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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체비평] MBC·SBS의 공청회 분위기 왜곡

    지난 8월23일 문화관광부가 ‘방송광고판매 대행 등에 관한 법률’을 입법예고함으로써 1980년 신군부 집권 이후 한국방송광고공사에의해 독점돼 왔던 방송광고 시장이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이번 입법예고는 현정부 출범초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방송광고제도개선’을 ‘100대 과제’에 포함시킨 후 지난 99년 2월 방송개혁위원회가 2001년까지 방송광고 완전민영화를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실행조치로 취해진 것. 이 미디어렙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공영방송 광고는 한국방송광고공사가,민영방송 광고는 민영미디어렙이 대행하게 된다.민영미디어렙은방송광고공사가 30% 출자,방송사 최대지분 10% 출자를 허용하고 있다.광고공사 지분 30%를 2년후 해소하게 된다. 미디어렙 관련법안은 방송광고공사,방송광고주,개별 방송사 등의 이해가 걸린 민감한 사안으로 이번 입법예고안은 학계 및 시민단체로부터 몇가지 지적을 받고 있다.이미 몇몇 시민단체에서는 ‘방송사 참여금지’ ‘광고공사 지분 30% 해소 문제’ ‘광고요금 조정위원회설치’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낸 바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문광부는 지난 8월 30일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관한 법률’ 제정 공청회를 열었다. 이 공청회에는 이해당사자인 SBS,MBC 등 방송사 관계자,방송광고주업계 대표,방송광고공사 대표 등과 학계,시민단체 대표 4명이 자리를함께 했다. 그런데 공청회 당일 MBC와 SBS가 저녁뉴스를 통해 내보낸 ‘미디어렙공청회’ 관련보도는 신설되는 미디어렙에 왜 방송사가 참여해서는안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SBS와 MBC는 ‘경쟁원칙 살아야’ ‘광고독점은 부당’이라는제목으로 각각 ‘공청회’ 소식을 전했다.SBS는 “새로 도입되는 미디어렙의 방송광고공사의 지분 참여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요지의멘트에 이어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최고 30%까지 지분참여하게 됨으로써 (공청회에서) 경쟁체제 도입이라는 개혁원칙에 어긋나는 주장이대세”라는 기자의 말을 보도했다. 이어 토론자 중 SBS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박효신 한국 광고주 협회상무와 경원대 김희진 교수의 멘트를 인용,마치 공청회 주쟁점이 광고공사 지분참여 문제였던 것처럼 보이게 했다.SBS가 완전경쟁체제도입을 주장,광고공사 지분참여에 반대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MBC는 “방송사가 광고판매대행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평소의 주장을 공청회 관련소식의 머리 멘트로 내보냈다. MBC는 이어 “이번 법안에 (갖가지…)규제조항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고 “공영방송의 광고판매를 정부가 광고공사에 맡긴다는 조항은 공정한 경쟁을 막기 때문에 삭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MBC 역시 SBS와 마찬가지로 토론자중 광고주협회 박효신씨의 멘트를방송에 내보내 자기 주장을 뒷받침했다.MBC는 또 시청자단체 대표의토론내용을 위 멘트에 이어 편집,시민단체가 위의 주장에 동조하는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당일 공청회에서 학계와 시민단체 대표성을가지고 참석한 토론자들이 지적한 것은 방송사 참여와 광고공사 지분문제였다. 이들은 ‘방송사 참여와 이에 따른 광고료 인상 우려문제’를 지적하고 원천적으로 방송사 참여에 반대했다.또 방송광고공사 30% 지분 참여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2년후 30% 지분 해소대책’을 문광부에 물었다. 그런데 두 방송사는 이같은 공청회 분위기를 무시하고 자사의 대표성을 띤 토론자들이 만든 분위기를 전체 분위기인듯 방송해 의도적으로사실을 왜곡했다. 신군부의 방송장악의 한 방편으로 시행된 광고공사의 ‘광고독점’해소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광고공사 지분참여도 문제지만 방송에의한 방송광고 겸업도 안된다. 자사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이라면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청회 분위기까지 왜곡하는 ‘방송’에게 더 이상의 ‘다른 권한’이주어져서는 안된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외국인 삼성전자 투매 왜?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도세에 주식시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한국 증시는 외국인과 삼성전자만을 바로 보는 ‘천수답(天水畓)장세’임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삼성전자의 주가 바닥이나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언제 끝날지는 분명치 않다.주가지수도 당분간 약세를 면하지 못할 것 같다.증시에서는 반도체 경기가 과열됐고 따라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주를 더 팔아치울 것이라는 우울한 소문들도괴담처럼 떠돈다.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매도는 외국계펀드에 과다편입된 삼성전자의 비중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매도세는 곧 멈출 것”이라고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얼마나 팔았나 외국인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4,200여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했다.외국인 순매도 금액도 31일 2,974억원,1일 845억원에 이르렀다.주가도 30포인트가 떨어지면서 7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4일에는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세가 멈추었지만 주가지수는 10.89포인트가 떨어져 681.30을 기록했다. ◆누가 왜 팔았나 E*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투매 배경으로 글로벌 인터내셔널 성장형 펀드내 과다편입된 삼성전자의 비중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이 증권사는 “지난해말 이후올해까지 초 미국 테크 펀드(US Tech Fund)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세계 기술주들을 집중 매입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를 과다 매입했다”면서 “지난 4월 이후 테크펀드 잔고가 정체를 보인데다 반도체 경기 지속에 대한 일부 회의적인 시각이 나타나면서 삼성전자 비중을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물량은 씨티뱅크가 지분참여 목적으로 보유한 1,000만주를 포함해 모두 7,500만주,55.68%에 이른다. 특히 미국 뮤추얼펀드와 영국 유닛 트러스트의 보유물량은 2,600만주로 전체의 40%를 웃돌고 있다. ◆매각대금 어디로 갈까 매각대금이 해외로 빠져 나가지는 않을 것이란 것이 분석이다.매도세도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평균 매입단가가 29만∼30만원대로 이익 실현보다는 비중 축소의 일환이란 점이 이유다.LG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매각대금이 우량 금융주와 전통주,민영화 관련주,구조조정 완료기업 등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9월 테마주’ 누가누가 뜰까

