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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KT 민영화 부작용 정통부 책임

    KT 민영화 이후 1대 주주로 부상한 SK와 정부,KT 사이에볼썽사나운 신경전이 치열하다.SK가 직·간접적으로 공언했던 약속과는 달리 KT 지분 11.34%를 확보함으로써 통신시장의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독과점 우려를 야기한 만큼지분율을 낮추든가 매입한 주식을 도로 내놓아야 한다는게 정부와 KT의 요구다.이에 대해 SK는 청약이라는 합법적인 수단을 통해 지분율을 확보한 이상 순순히 주식을 내놓을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이같은 파열음의 1차적인 책임은 KT 민영화 작업을 기획하고 추진한 정보통신부에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정통부는 당초 재벌그룹의 KT 주식 매입한도를 5%로 정했다가 민영화 일정에 쫓긴 나머지 15%로 높이면서 예상되는 부작용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시민단체의 여론에 떠밀려 삼성을 견제하는 데 골몰했지 SK라는 복병을 만나게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SK가 치밀한 시나리오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동안 정통부는 ‘황금분할’이라는 구도를 지켜주겠지 하는 관료적 발상에 머물고 있었다는비난을 면키 어렵다. KT 주식 대량 매입 사전통보 시점에 대해 SK와 정통부의설명에 차이가 있으나 정통부의 주장을 받아들이더라도 1시간 전에 통보를 받았다면 나머지 지분 참여 재벌들에 대해 재빨리 통보해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줬어야 했다.SK의 주식 대량 매집에 따른 부작용은 감안하지 않은 채 ‘KT 민영화 성공’에 안주했던 것이 정통부가 보여준 모습이었다.따라서 1주일만에 강압적인 수단을 총동원해 합법적인 매매 결과를 되돌려 놓겠다는 정통부의 발상은 SK에 비해 결코 떳떳하다고 할 수 없다. 자산규모 32조원에 이르는 국내 6위 기업의 민영화가 진흙탕 싸움으로 귀결돼선 안된다.통신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해법이 찾아지길 기대한다.
  • 선거문화를 바꾸겠습니다

    민영화 원년을 맞이한 대한매일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제3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충실하고 신속하게 보도하기 위해 ‘6·13 지방선거 특별취재단’(단장이건영 사회교육 에디터)을 구성,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28일(D-16일)부터 가동합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21세기 들어 처음 치르는 지방자치선거로,풀뿌리 민주주의가 튼실하게 뿌리내릴 수 있을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대한매일 ‘6·13 지방선거 특별취재단’은 주민 자치로풀뿌리 민주주의를 창달하고 지방의 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지방자치제 도입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선거전이 정책 및 인물 대결로 펼쳐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누가 실현가능한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며,내고장 살림을 맡을 적임자인지를 유권자들이 냉정하게 심판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중앙 정치 무대의 정쟁이 지방자치 현장으로 무분별하게 확산되기보다는 해당 지역의 쟁점이 부각되도록 지면을 구성해 나가겠습니다.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 풍토의 정착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발로 뛰는 현장취재를 통해 혼탁·과열 양상과 불·탈법 행위를 적극 고발,선거문화를 바꿔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선거보도준칙을 마련,공정하고 신속한 보도가이뤄지도록 할 것입니다.대한매일은 대통령 선거에도 선거보도준칙을 똑같이 적용해 나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제보를 바랍니다. ■전화/팩스 □정치팀 (02)2000-9153/9159 □사회팀 (02)2000-9173/9179 □전국팀 (02)2000-9182/9189 □사진팀 (02)2000-9242/9249 ■홈페이지 www.kdaily.com www.seoul.co.kr
  • MBC·KBS2 민영화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2007년까지 MBC와 KBS2를 민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부정부패에 연루되거나 무능한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서는 주민소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또 2004년 6월 폐지 예정인 농특세 시한을 연장해 농어업 투자재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26일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대 공약을 발표했다.농어민·장애인·노인·여성·청소년·소상공인·교육·지방자치·문화 등 생활 및 민생과 관련된 것을 주로 포함시켰다. 정부소유 방송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방송법을 개정하고,언론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2007년까지 KBS1을 제외한 MBC와 KBS2는 민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국정홍보처를 폐지해 총리실 산하의 공보실로 축소하기로 했다.농어민소득을 높이기 위해 밭농업직불제를 도입하고,논농업직불제에 대한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SK, KT지분율 낮춰야”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SK텔레콤은 KT의 2대 주주로 내려갈 때까지 주식을 조속히 처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양 장관은 SK텔레콤이 KT의 주식 11.34%를사들여 최대 주주로 올라선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통부는 그러나 최근 정부보유 KT 지분을 전량 매각,KT민영화를 이뤄낸 것을 성공작이라고 자평했다가 이를 다시뒤집는 형국이 돼 정책 일관성 위배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양 장관은 “SK텔레콤이 KT 주식을 처분하지 않으면 정부정책에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대해 SK텔레콤측은 “교환사채(EB)로 산 지분 1.79% 외에는 처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SK텔레콤의 지분 9.27%를 보유한 2대 주주인 KT를통해 SK텔레콤의 주식을 추가로 인수하거나 아예 지분을 매각하는 등의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T의 2대 주주는 지분 4.4%를 보유한 미국 투자법인 템플턴으로 SK는 보유지분 11.34% 가운데 6.94% 이상을 팔아야2대 주주가 된다. 이상철(李相哲) KT 사장도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2대 주주 이하로 KT지분을 낮추는 선에서 SK텔레콤과 주식을 맞교환(스와핑)할 용의가 있다.”고 제의했었다. 한편 SK텔레콤은 “양 장관의 언급은 원론적인 수준으로해석된다.”며 “당초 KT 주식매입 목적인 삼성에 대한 견제와 오버행(과도한 주식물량 부담) 해소 등이 달성됐는지는 우리가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기고] ‘월드컵 파업’ 다시 생각을

