아르헨티나가 우체국 민영화에 왜 실패했는지 주목하고 있다”며 경쟁력을 못갖춘 채 출발한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민영화의 경우 경영자율성을 확보한 뒤 민간의 부분 참여를 거쳐 완전 민영화로 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石국장은 “민영화에 따른 인건비 상승, 제세 공과금 면제 혜택 소멸,장부가액만 5조원에 이르는 자산의 매각 등 모든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나 “내년 안에는 변화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安炳燁 차관은 공사화·민영화 문제가 “2001년까지는 결말이 날 것”이라고 밝혀 이때까지 우체국 소유구조가 변할 것임을 시사했다.
  • 반도체 ‘외압’ 부르나/5대 그룹 구조조정 막판 진통 안팎

    ◎사실상 재계차원 정리는 어려울듯/철도차량 현대·대우·한진 공동법인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이다.7개 업종 중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키로 한 정유와 공동법인을 세우기로 한 항공,석유화학업종 외에는 시원하게 해결된 것이 없다.그룹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반도체 등은 재계 차원에서의 정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대신 해당기업들이 자체 경영개선계획서를 주거래은행에 내고 주거래은행이 중심이 돼 제3의 평가단을 구성,경영주체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방안은 재계는 물론,정부 내에서도 ‘불가피한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5대 그룹의 실무대표들은 30일에도 업종별로 회동과 회의를 거듭했지만 해당그룹의 경영권포기 불가 등으로 경영주체방안을 놓고 심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반도체=현대와 LG 양측은 협상 막바지 시한인 30일에도 기존의 입장을 고집했다.양측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노골적으로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LG그룹 임원은 “현대가 50대 50 지분 분할과 공동 경영 등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고집을 부려 당장 타결은 힘들 것”이라고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현대전자 관계자도 “공동지분과 공동경영 등 LG의 주장은 아무런 현실성이 없다.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박용 엔진=삼성은 한국중공업에 설비를 이관,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이원화체제를 유지키로 했다.그러나 현대를 제외한 삼성 대우 한진 등 3개 조선업체가 한중과 제휴,별도로 선박용 엔진제작 단일법인을 설립해 현대와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삼성 등은 한중으로 설비를 넘긴 뒤 한중이 민영화돼 현대로 넘어갈 경우 현대에서 선박용엔진을 사다쓰게 되면 어렵다며 한중을 중심으로 한 별도법인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발전설비=삼성은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한중으로의 일원화에 동의하고 있으나 현대는 한중이 수출경험이 없어 앞으로 경쟁력이 없다며 반발,난항을 겪고 있다.반면 한중은 자기 회사로 일원화가 안되면 삼성 설비도 받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철도차량=현대 대우 한진등 3사가 30일 단일회사 발족을 확인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현대정공 박정인 사장,대우중공업 추호석 사장,한진중공업 송영수 사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동,사업구조조정 협상을 통해 단일법인 발족에 합의하고 의향서에 서명했다.3사는 의향서 체결과 함께 컨설팅회사인 미국의 맥킨지사에 단일회사의 경영과 지배구조등의 확정짓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주,오는 12월께 단일회사의 책임경영주체를 확정짓기로 했다. ■항공기=삼성 대우 현대가 동등한 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세우되 경영권은 3사 어디도 갖지 않고 외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기로 했다.또 공동으로 외자도입을 추진한다.국가전략사업이어서 외자를 유치하더라도 경영권을 넘기기는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석유화학=9월초 합병추진하기로 발표한 뒤 양사 대표가 2∼3차례 만났다.현대와 삼성이 동등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설립한뒤 외자를 유치,전문경영인을 영입하게 된다.외자유치로 자본이 대거 조달될 경우 경영권이 외국에 넘어갈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