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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심을 잡아라’∙∙∙ 포항 초곡지구 지엔하임 주부리서치단 발족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소비자의 민심을 잡기 위해 건설사가 발벗고 나섰다. 건설사에서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 리서치단‘이 마케팅 일환 중 하나다. ‘소비자 리서치단’은 지역의 시장 상황을 소비자로부터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고, 상품의 개선점들을 수렴하기에 유리해 늘고 있는 추세다. 경상북도 포항에서도 ‘주부 리서치단’이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장건설은 포항시에 거주하는 여성 주부를 모집해 ‘초곡지구 지엔하임 주부 리서치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에 구성된 주부리서치단은 포항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택 구매에 대한 애로사항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 마련을 위해 청취한 의견을 문장건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전문 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를 통해 포항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여 적용할 예정이다. 문장건설 관계자는 9일 "포항시 주민들의 내집 마련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내집 마련에 대한 고민을 주부리서치단, 전문리서치업체 등을 통해 직접 듣고 해결책을 찾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엔하임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문장건설은 이번 설문조사 참여자에 한해 추첨으로 소정의 사은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문장건설이 짓는 ‘초곡지구 지엔하임’은 경북 포항시 초곡지구 89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58가구로 조성된다. 전 가구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었다. 포항에 조성되는 초곡지구는 대규모 택지지구라는 점에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단지는 지역 내 입소문이 상당했던 곳으로 견본주택 오픈 당시 관람을 위해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용면적 59㎡ 타입에서 최고경쟁률 16.78대 1을 기록했으며 현재 일부 남아있는 잔여세대에 한해 선착순 계약 중이다. 단지는 정남향 배치와 4베이 맞통풍 구조로 만들어져 쾌적성이 뛰어나다. 지상에 차가 없는 설계로 어린 자녀가 있는 세대라면 안전한 아파트가 될 수 있고 지상공간이 녹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하다. 특히 단지 내 조경 부문에서는 국내 조경실적 1위 업체인 삼성물산 조경사업팀(구, 삼성에버랜드)이 참여한다. 따라서 지역에서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은 단지 중 하나다. 이 밖에도 작은 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 휘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GX룸, 야외 휴게공간 등이 제공돼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또 지역 내 최초로 게스트하우스가 적용된다.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선보이며 아파트 인근으로 중심 상권과 중앙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한편 견본주택은 경북 포항시 장성동에 위치하며, 2018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친文도 등 돌린 전두환 예방…추미애 예방 일정 취소

    친文도 등 돌린 전두환 예방…추미애 예방 일정 취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침없는 통합 행보가 취임 열흘 만에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을 놓고 벽에 부딪혔다. 친문재인 진영의 지지를 받으며 대표가 됐고 안정적인 장 당악력을 보여왔지만 이번 사태로 의원들의 반대를 사며 한 발 물러나는 태세가 됐다. 그동안 추 대표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등 국민통합 행보를 보여왔다. 지지자들 역시 중도층 공략을 위한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추 대표에게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전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한 당내 반응은 사뭇 달랐다. 추 대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했지만 당의 한 관계자는 “텃밭민심 회복이 지상과제인 상황에서 호남 유권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일본 정부의 명분없는 10억엔 지급은 치욕적이며, 더민주는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한 최고위원은 “위안부 문제와 마찬가지로 전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용서하는 것은 피해자의 몫”이라고 꼬집었다. 커지는 반발에 결국 추 대표는 일정을 취소했다. 추 대표의 지지층인 친문 진영은 반응을 삼가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만, 속으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친문진영 인사는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추 대표에 대한 비판이 많이 쏟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어떻게 대응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조국 서울대 교수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민생경제를 강조하는 국회연설은 참 좋았으나, 전두환 예방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이승만 박정희 묘소 참배와는 성격이 다르다. 역사적 과에도 불구하고 사자에는 예의를 표시할 수 있지만, 전두환은 국가폭력의 살아있는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두환은 한 번도 반성을 표시한 적이 없고, 전직 대통령이지만 군사 반란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라며 “보수세력이나 영남 민심 속에 박정희 향수는 있지만, 전두환 향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예방도 덕담도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들과 논의과정이 생략됐다는 점이 더욱 논란을 키웠다. 한 최고위원은 “대표의 개인적인 일정이어서 상의를 안한 것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대표에게는 개인일정이란 것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추 대표가 조기에 철회 결정을 내려 무난하게 수습을 해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반대 편에서는 추 대표의 소통 부족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과 함께 앞으로도 리더십에 상처를 내는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번지고 있다. 최근 원내지도부와의 균열이 조금씩 감지되는 것도 불안요소다. 전날 최고위원회에서는 우상호 원내대표가 발언을 생략하는 일도 있었다. 최고위원들과 메시지 중복을 피하겠다는 취지로 알려졌지만, 당 안팎에서는 추 대표가 당직인선 등에서 우 원내대표와 상의를 거치지 않는 등 소통 부족에 대한 항의표시가 아니냐는 해석도 흘러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확연히 다른 ‘파격 행보’

    이정현, 확연히 다른 ‘파격 행보’

