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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마크롱 20년 만에 연임… “모두의 대통령 될 것”

    佛 마크롱 20년 만에 연임… “모두의 대통령 될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프랑스 대선에서 현직 대통령이 승리한 것은 2002년 자크 시라크 이후 20년 만이다. 24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마크롱은 58.5%의 득표율로 르펜(41.5%)을 17%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5년 전(66.1% 대 33.9%)보다 두 사람의 득표율 격차는 줄었지만, 지난 10일 치른 1차 투표 전후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2% 포인트까지 좁혀졌던 것을 감안하면 마크롱이 결선에서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이런 결과가 마크롱 개인과 정책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극우 대통령은 안 된다”며 르펜을 찍지 않은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해석했다. 마크롱도 날 선 민심을 겸허히 수용했다. 그는 이날 파리 에펠타워 앞 샹드마르스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여러분이 나의 사상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극우 사상을 막기 위해 내게 투표한 것을 안다”면서 “이제는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극우에 투표하도록 만든 분노와 반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그것이 나와 참모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극우 대통령의 탄생 가능성을 경계했던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일제히 마크롱의 재선을 축하했다.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하며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르펜은 이날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이것 자체로 눈부신 승리다.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확정 후 수원 인계동서 첫 민생행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확정 후 수원 인계동서 첫 민생행보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은혜 의원(성남시분당구갑)이 사실상의 첫 민생행보를 수원시 인계동에서 시작했다. 김 의원은 22일 오전 자신의 SNS 올린 ‘철의여인 시즌2,일상이 회복되어가고 있는 수원 인계동에서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되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밤 12시,배낭을 메고 출마선언 직후 찾았던 수원 인계동 먹자골목에 다시 왔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대장동이 있는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지난 대선정국서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초반 우세를 보였던 유승민 전 의원은 결국 추격을 허용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정진석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수도권·영남권 광역단체장 지방선거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 52.67%(현역 의원 감산점 5% 반영)를 얻어 두 차례 대선 후보를 지낸 4선 의원 출신의 유승민 전 의원(44.56%)을 꺾고 공천을 따냈다.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이달 초 당선인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의중이 김 의원 출마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오며 당 안팎에서 ‘윤심(尹心)’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의원은 “윤심(尹心)이 아니라 민심을 대변하고자 나섰다”면서 “(출마 결정은) 당선인 뜻과는 관계 없고,저의 뜻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는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 안민석의원,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 4명이 도전장을 냈으며 조만간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국회의원인 김 경기지사 후보가 이달 말 안에 의원직을 사퇴하면, 6·1 지방선거 날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질 전망이다.
  • “편법을 관행으로“ “소탐대실” 민주, ‘민형배 탈당 꼼수’ 잇따라 반기

    “편법을 관행으로“ “소탐대실” 민주, ‘민형배 탈당 꼼수’ 잇따라 반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을 위해 민형배 의원이 탈당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검찰개혁은 반드시 추진할 시대적 과제지만, 입법과정이 정당하지 못하면 법안 취지도 공감을 얻기 힘들다는 걸 간과해선 안 된다”며 “민형배 의원이 당적을 바꾸면서 안건조정위원회의 국회선진화 취지를 훼손했다. 또다시 편법을 관행으로 만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은 2020년 소수당 의견도 반영하겠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놓고 위성정당을 만들어 실망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 의원의 탈당으로 안건조정위 취지를 훼손했다고 꼬집었다. 안건조정위는 제1교섭단체(민주당)의 조정위원과 제1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조정위원 각각 3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야당 조정위원에는 비교섭단체 의원이 1명 포함된다. 안건조정위는 6명 중 4명의 찬성이 있어야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이에 비교섭단체 몫의 조정위원 1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법사위에 보임했으나 돌연 양 의원이 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 소속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켜 무소속으로 전환하는 변칙 수를 둔 바 있다.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검찰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며 “국민들의 실망이 참 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빨리 검찰개혁의 시간이 끝나고 민생의 시간이 와야 한다”며 “(검수완박 입법을 위한 민 의원의 탈당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그냥 꼼수이고, 모두가 알고 자타가 공인하는 위장 탈당”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 의원 172명이 다 일단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발의에는 공감을 했다”며 “그 뒤의 내용을 놓고서 이런저런 의견이 나왔어도 그 내용은 수정해 가면서 가자고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게 이런 식으로 민 의원의 꼼수 탈당, 위장 탈당 논란이 벌어지니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본다”며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애초의 목표는 사라져 버렸고 절차만 남아 버렸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저는 의문을 제기하는데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이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면서 “그런데 우리가 공감대를 높이고 설득하고 절차를 잘 밟아서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을 윤 당선인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윤 당선인의 자충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이 국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간이 2년이 있으니까 이 사이에 (수사·기소권 분리) 하면 된다”며 “(윤 당선인이) ‘거부권 행사하면 다 도루묵 되는 것 아니냐’라는 건데 정치인은,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도 민심을 먹고 산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달력에 있는 5월 9일(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 이전에 해야 한다는 ‘달력 정치’에 우리가 몰두하다 보니 우리가 국민적 공감대를 잃고 조급함을 드러내고 소탐대실하다가 자승자박으로 가는 이런 구도에 우리 스스로 빠진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 민주, 송영길·박주민 컷오프 철회…“서울시장 100% 국민경선”

