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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끼니가 아니라 등록금 걱정해야”

    “이젠 끼니가 아니라 등록금 걱정해야”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축하하고 계실 겁니다.”  세끼 밥을 걱정할 정도의 어려움을 이겨낸 소녀가장이 서울대 합격의 영광을 안아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2010학년도 서울대 인문계열 수시모집에 합격한 인천 부개여고 김민아(19)양. 김양은 최근 합격통지를 받고서 한없이 울었다고 했다.돌아가신 아버지가 바라던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김양의 어려움을 지켜봤던 담임 안익수(43) 교사도 합격을 확인한 통화에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양은 현재 남동생(동준·부평고)과 단 둘이 살고 있다. 부모님이 6살 때 이혼한 뒤 김양과 남동생을 어렵게 뒷바라지 하던 아버지마저 지난해 6월 지병으로 이 세상을 떠났다. 12일 경기도 부천 송내역의 한 피자집에서 만난 김양은 담담했고 어린나이 답지않게 의지가 굳어 보였다.여느 10대 여고생들과 같이 얼굴도 해맑았다.세상에서 딱 하나뿐인 남동생도 자리를 함께 했다.  공부하기 어렵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저는 성취욕이 강해요.남에게 지는 것이 싫었어요.”라며 당당히 대답했다.남동생과 단둘이지만 힘들수록 오히려 웃었다고 지나간 학교 생활을 전했다.고근혜(44·진학부장) 교사는 이와 관련, “대학지원서에 쓴 민아의 자기소개서를 읽고 눈물이 절로 났다. 항상 밝게 웃는 민아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어려운 환경에 사설학원은 꿈도 꾸지 못했지만 초중고교의 성적은 언제나 최상위권을 유지했다.친구들이 학원에서 강의를 듣는 시간에 학교에서 적어온 노트와 참고서에 충실히 했기 때문이다.김양은 마땅히 공부할 때가 없어 일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입시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대입 수능에서의 분야별 공부 비결을 물었다.  수리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은 스스로 원리를 터득하고 모르는 문제는 학교선생님에게 끈질기게 물었다고 했다. “학원가도 수학문제집을 푸는데 왜 돈내고 가야하나요?”라는 당연한 대답이 돌아왔다.  영어는 매일 테이프를 들으면서 받아쓰기(dictation)를 했단다. 다양한 지문을 읽었고 교과서는 외우다시피 했다. 교무실에서 이면지를 가져다가 또박또박 쓴 영어 에세이는 50여편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서울대 면접에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논술은 학교 토론반에서 매주 책 1권을 소화했고,신문기사를 읽고 논지를 펴는 연습을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 것이다. ‘한반도 대운하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교내에서 열린 ‘나의 주장 발표대회’에서는 장려상을 탔었다.  김양은 희망했던 대학에 합격한 데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아침을 거르고 등교한 날이면 선생님은 라면을 끓여다 주는 자상함을 잃지 않았다.김양이 밤늦게 공부하다 지각할 때면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이 김양의 집에까지 와 깨워준 적도 여러 번 있었다.  담임인 안 교사는 “민아는 학교 프로그램을 철저히 따른 모범생이었다. 서울대가 외면하지 않은 것은 민아의 잠재력과 인내심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뷰 내내 활기차 있던 김양에게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느냐.”고 물었더니 금세 눈물이 글썽였다. 택시운전을 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어린 김양에게 엄청난 고난이었다. 살아야 하는 두려움에 밤마다 악몽을 꾸었고 눈물로 지내야 했다.한동안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모의고사와 내신성적은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김양에게는 코앞에 닥친 대학 입시가 버티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고난은 한 순간이란 생각이 들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양은 큰 어려움을 겪은 탓인지 후배들에게 길게 보고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어려움이 닥쳤을때 잠깐의 방황이 있겠지만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의 뜻을 이룬다는 말이라고 했다.  대학 졸업후 바라는 직업은 외교관이다.외무고시에 합격, UNICEF(국제연합아동기금)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며 자신처럼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겠다는 것이 김양의 꿈이다.김봉상(61) 교장은 남매가 안쓰러웠든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동생과 단둘이 살아가는 김양에게 삶의 나침반이 돼 줄 뜻있는 독지가가 나타났으면 더없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장상옥기자 007jang@seoul.co.kr
  • “ 이젠 끼니가 아니라 등록금 걱정해야 ”