    9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과거 여당 대표와는 차별화된 파격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당 지도부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모두 발언을 못하도록 했다. 각자 자기 할 말만 하는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다. ‘비주류’ 격인 원외 인사를 당직에 중용하겠다는 약속도 최대한 지키려 애쓰고 있다. 현재 원외 인사 기용 비율은 40%를 상회한다. 또 이 대표는 쉴 새 없이 민생 현장을 찾으며 민심을 경청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이 대표의 지난 5일 국회 대표 연설도 과거 여당 대표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보통 ‘연설비서관’ 손에 작성된 연설문을 감수·보완했던 과거 대표들과 달리 이 대표는 인터넷 댓글과 언론보도를 뒤져 가며 연설문을 직접 작성했다. 또 연설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에 적극 협조하지 못한 점과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했던 것을 사과한 점도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당·청 관계 측면에선 이 대표도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다. 청와대, 대통령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론’이 당내에도 자욱이 확산된 상황에서도 이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우상호, 최경환 페북 글에 “그렇게 할 말 많으면 구조조정 청문회 나오시라”

    우상호, 최경환 페북 글에 “그렇게 할 말 많으면 구조조정 청문회 나오시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경제부총리 출신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그렇게 하실 말씀이 많으면 청문회 나와서 하시라”고 일갈했다. 야당이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의 핵심증인으로 최 의원의 출석을 요구해왔으나 무산된 가운데, 최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과 관련 “포퓰리즘적 정치·사회문화”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청문회에 나오지 않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이유가 뭔지 비겁하다”며 비난의 날을 세웠다. 그는 “조선·해운업 문제 때문에 나라가 정말 어렵다. 대규모 실업 우려도 있고 해운업 문제로 물류대란이 현실화됐다”며 최의원에 대해 “이러한 문제를 야기한 당사자로서 먼저 국민에 사과하고, 문제를 막지 못했던 점에 대해 반성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근혜정부가 반성 없이 남탓하는 장관들로 이뤄져 있었기 때문에 정책에서도 실패하고 민심에서도 실패한 것”이라며 “이 정부는 잘못이 있어도 어느 누구 사과하는 사람 없고, 뻔뻔하게 국민을 협박하거나 말도 안되는 이유로 강변하고 있다. 무능과 무책임이 바로 박근혜정부의 상징어가 됐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스폰서 검사’ 사건 등을 거론, “검찰총장도 검사장급 인사들이 연이어 구속되고 있는데, 사과 한번 안한다. 이렇게 무능·무책임한 정부와 각료들이 이전 정권에 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 등 전직 장관들과 현직각료들, 주요 사법기관 수장들은 옷깃을 여미고 사과하고 거듭나기 위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3당대표 연설 키워드로 본 ‘정치의 방향’

    여야 3당대표 연설 키워드로 본 ‘정치의 방향’

    이정현 ‘국민’ 87회 최다 언급 추미애 ‘경제’ 67회나 사용해 박지원 ‘국회’ 56회 ‘압도적’ 여야 3당 대표들은 20대 첫 정기국회를 맞아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국회 개혁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민생경제 살리기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변화와 국회의 역할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신문이 7일 ‘뉴스젤리’의 워드 크라우드(글에 쓰인 단어의 빈도수에 따라 핵심 단어를 시각화) 기법에 따라 여야 3당 대표들의 연설문을 분석한 결과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국회 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주도 정치 혁명을 이루자’는 제목의 연설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87회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에서도 가장 많이(48회) 사용된 말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를 모든 정치의 기준으로 삼겠다면서 국회의 특권 내려놓기, 정치개혁, 개헌 등 각종 현안에 국민을 대입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회(41회)와 정치(32회), 국회의원(22회) 순으로 많이 사용했고 ‘호남’(18회)이 뒤를 이었다. 첫 호남 출신의 집권여당 대표인 이 대표는 “호남과 화해하고 싶다”며 역대 보수 정권이 호남을 홀대한 것을 사과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연대를 통해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지난 6일 추 대표의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경제’(67회)였다. 이어 국민(49회)과 기업(32회), 정부(30회), 민생(27회) 등의 순으로 언급됐다. 추 대표의 연설 제목은 ‘민생경제와 통합의 정치로 신뢰받는 집권 정당이 되겠다’였다. 성장(21회), 가계(20회), 위기(19회), 소득(18회) 등 상당수가 경제 문제를 지적하는 데 사용됐다. 기업이 특히 많이 언급된 것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대기업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점을 비판하기 위해서였다. 7일 박 위원장의 연설문에서는 ‘국회’가 56회로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됐다. 이어 정부(36회), 대통령(35회), 정치(31회) 순으로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특히 국회의 역할과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대 여야의 갈등 속에서 중재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무대로 국회를 많이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또 박 대통령을 잇따라 지목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sy@seoul.co.kr
  • 금융노조, 23일 총파업 예고 “성과연봉제 끝까지 막겠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는 2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가 계속될 경우 2차·3차 총파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파업 이후에도 산별중앙교섭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11월 2차 총파업, 12월 3차 총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저지, 낙하산 인사 등 관치금융 철폐,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목표로 2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금융노동자 10만명이 집결하는 한국 노동운동 사상 최대 규모의 총파업이 될 것”이라며 “행동하는 민심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공기업의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를 통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금융공기업들은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해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인 만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통해 제도 도입을 멈추겠다는 것이다. 한창규 금융노조 부위원장은 “다음달 효력정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민간 금융기관이 금융공기업과 같은 방식으로 이사회 의결을 추진한다면 민간 금융기관에도 가처분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노조의 산별교섭 상대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는 지난달 26일 5차 대표자 회의를 열고 회원사 27곳의 탈퇴를 결정했다. 지난 3월 금융공기업 7곳의 탈퇴에 이어 시중은행들도 탈퇴하면서 사용자협의회는 출범 6년 만에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사측은 단위노조와 개별협상을 추진한다는 입장인 반면 금융노조는 사측의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인정하지 않고 개별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금융노조, 23일 총파업 예고 “성과연봉제 끝까지 막겠다”

