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영화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반려동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씨메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가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84
  • [사설] 국책은행으로 골드만삭스 만들겠다고?

    정부가 지난 6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거쳐 내놓은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은 민영화 압력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다. 이 방안은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등 산업은행 5개 자회사를 설립목적과 맞지 않다며 매각하라는 감사원의 권고를 자본시장통합법을 끌어와 거부했다. 산은과 기업은행의 민영화 일정을 먼 훗날의 검토과제로 돌렸다. 오죽했으면 민영화 일정을 좀 더 분명히 하라는 재경부 이외 부처의 주문에 밀려 다음달까지 보완책을 내놓기로 했겠는가.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1년여 동안 국책은행 개편 시늉만 내다가 재경부의 밥그릇을 보전하는 선에서 결말냈다는 금융업계의 비난은 너무도 당연하다. 재경부는 산은의 투자은행(IB) 업무를 대우증권으로 넘겨 ‘한국판 골드만삭스’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회사채 인수, 기업공개, 위탁매매 부문에서 1위인 대우증권에 인수·합병(M&A) 주선, 파생상품 거래에서 1위인 산은의 IB를 합치면 민간금융회사가 흉내낼 수 없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추구하는 경쟁효과 극대화와도 상충된다. 정부의 보호막을 쓴 대우증권과 민간 증권사들은 애당초 공정 경쟁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자회사경영협의회’를 설치해 산은의 관여를 차단하겠다지만 공기업으로 존속하는 한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골드만삭스의 성장 역사가 말해주듯 투자은행의 생명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모험정신이다. 그런데 공기업의 지배구조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어떻게 골드만삭스로 키운다는 것인가. 이번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방안은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 공무원의 퇴직 후 보금자리를 보전하려고 자본시장의 청사진까지 왜곡시켜선 안 된다.
  • [녹색공간] 물은 미래 성장산업이다/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우리는 무언가를 아끼지 않고 흥청망청 써버릴 때 “물쓰듯 한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그만큼 우리에게 물은 매우 흔한 소비 대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는 돈을 주고 물을 사먹고 있는 형편이다. 간단히 말해서 물이 돈이 되는 세상이 온 것이다. 2003년 유엔 세계물위원회는 “2025년에는 세계인구 3명중 1명이 물 기근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까운 미래의 세계는 물이 세상을 지배하는 이른바 ‘물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의 가치가 올라감에 따라 물과 관련된 산업도 크게 성장하였다. 미국 포천지에 따르면 세계 물산업 시장은 매년 5.5%씩 성장하고 있으며,2015년에는 1579조원의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물산업이란 말은 흔히 사용되지 않았지만, 쉽게 말해서 물산업은 물의 생산과 처리에 관련된 사업들을 말한다. 물산업의 대부분은 상하수도 서비스가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해수 담수화, 생수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와 관련된 컨설팅, 건설, 운영관리 및 기술개발도 물산업에 속한다. 국내 물산업은 주로 정부주도로 이루어져, 경쟁이 없는 환경 속에서 효율이 저하되고 수행기관이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나뉘어 있어서 영세성을 탈피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상하수도의 경우 생산 및 처리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실정으로 국내 물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 이에 반해 선진국들은 물을 산업화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일찍이 민영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세계적인 물전문 기업들을 육성하였다. 그 중 세계적인 물기업인 프랑스의 베올리아와 수에즈 등은 세계 물산업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최근 세계 물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간의 인수·합병이 진행되고 있는데, 세계 굴지의 수처리 설비 업체들인 오스모닉스, 이오닉스 및 제논을 인수한 GE 워터 테크놀로지스가 좋은 예이다. 다국적 물기업들은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내세워 중국, 인도, 남미 등의 개발도상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다국적 물기업은 현재 진행중인 EU와의 FTA 협상이나 상하수도 서비스의 국제 표준화 제정 등과 같은 개방압력을 통해 국내 물시장에 전면적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만약 물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물시장 개방을 맞는다면 국민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물이 외국자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국적 물기업의 국내 진출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세계 물산업 시장의 확대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2월 물산업을 미래 국가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주요 내용은 현재 연간 국내 11조원 규모의 물산업 시장을 2015년까지 국내외 20조원 이상 확대시키고, 세계 10위권 물기업 2개를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물산업육성법을 제정중에 있으며, 물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전담기구인 ‘물산업 육성과’를 환경부내에 신설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하수도시설의 혁신을 통해 대국민 물관련 서비스의 질과 수질환경을 개선하여야 함은 물론, 기술과 실적을 확보해야 하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규모로 상하수도시설의 운영 구조개편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민영화 등을 통해 물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경쟁체제 속에서 외국의 선진기술과 자본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길러야 하겠다. 민간기업이 물시장에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선진국 대비 70~80%정도 수준인 물관련 기술을 핵심기술 고도화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민간기업 중심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다.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 “거래처에 골프비용 요구땐 파면” KT 임직원 윤리강령 시행

