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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철도노선 구간별로 외국에 판다

    중국정부가 철도 노선을 일부분씩 ‘잘라서’ 팔기로 했다. 증시에서 외국인과 민간의 지분참여를 허용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중국철도부가 앞으로 2년내 일부 노선과 국영철도회사를 국내외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방식으로 해외에도 개방키로 했다.”고 중국철도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국 노선의 지분 참여는 부분적으로만 허용되지만 일부 지방노선의 경우 전체 구간을 외국인이 매입할 수도 있게 된다. 철도부 관계자는 “외국 및 민간기업이 현금 투자나 기술 협력을 통해 중국의 철도 시설 신설과 운영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 및 민간기업들은 기차와 교량, 통신, 안전장비 등 철도장비 제작과 설계 작업에 투자할 수 있는 등 철도 부문의 문호도 대폭 개방된다. 중국은 7만 4000km 길이의 철도망을 오는 2020년까지 10만km로 연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여객 열차들이 시속 300km까지 달릴 수 있는 9개의 고속철 건설도 이 계획에 포함돼 있다. 아울러 현재 40%인 복선화율과 30%인 전철화율을 50%로 늘려나가겠다는 복안이다. FT는 그러나 중국정부의 ‘철도 노선 잘라팔기’와 철도회사 민영화가 성공하려면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노선의 운영권을 완전 양도하고 국영철도회사의 지분을 일부 매각하더라도 정부가 국가기간산업이란 명분으로 가격을 고정시키고 규제하는 현행 제도대로라면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어렵다는 분석이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외상 아소·관방장관 아베 고이즈미, 극우·강경파 발탁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31일 대북 강경파인 아베 신조(51) 자민당 간사장 대리를 관방장관에, 극우파인 아소 다로 총무상을 외상에 임명하는 등 3차 내각개편을 단행했다. 두 사람의 중용으로 고이즈미 총리의 대아시아 강경외교 틀이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니가키 사타카즈 재무상은 유임됐다. 이로써 ‘포스트 고이즈미 4인방’ 가운데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을 제외한 3명이 내각의 주요 자리에 전진 배치됐다. 고이즈미 총리는 문부과학상에 고사카 겐지 5선 의원을 임명하는 등 17개 부처 가운데 3개 부처 장관만 유임시키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아베 신임 관방장관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참배해 왔다.”며 “지금까지의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해 한국 및 중국과의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 아소 신임 외상은 한국 등을 겨냥, 수없이 망언을 한데다 한국이 독도우표를 발행하자 대항우표 발행을 주장하는 등 강경발언을 일삼아온 인물이다. 지난 총선에서 이른바 ‘자객’으로 나섰던 초선의 이노구치 구니코 의원은 남녀 공동참여 담당상으로 발탁됐다. 고이케 유리코 환경상도 유임돼 여성장관은 2명을 유지했다. 우정민영화 이후 최우선 개혁과제로 꼽히는 공무원 인건비 삭감과 정원감축을 담당할 총무상에는 ‘개혁 전도사’로 불리는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이 임명됐다. 다케나카 총무상은 우정민영화 담당도 겸한다. 연금개혁을 추진할 후생노동상에는 가와사키 지로 전 운수상이, 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은 농수산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단행한 자민당 지도부 개편에서는 다케베 쓰토무(64) 간사장과 규마 후미오 총무회장이 유임되고 나카가와 히데나오 국회대책위원장이 정조회장에 임명됐다. 국회대책위원장에는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을 기용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 3역 가운데 간사장과 총무회장을 유임시킴으로써 9·11 총선에서 압승을 이끈 당 지도부에 대한 신임을 확인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포스트 고이즈미’ 원조 보수 대결

    ‘포스트 고이즈미’ 원조 보수 대결

    31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단행한 개각의 특징은 크게 후계 경쟁체제 구축과 보수·강경파들의 전면 포진, 경제팀 유임을 꼽을 수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들인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 대리와 아소 다로 총무상을 각각 관방장관과 외무상에 임명하는 등 주요 각료를 극우파들로 채움으로써 일본의 우경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사람 모두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최근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역사교과서 문제 등 과거사를 놓고 불거진 한국 및 중국 등 주변국과의 불편한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한국 등 주변국과 국민들을 향해 수없는 망언을 일삼았다는 점에서 아시아 주변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강경 외교기조를 이어가려는 고이즈미 총리의 속내가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아베 신임 관방장관은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여서 일본인 납치문제와 대북 국교 정상화 등 향후 북·일관계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읽혀진다. ●총리후보 3인방 중용, 치열한 후계경쟁 차기 총리 ‘0’순위로 거론되는 아베 간사장 대리의 관방장관 기용은 그에 대한 고이즈미 총리의 두터운 신뢰를 보여준다. 관방장관은 정부 대변인이자 총리 외유시 총리직을 대행하는 막강한 자리다. 아리마 하루미 정치평론가는 “아베가 관방장관에 입각한 것은 총리직에 한발 더 가까이 간 셈”이라고 분석했다. 대중적 인기가 가장 높은 아베 관방장관은 일본 정치 명문가 출신.A급 전범으로 총리를 지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외손자이자 아베 신타로 전 외상의 아들이다.1993년 아버지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에서 당선된 뒤 2003년 49세 3선 의원으로 드물게 자민당 간사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간사장에서 물러났었다. 