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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유엔 명예에 큰 상처…국민께 큰 누 끼쳐”…潘 불출마 회견 전문

    [전문] “유엔 명예에 큰 상처…국민께 큰 누 끼쳐”…潘 불출마 회견 전문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회견에서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오히려 저 개인과 가족,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은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반 전 총장의 기자회견문 전문. 갑자기 요청한 기자회견에 대해서 여러분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1월 12일 귀국한 이후 여러 지방 도시를 방문하여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을 만나고 민심을 들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종교사회학계 및 정치분야의 여러 지도자들을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만난 모든 분들은 우리나라가 정치, 안보, 경제, 사회의 모든 면에 있어서 위기에 처해있으며 오랫동안 잘못된 정치로 인해서 쌓여온 적폐가 더 이상은 외면하거나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들을 토로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최순실 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로 인한 국가리더십의 위기가 겹쳤습니다. 특히 이러한 민생과 안보, 경제 위기 난국 앞에서 정치지도자는 국민들이 믿고 맡긴 의무는 저버린 채 목전 좁은 이해관계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많은 분들이 개탄과 좌절감을 표명했습니다. 제가 10년간 나라 밖에서 지내면서 느껴왔던 우려가 피부로 와 닿는 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를 돌면서 성공한 나라와 실패한 나라를 보면서 그들의 지도자를 본 저로서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데 미력이나마 몸을 던지겠다는 정치에 투신하겠다는 것을 심각히 고려해왔습니다. 갈가리 찢어진 국론을 모아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협치와 분권의 정치문화를 이루어내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몸과 마음을 바친 지난 3주간의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오히려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은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저는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저도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저 자신에게 혹독한 질책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제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심경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결정으로 그동안 저를 열렬히 지지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과 그간 제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신 분들 그리고 저를 도와 가까이서 함께 일해 온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루고자 했던 꿈과 비전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유아독존식의 태도도 버려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우리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지난 10년간에 걸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헌신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가정에 부디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潘 불출마에 “지지율 오르지 않아 한계 느낀 듯”

    민주당 潘 불출마에 “지지율 오르지 않아 한계 느낀 듯”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의외지만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지금 민심이 바라는 것은 정권교체”라며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지금 국민의 바람이라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또 “유엔 사무총장을 지내신 경륜으로 사회의 지도자로 남아 역할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배경에 대해선 “반 전 총장이 ‘정치교체’라 했지만 그 내용과 세력이 애매하고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한계를 느낀 듯 하다”고 해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한예종 유치·문화유적지 개발해 ‘구리 브랜드’ 높일 것”

    [자치단체장 25시] “한예종 유치·문화유적지 개발해 ‘구리 브랜드’ 높일 것”

