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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성추행 의혹’ 피해자, 이낙연 사과에 “무엇을?” 공개질의

    ‘박원순 성추행 의혹’ 피해자, 이낙연 사과에 “무엇을?” 공개질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인 전직 시장 비서 A씨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과 발언’에 대해 공개질의를 보냈다. 전날 이 대표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방침을 밝히면서, 당 잘못으로 시정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데 대해 시민과 국민에게 거듭 사과한다며 “특히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 A씨를 지원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 피해자지원단체 및 공동변호인단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그 어떤 사과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A씨의 질문을 공개했다. A씨는 “당헌 당규 개정 전 당원 투표 관련, ‘피해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신 바 ‘피해여성’에 제가 포함되는 것이 맞나? 도대체 무엇에 대해 사과한다는 뜻인가?”라며 “당 소속 정치인의 위력 성추행을 단속하지 못한 것인가? 지지자들의 2차 가해 속에 저를 방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사과하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또한 “앞으로 저는 이 사과를 통해 어떤 변화를 맞이할 수 있나? 우리 사회는 공당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향후 사건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위한 계획에 대해서도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당헌·당규 약속을 뒤집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사실상 후보를 공천키로 한 것을 두고 전방위에서 비판을 쏟아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심은 천심이다. 천심의 벌이 두렵지 않느냐”고 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모두 성추행 사건을 저질러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치르는 선거”라며 “내후년에 지방선거가 있으니 1년짜리 시장 뽑는데 세금 830억원이 날아간다”고 민주당을 질책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은 ‘책임정치’ 실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하 박원순 성추행 피해 여성이 보낸 공개 질의서 전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님께 질문드립니다. 1. 당헌 당규 개정 전 당원 투표 관련,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신바 ‘피해 여성’에 제가 포함되는 것이 맞습니까? 2. 도대체 무엇에 대하여 사과하신다는 뜻입니까? - 당 소속 정치인의 위력 성추행을 단속하지 못하신 것입니까? - 지지자들의 2차 가해 속에 저를 방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사과하는 것입니까? 3. 사건의 공론화 이후 지금까지 집권 여당, 해당 정치인의 소속 정당으로서 어떤 조치들을 취하셨습니까? 4. 앞으로 저는 이 사과를 통해 어떤 변화를 맞이할 수 있습니까? 5. 우리 사회는 공당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6. 앞으로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입니까? 2020. 10. 30. 전 서울시장 비서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의힘 “성추행 보궐선거” “공천은 2차 가해” 與에 총공세

    국민의힘 “성추행 보궐선거” “공천은 2차 가해” 與에 총공세

    윤희석 “1년짜리 시장 뽑는데 세금 830억”정진석 “아예 ‘성추행 보궐선거’로 명명하자”김선동 “대통령이 공천 중지하라고 해야”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당헌·당규 약속을 뒤집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사실상 후보를 공천키로 한 것과 관련해 전방위 비판을 이어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심은 천심이다. 천심의 벌이 두렵지 않느냐”고 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모두 성추행 사건을 저질러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치르는 선거”라며 “내후년에 지방선거가 있으니 1년짜리 시장 뽑는데 세금 830억원이 날아간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아예 ‘성추행 보궐선거‘로 명명하자”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도 민주당을 겨냥해 “징글징글하게 이중적이고 표리부동한 분들”이라며 “만에 하나, 보궐선거에서 이토록 뻔뻔한 민주당에 또다시 진다면 국민의힘은 존재할 이유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중대 귀책 사유가 있을 경우 보궐선거에 무공천한다는 민주당 규정이 문재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에 도입된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 당헌은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혁신위 건의로 도입한 규정”이라고 강조했고, 성일종 의원도 “대통령이 그에 대해 말씀을 하는 게 옳다”고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절대군주, 오너는 어디까지나 문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나서서 이낙연 대표에 당장 (공천 작업을) 중지하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민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장은 20대 여성이자 동명인 박성민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권력형 성범죄 사건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당헌을 개정하면서까지 공천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공개 질의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최재성 “윤석열 ‘文 임기보장’ 말 꺼낸 자체가 부적절” 비판(종합)

    靑최재성 “윤석열 ‘文 임기보장’ 말 꺼낸 자체가 부적절” 비판(종합)