    앞으로 KT 임직원들은 단단히 몸조심을 해야 할 것 같다. 거래처에 골프비용을 내게 하면 파면까지 당할 수도 있다. KT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임직원 윤리강령 실천행동지침’을 개정하고 다음 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사고가 있어서가 아니라 투명한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게 KT 관계자의 설명이다.KT의 윤리강령은 지난 2003년 1월 민영화와 함께 만들어졌다.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다. 이번 개정된 시행 지침에는 거래 회사와 골프를 치고 비용을 부담시키거나 골프 예약을 청탁하는 행위, 거래 회사의 골프회원권을 이용하면 금품·향응수수로 간주해 엄벌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의적이고 악질적으로 골프비용을 내게 하면 파면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KT는 사내 임원과 직원이 골프를 치는 것도 ‘접대’로 변질될 수 있어 윤리강령에서 금하고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대우증권 ‘토종 IB’로 키운다

    대우증권 ‘토종 IB’로 키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업무 가운데 투자은행(IB) 부분이 자회사인 대우증권으로 넘어간다. 대우증권 매각은 당분간 고려되지 않는다. 기업은행은 장기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하되 중소기업 정책금융 기능은 산업은행으로 이관된다. 그러나 감사원 권고와 달리 획기적인 국책은행 역할 조정은 중장기적으로 미뤄졌다. 정부는 6일 오전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부처별 이견을 재조정해 8월 이후에나 최종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은행엔 정책금융, 대우증권엔 투자은행(IB) 업무를 맡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단기 수도권 담보대출’,‘우량기업 회사채 인수·주선’ 등 민간금융과 마찰을 빚는 산업은행의 업무를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전에 축소하거나 자회사로 넘기기로 했다. 이행 여부는 ‘정책금융심의회’를 신설해 해마다 평가한다. 이후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대우증권을 선도적인 ‘토종 IB’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량 회사채 주선, 인수합병(M&A), 사모투자펀드(PEF), 주식파생상품업무 등 상업성이 강한 IB업무를 선정해 대우증권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그러나 비우량 회사채 인수, 기업구조조정 관련 M&A 자문 등 정책금융과 밀접한 업무는 산업은행이 계속 맡는다. 반면 대우증권은 사실상 매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지난해 감사원의 “대우증권 등 산업은행 자회사를 매각하라.”는 권고와 배치되는 것이다. 기업은행의 민영화는 장기과제로 미뤄졌다. 중소기업 정책금융 기능을 산업은행으로 이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수출입은행은 대규모 해외개발 프로젝트 등 고위험 분야 지원과 대외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의 전략적 활용 등을 통해 역량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업무 중복 해소 문제는 ‘사안별로 양기관간 협의를 통해 조정’하는 선에서 마무리돼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IB공룡 출현하나”… 떨고있는 은행권

    “IB공룡 출현하나”… 떨고있는 은행권

    6일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의 투자은행(IB) 업무 통합을 골자로 한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에 대해 시중 은행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IB 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인 두 금융사의 ‘만남’은 IB 분야에서의 ‘밥줄’을 다 집어삼킬 수 있는 ‘공룡’이 출현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IB화를 독려하고 있는 금융정책당국이 모순을 저질렀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그리 큰 파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통합 조직이 최근 IB 금융의 핵심인 자금조달 능력이 떨어질 것이고, 상이한 두 조직을 합치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널리 퍼져 있다.6일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 재정립 방안에 대해 “시중은행은 현재 은행법에 묶여 제한적인 IB 업무에 그치고 있는 반면 산은은 이번 조치로 장벽이 모두 풀렸다.”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일종의 역차별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한 은행 관계자도 “정부가 주도적으로 대형 금융투자사를 육성한다는 취지나 방향성은 맞다.”라면서도 “은행들이 산은-대우증권은 물론 글로벌 은행들과 정상적으로 경쟁할 수 있으려면 모든 업종의 칸막이를 없애는 금융통합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반면 또 다른 은행 고위 관계자는 “자금조달 능력은 최근 IB 업무의 핵심”이라면서 “산은과 대우증권의 통합 조직이 기존 산은 IB 분야보다 자금조달 능력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도 “산은 IB 분야와 대우증권의 업무 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상당한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업무 통합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기업 금융의 핵심인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보완이 없다면 통합 효과는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산은 IB 업무가 대우증권과 통합되면 시장 자금조달 능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면서 “대우증권의 IB 분야 업무가 한정된 만큼 두 조직의 업무 중복에 따른 문제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책임연구원은 “민간 금융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경쟁자가 출현하게 된 셈이지만 산은과 대우증권의 업무 중복을 막을 수 있고, 민간 금융사들의 자발적인 통합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대우증권 민영화 등) 다른 시나리오와 비교했을 때 최선책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윤 금감위장 “국민연금 은행소유 반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5일 “증권사의 신규 진입(설립) 허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의 주식투자는 환영하지만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의 경영권 인수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임기를 한 달 남짓 남겨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의 수가 과다하다는 판단도 있지만 진입을 자유화하지 않았을 때 구조조정이 지연돼 감독 당국은 자본시장에서 구조조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의 매각문제와 관련해,“경영권을 행사하는 문제는 금융관련 법령상 국민연금의 법적 실체가 어떻게 되는지, 공적자금 회수와 관련된 은행의 처리방안, 은행의 소유구조 문제 등 종합적인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재무적 투자자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전문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전문기관이 맡아서 운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은행을 소유할 경우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사실상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윤 위원장은 정부 소유 은행의 민영화에 대해 “7개 시중은행 가운데 외국인 지분이 50% 넘는 곳이 6개로 남은 곳은 우리은행뿐”이라면서 “금융자본은 하루아침에 육성이 안 되는데 산업자본이라고 대못질을 해 쓰지 못하게 하면 어리석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자본의 역차별이 이뤄지고 있는데 360조원의 놀고 있는 산업자본을 금융자본으로 동원해야 한다.”고 금산분리 완화를 거듭 주장했다. 산업자본의 사금고화는 은행법에 견제장치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증권사의 신용융자 축소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윤 위원장은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하고 있지만 증권사가 비싼 콜자금을 빌려 투자자에게 빌려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정비를 위한 공청회가 연기된 것과 관련,“금융연구원의 연구가 국민·외환카드 등 겸영 카드사가 빠져 있어 추가했고, 회계전문기관의 검증을 받을 필요가 있어 연기했다.”면서 “8월 중순에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울산항만공사 민간 경영 초대사장 김종운씨 취임

    개항 45년 만에 울산의 항만업무가 민간 경영시대를 맞았다. 울산항만공사는 5일 남구 달동 울산항만공사 사옥(삼호빌딩)에서 출범식을 갖고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공사 초대 사장에는 김종운(61) 현대미포조선 전 부사장이 임명돼 취임했다. 항만공사는 1963년 울산항 개항 후 정부가 운영해 온 항만시설 건설과 울산항 관리·운영 등의 업무를 넘겨받아 기업경영 원리에 따라 민간경영을 한다. 울산 항만운영의 민영화는 부산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에 이어 세 번째다. 조직은 2개 본부 아래 8개 팀,1개 센터로 구성됐고 직원 정원은 사장을 포함해 51명이다. 특히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울산항 위상 강화와 물량 유치를 위해 마케팅 전담조직을 두고 국제물류 관련 전문 인력을 채용,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국제 물류환경의 빠른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기 위해 민간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항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 이용자 중심의 편리하고 빠른 항만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공기업] 기획처 공공혁신본부 멤버 그들의 ‘장점 그리고 단점’

    [공기업] 기획처 공공혁신본부 멤버 그들의 ‘장점 그리고 단점’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는 공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럴 타워’다. 지난 4월 ‘공공기관 운영법’ 시행으로 공기업의 관리·감독권을 갖게 돼 ‘파워’부서로 떠올랐지만 공기업 감사들의 ‘이구아수 폭포’ 세미나 파문으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뢰밭’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용걸(49·행시 23회) 공공혁신본부장은 빠른 판단력과 두뇌회전으로 의사 결정과 핵심 접근에 누구보다도 신속하고 정확하다는 평이다. 의견이 다른 후배들을 설득, 자기 페이스로 끌고 가는 힘이 있다. 후배들로부터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몇 안되는 보스에 속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재정정책과장, 사회재정심의관, 재정정책운용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이다. 그러나 승진이 빨라 후배들의 애환에 다소 어둡다는 지적도 있다. 류성걸(49·23회) 공공정책관은 말수가 적고 점잖아 안동 양반으로 불린다. 업무에 깊숙이 파고 들어 일처리가 꼼꼼하다. 김대중(DJ) 정부 시절 공공혁신본부의 전신인 정부개혁실의 공공1팀장을 맡아 포스코, 한국통신 등의 민영화를 주도했다. 고집이 세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뚝심의 사나이로 불리는 김용진(45·30회) 정책총괄팀장은 DJ정부 때 정부 개혁의 산파를 맡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복지·노동예산과장 시절 보건복지부 출신보다 업무를 더 꿰뚫어 주변 사람을 놀라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돌파력, 성실함은 물론 운동도 잘하고 술도 잘 먹어 선후배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공기업 정책기획 및 조정, 총괄을 맡고 있는데 공기업의 혁신, 경영지침 수립도 이곳에서 한다. 진중한 성품의 위성백(46·32회) 제도혁신팀장은 사회간접자본(SOC)부문의 전문가다. 전국 도로명까지 기억해 건교부 직원들도 놀랄 정도다. 공기업 운영의 중장기 정책을 개발하고, 공기업의 경영진단기법 개발, 진단계획 수립을 맡고 있다. 이후명(40·34회) 평가분석팀장은 공공기관 운영법 제정을 사실상 주도했다. 프랑스 엘리트 양성소인 국립행정학교(ENA)출신으로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의견도 서슴지 않고 제시한다. 공기업 성과관리 계획과 제도개선, 경영실적 평가가 주 업무다. 