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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은행 해외매각 우선 추진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0일 서울은행의 해외매각을 우선추진한뒤 안되면 연내에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대한생명은 다음달 중 주간사를 선정하고공적자금을 추가투입한 뒤 매각하기로 했다. 박승(朴昇)공적자금관리위 민간위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마친 뒤 “IMF와의 협의 등을 존중하고대외 신용을 지키기 위해 서울은행 해외매각을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헐값 매각은 절대로 안된다는 조건을 전제로 했으며 만약 기대만큼 자금회수가 되지 않으면 정부주도 금융지주사에 편입시켜 자력회생을 도모한 뒤 민영화하기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 가스기공·엔지니어링 6월말까지 합병 매듭

    한국가스공사는 가스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업과 ㈜한국가스엔지니어링을 오는 6월 말까지 합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합병회사는 가스공사 분할·매각 일정에 따라 내년 말까지 민영화된다. 가스공사는 “이번 합병으로 설계·시공·정비의 일관된가스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대규모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진출 역량을 높이는 효과를거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가 100% 출자한 한국가스기공은 가스설비 정비와가스배관설비 순찰을 담당하며,한국가스엔지니어링(가스공사 보유 지분 70.7%)은 LNG 탱크 국산화와 가스기술 설계 표준화사업을 맡고 있는 업체다. 함혜리기자 lotus@
  • 오·탈자 발견 즉시 전화 주십시오

    대한매일이 20일부터 ‘독자교열 시스템’을 운용합니다. 민영화 선언에 때맞춰 기사도 정교하게 작성해 또 하나의국어 교과서가 될 것입니다.대한매일은 그동안 정확하고신속한 보도와 깊이 있는 해설로 사회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해 왔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신문을 읽다가 잘못된 글자나 빠진 글자를 확인하시면 즉각 전화를 주십시오.곧바로 시정할 것입니다.또 궁금하거나 미심쩍은 문맥도 함께 지적해 주시면시정해 독자의 신문,독자를 위한 신문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오·탈자 정정 접수 전화는 (02)2000-9988번입니다.편집국의 교열담당 기자가 독자 여러분의 지적을 지면에서 곧바로 바로잡을 것입니다.지난 신문의 경우도 독자 여러분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입니다.반성의 기회로 삼는한편 제작에 참고해 오·탈자가 없는 신문이 되도록 모든정성을 쏟을 것입니다.
  • [사설] 심규철의원의 망언

    민의의 전당(殿堂)인 국회에서 ‘처첩(妻妾)의 사랑싸움’이라는 저질 발언이 나왔다.그것도 현역 의원의 입에서다.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의원은 16일 국회 문광위에서“대한매일과 또 다른 어떤 신문이 특정 신문을 공격하는것은 정부에 잘보이려는 처첩간의 사랑싸움 같다”고 ‘막말’을 해,파문을 일으켰다.그는 별도로 배포한 자료에서“항간에서는 50여년 동안 함께 산 처(대한매일)가 서방(정부)에게 잘 보이려고 아무리 분을 바르고 단장을 해도 10여년밖에 되지 않은 젊고 세련된 첩(H신문)을 이길 수 있느냐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명색이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내뱉은 이같은 ‘망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그런 수준의 인사가 국회의원으로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국민과 국회에 대한 엄청난 모독이기 때문이다.심씨는 자신의 주장을 떳떳이 내세우지않고 ‘항간에 떠도는 말’이라며 대한매일을 음해했다.‘아니면 말고’식의 치고 빠지는 비겁한 수법이 아닐 수 없다.그는 또 “대한매일은 일제 때 총독부 기관지인데,그런신문이 일부친일 행태를 비판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그의 주장은 부분적으로 옳다.그러나 그는 대한매일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와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그리고 서울신문과 대한매일의 차이점을 모르는 것 같다.그런 사람이 어떻게 언론을 다루는 국회 문광위원인지 기가 막히지만,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겠다. 대한매일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는 구한말 항일구국운동의 구심점으로 대표적 민족지였다.그러나 1910년 한일 병합과 함께 일제는 신문사를 탈취하여 매일신보로 제호를바꿔 총독부 기관지로 만들었다.해방 뒤에는 매일신보가일본인 적산(敵産)으로 처리돼 정부에 귀속됐고 서울신문이라는 이름으로 역대 정권의 대변지 구실을 해왔다.그러다가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1998년 11월 대한매일의 제호를 되찾고 ‘공익정론지’로 거듭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대한매일 구성원들은 부끄러운 과거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거울 삼아 ‘공익정론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정부가 대주주인 현재의 소유구조로는한계가 있음을 절감하고 소유구조개편에거사적인 노력을기울였고,마침내 정부의 민영화 천명을 받아내기에 이른것이다.적어도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은가. 사실이 이러함에도 심씨의 망언은 대한매일 구성원들과독자들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심씨의 망언을보며 지역구 주민들도 생각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심씨 스스로 대한매일 구성원과 독자,그리고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국회를 떠나는게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본다.
  • 대한매일 소유구조 문제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위 표정