    여름내내 개별종목 위주의 순환장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테마주가 형성되지는 않았다.‘관리종목’과 ‘우선주’들이 급등하면서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띠었다. 동원증원은 9월중 경제일정을 토대로 부상 가능성이 높은 6대 테마주를 선정했다. [금융주] 정부출자은행을 포함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8%미만인 은행은 9월말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이때 은행구조조정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민영화 관련주] 산업은행이 보유중인 포철 지분의 매각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추진,10월말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특히 DR발행 물량 포철지분 6.84%가 매각되면 외국인소유한도가 철폐되는 효과가 있다. 한전과 한국통신도 민영화 기대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TV 관련주] 지난달 3일부터 지상파TV 3사는 3개월동안 디지털지상파TV 시험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국내 디지털TV시장은 내년 40만대,2002년 76만대,2003년 122만대로 연평균100%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주]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해 7월에 비해 3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철저히 소외돼왔기 때문에 그동안 모든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상태다.또 최근 대통령이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건설경기활성화에 대해 언급했고 현대건설에 대한 유동성 우려도 표면적으로는 한 고비를 넘긴 상황이어서 미래를 반영하는 주가의 생리상 들썩거릴 가능성이 있다. [저PER(주가수익비율)주] 9월 테마의 큰 흐름이 ‘균형으로의 수렴과정’성격이 강한 만큼 장기 소외돼온 저PER주가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M&A(인수·합병)관련주] 주식교환을 통한 인수합병이 허용되고 금융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 기업 M&A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M&A 및 분사 가능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질 만하다. 강선임기자 sunnyk@
  • 정부 경제정책 조정회의…포항제철 민영화 마무리

    정부는 다음달 포항제철의 민영화를 끝내기로 했다.연말에는 한국통신의 지분 15%를 국내에 매각하기로 했다.또 민간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무원의 개방형 임용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과천 청사에서 진념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개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보유한 포철의 주식 6.8%를 다음달중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해 처분,포철 민영화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달중 한국중공업의 주식 25%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웨스팅하우스 등에 넘기는 전략적인 제휴를 하기로 했다.이달중에 기업을 공개해 지분 24%를 정리하기로 했다.연말에는 주식 25%를 경쟁입찰한 뒤2002년 상반기까지는 완전 민영화할 방침이다. 또 연말까지 한통에 대한 정부의 지분을 33%로 낮춰 2002년 상반기까지는 민영화를 끝내기로 했다.한국종합화학은 올해 청산의결을 한뒤 내년에는 청산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날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민주당의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 등과 공공부문 개혁을 위한 당정협의를 갖고 공기업과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의 인력감축을 계획대로 완료하기로 했다.공기업은올해말까지, 중앙정부와 출연기관 등은 내년까지 인력감축을 해야한다. 또 책임운영기관의 재량과 인센티브를 확대해 기관장의 책임경영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민간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무원 고위직의 개방형 임용제를 개선하기로 했다.개방형 직위에 민간인이 임용될 경우 보수를 더 높여주고 채용때 점수를 가산해주는 방안등이검토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吳병무청장 발표문 파문

    국방부조직을 민영화,병력을 감축해야 한다는 오점록(吳 祿) 병무청장의 학술세미나 주제발표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오 청장은 31일 국방대학교가 주최한 학술세미나 참석에 앞서 미리배포한 ‘정보화시대의 국방조직 및 인력관리를 통한 미래 국방경영’이란 주제발표문에서 “전투부대를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병력을 감축하는 방안은 획득·조달·군수지원시스템의 과감한 민영화와육·해·공군이 별도로 운영하는 복지단,골프장 등 잡다한 지원부대를 민영화하거나 통합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방혁신은 현재와 같은 현역과 공무원이 혼합된 국방조직으로는 저항으로 인해 성공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국방부의 조직을완전한 문민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문민화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무청장의 이같은 주장은 국방부가 결정할 정책사안으로 항명에 가까운 ‘월권행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 청장은 파문이 확산되자 “병무청장의 입장이 아니라 경영학 박사로서의 개인적인 소견”이라고 해명하고 세미나에도 불참했다.국방부는 이와 관련,개인자격의 발언이므로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보이면서도 ‘파문’진화에 고심히고 있다. 특히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은 이같은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야 오 청장의 주제발표문을 받아보고 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청장은 육사 22기로 12사단장,국방부 교육정훈관 등을 지낸 뒤 97년 소장으로 퇴역한후 국방부 인력차관보,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지난해 5월 병무청장에 임명됐다. 노주석기자 joo@
  • 증시 한가위후 탄력 받는다