    온 국민이 월드컵이라는 국가대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며 그동안 노력을 기울여왔고,마침내 월드컵 개최가 목전에 다가왔다. 산업현장에서도 노사관계 안정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위해 중요하다고 보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다행히 올들어지금까지 900여개 사업장이 노사평화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그런데 이러한 시점에서 민주노총 등 일부 노동계가 지난 22일부터 근로시간 단축과 공기업 민영화 반대,해고자복직을 요구하며 연대파업에 돌입해 우려감을 증폭시키고있다. 파업이라는 것은 근로자들이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헌법상 보장돼 있는 기본권의 하나이기도 하다.때문에 파업을 통해 그들의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행위는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헌법상 보장돼 있는 기본권이라 해도 그 정당성을인정받을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월드컵을 볼모로 삼아생존권이나 근로조건이 아닌,공기업 민영화 반대와 해고자복직과 같은 정치적인 성격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겠다는 이번 파업은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특히 파업시기가 월드컵 개최시기에 집중돼 있는 것과 관련,“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월드컵과 ‘우연히’ 일치했을 뿐”이라는 노동계의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일말의 분노감까지 든다. 월드컵 행사를 위협하면서까지 이렇게 시기집중 연대파업을 벌이는 것은 누구를 위한 투쟁인가?이번 기회에 정부를위협해 얻을 것은 얻고,얻을 게 없더라도 발전노조 파업 이후 와해된 조직을 복원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이는 극히 근시안적이고 이기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또 노동계 주장대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강행한다면 월드컵 기간 중 노사관계 안정은 물론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마저 불투명하게 만들 것이다. 노동계는 투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요구조건의 쟁취가아니라 온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비난뿐이라는 사실을알아야 한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현재의 분규는 노사가 양보하는 마음으로 대화에 임한다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그 이전에 해결이 어렵다면 월드컵 기간 이후로 교섭을늦추는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노동계가 월드컵 기간 중 투쟁을 강행한다면 정부는 적극적인 중재노력으로 노사관계를 안정시켜야 한다.노동계가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엄정하고 신속한 법집행을통해 불법분규의 확산을 미리 막아야 할 것이다. 모처럼 경제가 회복추세에 있다.국민은 월드컵이라는 국가대사가 우리경제를 다시 한번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믿고 있다.그래서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호기가 일부 노동계의 이기심과 판단착오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온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는것은 물론,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다시 한번 노동계의 현명하고 성숙된 판단을 촉구한다.모쪼록 노사가 온 국민과 더불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경제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노동계로서야 응당 파업을 선택할 수 있겠지만,지금은 때가 아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 KT, SKT에 주식교환 제의

    KT와 SK텔레콤간의 주식 맞교환(스와핑) 문제가 민영화된 KT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상철(李相哲) KT 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과 주식을 스와핑할 용의가 있다.”고 제의했다.이는 KT의최대주주인 SK텔레콤에 대해 경영권 장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장은 “SK텔레콤이 KT의 최대주주로 부상하면서 삼성을 견제하고 오버행 문제,즉 과도한 주식매도 물량에 따른부담을 해결했기 때문에 더이상 KT 주식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KT는 SK텔레콤 지분 9.27%를 보유한 2대 주주다.SK텔레콤은 최근 정부보유 KT 주식 매각에서 11.34%의 KT 주식을 샀다. 이 사장은 “적어도 SK텔레콤이 2대주주 이하로 KT 지분을낮추는 선에서 스와핑이 이뤄져야 한다.”며 최소한 6.94%이상의 교환을 요구했다.KT의 2대 주주는 미국 투자펀드인템플턴으로 4.4%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공공부문 개혁 국제포럼/ “전자정부 구현 인프라 성숙”

