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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심수습ㆍ문책” 함께 겨눈 보각/「9ㆍ19」3부장관 경질의 함축

    ◎“전례없는 전격”… 통합스타일 변화 예고/무책임ㆍ무소신 공직자 과감히 배제/집권 후반기 「누수현상」 예방도 겨냥 9ㆍ19 3개부처 전격개각은 민심수습 차원과 문책성을 함께 겨눈 보각인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각의 특징은 이같은 평면적인 분석보다는 이 인사에 담긴 노태우대통령의 집권후반기 통치스타일의 변모 예고라는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6공출범 이후 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은 문제가 누적되고 인사요인이 쌓여가면서 여론이 끓어오르면 진을 빼는 장고 끝에 단행하는 것이 통례였다. 인사의 충격성,분위기 쇄신의 효과가 반감되더라도 외형적 모양 갖추기와 여론의 수렴이 강조되는 듯한 형태였다. 그러나 이번 개각은 전광석화같은 속결성에 종전과 다른 새로운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대통령만이 갖고 있는 인사 고유권한을 십분발휘,집권 후반기의 통치권행사를 확실히 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는 3당통합에 따라 민자당내 민주계 영입 케이스로 입각한 강보성농림수산부장관을 경질하면서 계파별 안배를 완전 배제하고 김영삼대표최고위원 등 어느 누구와도 사전협의를 하지 않는 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번 인사의 구체적 배경을 보면 우선 권영각건설부장관은 한강유역 수해와 관련한 민심수습차원의 문책인사로,강보성농림수산부장관은 「무능력」 인책과 팀웍이 없는 각료배제로,주병덕충북지사는 공권력위신 훼손 케이스로 분석된다. 권 장관의 교체는 수해와 관련한 포괄적인 민심수습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지난 8월20일 건설부 직제개편에 따른 건설부직원들의 집단 항명사태로 물의를 일으켜 지휘책임문제가 한때 거론된 것은 사실이나 당시 청와대는 직제개편의 방향이 옳고 권 장관의 업무추진력과 소신을 높이 사 더이상 문제를 삼지 않기로 했었다. 청와대의 고위소식통도 『소신있는 권 장관의 경질은 매우 아쉬웠으나 수해에 따른 민심수습차원에서 불가피했다』고 말하고 있다. 강 장관의 경질은 행정경험이 없는 정치인 출신으로 국가경제전반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장을 곧잘 펴왔고 특히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한 농정의 추진과정에서 지나치게 일부 농민들의 일방적 주장을 대변해 각료로서보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인기관리에 집착한다는 비판을 내각안에서 들어온 것이 주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성환에서 열린 농어민후계자대회에서 연설도중 농민들의 야유에 밀려 하단한 행동도 장관으로서의 체통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는 농림수산부실국장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농민의 불만고조가 언론에 집중 보도됨으로써 농림수산부의 위상을 높이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획기적인 예산지원만이 유일한 농어촌대책이라는 등 농정의 전문성이 결여된 주장으로 일관해 경제각료들의 팀웍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한 점도 이번 경질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감사위원에서 도백으로 기용된 지 6개월도 채 못돼 경질된 주 지사는 지난 14일 충북 단양지역의 수몰지역 시찰때 국도를 점거한 수재민들에게 붙들려 그들이 미리 준비한 「이번 수재는 충주댐 설계 당시 수몰선 책정을 잘못한 데서기인하므로 피해를 전액보상하고 수해지역민을 이주시켜 줄 것을 약속한다」는 각서에 서명하고 그 자리를 모면함으로써 책임있는 공직자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을 해 노 대통령의 진노를 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강 장관이 농민의 야유에 물러난 것이나 주 지사가 무책임하게 각서에 서명한 행위는 공권력의 위신을 크게 실추시킨 것으로 매우 중대하게 파악하고 있다. 더욱이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기 쉬운 통치권 누수현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지난 2년 동안 풍토병처럼 되어온 「집단행동을 통한 목적 관철」의 사회분위기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명감과 책임감에 투철한 공직상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전격인사의 중요한 배경도 바로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후임인사로 조경식농림수산,이상희건설,허남훈환경처장관의 기용은 다소 신선미면에서는 일반의 기대에 미흡한 것이 사실이지만 풍부한 행정경험과 경제부처간의 팀웍을 중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격개각을 통해 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의 몇가지 통치방식과 방향을 시사해주고 있다. 