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영화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18세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윤성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눈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관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78
  • 연합뉴스 소유구조개편 더딘 걸음

    ‘언론개혁’이 우리 사회의 현안으로 대두된 뒤 신문고시 부활,정기간행물법 개정 추진 등 제도개선과 함께 정부소유 언론사에 대한 민영화 요구도 거세다.지난 11일 대한매일은 임시주총에서 감자 결의를 통해 민영화의 첫 걸음을내디뎠다.반면 같은 정부소유 언론사인 연합뉴스는 아직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우리 눈’을 가진 공익 통신사의 필요성은 언론계 차원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유구조개편 추진 경과=80년 언론통폐합의 산물로 등장한 연합뉴스는 공정보도의 관건으로 소유구조문제가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외관상 국내언론사들의 회원제 통신사 형태를 띠고 있으나 정부가 대주주인 KBS·MBC의 지분을 통해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97년 연합뉴스 노조는 회사발전위원회를 구성,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를 모델로 삼은 ‘통신언론진흥회법안’을 마련해 98·99년 잇따라 국회에 입법청원을 했으나 당국과 정치권의 무성의로 불발에 그쳤다.그러다 지난해 가을 노조가 ‘낙하산 사장’으로 부임한 김근 현 사장의 부임반대 시위를 벌이면서 다시 부상됐다.이를 계기로 연합뉴스 노사는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여 ‘연합뉴스법’ 제정을 통한 공영화 방안으로 일단 가닥을 잡았다.△독립성보장 △공익성 강화 △재정 안정 등을 골자로 한 법안은 “편집의 자유와 독립은 보장되며 누구든지 편집에 관해 법률에 의하지 않고는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다”고 명문화하고 있다. 언론학자·법률가·시민단체 대표·언론인 등 관계자들의자문과 토론을 거친 법률안에 대해 여야 의원 55명이 1차로 서명했으며,이들은 지난달 8일 ‘연합뉴스사 및 연합뉴스위원회법’을 국회에 발의했는데 아직은 통과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현재 연합뉴스측은 법안의 통과를 위해 실무추진 상근팀을 구성,대외협력·홍보에 나서고 있다.상근팀의 정일용 논설위원은 “10월말경 예산안 심사가 끝난 후 연합뉴스사법안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이 무렵부터는회사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 법안통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 문광위 간사를맡고있는 고흥길 의원측도 “여야 간사간의 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이 문제를 상정,법안심의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법의 논쟁점=연합뉴스의 독립·공정성 확보를골자로 한 이 법안은 7인의 이사로 구성된 연합뉴스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에 연합뉴스 이사 추전과 예·결산 승인권을 부여함으로써 인사권의 독립과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꾀하고 있다.또 정부가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 대한 연간구독료 일괄계약을 연합뉴스측과 체결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담고 있다.이는 연합뉴스측이 프랑스의 ‘AFP법’을 모델로 한 것으로 재정안정을 위한 방편이다.소유구조변화 문제에 대해서는 부칙3조에서 정부가 MBC·KBS 소유주식을 공익기구 성격인 연합뉴스위원회에 이전,연합뉴스위가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을 법정신에 담고 있다. 한편 법안의 전체적인 취지에 대해서는 큰 반대가 없으나‘구독료 일괄계약’조항과 관련,언론계 일각에서 “연합뉴스가 다시 정부에 기대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연합뉴스위 구성문제를 놓고자칫 정파적 이해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이에 대해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는 “세계적으로 ‘1국 1통신사 체제’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사는 국력을 상징하고 있다”며 “공익성을 전제로 연합뉴스에 대해 국가차원의 재정지원을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매일 53.4% 감자 결정

    대한매일신보사(대표이사 全萬吉)는 11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영화를 위한 첫 조치로서감자(減資)를 결의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기존 주주들은 53.4%의 균등감자를 통해 소유 주식을 1주당 0.466주 비율로 줄이기(주식병합)로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한매일신보사의 자본금은 544억원에서 254억원으로 줄게 돼 대한매일이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소유구조개편의 일대 전기가 마련됐다.감자 의결은 한달간의 채권자 보호기간을 거쳐 11월 중순 자본변경등기로 현실화된다. 감자에 이어 대한매일은 오는 12월 100.4%의 증자(255억원)를 실시,정부지분을 기존 49.9%에서 24.9%로 낮추고 대신 우리사주 등 신규주주가 50.1%의 지분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1단계 민영화를 달성할 방침이다.대한매일은 이어 정부지분의 공기업 분산 매각 등을 통해 정부지분의 완전해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매일 민영화 가속도

