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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電 대책…대체인력 9,675명 확보

    사상 초유의 한전노조 파업이 24일로 예고된 가운데 대다수 국민들이 ‘정전대란’을 우려하고 있다.한전이 파업하면 암흑세상이 될까?결론부터 말하면 파업이 단기간에 끝날 경우엔 문제가 없다. 그러나길어지면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한전은 지난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사와 전체 사업소에서 파업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그 결과 8,658명의 대체인력만 투입되면 정상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비노조원 6,556명과 퇴직자 716명,협력업체 관계자 2,403명 등 9,675명의 대체인력을우선 확보했다.이 인원이면 노조원이 전원파업에 참여해도 2주간 설비운영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본사와 299개 1차 사업소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3일엔 비노조원인 4급직(과장급) 이상 전 임직원에게 출장 및 휴가를 금지시키고 비상대기토록 했다. 그러나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이 많고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대체인력으로 정상적인 교대근무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수 있다.지금까지 원자력발전은 5조 3교대,화력발전은 4조 3교대로운영돼 왔으나 대체인력으로는 잘해야 3조 2교대 근무밖에 안된다.대체인력이 휴일없이 계속 교대근무해야 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파업이 장기화돼 대체인력의 피로가 누적되고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이 늘 경우 대규모 정전사태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업 장기화 여부는 오는 27∼29일 국회 산자위에서 민영화관련 법률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느냐에 달려 있다. 전광삼기자
  •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 소집 안팎

    정부가 23일 예정에 없던 긴급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연 것은 그만큼노동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공권력의 엄정함도 강조하겠다는 취지다. 구조조정 작업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최근 극한적 투쟁선언과 시위로 점차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정부는 현 시국을 IMF 이후 최대의위기로 갈 우려마저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반발해온 한국전력노조가 사상 처음으로 24일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함에 따라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원칙론을 견지하는 쪽이었다.“여기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것이다.“명백한 불법 파업에대해서는 강력 대처하겠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정부는 ‘한전 개혁’이 공기업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한전 민영화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다른 공공부문이나 기업 개혁도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한전 단추’를 제대로 꿰어나가야 내년 2월까지 예정대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이 미약할 경우 민주노총·한노총이 계획중인 ‘동투(冬鬪)’에 그대로 밀린다는 판단도 ‘강경대응’의 한요인이 됐다. 설령 한전이 파업하더라도 대체인력 확보로 국민불편을없게 할 것이므로 정부가 집단이기주의에 밀릴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노동자·농민들의 집단시위가 오래 전부터 예견된 상황인데도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대한정부의 설명은 다르다.“민주적 절차에 따라 한전 민영화 단계를 밟고 있다”고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이전 정권처럼 초기부터 강경책을 내놓지 않고 합리적 절차에 입각해 대처하다 보니 정부가 힘이 없고,일부 원칙도 무너뜨린 것처럼 비춰졌을 뿐이라는 것이다.공기업 개혁 등 경제 구조조정 원칙을 꾸준히 지켜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시위하면 ‘떡’ 더 주나

    분출하는 집단시위 처리가 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농민,근로자에다 공무원까지 집단화돼 내세우는 주장을 다 받아들였다가는 나라살림이 거덜나는 것은 물론 개혁은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다.그런데도 정치권과 정부가 각종 집단의 주장을 무분별하게 수용하거나 이들에 ‘영합할’ 움직임을 보여 문제다.자칫 ‘데모 하니 약발 있더라’며 시위가 더 극성을 부릴까 걱정스럽다. 농민들은 이번 주초 일부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농어민의 부채탕감과 농어가부채특별법의 제정을 요구했다.앞으로 집단 시위는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한국전력 노조는 발전부문 매각방침에 항의해 24일,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공공부문 민영화계획의 철회를 주장하며 내달 8일 각각 총파업에 들어간다.또 내달초까지 건설,금속,금융노련이 각각 집단시위를 예정하고 있다.여기에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해집단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정치권과 정부는 힘에 밀려 무리한 주장까지 받아들이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농민들이 시위에서 주장한 ‘농어가부채특별법’ 제정을 각각 결정한 것이 단적인 예다.굳이 특별법 없이도 가능하다며 농림부가 반대하는데도 정치권이 앞장서 장차 ‘국가 재정(財政)의 족쇄’가 될 특별법 제정을 결정한 것은 이해할 수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자를 깎아주고 빚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정부의 빚 탕감 방침은 소수의 농촌 대농(大農)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도시근로자나 영세농민과의 형평성 시비를 낳고 있다.정치권은 정부보다 한 술 더 떠 시위 농민들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그럴 경우 45조원 이상의 엄청난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툭하면 국회가 재정적자 과다를 들어 정부를 타박할 때는 언제고 선심성 빚 탕감의 후유증을 어떻게 뒷감당하려는지 한심스럽다. 또 근로자들의 시위에서 실업이 쟁점으로 부각되자 경기부양 검토설과 물밑으로 가라앉은 판교 신도시건설의 재추진도 정치권과 정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이런 식으로 나가면 기업구조조정은 무색해지거나 지연된다.개혁의 ‘무풍지대’로 통해온 국영기업의 경우 본질적으로 노사문제가 얽혀있어 이를 뚫지 않고서는 개혁은 실종된다. 정치권과 정부는 원칙을 갖고 집단 시위를 정면돌파해 ‘시위해서얻을 것 없다’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그래야 사회 기강도 세우고 개혁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다.농민의 고속도로 점거 사건 등 불법시위자를 처벌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각 이익집단도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야 한다.
  • OECD, 공기업 민영화 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전력의 발전부문같은 경쟁부문은 완전히 분리해서 민영화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마련중이다. OECD 경쟁법정책위원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마련해 내년6월 본회의에서 채택할 예정이라고 공정거래위원회가 22일 밝혔다.OECD의 이같은 권고내용은 정부가 한전의 발전과 송·배전을 자회사형태로 민영화하는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OECD 권고안은 법적인 구속력은 없으나 사실상준수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OECD는 전력·통신·철도·방송·우편·항공·가스·항만 등 8개 산업에서 공기업이 비경쟁 부문과 경쟁 부문을 함께 영위할 경우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두 부문을 분리해 경쟁 부문을 민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예를 들면 어떤 전력회사가 경쟁 부문인 발전사업과 전력공급에 필수적인 비경쟁부문의 송·배전 사업을 같이 영위할 경우 경쟁 상대인 민간 발전회사가 불리할 수 밖에 없으니 발전사업을 민영화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기업 비상임이사제/ “통과 통과” 대부분 YES맨

