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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부시·민영화로 지지층 균열 레임덕 현상땐 사퇴 불가피

    |파리 함혜리특파원|영국 노동당을 이끄는 토니 블레어 총리는 그의 52세 생일인 6일 역사적인 3기 집권을 시작했다.3기 연임은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두 번째이며 노동당으로서는 1900년 창당 이래 처음이다. 경제활황 덕분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반전 및 반 블레어 정서가 강하게 작용한 이번 총선에서 블레어 총리와 노동당의 지지도는 크게 떨어져 향후 정치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레어 총리는 앞으로 제1야당인 보수당을 견제하며 유럽연합(EU) 헌법 비준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이라크 철군 등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물론 리더십 재구축, 국민의 신뢰도 회복 등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블레어 총리는 좌파와 우파의 정책을 실용적으로 융합한 ‘제3의 길’을 내세우며 지난 1997년 만년 야당이던 노동당을 18년 만에 집권당으로 만들었다. 집권 초기 블레어의 개혁은 찬사를 받으며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의 실용주의적인 정치·경제개혁은 세계 경제의 불황 속에서도 영국의 경제 호황을 이끌어냈으며 2001년 노동당의 재집권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집권 2기 후반은 여론의 혹독한 비판으로 얼룩졌다. 무상에 가까웠던 대학교육을 유료화했고, 무상의료제도(NHS)에 반하는 민영병원 설립을 추진했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에 참전하면서 여론의 비판과 함께 ‘부시의 푸들강아지’라는 조롱을 받았다. 더욱이 반대 여론 속에 강행한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려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위협을 과장한 것이 치명타였다. 이를 의식한 듯 블레어 총리는 이날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여론에 귀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노동당과 나는 8년 전에 비해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으며 영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며 “분배에 관심을 갖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정치 전문가들은 하원내 노동당 다수 의석 감소는 블레어 총리의 지도력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총리직 이양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블레어 총리는 총선 직전 3기 집권 뒤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에게 총리직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브리스톨대학의 마크 위컴존스 교수는 “블레어 총리는 집권과 동시에 레임덕 현상에 빠져 크리스마스 이전에 총리직을 이양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WTO 가입만 시켜준다면”

    베트남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대미 설득 외교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WTO 연내 가입을 목표로 하는 베트남이 열쇠를 쥔 미국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우선 다음달 21일 이뤄지는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의 미국 방문에서 WTO 가입 문제가 핵심 의제로 협의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가입의 최대 관건인 미국과의 양자 협의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30일 베트남전쟁 종전 30주년 때도 베트남 당국은 반미 분위기 등 미국을 자극하지 않도록 무척 조심했다. 나아가 미국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면서 ‘환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고 있다.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최근 베트남 당국은 종교 관련 죄수들을 석방하고 폐쇄했던 교회들도 문을 다시 열도록 허용했다. 미 국무부도 5일 베트남이 종교자유 확대 약속을 이행하기 시작했다고 확인하는 등 양측간에 부드러운 분위기도 조성되는 기류다. 느슨해졌던 국영기업(SOE) 민영화작업, 금융권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며 세계 기준에 부응하려는 노력도 보여주고 있다. 국가증권위원회(SSC)의 거대 건설사 비나코넥스(VINACONEX) 보유주식 매각 추진, 베트남 최우량은행 베트콤뱅크의 민영화 발표 등도 같은 맥락이다. 카이 총리는 “미국 방문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두나라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에 적극적인 손짓을 보냈다. 경제발전에 중점을 둔 실용 외교나 다름없다. 미국은 1995년 수교 이후 10년만에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이 됐다. 베트남은 지난해 43억달러 규모의 의류 및 섬유를 수출했으나 WTO 미가입으로 미국의 의류수입 쿼터와 베트남산 수산물에 대한 관세 등이 유지되고 있다. 2000년 11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종전 후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바 있으나 베트남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기는 카이 총리가 처음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민간기업과 당당히 경쟁해 보자”