그것은 그때그때 문제가 있을 때는 지체없이 인사를 단행,내각을 긴장시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무책임하고 소신없는 공직자는 과감히 배제하며 공권력의 권위를 확실히 세워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각이 있었다고 해서 연말연시를 계기로 한 개각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5ㆍ7특별담화에서 「연말까지 정치ㆍ경제ㆍ사회안정」 약속을 한 이상 이에 따른 평가와 함께 후속조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자리수 물가안정」 성패와 관련,이승윤경제팀의 진퇴문제가 남아 있을 수 있고 연말까지의 경제ㆍ사회상황 추이에 따라서는 보다 폭넓은 민심수습이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내각차원을 넘어 무기력한 정치권에 새 분위기를 유도하고 집권 여당의 국정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민자당총재로서 핵심당직에 대한 인사도 전격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 3부장관 전격 경질/수해ㆍ우루과이라운드 대처 등 문책

    ◎농수산 조경식/건설 이상희/환경처 허남훈/충북지사 이동호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일부 개각을 단행,농림수산부장관에 조경식환경처장관,건설부장관에 이상희 토지개발공사 사장,환경처장관에 허남훈 대전무역산업박람회 사무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주병덕 충북지사도 경질,후임에 이동호 산업은행총재를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신임 세 장관 및 이 충북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전격적인 개각은 지난 3월 3당통합에 따른 전면개각 이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지난번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예방 및 사후처리와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한 농정대책,기강문제 등에 따른 인책성 개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이번 개각은 수해에 따른 민심을 쇄신하고 복구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농수산정책을 보다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농림수산부장관 약력(54ㆍ경남 밀양) ▲서울대 상대졸 ▲경제기획원 경제협력국장 ▲국방부 관리차관보 ▲농수산부 식산차관보 ▲해운항만청장 ▲교통부차관 ▲환경처장관 ◇이 건설부장관 약력(58ㆍ경북 성주) ▲고려대 법대졸 ▲내무부 세정ㆍ재정과장 ▲내무부 기획관리실장 ▲산림청장 ▲대구시장 ▲경북지사 ▲내무부장관 ▲토지개발공사 사장 ◇허 환경처장관 약력(53ㆍ경기 평택) ▲서울대 법대졸 ▲동자부 기획관리실장 ▲대통령경제비서관 ▲공업진흥청장 ▲상공부차관 ▲대전국제무역산업박람회조직위 사무총장 ◇이 충북지사 약력(53ㆍ충북 영동) ▲고려대 법대졸 ▲재무부 증권보험ㆍ재산관리ㆍ국고국장 ▲민정당 전문위원 ▲재무부 제1차관보 ▲관세청장 ▲재무부차관 ▲산업은행 총재
  • 정치권ㆍ공직사회의 과제(난국극복의 길:2)

    ◎“안정의 공약수” 여야 공동도출 시급/위기타개의 현실적 정책개발 아쉬워/부조리배척등 공무원 “자정” 노력 긴요 「총체적 난국」을 수습,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결연한 의지가 7일 대통령담화를 통해 발표되자 이를 구체화하고 뒷받침하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과 역할이 어떤 모양으로 나타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의 대응방안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소극적자세를 보인 집권여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정부측과 나란히 나서 사태수습 의지를 확인시킬 수 있을 것인지,야권 역시 당리를 떠난 대승적 차원의 민심수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것인지 기대반 우려반 속에 국민들은 정치권을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 이다. 정치권은 현재의 총체적 상황이 위기국면으로 접근하고 있는 난국상황에 이른데는 정치권의 무기력도 상당한 작용을 한 것으로 시인하고 있다. 전월세값 폭등,증시폭락 등을 거치며 투기심리 극대화 및 경제질서 교란 현상이 나타났고 KBS와 현대중공업사태 등 정치성 노사분규 등으로 사회적 안정기반마저 휘청거렸으나 정치권은 무위ㆍ무책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권은 뒤늦게 정치성 공세,대국민 선심 차원이 아닌 구체적인 정책대안 마련에 적극성을 보이는 조급함에 사로잡혀 있다. 또 그동안 정책수립및 집행과정 등에서 일관성을 상실한 책임을 정치권에 전가한 행정부도 행정부 나름대로 공직자 기강 확립 등 자정노력 등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회복에 나서고 있다. 