    *문제점과 실태. 공기업의 비상임이사(일반기업의 사외이사) 제도는 비상임이사들의전문지식을 통한 조언을 얻고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대표적인 공기업인 정부투자기관은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따라,정부출자기관은 ‘공기업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각각 비상임이사 제도가 도입됐다. 하지만 공기업의 비상임이사 제도는 도입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반회사의 사외이사 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원안대로의안을 처리하는 게 대부분이다.비상임이사들은 자료도 별로 요구하지 않는다. ◇이사회 하나마나=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의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3개 정부투자기관은 이사회를 열고 227개의 안건을 처리했다.이중 부결된 것은 무역투자진흥공사의 단 한 건에 불과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석유공사에서 각각 1건씩 의안을 보류한 것을합하면 3건만 원안대로 의결되지 못했을 뿐 224개의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공기업 사외이사가 거수기 노릇을 하는게 아니냐는 말이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실제로 올해 정부투자기관 이사회의 1회 평균 시간은 87분이다.이중 의제설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비상임이사들이 발언하는 시간은 10여분에 불과하다.개인당 약 2∼3분 정도 얘기하는 것에 그쳐 대부분 형식적인 회의에 그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비상임이사(사외이사),자료요구도 없어=정부투자기관관리법 13조에는 비상임이사가 업무수행에 필요한 경우 자료를 요구할 수 있도록돼 있지만 비상임이사들이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3개 정부투자기관에서는 모두 80회의 이사회가 열렸지만 자료를 요청한 건수는 31건(공동요구 제외)에 불과하다.올해 열린 이사회에서 84명의 비상임이사들은 평균 0.37건의 자료만 요청한 셈이다.비상임이사 3명이 한건의 자료만 요청한 꼴이다. 특히 대한석탄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석유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관광공사 등 5개 정부투자기관의 사외이사들은 자료를 요청한 게 한건도 없다.이방호 의원은 “거의 대부분의 비상임이사가 안건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회의에 참석해 법에서 규정한 업무발전을 위한 연구의 취지는 거의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임이사 제도가 자리를 잡지못하는 이유=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미흡이 주요인으로 꼽힌다.민주당 김택기(金宅起)의원은 “대부분의비상임이사가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참여하므로 이사회에 참석해 보고를 듣고 상식수준의 차원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하면 된다는 생각을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경영에 대한 책임은 거의 상임이사에 있고 만약 의사결정에 잘못이 있다 해도 비상임이사는 이사직에서 물러나면 책임이 끝나는 것으로 인식되는 점도 비상임이사 제도 정착이 어려운 요인이다.김택기 의원은 “비상임이사직이 명예나 책임감에 입각한 사명의식에 의한활동이라기보다는 바쁜 일정중에 수행해야 할 자투리 업무의 하나라는 인식이 강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비상임이사 출신성분.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13개 정부투자기관과한국통신 등 8개 정부출자기관의 비상임이사 출신성분은 어떨까. 지난달 말 현재 142명중 교수(연구원 포함)출신은 이준범(李準範)전 고려대 총장(한전),김동건(金東建) 서울대교수(대한주택공사) 등53명으로 가장 많다.37.3%다.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낸 박영철(朴英哲) 고려대 교수는 한통 비상임이사다. 특히 주택공사,수자원공사,한국토지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관광공사,한국가스공사,포항제철 등 7개 기관은 교수 출신이 절반을 넘는다.한전은 8명의 비상임이사 중 절반이 교수출신이다.교수출신이 가장 많은 것은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양적으로 풍부한데다 비교적 ‘무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제인(금융인 포함)은 32명으로 2위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소과대포장된 수치다.대한송유관공사의 대주주인 정유사와 항공사,대한주택보증의 대주주인 건설사의 대표(임원)는 당연직 비상임이사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당연직 몫을 제외한 경제인 출신은 22명이다. 관료 출신은 한통 비상임이사인 윤동윤(尹東潤) 전 체신부장관을 비롯해 21명으로세번째로 많다.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이 3명으로 부처중에는 가장 많다.표세진(表世振)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한전의 비상임이사,오세민(吳世玟)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도로공사 비상임이사다. 언론인과 법조인 출신은 각각 11명이다.공인회계사 출신은 3명,기타는 11명이다.석탄공사의 비상임이사인 서경석(徐敬錫)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 사회운동가 출신도 적지않다. 김기호(金基鎬) 전 쌍용그룹 부회장은 담배인삼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2곳에서 비상임이사를 맡고있다. 곽태헌기자. *모범사례 담배인삼공사. ‘형식적 운영에 거수기 역할뿐’이라는 비판을 받는 공기업 비상임 이사제도 중 빛나는 모범사례도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지난 97년 10월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비상임이사제(사외이사제)를 도입했다.하지만 단지 도입 시기만 빨랐던 것은아니다.담배인삼공사가 모범사례로 우뚝 설 수 있는 배경에는 기업지배구조를 선진국형으로 바꾸겠다는 경영진의 의식 전환과 적극적인의지가 뒷받침됐다. 먼저 소위원회의 운영이다.사업계획,경영전략,경영평가,예산 등 중요사안마다 민간 이사 중심으로 구성된 ‘소위원회’에서 사전심의한 뒤 이사회에 안건을 올린다. 이 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경영의 효율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선진국형 ‘전문위원회’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초 ‘경영전략 세미나’를 열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 해 회사운영의 큰 흐름을 잡는 등 기업관련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고 있다.비상임 이사들의 각자 분야 전문성과 기업 특수성에 대한 이해까지 더하게 된다. 현재 14명의 이사 중 법률,노사관계,재무관리,경제정책 등 각 분야의 전문가 8명이 비상임이사다.사외이사 전원이 반대하면 이사회 통과 자체가 불가능하다.경영진에 대해 실질적인 견제 기능을 갖고 있는 셈이다. 또한 담배인삼공사만의 독특한 회의방식은 아침 7시30분에 열리는‘조찬 이사회’다.각자 바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 98년 도입했다.90%가 넘는 참석률은 당연한 결과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식음료업체에도 玉石 있다