아소 다로 외상은 지난 4월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로 시끄러울 당시 각료 중 유일하게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던 보수적 인물이다. 다니가키 사타카즈 재무상은 유임됐으며, 중도온건파로 아시아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은 입각에 실패했다. 한편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은 당 2인자인 간사장 연임에 성공함으로써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를 관리하며 ‘차차기’를 노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대 아시아정책 강경외교 유지 정권 말기 아시아 중시외교를 표방함으로써 야스쿠니 참배 강행으로 악화된 주변국들과의 관계 회복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을 깨고 강경파인 아소 전 총무상을 외상에 전격 기용했다. 아소 신임 외상은 2003년 창씨개명이 “조선인이 희망해 이뤄졌다.”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이다. 제3의 추도시설 건립에도 반대한다. 그러나 경제각료 대부분은 유임됐다. 금융개혁에 이어 우정민영화 등 경제개혁을 흔들림없이 계속해서 추진해나간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고이즈미 총리 취임 때 입각, 경제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온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은 공무원 개혁을 담당하는 총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명당 몫으로 입각했던 기타가와 가즈오 국토교통상도 유임됐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특별인터뷰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30일 정부 과천청사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특별 인터뷰를 갖고 “반(反)기업 정서의 핵심은 재벌의 부당한 상속과 소유지배 구조”라면서 “기업들이 과거에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에 따르는 조치를 받되 개선된 사항은 평가를 받는 게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독점이 심한 분야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데. -무선인터넷, 철강, 보증분야, 자동차부품 등 4개 분야에 대해 조사와 시장분석을 마쳤다. 조사·분석결과를 토대로 시정조치할 사항이나 제도를 바꿔야 하는 사항이 발견되면 적극 반영할 것이다. ▶분야별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자동차부품은 현대모비스 등이 서비스·유통시장에서 자사제품만을 강요한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다른 회사의 신규 진입을 제한하는 경쟁제한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보증보험 분야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이 독점사업자라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하지만 (서울보증보험에)공적자금이 투입돼 협의에 시간이 걸린다. 무선인터넷은 지난 24일 통신위원회가 무선인터넷망 개방의 미흡함을 들어 이동통신 3개사에 과징금을 부과해 일단락됐다. 이와는 별도로 시장구조 개선 차원에서 유선(케이블)방송 업체의 시장진입제한 행위 등을 조사 중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업자(PP) 간의 불공정거래, 유선방송과 방송채널 사업을 같이 하는 교차복수사업자(MSP)나 복수종합방송사업자(MSO)들의 내부거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반기업 정서가 부쩍 늘었다고 보는가. -반기업 정서가 있지만 많지는 않다. 삼성의 X파일 사건, 두산그룹의 경영권 분쟁,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 개정 논란,(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이재용씨의 에버랜드 전환사채 취득에 대한 배임죄 판결 등 과거의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국민들이 현재도 그런 일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다. 반기업 정서는 기업들의 의욕을 꺾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 ▶기업들의 경영지배구조는 좋아졌나. -공정거래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기업들의 경영지배구조가 많이 개선된 것 같다. 과거 잘못은 그에 상응한 조치를 받고 개선된 것은 나름대로 평가를 받아야 공정한 것이다.(하지만)국민들의 감정이나 정서가 그렇지 못해 아쉽다. 특정 그룹 소유주의 불법행위에 대한 비판을 전체 기업, 전체 기업인에 대한 반감으로 파악하는 것도 올바른 시각이 아니다. 삼성,LG 등 세계적 기업과 앞으로 더 나올 세계적 기업들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도와줘야 한다. 공정위가 기업에 대해 (일부)규제하는 것은 잘되라는 뜻에서다. 잘못되라고 규제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순환출자를 아예 금지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계열사간 순환출자가 소액주주권 침해, 독립기업과의 시장경쟁 왜곡, 계열사들의 동반부실화 위험, 기업 내·외부의 감시장치 작동 제약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순자산의 25%를 다른 회사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출자총액제한 제도를 도입했고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에 따라 졸업제도를 만들었다. 졸업제도는 기업이 스스로 소유지배구조를 개선토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를 끊임없이 공개, 정부의 직접 규제방식에서 시장의 자율규제로 바꿔나가려 노력 중이다. 따라서 법으로 순환출자를 아예 못하도록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출자총액제한 제도만으로 가능하다고 보는가. -출자총액제한 대상 대기업 집단이 2004년 18개에서 올해 11개로 줄었다. 