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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羅, 9~10곳 경차유세 강행군 vs 朴, 광화문광장서 勢과시

    羅, 9~10곳 경차유세 강행군 vs 朴, 광화문광장서 勢과시

    ■ 한나라 보선 마지막 주말 전략은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동안 총력전에 나섰다. 21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5일까지 서울의 48개 당협을 모두 찾겠다는 전략을 세워 분주하게 움직였다. 골목유세에 이어 서울 전역을 구석구석 훑으면서 밑바닥 민심을 잡겠다는 취지다. 나 후보는 오후 강서구의 지하철 9호선 증미역을 시작으로 까치산역(강서구 갑), 양천구 목동, 구로구 개봉역 북부광장, 구로구 신도림역,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 종로구 광장패션타운으로 이동하며 유세를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주말동안 9~10개 지역을 도는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동안 했던 골목유세처럼 경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조용한 방식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오전에는 직능단체들과 모임을 가지며 ‘조직표’ 다지기에도 열을 올렸다. 나 후보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직능단체 간 갈등이 있을 텐데 이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정하느냐가 시장의 가장 큰 덕목”이라면서 “좋은 해법을 만들어내는 갈등조정형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며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간담회에서 나 후보는 3년간 교육예산 1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공약을 설명하면서 학원단체와의 갈등 가능성을 언급한 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들어선 뒤 학교시설비 예산이 1800억원 삭감됐고 학교별 시설 차이가 많다.”면서 “공·사교육의 조화를 합리적으로 판단하겠다.”며 곽 교육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마침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는 “직능경제인은 경제의 혈관인 동시에 신경조직”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5년, 서울의 경우 지난 10년간 자영업이 잘됐느냐.”며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을 겨냥해 한 때 두 후보 간 신경전이 빚어지기도 했다. 나 후보는 이어 중도보수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 대한불교종단협의회 중요 종단 상임이사 스님들과의 간담회, 지체장애인협회 서울시지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지체장애인협회에서는 장애인 주거독립 3단계 프로그램, 중·대형 직업재활원 설치 등의 장애인 정책공약을 홍보했다. 오후에는 연일 진행하고 있는 ‘1일 1봉사활동’으로 양천구의 신목노인요양센터를 찾아 족욕 봉사활동을 했다. 나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도시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4년까지 서울성곽 복원을 통한 2015년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 4대문 안 문화유적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자연문화예술회관·서울광장·광화문 광장 등을 활용한 공연 확대 방안 등이 담겼다. 한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시민후보로 추대했던 ‘8인회의’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나 후보에 대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수도 서울을 지키려 한 인물”이라면서 지지를 선언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범야권 보선 마지막 주말 전략은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는 10·26 재·보선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지층 결집과 투표율 제고에 초점을 맞춰 유세를 벌였다. 21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시·구 의원들과 서울 곳곳을 돌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폈다. 이날은 취약지인 강남 일대를 찾았다. 최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신상 의혹을 ‘특권과 반칙’의 문제라 규정하고 서민 후보 행보로 차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과 빈민단체의 지지 선언도 잇따랐다. 박 후보는 강남 선릉역과 삼성역, 송파 잠실역 근처 유세 현장에서 “희망제작소 회원이 7000명인데 강남구·송파구·서초구 주민이 회원 중 1~3위이고 아름다운 재단 기부자 5만명 중에도 강남 주민이 많다.”면서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와 흑색선전에는 진실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강동구 암사시장과 광진구 건대입구역, 성동구 금남시장 등에서도 지지를 호소하며 바닥 표심을 다졌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심상정 전 진보신당 상임대표 등이 동행했다. 특히 이정희 민노당 대표와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 등이 박 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오전 박 후보는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전직 한나라당 시장들은 대기업 편에 서서 토건 사업에 돈을 쏟아붓느라 시민 경제를 살피는 데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거리유세 컨셉트도 ‘반 한나라당, 반 이명박 대통령’으로 정했다. 박 후보는 앞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이번 선거기간 국가기관과 한나라당 대표 등이 흑색선전만 했다. 나에게 겨눴던 칼날이 이제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은 20~40대층의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를 비판하며 젊은 층의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 멘토단의 팔로어 150여만명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 제안에 공을 들였다. 22일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민주당 등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박 후보의 멘토단 등이 대거 결집해 ‘희망대합창’이라는 이름의 유세를 벌이는 것도 투표 참여를 위한 것이다. 박 후보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박원순 TV 아침뉴스’를 직접 진행하며 유세 현장과 SNS를 통해 받은 시민들의 정책 1800여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불통의 정책으로 답답했던 서울 시민에게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한다. 앞으로 서울시 정보소통센터, 주민참여예산제, 타운홀미팅을 통해 시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독한 네거티브戰 지지층 결집 효과… ‘숨은표’ 아군? 적군?

    독한 네거티브戰 지지층 결집 효과… ‘숨은표’ 아군? 적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여야는 주말 민심 변화에 승패가 달렸다고 보고 자기 지지층을 묶고, 상대 지지층을 해체하기 위한 ‘묘수’를 짜내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그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와 각 캠프의 전략에서 나타난 승부처를 분석해 봤다. ●“이젠 집토끼 지켜야”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촉발된 이번 선거는 당초 ‘복지 전쟁’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책 논쟁’은 아예 점화되지도 못했다. 오직 ‘누가 더 부적절한 인생을 살았느냐.’는 네거티브전만 남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줄어들었음을 확인한 이상 ‘집토끼’를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다. 네거티브 전략은 한나라당이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를 취하면서 효과를 봤다. 하지만 막판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다. 야당은 특히 ‘나경원 후보가 1억원짜리 피부숍에 다녔다.’는 의혹을 부각시키고 있다. 나 후보를 ‘기득권 후보’로 몰아세우는 데 적절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 후보의 시민운동 행적을 ‘협찬인생’으로 규정해 중도층이 야권으로 쏠리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다른 한편에선 “종북세력이 서울을 장악해선 안 된다.”며 ‘사상 검증’을 강화해 보수층의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숨은 표 어디에 있나 ‘숨은 표’의 위력이 가장 크게 발휘된 선거는 지난해 6·2 지방선거다. 당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15%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표차는 0.6% 포인트(오세훈 47.4%, 한명숙 46.8%)였다. 천안함 사건 등으로 야권이 수세에 몰리면서 야당 지지자들의 상당수가 속마음을 숨겼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동층이 상당히 줄었고, 박원순 후보가 ‘안철수 바람’까지 업고 출발해 야권 성향의 숨은 표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특히 박 후보에 대한 검증이 계속되면서 숨은 표가 ‘실망표’로 변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 및 측근 비리에 실망한 여권 지지층이 여론조사에서는 소극적이나, 막상 투표장에서는 나 후보를 찍을 여지도 있다. ●세대별·지역별 투표율 변수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의 지지가 세대와 지역에서 극명하게 갈린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의 지난 19일 조사에서 30대의 박 후보 지지율은 62.4%(나 후보 지지율 31.2%)에 이르렀고, 60대 이상의 나 후보 지지율은 62.8%(박 후보 지지율 21.9%)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30대 투표율이 부쩍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20대의 투표율은 28.5%, 30대 투표율은 35.5%였지만, 야권이 승리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20대 투표율은 41.6%, 30대 투표율은 46.2%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20~30대가 많이 참여하면 박 후보가 절대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평일에 투표가 치러지기 때문에 50대 이상이 투표층의 주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엠브레인 조사에서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의 나 후보 지지율은 48.1%인 반면 박 후보 지지율은 37.0%였다. 그러나 서남권(구로·금천·관악·동작·영등포·강서·양천)의 나 후보 지지율은 35.2%에 머물렀고, 박 후보 지지율은 51.0%였다. 서북권과 강북권 등 다른 비강남 권역에서도 박 후보의 지지율이 높다. 지역별 분포로 보면 박 후보가 다소 유리한 것처럼 보이나 강남권의 나 후보 지지가 부쩍 커졌고, 용산·도봉 등 지난 주민투표 때 투표율이 높았던 강북지역에서 여권 세력이 꾸준히 확산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예측 불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산 간 손학규·문재인 “한나라당 편애가 지역 망치고 있다”