    음식료업종은 경기 하락기의 유망종목으로 꼽힌다.그러나 음식료업종도 주력 상품이 생필품이냐 기호식품이냐에 따라 전망은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경기 하강국면에는 음식료업종 중에서도 국내경기 영향을 덜 받는 식료품이 기호식품인 음료품보다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20일 세종증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음식료업체들(관리 및 워크아웃기업을 제외한 23개사)의 올 3·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6.5%가 늘어난 10조2,180억원을 기록했다.이는 1·4분기 대비 2·4분기증가율보다 1.0%포인트 낮은 것이다. 특히 3·4분기까지 음료와 맥주 등 기호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증가세가 지속됐지만 경기위축으로 사정이 뒤바뀌었다.경기 정점론이 대두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영하’로 떨어져 주류와 음료 등 기호식품의 소비는 눈에 띄게 줄었다.10월에 경기에 민감한 맥주 출하량은 마이너스로 돌아선 반면 소주의 소비는 늘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음식료업종의 2001년 영업은 경기하강이 계속되는 상반기까지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주력제품의 성격과재무구조 등을 감안해 투자종목을 엄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우선 소비나 판매가 경기에 덜 민감해야 한다”면서 “특히 주력제품이 경기에 민감한 회사는 내년 초까지 투자를 보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백 연구원은 또 “잉여 현금흐름이 플러스인 회사,주력상품의 시장점유율이 1위인 회사,연말에 높은 배당을 하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담배인삼공사와 농심,제일제당,오뚜기 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세종증권 김윤정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고 있는 제일제당과 민영화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담배인삼공사를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부패와 정부’ 국가비리 원인과 개혁방안 제시

    정부의 부패가 비효율과 불공평을 가져오는 국가 위기의 뿌리임을 우리는 숱한 권력형 비리사건들에서 봐왔다.미국 예일대 교수인 로즈액커먼은 ‘부패와 정부’(동명사 펴냄)를 통해 국가 운영 과정에서생기는 부패의 원인과 결과,개혁방안을 다양하게 제시해 눈길을 끈다. 그는 행정공무원들이 충분치 못한 보수를 받을수록 민원인들이 뇌물을 주려는 충동과 그로부터 얻는 이익이 커진다며,부패가 경제·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유형별로 분석했다.고위공무원들이 연루된 비리는 국가가 대규모 조달계약을 할 때 과도한 대가를 지불하고,민영화와 이권 불하 때는 너무 적은 수입을 얻게 되는 심각한 왜곡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부패 유인 요소를 줄이는 방안으로 부패한 사업·제도 철폐와 민영화 과정의 신뢰성 제고,세법 단순화와 규제 개혁,공무원간 경쟁시스템 도입,조달 개혁 등을 꼽는다.뇌물과 선물에 대한정의는 문화적인 문제로서 나라마다 다르지만 수용할 만한 부패는 합법화,보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구조개혁은 공공서비스의 규모를 줄이고,남아 있거나 업적 중심으로채용되는 공무원들에게 합당한 봉급을 지급하며,그들이 정직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효과적인 유인책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부패방지법과 관련,비리 적발을 좌우할 내부자 고발을 활성화하려면 관대한 처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부패공무원 처벌은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며,한걸음 더 나아가 뇌물의 저변에 깔려 있는 유인 요소를 제거하고 뇌물수수행위로부터 얻는 부당이익을 줄이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둬야 한다고 결론짓는다.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국제공동체나 다국적기업의노력과 함께,국내 정치지도자들의 확고한 신념과 일관된 반부패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주혁기자
  • 한전 민영화 왜 표류하나/ 기고

