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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광역단체장 與 8·野 9곳 당선

    [뉴스 분석] 광역단체장 與 8·野 9곳 당선

    ‘박근혜 대통령의 나홀로 리더십과 정부 여당의 무능력에 충청권이 제동을 걸고, 수도권이 야당에 경고를 보냈다.’ 6·4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절묘한 민심의 소재다. 민심은 여야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보다는 양쪽에 회초리를 들었다. 충청권과 강원 등 중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경기·인천은 새누리당을 택해 균형을 잡아준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가 최대 변수로 부각되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에 절대 불리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개표 결과 민심은 여당에 참패를 안기지는 않았다. 지방선거에서 여당 참패 공식이 깨진 건 1998년 2회 지방선거(여당 승리) 이후 16년 만이다. 새정치연합에는 여당 견제 능력 정도만 주었다. 광역단체장 당선자 숫자로 보면 ‘새누리당 9곳, 새정치연합 8곳’에서 ‘새누리당 8곳, 새정치연합 9곳’으로 미세하게 변화했다. 하지만 정부 여당은 충청과 강원 등 중원지역에서 강력하게 경고받았고, 새정치연합은 수도권에서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해 양쪽 다 답답한 지경에 빠지게 됐다. 정부 여당에는 세월호 참사와 무능한 수습 과정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을 물었다. 세월호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운 야당에도 경고 신호를 보냈다. 통합진보당 후보가 막판 사퇴하며 여당 후보를 떨어뜨리려 한 부산시장, 경기지사, 그리고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이 선거 연대를 한 인천시장 모두 야권 후보가 패배, 야권 연대에 대한 거부감도 표출됐다. 정권 심판론이나 중간 평가론 등 특별한 이슈가 위력을 발휘하지도 못했다. 대신 수도권과 중원에선 인물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충남·북과 대전, 세종시에서 새누리당에 비해 정당 지지도는 절반 정도에 불과했지만 인물 경쟁력으로 싹쓸이했다. 새누리당도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선거전 열세를 인물로 돌파했다. 다만 ‘세월호 심판’ 여론, 즉 수많은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로 숨지며 그들 세대를 키우는 이른바 40대의 앵그리 맘들이 광역단체장 선거보다는 교육감 선거를 통해 심판론을 표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광역단체장에서 균형을 잡아준 유권자들이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을 13곳에서 승리하게 하며 정부를 심판했다. 여야 모두에 경고장을 보낸 ‘절묘한 지방선거 민심’은 향후 여야의 정국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여당은 특정 지역 편중이나 회전문 인사 등 기존의 편향된 국정운영에서 대전환을 압박받을 것 같다. 새정치연합도 고질적인 당내 계파 간 갈등에 다시 빠져들 여유는 없어 보인다. 향후 2년간은 전국 단위의 선거는 없다. 하지만 12곳 이상에서 열리는 7·30 재·보궐 선거는 ‘의회 권력’의 향배가 좌우되기 때문에 지방선거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안철수, 광주 윤장현 당선되자 밝힌 소감이…“국민이 저의 스승”

    안철수, 광주 윤장현 당선되자 밝힌 소감이…“국민이 저의 스승”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5일 6·4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면서 “선거 결과는 여야 모두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라는 엄중한 명령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를 통해 우리 사회에 깃든 희망의 빛과 절망의 그림자를 동시에 봤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희망을 키우며 국민 마음속 절망과 그림자를 지우는 일이 여야 모두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의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모두가 스스로 변화할 때 대한민국의 진정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면서 “새정치연합부터 변해 책임있는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앞으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장 선거에서 자신이 주도해 전략공천한 윤장현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 “광주 민심이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주셨다. 그 명령에 따라 대한민국 변화를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지방선거를 치르며 많은 것을 배웠다.국민이 저의 스승”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역단체장 승패 분석] 숨죽였던 보수 막판 결집… 국민 선택은 ‘몰표’ 아닌 ‘균형’