    ‘추석효과를 기대하라’ 9월 주식시장은 돌발적인 악재가 터지지 않는 한 추석 이후부터 탄력을 받을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추석이 낀 9월에는 한국적 특수성으로 나타나는 ‘추석 효과’와 함께 우호적인 해외증시,제한적이지만 유동성 개선의 호재가 나타나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소외됐던 금융주와 민영화 관련주,디지털TV관련주,건설주,저PER(주가수익비율)주,M&A(인수합병)기업 관련주 등이 테마주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동원증권 정동희(鄭東熙)연구원은 “현대 사태 이후 주가의 발목을잡아왔던 자금시장의 불안이 현대의 자구책을 계기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다 지난 23일 발표한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 증권)발행 실효성 제고,채권형 펀드 활성화,추석자금 공급 등 안정화 정책들이 9월중 실효를 거둘 것”이라면서 “9월 종합주가지수는 700∼820포인트대,코스닥지수는 95∼130포인트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제원유가 인상 움직임에 따른 물가불안과 추석이후 금리인상 전망이 부담이 되고는 있으나 정부의 금리 안정 의지와 통안증권의 실질 편입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금리의 반등폭은 제한될 것으로내다봤다. 조현석기자
  • 공기업도 30대 그룹 편입

    내년 4월부터 공기업도 일반 대기업과 구별없이 자산총액 순위에 따라 30대 그룹에 지정돼 신규 채무보증이 금지되는 등 각종 규제를 받게 된다. 오는 10월말 포항제철 등 공기업에 대한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가실시되며,독점적 지위를 악용한 불공정 약관도 대폭 손질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시책을 추진해 금융·기업·노동·공공 4대 부문중 가장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있는 공기업 개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공기업을 기존 30대 그룹에 편입시킬지,아니면 별도로 지정관리할 지를 검토한 결과 일반기업과 함께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30대 그룹에 지정하기로 했다.이에 맞춰 연내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자산규모가 큰 대부분의 공기업이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고 민영화가 되면 자연스럽게 30대 그룹에 편입되기 때문에 내년 4월대규모 기업집단을 신규 지정할 때부터 바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지난해말 기준 자산총액이 현대,삼성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한국통신·포항제철 등은 10위권에 들게 된다. 이들 공기업은 앞으로 계열사(자회사)간 신규 채무보증 금지 및 기존채무보증 해소,출자총액 제한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공정위는 또 10월중순 4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마치는대로 공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이번 2차 조사때는 지난해 1차 조사때 빠졌던 포철을 포함해 내부거래 규모가 큰 기업들이 선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실시된 1차 조사때는 한전과 한국통신 등 8개 공기업이자회사와 3,933억원의 부당내부거래를 한 사실이 적발돼 52억원의 과징금을 물었다. 공정위는 이와함께 최근 30개 공기업이 일반기업 또는 소비자와 맺은 약관 691개가 불공정한지 여부에 대해 직권조사에 착수했으며,10월말쯤 불공정 약관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기업분야 진입규제 폐지”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과정에서 진입규제 등을 폐지해 경쟁체제를 확립하기로 했다.또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교육투자에 대한 지원액을늘릴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23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전력이나 가스공사 등 자연독점적인 성격의 공기업이 민영화되는 과정에서 공정경쟁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비효율이 남아 국민경제에부담이 된다면 민영화의 취지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전장관은 “이에 따라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과정에서 공정경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입규제 등을 없애 경쟁체제를 확립하는 등 적절한보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력이나 가스사업 등 자연독점적인 성격이 짙은 사업에 대해서도 진입장벽을 없애겠다는 뜻이다. 그는 “진입장벽은 없더라도 현실적으로 자연독점형태가 불가피하게 계속될 경우에도 독점의 불공정한 행태가 생기지 않도록 규제를 하겠다”고 설명했다.전장관은 “공기업에 대해서는 민영화 이전 단계에서도 수의계약과 내부거래 등을 금지시키는 등 공정경쟁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장관은 또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교육투자에 대한 지원을 늘릴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예정”이라며 “이런 체계를 마련할 때에는 교육투자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책임을 늘리고 권한도 확대하는 균형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2단계 공공개혁 불붙는다

    2기 공공개혁 작업이 가속화된다. 정부는 두달여 산고 끝에 23일 대통령자문기구인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구조조정 중심의 1기개혁을 마무리하고 민생개혁 중심의 2기개혁을가속화 하는 게 목표다. 기획예산처 장관 자문기구였던 ‘행정개혁위원회’를 격상시킨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조창현(趙昌鉉) 위원장(한양대부총장·경실련공동대표) 등 민간위원 10명과 행자부·기획예산처장관,국무조정실장,중앙인사위원장,대통령 정책기획수석,시·도지사협의회장 등 당연직 6명으로 구성됐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포철·한국중공업 등 공기업 민영화를 차질없이 완료하고 ▲주요 행정정보 공동활용 시스템 구축,공기업의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 등 인터넷을 통한 ‘민원서비스 혁신’을 본격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책임운영기관제·개방형임용제 등 기존 운영시스템을 전반적으로점검·보완할 예정이다.아울러 그동안 추진해온 세정구조개혁을 바탕으로 세부담의 형평성 제고,납세서비스 확충 등 2단계 세정개혁을 추진하고 공기업 산하기관의자율·책임 경영체제 구축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정했다.