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민심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974
  • [뉴스분석] 연중최고치 찍은 文 국정지지율 ‘47%’, 왜?

    [뉴스분석] 연중최고치 찍은 文 국정지지율 ‘47%’, 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7%로 지난 2월 이후 연중최고치를 찍었다는 조사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서울신문 의뢰)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에 달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의 임기 5년차 3분기 지지율이 10~20%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례없는 고공행진인 셈이다.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한풀 꺾인 듯한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약과 비젼대결은 실종된 채 ‘가족리스크’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으로 점철된 양강(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대선레이스에 대한 반작용에 기인한 것이란 시각도 공존한다.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친인척, 측근비리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데 대한 상대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4개 여론조사업체(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12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47%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동일 조사에서 올해 2월 4주차에 발표한 국정지지율 최고치(47%)와 같다. 당시에는 부정평가가 44%였고 이번 조사에선 49%로 지난주와 같은 수치이다. 눈에 띄게 긍정평가가 올라간 곳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이다. 지난주 긍정평가는 25%였지만 이번에는 38%로 13%p나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24일 발표된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도 ‘잘한 결정이다’가 59%로 ‘잘못한 결정이다’(34%)보다 25%p 높았다.새해를 앞두고 서울신문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1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2%로 조사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40대와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56.9%와 66.5%로 다른 연령대·지역을 압도했다. TK에서도 27.2%로 선전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4.1%는 물론, 중도층에서도 39.0%가 긍정평가를 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들의 5년차 3분기 직무긍정률은 노태우 전 대통령 12%, 김영삼 전 대통령 8%, 김대중 전 대통령 28%, 노무현 전 대통령 27%, 이명박 전 대통령 23%였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사 중단). 역대 대통령들이 예외없이 친인척, 측근 비리나 핵심지지층이 등을 돌리면서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에 직면했던 것과는 달리 문 대통령은 호남과 40대의 공공한 지지에 더해 일부 중도층의 긍정평가까지 겹치면서 ‘국정지지율 40%’ 선을 버텨내는 셈이다. 임기 내내 부동산정책 혼선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했지만, 전국적 이슈가 아닌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된 측면도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오미크론에 대한 적극 대응 등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면서 “부동산정책 실패나 인사 논란 등은 있었지만, 적어도 친인척, 측근비리가 없었다는 점에서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분명한 것 같다. 특히 거대양당 후보가 ‘가족 리스크’나 ‘설화’로 하루가 멀다 하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좀처럼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이재명 “부동산 정책 분명 실패”… 취득세 완화 공약까지 내놨다

    이재명 “부동산 정책 분명 실패”… 취득세 완화 공약까지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주택 실수요자의 취득세 부담을 낮추겠다”며 취득세 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일시적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개선,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보유세 부담 완화에 이어 취득세 완화까지 꺼내 든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넘어 변침 수준의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세제 완화뿐 아니라 국토보유세에서 이름만 바꾼 토지이익배당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무한책임 부동산 공약 3’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취득세 50% 감면혜택 기준을 수도권 6억원(현행 4억원), 지방 5억원(현행 3억원)으로 각각 올리고, 취득세 최고세율 부과 기준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득세 감면 대상이 되는 부부합산 소득기준도 높이고, 취득세 면제 대상 주택 범위도 넓히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보유세는 적정 수준으로 높이고 거래세는 낮추는 것이 저의 부동산 세제 원칙”이라면서 “주택가격 상승으로 실수요자의 거래세 부담까지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취득세 완화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득세 감소로 인한 지방세수 감소분은 지방소비세율(부가가치세 중 지방 이전 분) 인상 등을 통해 보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와 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의 필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양도세 중과유예는 시장에 공급을 늘려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는 첫 번째 조치”라며 “(정부를) 계속 설득해 보고, 두 달여밖에 남지 않았으니 그때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일시적 2주택자 등에 대한 종부세 일부 완화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받아들일 것 같다”며 “협의 중이다. 잘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실패한 것이 분명하고, 실패했으면 원인을 제거하고 바꿔야 한다. 핵심이 시장 존중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부동산 세제 개편을 하나씩 꺼내 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차별화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대선 승리가 수도권 민심 회복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양도세나 종부세를 계속 언급하는 것이 수도권 표심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측면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비정상적으로 주택가격이 올랐고 시장이 불안해하는 게 분명하니 다른 정책을 추가하거나 교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답했다. 표를 위해 정체성을 맞바꾼다는 질문엔 “목표와 수단을 전도한 것”이라며 “다주택자들이 매각 기회를 놓쳐 팔지 못하면 수단을 좀 바꾸는 게 맞다. 유연성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후보 직속 부동산개혁위원회가 전날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여겨진 국토보유세를 토지이익배당금으로 포장만 바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국토보유세를 토지이익배당금으로 왜 바꾸었느냐’라는 질문에 “원래 똑같은 제도인데 동전의 양면 중 세금 얘기만 하는 프레임으로 공격받았다”며 “제도 전체를 말해 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보유세를 신설해 기본소득의 재원으로 쓴다는 구상이 증세 논란으로 번지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 李 40대·尹 60대 이상 ‘강세’… 스윙보터 2030 표심은 ‘4파전’