    경기 구리시는 여의도 면적의 4배 규모로, 도내 31개 시·군 중 면적이 가장 비좁은 기초자치단체이다. 반면 인구는 지난해 현재 20만 5513명으로 도내에서 20번째로 많다. 결코 작지 않은 ‘옹골찬 도시’로 꼽힌다. 노원·중랑·광진구와 접해 있어 사실상 서울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백경현(59) 시장은 토박이 공무원 출신으로, 행정지원국장·주민생활국장 등을 역임해 구리시 구석구석 모르는 게 없는 ‘빠꼼이’이다. 백 시장은 “구리의 브랜드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우수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적지를 연계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유치해 도시브랜드를 높일 계획이다. 백 시장은 2015년 12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불명예 퇴진한 박영순 전 시장이 2006년 7월부터 10년 가까이 시장직을 맡으면서 분열된 민심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을 쏟고 있다.지난 19일 이른 아침 시청사에서 우측 직선 400m여 떨어진 도로변에 두꺼운 코트를 한 중년 남성이 모습을 나타냈다. 평소 같으면 먼동이 트기 전 지역 한 바퀴를 돌고 시청사에 도착했겠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둘러볼 곳이 너무 많아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 오전 9시 첫 업무는 시정현안전략회의. 주요 실·국장들이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둘러앉았다. 백 시장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7월까지 경기 북부에 테크노밸리 사업지를 한 곳 더 선정한다고 한다. 다른 경쟁지역에는 미분양된 산업단지가 많은 만큼 그동안 각종 중첩 규제로 기업유치가 어려웠던 구리·남양주 접경지역이 가장 경쟁력이 높다. 시민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니 부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유치에 차질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자.” 서울 성북구 석관동 의릉 능역에 위치한 한예종의 갈매역세권 개발부지로의 유치도 언급했다. 구리시에는 현재 대학이 없다. 백 시장은 “총장님이 귀국하시는 날이 오늘인가?” 물은 뒤 “석관동 캠퍼스만 이전할 것인지, 아니면 여러 지역에 산재한 한예종 전체를 옮길 것인지 용역결과를 알아야 하고, 이전지 결정 절차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한다”면서 전략·전술적 준비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예종이 갈매역세권으로 이전하면 인접한 서울여대·육사·삼육대·한국과학기술대 등과 함께 새로운 대학타운과 대학로 상권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2024년 개통 예정인 서울(용산)~속초 동서고속철도 환승역이 갈매동에 생기면 40여년간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침체된 갈매동 일대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시는 지난해 10월 한예종 유치 신청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지난해 7월 민원상담관으로 위촉된 이재흥 전 교문2동장이 시장실 옆 민원상담실로 출근했다. 5급 사무관 이상 퇴직 공무원 중 5명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문제해결을 돕고, 필요하다면 제도개선도 제안하는 등 20만 시민과 백 시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민원상담관제는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백 시장 취임 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오전 10시 30분 곽경국 새마을운동 구리시 지회장 등이 민원상담실로 백 시장을 방문했다. 새해 인사차 방문했으나, 백 시장이 이례적으로 뼈 있는 한마디를 한다. “항간에 말이 많다. 지방자치를 하라고 한 건데 자꾸 정치를 하려 하니까…. 저는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겠다. 파벌 만들고 이간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꾸 색깔을 드러내며 정치를 하려고 하면 시민이 힘들어진다.” 일부 지방의원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지만, 과거 일부 새마을운동 관계자들이 특정 정파와 어울리며 본분을 잊은 점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곽 회장은 “회관 건립에 우리는 전문성이 없다. 구리시에서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며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를 반전시켜 보고자 했다. 그러면서 “지회에서 방역사업을 더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곧이어 오전 11시에는 시청사 1층 상황실에서 열린 설날 이웃돕기 기부물품 전달식에 서둘러 참석했다. 고맙게도 지역 새마을금고와 윤서병원 등에서 쌀과 라면 등을 기탁했다. 물품을 받자마자, 곧바로 서민들이 많이 사는 은동 및 갈매동 일대 경로당을 방문해 윤서병원 정수복 원장 등과 함께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녕을 살폈다. 상황실에서 기탁받을 땐 물품이 꽤 많아 보였는데, 경로당마다 나눠 배부하다 보니 손이 미안할 정도로 양이 적어 보였다. 죄송한 생각이 든 백 시장은 허리를 더 깊이 숙이며 “설 명절을 잘 쇠시라”고 인사하며, 이해를 요청했다. 어르신들은 그건 중요하지 않다는 듯 “주민총회 한 번 없이 갑자기 재개발을 한다며 뜬금없이 책자가 날아왔다. 시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백 시장은 “주민동의서를 받을 때 과장된 약속을 많이 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어르신들을 안심시켰다. 경로당을 나오던 백 시장은 인접한 건물 2층으로 올랐다. 무료급식이 이뤄지는 경로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계단을 오르는 어르신을 보고 마음이 짠해졌다. 구리시에서는 5곳의 무료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저소득 홀로 어르신이 이용한다. 곧이어 인창동 스칼라티움에서 열린 실버탁구회 정기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곳의 어르신들도 연세가 많지만 앞서 방문했던 경로당 어르신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밝고 건강해 보였다. 운동하는 어르신들의 건강 등을 위해서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백 시장은 축사에서 “어르신들의 탁구 종목 활성화를 위해 노력은 하고 있으나 부족해 항상 죄스럽다. 재정적인 여건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찬 후 지나던 길에 별내선(8호선) 지하철공사 3공구 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굴착공사 현장이 아파트 단지와 너무 인접해 아쉽다. ‘진작 시장이 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잠시 집무실에 들어가 밀린 결재를 한 후 다중이용시설업주 대상 소방안전교육에 들렀다. 오후에도 경로당 방문이 계속됐다. 갈매1단지 경로당에서는 “40여년 전 이 지역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이기 전에는 가장 잘사는 마을이었다”고 전제한 뒤 “역사는 수레바퀴이다. 한예종이 유치돼 대학타운 및 대학로가 형성되고 동서고속철도가 개통하면 갈매동이 구리시의 중심 도시가 돼 다시 잘사는 마을이 될 것”이라며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고 인사했다. 갈매시립요양원도 방문했다. 80여 어르신들이 돌봄을 받고 있다. 인접한 기획재정부 토지를 매입해 확장했어야 했는데 과거 잘못된 행정으로 어렵게 됐다는 게 백 시장 설명이다. 백 시장은 경로당 등을 순회하면서 “지나가는 곳마다 전임시장 때 사사로이 행정이 남용된 현장을 보게 돼 한편으로는 기가 차고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박 전 시장과 친밀했다가 거리를 두게 된 과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부 행정은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가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설명했다.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열린 구리시 간호사협회 창립총회를 거쳐, 구리전통시장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및 현장물가 체험’차 시장을 한 바퀴 돌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날씨도 더 쌀쌀해졌다. 백 시장의 이날 일정은 오후 7시 인창동 주민자치위원장 이·취임식 참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예비후보 등록한 이재명 “文 대세론 뒤집기 가능”