류용섭(51·비고시) 인재경영팀장은 업무능력과 성실함으로 능력을 인정 받은 케이스로 외환위기(IMF)때 실업대책을 세운 이후 인재경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공기업의 인사제도, 임금체계, 비상임이사·감사 및 감사위원에 대한 직무수행 실적 평가기준 수립을 한다. 한상록(42) 혁신관리팀장은 한국능률협회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지내다 지난해 11월 개방직 공모로 왔다. 혁신 관련 아이디어가 많은 컨설팅 전문가다. 공기업 혁신진단·평가 계획을 수립하고 제도개선을 한다. 산업자원부 출신 이관섭(45·27회) 경영지원단장은 지난 4월 고위공무원단 공모 과정에서 예상을 뒤엎고 이 자리를 차지할 만큼 유능하다는 평이다. 친정인 산자부에서 기업의 산업정책 등을 펴면서 익힌 현장 감각으로 새로운 공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타부처 출신인데도 빠르게 연착륙 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친화력도 갖췄다. 정규돈(44·31회) 경영지원 1팀장은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함과 과묵함으로 유명하다. 자산운영 업무에 밝다. 시장형 공기업,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재정경제부, 농림부, 건교부, 해수부, 금융감독위 소관의 기타 공공기관을 담당한다. 윤병태(46·36회) 경영지원 2팀장은 사무관 시절 ‘맥가이버’로 불릴 만큼 재주가 많다.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예산총괄계장을 지냈다. 임종성(47·33회) 경영지원 3팀장은 DJ정부 때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를 처음 도입한 인물로 공공개혁 업무에 밝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과 교육부, 과기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소관 공공기관을 맡고 있다. 스타일리스트인 김성진(37·36회) 경영지원 4팀장은 기획처 내에서 보기 드물게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예산통’으로 분류된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과 국무조정실, 문광부, 정통부, 환경부, 노동부, 여성가족부, 문화재청, 청소년위원회 소관 공공기관을 챙기고 있다. 한완선(51) 기금제도기획관은 수원대 경영학부 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말 개방직 공모때 기금 여유자금운영, 부담금 관리 등의 적임자로 평가돼 발탁됐다.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 증권선물거래소 자문위원 등 기업 실무경력도 갖춘 자산기금 관리운영의 전문가다. 경제행정예산과장을 지낸 박성동(47·36회) 자산운용팀장은 재무부 출신으로 금융업무에 밝다.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기금 여유자금에 대한 운용·관리를 맡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삼성카드 공모 경쟁률 103대 1… 6조원 몰렸다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삼성카드의 일반 공모에 6조원에 달하는 돈이 몰렸다. 민간 기업 공모 사상 최대 규모며 경쟁률은 103대1이다. 공모가는 4만 8000원이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20∼21일 일반인에게 배정된 공모주 240만주(지분 2.28%)의 청약을 받은 결과 5조 9567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고 21일 밝혔다.1999년 민영화한 KT&G(구 담배인삼공사) 공모에 11조 5000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된 이후 최대 규모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神도 놀랄 공기업 돈잔치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정부산하기관의 방만경영이 도를 넘어섰다. 감사원이 95개 정부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혁신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 임금, 예산집행, 인사관리, 복리후생 업무 전반에 걸쳐 총 115건의 위법·부당사례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공기업을 ‘신(神)이 내린 직장’‘신도 부러워하는 직장’으로 비유하는데 이번에 구체적으로 드러난 돈잔치 사례들을 보면 신도 놀라 자빠질 정도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다. 국민 세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규정에도 없는 복리후생비를 제멋대로 지급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출근도 하지 않고 임금을 꼬박꼬박 챙긴 사례도 적발됐다. 비자금을 조성해 노조집행부에 향응을 제공하거나 간부 개인용도로 사용했다. 인력관리도 부실투성이였다. 업무 수주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조직개편을 하지 않고, 설립 목적에도 맞지 않게 국외 사무소를 운영하며 혈세를 낭비했다. 공공기관의 예산은 230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 P)의 30%를 차지한다. 이처럼 국가경제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으나 방만하게 경영돼 국민경제의 건전성을 해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2006년 현재 공기업 부채규모는 295조 8243억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임금이나 복지수준은 톱클래스이다.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세금도둑이나 다름없는 공기업을 이대로 두면 국민경제만 좀먹을 뿐이다. 과감한 경영혁신을 시도하고, 감시의 끈을 더욱 조여야 한다. 아울러 민간과 경쟁이 가능한 부분은 하루빨리 민영화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다.
  • 두바이油 67달러 돌파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10개월만에 배럴당 67달러선을 다시 돌파했다. 이에 따라 잠시 주춤했던 국내 휘발유 가격도 시차를 두고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국제시장에서 두바이유 현물은 하루 전보다 배럴당 0.74달러 오른 67.3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8월25일(68.79달러) 이후 최고치다. 종전 두바이유 가격 최고 기록은 지난해 8월8일의 72.16달러다.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석유 노조가 정부의 연료가 인상과 정제시설 민영화에 항의해 파업을 예고한 탓이 컸다. 최악의 경우 나이지리아의 전체 석유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면서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의 유가 선물은 흐름이 엇갈렸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1달러 오른 69.1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34달러 내린 배럴당 71.84달러에 마감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고] 농업의 신성장동력,종자산업 육성 필요/박효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 명예교수·전 한국종자연구회장