    [광역단체장 승패 분석] 숨죽였던 보수 막판 결집… 국민 선택은 ‘몰표’ 아닌 ‘균형’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5일 오전 2시 현재 개표로만 보면 여당과 야당 어느 한쪽이 압승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전 2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상황에서 여당은 8곳, 야당은 7곳에서 앞서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야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 지은 반면 여당은 인천시장 선거에서 승리가 유력시된다. 경기는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대로 결과가 굳어진다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여당이나 야당이 싹쓸이를 하지 못하는 결과가 된다. ●최대 승부처 수도권 여야 싹쓸이 없어 세월호 참사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앞섰던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결국 아들의 ‘국민이 미개인’ 발언으로 등 돌린 민심을 끝내 되돌리지 못한 셈이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지난달 말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대 18% 포인트가량 뒤졌던 정 후보는 오전 2시 현재 개표 상황에서도 16%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집계돼 막판 대공세가 효력이 없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경기·인천 ‘앵그리맘’ 표심 크지 않은 듯 반면 인천시장 선거에서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사실상 승리했고, 경기지사 선거에서 오전 2시 현재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은 표심을 일률적으로 단정할 수 없는 대목이다. 만일 경기와 인천의 최종 개표 결과가 여당 승리로 드러난다면, 세월호 참사에 따른 ‘40대 앵그리맘’의 표심을 여당 후보 인물론과 보수표 결집이 눌렀다고 볼 수 있다. 좀 더 확대해석을 한다면 세월호 참사에 따라 숨죽이고 있던 보수·중도표가 적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다른 접전 지역들의 표차가 크지 않은 반면 서울시장 선거의 표차가 유난히 큰 것은 정 후보 개인의 실책, 즉 정 후보 아들의 ‘미개인 발언’ 때문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보수표마저 등을 돌리고 결집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박원순-정몽준 후보의 표차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 간 최대 격차로 기록될 만하다. 그만큼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당 대 당보단 인물론에서 정 후보가 밀렸다고 볼 수 있다. ●‘박근혜 지키기’ 유정복·서병수 등 친박 선전 반면 경기지사 선거에서 세월호 참사 이전 야당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크게 앞섰던 남 후보가 최종 개표에서 승리한다면 인물론에서 김 후보를 눌렀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끝까지 접전을 펼친 데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표심이 상당 폭 작용했지만 인물론을 누를 정도는 못 됐다는 얘기다. 인천시장 선거 역시 유 후보의 승리로 귀결된다면 인물론에서 앞섰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유 후보는 세월호 참사에 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전임 안전행정부 장관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 인천시민들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심판보다는 13조원에 달하는 인천시의 막대한 부채 해소를 새로운 시장에게 기대하는 쪽으로 표심을 발휘한 셈이다. 유 후보와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등 친박 후보가 선전한 것은 여당 지도부의 ‘박근혜 대통령 지키기’ 선거운동이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강원지사 선거와 충북지사 선거에서 오전 2시 현재 초접전이 펼쳐지는 것도 세월호 변수가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오히려 인천, 강원, 충북 등은 여론조사에선 여당 후보가 야당 후보에 뒤지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여당 성향 유권자의 숨은 표가 적지 않았다고 해석할 만한 대목이다. 만약 충북과 강원에서 여당이 승리한다면, 압승은 아니더라도 사실상 여당 승리로 볼 수 있다. 여당 지도부가 막판에 펼쳤던 ‘박근혜 마케팅’이 먹혔다고도 해석할 만하다. 반대로 야당이 승리한다면 사실상 야당의 승리로 규정할 수 있다. 강원과 충북이 이번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세종은 공직개혁 직격탄에 야권 우세 여당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세종시장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이춘희 후보의 승리가 유력시되는 것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무원 개혁 드라이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시 근무 공무원은 물론 각종 공무원 관련 사업으로 생계를 꾸려 가는 현지 주민들이 세종시의 위기를 우려해 야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는 것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주요 격전지·정치권 표정] 여야 지도부 밤새 울다 웃다, 웃다 울다…

    [주요 격전지·정치권 표정] 여야 지도부 밤새 울다 웃다, 웃다 울다…

    4일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부터 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되며 여야는 줄곧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출구조사에서 여야의 경합 지역이 각 5곳씩 나오는 ‘무승부’ 결과를 본 당 수뇌부들은 특별한 표정 변화 없이 TV 화면에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박빙 지역 판세가 조금씩 드러나며 각 개표 상황실의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서청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새누리당 수뇌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2층 개표 상황실에 모여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초반 야당과 똑같이 나온 출구조사 결과를 본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선거를 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지만, 초박빙이었던 인천과 경기가 조금씩 야당과 격차를 벌리며 긴장감은 안도로 바뀌는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최악은 피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지만, ‘세월호 참사’를 의식한 듯 실시간 투표 상황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서 공동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민께 말씀드렸지만 워낙 충격이 커서 국민이 마음을 모두 열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적폐를 고치는 데 집권 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상황실 밖으로 나갔던 당 지도부들은 당선 후보 윤곽이 드러난 10시쯤 다시 상황실을 찾아 당직자들을 격려하며 분위기를 추어올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차려진 개표 상황실에서 정세균·정동영·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영선 원내대표, 노웅래 사무총장 등 당 수뇌부가 모여 투표 결과를 지켜봤다. 서울과 충남 등이 예상대로 우세로 기울며 안도의 분위기가 감지됐고, 당이 전략공천한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가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동영 선대위원장 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한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특히 광주시장 선거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5·18 민주화 운동 때 보여 준 헌신적인 삶에 대해 광주 시민들이 ‘광주가 이 시대의 시대정신을 끌고 간다’는 것을 표심으로 보여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수도권 등 박빙 지역이 조금씩 여당으로 기울며 상황실에서는 실망감이 흘러나왔다. 특히 기초단체 선거에서 2010년보다 성적이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패배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 당직자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2010년 지방선거보다 30석 이상을 더 당선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당 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대 정당의 대결 구도에서 비켜 있는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등 군소정당은 기초 선거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며 투표 결과를 지켜봤다. 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정당 지지율에서도 지난번 이상의 성과를 얻어 낸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며 “전체 선거 판세에서는 야권의 승리에 대한 민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강운태 망연자실-안철수 윤장현 기사회생…광주시장 의외의 압도적 승부

    강운태 망연자실-안철수 윤장현 기사회생…광주시장 의외의 압도적 승부

    전통적인 ‘야당 텃밭’ 광주에서 무소속 돌풍은 찻잔 속에 머물렀다. 오후 6시 현재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59.2%를 얻어 31.6%에 그친 강운태 무소속 후보를 두 배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 경쟁을 해온 것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인 셈이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가 측근으로 분류되는 윤 후보를 지난달 2일 전략공천한 이후 광주 민심은 요동쳐 왔다. 시민들은 ‘자기 사람 심기’ 논란을 불러일으킨 안 대표에 대한 불만을 즉각적으로 드러냈고, 광주시장을 노리던 이용섭 전 의원과 강 후보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격렬히 반발했다. ‘윤장현-강운태-이용섭’ 3자 구도의 선거가 지난달 26일 강 후보와 이 전 의원의 단일화로 양자구도가 되자 강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다. 윤 후보의 ‘더블 스코어’ 압승은 안 대표에 대한 재신임 성격이 짙다. 그동안 광주시장 선거는 윤 후보가 ‘안철수계’라는 점을 들어 강 후보가 승리할 경우 안 대표의 향후 정치적 위상,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위치가 흔들릴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광주 시민들이 지난 대선에 이어 다시 한번 지지를 보낸 것이다. 이번 결과는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로 선거 막판 위기감을 느낀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집중적인 광주 방문이 민심을 돌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 대표만 해도 지난달 17~18일, 24일 그리고 지난 1~2일 세 번이나 광주를 방문했다. 이외에도 ‘전략공천’에 비판적이었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총동원됐다. 광주와 관련된 인사들은 총집결한 셈이다. 이 전 의원과 강 후보의 단일화가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도 윤 후보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듯 보인다. 단일화를 양 후보가 이뤄 내긴 했지만 지지자들의 화합까지는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실제 윤 후보 측은 단일화 직후 이 전 의원 지지자들을 일대일로 만나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주 서구 농성동 선거사무실은 축제 분위기로 빠져들었다. 지지자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윤장현’을 외치며 기뻐했고, 일부 여성 지지자들은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부인 손화정씨와 함께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윤 후보는 “광주 시민의 선택에 대해 겸허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광주의 새로운 변화를 어떻게 펼쳐 나갈지 고민하겠다”면서 “아직은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주요 격전지·정치권 표정] 윤장현 20%P 이상 압승… 광주가 안철수를 살렸다