    “ 이젠 끼니가 아니라 등록금 걱정해야 ”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축하하고 계실 겁니다.”  세끼 밥을 걱정할 정도의 어려움을 이겨낸 소녀가장이 서울대 합격의 영광을 안아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2010학년도 서울대 인문계열 수시모집에 합격한 인천 부개여고 김민아(19)양. 김양은 최근 합격통지를 받고서 한없이 울었다고 했다.돌아가신 아버지가 바라던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김양의 어려움을 지켜봤던 담임 안익수(43) 교사도 합격을 확인한 통화에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양은 현재 남동생(동준·부평고)과 단 둘이 살고 있다. 부모님이 6살 때 이혼한 뒤 김양과 남동생을 어렵게 뒷바라지 하던 아버지마저 지난해 6월 지병으로 이 세상을 떠났다. 12일 경기도 부천 송내역의 한 피자집에서 만난 김양은 담담했고 어린나이 답지않게 의지가 굳어 보였다.여느 10대 여고생들과 같이 얼굴도 해맑았다.세상에서 딱 하나뿐인 남동생도 자리를 함께 했다.  공부하기 어렵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저는 성취욕이 강해요.남에게 지는 것이 싫었어요.”라며 당당히 대답했다.남동생과 단둘이지만 힘들수록 오히려 웃었다고 지나간 학교 생활을 전했다.고근혜(44·진학부장) 교사는 이와 관련, “대학지원서에 쓴 민아의 자기소개서를 읽고 눈물이 절로 났다. 항상 밝게 웃는 민아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어려운 환경에 사설학원은 꿈도 꾸지 못했지만 초중고교의 성적은 언제나 최상위권을 유지했다.친구들이 학원에서 강의를 듣는 시간에 학교에서 적어온 노트와 참고서에 충실히 했기 때문이다.김양은 마땅히 공부할 때가 없어 일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입시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대입 수능에서의 분야별 공부 비결을 물었다.  수리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은 스스로 원리를 터득하고 모르는 문제는 학교선생님에게 끈질기게 물었다고 했다. “학원가도 수학문제집을 푸는데 왜 돈내고 가야하나요?”라는 당연한 대답이 돌아왔다.  영어는 매일 테이프를 들으면서 받아쓰기(dictation)를 했단다. 다양한 지문을 읽었고 교과서는 외우다시피 했다. 교무실에서 이면지를 가져다가 또박또박 쓴 영어 에세이는 50여편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서울대 면접에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논술은 학교 토론반에서 매주 책 1권을 소화했고,신문기사를 읽고 논지를 펴는 연습을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 것이다. ‘한반도 대운하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교내에서 열린 ‘나의 주장 발표대회’에서는 장려상을 탔었다.  김양은 희망했던 대학에 합격한 데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아침을 거르고 등교한 날이면 선생님은 라면을 끓여다 주는 자상함을 잃지 않았다.김양이 밤늦게 공부하다 지각할 때면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이 김양의 집에까지 와 깨워준 적도 여러 번 있었다.  담임인 안 교사는 “민아는 학교 프로그램을 철저히 따른 모범생이었다. 서울대가 외면하지 않은 것은 민아의 잠재력과 인내심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뷰 내내 활기차 있던 김양에게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느냐.”고 물었더니 금세 눈물이 글썽였다. 택시운전을 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어린 김양에게 엄청난 고난이었다. 살아야 하는 두려움에 밤마다 악몽을 꾸었고 눈물로 지내야 했다.한동안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모의고사와 내신성적은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김양에게는 코앞에 닥친 대학 입시가 버티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고난은 한 순간이란 생각이 들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양은 큰 어려움을 겪은 탓인지 후배들에게 길게 보고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어려움이 닥쳤을때 잠깐의 방황이 있겠지만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의 뜻을 이룬다는 말이라고 했다.  대학 졸업후 바라는 직업은 외교관이다.외무고시에 합격, UNICEF(국제연합아동기금)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며 자신처럼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겠다는 것이 김양의 꿈이다.김봉상(61) 교장은 남매가 안쓰러웠든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동생과 단둘이 살아가는 김양에게 삶의 나침반이 돼 줄 뜻있는 독지가가 나타났으면 더없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장상옥기자 007jang@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뮤지컬 아이러브유 내년 3월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2004년 초연 이후 1000회 공연을 돌파하며 45만 관객을 모은 웰메이드 로맨틱 뮤지컬의 대표 주자. 김영주, 정수한, 전재홍, 이민아 등 출연. 2만~4만 5000원. (02)501-7888. ●연극 사랑을 주세요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블랙박스 씨어터 소극장. 강한 어머니와 그 압력에 시달리는 자식간의 갈등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그린다. 박승태, 장두이, 정경순, 윤병화 등 출연. 1만~2만원. 1544-1555. ●뮤지컬 점점 내년 2월7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오나라, 정상훈, 성두섭, 진선규, 박민정 등 출연. 전석 4만원. 점(占)을 소재로 첫눈에 반한 사랑과 하늘이 정해준 운명의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기상 캐스터의 이야기. (02)501-7888.
  • 신민아, 섹시 여전사 변신…역시 ‘패셔니스타’

    신민아, 섹시 여전사 변신…역시 ‘패셔니스타’

    배우 신민아가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강렬한 매력의 여전사로 변신했다. 신민아는 최근 패션잡지 ‘누메로 코리아’가 선정한 ‘2009년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이에 신민아는 밀리터리 스타일의 여전사로 변신해 ‘누메로 코리아’ 12월호에 실릴 특집 화보와 인터뷰에 참여했다. 11시간에 걸쳐 촬영된 화보에서 신민아는 눈매를 강조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뱅글, 고글 등 화려한 아이템을 이용한 밀리터리 룩을 소화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한편 신민아의 이번 화보는 ‘보그 이탈리아’를 비롯, ‘엘르’ ‘마리끌레르’ 등 해외 유명 매거진의 화보를 담당해온 사진작가 안드레아 부소의 첫 번째 한국 작업으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 누메로 코리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신부’ 이영애, 패션지 화보로 첫 공식행사

    ‘새신부’ 이영애, 패션지 화보로 첫 공식행사

    이영애가 지난 8월 결혼 후 패션잡지 자선화보를 통해 첫 공식행사에 나섰다. 패션지 엘르 코리아 12월호의 ‘쉐어 해피니스’(Share Happiness) 캠페인에 동참한 이영애는 카메라 앞에서 기품 있는 포즈를 취했다. 매년 12월 엘르 코리아가 진행하는 ‘쉐어 해피니스’ 캠페인은 톱스타들의 자선화보를 통해 성금을 모아 국내외 배고픈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이영애, 장동건 외에도 ‘장동건의 연인’ 고소영과 공형진·주진모·황정민 등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 멤버들, 전도연·지진희·신민아·김아중·손담비 등 총 93명의 스타들이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 또 ‘쉐어 해피니스’ 캠페인은 엘르 코리아의 지면 화보는 물론, 영상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사진 = 엘르 코리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잘 나갔던 ‘女 아이돌그룹’ 지금은 뭐할까?