    ●감자 결의에 담긴 뜻. 11일 대한매일신보사 주주들의 감자(減資) 결의는 그간끈기있게 추진돼온 대한매일의 민영화가 실제 첫걸음을 내디뎠음을 의미하는 것이다.감자 의결·실시에 이어 내달우리사주 등 신규주주가 유상증자(增資)를 통해 전체지분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게 되면 대한매일은 소유구조가 개편돼 민영 언론으로 환골탈태하게 된다.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개편 문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거론돼온 사안이다.특히 민주화의 진전과 언론상황의 급변으로 정부소유 언론사의 입지가 줄어들면서 사회적 의제로 설정됐다.이에 따라 대한매일은 99년 중반부터 주무부처인문화관광부와 소유구조개편 문제를 논의,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관련 정부부처·언론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왔다.지난 7월 문광부가 대한매일측이 제시한 ‘감자후 증자’를 통한 민영화 방안을수용하면서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 대한매일측이 민영화 방안으로 제시한 ‘감자후 증자’방식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워크아웃 원칙을 준용한 것으로,주주와 임직원이 고통을 분담토록 하고 있다.즉 1대 주주인 정부로서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실을 신속히 처리하되 주식의 실질가치를 산정해 그에 해당하는 비율만큼 감자로 고통을 분담하고,대한매일 임직원은 유상증자시외부의 ‘클린 머니’ 유입이 불가능할 경우 ‘비인기 주식’이랄 수 있는 대한매일 주식의 증자에 참여하는 부담을 짐으로써 책임을 지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최근 대한매일은 민영화를 앞두고 노사합의로 ‘보너스 500% 삭감’을 결의한 바 있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에서 비롯한 것이다. 정운현기자 jwh59@. ●대한매일 민영화 일정은.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임시주총 감자(減資) 결의로 결정적인 강을 건넜다.돌발 변수가 없는 한 감자 실시와 유상증자 절차를 통해 민영화 1단계가 완성된다.앞으로 민영화로가는 일정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우리사주 조합 결성=정부 아닌 우리사주와 제3의 ‘클린머니’ 등의 새 주주들이 지분의 절반 이상을 가져야 민영화가 이룩됨에 따라 우리사주의 조합 결성은 중요한 절차이다. 우리사주조합 결성까지는 30일이 걸린다. 이를 위해대한매일은 다음주까지 이사회를 열어 우리사주조합 결성및 육성지원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어 우리사주조합 가입신청서를 접수하며 10월 말까지창립총회를 열어 조합을 결성한다.총회에서 뽑힌 이사진은관련 서류를 한국증권금융에 제출한 뒤 ‘지주관리 위탁계약’을 체결한다. ■감자 실시 및 유상증자 결의=우리사주조합이 대한매일주주로서 권한을 행사하려면 주식을 취득해야 한다.이를위해 유상증자(신주 청약) 및 실권주 배정 등의 중대 절차가 남아 있다.11월13일쯤 감자가 실시되고 이틀 뒤 대한매일은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결의할 계획이다. 한달 뒤인 12월 중순쯤 유상증자에서 기존 대주주인 정부의 ‘불참’ 원칙에 따라 실권주가 발생하고 우리사주조합및 제3자가 실권주를 배정받는다. 12월 하순 주식대금 납입 및 자본변경(증자) 등기와 함께소유구조 개편이 1차 완료된다. 이종수기자 vielee@
  • 은행 대주주 금융감독 강화 필요

    정부가 대기업의 은행주식 보유한도를 현행 4%에서 10%까지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은행경영의 건전성을 확보하기위해서는 관련 대기업 및 계열사에도 금융기관 수준의 금융감독을 실시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공정거래 당국에도 불공정금융거래 조사권을 강화,금융감독 소홀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금융감독 당국의 감독소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성도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은행주식 보유한도 확대에대한 논의와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KDI 김현욱(金顯煜) 부연구위원은 “은행주식 보유한도를완화해 은행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정부의 개입 및 대주주의 전횡을 통제하고 소액주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제도가 보완돼야 한다”며 금융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DI는 대기업의 은행 지배력이 높아질수록 금융감독이 어려워지고 은행이 사금고(私金庫)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은행 대주주에 대해서도 은행 수준으로 금융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은행 대주주 기업과 계열기업에도재무건전성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KDI는 “민영화 과정에서 정부보유 은행주식 매각이 부진하면 정부가 대주주 자격 및 감독기준을 완화하려 들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대주주 자격요건 및 감독기준을 바꿀경우 객관성과 합리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감독 소홀과 대주주의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은 “현재는 감독소홀의 책임을 묻는 제도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새로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정치적 압력 등을 배제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KDI는 대주주 기업이 경쟁기업의 금융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추구하는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거래 조사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을 부실하게 만들었거나 내부거래 등으로 처벌받은 경력 등을 대주주의 엄격한 자격요건으로정해 경영 건전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대기업 집단이 지배주주가 되는 것을 사전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단업체 하루 405억 생산 차질

    한국산업단지공단 민영화에 반대하며 강원도 춘천시 K유스호스텔에서 농성중이던 공단 핵심노조원 12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4일 집행된 가운데 이들의 파업으로 관련 업체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이날 10개 중대 1,200여명을 농성장에 투입,노조측과 협상을 벌여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진호위원장 등 12명을 집단에너지사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하고 노조원 180여명을 함께 연행했다.그러나 경찰은 노조와 협의,자진해산 형식으로 농성을 풀도록 해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안산·구미 열병합발전소 노조원 205명으로 구성된 한국산업단지공단 노조는 열병합발전소 민영화를 두고 협상을벌여왔으나 지난달 29일부터 파업에 돌입,노조원 192명이춘천 K유스호스텔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공단 노조 파업으로 발전소로부터 전기와 증기열을 공급받는 250여개 수용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6일부터 가동예정인 안산국가공단은 190개사의 중소업체들이 대부분 자체 보일러 시설을 보유하지 않아 큰 피해가우려되고 있으며 3일부터 증기열을 공급받기로 한 구미국가공단 수용업체 가운데는 피해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공단측은 증기열 공급이 중단될 경우 수용업체들이 하루 405억원의 생산 차질과 1,588만달러 규모의 수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철도 민영화 계획대로 추진

    임인택(林寅澤) 신임 건설교통부 장관은 4일 “철도 민영화는 물론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을 예정대로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의 민영화 여부는 해당 기관장의 의지에 달려 있다”면서 “철도 민영화는 노동조합에서반대하고 있지만 노조위원장을 직접 만나 설득해서라도 당초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또 “대규모 산업단지와 택지개발 및 주거단지조성의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만큼 주공과 토공을통합해 업무의 효율성을 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석중인 토지공사 후임 사장 임명 여부도 통합에 도움이 될 지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여 통합을위해서라면 지난 8월 김용채(金鎔采) 전 사장 퇴임 이후 공석인 토공 사장직을 계속 비워둘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구조조정社 요건 대폭 강화