위원회는 곧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위원회는 공공개혁이 그동안 국민의 공감대 형성 부족과 하향식 개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만큼 민간부문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개혁의 신뢰성을 높이고 부처·기관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궁극적으로는 지식전자정부를 앞당겨 ‘작고 효율적인 개혁정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예산처 전윤철(田允喆) 장관은 “공공 부문의 자율적 혁신체제정착을 제일의 과제로 삼을 것”이라면서 “부처를 가리지 않고 모든역량을 동원할 수 있는 구심체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촉된 민간위원은 안문석(安文錫) 고려대교수,김동건(金東建) 서울대교수,전성빈(全成彬) 서강대교수,김수곤(金秀坤) 노사정위 공공부문구조조정특위원장,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고영채(高英彩) 안진회계법인 부대표,송두환(宋斗煥) 민변회장,신수연(申受娟) 여성경제인협회장,김종심(金種心) 동아일보 출판국장,문창재(文昌宰) 한국일보 논설위원 등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새 내각에 듣는다/ 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공공부문 개혁에 의욕적이다.전장관은 23일 대한매일 최태환(崔太煥) 행정뉴스팀장과의 대담을 통해“예산처는 100조원의 돈줄(예산)을 쥐고 있다”면서 “이를 활용해공공부문 개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전장관은 공기업을 민영화할 때 가급적 높은 가격을 받도록 하겠지만 가격에만 집착하지는 않겠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전장관은 지난 7일 취임한 이후 휴일에도 출근하고 평일에는 거의 매일 밤 11시가 넘도록 업무를 파악하는 강행군을 계속해 입술도 부르텄다. ●공기업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헐값 시비가 계속 나오는데요. 공기업 매각가격은 시장가격에서 결정됩니다.시장가격은 기업의 내재가치와 미래의 수익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논리적으로)헐값 매각이라는 말 자체가 있을 수 없습니다.이 가격도 시장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뀝니다.포항제철이 그동안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서너번 발행했지만 가격이 14만원대인 때도 있었고 8만원대,9만원대도 있지 않았습니까. ●가격도 높게 받으면서 민영화도 앞당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쉬운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기본원칙은 계획된 대로 민영화를 한다는 점입니다.‘어느 정도’ 가치가 반영되면 민영화를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가급적 높은 수익가치를 추구하겠지만 민영화일정에 따라 빨리 하는 게 (결과적으로)가치를 높여주는 게 아닌가 합니다. ●공기업 민영화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국부유출론은 어떤가요. 국부유출론 시각에서는 해외에만 팔면 비싸게 처분해도 국부유출로됩니다.하지만 이렇게 보는 것은 구(舊) 시대적인 발상입니다.지난 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미국과 소련의 대결도 종식됐습니다.경제에서 국가의 개념은 퇴출됐습니다.우리나라는 해외에 물건을 수출하면서 외국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막겠다는 게 어디 있습니까.국부유출로 보는 것은 정치적인 수사(修辭)입니다. ●공공부문 개혁실적에 따라 예산을 활용하려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요. 예산처는 돈줄(예산)을 쥐고 있지 않습니까.(내년예산인)100조의 힘은 보통이 아닙니다.그래서 예산편성과 집행을 공공부문 개혁과 연계하면 각 부처가 제대로 개혁을 하지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공공부문개혁은 각 부처 장관 협조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공공부문 개혁을하겠다고 약속한 뒤 예산만 받아가고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는 예산편성에 불이익을 주는 쪽으로 적극 반영할 생각입니다.당장 올해예산집행과 내년 예산편성 때 공공부문 개혁실적을 최대한 반영할 생각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교육에 투자하는 게 별로 없는 것같습니다. 그렇습니다.교육문제는 지역주민의 최대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데도 현재 지자체의 교육투자 수준은 너무 낮지요.올해 예산을 기준으로중앙정부는 전체예산의 23%인 19조5,000억원을 교육에 투자하지만 자치단체는 전체예산의 2%인 1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데 불과합니다.16개 시·도의 교육지원액이 지방교육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로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46%선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다.예컨대 관광지라면 거기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처럼 교육은 지역별 특성을감안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교육을 비롯해 예산면에서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교통정리도 필요한 것 아닙니까. 내년에는 지방교부금이 올해보다 6조∼7조원 정도 늘어납니다.지방재정이 보다 더 충실해지는 셈이지요.그렇기 때문에 지방정부도 과거처럼 중앙정부에 대해 보조나 사업을 대신 해주도록 요구하는 게 없어져야 합니다.진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해야할 일을 분명히 해야합니다.중앙정부가 지방정부가 해야할 일까지도 떠안으면 해야할 일을 못합니다. ●자치경찰제와 행정단계 축소 등도 중요한 개혁과제입니다만 최근의움직임을 보면 물건너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방자치와 관련된 제도개혁 문제는 앞으로 (행정자치부 등)관련부처 및 지자체,민간 전문연구기관 등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검토하겠습니다. ●특히 내년 예산사정이 좋지 않은데요.남북화해 분위기에 따라 내년국방예산도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국방예산은 재정여건과 군의 사기,지속적인 방위력 유지측면 등을종합적으로 감안해 적정수준으로 조정해야 합니다.과거에는 국방예산 중 전력증강비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인건비와 경상유지비 등 (예산삭감이 힘든)경직성경비가 많습니다. ●농어촌분야에 대한 예산도 쉽지는 않을 것같습니다. 규모확대보다는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그동안 농업부문에 대한 투자는 많은 편이었습니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후 42조원의 구조개선사업 등을 통해 그동안 집중투자돼온 경지정리 등 하드웨어분야의 투자는 축소조정하겠습니다.그렇지만 기계화나 배수개선,용수개발 등 농업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투자와 재해방지투자는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쌀농사 직불제는 농림부와 조정이 잘 되고 있습니까.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후 직접보조는 못하게 돼 있느니까 여러나라에서(이런 식으로)지원하고 있는데 내년 예산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지원규모 등을 고민중입니다. ●남북협력 관련 예산지원은 어떻습니까. 남북회담이 어느 급(級)에서든 자주 진행될 것이고 여러가지 사업도 이뤄질 것입니다.남북협력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계획입니다.너무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대응하는 게 좋을 것같습니다.우선 당장 필요한 것은 4,000억원이 남아있는 남북협력기금에서지원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리 곽태헌 박록삼기자 tiger@