    [주요 격전지·정치권 표정] 윤장현 20%P 이상 압승… 광주가 안철수를 살렸다

    전통적인 ‘야당 텃밭’ 광주에서 무소속 돌풍은 찻잔 속에 머물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5일 오전 2시 현재 개표 결과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57.3%를 얻어 33.0%에 그친 강운태 무소속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 경쟁을 해온 것을 고려하면 약 20% 포인트 차이는 의외의 결과인 셈이다. 윤 후보의 압승에 따라 안철수 공동대표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이용섭 새정치연합 전 의원의 탈당 등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가 윤 후보의 전략공천을 밀어붙이는 바람에 패배 시 지방선거의 승패 여부와 관계없이 ‘안 대표 리더십’에 위기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윤 후보의 승리로 안 대표가 야권의 텃밭인 광주 시민으로부터 신임을 확인받았다는 평가다. ‘광주의 마음’을 얻은 것은 안 대표에게는 이번 선거에서 얻은 다른 어떤 소득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결과는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로 선거 막판 위기감을 느낀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집중적인 광주 방문이 민심을 돌리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안 대표만 해도 지난달 17~18일, 24일 그리고 지난 1~2일 세 번이나 광주를 방문했다. 이외에도 ‘전략공천’에 비판적이었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총동원됐다. 이 전 의원과 강 후보의 단일화가 ‘화학적 결합’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도 윤 후보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듯 보인다. 실제 윤 후보 측은 단일화 직후 이 전 의원 지지자들을 1대1로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종 개표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이 나오면 독자 노선을 버리고 옛 민주당과 손잡으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1대1 대결 구도로 만들어 낸 안 대표의 결단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 7월 30일 재보궐 공천에서 안 대표의 입김이 세지면서 이를 기점으로 안철수 세력의 재부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물론 반대의 상황이라면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광역단체장 새누리당 8곳, 새정치연합 9곳 승리…與도 野도 민심 못 얻었다

    광역단체장 새누리당 8곳, 새정치연합 9곳 승리…與도 野도 민심 못 얻었다

    6·4 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경기·인천·부산을 포함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과 충청권을 비롯해 9곳에서 승리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는 달리 말하면 여도 야도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최소 12곳 이상의 ‘미니 총선’으로 커진 오는 7월 30일 재·보궐 선거로 옮겨가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잡계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 현재 새누리당은 ▲ 부산 서병수(득표율 50.65%) ▲ 대구 권영진(55.95%) ▲ 인천 유정복(49.96%) ▲ 울산 김기현(65.42%) ▲ 경기 남경필(50.39%) ▲ 경북 김관용(77.73%) ▲ 경남 홍준표(58.85%) ▲ 제주 원희룡(59.96%) 후보가 각각 야당 후보를 누르고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새정치연합은 ▲ 서울 박원순(55.90%) ▲ 광주 윤장현(57.85%) ▲ 대전 권선택(50.07%) ▲ 세종 이춘희(57.78%) ▲ 강원 최문순(49.76%) ▲ 충북 이시종(49.75%) ▲ 충남 안희정(52.08%) ▲ 전북 송하진(69.20%) ▲ 전남 이낙연(77.97%) 후보가 사실상 당선됐다.. 현재 새누리당이 9곳, 새정치연합이 8곳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여야 광역단체장 숫자가 정확히 기존의 ‘9대 8’에서 ‘8대 9’로 역전된 것이다. 수치상으로는 새누리당이 한 석을 잃었지만 ‘세월호 참사’의 악재 속에서도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두 곳을 이기고 최대 격전지였던 ‘텃밭’ 부산을 사수함에 따라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비록 인천을 내줬지만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곳을 다 휩쓸면서 정치적 중원을 확실하게 차지하고 전체적으로도 한 석을 더 확보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여야 어느 일방의 승리를 주장할 수 없는 ‘절묘한 성적표’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새누리당은 충청 참패에 따른 후유증, 새정치연합은 인천 패배에 따른 당내 논란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선거가 여당의 ‘박근혜 대통령 구하기’와 야당의 ‘세월호 심판론’ 대결구도로 치러졌고, 애초 여당의 패배 내지 고전이 예상됐던 상황을 감안하면 세월호 심판론보다 박근혜 구하기가 막판 위력을 발휘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더욱이 여야 어느 일방의 승리를 주장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세월호 국정조사와 국정 개혁 등 향후 각종 쟁점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낙선한 인물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선 과정까지 포함해 3개월 이상 선거에 전력을 쏟은 만큼 대부분의 낙선자들은 당분간은 칩거를 통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후보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각종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치권의 관심은 7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여권 내 대선 주자로 솝꼽히던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에게 쏠려 있다. 현재 예정된 정 후보의 공식 일정은 5일 선거 캠프 해단식이 전부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그가 향후 행보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정 후보가 당장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을을 박차고 나온 상황에 재·보선 출마는 여론의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지역구에 측근을 내세워 비공식적으로 선거를 도울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정 후보가 체육계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해외 인사들과의 교류를 강화하는 식으로 향후 행보를 해나가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 후보 외에 일부 낙선자들도 7·30 재·보선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경우는 이번 선거부터 상향식 공천제를 적용한 만큼 낙선자의 몸으로 또다시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등 상황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등 여야 ‘텃밭’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후보들은 해당 지역에서 계속해서 의미 있는 변화를 기약하며 지역 다지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원희룡·홍준표·안희정 여야 ‘잠룡’ 위력… 차기 대권구도 요동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원희룡·홍준표·안희정 여야 ‘잠룡’ 위력… 차기 대권구도 요동