    16일 국회 문화관광위 전체회의에서는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 문제가 집중 부각됐다.여야 의원들은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언론개혁 차원에서 대한매일의 소유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정부의 명확한 방침과 대책을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대한매일이 현실성 있고 적법한 소유구조 개편안을 마련해 오면,재경부·문광부·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와 대한매일이 함께 소유구조 개편 문제를 적극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먼저 대한매일이 합리적개편안을 마련하면 이를 토대로 경영개선과 민영화를 포함한 소유구조 개편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공식 천명한 것으로 주목된다. 이날 첫번째 질문자로 나선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 의원은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 문제가 상당히 복잡하고 내부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대책을 말해 달라”고따졌다. 이어 자민련 정진석(鄭鎭碩)의원도 “대한매일과 연합뉴스의 소유구조 개편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라고 추궁했다. 그러자 민주당 윤철상(尹鐵相)의원은 “최근 신문사의 과다 차입경영이나 경영의 투명성 문제 등 신문사업 전반의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사실상 정부 소유인 대한매일의 소유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정부의견해는 무엇이냐”라고 질문했다.같은 당 최용규(崔龍圭)의원도 “대한매일과 연합뉴스는 물론,문화방송의 왜곡된 소유구조도 청산할 때가 됐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의원은 “대한매일과 연합뉴스 등정부 소유 언론사의 노조와 기자들도 소유구조 개편에 찬성하고 있다.소유구조 개편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라며 구체적인 일정 공개를 요구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대한매일 민영화 적극 수용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16일 “대한매일이 경영개선과 민영화 등을 포함한 소유구조개선안을 마련,정부에 제출하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대한매일 민영화에 대한정부 차원의 의지를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출석,대한매일의소유구조 개편과 관련한 여야의원들의 질문에 “정부가 언론사를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장관은 특히 “대한매일의 경우 경영개선과 민영화 등을 포함한 소유구조 개선안을 현실성있고 적법한 내용으로 만들어 정부에 제출하면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 관련부처와 필요하다면 대한매일 대표쪽과 함께 이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대한매일측에도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장관의 언급은 재정경제부가 대주주인 현 소유구조를증자나 감자 등 실현가능한 방법으로 개편하겠다는 의지로, 앞으로 대한매일 민영화 작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97년 대선 공약으로 언론독립과 방송문화 창달 등을 제시했었다.대한매일은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정부 소유지분 처리방안 등을 담은소유구조개선안을 마련,정부측과 협의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민영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한매일 민영화는 언론개혁에 대한 사회적 열망을 바탕으로 최근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문광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언론개혁차원에서 대한매일과 연합뉴스 KBS MBC 등 정부가 대주주이거나 주식을 간접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들의 소유구조개편방안을 집중 물었다.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최용규(崔龍圭)·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자민련 정진석(鄭鎭碩) 의원 등은 “언론개혁차원에서 대한매일과 연합뉴스,나아가 MBC의 소유구조를개편할 때가 됐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전 발전부문 분할안 통과