    李 40대·尹 60대 이상 ‘강세’… 스윙보터 2030 표심은 ‘4파전’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다자대결 구도에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6.8%의 지지율로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후보(30.8%)에게 6% 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6.2% 포인트)를 넘어서기 직전의 격차다. 대선후보 선출 후 상승세를 구가하던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소멸되면서 이 후보에게 추격을 허락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준석 대표와의 당내 갈등, ‘가족 리스크’, 실언 논란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이력 의혹과 관련해 지난 26일 전격적으로 사과했지만 지지율 반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김씨의 사과 다음날부터 이틀간 진행됐기 때문이다.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도 30%대 중반의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9.3%를 얻어 두 자릿수 지지율에 육박했는데, 윤 후보한테서 이탈한 중도성향의 지지세가 안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6%를 얻었다. 결국 윤 후보에게서 빠진 지지율이 이 후보에게 가지 않고 제3 후보 쪽으로 옮겨가거나 판단을 유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양강 후보의 현재 지지율이 다분히 불안정하며, 언제든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이 후보는 연령별로는 40대(57.0%)와 50대(42.3%)에서,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1.8%)와 경기·인천(41.7%), 제주(49.9%)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53.5%)에서만 이 후보를 앞섰고,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밀렸다. 특히 서울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심의 불만으로 열세에 처했던 이 후보가 이번 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33.4%의 지지율로 윤 후보(30.5%)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 후보의 잇단 부동산 관련 감세 공약이 영향을 미친 것인지 주목된다. 반면 이 후보는 고향인 대구·경북(TK)에서 18.3%로 윤 후보(47.6%)에게 크게 뒤져 민주당 후보로서의 한계를 아직 돌파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호남에서 역대 보수정당 후보를 통틀어 최다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윤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7.2%를 기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윤 후보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인천·경기(26.0%)에서도 이 후보(41.7%)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의 아들’임을 주장하는 윤 후보(40.1%)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이 후보(31.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 표심은 어느 후보도 확실하게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이 후보 25.4%, 윤 후보 9.5%, 안 후보 18.9%, 심 후보 15.7%로 나타났다. 30대는 이 후보 34.3%, 윤 후보 18.0%, 안 후보 14.3%, 심 후보 7.3%였다. 직업별로는 이 후보가 기능·노무·서비스, 사무·관리, 학생층에서 우세했고, 윤 후보는 농림어업, 가정주부, 무직에서 우세했다. 자영업자는 이 후보 40.1%, 윤 후보 38.0%로 팽팽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20명(51.6%), 488명(48.4%)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3%, 30대 15.5%, 40대 18.2%, 50대 20.6%, 60세 이상이 29.5%다. 지역별로는 서울 20.0%, 인천·경기 31.1%, 강원 3.1%, 대전·세종·충청 10.1%, 광주·전라 9.7%, 대구·경북 9.8%, 부산·울산·경남 14.9%, 제주 1.3% 등이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4%(6536명 중 1008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저도 곧 동남권 주민”… 대선 길목서 부산행 열차 탄 文대통령

    “저도 곧 동남권 주민”… 대선 길목서 부산행 열차 탄 文대통령

    울산 태화강~부산 일광역 광역열차 시승퇴임 뒤 양산 사저 거주 강조하는 발언도일각 “대선 앞두고 PK 민심 보듬기 행보”靑 “野 단체장들 참석… 정치적 의도 없어”“저는 동남권 주민이고, 또 곧 다시 동남권으로 돌아와서 생활할 사람이기 때문에 정말 감회가 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 건설사업 개통식에 참석한 직후 울산 태화강역에서 부산 일광역까지 운행되는 광역열차를 시승한 자리에서 “울산에서 부산까지 전철로 가게 됐다는 것이 꿈만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부산에서 울산 구간은 총 65.7㎞ 거리로 개통 뒤에는 전철로 30분대에 오갈 수 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내년 5월 퇴임 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저에서 거주할 예정이란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부산·경남(PK) 지역을 방문한 것은 올 들어 8번째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4일에는 경남 합천군 합천댐을 찾아 부유식 수상태양광 시설 가동을 지켜봤다.대선을 불과 70여일 앞둔 시점에 여야가 전략 요충으로 꼽는 이 지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PK 민심을 보듬으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올해 첫 일정으로 지난 1월 4일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에서 운행되는 저탄소 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을 시승한 데 이어 이날까지 초광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행사에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 것을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건의 사항을 쏟아냈다. 박 시장은 “남부권에 성장축을 만드는 것이 지역균형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로, 오늘 개통된 동남권 4개 철도가 초광역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도 “개통식을 직접 주재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대구에서 광주까지 가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에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영국에서 ‘탈런던’ 현상이 일어나듯 20년 내 한국도 탈수도권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그때 내가 철도를 연결해 줘서 지방이 잘됐구나’ 생각할 수 있도록 포항~대구 철도 개통에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동안 지역 인재들이 수도권으로만 몰리고 지역은 피폐해지는 현상이 있었다”며 “광역전철망이 형성되고 성장 거점이 곳곳으로 다극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포항 간, 대구~의성 간 등 과제가 남았는데, 중요한 첫걸음을 뗐기 때문에 일이 더 쉽게 진행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대한민국 최고 좋은 정책은? ‘순천형 권분운동’ 최우수상

    대한민국 최고 좋은 정책은? ‘순천형 권분운동’ 최우수상

    전남 순천시가 추진한 ‘순천형 권분운동’이 28일 열린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개최한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에는 정책 268건이 접수돼 1차 외부 심사와 2차 PT발표 심사 및 3차 국민 심사를 통해 우수 사례 20건이 선정됐다. 이중 ‘순천형 권분운동’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순천형 권분운동은 지난 6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주관 참좋은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우수사례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표창을 받은데 이어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상까지 수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순천형 권분운동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등장하는 ‘권분(勸分)’ 정신을 현대식으로 계승해 시민의 힘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해 3월 ‘권분꾸러미(시즌1)’ 으로 시작해 전 시민 마스크 착용 홍보를 위한 ‘마스크 나눔 운동(시즌2)’,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선결제 운동(시즌3)’,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생필품을 지원해주는 ‘권분가게(시즌4)’로 확대했다. 이어 어려운 청소년을 지역 소상공인이 직접 도와주는 ‘어깨동무가게(시즌5)’, 범시민 장애인식개선 영화 나눔 운동인 ‘모두애티켓 운동(시즌6)’에 이어 김장 김치 나눔 권분운동 ‘다같이 김치(시즌7)’까지 성황리에 추진되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파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형 권분운동이 순천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 선도 모델로 퍼져, 하나된 연대의 힘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행동 백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중국인 비하’ 광고 논란에 실제 中모델 “내 눈이 어때서” 분통