    *경영 효율성 높이려면 경쟁체제 도입 꼭 필요. 90년대 들어 세계의 전력산업은 커다란 전환기를 맞고 있다.핵심은발전사업을 경쟁에 맡기고,누구나 송·배전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있도록 개방하며,경쟁에 의해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것.이러한 원칙에 따라 낮은 비용으로 전력이 계속 생산될 수 있는지속 가능한 전력시스템을 구현하자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전력산업에 적용됐던 수직통합에 의한 독점체계가 사라지고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경쟁적인 산업으로 재편됨을 뜻한다.19세기 말 토머스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상업화한 이래 세계 전력회사들은 가장 극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사실 그동안 각국의 전력회사들은 독점이 갖는 비효율성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면서도 전력산업의 독점은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왜냐하면 전력산업은 초기 자본투자가 방대한 설비산업으로 일정규모 이상이 돼야 경제성이 있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전력회사는 대규모의 발전소와 송배전 설비를 건설,생산단가를 낮춰야 했다.이같은 원리로 에디슨이판매한 초기의 전기요금은 kWh당 4달러였으나 100년이지난 90년대에는 7센트까지 떨어졌다.그러나 80년대 들어 전력산업은 큰 전환기를 맞게 됐다. 항공기 엔진에 쓰이는 가스터빈 기술이 발달하면서 소형 설비로 값싸고 신뢰성있는 전력생산이 가능해졌다.여기에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광속으로 전기를 거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력회사들은 더 이상독점을 고집할 수 없었다.결국 1990년 영국을 시작으로 구조개편이진행되면서 그동안 독점적 구조를 가졌던 세계 각국의 전력회사들은해체의 길을 걷게 된다. 세계 각국에서 전력산업의 구조개편에 따른 효과는 이미 요금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미국은 구조개편에 적극적인 주는 전기요금의 하락 폭이 매우 크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전력시장이 종전 공급자 중심에서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영국의 경우 소비자가 기존 사업자에서 다른 사업자로 변경한 비율이 판매량 기준으로 40%를 넘는다.소비자들이 가격이나 서비스에서 만족하지 못할 경우 냉정하게경쟁회사로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전력회사들은 비용을 줄이고,서비스를 확대하는,혁신적인 경영전략을 채택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곧바로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진다.영국이 80년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전력을 비롯한 통신,항공,가스 등 공기업의 구조개혁때문이었다. 우리나라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목적도 이같은 효과를 얻는 데 있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기업에 대해 과감한 개혁을 도입,우리 경제가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갖자는 것이다. 현재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상정돼심의 중에 있다.이 법안의 골자는 전력산업에 경쟁이 가능하도록 한전을 여러 개의 회사로 분할,지난 40여년 동안 지속돼 온 전력산업의 독점구조를 종식시키자는 것이다.특히 이번 법안은 방만한 경영과낮은 효율성으로 국민들의 눈총을 받아 온 공기업 개혁의 시금석이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金 鎭 成 한전 구조조정본부장
  • 한국노총 “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한국노동(위원장 李南淳)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소속 노조원 3만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고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퇴출기업 노동자 생존권 보장,임금 삭감 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또 공무원 노동3권 보장,비정규노동자 차별 철폐,의료보험료 인상·연금법 개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다음달 5일 경고 파업에 이어 8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3년동안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에도불하고구,정부는 다시 기업퇴출,공기업 민영화 및 해외매각,금융기관의 강제 통폐합 등 2단계 구조조정을 감행하고 있다”면서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다면 노동자의 준엄한 심판과 국민적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민주노총에 대해 오는 26일과 30일 공공부문 연대투쟁,다음달 5일과 8일의 총파업 투쟁을 함께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대회 뒤 집회 참가자들은 ‘노동자 생존권 보장’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국회 앞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이날 92개 중대 1만여명의 병력을 대회장 주변에 배치했으나별다른 충돌은 없었다.그러나 이날 집회로 여의도 주변은 오후 늦게까지 교통 체증을 겪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한전 민영화 왜 표류하나/ 현황과 문제점 진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구조개편작업이 고비를맞고 있다. 한전 민영화의 모법이 될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23일 공청회를 거쳐 29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표결에 붙여진다. 지난달 27일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은 물론 한전 민영화를 당론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표명,현재의 상황은 결코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한나라당 9명,민주당 7명,자민련 2명으로 구성돼 있는 산업자원위에서 민주당 이탈표가 나올 경우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법안 상임위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이 법안은 지난 해에도 국회에 상정됐으나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한전 노조와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노동단체의 반발을 우려해법안처리를 미루는 바람에 정기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폐기됐다. 한전 노조는 민영화를 극구 반대하며 현행법을 어기면서도 24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하고 있다.현재의 상황은 결코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법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민영화는 사실상물건너 가는 셈이 된다.정부는 지난 해 외국의 투자가들에게 한전의 구조개편을 전제로 해외 DR(주식예탁증서)을 발행했기 때문에 구조개편을 예정대로 추진하지 않을 경우 대외적인 신인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지난 40여년간 발전·송전·배전 및 판매 등 전력산업 전체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 온 한전은 자산규모 49조원에 예산 26조원,종업원 3만명에 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거대 공기업이다.정부 전체 예산의 3분의 1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 가운데 30%가량을 외부 차입에 의존해 온 탓에 10월말 현재 차입금 규모가 26조8,534억원이나된다.지난 해의 경우 이자비용만 2조6,000억원이 지출됐다. ‘거대 공룡’ 한전의 민영화는 90년대 초 이후 정부의 해묵은 과제다.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발전회사의 경우 통상 400만㎾일 경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지만 한전은 지난 90년(2,102만㎾)부터 규모의 비경제가 발생했다.이같은 지적에 따라 94년 한전에 대한 경영진단이 실시됐고 97년 전력산업구조개편위원회가 구성돼 99년 1월 구조개편에관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송전부분을 제외한 발전·배전·판매부분을 다수의 회사로 분할해 독점 체제를 경쟁체제로 전환,효율성을 높이고거대 공기업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추진되고 있지만 문제의핵심은 ‘돈’이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로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지난 61년 37만㎾에서올 8월말 기준 4,788만㎾로 129배 가량 성장했다.발전설비 기준으로따지면 세계 17위 규모다. 현재의 수요증가 추세라면 오는 2015년에는 지금보다 2배나 많은 7,906만㎾로 증가할 전망이다.이를 충당하기 위해 55기의 발전소를 새로 건설해야 하고 이에 필요한 추가 비용은 67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자금을 모두 전기요금에 부과할 수도 없고 추가증자도 어려운 상황이다.현행 한전 체제로는 앞으로 필요한 막대한 규모의 발전소를건설하는데 한계가 있다. 산자부 이희범(李熙範) 자원정책실장은 “독점체제로 운영돼 온 전력산업은 이미 90년대부터 규모의 비경제가 발생한 상태”라며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구조개편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쟁점 뭔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에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구조개편이 되면 고용불안 등 부작용이크고,요금인상,수급불안,헐값매각이 우려된다는 시각이다.주요 쟁점들을 짚어본다. ◆요금인상=민간기업들이 기업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기요금을인상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이에 대해 한전은 발전부문의 경쟁이 시작되면 각 발전업체가 설비투자의 합리화와 부하율 개선 노력 등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새로 시장에 진입한 사업자의 요금이 기존 사업자의 요금보다 훨씬 낮았다.미국은 주별로 몇몇 민간 전기사업자가지역별로 분할,독점하고 있다.이 때문에 캘리포니아,메사추세스주 등에서는 다른 주보다도 요금이 심지어 2배 이상 비싸 소비자의 불만이 높았으나 이들 전력회사의 비효율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그러나경쟁 도입으로 신규 사업자의 요금이 종전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 밝혀지자 기존 전력회사는 커다란위기를 맞았다. 발전 자회사간 담합에 의한 전기인상에 대해서는 규제기관인 전기위원회 설립외에 최종 소비자 요금에 대한 인가제 유지,전력거래소 확대 등의 보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전력 수급문제=전력산업은 장기간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장치산업이다.투자여력이 많지 않은 민간기업들의 초기 신규투자기피로 전력 수급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전의 경우 자금조달을 외부 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구조개편 이후에는 증자,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재원이 다양해지고 경쟁체제의 도입으로 신규진입이 자유로워지면서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한전은 전망하고 있다. ◆고용불안=현재 한전 종업원은 발전부문에 종사하는 1만2,000명 등2만9,575명이다.한전이 분할되더라도 종업원의 고용문제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한 ‘전력산업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에 고용계약을 포괄적으로 승계하도록 명시,고용불안 문제를 해소했다”고 말했다.또 우리나라 전력 수요의 성장률(연 5∼6%)을 감안할 때 2015년까지 현재보다 2배의 설비증설이 이루어져야 하고 해마다 400만㎾ 규모의 신규설비가 건설·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신규 고용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함혜리기자. *노조측 입장. 한전노조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 중인 한전 민영화 등 전력산업구조개편방안은 전기요금 인상,수급 불안 등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아 국가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왔다. 노조는 특히 정부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의 압력에 못이겨 한전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동력 공급의 원천인 한전이 외국 기업에매각될 경우 국부 유출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전국전력노조 비대위는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세계적 추세는 경쟁요소 도입이지 수직통합 공기업의 분할·매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공기업 독점체제를 해체한 후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력산업구조를 개편한 나라는 영국이 유일하며 미국·독일·일본·북유럽 등 대다수 국가는 수직통합 민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개방만 추진하거나 경쟁체제만 도입하고 민영화를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압적 구조개편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향후 세계 각국의 구조개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나가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게 전력노조의 주장이다. 오경호(吳京鎬)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 구조개편방안에 반대하는 2만4,000여 조합원의 결정에 따라 총파업 등 강력 대응하겠다”면서 “한전 민영화를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라 전력설비가 현재의 2배 이상 확보되는 2015년 이후로 미루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포항제철·SK, LNG사업 제휴 추진