  • 김대통령 “경제정책 수립때 北 고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한반도의 화해·협력 분위기에 맞게남북 경제를 착실하고 건전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남북이 손을 잡으면 우리의 활동영역이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유럽,태평양으로 뻗어나가 한반도 중심 경제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8·7 내각개편 후 첫 팀별 회의인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관계의 발전은 민족간 문제,전쟁 억지,통일 관련 문제뿐 아니라 21세기를 한반도의 세기로 만들어가는 큰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전했다. 이는 앞으로 경제정책 수립 및 추진 방향과 관련,북한을 구체적으로 고려할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남북의 교류협력과 함께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청산 계정 등을 제도화해 우리 자본이건 외국자본이건 북한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북한의 경제가 회복돼야 우리 한반도의 긴장도 완화되고 장차 통일시에도 부담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또 당면 경제현안으로 ▲건설업,지방유통구조 등 지방경제난 ▲벤처기업의 활성화 ▲부품소재 수입으로 인한 대일무역적자 심화 ▲중소기업의 자금난 ▲경제팀의 팀워크 등 5가지를 꼽고 “재경부장관을중심으로 팀워크를 살려 모든 것을 토론해 결정하고 한번 결정된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금융·기업·노동·공공 등 ‘4대 부문구조개혁 마무리계획’을 확정,연내에 금융지주회사를 발족시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까지 주 44시간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또 포항제철·한국중공업 등의 공기업을내년 2월까지 민영화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경영평가위원회의 경영개선계획평가를 토대로 은행별 구조조정방안을 오는 11월까지 확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적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면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또 기업지배구조를 바꾼 10대 기업을 선정해 우량기업에 대한 시장의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추진하고 내년 말까지 기업퇴출과 갱생을 신속·투명하게 추진하기 위해 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 등 도산 3법의 통합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진념(陳稔)재경부장관은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연내에 마무리짓고 공공·노동부문 개혁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 가운데 회생 불가능한 기업은 연내에 퇴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박정현기자 yangbak@
  • 4대부문별 주요 개혁과제 세부 일정

    정부는 22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2003년까지 3단계로 추진해 나갈4대부문 개혁과제의 일정을 밝혔다.4대 부문별 주요 과제를 요약한다. ◆금융 은행권의 경영개선 계획에 대해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공적자금을 투입할 은행을 결정한다.은행들이 금융지주회사에 속하게 될지,자력갱생의 길을 걷게 될지 여부가 이때 판가름난다.금융지주회사를 통해서는 금융기관의 대형화·겸업화를 촉진한다.중소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해 신용보증을 확대하고 예금부분보장제도의 시행을 준비한다. 은행권에만 적용하고 있는 신(新)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을 제2금융권으로 확대한다. 내년말까지는 사이버 금융기관 설립 기준을 만드는 등 디지털 금융시대에 대비한다.2003년까지는 정부출자 은행의 민영화를 추진하고은행,증권,보험을 3대 축으로 금융시장 구조를 정착한다. ◆기업 76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기업중 조기졸업·퇴출방침이 결정된 32개는 8월말까지 처리를 끝낸다.나머지는 11월중에 처리방침을 결정하고 대우 12개사는 조속히 처리를 끝낸다.내년 2월까지는 예금보험공사의 부실경영주에 대한 책임추궁 장치를 강화하고,금감위의 조사기능을 공정위 수준으로 보강한다. 다음달에는 60대 주채무 계열에 대한 총신용공여 모니터링 시스템을전면 가동한다. 사전조정제도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제도 등을도입하고 12월까지 현행 워크아웃 협약을 사적 화의형태로 전환한다. 내년말까지 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 등 기업도산 관련 3법의 통합작업을 시작한다. ◆공공 내년 2월까지 포철,한국중공업 등 공기업 민영화를 완료한다. 민원처리인터넷 공개시스템을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도입하고 24개 공기업에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한다. 재정건전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만들어 조세감면제도를 축소·정비한다. 내년말까지 주민·부동산·자동차 등 주요 행정정보의 공동활용시스템을 구축한다.위생,교통 등 7대 민생분야의 불편 개선작업도 이때까지 완료한다. 2003년까지 한국통신,가스공사 등 나머지 공기업의 민영화를 끝낸다. 2003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한다. ◆노사 임시직 근로자등에 대한 보호대책을 마련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中東 오일달러 잡아라

    중동지역의 대규모 플랜트시장을 향한 업계의 발검음이 빨라지고 있다.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산유국들이 최근계속된 고유가로 자금사정이 넉넉해 지자 경제개발에 자금을 투입,올 하반기 이후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발주할 계획으로 알려지고있다. 20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동국가들은 지난해 3월 이후 지속된 고유가로 오일달러가 늘어난 데 힘입어 하반기에만 총 50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올 하반기 중 정부소유 플랜트의 민영화 사업과 노후 플랜트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사디야트 자유무역지대 프로젝트,돌핀 가스프로젝트,자벨알리 발전·담수화 프로젝트도 발주할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가스·정유 시설 및 전력·담수설비,동부지역 가스생산플랜트를 발주할 계획이다.이집트는 850억달러 상당의 메가프로젝트 외에 토시카 저지대 개발,수에즈만 공단개발의 발주를 앞두고 있다. 이란은 고로건설과 발전설비 외에 폴리머 생산설비,석유화학설비,선박현지 조립생산 설비 등을 발주하고 쿠웨이트도 석유·가스를 포함한 석유화학 관련설비의 발주를 구상하고 있다. 