    한국전력은 16일 서울 삼성동 본사 별관 대강당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력산업구조 개편의 핵심인 발전부문 분할계획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한전 발전부문은 당초 일정대로 다음달 2일 5개 화력발전과 1개 원자력 자회사로 분할,민영화 작업이 본격화된다.한전은 오는 23일 발전자회사 창립총회를 연 뒤 다음달 2일 발전자회사 설립등기를마칠 계획이다.이와 함께 17일과 20일 전력거래소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갖고 다음달 2일부터 전력거래소를 본격가동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는 한전 조직과 인력 224명을 넘겨받아 한전 발전부문 자회사 분할 시점인 4월2일 문을 연 뒤 첫 전력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수병(崔洙秉) 한전 사장은 주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캘리포니아 전력난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배전부문은 충분한 연구검토를 거쳐 분할시기를 다시 정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지난 1월 한전 분할시안을 확정지으면서 배전부문은 내년 상반기까지 분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전부문으로 옮겨야 하는 직원들의 전적(轉籍)동의서 제출이 저조한 것과 관련,최 사장은 “현재 본사 발전부문 직원가운데 전적 동의를 거부하는 인원은 4월1일자로 전원 파견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전측은 지난 2월10일부터 발전부문 직원 1만5,156명을 대상으로 전적동의서를 접수했으나 지난 8일 현재 51%인 7,705명만이 동의했다. 한편 이날 주총 개회를 앞두고 한전노조는 오전 9시부터 조합원 100여명을 동원해 주총 저지를 시도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주총장 진입에 실패했다.함혜리기자 lotus@
  • 362개 기업 ‘소나기 주총’

    올들어 가장 많은 362개 기업이 16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달말까지 주총을 열어야 하는 1,083개사의 3분의 1에 이른다.증권거래소 상장 573개 법인 가운데 220개사,코스닥 등록 219개 법인 가운데 142개사의 주총이 이날 집중됐다.소액주주 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는 이날 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의 주총에 참석했으나 사외이사 선임이 원만히 이뤄졌다고 판단,크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포항제철=경북 포항 본사에서 민영화 이후 첫 주총을 열었다.기관투자가와 일반 국민주주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체 지분의 56%를 가진 외국인 주주대표도 7명이 참석했다.유상부(劉常夫)회장은 “포철은 지난해 세계 철강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출 11조6,920억원,순익 1조6,370억원의 창사 이래최고 경영실적을 이뤄냈다”고 밝혔다.포철은 ‘동일인 3%초과 주식취득제한’조항을 정관에서 삭제하고 ‘이익소각’과 ‘주식매수선택권’ 근거조항을 신설했다.지난해 6월 취득한 자사주 3%를 다음달 4일 이후 소각하고 현금배당 50%(액면가 기준)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SK텔레콤=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빌딩에서 주총을 열고 지난해 총 매출 5조7,600억원,당기순이익 9,500억원 등의 영업실적을 승인했다.매출은 전년대비 25%,당기순이익은 300%이상 늘었다.이익배당금은 배당률 108%인 주당 540원으로 결정했다.또 변대규(卞大圭) 휴맥스 사장,배전갑(裵銓甲) 서울은행 부행장 등 2명을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자동차 등=현대자동차는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주총을 열고 지난해 18조2,310억원의 매출과 6,679억원의 당기순이익 등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보통주 기준 12%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지난해에는 10%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8%의 주식배당을 의결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2년 연속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해 주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유보금이 충분해 배당을 하기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1,560억원의손실로 배당의 여유가 없다고 보고했다.SK㈜는 정관내 사업목적에 통신사업과 생명공학 등 신규사업 분야를 추가했다. 하이트맥주는 보통주 현금 16%배당을 결의했다.지난해 영업실적은 총 매출 1조5,796억원,순이익 70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진해운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 현금배당을 결의했다.코스닥 등록기업인 한글과컴퓨터도 이날 주총을 열고 전하진(田夏鎭) 현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공기업, 개혁 인물로