    예비후보 등록한 이재명 “文 대세론 뒤집기 가능”

    현충원 이어 국립 5·18묘지 참배 “이승만·박정희에게 고개 못 숙여”이재명 성남시장이 3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이 시장은 “민주당 경선은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고 있는 부패·불공정·불평등 구조를 누가 가장 속시원하게 걷어 낼 수 있는가를 선택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이재명만큼 이 일을 잘할 후보가 있나”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을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문 전 대표가) 당권을 다 가지고 있고 언론도 계속 압도적으로 많이 보도하는데도 여전히 그 자리”라면서 “경선은 될 사람을 뽑는 것이고 일반 여론조사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여야 대선주자 지지율 3위까지 올랐지만 최근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지난 28일 설날에 다른 대선주자들이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에 나선 중에도 이 시장은 서울 광화문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정부종합청사 앞 노동자 장기농성장, 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장을 잇달아 찾으며 바닥 민심 확보에 집중했다. 이어 경선 예비후보 등록날 오전에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는 등 야권 표 다지기에 나섰다. 이 시장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친일매국세력의 아버지, 인권을 침해한 독재자에게 고개를 숙일 수는 없었다”며 “제 사회적 삶의 어머니 광주에서 새로운 제 정치 인생을 고하고 도움을 받고자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潘 개헌연대 승부수 “여야 협의체 만들자”

    潘 개헌연대 승부수 “여야 협의체 만들자”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용의 있다” 文 겨냥 “패권 욕망 감추지 마라” 촛불에 대해 “광장민심 약간 변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마포캠프 사무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전 개헌’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정당과 정파 대표들이 참여하는 ‘개헌협의체’ 구성을 여야에 제안하며 이렇게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분권형 권력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회와 대통령이 같은 시기에 출발해야 한다”면서 “총선과 대선 시기가 맞지 않아 빚어지는 많은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2020년에 동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다음 총선이 치러지는 2020년에 차차기 대선을 함께 치르자는 제안으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개헌에 따른 과도기 정부의 임기가 3년으로 줄어드는 것도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반 전 총장은 ‘대선 전 개헌’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대선까지 약 3개월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대선 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면서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다. 의지가 없다는 얘기”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정권 교체, 그 뒤에 숨은 패권 추구 욕망을 더이상 감추려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반 전 총장 측은 제3지대 ‘빅텐트 연대’ 대신 ‘독자 세력화’를 먼저 시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김종인·손학규’ 등 반문(反文·반문재인)을 기치로 내건 야권 인사들과의 연쇄회동에서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한 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서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독자 세력화는 빅텐트로 가는 과정”이라면서 “지지율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빅텐트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해 “광장의 민심은 이제까지 잘못된 정치로 인해 쌓인 적폐를 확 바꾸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광장의 민심이 초기의 순수한 뜻에서 약간 변질된 면도 있다. 플래카드나 외치는 구호가 초심과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文 “민심 확인하니 대세 맞더라 영호남 통합 대통령 시대 열 것”

    文 “민심 확인하니 대세 맞더라 영호남 통합 대통령 시대 열 것”

    “문재인이 대세다. 이런 말들 많이 하는데 실제 확인해 보니까. 대세 맞습니다(웃음). 저, 개인의 대세라기보다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 마음이 대세고, 정권 교체를 해낼 사람으로 저를 지목하는 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3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표정과 말투에선 자신감이 묻어났다. 문 전 대표는 “최초로 영호남에서 지지받는 ‘국민 통합 대통령’ 시대를 열고 싶다. 지역은 물론 이념과 세대 통합도 이뤄 내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이기도 한데 운명처럼 주어진 숙제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여권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등 야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모색되는 ‘빅텐트론’에 대해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 냈다. 그는 “반문연대, 제3지대 움직임은 결국 정권 교체를 반대하는 연대, 정권 연장 연대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본인만 정권 교체라 생각하는 교만함이 묻어 나오는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설 연휴 직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주장했던 ‘야권 공동정부’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정권 교체 대의에 함께한다면 다른 야권정당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 국정 운영도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여당이고 그렇지 않은 정당은 다 야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계 개편의 원심력을 차단하는 한편 중도 성향 유권자의 정권 교체 불안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문 전 대표는 박 시장에 대해 “가장 버거운 상대였다. 지지율과 무관하게 가장 잘 준비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오후에도 공공부문 일자리 만들기 공약과 관련, ‘박원순표 복지현장’인 마장동의 찾아가는 주민센터를 방문해 “박 시장과 힘을 모아 정권 교체도 해 나가고, 국정 논의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노 패권주의’ 논란에 대해서는 “저를 가두고 확장되지 못하게끔 반대하는 세력들이 퍼트리는 프레임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캠프, 선대위가 구성된다면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소리를 듣던 분들은 아주 소수이고 새 면면으로 구성됐다는 사실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반기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만나려다 ‘퇴짜’