    우리는 매년 약 1500만t의 곡물을 외국에서 수입해서 우리가 직접 먹거나 가축의 사료로 쓰고 있다. 우리의 곡물자급률이 30% 미만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시카고 곡물시장에서 곡물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매년 약 800만t 이상 수입하는 옥수수 값이 2005년에 t당 83달러에서 2007년 3월에는 161달러로, 약 300만t을 수입하는 밀은 t당 126달러에서 183달러로 폭등했다. 이는 2006년의 곡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4182만t이 감소한 19억 6780만t이었는 데 비해, 소비량은 이보다 무려 7600만t이나 많은 20억 4325만t이었기 때문이다. 맬서스가 ‘인구론’를 발표했던 1798년 당시 8억명이었던 지구인구는 불과 200년 사이에 64억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맬서스가 우려했던 범세계적인 대기근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200년 동안 맬서스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농학의 획기적인 발달로 곡물생산성이 인구증가율을 앞섰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비료와 농약의 인공 합성, 농업 동력의 기계화, 관수 면적의 확대, 현대적 육종기술의 발전 등으로 곡물생산이 획기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지구인구는 매년 8000만명 늘고 있는데 곡물생산성 증가율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2007년 초 세계곡물가격의 폭등은 우려했던 범세계적 식량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신호탄이 아닌가 걱정된다.‘한 알의 종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1970년대의 일본 NHK의 특집이 다시 부각될 것이며, 지난 30여년간 다국적 대자본들이 수백억달러의 막대한 자본을 동원하여 세계 유수한 종자회사들을 M&A했던 전략상의 동기가 해명되는 듯하다. 토지자원이 한정된 우리로서 종자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농림당국이 종합적인 종자산업발전을 추진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수원소재 농촌진흥청 내에 유전자원 50만점 저장규모의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를 건립하여 유전자원의 수집, 특성평가, 보존연구 및 분양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은 시의적절했다. 앞으로도 종자산업에 대한 기대가 크므로 다음 몇가지를 심층적으로 고려할 것을 당부한다. 종자산업을 육성하려면 첫째, 작물군별로 종자산업의 발전 정도와 문제점이 현격하게 다르므로 각 작물군별로 현실성있는 종자산업 발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둘째로 현재 각 작물군별로 종자산업의 3대 과정(육종, 종자의 생산·조제, 영업·보급)의 민영화 정도가 크게 다르다. 정부는 종자산업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민영화에 두고 법적·제도적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종자관련 국가 R&D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넷째로 종자산업에 투자되는 R&D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명공학분야를 우선 지원하는 현재의 정책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생명공학은 육종의 한 수단에 불과하지 결코 목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종자산업의 투자 효율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특별위원회의 설치를 건의한다. 다섯째,2015년에 종자수출 1억달러를 목표로 종자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기본방향은 당연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국가별·작물별로 구체적인 수출전략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시행안이 없다면 1억달러 수출목표는 달성될 수 없다. 여섯째, 실제 육종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하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전통육종가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한 장기적이며, 효율적인 정부대책이 필요하다. 종자산업은 미래에 인류에게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 주는 무한한 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박효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 명예교수·전 한국종자연구회장
  • 산은IB부문→대우證에 企銀은 장기적 민영화

    정부는 산업은행의 투자은행(IB)부문은 자회사인 대우증권으로, 수출금융 부문은 수출입은행으로, 기업금융 부문은 기업은행으로 넘기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업은행은 장기적으로 민영화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최근 재정경제부와 금감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개편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산업은행의 투자은행 업무는 대우증권이, 수출금융 업무는 수출입은행이, 기업금융 업무는 기업은행이 각각 맡고, 기업은행은 장기적으로 민영화하기로 최종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국책은행간의 구조 개편 배경에 대해서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설립 당시의 고유 기능에서 벗어나 종합금융회사 역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국책은행간의 업무 중복 해소도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의 투자은행 업무를 자회사인 대우증권에서 계속 맡기로 함에 따라 대우증권은 감사원의 매각 권고와 달리 일정기간 보유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 등 정책금융 부문은 산업은행으로 이관하고, 기업·가계에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영화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기로 했다. 이번 국책은행 개편안은 민·관 태스크포스가 마련한 안과 은행별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재경부는 이달 말 국책은행 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한국정책과학학회 세미나-“작은 정부 지향을”

    한국정책과학학회 세미나-“작은 정부 지향을”