    4일 제주지사 당선이 확정된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는 향후 대권을 향한 보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권 내 ‘인물난’이 극심한 상황이라는 점은 그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권 내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인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큰 표 차이로 패배하며 대권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도 원 후보에게 유리한 요소다. 비교적 젊은 정치인이라는 점은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 원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또 보수뿐만 아니라 진보 진영까지 아우를 수 있을 정도로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다는 점도 이점이 된다. 원 후보가 제주지사를 대권을 향한 ‘디딤돌’이라고 밝혔음에도 도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그에게 60%가 넘는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제주 출신의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에 “원희룡을 고향에서부터 키워주자”는 분위기가 제주 도민 사이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원 후보는 2017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인물난에 따른 ‘차출론’에 힘이 실린다면 출마의 명분은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는 그가 제주 도정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나가는지 여부다. 대권 도전 등 중앙정치에 비중을 높이고 도정을 등한시할 경우 제주도민들의 민심은 순식간에 돌아서 버릴 수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광역단체장 승패 분석] 누구도 정국 주도권 쥐지 못했다… ‘세월호 심판’ 매듭은 7·30 재보선

    민심은 여야 모두를 질책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나 패배로 규정하기 어려운 모습을 띠고 있다. 워낙 박빙의 승부가 많아 이긴 쪽이라도 승리의 의미를 강조하기 계면쩍은 상황이 됐다. ‘패배하면 어느 한쪽은 급격한 혼돈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구도가 성립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세월호 사건 처리에 미숙함과 무능함을 보였던 여권에 심판이 내려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고 직전 70%대까지 돌파했던 정권 지지도로 줄곧 압승이 예상됐던 여권이었다. 하지만 야당도 ‘정권 심판론’을 선거에 충분히 반영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사고에 대한 국민적 감정은 온전하게 야권 지지로 이어지지 않았다. 정치권은 선거로도 정국의 모호함을 걷어내지 못했다. 누구도 주도권을 쥐지 못한 채 ‘선거 이후’를 맞게 됐다. 예정된 정치 일정으로 볼 때 여권의 반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 지명과 개각, 청와대 개편 등의 인사가 예정돼 있다. 선거 직전 안대희 국무총리 지명자의 낙마로 ‘극한 상황’에까지 몰렸던 처지를 생각하면 청와대는 다소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궁지에 몰려 인사를 내놓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인사 내용에 따라 국면 전환을 꾀할 시간적, 정치적 공간을 얻었다. 이런 점에서라면 선거 결과에 대한 불만은 야권이 더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치러진 첫 전국 단위 선거로,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띤 격전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세월호 사건이 전대미문의 정치적 여파를 만들어내는 중에 이뤄진 선거로는 더욱 그럴 수 있다. 야권은 선거 이후 기회를 국회에서 맞게 됐다. 인사청문회와 세월호 국정조사가 예정돼 있다.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 각부 장관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월, 7월의 여의도를 달굴 예정이다. 세월호 국정조사도 병행된다. 여기에서의 활동 정도가 선거에서의 미진함을 채워 줄 수 있다. 곧 7·30 재·보궐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7·30 재·보궐선거는 세월호 사건을 둘러싼 정치적 대결을 1차적으로 매듭지을 분수령이다. 여권은 아직 세월호 정국이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는 못했다. 12개에서 18개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유지되느냐 무너지느냐를 결정짓는 선거로, 크기로도 전례가 드문 규모의 ‘중급 총선’이며, 정치적 의의로는 이를 훨씬 넘어서는 선거다. 남은 박근혜 정권의 동력이 얼마만큼의 크기를 갖느냐도 여기서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기간 여당은 지도부 교체를 맞는다. 7·14 전당대회에서 구성되는 당 지도부는 차기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치열한 물밑 선거전이 진행 중이다. 친박근혜계가 당에서 어떤 형태로 재편되느냐도 관심사다. 야권 역시 선거 이후로 미뤄온 당내 주도권 싸움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직전 서둘러 꾸려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가 친노무현계의 견제를 극복하고 당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기 위해 움직일 전망이다. 한편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차기 주자군의 윤곽을 확인했다. 재선을 이룬 광역단체장은 모두 잠재적 대선주자라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여의도에서 활동해온 단체장은 초선이라도 주자군에 포함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기초단체장] 여촌야도 뚜렷… 수원·성남·부천 野 현직시장 앞서