    금융노조, 23일 총파업 예고 “성과연봉제 끝까지 막겠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는 2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가 계속될 경우 2차·3차 총파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파업 이후에도 산별중앙교섭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11월 2차 총파업, 12월 3차 총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저지, 낙하산 인사 등 관치금융 철폐,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목표로 2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금융노동자 10만명이 집결하는 한국 노동운동 사상 최대 규모의 총파업이 될 것”이라며 “행동하는 민심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공기업의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를 통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금융공기업들은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해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인 만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통해 제도 도입을 멈추겠다는 것이다.  한창규 금융노조 부위원장은 “다음달 효력정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민간 금융기관이 금융공기업과 같은 방식으로 이사회 의결을 추진한다면 민간 금융기관에도 가처분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노조의 산별교섭 상대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는 지난달 26일 5차 대표자 회의를 열고 회원사 27곳의 탈퇴를 결정했다. 지난 3월 금융공기업 7곳의 탈퇴에 이어 시중은행들도 탈퇴하면서 사용자협의회는 출범 6년 만에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사측은 단위노조와 개별협상을 추진한다는 입장인 반면 금융노조는 사측의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인정하지 않고 개별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지지율 동률’ 클린턴 vs 트럼프, 오하이오 혈투

    ‘지지율 동률’ 클린턴 vs 트럼프, 오하이오 혈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8)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가 노동절인 5일(현지시간) 동시에 달려간 곳은? 올해 미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오하이오주에서 클린턴과 트럼프가 이날 격돌했다. 오하이오는 대선이 열릴 때마다 승패를 가르는 ‘스윙스테이트’(경합주) 중 한 곳이자 백인 노동자층이 많은 대표적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로, 민심의 변곡점인 노동절을 맞아 두 후보가 모두 오하이오 표심 잡기에 전념했다. 이날 현재 오하이오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평균 지지율 44%를 얻어, 트럼프를 3.3% 포인트 앞서지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43% 동률을 기록하는 등 박빙인 상황이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몇 시간 간격으로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공항에 각각 전용기를 타고 도착하면서 오하이오에 깃발꽂기 싸움을 시작했다. 클린턴은 클리블랜드 파크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트럼프가 지난주 이민공약 발표에 앞서 멕시코를 찾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회동한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러운 국제적 사건”이라고 비판한 뒤 “트럼프가 자신이 생각만큼 가혹하고 비인간적이지 않다고 유권자들을 속이려 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부동산 재벌 트럼프의 노동자 임금 착취설을 거론하며 “트럼프는 배관공과 페인트, 유리, 대리석 설치 인부들에게 임금 지급을 거부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클린턴보다 먼저 도착한 트럼프는 노동계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인근에서 열린 노조 지도부 간담회에서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가 지옥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우리의 일자리를 되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중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홀대를 받았다며 “내가 오바마였다면 중국에서 당장 떠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클린턴은 이날 자신의 더 커진 전용기 ‘힐포스원’을 공개하고, 처음으로 취재진을 태운 뒤 오하이오로 향하면서 대화를 하는 등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이는 클린턴이 최근 몇 달간 기자회견을 거부하고 후원금 모금에 열을 올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은 “클린턴이 지지율이 흔들리자 언론과의 접촉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나라 해롭게 하는 國害의원” 반성문

    “나라 해롭게 하는 國害의원” 반성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국회 개혁을 위한 ‘국회의원 자성론’과 내년 대선을 겨냥한 ‘호남 연대론’이 양대 축이다. 특히 이 대표가 호남에 대한 차별, 김대정 정부 시절 비협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등을 조목조목 사과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였던 2004년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가 유신 피해 등 특정 사안에 대해 사과한 적은 있지만 호남 차별이라는 전반적인 지역 정서를 사과의 화두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수 정당의 첫 호남 출신 대표로서 영호남 지역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명분, 내년 대선에서 여야 3당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호남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실리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표가 이날 공언한 호남과의 연대 정치 또는 연합 정치는 지난 8·9 전당대회 경선 당시 “차기 대선에서 호남표 20%를 가져오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국회 개혁에 전체 연설 분량의 30%가량을 할애했다. 1985년 의원 비서를 시작으로 30여년 동안 정치권에 몸담았던 경험을 토대로 의원들의 갑질과 구태 등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저를 포함한 상당수 의원은 툭하면 공무원을 하인 다루듯이 대질하고 고성질타로 윽박질렀다”, “민원 거절에 대한 무형의 보복을 암시하거나 실제로 보복성 질의도 했다”, “경제인들을 하루 종일 국회에 불러 대기시키고 단 1분도 질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의원이 되고 나서 걸음걸이, 말의 속도, 말투조차 달라졌다”, “민생현장 방문을 사진 찍기용 행보로 이용하는 사례도 없지 않았다” 등 연설문이라기보다는 반성문에 가까운 표현들이 쏟아졌다. 이 대표가 국민의 입을 빌려 언급한 “국회에 대해 희망줄을 놓아버린 국민”과 “나라를 해롭게 하는 국해(國害)의원”은 민심과 국회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이 대표가 제안한 ‘헌정 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 구성은 국회가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 돼야 한다는 민심과도 맞닿아 있다. 이 대표는 또 개헌 여부에 대해 “국민이 주도하고 국민의 의견이 반영된 반영구적 국민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학계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해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정치권의 합의에 따라 추진 방법과 일정을 투명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건부 개헌론’을 폈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현 정부 임기 후반기에 개헌이 정국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개헌 경계론’이라는 해석이 더 우세하다. 이 대표는 연설 직후 본회의장 뒤편에 앉아 있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찾아가 악수를 나눴다.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막 시점에서 협치를 위한 제스처로 해석됐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은 연설 도중 상반된 모습으로 기싸움을 벌였다. 여당 의원들은 연설 중간중간 찬사와 박수를 보낸 반면 일부 야당 의원들에게서는 야유와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의 연설에 대해 더민주는 “집권여당의 비전과 국정실패 자성, 민생고통 대책 없는 3무(無)의 남 탓 연설”이라고 했고 국민의당은 “호남에 대한 일방적 구애는 현실성 없는 언어유희에 불과한 것 같아 민망할 뿐”이라고 혹평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 “노동개혁 5법·서비스법+α” 野 “세월호특별법·공수처법+α”