    반기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만나려다 ‘퇴짜’

    반기문(74)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15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 합의안을 향해 “환영한다”는 공식 성명을 당시 유엔 홈페이지에 올려 논란을 산 적이 있다. 그 이후로 반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첫날부터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나쁜 놈들”이라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2015년 12월 28일 한·일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합의안을 도출한지 햇수로 2년째를 맞았다. 하지만 ‘화해·치유재단’을 만들어 일본 정부가 출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피해자 당사자들로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가라안지 않자 반 전 총장은 지난 18일 “그건(위안부 문제의 완전한 해결) 아니더라도 기틀이 잡혀간 것”이라면서 “제가 ‘아예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너무 그렇게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위안부 피해자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이 지난 21일 경기 광주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나눔의 집’ 방문을 추진했지만 피해자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다고 31일 채널A가 보도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피해자) 할머니들이 위안부 합의에 대한 반 전 총장의 입장을 못 미더워한다”면서 “거절 이후 반 전 총장 측의 재방문 의사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든 정당·정파 대표들로 개헌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하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쳐 온 ‘촛불집회’에 대해 “광장의 민심이 초기에 그런 순수한 뜻보다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다. 다른 요구들이 많이 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은 좀 경계해야 한다”면서 “저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TV 화면이나 이런 것을 보면 (촛불민심이) 달라지고 있다”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반기문 “광장민심, 약간 변질된 면이 있다”

    반기문 “광장민심, 약간 변질된 면이 있다”

    “가보진 않았지만…TV 보면 달라지고 있다 느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촛불 광장민심을 두고 “초기에 순수한 뜻보다는 약간 또 변질된 면이 있다”고 31일 말했다. 이날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정당과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반 전 총장은 “지난해 촛불집회에 1000만이 모였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적폐청산인데, 광장에 가 시민들을 만나 민심을 듣고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반 전 총장은 “광장민심으로 표현되는 국민들의 여망은 이제까지 잘못된 정치로 쌓이고 쌓인 적폐를 확 바꾸라는 뜻”이라며 “국민들의 함성, 분노 이런것이 전달돼 결국 현직 대통령 탄핵 소추 과정까지 왔다. 비극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제가 또 보니까 이 광장민심이 초기에 순수한 뜻보다는 약간 변질된 면도 있다”며 “다른 요구들이 나오고 그러기 때문에 그런 면은 경계해야 한다. 조심스럽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촛불민심이 변했느냐’는 물음에 “보면 플래카드나 구호가 다르다”면서 “제가 가보진 않았지만 TV 화면을 볼 때 달라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5·18묘지서 눈물 떨군 이재명 “광주는 이재명을 투사로 만들어준 어머니, 도움받고 싶다”

    5·18묘지서 눈물 떨군 이재명 “광주는 이재명을 투사로 만들어준 어머니, 도움받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31일 “광주에서 도움을 받고 싶다”며 민심에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5·18은 ‘일베’였던 대학생 이재명을 투사로 만들어준 사회적 어머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세는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탄생시킨 ‘광주의 기적’이 문재인 전 대표와의 당내 경선에서 재현되기를 기대했다. 이 시장은 “진정한 변화와 공정한 사회로의 출발은 광주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당내 경선은 여론조사와 달리 행동하는 소수가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야권의 적극적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선택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정통 민주세력인 야권 출신으로 만들어진 정치세력이 생겨난다면 단일대오를 만들어 반드시 이겨내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고 역사적 사명”이라며 당내 경선 승리 이후를 내다봤다. 다만, 제3지대로 거론되는 정치세력과의 연대는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은 “책임져야 할 세력, 사람이 함께하는 빅텐트 형식의 제3지대는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고 혼란 주는 것이기 때문에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앙당 경선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처음으로 광주 5·18묘지를 찾은 이 시장은 분향을 마친 뒤 참배단 앞에서 무릎 꿇고 5월 영령을 추모했다. 추모탑 뒤편 개인 묘역으로 이동한 이 시장은 윤상원 열사 묘비를 어루만지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참배를 마치고 작성한 방명록에는 “민주세력 대통합으로 제대로의 정권교체 이루겠습니다. 그것이 광주정신의 명령일 것입니다”라고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개혁입법 처리 위한 여야4당 원내지도부 회동 제안

    민주당, 개혁입법 처리 위한 여야4당 원내지도부 회동 제안

    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 개혁입법 처리를 위한 여야 4당 원내지도부간 회동을 31일 제안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설 명절에 확인한 민심은 오직 개혁뿐이다. 2월 국회는 민의를 받드는 개혁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지도부가 선거에만 몰두할 수는 없다. 선거는 당 대표가, 국회는 원내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오늘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제안하며 원내대표 회동도 미뤄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원내대표 회동을 해야 하는데 각 당이 어수선해 약속이 잡히지 않고 있다”며 “오늘 원내수석부대표간 협의를 해서 내일쯤 국회의장실에서 원내대표들이 만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설 민심은 ‘팍팍한 삶’ 타개할 대선 주자 원해