    정부가 15일 경영실적이 부진한 공기업 사장 6명과 감사 1명에 대해 해임통보를 했다고 한다.개혁의 무풍지대라는 지적을 받아 온 공기업의 개혁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전례없는 공기업 임원의 무더기 퇴출은 공기업 개혁이 그만큼 더디고 힘들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어서,한편으로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해임 대상자 가운데는 임기를 수 주일 앞둔 인사들도 있다고 한다.임기만료 직전 퇴출의불명예를 안게 된 당사자와 해당 공기업 관계자들이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는 데는 이해할 만한 측면이 있다고본다.하지만 불만에 앞서 그동안 개혁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먼저 자문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4대부문 개혁중 공공부문 개혁이 가장 미진하다는 의구심을 지우지 않고 있다.관련부처 관계자들은 “11개의민영화 대상 공기업 가운데 6개 기업의 민영화를 마무리했고 13만명의 인력을 줄였는데도,개혁이 지지부진하다고 매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한다.외형만 따지면 일리 있는 주장이다.하지만 이제 국민들은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감개혁’을 원하고 있다.민간기업에 못지 않는 불공정·부당 내부거래 관행을 시정하지 못하고,퇴직금누진제의 폐지를 머뭇거리는 등 투명·효율 경영의 사각지대에 있는 공기업의 모습에 더욱 혹독한 개혁을 주문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이번 임원퇴출이 공기업 개혁을 마무리하는 전기가되기를 기대한다.나아가 퇴출인사의 후임 인선과 올 상반기중 이뤄질 상당수 공기업 임원 충원때 정부나 해당 공기업이 구성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개혁성향의 인물이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당부한다.개혁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 이쪽 저쪽 적당하게 눈치보는 인물은 곤란하다.공기업의 생존여부를 떠나 자칫 개혁의 후퇴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인력 감축 등 하드웨어 개혁에 걸맞은 시스템 중심의소프트웨어 개혁에도 안목을 갖춘 인물이어야 할 것이다.
  • [기고] “공적소유 모델지향 언론발전의 분수령”

    대한매일이 정부소유로부터 벗어날 것이라는 예고는 한국언론의 발전에 하나의 분수령이 될 뿐 아니라 특히 올해의 화두인 언론개혁의 흐름을 촉진하는 촉매 구실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그동안 대한매일신보사 내부에서는 정부 소유지분을줄여나가고 사원들이 대주주가 되는,즉 독립한 공적 소유 모델을 지향해 왔다.따라서 정부가 16일 대한매일 소유를 포기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친 것은 의미가 크다.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이 갖는 의미는 무엇보다도 명실상부한 독립신문으로 다시 나고자 하는 데에 있으며,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그런 당위성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는 무엇보다 언론으로서 제자리를 찾기 위한 역사적노력이라 할 수 있다.대한매일은 구한말 구국항일운동의 구심점으로 대표적인 민족지였다.그래서 1910년 한일합방과 더불어 오히려 조선총독부의 기관지가 되는 굴욕을 겪었다.해방후에는 일본인의 적산으로 취급되어 정부에 귀속됐고 제호도 서울신문으로 바뀌었다.그 뒤로는 역대 정권의 지배하에서 항상 권력의 대변지 노릇을 해왔다. 지난 98년 11월 대한매일이란 제호를 되살려 재창간을 선언한 것도 이런 과거를 접고 새로 태어나려는 몸부림이었다고할 수 있다.그렇지만 제호를 바꾼다고 해서 정론의 정신이되살아나는 것은 아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 소유의국영신문이란 껍질을 벗는 일이다.그래서 대한매일로 하여금 진정한 언론의 면모를 갖추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은 언론개혁의 시발점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대한매일은 재경부가 49%,포항제철 36.7%,한국방송공사 13.3% 등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99%의 지분을 갖고 있다.이런 소유구조는 재벌·족벌·종단이 소유권을 장악한 다른 신문과 별반 다를 게 없다.대한매일의 경우 지난해 11월 편집국장직선제 도입으로 편집권의 독립은 어느정도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이처럼 언론사 대주주가 인사와편집까지 장악할 수있는 전일적인 소유지배 관계에서,사원과 노조는 자사이기주의에 함몰돼 자율적으로 언론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이 바로 언론계가 안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이다.