    원더걸스, 소녀시대, 2NE1, 카라…. 바야흐로 걸 그룹 전성시대다. SES와 핑클부터 샤크라, 클레오, 슈가, 주얼리까지 2000년 전후에도 지금처럼 여자 아이돌 그룹이 홍수를 이뤘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걸 그룹의 언니뻘 되는 일명 ‘언니돌’ 출신 멤버들은 현재 뭘 하고 있을까. 모든 멤버가 인기 가도를 달리는 SES와 핑클을 제외하고, 추억이 됐지만 지금만큼이나 뜨거웠던 당시 ‘언니돌’ 멤버들의 근황을 알아봤다. ◆ 베이비 복스…CF 퀸 윤은혜 단연 으뜸 1997년 데뷔한 베이비 복스 멤버 출신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건 단연 막내 윤은혜다. 출연 드라마인 ‘궁’에 이어 ‘커피 프린스’까지 홈런을 날린 윤은혜는 명실공이 CF퀸으로 성장해 언니 멤버들 보다 더 큰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간미연과 심은진은 각각 중국과 국내를 오가며 가수 활동하고 있으며 연기 활동도 겸하고 있다. 김이지는 KBS 조이 ‘다녀오겠습니다’ MC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희진은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 슈가 … ‘코믹 연기’ 황정음 물 만났네 2002년 풋풋했던 슈가 멤버 4명은 이제 어엿한 성인 연예인으로 거듭났다. 그중에서도 황정음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수준급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재일교포인 아유미를 제외한 박수진, 한예원은 모두 연기자로 성장했다. 박수진은 MBC 사극 ‘선덕여왕’에 출연한 바 있고 한예원은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독특한 말투와 거침없는 재치로 활동 당시 관심을 독차지 했던 아유미는 슈가 해체 뒤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3년 만에 새 앨범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 샤크라…품절녀 멤버 둘이나 샤크라 멤버 4명은 각자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려원은 MBC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룬 뒤 영화 ‘김씨 표류기’, SBS 사극 ‘대조영’ 등에서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보는 가수와 예능인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으며 얼마전에는 ‘R2SONG(아리송)’으로 영국 음원차트 1위에 올라 국내 가요계를 놀라게 했다. 눈에 띄는 점은 샤크라 멤버 중 둘이나 유부녀가 된 것. 미스 코리아 출신 멤버였던 이니는 재미교포 사업가와 지난 10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프로골퍼 권용씨와 올초 결혼식을 한 이은은 얼마 전 반가운 득남 소식을 알려왔다. ◆ 주얼리… 조민아 뮤지컬 배우로 2막 2006년 주얼리를 탈퇴한 멤버 조민아와 이지현은 각각 뮤지컬 배우와 쇼핑몰 CEO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뮤지컬 배우 4년 차인 조민아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시작으로 ‘달고나’, ‘온에어1’, ‘김종욱 찾기’, ‘렌트’에 출연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심은하·박찬욱 작품 스크린쿼터 기금展 판매

    심은하·박찬욱 작품 스크린쿼터 기금展 판매

    은퇴한 배우 심은하의 동양화와 박찬욱 감독의 사진 등 영화인들의 작품들이 스크린쿼터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에서 판매대에 오른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북촌미술에서 심은하와 박찬욱 감독을 비롯, 임권택, 봉준호 감독과 배우 장동건, 신민아 등이 참여한 ‘스크린쿼터 기금마련전’이 열린다. 심은하가 그린 수묵화는 평소 절친한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가 소장했던 것을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박찬욱 감독은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봉준호 감독은 본인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기증했다. 꾸준히 미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준익 감독 역시 자신의 회화작품을 기증했다. 이 외에도 장동건·신민아·이나영은 조선희, 도너타 벤더스 등 유명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사진 작품을, 강수연·한석규·주진모 등은 자신이 소장했던 미술품을 내놓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영화인뿐만 아니라 정치인들과 문화계 인사 등 총 64명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졌다. 전시를 통한 수익금은 방송쿼터제 및 스크린쿼터제의 시행과 모니터를 통한 한국영화의 보호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의 비준 활동과 비준 이후 이행과 준수를 위한 활동에도 사용된다. 사진 = (위) 서울신문NTN DB,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이미지, 스크린쿼터 기금마련전 / 사진설명 = (위) 박찬욱 감독, 심은하 (아래) 심은하 작품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잘 나갔던 ‘女 아이돌그룹’ 지금은 뭐할까?

    잘 나갔던 ‘女 아이돌그룹’ 지금은 뭐할까?

    원더걸스, 소녀시대, 2NE1, 카라…. 바야흐로 걸 그룹 전성시대다. SES와 핑클부터 샤크라, 클레오, 슈가, 쥬얼리까지 2000년 전후에도 지금처럼 여자 아이돌 그룹이 홍수를 이뤘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걸 그룹의 언니뻘 되는 일명 ‘언니돌’ 출신 멤버들은 현재 뭘 하고 있을까. 여전히 온 멤버가 연예계에서 주목받는 핑클과 SES를 제외하고 추억이 됐지만 지금만큼이나 뜨거웠던 당시 ‘언니돌’ 멤버들의 근황을 알아봤다. ◆ 베이비 복스…CF 퀸 윤은혜 단연 으뜸 1997년 데뷔한 베이비 복스 멤버 출신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건 단연 막내 윤은혜다. 출연 드라마인 ‘궁’에 이어 ‘커피 프린스’까지 홈런을 날린 윤은혜는 명실 공히 CF퀸으로 성장해 언니 멤버들 보다 더 큰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간미연과 심은진은 각각 중국과 국내를 오가며 가수 활동하고 있으며 연기도 겸하고 있다. 김이지는 KBS 조이 ‘다녀오겠습니다’ MC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희진은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 슈가 … ‘코믹 연기’ 황정음 물 만났네 2002년 풋풋했던 슈가 멤버 4명은 이제 어엿한 성인 연예인으로 거듭났다. 그중에서도 황정음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수준급 코믹 연기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재일교포인 아유미를 제외한 박수진, 한예원은 모두 연기자로 성장했다. 박수진은 MBC 사극 ‘선덕여왕’에 출연한 바 있고 한예원은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독특한 말투로 활동 당시 관심을 독차지 했던 아유미는 슈가 해체 뒤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3년 만에 새 앨범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 샤크라…품절녀 멤버 둘이나 샤크라 멤버 4명은 각자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려원은 MBC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뒤 영화 ‘김씨 표류기’, SBS 사극 ‘자명고’ 등에서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보는 가수와 예능인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R2SONG(아리송)’으로 영국 음원차트 1위에 올라 국내 가요계를 놀라게 했다. 눈에 띄는 점은 샤크라 멤버 중 둘이나 유부녀가 된 것. 미스 코리아 출신 멤버였던 이니는 재미교포 사업가와 지난 10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프로골퍼 권용씨와 올초 결혼식을 한 이은은 얼마 전 반가운 득남 소식을 알려왔다. ◆ 쥬얼리… 조민아 뮤지컬 배우로 2막 2006년 쥬얼리를 탈퇴한 멤버 조민아와 이지현은 각각 뮤지컬 배우와 쇼핑몰 CEO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뮤지컬 배우 4년 차인 조민아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시작으로 ‘달고나’, ‘온에어1’, ‘김종욱 찾기’, ‘렌트’에 출연하며 호평을 받았다. ◆ 디바 … 비키 이젠 한 남자의 여자로 1997년 데뷔한 힙합그룹 디바의 멤버들도 각자의 영역에서 충실하게 활동하고 있다. 채리나는 룰라로 재결합해 ‘어른 돌’의 저력을 뽐내고 있으며 개성 넘치는 멤버였던 지니는 뉴욕에 있는 유명 패션 스쿨에서 공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키는 지난 7월 평범한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채리나 탈퇴 이후 들어온 이민경은 유명 쇼핑몰을 운영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맹활약하는 중이다. ◆ 비비… 12월 웨딩마치 울리는 채소연 1996년 데뷔해 ‘하늘 땅 별 땅’이라는 곡으로 사랑을 받은 여성 듀엣 비비(BB)의 멤버 중 채소연은 오는 12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컨설팅 사업 중인 채소연은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오랜만에 전해왔다. 또 다른 멤버인 윤이지의 근황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얼마 전 2AM의 멤버 창민이 윤이지의 조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밖에도 당시 소년 팬들을 이끈 파파야, 티티마, 밀크, 클레오 등 걸그룹의 일부 멤버들은 대중의 기억 속으로 사라져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창피해” …가수 데뷔전 ‘민망 예명’ Best 5