    경기도는 넓은 면적에 다양한 계층과 출신이 모여 살아가는 탓에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전통적으로 대도시에서는 야권, 도농지역에선 여권 후보가 유리하게 돌아갔다. 4년 전인 2010년 민선 5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10곳, 민주당 19곳, 무소속 2곳으로 야당이 압승했다. 특히 31개 시·군 가운데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수원·성남·고양·용인·부천·안산·안양·남양주·화성·평택·의정부)는 남양주시를 빼고 모두 야당으로 넘어갔다. 이번에도 4년 전과 거의 같은 양상이다. 세월호 참사 영향도 있지만 현역 단체장 위주로 공천한 새정치연합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구 100만명을 넘거나 육박하는 도시의 젊은 야당 시장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인구 120만명의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시에서는 토박이 출신 전·현직 시장이 8년 만에 치열한 재대결을 벌였다. 전직 재선 시장인 새누리당 김용서 후보와 현직인 새정치연합 염태영 후보가 2006년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쳐 김 후보가 이긴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염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인구 100만명을 앞둔 성남시와 부천시에서도 현역 시장인 새정치연합 이재명 후보와 김만수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 노무현 정부 대변인이었던 김 후보가 보여 준 원활한 시정 운영이 부천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었다는 평이다. 안산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조빈주 후보와 새정치연합 제종길 후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현 시장 김철민 무소속 후보가 3파전을 벌였다. 전략공천 후유증으로 야권표가 분열되면서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했다. 경전철 건설로 재정난을 겪는 용인시에서 정찬민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등 광주, 여주, 안성, 평택 등 경기 남동부지역에서 새누리당의 강세가 이어졌다. 경기 북부에서도 고양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여당 후보가 앞섰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교육감] 세월호 분노·단일화 효과 진보 초강세… 교육부와 갈등 불가피

    [교육감] 세월호 분노·단일화 효과 진보 초강세… 교육부와 갈등 불가피

    4일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후보들의 대거 당선을 이끈 요인은 ‘단일화 효과’였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명도에서 열세를 보인 교육감 후보들은 선거 공보물, 현수막, 포스터를 통해 ‘단일후보’임을 부각시키며 세월호 참사에 분노한 표심을 파고들었다. 실제 교육 경력이 미비한 정치인 출신들이 선거운동 초반 높은 지명도를 앞세워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주목받았지만, 선거 막판 검증 과정에서 오히려 역풍을 맞는 상황이 연출됐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여론조사 선두를 유지하던 고승덕 후보는 막판 딸 희경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비판 글이 파문을 일으킨 뒤 수세에 몰리게 됐다. 반면 경쟁자였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아들 성훈씨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지지 글에 힘입어 학부모들의 표심을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인간 조희연은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나 생각하고, 지나칠 정도로 돈 욕심 없이 살았고, 누구보다 제 말을 경청해줬다”고 쓴 성훈씨의 글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호감을 얻었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낙마한 조전혁 후보 역시 법을 어겨가며 전국교직원노조의 명단 공개를 강행하던 국회의원 시절의 ‘강성 이미지’가 오히려 행정가인 교육감직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지층을 결속시키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례로 분류됐다. 진보 진영과 다르게 보수 후보들은 17개 시·도 중 한 곳에서도 완벽한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했다. 보수 단체가 모인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에서 10명의 보수 단일후보를 발표했지만, 서울에서만 해도 고 후보가 또 다른 보수단체로부터 ‘좋은 교육감 후보’로 선정되는 등 분열상이 나타났다. 2010년 6명에서 17개 시·도교육감의 과반을 넘는 12~13명으로 ‘진보 교육감 벨트’가 확대되면서 보수 정권인 교육부와의 충돌은 더 빈번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이념 문제뿐 아니라 예산 배정과 집행 문제에서 양측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점쳐진다. 예를 들어 지난달 19일 진보 교육감 당선자들은 후보 시절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복지 확대 ▲혁신학교 확대 및 학교혁신의 보편화 ▲친일독재미화교과서 반대 및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3대 주요공약으로 발표했다. 교육복지 확대 공약에는 공립유치원 확충과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호봉제 실시 등이 포함된다. 공약별로 수십억~수천억원대 재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들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은 고교 무상교육 실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대입제도 단순화, 반값등록금 실현 등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공약 중 초등 무상 돌봄교실 확대, 만 3~5세 누리과정 지원 확대 등에 올해 예산을 우선 배정한 교육부와 이를 반대하는 진보 교육감들이 견해 차이를 어떻게 좁혀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진보 교육감들은 또한 재정과 정책집행을 위한 협상 대상을 확대하는 시도를 펴기로 했다. 이들은 선거 과정에서 공약 실현을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위상을 강화해 국회, 대학교육협의회와 정례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1기 진보 교육감들이 교육부의 각종 지시를 이행하는 것을 거부했다가 고발당하거나 교부금 지원을 삭감당한 전례를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교육부와 진보 교육감 간 이념 갈등 역시 당분간 수그러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당장 올해 하반기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볼 것인지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 전교조와 가까운 진보 교육감 측과 교육부가 마찰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 벌써부터 전교조는 “오는 19일 법원의 전교조 법외노조 1심 판결에 따른 정부조치를 둘러싸고 교육감과의 의견 충돌이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민심이 반영된 교육감 선거를 통해 교육정책 전반에 대해 성찰하고 교육감과 협력적으로 국정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논평했다. 교육부가 미뤄 둔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처분 문제 역시 진보 교육감과 교육부의 갈등을 촉발시킬 뇌관으로 평가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13일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글을 실명으로 올린 교사와 지난 15일 전교조의 시국선언 참여 교사 1만 5852명에 대한 징계방침을 밝히고 교육청별 명단 파악을 지시했다. 이미 강원·경기·광주·전남·전북 등 진보 교육감이 이끄는 교육청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교육부의 교사 명단 파악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이번에 확대된 ‘진보 교육감 벨트’에서 명단 파악을 집단적으로 거부하거나, 명단을 파악하더라도 징계권을 가진 교육감들이 잇따라 교사 징계를 거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기초단체장 화제의 당선자] 원전 유치 시장 밀어낸 청정·안전맨