    설 이후 정국 흐름이 대선 국면으로 본격 전환될 전망이다.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의 조사를 준비하고 있고,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서두르고 있어 정국 일정 역시 바쁘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대선 주자들은 예상되는 조기 대선에 승부수를 띄울 태세다. 그러나 민심은 무엇보다 팍팍한 삶의 현실을 해결해 주길 원했다. 대선 주자들의 대선 올인을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니지만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데는 명절만 한 날도 없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유력 대선 주자들은 한결같이 지역민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느라 분주했다. 대선 주자들은 국정농단으로 야기된 정국 불안을 하루빨리 끝내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었을 것이다. 탄핵정국을 빨리 끝내고 경제를 살리라는 질타이다. 청년 일자리 문제, 빈부격차 등을 앞장서 해결해 주길 바라는 국민들의 간절함도 느꼈을 것이다. 개중에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처하라는 주문도 들었을 것이다. 국가 안위에 대한 걱정도 만만치 않았다. 북한이 연초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실험 등을 호언하고 있는 데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마저 자국 우선주의로 선회해 언제 우리에게 압박을 가할지 모를 상황이 됐으니 국민들의 우려는 당연하다. 일본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가르치도록 유도하는 초·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을 내놓았다. 소녀상에 이은 도발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 결정을 빌미로 경제적 압박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든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이다. 대선 주자들은 국내외의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당연히 과거의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리더십은 필수다. 미래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가져야 함도 물론이다. 국방과 외교 문제를 지혜롭게 풀 수 있는 역량도 마찬가지다. 원칙과 소신 아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가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선 주자들은 설 민심에서 드러났듯 국민들의 정치 피로도와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자기만 옳다고 헐뜯고 비난하는 대선 주자들의 모습에 국민들은 신물이 날 정도로 지쳐 있다. 대선 공약도 민심을 제대로 읽고 국내외 경제·안보 등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토대 위에 마련돼야 할 것이다.
  • 추미애 “빅텐트, 기둥도 못 박고 날아갈 것”

    추미애 “빅텐트, 기둥도 못 박고 날아갈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얼굴) 대표는 30일 “‘빅텐트’는 국민의 민심에 의해 기둥도 못 박고 날아가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빅텐트든 스몰텐트든 민심과 동떨어진 곳에 세우면 바람에 날아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3지대 빅텐트’론을 일축했다. 그는 “새해도 변함없이 촛불민심은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아니라 적폐청산과 정권교체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촛불민심의 본질을 외면한 채 정치권만이 이기적으로 정치생명의 연명을 위해 이합집산을 하겠다면 국민은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은 기둥을 튼튼히 박고 개혁의 빅텐트로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국민의당 빅텐트가 바람에 날아갈 일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 潘 “민의 따라 대선 전 개헌”

    文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 潘 “민의 따라 대선 전 개헌”

