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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電, 통신망사업 내년 민영화

    한국전력이 가진 케이블TV 전송망과 광통신망 부문이 내년에 민영화된다. 한전은 자산 6,000억원 규모의 통신망 사업부문을 현물출자,자회사를 세운뒤 내년 중에 민영화하는 내용의 통신분야 구조조정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통신망 분야에 종사하는 400여명도 민영화하는 통신회사로 넘겨 한전 자체의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우선 올해 안에 통신 자회사를 설립한 뒤 내년 상반기에 LG텔레콤 등 한전통신망을 이용하는 통신사업자와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자회사지분의 66.7%를 공개 매각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특정 사업자가 통신망을독점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동일인 소유지분한도를 10%로 제한하되 일반인들에게도 투자기회를 주기 위해 내년 하반기에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한전은 나머지 지분도 배전분야가 민영화되는 2003년 이후에 모두 매각,통신망부문을 완전히 민영화할 계획이다. 한전 통신망 사업부문이 완전히 민영화되는 2003년 이후에는 동일인지분한도 제한이 없어지면서 내부 지분통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 경우에 따라서는 국내 통신시장의 엄청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통신망 사업부문의 민영화로 국내 통신사업의 경쟁체제 구축,통신망 이용자들의 효율적 활용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구조조정 미흡 공공기관 ‘메스’

    국민연금관리공단과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등 40∼50여개의 정부 보조기관과부처 소속 출연기관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경영혁신 실적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11개 정부 출연·위탁기관은 내년도 인건비 예산이 다른 기관보다 3%더 많이 배정된다. 반면 한국마사회와 의료보험관리공단,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자력병원,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 5개 기관은 실적이 미진한 것으로 평가돼 구조조정작업을 보다 철저히 추진할 것을 촉구받았다. 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은 24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주무부처가 자체구조조정을 추진했으나 성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된 신설·보조·출연연구기관의 경영혁신계획을 다음달 초까지받을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지금까지의 공기업 경영혁신 가이드라인을 똑같이 적용할 예정이며 ▲인력은 조직정비를 통해 내년말까지 평균 26% 감축하고 ▲준조세성격의 부담금인하 ▲퇴직금 제도 개편 ▲복리후생비 삭감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예산처는 곧바로 각 부처와 대상기관 선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며 과학기술평가원과 정보통신진흥연구원,국민연금관리공단,과학기술원,대한상사중재원 등 40∼50개 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예산처는 최근 117개 정부 출연·위탁기관과 12개 부처 소속 출연연구기관 등 129개 기관에 대한 경영혁신실태조사 결과 조직과 인력정비,민영화,민간위탁,경쟁체제 도입,준조세 정비부분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
  • 「국민의 정부 1년6개월」5개분야 주요 성과

    25일이면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1년6개월이 된다.이 동안 국민의 정부가 이뤄낸 경제 4대 개혁,사회개혁,4강 외교와 포용정책,중산·서민층 안정화대책,공직자 기강확립 등 5개 분야의 주요 성과를 간추린다. 경제 4대 개혁 금융개혁을 위해 모든 금융기관의 ‘클린 뱅크(clean bank)’화를 추진했다.5개 은행,16개 종금사,6개 증권사 등 부실 금융기관을 퇴출시켰고 64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재무구조를 국제수준으로 개선했다. 기업개혁과 관련,기업회계기준을 국제기준과 일치시키고 부당한 자금 지원등 내부 부당행위를 근절,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였다.계열 회사간 신규 채무보증을 금지하고 기존 채무보증은 2000년 3월까지 해소하도록 의무화했다. 5대 그룹별로 올해까지 부채비율을 평균 200%로 낮추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대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제도화했다. 공공부문의 개혁과 관련,21개였던 중앙행정기관을 17개로 줄이는 등 정부기능을 핵심 역량 위주로 개편했다. 중앙부처의 공무원을 2001년까지 16% 감축하는 것을 비롯,공무원의 수도줄이기로 했다.중앙인사위원회를 발족,개방형 인사제도와 연봉제를 도입키로했다. 24개 모기업 중 11개 기업을 2002년까지 민영화하는 등 공기업 민영화 및경영혁신을 추진했다. 노동부문 개혁을 위해 노사정위원회가 출범,노사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짰다.노사정합의를 통해 고용조정 및 파견근로제를 도입,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였다. 사회개혁 인권옹호와 신장을 위해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 설립을 추진했다.남녀 평등 실현을 위해 국적법·가족법을 개정했다.교도소내 신문구독과 텔레비전 시청을 허용,재소자의 인권신장 및 사회적응을 지원했다. 헌법상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수용,사상전향제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제를 도입했다.인권침해 소지로 논란을 일으킨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중이다.노조의 정치활동과 교원노조 설립을 허용했다. 법령에 근거없는 규제를 폐지하고 정부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50%를 철폐했다. 남녀고용평등법·성폭력방지 특례법을 개정했다.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를 2002년까지 연장키로 하는 등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했다. 2002년부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중시하는 다양한 대입전형제를 대학별로실시하는 교육개혁을 단행했다.고용보험을 전 사업장에 확대적용,실업자를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 4강외교와 포용정책 대기업 총수 및 경제단체장의 방북을 허용하고 수시방북 제도를 늘리는 등 남북경협을 활성화했다.금강산 관광이 실현됐다.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가 확대돼 인적 교류가 크게 늘었다.98년 방북자는금강산 관광객을 빼고도 3,317명으로 89∼97년 9년간 방북자 2,408명을 능가했다.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당국간 회담 개최시 이산가족문제를 우선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4강이 모두 우리의 정책을 지지하는 등 한반도 안보와 평화환경을 조성했다. ‘슬림화,핵심기능 보강’의 방향으로 군구조를 개선하는 국방개혁을 추진했다. 중산·서민층 안정화대책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줄였다.과세표준에서 공제되는 소득규모를 연간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상향조정,근로소득 공제범위를 확대했다. 서민생활에 부담이 큰 교통비 의료비 주택비 지원을 확대했다.학자금 융자혜택을 받는 사람이 6만1,000명에서 21만5,000명으로 확대된다.근로자가 주택을 살 때 받는 자금융자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랐다. 공직자 기강확립방안 직무와 관련,향응이나 골프 접대를 못받게 했다.직위를 이용,경조사를 알리거나 축·조의금을 받는 행위도 금했다.경조사나 이·취임시 화환이나 화분도 주고받지 못하게 했다.전별금은 물론 5만원 이상의선물도 못받게 금지했다.고위 공직자 부인 모임도 전면해체했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故 崔鍾賢회장 유고집 ‘21세기 일등국가’요약