    민주, 송영길·박주민 컷오프 철회…“서울시장 100% 국민경선”

    “결선투표 실시 후 TV 토론 1회 이상 예정”22일까지 추가 후보 영입…적정 수 추릴 것더불어민주당이 21일 송영길 전 대표·박주민 의원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배제(컷오프)를 철회하고 100% 국민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서울이 갖는 중요성과 경쟁력 있는 후보 선출을 이유로 ‘전략선거구’로 선정한지 8일만이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오세훈 대항마’는 찾지 못한 채 당내 계파 갈등만 노출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약 2시간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서울시장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한다”며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TV 토론을 1회 이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전 대표, 박 의원 두 사람에 대한 배제 없이 이들을 포함해 22일까지 추가로 후보를 영입하고 거기에서 적정한 수의 후보를 경선 대상에 포함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 ‘송영길·박주민 배제’ 취소 당 비대위가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의 ‘송영길·박주민 컷오프’ 결정을 이틀 만에 뒤집은 것이다. 이처럼 혼선이 연출되는 가운데 당내 계파 갈등이 노출되면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략 차질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의 대선패배 책임 내지는 전날 계파 발언 등에 대한 지적은 있었지만 여러 여건을 감안해 후보군을 넓히는 게 경쟁력 있겠다는 판단으로 의견을 그렇게 모았다”고 선을 그었다. ● 컷오프 취소 후 박영선 등 입장 주목 민주당 서울시장 공모에는 송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김주영 변호사,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 등 6명이 등록했다.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상대로 출마 의사를 확인하고 후보군을 확정해 일정한 수를 추려 경선을 실시하겠다는 게 비대위 구상이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쏠린다. 고 수석대변인은 “여러분들을 접촉할 계획”이라면서 “전날 밤부터 오늘 사이에도 몇 분의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 송 전 대표·박 의원 배제 결정을 비대위가 받지 않았을 때 그분들 의사가 어떨지는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컷오프 방식 논의 아직” 그는 “내일까지 후보 추가 확보 노력을 하면 최소 ‘6명+α’가 되는 것 아니냐”면서 “모두를 다 경선에 참여시킬 수 없으니 경선하기에 적정한 규모의 인원으로 100% 여론조사 경선과 결선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경선 대상에 적합한 일정한 숫자로 컷오프를 할 텐데 컷오프 방식을 비대위에서 정할지 또는 전략공관위에 넘길지 등은 오늘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다. ● “100% 국민경선, 중도층 위해” 100% 국민경선을 하기로 한 배경으로는 “당심이 좀 미약하게 반영될 수 있지만 중도층까지 확정해 민심을 담기엔 더 좋은 방식으로 여겨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의 기존 방식을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그런 방식은 약 4일 정도 소요된다”며 “결선까지 가면 도합 8일이 경과되기에 장점이 있더라도 현실적으로는 지금 굉장히 어렵다”고 밝혔다. 의원직 사퇴 시한이 이달 30일이고 결선 투표까지 고려하면 시한이 촉박하다는 설명이다. 비대위는 전날 심야회의를 열고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논의했지만 ‘송영길·박주민 컷오프’를 놓고 의견이 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서울시장 후보 선출방식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후 다시 회의를 열었다.
  • TK 이어 호남 찾은 尹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 것”