    10·26 재·보궐 선거를 닷새 남겨둔 21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여야 간 접전지역인 부산 동구청장 선거 지원유세에 나섰다. 부산 출신 김영춘 최고위원과 함께 초량동 초량시장을 찾은 손 대표는 상인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손 대표는 “전국 시장 중에 비 가리개가 없는 곳은 이곳뿐이다. 한나라당은 각성해야 한다. 기호 2번 이해성 민주당 후보로 바꿔 보라.”고 설득했다. 손 대표는 즉석에서 지역 명물인 어묵을 사먹고 홍시를 사는 등 민심을 얻으려 애썼다. 손 대표는 기자와 만나 “한나라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편애가 지역을 망치고 있다.”면서 “활어의 선도를 위해 메기와 작은 상어를 (수조에)집어넣는 것처럼 바꿔야 한다. 시민들이 선거를 통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되겠지’란 대세론은 도전의 흐름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패배한다면 대대적으로 무너질 것이고 이는 내년 총선, 대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년 선거의 ‘전초전’임을 거듭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범일동 부산진시장을 찾아 상인번영회 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 문 이사장, 배우 문성근씨 등과 함께 차량에서 선거 유세를 했다. 문 이사장도 유세를 한 뒤 시장을 돌며 지지를 요청했다. 한복점 상인이 고충을 토로하자 “장모님도 서울에서 한복점을 하신다.”며 공감을 표했다. 민심은 출렁였다. 6대째 동구에서 살아온 상인 남숙자(62·여)씨는 “여태 한나라당을 밀었지만 이번에는 머리가 깨져도 기호 2번을 찍을 것이다. 바꿔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반면 17년째 시장일을 보는 한 상인은 “반드시 투표하겠다. 그런데 (한나라당 대신 무소속을) 찍어봤지만 역시 달라진 게 없었다.”고 허탈해했다. 부산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中 리커창 남북한 연쇄 방문 중재외교로 차기총리 굳히나

    中 리커창 남북한 연쇄 방문 중재외교로 차기총리 굳히나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북한과 한국을 연쇄 방문하기로 함에 따라 리 부총리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직후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함으로써 극적인 메시지를 ‘중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이 연출했던 ‘남북 중재외교’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리 부총리가 노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그래서 나온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당초 리 부총리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그런 기초하에서 3개국이 일정을 조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지난주 갑자기 일본 방문이 ‘없던 일’로 되고, 북한 방문 계획이 급부상했다는 것.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의 외국 순방 일정이 이렇게 갑자기 바뀌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리 부총리의 ‘의도’가 담겼다는 뜻으로도 들린다. 리 부총리는 내년 권력교체에서 원자바오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 승계가 유력한 인물이지만 올초부터 그의 입지를 흔드는 소문들이 이어져 왔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지난 8월 자신의 업무 영역도 아닌 홍콩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민심을 훑고, 이번에 남북 연쇄 방문에 나선 것 등을 이런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한 ‘존재감 부각’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6] 박근혜·손학규 ‘인제 대첩’

    [서울시장 보선 D-6] 박근혜·손학규 ‘인제 대첩’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9일 강원도 인제군수 재선거 유세차 인제를 방문한 자리에서 참전용사 유가족 보상금으로 5000원이 지급된 데 대해 “(보상액수가) 좀 부족하다. 생각을 깊이 해서 결정해야 되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유세 지원을 위해 인제시장·군청 및 용대리 황태영농조합법인을 잇달아 방문한 뒤 군가족 복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좀 부족하죠.…연구를 많이 해야죠.”라고 답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한날 동시에 인제를 찾아 박 전 대표와 유세 일전을 치렀다. 인구 3만명인 인제군은 직업군인이 6000여명으로 사병(1만 8000여명)을 제외하면 군인 인구가 민간인보다 많은 접경지역. 여·야의 전·현직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 낙후된 병원·교육·보육 등 생활시설 확충을 약속하며 군인 가족들 민심을 달랬다. 박 전 대표는 도착 직후 5일장인 인제시장을 돌며 지역 민심을 확인한 뒤 오후엔 군인아파트 옆 놀이터에서 장병 부인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고충을 들었다. 갓난아이를 안고 나온 20대 새댁이 “읍내에 소아과는 물론 산부인과도 없어 둘째를 가질 엄두도 안 난다.”고 하소연하자 “복지 차원에서 국가가 지원을 더 많이 해야 되는데 안타깝다.”면서 “(인제로 이전을 추진 중인 홍천 철정 군병원을 지칭) 병원이 오도록 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손 대표 역시 기린면사무소, 인제 구 터미널 등지를 찾아 최상기 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박풍’(朴風) 차단 차원에서 14일 방문에 이어 두 번째 인제를 찾은 손 대표는 대통령 사저와 저축은행 문제를 언급하며 이명박 정권을 정조준했다. 손 대표는 유세에서 “저축은행이 비리에 휩싸여 있는데 청와대 수석이 비리에 연루됐다. 이명박 정권에 따끔한 경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제 이재연·황비웅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6] 羅 ‘경차유세’ 바닥민심 훑기