    최재성 “윤석열, 부실한 언어로 혼란 야기”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 ‘위법’ 尹 지적에“윤석열, 좀더 냉철했어야 했다”집값 폭등에는 “박근혜 정부 탓”이언주 “남 탓만 하다가 시간 다 보낼래”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2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며 소임을 다하라’고 했다는 발언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그 얘기를 꺼낸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은 또 집값 폭등 등 부동산 사태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대출 받아 집 사라고 해서 집값 올랐고 그 결과를 이 정부가 안게 됐다”고 전 정권 탓으로 돌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언제까지 남 탓 할래”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최 “누가, 언제 등 얘기 안 할 거면얘기를 하지를 말던가” 尹 비판 최 수석은 이날 KBS뉴스에 출연해 “얘기를 할 거면 ‘누가, 언제, 임기 끝까지 하라고 전했다’ 이렇게는 얘기를 해 줘야 되는데, 그 얘기는 빼고 ‘메신저가 그랬다’ 그러니까 더 혼란을 야기시킨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수석은 “좀 부실한 언어”라고 혹평한 뒤 “(자세히 말할 게) 아니면 얘길하지 말던가 했어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총장이 지난 23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총선 이후에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 이런 얘기 나왔을 때도 (대통령께서)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말씀을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임기 보장’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그동안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27일 윤 총장 발언의 사실 여부에 대해 “확인이 불가하다”고 말했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감에서 문 대통령이 ‘임기를 지켜달라’는 뜻을 전해왔다는 윤 총장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 그분 성품을 잘 아는데, 절대로 정식 보고라인을 생략하고 비선을 통해 전달할 성품은 아니다”라면서 “이런 자리에서 확인 안 되는 그런 얘기를 고위공직자가 하는 건 대닥히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최재성 “추미애 수사지휘권 위법?윤석열 냉철하지 못해” 최 수석은 추 장관이 라임 자산운용 사태 등에 있어 윤 총장을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데 대해 윤 총장이 ‘위법’이라고 국감에서 말한 데 대해서도 “윤 총장이 냉철하지 못했다. 조금 더 냉철했어야 한다”고 혹평했다. 최 수석은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니 윤 총장이 30분 만에 수용했는데, 국감에 나와서 부인하고 불법이라고 해버렸다”고 꼬집었다. 최 수석은 청와대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한 배경에 대해 “라임 사건으로 구속된 김봉현씨의 진술·폭로로 검찰의 잘못된 봐주기 수사, 거기에 검찰총장까지 거론되니 검찰을 위해서라도 빨리 해명하고 매듭짓는 것이 좋겠다해서 수사지휘권 발동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성, 집값 폭등에 “박근혜 정부 탓”이언주 “언제까지 남 탓만 할래!” 한편 최 수석은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폭등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민심이 악화된 데 대해 박근혜 정부 탓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부양책을 써서 ‘전세 얻을 돈이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라’고 내몰고 임대 사업자들에게 혜택을 줘 집값이 올라갔는데 그 결과를 이 정부가 안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수석을 향해 “정권 실세인 정무수석이 집값 폭등에 대해 전 정권을 탓하는 건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판했다.이언주 “가만 두면 시장 정상 찾는데호들갑 떨어 매수심리 건드리고 세금 올려 매물 거두게 해 집값 올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1년 남짓 남은 잔여 임기 동안에도 남 탓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낼 것인가”라면서 “기껏 한다는 말이 전 정권 탓인가. 언제까지 남 탓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최 수석의 주장에 대해 “물론 박근혜 정권에서 빚내서 집 사라고 한 게 잘한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빚내서 집 사라고 부추겨 집값에 거품이 생겼다면, 정권이 끝나고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 기조가 끝났으면 거품이 빠져야 할 텐데 왜 안 빠지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결국 가만두면 시장이 정상을 찾을 텐데 호들갑 떨어 매수심리를 건드리고 세금 올려 매물 거두게 하는, 집값을 올리는 정책을 편 것”이라며 “정무수석이 돼 정권 잘못을 강변하기나 하고 자기 정치를 열심히 하는 모양새에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00년 전 잉카가 제물로 바친 라마, 완벽한 미라로 발견

    500년 전 잉카가 제물로 바친 라마, 완벽한 미라로 발견

    잉카문명 때 제물로 바쳐진 라마들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마는 페루 남부 탐보 비에호의 잉카 유적 발굴현장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함께 발견된 라마는 모두 4마리로 머리 부분엔 털까지 완벽한 상태로 남아 있어 살아 있는 라마를 보는 듯하다. 라마를 제물로 바치면서 잉카인들이 라마의 귀 등에 달았던 치장도 그대로 남아 있다. 발굴에 참여한 관계자는 "미라로 발견된 4마리 외 부패 상태로 또 1마리가 발견돼 제물로 바쳐진 라마는 모두 5마리였다"며 "5마리 중 4마리만 미라가 된 것으로 보면 자연이 남겨준 소중한 연구자료"라고 말했다. 페루 학계에선 라마들이 최소한 500여 년 전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잉카는 지금의 페루 남부로 제국을 확장하며 세를 넓혀가고 있었다. 페루 남부에 살던 원주민들은 제국에 저항하지 않고 제국에 편입됐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영토를 넓혀가던 잉카제국은 민심을 추스르고 제국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종교의식을 치르곤 했다. 이때 빠지지 않았던 게 제물이다. 잉카인이 제물로 선호하던 동물 중 으뜸은 아메리카의 낙타라고도 불리는 라마였다. 페루 학계 관계자는 "사람 다음으로 최고의 제물로 여겨진 동물은 라마였다"며 "라마 100마리를 한꺼번에 제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라마 미라가 발견된 곳에서 토끼로 보이는 동물의 뼈도 다수 발견됐다. 학계는 잉카인들이 신에게 제물로 드리는 라마들을 곱게 치장한 뒤 산 채로 땅에 묻으면서 토끼를 함께 매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에게 가는 제물 라마에게 부하처럼 토끼들을 붙여준 것이라는 해석도 일각에선 나온다. 현지 언론은 "잉카인이 당시 어떤 방식으로 종교의식을 치렀는지, 사람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어떤 사상을 갖고 있었는지 등을 연구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학계가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종인은 불만의 온상… 새 출발해야” 등돌린 보수·영남 ‘조기 전대’ 불지펴