    정부가 주도하는 혁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공공기관은 구조조정 등 강력한 조치를 받게 된다. 또 지금까지는 공공기관 임원의 연임이 제한적으로만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성과가 우수한 임원은 원칙적으로 연임된다. 기획예산처는 3일 공기업과 산하기관 기관장, 민간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공기관 CEO 혁신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혁신추진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공기업이 끊임없이 민영화 요구를 받는 것은 비효율 때문”이라며 “공기업이 민영기업보다 효율적으로 경영되면 문제는 다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절한 목표와 평가기준을 세워 민간기업과 당당히 경쟁해 보자.”면서 “민영기업보다 더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만들지 않으면 여러분 후배들이 설 땅이 없다.”고 성공을 거듭 당부했다. 예산처는 혁신을 추진해야 할 공공기관이 많은 부처에 혁신자문팀을 운영, 혁신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했다. 만성적인 혁신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기능을 재점검, 구조조정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예산처는 또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사장평가 방식을 개선해 임기가 끝난 뒤 재임기간의 기관설립 목표 달성도와 기관장의 기본적 책무이행 등을 평가하도록 해 사장이 중기적인 비전을 갖고 소신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성과평가는 경영진 인사에도 연계시켜 성과가 우수한 임원은 연임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경영실적이 부진한 경우에는 법에 따라 인사조치를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예산처는 공공기관의 기능과 예산운용·성과 등 경영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예산처 홈페이지에 ‘공공기관 경영정보’ 검색창을 신설, 수백개의 공공기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지배구조도 국제규범에 맞춰 재분류하고 유형별로 정부 규제범위와 이사회 구성, 평가체계 등에 대한 표준지배구조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농업기반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공단 등 3개 공공기관의 경영혁신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농업기반공사는 경영혁신전략팀을 구성, 기능·조직혁신안을 마련하고 전 직원의 5%가량을 혁신세력으로 육성했다. 또 총무과 등 관리부서를 74개 사업부서로 바꾸는 한편 전 직원의 23%에 해당하는 본사 인력 206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대형 재난이 우려되는 시설 3000개를 선정해 종전 사업주가 관리하던 체제에서 사업주와 공사가 공동으로 재난을 관리하도록 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민원서류를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투명상담실을 설치하는 등 비리가 발생할 수 있는 원천을 근본적으로 없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고이즈미 취임 4주년 열차 참사로 빛바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6일로 취임 4주년을 맞았지만 효고현 열차참사로 빛이 바랬다. 경제도 상승세가 주춤, 그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로 재임 일수 1462일을 기록했다.8월 18일을 넘기면 이케다 하야토 내각의 1575일을 넘어 전후 4번째 장수 내각이 된다. 또 내년 4월 6일이면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내각의 1806일을 추월, 사토 에이사쿠, 요시다 시게루 총리에 이어 전후 3번째 장수 총리가 된다. 전후 최장수 내각이었던 사토 총리 정권은 2798일, 요시다 총리는 2616일을 재임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말까지여서 국회해산 등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임기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일의 중의원 보궐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최대 현안인 우정민영화법안을 자신의 구상대로 국회에 제출하려 하지만 당내 반발로 26일 각의 처리가 연기되는 등 진통도 적지 않다. 고이즈미 총리는 기자들에게 “자민, 공명당과 국민여러분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4주년 소감을 밝혔다. taein@seoul.co.kr
  • 日 열차 또 탈선… 인재 가능성 제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서 서부 효고현의 대형 열차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인 26일 또다시 열차가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탈선,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효고현 열차사고의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철도회사들의 과열 경쟁에 따른 ‘인재’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도쿄 인근서 또 열차전복사고 26일 낮 12시48분쯤 도쿄 북동쪽 이바라키현 미노리마치의 하토리역 부근 건널목에서 JR조반센 특급열차가 트레일러와 충돌, 열차의 맨앞 객차가 탈선했다. 다행히 승객이 다치지는 않았다고 경찰이 밝혔다. 사고 직전 트럭은 건널목을 건너다 바퀴가 철길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자 긴급 정지호출 단추를 눌렀으나 늦어지는 바람에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효고현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전복사고 사망자는 26일 현재 76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440여명으로 파악됐다. 일본의 ‘철도 강국신화’가 무너진 바탕에는 승객 확보를 위한 철도 기관사들의 사활을 건 과당경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더 빠르게, 정확한 시간에 운송하고, 어기면 징계한다.’는 규율이 이처럼 무한경쟁을 촉발시킨 배경이다. 지난 1987년 일본 국철이었던 JR(일본철도)가 분사화를 통해 민영화되면서 JR 각 사와 사철 등 철도회사들의 승객확보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JR서일본 지역이 심했다.JR서일본측은 기존의 한큐 등 사철과 오사카·교토·고베권의 손님을 놓고 경쟁했다. JR서일본은 주요 노선을 상호연결해 운행하고, 고속화를 위해 보다 경량화된 신형차량을 도입했다. 승객이 많은 베드타운과 도심을 연결하는 노선은 복선화·고속화를 서둘렀다. 사고열차도 이런 도시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이었다. 오사카·교토·고베권을 ‘도시 네트워크’라고 이름붙여 수송력 향상을 서둘렀다. 그 결과 2004년 3월 결산에서 7500억엔(7조 5000억원)의 운수수입 중 40%인 약 3000억엔을 이 지역에서 벌어들였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사철 관계자는 “사고구간의 경우 1분 정도 출발이 늦어지면 후속 열차들의 출발지연을 일으키게 돼 있다.”며 “기관사가 초조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전 역에서 1분30초가량 출발이 지연됐던 사고열차의 기관사가 출발 후 과속했을 것이란 얘기다. 특히 정시운행을 지키지 못해 회사수익 감소로 연결시킨 기관사는 감봉과 승급 누락이라는 가혹한 처벌이 내려지기 때문에 ‘허위보고’도 관행화돼 있다. 이 때문에 사고 기관사도 실제로는 40m 지나쳐 정차했음에도 징계를 우려,8m 지나쳤다고 보고한 것 같다. 일본 언론들은 JR서일본이 이달초 사원들에게 문서로 사고나 실수 등으로 운행이 지체될 경우 즉각적인 시간단축을 지시, 결과적으로 사원들이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효고현 사고 직후 JR 각 사와 사철, 지하철 등은 기관사와 승무원들의 철저한 안전확보를 강조하며 “제한속도를 준수하고 승무원의 건강관리에 철저하라.”고 지시하는 등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수습에 나섰다. ●소자화 직격탄, 대책마련 부심 철도회사들의 경쟁은 소자화와 고령화에 따라 해마다 승객이 감소하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JR서일본의 재래선 승객 수는 정점이었던 1996년 18억 4000만명이었으나 2003년에는 17억 5000만명으로 줄었다. 도부·세이부철도 등 사철과 경합하는 JR동일본도 “곧 소자화로 인한 승객 감소사태가 올 것”이라며 사업 합리화를 서두르고 있다. taein@seoul.co.kr
  • [피플인포커스] 고이즈미 최측근… 대북밀사 맡기도