    [서울시장 보선 D-6] 羅 ‘경차유세’ 바닥민심 훑기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상대적으로 열세인 서북 지역의 시장과 골목 등을 돌며 박원순 범야권 후보와의 ‘격차 좁히기’에 주력했다. 나 후보는 오전 성북구 장위시장과 성신여대 지하철역 등지를 찾아 ‘경차 유세’를 통해 ‘안정감 있는 집권 여당 후보’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아토피 건강급식 시범학교인 성북구 장곡초등학교를 찾아 전문가 및 학부모들과 건강급식 정책간담회도 가졌다. 시민과 접촉 면을 넓히는 동시에 지지자들과의 교감을 강화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어 오후에는 은평구 대림·연신내시장, 서대문구 유진상가와 홍제역 인근 등에서 유세 활동을 벌였다. 특히 연신내시장 유세에서는 홍준표 대표도 합류해 ‘한나라당 결집’ 효과도 드러냈다. 살엄음 판세 속에서 선거 당일 투표장으로 지지층을 최대한 끌어내는 게 최대 승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나 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인 이종구 의원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나 후보가 맹렬히 추격하고 있지만 지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잠자는 보수’를 깨우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뉴서울시민연대’가 이날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는 보수 성향 300여개 단체로 구성된 뉴서울시민연대는 출범 선언문에서 “21세기 서울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로 나경원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생활공감 행복서울 만들기를 추구하는 나 후보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7] ‘솥단지’ 보고 놀란 가슴?… 정치의 ☆ 잠실 총출동

    [서울시장 보선 D-7] ‘솥단지’ 보고 놀란 가슴?… 정치의 ☆ 잠실 총출동

    18일 카드사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주장하는 전국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결의대회에 여야 지도부와 서울시장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서울시장 선거를 코앞에 둔 여야 대표들과 후보들은 이들의 마음을 잡으려 안간힘을 썼다.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가 열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는 밀려드는 외식업 상공인들로 북적였다. 여기저기 신용카드사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나붙었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를 필두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현장으로 달려갔다. 나 후보 등은 대회에 참여한 상인들에게 인사를 하며 어려움에 대한 공감을 표시했다. 앞서 나 후보와 박 전 대표는 궐기대회 전 한국요식업중앙회 40개 지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충 해결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요즘 원재료값과 임대료가 많이 오른 걸로 아는데 얼마나 힘드냐.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로 더 힘들 것”이라면서 “오죽하면 오늘 결의대회까지 하게 됐는지 이 문제(카드 수수료)는 더 이상 이대로 갈 수 없다. 한계점에 달했다. 나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요식업 종사자들의 의제매입세액공제율 법제화 요구에 대해 “이 문제는 일몰·연장을 자꾸 반복할 게 아니라 법제화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도 “서울 시민들의 직업 분포 가운데 자영업자가 가장 많고 특히 요식업 종사자들이 상당하다.”면서 “자영업자가 부자가 돼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 수거, 주차 문제 등의 어려움도 세심하고 꼼꼼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손학규 민주당 대표, 박원순 범야권 후보, 추미애 민주당 의원 등 인지도 높은 인사들이 대회장을 찾았다. 박 후보 등은 운동장 구석구석을 돌면서 상인들과 인사를 하고 악수를 나누며 고충을 주고받았다. 손 대표와 문 이사장 사이에 선 박 후보는 손을 들고 손가락 10개를 펴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고 ‘박원순’을 연호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자영업자들이 살기가 너무나 어려워졌다. 외식업 하는 분들이 잘돼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최대한으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앞서 시장을 도는 정책투어와 간담회를 통해 일반가맹점, 전통시장가맹점, 중소가맹점 등 가맹점 구분을 없애고 모든 카드의 수수료 1% 인하안을 내놨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이용섭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부자’만을 위한 정책으로 절망한 민심이 폭발했다.”면서 “‘생색내기식’ 소폭 인하가 아닌 1% 인하와 의제매입세액공제를 항구적으로 명문화하고 교섭단체 설립 등 협상권한을 보장하는 법안을 정기국회 내 통과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주리·이재연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8] “羅 ‘朴검증론’ 공세 잇는다” vs “朴 ‘정권 심판론’ 살아난다”

    ‘바람은 인물을 이기고, 구도는 바람을 누른다.’ 선거판의 경구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그대로 들어맞고 있다. 선거전 초반 ‘안철수 바람’과 ‘단일화 바람’을 등에 업은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크게 앞질러 나갔다. 집권당과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도 혹독해 한나라당에서조차 나 후보를 지원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전후해 박 후보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선거 구도가 ‘정권 및 오세훈 심판’에서 ‘박원순 검증’으로 바뀐 것이다. 구도가 바뀌면서 박 후보를 지지하던 부동층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고, 지지율도 박빙 또는 역전으로 바뀌었다. 선거 구도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임을 눈치 챈 각 후보 캠프와 여야는 본격적으로 ‘구도 전쟁’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등이 청와대를 압박해 내곡동 사저 백지화를 이끌어 낸 것도 선거 구도가 다시 ‘심판론’으로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와 반대로 박 후보와 야권이 “더 이상 네거티브전을 용납할 수 없다.”며 총공세로 전환한 것은 ‘검증론’ 구도를 ‘심판론’ 구도로 바꾸려는 몸부림이다. 그렇다면 선거 구도가 다시 바뀔까. 전망은 엇갈린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인물의 한계 때문에 구도를 바꾸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증되지 않은 박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된 이상 검증 구도는 필연이라는 것이다. 신 교수는 “야당 후보가 방송 토론회를 꺼리는 특이한 현상이 벌어지는 것 자체가 인물이 가진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도 “야권이 이미 프레임(구도)을 선점당했다.”고 했다. 그는 “박 후보 측이 네거티브 공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한나라당이 이 말을 듣고 공세를 멈추겠느냐.”면서 “‘박원순 검증’을 무력화시킬 결정적인 한 방이 없는 한 구도를 전환하긴 힘들다.”고 내다봤다. 반면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박 후보 측이 내곡동 사저 논란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고, 초반에 너무 ‘부자 몸조심’ 자세를 유지했다.”면서도 “여론의 기저에 흐르는 ‘심판론’은 여전하며 아직은 지지율이 박빙이기 때문에 구도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도 “박 후보가 시민들의 강력한 심판 의지를 받아들이기보다 기존 정치권과는 다른 ‘정책주의자’ 이미지에 집착해 힘들어졌지만, 사회 시스템을 바꾸려는 현상과 맥락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를 ‘도구’로 삼아 기존 체제를 변화시키려는 민심이 지금의 선거 구도 속에서는 약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투표장에서 발현될 폭발성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문충실 동작구청장 “공직자의 경쟁력은 청렴…청렴…또 청렴”