    “창피해” …가수 데뷔전 ‘민망 예명’ Best 5

    “이 이름으로 활동했으면… 정말 어쩔 뻔?” 인기 가수들도 숨기고 싶은 ‘데뷔 전 예명’이 있다. 이들은 가요계 입문 전 소속사로 부터 자신들의 이미지와 가장 잘 부합하는 예명을 부여 받는다. 지금에야 ‘그 인물에게 딱 그 이름’인, 너무도 잘 어울리는 예명이지만, 일부 가수들은 그 이름을 얻기 까지 소속사와의 의견 조율 속 ‘진땀 빼는’ 순간을 보내야만 했다. 가수 5인이 직접 밝힌 ‘민망 예명’,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① 케이윌 “정열적인 목소리…김정열?” 데뷔 전 동방신기 등 유명 가수들의 신곡 가이드 싱어로 활약했을 만큼 깊고 짙은 보컬력을 지닌 케이윌(본명 김형수)은 데뷔 전 예명이 ‘김정열’이 될 뻔 했던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음반 프로듀서들은 그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매료됐고, “정열적인 목소리의 ‘김씨’ 보컬리스트다.”는 단순한 이유로 ‘김정열’이 강력 후보로 거론된 것. 케이윌은 “그 후 이름이 ‘윌’이 됐다가 이름의 이니셜(K)을 따 ‘케이윌’이 됐다.”고 소개하며 “김정열이 됐으면 이미지가 또 달라졌을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② 이현 “착한 인상 때문에…좋은 사람?” 솔로곡 ‘30분 전’을 히트시켰던 에이트의 리더 이현(본명)은 세련된 본명을 두고, 유순한 첫 인상 탓(?)에 굴욕적인 예명을 가질 뻔 했다. 유명 프로듀서 방시혁은 이현을 처음 마주하고 “딱 좋은 사람이네!”라는 말과 함께, 무조건 ‘좋은 사람’을 강력 추천했다는 것. 이현은 당시의 심정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③ 태군 “소유하고 싶은 남자…소유?” 태군(본명 김태군)과 같은 소속사이자 선배인 H-유진(본명 허유진)은 “데뷔 전, 태군의 이름이 ‘소유’가 될 뻔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장님께서 태군의 매력을 어필하자는 의미에서 ‘소유’라는 이름을 미셨는데, 웬지 너무 느끼한 것 같아 적극 만류했다.”고 회상했다. ④ 문지은 “차(茶) 이름…자스민?” 지난해 ‘여우가’ ‘몰라몰라’로 데뷔, 섹시한 뒷태로 남심을 사로잡았던 문지은(본명 문경은)은 데뷔 초 이름이 ‘자스민’으로 확정시 됐었다. 소속사 측은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자스민’이 강력 대두됐고, 다들 얼떨결에 ‘스민아’라고 부르기도 했다.”며 “하지만 데뷔 전 본명과 비슷한 문지은으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⑤ 원투 “우뢰? 봉우리?” 2003년 JYP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다시 데뷔하게 된 원투(One Two, 오창훈·송호범)는 박진영의 작명(作名) 오버 센스로 인해 구수한 한글 이름을 얻을 뻔 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송호범은 “박진영 형이 데뷔 곡인 ‘자, 엉덩이’에 맞춰 짧고 강렬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이름을 원했고, 순수 우리말 중 찾던 중 ‘우뢰’와 ‘봉우리’가 강력 후보로 떠올랐다.”며 “‘봉우리가 부릅니다. 못된여자2!’라고 소개될 걸 생각하면, ‘원투’로 활동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웃어 보였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낙엽에 희망찍어 보는이 가슴에 사랑 틔우죠”

    “낙엽에 희망찍어 보는이 가슴에 사랑 틔우죠”