    [기초단체장 화제의 당선자] 원전 유치 시장 밀어낸 청정·안전맨

    “원전 건설을 막아 청정 삼척의 자연환경을 지켜 나가는 데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유치를 놓고 찬성·반대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강원 삼척 시민들이 4일 원전을 유치한 현 시장을 밀어내고 반대쪽 후보를 시장으로 선택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무소속 김양호(53) 당선자는 이날 주민들에게 반목과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던 원전 건설을 털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일방 통행식으로 추진돼 수년 동안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만 일으킨 원전 유치를 전면 백지화하는 한편, 안전하고 깨끗한 청정 자연 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원전 대체 산업으로 430만㎡ 부지에 고용 효과가 2000명에 이르는 태양광발전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폐광개발 지원금을 활용한 도계 플라스마 석탄가스화력발전소를 세워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 결과를 핵 없는 세상을 염원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삼척을 후세에 물려주고자 하는 시민들의 승리로 규정한 그는 앞으로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쓸 계획이다. 김 당선자는 특히 “전 시장이 추진하던 한·러 간 PNG터미널 유치도 가짜 러시아 차관 문제에서 보듯 경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만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건설, 교육재정 지원 확대를 통한 지역 인재 육성, 등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삼척시를 만드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전 삼척시 비서실장, 재선 도 의원을 역임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與도 野도 민심 얻지 못했다

    與도 野도 민심 얻지 못했다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5일 오전 2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상황에 따르면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가운데 새누리당은 텃밭인 대구시장(권영진), 울산시장(김기현), 경북지사(김관용), 경남지사(홍준표)와 제주지사(원희룡)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은 텃밭인 전북지사(송하진), 전남지사(이낙연), 광주시장(윤장현)과 충남지사(안희정), 서울시장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여당 5곳, 야당 5곳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게 오전 2시 현재 16% 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지난달 말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던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가 무소속 강운태 후보를 24% 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다.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안희정 새정치연합 후보가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에게 7% 포인트 앞서 있다. 부산과 인천은 여당이, 세종은 야당의 승리가 유력시된다.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이춘희 새정치연합 후보가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를 9% 포인트 앞서고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와 무소속 돌풍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무소속 오거돈 후보를 3% 포인트 앞서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에게 7% 포인트 앞서 있다. 결국 오전 2시 현재 확실·유력 지역을 합할 경우 여당 7곳, 야당 6곳에서 승리가 예상된다. 반면 경기, 강원, 충북, 대전 등은 예상대로 개표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에게 2% 포인트 앞서고 있다.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와 새정치연합 최문순 후보가 1% 포인트 내 차이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 역시 새정치연합 이시종 후보와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1% 포인트 이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권선택 후보가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를 4% 포인트 앞서고 있다. 만약 강원, 충북을 제외하고 이들 지역의 격차가 최종 개표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접전지에서 여당 1곳, 야당 1곳이 승리하는 셈이다. 여기에 확실·유력 지역까지 모두 합산할 경우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충북·강원을 제외하고 여당이 총 8곳, 야당은 7곳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여당 텃밭에서 지역감정 타파에 도전했던 김부겸 새정치연합 후보는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에게 22% 포인트 크게 뒤졌다. 부산과 광주에서 무소속 후보가 각각 고배를 든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감정의 높은 벽이 확인된 셈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가족의 미래’ 당신 선택에…

    ‘가족의 미래’ 당신 선택에…

    선택의 날이 밝았다. 광역단체장 17명과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789명과 기초의원 2898명, 교육감 17명과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5명 등 총 3952명의 ‘지방 권력’을 뽑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향후 4년간 지역 살림을 책임질 민의의 대표들을 국민의 소중한 한 표로 선택하는 날이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3665곳의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투표 종료 직후부터 진행되는 개표에는 254곳 개표소에서 10만 7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접전 지역이 아닌 경우엔 밤 11시쯤 당락이 가려질 전망이나 박빙 경합 지역은 자정이 지나야 확실한 승패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3일 담화문을 통해 “4년간 내가 사는 지역 공동체의 발전과 우리 가족의 미래가 내일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한 분도 빠지지 말고 모두 투표에 참여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사전투표 참여율이 11.49%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최종 투표율이 1995년 1회 선거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전은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였다. 투표일 50일 전 터진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으로 인해 여야 모두 ‘조용한 선거’를 표방했지만 그 와중에 지역 정책 대결은 실종됐다. 후보들은 상호 비방 없는 포지티브 선거를 다짐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전은 여야 후보 가족이 얽힌 막말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연루 의혹, 부산시장 선거전은 논문 표절과 측근의 원전 비리 의혹, 충북지사 선거전은 선거사무원·가족 폭행 공방으로 고소·고발전이 난무하는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집권 2년차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여야 간 역학구도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불거진 민심 이반으로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색채가 짙어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적극적인 ‘박근혜 마케팅’을 통해 박 대통령을 지켜 달라고 호소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권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승리한다면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3개월여 만에 조기 레임덕이 닥칠 수 있다. 새누리당은 7·14 전당대회에서 친박근혜계 주류가 쇠락하고 비주류 세력이 전면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의 승리로 귀결된다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당내 친박근혜계 입지가 탄력받을 공산이 크다. 이 경우 야당은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등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내분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교묘한 힘의 분할을 만들었다”면서 “승패를 판단하기 어려운 ‘권력의 균형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늘 6·4 선택의 날-관전포인트] ‘왜’ 세월호 참사·네거티브 막판 표심 좌우