    문충실 동작구청장 “공직자의 경쟁력은 청렴…청렴…또 청렴”

    “공직자의 경쟁력은 청렴에서 나옵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매달 전 직원들에게 ‘청렴편지’를 보낸다. 올해 초 시작된 청렴편지에서 문 구청장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 고전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공무원들의 청렴을 강조했다. 그는 “청렴한 공직자는 자존심을 지키는 공직자”라면서 “공직자의 자존심은 권위나 공명심이 아닌 원칙을 존중하고 구민에게 봉사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청렴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런 의지에 따라 구의 청렴시책도 돋보인다. 구 공무원들은 출근과 동시에 구내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청렴송’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다. 구 기안문도 ‘부패제로, 청렴동작! 우리 함께해요’라는 문구가 삽입된 ‘청렴 기안문’을 사용한다. 또 공무원들에게 공직자부조리신고센터 연락처를 넣은 청렴명함을 만들게 했다. 생활 속에서 청렴을 실천하자는 의미다. 한 공무원은 “업무상 명함을 사용할 일이 많은데 청렴명함 덕분에 말과 행동이 더욱 신중해진다.”고 말했다. 강력한 청렴 시책은 문 구청장이 취임하자마자 시작됐다. 그는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받은 축하난과 화환을 팔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한 것을 비롯해 전 공무원에게 ‘난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폈다. 이는 인사 때마다 공무원끼리 주고받는 축하난 대신 그만큼의 비용을 동작복지재단에 기부하도록 하고, 대신 재단에서 축하받는 사람에게 축하카드를 발송하는 ‘행복한 기부 천사’ 사업으로 발전했다. 불필요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없애 매체들의 호평도 받았다. 구는 또 공무원이 한 차례의 금품·향응 수수만 있어도 퇴출시키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민간에도 확대 적용했다. 이는 ‘주는 자’까지 고발하는 비리행위자 연대책임제를 실시하고, 고발된 민간업자는 시·구 투자 출연기관의 입찰에 제한을 두는 불이익을 받게 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청렴계약 이행확인제’도 도입했다. 준공 후 재무과에서 사업체로부터 청렴계약 이행확인서를 받고 공사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감독 및 발주부서는 물론 사업체의 청렴계약 이행 여부를 확인하게 돼 투명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비리신고 양심신고제’도 눈에 띈다. 공무원이 잘못을 자진 신고할 경우 감경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로, 경미한 사항은 감사·조사 현장에서 조치하고 주의·훈계 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조정위원회, 징계 사항에 대해서는 관용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했다. 문 구청장은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구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전 공무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대통령사저 논란 임기말 처신 교훈 삼아라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신축 논란이 백지화로 교통정리됐다. 이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대신에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도 신축 논의를 주도해 온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등 일단 수습 수순에 들어갔다. 청와대 측이 계획한 대로 사저 신축을 강행하기에는 무리한 대목이 적지 않은 만큼 지금이라도 포기한 것은 다행이다. 구체적인 후속 방안을 마련해서 깔끔하게 매듭짓기를 기대하지만 그에 앞서 이번 논란을 근원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 무엇 때문에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았는지를 직시하고 현 정부의 임기 말 처신에 교훈으로 삼아야 할 일이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신축문제는 처음부터 엎질러서는 안 될 물이었다. 그리고 이왕 엎질렀다면 제대로 주워 담아서 최대한 원상태로 복원해야 한다. 이런 두 가지 측면에서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사저 구입 경위와 방식 등을 보면 일반 국민의 눈높이와 너무 동떨어졌다. 호화판 시비를 낳을 수밖에 없던 터에 의혹까지 겹치게 한 데 대해서는 깊은 자성이 필요하다. 험한 민심을 미리 예상하고 강행했든, 처음부터 예상치 못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떤 경우가 되든 간에 권력에 취해 오만해졌거나, 안이해진 결과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종착 단계에 가까워질수록 초심으로 다가가야 한다. 둘째, 사저 신축을 백지화한 것만으로는 미흡하다. 내곡동 부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아예 팔아버리는 방안도 적지 않은 문제가 따른다. 그러더라도 논란의 소지를 최소화하려면 전용보다는 매각이 한결 나을 것 같다. 설령 매각이 여의치 않더라도 사익 추구 의혹을 털끝만큼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 대통령에게서 전권을 위임받은 대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습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외형상 책임을 지는 이는 김 경호처장 1인에 불과하다. 퇴임 후 사저문제인 만큼 이 대통령은 물론이고 일부 참모들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거나 최소한 인지했을 개연성이 높다. 모두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최고 권력자가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고, 참모들이 과감히 직언하지 못한 것에 실망감도 든다. 남은 기간을 잘 마무리하려면 누구도 예외 없이 더욱 각별한 처신이 요구된다.
  • [서울시장 보선 D-11] 박근혜, 또 하나의 격전지 부산에 그녀가 떴다!

    [서울시장 보선 D-11] 박근혜, 또 하나의 격전지 부산에 그녀가 떴다!

    10·26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지원을 위해 14일 부산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 대해 “저축은행 대주주의 은닉 재산을 반드시 찾아내고 대출 자산도 철저하게 파악해 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동구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옥주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0여분간의 면담에서 박 전 대표는 함께한 국회 정무위원회 허태열 위원장, 이진복 한나라당 의원을 가리키며 “저를 만날 때마다 그 얘기를 한다. 어떻게든 결과가 잘 나오도록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수정·초량시장, 중구 장애인작업장 등 5곳을 한나라당 정영석 동구청장 후보와 동행했다. 격전지인 이곳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싸늘해진 지역 민심을 달래고자 복지와 민생경제를 거듭 강조했다. 굵은 가을비가 퍼부은 궂은 낮씨였지만 파란 비옷에 우산을 직접 받쳐 들고 다니며 재래시장 상인, 노인,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얘기를 열심히 들었다. 조용한 유세를 위해 정의화(중구·동구) 국회부의장, 유기준 부산시당위원장과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만 동행했다. 앞서 첫 방문지인 자성대 노인복지관 5층 대강당에 감색 비옷 차림의 박 전 대표가 들어서자 70여명의 노인들은 “반가워 눈물이 납니다.” “너무 좋습니다.”라며 반색했다. 앞다퉈 악수를 청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박 전 대표는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찡하다. 나라가 어려운 시절 못 먹고 못 입으며 헌신적으로 해주셔서 우리가 이만큼 살았다.”면서 “어르신들이 외롭고 어렵게 생활하셔서 국가가 많은 도움을 드려야 되는데 못 해서 늘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 복지 정책은 지자체 역할, 노력이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정 후보가 잘 챙기도록 제가 함께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보답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수정시장에서는 점심으로 김밥집에서 2500원짜리 칼국수를 먹었다. 함께 밥을 먹은 부산시당 관계자들에게 “재래시장이 잘되면 경기가 잘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박 전 대표는 파란 비옷을 꺼내 입고 우산을 든 채 시장 투어에 나섰다. 우산을 써도 옷이 다 젖을 정도로 험한 날씨였지만 상인들 손을 일일이 맞잡고 허리를 깊이 굽혔다. 악수를 많이 한 탓에 오른손이 불편한 박 전 대표는 아픔을 애써 참으며 “제가 손이 아파 가지고… 왼손으로 하겠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유기준 부산시당위원장은 “여야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박 전 대표 방문을 기점으로 우리가 유리하게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1] 펄펄 끓는 부산 ‘야구 사랑’ 유세