    가을바람이 스산했던 지난 6일, 서울 정동길을 걷던 시민들의 발길을 수북이 쌓인 낙엽이 잡아끌었다. 낙엽에 찍힌 흰색 스텐실 문구에 행인들은 어리둥절했다. 갈색 플라타너스 잎에는 ‘희망은 지지 않습니다.’, ‘Hope does not fall.’ 이라고 선명히 새겨져 있었다. 친구들과 주말산책을 나온 김영인(28·여)씨는 “가을 상징인 낙엽의 특징과 기부의 관계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마음 한 쪽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두 아이를 데리고 나온 최인창(41)씨는 “기념으로 낙엽 한 장씩 나눠가졌다.”면서 “연말에 하던 성금 모금에 온 가족이 일찍 참여해야겠다.”고 전했다. 11월을 맞아 낙엽을 이용한 이색 기부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름다운 재단이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희망은 지지 않습니다.’가 바로 그것이다. ●낙엽에 희망메시지 찍어 거리에 뿌려 캠페인의 ‘주인공’은 낙엽이다. 서울 시내를 뒹굴고 있는 플라타너스, 은행잎 등을 긁어모아 흰색 스텐실로 메시지를 찍어넣었다. 그리고 정동길과 삼청동길, 광화문길 가로수에 뿌려놓고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설치미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낙엽의 속성은 ‘지는’ 것이지만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은 ‘지지 않는다.’ 는 역설을 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아직 초반이지만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아름다운 재단 권연재 간사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 번째 행사를 진행한 4일, 홍콩에서 온 40대 관광객이 ‘이런 행사가 다 있느냐.’면서 즉석에서 계좌번호를 적어가더니 근처 은행에서 바로 기부금을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사진작가인 김모씨는 행사장을 지나다가 “기부 행사 때 사진을 찍어주는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즉석에서 신청을 하기도 했다. 권 간사는 “팸플릿 제작용 종이가 필요없어 환경보호도 하고 감동의 메시지도 더해 기부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겠다며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귀띔했다. ●가족단위·관광객 기부 등 반응 좋아 당초 ‘낙엽 캠페인’은 영국 유니세프가 2003년 아프간 난민아동을 돕기 위해 진행했던 방식. 플라타너스잎 5000여개에 ‘WINTER’S COMING’이란 문구를 흰색물감으로 찍어 런던 버스정류장, 길거리에 뿌렸다. 당시 단돈 500파운드(약 97만원)가 들었던 이 캠페인은 190만파운드란 엄청난 돈을 끌어모았다. 아름다운 재단 서경원 팀장은 “올해 상대적 빈곤율이 경제성장률보다 가파르게 높아졌지만 낙엽의 메시지로 ‘1% 나눔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낙엽 퍼포먼스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문의 (02)766-1004 http://blog.naver.com/hopejiji.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인사]

    ■법무부 ◇승진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석화◇전보△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장 최문식△〃 외국인정책과장 손홍기 ■기상청 △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장 허형재 ■경향신문 ◇부국장 승진△편집국 유인화 유인경 김세구 김석구 이기환◇전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김택근<편집국>△대기자 김학순△편집부장 장정현△국제〃 권부원△산업〃 박문규△사회〃 이중근△전국〃 이기환△전국부 선임기자 최병태△체육부장 김경호△특집기획〃 김민아△문화2〃 오광수<뉴미디어사업단>△뉴미디어사업단 강기성△콘텐츠관리팀장 이철호<스포츠칸편집국>△문화연예부장 배병문△기획취재〃 원희복<출판국>△위클리경향부편집장 윤호우
  • 신민아 “원빈과 키스, 민망했다”

    신민아 “원빈과 키스, 민망했다”

    최근 한 커피 광고에서 원빈과 키스신을 선보인 배우 신민아가 “민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민아는 오는 8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올리브 ‘올리브쇼 시즌 3’의 ‘셀러브리티 토크’에 출연해 사진작가 조선희와 인터뷰를 가졌다. 신민아는 원빈과의 키스신이 어땠냐는 조선희의 질문에 “처음 만나자마자 키스신이 있어서 너무 민망했지만 금방 끝났다.”고 털어놨다. 또 미국의 탑 모델 제이미 도넌과의 청바지 촬영에 대해서는 “외국 사람들을 보면 한국 사람과 눈동자 색이 달라 오히려 감흥이 없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선희는 신민아의 몸매를 극찬하기도 했다. 조선희는 최근 신민아와 함께 작업한 올리브 채널 광고에 대해 “보통 사진을 찍으면 조금씩은 보정작업을 거치는데 신민아는 진짜 몸매가 끝내주더라.”며 “손 하나도 안 댄 사진”이라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신민아·공효진, 각선미 대결

    [NOW포토] 신민아·공효진, 각선미 대결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유니세프 광장에서 진행된 ‘제46회 대종상영화제’ 개막축제에서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감독 부지영)의 주연배우 신민아와 공효진이 모델 부럽지 않은 각선미를 뽐내며 무대로 등장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논리·격조없는 말싸움은 허다하지만 왜 논쟁은 없을까