지금 언론개혁의 목표인 대주주의 편집 간섭을 막고 편집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유지분 분산을 내세우는 마당에 대한매일도 결코 예외일 수가 없다.이런 점에서 대한매일의 대주주인 정부가 과연 족벌신문의 문제점을 비난할 자격이 있겠는가? 지금 정부가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우선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을 통한 위상 재정립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정부는 대한매일 장악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예컨대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신문인데 굳이 민영화해 봐야무슨 실익이 있겠는가 라고 정부가 생각한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대한매일을 장악해 여론조성 효과를 노리는 것도 잘못된 판단이다.현정부가 대한매일을 권력의 대변지로간주한다면 그것 또한 과거 역대 독재정권의 자세와 하등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언론 문제에 대해선 현정부가 과거의어떤 정부와도 다르다는 것을 국민 앞에 분명히 보여주는 잣대가 바로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이 아닌가 생각한다. 주동황 광운대교수·언론학
  •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문제 경과와 과제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문제는 1997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할 만큼 중요한 국가적 사안이었다.대한매일의 전신인 서울신문 시절 노조가 이를 목표로 내걸고 장기간 파업을 결행했을 정도로 내부 구성원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1998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획예산위에 제출한‘공기업 민영화방안’보고서에서 한 차례 언급됐을 뿐이후 정부 내 논의는 실종됐다. 대한매일과 대주주인 정부간의 소유구조개편 방법론 등을 둘러싼 논의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다.대한매일은 당시 박지원 문광부장관으로부터“대한매일 독립화 방안을 논의,추진키로 한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후 대한매일 노사는 공동으로‘회사발전연구공동위원회’를 구성,3개월 동안의 연구 검토를 거쳐 최종 방안을 도출해냈다.그 골자는 우선 1단계로 기존 주주들의 감자를실시하고 대한매일 사원들의 유상증자 신규 참여를 통해정부 지분을 대폭 축소한 뒤 2단계로 입법을 통해 공익재단을 설립,여기에 정부 지분을 출연해 완전 해소한다는 방안이다.그러나 1단계 방안에 대한 실무 검토 단계에서 정부측에서 난색을 표시,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당시 차일석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하는 진통을 겪었으며 후임 사장 선출을 위한 회사의 주주총회가 노조에 의해 저지되는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16일 김한길 장관의 정부 입장 천명으로 지지부진했던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 논의는 급류를 타게 됐다.하지만 개편작업의 완결까지에는 풀어야 할 난제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우선 재경부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지분 49.98%(액면가 272억원)의 처리 문제가 관건이다.대한매일 노조는 “정부지분을 해소하지 않고는 소유구조 개편의 의미가 없다”며 소유구조에의 사원 참여와 정부 지분의 완전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하지만 정부는 어떠한 방안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개편 후 언론 기능에도 충실하면서 자력 갱생할 수 있는방안을 마련하는 것 역시 핵심 과제다.대한매일은 지난 95년 이후 경영 적자가 계속되고 있고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등 재정 여건 및 자생 기반이 극도로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개편작업 추진의 주체와 방식 문제도 현안으로 등장할 소지가 크다.대한매일 노조는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주장해 왔으며 이에 대해 정부쪽은 그동안 난색을 표시해 왔다.김 장관이 이날 답변에서 ‘대한매일의 대표쪽’이라고 애매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추진 주체가 누가 되느냐는문제를 둘러싼 미묘한 기류를 방증해주고 있다.정부가 자체 개편 방안을 내놓지 않은 채 ‘이상적인’ 안을 내줄것만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노조 내에서는 대주주책임론과 정부안 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병렬기자 choibl@
  • 김한길장관 대한매일 소유구조개편 방침 천명 의미