주력계열사가 지주회사가 된 LG와 GS를 제외하면 실제 9개만 대상이다.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합쳐지면 2008년에 출자총액제한제도 자체가 폐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조사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에 불공정거래행위 혐의가 있으면 직권조사에 들어간다. 최근 은행업종에 대한 직권조사에서 한국씨티은행이 포함된 게 그 예다. 지금 조사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은 신고도 있었지만 공정위도 알고 있었다. 도요타의 부당광고와 국제 해운업계의 운임담합은 신고로 시작된 사안이다. 경제가 세계화되면서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소수 기업들이 가격담합을 하거나 시장지배력을 남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높아 외국 기업이 이런 행위를 하면 국내 경쟁사업자와 소비자의 피해가 클 수 있다. 국내시장과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의 불공정거래행위는 국내 기업과 같은 기준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다. ▶대기업집단의 위장계열사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정위의 조치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데. -위장계열사는 법적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총수의 지배력을 늘리거나 계열사간 부당지원 등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결과적으로)법을 잘 지키는 기업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다. 위장계열사는 철저히 조사, 있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고의성과 활용 정도 등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경고나 고발 등이 이어질 것이다. ▶독과점에 따른 폐해는 공기업 분야에도 있다. -공정위는 공기업의 활동분야에 대해 계속 조사하지만 근본적 해결은 공기업에 대한 견제와 균형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공정위의 영역은 아니지만 공기업 내부나 외부에 견제와 균형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외부적 방법인 민영화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공기업이 대부분 독점사업자라 민영화를 잘못하면 사적 독점만 되고 개선이 안된다. 민영화든, 분리매각이든 경쟁체체 도입이 불가능하면 업종별 경영관리위원회 등 견제와 균형시스템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참여정부의 정책에 국민들의 실망이 큰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다. 참여정부의 많은 개혁들은 지금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야 진가가 나타나는 것들이다.‘시간의 함수’다. 백문일·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나친 평등·반기업정서가 성장 막아”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정부의 규제완화가 필수적이다.”(아우구스토 로페즈 카를로스 세계경제포럼 수석경제학자) “정부는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시장기능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소스텐 레오 벡 세계은행 선임연구원) “지나친 평등주의에 입각한 반기업·반투자 정서는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알란 팀블릭 인베스트 코리아 단장) 산업연구원(KIET)과 국무조정실 주최로 27일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05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은 이처럼 우리나라에 ‘쓰지만 약이 되는’ 조언을 내놓았다. 이날 세계 석학들이 제시한 한국의 국가경쟁력 제고 방안으로는 규제완화를 통한 시장기능 활성화가 우선적으로 꼽혔다.●“규제완화 통해 시장기능 활성화해야” 카를로스 세계경제포럼(WEF) 수석경제학자는 “한국의 경쟁력은 현재 효율주도형 단계에서 혁신주도형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라면서 “혁신주도형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공공제도 부문(현재 42위), 계약 및 법률 부문(41위), 부패관련 부문(52위)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공공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정부의 규제완화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벡 세계은행 선임연구원도 “정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기보다는 시장기능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진입 제한 및 이자율 상한 폐지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은행 민영화, 금융감독 기능 강화, 예금자 보호 등을 위한 제도 정비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지나친 보호 등 노사관계와 반기업 정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코트라(KOTRA)의 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 코리아’의 팀블릭 단장은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을 해왔지만 지나친 평등주의에 입각한 반기업적 정서나 반투자 정서가 지나치게 심해 경제 성장을 막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정부 개입보다 시장기능 원활하게” 피터 테우리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가 정규직 고용을 꺼리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노동시장 경직성이 외국기업의 한국투자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권태신 재정경제부 2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는 각 경제주체들이 적극적인 생산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경제 위기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구축,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직접규제를 줄이고 시장의 자율적인 감시기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부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경쟁력의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한국의 국가경쟁력 현황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발전 전략을 모색하려는 뜻에서 개최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우체국도 경쟁해야 e시대 산다”