    정부는 G&G그룹 이용호씨의 로비의혹사건 등을 계기로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의 등록요건을 강화하는 등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4일 “CRC가 당초 목적인 기업구조조정보다는 주식투자 등을 통한 단기차익 추구에만 매달리는 등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이미 소관부처인 산업자원부에서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자부가 국무조정실에 보고한 구조조정회사의 개선대책에 따르면 CRC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등록요건 강화 ▲등록취소사유 추가 ▲시정명령제도 도입 등을골자로 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오는 11월 초까지 현장실사를 실시해 나타난문제점을 중심으로 정밀 실태파악에 나서는 한편 업계의 법규준수 및 자율·공정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어 CRC협의회를 중심으로 윤리강령도 마련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는 구조조정과정은 자율적으로 한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정책개입은 자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국무조정실과 정책평가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기업구조조정회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을 산자부에 지시한 바 있다. 국무조정실은 또 판교 및 화성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과 관련,건교부에 판교·화성 각 도시별로 환경·교통·민원대책을 추진일정과 함께 구체화하도록 지시했다. 행정자치부에는 공무원 인력감축에 대해 올 하반기 정부인력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철도민영화,항만공사화 관련법도조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포철 민간기업 체질개선 박차

    포항제철이 28일로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 민간기업으로옷을 갈아 입은 지 1년을 맞았다.‘무늬만 민영기업’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민간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성공한 포철은 앞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근무제도를 개선하고 인사체제를 능력과 성과 위주로 개편해 나가기로 하는 등 민간기업으로의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유상부(劉常夫) 회장은 이날 민영화 1주년을 맞아 사내 케이블TV를 통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수 직원의승진 기회를 확대하고 기여도와 능력에 따라 보상을 차등화하는 등 보다 합리적인 평가,보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더 이상 ‘관료주의적’이라거나 ‘독점적’이라는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유 회장은 이어 “업무혁신(PI)을 위한 통합업무시스템인 포스피아(POSPIA) 가동에 따라 스피드 경영의 기반이 갖춰진 만큼 직원들이 가치 창출 업무에 집중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격주 토요휴무제를 곧 바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50대 국가요직 탐구] (35)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은 현 정부들어 생긴 특색있는공직의 대표적인 자리다.97년말의 외환위기 이후 공공부문을 포함한 정부개혁을 보다 효율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정부내의 상설기구로 자리잡게 됐다.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정부개혁을 하려면 상설기구화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김대중(金大中)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98년 3월에는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실장으로 출발했다.99년 5월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이 통합,기획예산처로바뀌면서 소속이 변했다.예산당국 내의 조직으로 출발한것은 예산과 개혁을 연계하는 게 보다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인 것 같다.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미적거릴 때에는 예산상의 불이익을 주는 등으로 개혁을 밀고 나가겠다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 전에도 정부개혁실장과 업무상 비슷한 자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김영삼(金泳三) 정부 시절에는 세계화추진위원회에서 개혁을 맡았었다.대표적인 차이점은 상설조직이냐,비상설(임시)조직이냐 하는 점이다. 정부개혁실장은 공무원 인력감축,행정생산성 높이기 등현 정부의 모든 정부개혁을 총괄하는 자리다.현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강도높게 추진하는 기업·금융·노동·공공부문 등 4대부문 개혁중 공공부문쪽 개혁을 총괄 지휘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셈이다.하지만 그 부담과 책임도 함께 져야 하는 자리다.오히려 권한보다는 부담과 책임이 더 따르는 자리다. 개혁이라는 게 본래 쉽지 않다.개혁으로 이익을 보는 계층은 조용하고 구조조정을 당하는 등으로 피해를 보는 층의 목소리는 클 수밖에 없다.정부개혁실장은 개혁을 주도하는 악역(惡役)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인기있는 자리도 아니다.지난해 민간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했지만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거의 없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해된다. 지난 3년간 공공개혁 실적은 드러난 수치만을 보면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1,654개부서가 감축됐다.지난해까지 13만1,000명의 인력이 정부부처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을 떠났다.포항제철과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등 6개 공기업의 민영화가 끝났다. 나름의 성과도 있지만 개선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인력감축이나 조직축소와 같은 하드웨어적 개혁에서 벗어나일하는 방법 개선 등 소프트웨어적 개혁에 중점을 둬야 한다.또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개혁과제를 발굴,추진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이계식(李啓植) 초대 정부개혁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이지만 관료라기보다는 학자형에 가깝다.사무관 시절 관세청에서 5∼6년을 보낸 뒤 공직을 그만두고 연구에 전념했기 때문이다.개혁에 관한 대표적인 ‘이론가’로 꼽힌다.외환위기 이후의 정부개혁을 관료출신보다는 민간인에게 맡기는게 모양새가 낫다는 판단에서 중용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 실장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현실에서 떨어진 이상론적 개혁이 적지 않았고 추진력도 미흡한 편이었다고 한다.힘이 있는 정권 초기라 개혁을 밀어붙이는 게‘상대적’으로 쉬웠고 특히 외환위기라는 점을 내세워 개혁을 강력히 밀고 나갈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현 김경섭(金敬燮) 실장은 정통 관료라는 점에서 이계식전 실장과는 대조적이다.그는 사무관 때부터 개혁과 인연을 맺은 ‘실무형’이다.옛 경제기획원 사무관 시절에는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 제정에 관여했다.심사평가총괄과장 때에는 공기업 평가와 정부업무 심사분석을 맡았다.이론보다는 실제로 부딪힌 경험을 바탕으로 개혁을 하는 데적임자인 셈이다.특히 정권 후반기여서 개혁을 밀고 나가는 게 여러가지로 쉽지 않은 ‘한계’가 있지만 조용히 개혁을 지휘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곽태헌기자
  • [50대 국가요직 탐구] (33)정통부 정보통신지원국장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지원국은 규제행정을 담당한다.규제행정 부서로는 부내에서 유일하며 정부부처 가운데서도 드문편이다. 규제행정 대상인 통신사업자만 무려 3,300여개에 이른다.33개 기간통신,295개 별정통신,2,900여개 부가통신 사업자등이다.기간통신사업자만 해도 한국통신 SK텔레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 굵직굵직한 업체들이다. 지원국장은 이들 사업자를 관리하는 실무총책이다.인·허가부터 요금규제,비대칭 규제(차별규제) 등 각종 규제,한국통신 민영화와 같은 통신산업 구조조정 등 소관업무는 다양하다.이런 일들은 지원국장 자리에 중량감을 더해주는 권한인 반면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도 된다.인·허가 분야가 특히 더하겠지만 상당부분이 외풍(外風)에 시달릴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다. 지원국은 95년 PCS(개인휴대통신)사업을 둘러싼 각종 잡음의 진원지가 되기도 했다.선정 3년만에 서영길(徐榮吉·제3대)·이성해(李成海·제2대) 전·현직 지원국장이 잇따라구속되는 아픔을 겪은 자리다. 이인표(李仁杓) 초대국장은 94년7월 1일 정보통신국이 정보통신진흥국으로 바뀔 때 초대 진흥국장을 지냈다.그해 12월 체신부에서 정통부로 개편되면서 지원국으로 다시 바뀌자 초대국장으로 4개월간 재직했다. 제2대 국장인 이성해 듀크FD회장은 PCS,TRS(무선호출)사업 등 통신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시대로 전환되던 시기에 맡았다.전파방송관리국장,기획관리실장,정보화기획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나 한때 영어(囹圄)의 몸이 되는 불운을 겪었다.서영길 데이콤 비상임이사는 시내전화 복수체제를 구축한 주역이다. 초창기 국장들은 모두 비고시 출신이다.당시 체신부 인맥으로 이어지면서 ‘맨파워’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던시기였다.이인표,서 전국장은 9급 공채 출신으로 2급까지올라갔다.MBC 기자출신인 이성해 전 국장은 공보관 특채로정통부와 인연을 맺었다. 고시출신 지원국장 시대를 연 것은 이교용(李敎鎔·제4대) 우정사업본부장.역시 PCS 사건으로 정홍식(鄭弘植) 전 차관이 구속되면서 정통부에 인사태풍이 몰아칠 때 정책실장(현 정책국장)으로 승진하는 바람에 4개월밖에재직하지 못했다.5개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완료돼 파생적인 부가서비스 사업자들이 속속 등장하던 때에 잠시 맡았다.실패로끝난 이리듐 위성통신사업 허가도 이 시기에 이뤄졌다. 구영보(具永甫·제5대) 민주당 전문위원은 현 정부 초기비교적 짧은 기간인 7개월동안 맡았다.당시 정책방향이 규제완화로 진행되면서 통신사업 겸업승인제도 대상 축소,통신사업자 동일인 지분제한 폐지 등을 주도했다. 김창곤(金彰坤·제6대) 정보화기획실장은 정통부내 엔지니어 인맥의 대표주자답게 지원국장,정책국장,기획관리실장등 요직을 빠짐없이 거쳤다.통신분야 규제완화 작업을 주도,OECD(경제협력개발기구)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석호익(石鎬益·제7대) 전 국장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이끌었다.그러나 PCS 후유증을 지나치게의식한 듯 다소 소극적으로 대처하다가 동기식(미국식)사업자를 9개월간 선정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그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이달 초 밀려났고,한춘구(韓春求)현 국장이 후임으로 기용됐다.박대출기자 dcpark@
  • 대한매일 민영화 추진일정 확정