창당이후 집안사정 때문에 국정의 흐름을 주도하지 못한 민자당은 우선 정부측이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재정돈하고 강력한 경제정책 등을 추진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중심을 잡아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4당구조 때와는 달리 정부ㆍ여당의 의지가 곧바로 정책으로 반영되는 만큼 당이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전향적 정책개발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뒤늦게 당차원의 처방 전제시에 나섰지만 경제위기 극복대책과 관련,대기업의 부동산투기억제 및 부동산관련 세제조치 강화 등 가진 자의 양보를 촉구하는 개혁의지가 대폭정부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에 당측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는 것이 당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민자당은 대통령담화내용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부동산투기억제 특별법안 제정 등 각종 입법조치 사항 등에 대한 실무검토에 이미 착수,이번달 말로 예정된 임시국회때 관계법령 등을 상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은 특히 9일 전당대회이후 대표최고위원 중심으로 당이 운영돼 나갈 경우 과거 여당과는 달리 정부측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에서 현실감 있는 정책개발활동을 한층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자당의 난국수습의지와는 별도로 평민당측도 최근 상황과 관련,비록 정치성 공격에 상당한 체중을 싣고 있으나 경제난국 수습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마련 작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재벌그룹 부동산실태조사 및 정리를 위한 특위구성 제의와 재벌부동산매각과 관련한 토지개발공사의 채권발행방안 등은 5월 임시국회가 소집될 경우 여권측과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권의 노력과 함께 현재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위상이 재정립돼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대통령담화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엄정한 법질서가 확립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구성원 개개인의 자정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사정당국을 중심으로 공직사회정화 움직임을 더욱 가시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공직자 비위 등과 관련된 상당수의 인사들에 대해 문책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들의 보신주의 및 부조리 등으로 정책의 일관성 상실,무사안일의 국기불안 현상을 자초했다고 판단,고위공직자들에 대한 기강확립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따라서 여야정치권과 정부가 현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공동대응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응집될 경우 수습국면은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현상황까지 이른데 대한 원인분석의 견해차는 논외로 하더라도 난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제시 및 국민적 분위기 조성에는 여야가 각자의 이해를 떠나 진지한 협의를 통해 최대공약수를 추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월말 임시국회에서 또다시 여야가 각자의 이해와 입장에만 집착,정부의 의지를 뒷받침하는 법제정비 등에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골만 깊어질 것은 틀림없다. 거대여당으로 변신한 민자당은 다수에 의한 밀어붙이기식 국회운영은 자제해야 하고 평민당 역시 4당 국회 때와 같은 선명성 경쟁에 사로잡힌 투쟁일변도의 접근자세는 탈피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진천ㆍ음성 및 대구서갑 보궐선거 등을 통해 보여준 정치권의 불법ㆍ타락선거운동 양상이 결국 사회기강 문란 및 법질서 이완현상 등으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현시점에서 냉정하게 반성,정치권의 자세전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 청와대-상도동“거리좁히기 간접대화”/노비서실장 YS전격방문의 저변