    “김종인은 불만의 온상… 새 출발해야” 등돌린 보수·영남 ‘조기 전대’ 불지펴

    “대안 없어… 보수정당인지 의문 들 정도”공정경제 3법 추진 등 보수층 반발 커져‘보수 심장’ TK서 당 지지율 15.4%P 급락주호영 “지도부 흔들지 말라” 퇴진론 제동 金 만난 김택진 “정치에 뜻 없어” 선 그어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중진들의 반발에도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지만 핵심 지지 기반인 보수·영남의 민심을 얻지 못해 ‘리더십 위기설’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영남 지역 의원은 27일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당내엔 내년 보궐선거 후보가 없다고 하면서 마땅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정책들을 보면 과연 보수정당인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비대위가 보궐선거 후보를 놓고 뜬구름 잡기식의 발언만 쏟아 내는 건 결국 자신들의 존재감을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한 꼼수”라며 “비대위가 아집을 버리고 당원들의 요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 5월 출범한 김종인 비대위는 보수 재건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최근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김 위원장이 외연 확장을 위해 공정경제 3법 추진 등을 강행하면서 보수층의 반발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9%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보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2%로, 3주 전 같은 조사(47.4%)보다 15.4% 포인트 떨어졌다. 전날 김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에서 일부 참석자에게 “빨갱이가 왔다”, “보수를 망치지 말라” 등의 항의를 듣기도 했다. 경남 진주을에서 4선을 지낸 김재경 전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은 물러나라. 빠를수록 좋다. 우리 당의 구심점이 아니라 불만의 온상”이라고 힐난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조기 퇴진론이 불거지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접 제동을 걸었다고 한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의총 마무리발언에서 “원내대표는 언제든 잘라도 되지만 당 지도부는 흔들지 말고, 임기를 보장해 연속성을 갖게 하자”면서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때를 보면 당 대표를 맨날 바꿔서 당이 쪽박 찼다”고 말했다. 의총에선 5선 조경태 의원이 발언대로 나와 “당이 위기이고, 비대위 지도력이 한계를 보였기 때문에 새 출발이 필요하다”며 ‘조기 전대’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중도 공략을 하는 과정에서 기존 보수층과의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영입설이 돌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난 뒤 “추가로 꼭 만날 사항은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도 “(정치에) 전혀 뜻이 없다. 저는 기업가”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9억 이하 1주택자 재산세 인하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주택자에 한해 재산세 인하를 추진한다.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함에 따라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등)도 오를 수밖에 없어 민심 악화를 막을 대응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염두에 둔 조치로도 해석된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과세표준별 0.1∼0.4%인 재산세율을 0.05% 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기존 0.1% 최저세율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현행 재산세율은 과세표준이 6000만원 이하는 0.1%, 6000만∼1억 5000만원은 0.15%, 1억 5000만∼3억원은 0.25%, 3억원 초과는 0.4%를 적용받고 있다. 민주당은 1주택자 재산세 인하 기준을 당초 논의되던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와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금 완화 방안을 검토해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정감사에서 “공시가격 로드맵 발표를 할때 중저가 아파트 현실화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재산세율을 낮춰 세액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동산 공시가를 올리는 만큼 ‘병 주고 약 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시가격 현실화로 서민 부담이 증가해선 안 된다”며 “중저가 1주택을 보유한 서민과 중산층에 대해선 재산세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시가 세금 폭탄’ 달래기? 與, ‘9억 이하 1주택자’ 재산세 인하 추진(종합)

    ‘공시가 세금 폭탄’ 달래기? 與, ‘9억 이하 1주택자’ 재산세 인하 추진(종합)

    0.1∼0.4% 세율, 0.05%p 인하 검토현실화되면 최저세율 재산세 부담 절반으로 단 국토부 공시가 현실화 90% 방안으로‘병 주고 약 주고’ 대책 지적도당정 조율 거쳐 이르면 29일 발표내년 4월 재보궐 선거 수도권 표심 겨냥 분석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2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대출 규제 강화, 보유세 부담 속에 집을 팔기도 사기도 어려워졌다며 부동산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부가 공시가 현실화에 따라 공시가격 상승으로 내야 하는 세금 자체가 크게 올라가는 상황에서 재산세 일부를 경감해 준다고 효과가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어차피 내야 하는 세금 총액은 크게 변화가 없지 않느냐는 의미로 해석된다. 부동산 공시가 현실화 추진에 따른세금 인상 불가피…민심 악화 대응책 원내 관계자는 27일 언론에 “1주택자 재산세 인하 기준을 당초 논의되던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세금도 인상될 수밖에 없는 만큼, 민심 악화를 막을 ‘대응책’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과세표준별 0.1∼0.4%인 재산세율을 0.05%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이 현실화할 경우 기존 0.1% 최저세율의 재산세 부담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현행 재산세율은 과세표준 6000만원 이하는 0.1%, 6000만∼1억 5000만원은 0.15%, 1억 5000만∼3억원은 0.25%, 3억원 초과는 0.4%를 적용받고 있다.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폭등전세난 가중 속 1주택자 ‘세금 폭탄’ 현실화되면 민심 동요 선제적 차단 당정은 조율을 거쳐 이르면 오는 29일 재산세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부동산 공시가 현실화에 맞춰 내놓은 방안인 만큼 ‘병 주고 약 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공청회를 열고 부동산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높일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50~70%인 현실화율을 90%까지 통일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그동안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와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금 완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날 김태년 원내대표는 “공시가격 현실화로 서민 부담이 증가해선 안 된다”면서 “중저가 1주택을 보유한 서민과 중산층에 대해선 재산세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재산세 인하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염두에 둔 조치로도 해석된다. 그동안 정부가 여러 차례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고 일부 지역에서 전세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금 폭탄’마저 현실화할 경우 민심이 크게 동요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20·30대 산 서울 집값 7억 3000만원구매대금 절반 넘는 4억 이상 빚 내 한편 최근 3년간 20~30대가 서울에서 사들인 주택의 평균 가격은 7억 3000만원이며, 이들은 구매 대금의 절반이 넘는 4억 2000만원을 빚으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국토교통부에서 ‘자금조달 입주계획서’ 38만 4000건(2017년 9월~올해 10월)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구입한 20·30대의 평균 매입가격은 7억 3000만원이며 이들의 주택 대금 중 자기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2.9%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 10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4억 2000만원(57.1%)은 차입금, 즉 빚이라는 뜻이다. 서울에서 집을 산 20대는 1만 2000명으로 평균 매입가격은 6억 1000만원이며, 주택 매매가에서 자기자금은 평균 2억 1000만원(34.9%)이었고, 나머지 65.1%에 해당하는 금액 4억원은 빚을 내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대 매수자 10만 9000명의 평균 주택 구입 가격은 8억 1000만원이었고 집값의 56.4%가 빚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동산 민심 달래기? 與, 9억 이하 1주택자 재산세 인하 추진(종합)

    부동산 민심 달래기? 與, 9억 이하 1주택자 재산세 인하 추진(종합)