    與 “노동개혁 5법·서비스법+α” 野 “세월호특별법·공수처법+α”

    20대 첫 정기국회가 막을 올리자마자 여야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미 추경안 처리로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정기국회에서는 쟁점 법안을 놓고 여야 3당이 양보 없는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번만큼은 노동개혁 5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의 반대가 완강해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9대 국회에서도 통과되지 못한 법안을 여소야대 국면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노동개혁 5법 중 파견법과 기간제법을 묶어서 처리해야 한다면 통과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법인세율 인상과 관련해서도 3당의 입장이 확연히 엇갈리고 있다. 더민주는 이명박 정부 때 22%로 인하된 법인세 최고세율을 25%로 되돌리겠다는 방침이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법인세 인상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명목세율 인상보다는 실효세율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관련 법안도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미 지난 8월 공수처 신설 관련 공동법안을 발의했다. 야당이 힘을 합치면서 새누리당에 맞서 정기국회 ‘입법 전쟁’ 태세를 갖춘 모양새다. 이 밖에 새누리당은 청년기본법, 규제프리존법과 일명 페이고법(예산 소요 법안 발의 시 재원조달 방안 첨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더민주는 5·18 민주화운동 명예훼손 금지 특별법, 상법 개정안(기업 총수 견제 기능 강화 등),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법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전기요금에 3.7%가 붙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을 낮추는 전기사업법 개정안과 전관예우 근절을 위한 변호사법 개정안 등을 추진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강 2중 9약… 반기문 vs 문재인 ‘양강’

    2강 2중 9약… 반기문 vs 문재인 ‘양강’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까.”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이번 추석에서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게 될 정치 화두는 역시 ‘차기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족 대이동’이 있는 명절을 기점으로 민심이 요동치는 만큼 대선 주자들도 추석을 앞두고 존재감 과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집계한 9월 첫째 주 여야 대선 주자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2강 2중 9약’으로 나타났다. 먼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1.0%)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17.8%)가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반 총장은 여권, 문 전 대표는 야권 지지층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11.0%)와 박원순 서울시장(8.2%)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의 대선 주자 중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8%로 가장 앞서고 있다. 하지만 안 전 대표와는 2배, 문 전 대표와는 3배 이상 격차로 뒤처진 상황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도 3.8%에 그치고 있고 다른 주자들도 1~3%대에 머물고 있다. 반 총장이 여권 지지율을 대부분 가져갔기 때문이다. 최근 야권 주자들의 대선 도전 선언이 잇따르는 것은 ‘문재인 대세론’의 형성을 막기 위해 추석 민심에 호소하려는 측면도 없지 않다.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히며 존재감을 알릴수록 추석 밥상머리에 이름이 오르내릴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안 전 대표를 필두로 김부겸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까지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여권 주자들도 추석을 앞두고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민심탐방 중인 김 전 대표는 지난 3일 광주 비엔날레를 방문하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유승민 의원은 오는 7일부터 한림대 특강을 시작으로 ‘강연 정치’로 대권 몸풀기에 나선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군 징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슈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정치 현안과 관련한 저서를 집필하며 대선 공약을 가다듬고 있다. 그러나 대권 레이스를 바라보는 여권의 시선에는 근심이 가득하다. 지지세가 큰 반 총장이 과연 출마는 할 것인지, 출마하더라도 새누리당을 디딤돌로 삼을 것인지에도 회의론이 일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집권 여당이 지지율 두 자리 숫자의 후보를 보유하지 못한 것 자체가 위기”라면서 “아무리 깜짝스타가 나와도 판을 뒤집기 역부족인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치 뒷담화] 우리 결심했어요… 정치인 수염은 정치다