    |도쿄 이춘규특파원|“야마사키 다쿠를 주목하라.” 24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야당의 텃밭 후쿠오카 2구에서 당선된 야마사키 다쿠(68) 자민당 의원에게 일본 국내외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야마사키는 나의 방패”라고 할 정도로 총리의 맹우이자 정치 보좌관이다.2003년 중의원 선거에서 여성 스캔들로 낙선했다가 와신상담,1년5개월여 만에 화려하게 재기했다. 그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고이즈미 총리와 깊은 대화가 가능한 몇 안되는 최측근이기 때문이다. 특히 야마사키 당선자는 지난해 4월 총리의 밀사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고이즈미 총리의 재방북 길을 닦았던 인물이다. 따라서 그가 대치상태에 놓인 북·일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일미군 재배치 문제와 교과서 왜곡 및 영토분쟁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은 중국 및 한국과의 관계개선 등에서도 중요한 임무를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고이즈미 총리가 명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우정 민영화’ 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야마사키 당선자가 당분간 우정사업 및 외교분야에서 당정의 물밑 통로 역할에 주력하다 오는 9월 당개편때 중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야마사키 당선자의 정치적 위상이 과대평가됐다는 분석도 있다. 당내의 견제도 크고, 지나친 우파 성향이 한계로 지적되기 때문이다. taein@seoul.co.kr
  • 日보선 자민당 석권

    |도쿄 이춘규특파원|24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보궐선거 결과 자민당이 미야기2구와 후쿠오카2구를 모두 석권했다. 이에 따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권에 더욱 힘이 실리면서 일본 사회의 우경화도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후쿠오카2구의 야마사키 다쿠가 당선된 것은 향후 북한과 일본 관계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총리의 정치적 맹우인 야마사키는 2002년과 지난해 두 차례의 북·일 정상회담 성사를 막후에서 일구어낸 인물이다. 따라서 고이즈미 총리의 정치담당 보좌관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매우 큰 그가 정치일선에 복귀,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 가짜논란 등으로 꽉 막힌 북·일 관계에 숨통 역할을 해 줄지가 큰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야마사키 당선시 “야마사키가 나서 3차 북·일 정상회담을 중재, 북·일 관계의 새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돈다. 야마사키는 올해 68세로 이번 당선으로 11선 의원이 됐다. 고이즈미 총리는 ‘우정사업민영화’ 등 국내 정책 추진에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대외적으로는 주일미군 재편 뿐 아니라 북한은 물론 중국과 한국 등과의 외교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여유를 얻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본의 우경화 흐름이 거세질 것이란 외부의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반면 지난해 참의원선거에서 약진,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에 젖어 있던 민주당과 오카다 가쓰야 대표는 일대 시련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2개 선거구는 2003년 중의원선거 당시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당선됐던 곳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의석 2곳을 모두 잃은 형국이다. 따라서 오카다 대표는 책임론에 휘말려들고, 당 장악력도 급격히 약해질 전망이다. taein@seoul.co.kr
  • 공기업도 적성검사 도입 움직임

    행정·외무·기술고시 등 고등고시에 도입된 PSAT(공직적성평가)가 공사·공단 등 공기업에도 확산될 조짐이다. 일부 민간기업에 도입된 적성평가도 최종 합격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코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공기업이나 민간기업들이 적성평가를 도입하려는 것은 종전의 단순암기형 문제로는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뽑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원하는 인재채용이 가능 한국전력은 고등고시에 도입된 PSAT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PSAT의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의 문제유형이 단순 암기로는 풀 수 없고, 평소의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유용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전 관계자는 “종전의 필기시험은 단편적인 평가에 좌우돼 암기력이 좋은 수험생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면서 “학력이나 연령제한이 없어진 상황에서 다양한 유형의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적성평가가 도입돼야 한다는 것이 한전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체적으로 적성검사문제를 만들어낼지,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할지를 놓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지공사도 적성검사 도입을 준비 중이다. 종전의 채용시험은 수험생의 표면적인 능력 외에는 측정이 쉽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민영화된 한국통신(KT)은 지난해부터 적성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적성검사의 최대 장점은 각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점이다. 분야별로 적성검사 유형을 달리해 해당 분야에 잠재력이 있는 수험생들을 선별해낼 수 있는 것이다. ●기업 78% “적성검사, 채용에 직접적인 영향” 민간기업에서는 적성검사가 당락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채용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면접만으로는 수험생의 잠재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종전에는 적성검사가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기업 101개 가운데 적성검사가 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기업은 78.2%인 79개사에 달했다. 민간기업은 적성검사도 인성·적성검사, 직무수행능력평가, 직업적성검사, 직무적성검사 등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또 원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 자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전형과정에 포함하고 있다. 자격요건 미달인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응시자에게 SSAT를 실시하기 때문에 필기시험 성격을 지니고 있다. CJ도 BJI 테스트 및 인지능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BJI 테스트는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가치 판단에 있어 지원자 개인적 가치(Value)가 CJ의 가치(CJ Value)에 부합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한 채용전문가는 “인적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이 적성검사 비중을 높이고 있다.”면서 “적성검사는 자사의 인재상, 그리고 자사의 가치와 지원자의 가치가 일치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부적합 인재 채용으로 인한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그룹총수들 ‘글로벌 경영’ 직접 뛴다

