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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엄중한 경제 상황, 냉정 대처하되 가짜뉴스 경계해야”

    문 대통령 “엄중한 경제 상황, 냉정 대처하되 가짜뉴스 경계해야”

    국무회의서 “허위정보·과장, 우리 경제 해 끼치는 일” 언급“경제 기초체력 튼튼…세계적 신용평가기관도 좋다고 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가 비상한 각오로 엄중한 경제 상황에 냉정하게 대처하되, 근거 없는 가짜뉴스나 허위 정보, 과장된 전망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의 경제 보복까지 더해져 여러 모로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면서 “(가짜뉴스나 허위정보, 과장된 전망은) 올바른 진단이 아닐 뿐 아니라 오히려 우리 경제에 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내외적 요인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경제적 상황에 엄중히 대처하되, 이를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시장질서와 민심을 혼동시키는 잘못된 정보 유통에 대한 경계심을 당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 신용 평가기관의 일치된 평가가 보여주듯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은 튼튼하다”면서 “지난달 무디스에 이어 며칠 전 피치에서도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일본보다 두단계 높은 ‘AA-’로 유지했고 안정적 전망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외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했지만, 우리 경제의 근본 성장세는 건전하며 낮은 국가부채 비율에 따른 재정 건전성과 통화금융까지 고려해 한국 경제에 대한 신인도는 여전히 좋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심을 확고히 잡으며 대외적 도전을 우리 경제에 내실을 기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기 위해 의지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기득권과 이해관계에 부딪혀 머뭇거리면 각국이 사활을 걸고 뛰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부터 의사 결정과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고 신속한 결정과 실행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 환경을 만들고 기업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 규제에 범국가적인 역량을 모아 대응하면서도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함께 차질 없이 실행해야 한다”면서 “투자·소비·수출 분야 점검을 강화하고 서비스산업 육성 등 내수 진작에 힘을 쏟으면서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 조기 착공을 지원하는 등 투자 활성화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생활 SOC 투자는 상하수도·가스·전기 등 기초 인프라를 개선해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고 문화·복지 등 국민 생활 편익을 높이는 정책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일석삼조 효과가 분명하므로 지자체와 협력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 편성 작업이 막바지에 있다”면서 “부품·소재 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등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나 대외 경제 하방 리스크에 대응해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 또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등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도 지금 시점에서 재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경제 상황에 대처하는 것은 물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가 예산을 통해 분명히 나타나도록 준비를 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경제 상황이 엄중할수록 정부는 민생을 꼼꼼히 챙기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정부 정책적 효과로 일자리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고용 안전망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크게 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혜자와 수혜 금액이 느는 등 고용 안전망이 훨씬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근로장려금을 대폭 확대하면서 노동 빈곤층의 소득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 대통령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노인·저소득층·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취업과 생계지원을 위한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인 국민취업 지원제도 도입에 속도를 내는 등 저소득층 생활 안정과 소득 지원 정책에 한층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공임대주택 확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고교 무상교육,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온종일 돌봄 정책 등 생계비 절감 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공정경제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환경을 지키는 정부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도 재차 강조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각 발표로 임기가 얼마 안 남은 장관과 위원장이 계신다”면서 “그간 헌신·수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특별히 비상한 시기인 만큼 후임자 임명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작은 업무 공백도 생기지 않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평화당 비당권파 탈당…“제3세력 결집해 대안신당”

    평화당 비당권파 탈당…“제3세력 결집해 대안신당”

    유성엽·박지원 등 의원 10명 전격 탈당 선언1년 6개월 만에 또 분당…정계개편 신호탄? ‘제3지대 신당’을 주장한 민주평화당 비당권파가 12일 집단 탈당을 선언하고 ‘대안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2월 국민의당 분당 결과 탄생한 민주평화당은 창당 1년 6개월 만에 다시 쪼개지게 됐다. 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10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시키면서 대안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엽 원내대표와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으로 구성된 대안정치는 이날 중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중 장 의원의 경우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해온 것이어서 탈당계 대신 당직 사퇴서를 제출한다. 대안정치는 “평화당은 5·18 정신을 계승한 민주세력의 정체성 확립과 햇볕정책을 발전시킬 평화세력의 자긍심 회복을 위해 출발했으나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과 제1야당은 국민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들의 기득권만 유지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면서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극복해야 할 제3정치세력은 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민심을 받들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정치 재구성을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에 나서고자 한다”면서 “새로운 대안정치 세력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운영에 실망한 건전한 진보층, 적폐세력의 ‘부활’로 역사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합리적 보수층, 국민 40%에 육박하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을 비전과 힘,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정치는 “대안신당은 국민적 신망이 높은 인사를 지도부로 추대하고 시민사회와 각계의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발굴·제시하는 정책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수기 실종 극장가, 8·15 반전 노리나