    0.1∼0.4% 세율, 0.05%p 인하 검토현실화되면 재산세 부담 절반으로당정 조율 거쳐 이르면 29일 발표내년 4월 재보궐 선거 수도권 표심 겨냥 분석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2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대출 규제 강화, 보유세 부담 속에 집을 팔기도 사기도 어려워졌다며 부동산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 관계자는 27일 언론에 “1주택자 재산세 인하 기준을 당초 논의되던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과세표준별 0.1∼0.4%인 재산세율을 0.05%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이 현실화할 경우 기존 0.1% 최저세율의 재산세 부담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현행 재산세율은 과세표준 6000만원 이하는 0.1%, 6000만∼1억 5000만원은 0.15%, 1억 5000만∼3억원은 0.25%, 3억원 초과는 0.4%를 적용받고 있다.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폭등전세난 가중 속 1주택자 ‘세금 폭탄’ 현실화되면 민심 동요 선제적 차단 당정은 조율을 거쳐 이르면 오는 29일 재산세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와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금 완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날 김태년 원내대표는 “공시가격 현실화로 서민 부담이 증가해선 안 된다”면서 “중저가 1주택을 보유한 서민과 중산층에 대해선 재산세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재산세 인하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염두에 둔 조치로도 해석된다. 그동안 정부가 여러 차례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고 일부 지역에서 전세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금 폭탄’마저 현실화할 경우 민심이 크게 동요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20·30대 산 서울 집값 7억 3000만원구매대금 절반 넘는 4억 이상 빚 내 한편 최근 3년간 20~30대가 서울에서 사들인 주택의 평균 가격은 7억 3000만원이며, 이들은 구매 대금의 절반이 넘는 4억 2000만원을 빚으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국토교통부에서 ‘자금조달 입주계획서’ 38만 4000건(2017년 9월~올해 10월)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구입한 20·30대의 평균 매입가격은 7억 3000만원이며 이들의 주택 대금 중 자기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2.9%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 10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4억 2000만원(57.1%)은 차입금, 즉 빚이라는 뜻이다. 서울에서 집을 산 20대는 1만 2000명으로 평균 매입가격은 6억 1000만원이며, 주택 매매가에서 자기자금은 평균 2억 1000만원(34.9%)이었고, 나머지 65.1%에 해당하는 금액 4억원은 빚을 내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대 매수자 10만 9000명의 평균 주택 구입 가격은 8억 1000만원이었고 집값의 56.4%가 빚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세청, 환급 통지서 카톡 발송 시스템 구축한 공무원 등 7명 시상

    국세청, 환급 통지서 카톡 발송 시스템 구축한 공무원 등 7명 시상

    국세청은 27일 ‘2020년 제3차 국세청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및 우수부서’를 선정해 표창했다. 징세과 안태훈 조사관은 계좌로 환급금이 지급된 경우에는 납세자가 환급금 통지서를 카카오톡 등 모바일로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최우수 표창을 받았다. 원래는 일반우편으로 환급금 통지서를 보내 납세자 불편을 야기하고 예산과 행정력이 불필요하게 낭비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세상담센터 한민수 조사관은 장애인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민원인을 상담한 뒤 약속대로 중증장애 부모를 봉양하는 가구에 근로장려금을 확대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끌어내 우수 표창을 받았다. 국세청은 ‘광화문1번가’등을 통한 국민심사와 ‘적극행정 지원위원회’ 민간위원 심사를 통해 총 7명의 우수 공무원과 1개 팀의 우수부서를 표창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서로의 역량을 하나로 합쳐 납세자가 편안한 국세행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하라”고 주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칠레 ‘50원의 분노’ 40년 묵은 독재 헌법 몰아냈다

    칠레 ‘50원의 분노’ 40년 묵은 독재 헌법 몰아냈다

    국민투표서 78% 찬성 압도적으로 통과시민들 거리로 몰려나와 국기 들고 환호새 헌법 초안 쓸 시민 대표도 직접 뽑기로지하철 요금 50원(약 30페소) 인상에 폭발했던 칠레 민심이 결국 독재 정권 헌법 폐기라는 결실까지 이뤄냈다. 칠레가 국민투표를 통해 40년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만든 일명 ‘피노체트 헌법’을 폐기하고 새 헌법을 제정하기로 결정했다. 칠레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개헌 국민투표 개표 결과 “730만표 중 약 78%가 새로운 헌법을 만드는 데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또 79%는 155명의 시민을 선발해 이들과 함께 새 헌법을 만드는 방안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국민들은 내년 4월 헌법 초안을 쓸 시민 대표를 직접 뽑고, 2022년 국민투표로 새 헌법 초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른바 ‘50원 시위’로 명명됐던 칠레 시위대의 분노는 사회·경제적 불평등 개선이라는 큰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현 칠레 헌법은 군사 쿠데타로 1973년 집권한 피노체트 철권통치 시절인 1980년 제정된 이후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1990년 정권 교체 이후에도 큰 틀은 유지됐다. 군부 유물인 헌법을 바꾸자는 요구는 계속됐지만 실제로 성사된 적은 없다. 그러던 것이 작년 칠레 전역을 뒤흔든 시위로 상황이 반전됐다. 수도 산티아고 당국이 유가 인상으로 지하철 요금을 올리자, 교육·의료·연금 등 누적된 불평등에 대한 분노가 일순간에 터져 나온 것이다. 칠레는 2010년 남미국가 중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지만, 격심한 교육·의료 서비스 차이, 높은 생활물가로 서민들이 고통받아 왔다. 냄비를 두드리며 쏟아져 나온 100만여명의 시위대는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현 헌법이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기본권 보장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았다”고 개헌을 요구했고, 결국 여야는 국민투표를 수용했다. 압도적 결과에 시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깃발을 흔들며 환호했다. 사회학자 모니카 살리네로는 “피노체트 헌법에 명시된 자유시장 원칙은 1990년대 민주정부가 들어서고 경제 호황이 이어진 속에서도 모두의 이익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켠에서는 새 헌법이 구조적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어선 안 된다는 경계론도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마크롱이 이슬람 공격”… 중동에 불붙은 ‘NO 프랑스’

    “마크롱이 이슬람 공격”… 중동에 불붙은 ‘NO 프랑스’