    4일 지방선거 투·개표 결과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쇄신책,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방 등 각종 변수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달 하순 서울신문이 서울·충청·영남 등 주요 격전지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10명 중 6~7명꼴로 “세월호 참사가 이번 지방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만약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강원·충북·부산 등 접전지에서 야당 후보가 대거 당선될 경우 세월호 변수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이들 지역에서 여당 후보들이 선전할 경우 세월호 변수는 예상보다 표심에 적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도 있다. # 대통령 눈물 통했나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민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해양경찰청 해체 등 강도 높은 제도적 쇄신책을 내놓은 바 있다. 또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전격 경질하는 인적 쇄신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과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반면 야당은 물론 여당 내 일각에서 주장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사퇴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개혁 국무총리’ 카드로 내밀었던 안대희 총리 후보자는 전관예우 등 도덕성 논란으로 조기 낙마했다. 만약 주요 접전지에서 야당이 승리할 경우 박 대통령의 쇄신책에 대해 유권자들이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 반면 여당이 선전할 경우 박 대통령의 쇄신책에 대해 유권자들이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고 해석될 수 있다. # 후보 폭로 전쟁 먹혔나 각 후보 진영이 선거 막판 집중적으로 제기한 네거티브 공세가 얼마나 효력을 발휘했는지도 관심이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막판에 제기한 ‘박 후보 부인 출국설’ 등의 공세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비난했고, 정 후보 측은 “정당한 도덕성 검증”이라고 반박한 바 있어 유권자들의 심판이 주목된다.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고승덕 후보의 딸이 제기한 고 후보의 도덕성 논란에 대해 유권자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관전 포인트로 급부상했다. 고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이전인 지난달 말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구가해 왔다. ‘50년 친구’ 사이인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가 서로 이전투구 식 ‘고소·고발전’을 불사하고 있는 충북도지사 선거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지방선거 개표 방송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지방선거 개표 방송

    4일 6·4 지방선거 개표 방송을 준비한 MBC와 SBS가 “정보에 재미를 얹어 시청자를 사로잡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시청자들은 ‘골라 보는 재미’를 누릴 만하다. MBC는 ‘선택 2014’를 위해 ‘쉽고 재미있는 선거방송’과 ‘마술을 통한 데이터쇼’를 콘셉트로 잡았다. 투표·개표 현황을 보여주는 화면을 헬리캠(공중촬영 도구)과 특수렌즈를 이용해 찍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전경과 전국 명소를 배경으로 투표·개표 현황을 보여주면서 눈이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신기술과 이은결의 마술 장면을 결합하고 이야기를 더해 선거방송 데이터를 흥미롭게 전한다. 선거방송 사이사이 등장하는 캐릭터 ‘MBC 투표하새’를 촬영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주고, 투표참여 인증샷을 보내면 방송할 예정이다. ‘선택 2014’는 오전 9시 30분부터 방송된다.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변화무쌍’한 그래픽을 선보인 SBS는 이번에도 그래픽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한다. 4일 오전 7시부터 화면 아래에 바이폰(데이터를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사전 정보를 전달하고, 오전 9시 10분부터 ‘국민의 선택’ 본방송을 진행한다. 오후 4~6시 페이스북에 ‘선거수다’ 코너에서 젊은 정치인들의 토론과 선거 질의응답을 중계할 계획이다. 또 개그맨 서경석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유권자를 찾아가 민심을 직접 듣는 ‘민심 톡톡’ 코너도 운영한다.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투표할게요’ 캠페인과 ‘투표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오늘 6·4 선택의 날-관전포인트] ‘누굴’ 여론조사 부동층 30% 치솟아

    6·4 지방선거 6일 전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전까지 각종 여론조사는 ‘모름·무응답’이 최고 30% 안팎에 달하는 등 부동층 비중이 어느 때보다 컸다. 특히 선거가 종반으로 치닫는 국면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부산·인천·광주·대전·세종과 강원·경기·충북 등 접전지역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줬다. # 여론조사 얼마나 맞았나 그러나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하고도 표심을 숨겨 버리는 이른바 ‘숨은 표’로 변했을 수 있다. 이처럼 어느 때보다 여론조사 읽기를 복잡하게 한 요인으로 세월호 참사가 꼽히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보수층이 대거 숨은 표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역대 지방선거 여론조사들은 민심 소재를 읽어 내는 데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때도 많은 여론조사에서 선거 전 여당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여당의 참패였다. 2010년 6·2 지방선거 직전까지도 여당(당시 한나라당)의 완승을 예상한 여론조사가 많았지만, 결과는 여당의 패배였다. 세월호 참사가 제대로 수습되지 못한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선 여론조사상으로는 여당 지지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상당수 여론조사 기관이 여당 지지율이 낮아진 것이 아니라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보수층 유권자 다수가 숨은 표로 돌아섰을 가능성을 제기해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여권에 실망한 유권자가 늘었지만, 그렇다고 야당이 대안은 아니라고 고민하는 유권자도 많은 것 같다”며 ‘보수층의 숨은 표화’ 진단에 동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숨은 표의 상당수는 지나간 선거 때처럼 여전히 야당 지지자가 많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보수·진보 엄살 작전 통했나 선거에서 여론조사는 민심의 반영일 수도 있고, 민심을 이끄는 역할(밴드웨건 효과)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지방선거 막판 10개 이상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광역단체장 선거의 승패는 예측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선거에서 여론조사나 정당들이 짚어 내지 못했던 민심의 흐름이 드러나는 새로운 정치 상식이 탄생할 수도 있다. 선거를 앞둔 여야의 여론조사 분위기는 상반됐다. 새누리당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함구했다. 이에 비해 새정치연합 쪽에서는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다가 백중이나 열세로 변하는 지역이 늘었다”는 ‘새정치연합 조사 결과’ 내용이 흘러나와 엄살 작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3대 변수 막판 흐름도] 표심 감춘 앵그리맘·적극 참여한 20대…선거 향배 좌우