    부산이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 사람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정치와 야구가 함께 어우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10·26 재·보선의 또 다른 승부처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부산저축은행 퇴출 사태로 상당히 험악해졌다는 부산 민심이 표출되는 첫 선거다. 16일부터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다. 부산 시민들의 롯데 자이언츠 사랑은 광적이다. 롯데가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를 꺾는다면 선거일과 한국 시리즈(24일부터 시작)가 겹치게 된다. ●與, 지역 야구열기 활용 고민 동구청장 선거는 여야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리전 성격이 짙다. 한나라당 정영석 동구청장 후보 지원을 위해 14일 부산을 찾은 박 전 대표는 변함 없는 인기를 확인했다. 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친박(친박근혜)계 유기준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방문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도 이날 부산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로 내려갔다. 문 이사장은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이해성 후보를 도울 계획이다. 학창시절 야구를 했던 문 이사장은 경남고 후배인 고(故) 최동원 투수가 프로야구 선수협의회를 만들 때 법률자문을 해 준 인연이 있다. 야권의 또 다른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조국 서울대 교수도 부산 출신이다. 롯데 ‘광팬’ 조 교수는 최근 트위터에 “‘부산 갈매기’의 소박한 꿈 하나. 다른 ‘갈매기’인 문재인·안철수와 함께 사직구장 경기를 응원하는 것”이라고 썼다. 조 교수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플레이오프 입장권은 구하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는 꼭 현장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야권 ‘광팬’인사 선거지원 주목 한나라당이 대부분인 부산 지역 의원들도 ‘야구 열기’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에 빠졌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다른 일정을 포기하고 사직구장을 한 번쯤은 찾기로 했다. 한 의원은 “부산 시민들의 축제를 야권 인사들이 활용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민주 ‘MB사저’ 국조 추진

    민주당이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 신설 허가 특혜 의혹을 묶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공세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민주당이 이 대통령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붓는 까닭은 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구도를 정권 심판론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곡동 부지 의혹 등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한나라당이 박원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는 데 대한 맞불 전략이기도 하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한나라당에서도 내곡동 사저 시설 축소를 요구하는 마당에 이 대통령이 워싱턴 교민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시끄러운 나라’라고 했다니 정말 말문이 막힌다.”면서 “내곡동 사저 논란, 남이천 나들목의 부당한 신설 등 대통령과 친인척 의혹에 대한 비리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다음 주 중에 이런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연이어 터져 나오는 측근비리와 사저 부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서민들의 분노와 상실감이 도대체 얼마인데, 송구스러워하고 사죄해야 할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서 이런 망언을 해도 되느냐.”며 이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김재윤 의원은 “대통령 아들이면 헐값에 살 수 있고 대통령 경호실은 왜 비싸게 사야 하나.”라면서 “직장인인 대통령의 아들이 단 한 푼도 내지 않고 11억 2000만원의 땅을 살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너무 절망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하필이면 많은 분들이 땅을 사고 싶어도 못 샀던 내곡동으로 갔나. 사저 건립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도 서울시장 선거를 정권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의원은 “이번 보선은 사저투기, 장애인 등치기, 저축은행 게이트, SLS 폭로로 인한 권력핵심 비리 등 4대 비리와 물가, 가계부채, 전세, 등록금, 골목상권 등 5대 대란에 대한 심판의 장”이라면서 “민심이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열 부대표도 “현명한 서울 시민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네거티브 선거에 혈안이 돼 있는 나경원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서울시장 두 후보의 컨셉트