    성수기 실종 극장가, 8·15 반전 노리나

    올여름 극장 관객이 지난해보다 600만명 가까이 급감했다. 영화계에선 광복절 휴일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 대전’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월 19일~8월 10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약 1929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7월 20일∼8월 11일) 관객 2519만명보다 약 590만명 줄어든 수치다. 제작비 100억원대가 들어간 한국영화 4편이 7월 하순부터 차례로 개봉했으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 흉작의 가장 큰 이유다. 재난영화 ‘엑시트’ 가 개봉 11일째 500만명을 돌파하며 겨우 체면치레를 했고, 반일 감정으로 폭발적인 호응이 예상됐던 ‘봉오동 전투’(7일 개봉)는 누적관객 149만여명으로 ‘엑시트’보다 더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나랏말싸미’ 역시 100만명을 채 넘기지 못했고 총 147억원이 투입된 ‘사자’또한 150만명을 동원해 손익분기점(350만명) 돌파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름 대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8월 중순에도 신작이 잇따라 개봉되며 ‘2라운드 대전’이 펼쳐진다. 오는 14일에는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가 개봉한다. 한국영화는 공포물과 코믹 사극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15일 ‘암전’을 시작으로 21일 ‘광대들: 풍문조작단’, ‘변신’ 등이 잇달아 선보인다. 진선규·서예지 주연의 ‘암전’은 한 신인 감독이 공포 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면서 마주하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공포물이다. 팩션 사극을 표방한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시대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들던 광대들이 권력자 한명회(손현주 분)에게 발탁되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잇단 총기난사, 2020년 미 대선 변수 될까…버지니아로 쏠린 눈

    잇단 총기난사, 2020년 미 대선 변수 될까…버지니아로 쏠린 눈

    지난 주말 31명의 무고한 희생자를 낸 두 건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총기규제 이슈가 2020년 미국 대선과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오는 11월 실시되는 버지니아주 의회 선거가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 사건이 총기규제 논의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적 언사가 증오범죄를 방조했는 지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촉발시켰다면서 3개월 뒤 치러질 버지니아주 선거가 유권자 표심을 확인할 첫번째 정치적 시험대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2007년 버지니아텍에 이어 지난 5월 버지니아비치시 청사 단지에서 일어난 총기참사로 45명이 숨졌다. 민주당 소속인 랄프 노섬 주지사는 지난달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 8개 총기규제 법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화당에서도 직접 총기규제 법안을 제출하는 등 과거와 달리 초당적 합의에 대한 기대를 모았으나 법안 제출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며 아무런 성과 없이 90분 만에 논의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에서 총기규제가 미뤄져 온 가장 큰 요인은 전미총기협회(NRA)의 막강한 영향력 탓이다. 전·현직 대통령과 관료, 의원, 법관 등 여론 주도층 500만명을 회원으로 둔 NRA는 대관 로비와 홍보에만 연간 수억 달러를 지출한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이 대표적 인사다. 2012년 26명이 사망한 코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이후에도 NRA의 로비로 규제안은 한 건도 통과되지 못했다. 그러나 NYT는 미 최대 로비단체로 군림해온 NRA가 최근 내홍을 겪으며 영향력이 예전만 못한데다,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총기 반대 단체의 돈줄 역할을 하고 있어 총기규제 이슈가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총기에 맞서 행동을 요구하는 엄마들’ ‘건스 다운 아메리카’ 같은 단체들은 민주당 의원들과 협력해 총기규제 법안을 만드는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운영하는 총기 반대 단체는 최근 버지니아주 선거를 위해 250만 달러를 내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총기참사 도시 찾은 트럼프… 시민 200여명 “돌아가라”

    총기참사 도시 찾은 트럼프… 시민 200여명 “돌아가라”