    정부는 오는 10월 중순쯤 대한매일 주식의 감자(減資)를결정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등 대한매일의 민영화추진일정을 확정했다. 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언론 담당부처로서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에 대한 종합적 의견을 정리한 뒤 대주주인 재정경제부에 통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재경부에 대해 대한매일 대주주로서 향후 소유구조 개편절차 이행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재경부는 곧 주주총회에서 대한매일 주식에 대한 감자(減資)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대한매일과 재경부는 이어 11월 말쯤 유상증자에 나설 예정이다.유상증자가마무리되면 정부의 대한매일 지분은 현재 49.98%에서 25%로낮아져 독립된 공익 정론지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문화부는 대한매일에서 제시한 데 따라 ‘감자후 유상증자’ 방식의 소유구조 개편방안을 놓고 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삼일회계법인에 대한매일의 주식 가치평가를의뢰하는 등 절차를 밟았다.또 대한매일은 지난 13일 한국언론재단과공동으로 공청회를 열어 ‘대한매일 민영화 방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여론을 수렴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대한매일 민영화 ‘급물살’

    문화관광부가 24일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 일정’을 확정함으로써 대한매일 민영화 추진에 큰 진전이 이뤄졌다.이 일정은 지난 6월 김한길 당시 문화부장관의 국회 답변과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 다음 마련됐다.따라서 대한매일 민영화를 위한 정부의 발걸음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이번 일정을 마련하기까지 문화부는 많은 검토를 해왔다. 대한매일이 마련한 소유구조 개편안과 경영혁신컨설팅안,삼일회계법인의 대한매일 주식가치 평가 결과 등을 두루 살펴보았다.문화부는 이어 민영화 일정과 관련해,국고 관리부처인 재정경제부와 수차례 협의를 갖고,최근 부처간 역할을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정책 진단과 일정을 재경부에 통보했고 정부소유 주식의 처분 등 관리 및 실무집행을 주무 부처인 재경부가 맡게 된 것이다. 문화부가 대한매일의 주총 일정을 이처럼 확정함으로써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앞으로 가속도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10월 중순쯤 주주 총회에서 감자 방안이 결정되고 11월말부터 유상증자 절차를 밟게 된다.유상증자 때 신주주가 50%를넘도록 되며,정부 지분은 최대 25%이하로 묶게 된다.현재대한매일 주식은 재경부가 49.9%,포철이 36.7%,KBS가 13.3%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류한호 광주대교수는 “이번 발표는 정부의 대한매일 민영화에 대한 본격적 의지를 공식화 것”이라면서“실무집행과 관련해 재경부에서도 속도를 내 연말안에 민영화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한매일 내부에서도 이견 도출 등에 대비 더 높은 수준의 합의와 대동단결로 민영화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水協 노량진수산시장 ‘한나라 국감 압력’ 논란