    ◎국정운영 시각차ㆍ김위원의 불만해소/차기관련 무리한 요구에 경고 의미도 청와대와 상도동간의「거리좁히기」가 다시 집권민자당의 긴급한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청와대와 김영삼최고위원이 서로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는 양상이 아니라 김최고위원은 불만을 늘어놓으며 달아나기만 하고 청와대는 어쩔 수 없이 거리를 좁히려고 쫓아가는 형국이 되풀이 되고 있다. 김최고위원의 불만표시가 되풀이 되는 것은 김최고위원의「야당성향」과 차기대권구도를 직접적인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 듯 싶다. 청와대측은 지난1일 김윤환정무1장관을 김최고위원에게 보내 「설득」한 데 이어 2일에는 노재봉비서실장을 상도동 김최고위원 자택에 파견,자제와 이해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노실장은 당면 「총체적 위기상황」과 관련,노대통령의 단호한 극복의지를 설명하고 당차원에서 최대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실장은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확실히 뿌리뽑고 일부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국민경제차원에서 해를 끼치는 기업의 반사회적 형태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는등 정부의 위기처방도 아울러 설명,김위원으로부터 상당한 공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들어 김최고위원측이 청와대에 표시하고 있는 불만은 확실히 국정운영방안을 둘러싼 시각차라고 할 수 있다. 민주계가 지난 1일의 고위당정회의와 지난달 30일 밤의 긴급경제장관회의에서 난국극복의 요체가 개혁에 있음을 강조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최고위원은 노대통령과의 잇단 「간접대화」에서 한두재벌이 쓰러지더라도 부동산투기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고 KBS에 대한 대응방안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난국극복을 위해 안기부장ㆍ내무부장관의 경질과 전당대회후 대규모 당직개편을 통한 민심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민정ㆍ공화계는 물론 청와대는 김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상이 여건을 무시한 대국민 이미지관리용일 뿐만 아니라 당내입지확대를 위한 정치적 제스처이상으로 보지않는 눈치다. 특히 이같은 공공연한 개혁요구가 김최고위원이 지구당위원장 사퇴에 이어 다음 단계의 결심을 행동에 옮기기 위한 명분축적용일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김최고위원의 요구가 미래에 대한 확실한 담보요구에 있는만큼 당권을 달라는 것인줄 뻔하게 알지만 그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최고위원의 불만표시가 잇따르면서 청와대측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노대통령이 2일 노실장을 상도동 김최고위원 자택에 전격 파견한 것도 이같은 불안감의 표시로 봐야할 것 같다. 물론 노실장의 파견이유에는 김최고위원을 설득하는 것외에 김최고위원의 심중을 보다 정확히 파악,대비키 위한 진단목적도 들어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민정계의 한 핵심당직자는 『현재 민자당의 최고관심사이자 불안은 김영삼최고위원의 「다음행동」이 무엇이냐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측통들은 「대권밀약설」 제공으로 어려운 형편에 처한 김최고위원이 현재의 국정운영방식에 대한 비판을 통해 명분을 축적한 뒤 지난번 청와대 당직자회의 불참때와 비슷한 방법으로 또 한번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번 박철언 파동때와 같이 탈당카드를 내밀 가능성도 있고 그보다 전단계인 백의종군,즉 당직사퇴카드를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청와대측은 최근 두차례의 간접대화에서 대통령을 잘 돕는 것이 차기대권을 겨냥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점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도 미리 김최고위원의 위상을 담보해 줄 수는 없다는 점,여당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해설」등이 청와대가 상도동에 보내는 주된 메시지다. 대통령을 잘 돕는 것이 가장 확실한 차기대권획득의 방법이라는 청와대측의 설명은 설득이면서 동시에 경고의 뜻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권내에서의 일방적인 투쟁만으로는 대권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뒤집어 말한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김최고위원의 잇단 불만표시는 오는 7일의 청와대 4자회동을 계기로 더욱 증폭되거나 다시 잠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번 청와대 4자회동에서의 불쾌감이 상호간에 불식되지 않았고 청와대측이 다른 경우와는달리 민주계가 국정위기상황에서 잇따라 드러내는 불협화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쉽게 청와대와 상도동의 거리가 좁혀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쪽은 계속해 달아나고 다른 한쪽은 거리를 좁히려는 피곤한 쳇바퀴돌기를 그만두자는 이야기도 민정계에서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민정계의 이런 변화는 경우에 따라 상도동에 대한 청와대의 접근시각을 바꾸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달아나는 쪽과 따라가는 쪽 모두 지쳐있는 상태인 셈이다.