    TK 이어 호남 찾은 尹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해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고 누구든지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돈 벌 수 있게 해 주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가는 곳마다 규제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한 달여 남은 6·1 지방선거를 의식한 민심 겨냥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지역 방문 일정은 지난주 대구·경북에 이은 두 번째 ‘약속과 민생의 행보’다. 윤 당선인은 20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현안 간담회에서 “저는 우리 국민들이 잘 먹고 잘살게 하는 것 오직 한 가지 목표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새만금과 전북을 기업들이 아주 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맘껏 돈 벌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자”며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은 빈 땅이 많고, 입지는 세계 어디 내놔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좋다. 여기에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개발을 못 시킨다면 그것은 정말 우리의 잘못”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또 “약 1000조원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자리를 잡았다. 투자은행 생태계를 구축해 전북 지역 경제 발전 역할을 하도록 저도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고 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현장을 찾아 “광주가 AI 센터를 통해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대한민국을 좌우하는 핵심은 바로 데이터와 AI 기술”이라며 “인재 양성과 R&D 창업 지원을 위한 각종 세제와 법적·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에서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도 ‘규제 대명사’라 불리는 전봇대를 제거하고 지중화 사업을 했다”며 “예산과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지 파악해 보고, 여기서 사업하시는 데 불편이 없도록 추진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정부 역할은 기업인들을 방해하는 걸림돌과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을 마친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으로 이동해 전날 부친상을 당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조문했다. 윤 당선인은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경남·부산 지역을 순회한다.
  • [안미현 칼럼] 어퍼컷과 계란말이는 이제 잊어라/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어퍼컷과 계란말이는 이제 잊어라/수석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법무부 장관에 조국 민정수석을 지명했을 때 많은 사람이 놀라고 당황했다. 중립성이 요구되는 법무장관에 사정권력이 직행하는 일은 거의 없다. 게다가 조국은 세상이 다 아는 ‘대통령 사람’이었다. 안 된다는 목소리가 들끓었지만 문 대통령은 끝까지 관철했다. 몇 년을 가슴에 품고 다녔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와 사법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사명이 대통령의 귀를 닫고 눈을 가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장관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했다. “절대 파격이 아니다”라고 단언하는 당선인의 모습에서 3년 전 문 대통령의 고집과 독선이 오버랩된다. 다른 게 있다면 그때는 ‘사법개혁 완수’였고, 지금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저지’다.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폭주는 비정상이지만 한동훈 맞불도 정상은 아니다. 당선인은 검수완박과 관계없다고 했다. 오직 선진 사법제도 구현을 위해서라고 했다. 그렇다고 치자. 선진 사법을 구현할 사람이 “영어 잘하고 독립운동가 같은” 자신의 심복밖에 없는 것인가. 더 걱정스러운 것은 장관 후보자들의 잇단 의혹에도 “나는 못 들었다”며 “언론이 취재해서 알려 달라”고 하던 당선인의 태도다. 그래서 언론이 취재해 정호영 복지장관 후보자의 ‘아빠 찬스’ 의혹을 알렸다. 그랬더니 “부정의 팩트가 확실하지 않다”며 친구를 엄호했다. 뒤이어 절친이 기자회견장에 섰다. 이 또한 3년 전 데자뷔다. 조 전 장관은 아들딸 의혹에 “끝장 해명을 하겠다”며 9시간 기자회견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의심만 갖고 임명하지 않으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나쁜 선례’를 말하는 순간 문재인 정부의 최대 자산인 공정은 무너져 내렸다. 윤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를 입에 올리는 순간 윤석열 정부의 최대 자산인 공정에도 균열이 갔다. 요즘 세간에는 ‘MB(이명박) 시즌2’가 아니라 ‘문재인 시즌2’라는 말이 나돈다. 이런 우려를 듣지 못했다면 당선인은 벌써 인(人)의 장막에 둘러싸인 것이다. 듣고도 못 들은 척한다면 민심과의 불통이다. 청와대만 용산으로 옮긴다고 소통이 되는 것은 아니다. 40년 우정을 부인할 게 아니라 친구를 과감히 손절할 때다. 당선인을 찍은 48.56%도, 경쟁자를 찍은 47.83%도 숨막혀 한다. 물가는 치솟고 금리는 겁나는데 말로만 “경제”를 외친다. 코로나 보상금은 언제 준다는 것인지, 신발 속 돌멩이는 어떻게 빼겠다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확실한 것은 ‘측근 할당’과 ‘지인 안배’뿐이다. 지금 국민이 보고 싶은 것은 패기 넘치는 새 대통령의 비전과 포용이다. 0.73% 포인트 차이를 품에 안으려는 국정 최고책임자의 고뇌와 책무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을 놓고서도 쫙 갈라져 싸워 대는 세상이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위원회’에서 젊은 세대들의 쓴소리를 들은 적 있다. 그때 나온 고언이 크게 세 가지였는데 “내 의도는 이게 아닌데…”와 “내가 검찰에 있을 때…”로 시작하는 말을 하지 말라는 거였다. 마지막이 “친한 척하지 마라”였다. 청년들은 “우리는 형님 같은 사람이 아니라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원한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불쾌할 법도 했지만 당선인은 호탕하게 웃으며 “유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당선인은 아직도 ‘어퍼컷’과 ‘계란말이’의 환호에 갇혀 있는 듯하다.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대통령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핍박받던 검찰 수장은 과거다. 이제는 과거의 시간에서 나와 통치하는 대통령이라는 미래의 시간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당선인이 꿈꾸는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열린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만 생각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지금 당선인에게 절실한 것은 그 말을 하던 때의 비장함을 되새기는 것이다.
  • 민심 악화에 출구전략 찾는 尹… 정호영, 청문회까지 버틸까