    정부가 외환위기 이후 지난 4년간 추진해온 공공부문의 개혁성과를 종합 정리하는 국제포럼이 24일 서울 청량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개막됐다.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4년간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한 결과 공무원 수가 10년전 수준으로줄고,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도 정부의 행정 효율성이 98년 42위에서 25위로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출범 3주년을 맞은 기획예산처가 우리나라 공공부문 개혁의 경험 및 사례를 널리 알리고,외국의 공공개혁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후원을 받아 KDI와 공동으로 마련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뉴질랜드·캐나다·프랑스·중국·싱가포르 등 14개국의 공공개혁 실무자들이 참여,26일까지 사흘동안 각국의개혁추진 경험과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사례발표 및 토론을 통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 ◆ 송희준 교수 첫날 주제발표에 나선 송희준(宋熙俊·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 이화여대 교수는 “전자정부 구현은 대국민 정보제공의 단일창구 구축과 국민의 다양한 요구에 적합한 서비스제공 체제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한국정부는 전자정부 구현을 정부개혁의 핵심적 수단의 하나로 인식하고 전자정부 11개 사업을 선정,추진하고있다.”고 소개했다. 송 교수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최고 수준의 인터넷 네트워크 보급과 사용인구의 급증으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는 충분히 성숙돼 있으나 정부부문의 전자정부 구축을 통한 대국민·기업 서비스 수준은 미흡하다.”고 지적한 뒤 “국민지향적 민원서비스 혁신을 위한 G4C(Goverment for Citizen),G2B(정부·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정책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전자정부 추진목표를 ▲대국민 서비스 수준향상 ▲최적의 기업환경 제공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제고로 요약한 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범정부적 정보교환센터와같은 정보의 단일창구를 구축,국민이 필요한정보를 한곳에서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국민의 연령·계층·소득수준 등에 따른 다양한 정보욕구에 적합한 정보제공 체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랜달 존스 OECD 한국담당관은 “한국은 앞선 정보인프라를 기반으로 최근 몇년간 놀라운 전자정부성과를 이룩했다.”면서 “전자정부특위와 같은 범정부기구를 통해 추진력을 강화한 것이 주된 성공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자정부특위의 법적 권한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추진력 확보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OECD 공공관리위 과장 헬렌 가드리엇르나르 “오늘날 정부의 역할은 독점적 통치자에서 국민들에게보다 나은 서비스를 공급해야 하는 서비스 공급자로 변했습니다.새로운 역할에 맞게 스스로 개혁과제를 발굴하고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기획예산처과 KDI 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공공부문 개혁 국제포럼에 참석중인 헬렌 가드리엇르나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관리위원회 과장은 “정부는 더이상 공공서비스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세계화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등에 따라 더욱 다양해지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부의 개혁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 대한 신뢰의 상실은 큰 비용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에 비정부기구(NGO)·시민단체 등 새로운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개혁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개혁과제를 능동적으로 개발하고 조직내부의 역량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OECD에서 정부의 새로운 역할개발과 국가경영 방식의 선진화 기법개발에 대한 전문가로 꼽히는 가드리엇르나르는공공개혁에 이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새로운 조직과 문화 창출을 꼽았다. “정부의 활동을 핵심적 역할로 한정하고 조직구조를 유연하게 한 뒤 민간에 위임한 공공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는지를 관리하는 것입니다.동시에 새로운 지도력을 장려하고 기회를 창출하며 변화를 수용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게중요합니다.” 가드리엇르나르는 “개혁은 첫번째 단계이며 다음 단계에서는 혁명에 버금가는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공공부문 개혁 각국 우수사례 각국의 참가자들은 공공개혁 사례발표를 통해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우리나라는 특허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출원이 가능한 ‘특허넷 시스템’ 구축사업과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사업,행자부의 전자정부 단일창구를 통한 민원서비스 제공사업을 우수 사례로 제시했다.주요 국가의 공공개혁 사례를소개한다. 정부 기능의 민영화와 성과원리 도입 등을 통한 공공부문의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공공개혁이 이뤄졌다. 이를 위해 86년 ‘공기업법’을 제정,정부 부처가 직접수행하던 사업적 성격의 정부기능을 공기업화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토록 했다.공기업으로 전환된 기능중 상업성이강한 철도·보험 등은 민영화해 매각수입을 외채상환에 활용했다. 공공서비스의 효율성 제고와 성과위주의 행정운영을 위해 사무차관제도를 도입했다.사무차관은 인사·조직·예산운영의 광범위한 자율권을 부여받되 사전에 설정된 성과계약을 달성하는 책임을 진다. 이같은 개혁을 통해 중앙부처 공무원 수는 84년 8만 8000명에서 지난해 3만명으로 주는 등 정부의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정부 기능의 공기업화·민영화로 효율성과 생산성도 크게 향상됐다. 공공부문 개혁은 87년 노동당 정권에 의해 시작됐다.행정 능률성 제고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공공부문 재조직,민간의 경영기법 및 시장원리 도입,권한이양 등을 개혁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개혁의 기조는 ‘통합된 시스템에서 분산된 시스템으로전환’하는 방식을 택했다.이에 따라 90년대 조직의 권한이양이 점진적으로 실시됐다.부처내 의사결정권과 자율권을 하위 관리자에게 이양함과 동시에 부처의 권한을 독립된 하부기관과 국영기업에 이전했다.국영 영리기관의 민영화 및 대형은행 등 민간기관의 정부소유 지분 매각도 추진했으며 고위공직자에 대한 성과급제가 도입됐다.교부금제도는 사용목적의 제한을 두지 않는 총액교부금제로 바꿔지방정부의 자율성을 키웠다. 지난해 9월 보수적인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과거의 개혁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정부역할과 업무의분화,경쟁의 확대,권한이양,국영기업의 민영화 및 정부업무의 민간위탁 등이 핵심이다. ‘책임있는 정부’라는 기본원칙 아래 93년부터개혁을 추진했다.우선 정부 조직과 기능을 개편,종전 32개의 정부부처를 23개로 통폐합했다.94년 정부의 모든 사업및 기능의 적정성과 타당성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했다.이를 통해 재정지출 규모를 줄여 9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수준의 재정적자가 99년 이후 흑자로 돌아섰다.공공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공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선택적 서비스공급’ 정책을 도입했다.인사권을 중간관리층에 위임하고 중간관리자의 책임을 강조하는 인사권의 하부위임 등 인사제도의 개혁도 동시에 단행했다.인사제도 개혁을 통해 실적위주·능력·대표성·정치적 중립성에 따른 인사원칙이 정립됐다. ‘보다 적은 세금으로 많이 일하는 정부’ 구현을 궁극적인 목표로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통해 정부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79년 개혁·개방정책 추진 이래 계획경제체제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되는 등 큰 변화를 겪었지만 공공부문변화는 미흡했다. 세 차례에 걸친 정부의 조직·인력 축소 조치가 있었지만 다시 팽창돼 실패로 갔다.실제로 위원회·부처 등 정부조직수는 82년 60개에서 93년 100개로 늘었다.과도한 공공부문 팽창으로 공공부문 재정적자 규모가 누적됐다. 98년부터 본격적인 정부개혁이 추진돼 정부 기능의 축소와 시장중심으로의 전환,행정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위원회,부처,국무원 직속기관은 100에서 61개로 축소됐고중앙정부 공무원 수도 절반으로 줄였다. 정부의 경제운영 방식을 직접 관리방식에서 거시적 조정·감독 방식으로 전환했다.정부의 심사·인가사항을 대폭축소하고 절차를 간소화했으며,가격 통제를 완화했다.국영기업도 대폭 민영화해 정부의 직접 경영 또는 경영 간섭을 배제했다. 정부는 관리자가 아닌 투자자로 역할을 전환했다.정부 산하 공공기관은 시장지향적 자율경영을 보장하되 성과에 대한 책임을 부여했다. 함혜리기자
  • 시장 출마후보 자신들이 선정한 주요정책 공약 채택을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이 6·13 지방선거와 관련,시장 출마 후보들에게 자신들이 선정한 분야별 주요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6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로 구성된 ‘공명선거 정치개혁 부산유권자연대’는 23일 ‘부산시장 후보가 공약으로 채택해야 할 시민사회 12대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주민투표제 도입(시민 참여)▲도심공원 조성(환경)▲문화회관 민영화 및 문화정책 공개(문화)▲차없는 거리 실질화(교통)▲공무원 임용 등 여성고용 개방제(여성)▲저상 시내버스 도입(장애인)▲문현금융단지 조기조성과 동물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시의 지원(현안사업)▲신규 지방채 발행 전면 유보(재정)▲고용정책심의위원회설치(실업)등이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부산경실련도 ▲시 재정 건전화를위한 미 매각 택지 민간위탁과 회계감시관제 도입 ▲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 확대 등 12가지 재정·경제분야의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도 22일 ▲고속철도 금정산 통과철회▲다대포 매립 반대 ▲신고리원전 추가 건설 반대 등을 공약으로 요청했다.이밖에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장애인복지타운 건립 ▲장애인복지정책 개발위원회 설립 ▲장애인사업체와 고용 우수사업체 재정지원 등 10대 과제를 정리,후보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정부보유 KT지분 전량 매각