  • 「보선민의」적극 수용/민자,오늘 긴급당직자 회의/야,임시국회 요구

    4ㆍ3보궐선거이후 정국주도방안을 모색해 온 여야는 6일 상오 각각 당직자회의,의원총회,기자회견 등을 갖고 정국대응및 당분위기쇄신 방안 등을 논의하는등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민자당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직자회의를 열고 4ㆍ3보선결과의 부진에 따른 충격완화및 민심수습책 등을 논의,이번 선거결과를 겸허히 수용하여 당을 조속히 정비하고 정책활동을 강화하고 과감한 개혁조치를 추진해 당을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민자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긴급당직자회의를 열어 이번 보선결과와 원인을 분석하고 당의 면모를 쇄신하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관련기사3면〉 노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3당통합이후 하부조직의 결속미비와 당직자들의 안이한 정국대처자세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심기일전하여 당을 운영할 것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및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향후정국대처방안을 논의,조기총선실시및 조속한 임시국회소집을 거듭 촉구했다. 김대중총재는 의총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3당통합과 거대여당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며 민자당정권의 패배』라며 『민자당 존립의 정당성은 사라졌으며 거여국회의 국민대변자격도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가칭 민주당의 이기택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보궐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늦어도 5월중순까지는 창당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며 『창당후 평민당과의 당대당 통합등 야권통합 문제를 다루기 위한 범민주세력연대투쟁기구의 결성을 거듭 제의한다』고 밝혔다.
  • “경제난ㆍ민생치안 조속 해결”/노 대통령 지시

    ◎민심 쇄신 차원서 소신행정 펴도록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등 15명의 신임장관과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우리가 맞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조속한 극복과 민생치안의 해결등 당면현안을 하루빨리 풀어나가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불어넣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국민의 갈등을 해소해가는 과감한 정책과 과학기술의 발전,그리고 나라장래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등에 대해 단기간 안에 파악하여 조속히 확고한 정책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시원시원하게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관계장관들이 사전 협조를 원만히 하여 각 부처가 한 목표 아래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번 개각에 대해 『3당통합으로 민주자유당 기치 아래 강력한 내각을 구성함으로써 사실상 거국내각체제를 이루었다』고 말하고 『정부의 지지기반이 그만큼 넓어지고 국민의 참여도 그만큼 커진 것이므로 정부는 더 큰 지지와 자신을 갖고국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지금 세기적인 변혁의 격동 속에 있고 국내적으로도 정치ㆍ경제ㆍ사회 모든 분야가 분수령이라 할 결정적인 국면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도 민심을 쇄신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적극적인 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15부처 장관 경질/부총리 이승윤씨… 금명 차관급 후속 인사