    노량진 수산시장 인수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국정감사압력 논란이 새 이슈로 떠올랐다.21일 민주당은 당 차원의진상규명에 나서는 한편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사과를 요구하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당사자인 주진우(朱鎭旴) 의원과 한나라당은 “여권이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논란 전모:노량진 수산시장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계열회사로 공기업 민영화계획에 따라 매각이 추진됐다.입찰은 지난 5월부터 8차례 이뤄졌으며 주 의원 소유의 금진유통과수협의 양자 구도로 압축되다 유찰됐다. 금진유통은 6∼8차 입찰에서 입찰보증금을 낸뒤 불참,자동유찰을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국감이 시작됐으며 한나라당이 농해수위 소속의원을 중심으로 주 의원을 간접 지원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수협의 인수참여 배제를요구하는 결의문 채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수협은 인수만 하면 내년부터 최소 10억원 이상의 흑자를낼 수 있다며 인수를 추진했으나,지난 14일 국감에서 한나라당의 집중공격을 받고 18일 이사회에서 인수포기를 결정했다.결국 이날 오전 금진유통이 단독 참여,수의계약 상담을 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유찰됐다. ■민주당 공세:한나라당의 압력 행사를 기정 사실화하고,‘입찰 방해행위’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또주 의원을 국회 농해수위에서 제척할 것 등을 요구했다.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은 “주 의원이 지난 11일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감에서 ‘돈도 없고,수산시장을 인수할 의향이없다’고 말하고도 단독 응찰한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비난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국정감사 권한이 개인적 이득을 위해 조직적으로 동원되고 유린됐다”면서 “금진유통의 인수 움직임은 주 의원이 이회창 총재 비서실장때부터 은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철저한진상규명을 다짐했다. ■한나라당 반박:주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수산시장을인수할 의사가 없다고 한 적도,당 소속 의원들에게 청탁을한 적도 없다”면서 “국감에서도 수협의 경영문제 외에 시장인수에 대해 언급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비공식 논평을 통해 “1조2,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수협에 대해 문제점을 추궁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당과 개인의 문제는 뚜렷이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이지운기자 sskim@
  • 공자금 투입銀 민영화 ‘잰걸음’

    정부가 직접매각이 아닌 ‘오페라본드’(선택형 교환사채)발행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동원해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조기 민영화에 발벗고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19일 조흥은행과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정부소유 지분중 5∼10%를 묶어 5억달러 규모의 오페라본드를 오는 11월쯤 해외에서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내년 하반기쯤으로 예정됐던 정부소유 금융기관의 민영화 일정을 1년 가까이 앞당긴 셈이다. ■오페라본드란: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일때 2개 이상의 주식중 어느 하나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교환대상주식을 2개 이상의 복수로 정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교환사채와 다르다.교환사채(EB)는 주가가 교환가격 이상으로올랐을 때 특정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채권을 뜻한다. ■발행 효과:현재의 주가 수준으로 볼 때 정부가 보유중인은행주식을 한꺼번에 직접 매각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에따른 것이다.국내외에서 정부소유 은행의 조기민영화 압력이 거세진 것도 직접매각 외의 대안을 찾게 된 배경이다.정부로서는 매각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채권인수자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발행규모 자체가 미미한데다 내년 하반기 이후 이들 기관의 주가가 회복된 시점에서 매각하는 방안과 비교할때 가격면에서 반드시 유리하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다. ■발행 방법:조흥은행과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정부지분 5∼10%를 묶어 약 5억달러의 오페라본드를 오는 11월 해외에서발행키로 했다. 만기 3년으로 규모는 우리금융의 경우 총발행주식의 5∼10%,조흥은행은 지분 10%안팎이 될 전망이다. 만기 전에 주식으로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므로 채권보유자는 조흥은행이나 우리금융의 주식중 선택해 바꿀 수 있다. 다만 조흥은행의 주가는 현재 액면가 이하이고,우리금융은아직 상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장한후 주식으로 교환할 수있다. 주식교환가격은 ‘충분한 유통물량이 조성되는 시점의 시가+프리미엄’으로 결정된다. 결국 전환조건인 프리미엄을 몇%로 할 것인가에 따라 교환성사(주식 완전매각) 가능성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프리미엄은 향후 주가상승 가능성에 따라 달라지나 통상 10∼30% 수준이다.지난해 10월 한전이 교환사채를 발행할 때는 28%였으나 이번에는 40% 수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화 빨라진다:정부보유 금융기관 지분은 우리금융과서울은행,제주은행,대한생명 등이 100%,조흥은행 80.05%,서울보증보험 98.26%,제일은행 45.92% 등이다. 정부는 오페라본드에 대한 호응이 높을 경우 제주은행 등다른 금융기관이나 별도로 민영화 일정을 추진중인 한국통신·포항제철 등 공기업을 묶어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파워콤 민영화 ‘산넘어 산’