    성난 민심 의식… 공개발언·사진촬영 거부 “정쟁 않겠다” 말해놓고 바이든 원색 비난 월마트는 매장내 총기류 판매 금지 파업지난 주말 총격 참사가 발생한 두 도시를 7일(현지시간) 차례로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격렬한 반대 시위에 맞닥뜨렸다. 시위대는 반(反)트럼프 시위의 상징인 6m 높이 ‘베이비 트럼프’ 풍선과 함께 항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정쟁을 하지 않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문 중에도 어김없이 민주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으며 지역사회를 위로하기 위한 이번 방문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차별 총기난사 범죄로 각각 9명과 22명이 숨진 오하이오주 데이턴과 텍사스주 엘패소를 차례로 찾았다. 충격과 슬픔에 빠진 지역사회를 방문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행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분열적 언사가 총기 폭력의 원인은 아니라면서 “내 말은 오히려 사람들을 단합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방어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두 도시의 ‘성난 민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을 찾은 직후 확인됐다. 200여명의 시민들은 총격 부상자들이 입원 중인 데이턴 마이애미밸리 병원 밖에 모여 ‘트럼프의 존재는 단지 우리의 트라우마만 악화시킨다’, ‘아기처럼 구는 것을 그만두라’, ‘무엇이라도 해라’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시위는 데이턴 시청 건물 앞에서도 진행됐다. 엘패소 대학병원 주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던 군중이 ‘트럼프는 인종주의자’, ‘그를 돌려보내라’ 등의 피켓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이 슬픔에 잠긴 지역사회 방문을 대중에게 애도를 표하고 국가를 위로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한 것과는 달리 공개 발언이나 사진 촬영을 허용하지 않고 짧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었다”면서 “전통과의 단절”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적 위로를 위한 일정 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날 선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날 아이오와주 유세에 나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의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면서 “말 그대로 ‘대학살’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저격하자, 데이턴에서 엘패소로 이동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졸린 바이든의 연설은 너무 지루하다”며 트윗으로 역공했다. 민주당 소속 셔로드 브라운 오하이오주 상원의원과 낸 웨일리 데이턴 시장을 향해서도 “내가 떠난 뒤 그들이 한 기자회견은 사기다”는 트윗을 올렸지만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미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 직원들은 매장 내 총기류 판매 금지를 요구하며 동맹파업에 나섰다. 월마트 매장에서 잇단 총기난사 범죄가 발생하는데도 사측이 화기류 판매 유지 결정을 내린 데 대한 항의 차원이라고 NBC방송은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호남’ 연결고리로 3지대 합종연횡… 안철수급 구심점 없어 한계

    ‘호남’ 연결고리로 3지대 합종연횡… 안철수급 구심점 없어 한계

    오는 12일 민주평화당 의원 10명이 집단 탈당하기로 하면서 제3지대발 정계개편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이 여기에 호응해 분당 사태가 이어지고 바른미래당 영남계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에 합류할 경우 정계개편 폭이 커지면서 내년 4월 총선 판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반면 이들의 탈당이 민심을 얻지 못하고 이에 따라 동조 탈당 내지 분당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평화당 반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천정배·박지원·유성엽·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은 오는 12일 신당 창당을 위해 집단 탈당하기로 했다. 당권파도 반당권파도 아닌 조배숙·황주홍·김광수 의원 등이 탈당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 집단 탈당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들은 8일 탈당계만 작성하고 탈당 선언은 나흘 뒤인 오는 12일 하기로 해 실제 탈당 전까지 정동영 대표의 사퇴 여부를 놓고 당권파와 추가 협상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대안정치는 탈당 후 먼저 국회 비교섭단체 등록을 하고 활동을 시작한 뒤 인재 영입 등으로 중도층을 아우르는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안정치가 구상하는 제3지대 신당은 대안정치를 비롯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포함한 호남계 당권파, 호남 무소속 의원인 손금주·이용호 의원을 합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공천 경선에서 떨어진 이들까지 한데 묶어 ‘호남’을 연결고리로 한 신당을 만드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호남계 당권파는 제3지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동철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이 정권을 맡겨도 되겠다는 신뢰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모두 참여하는 대대적인 야권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한 반당권파가 한국당과 통합하게 되면 바른미래당 호남계 당권파가 신당을 창당한 대안정치와 당대당으로 통합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다만 바른미래당 분당 시 당권파와 반당권파 중 남는 쪽이 당 조직과 8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가지게 되는 만큼 일단 어느 쪽도 먼저 당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대안정치가 바른미래당을 흡수하거나 그 반대의 시나리오도 있다. 이에 대해 대안정치 소속 유성엽 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들어가는 건 상상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 일부가 우리가 추진하는 제3지대에 합류할 수는 있겠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대안정치 소속이 아닌 평화당 김경진 의원도 같은 날 탈당할 계획이지만 제3지대 합류가 아닌 무소속으로 총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평화당이든 어떤 당이든 지역주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간판만 바꾸는 것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안철수 전 대표라고 하는 대선주자급 구심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제3지대에서 그만 한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이들의 고민이다.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정치분석실장은 “제3지대가 호남에 한정된 데다 호남에서조차 민주당에 한참 밀린 지 오래됐는데 과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란 난민’ 김민혁군 아버지 난민지위 끝내 불인정