    SK추모위원회(위원장 孫吉丞)는 오는 26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고(故) 최종현(崔鍾賢)회장의 1주기에 맞춰 최 회장의 유고집 ‘21세기 일등국가가 되는 길’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유고집은 최 회장이 별세하기 직전 1년여 동안 병상에서 직접 쓴 기록으로 생전의 경영철학과 국가경제는 물론 정치,행정,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그의 생각이 담겨 있다. 한국어·영어·일어 등 3개 국어로 출간되는 유고집을 통해 최 회장은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지역주의(Regionalism)와 세계화(Globalization)가 확대,새로운 기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새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선 정부규모 축소,공공단체 민영화 등을 통한 민간경쟁원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그의 21세기 정책제안을 간추려본다. 작은 정부 정부조직과 기구를 축소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다루는 방법을강구해야 한다.작은 정부란 정부가 관할하는 조직이 작다는 의미이지 운영규모나 효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전쟁위협이 사라지면서 국방관련 정부조직과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군사안보 개념이 달라짐에 따라 국방조직을 개편하고 지역안보 또는 세계안보체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구축할 것인 지를 고민해야 한다. 정부가 직·간접으로 소유·운영하고 있는 영리단체,공사는 모두 민영화해야 한다.철도·항공·정보통신 업무 등의 상당부문도 민영화할 수 있다.공립학교도 사립학교에 준해서 민영화할 수 있는 부문을 민간에 이양해야 한다. 정치·행정개혁 대통령 중심제든 내각책임제든 대통령 및 총리 입후보자에 대한 검증과정이 강화돼야 한다.엄정하고 성실성을 갖춘 기구를 만들어 정당공천 전에 심사를 하거나 경쟁을 거쳐 공천을 받게 한다든지,복수공천을해서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늘리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요컨대대통령 입후보자격을 심사하는 독립적 심사기관이 있어야 한다.의회도 국회의원수를 줄여야 한다.의원 입후보자에 대해서도 선거전 자격을 검증하는 심사기구가 필요하다. 행정관료를 뽑을 땐 성장배경,교우관계 등을 고려해야 한다.엄정한 업무수행평가 시스템도 마련돼야 한다. 심사기구는 정부와 민간 반반으로 구성,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관료급여는 민간기업 종사자보다 월등 높아야 부패를 막고 인재를 구할 수 있다. 사회복지제도 20세기 말에 와서 선진국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됐다.경제학자들은 선진국과 같은 과다한 복지행정을 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일정기간만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에 대해선 자생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실업문제와 관련 정부가 직접 보험회사 구실을 해선 안된다.기존 사회보험또는 보험회사에 일임,경쟁을 유발하는 게 좋다.실업수당은 공짜보다 싸게융자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의료보험도 민간보험회사에 개인적으로 가입할능력이 없는 저소득층,부모 없는 유아 등에 대해서만 정부가 보장해줘야 한다. 국민 연금제도는 연금보험을 민영화해 정부의 직접적인 보조대상을 최대한축소해야 한다.최저임금제에 대해선 경제학자들도 오히려 실업문제만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세제 높은 세율의 소득세와 상속세 부과는 열심히 일하려는의욕을 빼앗을 수 있다.경제가 발전할수록 소득원이 다양해지고 높은 소득을 얻는 사람이많아져 정부 개입없이 소득재분배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상속세율도 굳이 1세들의 의욕을 좌절시키지 않는 선을 고려해야 한다.결론적으로 소득세나 상속세 모두 누진세가 아닌 단일세율을 적용하는 게 좋다. 정부규제·노사관계·교육 정부 규제는 국가가 강한 의지를 갖고 기구축소 및 인원을 감축하면 쉽게 폐지할 수 있다.노사가 화합해야 이익이 늘어서더 많은 일거리와 더 많은 보수가 가능해진다.앞으로 기업경영에는 어디까지가 근로자이고 어디까지가 경영자인지 구분이 불분명해지게 된다.21세기는사람을 관리하는 인적 활용의 경쟁시대가 될 것이다.따라서 체육시간을 심신수련 시간으로 바꾸고 교과과정과 내용도 몸과 마음을 동등하게 수련 또는단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공항공단 주식회사형 公社로