    ◎내무 안응모/재무 정영의/법무 이종남/체육 정동성/농수산 강보성/상공 박필수/동자 이희일/보사 김정수/교통 김창식/총무처 이연택/과기처 정근모/통일원 홍성철/정무2 이계순/법제처 최상엽/청와대 비서실장 노재봉/정치특보 이홍구/경제수석 김종인/평통사무총장 현경대 노태우대통령은 17일 상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이승윤민자당의원을 임명하는 등 15개부처 장관을 경질하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건설장관을 제외한 경제각료 모두를 교체했으며 대통령비서실장에 노재봉정치담당특보를 기용하는 등 청와대비서진 일부도 개편했다. 이번 개각에서 내무장관에는 안응모안기부1차장,재무장관에 정영의증권감독원장,법무장관에 이종남전검찰총장,체육장관에 정동성 민자당의원,농림수산장관에 강보성민자당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상공장관에는 박필수외국어대총장,동자부장관에는 이희일 민자당의원,보사장관에는 김정수 민자당의원,교통장관에는 김창식민주평통사무총장,총무처장관에는 이연택청와대행정수석이 각각 기용됐다. 또 과기처장관에는 정근모한국과학재단이사장,통일원장관에는 홍성철대통령비서실장,정무2장관에는 이계순서울사대교수,법제처장에는 최상엽 대검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장관급인 민주평통사무총장에는 현경대 전의원(구민정)이 기용됐으며 대통령비서실은 이홍구통일원장관이 정치담당특보로,김종인보사장관이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각각 임명됐다. 이번 개각에서 강영훈국무총리 김영준감사원장 서동권안기부장과 최호중외무 이상훈국방 정원식문교 이어령문화 권영각건설 최영철노동 이우재체신 조경식환경처 최병렬공보처 박철언정무1장관 및 이상연보훈처장은 유임됐다. 3당통합 처음으로 단행된 이번 개각에서는 구민주ㆍ공화출신의원을 포함,민자당의원 5명이 내각에 진출했으며 특히 경제팀의 대폭 교체로 인해 여권의 정국운영방향과 경제시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이번 개각의 배경과 관련,『노대통령의 이번 대폭 개각은 정계개편으로 굳건한 안정의 기틀이 마련됨에 따라새로운 정부의 진용과 체제를 갖추어서 국정분위기와 민심을 쇄신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단행됐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이어 인선의 기준에 대해 『노대통령은 90년대를 여는 지금 국정의 운영에는 국민의 화합과 폭넓은 참여가 중요하다는 생각 아래 각 분야와 지난날의 여야를 두루 망라해 능력과 경험있는 인사를 폭넓게 기용했다』면서 『노대통령은 특히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지로 경제부처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지고 경제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는 점을 이번 경제부처인사에서 특별히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남대에서 김영삼ㆍ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과 회동,개각내용과 인선배경을 설명하고 정부개편이후의 민자당및 국정운영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19일 상오 이부총리를 비롯한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 약력(경남 마산ㆍ54)〓▲서울대정치학과졸 ▲뉴욕대 정치학박사 ▲미암스트롱대 조교수 ▲서울대교수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장 ▲대통령 정치담당특별보좌관 ◇이홍구대통령정치담당특보 약력(서울ㆍ56)〓▲미에모리대졸 ▲예일대 정치학박사 ▲서울대교수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장 ▲세계정치학회집행위원 ▲한국정치학회장 ▲통일원장관 ◇김종인대통령경제담당수석비서관 약력(서울ㆍ50)〓▲외대 독어과졸 ▲서독 뮌스터대졸ㆍ경제학박사 ▲서강대교수 ▲국보위재무분과위원 ▲민정당 국책연구소 정책연구실장 ▲12대 국회의원 ▲사회개발연구소장 ▲보사부장관 ◇현경대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총장 약력(제주ㆍ51)〓▲서울대법대 ▲육군법무관 ▲서울지검 검사 ▲변호사 ▲11ㆍ12대 국회의원 ▲민정당원내부총무
  • 민생해결 의지 담겨/민주개혁 거리 멀어/여야,개각 논평

    여야는 17일 단행될 개각에 대해 각각 다음과 같이 논평을 발표했다. ▲최기선 민자당부대변인=이번 개각은 새로운 정치상황에 따라 민심을 쇄신하고자 단행된 것으로 평가한다. 앞으로 긴밀한 당정교류와 협력을 통해 경제의 어려움과 민생문제해결에 적극 노력하라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본다. ▲김태식 평민당대변인=이번 내각개편은 국민적 욕구인 민주개혁과 경제사회의 안정과는 거리가 먼 시대역행적 성격의 개각이다. 특히 정국혼란과 민생ㆍ치안문제 등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강영훈총리의 유임과 공안정국을 주도했던 강성인물의 기용,그리고 성장정책을 주도했던 인물의 경제팀 기용 등으로 극히 전도가 우려된다. ▲장석화민주당(가칭)대변인=개각의 내용이 정부의 개혁의지를 대폭 후퇴한 것에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 「거국내각」 구성과 파장(“대통합” 신당정국:4)