    “경쟁만이 사양길로 접어든 우편사업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독일 우정국인 도이치포스트 웰드넷(DPWN) 요제프 하티히(Josef Hattig·73)감사위원장은 우편산업이 컴퓨터시대에 살아남는 비결을 이렇게 진단했다.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정부보조금에 매달리다 보면 아무리 국제물류가 늘어도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하티히 위원장은 1993년,DPWN이 민영화를 향한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물류기업인 DPWN도 순탄치 않은 민영화의 길을 걸었다고 했다.1990년대 초 정부가 우편산업을 전담하던 독일 우정주식회사(Deutsche Post AG)를 분리, 민영화시키겠다고 선언하자 거센 반대가 몰아쳤다. 하티히 위원장은 “국민 서비스분야에서 이윤을 챙기려 든다고 비난이 쏟아졌다.”고 회상했다. 직원들도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비용을 줄이고,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DPWN은 15년 동안 민영화를 단계적으로 이루기로 결정했다. 하티히 위원장은 “직원과 소비자·고객이 모두 민영화의 장점을 경험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반면 DPWN의 CEO 클라우스 줌빈켈(Klaus Zumwinkkel)은 신속하게 시스템을 개혁했다. 세계 최대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각 분야별 최고 회사와 손을 잡았다. 전세계 220여개국,12만여지역에 서비스를 갖춘 특송업체 DHL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인터넷의 영향으로 국내우편송달 업무가 줄어들자 국제우편과 금융, 물류배송의 비중을 높였다.98년 매출에서 국제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했지만,2002년에는 45%인 295억유로로 뛰었다. 하티히 위원장은 “시장경쟁 속에서 DPWN이 이윤을 내고 주주들이 배당을 받자 민영화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라졌다.”고 말했다.“일본이나 한국에서도 첫 단추가 끼우기 힘들 뿐”이라면서 “민영화는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라고 조언했다. 독일 부르멘 주정부의 경제·항만분야 상원의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하티히 위원장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사아국가를 방문, 물류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정치학과 법률을 전공한 그는 독일맥주회사인 벡(Beck) 대표이사로 25년 동안 일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商議 지역경제 ‘큰손’ 노리나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마형렬)는 정부가 오는 2007년까지 민영화 예정인 ‘우리금융지주사’인 광주은행 인수작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이날 시·도지사 공동 이름으로 ‘지지성명’을 내고 “향토은행이 시·도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며 “이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혀 인수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광주상의는 이에 따라 다음달 초쯤 상임위원 15명과 목포, 여수, 순천·광양상의 회장 각 1명 등 모두 18명으로 ‘광주은행 인수추진위원회’를 결성키로 했다. 인수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실사단 구성▲예금보험공사와 인수금액 합의▲(가칭)광주·전남상공회의소 출자자조합 구성▲출자자조합과 일반공모간 출자비율 결정 등 구체적 인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광주은행의 인수자금은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은행에는 지난 2001년 납입자본금 1704억원, 유동자금 2636억원 등 434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이후 광주은행은 2001년 663억원,2002년 748억원,2003년 571억원,2004년 723억원, 올 상반기 4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탄탄한 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았다. 마형렬 광주상의 회장은 “일부에서 수천억원대의 인수자금 마련과 정부의 민영화 의지를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경남은행 인수작업을 추진중인 경남상의와 협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인수 당위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초 국회를 통과한 ‘금융지주회사법 개정법률안’은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는 오는 2007년 3월까지 추진하되, 민영화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제교과서 집필 금융통 정치색 없고 명쾌한 화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경제 지도자’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신임 의장으로 지명된 벤 버냉키(51)는 경제학 교과서를 저술한 금융전문가이다.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지난 70년부터 78년까지 의장을 맡았던 아서 번스 이후 27년만에 교수 출신 FRB 의장이 나오게 된다. 조지아주 오거스타 출신인 버냉키는 하버드대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스탠퍼드와 프린스턴에서 거시경제학과 금융정책 이론을 가르쳤다. 