    ‘이란 난민’ 김민혁군 아버지 난민지위 끝내 불인정

    민혁군 “저에겐 하나뿐인 가족…난민 인정되길” 청와대 국민청원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이란 출신 김민혁(16·한국 활동명) 군의 아버지는 재심사 결과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8일 김군 아버지 A씨가 난민협약이 규정한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충분히 근거 있는 공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난민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다만 민혁 군이 미성년자인만큼 1년 기한의 인도적 체류를 허가했다. A씨는 이날 난민심사를 마치고 나와 “난민 지위는 인정하지 않고, 인도적 체류 허가를 한 것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을 통해 다투겠다고 했다. A씨는 2010년 아들 김군과 함께 사업을 위해 입국한 뒤 기독교로 개종했다. 무슬림국가인 이란은 개종할 경우 반역죄로 인정돼 최고 사형까지 당할 수 있다.A씨는 2016년에도 난민신청을 했지만 ‘신앙이 확고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인정 처분됐고 이어진 소송에서도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 아들 김군도 같은 해 난민신청을 했다가 ‘너무 어려 종교 가치관이 정립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거절됐지만 지난해 중학교 친구들의 청와대 국민청원과 릴레이 1인 시위에 힘입어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김군의 난민 지위 신청을 도왔던 아주중학교 오현록 교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A씨가 기억 착오로 한국 입국 연도에 대해 진술을 바꾼 것과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난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은 주된 이유였다”며 동일한 이유로 난민 신청을 했음에도 A씨만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김군은 “저도 작년에야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는데, 저에게 하나뿐인 가족인 아빠가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이란 난민’ 민혁군 아버지 재심사도 난민 불인정

    [속보] ‘이란 난민’ 민혁군 아버지 재심사도 난민 불인정

    친구들의 도움과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 힘입어 난민으로 인정받은 이란 출신 김민혁(16·한국 활동명) 군의 아버지가 난민 심사 재신청을 냈으나 불인정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8일 김군 아버지 A씨에 대한 난민심사 결과 난민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난민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A씨의 주장이 난민협약에서 규정한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충분히 근거 있는 공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A씨가 미성년자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그에게 1년 기한의 인도적 체류를 허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日 원로도, 美 싱크탱크도 ‘아베 규탄’

    日 원로도, 美 싱크탱크도 ‘아베 규탄’

    고노 요헤이 “독재국가와 다를 게 없어 아베의 개헌론은 독선… 日민심은 반대” 美CSIS “日, 경제적 리더 이미지에 먹칠”‘강한 일본’을 표방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를 포함해 헌법 개정 등 무리한 정책을 마구잡이로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움직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정계의 존경받는 원로로 1990년대 자민당 총재를 역임했던 고노 요헤이(82) 전 중의원 의장은 7일자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폭주하고 있는 아베 정권을 ‘독재정권’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고노 다로(56) 외무상의 부친이기도 한 그는 아베 정권을 가리켜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정권이라는 점에서 보면 독재국가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무관심이 갈수록 심화하는 것과 관련해 “겉으로는 민주주의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의 뜻과 무관한 지도자·정권이 생겨나 현재의 국정을 움직이고 있다”며 “이것이 본래의 민주주의인가 하는 근원적인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의 말이 자꾸 바뀌고 공문서는 변조되고 관료들은 허위 답변을 한다”며 “그런데도 정치가 책임을 지지 않으니 정치에 대해 신뢰와 기대를 하지 않게 돼 국민들이 점점 정치에서 떠나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노 전 의장은 아베 총리가 지난달 참의원 선거 승리를 놓고 국민의 개헌에 대한 의지가 확인됐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개헌 추진에 대해 국민의 심판(지지)을 받았다는 것은 아베 총리의 독선이자 제멋대로 해석에 불과하다”면서 “민심은 그 반대이며 아베 총리의 개헌론은 이제 ‘게임 세트’(경기 끝)”라고 잘라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6일(현지시간) 일본의 한국에 대한 무역보복이 세계경제 리더로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매슈 굿맨 선임부회장이 작성한 ‘한일 갈등 관련 보고서’에서 CSIS는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에 대해 “초기 결정 시점이 일본의 참의원 선거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치적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일본의 보다 광범위한 이익에 손상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 무역전쟁은 일본의 안보 위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한일 양국 공조 균열이 북한의 미사일 실험뿐 아니라 중러 도발 등에 대한 대응의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일본이 이웃나라에 대한 무역보복으로 ‘경제적 리더’의 이미지에 먹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박지원 “박근혜가 보수 대선 후보 지명하는 상황 올 수도”