최근 이란에서 9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저파이프라인공사를 따낸현대종합상사의 경우 6억∼7억달러 상당의 오만 정유공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스플랜트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LG상사는 다음달로예정된 3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정유공장 건설사업 입찰에 참여하기위해 준비 중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산유국들은 고유가로 풍부해진 자금사정을 활용,석유의존형의 낙후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가스·전력·담수화 설비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올 하반기에 중동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다음달 중 ‘중동지역 민관합동 플랜트 수주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주관으로 산업설비 전문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KOTRA는 오는 22일 중동지역 시장진출 설명회를 갖는다. 함혜리기자 lo
  • “적임자 없나” 개방직 인선 고심-예산처 정부개혁실장

    기획예산처가 정부개혁실장 선임문제로 고민이다.이계식(李啓植) 전 정부개혁실장이 지난 14일 사표를 내 후임자를 개방형으로 임용해야 하지만 적임자를 찾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김병일(金炳日) 기획예산처 차관은 17일 “공공부문 개혁을 위해 정부개혁실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적임자를 찾고 있느나 아직 뚜렷한 후보가 떠오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개혁실장은 현 정부에서는 상징성이 강한 자리다.누가 되느냐에 따라 공공부문 개혁이 어느정도나 이뤄질지를 가늠해볼 수도있다.정부개혁실장을 잘못 임용하면 개혁이 흐지부지됐다는 인상도줄 수 있다.기획예산처가 고민하는 대목이다. 그렇지 않아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공공부문 개혁을 강조하고있기 때문에 전윤철(田允喆) 장관과 김 차관은 적임자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공공부문의 생리와 업무를 잘 파악하고 설득력과 추진력까지 갖춘 팔방미인을 찾고 있으나 말처럼 쉽지 않다. 게다가 정부개혁실장은 공기업 민영화와 공기업 직원 인원감축 등‘악역’을 해야 하므로 그리 인기있는 자리도 아니다. 곽태헌기자 tiger@
  • 田允喆 기획예산처 장관 “공기업 민영화 강력 추진”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 장관이 개혁을 위해 악역(惡役)을 자임하고 나섰다.대부분의 장관이나 고위 관료들이 악역을 피하려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전 장관은 16일 “공공부문 개혁 등과 관련해 악역을 맡을 일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공기업 민영화와 인원감축 등 공공부문 개혁을 정면돌파하는 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말이다.전 장관의 강한 추진력으로 미뤄볼 때 앞으로 공공부문 개혁에보다 탄력이 붙을 게 확실해보인다. 전 장관은 공정거래위원장 시절에도 재벌개혁을 강력히 추진했다.전 장관이 공정거래위원장을 떠난다는 소식에 재벌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 장관은 재벌들에는 가장 무서운 장관으로 꼽히기도 했다. 전 장관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예산을 통해 공공부문 개혁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예산실에 대해서는 예산으로 공공부문 개혁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을 빨리 마련하도록 했다. 공공부문 개혁이 제대로 되지않는 정부부처와 공기업에 대해서는 예산상의 불이익을주겠다는뜻도 물론 깔려있다. 그는 “개혁을 올해말까지 끝내겠다는 말도 있고 앞으로 1년간 하겠다는 말도 있지만 (나는) 그런 시한을 두지않고 계속 개혁을 밀고나가겠다”고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 정부보유 담배공사 주식 교환사채방식 매각 추진

    정부가 보유중인 담배인삼공사 주식을 교환사채(EB) 등의 방식으로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5일 “공기업 민영화를 조속히 마무리한다는기본방침에 따라 담배공사 주식을 조기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 외에 교환사채(EB)를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 한국통신, 인터넷 공룡기업 탈바꿈

    ‘전화공룡에서 인터넷공룡으로’ 최근 한국통신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컨소시엄에 700여개 업체가 신청서를 냈다.다른 경쟁업체들의 2∼3배가 넘는다.향후 시장성을 그 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통신은 유선분야 선두 주자다.무선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세다. 한국통신의 무선부문 강화노력은 거세다.한솔엠닷컴(018) 인수로 한통프리텔(016),한통IMT-2000(가칭),한통파워텔 등 무선부문 계열사가4개로 늘어났다. 지난 3년간 변신도 눈에 띈다.97년부터 과감한 군살빼기를 했다.1만2,200여명을 감축,연간 3,668억원의 노무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대신2002년까지 인터넷·데이터통신 사업분야의 인력 1만2,00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순이익이 5,962억원이나 됐다. 지난해 같은기간(1,057억원)보다 464%나 증가했다.안정된 재원을 토대로 올해 초고속망 분야에 1조800억원을 쏟아붓는 일이 가능해졌다. 기술개발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최근 비동기식(유럽식) IMT-2000 시스템 개발,차세대 인터넷 상용주소체계(IPv6)확보 등을 국내 최초로 해냈다.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올 1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인터넷사업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이어 3월에는 차이나텔레콤과 인터넷,국제데이터서비스 및 콘텐츠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한국통신은 2002년 6월까지 민영화를 앞두고 있다.21세기 비전으로제시한대로 ‘사이버월드 리더’가 되려면 거쳐야 할 최대 관문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새 내각에 듣는다/ 李漢東총리 일문일답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비율이 선진국의 5배나 되는 등 심각한 실정입니다.