    포항제철과 SK(주)가 LNG(액화천연가스)사업 진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17일 포철과 SK(주)에 따르면 에너지 산업의 윈-윈전략으로 포철은광양제철소 부지에 3,500억원을 투자해 100만t 저장규모의 LNG 저장기지를,SK(주)는 광양 인근에 100만㎾ 용량의 LNG발전소를 각각 건설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두 회사는 올 연말까지 LNG 발전소-저장기지 연계건설에 대한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마련,내년부터 건설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기간산업을 이끄는 포철과 국내 최대의 에너지 전문회사인 SK간 제휴 추진은 한전 민영화를 전제로 한 전력산업 구조개편과 맞물려 에너지 업계의 지각 변동을 가져 올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포철은 한때 한전 자회사인 파워콤의 지배주주로서 통신망 임대사업에 뛰어들 계획을 밝혔다가 철회,이번 제휴가 통신업계에 어떤파장을 몰고올 지도 주목된다. 세계 굴지의 철강기업인 포철과 SK는신세기통신 매각 등을 통해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상호 우호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철의 계열사인 POS에너지 관계자는 “포철은 광양제철소용 LNG저장기지 건설승인을 얻어 타당성 검토 및 기본설계를 마친 상태이며저장기지 운영을 위해 국내외 에너지 전문회사와 합자로 별도 법인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SK(주) 관계자는 “당초 대구에 LNG발전소를 건설키로 하고 허가를받은 상태이나 포철의 저장기지 건설로 발전연료 공급이 용이해지는광양으로 건설 대상 지역을 옮기기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민영화 이후 철강업의 특성상 연관 산업으로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온 에너지산업을 주력 분야의 하나로 정하고 민자발전사업을 추진해 왔다. 포철은 국내 전체 에너지의 8∼10%를 사용하는 에너지 다소비 기업으로 한전을 제외하고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자체 발전소를 가동,발전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그 첫 사업으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했으나 전남도청이 공해유발산업이라는 이유로 불허,난관에 봉착했었다.포철이 이에 대해행정심판을 제기하자 전남도청은 포철 측에 석탄화력발전소 대신 LNG발전소 건설을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NG저장기지는 평택과 인천 등 2곳과 건설 중인 부산가덕도 등3곳이 있으나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개혁 입법 또 물 건너가나