    건설교통부는 한국공항공단을 주식회사형 공사체제로 바꾸기 위해 현 한국공항공단법을 폐지하고 올해안에 한국공항공사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지난 2월 설립된 인천국제공항공사처럼 한국공항공단도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대폭 줄이고 국내·외 민간자본을 유치,민영화를 촉진할 수 있는 공사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박성태기자 sungt@
  • 가스公 증시에 직상장 한다

    기획예산처는 13일 산업자원부와 협의,한국가스공사를 증시에 직상장하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이날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 추진 실적을 발표하면서 가스공사는 올해말까지 2,000억원 규모의 1·2단계 증자를 거쳐 정부지분의 해외매각에 앞서 담배인삼공사와 같이 증시에 직상장,정부지분 일부를국내에 매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갑수(韓甲洙)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달 26일 “연말까지 일반공모를 통해 액면가 기준 1,500억원을 증자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오는 10월 공사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연말까지 1·2차 증자를 마치면가스공사의 자본금은 2,644억원에서 5,144억원으로 늘어나고 정부 지분은 50.2%에서 26%선으로 낮아진다. 예산처는 한국통신과 포항제철 담배인삼공사 등 9개 공기업의 민영화도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올 하반기에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정부 지분 33.4%를 제외한 나머지 12∼13% 지분을 국내 증시나 기관투자가,우리사주에 매각할 계획이다. 담배인삼공사는 다음달까지 증시상장을 통해 정부지분의 15%를 매각하고 연말까지 해외DR(주식예탁증서)발행 방식으로 15%를 다시 처분한다. 삼성과 현대가 인수 경쟁을 하고 있는 한국중공업은 발전설비에 대한 사업양수도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이달중 입찰공고를 내고 10월에 입찰한다.한편예산처는 국정교과서, 한국종합기술금융, 남해화학,청열(가스공사의 자회사)매각과 한국통신의 증시상장,포철,한전,한국통신의 해외DR발행을 통한 정부지분 매각으로 46억달러(5조6,000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 중 2조5,000억원이 재정수입으로 잡혔다고 밝혔다. 또 민영화를 통해 올 6월까지 1조2,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앞으로 5년간도 매년 1조3,000억원씩 6조5,000억원의 경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한국전력勞使 민영화 싸고 ‘戰雲 감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에 전운(戰雲)이 감돌기 시작했다.정부가추진중인 민영화에 반대하는 노조가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한전 노조(위원장 權元杓)는 지난 5∼6일 민영화와 관련해 전체 조합원 투표를 실시,처음으로 파업을 결의한 데 이어 9일엔 사장실 점거농성을 시도하고 나섰다.이 때문에 전국 사업장의 청원경찰들이 차출돼 서울 삼성동 본사사옥에 배치되는 등 오전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노조측은 일단 이날 점거시도가 무산되자 오는 11일 또다시 사장실 점거를시도할 움직임이다.이와 별도로 이달 하순에는 전국 사업장의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앞서 5∼6일 한전 노조는 전국의 조합원 2만4,659명 가운데 1만9,543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79%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었다.민영화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신문광고와 대국민서명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노조측은 “한전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공기업으로,정부 계획대로 여러자회사로 쪼개 민영화한다면 ‘규모의 경제성’을 상실해 전기요금 인상 등국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물론 이런 주장 속에는 민영화에 따른 감원 등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가 짙게 깔려 있다. 한전의 경영진도 이를 감안,민영화 과정에서 최대한 고용안정에 노력하겠다며 노조측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산업자원부도 한전 직원의 고용안정을 법으로 보장하되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한전 노조는 그러나 정부가 민영화 방침을 전면 수정하지 않는 한 강경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자세여서 당분간 한전 민영화를 둘러싼 양측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정부 증시안정책 “효력 봤다”