    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서울시장 두 후보의 컨셉트

    ■나경원 ‘청취 행보’ 10·2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대표의 동시 지원 사격을 받으며 유세의 첫걸음을 뗐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디지털산업단지와 재래시장을 오전엔 박 전 대표와, 오후엔 홍 대표와 각각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세 사람의 등장으로 한나라당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등 계파를 초월한 이미지를 내세워 일견 총력전을 펼쳤다. 나 후보는 오전에 박 전 대표와 함께 서울관악고용지원센터와 벤처기업협회를 잇달아 방문하며 ‘청취 유세’를 펼쳤다. 구직자들,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충을 듣는 정책 행보였다. 나 후보는 오전 10시 30분쯤 감색 점퍼에 베이지색 바지 차림으로, 박 전 대표는 짙은 자주색 재킷에 검정 바지 차림으로 이보다 조금 일찍 센터에 도착했다. 센터 내 상담코너에 들어선 박 전 대표는 구직자들에게 “오늘 (나 후보와) 같이 나와 있는데 서울시 고용·복지 쪽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60대 구직 남성에게는 “우리 (나 후보)….”라고 말하며 손짓으로 나 후보를 소개하기도 했다. 청년실업프로그램 수강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 후보는 “전국 실업률보다 서울의 실업률이 높은 상황”이라며 “(실업률을 낮추는) 일자리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나 후보의 경쟁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전 대표는 소리 내어 웃으면서 “그동안 많이 보셨잖아요. 얘기 안 해도….”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특히 장애아동에 대해 힘썼던 따뜻한 마음으로 서울시정도 이끌 것으로 본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곧바로 인근 마리오타워에 있는 벤처기업협회로 이동한 두 사람은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엠텍비전 이성민 회장 등 벤처기업 대표 11명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뜻밖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게 패하며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내준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참석, 박 전 대표 및 나 후보와의 조우가 이뤄졌다. 박 의원은 두 사람에게 “제 지역구를 방문해 줘서 감사하다. 오늘 간담회 잘하고 가시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세 사람은 두세 마디 덕담을 나눴고, 박 의원이 먼저 자리를 떴다. 박 의원은 건물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벤처협회장을 소개시켜 주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돌아가고 ‘ㅁ’자형으로 마련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간담회를 시작한 나 후보와 박 전 대표는 업체 대표들의 의견을 A4 용지에 깨알같이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인력운용 등 벤처기업 경영난에 대해 성토가 이어지자 때론 고개를 끄덕이고 때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나 후보는 “창년 창업뿐 아니라 노인창업,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멘토시스템에도 관심을 갖겠다.”면서 “시장으로서 할 수 없는 중앙부처 일은 박 전 대표가 잘 챙겨주실 거라 본다.”고 박 전 대표를 추어올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나 후보는 홍 대표와 함께 구로2동 중앙시장을 찾아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길거리 유세에서 “해방 이후 처음으로 여성 서울시장을 한번 만들어보자.”면서 “서울시장을 한번 만들어보고 내년에 여성 대통령도 만들 수 있을지 어떻게 알겠습니까.”라고 외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홀로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일대 카메라렌즈 제조업체 등 벤처기업을 도는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보다 자유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라며 악수하고 얘기도 건네는 등 한층 적극적인 스킨십을 보였다. 구로기계공구산업단지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는 고충을 듣고 “나 후보가 같이 오지는 못했지만 제가 꼭 전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박원순 ‘토크쇼 유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유세는 한마디로 이색적이었다. 카페 차양을 단 듯한 유세 차량과 CF송으로 친근한 시민 참여형 유세를 선보였다. 우렁찬 유세 음악으로 주위의 관심을 끌었던 기존 선거유세 방식과는 달랐다. 범야권 단일후보답게 선대위 출정식에는 손학규 민주당·이정희 민주노동당·유시민 국민참여당 등 야당 대표들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유명 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박 후보는 “정치에 염증 내는 대한민국 국민과 서울시민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선거)모습에 반드시 감동할 것”이라면서 “10월 26일 기호 10번 박원순이 서울시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고 천명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0시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첫 신고식을 하며 바닥 민심을 살폈다. 이어 오전 7시 30분 남대문 시장 인근의 지하철 회현역으로 나가 출근길 인사를 나눴다.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 대표도 동행했다. 박 후보는 손가락 10개를 펴보이며 기호 10번임을 강조했다. 오전 9시 선대위 출정식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 박 후보를 비롯해 야당 의원들, 캠프 관계자, 지지자까지 150여명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현장에는 소형 트럭을 개조한 일명 ‘카페 박원순’ 유세차가 등장했다. CF송으로 유명한 가요 ‘버블버블’을 개사한 로고송도 울려 퍼졌다. 박 후보의 유세차에는 한 전 총리를 비롯해 손 대표, 이 대표, 유 대표 등 야권의 대표 인사들도 올라 박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 선거기간 대여 형식으로 동원된 49대의 유세차량은 선거운동이 끝나는 오는 25일까지 선거운동원들을 태우고 서울 구석구석을 누빌 예정이다. 차량은 보통 선거에서 쓰는 1.5t 트럭보다 크기가 작은 ‘타우너’, ‘라보’ 차종을 개종했다. 높은 단상에서 후보자가 마이크를 들고 시끌벅적하게 유세하기보다 ‘길거리 토크쇼’를 하고 싶다는 박 후보의 뜻이 반영됐다. 연두빛 앞치마 유세복을 두른 박 후보는 “늘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해 왔기에 유세차도 작게 만들었다.”면서 “늘 낮은 곳에서 시민과 함께 있겠다. 모든 곳이 시장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 너무나 고통을 안겨준 전시·겉치레 행정의 서울시정을 깨끗이 설거지하겠다. 이 옷을 입고 미래 서울을 요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유세차가 이렇게 아담하고 작을 것을 예상했느냐.”면서 “박 후보의 철학이 담긴 유세차”라며 소형 유세차를 자랑했다. 한 전 총리는 박 후보의 기호 10번을 무려 6번이나 언급하며 “박 후보가 당선되면 작은 복지가 실현된다. 손을 잡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민들은 유세차에서 박 후보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기존 유세장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연출했다. 박 후보는 유세차에서 시민들과 정책과 비전 등을 솔직히 토론한다는 계획이다. 오후 7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박 후보에게 소망을 말하는 시민유세 ‘시민의 시장이다’가 진행됐다. 박 후보는 물론 손 대표와 유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까지 현장에 나타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지지를 당부했다. 문 이사장은 “선거판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원 유세를 하는 건 생전 처음”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순수하게 살아온 사람이 정직한 방법으로 정치가 가능한지 가늠하는 시험대다. 시민들이 박 후보를 지켜줘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소셜 네트워크 효과도 극대화했다. 트위터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기간으로 올리는가 하면 ‘원순닷컴’을 통해 온라인 칭찬댓글을 달고 선거현장에서 노래를 불러줄 ‘희망합창단’, 20~30대에 직접 정책 자문을 얻기 위한 ‘희망2030정책자문단’ 등을 공개 모집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黑 VS 黑?

    黑 VS 黑?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가운데 유일한 흑인인 허먼 케인(왼쪽·65)이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만약 케인이 이 여세로 공화당의 후보로 뽑혀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오른쪽) 대통령과 맞붙는다면 ‘흑인 후보 대(對) 흑인 후보’가 대결하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그림이 펼쳐지게 된다. 케인은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27%의 지지를 얻어 1등을 차지했다.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에서 케인이 선두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추 주지사는 23%로 2위로 밀렸고, 16%의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3위로 떨어졌다. 특히 이번 조사는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경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후보 선출 민심과 직결됐다고 할 수 있다. 보수정당인 공화당에서 흑인인 케인이 선두주자가 되리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사실상 없었다. 그는 단지 공화당의 다양성을 과시하는 ‘구색 갖추기’용으로 인식됐었다. 더욱이 그는 이렇다 할 공직 경험이 없는 피자회사 사장 출신이다. 하지만 토론회가 거듭되면서 케인의 진가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라디오 사회자에 ‘동기부여’ 연사로 활동해 달변인 그는 쉽고 소탈한 화법으로 유권자를 파고들었다. 교회 목사 설교톤인 그의 화법은 “정치인같지 않다.(참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유망주였던 페리가 토론회를 거듭할 수록 실망을 안겨준 것과 대비되면서 그의 진면목은 더욱 부각됐다. 실제 최근 그의 지지율 상승 몫은 대부분 페리한테서 떨어져 나온 것이다. 오바마는 어머니가 백인인 ‘반쪽 흑인’이지만 케인은 부모가 다 흑인이다. 그는 “내가 후보가 되면 오바마의 흑인표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흑인임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미 언론은 아직은 케인의 후보 선출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한때의 바람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여기에는 공화당에서 과연 흑인이 대선주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편견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朴心보다 安風? 선거 최대 변수