    [정치 뒷담화] 우리 결심했어요… 정치인 수염은 정치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19대 대통령선거일(2017년 12월 20일)까지 475일이나 남았지만 벌써 잠룡들의 비공식 대권 출사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본격 대선레이스가 시작되면 여의도에는 ‘시대정신’으로 통칭되는 담론들이 넘쳐 날 겁니다. 여권과 야권 혹은 여야를 넘나드는 ‘합종연횡’도 시작될 겁니다.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19대 대선을 앞두고 서울신문은 기존 정치 콘텐츠와는 조금 다른 접근을 해 보려 합니다.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속살’에 주목하겠습니다. 요동치는 대선 정국의 뒷얘기를 친절하게 전하겠습니다. 팩트는 놓치지 않되 재미를 불어넣겠습니다. ‘진짜 정치’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죄지은 게 많은 것 같아서 수행 차원에서 수염을 안 깎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에 나타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수염은 덥수룩하게 자라 있었다. 그가 면도를 하지 않은 건 8월 초 전남 진도 팽목항부터 민생탐방을 다니면서다. 평소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무성 대장)보다는 ‘털보 아저씨’에 가까웠다. 염색을 하지 않아 희끗희끗한 머리와 허름한 체크 남방 차림으로 방방곡곡을 누비는가 하면 러닝셔츠 차림으로 쪼그리고 앉아 직접 속옷 빨래를 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같은 기간 수염을 깎지 않은 또 한 사람이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네팔에 머물렀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다. 출국길의 문 전 대표는 푸른색 셔츠에 주황색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차림으로 인천공항에 나타났다. 연예인 못지않은 멀끔한 ‘공항 패션’은 화제가 됐다. 하지만 네팔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내내 면도를 하지 않아 턱 밑엔 흰 수염이 제법 자랐다. 부탄 총리를 만났을 때도 속세를 떠난 도인과 같은 모습이었다. ●서민적 모습·소탈함 부각하는 ‘이미지 정치’ 언제부터인가 대선 주자들에게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한번쯤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자리잡았다. 수염은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 정치’의 대표 사례다. 대선 주자라는 타이틀이 주는 묵직함을 잠시 내려놓고,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옆집 아저씨와 같이 친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비단 우리 정치인들만의 행태는 아니다.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억울하게’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패한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이듬해 정치활동을 재개하면서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패인으로 꼽혔던 하버드 출신의 ‘귀족정치인’ 이미지를 털어버리려 했던 것이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대표는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정치인들의 속성”이라며 “서민 이미지를 보여 주고 싶을 때 나타나는 상투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은 “무엇인가에 너무 몰두해 속세에 신경쓸 시간이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할 때 정치인들은 수염을 기른다”고 했다. 앞서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2006년 ‘100일 민심대장정’과 이듬해 ‘2차 민심대장정’ 기간 수염을 길렀다. 당시 탄광에서 석탄가루를 뒤집어쓰고 땀과 수염이 뒤범벅된 채 찍힌 사진을 놓고 혹자는 ‘흑역사’라고, 다른 한편에선 ‘의도된 연출’이라고 평가했다. 수염은 고뇌에 빠진 정치인의 상징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인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130여일간 진도에 머물며 수염을 깎지 않았다. 그의 수염은 참회의 의미로 해석됐다. ‘수염의 정치학’에는 득실이 공존한다. 허 소장은 “일단 언론에 자주 노출돼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정치인들은 시각적 효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이 수염을 기른 채 공식 석상에 등장하면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허 소장은 또한 “대선 출마 선언과 같은 중대 발표를 할 때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치인들이 덥수룩한 수염을 깎고 공식 석상에 나타났을 때에는 ‘이 사람이 고심 끝에 결심을 했구나’라는 느낌을 준다. 민생 탐방을 마친 김무성 전 대표는 국회에서 ‘격차해소 경제교실’을 여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기 전 수염을 깎았다. 문 전 대표도 네팔에서 기른 수염을 모두 정리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마음가짐을 단단히 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진정성 전달 안 되면 ‘ 정치쇼’ 오해 부를 수도 물론 정치인이 수염을 기르거나 깎는 행위만으로 의도한 메시지가 오롯이 대중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성 있는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자칫 ‘쇼’나 ‘코스프레’라는 오해를 사 비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정치인들은 연례행사처럼 한 번씩은 수염을 기르는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수염을 기른 정치인 치고 지지율이 오른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강 소장은 “이미지 정치를 통해 지지율이 올랐다면 국민도 진정성을 느낀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일종의 ‘코스프레’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소장도 “정치인들이 ‘쇼한다’는 느낌을 지우려면 수염을 깎은 이후에도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 줘야 한다”면서 “단순히 외모적으로 변화가 일어났다고 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했다. 수염을 이용한 이미지 정치에 성공한 사례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꼽을 수 있다.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나타났다. 지리산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떠났다가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귀경한 터였다. 당시 5%에 불과했던 박 시장의 지지율은 당시 안 의원의 양보로 50%대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안 의원과의 단일화 덕을 톡톡히 봤지만 박 시장의 서민적인 이미지와 ‘털북숭이’ 같은 모습이 맞아떨어져 순식간에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 소장은 “자신이 본래 지닌 이미지 중 장점만을 뽑아내 재포장하는 게 이미지 메이킹의 핵심”이라면서 “본질은 80%의 비중으로 두고 나머지 20%는 개성이나 매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본래 친숙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수염이 잘 어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도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 과정에서 ‘밀짚모자’와 ‘잠바떼기’로 이미지 정치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경우다. 정 대표는 “이 대표 역시 농부처럼 밀짚모자를 쓰고 땡볕을 누비며 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했다. ●추미애의 ‘노란옷’ 등 女정치인은 패션으로 어필 남성 정치인이 수염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한다면 여성 정치인은 헤어 스타일이나 패션, 액세서리로 이미지 정치를 구현한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유독 노란색 재킷을 많이 입었다. 다른 경쟁 후보에 비해 화사한 옷을 입어 눈길을 끌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었다. 동시에 노란색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색이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했다는 아킬레스건을 가진 추 대표로선 노란색 재킷을 입어 당내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성향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을 향해 구애의 손짓을 내민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19대 국회 당시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역시 ‘패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그는 19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당의 상징색인 보라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등장했다. 당시 비례대표 경선 부정 논란으로 거세졌던 사퇴 압박을 딛고 당당하게 ‘마이 웨이’를 걷겠다는 의지를 패션을 통해 나타낸 것이다. 미국 클린턴 정부 당시 국무장관을 지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항상 왼쪽 가슴에 브로치를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브로치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곤 했는데, 2000년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는 의도적으로 성조기 브로치를 꽂았다. 허 소장은 “강하고 굳센 이미지를 가진 여성 정치인은 눈물을 흘리는 등의 몸짓 하나로도 시선을 끌 수 있다”고 했다. viviana49@seoul.co.kr
  • [사설] 막 오른 정기국회, 민생만 바라보라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시작됐다. 이번 정기 국회에 거는 기대는 특별하다. 4·13 총선의 민의가 요구하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 협치의 시험대인 까닭이다. 그러나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생 문제가 찬밥 신세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앞선다.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인사말을 통해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와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서의 소통 부재를 비판하자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것만 봐도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한다. 정기국회 개회와 함께 장관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각종 청문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국정감사 기간에는 사드 배치로 갈라선 국론과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를 놓고 또다시 격돌할 게 뻔하다. 민생법안 처리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새누리당은 서비스발전기본법을 비롯한 경제 관련법, 노동개혁 4법과 규제프리존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을 중점 처리 법안으로 정했다. 야권은 이에 맞서 고위공직비리수사처설치법, 청년일자리창출법, 상법개정안, 세월호특별법 등을 앞세우고 있어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 아울러 정기국회 본연의 업무인 400조원이 넘는 내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도 진통이 불가피하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누리과정 예산을 처리하려면 먼저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교육정책특별회계법안부터 처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추경안 합의 과정에서도 확인했듯이 여야가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 밖에도 한진해운 법정관리와 조선산업 구조조정 등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 문제들이 곳곳에 깔려 있다. 만시지탄이지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정기국회 개회식에 맞춰 추경안이 가까스로 합의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추경안 합의 과정에서 여야가 양보는커녕 합의 사항을 번복하는 등 협치에 반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추경안 최종 합의의 결과만을 놓고 보면 조금씩 양보한 타협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여야 지도부는 추경안 사례를 거울삼아 정치력 부재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여야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는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 대선을 앞두고 주도권 싸움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당의 정체성에 반하는 내용까지 강요하는 것은 협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여소야대 국회에서는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정부 예산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돼도 처리된다는 보장이 없다. 여야 합의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여야는 무쟁점 민생법안을 볼모로 정쟁을 하는 폐습을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쟁점이 있는 민생법안이라도 만족할 수는 없어도 한발씩 양보하는 타협의 정신이 요구된다. 민생을 외면하는 정당은 내년 대선에서 결코 민심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두렵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김부겸, 대선 도전 공식화