    정부의 주식시장 ‘안정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이틀새 100포인트 가량 폭락했던 주가가 27일 사상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부의 대우그룹 관련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기관투자가들에 대한 환매 자제유도,투신권에 대한 순매수 지시 등이 힘을 발휘하면서 주식시장이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급등세가 이어지기보다는 당분간밀고당기는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96년 선물시장 개장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투자한도 철폐 등으로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없게 되면서 부양이 아닌 안정책을 써왔다.정책수단이 크게 줄자 기관순매수 유지 등 기관수급조절책이나 공기업 민영화 시기조절 등 증시수급 조절책을 주로 써왔다. 정부가 환매사태를 우려해 투신권에 무제한 지원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으로 89년과 비교가 가능하다.89년 7월 1,000포인트까지 갔던 주가가 860선대로 내려앉자 정부는 증시안정자금 7,100억원을 투신·증권·보험에 지원했다.지원 3일만에 주가는 28포인트가량 올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86년부터 95년까지 10년간 정부는 모두 53건의 증시부양책을 썼다.89년 12월12일 은행의 자금 지원하에 투신사에 주식 무제한 매입을 지시하고 위탁증거금을 대용증권으로 대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3일뒤주가는 39포인트가량 급등,즉각적인 효력을 나타냈다. 증시부양책은 연속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고 여건개선(수수료,증거금율 인하 등)에서부터 한은특융 지원,기관매수 지시 등 직접적인 수급조절책까지 강도를 높여가며 시행됐었다. 그러나 증시부양책이 항상 효과를 본 것은 아니다.오히려 주가가 떨어진 경우가 많다.대신증권은 부양책은 발표시점을 전후해 일시적인 상승효과를 나타낸뒤 에너지 축적과정인 횡보 국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특히 상승기에는그 효과가 큰 반면 하락기에는 일시적인 반등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가스公, 일반공모로 1,500억 증자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10월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한갑수(韓甲洙)가스공사 사장은 26일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따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1,000억원의 증자와 별도로 연말까지 일반공모를 통해 액면가 기준 1,500억원을 증자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오는 10월 공사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빠른 시일안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증자를마무리하고 2차 증자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1차 증자와 관련,한사장은 “일본의 오사카가스 및싱가포르 투자청과 협상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 협상에서 355억원 규모를 증자한 뒤 나머지는 연말 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1,2차 증자를 마치면 가스공사의 자본금은 현재의 2,644억원에서5,144억원으로 늘어나고,정부 지분은 현재의 50.2%에서 26%선으로 낮아진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인터뷰-劉常夫 포철회장

    “돈을 벌지 못하는 경영자는 범죄자다.” “투자를 잘못했으면 해당 경영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유상부(劉常夫) 포항제철 회장은 20일 서울 삼성동 포철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경영실패에 따른 재벌총수의인책론이 들끓고 있는 와중이라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섬뜩한 느낌을 주는발언이다.물론 특정 기업가를 지칭한 게 아니라 원칙론 차원에서 나온 얘기다.경영자들이 언제든 새겨야 할 경구를 강조한 것이다. 유 회장은 이날 98년3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영실적과 전망을 직접 브리핑했다.서울과 포항,광양을 잇는 영상 간담회였다.웬만한 대기업 회장들은 공식석상에 나와 발언하기조차 꺼리는게 보통이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매년 두차례씩 자리를 만들겠다”는게 유 회장의 약속이다. 어디에서 이런 자신감이 나오는 것일까.포철의 경영 성적표가 해답인 듯하다.지난해 1조1,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 상반기엔 벌써 6,840억원의 이익을 냈다.국내 최대 규모다.취임당시 ‘TJ(朴泰俊 자민련 총재)사단의 입성’ ‘TJ의 한풀이 인사’라는 등 빈축성 발언에 대해 “단지 전문 경영인으로 봐달라”고 한 그의 주문이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유 회장은경영수치를 조목조목 열거한 뒤 “포철은 한국의 간판기업이자 세계의 기업”이라며 “(그런) 자존심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철은 올해 말까지 정부 지분을 모두 팔아 완전 민영화한다는 일정이 잡혀 있다.따라서 더이상 정부를 든든한 후원자로 삼을 수 없는 형편이다.2001년말이면 개인의 3% 지분보유한도제도가 폐지돼 포철이 특정 대기업에 넘어간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최근엔 몇몇 대기업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설도 나돌고 있다. 유 회장은 이에 대해 “민영화 일정은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며 이에 대한대비책도 다 서있다”고 잘라 말했다.“지난3월 주총에서 이사회가 경영진을 뽑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 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높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은호기자 unopark@
  • 韓電 임원진 퇴진·교체 이후