    이재명 “검경 수사권 조정” 강조 안철수,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안희정, 충남서 정국 구상 매진김부겸 “민주당 오만하면 안 돼” 설 연휴 기간 민심은 대선 주자와 정치권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서둘러 국정 혼란을 수습하라고 요구했다. 민생 경제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줄을 이었고,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도 뜨거웠다. 여야는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각 지역에서 청취한 민심의 향배를 이렇게 전했다. 대선 주자들이 청취한 설 민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문 전 대표에게 나라가 어려워 민생도 힘드니 정권 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말하는 주민이 많았다”고 전했다.문 전 대표는 지난 2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경남 밀양에서 부산 민주화 운동의 대부이자 노 전 대통령의 ‘멘토’였던 송기인 신부를 예방하는 등 연휴 내내 부산·경남 지역에 머무르다 이날 상경했다. 봉하마을에서는 “영호남의 동시 지지를 받아 이번 대선을 지역주의에서 벗어난 선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다음달 중순쯤 출마 선언을 하는 등 대선 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에서 설을 쇠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연휴 중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만나는 등 외연 확대에 주력했다. 반 전 총장은 다음달 초 출마 선언이 유력해 보인다. 그는 28일 친지들과 음성에 있는 부친의 산소에 성묘하며 “국민의 65% 이상이 개헌을 지지하는 민의에 따르는 게 정치 지도자의 책무로 생각한다”고 대선 전 개헌을 강조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설 연휴에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에 참여해 네티즌들과 소통했고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에도 분당경찰서와 야탑지구대를 격려 방문해 ‘검경 수사권 조정’, ‘경찰 중립성 보장’ 등을 강조했다. 이 시장 측은 “촛불 민심과 적폐 청산에 대한 열망이 아직 뜨겁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매진했다. 이 시장은 31일, 안 지사는 다음달 2일 경선후보 등록을 한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각각 지역구인 대구를 찾아 명절을 보냈다. 유 의원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분께서 이대로 가면 보수가 정권을 내주는 것 아니냐, 이대로 가면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해 주셨다”면서 “문 전 대표를 상대로 승리할 보수 후보로 앞으로 단일화하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구의 설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이 더 커진 것 같다”며 “민주당이 마치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오만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의 말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 풍자 누드 그림 전시회’로 논란을 빚은 표창원 의원을 염두에 둔 듯 “일부 민주당 의원의 도를 넘는 행동이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지난 26일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민생·청년 행보에 나선 데 이어 30일에는 광화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했다. 전국 곳곳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이 화제를 모았다. 대구·경북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문제를 놓고 가족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경주에 사는 김모(71)씨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설을 쇠러 온 20~40대 젊은 층과 시골에 사는 60~70대 노인들 사이에 ‘탄핵 설전’이 벌어져 얼굴을 붉히는 일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충북 지역민의 화두는 ‘반기문’이었다. 50대 이상에선 충청 출신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충청 대망론’이 주를 이뤘지만 30~40대층은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부정적으로 봤다. 청주에 사는 박모(73)씨는 “그동안 충청 지역은 힘 있는 정치인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발전이 늦어졌고 대형 국책 사업에서도 소외받았다”며 “충청 출신인 반 전 총장이 대통령으로 선출돼 지역을 확 바꿔 놓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윤모(45)씨는 “이번 대선에선 진보정당이 승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 민심은 얼어붙은 경기로 흉흉했다. 자영업자들은 문 닫기 직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공공요금과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은 얄팍해진 지갑을 걱정했다. 부산 남포동에서 건어물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윤모(61)씨는 “이대로는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제발 싸움만 하지 말고 국민경제를 살리는 데 여야가 힘을 합해 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전남은 정권 교체가 대세인 반면 지역 출신 대선 주자가 없는 전주·전북은 관망세가 우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전국 종합
  • 인명진 “많은 보수세력이 ‘황교안 대통령’ 말해”

    黃지지율 10% 돌파 여부 관건 새누리당이 설 연휴 직후 ‘대선 후보 띄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율 상승과 맞물려 그의 영입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 “우리 당 당원도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보수세력이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면서 “이제는 새누리당이 패권청산을 했으니 후보를 내도 된다는 게 설 민심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황 권한대행에 대한 영입 가능성에 대해 “아직 (지도부 사이에서)공론화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민심과 지지율이 받쳐 주면 자연스레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샤이 트럼프’(트럼프의 숨은 지지자)처럼 ‘샤이 보수층’이 적지 않다”면서 “보수 진영의 대표주자로서 황 권한대행은 유력한 카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친박계 핵심 인사에 대한 인적 쇄신에 이어 다음달 초 당명 교체 작업까지 마무리되면 야권에 비해 뒤처진 대선 전선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법조인 출신인 황 권한대행은 새누리당의 ‘대선 전 개헌’ 카드를 이끌 적임자로도 평가된다. 결국 황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는 향후 지지율 흐름에 달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유력 대선 주자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 위한 일차적인 시험대로는 ‘지지율 10%’ 돌파 여부가 꼽힌다. 황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까지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황 권한대행의 결정에 따라 보수진영 후보 구도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황 권한대행의 역할을 뒷받침하고 있는 국무총리실 관계자들은 대선 불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지난 2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 화법’을 구사한 것도 국정 장악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공정한 대선 관리 의무를 방기했다는 비판 여론도 황 권한대행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추미애 “국민이 기댈 담벼락 되겠다…낡은 시대 마감하고 재도약”

    추미애 “국민이 기댈 담벼락 되겠다…낡은 시대 마감하고 재도약”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낡은 시대를 마감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28일 말했다. 추 대표는 설날인 이날 SNS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며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담벼락이라도 되겠다는 각오로 국민이 이기는 2017년, 국민이 행복한 2017년을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추 대표는 “지난해 광장마다 출렁이던 천만 송이 꽃과 별은 하늘이 내린 천심이었으며, 낡은 세상 거침없이 밀어내던 성난 민심은 그대로 거대한 역사였다”며 “새해에는 온 국민이 하나가 돼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생을 살려 대한민국 재도약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준비된 정당, 안정된 개혁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튼튼히 키워가겠다”면서 “새로운 희망,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함께 더불어 만들고 싶다”고 했다. 추 대표는 “새로운 마음으로 정유년 새해를 맞이한다”며 “고단했던 모든 일들은 모두 지난해에 묻어두시고 소중한 분들과 함께 설레는 설날 맞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도사 방문한 문재인, ‘국태민안’ 화분 불단에 올려