    여야 정치공방으로 국회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가운데,국회사정과는 관계없이 각종 개혁입법이 정치권의 발목잡기,부처간의 밥그릇 챙기기와 이익단체들의 집단이기주의에 밀려 또다시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정치권이 발목을 잡고 있는 대표적인 개혁법안은 ‘전력산업구조개편 추진에 관한 법’과 ‘담배사업법 개정안’이다.한전의 민영화를골자로 하고 있는 전력산업구조개편법은 한나라당이 “국민생활에 영향이 큰 공기업의 민영화는 구체적인 준비 없이는 큰 혼란을 줄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한전의 민영화는 한나라당이 여당이었던 시절부터 추진했던 사안이다.국민이 납득할 만한 한나라당의 해명이 필요하다. 담배인삼공사의 담배제조 독점권 폐지가 골자인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공사의 민영화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통상마찰 요인을 없애고 공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그럼에도 이 법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법 개정으로 잎담배 재배농가에피해가 돌아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피해는 잎담배계약재배 등 공사와 재배농가간의 장기협약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일이다.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아 위기를 맞게 됐다고 정부를 성토하는 국회의원들이 정작 개혁입법의 발목을 잡아서야 말이 되는가. 공공부문의 개혁은 시간을 끌수록 사회적 비용이 가중된다.정치권은‘표’를 의식하기에 앞서 국익을 생각하기 바란다. 정부 부처간의 밥그릇 싸움도 납득하기 어렵다.이른바 ‘돈세탁방지법’인 ‘특정금융거래 보고법안’과 ‘범죄수익 규제법안’은 연내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금융거래정보 제공 대상에서 제외된 데대해 경찰이 반발하는 바람에 이 법안을 성안한 재경부와 행자부간에갈등을 빚고 있다.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2단계 외환자유화에 앞서 자금의 해외도피와 검은 돈의 국내유입을 막기 위해 관련법의 제정이 시급한데도 밥그릇 싸움을 해서 어쩌자는 것인가.이밖에도 정보통신시스템의 보안강화를 위한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은 국정원의참여를 놓고 법무부와 정보통신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고,‘전자정부구현법’을 놓고도 정통부가 행자부의 주도에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개혁을 부르짖는 정부가 고작 밥그릇 싸움이나 벌이고 있어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연금 지급시기를 조정하기 위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한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의 반발도 그렇다.지금 국민들은 너나 없이 모두가고통을 겪고 있다.지나친 반발은 집단이기주의로 비칠 우려가 있다는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다중 이용시설 영업허가때 소방시설 완비증명 불필요

    내년부터는 단란주점,유흥주점 등 다중(多衆)이용시설의 영업 허가시 소방시설 완비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다중이용시설의 소방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소방관청의 소방시설 사후관리기능은 강화된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소방행정,지방공공서비스 민영화,민원사무 등 규제개혁과제 중 추진성과가 미흡한 정비과제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2001년 상반기까지 정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도시미관을해치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광고물 관련 규제도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까지 ▲현행 소방용기계·기구 등의 사전검사 및형식승인 대상 축소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인증된 전사서명을 한 경우 효력 인정 ▲지방공공서비스 민간위탁·이양 확대 ▲인감처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규제정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 공공개혁입법 또 좌초 위기