그 때문인지 버냉키는 평이한 말로 금융정책의 원칙들을 잘 설명한다. 전임자인 그린스펀이 ‘모호성’을 통해 시장을 통제해온 것과는 비교된다. 버냉키는 2002년 FRB 이사에 임명됐으나 그린스펀 의장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사회보장 민영화나 세금 감면을 적극 옹호한 것과 달리 정책 현안에 대해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이같은 태도는 그가 지난 6월 이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으면서도 유지돼왔다. 이 때문에 버냉키는 공화당원이기는 하지만 정치적 색깔이 별로 없다는 평판을 민주당측으로부터도 받았다.또 해리엇 마이어스 대법관 지명자와 달리 자격 논란도 없기 때문에 상원 인준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냉키는 지명 첫날부터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그린스펀 현 의장과 여러모로 비교되고 있다.그린스펀이 FRB와 미국 경제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가 너무 컸기 때문에 버냉키는 임기 내내 그린스펀 의장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버냉키는 일단 24일 부시 대통령과의 지명 회견에서 그린스펀이 깔아놓은 길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오랜 대학교수 생활 탓인지 버냉키는 정장이 생활화된 워싱턴의 ‘드레스 코드’에 익숙지 않았다. 한번은 검은 양복에 흰 양말을 신었다고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면박’를 당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버냉키는 다음날 흰 양말을 수십 켤레 사서 백악관에 돌릴 정도로 장난기 어린 ‘고집’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한다. 버냉키는 그린스펀과 마찬가지로 야구 팬이며, 메이저리그 운영과 선수 통계 작성 방식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고 한다. 스페인어 교사인 부인 안나와 아들·딸 네 식구이며, 지난해 신고한 재산총액은 110만 내지 560만달러이다.dawn@seoul.co.kr
  • 日 강경파 아베 입각할듯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3일 치러진 참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압승하자 다음달 2일로 예상되는 내각과 당지도부 개편을 위한 조정작업을 본격화했다. 일본 언론들은 24일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대북 강경파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대리가 입각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언론들은 아울러 고이즈미 개혁의 전도사인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우정민영화 담당상이 내각에 잔류, 개혁의 마무리를 담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베 간사당대리는 관방장관이나 외무상, 문부상 중에서 한 곳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taein@seoul.co.kr
  • 우리금융 vs 신한지주…LG카드 인수 격돌

    우리금융 vs 신한지주…LG카드 인수 격돌

    금융권의 최대 라이벌인 우리금융그룹과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를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일 태세다. 그동안 LG카드의 잠재적 인수자로 농협, 하나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도 거론됐으나 이들은 최근 잇따라 ‘인수 불가’를 선언했다. 반면 우리금융과 신한지주는 나란히 LG카드 인수를 위해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우리금융과 신한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우리은행 이름을 놓고도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다 서울시금고 유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등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왔기 때문에 인수전이 더욱 흥미롭다. 우리금융은 미국의 CSFB와 자회사인 우리투자증권 등 2곳과 자문사 계약을 맺었고, 신한지주는 UBS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자문사는 LG카드의 가치와 인수가격을 실사하고, 자금 조달 방법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두 금융지주사가 사실상 인수 작업을 시작한 셈이다. 실제로 우리금융 황영기 회장과 신한지주 이인호 사장은 최근 잇따라 LG카드 인수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신한카드 홍성균 사장이 최근 나응찬 신한지주 회장을 만나 인수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부터 미온적이었던 신한지주 분위기가 ‘적극 인수’로 바뀌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외환은행도 매력적인 매물이지만 두 금융그룹에 큰 의미는 없다. 자산이 이미 140조원을 넘기 때문에 덩치가 큰 외환은행보다는 수익성이 뛰어난 카드사를 인수해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덩치를 키우는 게 급하기 때문에 외환은행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카드는 950만명의 유효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에 성공하면 한꺼번에 950만명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다달이 결제가 발생하고, 소비 패턴까지 훤히 드러나는 카드의 특성상 이들 중 상당수가 은행의 주거래 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카드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팔 수도 있다. 신한지주의 경우 신한카드와 조흥은행 카드부문이 합쳐지면 6∼8% 수준의 카드시장 점유율을 점하게 되고,LG카드까지 인수하면 단번에 시장의 최강자로 떠오른다. 신한·조흥의 통합으로 은행 규모에서 2위 자리를 내줘야할 상황인 우리금융은 LG카드까지 신한에 빼앗기면 국민은행과 신한금융이 벌이는 수위 다툼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로 전락한다. 그러나 LG카드의 몸값이 너무 올라 인수가 쉽지만은 않다. 