    한국전력공사가 20일 윤행순(尹幸淳) 부사장의 퇴진과 본부장 2명의 자리바꿈을 계기로 또 한차례 구조조정의 태풍을 맞을 전망이다.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최수병(崔洙秉)사장으로부터 한전 임원진 6명의 사표를 일괄 제출받은 뒤 20일 윤부사장의 사퇴서를 전격 수리했다.윤부사장의퇴진은 특히 최사장의 뜻이 적극 반영된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산자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적으로 최사장의 뜻으로,특히 윤부사장 교체를 적극 건의해 왔다”고 밝혔다. 한전 안팎에선 이를 두고 한전의 구조조정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풀이하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윤부사장이 업무에 소극적이었다는 판단을 최사장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었던 한전은 최사장 체제를 맞아 또 한번 구조조정의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더욱이 올해 안에 단계별로 민영화 작업에 착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몸집줄이기’를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연말까지 전국의 수·화력발전소를 5∼7개 그룹으로 나눠 이 가운데 하나를 매각하려면 분리된 자회사들이 경쟁력을 갖춰야 하므로 추가적인인원감축이 필요한 것이다. 최사장도 취임 직후 “구조조정은 필요하면 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3,000여명을 감원한 것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한전 관계자는 “지난해의 구조조정이 주로 하급직을 대상으로 이뤄진 데 대한 노조의 불만도 감안됐을 것”이라며 윤부사장의 퇴진을 새로운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다시 뜨는 아시아시장

    ‘재도약의 기로’.최근의 아시아 시장을 간략히 표현할 말이다. 90년대 들어 세계의 성장센터라 불리우던 아시아 지역의 폭발적인 건설경기는 97년 중반이후 불어닥친 ‘IMF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수그러들기 시작,개발형 공사로 대변되던 각국의 참여열기가 사라진지 오래다. 과거 10년간 아시아 건설시장은 건축시장과 인프라시장을 양축으로 성장해왔다.건축시장은 세계의 성장센터답게 부동산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배경으로 오피스빌딩,리조트시설 등 평균 두 자리수를 넘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는 한편,인프라시장도 BOT(건설,운영 후 기부채납),BOO(건설,운영 후 소유)방식을 중심으로 한 투자개발형 공사의 확대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쌍용건설이 지난 80년 수주,86년 완공한 싱가포르 래플즈시티 ▲현대와 쌍용이 97년 마무리지은 싱가포르 선택시티(Suntec City) ▲같은 해 삼성과 극동이 준공한 세계 최고 높이의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KLCC빌딩 ▲단일회사가 시공한 고속도로 가운데 세계 최대규모인 파키스탄 고속도로(대우) ▲대림산업이 국내 엔지니어링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91년 수주당시 화제를 불러모았던 태국의 타이 올레핀 공장의 석유화학공단 조성사업 등이 아시아 지역의 주요 건설사업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97년 중반 IMF사태를 계기로 건축시장과 인프라 시장 모두 엄청난타격을 입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경제위기의 여파가 컸던 국가들의 회복속도가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반면 인도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등은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우리업체의 국가별 수주동향을 살펴보면 인도 대만 싱가포르 일본에서의 수주증가가 눈에 띈다.이는 IMF사태로 금융기반이 취약해진 우리기업들이 투자를 동반하지 않으면서 공사를 수주하는 도급위주의 프로젝트에 수주노력을 집중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관도급위주의 수주전략은 최근 우리기업의 금융사정을 고려해 볼 때 가장 적합한 전략인 동시에 최선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수주증대를 위해서는 금융 동반이 필수적이다.과거 개도국에서 주로 이용되었던 BOT 등투자개발형 방식을 최근에 이르러서는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도 요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 서정석(徐珽碩) 해외건설과장은 “아시아는 무한한 성장잠재 시장으로 21세기에도 가장 유망한 시장이며 재도약의 기회가 약속된 땅”이라며 “우리업체가 좀 더 적극적인 진출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오일달러로 되살아나는 중동 지난 6일까지 중동지역 수주액은 16억2,400만 달러로 전체 수주액(46억7천만달러)중 34.8%를 점유하고 있으며,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7% 성장했다. 중동건설시장은 산유국의 석유판매수입 급증과 함께 75년부터 해외건설의주요시장으로 부상했다.이런 추세는 90년까지 계속되다가 산유국의 유가하락으로 인한 재정수입 격감으로 수주가 감소했고 아시아지역이 대체시장으로부상하면서 퇴색해 가는 시장이 되어버렸다.그러나 97년 말부터 시작된 동남아국가들의 외환위기를 계기로 중동지역에 대한 관심과 업체들의 활발한 수주활동으로 중동시장은 다시 해외건설의 주요시장으로 떠올랐다. 중동지역의 건설경기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들의 원유생산 감산조치로 인한 유가상승과 아시아지역의 경제회복에 따른 원유판매 수입의 증가로점차 회복되고 있다.더불어 그동안 중단,지연되었던 각종 프로젝트 추진이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수주액은 30억∼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OPEC의 하반기 석유수입이 상반기보다 23% 늘 것으로 보여 99년 명목수입이 1,07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건설전문잡지 MEED가 발표한 중동지역의 상반기 공사발주액은 총 182억6,300만달러.이 중 우리업체의 수주실적이 총 16억2,400만달러나 돼 8.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동제국의 월 평균 발주액이 30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이 추세라면 올 하반기까지 360억달러의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우리업체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적어도 32억달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실제 하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UAE 리비아 등에서 계약이 확실시되는 프로젝트가 대형이어서 최고 40억달러까지도 수주가 예상되며 석유화학관련 고부가가치의 공종인 플랜트 수주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박성태기자 * 규모 커지는 중남미건설시장 98년 중남미 건설시장의 규모는 2,400억달러로 이중 브라질이 1,020억달러,멕시코가 513억달러,아르헨티나가 416억달러를 기록했다.올해도 시장규모가전년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업체의 올 수주목표는 27억 달러.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남미의 건설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특히 통신,전력부문 민영화사업에 민간업체의 많은 참여가 예상되며 대규모 유료도로,항만 및 공항 프로젝트의 입찰도 준비 중에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의 국가로 구성된 남미 경제블록의 출범으로 역내투자 및 무역이 활발해지자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커져 수송,통신,에너지 부문에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브라질은 통신분야에 대한 민영화에 이어 전력(발전부문) 분야에 대한 민영화가 진행 중이다.석유산업에 대한 독점권이 철폐되어 발전소 건설,송배전건설,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가스관 건설등에 실질적인 공사수주 및건설협력 가능성이 크며 도로 항만 철도 상하수도 및 관개시설 분야 등에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남미 제2규모의 공항 민영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부에노스아이레스 주정부는 20억달러 규모의 지하철 확장계획과 3억달러의 항만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10억달러 규모의 부에노스아이레스∼콜로니아간교량건설 프로젝트는 승인단계에 있다.이밖에 대규모 프로젝트로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변에 6억3,500만달러 규모의 유료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멕시코의 국영석유공사 Pemex는 2000년까지 100억달러를 투자하여 주요 정유공장의 현대화 및 가스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예정이다.SK건설은 93년 멕시코에 진출한 이래 올해까지 6건을 수주했다.97년에 수주한 까데레이따와 올해 수주한 마데로 프로젝트가 2건에 37억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국내업체의 중남미진출 유망분야로는역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석유·석유화학 및 발전시설 부문.석유화학부문에서는 브라질 및 멕시코가 연 30억∼40억달러,베네수엘라가 연 60억달러 규모의 시설투자계획을 갖고 있으며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0% 수준으로 대규모 투자가 상당기간지속될 전망이다. 박건승기자 ksp@
  • 경기도 2001년까지 220명 감축