    삼성, 현대차,LG,SK그룹 회장의 해외 현장경영이 한창이다. 삼성은 국내 1위를 넘어 진정한 세계일류로 도약하는 전환점에 서 있고 ‘쾌속질주’ 중인 현대차도 세계무대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이은 그룹 분리로 ‘세력’이 많이 약해진 LG는 해외시장에서 전자·화학사업이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 있다. 내수업종 위주에서 최근 ‘수출그룹’으로 변신을 선언한 SK 역시 해외시장 개척이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들어 해외경영이 가장 활발한 회장은 현대차 정몽구 회장. 정 회장은 지난 18일 대통령 수행을 마치고 터키에서 귀국한 데 이어 다음달 중순 미국 앨라배마 공장 준공식에 맞춰 현지로 떠난다. 지난달초에도 앨라배마를 다녀왔다. 그 직전에는 중국시장 점검차 베이징을 다녀왔고 2월에는 인도를 다녀왔다. 이같은 그를 두고 미국의 시사잡지 ‘타임’은 “전 세계 자동차역사상 가장 놀라운 기적을 이뤄낸 이”라고 극찬했다. 타임은 최신호(4월25일자) 아시아판에 ‘현대차, 글로벌 메이커로 대약진(Hyundai Revs Up)’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4쪽에 걸쳐 실었다. 이 기사에서 타임은 “경쟁이 치열한 중국시장에서 2년 만에 업계 1위로 부상하는 등 1999년 이후 현대차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 회장의 품질에 대한 열정이 오늘날 현대차 성공의 직접적인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삼성 디자인 전략회의’를 가진 뒤 최근 귀국했다. 지난달말 출국한 이 회장은 약 20일에 걸쳐 유럽지역을 돌며 삼성의 해외사업을 점검하고 사업전략을 구상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이 일류기업으로 살아남으려면 차별화된 디자인이 필수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 회장이 멀리 밀라노를 전략회의장으로 택했으며 앞으로도 필요하면 전 세계 어디든 가리지 않고 사장들을 불러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20일 러시아 모스크바 교외에서 열릴 예정인 LG전자 디지털가전 공장 기공식을 위해 18일 출국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터키에서 모스크바로 날아가 구 회장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연초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 ‘2005 CES’에 그룹 회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의 현장경영은 올 들어서만 벌써 여덟번째로 LS,GS그룹 분리 이후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 최태원 회장도 정 회장과 함께 대통령 일행과 터키 일정을 함께했다. 최 회장은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터키 교통통신부 장관 등과 만나 민영화를 추진중인 통신 공기업인 트루크텔레콤의 지분 참여 여부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싱가포르·홍콩에서 열린 SK 기업설명회를 직접 주재한 데 이어 2월말에는 미 조지아주의 SKC공장과 SK텔레콤의 합작사인 ‘어스링크’를 방문했다. 터키로 떠나면서 짬을 내 중국의 ‘SK차이나’에 들러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안미현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GS·철도公 ‘출총제’ 첫 지정

    GS·철도公 ‘출총제’ 첫 지정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을 제한받는 기업집단(자산 6조원 이상)이 지난해 18개에서 올해 11개로 줄었다. 삼성, 한진, 신세계 등 9개 그룹이 제외되고 GS, 한국철도공사 등 2개 그룹이 새로 포함됐다. 또 STX, 현대오일뱅크, 이랜드 등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자산 2조원 이상)에 신규 편입됐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의 실적호조로 4년 만에 재계 1위를 탈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순자산의 25% 이상을 타 회사에 출자하지 못하는 11개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과 ▲계열사간 상호출자 및 상호보증이 금지되는 55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을 지정, 발표했다.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은 지난해 18개에서 9개가 빠지고 2개가 새로 지정돼 현대자동차,LG,SK,KT,GS, 한화, 금호아시아나, 두산, 한국철도공사, 동부, 현대 등 11개로 줄었다. 회사 수도 194개로 지난해(330개)보다 41.2% 줄었다. 삼성, 대한주택공사, 한진, 한국토지공사, 현대중공업, 한국가스공사, 신세계,LS, 대우건설은 올해 도입된 졸업기준을 충족해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부채비율 100% 미만’ 졸업기준을 적용받았다. 한진,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은 소유·지배구조 측면에서 졸업요건을 충족시켰다. 그러나 올 1월말 LG에서 계열분리된 GS와 올해부터 민영화된 한국철도공사의 경우 기업집단을 형성해 출총제 대상으로 신규 지정됐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지난해 51개에서 1개가 제외되고 5개가 신규 지정돼 55개로 늘어났다. GS와 철도공사(촐자총액제한 대상과 중복) 이외에 STX, 현대오일뱅크, 이랜드가 새로 포함됐으며 동원그룹은 계열금융사들이 지주회사 형태로 빠져나가면서 빠졌다. 대상 기업은 968개로 지난해(884)보다 84개가 늘었다. 주요 그룹들의 지난해 실적에 희비가 엇갈리면서 재계순위에도 적잖은 변화가 나타났다. 삼성은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4조 1000억원과 5조원 늘어난 데 힘입어 총자산이 107조 6000억원으로 상승, 재계 1위를 탈환했다. 삼성이 자산규모 1위에 오른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잠자는 국민주’ 찾아가세요