    佛마크롱·터키 에르도안 설전 중동 가세“프랑스산 제품 철거하라” 불매운동 확산카타르·요르단 상점서 佛제품 자취 감춰파키스탄 “프랑스가 무슬림 도발했다”프랑스와 터키 정상 간의 거친 설전이 중동 지역에 프랑스산 제품 불매운동을 촉발하는 등 프랑스와 아랍권 국가 전반의 갈등으로 증폭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소비자협동조합연합은 25일(현지시간)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모독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매점에서 프랑스산 제품을 철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타르와 요르단의 상점에서도 화장품 등 프랑스 제품들이 자취를 감췄다. 프랑스산 버터 판매를 중단한 쿠웨이트의 한 상점 냉장고 위에는 ‘신의 전령들은 프랑스산 제품 거부’라는 글귀가 붙어 있고, 카타르 슈퍼마켓 체인인 알메라와 수크알발라디도 프랑스 제품 판매 중지를 선언했다. 중동 주요 국가들의 상점에서 프랑스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당황한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프랑스산 제품 불매운동이 조직되거나 프랑스에 대한 증오 선동이 일어나는 국가들에 그런 행동을 지지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한편 프랑스인들에 대한 안전조치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중동 지역의 프랑스 제품 불매 운동은 지난 16일 선지자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주제로 토론수업을 한 프랑스 역사교사가 근본주의자에게 참수 테러를 당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 발언이 직접적인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하며 ‘테러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무슬림들을 추방하는 등 강경 조치를 쏟아냈다. 그는 살인 사건 발생 전부터 “이슬람 분리주의와 싸우겠다”고 공언하는 등 중동 민심을 공공연히 자극해 왔다. 발끈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4~25일 이틀 연속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하며 반격에 나섰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카이세리시 의회 연설에서 “마크롱은 무슬림, 이슬람과 무슨 문제가 있는가? 마크롱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에서 이슬람 혐오가 질병처럼 퍼져 있다”며 “이 질병을 없애지 않는 한 유럽은 자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이슬람권인 파키스탄 임란 칸 총리는 트위터에 “마크롱은 테러리스트가 아닌 이슬람을 공격함으로써 이슬람 혐오를 조장하는 길을 택했다”면서 “프랑스가 무슬림들에 대해 고의로 도발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에 맞서 프랑스 외교부는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국내로 불러들이기로 했다. 프랑스·터키 정상은 다른 분야서도 입장 차를 드러내며 첨예한 갈등을 빚어 왔다. 프랑스는 지중해 가스전 개발권을 두고 터키와 경쟁하는 그리스 편에 서 있다. 지난해 말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터키의 시리아 쿠르드족 공격을 비판하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뇌사 상태”라고 독설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당신부터 뇌검사를 받으라”고 응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월 남유럽 7개국 정상회의에서도 “터키를 동지중해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를 건드리지 마라”고 맞받아쳤다. 터키는 나토 회원국 중 유일한 이슬람 국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10월 유세서 트럼프·바이든, 두 후보가 모두 달려간 곳은?

    10월 유세서 트럼프·바이든, 두 후보가 모두 달려간 곳은?

    펜실베니아주 ‘이리’만 두 후보 모두 찾아대졸 이하 백인 많은 오대호 인접 공업도시노조 강한 민주당 텃밭서 4년전 트럼프 이변 이제 러스트벨트 민심 가늠자로 여겨져두 후보 모두 플로리다주서 가장 많은 연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모두 10월 들어 플로리다에서 가장 많은 유세 연설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세 지역 중 펜실베이니아 이리 카운티만 두 후보 모두 찾았다. 양측 캠프 모두 6개 핵심 경합주 중에 남부 선벨트의 중심인 플로리다와 북부 러스트벨트의 중심인 펜실베이니아를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치열한 전장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18곳에서 유세 연설을 했으며,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각각 3곳씩으로 가장 많았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12일에 샌포드에서, 23일에 더 빌리지와 펜사콜라에서 연설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역시 애리조나주와 함께 선벨트 3개주에 속한다. 바이든 후보는 같은 기간 15번의 현장 유세 연설을 했고, 역시 플로리다를 3번 찾아 가장 많았다. 지난 5일 마이애미에서, 13일에 펨브로크파인스와 미라마에서 연설을 했다. 또 두 후보가 10월 내내 모두 찾은 곳은 오대호를 맞대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이리’가 유일했다. 인구는 약 11만명이지만 대졸자 비율이 낮고 백인이 인구의 85%가 넘는 공업지역이다. 노조의 힘이 센 곳이어서 민주당의 표밭으로 불렸지만 2016년 대선 때 중국에 빼앗긴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큰 격차로 이겼다.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3개주의 표심을 읽는 가늠자로 여겨지고 있다.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는 지난 12일 7.3%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20일 3.8%포인트까지 줄었지만, 23일 다시 5.1%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태다. 반면 플로리다는 여론조사마다 승자가 다른 상황이다. 지난 10일 이후 플로리다 지역을 조사한 8개 여론조사 중에 바이든 우세가 5개, 동률이 1개, 트럼프 우세 가 2개였다. 바이든 후보가 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온 CNBC·체인지리서치의 조사에서 격차가 가장 컸고, 더힐·해리스엑스 조사에서는 양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를 예측했던 라스무센리포트와 트라팔가 그룹은 각각 4%포인트, 2%포인트씩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민주, 자본시장 활성화로 경제3법 재계 반발 무마하나

    민주, 자본시장 활성화로 경제3법 재계 반발 무마하나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26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되는 가운데 입법의 시간이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입법 성과를 보여 줄 때가 된 이낙연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비롯해 공정경제 3법과 5·18 관련 법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5일 “첫째는 공수처 출범이고, 둘째는 공정경제 3법”이라며 “이 밖에도 이해충돌방지법, 한국판 뉴딜 등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관련해 공청회 등을 통해 기업들의 입장을 수렴하고 있지만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경영계 우려가 큰 ‘3%룰’(감사위원 분리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 등은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경영 활동을 지나치게 죈다는 경영계 반발에는 대기업의 벤처캐피탈(CVC) 보유를 허용하는 ‘당근책’을 제시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이날 일반지주회사가 CVC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선 대기업이 금융사를 사금고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반 기업이 금융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도록 금산분리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데, CVC 소유 규제를 풀어 기업과 자본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에는 일반지주회사가 자회사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또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형태의 CVC를 보유하도록 해 벤처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허용하고, 벤처기업의 지주회사 계열 편입 유예기간을 7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신 금융계열사나 총수 일가의 CVC 조성 펀드 출자 금지, 해외투자는 CVC 총자산의 20%로 제한 등 제한 요건을 뒀다. 다만 정무위 내에서도 같은 당 박용진 의원 등은 지주사의 CVC 허용을 반대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법안 처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은 이 대표는 “명예훼손 처벌과 진상 규명을 위한 법안은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국민의힘 역시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관련법 제정을 약속한 만큼 연내 처리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국정감사 종료와 함께 오는 28일에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대통령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예산안 심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보궐선거, 결국 ‘부동산’이 좌우하나…지지율 최대 변수로