    참여정부 임기를 8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차기 정부에서는 현재 정부 조직 가운데 행정자치부, 교육인적자원부, 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산업자원부, 국정홍보처 등을 축소 또는 폐지해 작은 정부를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경제산업부문은 현재의 다부처에서 대부처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정홍보처 폐지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책과학학회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차기 정부조직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특별세미나 자료를 11일 공개했다. 학회가 마련한 세미나 자료는 일반 국민과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와 그동안 제기돼 온 문제점 등을 보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의 제안에 대해 정부 안팎에서는 이론적으로 타당한 측면도 있지만 일부는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실현성이 없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세미나에서 제안한 총괄부문(이석환·국민대교수), 경제 및 산업부문(장지호·한국외대교수), 사회 및 문화부문(김상묵·서울산업대교수) 조직개편 방안은 다음과 같다. ●총괄부문(청와대·국무조정실·행자부·기획처) 무조건 작고, 효율적인 정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부처간 조화에 비중을 둬야 한다. 청와대는 비서실에 미래예측과 환경변화를 고려해 (가칭)국가미래전략본부를 설치해야 한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본부장을 맡는다. 정책실은 사회적 약자와 강자를 균형있게 보호·관리할 수 있도록 (가칭)정책설계본부로 대체해야 한다. 아울러 ‘수석’제도는 부처와 대통령간 의사소통을 왜곡시킬 수 있고 부처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일을 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보실은 대통령 참모 기능을 축소하고 전문성을 갖춘 부처 중심의 안정적 대응을 위해 NSC사무국을 외교통상부로 이관해야 한다. 부처 중에서는 행정자치부와 국무조정실을 합쳐 총리 밑에 (가칭)국무조정처로 만들어야 한다. 행자부의 일반행정지원 및 혁신컨설팅 지원기능을 이관하고, 모든 성과평가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국무조정처’가 돼야 한다. 직제와 관련된 기능은 모두 이양해야 한다. 이는 행자부의 해체를 의미한다. 기획예산처는 기획예산지원처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공공기관 민영화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가능한 기관부터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 ●경제산업부문 6부1청2위원회→4부1위원회로 ‘다(多)부처주의’로 인해 부처간 과당경쟁과 예산낭비,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 정부 부처 수를 줄여 대(大)부처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대적 사명을 다한 정부조직은 정비해야 한다. 재정경제부의 경제정책기능과 산업자원부의 산업지원기능,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 산업육성기능 등을 통합해 ‘경제산업부’로 재편해야 한다. 정통부 업무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프라 구축이 어느 정도 달성됐다. 소프트산업지원기능은 (가칭)문화생활부로 이관하고, 우정사업은 공사화해야 한다. 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산자부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능,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진흥부’로 합쳐야 한다. 문화관광부는 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관련 및 통신·방송업무를 넘겨받아 ‘문화생활부’로 전환해야 한다. 정보통신부의 규제 및 방송위원회의 규제기능은 방송통신위원회로 합쳐야 한다. 산자부의 에너지 자원관리본부와 환경부, 건설교통부를 통합해 환경자원개발부로 바꾸어야 한다. ●사회 및 문화부문(6부1처1위원회→4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국가청소년위원회의 기능을 통합해 ‘사회복지부’로 개편해야 한다. 또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기능을 합쳐 과학·교육부로 개편해야 한다. 과학·교육부는 일선교육기관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고 지원과 평가위주로 바뀌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에 있는 평생·직업훈련 기능은 노동부로 넘겨 고용노동부로 재편하는 방안이 있다. 국정홍보처는 문화관광부와 합쳐 역시 문화생활부로 개편해야 한다. 국정홍보처의 전반 업무는 국무조정처가 맡고 해외홍보기능만 문화생활부에 넘기는 방식이다. 한국정책과학학회는 정부 등에 정책 제안을 목적으로 10년 전에 설립됐으며, 회원은 행정·정책·정치학 교수 등 450명으로 구성돼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열린세상] 개성공단을 다녀와서/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개성공단을 다녀와서/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통일로를 달려 개성으로 가는 길에는 냉전의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다.‘제3 땅굴’의 표지판도 보이고, 곳곳에 탱크의 진행을 막는 바위 무더기도 보인다. 하지만 건축자재용 모래를 남측으로 실어 나르는 덤프 트럭의 행렬을 보노라면 남북경협의 현실도 실감할 수 있다. 조만간 임진강 모래를 채취하여 물길로 옮기는 프로젝트도 추진될 것이라고 한다. 북한은 어느새 우리 가까이 성큼 다가섰다. 고려시대의 수도 개성은 국제화된 상업도시이기도 했다. 당시 송도상인(송상)들은 서양보다 200년이나 앞서 사개치부법이란 복식부기법을 고안했다. 개성사람들은 그만큼 이재에 밝았고, 정확한 셈을 하는 상인문화를 창출했던 것이다. 이런 전통을 지닌 개성에다 남북이 함께 공단을 세워 경협을 실천하는 것도 우연은 아니리라. 벌써 입주기업의 70∼80%가 오후 8시30분까지 연장 근무를 할 정도로 가동률이 높다고 공단 관계자는 전한다. 월 평균임금은 57달러 수준이다. 임금의 국제경쟁력으로는 지구에서 당할 곳이 거의 없다. 의류 봉제업의 경우 월 임금이 대체로 200달러 수준에 오르면 더 싼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그래서 화전경작에 비유한다. 하지만 개성공단이라면 화전경작이 아니라 거의 정주형 농업 수준일 것이다. 투자기업의 관리자들도 북한 근로자들의 성실성과 근면성, 그리고 손재주에 만족한다. 보석을 세공하는 품새나 바느질하고 천을 자르는 모습을 보니 열의가 대단하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학습하려는 열정도 남다르다고 한다. 개성공단은 북한에 시장경제를 학습케 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과도기’라는 빛바랜 농담이 있다. 옛동구권과 러시아의 체제이행을 빗대어 한 농담이다. 소련은 자발적으로 페레스트로이카를 외치며 시장경제를 도입했다. 