    ‘국민주(株) 찾아가세요.’ 시중은행들이 ‘국민주 돌려주기’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옛 포항제철과 한국전력의 휴면 국민주 반환 캠페인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국민주 제도’는 정부가 보유한 공기업 주식을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민영화 과정에서 국민 각계 각층에 해당 주식을 골고루 분산, 주주 대부분을 일반 국민으로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988∼89년 두 회사의 민영화 과정에서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공모청약 업무를 대행했던 국민주를 주주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현재 청약 후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주식과 해당주식 보유자 수는 각각 4만 800주(한전 3만 5000주, 포철 5800주),1200명이다. 휴면주식을 찾으려면 주권수령증과 거래인감, 신분증 등을 가지고 우리은행 점포를 찾으면 된다. 또 두 회사 국민주의 배당금을 받아가지 않은 고객은 한전 영업소(02-3456-4291∼3)·포스코(080-005-6060)로 문의하면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 등 지난 80년대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국민주 공모청약 업무를 대행했던 다른 은행들도 ‘휴면 국민주 돌려주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낮은소리] “악조건 근무…안전사고 부른다”

    [낮은소리] “악조건 근무…안전사고 부른다”

    ■ 환경미화원들 ‘거리청소 민간위탁’ 반발 “예산낭비와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한 청소용역 민간위탁을 중단하라.” 지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는 전국에서 환경미화원 10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생활쓰레기 청소용역이 민간업체에 위탁된 뒤 인력부족과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현장을 알지 못하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탁상행정으로 노동자를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날 집회는 각 시청과 구청 등을 상대로 벌이던 환경미화원들의 산발적인 ‘투쟁’이 전국 차원의 ‘전면전’에 돌입한다는 신호탄이었다. 정부가 1998년부터 예산절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생활쓰레기 처리업무를 본격적으로 민간단체에 위탁하면서 빚어진 갈등이 해를 거듭하면서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은 올해 노동계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주요 목표로 설정함에 따라 민주노총 차원에서 행정자치부에 청소용역 민간업체 위탁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행자부는 환경미화 사업의 민간위탁은 공공부문 민영화와 정부조직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연장선상이기 때문에 중지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인력부족에 근무시간 3시간이나 늘어” 경기 파주시에서 11년째 쓰레기 수거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고정래(46·가명)씨는 2001년 9월 일을 하다 왼쪽 다리를 크게 다쳤다. 시간 안에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다가 도로 옆에 발을 내디디는 순간 청소차가 발을 밟고 지나간 것. 고씨는 이 사고로 왼쪽 엄지발가락과 복사뼈 밑이 뭉개졌고 6개월 동안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고씨가 빠진 뒤에도 인력은 보충되지 않았고, 고씨는 같은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몸이 다 낫지 않았는데도 서둘러 일터로 복귀해야 했다. 고씨는 “분리수거를 한 뒤부터 하루 실제 근무시간이 3시간이나 늘어날 정도로 업무량이 많아졌지만 고용업체는 인건비를 확충할 여력이 없다고 사람을 늘리지 않았다.”면서 “한 시간에 50㎜의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도 정직이나 경고를 받는 것이 무서워 무리해서 현장에 나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씨의 동료 김모(47)씨는 “부족한 인원으로 서두르다 보면 다치기 십상”이라면서 “시청 소속이었을 때는 안전사고가 거의 없었는데 민간업체에 위탁된 뒤 해마다 4∼5건씩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업체선정과정서 비리도 잇따라 환경미화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생활쓰레기 청소 용역을 민간업체에 위탁하면서 상당수가 비정규직으로 바뀌어 고용불안정이 심해지고 근무조건이 악화됐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행자부의 ‘환경미화원 인부임 예산편성기준’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은 쓰레기 처리 작업 마무리 등 시간외 근무가 잦기 때문에 2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행하고 있는 대행업체는 별로 없다. 경기 안산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박모(48)씨는 “2001년 입사한 뒤 시간외 수당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해고될까봐 무서워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마음대로 못한다.”고 분해했다. 경기 고양시의 주모(43)씨는 “동료들끼리 회사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한 것이 간부 귀에 들어가 회사를 그만두라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면서 “4년 동안 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업체 선정과정에서 민·관이 결탁하면서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단체 청소업무 민간위탁의 문제와 대책’이라는 자료에서 “인력을 계약인원보다 적게 채용하거나, 가상의 인물을 직원으로 기재해 인건비를 챙기는 업체가 허다하고, 퇴직공무원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특혜를 주거나 쓰레기에 물을 타는 방법으로 양을 늘려 대행료를 가로채는 등 교묘한 수법의 비리가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서류검토를 소홀히 해 이를 부추기거나, 아예 업체와 짜고 부정을 눈감아주는 공무원들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맹 경기도노동조합 김인수 정책국장은 “지자체 노조가 연대해 행자부를 상대로 전국 