    정부가 보유한 KT지분 28.36%(8857만주) 가운데 주식으로팔리고 남은 물량이 21일 교환사채(EB·일정 요건을 갖추면주식 교환이 가능한 사채)로 모두 매각됐다. 이로써 KT 민영화는 완전 성사됐다.KT는 오는 7월 주주총회에서 공식적인 민간회사로 재출발한다. SK텔레콤은 이날 마감된 EB 청약에서 배정된 물량 중 남은1.79%를 모두 신청해 11.34%의 KT 지분을 확보했다.KT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 9.27% 정도만 확보하겠다는 이틀전 발표를 다시 한번 뒤집고 최대 주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은 민영화된 KT와 SK텔레콤의 ‘2강 체제’로 굳어지면서 SK텔레콤의 영향력 강화로 일대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취임 이후 추진해 온 ‘통신3강구도’에도 차질을 빚게 돼 정책 실패에 따른 인책공방도 제기될 전망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이 KT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의혹이 더욱 짙어진 가운데 삼성과 LG 등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삼성은 특히 금융계열사를 동원해 최근에 판 KT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시작해 SK와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홍보담당 신영철(申永澈) 상무는 “KT의향후 바람직한 지배구조 형성에 SK텔레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향후 적절한 시기에 EB 분량만큼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와 대림산업은 각각 2.27%,1.39%를 확보해 SK텔레콤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 3개 기업이 모두 15%를 사들였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는 각각 4%,3.66%를 매입했다.우리사주로 배정된 5.7%는 KT 직원들에게 모두 팔렸다. 정통부는 SK텔레콤의 KT 인수를 막기 위해 전환우선주 발행규정을 정관에 신설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번 매각 금액은 4조 7800억원으로 국내 증시 사상최대 규모였다. 박대출기자 dcpark@
  • “공자금 투입銀 4년내 민영화”이기호특보 CLSA포럼 연설

    이기호(李起浩) 대통령 경제복지노동특보는 21일 “선도은행의 출현으로 은행권의 대형화를 위한 합병 움직임이 연내에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향후 3∼4년 안에공적자금 투입은행의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특보는 이날 오후 홍콩에서 열린 ‘2002 CLSA 투자가 포럼’ 에 참석,‘한국의 개혁과 경제활력의 회복’이라는 기조연설문을 통해 “서울은행의 경우 연내 민영화를 마무리하고 국민·외환은행 등 이미 민영화된 은행의 잔여 정부 지분도 내년 이후 본격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편집자문위원 칼럼] 어떤 행정뉴스 원하나 조사를

    새로운 경영체제에 의한 대한매일의 변화가 시도된 지 수개월이 지났다.민영화 원년의 노력들이 신문 구석구석에 알게 모르게 투영돼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그같은 변화들을쉽사리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후한 평가가 아무래도 편집자문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짝사랑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어제는 몇몇 동료들과 함께 대한매일 행정뉴스에 대한 품평회를 가져 보았다. “요즈음 대한매일 보고들 있어요?” “물론 봅니다.주로 행정뉴스를 보지요.다른 신문을 보고나서 대한매일의 행정뉴스란을 찾아 반드시 한번 보게 됩니다.” “요 근래 대한매일 지면에서 어떤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까?” “과거 서울신문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은 것 같습니다.관편향 기사에서 벗어나 일반신문과 거의 같아진 것 같습니다.편집구도나 보도경향이 정부 위주,정부 옹호에서 벗어나중립적이 됐습니다.이 때문에 일반기사도 많이 보게 됩니다.행정뉴스란을 제외하고는 다른 일반신문과 편집이나 논조가 거의 같아졌습니다.특히 활자체가 선명하고 사진과 색깔있는 기사배치가 타 신문보다 더 눈에 띕니다.이제 정부신문 같은 인상은 완전히 탈피한 듯합니다.오히려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기사는 타 신문보다 더 날카로워진 면도 없지 않습니다.” “행정뉴스란에서 색다른 변화나 어떤 인상 깊은 기사를발견할 수 있나요?” “행정뉴스란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특히 타부처의 정책을 이해하거나 각 부처의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그런데 전에는 제일 뒷면에 행정뉴스가 있어 쉽게 접근이 가능해 눈길이 많이 갔습니다만,지금은 속지까지 뒤적여 행정뉴스를 보는 것이 귀찮아 안볼 때도 더러 있습니다.우리 부처와 관련이 있는 기사가 없는 경우 더 그렇습니다.요 사이 행정뉴스 기획기사로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이 연재 중인데 지방자치를 관장하는 행자부로서는 도움과 함께 여러 시사점을 주는 기사여서 해당과에서 주의깊게 읽고 있습니다.연재가 끝나면 한데 모아정책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대한매일이 보다 좋은 행정뉴스란을 만들려면 어떤 점에신경을 써야 한다고 보십니까?” “우선 ‘좋은 신문’‘좋은 행정뉴스만들기’ 서베이(Survey)를 한번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지금의 행정뉴스란이 어떤 부분을 소홀히 하고 있는지,또 행정뉴스가 어느 한쪽에 편중되고 있지는 않은지,예컨대 특정부처 위주의 기사 보도,지방보다 중앙위주의 기사 취급,중간관리직이나 하위직보다는 상위직 중심의 기사 비중,그리고 보도된 행정뉴스의 정확도는 어느 정도인지 또한 공직자들이 행정뉴스란을 통해 얻고자 하는 수요(Needs)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조사가 월별 또는 반기별로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대한매일의 공공정책연구소를 활용한 이같은 조사는 공직자들이 대한매일의 행정뉴스란을 읽지 않고는 배겨나지 못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상의 정제되지 않은 투박한 독자들의 격의없는 품평이편집자문위원의 어설픈 자문보다 몇배 값진 자문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 외국인 투자가 순매수…개미들 “따라가도 될까”