    [3대 변수 막판 흐름도] 표심 감춘 앵그리맘·적극 참여한 20대…선거 향배 좌우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변수가 바로 40대의 표심이다. 이 가운데 40대 여성 유권자들이 선거의 향배를 좌우할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부모 세대들이기 때문이다. 자식을 잃은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40대 여성들의 표심은 요동쳤고, 이들 상당수는 무당파로 돌아섰다.<서울신문 5월 7일자 9면> 야권에서는 이들을 ‘앵그리맘’(angry mom)으로 규정했다. 말 그대로 이들의 분노한 표심이 투표율로 표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야 할 것 없이 앵그리맘 표심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이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전체 평균 11.5%를 기록한 가운데 40대의 투표율은 10.0%에 그쳤다. 9.4%를 기록한 30대와 함께 투표율이 가장 저조했다. 성별 투표율에서도 여성은 9.2%를 기록, 13.8%의 남성에 비해 4.6% 포인트 낮았다. 앵그리맘으로 지칭된 이들 상당수가 투표소로 나오지 않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40대 여성들은 표심에서 분노의 감정을 갖고 있다기보다 아예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선거에 관심을 꺼버린 ‘인디퍼런트맘’(indifferent mom)에 가깝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전파력과 주장이 강한 40대 여성들이 4일 선거 당일 투표장으로 몰리면서 ‘앵그리맘’에 힘이 실릴 경우 선거가 야권 후보에게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사전투표의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선거 분위기는 반대로 여권으로 쏠릴 수 있다. 20대의 표심도 관심거리다. 역대 선거에서 늘 최저 투표율을 기록해 온 20대가 이번 사전 투표에서 16.0%로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물론 전체 116만 7872명 가운데 30.0%에 이르는 35만명 정도가 군 복무자이긴 하지만, 이를 제외해도 약 82만명에 이른다. 74만명에 그친 30대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대의 투표율이 최종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또 20대는 여론조사에서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20대가 사전투표에서 보여 준 응집력이 본선거에서도 표출된다면 이번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짐과 동시에 경합 지역에서 야권 후보들이 보다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과거 선거에서처럼 여전히 낮은 투표율이 유지된다면 선거는 여권의 승리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격전지 판세와 전망] 강원, 소지역주의…원주가 캐스팅보트 · 충북, 전통적 ‘여촌야도’ 성향 예측불허

    유권자 표심의 바로미터인 ‘중원 지역’ 강원과 충북도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승부를 예상하기 힘든 지역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두 지역은 선거 초반에 여야 후보 간 격차가 다소 있었지만 막판에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은 직전에 도지사를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를 새누리당 경선 이후 최흥집 후보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면서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가 됐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여 우세, 야 우세, 경합 등 혼돈 그 자체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최흥집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최 교수는 “최문순 후보가 민심을 얻었다고는 하지만 강원이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곳이고 정권에 대한 기대도 있다”며 “원주시가 캐스팅보트가 되겠지만 일단은 최흥집 후보가 유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반대 의견을 냈다. 가 교수는 “현역 프리미엄에서의 우위와 함께 정부에 대한 불만 표출이 반영될 것”이라며 “영호남이 아닌 지역주의가 약한 지역에서는 정부 여당에 대한 평가성 투표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병일 엠브레인 상무는 “강원은 최문순 후보가 엄청 유리한 구도였는데 세월호 참사 등 전국적인 이슈와는 무관하게 소지역주의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최문순 후보의 추세가 꺾인 데다 새누리당 지지도가 높아 경합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50년 지기’인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와 새정치연합 이시종 후보가 맞붙은 충북 판세에 대해서도 전문가 의견은 엇갈렸다. 최 교수는 “이 후보에게는 현역 프리미엄이 있고 윤 후보에게는 이를 넘을 만한 강점이 없는 것 같다”며 이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반면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는 “충북은 충청권이지만 강원, 경북과 가까워 여당 성향이 있다”며 “대놓고 광분시킬 수 없는 선거 분위기에서 다소 뒤지고 있는 윤 후보가 막판 표 결집을 호소하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상무도 “초반에는 이 후보가 유리했지만 충북은 ‘여촌야도’ 분위기가 있어 수도권 흐름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며 “결국 개표를 해 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광주시장 향배가 野 차기 대권 풍향계

    2일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접전 중인 광주시장 선거 향배가 야권의 차기 대권 풍향계로 인식되고 있다. 문재인 의원이나 손학규 상임고문 등 차기 주자들이 광주 선거를 바라보는 시각이 복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윤 후보를 전략 공천했던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윤 후보가 당선돼야 차기 주자로 살아남을 수 있고 반대로 윤 후보가 떨어지면 안 대표에 대한 호남 민심의 불신임으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다. 정치 생명을 건 신임 투표인 셈이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무난히 윤 후보가 이길 것이지만 탈락할 경우에는 안 대표에게 정치적 상처가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 아직도 경쟁력 있는 차기 주자로 꼽히는 안 대표 카드를 살려 놓기 위해 광주 시민들이 윤 후보를 찍어야 한다는 논리로 읽힌다. 안 대표가 1개월 전 윤 후보를 전략 공천하자 ‘안철수 위기론’은 공공연하게 퍼져 갔다. 안 대표가 반발을 무릅쓰고 윤 후보를 무리하게 전략 공천해 윤 후보의 운명에 따라 안 대표의 정치적 생명이 흔들릴 수 있는 구조가 됐다. 그래서인지 안 대표는 선거 기간 광주만 세 번 방문해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안 대표와 차기 경쟁 관계에 있는 야권의 차기 주자들은 셈법이 복잡해졌다. 대선 후보였던 문 의원은 지방선거 국면에서 광주를 한 번도 안 갔다. 손 상임고문은 전날 “광주시장, 누가 돼도 우리 후보”라고 말했다. 강 후보 캠프에서는 손 고문의 발언을 지지로 해석하고 즉각 선거전에 활용하고 있다. 반면 윤 후보 캠프에서는 “재 뿌리기” “해당 행위”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 대표의 위기가 경쟁자들에게 기회가 되는 것이 정치권의 생리로 해석되는 이유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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