현재 주가로 계산하더라도 LG카드의 시가 총액은 5조 3000억원에 이른다. 신한지주는 신한·조흥은행의 통합이라는 현안을 눈앞에 두고 있어 또 다른 인수 및 합병(M&A)를 벌일 시간적 여유와 자금이 부족하다. 우리금융 역시 민영화를 추진해야 하는데다 대주주인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수동적인 입장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두 지주사의 ‘진짜 의도’가 상대방이 쉽게 인수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데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쟁자가 인수했을 때 우리에게 미칠 악영향까지 따져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지주 관계자 역시 “최선은 인수전 승리이지만 차선은 지더라도 상대방에게 큰 타격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민영화 기업들에 거는 기대/김화진 고려대 경영대 겸임교수·미국변호사

    오랜 옛날 모피 상인이 숲을 지나 장으로 가야 했는데 숲 가운데 늑대 소굴이 있어 그를 피해 다녔기 때문에 숲을 통하는 길은 곡선이 되었다. 길은 조금씩 넓어지고 다져져서 모피 상인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게 되었다. 길 주변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가게와 대장간도 생겼는데 그러다 보니 주거단지도 길을 따라 조성되었다. 이렇게 숲 속이 번잡해지자 늑대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버렸다. 늑대가 없으니 굽은 길을 따라 여행할 필요가 없게 되었지만 굽은 길은 계속 그대로 남아 이용되었다. 사람들은 곡선 거리의 아름다움을 논하기 시작한다. 새로 부임한 영주가 길이 굽어 있어 여행에 불필요하게 시간이 걸린다 해서 길을 직선으로 새로 내려고 하자 온갖 민원과 반대가 쇄도해서 포기하고 만다. 자동차가 등장하고 자동차는 곡선 도로의 주행에 필요한 복잡한 기능을 갖추기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성능이 개선된다. 이제 수백 년이 지나 숲마저 없어졌다. 사람들은 왜 도시의 길이 휘어져 있는지 가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경제학자들이 이른바 ‘경로의존성(Path Dependency)’ 개념을 설명할 때 드는 사례다. 현재의 상태가 비효율적이지만 현재의 상태는 초기 조건에 의해 강하게 규정지어져 있어서 비효율성이 제거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비효율성은 경제적 시각에서 판단되지만 늑대 숲의 사례에서 보이듯이 초기 조건은 주로 정치적(늑대), 사회적(주거지), 문화적(곡선의 미) 성질의 것들이다. 기업의 소유지배구조에도 경로의존성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현재의 비효율성이 간단히 제거될 수 없는 이유가 주로 초기 조건들 때문임이 최근의 여러 사례에서 잘 나타난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소유지배구조가 속 시원하게 바뀌지 않음을 답답해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항상 긴 역사적 과정의 맨 끝에서 현재의 조건으로 수백, 수천 배나 길고 강한 과거의 조건하에 만들어진 문제를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기업의 소유지배구조 논의에서 이른바 그랜드 디자인 대 진화의 대칭이 종종 발견된다. 예컨대 지금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복잡한 소유지배구조가 누군가의 치밀한 계획과 의도에 의해 형성된 것인지, 아니면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결정하고 지어가다 보니 지금과 같이 된 것인지의 시각 차다. 양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크다. 그런데 그랜드 디자인론이 딱 들어 맞는 사례가 바로 민영화된 구 국영기업의 소유지배구조다. 국영기업을 민영화할 때는 소유지배구조를 장기간의 연구를 거쳐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는 형태로 짜서 이리 재고 저리 재 본 후에 시장에 내 놓을 수가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의 많은 구 국영기업들이 이러한 ‘특전’을 누렸다. 완벽하게 도시계획을 해서 도시를 건설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 도시들은 길들이 대개 직선으로 그어져 있다. 여기서 자동차들은 제 기능을 십분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불필요한 부품 때문에 괜히 가격이 비싼 것이다. 민영화된 구 공기업들이 미래의 대기업들에 모범적인 소유지배구조의 모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경로 의존성 때문에 일반 대기업들에 그 역할을 기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민영화된 공기업’이라는 이상한 말부터 없어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지만 사람들의 인식 속에 계속 남아 있는 정부와의 보이지 않는 인력 작용도 제거해야 한다. 국영기업 시절의 특이한 소유지배구조 조건들을 제거해서 회사가 국제화된 시장 규율에 바로 노출되도록 등을 떠 밀어야 한다. 이는 경영진, 임직원들에게 부담인 동시에 인센티브의 기반이 될 것이다. 초기조건인 사업의 공익성마저 경제적인 효율성의 디자인 안에 포함시킬 수 있는 이 기업들의 역할에 관심을 가질 때다. 김화진 고려대 경영대 겸임교수·미국변호사
  • 日 우정민영화법 참의원 통과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개혁의 핵심과제로 추진해온 우정공사 민영화 관련법안이 14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찬성 134, 반대 100표였다. 참의원 표결에서는 중의원 해산 전 표결 때 반대표를 던졌던 자민당 의원 대부분이 찬성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한 연립여당의 참의원 의석은 136석이다. 중의원 해산 전 참의원 본회의 표결 때는 자민당 의원 22명이 반대하고 8명이 기권해 법안이 부결됐었다. 우정민영화 관련법은 일본우정공사를 2007년 10월 민영화해 우편사업, 창구사업, 우편저금은행, 우편보험의 4개사로 분할하도록 하고있다. 우편저금과 보험 등 2개 금융사의 지주회사 보유주식은 2017년 9월 말까지 전량 민간에 매각, 최종적으로 민영화 절차를 마치게 된다. 지난 11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가결된 우정민영화 법안은 이날 상임위인 참의원 우정민영화특별위원회를 통과, 본회의에 긴급상정됐다. 다케나카 헤이조 우정민영화 담당상은 “작은 정부를 만들기 위한 개혁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taein@seoul.co.kr