    논리·격조없는 말싸움은 허다하지만 왜 논쟁은 없을까

    “당신은 혹시 ‘리얼리티 TV’, ‘윤리적 관광’, ‘동물실험’, ‘대체의학’, ‘맞춤아기’ 등의 주제에 관심이 있습니까? 모든 항목에 다 관심이 있어도 좋고, 아니면 선택적으로 관심을 가져도 무방합니다. 자, 해당 항목을 골랐다면 이제 준비하시죠. 뭘 말이냐고요? 논쟁입니다.그것도 아주 뜨거운.” ●생산적인 논쟁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 없어졌다. 정치적 입장을 앞세운 정략적이고 타산적인 말싸움은 곳곳에서 들끓지만 그걸 논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우선, 격조가 없다. 너를 짓밟아야 내가 산다는 식으로 대드니 그 난장판에 무슨 격조가 있을까. 또 말싸움 난장판에서는 체계적으로 학습한 논리적 수사를 만날 수 없다. 능글맞은 표정을 감춘 채 한사코 본질을 피해가는 의뭉스럽고 교활한 언사(言辭)와, 무엇이 문제인지를 몰라 목에 핏대 불거지도록 고함치고 책상만 두드리다마는, 의욕은 넘치지만 거칠기 짝이 없는 또 다른 언사가 있을 뿐이다. 인터넷은 어떤가. 거기에도 논리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무절제와 원칙없는 즉자적·즉물적인 소견만 넘쳐난다. 당연히 이들의 말싸움에는 승패가 없다. 논리와 격조가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무승부이고, 승부를 가르는 기준은 상대방을 냅다 가격한 ‘말폭탄’의 횟수와 강도다. 이것이 우리에게 익숙한 논쟁의 단면이다. 그렇다면 생산적인 논쟁은 어떻게 이뤄지며, 그런 논쟁은 어느 사회, 어느 집단에서 수행되는 것인가. 영국사상연구소가 엮은 새 책 ‘논쟁 없는 시대의 논쟁’(박민아·정동욱·정세권 옮김, 이음 펴냄)은 이런 우리의 현실적 고민과 허탈을 달래 줄 한 전범(典範)을 제시한다. 전범이 함축하는 요체는 ‘특정 주제를 둘러싼 서로 다른 입장들이 어떤 합리를 토대로 논쟁을 하는지, 그리고 결과를 어떻게 도출하며, 결과를 어떻게 현실에 접목시키는가.’를 실체적으로 보여주는 데 있다. 사실, 한국처럼 말싸움만 무성할 뿐 논쟁이 없는 사회에서 정치적 여당, 가진 자, 여론 주도층이 전가의 보도처럼 주물럭거리는 카드가 바로 ‘다수결’이다. 그러나 다수결에도 몇가지 전제 조건이 부여돼 있다. 예컨대 이념적 문제라든가 충분한 토론 과정을 밟지 않은 현안은 결코 다수결에 부칠 수 없다는 것 등이다. 그곳이 국회라면 더욱 그렇다. 이것이 다수결을 빙자한 전횡을 제어하기 위해 논객들이 지성으로 합의한 약속이다. 그러나 논쟁이 없다보니 논쟁을 둘러싼 원칙도 점차 소멸되고 있다. 원칙이 박약한 사회가 혼란을 겪는 것은 자명하다. 이런 판에서는 어떤 진리적 명제도 다수의 행진과 고함에 밟히기 쉽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책은 한국 사회가 잃어버린 논쟁의 가치를 다시 들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책은 ‘논쟁보다 권위나 고정관념에 의존하는 사회 분위기는 당면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데 커다란 장애물이다. 개인이, 그리고 사회가 어떤 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원칙을 확인하는 일은 논쟁이 실종된 사회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마치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들여다보고 하는 말 같다. 책의 주제인 ‘논쟁없는 시대의 논쟁’은 사실 영국의 현실을 지적한 말이다. 그럼에도 지적 토대가 전혀 다른 영국과 한국의 공간을 초월한 유사성에 놀라게 된다. 정말 필요한 논쟁들이 한국이나 영국에서 모두 관심의 초점 바깥에 놓여 있다고 본 것이다. 그렇다면 논쟁에 대한 사회적 열정이 어느 한 순간 마치 짚불처럼 사그라든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이에 대한 진단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우리 사회는 이데올로기의 과잉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고, 목적이 분명하지 않는 대중선동에 취약하다. 허구로 만들어진 진실에 쉽게 미혹되고 이내 냉정을 잃는다. 정쟁은 허다하지만 논쟁은 없는 까닭이다.’ 사실, 여기에 수록된 5개의 논쟁 주제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아도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이런 주제들이 왜 논쟁의 마당에서 빗겨앉아 있는지에 대해서는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그런 성찰 없이는 ‘논쟁이 들끓는 생동하는 사회’를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데올로기 과잉·대중선동에 취약한 사회 이에 관해, 프롤로그를 기술한 ‘문지문화원 사이’의 기획실장 주일우 박사의 분석은 시사적이다. “(우리 사회에서) 다른 목소리는 여러 곳에서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 목소리들은 모두 근거를 가지고 있다. 하나의 목소리가 다른 목소리들을 힘으로 덮어버리는 것, 그것이 차이를 지우기에는 가장 손쉬운 방식일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떤 방식으로든 힘을 획득한 사람들에게만 이득을 안겨주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힘을 얻기 위한 눈먼 열정만을 자극할 뿐이다.” 그의 지적처럼 ‘눈먼 열정만이 들끓는 사회’에서 논쟁은 한없이 거추장스럽고 불편하지 않겠는가. ●Tip 책은 각 주제에 대한 배경과 초점을 정리하고, 다양한 입장들을 세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마지막에 결론과 정리 형식으로 논점을 축약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논쟁의 교본인 셈이다. 2만 5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일러스트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인류는 어떻게 미각을 진화시켰을까