    경기도 조직이 현재 10 실·국,46 과에서 10 실·국,44 과로 2개 과가 줄어들고 공무원수도 2001년까지 220명이 감소한다. 19일 경기도가 확정한 2단계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현재의 도정 혁신담당관실이 폐지되고 고용정책과와 실업대책반이 실업대책과로 통폐합된다. 또 재정기획관은 예산담당관으로,정보화기획관은 정보화담당관으로 명칭이바뀌고 부지사 직속 총무과는 자치행정국으로 이관된다. 자치행정과 주민행정 담당,문화예술회관 관리·공연과장,공무원교육원 교관요원 직책이 폐지되고 실업대책반 사업 1·2담당,정책기획관실 정책 1·2팀,감사관실 감사기획·기술감사 담당 등 16개 담당·팀이 8개 담당·팀으로 통폐합된다. 반면 상하수관리과 지하수관리담당과 건설계획과 건설기획담당,건설안전관리본부 기동보수지원팀 등 3개 담당·팀은 신설되고 문화예술회관,여성회관,공무원수련원,잣가공사업 등 7개 업무는 민간위탁되거나 민영화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포철 10억弗 해외DR 발행

    산업은행이 보유한 포항제철 주식 771만여주,10억달러어치가 해외에 성공적으로 매각됐다. 산업은행은 14일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포철 총 발행주식의 8%인 771만8,450주에 대해 해외 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해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주당 131달러(15만4,711원)씩 모두 10억1,112만달러(1조1,941억원)로 지난해 12월 포철의 1차 DR발행(주당 61달러)때보다 70달러나 높다.발행 규모면에서는 한국통신 DR발행(24억8,570만달러)에 이어 국내기업 사상두번째로 크다. 매각대금은 오는 19일 입금되며 전액 외채상환용으로 쓰여국내에는 유입되지 않는다. 이번 매각으로 산업은행 지분은 20.84%에서 12.84%(1,235만주)로 줄게 되며,외국인 지분은 38.1%에서 46.1%(4,447만7,000주)로 늘어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DR발행 성공은 외국투자자의 국내기업에 대한 신인도를 대폭 향상시켜 현재 추진중인 공기업 민영화와 다른 국내기업의 외자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공기업 지분 매각은 지난해 7월 ‘제1차 공기업 민영화계획’발표 이후 남해화학과 국정교과서,한국전력,한국통신 등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주가 당분간 조정국면 예상-6월증자물량 증시에 부담