    ‘중국인 비하’ 광고 논란에 실제 中모델 “내 눈이 어때서” 분통

    중국의 ‘국민 간식’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견과류 브랜드 싼즈송슈(三只松鼠, 세 마리 다람쥐)가 때아닌 ‘중국인 비하’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다름 아닌 지난 2019년 제작했던 광고에서 여성 모델의 눈이 문제였다. 27일 중국의 다수 언론에서 최근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는 싼즈송슈의 광고에 대해 일제히 다뤘다. 논란이 된 것은 광고 속 모델의 유난히 작게 표현된 눈과 두꺼운 입술이었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중국인을 비하한 것”이라며 논쟁을 벌였다. 해당 광고는 2019년 10월 10일 솽스이(双十一,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신제품 누들 제품을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해당 여성 모델은 복고풍 의상을 입고 제품을 홍보했다.논란이 커지자 해당 모델이 직접 ‘비하’ 논란을 해명했다. 모델 차이냥냥(菜孃孃)은 자신의 웨이보 SNS에서 “중국인 비하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쓰촨 러산(四川乐山) 출신이라고 밝힌 이 모델은 “온라인 논란을 알지 못했다가 SNS 메시지 폭탄을 받고 알게 되었다”라면서 “내 눈이 중국인 답지 않나요?”라며 억울해했다. 현재 비하 논란의 중심이 된 ‘눈 화장’, ‘눈 크기’는 자기 본연의 모습이라는 것. 광고 촬영 당시 광고주는 이미지 때문에 자신을 선택했고, 고의로 중국인을 비하한다거나 동양인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모델의 눈에 대해서도 “부모님이 나에게 주신 외모다”라면서 온라인에서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인신공격을 받은 상태라며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이렇게 태어난 것 자체가 중국을 비하한 것이냐며 억울해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나도 똑같지만 이런 식으로 애국주의를 표방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의 ‘미의 기준’은 다르지만 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고 무차별적인 공격은 삼가달라며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모델의 SNS 계정에 올라온 일상 사진에는 쌍꺼풀 없는 눈매와 도톰한 입술이 매력적인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여론의 뭇매를 맞은 싼즈송슈 측은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해당 작품은 2019년 10월 촬영한 것으로 해당 모델은 ‘중국인’이며 “모델 스타일에 맞춰 메이크업을 한 것”이라며 중국인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미 다른 사진으로 교체했다”라며 성난 민심을 진정시켰다.사실 누리꾼들이 유독 예민하게 반응한 것은 지난 11월 명품 브랜드 디올(Dior)에서 중국 사진작가 천만(陈漫)이 인종차별을 연상케 하는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다. 유독 중국인의 ‘찢어진 눈’을 강조한 사진이 전시되어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작은 눈’은 괜찮지만 유독 ‘찢어진 눈’으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윤석열 29일 TK행...‘보수 텃밭’서 박근혜 사면 메시지 주목

    윤석열 29일 TK행...‘보수 텃밭’서 박근혜 사면 메시지 주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과 충북 지역을 방문한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29일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방문한다. 2017년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를 요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를 강도 높게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후 대구로 이동해 숙박한 뒤 30일 오전 대구 동구에 있는 독립유공자 집단 묘역인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맞물려 ‘보수 텃밭’ 민심을 다잡기 위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 소식에 “우리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는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 전) 사면 복권을 해 달라고 했는데 윤 후보는 집권하면 사면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얘기를 왜 당당하게 못 하는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30일 밤 충북 단양에서 하룻밤을 잔 뒤 31일 오전 충북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열리는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 참석한다.
  • [국제 10대 뉴스] 무관중 올림픽·긴장의 우크라·기후재앙… 고립과 단절에 얼어붙다