    인류는 어떻게 미각을 진화시켰을까

    ‘더 진한 와인을 섞어라. 여기 손님들의 손에 한 잔씩, (중략) 도마 위에 양고기 등심, 살찐 염소의 등심, 지방질 성분이 적절히 어우러진 큰 돼지의 기다란 등뼈를 올렸다. 위대한 아킬레우스는 아우토메돈이 들고 있는 고기를 네 등분으로 자르고, 또 조각조각 잘라서 쇠꼬챙이에 꿰었고, 이에 불길을 일으키는 신과 같은 인간, 파트로클로스가 그것을 화로 위에 걸었다. (중략) 받침대에 고기를 올려놓고 깨끗한 소금을 뿌렸다. 로스트가 완성돼 큰 접시에 쫙 펴놓자마자 파트로클로스가 넓은 버들가지 광주리에 담긴 빵을 가져와 식탁 위에 올렸다.(중략) 그의 벗에게 신에게 제물을 바치라 명령한다. 파트로클로스는 불 속으로 맨 처음 자른 고기를 던졌다. 이제야 눈앞에 차려진 것들에 손을 뻗었다.’ -일리아스 9장 244~265절. 제2장 ‘고대 그리스·로마의 맛’에 소개된 호메로스의 시에 나타난 고대 그리스 영웅들의 잔치 모습이다. 호메로스는 빠르게 변모하는 사건과 행사가 이어지는 서사시 속에 음식 이야기를 넣어서 독자들에게 일종의 휴식을 주었다고도 한다. 그러나 후대에 그의 서사시를 읽는 독자들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음식과 관행에 대해 배우게 된다. ●중세유럽에선 신분에 따라 음식도 세분화 ‘미각의 역사-History of Taste’(폴 프리드먼 엮음, 주민아 옮김, 21세기북스)는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인 폴 프리드먼이 기획하고 알랭 드로와 파리 과학연구소 국립센터 연구 소장, 베로니카 그림 예일대 고전고대 역사학부 강사, 조애너 월리 코헨 뉴욕대학교 교수, H D 밀러 아이오와 코넬 칼리지 역사학부 조교수, 엘리엇 쇼어 펜실베이니아 브린 마워 칼리지 역사학부 교수 등 역사학자와 박물관 관계자들 10명이 음식문화에 관련해 연구한 글을 써서 모았다. 각각의 글들은 ‘미각’이란 소재를 중심에 놓고 선사·고대·중세·현대 등 시대적이면서 나라별로 특징과 공통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우선 선사시대 인류가 미각을 발전시키는 과정은 진화생물학에 나타나는 진화와 보조를 맞춘다. 원시인류로부터 네안데르탈인까지 인류는 사실상 하이에나와 같은 청소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큰 고양잇과 짐승들이 게걸스럽게 먹고 남긴 먹이를 청소한 탓에 신선하지 않은, 때론 완전히 부패한 동물의 사체를 주워먹었다. 당시 인류는 도구를 사용했지만 사냥꾼이기보다 사냥감이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곤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을 먹었던 당시 인류는 그것을 맛있게 먹었을까? 앨런 K 아우트램은 이에 대해 미각적 취향이라는 것은 어떤 것에 익숙해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며, 맛있었을 것이라는 쪽에 한표를 던진다. 맛에 대한 변화가 일어난 것은 인류가 불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맛있게 먹느냐를 발견한 인류는 단백질 섭취의 양을 확대시키면서 뇌의 용량을 늘려나갔다고 한다. 고대 로마시대의 요리사들은 다양한 맛을 창조하기 위해 향신료 사용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후추, 커민, 아사포티다 뿌리, 샐러리 씨, 월계수 말린 것, 양파, 샬롯, 파, 고수, 크레스, 타임, 생강 등이다. 인도에서 시작된 고대 로마의 향신료 사랑은 중세시대 유럽은 물론 중국에까지 퍼져나간다. 1300년쯤 마르코 폴로의 기록에 따르면 중국으로 수입되는 후추의 양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항구에 들어오는 양의 100배였다. 그러나 중세를 벗어나면서 과도한 조작과 불필요한 조미는 기본 식품의 본질적 특성을 해친다고 해서 거부된다. 요리재료의 신선도, 품질, 우아한 단순함을 추구하라는 것이 17~18세기 프랑스 그랑 퀴진이 정립한 원칙이다. 즉 우리는 18세기부터 신선한 재료가 가진 맛을 즐기게 됐다는 의미다. 중세 유럽에서는 신분에 따라 먹는 음식이 세분화됐다. 백밀가루 빵, 엽조류, 희귀한 진미 조류, 큰 생선과 이국의 향신료가 들어간 것은 상류 귀족층의 음식이었다. 소작농들은 유제품과 향미가 풍부한 뿌리 채소, 마늘, 죽, 호밀빵만을 먹어야 했다. 사치금지령이나 윤리 규제 법령 등을 통해 계층별 요리를 규제한 것은 신흥 부유층의 등장과 그로 인한 사회적 경계의 침범에 대비한 기존 상류층의 불안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 중세에는 소작농 남편을 둔 귀족층의 여인이 우아한 최신 요리를 내놓자 남편이 심각한 소화불량에 걸렸다는 소설들이 난무했다. 이에 프랑스 한 학자는 “상류층이 하층보다 더 예리한 지적 능력을 소유한 것은 그들이 쇠고기나 돼지고기가 아니라 자고(메추리)처럼 귀한 진미를 먹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치인들의 입맛에 맞게 활용된 음식 아이러니한 것은 요즘 현대 상류층에서 사랑받는 음식이나, 전세계적으로 유행인 슬로푸드 운동으로 각광받는 음식들이 중세 소작농의 음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귀족층의 음식 재료들이 양식이나 재배를 통해 대량 유통되면서 랍스터나 푸아그라조차도 흔한 음식이 된 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판 자고’는 존재하는데, 자연산 캐비어(상어의 알)와 송로 요리 등이다. 음식물은 입만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다. 때론 정치인들의 입맛에 맞게 활용되기도 한다. 1939년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조지 6세에게 핫도그를 대접한 사진을 언론에 뿌렸다. 이것은 루스벨트 대통령이나 영국 여왕이 서민적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강화한 일종의 광고였다. 1990년대 영국 노동당 정치가인 피터 만델슨이 북부 노동계층이 즐겨먹는 완두콩 요리를 아보카드를 넣은 멕시칸 요리로 착각했다는 소문이 유포됐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다만 영국 노동당이 자신들의 지지층인 프롤레타리아에서 유리됐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상징적인 이야기였다. 책은 서문을 먼저 읽고 관심이 가는 시대와 나라편을 골라서 읽으면 된다. 5만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스포츠 女아나운서 3인, 파격화보 공개 눈길

    스포츠 女아나운서 3인, 파격화보 공개 눈길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는 말솜씨만 유려한 게 아니었다. 그녀들의 몸매 역시 화려했다. 남성 패션전문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최근 김석류, 송지선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김민아 MBC ESPN 아나운서와 함께 색다른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아레나 옴므 플러스’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완성한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 여성스러우면서도 과감한 의상을 입고 조명 아래 선 그녀들은 야구의 여신 그 자체였다.”고 극찬했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파격적일 수 있을 거란 얘기는 들었지만 메이크업이 진행될수록 내 얼굴이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 점점 더 두려웠다.”면서도 “사진 속 모습을 보고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좀 더 잘해볼걸’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든다.”고 밝혔다. 미녀 아나운서 3인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방송 이외의 뒷얘기들과 파격화보는 오는 20일 발행되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10월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아레나 옴므 플러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이, 소주 모델로 이효리와 맞대결