    보궐선거, 결국 ‘부동산’이 좌우하나…지지율 최대 변수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여야 인사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대립 등 정치권과 관련한 이슈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결국 민심 좌우하는 건 현실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 포인트 하락한 43%, 부정평가는 3% 포인트 오른 45%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3% 포인트 떨어진 35%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이유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4%는 ‘부동산 정책’을 꼽았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인사 문제’(8%), ‘북한 관계’(6%) 등 정치적 판단이 반영되는 항목은 비교적 후순위로 밀렸다. 지난달 25일 같은 조사에서 부정평가 이유 1위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였고, 부동산 정책(10%)이 4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민심은 부동산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서울 지역 민심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 16일 조사에서는 서울에서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50%)는 응답이 ‘잘하고 있다’(41%) 보다 많았지만 한주 만에 잘하고 있다(44%)가 잘못하고 있다(41%)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전국에서 대통령에 대한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가 가장 작은 지역이 서울이다. 대통령·여당 지지율과 밀접하게 연관된 국민의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 포인트 떨어진 17%로 동반하락했다는 점에서 서울시민들은 제1야당 역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렇다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여야에서 빠진 민심이 정당에 등을 돌리며 무당층은 35%까지 치솟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대선 분위기까지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여야 모두 부동산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정책에 1차적 책임이 있는 민주당의 경우 이낙연 대표가 경제·부동산정책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부동산 대책 논의를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 구성은 물론 부동산을 과다 보유한 소속 의원에게 향후 선거 공천심사 때 불이익을 주는 방안까지 검토하며 민심 달래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바꿔야 한다며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준영 대변인은 “정부·여당이 밀어붙인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전국이 전세난이다. 고통받지 않는 국민을 찾기 힘들 정도”라며 “어이없이 오른 집값에 내집 마련을 포기하고 전세살이를 하고 있는 서민들이 이젠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를 살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일 악화되는 상황에 민주당도 이제야 눈치를 보는 듯하다”며 “늦었다고 느껴도 잘못을 깨달았으면 정책을 바꿔라. 규제를 풀어 멈춰버린 시장을 돌게 하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여당발 악재에도 추락하는 국민의힘…내부서도 “최약체 야당”

    여당발 악재에도 추락하는 국민의힘…내부서도 “최약체 야당”

    잇달은 여당발 악재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으로서 반사이익을 얻어야 할 국민의힘이 되레 동반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 포인트 떨어진 35%, 국민의힘은 1% 포인트 하락한 17%로 각각 집계됐다. 최근 정국 현안으로 부상한 라임·옵티머스 사건의 여권 연루 의혹, 지난 20일 발표된 감사원의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결과에 따른 탈원전 정책 논란 등이 여당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당에서 지지율이 빠질 경우 제1야당으로 옮겨가는 것이 일반적인 민심 흐름임에도 국민의힘이 선택받지 못하고 있는 점은 특이점으로 꼽힌다. 거대 양당에서 빠진 지지율이 갈 곳을 잃으며 무당층 비율은 35%까지 치솟았다. 여당의 실책 속에 제1야당이 대안정당으로서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중진 의원들과의 갈등에도 ‘마이웨이’를 재차 천명했지만, 가장 중요한 지지율이 계속 내림세를 보이자 국민의힘 내부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3선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공무원이 북한의 총에 맞아 죽었는데 문재인 정권은 종전선언만 읊고 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칼춤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검찰개혁이라고 우긴다”며 “라임·옵티머스 사태라는 권력형 게이트가 터졌는데 문재인 정권은 검찰게이트로 바꿔버리고, 온 나라가 부동산 대란을 겪고 있는데 집을 장만하려는 국민 탓만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그런데 우딩 당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최악의 정권에 최약체 야당”이라며 “분노한 당원들의 전화로 국정감사 준비가 힘들 지경이다. 이것이 국민의힘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라임·옵티머스 사태 특검 관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개정안 통과 저지에 당 지도부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며 “편안하게 앉아있다가 조용히 숨통이 끊어질지 모른다. 강한야당, 존재감 있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전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겠다는 김 위원장을 겨냥한 듯 “여당의 압제에 제물이 된 야당 과거 지도자들의 희생을, 여당에 동조하면서 사과나 하는 형태로는 선명 야당이라고 할 수 없고 국민 외면만 깊어질 뿐”이라며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정에 사과한 적이 있나”라고 했다. 홍 의원은 “새가 날지 못하면 이미 새로서 취급을 받지 못하는데 오늘날 야당이 가야할 길은 날지 못하는 타조가 아니라 용맹한 독수리가 돼야 한다”며 “분발해서 선명 야당으로 거듭나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

    성중기 서울시의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

    성중기 서울시의원(강남1·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국민의 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참신하고 훌륭한 인재들을 영입해 당의 외연을 넓히고 변화와 개혁을 통해 가깝게는 내년으로 예정된 서울시장ㆍ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의 승리를 이끌고,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준비한다. 권영세 의원(4선. 서울 용산)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다. 성중기 의원은 우선 “권영세 위원장을 비롯하여 여러 위원들과 함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통성을 가진 대한민국 최고 정당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모실 것” 이라고 활동 포부를 밝혔다. 성의원은 특히 지방의원으로서 중앙당의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된 것을 두고 “권위의 정치가 아닌 지역의 요구와 민심을 경청하는 현장의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당의 의지를 명확하게 표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지방의원의 대표이자 지역주민 대표로서 더욱 특별하고 막중한 사명감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 이라고 임명 소감을 말했다. 재선(제9대·10대 서울시의원)인 성중기 의원은 고려대와 동국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서경대학교 행정학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취미로 배우기 시작한 성악에 매진해서 2집까지 음반을 출반한 문화예술인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붙은 이낙연 TF정치… 장관 불러 “현장 더 챙겨라” 질책도