    주가가 기관투자가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그동안 상승세를 지속해왔으나 당분간 공급물량이 쏟아져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공기업 민영화,신규 상장,정부의 투자지분 매각 가능성 등으로 공급물량이 상반기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시중자금의 증시유입 속도와 규모에 따라 주가가 춤출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물량 지난달 납입된 7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물량이 최근 주가급등으로 13조원대로 늘어나면서 증시에 부담이 예상된다. 증권거래소는 납입일 기준으로 지난달 총 50개사가 7조1,440억원(주식수 7억2,026만주)어치를 증자,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9일 현재 주가가 13조1,490억원으로 뛰었다.납입 당시에 비해 덩치가 85.1%나 늘어나 그만큼 증시에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총 1,540만주를 6만9,900원에 증자,당시 1조764억원이 2조4,178억원으로 증가했다.현대전자산업도 1조1,578억원에서 2조2,578억원으로,현대증권도 5,535억원에서 1조197억원으로 불어났다. 관계자는 “지난달증자물량이 사상 최대였지만 풍부한 유동성으로 소화할수 있었다”며 “그러나 이들 물량이 최근 주가상승으로 거의 2배 불어나 상장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투신권의 매수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을 운용하는 투신권의 올해 주식 순매수규모가 1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금까지 투신사들은 31조9,211억원어치를 사고 21조4,316억원어치를 팔아 순매수가 10조4,895억원에 달했다. 올들어 지난 2월에만 27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을 뿐 나머지 전기간에 걸쳐순매수를 기록했다. 선호주로는 삼성전자가 제일로 꼽혀 9,7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한전(9,262억원),포철(7,510억원),한국통신(7,164억원),국민은행(4,214억원) 등 순이었다. 반면 투신을 제외한 증권사가 2조4,460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것을 비롯,은행 1조4,867억원,보험이 2조5,11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공기업 주식 별도 지주회사서 관리해야 효율적

    공기업 민영화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민영화 대상 공기업의 주식을 관리하는 별도의 지주회사를 두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남일총(南逸聰)·강영재(姜泳在)연구위원은 8일‘공기업 민영화 방안’보고서를 통해“민영화 대상 공기업의 주주권을 행사하는정부기관을 규제기관이나 주무부처로부터 최대한 독립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공기업을 완전 민영화하기 전이라도 가능한 한 조기에 민영화의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산업정책이나 규제정책, 기업경영의 분리가 필요하다”면서 “지주회사의 사장은 주무부처를 포함한 기존의 정부부처로부터 독립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민간인이 한 주라도 주식을 소유한 경우 정부가 대주주이더라도 대주주에 의한 기업가치 유출행위에 대해 민간기업과 같은 기준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일기자 bruce@
  • 예산지침 어기는 공기업 불이익

    정부는 퇴직금누진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이 단체협약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해당 공기업에 예산상의 불이익을 주거나 기관장 해임건의 등 책임을 묻기로 했다. 공무원에 대한 가계안정비 지급방침에 따라 705개 공기업 및 정부출연·위탁기관 등에도 이같은 기준을 적용,내달부터 공기업별로 별도의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기획예산처는 7일 진념(陳稔) 장관 주재로 대한상의클럽에서 20개 정부투자기관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3차 공기업 구조조정 점검회의를 열고 공기업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 원칙을 재확인했다. 아직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공기업의 경우 조속한 시일내에 단체협약을 고쳐 예산지침을 반영토록 했다. 반면 개별사업장별로 단체협약과 예산편성지침이 어긋날 경우에는 단체협약을 우선시한다는 지난달 25일의 노정합의를 존중해주기로 했다.그러나 나중에 경영혁신 실적을 점검하거나 경영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예산지침이 제대로 안된 기관에 대해서는 예산상,인사상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현재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한 공기업은 대상인 19개 공기업과 28개 자회사가운데 대한송유관공사,수자원공사,담배인삼공사 등 5개사이다. 기획예산처는 또한 공기업 민영화는 기본방향을 당초 계획대로 유지하되 외환시장 등 경제상황을 감안해 매각시기와 방법,매각규모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담배인삼공사,한국통신,한국중공업,포항제철,한국전력 등 올해 예정된 주요 공기업의 민영화 일정이 예정보다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는 8월까지 공기업에 재직하는 1급 이상자에 대한 연봉제도를,상임이사 및 자회사 사장 등을 대상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공기업들은 올해 1만1,216명의 정원을 감축,현재 76%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지방국토청 ‘경영위탁’ 진통