의약분업은 약의 오·남용을 막고 의약품의 적정사용에 따른약제비를 절감하는 등 우리 국민과 후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13일 대한매일 정종석(鄭鍾錫) 정치팀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의료계의 집단 재폐업과 관련,“1년 동안의유예를 거쳤는데도 의료계가 약사법 재개정 등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없는 요구사항을 제시, 재폐업에 들어간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한 무책임한 집단행동”이라고 강력한 어조로 비판했다. ◆국무총리 재임 3개월간 국정운영의 2인자로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있다면,민간과 국정,공직사회 등 분야별로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개월 반은 40여년 공직생활 중에서 가장 열심히 소임을 다한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헌정사상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자아성찰의 기회도 가졌고,남북정상이 민족사를 새로 쓰는 역사의 순간을 총리로서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국회에서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입장에 있다가 행정부에서 일해 보니,국정운영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민간과 정치권 등 전국민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취임 당시 경제안정과 지역·계층간 갈등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그간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또 이런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복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최근 우리 경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있습니다.또한 국가정책에 대한 신뢰회복에 역점을 두고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인사와 예산 배분에 있어 항상 공정성과 객관성이 보장 될수 있도록 유념하겠습니다. IMF 극복 과정에서 심화된 계층간 갈등은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다하고 직업훈련 확충 등을 통해 빈곤의 세습을 차단토록 하겠습니다. 다만 개혁에 대한 반발과 집단이기주의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통해 개혁이 후퇴하거나 굴절되지 않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지금 약사법이 개정됐는데도 의료계의 집단폐업 등 극심한 반발이계속되고 있습니다.의약분업에 따른 파동을 극복할 방안과 의료계 일부의 집단행동에 대한 대처 방안은 무엇입니까. 개정된 약사법은 의료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였을 뿐 아니라,정부는 처방료·진찰료의 대폭 인상 등 획기적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합리적인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수용하고 의료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우선 이달부터 의약분업 평가단을 운영,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문제점들을 적극 해결해 나가고 국무총리실에 보건의료발전특위를 설치,보건의료 개혁과 발전방안을 중점적으로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공립 의료기관,보건소 등 비상진료체제를 적극 가동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의료계 설득 노력도 병행하겠지만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현대사태와 금융구조조정,재벌개혁 등을 포함,경제현안을 어떻게완결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현대문제와 금융개혁은 확고한 원칙에 따라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시장규율을 명확히 확립해 시장의 힘과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도록유도하겠습니다.대기업 정책은 외형확장에만 주력하거나 상호의존하면서 안주하는 경영이 되지 않도록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 시장의 신뢰확보인 만큼정부 내부의 토론을 활성화하고 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책은 일관성과투명성이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권에 있을 때는 보수주의자를 자처하셨습니다만 현재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대북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느끼십니까.앞으로 총리로서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외교정책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수구적 보수가 아닌 개혁적 보수를 표방해 왔으며,대북관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남북정상회담이라는 획기적 전환점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화해·협력의 관계로 확실하게 진전되어 가고 있으며,실질적인 협력방안도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대북 혹은 외교정책은 대북 포용정책에 기반을 두어일관되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국과 국제사회의 지지·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 정부 2기 내각이 출범했습니다.새 내각의 임무와 과제는 무엇이며,새로 도입한 총리 산하 4개 분야별 팀제의 원활한 운영방안과총리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새 내각의 임무는 5대 국정지표를 추진력을 갖고 실천해 가는 것입니다.1기 내각은 개혁프로그램의 목표와 방향은 잘 설정했지만 추진과정에서 부처간 긴밀한 협조가 부족해 정책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2기 내각은 일사불란한 팀워크 아래 강력한 집행력을 갖는 데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분야별 팀제운영을 구상하게 된 것이며,제가 중심이 되어 분야별 주무장관이 격주로 모여 의견교환과 정책조율을 함으로써,정부의 개별정책들이 국정의 흐름에 맞고 일관성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8·7 개각’에서 대통령에게 실제로 얼마나 제청권을 행사하셨는지요. 헌법의 규정과 우리 헌정의 관행대로 임용제청권을 행사했습니다.총체적으로는 부총리 격상 등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담고 있는 정부개편구상에 부응한 인선과 경제부처의 팀워크,분위기 쇄신,안보팀의 일관성,전문·개혁·추진력 등의 인선원칙 같은 여러 의견을 말씀드렸고구체적 인선과 관련해서도 저의 생각을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그동안 개혁에 매진해왔습니다만,개혁의 성과가 국민이 체감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고,또 국민이 개혁피로를 느끼고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새 내각과 함께 개혁을 완수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보강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개혁에 대한 일부의 불만은,개혁방향과 프로그램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개혁과정에서 나타난 시행착오와 혼선에서 비롯된것으로 생각합니다.