    불붙은 이낙연 TF정치… 장관 불러 “현장 더 챙겨라” 질책도

    2022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심과 민심 모두를 잡아야 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 대표는 21일 당내 태스크포스(TF)인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위원회를 설치했다. 지난 15일 한반도TF, 19일 미래주거추진단 등 일주일 동안 3개 TF가 추가됐다. 분야별 TF를 통해 ‘이낙연표 정책’을 브랜드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소하지만 국민이 크게 체감하는 문제를 찾아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신동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소확행TF 설치를 의결했다. 법 개정이나 예산 편성 없이 지방자치단체와 부처, 기업의 소통만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빠른 해결’에 방점을 찍었다. 소확행TF를 포함해 이 대표가 지금까지 만든 13개 당내 TF를 따져보면 당의 인적 자원을 자신을 중심으로 결집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최고위원 8명에게 각각 책임 TF를, 사회적 참사TF는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해철 의원에게, 한반도TF는 비주류 중진인 송영길 의원에게 맡겼다. TF가 제 구실을 하면 추후 이 대표의 대선캠프 조직으로 자연스레 연결되는 선순환도 가능하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심상치 않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지지율 경쟁 구도에서 이 대표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한 핵심당직자는 “몇몇 TF는 최고위원 또는 개별 의원의 요구를 이 대표가 들어주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수장들을 모두 소집해 경제상황 점검회의도 열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총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장관들의 보고를 듣고 “현장과 정책 사이에 괴리가 있는 만큼 현장을 더욱 더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택배 노동자들의 잇따른 사고를 언급하며 “산재·자살 사고와 관련해 특별한 대책을 현장 점검을 통해 진행하거나 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미래주거추진단 TF 통해 1주택 장기 보유 실거주자에 대한 세금 완화 방안 등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잇단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을 고려해 연내 미세 세제 손질이 유력하다. 다만 종합부동산세는 손대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전세 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와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보고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판문점 견학 가능” 통일부에...野 “왜 민심에 역주행만”(종합)

    “판문점 견학 가능” 통일부에...野 “왜 민심에 역주행만”(종합)

    오는 20일부터 온라인 신청…1일 80명통일부 “DMZ 평화의 길 개방 확대 노력” 정부가 전염병 방역 차원에서 잠정 중단했던 판문점 견학을 다음달 4일부터 소규모로 재개하고, 개인·가족 단위도 판문점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야당은 이와 관련 “정부·여당은 왜 민심에 역주행만 거듭하느냐”고 비판했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판문점 견학은 오는 11월4일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 및 시범견학 이후 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시범견학단은 일반 국민을 포함한 8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견학을 신청한 국민들은 임진각 판문점 견학 안내소에서 집결하고 신원 확인 및 방역 조치를 거친 뒤 JSA(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로 이동한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났던 판문점 자유의 집을 비롯해 군정위 회의실(T2), 기념 식수 장소, 도보다리, 장명기 상병 추모비 순으로 이동하며 판문점을 돌아보게 된다. 견학을 희망하는 국민들은 신설된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누리집(www.panmuntour.go.kr)을 통해 오는 20일 오전10시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과거에는 단체 단위(30~40명) 견학만 허용됐다. 이제는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를 통해 개인·가족 단위(최대 5명)로도 자유롭게 신청이 가능해졌다. 견학 신청 기간도 최소 60일 전에 이뤄져야 했지만 2주 전으로 대폭 줄었고, 견학 신청 가능 연령도 만 10세 이상에서 만 8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견학 규모와 횟수는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종전 1일 4회, 회당 80명(버스 2대)이었지만 1일 2회, 회당 40명(버스 2대)으로 축소 운영하고 방역 상황을 살피며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 중단 기간 동안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청 창구를 일원화하고 신청 단위, 기간, 연령 제한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돼지 열병·코로나로 중단…1년 만에 재개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10월 경기 지역에 ASF가 발생함에 따라 중단됐고 올해 1월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이 겹쳐 중단된 지 1년여 만에 재개된다. 정부는 지난 6월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해 왔지만 북한의 일방적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라 추진을 잠시 미룬 바 있다. 판문점이 있는 경기도 파주 지역은 지난 6월 이후 ASF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코로나19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장에 체온계,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시설과 차량에 대해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견학 과정에서 발열 점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정부는 새로운 체계의 판문점 견학이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합의한 대로 판문점의 비무장화와 자유 왕래를 실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 북측과 합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우리 측과 유엔사 간에는 관련 협의를 계속 해오고 있다”며 “판문점을 시작으로 ‘DMZ 평화의 길’ 개방 확대 등 비무장지대(DMZ)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의힘 “판문점 견학, 北 조난자 사살에 우리는 다 열어” 국민의힘은 19일 코로나19와 공무원 피살 사태에도 오는 11월4일부터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정부·여당은 왜 민심에 역주행만 거듭하느냐”고 비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남북관계가 최악이며, 민심의 분노는 차오른다”며 “국민 혈세 180억원이 투입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잿더미가 돼도 통일부는 배상요구조차 못했다. 우리 국민이 무참히 피살돼 소훼돼도 해경은 지금도 망망대해에서 수색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와중에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을 내달부터 재개하겠다고 한다. (여당은) 우리 국민의 북한 주민 접촉 절차를 간소화하는 개정안까지 발의했다. 청와대의 종전선언 분위기 조성에 들러리로 나섰다”며 “북한이 코로나 방역 차원으로 조난자를 사살했다며 북한을 두둔하기에 급급했던 정부였다. 그러면서 정작 우리는 모두 열어젖히겠다고 한다.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 국제기구와 농민들의 염려도 무시하겠다는 것이다. 방화벽을 넘으라고 독려하다 못해 허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배 대변인은 “국가의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헌법 전문부터 다시 읽고 국정에 임하라”고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가슴골 다 드러내”...노브라 30대 여성총리에 난리난 민심