    파워콤의 지분매각이 무산위기에 처하고,민영화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통신망 임대업체인 파워콤의 사업영역 확대문제를 놓고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간 대립이 해소되지 않자 파워콤 모기업인 한국전력이 입찰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상황이악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입찰 참여의향서를 낸 두루넷 등 관련 업체들이 자본조달 등 준비작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하자 한전측을 강력 비난하는 등 감정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두루넷은 18일 한전의 입찰연기에 대한 공식입장을 통해“통신산업 강화정책에 역행하는 것으로,통신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을 한 걸음 늦추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두루넷은 이어 “소프트뱅크를 포함해 상당수의 해외 투자가들로부터 파워콤 지분인수를 위한 투자유치 제안에 대해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나 입찰이 돌연 연기돼 대외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루넷은 향후 일정에 관한 공식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19일 한전측에 발송키로 했다. 하나로통신도 한전측의 입찰 무기한 연기에 따라 외자유치 등 자본조달 작업을 거의 중단한 상태에 이르렀다며 입찰재개를 촉구했다.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외국업체 3개사 중 1개사도 입찰 참여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전은 파워콤의 ISP(인터넷 접속 서비스)사업진출을 불허키로 한 조치에 반발,지난달 투자 의향서를 낸국내외 5개 업체들에게 입찰일정의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한전은 정통부의 파워콤 ISP사업 제한 조치를 불법으로 규정,정통부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키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파워콤의 사업영역 확대는 민영화 뒤 통신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허용키로 한 것”이라며 산자부측과 상반된 입장을 거듭 밝혔다. 양 장관은 또 “파워콤이 ISP 사업에 진출한다면 지금의고객이자 제3의 통신사업자군으로 힘을 합쳐야 할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과 싸우자는 얘기인데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편집자문위원 칼럼] 문제의 본질적 접근 아쉽다

    지금 전 세계는 미국 뉴욕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 펜타곤테러 사태로 온통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외국 신문도그렇지만,우리 신문들도 너나없이 대부분의 지면이 이들 기사로 메워지고 있다.피해 상황과 피해자 규모에 대한 속보와 테러범과 테러 배후에 대한 수사 진척상황 등을 대서특필하고 있다.그리고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테러 주범으로 확정하고 빈 라덴을 옹호,보호하는 나라로 지목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대규모 응징이 가까워졌음을 급박한 어조의 헤드라인으로 뽑아내고 있다. 대한매일 역시 이 사건 자체에 대한 보도는 그지없이 상세하게 다루고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정작 이 문제의 뿌리를 찾아보려는 노력은 별반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다.또한 오사마 빈 라덴의 개인적 배경이 이력서 수준에서 소개될 뿐이다.왜 빈 라덴이 미국에 대한 극도의 증오심을 키워왔고 그렇게 수많은 테러범들을 길러내고 있는지 명쾌한 설명이 없다.아울러 미국과 중동지역과의갈등과 분쟁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심도 깊은 기사가 부족한것 같다. 좀더 신속하게 전문가 기고를 싣거나 미국, 중동지역 전문가들의 대담 기사를 기획했더라면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남는다. 또한 전쟁도 불사하려는 미국의 태도에 대한 우려를 사설이나 칼럼 등을 통해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무력 응징은 또다른 폭력을 야기하고 전 세계를 3차대전의 위험으로 내몰수 있다는 미국 내 평화단체,학자들의 견해와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빈약하게 보도됐다.좀더 비중있게 다루어야 하지않았을까. 반면,대한매일 9월8일자 미디어 면은 여러 면에서 눈길을끌었다.국제언론인협회와 국제기자연맹의 한국언론상황에대한 상반된 입장을 소상하게 보도하면서 상당히 균형 잡힌관점으로 적절하게 기사를 배치했다.매체비평을 통해 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또한 언론사 여기자들의성차별 경험과 성희롱 실태조사 보도를 하는 등 주요 사안을 잡아내는 탁월함이 돋보였다. 그리고 대한매일 민영화에 대한 보도도 반가운 내용이었다.9월14일자 1면에 “대한매일 연내 민영화를 위한 공청회”기사를 다루었고 관련 특집도 1개면에 걸쳐 보도했다. 편집자문위원이 된 후 매주 ‘대한매일 노보’를 받아 볼 기회를 갖게 됐다.노보를 통해 민영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높아졌다.대한매일의 고민이 얼마나 깊은지도 깨닫게 됐다. 그러면서 의문도 생겼다.왜 대한매일이 스스로의 문제를 드러내어 독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장을 신문에서 활발히 펼치지 못할까 하는 것이었다.이제부터는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개편방안 논의를 본격적으로 독자들에게 알리고 연내 민영화를 완료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끌어내는 작업을 가시화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으면 한다. 민영화 추진과 더불어 아마도 내부적으로 가장 큰 과제로설정되어 있는 부분이 대한매일의 앞으로의 성격 규정과 특성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21세기에 걸맞은 신문이 되기위해서는 연내 민영화라는 시기적 급박함이 있지만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을 모으는 데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길 당부한다. 최영애 성폭력상담소 소장
  • 공기업 방만경영 끝까지 추적 개선

    다음 주부터 공기업의 경영 및 구조조정 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강도높은 특별감사가 착수된다.감사원의 이번 특감은지난해 상반기에 실시한 감사결과에 대한 처분요구 이행여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4일 이번 특감과 관련,“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은 끝까지 추적,뿌리를 뽑는다는 차원에서 현장위주로 점검에 나설 것”이라면서 “지난해 감사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으나 아직까지 노조의 반대 등으로 개혁 성과가미진한 곳이 많다”고 밝혀 감사의 강도가 셀 것임을 시사했다. 특감은 감사원의 국정감사가 끝나는 18일부터 착수,1·2차에 걸쳐 20여일간 진행되며 지난해 감사한 136개 중 민영화한 포항제철 등 21개를 뺀 115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삼고있다. 특감 대상은 지난해의 지적사항 이행실태를 중심으로 ▲민영화와 경영혁신 추진 실태 ▲조직 및 인력구조 개선 ▲출자 및 투자사업 관리 ▲인건비 등 경상경비 집행분야의 변칙 및 방만경영을 점검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해 지적사항 중 개선이 안된 분야는 노동조합 전임자 과다운영,주택자금·자녀 학자금,연월차 휴가보상 등”이라면서 “모기업 보다는 이들 기업의 자(子)회사의 경영혁신이 더딘 편”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영개선 노력이 부진한 책임자는 관계기관에 문책을 권고하고 기획예산처와 연계,예산편성에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상반기에 정부투자 및 출자기관·출연기관·재투자기관 등의 공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실태특감을 실시,788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했었다.경영책임자 10여명에 대해서는 해임 및 문책,주의조치를 내려 공기업 구조조정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설] 대한매일 민영화의 남은 과제