    朴心보다 安風? 선거 최대 변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관심거리 중 하나는 ‘박근혜 효과’와 ‘안철수 바람’의 파괴력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 유세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 표명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얼마만큼의 뒷 바람을 안겨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인 것이다. 선거가 박빙으로 흐를수록 이 뒷 바람의 미묘한 차이는 선거 판도 자체를 가름할 결정적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로 드러난 민심을 놓고 보면 ‘안풍’(안철수 바람)’이 ‘박풍’(박근혜 지원 효과)보다 위력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가 나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후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5%인 반면 ‘안 원장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면 지지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6%로, 두 배 이상 많았다. 박풍에도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았거나, 안풍에도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을 응답자는 각각 95.2%와 89.2%였다. 안 원장의 행보가 향후 나 후보 지지층의 표심을 흔들어 놓을 잠재력이 그만큼 더 높음을 의미한다. ●중도계층도 안철수 영향력이 더 커 지지 후보별로 살펴보면, 기존 나 후보 지지자 중 박 전 대표 등장 이후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2.9%였고 변함없다는 응답은 95.4%였다. 원래 박 후보 지지층 중 후보를 갈아탔다는 답변은 1.7%에 불과했다. 박 전 대표가 선거유세에 나선다 해도 여권으로의 표심 이동은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한편 나 후보 지지계층 중에서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지지하면 야권을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7.2%였다. 박 후보 지지의사를 철회하겠다는 유권자층은 기존 그의 지지층 중에서 5.1%를 차지했다. ●비투표계층 ‘안풍 효과’ 17.5% 이런 성향은 유권자의 이념성향을 놓고 보면 더 뚜렷해진다. 진보층 유권자는 물론 중도계층에서도 안 원장의 영향력이 박 전 대표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진보층으로 구분한 유권자 중 박 전 대표를 따라 지지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은 1.7%, 중도계층에선 2.1%에 불과했다. 그러나 진보층 유권자 중에서 안 원장을 따라 지지후보를 변경하겠다는 비율은 8.9%로 박 전 대표가 나설 경우와 비교해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중도계층에서 지지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도 6.9%나 됐고 보수층에선 5%였다. 보수층에도 안 원장의 발언력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표참여 의향이 없다는 ‘비투표 계층’에서도 안철수 바람의 효과는 컸다. 이들 중 안 원장을 따라 지지후보를 바꾸겠다는 비율은 17.5%나 됐다. 박 전 대표가 나섰기 때문에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비율은 7.9%였다. 그러나 박풍은 이미 현실화한 과거형 상수가 된 반면, 안풍은 실현 여부와 실질적인 파괴력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위력이 가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 원장이 지닌 파괴력의 규모를 보여주는 조사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안 원장이 기존 정당 바깥에 있어 정당의 조직력·충성도와는 별개인 측면이 있다.”면서 “마음을 바꾼 부동층을 선거날 실제로 투표장으로까지 이끌 수 있는지는 별개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朴 “서민부터”… 0시 가락시장 방문

    朴 “서민부터”… 0시 가락시장 방문

    박원순(얼굴)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이 시대에 필요한 사회적 정의’ 등을 주제로 대담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12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샌델 교수와 토론을 벌였다. 비공개로 한 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토론은 주최 측이 박 후보에게 샌델 교수와의 대담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샌델 교수가 사회 정의와 관련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저자일 뿐 아니라 박 후보가 생각하는 사회적 정의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대담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3일 0시에 맞춰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장바닥 민심을 파고드는 등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동행하며 30여분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박 후보는 “밤을 밝히며 열심히 일하는 서민을 먼저 만나 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오전 7시 30분에는 남대문시장에서 출근하는 유권자들에게 첫 유세전을 벌인다. 또 지역을 돌며 유세 트럭에 시민들과 앉아 소통을 하는 ‘타운홀 미팅’도 할 계획이다. 앞서 박 후보는 손 대표와 함께 서대문구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 교사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여성과 맞벌이 부부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대 1027’ 이스라엘, 하마스와 ‘불평등’ 포로 교환 수용

    ‘1대 1027’ 이스라엘, 하마스와 ‘불평등’ 포로 교환 수용

    ‘그의 초침(秒針)이 1934일 만에 돌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평범한 엔지니어 노암 샬리트(52)의 시간은 2006년 6월 아들이 군복무 중 납치당한 이후 멈췄다. 꼬박 5년의 기다림 끝에 1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과 적군 포로 1027명을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토 횡단 등으로 이·팔 여론 동정 얻어 ‘1대1072’의 기적. 그 뒤에는 자국민은 물론 적군의 마음마저 녹인 애절한 부정이 있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양측은 이날 “이집트의 중재로 다음 달 포로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길라드 샬리트(25) 하사를 돌려받는 대신 종신형을 받은 315명을 포함해 1027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는 조건이었다. 샬리트 하사는 몇 주 안에 이집트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무장단체로 2006년 선거를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이 됐다. ‘귀환 용사’가 된 샬리트 하사는 2006년 6월 25일 최전방 초소에서 경계 근무를 하던 중 하마스 대원에게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됐다. 당시 상병이던 그는 이후 하사로 특진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상징이 됐다. 이스라엘은 ‘샬리트 하사 구하기’를 위해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벌였지만 허사였다. 협상 테이블에도 앉았지만 평행선만 그었다. 꽉 막혔던 석방 협상에 불을 지핀 건 아버지였다. 노암은 2009년 9월 아들의 생존을 확인한 뒤 집 밖으로 나섰다. 1973년 중동전쟁 때 쌍둥이 형제를 잃었던 노암은 아들마저 전장에서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노암 부부는 지난해 6월 아들의 사진이 박힌 티셔츠를 입고 12일간 국토를 횡단했다. “이스라엘의 아들은 아직 살아 있다.”고 시위하기 위해서다. 200㎞를 걸어 예루살렘의 총리 관저에 도착했고 이후 텐트를 치고 노숙했다. 다급한 부정은 거리낄 것이 없었다. 2008년 4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찾자 “아들 석방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고 팔레스타인인들의 마음을 얻으려 현지 언론을 통해 ‘아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병사를 직접 찾았고 이스라엘 감옥에서 투옥 중인 팔레스타인 군인의 부모를 만나 자식과 헤어진 고통을 서로 위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민심은 점점 아버지 편에 섰다. 모든 청년이 3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하는 이스라엘에서 노암의 고통은 모든 부모의 두려움이기도 했다. 결국 네타냐후 내각은 표결 끝에 포로 교환을 승인했다. ●민심 얻은 이스라엘·하마스 모두 ‘윈윈’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집트 집권 세력은 이번 포로 교환을 통해 모두 ‘윈윈’했다고 판단한다. 사나운 민심을 가라앉힌 네타냐후 총리는 “중동 지역에 (반정부 시위의) 폭풍이 몰아쳤을 때 협상해야 유리하다.”며 타결을 밀어붙였다. 하마스 측은 고위 정치 지도자 등 자국 포로의 귀환을 이끌어 민심을 얻었고 이집트는 중재를 통해 틀어진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안철수 바람’이 ‘박근혜 효과’ 눌렀다