고르바초프의 선의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이행은 재난에 가까웠다.70년간 계획경제에 찌든 체질이 시장개혁 선언만으로 바뀌지 않았다. 민영화는 국유기업 관리자들이 국부를 약탈한 마피아 자본주의로 귀결되었다. 반면 중국의 개혁 개방 과정은 비교적 수월했다. 시장에 대한 집단적 기억이 남아 있었기에 시장 제도에 대한 적응 또한 수월했다. 이들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마켓-레닌주의로 바꾸었다. 일당지배와 시장경제를 절묘하게 결합한 것이다. 중국의 모델은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국화로 이끌고 있다. 북한은 경제개방과 개혁에 관한 한 후발주자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러시아와 동구권의 경험이 한 축에 있고, 중국과 베트남의 실험이 또 다른 한 축에 있다. 시장개혁은 선언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시장은 다양한 제도와 법률이 결합한 복합체이다. 또한 시장의 작동에는 시장질서에 적응이 가능한 인간성도 필요하다. 기술인력과 경영인도 필요하고, 외환 딜러와 회계사도 필요하다. 개성공단은 남측의 자본과 기술, 그리고 북측의 인력과 공간이 결합한 남북 상생의 터이다. 북측에 개성공단은 시장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종합 운동장과 같은 곳이다. 단순히 경제적 이득을 얻는 수준이 아니라 기술과 경영의 노하우도 습득해야 한다. 남측에도 개성공단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개성공단의 실험은 남북경협이 이뤄낸 가장 값진 성과이다. 그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기약하는 새로운 지정학과 지경학의 상징이다. 개성은 서울과 인천에서 1시간, 평양과는 2시간의 거리에 있다. 한때는 왕도였고 국제적 상업도시였던 개성이 21세기에 다시 부활하여 상하이나 홍콩과 겨루는 새로운 산업과 물류의 중심지로 거듭 태어나길 꿈꾸어 본다. 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정치자금 문제로 경질 압력… “국민에 죄송” 유서

    |도쿄 박홍기특파원|마쓰오카 도시가쓰 일본 농림수산상의 자살로 정치권이 충격에 빠졌다. 특히 현직 각료의 자살은 지난 1947년 5월 현행 헌법의 시행 이후 처음인 탓에 충격이 더 큰 분위기다. 현직 의원의 자살은 1945년 12월 전범인 고노에 후미마로 전 총리의 자살을 시작으로 모두 7명이다. 일본 정·관·재계의 유명인사들은 고립된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했다. 마쓰오카 농수상 역시 최근 정치자금을 둘러싸고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아 왔다. 자민당 안에서도 장관 경질설이 나돌 정도로 ‘압박’을 받아 왔던 터다. 그래서인지 마쓰오카 농수상은 국민과 지역구민에게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본 정치인은 2005년 8월 나가오카 요지(54)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다. 재선 의원이었던 나가오카 의원은 집에서 목을 맸다. 고이즈미 정권의 우정민영화법안에 반대한 가메이파 소속이었지만 중의원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배신자”라는 손가락질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었다. 같은해 2월에는 세이부그룹의 주식보유 허위신고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고야나기 데루마사(64) 전 사장이 자택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자살하기도 했다. 자살을 선택한 인사들의 공통점은 대체로 명예롭지 못한 스캔들에 휘말렸다는 사실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나 기반 자체를 송두리째 부정할 수밖에 없는 도덕적 위기에 놓이자 구차한 변명 대신 자살이라는 외길을 간 것이다.특히 자살에는 전통적으로 명예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봉건시대 무사의 할복 자살문화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적잖다. hkpark@seoul.co.kr
  • ‘낙하산 타파’ 아베의 실험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 나리타국제공항(NAA)의 차기 사장에 처음으로 민간인 출신인 스미토모 상사의 특별고문 모리나카 소사부로(64)를 낙점했다. 지난달 24일 각료 회의에서 통과된 이른바 ‘낙하산 취업 금지법’에 대한 첫 권한 행사다. 국토교통성이 추천한 관료 출신의 현 사장에 대한 재임용을 거부, 전문 경영인을 내정한 탓에 ‘낙하산은 더이상 없다.’는 아베 총리의 경고이자 실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나리타국제공항은 100% 정부 출자 기관인 탓에 사장 자리는 줄곧 관료 출신 차지였다. 때문에 국토교통성뿐만 아니라 나리타공항이 위치한 나리타시나 지바현 출신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가세,“구로노 현 사장은 현지 사정에 정통하다. 민간 출신은 맞지 않는다.”며 전 운수성 사무차관을 지낸 현 사장의 재임용을 적극 밀었다. 그러나 총리 관저측은 “재임용은 공무원제도 개혁의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나리타국제공항의 완전 민영화를 겨냥, 경영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hkpark@seoul.co.kr
  • 도로공사·인천공항공사 등 우량공기업들 증시 상장 “아직은…”

    도로공사·인천공항공사 등 우량공기업들 증시 상장 “아직은…”

    ‘그래도 정부 품안이 따뜻해.’ 정부가 우량 공기업에 대해 증권시장 상장방침 운을 띄우자 해당 공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주요 우량 공기업의 주식 20∼30%가 거래될 수 있도록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공기업들은 드러내놓고 반대 의견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시기상조론’을 흘리는가 하면 일부 공기업 노동조합은 사내 전산망에 성명서를 띄우는 등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공기업 민영화는 기본 방침” 그러나 정부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표면화되지 않고 있다. 강계두 재정경제부 국고국장은 “참여정부에서 공기업 민영화는 기본 방침이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실태 파악은 하고 있지만 공기업을 상장시키는 논의가 부처간에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이런 기류를 전했다. 공기업 상장과 관련, 박주원 기업책임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차장은 “공기업 지분 일부 상장은 지배구조와 사슬구조가 바뀌는 만큼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직원들이 상장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철밥통’을 놓치기 싫어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일 한국도로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등에 따르면 법률 개정 없이 즉시 상장이 가능한 공기업도 있지만 이해 관계자들의 반대가 만만찮아 당장 상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상장 대상 공기업으로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지역난방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감정원, 한국공항공사 등이 지목됐다. 