    통도사 방문한 문재인, ‘국태민안’ 화분 불단에 올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설날인 28일 양산 통도사를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이른 아침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통도사를 찾아 대웅전에서 삼배를 했다. 이어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함)’이라는 글귀가 적힌 난 화분을 불단에 올렸다고 문 전 대표측이 전했다. 문 전 대표는 통도사 경내에 마련된 소원함에도 ‘국태민안’을 적은 소원지를 넣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영배 주지스님, 원명 방장스님을 차례로 만나 세배한 뒤 차담을 나눴다. 문 전 대표를 만난 영배 주지스님은 “새해 더 건강하시고 대망을 성취하시길 바란다”, “선용지심(善用之心)이라고, 마음을 잘 쓰시라”고 덕담을 했다. 문 전 대표가 “요즘은 어디든지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다닌다”고 했고, 이에 영배 주지스님은 문 전 대표에게 “큰 뭐 없이 잘 이뤄질 것 같다”고 덕담했다. 영배 주지스님은 이어 “잘해주시는 것 같다”면서도 “마음 놓으시지 마시고…큰 일을 하다 보면 꼭 ‘사’가 낀다. 세상일이라는 것은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 있을 때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인만큼, 늘 조심 조심하고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배 주지스님은 “초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도자가 우릴 어떻게 대하고 성정이 어떤가 국민이 보고 있고 하루라도 열두번도 더 관찰한다”며 “일관되게 해주시라. 큰 이변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저와 민주당이 잘해서 대세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촛불민심, 국민의 마음이 워낙 절박해 이런 간절한 마음으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이라며 “제가 그 마음을 잘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오전 7시 10분쯤 통도사를 나서 양산 자택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낸 뒤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빨라진 대선, 정책능력·도덕성 앞서는 후보 찾자

    대통령 선거의 시계가 예상대로 빨라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시한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그제 3월 13일 이전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박 소장은 본인이 오는 31일 물러나고 이정미 헌법 재판관이 3월 13일 퇴임하는 상황에서 자칫 재판관 정족수로 인한 비정상적인 탄핵 심판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만약 3월 13일 이후 7명의 재판관 중 한 사람이라도 유고가 생기면 6명 전원이 찬성하지 않는 한 탄핵 인용은 불가능하다. 더욱이 재판관 8명일 때와 달리 심판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탄핵 심판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박 소장의 논리는 타당하다. 그렇다고 헌재 사정을 활용하기 위해 심판 절차를 늦추려는 박 대통령 측의 반발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이런 까닭에 심판의 공정성 확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대선 주자들이 바빠졌다. 박 소장이 밝힌 일정에 따라 헌재가 탄핵 인용을 결정하면 60일 이내에 새 대통령을 뽑도록 한 헌법에 따라 대선을 치러야 한다. 대선 시기가 4월 말 또는 5월 초로 예측되는 이유다. 반대로 헌재가 기각하면 대선은 12월이다. 대선 주자들은 현재로선 벚꽃 대선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준비되지 않은 대선 주자들에게 불리한 형국이다. 그렇다 보니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보다는 진영·이념 논리, 정치공학적인 셈법에 목을 매는 당리당략이 판을 칠 가능성이 큰 것도 사실이다. 대선 주자들의 연대도 한층 가시화될 것이다. 한때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제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이유를 댔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은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로 사실상 압축됐다. 민주당의 시각으로 보면 본격적인 대선 궤도의 진입이나 다름없다. 일찍이 여권에서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권의 꿈을 접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한 경제전문가임을 자부하며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귀국 2주일 동안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 구축을 내세우며 독자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대선 주자들에게는 설 연휴가 심사를 받는 기간과 같다. 또 민심을 한껏 파고들 기회이기도 하다. 설 밥상에 대선 주자들의 국정 운영 자질뿐 아니라 정책이 함께 오르기 때문이다. 탄핵 정국을 불러온 박 대통령 탓에 도덕성과 첨렴성, 소통 능력, 정책적 능력 등이 한층 부각될 것이다.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개헌, 군 복무 기간 단축, 재벌 및 검찰 개혁 등 대선 주자들의 주요 공약도 마찬가지다. 국민이 깨어 있으면 대선 주자들의 각축과 공방은 정책 대결로 흘러가지 않을 수 없다. 대선 주자들의 옥석을 가려 최종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 특권이다.
  • 野 “적반하장” 與 “국민 마음 헤아렸어야”… 여야 ‘朴대통령 인터뷰’ 십자포화