단위의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오는 6월 민노당과 민주노총이 함께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고 민간업체 위탁의 문제점과 실태를 점검하고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간위탁은 구조조정과 서비스 향상 일환” 행자부는 환경미화원의 민간위탁은 지방자치단체 구조조정과 대국민 서비스의 질적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충족시키는 정책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1998년 외환위기 때 행정학계 등에서 민간위탁으로 구조조정과 예산절감 등의 효과를 얻으라는 의견을 내 행자부에서 ‘민간위탁 추진지침’을 제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양시는 현재 일반 거리는 지자체 소속 환경미화원이 청소하고 있지만, 좀 더 지저분한 역세권은 민간업체에 위탁한 상태”라면서 “지자체 소속 환경미화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주변환경도 좀 더 깨끗해지는 등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윤 이재훈기자 jypark@seoul.co.kr ■ 행정자치부 입장 “민간위탁 사업은 행정 경쟁력과 대국민 서비스 수준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방편입니다.” 행정자치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환경미화 업무의 민간위탁을 늘리고 있는 이유를 공공부문 민영화와 정부조직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있다. 행자부 지방자치국 조직발전담당 윤건열 주사는 “현재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환경미화, 도로보수 등의 민간사업체 위탁은 결국 조금이라도 더 경쟁력있는 업체에, 조금이라도 더 싼 비용으로 사업을 맡기자는 취지”라면서 “철도청의 공사화처럼 외환위기 이후 공공부문의 민영화와 강도높은 정부조직 구조조정 흐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주사는 정규직인 상근인력을 자연스레 비정규직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민간위탁을 한 업체에 계속 줄 수는 없기 때문에 2∼3년 주기로 공개입찰을 하게 된다.”면서 “지자체에서 처음 민간업체에 위탁할 때는 비정규직이나마 환경미화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행자부는 정부의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환경미화원들도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현 시점에서 정부내 어떤 자리도 완전한 고용보장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행자부도 올해 노동계에서 비정규직 투쟁을 목표로 설정한 만큼 이들의 주장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환경미화원들의 고용불안정은 사실상 인정한다.”면서 “환경미화원들만 생각한다면 지자체 소속의 정규직을 보장해주는 것이 안정적이겠지만 국민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뜻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홍희덕 민주노총 공공연맹 경기노조 위원장 “청소업무는 생활과 밀접한 공공성이 강한 사업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연맹 경기도노동조합 홍희덕 위원장은 29일 “청소업무 민간위탁의 문제점를 여론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경제적 효율성을 들어 민간위탁의 장점을 말하고 있지만 민간위탁의 장단점을 논리적으로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그는 “논리적 무장을 거친 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행자부를 상대로 환경미화원의 지방자치단체 직영화 방안을 따지겠다.”고 별렀다. 홍 위원장은 청소대행업체들이 행자부의 ‘환경미화원의 인부임 편성기준’을 무시하는 사례가 무수히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소대행업체는 지자체와 계약을 맺을 때 행자부에서 정한 환경미화원 임금기준을 준수하기로 되어 있다.”면서 “그럼에도 업체들은 민간기업인 만큼 정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면서 노사간 합의로 새로이 임금협상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민간위탁에 따라 비정규직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행업체는 인건비를 줄이려고 정규 환경미화원이 정년퇴직을 하면 빈 자리에 일용직을 충원시킨다.”고 지적했다. 청소업무가 중노동인 만큼 가뜩이나 힘이 드는데 일용직 미화원은 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등 노동강도가 정규직원보다 훨씬 강해도 재계약에서 탈락하는 것을 두려워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홍 위원장은 또 청소대행업체가 환경미화원의 정년을 줄이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자체가 직접 운영할 때는 61세까지 환경미화원의 정년을 보장했지만 대행업체들은 정년을 50대 중반으로 줄여 고용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고이즈미총리 임기연장론 대두

    |도쿄 이춘규특파원|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가 2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나카소네(전총리)처럼 (임기를) 보너스로 1년 연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내년 9월로 예정된 고이즈미 총리의 자민당 총재직 임기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모리 전 총리는 이날 나하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우정사업민영화 관련 법안에 대해 신중한 당내 의견조정을 촉구하며 고이즈미 총리 문제에 대해 “성숙하면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면 임기 만료까지 틀림없이 분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총리 유력 후보로 부각된 아베 신조 간사장 대리에 대해서는 “국민투표를 하면 제일 인기가 있는 사람이 아베겠지만 총리가 되기엔 아직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시기상조론을 주장했다. 그는 “(아베는)아직 대신(장관)을 한 적도 없다.”며 아베가 각료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현지 언론들은 27일 “모리 전총리로서는 아베가 포스트코이즈미의 강력한 후보가 될 경우 당내 세대간 대립이 격화될 것을 우려, 아베에게 순서를 밟아갈 것을 권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taein@seoul.co.kr
  • 취임1돌 황영기 우리은행장