    [국제 10대 뉴스] 무관중 올림픽·긴장의 우크라·기후재앙… 고립과 단절에 얼어붙다

    2021년은 코로나19 공포와 방역의 일상화로 전 세계가 고립과 단절을 경험했다. 공급망 마비와 인플레이션이 초래됐고 올림픽은 관중 없이 열렸다. 미중·미러 갈등이 고조되며 신냉전 우려가 높아졌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은 트럼프식 일방주의를 되돌렸고 각국 정상들은 기후회의에서 머리를 맞댔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꼽은 올해의 10대 지구촌 뉴스다. ■코로나 변이 출현 2년째 팬데믹 악몽… 지구촌, 다시 빗장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잇따른 등장으로 전 세계는 올해도 팬데믹(대유행)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는 올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고, 지난달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위드 코로나’로 나아가던 세계에 다시 빗장을 걸게 했다. 각국은 코로나 백신 1·2차 접종 완료와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대응했고, 세계 주요 제약사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는 최근 긴급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2년 가까이 장기화한 방역 피로감에 각국에서는 백신 반대 시위가 끊이지 않았고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 백신 불평등 문제도 초래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억 8000만명, 누적 사망자는 540만명에 이른다.■바이든 정권 출범 트럼프 불복, 美 민주주의 치욕의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는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를 저지하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5명이 사망한 지난 1월 6일은 ‘민주주의 치욕의 날’로 기록됐다. 상원에서 부결됐지만 트럼프는 역대 처음으로 임기 중 두 번째 탄핵 소추를 당했다. 우여곡절 속에 같은 달 20일 바이든은 4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사회 통합·국제사회 리더십 회복·코로나19 대응 등을 기치로 내세웠고, 파리기후변화협정 복귀·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취소·남부 국경의 장벽 건설 중단 등 트럼프식 일방주의를 되돌렸다. 또 첫 여성·유색인종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첫 흑인 국방장관인 로이드 오스틴, 첫 동성애자 장관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 다양성을 강조한 내각을 꾸렸다.■中 역사결의 채택 마오 반열 오른 시진핑, 장기집권 발판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로 규정하는 역사결의를 채택했다.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 번째 결의를 통해 시 주석은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올라섰다. 내년 가을에 열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자회의(당대회)에서 그의 3연임이 무난히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시 주석의 임기 연장 작업은 장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추진됐다. 2018년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국가주석직 3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해 종신 집권의 기틀을 마련했고 지난해 열린 19기 5중전회도 공작 조례를 의결해 상무위원(7명)이 나눠 가졌던 중앙위원회 소집 권한을 국가주석 한 사람에게 몰아줬다. 이는 독재자의 출현을 막고자 덩샤오핑이 고안한 집단지도체제가 무너지고 있음을 뜻한다.■2020 도쿄올림픽 첫 무관중 올림픽… 기시다 내각 출범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됐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올여름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국내 올림픽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올림픽 개최를 강행했다. 하지만 폐막 후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월 말 2만 5000명대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민심 악화로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연임을 포기했다. 이후 여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구조에 따라 자민당 총재로 당선된 기시다 후미오 총리 체제로 10월 4일 내각이 출범했다. 이어 10월 31일 4년 만의 중의원 총선거에서 자민당이 크게 승리하면서 기시다 내각 2기가 시작됐다. 기시다 내각이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 등에 나서면서 한국 등 주변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獨 슐츠 연립정부 출범 16년 만에 막 내린 ‘메르켈 시대’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16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1989년 동독 정부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메르켈은 1990년 기독민주당(CDU) 의원으로 연방하원에 입성한 데 이어 가족부·환경부 장관 등을 거쳐 2005년 독일 역사상 첫 여성이자 동독 출신 총리가 됐다. 메르켈은 ‘무티’(독일어로 ‘엄마’)라 불리며 따뜻하고 포용적이며 유연한 리더십으로 독일과 유럽연합(EU)을 이끌었다는 칭송을 받는다. 정치 노선을 떠난 실용주의적 태도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대 유럽 부채위기, 2015년 유럽 난민 사태, 2020년 코로나19 등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메르켈의 퇴임 이후 독일은 올라프 슐츠 총리가 이끄는 ‘신호등(사회민주당·녹색당·자유민주당) 연립정부’가 출범했다.■아프간 美 철군 20년 만에 장악한 탈레반 ‘공포정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친서방’ 정부를 무너뜨리고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다. 이로써 9·11테러 직후인 2001년 10월 미국의 침공으로 시작된 아프간 전쟁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으로 기록되며 20년 만에 막을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 붕괴에 대한 우려에도 미군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지난 4월부터 아프간 정세는 급변했다. 탈레반은 8월 15일 수도 카불에 입성했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국외로 도망쳤다.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탈출을 위해 공항으로 몰리는 사이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은 이를 노린 테러를 벌였고 미군 13명이 숨지기도 했다. 국제사회가 탈레반을 공식 정부로 승인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미중·미러 충돌 대만·우크라이나, 新냉전 화약고로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 주요국과 러시아·중국이 일촉즉발의 대치를 이어 가며 전 세계를 ‘신냉전’의 긴장감으로 몰아넣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17만 5000여명의 병력을 집결시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무언의 경고를 보내고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수차례 공군기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함은 물론 니카라과와 수교를 맺으며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심화시켰다. 미국은 미중 정상회담과 미러 정상회담, G7 정상회담 등을 잇따라 열며 러시아와 중국에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 경고하는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경제 제재 등 대응에 나섰다.■미얀마 군부 쿠데타 민주화 운동 유혈진압… 수치 징역형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 승리로 끝난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미얀마 시민들은 선거, 민주주의, 자유를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와 냄비와 깡통을 두드리는 평화시위로 군부에 맞섰다.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민 1300명 이상이 군의 유혈진압에 목숨을 잃었다. 쿠데타 직후 군부는 민주화 투쟁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가택연금하고 뇌물죄 등 10여개 죄목으로 재판에 넘겼다. 이달 초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이 선고됐으나 다른 혐의에 대한 재판이 남아 있어 형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사태에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쿠데타가 미얀마 내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인플레 공포 꽉 막힌 공급망·치솟은 물가에 ‘비명’ 올해 초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 촉발된 공급망 혼란이 공산품 전반으로 퍼지며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각국 공장과 항만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제품 생산과 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었다. 팬데믹으로 억눌려 온 소비 욕구가 상품으로 쏠려 물동량 수요가 폭발한 반면 공급망 정체가 이어지면서 물가상승 압박이 거세졌다. 미국 물가 상승률은 39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고,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도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예외적이던 일본마저 생산자물가가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예정보다 2배로 높이고, 내년 중 기준금리를 최소 3차례 인상할 전망이다.■COP26 기후합의 인류 덮친 이상기후… 머리 맞댄 지구촌  강력하고 예측 불가능한 기상재앙이 1년 내내 인류를 괴롭혔다. 7월에는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에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등 남유럽은 최악의 산불에 속수무책이었다. 서늘하던 북미 서부엔 극심한 폭염이 덮쳤고 따뜻한 겨울 기온에서 비롯된 초강력 토네이도가 이달 초 켄터키 등 미국 중부를 초토화시켜 90여명이 숨졌다. 한층 더 심하고 잦아진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지난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열렸다. 197개국은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유지하자는 파리 협정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국제 탄소시장 운영 지침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석탄 사용을 폐지하는 합의에는 실패했다.
  •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기습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희망은 미뤄졌고, 군 성폭력 사건과 잔혹한 스토킹 범죄 및 아동학대 사건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천문학적 이익을 가로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LH 땅투기 사건은 다락같이 치솟는 집값에 ‘영끌’, ‘빚투’로 내몰린 서민들을 허탈하게 했다. 방탄소년단(BTS), 윤여정,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해가 갈수록 더욱 커지는 K콘텐츠의 힘이 그나마 국민을 웃게 했던 2021년의 국내 주요 뉴스를 되짚어 봤다.■두 전직 대통령 사망 ‘역사의 심판’ 남은 노태우·전두환 12·12쿠데타를 일으킨 두 전직 대통령이 삶을 마감했다.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 26일,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월 23일 사망했다. 전씨의 독재에 맞섰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올 한 해 전씨의 동료인 노씨, 전씨까지 모두 세상을 떠나면서 현대사의 한 페이지가 완전히 넘어가게 됐다. 전씨는 친구이자 동료인 노씨가 사망한 지 29일 만에 뒤를 따랐다. 노씨는 별세 전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지만, 전씨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일말의 사과나 반성을 남기지 않았다.■대선 후보 선출 ‘비주류 대선후보’ 이재명·윤석열 등장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10일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재명 후보를,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후보를 11월 5일 선출하며 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20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현재 이·윤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 후보는 모두 국회의원을 지내지 않아 여의도 정치를 경험해 보지 않은 비주류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는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사상 최초로 ‘0선’ 대통령이 선출된다. 비주류 정치인들이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로 등장한 것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이 함께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K콘텐츠 열풍 새 역사 쓴 윤여정, BTS, 오징어게임 K콘텐츠 바람은 팬데믹을 뚫고 더욱 거세게 불어 2021년 정점을 찍었다. 4월 윤여정이 물꼬를 텄다. 한국계 이민자 가족 이야기를 다루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미국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그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고, 우아한 조크로 세계를 휘어잡았다.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황동혁 감독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위상을 한껏 뽐냈다. 케이팝의 대명사가 된 방탄소년단(BTS)은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로 모두 합쳐 12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대상을 거머쥐었다.■K방역 위기 델타·오미크론에 멀어진 위드코로나 델타에 오미크론까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집단면역은 허상이 됐다.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또한 델타변이로 인해 47일 만인 12월 18일 중단됐다.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이 정부 예측보다 빨리 떨어지면서 위중증 환자가 하루 1000명대까지 급증했고,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탓에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로 내몰렸다. 코로나19 전의 일상을 맞을 줄 알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결국 4단계 거리두기보다는 조금은 완화된 상태로 다시 일상이 경직됐다. 내년에도 코로나19와의 지난한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크론 변이에 이어 또 다른 변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과 일상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맞춰 나갈지가 과제로 떠올랐다.■공급망 대란 요소수·반도체 품귀에 산업 현장 ‘비상’ 경유차용 요소수, 차량용 반도체 품귀 등 공급망 이슈가 산업 현장을 마비 직전까지 몰고 갔다. 