    외국인투자가의 순매수 행진이 계속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미국 증시의 호전을 계기로 외국인이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지만,개인들은 ‘워버그 쇼크’(삼성전자 주가분석 사전 유출의혹)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엉거주춤하고 있다.20일 외국인이 무려 124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들은 257억원어치를 사는데 그쳤다.기관들은 차익실현을 위해 1455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그동안 털어낸 물량을다시 채워넣는 수준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섣부른 매수는자제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KT(옛 한국통신),포스코,SK텔레콤 등 통신 관련주 및 민영화 관련주가 테마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 새로운 랠리의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금이 외국인을 따라잡아야 할 때라는 얘기다. [외국인 순매수 속뜻은] 미국 증시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에서 굳이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가다시 하향조정해 물의를 일으킨 워버그증권의 경우 지난 3주 동안 삼성전자 주식만 무려 63만여주를 팔았으나,지난주부터 6만여주를 사들인 것도 이와무관치 않다.20일에는 골드만삭스가 KT주식 19만여주를 사들였다. [외국인 매수세 이어질까] 애널리스트들 사이에는 의견이엇갈린다.낙관론자들은 외국계 증권사들이 워버그파동으로삼성전자 등 블루칩을 대거 내놓았을 때 이미 국내증시가바닥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한다.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한화투신 홍춘욱(洪春旭)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외국인이내다판 주식대금은 국내에 그대로 남아 있다.”며 “특히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매수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대의 시각도 적지 않다.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매매가 최근들어 삼성전자외에 금융주 자동차주 등으로 폭넓게 이뤄지고 있어 뚜렷한 매매패턴을 찾기 어렵다.”며 “외국인의 순매수는 미국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그동안 국내증시에서 줄였던 이머징마켓(신흥시장) 편입 비중을 다시 원래 수준으로 채워넣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번 주 미국 4월 선행지수,4월 내구재주문,1분기 GDP(국내총생산)수정치 발표 등이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가늠하는 또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전략은] 애널리스트들은 당분간 KT,포스코,SK텔레콤등 민영화 관련주와 통신 관련주,원화강세에 따른 수혜주(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현대상선 SK S-oil) 등에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말한다.미래에셋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실장은 “코스닥시장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있는 만큼,코스닥시장의 과대낙폭된 종목을 골라 매수하는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브리티시항공, 민영화이후 첫 적자 기록

    [런던 AFP 연합] 브리티시항공은 20일 1987년 민영화 이후 최초로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연간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브리티시항공이 예상치를 밑도는 4억파운드 이하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도했으나 세전 손실 규모가 최대 4억6000만파운드(6억67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브리티시항공은 전년도에는 1억8800만파운드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었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브리티시항공이 지난해 9.11 테러 사태로 야기된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다는 판단아래 이같은 수치를 무시하는 분위기다. 브리티시항공은 9.11 테러 이후 전체 5만7000명중 4분의 1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내부적으로 오는 2004년부터는 연간 6억7000만파운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TPI선정 의혹들/ 반대의원들 8개월후 “”찬성””

    대통령 셋째아들의 구속까지 초래한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정치권에 대한 전방위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까지 단계별 정밀검증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당정협의,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논의되고 처리된 과정과 함께 최종사업자 선정 과정까지 이번 의혹사건을 4단계로 나눠 살펴본다. 1. 당정협의 체육복표산업의 법률적 근거가 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으로 통과된 것은 정부·여당(당시 국민회의,자민련)의 당정협의가 원만하지 못했기때문이었다는 것이 관련자들의 일치된 증언이다. 2002 월드컵 지원을 위해 체육복표를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1998년 중반 당시 월드컵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일자 정부나 정치권에서 필요성을 인정,당정협의가시작됐으나 문화부가 ‘사행심 조장’을 우려,민간업체 위탁에 반대해 삐걱거렸다. 법안 개정을 위한 당정협의는 당정수뇌부에 보고절차를 거쳐 문화부차관과 민주당 의원 등 실무진들이 수차례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 과정서 신낙균(申樂均)·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장관과 정부관리들은 체육복표사업의필요성은 인정했지만 민간 위탁에는 반대,정부입법을 거부했다. 이처럼 당정협의서 당정이 충돌한 부분은 사업주체 문제였다.정부는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며 민간기업 위탁에 반대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에 위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당시 여당측은 공무원들이 맡으면 사업활성화가 어렵고 공단의 비대화가 우려된다며 이에 반대,결국 관련 법개정의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이춘규기자 taein@ 2. 문광위 정부입법이 무산되자 당시 자민련 소속의 박세직(朴世直)의원은 98년 11월6일 동료의원 54명과 함께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을 발의했다.물론 정부가 반대하던 민간사업자의 복표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법안은 그해 12월14일 문화관광위로 회부된 뒤 법안심사소위를 거쳐이듬해 8월4일 문광위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전체회의에서 민간사업자 참여가 논란이 됐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 한탕주의 조장 우려 등을 들어 법안 처리에 반대했고 같은 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재심의를 요청했다.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도 민간업자 허가에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이던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의원이 시급성을 들어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고,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도 동조했다.의원들의 논란이 이어지자 이협(李協) 문광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고,이후 5분동안 3당 간사가 협의한 끝에 가결처리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기립표결에서 법안은 찬성 14,반대 1로 가결됐다.남경필 의원만이반대표를 던졌다. 당시 한나라당 간사이던 이경재(李敬在) 전의원은 “98년말 상임위에 회부됐을 때만 해도 의원들의 반대가 많아 법안심의가 몇달동안 지연됐었다.”고 말했다.문광위 상정부터 처리까지 8개월간 의원들의 태도가 바뀐 셈이다. 진경호기자 3. 본회의 문광위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은 8일 뒤인 99년 8월12일 본회의에 상정됐다.여기서도 논란이 벌어졌다. 문광위에서 반대표결한 남경필 의원은 반대토론에 나서 “투표권(체육복표)도입이 자칫 저소득 비지식인 계층의 사행심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이미 외국에서 많은 사회적 부작용을 양성하고 있는 로토,로터리 같은 또다른 복권을 허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거듭 복표 도입에 반대했다. 그러자 같은 문광위 소속인 자민련 이상현(李相賢) 의원이 찬성토론자로 나서 개정안을 가결처리할 것을 주장했다.그는 “개정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자로 하되,전문경영능력을 가진 민간사업자가 위탁운영토록 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며 “민간위탁경영은 공공기관 구조조정과 민영화 추세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또 “사업의 독점적·공익적 특성을 고려,원사업자인체육진흥공단과 문광부장관이 사업자를 충실히 관리감독할수 있는 규정이 보완됐다.”며 “사행심 조장 역시 미성년자 구매를 금지토록 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고 반박했다. 이들의 찬반토론에 이어 전자투표로 이뤄진 표결에서 개정안은 찬성 111,반대 43,기권 9로 가결됐다. 진경호기자 jade@ 4. 사업자 선정 TPI측이 관련법개정 이후에도 정치권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인 흔적은 곳곳에서 보인다.합법적 후원금이라고는 하지만,문광위 소속을 중심으로 4∼5명의 의원들이 몇백만원 단위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초반에는 한국전자복권과 한국정보통신,대우정보시스템 등이 뛰어들었으나,배경이 약한 2개 업체는 중도포기하고 TPI와 한국전자복권 간의 2파전이 형성됐다. 당시 문광위 소속 한 의원의 보좌관은 “TPI의 경우 김홍걸(金弘傑·구속)씨가 뒤를 봐주고 있으며,한국전자복권은아태재단과 홍업(弘業)씨가 밀고 있다는 배후설이 나돌았다.”고 소개했다.실제로 한국전자복권 사장을 지낸 김현성씨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돼 외국에 도피중이다. 체육복표 사업을 선점했던 TPI측은 뒤늦게 뛰어든 한국전자복권이 정치권 실세를 등에 업고 ‘역전’을 노리자 최규선(崔圭善)씨를 통해 홍걸씨를 접촉,한국전자복권측의 로비를 무마하려 한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2000년 7월 전자복권의 컨소시엄 구성시 포철의 참여가 유력시되자 홍걸씨가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만났고,이후 포철이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SK 인수귀재인가 식탐인가, 잇단 깜짝쇼 재계 경계령