    공공부문 개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혁입법’이 또다시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정치권의 당리당략에 따른 ‘발목잡기’와 정부 부처간 ‘밥그릇 챙기기’,각종 이익단체의 집단이기주의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전력 민영화가 골자인 전력산업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이나 담배인삼공사의 담배제조 독점권 폐지를 골간으로 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정치권 ‘발목잡기’의 대표적인 케이스다.이들 법안은 올 정기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실정이다.전력산업구조개편 촉진법은 이미 국회 산업자원위에 상정돼 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부분 한전 민영화에 반대,아직도 제자리걸음 중이다.담배사업법 개정안은 이보다 더 심해 잎담배 농가의 피해를 우려한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정부부처간 ‘밥그릇 싸움’도 심각하다.이른바 ‘돈세탁방지법’인 ‘특정금융거래 보고법안’과 ‘범죄수익 규제법안’이 연내 제정을 목표로 했지만 경찰이 금융거래정보 제공 대상에서 빠진데 강한 불만을 품은 행자부와 경찰의 반발로 내년 시행여부가 미지수다.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상정이 유보된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는 2단계 외환자유화에 앞서 법 통과가 시급한데도 본질과 관계없는 문제를 둘러싸고 부처간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은 볼썽사납다는 지적이 높다. 또 사회기반시설의 정보통신시스템 보안 강화를 위한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은 국가정보원의 참여를 놓고 법무부와 정보통신부가 이견을보이고 있고,전자정부 구현법도 정통부가 행자부 주도에 반발하는 양상이다. 이밖에 연금 지급시기를 종전 ‘재직기간 20년 이상’에서 ‘60세이상’으로 조정하려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도 공무원 단체와 전교조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있다. 이에 대해 임혁백(任爀伯)고려대교수는 “한전 민영화를 비롯한 구조조정은 시간을 다투는 문제인 만큼 늦어질수록 사회비용이 더 많이 지불된다”면서 “정치권은 당리당략이나 이익단체의 입김에 얽매이지 말고 사회공익적인 관점에서 개혁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혁재(孫赫載)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정부 부처의 밥그릇 챙기기 현상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느낌”이라고 경고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지연 개혁입법 내용

    이번 국회내 처리가 불투명한 개혁입법은 주로 공기업 구조조정을비롯한 공공부문 개혁,‘검은 돈’ 거래를 막기 위한 돈세탁 방지 등 우리사회의 투명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공부문 개혁 분야=‘전력산업구조 개편 추진에 관한 법’은 한전의 민영화를 골자로 한다.이에 한나라당에서는 “국민경제에 영향이큰 공기업의 민영화는 구체적인 준비 없이는 혼란을 줄 것”이라면서 반대하고 있다. ‘공무원연금법’은 연금 고갈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마련됐다.연급지급개시 시기를 재직기간 20년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높이고 공무원의 연금부담금도 7.5%에서 9%로 늘렸다.하급 공무원과 전교조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부담을 갖는 눈치다. ‘담배사업법’도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계획에 따라 담배제조독점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그렇지만 여야는 유권자인 피해농가를 의식,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투명성 제고 분야=‘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법’에서는 자금세탁을 규제하기 위해 재경부 산하에 ‘금융정보분석기구’를 설치하고 검찰총장·국세청장·관세청장·금융감독위원회에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검찰을 통해 정보를 받게 된 경찰이 정보소외에 ‘입을 내밀고’ 있다.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은 주요 사회기반시설의 정보통신시스템 파괴시 국정원이 ‘독점적인 복구해결사’역을 자처하고 나서자 법무부 등에서 견제하고 있다.행정기관의 전자문서화를 추진하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법’은 주도권을 놓고 행자부와 정통부가 티격태격,결국 행자부가 주도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관련 部處·기관 반응

    일부 개혁입법이 표류할 조짐을 보이자 관련 부처나 기관에 비상이걸렸다.나름대로 대책을 마련중이나 뾰족한 수가 없어 고심이다. ◆재경부와 담배인삼공사=담배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부처간 이견은없으나 정부와 정치권의 입장은 엇갈린다. 재경부는 담배제조 독점 폐지는 통상마찰 요인을 없애고 담배인삼공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또 법 개정으로 농가지원에 대한 담배인삼공사의 법적 의무가 폐지되더라도 경작자와 공사간 장기협약으로 계속 지원할 수 있으므로 농가피해는 일반적인 예상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독점폐지 이후 담배재배 농민을 보호하는 대책을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또 ‘돈세탁 방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특정금융거래 보고 법안’과 ‘범죄수익 규제법안’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내년 1월 시행되는 2단계 외환자유화에 불법자금의 세탁을 단속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산자부와 한국전력=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한전민영화는 한나라당이 여당이었던 시절부터 추진했던 사안”이라며 “한전관련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다른 공기업의 구조조정도 물건너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예산처=공공부문 구조조정을 총괄하는 입장이라 다른 부처보다도 걱정이 많다.한전 및 담배인삼공사와 관련된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안’과 ‘담배사업법’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비롯한 개혁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보다는 담배사업법 통과가 더 걱정”이라며 “공공분야 개혁을 위해서는 반드시이번 국회에서 공공부문 개혁과 관련된 개혁입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혜리 곽태헌 김성수기자 lotus@
  • “대우車 빨리 분할 매각하라”

    국제통화기금(IMF)은 워크아웃중인 대우 12개 계열사를 신속히 정리하라고 권고했다.대우자동차를 빠른 시일내 분할매각하고 생존가능성이 없는 자회사는 즉각 법정관리나 파산 등의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계열사는 대우자동차·쌍용자동차·자동차판매·대우통신·대우캐피털·다이너스클럽코리아·㈜대우·대우중공업·대우전자·경남기업·오리온전기·대우전자부품 등이다. 정부 소유은행은 시장여건이 허락하는 한 조속히 민영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9.5%에서 내년에5.5%로 둔화되거나 이하로 떨어지고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 100억달러에서 내년 50억∼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우리나라 정부와 14일까지 2주일동안 연례정책협의를 마치고이같은 내용의 협의결과를 15일 발표했다. IMF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이 늦어져 신뢰를 상실하고 있다”며 “3년동안의 구조개혁이 성과를 거뒀지만 최근 몇개월동안은 한국에 대한 시장 평가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IMF는 “대부분의 한국기업은 국제기준에 비춰 많은 부채를 안고있으며 수익률도 낮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생존 불가능한 기업들은과감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앞으로는 법정관리에 많이 의존해야 하는 만큼 추가적 기업퇴출제도의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대우계열사의 처리에 진전된 것이 거의 없다”며 “기업가치가 완전히 붕괴되기 전에 매각·파산 등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금융시스템 강화를 위한 주요 조치가 취해졌지만 무엇보다도기업부실이 해결돼야 금융 건전성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은행들은부실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IMF는 이와 함께 한국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 한빛·외환·조흥 등 6개 은행의 회생방안을 완결짓는것이라고 지적했다. 제2차 외환거래자유화 조치는 대외거래를 촉진하고 금융시장 발전에기여한다는 점에서 환영하며 집중투표제,소액주주권 강화, 사외이사자격 등을 담은 기업지배 구조개선안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행시4회 장관트리오 “공공개혁 우리가 맡는다”