김수영 인천국제공항공사 홍보팀 과장은 “사실상 주주가 국가인 상태에서 방향이 정해지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라며 “김대중 정권부터 민영화 이야기는 계속 나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공항 노동조합은 단호하다. 노조는 지난 16일 사내 전산망에 ‘상장 관련 움직임에 철처히 대응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띄웠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공기업의 민영화는 특정 민간기업에 사업독점을 넘겨줘 국부유출과 공공성을 후퇴시킨다.”며 “직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담당팀장은 “한 총리가 국무조정실장때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며 총리 개인소신으로 치부하며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다른 관계자는 “경기 분당과 일산 신도시 주민들의 반대로 민영화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며 “주민들은 ‘지역 주민들이 활용하는 시설의 상장은 기존의 주주들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위헌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산대비 자본금이 적기 때문에 상장되면 행복도시·혁신도시의 신규사업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일부 공기업 노조 성명서 내 장순자 한국공항공사 홍보팀장은 “아직 가치가 너무 낮기 때문에 상장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변상훈 한국도로공사 홍보팀장은 “정부 보유분 주식에 대해 뭐라 말할 입장이 아니다.”면서도 “1만원짜리 주당 배당 가능금액이 15원(0.15%)에 불과할 정도로 투자가치가 낮다.”고 방어막을 쳤다. 김종안 한국감정원 홍보실장은 “자본금이 60억원이어서 정부의 재정기여도가 매우 낮다.”고 했고, 이상범 대한주택보증 기획본부장은 “지침이 없어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부가 이들 공기업의 상장을 추진한다면 공공성이 강한 기업들을 100% 민영화하기는 어려운 만큼 기존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거나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활황세인 주식 시장에 힘입어 정부는 공기업 상장을 통해 상당한 재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투자자는 우량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시민연대 박주원 차장은 “상장하는 공기업은 쉽게 자금 조달을 하고, 경영 효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 백문일 이기철 임일영기자 hyun@seoul.co.kr
  • 닻 올린 ‘친 아베파’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구심점으로 한 ‘친(親)아베파’가 닻을 올렸다. 자민당의 중견·신진 의원 43명은 17일 이른바 ‘가치관 외교를 추진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시켰다.‘가치관 외교’는 아베 총리의 외교 철학이다. 참여 의원들은 당 내의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의원 모임’을 주도해온 보수 색채가 짙은 정치인들이다. 더욱이 아베 총리와 이념이 통하는 의원들인 까닭에 정치권에서도 노골적으로 ‘아베파’라고 지칭했다. 실제 참여 의원들은 “기본적으로 아베 총리의 이념과 공통되는 부분이 많다.”며 아베 총리의 정치적 ‘응원단’이라는 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의원 모임은 이부키파·마치무라파 등 7개 계파의 의원들이 참여, 범계파의 성격을 띠고 있다. 초선 의원들은 22명,2선 의원이 11명이다. 나머지 의원은 3∼8선이다. 이들 중에는 우정 민영화 법안에 반대, 탈당했다가 복당한 의원도 6명이나 된다. 의원 모임의 회장은 극우 성향으로 대표되는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회장을 지낸 후루야 게이지 의원, 고문은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이 맡았다. hkpark@seoul.co.kr
  • 차베스 ‘산업 국유화 도박’ 성공할까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석유, 전력, 전화 등 ‘산업의 국유화 도박’이 성공할까. 영국 BBC는 16일 베네수엘라에서 기간산업의 국유화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석유와 전력 등은 물론 은행과 시멘트, 제철산업 등에 대해서도 국유화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광범위한 국유화 정책을 추진, 빈부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공언한다. 차베스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이후 추진 중인 국유화는 5월1일 원유회사들을 국유화함으로써 고비를 넘겼다는 평이다. 세계 굴지의 유전지대로 꼽히는 오리노코지역에서 이제까지 민관영 업체들이 합작으로 유전을 개발했으나, 앞으로 국유인 베네수엘라석유(PDVSA)가 주도적으로 개발할 길을 열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1일 기념식에서 석유 소유권이 국민들에게 돌아왔으며 미국 제국주의에서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석유가 경험과 기술이 부족, 생산량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오리노코 유전지대에 이어 전화회사 CANTV가 국유화의 표적이 됐다.CANTV는 1991년 민영화되면서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으나, 다시 국유화되면서 CANTV의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전기회사인 카라카스전력도 국유화가 진행되고 있다. 시멘트와 철강업계가 좋은 제품은 수출용으로만 돌리고 국내에는 필요한 물량도 제대로 공급하지 않는 노선을 계속 유지할 경우에는 국유화하겠다고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엄포를 놓았다. 은행업계도 차베스 대통령이 최근 “민간은행들도 적은 비용으로 국내 산업체들에 우선적으로 융자를 해줘야 한다. 그렇게 못하면 영업을 중단하거나 우리에게 넘겨주면 국유화할 것”이라고 압박해 오자 긴장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 측은 “돈이 부자로부터 가난한 사람들에게 옮겨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국유화로 빈부격차는 오히려 커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국유화 기업들이 과연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낼지도 전문가들은 의심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수익이 재투자로 돌아가지 않음에 따라 미래에 대한 대비가 소홀해지기 때문이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