    박지원 “박근혜가 보수 대선 후보 지명하는 상황 올 수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서 보수 후보를 지명하는 상황을 예측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도로 친박근혜당’의 모습을 보이며 민심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로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도로 친박근혜당으로 가자 많은 국민들이 지지를 철회하고 있다. 그러면 (황 대표 본인은) 대통령 후보는 돼도 대통령은 될 수 없다”며 “(한국당이 계속 이렇게 가면) 내년 총선에서 친박신당인 우리공화당은 최소한 두 자리 의석 수를 확보하고 한국당 의원들도 (공화당으로) 많이 건너갈 것이다. 공화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면 보수 쪽에서는 박근혜가 (대선)후보를 지명하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과 홍문종 공화당 공동대표가 만찬을 하며 선거 연대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한국당이 혁신없이 공화당과의 연대만 생각할 경우 국민들 지지는 얻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이다.박 의원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개혁 초점은 정권 재창출에 맞춰야 한다. 정의당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 뺏고, 민주평화당과 경쟁하는 이런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을 때 우리 민주평화당도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화성시, 일본 경제보복 대응 위한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화성시, 일본 경제보복 대응 위한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 경기 화성시가 관내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 지원에 본격 나섰다. 화성시와 시의회는 5일 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반도체 관련기업과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강행에 따른 기업 애로사항을 듣고 ‘화성시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등 대응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는 이에따라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시의회, 기업을 비롯해 정부, 경기도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2회 추경에 용역비를 편성해 장단기 전략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응에 공감한다”면서 “화성시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에 서있는 만큼 이번을 기회로 실리콘밸리, 심천, 텔아비브와 같은 세계적 기술도시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성 시의회의장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민심을 추스르겠다”고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부품소재기업 상당수가 조업중인 화성시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난 7월부터 관련 기업, 유관기관과 함께 반도체 산업 국산화를 위한 대처방안을 발빠르게 준비해왔다. 반도체, 제약, 미래차 등 3대 신산업이 모두 포진해 있는 만큼 기업들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화성산업진흥원과 화성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된 ‘기업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환경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기로 했다. 플랫폼은 지역 타겟(Target)산업 및 산업정책을 설정하고 지역주도 R&D를 통해 기업들의 기술력 강화를 돕고 지역자원 간 네트워킹을 촘촘히 하는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함께 시는 반도체 관련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소재장비 테스트베드(Test-Bed)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시는 LH와 협력해 기업들에게 창업·성장·주거 등 산업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테스트베드 확충, R&D 인력 연계,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장기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황교안, 추경안 심사 중 술 마신 김재원에 ‘엄중 주의’ 조치

    황교안, 추경안 심사 중 술 마신 김재원에 ‘엄중 주의’ 조치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심사 중에 술을 마셔 이른바 ‘음주 심사’ 비난을 초래한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황교안 당 대표가 엄중 주의 조치를 했다. 자유한국당 공보실은 지난 3일 “김재원 의원은 (지난 1일) 일과시간 후 당일 더 이상 회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인과 저녁식사 중에 음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황교안 대표는 예산 심사 기간에 음주한 사실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김재원 의원을)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의원은 정부의 추경안을 놓고 여야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인 지난 1일 밤 11시 10분쯤 술을 마셔 얼굴이 벌게진 상태로 출입기자들에게 추경안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한 출입기자가 ‘저녁 때 술을 먹은 것 같은데, (추경안 심사 중에) 예결위원장이 술을 먹어도 되느냐’고 묻자 김재원 의원은 “아휴, 너무 힘들다”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추경안 심사 중에 김재원 의원이 음주한 사실이 드러나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한결같이 김재원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의 엄중 주의 조치는 김재원 의원의 음주 사실이 더 이상 논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김재원 의원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는 아직까지 (김재원 의원의) 윤리위원회 회부는 생각을 안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다고 덮고 갈 수 없으므로 엄중 주의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자유한국당 당규에 명시된 징계사유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 등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음에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기일에 불출석했을 때 등이다.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로 구분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낯선 차 타면 안된다니까” 루마니아 교육부 장관 해고된 이유

    “낯선 차 타면 안된다니까” 루마니아 교육부 장관 해고된 이유

    “낯선 이의 자동차에 함부로 타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 보통사람이 말했으면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한 나라의 교육부 장관이 15세 소녀의 죽음 앞에 이런 식으로 발언했으니 문제가 됐다. 비오리카 던칠라 루마니아 총리가 에카테리나 안드로네스쿠 교육부 장관을 “무책임하며 심각하게 잘못된 발언”이라며 해임했다고 영국 BBC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하지만 안드로네스쿠는 소녀와 부모를 욕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알렉산드라 마체사누는 지난달 24일 수도 부쿠레슈티 근교 카라칼에서 귀가 도중 게오르규 딩카(65)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탔다가 납치돼 그의 집에 끌려가 살해당한 뒤 불태워졌다. 마체사누는 피랍 상태에서 세 차례나 112에 전화를 걸어 구해달라고 애원했지만 경찰은 마지막 전화가 끊긴 뒤 19시간 만에야 딩카의 집을 수색해 늦장 구조 논란으로 루마니아가 발칵 뒤집혔다. 이 사건으로 이온 부다 경찰청장이 해임됐고 니콜라에 모가 내무부 장관도 물러난 데 이어 안드로네스쿠까지 세 번째 고위직 인사 조치다. 하지만 야당과 시위자들은 더 많은 인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마체사누의 삼촌 알렉산드루 쿰파나수는 조카와 112 응대 요원이 남긴 녹취록을 공개해 또다른 파장을 일으켰다. 한 차례 통화 도중 그녀는 요원에게 전화를 끊지 말고 위치 추적을 해달라고 주문하며 “정말 무섭다”고 말하는데도 요원은 다른 전화를 받아야 한다며 끊어버린 것으로 나온다. 물론 녹취록이 진짜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성난 민심에 불을 다시 지피는 데 충분했다. 딩카는 마체사누를 살해한 것은 물론, 지난 4월 실종됐던 루이사 멜렌쿠(18)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하지만 그의 집에서 나온 뼛조각들이 두 소녀의 DNA와 일치하는지 여부는 다음주에나 공표된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경찰은 2일 잠정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지만 더 정밀한 조사 결과가 나오면 함께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술 마시고 벌게진 김재원 “아휴 힘들다”…추경안 ‘음주심사’ 논란