    대한매일신보사가 한국언론재단과 함께 마련한 ‘대한매일 민영화 방안’공청회가 13일 열렸다.이 자리에서 대한매일은 여타 상업지·대중지와 차별되는 ‘공익정론지’를지향하며, 이를 위해 대주주인 정부와 공동추진중인 소유구조 민영화 방안을 상세히 밝혔다.우리는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해 언론학계 및 관련 시민단체·언론노동조합 대표등 참석자들이 대한매일 민영화의 당위성에 공감하고 추진방향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준 사실에 새삼 고무(鼓舞)됨을 느낀다. 아울러 참석자들이 민영화와 공익정론지 달성을 바라며전해준 충언 또는 우려도 새겨듣고자 한다.참석자들은 먼저 민영화 과정이 연내에 마무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의원 선거 및 대통령 선거가 잇따르는 ‘선거 정국’이 될 터여서 자칫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였다.공익정론지로서 성공하려면 단순히 민영화를 이루는 데 그치지 않고 자생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갖추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그리고 해결의 주체는 대주주인 정부에 있음을 강조했다. 우리는대한매일이 정부출자라는 구각에서 벗어나 공익정론지를 지향하는 것이 우리만의 ‘선택’이 아니요,시대의요구에 부응한 ‘필연’임을 거듭 밝혀둔다.따라서 민영화를 추진하면서도 재벌 등 거대자본을 끌어들이는 방식을피하고, ‘감자(減資)후 우리사주 중심의 유상증자’라는새 방식을 마련했다.소유구조 변경에 따르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직원 스스로 30~40% 수준의 임금삭감의 각오도이미 다졌다.이제 대한매일 민영화의 당위성 및 그 추진방향에 대한 사회적 검증과 대한매일 내부의 준비는 끝났다고 본다.남은 과제는 대주주인 정부가 얼마나 신속하게 민영화를 진행하며, 책임있게 공익정론지의 자생력을 담보해주느냐에 달려있다.당국의 능동적인 추진을 기대한다.
  • 대한매일 민영화 언론발전 전기