    지방국토관리청을 에이전시(책임운영기관)화하려는 정부 방침이 진통을 겪고 있다.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는 7일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라 건교부 산하 지방국토청을 점진적으로 에이전시화한다는 방침아래 우선 원주지방국토청을 시범기관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 5개 지방국토청은 “계약이나 예산집행면에서 아무런 권한이 없는 지방청에 대해 영업이익만 내라고 요구하는 것은 현실을 도외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에이전시화는 정부가 수행하는 업무 가운데 경쟁원리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는 부문에 대해 기관별 자율권을 부여하되 경영성과의책임을 묻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제도다. 지방국토청이 에이전시화되면 당장 청장부터 공모절차를 거쳐 계약직으로 바뀌고 소속 직원 30% 가량이 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서울지방국토청 관계자는 “지방국토청이 에이전시화할 경우 공사집행과 감독기능마저 크게 떨어져 부실공사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 신중히 따져 봐야 한다고주장했다.지금까지는 부실공사가 발생하면 공무원이 재시공을 요구할 수 있지만 공무원이 아닌 자유계약자의 신분으로 바뀌면 과연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하겠느냐는 뜻이다. 다른 관계자는 에이전시화가 장기적으로 지방국토관리청을 민영화하거나 문을 닫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달리 행자부 관계자는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볼 때 지방국토청의 에이전시화는 당연한 것이라며 반박했다.영국의 경우 계약직 공무원이90%에 이르는 데도 독자성과 자율성을 갖고 민간과 대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에이전시화가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공무원 조직에 독자성과 자율성을 부여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129개 정부 출연·위탁기관 경영혁신 실태조사

    정부는 129개 정부 출연·위탁기관의 경영혁신 추진성과를 직접 확인하기위해 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10일 동안 첫 실태조사에 나선다. 대상기관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사립교원연금관리공단,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고속철도건설공단,한국소비자보호원,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한국언론재단,한국교육방송원 등 출연·위탁기관 117개와 출연연구기관 12개 등이다. 점검반은 기획예산처와 관계부처 10개조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영화,민간위탁 등 경영혁신 세부추진계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와 조직정비 및 정원 감축실태,경상경비 삭감 기준을 준수하고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박선화기자 psh@
  • 전교조 ‘교육개혁과 교원노조’ 세미나 주제발표

    전국교직원노동조합(회장 李富榮)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교육개혁과 교원노조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발표된 이수일(李銖日)전교조 부회장의 발제문을 간추린다. 교육개혁에 신자유적인 원리가 적용되는 분야는 교육재정과 교원정책이다. 무엇보다 규제완화와 공공부문의 민영화(개인기업화)를 통해 자유경쟁과 시장의 확대를 추구하는 신자유주의는 공교육에 대한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육예산 축소로 나타난다.실제로 정부는 교육재정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공약사항인 GNP 6%는 물론 김영삼(金泳三)정부가 추진해온GNP 5% 확보마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학교운영의 필수경비인 학교운영비를 반감하고,교원 임금을 대폭 삭감하고,2002년까지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2,000여개를 통폐합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전체 학교의 약 24%를 차지하는 100명 이하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은 농어촌 황폐화 정책으로 엄청난 사회문제를 야기할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비교육적인 경쟁을 유발하면서 지역과 학교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할 것이다. 신자유주의 교육개혁은 세계적 추세로 확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국제교원노조총연맹(EI) 차원에서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신자유주의는 노동에 대한 자본의 세계적 총공세로서 ‘작지만 강한 정부’라는 슬로건속에 이미 신보수주의와의 동맹관계를 함축하고 있다. ‘시장화된 학교’와‘최저화된 학교’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공교육의 약화와 교육복지의 축소는 필연적으로 국민의 교육평등권을 위협하고 사회적 약자의 희생을 불러일으킨다. 학교마저 시장논리로 치닫게 될 때 사회적 통합력은 급속히 와해되고 사회불안이 가중될 것이다. 이러한 교육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우선 ‘대안적인 학교의 상’의 재정립을 거론하고 싶다. ‘대안적인 학교의 상’은 기존 학교를 수선하는 차원이 아니라 원점에서학교를 ‘재설계’하는 차원의 획기적인 접근방식이 요구된다.새로운 학교모델을 탐색하는 작업은 지극히 현실적인 타산과 함께 학교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난 자유스러우면서도 창조적인 상상력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협소한교육학적 담론을 뛰어넘어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진단과 처방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둘째,전문직 노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일이다.교원노조는 교원단체의 일종으로 ‘교원노조법에 따라 단체교섭권을 행사하는 특수한 교원단체’로 이해돼야 한다.교원노조의 조합원이라 하여 교사로서의 전문직 성격이 박탈될 수는 없다.따라서 교원노조도 당연히 전문직 단체로서의 정책협의기능이 인정돼야 한다. 셋째,‘학교공동체’와 ‘지역사회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지금까지 교육연대활동은 주로 대정부 연대전선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교육개혁에 대해 공동대응하는 투쟁기구 또는 압력단체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의 제도개혁이 일단락될 때까지는 이러한 비판과 견제기능에 주력할 수밖에 없겠지만 앞으로는 대안적이고 실천적인 연대운동으로 나가야 한다.이런 운동은 국가독점체제하에 있는 학교와 교육을시민사회 영역으로 끌어내게 된다. 또 교육자치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노력으로 나타날 것이다. [李 銖 日전교조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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