    정부가 대한매일과 연합뉴스 등을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의 16일 국회 발언은 국영 매체의 소유구조를 개편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로써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이 언론사들이 독립·공익언론으로 거듭나는 문제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이제 남은 것은 시간 문제다. 국영 매체의 민영화 문제는 지난 대선때 김대중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사항이어서 현정권 출범후 학계는 물론 시민단체·정치권에서도 꾸준히 논의해 왔다.대한매일은 지난해부터 사내에 노사 공동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이같은 논의에 대비,다양한 의견을 이미 수렴한 상태다.연합뉴스도 지난해 9월 신임사장 취임을 계기로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해 나름대로 방안을 모색중이다. 그러나 정작 관련부처에서는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이 없던것이 사실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정권의 국영매체 민영화 의지가 퇴색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그러다가 최근 김대통령의 언론개혁 발언을 계기로,국영매체의민영화 문제는핫이슈로 부각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시작했다.급기야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 장관이 국회에서 대한매일의 민영화 방침을 천명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정부당국의 이번 대한매일 민영화 방침 천명은, 대한매일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가 1910년 8월 한일병합으로 권력집단의 홍보지로 전락한 뒤 90여년만에 ‘권력의 품’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구한말 항일민족지 대한매일신보는 매일신보로 이름을 바꿔 총독부 기관지가 되었으며,해방후에는 다시 서울신문으로서 역대 정권의 대변지 구실을 했다. 따라서 일제강점기에는 친일성향의 보도태도를 유지했고,해방후에는 친 정부·여당의 논조를 보여온 사실을 부인할 수없다. 대주주인 정부가 친정부성향의 인사를 임원으로 파견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이같은 연유로 민중에게서 철저히 배척받아 왔다.1960년 4·19혁명 당시 서울신문 사옥은 성난 민중에의해 불탔으며,80년대 민주화운동이 가열차게 전개된 시절에는 민주화운동 진영으로부터 취재 거부를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번 정부당국의 민영화 방침 천명으로 대한매일은 환골탈태의 기회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98년 11월 서울신문에서대한매일로 제호를 되찾으면서 고급정론지,즉 공익언론으로거듭날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이같은 의사 표명은 그동안 오욕으로 얼룩진 과거사에 대한진정한 반성이자 시대적 요청이라고 판단한 결과라 할 수 있다.특히 거대 민간상업지가 족벌·종교 소유 아래서 막강한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영과 함께 여론시장을 독점하는 현실에서 공익언론의 출현은 시대적인 요구라고 할 수 있다.이는 언론개혁의 본질적 사안이기도 하다.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 추진을 두고 일각에서 이를 언론개혁의 상징으로 이해하는 것은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공기업 30대그룹 지정 유보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정부가 민간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일정규모 이상의 공기업을 30대 그룹에 지정하려던 계획을 유보키로 했다. 관계자는 “기획예산처가 연말까지 한국전력 자회사의 민영화 등 자회사 정리방안을 마련했기 때문에 지정 실익이없다고 판단해 지정계획을 유보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공기업의 자회사 정리가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내년에지정여부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통 “민영화 완료후 지배주주 체제 전환”