    ‘안철수 바람’이 ‘박근혜 효과’ 눌렀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관심거리 중 하나는 ‘박근혜 효과’와 ‘안철수 바람’의 파괴력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유세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 표명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얼마만큼의 뒷바람을 안겨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인 것이다. 선거가 박빙으로 흐를수록 이 뒷바람의 미묘한 차이는 선거 판도 자체를 가름할 결정적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로 드러난 민심을 놓고 보면 ‘안풍’(안철수 바람)’이 ‘박풍’(박근혜 지원 효과)보다 위력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가 나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후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5%인 반면 ‘안 원장이 박 후보 지지 선언을 한다면 지지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6%로, 두 배 이상 많았다. 박풍에도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았거나, 안풍에도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을 응답자는 각각 95.2%와 89.2%였다. 안 원장의 행보가 향후 나 후보 지지층의 표심을 흔들어 놓을 잠재력이 그만큼 더 높음을 의미한다.  지지 후보별로 살펴보면, 기존 나 후보 지지자 중 박 전 대표 등장 이후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2.9%였고 변함없다는 응답은 95.4%였다. 원래 박 후보 지지층 중 후보를 갈아탔다는 답변은 1.7%에 불과했다. 박 전 대표의 선거유세에 나선다 해도 여권으로의 표심 이동은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한편 나 후보 지지계층 중에서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지지하면 야권을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7.2%였다. 박 후보 지지의사를 철회하겠다는 유권자층은 기존 그의 지지층 중에서 5.1%를 차지했다.  이런 성향은 유권자의 이념성향을 놓고 보면 더 뚜렷해진다. 진보층 유권자는 물론 중도계층에서도 안 원장의 영향력이 박 전 대표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진보층으로 구분한 유권자 중 박 전 대표를 따라 지지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은 1.7%, 중도계층에선 2.1%에 불과했다.  그러나 진보층 유권자 중에서 안 원장을 따라 지지후보를 변경하겠다는 비율은 8.9%로 박 전 대표가 나설 경우와 비교해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중도계층에서 지지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도 6.9%나 됐고 보수층에선 5%였다. 보수층에도 안 원장의 발언력이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표참여의향이 없다는 ‘비투표 계층’에서도 안철수 바람의 효과는 컸다. 이들 중 안 원장을 따라 지지후보를 바꾸겠다는 비율은 17.5%나 됐다. 박 전 대표가 나섰기 때문에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비율은 7.9%였다.  그러나 박풍은 이미 현실화한 과거형 상수가 된 반면, 안풍은 실현 여부와 실질적인 파괴력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위력이 가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 원장이 지닌 파괴력의 규모를 보여주는 조사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안 원장이 기존 정당 바깥에 있어 정당의 조직력·충성도와는 별개인 측면이 있다.”면서 “마음을 바꾼 부동층을 선거날 실제로 투표장으로까지 이끌 수 있는지는 별개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자식 군대 보낸 부정, 아들을 살리다’

     ‘그의 초침(秒針)이 1935일 만에 돌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평범한 엔지니어 노암 샬리트(52)의 시간은 2006년 6월 아들이 군복무 중 납치당한 이후 멈췄다. 꼬박 5년의 기다림 끝에 11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과 적군 포로 1072명을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 대 1072’의 기적. 그 뒤에는 자국민은 물론 적군의 마음마저 녹인 애절한 부정이 있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양측은 이날 “이집트의 중재로 다음달 포로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길라드 샬리트(25) 하사를 돌려받는 대신 종신형을 받은 315명을 포함해 1027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는 조건이었다. 샬리트 하사는 몇 주 안에 이집트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무장단체로 2006년 선거를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이 됐다.  ‘귀환 용사’가 된 샬리트 하사는 2006년 6월25일 최전방 초소에서 경계 근무 중 하마스 대원에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됐다. 당시 상병이던 그는 이후 하사로 특진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상징이 됐다. 이스라엘은 ‘샬리트 하사 구하기’를 위해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벌였지만 허사였다. 협상 테이블에도 앉았지만 평행선만 그었다.  꽉 막혔던 석방 협상에 불을 지핀 건 아버지였다. 노암은 2009년 9월 아들의 생존을 확인한 뒤 집 밖으로 나섰다. 1973년 중동전쟁 때 쌍둥이 형제를 잃었던 노암은 아들마저 전장에서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노암 부부는 지난해 6월 아들의 사진이 박힌 티셔츠를 입고 12일간 국토를 횡단했다. “이스라엘의 아들은 아직 살아있다.”고 시위하기 위해서다. 200㎞를 걸어 예루살렘의 총리 관저에 도착했고 이후 텐트를 치고 노숙했다.  다급한 부정은 거리낄 것이 없었다. 2008년 4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찾자 “아들 석방을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팔레스타인인들의 마음을 얻으려 현지 언론을 통해 ‘아들에 보내는 공개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병사를 직접 찾았고 이스라엘 감옥에서 투옥 중인 팔레스타인 군인의 부모를 만나 자식과 헤어진 고통을 서로 위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민심은 점점 아버지의 편에 섰다. 모든 청년이 3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하는 이스라엘에서 노암의 고통은 모든 부모의 두려움이기도 했다. 결국 네타냐후 내각은 표결 끝에 포로 교환을 승인했다. 노암은 “정부의 용기있는 결정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기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집트 집권 세력은 이번 포로 교환을 통해 모두 ‘윈윈’했다고 판단한다. 사나운 민심을 가라앉힌 네타냐후 총리는 “중동 지역에 (반정부 시위의) 폭풍이 몰아쳤을 때 협상해야 유리하다.”며 타결을 밀어붙였다. 하마스 측은 고위 정치 지도자 등 자국 포로의 귀환을 이끌어 민심을 얻었고 이집트는 중재를 통해 지난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하야 이후 틀어진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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