    술 마시고 벌게진 김재원 “아휴 힘들다”…추경안 ‘음주심사’ 논란

    민주 “몰지각한 행위, 국회 망신 사죄해야”바른미래 “나라 비상인데 헤롱헤롱 심사” 정의 “7조 심사에 비틀비틀 기가 막혀”자유한국당 소속의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지난 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협상이 숨 가쁘게 돌아가는 와중에 술을 먹고 벌게진 얼굴을 한 채 추경안 심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2일 김 위원장의 ‘음주 심사’에 예결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술을 마셔 얼굴이 벌게진 상태로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추경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협상 상황을 설명하며 “민주당은 이 정도밖에 못 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면서 “빚내서 추경하는 건데, 우리는 국채발행 규모를 줄이자, 민주당은 3조 이상의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거기에서 갭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답변하는 와중에 진한 술 냄새를 풍겼고, 비틀거리기도 했다. 때때로 말이 끊겼고, 말투도 상당히 어눌하게 들렸다. 그는 특히 ‘저녁 때 술을 드신 것 같은데 예결위원장이 술을 드셔도 되느냐’고 기자가 묻자 “아휴, 너무 힘들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다음날 새벽 시간에 위원장 주재 여야 간사회의를 재개하며 심사를 이어갔다. 그러나 추경안 협상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예결위원장이 술을 마시고 심사에 응한 것은 상당히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 의원의 몰지각한 행위 때문에 국회가 비난을 사고 국회의원 모두가 부끄러워해야 하는 사태에 직면했다”면서 “음주로 의사일정을 망치고 국회를 망신시킨 김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추경을 음주 심사한 예결위원장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말 분노가 치민다”면서 “추경 99일간 지연시키다 막판 무리한 감액 요구하며 몽니 부리다 혼자 음주”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나라가 비상 상황인데 비정상적인 사람이 있다.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예산을 심사하는 게 말이 되나”면서 “예결위원장은 물론 의원으로서도 함량 미달이다.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김재두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경제 전쟁을 치를 긴급자금이 예결위에 포로가 돼 있는 상태였다”면서 “김 위원장은 어느 나라 의원인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예결위원장을 반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도 “김 의원이 7조원이 넘는 혈세를 두고 음주 심사를 하며 기자들 앞에서 비틀비틀 했다는 기사는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라면서 “한국당이 계속 민심과 거꾸로 간다면 더욱 큰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 의원의 음주 심사 논란에 대해 소속 한국당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도발에 나경원 추켜세운 이인영 “운영위 연기, 잘한 결정”

    北 도발에 나경원 추켜세운 이인영 “운영위 연기, 잘한 결정”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에 전면 역행하는 것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은 9·19 남북군사합의 정신을 준수해 평화를 해치는 일체의 위협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런 행위가 반복될 경우 어렵게 마련한 남북·북미 관계 개선에 중대한 방해만 조성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또 “군 당국은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해 어떤 경우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여야도 초당적인 자세로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날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연기된 것과 관련해 “오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안보 상황 대처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취지로 청와대가 참석하는 운영위 개최 연기를 결정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 생각하고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원내대표 취임 당시 나 원내대표와 ‘밥 잘 사주는 누나가 되겠다’, ‘야당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등의 덕담을 주고 받은 뒤 계속 갈등을 빚다 모처럼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서는 “경제 한일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아베 신조 총리가 휴가에서 복귀하면 조만간 각의를 소집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도 이제 대일 경제 대응의 컨트롤타워인 청와대와 정부를 향한 비난을 자제할 때”라며 “위기 원인은 일본 정부이고 아베 총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불나면 불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불을 끄기 위해 한 바가지 물이라도 보태는 것이 우리네 민심”이라며 “경제안보를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으고 임박한 한일 경제대전의 승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국당의 대승적인 태도 전환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농심 새우깡 변심에 군산 민심 부글부글