    김부겸, 대선 도전 공식화

    “文대세론은 무난한 패배일 뿐 제3지대론에는 관심 없어” 더불어민주당의 잠룡 김부겸 의원의 ‘대선시계’가 빨라진다.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경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또한 8월 내내 영호남과 충청을 훑으며 핵심 당원들과의 ‘스킨십’도 늘려 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당이 대세론에 빠져선 안 된다. 대세론은 무난한 패배의 다른 이름”이라며 8·27 전당대회 이후 확산되는 ‘문재인 대세론’을 비판했다. 이어 “당권 불출마 선언 이후 사실상 대선 경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 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대로 평이하게 가면 호남을 설득하지도, 중간층을 끌어오지도 못한다”고도 말했다. 그동안 대선 출마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피했던 김 의원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의원은 이어 “소위 제3지대론은 관심 없다. 여기서 안 되면 저기 가고, 저기서 안 되면 또 다른 데로 가는 게 무슨 제3지대냐”며 “저는 당내에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9일 ‘야권 심장’ 광주를 방문해 더민주 소속 시의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비토 심리가 여전한 데다 정권 교체에 목마른 호남 민심을 구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영호남과 충청 지역의 핵심 당원들, 구의원, 시의원들과 간담회도 갖고 의견도 듣고 그렇게 8월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PK민심 경쟁’ 같은 날 부산행… 文은 신중·安은 맹공