    “가슴골 다 드러내”...노브라 30대 여성총리에 난리난 민심

    산나 마린(34) 핀란드 총리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가슴골을 드러낸 패션 잡지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그를 향한 응원과 비판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패션 잡지 트렌디(Trendi)는 재킷에 목걸이만 착용하고 두손을 모으고 있는 마린 총리의 화보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트렌디는 사진 설명을 통해 마린 총리가 10월의 표지 인물로 선정돼 화보를 촬영했다고 말하며 “그가 인플루언서(영향력이 큰 유명 인사)로 변화를 이끄는 선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다고 밝혔다. 공개된 화보에는 마린 총리가 맨살 위로 화려한 목걸이만 걸친 채 속옷을 입지 않은 모습이 담겼다. 마린 총리의 화보는 가슴골을 강조하기 위해 연출하는 클리비지(가슴골) 룩이다. 사진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마린 총리를 향해 “정치인으로서 신뢰를 떨어뜨린다”, “한 나라의 수장인 총리로서 점잖지 못하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가부장적인 사회문화를 타파하는 용기있는 여성의 행동”이라는 찬사를 보내며, 화보 속의 총리처럼 속옷을 입지 않고 가슴골이 드러나는 재킷 차림을 하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일부 남성들도 마린 총리를 흉내 내 촬영한 사진을 SNS 올렸다. 이들은 노브라 차림의 사진과 함께 ‘나는 산나와 함께한다(#imwithsanna)’ 해시태그(#)를 달아 마린 총리를 응원했다. 트렌디는 화보 설명에서 “마린 총리도 여성의 외모가 늘 관심과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잘 안다”고 말하며 그가 화보로 인한 이번 논란을 이미 예견했음을 시사했다. 마린 총리도 잡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어 많은 부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마린은 지난해 12월 총리가 됐을 당시 세계 최연소 수반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8월에는 16년간 사귄 연인과 결혼식을 다시 관심을 끌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코로나 시대의 희망

    [정승민의 막론하고] 코로나 시대의 희망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노동쟁의 현장 ‘파업가’의 앞 소절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초대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구호다. 좌우를 막론하고 단결은 최고의 선이고 지상의 명령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인간은 무리를 구성한다. 하나로 뭉친 집단은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개인은 약하지만 조직은 강하다. 나그네의 삶보다 붙박이로 촌락을 만들어 사는 것이 생존경쟁에 훨씬 유리한 것이다. 하지만 개인에게 농경(정착)생활은 축복은커녕 끔찍한 악몽이었다며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비판적이다. 식량의 총량은 늘어났지만 자손들이 늘어나면서 1인당 칼로리 섭취는 줄어들었단다. 게다가 가축을 기르면서 새로운 역병에 노출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감염도 쉬워졌다. 뼈가 부서져라 일하지만 덜 먹게 되고 덜 건강해진 생애를 갖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폭력의 급증으로 삶은 더욱 불안하고 위험해졌다. 과거엔 열매를 따다가 힘센 무리를 만나면 딴곳으로 피하는 출구가 있었는데, 말뚝을 박은 이상 싸움은 운명이 됐다. 예나 지금이나 땅은 분란의 원천이자 투쟁의 화약고인 셈이다. 단결을 통해 호모사피엔스는 성공했지만 낱낱의 인간은 ‘더럽고 짧은 짐승의’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찬양하는 21세기 지구촌의 각종 통계는 인구, 부, 권력 모든 것이 소용돌이처럼 한 곳으로 빨려 들어가는 극한적 현실을 보여 준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는 빈부 격차를 우주적 차원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몇 달 전 미국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는 올해 60여일간 355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재택근무와 비대면 수업 등으로 IT 솔루션이 돈벼락을 맞으면서 미국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더욱 불어났다. 같은 기간 38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은 것과 극명한 데칼코마니다. 하지만 문명사 내내 가속이 붙은 집중과 집적의 속도를 돌릴 계기가 생겨나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올해 수억 명의 인류는 일종의 ‘자가격리’를 경험했다. ‘보다 빨리’, ‘보다 많이’, ‘보다 효율적으로’를 추구하던 생활양식에 제동이 걸렸다. 지구가 잠시 멈춘 것이다. 사회는 없고 개인만 있다는 신자유주의식 자기책임 윤리도 파탄이 났다. 바이러스는 부자나 빈자를 가리지 않으니 모든 시민이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전염병은 가라앉을 수 있다. 와중에 독일에서 날아온 소식은 분산의 이점을 시사한다. 인구가 적어 상대적으로 ‘널널한’ 구 동독 지역의 코로나19 발생자 비율은 여타 주의 14%에 불과하다. 대도시와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과 고기의 관계인 까닭이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일수록 해외 교류의 기회도 제한되기에 팬데믹에 대비할 시간도 벌었다고 한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인구 과밀 현상이 없는 지방에서 확진자 비율은 확 떨어졌다. 숙주인 인간이 흩어질수록 바이러스는 맥을 못 춘다. 물론 이것만으로 중앙으로 몰려들고 상층으로 올라가려는 회오리형 행동 방식이 변화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인간은 진화의 존재다. 살기 위해서 변신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길러 왔기에 강한 것이다. 2003년의 사스, 2015년의 메르스, 2020년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단속적으로 또한 더욱 강력하게 국가와 세계를 엄습해 오고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흩어지고 보다 떨어지고 보다 갈라져야 하지 않을까. ‘목민심서’를 통해 지방 살리기가 곧 조선의 심장을 소생시키는 응급책이라고 본 정약용이나 ‘바벨탑 공화국’을 통해 수도권의 극단적 집중을 경고한 강준만 교수에게서 코로나 시대의 희망을 본다. 이들이 주창한 지방의 삶이야말로 서울과 비(非)서울의 균형을 맞추고 나아가 각종 바이러스의 전파를 저하시키는 마스터플랜으로 적극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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