    국민 과자‘ 새우깡의 원료를 군산 꽃새우에서 수입산으로 대체한 농심의 결정에 전북 군산지역 민심이 들끌고 있다. 지역 정치권도 지자체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30일 “농심이 서해 환경오염을 핑계로 새우깡의 원료인 꽃새우의 구매선을 변경해 지역 어민은 물론 전북 어민들의 생존권마저 박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새우깡은 48년간 군산 앞바다에서 잡힌 꽃새우를 사용해 끊임없이 사랑을 받아온 국민 과자인데도 근거 없는 서해 환경오염을 이유로 수매를 중단한 것은 값싼 수입산으로 주원료를 대체하려는 대기업의 얄팍한 수작”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군산을 지역구로 둔 국회 김관영(바른미래당) 의원과 어민, 농심 관계자들은 29일 긴급 면담을 했다. 김 의원은 “기업이 수익과 품질관리를 우선하는 것은 마땅하나 지난 30여년 원료를 묵묵히 수급해온 어민과의 신뢰를 저버린 것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역할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농심과 어민들 간의 공조 강화를 당부했다. 군산시도 농심의 서해 환경오염 주장이 어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 부안군과 고창군, 충남 서천군 등 서해 인근 지자체와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꽃새우 특산품 개발과 수산물 건조가공공장 설립 등 장기대책을 세우고 박람회와 축제 등을 통해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농심은 서해에서 잡힌 꽃새우로 새우깡을 생산하다가 3년 전부터 국내산 50%·미국산 50%씩을 사용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군산 꽃새우를 납품받지 않고 있다. 농심은 비축한 국산 새우가 소진되면 100% 미국산 새우로 새우깡을 만들 방침이다. 농심은 “서해의 환경 악화로 꽃새우 품질이 예전 같지 않아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이물질 문제만 해결된다면 언제든지 국산 새우를 쓰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푸틴 ‘선거 탄압’에 거리 나온 러 민심… 시위대 1000여명 체포

    푸틴 ‘선거 탄압’에 거리 나온 러 민심… 시위대 1000여명 체포

    유력 야권인사들 후보 등록 거부당해 주말 모스크바 도심서 3500여명 시위 경찰 폭력 진압에 시위대 일부 뼈 부려져 WP “러, 정치적 좌절감 표현하기 시작”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공정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로 1000여명이 체포되는 대규모 진압 사태가 벌어졌다. 20년 장기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선거와 시위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 국민 불만이 조금씩 터져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 앞서 경찰은 모스크바 시청 주변과 시내 중심가를 봉쇄했지만 3500여명의 시민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경찰의 강경대응으로 일부 시위대는 뼈가 부러지고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등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외신에 밝힌 체포 인원은 1076명으로, 시위 인원의 3분의1에 해당한다. 시위는 당국이 오는 9월 열리는 시의회 선거에서 유력 야권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것에 반발해 일어났다. 당국이 일리야 야신, 드미트리 구드코프, 류보프 소볼, 이반 자다노프 등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명목은 ‘요건 미비’다. 러시아 선거법은 중앙의회에 진출한 4개 정당의 공천을 받지 않은 모든 후보는 선거구 유권자 약 3%의 지지 청원을 받아야 하는데 이들 후보의 청원에서 사망자 명의의 서명, 가짜 서명 등이 발견됐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야당 운동가들의 피선거권을 요구하는 본격적인 시위는 지난 20일부터였다. 2만 2000여명이 모인 최근 들어 유례없는 시위에 러시아 경찰은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체포로 대응했다. 야신, 소볼 등 운동가들이 연행됐고 자택과 사무실은 수색을 당했다. 유력 야권 후보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올라가지 않도록 막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오랜 선거 방식이다. 그의 24년 집권 계획을 가능하게 한 지난해 3월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은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그나마 적수로 꼽혔던 반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후보에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나발니는 횡령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는 이유로 선거 3개월 전 후보등록을 거부당했다. 나발니는 이번에도 시위를 주도하다 30일 구류 처분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이 장기집권하는 동안 중앙정치에서 그에게 적대적인 야당은 완전히 밀려나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러시아 국민에게는 사실상 지방선거만이 푸틴에게 반대 의사를 나타낼 수 있는 수단이다. 특히 인구 1260만명에 대규모 예산을 다루는 수도 모스크바 시의회는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하다. 현재 여당이 절대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에 선거에 나오는 후보 200여명도 대부분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푸틴의 권력에 도전하기엔 아직 작은 규모지만, 점점 더 많은 러시아인이 정치적 좌절감을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시위를 평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마린온 참사 유족들 “수사대상인 김조원이 민정수석? 참으로 유감”

    마린온 참사 유족들 “수사대상인 김조원이 민정수석? 참으로 유감”