    민심 악화에 출구전략 찾는 尹… 정호영, 청문회까지 버틸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아빠 찬스’ 논란 등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여론 압박 속에 민심을 살피겠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인사청문회에서 사실관계를 가려 보자며 아직은 사퇴론에 선을 긋고 있지만 ‘정호영 의혹’이 모든 인수위원회 이슈를 뒤덮고 있는 상황에 대한 위기감도 안팎에서 감지된다. 당초 윤 당선인은 정 후보자 의혹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느냐”며 명확한 위법 사실이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당선인이 부정한 팩트라고 얘기하셨던 것은 법적인 어떤 책임을 넘어서 도덕성까지 더 한 차원 높은 차원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안이 있는지 혹은 없는지에 대해 언론, 국민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에 정 후보자 거취를 결정할 판단 근거를 이해충돌 소지나 민심의 향방에 두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또 배 대변인이 윤 당선인과 정 후보자가 ‘40년지기’로 알려진 것이 잘못된 사실이라고 밝히자 두 사람의 오랜 친분 때문에 정 후보자를 두둔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윤 당선인 측이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당초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며 후보 당사자의 능력과 전문성을 강조했던 인수위 측 발언도 최근에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정 후보자가 자청해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던 지난 17일 이후 아직 이틀째인 만큼 여론 추이를 좀더 기다려 볼 수도 있다. 이번 주 중 실시될 관련 여론조사 등에서 민심 악화가 확인되면 윤 당선인이 결단을 내리거나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형식으로 물러날 수도 있다. 일각에선 오는 25~26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인사청문회 정국이 본격 개막되기 직전 정 후보자가 거취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 측에 아들 병역 판정 관련 의료영상 기록 제출을 요구했지만 정 후보자 측이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며 공방이 계속됐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MRI, CT 등 영상 기록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료정보”라며 “후보자 아들 본인은 이런 정보가 일반에 공개돼 계속 유포되면서 전문성에 근거하지 않은 각종 평가와 소문 등이 불특정 다수에게서 회자되는 상황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자료 제출을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 ‘K-유니콘 기업’ 선정에 국민심사단 참여

    유니콘 기업 선정 과정에 국민심사단도 참여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K-유니콘 기업’ 선정 최종평가에 참여할 국민심사단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K-유니콘 기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대상 기업을 뜻한다.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 60곳을 선정해 시장개척 비용 최대 3억원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25개 내외의 벤처기업을 뽑아 업체당 최대 200억원을 보증 지원하는 정책이다. 지금까지는 전문평가단(65명)이 선정했는데 앞으로는 국민심사단(130명)도 선정에 참여한다. 평가 항목은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 해당 기업이 유니콘 기업이 되길 지지하는 정도, 사회공헌 가능성이다. 국민심사단 신청 자격은 창업·벤처기업 임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자, 창업기업 투자경험이 있는 엔젤투자자, 창업 관련 기관에서 창업기업 보육업무를 경험한 사람 등이다. 희망자는 관련 증빙서류를 K-유니콘 누리집(k-unicorn.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 “여기 사람들이 죽어가요”...목숨 걸고 건 붉은 벽보붙이는 상하이 시민들