    ◎당ㆍ정ㆍ국회요직 대폭 「물갈이」 예상/3당의 이질성 조율… 벽허물기 주안/「친정체제」 탈피,중간보스 부각 가능성 민정ㆍ민주ㆍ공화당의 통합과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내각개편은 조각이란 표현이 어울릴 만큼 폭이 넓을 것으로 점쳐진다. 관가에도 이미 신당 창당여파가 미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그 시기는 당초 이야기 됐던 2월말이나 임시국회폐회 시점인 3월중순보다 늦은 창당전당대회를 전후한 5월중순쯤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는 신당의 새로운 당직인선과 국회직 인선도 병행할 것으로 보여 당정및 청와대 모두에 엄청난 물갈이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통합개각을 둘러싼 구체적인 하마평은 아직 많지 않은 편이다. 국회직ㆍ당직개편과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변수가 너무 많은 탓도 있다. 다만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민주ㆍ공화당출신의원 또는 이들이 추천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입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민정당 인사들간의 자리바꿈도 대폭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ㆍ공화당인사의 입각은 중요한 자리를배정,국정을 공동 운영하는 차원보다는 입각자체에 비중이 두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통합개각을 실시하는 것은 통합의 정신을 살려 통합이전에 있었던 당간의 벽을 허무는데 1차 목적이 있다. 내각제 개헌을 통합의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미리 각계파간의 조율을 실험해 보자는 의미도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노태우대통령이 당을 친정하던 체계에서 상징적 총재로 위상이 바뀌는 만큼 「민정계파」의 보스로서 계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관리체제를 등장시키는 연장선상에서 개각이 활용될 것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5월 개각은 ▲신당의 거당적 내각참여 ▲민정당계파의 새로운 관리체제 구축 ▲통합에 따른 민심쇄신의 3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시킬 수 있는 방향에서 검토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주ㆍ공화당에는 각당에 2∼4석 정도의 장관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입각인사의 배정과 발탁은 김영삼민주ㆍ김종필공화당총재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민주당의 경우 관료경험이 있는 김동영사무총장ㆍ황병태총재특보ㆍ김동규정책위의장 등이 1차 거명되고 있다. 박관용국회통일특위위원장ㆍ이기택부총재도 입각할 수 있는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공화당도 역시 관료경험이 있거나 장관경험이 있는 인사가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용환정책위의장ㆍ최각규사무총장ㆍ이희일총재비서실장 등이 거론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거론대상자들이 모두 총재의 측근인사이거나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을 고려,이들은 당이나 국회에 남고 재선의원급 인사들의 기용이나 초선의원들의 차관기용을 통해 통합개각의 정신을 살릴 가능성도 있다. 통합개각에 민주ㆍ공화인사들의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민정당내에 불만이 높아지는 추세다. 당권도 다른 당에 주고 내각에도 참여시킬 경우 민정당이 너무 많은 것을 주게된다는 볼멘소리다. 특히 통합으로 지구당위원장을 내놓게 되는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불만은 기존 여권의 통합성을 해치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상당수 원외인사의 차관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6공화국들어 여권은 당인사의 차관기용을 거의 하지않았다. 가용성이 있는 의원들이 차관직을 사양하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관료조직까지 적으로 돌려서는 국정운영이 어렵다는 배려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당이 절대다수당이 된 상황에서 통치권자는 관료조직의 영향력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울 수 있게 됐고 모든 인사권이 가용자원의 효율적 배치라는 측면을 강조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통치권자의 강화된 인사권은 앞으로 정부투자기관등 범여권인사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조직의 반발을 우려,가능한 조직내에서 최고경영자를 발탁해 인사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려는데 초점을 두었던 6공화국 이래의 인사방침이 범여권 인력배치의 조화를 앞세우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란 예상이다. 