    안 前대표 “문, 표 계산에 국민 분노” “추, 3자 대결 자신… 건방진 표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공교롭게도 30일 나란히 부산·경남(PK)을 찾았다. 아직 대선캠프를 공식 출범시키지 않은 채 물밑 행보에 주력하는 두 잠룡 모두에게 PK는 내년 대선의 ‘전략적 요충지’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산·경남 지역 더민주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최근 녹조 피해로 몸살을 앓는 낙동강 하구 을숙도를 찾았다.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철저하게 함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대로라면 낙동강이 완전히 죽어 버리는 큰 재앙을 맞을 수 있다”며 하굿둑과 보의 상시 개방을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녹조 발생 일수가 잦아졌고, 밀도도 높아져 2~3년 전 ‘녹조라테’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지금은 ‘잔디구장’ 수준이라고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낙동강 유역 주민도 서울시민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고도 했다. 다만 상류 보의 철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치 현안에 함구한 문 전 대표와 달리 안 전 대표는 이날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인의 시각으로 표 계산하는 것 때문에 국민이 분노한다”고 적극 공세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부산 영남지역 지역위원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가 호남에서 안정적으로 득표할 수 있기 때문에 PK가 중요하다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이다. 그는 앞서 부산광역시의회에서 열린 영남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인들이 3자 대결에서 자신 있다고 하는 것은 건방진 표현”이라면서 “열심히 (비전을) 말씀드려 겸허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더민주 추미애 대표가 3자 대결에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는데 야권 후보단일화는 안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추 대표를 비판한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주말 광주·전남에서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과잉 해석”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우병우 거취’에 “달라진게 없다”…與 비주류는 “하루 빨리 사퇴하라”

    靑 ‘우병우 거취’에 “달라진게 없다”…與 비주류는 “하루 빨리 사퇴하라”

    청와대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 “달라진 게 없다”며 감싸고 나섰지만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우 수석에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 수석은 하루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대통령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에도 우 수석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데 대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면서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혜훈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민정수석 자리에 앉아 있으면 검찰의 직무수행에 방해가 된다”면서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늦어도 추석 전에는 정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과거에 보면 명절이 민심의 분수령이 돼서 대통령이 바뀐적도 있을 만큼 명절은 민심이 모여서 증폭되고 폭발하는 계기가 된다”며 “추석 전에 정리를 못해서 나중에 후회하는 일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도 MBC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우 수석이 민간인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측면에서 본인이 판단하길 바란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에 대해서는 비주류 내부에서도 다소 반응이 엇갈렸다. 김성태 의원은 “공직자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며 “감찰을 하는 사람이 검찰수사를 받는다면 직무를 다하긴 어렵다고 보고, 당당하게 검찰수사를 받겠다는 그런 자세와 각오라고 생각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혜훈 의원은 “애석하다는 생각이 들고 어떻게 보면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수사의 형평성 측면에서 이 감찰관이 사표를 냈는데 우 수석이 사퇴하지 않는 건 상식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무성 전 대표는 이 감찰관의 사표 제출에 대해 “무책임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었다면 그런 사퇴를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이 감찰관이 우 수석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수사의뢰했을 때는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겠느냐”며 “그렇게 내린 결정이 있었다면 공직자로서의 자세로 자리를 유지했어야지 사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안철수 나란히 부산행···대선 전 ‘PK 민심잡기’ 경쟁

    문재인·안철수 나란히 부산행···대선 전 ‘PK 민심잡기’ 경쟁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30일 나란히 자신들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이른바 PK(부산·경남) 민심잡기 경쟁을 벌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이날 낙동강 녹조 문제를 직접 살펴보기 위해 부산 을숙도와 인근의 낙동강 하구를 찾는다. 정기국회 개원과 국정감사 등을 앞두고 더민주 부산·경남 의원들이 녹조와 식수문제와 관련한 현장 방문조사를 하는데 동참하는 것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녹조 문제는 식수 문제로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인데다 문 전 대표가 그동안 낙동강 등 4대강 문제에 계속 관심을 두고 있었다”고 동행 취지를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부산에서 열리는 국민의당 전국여성위 부산 워크숍에 참석하는 데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또 영남지역 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내 결속을 도모한 뒤 시민사회단체인 ‘뉴프런티어 희망모임 창립대회’에서 강연을 한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향인 부산에서 양 극단이 아닌 합리적 개혁세력이 집권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김정은式 ‘공포정치’···고사총으로 내각 장관급 2명 ‘공개처형’

    北 김정은式 ‘공포정치’···고사총으로 내각 장관급 2명 ‘공개처형’

    북한의 농업과 교육 정책을 담당해온 내각상(相·장관에 해당) 두 명이 최고지도자에 대한 불경과 ‘반(反)혁명’ 등의 죄목으로 이달 초 공개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중앙일보는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처형된 북한 농업상은 지난 4년 간 내각의 농업 문제를 책임져온 황민이란 인물”이라면서 “그가 추진해온 사업이 김정은 체제에 대한 정책 도전으로 결론 나 처형당한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황민에 대한 검열에 착수한 지난 6월말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후임 농업상(고인호)을 임명했다. 이 소식통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개처형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형 집행은 평양 소재 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 고사총(주로 항공기를 사격하는 데 쓰는 기관총) 사격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같은 노동당·군부 인물이 아닌 내각 전문부서의 장관급 엘리트 간부를 처형한 사실이 드러난 건 처음이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6월 주민 1인당 하루 360g(유엔 권장량의 62% 수준)의 식량을 배급해 201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식량 사정이 여전히 어렵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인 1997년 아사자가 대량 발생하자 농업담당 당 비서 서관희를 간첩 혐의로 몰아 처형해 민심을 수습하려 한 적이 있다고 중앙일보는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이번 처형이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 일가의 탈북 사태 와중에 이뤄져 핵심 엘리트 이탈 방지를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강수란 분석이 나온다. 태 공사의 탈북은 이들의 처형 전인 지난달 말 평양에 보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이정현 만나 상견례…李 “하시는 것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