    내년 상반기 한국통신 민영화가 완료된 뒤에 지배주주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강인수(姜仁秀)연구위원은 1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통신 민영화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내년 6월말로 예정된 완전 민영화 이후에는 동일인 지분 15% 제한규정을 적용받지 않게 된다”면서 “지배주주 체제의 장점도 많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자유로운 지분매입을 통한 특정기업의 지배주주 체제 전환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강 위원은 “이에 앞서 통신서비스의 공공성을 확보하고,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또 “정부가 갖고 있는 한국통신주식 58%를 원활히 매각, 민영화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우선해외매각을 통해 기업가치와 시장의 관심을 높인뒤 나중에국내 매각을 추진하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반면 AT커니 정인철(鄭仁澈)부사장은 “민영화 이후에도동일인 지분제한을 통한 분산형 소유구조를 채택하거나 경영권 남용을 막기 위한 특별주 제도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AT커니 주최로 열린 이날 공청회의내용은 정보통신부가 곧 확정할 한국통신 민영화 추진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기업 경영진 교체 안팎

    공기업 경영진의 대대적 물갈이는 ‘철밥통 무능 경영’에 대한 강력한 철퇴를 의미한다.4대부문 개혁 가운데 공공개혁 만큼은 틀림없이 마무리짓겠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연한 의지가 투영된 것은 물론이다. 공기업 경영진 물갈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상시개혁체제로 전환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공기업 경영진들의 임기와 무관하게 경영평가에 따라 과감하게 교체한다는 의미다.기획예산처측은 전문성·개혁성이 부족하고 직원 통솔력이 모자라거나 부조리에 개입된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우선 교체대상으로 꼽았다.특히 경영에서 문제를 보인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우선 경질대상에 포함된 것이확실해 보인다. [경영진 교체대상] 방만경영을 지적한 감사원의 지시사항을지키지 않았거나 경영개선이 미흡한 공기업이 주요 대상이다.노사분규가 극심한 경우나 부하직원의 거액 횡령사건 역시 리더십 부족으로,경질 대상이다.공기업은 물론 출자 투자기관 및 자회사까지 포함된다.최근 부하 직원이 6억원을횡령한 사실이 밝혀진 K공사 K사장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D공사 K사장의 경우 후임을 공모로선임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임기가 끝나는 사장들의 연임은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최근 일부 공기업 경영진들의 연임운동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공기업 개혁방향] 지금까지 조직·인력 감축 등 하드웨어에 개혁이 맞춰졌다면 앞으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예정이다.정부 고위관계자는 “예산과 개혁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감사원과 공조체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기업 최고경영자 선발을 위해 각계인사를 망라한인력자원 풀(POOL)을 부처별로 구성,개혁성·전문성·도덕성을 기준으로 신임 사장들을 선임할 계획이다.98∼99년의경영평가를 토대로 3월부터 하반기 이후까지 계속적 교체가이뤄진다. [공공부문 구조개혁] 그동안 11개 민영화 대상 가운데 6개기업이 민영화를 마쳤고 13만명의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공공개혁은 피부에 와닿지 않고 있다.공공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눈높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공기업의 불공정·부당내부거래행위가 민간 기업 못지 않은데다 방만한 경영과 낙하산 인사 등 고질적 병폐가곳곳에 숨어있다.최근 한국부동산신탁회사 부도에서 드러났듯 구조적 부조리는 아직도 뿌리깊게 박혀있다는 것이 국민들의 시각이다. [낙하산 인사차단] 정치권에서 낙하산으로 내려온 인사의경영능력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조짐이다.낙하산 인사에 대한 공기업 노조의 격렬한 반발과 ‘정통성’ 부재에 따른구조조정,공기업 개혁 미흡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영진 물갈이를 통해 그동안 뒷전에 밀렸던 공공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가 ‘제일 목표’로 부상할것으로 전망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지역난방公 입찰 참여 佛 달키아社 드니 회장

    “한국은 에너지 관리산업 분야에서 발전의 잠재력이 매우큰 시장입니다.달키아사의 핵심투자 대상이 될 한국을 아시아 시장공략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입니다” 프랑스의 에너지관리 전문업체인 달키아사 장 피에르 드니회장은 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전략적 지분(36%) 매각을 위한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지역난방공사를 인수할 경우 달키아의 앞선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방안에 따르면 정부,한국전력 등이 갖고 있는 지역난방공사의 지분 36%는 오는 7월까지 일반에 공개매각되고 나머지 지분 중 36%가 10월까지 공개입찰에 붙여진다. 분당신도시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지역난방을 관리하는한국지역난방공사가 민영화될 경우 난방비가 오를 것이라는우려에 대해서는 “에너지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는 기술에서는 달키아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국제유가 등 외적인 요인만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난방비는오히려 낮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달키아사는 프랑스의 에너지·환경 전문기업인 ‘비방디 인바이론먼트’의 자회사로 현재 전세계 26개국에서 250여개의 냉난방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전 민영화 또 진통