    유이, 소주 모델로 이효리와 맞대결

    최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애프터스쿨’ 유이가 소주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유이는 새롭게 출시되는 ‘처음처럼 Cool’ 광고 모델로 낙점돼 이효리, 손담비, 신민아 등 미녀 톱스타들과 함께 ‘한국 대표미녀=소주 광고모델’ 공식을 이어가게 됐다.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촬영된 이번 광고는 브랜드명에 맞게 쿨한 20대 여성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특히 ‘처음처럼’ 광고에서 보여준 이효리의 ‘엉덩이를 흔들어 마시는 댄스’에 견줄만한 춤이 삽입된 것으로 전해져 남성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유이는 귀여우면서도 고전적인 동양의 아름다움과 서구적인 몸매가 아주 이상적”이라며 “현재는 물론 앞으로의 유이의 모습에 기대가 크다.”고 극찬했다. 한편, 유이는 애니콜, 처음처럼 쿨 등 톱스타들의 점령하고 있는 제품의 모델로 잇따라 발탁, CF계의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플레디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 파워? = NO! 개런티’ 한국영화 부활의 힘!

    ‘스타 파워? = NO! 개런티’ 한국영화 부활의 힘!

    스타의 힘은 곧 돈이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보기 위해 지갑에서 돈이 나가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때문에 톱스타는 흥행 보증수표이자 그만큼 몸값도 비싸다. 그러나 최소한 올해만큼은 이러한 시장 논리를 잊어야 할 것 같다. 최근 경제 불황의 여파로 공멸의 위기위식을 느낀 배우들의 자발적인 몸값 낮추기가 한국 영화 부활의 불씨를 지폈다는 평가다.정진영과 장근석이 주연을 맡은 저예산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이 지난 9일 개봉한지 5일 만인 13일까지 누적 관객 28만 3,364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메가폰은 잡은 홍기선 감독에 따르면 이 영화는 순수 제작비 6억 원 미만으로 제작돼 약 50만 명인 손익 분기점 쯤은 가볍게 넘길 태세다.시작이 상업영화가 아니었던 이 영화는 배우 정진영과 장근석을 비롯해 거의 모든 스태프들이 거의 노 개런티나 마찬가지일 만큼 영화 제작에 헌신적으로 참여했다.또한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인권영화 ‘날아라 펭귄’(감독 임순례)의 주연배우 박인환, 정혜선을 비롯해 문소리, 박원상 등도 노 개런티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아예 노 개런티인 배우들도 있다. 영화 ‘해변의 연인’, ‘밤과 낮’,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을 연출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夏夏夏)’의 주연 배우들이다.현재 후반 작업 중인 이 영화에 출연한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등은 개런티 대신 홍 감독에게서 작은 크리스털 감사패를 받는 것으로 만족했다.’정사’ ‘스캔들-조선남녀 상열지사’ 등을 연출한 이재용 감독의 신작 ‘액트리스’(가제)의 톱스타 여배우 6명도 모두 노 개런티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뒤늦게 화제가 됐다.올 연말 개봉을 목표하고 있는 이 영화는 패션 화보 촬영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여배우들(윤여정, 고현정, 이미숙,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의 솔직 대담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비록 영화는 아니지만 한국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한 공익 광고에 톱스타들이 대거 무보수로 출연하기도 했다.최근 안성기, 박중훈, 김태희, 장동건, 정우성, 김주혁, 김하늘, 송강호, 신민아, 엄정화, 하지원, 현빈 등 배우 12인은 ‘굿 다운로더 캠페인’ 촬영을 함께했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은 합법적인 다운로드 및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를 권장하는 공익 캠페인이다.이처럼 배우들의 노 개런티 출연이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영화계에서 내 몫만 챙기겠다는 배우도 회사도 없다.”며 “공멸하지 않기 위해선 모두 한발씩 양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철저한 기획과 준비, 완벽한 시나리오, 배우의 몸값 낮추기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 지금의 한국 영화가 살아날 수 있었다.”며 “대작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영화들의 성공 또한 한국영화의 든든한 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전국 1,118만 여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의 배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 톱배우들 역시 개런티를 대폭 자진 삭감해 제작진의 부담을 던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설명 = (위쪽 상단부터 차례로) 정진영, 장근석, 굿다운로더캠페인 12인, (아래) 임순례 감독, 문소리, 고현정, 예지원, 최지우, 김옥빈.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가대표’ 춘사영화제서 날았다

    ‘국가대표’ 춘사영화제서 날았다

    영화 ‘국가대표’가 5일 폐막한 제17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국가대표’에서 국가대표 선수 역할을 한 하정우·김동욱·최재환·김지석·이재응이 공동 연기상, 성동일과 이혜숙이 남녀 조연상을 받았고 영상기술상과 음향기술상도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똥파리’, 감독상은 ‘박쥐’의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쥐’의 송강호와 ‘고고70’의 신민아가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킹콩을 들다’는 신인 감독상(박건용)과 신인여우상(조안), 음악상(김준석), 프로듀서상(한길로) 등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김씨표류기’는 심사위원특별상과 각본상(이해준)을 받았다. 박희순(‘작전’, ‘나의 친구 그의 아내’), 김해숙(‘박쥐’)이 남녀 조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차승우(‘고고70’)와 송창의(‘소년은 울지 않는다’)가 신인 남우상, ‘과속스캔들’의 왕석현이 아역상을 받았다. 춘사대상은 원로배우 최은희에게 돌아갔다. 춘사대상영화제는 이천시와 한국영화감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신문사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한국 영화의 선구자이자 항일 독립투사인 춘사(春史) 나운규(1902~37년)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0년에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며, 2006년부터 명칭이 지금처럼 바뀌었다. 한편 영화 ‘국가대표’가 6일 현재 누적 관객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제작사인 KM 컬처가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NOW포토] 신민아, 숨막히는 자태

    [NOW포토] 신민아, 숨막히는 자태

    신민아가 5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열린 ‘제17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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