  • 日 우정민영화법 중의원 통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권이 총선 압승 후 재상정한 일본우정공사 민영화법안이 11일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돼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은 오는 14일쯤 이 법안을 참의원에서 가결, 최종 성립시킨다는 계획이다. 중의원 본회의 표결에서는 중의원 해산 전 법안에 반대, 자민당을 탈당했다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13명이 대부분 찬성표를 던져 찬성 338, 반대 138표로 200표나 차이가 났다. 지난 7월 중의원 표결 때는 5표차였다. 참의원의 자민당 반대파 의원들도 대개 찬성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법안 성립은 확실시되고 있다. 법안이 성립되면 일본 우정공사는 오는 2007년 10월 폐지되며 지주회사 아래 우편사업과 창구사업, 우편저금은행, 우편보험의 4개사로 분할된다.2017년 9월 말까지 금융 2사의 전주식이 민간에 처분, 완전 민영화된다. 일본을 방문중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법안 통과 전 기자회견을 갖고 우편저금과 우편보험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평등한 경쟁 토대를 정비해야 한다.”며 미국계 금융기관이 민영화에 불이익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것을 우회 주문했다.taein@seoul.co.kr
  • 슈뢰더·고이즈미 ‘총선도박’ 경제가 승부 갈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사진 오른쪽) 일본 총리와 게르하르트 슈뢰더(왼쪽) 독일 총리. 일본과 독일이라는 세계 2,3위의 경제대국을 이끌고 있는 두 사람 모두 정권을 건 ‘정치적 도박’을 했지만 결과는 엇갈렸다. 두 사람은 임기를 1년 정도 앞두고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경제개혁(우정공사 민영화, 노동시장 및 복지제도 개혁)에 제동이 걸리자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이라는 자살행위에 가까운 ‘승부수’를 던졌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은 닮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고이즈미 대성공, 슈뢰더 실패’. 고이즈미 총리는 의회 해산 전보다 의석수를 크게 늘려 ‘제왕적 총리’,‘대통령형 총리’라는 말을 듣고 있다. 반면 슈뢰더 총리는 7년간의 총리직에 종지부를 찍었다. 무엇이 두 사람의 명암을 갈랐을까.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무엇보다도 두 나라가 처한 경제상황이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일본 경제는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독일 경제는 1%대의 낮은 성장률에 12%에 육박하는 높은 실업률 등 암울하기 그지없다. 또 독일인들은 변화를 택한 반면, 일본인들은 큰 틀은 유지하면서 제한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정치적 도박’의 결과 두 사람의 정치 인생도 명암을 달리했다. 고이즈미는 압승으로 자신의 계보를 구축, 내년 9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더라도 킹 메이커로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반면 슈뢰더는 총리직을 넘겨주는 데 그치지 않고 정계 은퇴까지 거론되고 있다. 요슈카 피셔 외무장관, 오토 실리 내무장관 등 ‘68학생 혁명세대’의 동반 퇴진까지 점쳐지고 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토종은행의 차별화전략 개발 내년 영업 반영”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10일 토종은행의 차별화 전략을 개발해 내년도 영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이날 10월 월례조회에서 “우리은행의 숙제는 두 가지로, 하나는 내국인에 의한 민영화 달성이고, 다른 하나는 토종은행으로서 다른 은행과 차별화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내국인에 의한 민영화 달성은 정부 쪽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고, 토종은행 차별화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면서 “다른 은행과의 차별화 전략을 개발해 내년 영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지난 예금보험공사 국감에 증인으로 나갔을 때 국회의원들이 우리나라 은행의 외국인에 의한 영향에 대해 많이 걱정했다.”면서 “정부가 우리은행에 대한 내국인의 경영·소유를 고민하는 만큼 우리은행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기대를 충족하려면 토종은행으로서 중소기업과 중산·서민층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다른 은행과 달라야 하고 중견기업들의 성장을 위해서도 과감히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종은행 차별화를 위해서는 사(私)금융의 제도권 유입과 제조업에 비해 뒤처져 있는 은행권의 연구개발비 확충에도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제플러스] 佛공공노동자 일일 총파업

    프랑스 노동계가 정부의 경제·노동정책에 반발해 4일 총파업에 돌입, 부분적으로 열차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공공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졌다. 프랑스 민간항공 당국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으로 파리 남쪽 오를리 공항에서 단·중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175대의 운항이 취소되고 샤를 드골 공항에서는 212대가 발이 묶일 것으로 우려된다. 파리 지하철의 경우 2대중 1대 꼴로 운행되지 못했고 교외선의 3분의1만 정상소통돼 출근길 직장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교사의 절반 가량이 파업에 동참했고 우체국과 정부 건물들, 일부 은행이 문을 닫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출범한지 4개월 된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영기업 민영화 등 적극적인 개혁정책을 펴왔으나 노동계와 좌파 진영의 발발에 직면, 최대 시험대에 올랐다.