그동안 중국에 요소수 수입을 의존하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수출 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경유차 운송이 어려워져 ‘운송대란’이 펼쳐질 뻔했고, 건설장비 가동이 중지돼 전국 건설현장도 한 차례 멈췄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자동차 공장도 가동이 둔화되고 있다. 올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7년 만의 최저치인 34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차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려면 내후년쯤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본다.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납기 등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부품공장들이 도산하는 등 하도급 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암호화폐 열풍 ‘기대와 우려 사이’ 비트코인 고공행진 올 초 3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이 지난달 8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됐고 현재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은 암호화폐거래소만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등록된 사업자는 모두 29곳이고 이 가운데 원화마켓 사업자는 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등 네 곳이다. 암호화폐 시장 활황을 바탕으로 거래소들은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내년에는 주류 경제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그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온 ‘변동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부동산 투기  성난 민심에 불붙인 LH직원 땅 투기 지난 3월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의 폭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후보지 땅투기 의혹이 세상에 드러났다. ‘부동산 폭등’으로 가뜩이나 성난 민심에 불을 붙였고 4·7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이 됐다.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4월로 예정됐던 신도시급 신규택지 지정이 8월로 연기됐다. 국회의원의 땅투기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25명이 적발됐다. 정부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는 ‘LH 해체’ 수준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개편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대장동 의혹  4인방에서 더 못 나가는 대장동 수사 지난 9월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은 대한민국을 통째로 뒤흔들었다. 검찰은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4차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사건을 파헤쳤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의 핵심 인물을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는 의혹을 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물론 이른바 ‘윗선’ 수사는 연말까지 손도 대지 못했다. 특히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수사 동력은 꺼져 가는 분위기다. 알선수재 의혹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50억 클럽’ 로비 의혹 수사도 방향을 잡지 못했다. ■법정 간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취소… 수험생 승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통지하기 하루 전, 서울행정법원이 생명과학Ⅱ 과목 20번의 정답 확정을 정지시키면서 수험생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11월 18일 수능 직후 수험생들은 이 문항 조건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풀 수는 있다”고 맞섰다. 수험생 92명이 12월 2일 평가원을 상대로 정답 확정 처분 취소 소송을 내자 일주일 후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교육부는 손 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대입 수시모집 일정까지 줄줄이 미뤄야 했다. 15일 법원이 교육부의 손을 들어 주고, 교육부가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 과목 응시자 6515명 모두 정답 처리됐다.■공군 여중사 사망 잇단 군내 성폭력에도 대책은 ‘뒷북’  국방부가 지난 십수년 동안 군내 성폭력 근절을 외쳤지만 실상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한 해였다. 지난 5월 충남 서산의 제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예람 중사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 중사는 같은 부대 장모 중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뒤 이를 부대에 알렸음에도 안팎의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17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 중사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국방부가 이 중사 사건 이후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접수된 사건은 모두 80건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최근 시행령을 개정해 소규모 부대에서도 성고충상담관을 배치하겠다고 나섰지만 뒷북 대책이란 비판이 나온다.
  •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기습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희망은 미뤄졌고, 군 성폭력 사건과 잔혹한 스토킹 범죄 및 아동학대 사건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천문학적 이익을 가로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LH 땅투기 사건은 다락같이 치솟는 집값에 ‘영끌’, ‘빚투’로 내몰린 서민들을 허탈하게 했다. 방탄소년단(BTS), 윤여정,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해가 갈수록 더욱 커지는 K콘텐츠의 힘이 그나마 국민을 웃게 했던 2021년의 국내 주요 뉴스를 되짚어 봤다. ■두 전직 대통령 사망 ‘역사의 심판’ 남은 노태우·전두환12·12쿠데타를 일으킨 두 전직 대통령이 삶을 마감했다.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 26일,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월 23일 사망했다. 전씨의 독재에 맞섰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올 한 해 전씨의 동료인 노씨, 전씨까지 모두 세상을 떠나면서 현대사의 한 페이지가 완전히 넘어가게 됐다. 전씨는 친구이자 동료인 노씨가 사망한 지 29일 만에 뒤를 따랐다. 노씨는 별세 전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지만, 전씨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일말의 사과나 반성을 남기지 않았다. ■대선 후보 선출 ‘비주류 대선후보’ 이재명·윤석열 등장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10일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재명 후보를,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후보를 11월 5일 선출하며 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20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현재 이·윤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 후보는 모두 국회의원을 지내지 않은 비주류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는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사상 최초로 ‘0선’ 대통령이 선출된다. 비주류 정치인들이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로 등장한 것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이 함께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K콘텐츠 열풍 새 역사 쓴 윤여정, BTS, 오징어게임K콘텐츠 바람은 팬데믹을 뚫고 더욱 거세게 불어 2021년 정점을 찍었다. 4월 윤여정이 물꼬를 텄다.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그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고, 우아한 조크로 세계를 휘어잡았다.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황동혁 감독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위상을 한껏 뽐냈다. 케이팝의 대명사가 된 방탄소년단(BTS)은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로 모두 합쳐 12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부동산 투기 성난 민심에 불붙인 LH직원 땅 투기지난 3월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의 폭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후보지 땅투기 의혹이 세상에 드러났다. ‘부동산 폭등’으로 가뜩이나 성난 민심에 불을 붙였고 4·7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이 됐다.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4월로 예정됐던 신도시급 신규택지 지정이 8월로 연기됐다. 국회의원의 땅투기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25명이 적발됐다. 정부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는 ‘LH 해체’ 수준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개편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변이의 습격 델타·오미크론에 멀어진 위드코로나델타에 오미크론까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집단면역은 허상이 됐다.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또한 델타변이로 인해 47일 만인 12월 18일 중단됐다.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이 정부 예측보다 빨리 떨어지면서 위중증 환자가 하루 1000명대까지 급증했고,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탓에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로 내몰렸다. 코로나19 전의 일상을 맞을 줄 알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결국 4단계 거리두기보다는 조금은 완화된 상태로 다시 일상이 경직됐다. 내년에도 코로나19와의 지난한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장동 의혹 4인방에서 더 못 나가는 대장동 수사지난 9월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은 대한민국을 통째로 뒤흔들었다. 검찰은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4차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사건을 파헤쳤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의 핵심 인물을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는 의혹을 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물론 이른바 ‘윗선’ 수사는 연말까지 손도 대지 못했다. 특히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수사 동력은 꺼져 가는 분위기다. ■공급망 대란 요소수·반도체 품귀에 산업 현장 ‘비상’경유차용 요소수, 차량용 반도체 품귀 등 공급망 이슈가 산업 현장을 마비 직전까지 몰고 갔다. 그동안 중국에 요소수 수입을 의존하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수출 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경유차 운송이 어려워져 ‘운송대란’이 펼쳐질 뻔했고, 건설장비 가동이 중지돼 전국 건설현장도 한 차례 멈췄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자동차 공장도 가동이 둔화되고 있다. 올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7년 만의 최저치인 34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차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려면 내후년쯤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본다.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납기 등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부품공장들이 도산하는 등 하도급 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법정 간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취소… 수험생 승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통지하기 하루 전, 서울행정법원이 생명과학Ⅱ 과목 20번의 정답 확정을 정지시키면서 수험생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11월 18일 수능 직후 수험생들은 이 문항 조건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풀 수는 있다”고 맞섰다. 수험생 92명이 12월 2일 평가원을 상대로 정답 확정 처분 취소 소송을 내자 일주일 후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교육부는 손 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대입 수시모집 일정까지 줄줄이 미뤄야 했다. 15일 법원이 교육부의 손을 들어 주고, 교육부가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 과목 응시자 6515명 모두 정답 처리됐다. ■암호화폐 열풍 ‘기대와 우려 사이’ 비트코인 고공행진올 초 3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이 지난달 8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됐고 현재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은 암호화폐거래소만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활황을 바탕으로 거래소들은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내년에는 주류 경제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그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온 ‘변동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군 여중사 사망 잇단 군내 성폭력에도 대책은 ‘뒷북’국방부가 지난 십수년 동안 군내 성폭력 근절을 외쳤지만 실상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한 해였다. 지난 5월 충남 서산의 제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예람 중사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 중사는 같은 부대 장모 중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뒤 이를 부대에 알렸음에도 안팎의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17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 중사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국방부가 이 중사 사건 이후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접수된 사건은 모두 80건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최근 시행령을 개정해 소규모 부대에서도 성고충상담관을 배치하겠다고 나섰지만 뒷북 대책이란 비판이 나온다.
  • “대선 악영향 없게”… 공공요금 내년 2분기 줄인상