    취임1돌 황영기 우리은행장

    “주주와 고객, 직원이 모두 승리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펼치겠습니다.” 황영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2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지난 1년간 지주회사로서의 지배구조 정착 및 LG투자증권 인수, 신용카드부문 정상화, 개성공단지점 개설 등 성과도 많았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도 많다.”면서 “올해는 비용절감 및 부실채권 감축, 직무직군별 성과급제 도입 등을 통해 주주는 물론 고객과 직원들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인 경남·광주은행은 브랜드 가치가 높은 만큼 독자적으로 경영,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측면지원할 것”이라면서 “다음달부터 개인과 기업, 투자금융 등 업무별로 성과에 따른 보수를 제공하는 신인사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측은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의 연봉 30%를 따로 떼내 기금을 만든 뒤 성과에 따라 차등배분하는 방안을 노조측에 제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스톡옵션 논란에 대해 황 회장은 “실적을 높이려면 지휘권을 확실히 준 뒤 경영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한데 아직 실현하지도 않은 스톡옵션을 문제삼은 것은 예금보험공사의 지나친 경영권 간섭”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금융의 가치를 높인 뒤 국내 사모펀드(PEF)연합에 넘기는 방법으로 민영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채권단의 삼성자동차 채권매각과 관련,“매각이 무산되면 연대보증을 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및 계열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삼성생명 주가산정이 어려워 적정 보증규모도 계산해봐야 하지만 삼성측이 보증을 거부할 경우 소송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반월·시화공단의 중소기업을 방문한 황 회장은 “기업은행 등 경쟁은행과의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현장 방문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전력산업 개편 재검토해야”

    한국전력 분할과 민영화를 골자로 한 전력산업 구조개편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책 연구기관으로부터 나왔다. 외국에서 이미 다양한 문제가 드러난 일들을 우리나라가 무턱대고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전력산업 구조개편 주요 쟁점과 대안’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개편은 전깃값 급등과 공급 불안 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KDI는 ▲한전에서 송전·배전망 부문의 분리 ▲발전부문의 여러 회사 분할 ▲전력 현물거래 등을 중심으로 한 기존 개편방안은 그동안 이를 추진해온 나라에서 부작용이 나타나 중단됐거나 대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전력산업을 부문별로 나누고 전력을 시장에서 현물거래하도록 바꾼 뒤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대안을 찾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전깃값이 크게 올라 구조개편을 아예 중단했다. 영국은 발전회사의 입찰가격 조작 등 문제가 나타나 기존의 전력시장을 없애고 전력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장기계약 중심으로 전환했다. 임원혁 연구위원은 기존 전력구조 개편방향을 그대로 추진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현물보다는 장기계약 위주로 전력이 거래되도록 하며 ▲발전·판매 겸업이 가능한 여러 발전사업자와 수요자의 직거래를 유도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진을 감시할 투자자들이 있고, 경영이 부실할 경우 경영진 교체나 인수·합병 또는 도산할 가능성으로 경영 효율성이 높아진다.”며 “경영진을 감시하고 규율할 만한 지분을 가진 국내외 투자자들을 확보하고 기존 건실한 재무구조가 유지되는 방향으로 민영화 방식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가스公사장 해임결의안 가결

    한국가스공사가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오강현 사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오 사장의 진퇴 여부는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오 사장측이 정부 외압에 의한 결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사 명예실추 등을 이유로 오 사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사회는 ▲오 사장이 지난해 11월 노무현 대통령의 남미순방 기간 중 비상근무령이 발동됐을 때 근무지를 이탈해 골프를 친 사실이 정부 공직감찰에서 적발됐고 ▲정부 방침과 달리 직원들에 대해 5조3교대 근무를 실시했으며 ▲노조의 정부정책 반대집회를 용인했다는 것 등을 들어 해임을 결의했다. 이에 대해 오 사장측은 “골프는 업무상 불가피한 것이었을 뿐 아니라 전임 사장 때부터 정례화됐던 것이며 5조3교대는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노사가 합의했던 부분이고, 노조 집회를 용인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오 사장측 관계자는 “이미 J·H씨 등 후임 사장이 실명으로까지 거명되고 있다.”며 “정부가 구미에 맞는 인물을 앉히기 위해 지난해 공기업 고객평가 1위, 가스요금 인하 등 높은 경영성과를 낸 오 사장을 교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도 정부 압력설을 제기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사회가 문제삼은 부분들이 물론 잘못이라고 해도 결코 해임을 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본질적으로 가스산업 구조개편을 둘러싼 산업자원부와 오 사장간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오 사장은 공사 민영화와 천연액화가스(LNG) 발전회사 직접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정부 개편방안에 대해 반발해 왔다. 지난 10일 국제회의 참석차 유럽으로 출국했다가 오는 18일 귀국하는 오 사장은 주총에서 해임이 확정될 경우 소송을 내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포스코, 칭화대를 가르치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11일 중국 명문 칭화(淸華)대학에서 ‘포스코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강연했다. 교내 공공관리학부(경영학부) 대강의실에서 개최된 특별 강연에서 50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실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회장은 1968년 회사 설립 이후의 험난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포스코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결코 없어서는 안 될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민영화와 프로세스 혁신(PI)을 통해 가장 수익성이 우수한 철강회사를 만들었다.”며 혁신 없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국내 생산체제를 전환, 연간 35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중국과 인도 등 브릭스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연간 1500만t 규모의 조강능력을 갖춘 해외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oilman@seoul.co.kr
  • [국제플러스] 자민 간사장 “日은 일왕의 나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은 5일 홋카이도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단어로 ‘모든 것에는 중심이 있다.’는 의미의 중심귀일(中心歸一)을 들고, 그 의미를 설명하면서 “일본은 일왕의 나라다. 수장을 뚜렷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케베 간사장은 이어 “어떤 조직이든 대표자는 책임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당 총재로 우정사업민영화를 공약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선출했던 만큼, 그런 방침(우정민영화)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그 영화 어때?]절망에서 부르는 희망하모니 ‘코러스’