    ‘공기업 인수의 귀재인가,끝없는 확장욕인가’ SK의 공기업 인수가 도마위에 올랐다.SK텔레콤이 ‘깜짝쇼’를 연출하며 20일 KT의 최대 주주로 떠오르자 재계에서는 과거 대한석유공사(유공)나 한국이동통신 등 알짜 공기업을 싹쓸이한 전례를 들며 거부감을 보이는 시각이 적잖다. 사실 SK는 7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재계 순위 10위권 밖이었다.그러나 SK는 지난 20여년간 공기업 인수전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두며 오늘날 대재벌로 성장했다. [몸집 부풀리기] SK의 첫번째 몸집 부풀리기는 유공 인수에서 비롯된다.SK는 지난 80년 11월 인수전에서 월등한 재력을 앞세운 삼성을 따돌리고 유공의 주인이 됐다.이로써 매출액 1200억원대 그룹에서 1조원대의 기업으로 급성장한 것이다.재계순위도 10위권에서 5위로 수직상승했다. SK는 또 지난 94년 7월 한국이통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하면서 두번째 비상(飛上)을 한다.2년전 노태우(盧泰愚) 대통령 집권당시 제2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되고도 사돈그룹에 대한 특혜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뒤의 마지막 카드였다.이로써 SK는 석유화학과 정보통신을 양대 축을 갖춘 그룹으로 다시 태어났다.재계 서열 5위도 확실하게 굳혔다. SK는 또 지난해 6월 공기업인 송유관공사의 민영화 조치에 따라 종전에 보유한 공사 지분 16.30% 외에 17.74%를 추가로 취득,경영권을 확보했다. 급기야 SK는 지난 18일 KT 공모청약 마감 5분을 남기고 전략적 투자자 청약한도인 5%를 모두 신청,자산 23조규모의 KT의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 [엇갈린 평가] SK는 인수한 유공이나 한국이동통신을 모두초우량 기업으로 키워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특혜시비에 대해서도 SK는 유공 인수 전부터 일본이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정유사업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고 강변한다. 특히 통신사업의 경우는 다른 어떤 기업들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80년대 말부터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으며 미국에 현지연구소를 세울 만큼 앞서 있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SK가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것이 무엇이냐고 극단적인 평하하기도 한다.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SK텔레콤이 수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은 결국 국민들의 호주머니에서 전액 나온 것이 아니냐.”면서 수출 위주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빗대어 꼬집었다. 홍익대 김종석(金鍾奭·경제학) 교수는 “SK의 공기업을인수하는데 비교우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이동통신 시장이 독과점화된 상황에서 기간통신마저 독과점화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SK의 항변] SK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와 달리 KT를 인수할 수도 없고,그럴 능력도 없다고 강조한다.다만 통신시장에 특정 기업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어적인 차원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실련 등 시민단체 등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SK텔레콤이 KT의 경영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제도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구겨진'삼성-SK 숙적 되나 “‘패’를 다 보여줬는데 이게 뭐냐.” KT지분 청약 과정에서 SK에 일격을 당한 삼성의 불쾌감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사기를 당했다.’는 얘기도들린다.‘삼성 불패(不敗)’의 자존심이 SK에 의해 여지없이 구겨졌다고 직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짓는다. 삼성측은 SK의 이번 처사를 남의 ‘패’를 다 읽어본 뒤베팅하는 카드놀이에 비유한다. 서로 신의를 지킨다는 전제아래 먼저 투자계획을 발표했던 경쟁자를 뒤늦게 원천 배제시키는 것은 상도의를 저버린행위라는 지적이다.이번 거래가 아무리 사는 쪽이 주도하는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이라고 하더라도 SK행위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한다. 무엇보다 SK가 삼성을 견제하기 위해 KT 지분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자 삼성은 극도로 마음이 상해 있다.삼성이 경영권을 장악할 뜻이 있었다면 왜 지분참여를 3%만 하겠다고 미리 선언했겠느냐고 반문한다. 삼성과 SK가 사업영역을 놓고 다툰 것은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SK는 지금껏 단 한차례도 삼성에 밀리지 않았다. 우선 워커힐과 유공 인수전이 SK의 승리로 끝났다.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 때는 SK가 비동기식을 고집하는바람에 동기식 단말기 생산업체인 삼성전자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비동기식 생산체제를 갖춰야 했다.지난 98년 SK텔레콤의 휴대폰 제조시장 진출 때도 두 그룹은 감정다툼을 벌였다. 이번 사태로 재계에 반(反) SK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과거부터 SK는 돌출적인 행동으로 다른 재벌의 눈총을 받아왔다.손길승(孫吉丞) SK텔레콤 회장이 주도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활동에 삼성·LG·현대자동차 등이 비협조적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박건승기자 ksp@
  • 고법, “시내전화료 내역 공개 부당” 시민단체 패소 판결