    “대선 악영향 없게”… 공공요금 내년 2분기 줄인상

    내년 2분기부터 전기·가스요금이 잇달아 인상된다. 국민들의 가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전력은 지난 20일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 상승률로 인한 국민 생활 안정 도모를 위해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했으나 27일 직전 1년 평균 연료비를 반영하는 기준연료비를 당 9.8원, 기후환경요금을 2.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준연료비는 4월과 10월에 각각 4.9원/씩 올리고, 기후환경요금은 인상된 단가가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한전은 전기요금 조정은 올해 도입한 원가연계형 요금제 도입에 따라 국제 연료가격 상승분과 기후·환경비용 증가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부담을 고려해 조정 시기를 내년 4월 이후로 분산했다고 덧붙였지만 ‘조삼모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당 88.3원인 일반 가정용 고객이 내는 전기료는 내년 10월 이후 13.4% 늘어난 100.1원으로 높아지게 됐다.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4) 기준 월평균 1950원 인상될 것으로 추산됐다. 가스요금은 내년 5월 메가줄(MJ)당 1.23원이 오른 뒤 7월과 10월에 각각 1.9원과 2.3원으로 추가 인상된다. 이에 따라 월평균 사용량 2000MJ 기준 부담액은 현재 2만 8450원에서 내년 10월 이후에는 3만 3050원으로 16.2%(4600원) 오르는 셈이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은 불가피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과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동결했다. 대선을 앞두고 공공요금발 물가 인상이 전방위로 퍼지면 민심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원가연계형 요금제도를 도입하면서 국제 연료가격 상승 속에서 요금 인상을 제한하는 것도 부담이 됐다. 한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유연탄 가격은 20.6%(㎏당 25원), 액화천연가스는 20.7%(㎏당 104원), 벙커C(BC)유는 31.2%(㎏당 131원) 올랐다. 가스요금은 정산단가에 연료비와 공급비가 더해져 산정되는 구조다. 지난해 말 누적 원료비 손실분(미수금)을 내년 5월부터 1년간 원료비 정산단가로 회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요금 인상이 예고됐다. 가스공사는 정산단가 인상으로 올해 말까지 누적된 연료비 미수금(1조 8000억원)이 2년 내 회수돼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재명·이낙연 투톱 ‘비전위’ 출범...대선 ‘원팀’ 행보 본격화

    이재명·이낙연 투톱 ‘비전위’ 출범...대선 ‘원팀’ 행보 본격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출범식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원팀·통합 기조에 뜻을 모았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열린 비전위 출범식에서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기회 만들기 위해 국가비전 제시하고 정치에 가장 큰 본질적 역할인 국민통합을 이루어낼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에, 함께 해준 이 전 대표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과 당원들이 기대하는 바대로 민주당이 혁신·단결해 희망을 만들고 승리의 역사를 일궈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검증은 필요하다. 그러나 놓쳐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할 것인지,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발전시킬 것인지 등을 다듬고 국민께 알려야 한다. 그 일을 ‘비전위’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낮게, 더 깊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면서도 “‘민주당 다움’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시대에 맞게 살려가는 쇄신이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비전위 출범식에는 홍영표, 설훈 의원 등 이낙연 캠프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며 실질적 ‘원팀 선대위’가 구성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전위 수석부위원장에는 홍 의원과 더불어 이 후보 측 최측근인 조정식, 정성호 의원 등이 합류했다. 조 의원은 최근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이 후보가 민주당을 반성하고 혁신해 민심 속으로 들어간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부터 겸허하게 고삐 쥐어야 하고, 이제부터가 경쟁 승부”라면서 “비전위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세우고 이번 선거의 방향을 세우는 강력한 득표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전위는 향후 민주, 혁신, 포용, 평화, 미래 등 5개 분야별 의제를 선정해 비전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 후보의 정책에도 반영할 전망이다. 아울러 전국을 순회하는 ‘대한민국 꿈 모으기 프로젝트, 우리가 함께 꿈꾸는 나라’라는 비전투어도 시작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내년 1월 5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비전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다시 한번 민심의 선택 구하겠다”...오세훈, 재선 도전 공식화