    한전 민영화를 위한 전력산업구조 개편작업이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한전은 발전부문을 화력 5개,원자력 1개로 나누는 분할안을오는 16일 주총에 회부한다. 그러나 한전노조가 주총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나섰고 이에 맞서 산자부는 공권력을 동원,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정 충돌이 예상된다. 발전부문 자회사 분할과 민영화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강경투쟁을 선언한 노조는 주총을 저지,분할안 통과를 막은뒤 민영화 전면재검토 관철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주총이 열리지 못하면 발전자회사 설립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에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주총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오는 23일 발전자회사 창립총회를 갖고 4월 2일법인등록을 마칠 계획이다.아울러 전력시장의 조기 정착을위해 한국전력거래소도 15일 발기인 대회와 20일 창립총회를열어 4월 초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한전은 분할 자회사로 옮겨야 하는 발전부문 직원 1만5,000명을 상대로 전적(轉籍)동의서를 받고 있지만 8일 2차공모마감까지 50%정도만 동의서를 제출했다. 한전 노조는 “11일 전적 거부 결의대회에 이어 주총 무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주총이 예정대로 열릴 경우 전력거래소 창립총회,발전 자회사 창립총회를 모두 저지하고,그래도 안될 경우 본사 점거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경쟁체제 도입 후 전력사업자간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산자부 내에 별도 직제로 ‘전기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와 직제안에대해 협의 중이다.그러나 상임위원(1급) 1명과 2국8과로 구성하겠다는 안에 대해 행정자치부가 조직축소를 요구하고 있으며,기획예산처 역시 공무원 정원을 늘리는 것은 공공부문개혁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산자부는 늦어도 다음 주중 직제안에 대한 부처간 협의를마치고 차관회의에 상정,이달 27∼28일 전기위원회 설립을마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조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日 차기총리 노나카·고이즈미 압축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10일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자민당내 ‘포스트 모리’ 구도에 일본 정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정가에서는 13일 자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리 총리가 일단 사의를 표명한 뒤 2001년도 예산안이 편성된 이후인4월 초쯤 내각 총사퇴를 단행하는 ‘2단계 사퇴론’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자민당은 모리 총리가 정식 사퇴할 경우 당총재선거를 앞당겨 실시할 방침이다. 모리 총리의 후임으로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 담당 특명상,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자민당 간사장,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법상,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 등이 거론돼 왔으나 최근에는 노나카와고이즈미 두 사람으로 압축되고 있다. 노나카 전 간사장의 경우 연립 여당 파트너인 공명당과 보수당이 밀고 있는데다 자민당 최대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의 실력자라는 점에서 유력시되고 있다.그러나 고령(74)인데다 ‘밀실의 수완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흠이다.반면고이즈미 전 후생상은 강한 개성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는 높으나 우정사업 민영화 등 구조 개혁을 둘러싸고 자민당 주류와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하시모토 특명상의 경우 이같은 점에서는 무난한 편이나 3년전 선거 참패 등으로 강판당한 사람이 재등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때문에 자민당내에서세대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패배하면 누가되더라도 차기 총리는 3∼4개월 만에 중도하차해야 한다.지금으로선 자민당의 패배가 예상되기 때문에 모두 ‘중간 계투’나 ‘패전 처리 투수’ 역할을 꺼려 후계자 구도 조정은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지난해 4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의 급작스런 타계를 계기로 이른바 ‘5인방’ 밀실 회담에서 모리총리가 추대된 데 대한 비난을 감안,이번에는 중·참 양의원과 지방대표에 의한 투표를 통해 후임 총재를 선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동미기자 eyes@
  • 철도 이용객 해마다 감소

    철도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철도청의 경영 적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8일 철도청에 따르면 철도 승객은 지난 1998년 1억1,913만명에서 99년 1억1,813만명,지난해 1억1,762만명 등으로 감소추세가 계속되고 있다.철도청의 당기 순손실액도 지난 97년290억원에서 경제난이 불어닥친 98년에는 3,21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고,99년 2,510억원,지난해 1,439억원 등을 기록했다.지난 97년 이후의 적자 누적액이 7,451억원에 이른다. 그동안 철도청이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지난해의경우 열차를 증설하고 고급화하면서 99년의 1조7,229억원보다 14.8%(2,549억원) 늘어난 1조9,77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정동진열차와 벚꽃열차,정선5일장열차 등으로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료비 인상과 조정수당 신설,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모두 2조1,217억원을 지출하면서 1,43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철도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철도요금이 원가의 60.9% 수준에 불과한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상황에서 철도 민영화를 추진할 철도산업구조개혁준비단이 이날 발족했다.준비단은 오는 2003년까지 철도청과 고속철도건설공단을 통·폐합해 건설을 맡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운영을 담당할 한국철도주식회사로 분리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도운기자 dawn@
  • 내국인 은행 소유한도 10%로 늘린다

    정부는 내국인의 은행 소유한도를 4%에서 10%로 높이기로했다.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에 따른 사(私)금고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은행 대주주의 사전인가 기준과 사후 감독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내년 1월부터 시행하려던 당초 계획도앞당겨 빠르면 하반기중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7일 “그동안 은행 소유지분 한도를 8%안과 10%안을 놓고 검토해오다 최근 내국인이 역차별을 받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 외국인과 같이 10% 한도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도 최근 “내국인이 외국인에 비해 은행 소유한도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어 올해 제도를개선하겠다”고 말했었다.이 관계자는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로 사금고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차단벽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마련,다음달 공청회 등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하반기중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내년부터민간기업이 우호세력만 확보하면 은행의 경영권도 행사할 수 있게 돼 은행의 ‘주인 찾아주기’와‘책임경영’이 촉진되고 정부출자 은행의 민영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빠르면 연내에도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내국인의 은행소유한도는 8%를 유지하다 지난 98년부터 4%(지방은행 15%)로 축소됐다.그러나 외국인은 금융감독위원회 신고로 10%까지 소유할수 있고 10%와 25%,33%를초과할 때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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