따라서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와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고,정부의 개혁 프로그램이 일사불란하게 일선 현장에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강력한 집행력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은 최근 개각후 4대부문 구조조정 가운데 공공부문 개혁이가장 미진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고,총리께서도 공직자의 도덕성 확보를 위해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정부부문 개혁과신뢰받는 공직자상 형성을 위해 어떤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보십니까.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공기업의 민영화 등 공공부문의 개혁을 보다 강도높게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아울러 그린·옐로카드제,불친절행위 신고센터 운영,불친절행위 실비 보상제 등을 운영하는 등 공직자들의 친절서비스 수준을 더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부패척결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사정활동을 전개하고있으며, 향후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면 시행령에 공무원 행동강령을마련,시행하는 등 공직윤리 확립과 부패척결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담 정종석 정치팀장. 정리 이지운기자 jj@
  • [새 경제팀의 진로] (4) 새 경제팀에 바란다

    새 경제팀의 면면을 보면 모두 3공화국 이래로 중요한 경제관직을 역임해온 사람들로 개혁성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경제정책 전반을 통괄하는 재경부장관은 안정성과 업무조정 능력을 중심으로 선정되었다 하더라도금융개혁과 재벌개혁을 추진해야 할 금융감독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은 개혁적 인물이었어야 한다.여하튼 새 경제팀은 이미 정해졌고 이들이 우리 경제를 당분간 끌고 나갈 것이다.따라서 이들이 우리 경제를 잘못된 방향으로끌고 가지 않도록 몇가지 바램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먼저 이들은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제시하고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제시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실추된 시장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그 비전이란 다름아닌 경제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선진경제로의 진입이다.그리고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수단은 투명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 과정에서 집단이기주의와 단기적인 경기침체를 맞더라도 소신있게 그러한 수단을밀어 붙여야 할 것이다. 우리 경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현재 부실덩어리인 기업과 금융기관의부실을 털어 버리고 하루 빨리 시장경제기능을 회복해야 한다.우리 경제가현재 거시경제지표상으로는 상당히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모든 분야가 부실덩어리이고 근본적인 국제경쟁력이 향상되었다고 볼 수 없다.따라서 금융부문,기업부문,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금융부문 구조조정의 핵심은 자체적으로 해결가능성이 없는 금융권의 부실해소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공적자금의 투입과 회생가능성이 없는 부실금융기관의 퇴출,그리고 국유화되다시피한 시중은행들의 민영화 및 금융기관들의 합병작업이다.현재 한국경제 불안의 원인은 무엇보다 금융권의 불안에 있기에 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그 다음 기업구조조정의 핵심은워크아웃 이후에도 자체적으로 소생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금융권의 부실을심화시키는 부실기업의 퇴출과 재벌의 개혁이다. 재벌개혁을 위해선 현대 문제의 해결이 시금석이 될 것이기에 현대의 한 두계열기업이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에는 시장원리에 따라 현대문제를해결할 필요가 있다.현대가 정부나 채권금융기관의 지원을 요구할 땐 그에상응하는 강력한 자구책이 선행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경제팀은 거시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해야할 것이다.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여 급격한 경기부양이나 시장개입을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결론적으로 새경제팀의 최대과제는 겉만 번드르하고 빚투성이 부실덩어리인 경제가 아니라,성장은 좀 덜 하더라도 건실하고 시장원리에 충실한 경제를 차기 경제팀에 넘겨줌으로써,차기 경제팀이 우리 경제를재도약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개혁적이지 못하다는 항간의 우려를 겸허히 수용해야 할 것이다. 나성린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전윤철 기획예산처장관 “공기업 민영화 안늦춘다”

    정부는 한국통신,포항제철 등 주요 공기업의 민영화를 정해진 일정에 따라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또 공공부문 개혁에 소극적인 정부부처나 지방정부,공기업에 대해서는 예산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도 검토키로 했다.민영화전까지 비핵심 역량은 분사(分社)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계획이 잡혀있는 공기업의 민영화는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공기업 민영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전 장관은 “민영화를 앞당길 수 있으면 앞당기도록 하겠다”며 “공기업의 주식을 비싸게 팔아도 외국에만 나가면 국부유출로 보는 시각은 구(舊) 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밝혔다.전 장관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알짜기업을 내놓으라고 주문하면서 공기업 민영화를 늦추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0년대 경제개발전략 시대에는 정부가 사실상 모든 것을 다했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공기업이 설립됐지만 최근에는 민간기업이 앞서가고 있다”고 공기업민영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포항제철은 올해말까지 산업은행의 지분 9.8%를 국내외에 매각해 민영화를끝내도록 돼 있다.한국중공업은 9월말까지 전략적인 제휴 및 기업공개를 마무리하도록 돼 있다.한통은 올해 정부지분 33.4%를 제외한 25%를 전략적제휴와 국내외매각 등으로 처분해야 한다. 그는 또 “공기업 민영화와 인력감축 등 공공부문 개혁을 예산처 단독으로할 수는 없다”고 전제,“관련 부처가 공공부문 개혁에 협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공공부문 개혁에 소극적인 정부부처에 대해서는 예산상의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전 장관은 또 “민영화전까지는 비핵심분야는 분사하도록 하고 핵심역량만 갖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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