    “다시 한번 민심의 선택 구하겠다”...오세훈, 재선 도전 공식화

    “시행착오 없이 서울 경쟁력 끌어올릴 적임자”“대선 시대정신은 통합·경제 회복·공정과 상생 가치 회복”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오 시장은 27일 연합뉴스 서면 인터뷰에서 “시민의 바람과 요구에 부응하는 비전과 정책으로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4.7 보궐선거 당시 보내주신 큰 성원에 보답하고 다시 한번 민심의 선택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보궐선거 과정에서부터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고 시민들이 허락해 주리라는 가정하에 5년을 시야에 둔 긴 안목으로 시정 운영 비전과 핵심 정책을 체계화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왜 오세훈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급전직하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려면 적어도 5년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일을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시행착오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는 서울시정을 처음부터 다시 파악해야 하는 신인보다는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경험자”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시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서울비전 2030’을 수립했고 비정상적이고 관행적인 혈세 낭비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서울시 바로 세우기’도 한창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두가 바로 마무리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들이 지난 8개월간 제가 사안 사안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핵심 정책의 면면은 어떻고, 시행 방식은 어떠한지를 보며 판단과 평가를 내리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떠밀려 한 김건희 늑장 사과, 알맹이도 없다

    [사설] 떠밀려 한 김건희 늑장 사과, 알맹이도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자신의 허위 경력 등에 대해 어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씨는 윤 후보의 대권 도전 선언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 “모든 게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 달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 드린다”고 했다. 김씨는 최근 15년에 걸쳐 자신의 학력과 경력, 수상 내역 등을 부풀리거나 조작한 지원서를 제출해 5개 대학에서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중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사문서 위조’와 ‘사기’ 등 범죄 혐의까지 제기된다. 6분여에 걸친 사과문 발표는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건 윤 후보의 선거운동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신에게 제기된 허위 경력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고만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알맹이 없는 사과라고밖에 할 수 없다. 지난 15일 “사실 관계를 떠나 사과드린다”고 말한 것과 다르지 않은, 여론에 등 떠밀린 형식적 사과다. 그동안 제기된 숱한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김씨 자신의 진솔하고 정확한 해명과 사과를 기대했던 유권자들로서는 허탈함을 감추기 어렵다. 공정과 상식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다.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대통령 후보 부인이라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하고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지 않고선 윤 후보가 민심을 얻지 못할 것이다. 김씨는 허위 날조 경력으로 교육기관과 학생들을 기망했다는 이유로 수많은 교육단체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김씨의 사과와 별개로 이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
  • 尹 ‘탄핵 책임론’ 짐 덜까 짐 될까… ‘대선 변수’ 된 박근혜 메시지

    尹 ‘탄핵 책임론’ 짐 덜까 짐 될까… ‘대선 변수’ 된 박근혜 메시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됨에 따라 대선 막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양강 후보가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이나 대선후보와의 관계 설정에 따라 여야의 정치적 유불리가 갈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의 중대 변수가 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박 전 대통령은 26일 현재 어깨·허리 질환 등 지병 외에 치과와 정신 치료까지 겹쳐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일단 내년 2월 2일까지는 입원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가장 큰 관심은 박 전 대통령이 향후 메시지를 내놓을지 여부다.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이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 주는 발언을 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럴 경우 박영수 특검의 수사팀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낸 악연이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서는 탄핵책임론의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반면 국민의힘이 마냥 기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 후보뿐만 아니라 그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을 지냈고,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도 박 전 대통령과 2012년 대선 때 갈라진 바 있다. 배신의 ‘트라우마’가 있는 박 전 대통령이 만약 윤 후보에 대한 ‘비토’ 입장이나 불편한 심경을 내비칠 경우 보수진영으로선 대선에서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윤 후보는 오는 29일쯤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TK)을 방문할 예정인데, 거기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는 일단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 도리를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전 대통령이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시나리오도 국민의힘으로선 부담스럽다. 윤 후보를 보수진영의 적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일부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탄핵책임론이 다시 불거지고,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야권분열이 가속화될 수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같은 ‘진박’ 인사들은 현재도 국민의힘 후보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당장은 국민의힘 내 셈법이 더 분주하지만, 여권도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권 안에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계기로 보수 표심이 집결하고, 대선 막판 정권교체론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면에 반대하고 있는 이른바 ‘촛불민심’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경우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둔 3월 초 당시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치라는 옥중 메시지를 낸 전례가 있다. 당시 메시지가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 비춰 보면 박 전 대통령의 대선 메시지는 건강을 회복할 시점인 1월 말~2월 초가 될 수 있다. 이 기간은 유 변호사가 밝힌 박 전 대통령의 입원 만료 시점이자 설 연휴 기간과 겹친다. 지난해 총선 때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판세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박빙인 데다 박 전 대통령이 석방돼 자유의 몸인 상태여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향후 선거 판세도 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낼지 여부를 결정할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 “3호선 대화~금릉 연장 조속히 추진하라”… 차량 100여대 행진 시위

    “3호선 대화~금릉 연장 조속히 추진하라”… 차량 100여대 행진 시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민들이 전철 3호선 고양 대화~파주 금릉 구간 연장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며 차량 행진 시위를 벌였다. 일산서구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주민연합회는 26일 오전 10시30분 부터 2시간 여 동안 덕이동을 출발해 대화역~주엽역~탄현역 등을 경유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차량시위에는 승용차 115대와 주민 160여명이 참가 했다. 주민들은 차량에 “국민심판 각오하라”, “선거용 거짓말 4번은 안 속는다” 등이 쓰인 현수막을 걸었다. 연합회 김은숙 공동대표는 “3호선 연장은 10여 년 동안 3번의 국회의원 선거 때 마다 단골 공약이었느나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 박빙의 대선 ‘박근혜의 입’에 쏠리는 눈