    여야는 26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성향 인터넷 방송과 해명 인터뷰를 한 데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야당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오래전부터 기획하고 관리한 세력이 있다”고 음모론을 제기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인 만큼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다만 정용기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심경을 이해 못 할 정도는 아니지만, 설을 앞두고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의 마음을 먼저 헤아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모집단이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최순실,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 등 이들이 공모해 총반격에 나선 것”이라면서 “설 민심을 잡기 위해 극우보수의 궐기를 선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헌법을 유린한 자들이 반성은커녕 오히려 총반격에 나서는 이런 모습이 국민에게 주는 설 선물인가”라고 한탄했다. 같은 당 문재인 전 대표도 “국민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질 줄 아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적반하장식 태도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감히 누가 대통령에게 음모론을 기획한다는 말인가. 거짓말이 산더미처럼 쌓인 국정 농단의 주범이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자꾸 법정 밖에서 변명만 하고 특정언론을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니 황당할 뿐”이라면서 “탄핵심판에 대한 해명은 인터넷 TV를 통해서 할 게 아니라 헌재나 특검에 가서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것이 계획됐다’는 항변은 한국을 더 분열시키고 혼란만 가중시킨다”면서 “검찰, 특검, 헌법재판소에서 변론기회가 충분했는데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자기 입맛에 맞는 매체와 일방적으로 인터뷰한 것은 보수 분란과 사회 분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설 밥상 민심 내 품에”… ‘조기 대선’ 기선 잡기

    “설 밥상 민심 내 품에”… ‘조기 대선’ 기선 잡기

    경선 메시지·정책 공약 다듬고 지역구서 귀성 인사·떡국 나눔 소녀상 찾고 대학생과 영화관람4월 말·5월 초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이번 설 연휴는 과거 대선 주자들이 민심잡기에 사활을 걸었던 ‘대선 전 추석’ 만큼이나 의미가 크다. 연휴 전 출사표를 잇따라 던지는 것도 어떻게든 설 밥상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의중에서다. 설 이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계속될지, 아니면 다른 주자들이 추격에 불을 붙일지 주목된다. 문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와 1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대세론’을 타는 분위기다. 따라서 돌발악재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페이스 유지가 중요하다. 우선 목표는 당내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대세론을 확장시켜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이다. 연휴 동안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무르며 경선 메시지 준비와 정책 공약 다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토론회 형식의 공약 발표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귀국 후 2주 동안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제3지대’ 세력화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동력이 실리지 않는 상태다. 설 연휴 동안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여유도 없다. 반 전 총장은 정치권 인사들과의 비공개 접촉을 이어 가며 대권 로드맵을 완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설 직후 지지율 상승을 이끌기 위해 정책 공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촛불 국면에서 ‘빅2’(문재인·반기문)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고심 중이다. 그가 믿는 구석은 ‘손가락혁명군’으로 상징되는 열혈지지층이다. 설 당일인 28일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 현장 등을 찾는다. 박근혜 정부의 실정이 드러나는 현장이면서 차기 정부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려는 의도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호남 지지율 회복이 고민이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을 끌어들인 뒤 경선 승리로 반전 모멘텀을 만드는 게 과제다. 다음 단계는 반 전 총장에게 쏠린 중도·보수층 지지를 흡수해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연휴를 지지율 회복의 기로로 보고 떡국나눔 행사 등 민생 행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28일 ‘안철수 부부의 설날 민심 따라잡기’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두 자릿수에만 오르면 당내 비문(비문재인) 성향 지지까지 끌어들여 경선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전히 과제는 전국적 인지도다. 최근 개그맨 양세형이 진행하는 모바일콘텐츠 ‘숏터뷰’ 출연 외에도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 출연을 적극 검토 중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대구·경북(TK) 민심을 잡아야 대선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설 연휴 동안 대구 민심 공략에 진력할 방침이다. 27일 동대구역에서 귀성 인사를 한다. 경찰이나 고속도로 요금소 근로자 등 연휴 동안 쉬지 못하고 열심히 땀 흘리는 사람들의 일터를 찾는 일정도 고려하고 있다. 손 의장은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개편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반 전 총장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각각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민생 행보도 이어 간다. 29일 영국 복지정책의 그림자를 꼬집는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대학생들과 같이 관람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당도 박 대통령 인터뷰 비판

    새누리당도 박 대통령 인터뷰 비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보수성향 인터넷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국정농단 사건 각종 의혹을 반박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대통령의 인터뷰는 민심과 동떨어진 언급이라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며 “합리적이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인터뷰였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지금의 촛불집회를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와 비교한 것에 대해선 “인터뷰 내용이 현재 민심과 인식을 달리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뷰 시점도 특검의 수사나 헌재의 결정을 앞두고 뒤늦게 해명한 것이라 모양새도 썩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실질적으로 억울한 점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너무 뒤늦은 해명이기 때문에 민심이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 대해선 “아직 논의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3월에는 경선에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다. 설 연휴가 끝나면 자연스레 내부적으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초순부터 새누리당도 본격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을 시사한 것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출마에 대해선 “모든 일이 본인의 결심에 달렸다”며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 할 생각이 있으면 출마결심을 해야 새누리당이 말을 꺼내는 거지, 당에서 먼저 구애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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