    공공 부문 개혁은 행정고시 4회에 맡겨라. 현 정부의 행시 4회 트리오 장관인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과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장관,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은 공공 부문 개혁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전 장관은 공공 부문 개혁을 총괄하는 입장이다.전 장관의 추진력은이미 관가에는 정평이 나있다.‘전틀러’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공정거래위원장 시절에는 재벌개혁을 밀어붙였다.전 장관은 내년 2월까지 중앙부처 직제를 동결하기로 하고 개혁 실적을 예산에 반영하는등 공공 부문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최 장관은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인력 감축 및 개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신 장관의 역할은 산하 공기업의 민영화 등 개혁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시키는 일이다.포항제철,한국중공업,한국전력,가스공사등을 비롯한 굵직굵직한 공기업들은 주로 산자부 산하다.그래서 신장관의 역할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행시 4회 트리오 장관의 호흡과 협조에 따라 공공 부문개혁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말도 나온다.전 장관과 최 장관,신 장관은 행시 동기답게 대체로 협조체제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이다. 연말에 한국종합화학의 해산결의를 하고 내년에 청산 절차를 끝내기로 한 것도 전 장관과 신 장관의 뜻이 맞았기 때문이다.포철 민영화가 완전히 이뤄진 것도 전 장관과 신 장관의 의견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신 장관은 지난 7일 한전을 방문해 최수병(崔洙秉)사장과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안’을 연내에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한 대책회의도 가졌다.한전 노조는 한전 민영화의 모법(母法)이 될이 법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파업까지도 할 준비를 하고있다. 전장관과 최 장관,신 장관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인연’도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중앙부처·공기업 5,300명 감원

    정부는 연말까지 중앙부처 공무원과 공기업의 직원 5,300여명을 감축키로 했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는 12일 공공부문의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이같이 하기로 확정했다. 행자부는 정부 구조조정에 따라 철도청 등 6개부처 3,122명의 공무원을 연말까지 감축하기로 했다.감축을 위한 직제개정안을 각 부처로부터 받기로 했다. 연말까지 감축인원은 철도청이 2,346명으로 가장 많다.동력차 승무원을 현재의 2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시설보수업무를 외부위탁(아웃소싱)하면서 인력이 감축되는 게 주요인이다. 또 농림부의 양곡검사 인력 및 통계조사 인력 188명이 감축된다.해양수산부는 부산·인천 항만공사화 등으로 436명이 줄어든다.민간으로 업무가 넘어가는 데 따른 감축인력이다. 노동부의 중앙고용정보관리소가 민영화되면서 64명이 줄어든다.재정경제부의 세무대학이 내년 초 폐지되는 데 따른 인력감축이 79명,외교통상부의 해외공관 인력감축이 9명이다. 행자부는 이달 중 관계부처 협의 및 내부검토를 거쳐 다음달 중 직제개정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철도청 등 6개 부처에서 3,122명이 감축되면 올해 중앙부처공무원의 감축인원은 4,801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는 우편물처리의 기계화 및 우편우송 업무위탁 인력 1,674명을 줄였다.경호실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경호인력 5명은 이미 감축됐다.새 정부 출범후 98년에 9,084명,지난해 7,973명의 중앙부처 공무원이 감축됐다. 또 기획예산처는 연말까지 한국통신 등 공기업의 인력 2,200명도 감축하기로 확정했다.감축 인력 중 한통이 1,88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곽태헌 최여경기자 tiger@
  • 산자부·한전 한전민영화 비상령

    한전의 민영화를 추진 중인 산업자원부와 한전에 비상령이 내려졌다. 정기국회에 상정된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구조개편 작업을 포함,민영화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한전 발전부문을 6개 자회사로 분할,단계적으로 민영화하는 데 따르는 절차의 간소화와 고용승계원칙 및 세금감면을 담고 있는 이 법안은 지난해에도 국회에 상정됐으나 여야의원들이 한전 노조와 노동단체의 반발을 우려하며 법안처리를 미루는 바람에 정기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 폐기됐었다. 10일 산업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국회 산업자원위는 23일 토론회를가진 뒤 24일부터 이 법률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의결되면 정기국회폐회 직전인 12월 8∼9일 본회의를 통과하게 된다.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지난달 27일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은 물론민주당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한전을 비공식 방문,한전 최수병(崔洙秉)사장과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법안의연내 국회통과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신 장관과 최 사장은 이 회의에서 산자부 국장급 이상 간부와 한전 임원들에게 여야의원을 분담,설득작업에 나서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개편을 반대하는 한전 노조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한전 노조는 국정감사를 전후해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전력산업 구조개편 반대농성을 벌인 데 이어 이달과 다음달 중 한국노총,민주노총과 연대해반대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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