    대한매일신보사와 한국언론재단이 13일 서울 프레스센터기자회견장에서 마련한 ‘대한매일 민영화방안 공청회’는세시간동안 진지하게 진행됐다. 황병선 대한매일 제작이사의 발제가 끝난 뒤 벌어진 성유보 신문개혁국민행동 본부장 겸 민언련 이사장 등의 토론을 요약한다. ◆방정배 성균관대 교수=신문은 소유·경영·편집의 3가지줄기가 모두 건전해야 한다. 지금까지 정부는 기사에만 관심을 가졌지 경영에는 무관심했다.‘우군매체’를 계속 두기위해 민영화를 꺼리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 민영화 과정을 정부 영향력에서 대기업 영향력으로 지배주주만 바뀌는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공기업매각방식은 가장 간단한 모델이지만 신문 특성을 고려하면 전혀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대한매일 민영화는 세제,공정거래감시 등 거시적인국가 신문정책의 변화속에서 모색돼야 한다.기존 한국언론시장에서 작은 신문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성유보 본부장=대한매일·연합뉴스 등 정부소유 언론의민영화는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결단이 핵심 관건이다.정부가 지배하고 통제하는 언론은 정부로서도 더이상득이 되지 않고 손해를 볼 뿐이다. 요즘 대한매일 기사가많이 달라졌다. 특색있는 기사,개혁관련 등 공감받는 기사들이 많다. 그러나 정부의 의중을 반영하는 신문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현 정부는 민주화와 개혁의 과제라는 측면에서 ‘제살을도려내는’ 언론개혁의 모범을 보여야 설득력을 얻을 수있다.그간 시민단체가 민영화를 자신있게 주장하지 못한이유는 자칫 또다른 1인 지배 주주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따라서 민영화를 안하면 안했지 재정경제부가 주장하는 공개매각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많은 사람들이 민영화 이후 대한매일의 생존을 걱정하는데대한매일 임직원과 노조가 일치단결해서도 생존하지 못한다면,그것은 사회가 잘못된 것이다.자유경쟁 체제에서 체질을 개선하고 에너지를 끌어내도록 기대를 해야지 미래에대한 불안으로 우산을 덮어 씌우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류한호 광주대 교수=이 자리에참석한 발제자,토론자,방청자 모두 생각이 일치하는 것 같다.대선 공약이니 만큼진작 성취됐어야 하는데 너무 늦었다.집권당 쪽에서 공약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정부 당국은 민영화 과정을 정치적 논리보다는 산업논리와 경제적 논리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먼저 정부로서 어쩔수 없는 손실분을 어떻게 극소화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오래 갖고 있어봐야 부담만 늘어난다.대한매일의 자구노력,여·야의 긍정적 태도 등 분위기가 무르익은 만큼 연내에 민영화를 마무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기업 참여는 위험한 측면도 있지만 안정된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자금이 경영에 효율성을 가져올수도 있다. 그러나 편집권에 관여해서는 안되며,종업원 지주제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경영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인쇄시설 등을 매입해 임대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관제독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반면 자생독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은 편집방향의 미래와 관련해희망적이라고 본다.현시점에서 정부가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김영욱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미래를 확고하게 보장하고,누구에게나 만족할 만한 해결방안은 없다.대한매일임직원, 정부, 대주주 등 주체들은 모두 손해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 누구에게 얼마만큼 부담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이익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 추진해야한다.또 국민에게 어떤 이익과 손해를 주고,한국언론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가도 고려해야 한다.이런 점에서 몇가지사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공개매각을 했을 때 더 좋은 구매자가 나타날 지 의문이다.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조건은 더 악화되고,조직원들의 의욕도 떨어져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책이 실현되지않을 수 있다.또 구매자가 나타나더라도 더 좋은 소유주가된다는 보장은 없다. 대한매일이 추진하는 소유구조는 직원들이 대주주인 동시에 공공의 감독을 받는 복합적인 형태인데 이런 시도 자체가 다양한 소유구조를 요구하는 언론시장에 실험적 의미가 있다고 본다. 민영화를 위해 대한매일 구성원들이 어느 정도까지의 고통과 위험을 감수할각오를 갖고있는지 또 지면개혁 등 자생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길 바란다. ◆김용백 전국언론노조 사무처장=지금까지 정부는 억지춘향식으로 끌려왔는데 대한매일의 감자 후 유상증자안에 대한 컨설팅결과가 나온 이상 책임있고 신속하게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 언론노조 입장에서는 신문의 정체성과 생존권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대한매일 민영화를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낙하산 인사 등을 통해 공정성을 저해함으로써 대한매일을정권의 홍보기구로 전락시켜 정체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민영화는 신문 정체성을 회복하는 핵심이다. 또 방만한 경영과 누적적자로 국고를 축낸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물론 구성원들의 책임도 없지 않으나 노조설립 이후민영화를 꾸준히 제기하는 등 자기반성의 과정을 감안해볼 때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구노력의 효과는 떨어지고 주식실질가치는 떨어질 것이므로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구성원들도과거 안이한 구조 아래서의 관행적인 생활방식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황병선 이사=민영화에 대한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그동안 내부적으로 정부 실무진과 의견을 조절해 왔고,오늘 이 자리는 실시 시기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는자리이다.대한매일은 민영화 과정에서 ‘클린 머니’의 유입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민영화 이후 생존을 위해서는공공부문 특화로 공직자,학계·전문가 그룹 등 충성도 높은 독자 40만명을 확보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민영화를통해 내부 구성원들이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경영하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대한매일 향후 민영화 일정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사회적 의제인 ‘언론개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으로 지적됐다.13일 열린 ‘대한매일 민영화 방안 공청회’에서 황병선 대한매일 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민영화 추진경위와 구체적인 방안,자구노력,향후추진일정 등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황 이사의 주제발표를요약한다. ◆추진경위=대한매일과 관련한 내·외적인 요인들이 민영화의 당위로 작용하고 있다.우선 외적으로는 언론개혁의 선행조치로서 정부소유 언론사들에 대한 민영화 문제가 사회적요구로 등장한 가운데 대한매일 민영화는 ‘자율적 언론개혁’으로 평가될 수 있다.특히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관영매체에서 ‘공기(公器)’로서의 기능을 회복,공익매체로의 재탄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내적인 요인으로는 80년대 이후 신문의 잇따른 창간과 민주화의 진전으로 관영언론의 설자리가 현저히 축소돼 95년이후 대한매일은 매년 평균 192억원의 경영적자가 발생,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생존이 불가한 실정이다. 그동안 대한매일은 3년간에 걸쳐 41%의 인력 구조조정 등의 경영개선노력을 해왔으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채 갈수록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민영화 방안=민간기업의 ‘워크아웃’ 방식을 준용한 형태로,국유재산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과거의 부실에 대해 주주(재정경제부 등)는 감자(減資)로 책임을 지고,임직원은 30%가 넘는 임금삭감으로 고통분담을감내하기로 했다. 독립언론으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영혁신과 함께 퇴직금 누진제 등 경영상 부담요인을 제거한다. 또 책임경영을 위해 경영진 선발제도와 성과관리제도 구축등도 추진한다.주주 일각에서는 감자후 증자가 아닌 공개매각방안도 검토되고 있으나 이럴 경우 당초 의도하던 ‘클린 머니’가 아닌 특수목적의 자본유입으로 공익언론의 취지를 살리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기관에 문의한 바 ‘감자후 증자’방안은 법적 타당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정부의 필요한절차가 매듭지어지는 대로 임시주총을 통해 감자,증자과정을 거쳐 1단계로 정부지분을 현재 49.9%에서 24.9%로 낮춘뒤 2단계로 잔여정부지분을 정부가 공익재단에 출연하거나 공기업 등에 분산매각하는 방식으로 완전 해소토록 한다. ◆기대효과 및 향후 추진일정=57년간 정부소유 신문사에서민영화를 통해 언론민주화를 달성하고 언론의 경영혁신 모델을 창출,자율적 언론개혁을 선도한다. 13일 공청회 개최에 이어 이달 하순경 민영화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주총에서 감자를 결의한 후 11∼12월중 증자를통해 민영화를 이룩한다. 정운현기자 jwh59@. ***민영화 추진 일지. ▲2000년6월=노사합의로 회사발전연구위원회 설치 가동▲10월=대한매일 새출발을 위한 노사합의문 체결,편집국장임면규정에 대한 노사합의와 선출투표▲11월=여야의원,대한매일 국정감사에서 소유구조개편 적극 지원 약속▲2001년1월=문화관광부에 소유구조개편 추진 협조 공문 발송▲4월=소유구조개편 추진 노사공동위원회 설치,문화부와 소유구조개편 실무협상기구 설치▲6월=국회언론발전연구회,‘정부소유 언론사 개혁방안’토론회▲7월=경영컨설팅 완료 및 결과보고서 문화부에 제출,문화부 삼일회계법인에 대한매일 제시안(감자후 유상증자 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 평가 의뢰▲8월=문화관광부,‘감자후 유상증자’를 통한 민영화 추진키로 정책 결정하고 부처간 협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