  • 공기업 관리체계 ‘일원화’

    공기업들의 부실·방만경영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관리체계가 일원화된다. 3일 국무조정실과 감사원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공기업에 대한 근본적 혁신을 위해 공기업 관리체계 일원화, 지배구조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공기업관리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현재 기획예산처 산하에 구성된 ‘공기업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법 제정작업을 추진, 연내에 관련법을 제정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공기업관리기본법이 제정되면 모든 공기업이 이 법의 적용을 받게 돼 공기업에 대한 관리·감독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 및 산하기관은 모두 213개다. 정부 투자기관 14개, 산하기관 88개, 출연기관 47개, 자율선정 기관 64개 등이다. 정부가 공기업관리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게 된 것은 공기업의 소유구조와 성격이 유사한 데도 관련 법률이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 민영화법, 상법 등 4개로 분산돼 있어 공기업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관련법의 분산으로 부실·방만 경영이 생긴다고 판단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말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실태’에 관한 감사결과를 통해 ▲이사회 부실운영 ▲인건비 과다인상 ▲내부감사시스템 허술 ▲수의계약 통한 자회사 부당지원 ▲조직·인사관리체계 허술 등의 문제점을 밝혀내고 공기업 관리체계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부는 공기업관리기본법 제정과는 별도로 공기업들의 인건비 과다인상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예산편성지침을 개선하고 공기업 경영평가시 인건비 부분에 대한 평가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공기업의 부실·방만경영이 가능한 것은 무엇보다 관련 법률이 분산돼 있어 관리·감독체계가 허술한 데 그 원인이 있다.”면서 “공기업관리기본법을 차질없이 제정, 공기업의 부실·방만경영을 근절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日 우정법 반대파에 돈봉투 파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핵심간부가 우정민영화법안 중의원 표결 직전 반대파 의원들에게 ‘정책활동비’ 명목으로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뇌물죄 논란 가능성도 있어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산케이신문은 3일 자민당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이 법안 표결 직전인 지난 6월 말 법안반대파인 부간사장(9·11총선에서 낙선)에게 30만엔이 든 현금봉투를 줬다고 보도했다. 당시 부간사장은 며칠 후 부간사장을 사임키로 하고 돈봉투를 돌려줬다. 다케베 간사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당시 부간사장을 포함, 반대파 의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설득 활동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다케베 간사장은 6월27일 반대파 부간사장 1명을 집무실로 불러 현금 30만엔이 든 봉투를 건넸다. 부간사장을 그만둘 생각이던 이 의원은 “맡아두겠다.”며 봉투를 받았으나 3일 후 “부간사장의 사명을 완수할 수 없다.”며 봉투를 돌려줬다. 이 의원은 앞서 4월에도 간사장실에 여러차례 불려가 “반대하지 말라.”는 강력한 구두 설득을 받았다. 당시 자민당의 부간사장은 모두 18명. 이 중 법안에 반대한 의원은 돈을 받은 의원을 포함해 2명이었다. 다른 반대파 부간사장(9·11총선 낙선)도 주변인물들에게 “6월에 부간사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후 간사장이 활동자금을 줬지만 받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에 찬성한 부간사장 16명 가운데 산케이신문의 취재에 응한 6명 중 4명은 법안표결 전후 정책활동비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2명은 “모르겠다.”고 응답, 돈봉투가 법안 찬성여부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런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 당내에서는 차기 총리를 둘러싼 파워게임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taein@seoul.co.kr
  • “위헌판결 영향? 내 성격 알잖아”

    |도쿄 이춘규특파원|‘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위헌’이라는 오사카고등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올해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총리는 판결 당일인 지난달 30일 참배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실적을 보면 어떻게 행동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평소 자신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이 발언은 “매년 야스쿠니를 참배할 것”이라는 공약을 지키겠다는 다짐으로 풀이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같은 날 밤 고이즈미 총리와 만난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도 기자들에게 “연내에 참배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와 절친한 야마사키 전 부총재가 종전과 같은 참배가 아닌 “제3의 길이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참배를 강행할 경우 시기는 우정민영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이달 중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11월 부산 APEC 정상회의 때 한국, 중국 지도자와 어색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어 이달 중순 참배를 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언론의 입장도 엇갈렸다. 아사히·마이니치·니혼게이자이·도쿄신문 등 4개 주요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중지해야 한다고 사설을 통해 주장했으나, 요미우리와 산케이신문은 고법의 판결에 의문이나 이의를 제기했다.taein@seoul.co.kr
  • 씨티그룹 ‘은행 No.1’서 밀렸다

    자산 기준으로 세계 최대 은행이 미국의 씨티그룹에서 일본의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으로 바뀌게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2위의 미쓰비시 도쿄 금융그룹은 1일 그동안 치열한 경합을 벌여온 미쓰이 스미토모를 제치고 국내 4위의 UFJ 홀딩스그룹과의 합병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3조 4000억엔(약 3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은 계좌 4000만개, 자산 규모 190조엔(1900조원)으로 지금까지 세계 최대였던 미국의 씨티그룹(1100조원)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은행으로 부상하게 됐다. 미쓰비시 도쿄와 UFJ홀딩스는 지난 3월 끝난 회계연도에 두 은행 합쳐 1393억엔(1조 39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날 합병으로 내년 3월 끝나는 회계연도에는 7350억엔(7조 35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이 세계 최대 은행의 지위를 오래 누릴 것 같지는 않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우정사업 민영화 법안이 통과되면 2007년쯤 자산 규모 330조엔(3300조원)의 거대 은행이 탄생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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