    박빙의 대선 ‘박근혜의 입’에 쏠리는 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됨에 따라 대선 막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양강 후보가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이나 대선후보와의 관계 설정에 따라 여야의 정치적 유불리가 갈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의 중대 변수가 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박 전 대통령은 26일 현재 어깨·허리 질환 등 지병 외에 치과와 정신 치료까지 겹쳐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일단 내년 2월 2일까지는 입원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가장 큰 관심은 박 전 대통령이 향후 메시지를 내놓을지 여부다.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이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 주는 발언을 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럴 경우 박영수 특검의 수사팀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낸 악연이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서는 탄핵책임론의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반면 국민의힘이 마냥 기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 후보뿐만 아니라 그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을 지냈고,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도 박 전 대통령과 2012년 대선 때 갈라진 바 있다. 배신의 ‘트라우마’가 있는 박 전 대통령이 만약 윤 후보에 대한 ‘비토’ 입장이나 불편한 심경을 내비칠 경우 보수진영으로선 대선에서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윤 후보는 오는 29일쯤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TK)을 방문할 예정인데, 거기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는 일단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 도리를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전 대통령이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시나리오도 국민의힘으로선 부담스럽다. 윤 후보를 보수진영의 적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일부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탄핵책임론이 다시 불거지고,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야권분열이 가속화될 수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같은 ‘진박’ 인사들은 현재도 국민의힘 후보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당장은 국민의힘 내 셈법이 더 분주하지만, 여권도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권 안에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계기로 보수 표심이 집결하고, 대선 막판 정권교체론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면에 반대하고 있는 이른바 ‘촛불민심’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경우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둔 3월 초 당시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치라는 옥중 메시지를 낸 전례가 있다. 당시 메시지가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 비춰 보면 박 전 대통령의 대선 메시지는 건강을 회복할 시점인 1월 말~2월 초가 될 수 있다. 이 기간은 유 변호사가 밝힌 박 전 대통령의 입원 만료 시점이자 설 연휴 기간과 겹친다. 지난해 총선 때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판세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박빙인 데다 박 전 대통령이 석방돼 자유의 몸인 상태여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향후 선거 판세도 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낼지 여부를 결정할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사설]‘국정농단’ 박근혜 ‘무반성’ 사면, 아쉬움 크다

    [사설]‘국정농단’ 박근혜 ‘무반성’ 사면, 아쉬움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해 건강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고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최근까지도 청와대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혀 왔다. 까닭에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문 대통령의 독자적인 결단으로 사나흘새 전격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면은 문재인 정부 들어 다섯 번째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밝혔던 사면 원칙을 깼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뇌물, 알선수재, 알선수뢰, 배임, 횡령 등 5대 중대부패범죄와 반(反)시장 범죄를 저지른 기업인 등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뇌물·직권남용 혐의로 징역 20년이 확정된 박 전 대통령도 여기에 포함된다. 문 대통령 스스로 공약을 파기한 셈이다. 그럼에도 사면을 하려면 최소한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아직 어떠한 반성과 사과도 내놓지 않았다. 국민의 어떤 동의도 없이 진행된 사면은 ‘촛불민심’을 배반한 것이며 국론을 다시 분열시켰다는 비판이 거센 이유다. 여당 안에서조차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쉽게 감옥을 나온다면 법치주의 근간은 무너지게 된다. 역사적으로 잘못된 결정이 될 것”(안민석 의원)이라는 지탄이 나온다.  국민 통합과 갈등 치유라는 대의명분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시기와 절차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불과 두달여 남긴 시점에 이뤄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럴거면 올 초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면을 거론했을 때 단행하는 게 나았을 듯 싶다. 아예 대선이 끝난 뒤인 내년 3~5월 임기 종료 전에 했다면 현직 대통령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논란을 자초하진 않았을 것이다.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15대 대선이 끝나고 나흘 뒤인 1997년 12월 22일 김대중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건의로 김영삼 대통령이 단행했다.  국민 통합을 내세우면서 이 전 대통령을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놓고 야권에서는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는 갈라치기 사면’이라고 반발한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복권을 박 전 대통령 사면과 함께 단행한 것도 ‘1+1’의 정치적 거래로 읽힐 수 있다. 물론 반대 여론만큼 사면을 환영하는 여론도 많다. 사면은 이미 결정이 난 사안인 만큼 이 문제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이 길어져서는 안된다. 국론 분열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이 이른 시일 안에 국정농단 행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 노동계, 박근혜 특별사면에 ‘유감’...“촛불 들었던 수많은 국민 뜻 반해”

    노동계, 박근혜 특별사면에 ‘유감’...“촛불 들었던 수많은 국민 뜻 반해”

    민변 “문재인 정부, 국민 배신” 규탄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노동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된다는 소식에 유감을 표하는 등 강력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24일 논평에서 “형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은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그의 탄핵을 위해 촛불을 들었던 수많은 국민 뜻에 반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또 “촛불 민심으로 당선된 문 대통령이 국민 뜻을 저버리고 이 결정을 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특별사면이 대통령 권한이라 하더라도 국민의 여론 수렴 과정도 없이 졸속으로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도 “비선에 의해 움직이고 재벌 이익과 사익을 도모한 국정농단 주범의 특별사면을 누가 이해하고 동의하느냐”면서 “특별사면의 이유가 ‘국민 대화합 차원’이라는 데 자괴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운 겨울 광장을 메우며 촛불을 들었던 시민의 위대한 정신·열망은 사라졌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국민 대화합’ 운운하며 적폐의 상징을 풀어주는 이 상황에 분노한다”고 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논평을 내고 “‘촛불정부’를 자임하며 시작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을 배신했다”면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민변은 또 “우리 사회는 전두환·노태우의 사면이라는 전례를 통해 아무런 역사적 반성 없는 전직 대통령을 정무적으로 사면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합의를 가지고 있다”면서 “헌정질서를 파괴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사면권을 남용해 사법부의 판결을 형해화하는 것은 위헌적인 조치”라며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로 구속집행정지나 가석방을 검토해야 할 것이지 최소한의 설명도 없이 갑작스럽게 특별사면을 해서는 결코 아니 된다”고 지적했다. 국정농단 등으로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은 신년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4년 9개월 형기만 채운 채 나온다.
  • 이재명, 이낙연 오찬 회동...윤석열은 이틀째 호남 방문

    이재명, 이낙연 오찬 회동...윤석열은 이틀째 호남 방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난다. 이날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만나 오찬 회동을 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2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이후 50여 일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경선 종료 후 지난 10월 24일 서울의 한 찻집에서 회동하며 정권 재창출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한 데 이어 11월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마주친 바 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선대위 출범 이후 공식 행보를 자제해 왔다. 그러나 대선이 다가오면서 당 내에서 이 전 대표가 나와 호남·중도층 민심을 포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호남 지역 민생방문을 이어간다. 윤 후보는 호남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오룡동에 위치한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건립 예정지를 둘러본다. 단지 내 핵심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를 찾아 건립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전남 순천으로 이동해 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어 광양 소재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방문하고 상경한다는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