    지난해 7월 발생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참사로 사망한 장병들의 유족들이 청와대가 이 헬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김조원 사장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참으로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족들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조원 사장은 KAI 대표로 사고헬기의 제작과 관리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검찰은 현재 이 사고에 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이 사건 수사의 피고소인인 KAI 사장을 현 정부가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 장병 5명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조사 대상자를 중책에 앉히는 청와대의 인사는 상식적이지 않을 뿐더러 그 의도를 의심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경북 포항에서 시험비행 중이던 마린온 헬기 1대가 지상 약 10m 상공에서 추락해 승무원 6명 중 5명이 목숨을 잃었고 1명이 크게 다쳤다. 활주로에 추락한 사고 헬기는 전소했고,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김 사장이 민정수석으로 임명될 경우 아직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부도덕하고 정당치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인사가 청와대가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를 제대로 조사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사랑하는 자식을, 남편을 잃은 저희 유가족은 이해할 수가 없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눈물로 호소한다”며 “가족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도 책임을 회피한 제작사 KAI의 사장이 결코 민심을 살펴 국정을 펴는 자리에 설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김 사장은 총무처·교통부를 거쳐 1985년 감사원에서 일했고 2008년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을 지냈으며, 2015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맡았고 2017년 10월부터 KAI 사장으로 일해 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은혜 부총리 “상산고, 동의·부동의 외에 제3의 옵션 없다”

    유은혜 부총리 “상산고, 동의·부동의 외에 제3의 옵션 없다”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 여부 26일 오후 2시 발표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전주 상산고에 대해 교육부가 ‘조건부 취소 유예’ 등 동의와 부동의가 아닌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밝혔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 여부와 관련해 “동의 또는 부동의를 결정하는 게 교육부 장관의 권한이며 그 외에 다른 주문이 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일각에서는 전북교육청의 지정 취소 요청을 받은 교육부가 지역 민심과 정치권의 압력 등을 고려해 ‘조건부 취소 유예’ 등 제3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교육부는 25일 모처에서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열고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 전북 군산중앙고에 대한 지정 취소 결정에 동의할지 여부를 논의했다. 교육부 장관 자문기구인 지정위는 장관이 지명한 교육부 공무원과 현직 교사 등 교육계 인사로 구성돼 각 시도교육청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가 적절했는지를 살핀다. 교육부의 최종 결정은 26일 오후 2시 발표된다. 유 부총리는 “지정위 의견을 존중해 위법하거나 부당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국정 과제였던 자사고와 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소통과 설득이 부족했음을 시인했다. 유 부총리는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일반고의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일반고의 역량을 강화하자는 것임에도 (이런 방향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아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제안한 ‘국가교육회의를 통한 공론화’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유 부총리는 “자사고는 5년 주기로 재지정 평가를 받는 것이 법적 절차이므로, 내년 재지정 평가가 끝나면 (자사고 정책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룰 필요가 있고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조 교육감이 말한 공론화 같은 방식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를 포함해 일반고의 교육 여건을 높일 지원 대책을 다음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일자리 200만개 날아갔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일자리 200만개 날아갔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고용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무역전쟁 여파로 실제로는 중국 제조업 일자리가 대거 사라진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25일 미중 무역전쟁 충격파로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탈출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한해 동안 중국에서 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산업 분야에서 모두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이 중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200만개로 추산된다. CICC는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물론 미중 무역전쟁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환(易?) CICC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규모는 제조업 고용의 3.4%에 이르는 것으로 중국의 전체 고용시장을 기준으로 는 0.7%에 상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치가 비교적 미미하긴 하지만 여기엔 지난 5월 미국이 2000억 달러(약 236조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데 따른 여파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으로 인한 실제 일자리 감소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는 일자리 감소에는 무역전쟁은 물론 국내 구조조정과 주기적인 요인에 따른 여파도 모두 포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CICC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제조업 하위 8개 분야에서 최소 180만명의 노동자가 ‘밥그릇’을 지키지 못했다. 특히 컴퓨터 및 통신장비 부문이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중싱(中興)통신(ZTE) 등 중국 테크 기업에 제재를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컴퓨터 및 통신장비 분야의 일자리가 지난 11개월간 4.9% 감소했다. 이밖에 고무 및 플라스틱 부문, 전기·기계 부문의 고용은 각각 3.8%, 2.8%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CICC는 미국이 잠시 접어뒀던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의류·신발 등 소비재 부문도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투자와 소비, 일자리 등 여러 부문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가 계속 합리적 구간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안정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5일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음에도 중국 언론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전국 일자리 수가 737만개 늘어 올해 목표치의 67%를 이미 달성했다며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민심 달래기에도 나섰다. 개리 클라이드 허프바우어 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연구원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중국과 미국 간 무역 마찰이 고조되면 제조업 일자리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고용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역주기조절과 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는 “만약을 대비해 서비스업을 적극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된다. 중국은 여전히 화웨이의 전면적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미국은 안보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어 무역협상은 최종 합의까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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