    추미애, 이정현 만나 상견례…李 “하시는 것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공식일정 첫날인 29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만나 상견례를 가졌다. 이정현 대표와의 만남은 국회 새누리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뤄졌다. 7분 가량 진행된 공개 대화 외에 이 대표와 추 대표 간의 비공개 면담은 없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면담이었지만, 추 대표는 “제 목소리를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해 잘 경청해달라”고, 이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을 많이 하겠다”고 말해 향후 쉽지 않은 여야관계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를 보자마자 손을 꼭 잡으면서 여야 대표가 공히 58년 개띠라는 화제성 언론 보도를 거론한 뒤 “추 대표가 저보다 12년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 12년이면 3선인데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이라며 “여러 업적이나 경력이 비교될 수 없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추 대표가 2007년엔 대선 예비주자로 나서 국민에게 정말 큰 새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며 “사실 같은 대표이지만 왕 선배로 모시고 늘 하시는 것을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추 대표는 “여야 모두 절박한 민생을 보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한다”며 “바른 역사를 정립하고 미래 세대에 희망 주는 일에도 잘 소통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당·정·청 가교역할을 해야 하니 민심을 잘 읽으시고, 또 전달하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가 나올 수 있다”며 “야당 대표를 통해 민심을 전할 테니 저의 목소리를 국민의 소리로 생각해 경청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명심하겠다”면서 “저는 솔직히 정치력 부분에선 ‘조족지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촌놈으로 커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도 많이 하고 사정도 많이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실에 축하 난을 보냈다. 이어 추 대표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얘길 안 해도 눈빛만 보면 마음을 읽는 사이이기 때문에 두 당이 공조하고 경쟁하면서 잘 해나가자”고 말했다. 추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언인 통합을 해야지만 힘이 생기고 국민에게 책임을 다할 수 있다”며 “꼭 통합해서 국민께 희망을 드리자”고 언급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30일 자신의 김 전 대통령 묘역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오늘 묘역을 방문한 추 대표의 말씀에 대해 뭐라고 하셨는지 물어보고…”라고 하자 추 대표는 “‘추미애 말이 맞다’ 하실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에 박 비대위원장이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절 더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라고 맞받아치자 추 대표는 “우리끼리 대통령 사랑을 놓고 사랑싸움을 하고 있다”고 웃어넘겼다. 이후 추 대표는 박 비대위원장의 요청으로 2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대책 특위·검찰개혁특위 구성, 세월호특위 활동 기간 연장 등 지난 3일 야3당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안을 모두 상정해서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찾은 추 대표는 한일 위안부 협상을 거론, “원천무효다.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우리가 여성 대표답게 찰떡 공조로 막아내자”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당선 인사를 했다. 추 대표는 더민주 소속이었던 정 의장을 보자마자 최근 단행한 당직 인선을 설명한 뒤 “어떤 기준에서 뽑았는지 안 궁금하냐”고 물은 뒤 “외모로…”라고 농담해 좌중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정 의장은 “정치 시작한 지 21년 됐는데, 정당에서 많은 경륜을 쌓았으니 통합의 정치를 잘 선도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덕담했다. 추 대표는 “의장님이 당 대표 하면서 당력을 잘 모았는데, 이를 참고해서 앞으로 험난할 텐데 도와달라”고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대권도전 선언···당 중심의 ‘투트랙 새판짜기’ 본격화

    안철수 대권도전 선언···당 중심의 ‘투트랙 새판짜기’ 본격화

    지난 28일 광주에서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당 소속 의원 전원을 상대로 ‘식사정치’에 나선다. 밖으로는 ‘문호개방’을 표방하며 대권 잠룡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한편으로 당 내부를 향해서는 지지기반을 견고히 다지려는 ‘투트랙’ 행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경기, 충청, 전남의 지역위원장들을 잇따라 만났던 안 전 대표는 이번 주부터 당 소속 의원들을 오찬과 만찬을 통해 만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대선 국면을 앞두고 당내 지지세를 응집하는 동시에 당 밖에서 제기되는 ‘제3지대론’으로 당 내부가 흔들리는 것을 단속하는 효과를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광주에서 제3지대론에 대해 “총선 민심이 저희를 세워주셨는데 이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총선 민심에 반한다”면서 국민의당 중심의 새판짜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더민주 새 지도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야권 통합을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만큼 내부 결속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안 전 대표는 당 밖으로는 문호를 개방해 국민의당 중심의 대권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주 대전과 광주·전남을 다녀온 데 이어 오는 30일에는 부산에서 기자간담회와 강연을 통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제외한 정치세력과 대선주자군에 손짓을 보내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중심의 집권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며 “국민의당이 ‘야권 네트워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가 부산을 찾으면 이달부터 추석 전까지 경기, 강원, 충청, 호남, 영남을 모두 한 차례씩 방문하게 된다. 안 전 대표는 지방유세를 통해 격차해소, 평화통일, 미래 로드맵 등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의 시대정신 및 의제(아젠다) 선점효과를 노리면서 견고하고 안정적인 대선주자의 모습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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