    ‘여러 직장을 전전한 끝에 결국은 막다른 곳까지 오게 됐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최저 기숙학교. 최저란 말이 나랑 너무도 잘 맞는다.’ 2차 대전 직후, 프랑스 마르세이유의 한 기숙학교에 부임한 음악교사 마티유(제라르 쥐노). 전쟁의 폐허속에 가족들과 떨어져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대면한 첫날, 그는 실패한 작곡가로서의 초라한 자화상을 절감하며 일기장에 착잡한 심정을 적는다. 순수함이라고는 찾아볼 길 없는 거친 아이들이나 ‘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들어 일벌백계로 학생들을 다스리려는 엄격한 교장 모두 마티유에겐 구제불능처럼 보인다. 하지만 겨울 벌판처럼 황량한 이곳에도 한줄기 희망의 빛이 깃든다. 그건 어느날 밤 우연히 들려온 아이들의 노래소리. 자신의 대머리를 빗댄 가사를 흥얼대는 짖궂은 아이들의 합창에서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그는 오래 전 접었던 작곡가의 꿈을 다시 펼쳐든다. 영화 ‘코러스’(Les Choristes·3일 개봉)는 사랑에 허기져 삐딱해진 아이들과 이들을 사랑으로 감싸는 참 스승 마티유가 음악을 매개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마티유의 열정적인 손끝에서 반항아 모항쥬는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훌륭한 성악가로 변신하고, 늘 교문 밖에서 아빠를 기다리던 꼬마 페피노의 그리움도 사라진다. 영화는 마티유의 진심과 음악의 힘이 천방지축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마법같은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줌으로써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자칫 평이한 스토리와 익숙한 주제의식으로 진부하게 비칠 수 있는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건 음악이다. 온갖 못된 짓을 골라하던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대목에선 빈 소년합창단이 부럽지 않을 정도. 특히 모항쥬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가뭄의 단비처럼 메마른 가슴을 촉촉히 적시는 매력을 선사한다. 절망의 끝에서 ‘음악’이란 희망의 싹을 틔운 마티유와 아이들은 교내에서 벌어진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리면서 이별의 순간을 맞는다. 아무도 배웅나오지 않은 교정을 쓸쓸히 나서는 마티유. 그때 마티유의 머리 위로 아이들이 접어 날린 수십개의 종이비행기가 쏟아진다.‘난 아이들이 명령을 어기고 뛰쳐나와 인사를 해주길 바랬다. 하지만 그들의 지혜는 그 이상이었다. 우리는 막다른 골목에서 만났지만 우리가 헤어진 곳은 희망의 이름이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900만 관객을 모으며 일약 국민영화로 떠오른 ‘코러스’는, 파리음악학교 출신의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감독이 1945년작 ‘나이팅게일의 새장’을 리메이크한 것. 모항쥬역의 장 밥티스테 모니에를 비롯해 극중 아이들은 모두 실제 합창단원 출신들이다. 마티유를 연기한 제라르 쥐노는 국내에는 낯설지만 프랑스에선 감독, 작가, 제작자로도 활동하는 대스타.‘시네마 천국’으로 친숙한 자크 페렝이 성인 모항쥬로 등장하고, 그의 아들 막상스 페렝이 페피노로 출연하는 것도 흥미롭다. 전체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담배회사 미래 안보인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대표적인 담배제조회사인 일본담배산업(JT)이 5개월여간 희망퇴직자를 모집하자 예상(3500명)을 훨씬 뛰어넘는 전체 회사원의 3분의1 정도인 5796명이 몰렸다. 흡연자 천국이라는 일본에서도 담배산업의 미래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회사 사원은 1만 6600여명으로 희망퇴직 응모자는 50세 이상이 70% 정도며 나머지는 대부분 40세 이상이다. 응모자는 연 수입의 3년∼3년 6개월분을 퇴직금에 가산해 받고, 올 3월 말부터 1년간 순차적으로 퇴직한다. 희망 퇴직 대상은 40세 이상, 재직기간 15년 이상이다. 이 조치는 JT의 정리해고의 일환인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일본내의 담배수요가 떨어지는 데다, 말버러의 라이선스 생산이 오는 4월 끝나 잉여인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본내 공장도 18개에서 10개로 줄어들게 된다. JT는 1985년 민영화될 때만 해도 사원이 3만 1000여명이었으나, 이번 희망퇴직이 완료되면 무려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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