    서울고법 특별6부(부장 李昌求)는 19일 “시내전화 요금의산정 방식과 원가 내역을 공개하라.”며 참여연대가 ㈜KT(옛 한국통신)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다른 기간통신사업자들과 치열한 시장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상 기밀에 속하는 시내전화 요금 산정 방식과 원가 내역을 공개할 경우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민영화에도 지장을 줄 수있는 만큼 정보공개에 따른 피고의 이익 침해가 지나치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난 99년 공공요금 결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KT를 상대로 7개 항목의 정보 공개를 요구했으나 KT가 시내전화요금 산정방식과 원가내역 등 2개 항목 만큼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자 소송을 내 1심서는 승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SKT ‘민영 KT’ 최대주주로

    SK텔레콤이 민영화되는 KT의 최대 주주로 사실상 결정됐다. SK텔레콤은 19일 자사의 2대 주주인 KT가 보유하고 있는9.27%의 주식물량 정도로 KT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7,18일 이틀간 실시된 정부보유 KT주식 청약에서 5%를 신청,안분원칙에 따라 3.78%를 배분받는 자격을 얻게 됐다. 또 전략적 투자자로서 20일부터 청약이 실시되는 교환사채(EB)를 주식의 2배까지 배정받을 수 있어 사실상 11.34%까지 보유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그러나 10% 이상 KT 주식을 갖게 되면 상법상 의결권을 갖지 못하는 점을 감안,이를 넘기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마감된 보유지분 28.37% 매각을 위한청약을 통해 EB를 제외한 주식 14.53%를 전량 매각했다.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5%를 청약했으며 LG전자 1%,삼성생명 1%,대림산업 0.61%,기업은행 1%,효성 0.95% 등을 신청했다. 그러나 기관투자자인 삼성생명과 금융기관 등을 컨소시엄에 참여시킨 효성 등은 순위에 밀려 주식을 배정받을 수없게 됐다. 공모물량 2756만 7000주에 대한청약주식수는6532만 4000주로 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전체 청약증거금은 3조 5275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룹별 청약률은 전략투자자 그룹 1.91대 1,기관투자자그룹 1.44대 1,일반그룹 4.63대 1이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 KT 민영화/ 초일류 통신기업 성장 발판 마련

    ‘통신공룡’ KT가 이번주에 사실상 민영화된다.공모주청약을 통한 정부 지분의 1차 매각이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끝났다.2차로 교환사채(EB)청약만 20일 남았다.하지만1차 청약과 연계된 수순이어서 거의 성사된 단계다.오는 25일 주권이 교부되면 매각작업은 완료된다.매출액 기준 재계 서열 5위인 KT가 민간기업으로 완전 탈바꿈하게 되는것이다. ■정부지분 매각완료 의미 ▲15년만의 민영화=이는 국민의 정부가 추진한 공기업 민영화 조치 가운데 2차 작업의 첫 성공작이다. 민영화 대상11개 공기업 가운데 지난해 6개 기업에 이어 KT도 민영화됨으로써 이제 4곳만 남게됐다. 더욱이 매각규모만도 4조 7800억원에 달해 국내 증시 사상 최대다.이에 따라 KT의 기업가치는 수직적으로 상승이예상된다. 공식적인 민영화는 오는 7월 주주총회를 통해 완료된다.기존 주주명부 폐쇄와 정관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민영화관련안건을 의결하면 마무리된다. 지난 87년 민영화에 착수한 지 15년만에 공기업의 낡은틀을 벗고 초일류 통신기업으로 변신하는것이다. 정보통신부는 이번에 정부지분 전량매각을 통해 민영화성사를 이끌어냈다.주당 5만 4000원이라는 적정가격에 매각을 끝냈다.지난 6일 KT 민영화방안 발표때 정한 두가지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반면 안정적인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서는 완전 실패했다.정통부는 삼성,LG,SK 등 통신관련 3개 대기업이 상호 견제속에 참여하는 ‘황금분할’을 기대했었다.3사들의 고른지분참여를 유도하려고 지분 3% 이상이면 사외이사 추천권를 주는 방안을 내놓았던 것이다.하지만 SK텔레콤의 ‘독식’으로 결국 무산됐다. ▲통신시장 재편=통신업계는 SK텔레콤이 KT의 최대주주로등장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무선의 절대강자’가 ‘유선의 지존’에 등극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이는 통신산업의 경쟁발전에 최대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정통부는 이에 대해 분명한 차단 의지를 밝히고 있다.한관계자는 “SK텔레콤이 정관을 개정해 KT의 경영 참여를인정한다고 하더라도 KT는 경쟁사의 경영 참여를 허용하지 않도록 정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말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특정업체가 KT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다.SK텔레콤 역시 “KT 경영에는 참여할 의사도,능력도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할 뿐이라는 지적이다.KT가 완전 민영화되면 정부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정통부 관계자도 “민간기업이 된 상태에서 특정업체가 지분확대를 통해 경영권을 장악한다면 사실상 막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현재로서는 SK텔레콤의 영향력 증대는 불가피할 것으로예상된다.따라서 LG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데이콤 또는 하나로통신 등을 앞세워 파워콤 인수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콤,하나로통신,두루넷 등의 합종연횡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이제 국내 통신업계의 균형발전이라는 짐을 떠안게 됐다.양승택(梁承澤) 장관은 SK텔레콤과 KT,그리고 LG텔레콤으로 이어지는 ‘통신 3강’ 구도를 추진해왔다. 박대출기자 dcpark@ ■SK '역전홈런'… 허찔린 삼성 SK텔레콤에 ‘역전 홈런’을 맞은 정보통신부와 삼성,LG는 어떻게 반격할 것인가. SK텔레콤이 KT의 제 1주주로 자리잡는 ‘깜짝쇼’에 가장 당혹스러운 당사자는 이들 3자이다.정보통신부는 ‘황금분할’을 시도했다가 무산됐다. 삼성은 아예 진입부터 원천 봉쇄당했다.LG는 사외이사 추천권 확보에 일단 실패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19일 “SK텔레콤이 주식 5%를 청약하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며 “여러가지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삼성생명,삼성투신운용 등 금융계열사를 통해 주식 1%를 신청했다.교환사채(EB) 2%와 합쳐 모두 3%.일단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하자는 전략이 엿보인다. 앞으로 삼성은 시장에서 주식을 더 사들이겠다는 의도를숨기지 않았다.통신업계 안팎의 반발을 의식해 청약물량을 줄였지만 장기적으로는 KT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대목이다.따라서 20일 실시되는 EB 청약때 남는 물량을 사들일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기하는 물량이 없다면 KT 지분 확보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LG전자 역시 3% 지분으로 사외사 추천권을 가지려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청약물량이 전체 전략투자자 배정물량 5%를 초과함으로써 LG전자에 배정되는 지분은 3% 미만으로떨어지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외형으로 이번 청약을 성공이라고 자평했다.공식자료도 ‘KT 주식 14.5%에 대한 공모청약 성공적 완료’라는 제목으로 냈다.20,21일 이뤄지는 교환사채 청약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정통부는 SK텔레콤으로부터 뒤통수를 얻어맞은 형국이 됐다.일부 관계자들은 배신감마저 감추지 못하고 있다.SK텔레콤이 가장 많은 5%를 청약하는 돌출변수로 등장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당초 지분 3% 이상이면 사외이사 추천권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핵심카드로 제시했다.대기업들이 사외이사 2∼3명을 나눠 갖는 ‘황금분할’ 구도를 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따라서 이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포함해 SK텔레콤의 독주를 견제하는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SK 깜짝쇼 배경- “SKT 주가하락 차단” 변명 SK텔레콤은 무엇 때문에 KT 지분을 대거 사들이는가. SK텔레콤은 두가지 이유를 든다. 첫째로 특정기업의 경영권 장악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것이다.특정기업이란 삼성을 지목하는 얘기다.통신사업에필요한 시내망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한다. 둘째는 SK텔레콤의 2대 주주인 KT가 SK텔레콤 주식을 시장에 대거 쏟아내는 부담(Overhang)을 막기 위해서라고 강변했다.SK텔레콤도 KT주식을 그만큼 보유함으로써 주가하락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풀이다.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 최대한의 지분참여가 필요하다는주장과 전면 불참하자는 주장이 맞서 최종 순간까지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불참 방침을거듭 밝혀오다가 전격적으로 대거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해명이 다소 궁색하다.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리 공표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SK측은 삼성과 LG전자의 사외이사 참여를 원천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단순히 전략적인 측면에서만 평가한다면 성공한 셈이다.전혀 예상치 못한 가운데 경쟁사들의 허를 찔러 무력화시켰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의 최대 주주가 되더라도 경영권을 확보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물론 현재로서는 KT의 의결권 자체를 가질 수 없다.SK텔레콤 정관에는 ‘경쟁사업자에 대해 의결권을 가질 수 없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KT는 SK텔레콤에 대해서도 의결권을 못갖고,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SK텔레콤이 이번에 사들이는 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SK텔레콤에 따르면 KT 지분을 10%이상 보유하면 상법에 따라 의결권을 가질 수 없다.즉 10%이하면 상법상의 적용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이는 곧 SK텔레콤의 정관을 바꾸기만 하면 의결권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상황이 허락할 경우 KT 경영권을 완전접수할 수 있는 길도 일단 열어놓은 다목적 의도로 해석된다. 박대출기자 ■KT주가 상승탄력 받을듯 KT 지분의 성공적인 매각을 계기로 앞으로 KT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KT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민영화의 불확실성과 물량출회에 따른 수급부담 요인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장·단기적으로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 전원배 책임연구원은 “KT의 가치는 수익성과실적 등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낮게 평가받았다.”면서 “이는 그동안 대기업들이 KT 지분청약에 얼마나 많이 참여할지 여부가 불확실한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이 청약물량을 소화해 줌에 따라 KT는 이번주 초반부터 저점을 높여가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여 현주가보다 1만원가량 오른 6만 5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나 시장에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개인투자자들의 물량이 총발행주식의 7.7%나 될 것으로 추정돼 일시적인 급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 이재영 연구위원도 “KT는 주가상승을 가로막았던 요인 가운데 하나를 털어냈기 때문에 적정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며 “지분을 확보하게 된대기업들도 남는 장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노근환 팀장은 “개인이나 기관들은 청약물량을 오는 27일부터 시장에 팔수 있지만 대기업들은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기업의 지분참여는 수급측면에서 상당한 호재거리”라고 말했다. 노팀장은 “KT는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는 종목 가운데 하나”라면서 “일단 12개월 목표가격은 6만 5000원으로 산출되지만 민영화 재료와 성장성,수익성 개선속도에 따라 이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삼성, KT지분 3% 매입