노대통령은 당과 정부를 친정하던 입장에서 정부만 친정하고 당내 기존 민정당세력을 간접적으로 관리해야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지금까지 노대통령은 필요한 당인사를 직접 청와대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필요한 경우 민정당지구당위원장이나 소속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주는 방법으로 지휘권을 보강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공화당을 통합한 신당의 총재가 되고 나서도 기존의 민정당식구들만 따로 불러 독대를 하거나 정치자금을 제공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통합의 정신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다른 식구들로부터 견제를 받게 마련이다. 그러나 「민정계파」의 보스로서의 할 일은 계속해야 하는 것이 노대통령의 입장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노대통령은 민정계파를 관리할 중간관리자를 필요로 하고 있고 중간관리자를 개각을 계기로 부각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민정당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민정당지구당위원장및 소속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여러사람이 당내의 구심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대통령 측근들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노대통령을 대리해 민정계파를 관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박준규전대표ㆍ김윤환총무ㆍ박철언정무1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전대표가 총리를 맡거나 국회의장을 맡을 가능성 또는 신당창당을 전후해 민정당몫 최고위원에 롤백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전총무를 신당의 사무총장에 기용,조직을 장악케 할 가능성도 같은 맥락에서 점쳐지고 있고 박장관의 한칸높은 중용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민정당관계자들은 그 숫자면에서 TK(대구 경북)가 「민정계파」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1백27명의 소속 국회의원을 TK를 중심한 하나의 세력으로만 묶어 관리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이춘구전총장이나 이한동전총무ㆍ이종찬전총무ㆍ심명보전총장 등을 당이나 정부의 요직에 다시 기용,민정계보를 2∼3개로 나눠 관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전면개각 5월 중순에/여권소식통/“신당 창당직후… 총리도 포함”

    ◎민주ㆍ공화인사 「비정치 부처」 기용 여권은 5월 중순에 예정된 「민주자유당」(가칭)의 창당대회를 계기로 민주ㆍ공화당출신 인사까지 참여하는 대폭적인 내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24일 『통합의 정신을 살리고 민심쇄신을 위한 대대적인 내각 개편이 5월의 신당창당을 계기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조기개각설을 부인하고 『이번 개각에서는 민주ㆍ공화당출신 의원들도 다수 입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노태우대통령의 본격 집권기를 담당할 내각이기 때문에 주요 부처장은 노대통령의 의중을 잘 헤아리는 민정당출신 의원이나 기존 여권인사에서 발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야권출신 인사의 기용은 비교적 정치색이 적은 부처장으로 한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5월 개각에서는 노대통령의 본격 집권시대를 연다는 점과 민정ㆍ민주ㆍ공화당의 통합에 따른 민심쇄신차원에서 총리와 부총리를 포함한 거의 전부처장이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회직과 신당 창당에 따른당직개편과 함께 개각이 실시되기 때문에 신여권 내부의 인사교류폭이 6공화국 출범시의 조각과 거의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신당 창당을 계기로 대폭적인 내각개편을 하기로 함에 따라 그 이전에는 인사개편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관련,강영훈국무총리는 23일 국무회의에서 5월까지는 개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동요하지 않도록 당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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