    KT의 민영화를 위한 주식청약이 대기업들이 잇따라 참여해 성공적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주식공모 청약 첫날인 17일 삼성이 정부 보유 KT주식(28.37%)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대림산업·효성등은 청약이 끝나는 18일 참여한다. 삼성은 삼성생명과 삼성투신운용을 통해 KT지분 3%를 매입했다.삼성생명이 2.4%(교환사채 포함),삼성투신운용이 0.6%의 지분을 사들인다. 대림산업은 KT지분 0.6%(주식 0.2%,교환사채 0.4%)를 매입하기로 했다.지분매입에 효성 등 5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지분매입 규모는 대림산업 0.6%를 포함해 모두 1.5%에 달한다. 효성은 10여개 기관투자가와 컨소시엄을 구성,KT 지분을1.5% 이상 매입하기로 했다.효성 매입지분은 0.22%(400억원)이다. SK텔레콤은 18일 지분 5%를 인수할 것이 유력하다.현대차도 1.5% 지분 참여가 예상된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15일 대기업중 처음 3%(주식 1%,교환사채 2%)를 청약한다고 발표했다. KT 직원들에게 배정된 5.7%의 우리사주는 청약이 완료된상태다. 한편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청약물량 571만 3254주 가운데 이날 542만 7000주의 청약신청이 들어와 경쟁률이 0.95대1을 기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韓電 자회사 일부 민영화 제외”강동석 사장 밝혀

    강동석(姜東錫) 신임 한국전력 사장은 17일 “한전의 민영화 원칙은 지키되 자회사 중 공공성·공익성이 강한 분야는 경우에 따라 한전이 흡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정분야는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공익성과 공공성이 강한 분야는 민영화에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며 “자회사의 기능 중에는 민영화 이후 (사적)독점이 되면 한전이 부담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원전설계처럼 보안이 문제되는곳도 있는 만큼 민영화에 따른 역작용이 우려되는 부분을검토해 본사로 흡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조조정에 관한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 있는 만큼 시행과정에서 기본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가감과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의 이런 언급에 비춰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파워콤,한전기공,한전기술,한전산업개발 등 4개사 가운데 설계능력을 보유 중인 한전기술의 일부가 민영화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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