    “여기 사람들이 죽어가요”...목숨 걸고 건 붉은 벽보붙이는 상하이 시민들

     중국의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상하이 익명의 시민들이 ‘제로 코로나’를 비판한 대자보와 벽보들을 도심 곳곳에 무더기로 걸었다.  강력한 방역 지침을 강제하며 사실상의 기약 없는 신체의 자유를 제약한 중국식 ‘제로코로나’ 에 대해 상하이 시민들이 익명의 시위를 벌이기 시작한 것.  이 소리 없는 익명의 시위 글을 담은 벽보와 대자보들은 중국 국무원 쑨춘란(孙春兰) 부총리가 상하이를 방문했던 지난 15~16일 주택가와 가로수 등 눈에 띄는 장소 곳곳에 집중적으로 등장했다.  당시 상하이 방역 현장을 찾았다고 현지 관영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쑨 부총리의 방문 소식이 전해진 직후, 도심 곳곳에 ‘사망자 명단’,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등의 문구를 적은 붉은색 대자보 여러 장이 그의 시찰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부착됐다.  이 대자보와 시위성 글을 담은 벽보들을 촬영한 사진은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다수 공유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진들은 SNS에 게재된 지 단 몇 시간 후에 확인할 수 없는 이유로 돌연 삭제됐고, 이와 관련한 해시태그 검색어 역시 모두 금지 검색어로 지정된 상태다. 실제로 현장 벽보를 담은 사진이 공개된 직후 이와 관련된 ‘상하이 사망자’,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등의 연관 검색어를 SNS에 검색하면, ‘내부 규정 위반으로 인해 콘텐츠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허망하게 안내되는 형국이다.  강력한 검열망이 작동되는 중국에서 이번처럼 오프라인에서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한 대자보와 벽보의 등장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감염자 수 확산으로 후베이성 우한시에 발부된 대규모 봉쇄 지침 이후 당시 정부의 부적절한 대처를 비판하는 여론이 잠시 형성됐지만, 얼마 못 가 소리 없이 자취를 감췄던 적이 있다. 때문에 이번에 상하이 시민들이 신변의 위협을 무릎 쓰고, 쑨 부총리의 방문일정에 맞춰 도심 곳곳에 벽보를 부착한 사건은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하는 속에서 민심이 극도로 악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해석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딱 나흘이면 끝날 것이라는 봉쇄가 3주를 훌쩍 넘기는 동안 상하이 시민들이 식료품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쑨 부총리 등 방역 책임 지도부의 행보 중 일부가 조작된 사실로 확인되면서 원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방역 최고 책임자인 쑨 부총리 측은 지난 15~16일 양일간 상하이에서 방역업무를 지도하며 쑨 부총리 일행이 상하이 시내의 낡은 아파트 단지를 방문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실상은 그가 방역 현장이 아닌 한 건물 옥상에서 보여주기식 사진 촬영에 응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쑨 총리의 상하이 방문이 알려진 지난 1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쑨 총리가 방역 현장이라고 공개한 사진 속 현장 모습이 상하이 한 그룹의 옥상으로 확인된 사진이 대거 공유됐기 때문이다.  자신을 인근 건물 입주민이라고 소개한 다수의 익명의 누리꾼들이 공유한 여러 장의 사진 속에는 쑨 부총리가 촬영 중인 현장과 동일한 배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누리꾼이 공유한 사진 중에는 실제 방역 시찰로 위장했던 쑨 부총리 일행이 보여주기식 사진 촬영을 하는 당시 모습을 담은 것들도 다수였다. 이 일을 계기로 상하이 시민들은 방역 당국에 대한 신뢰가 크게 무너졌다는 입장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자랑해온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회의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 당국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일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옹호하며 여론 전에 나서고 있다.
  • 허탈한 청년들 “연이은 부모찬스… 점점 무뎌져”

    허탈한 청년들 “연이은 부모찬스… 점점 무뎌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지만 우리 사회 고위층의 반복되는 ‘부모 찬스’ 논란을 바라보는 청년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아무리 공정을 외쳐 봤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는 이미 ‘금수저’가 이길 수 있게 시스템이 설계돼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과 함께 “드러나지 않은 특혜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점점 무뎌진다”는 토로도 나온다. 서울 소재 의과대학 4학년 김치호(27·가명)씨는 “정 후보자가 병원장으로 있을 때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도입돼 아들이 입학하고 아버지가 참여하는 논문에 자녀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만 봐도 공정하게 보이진 않는다”면서 “‘조국 사태’ 때는 그러려니 했지만 이번 논란을 보며 ‘이렇게 입학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겠구나’ 싶기도 하고 당연한 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도 의대에 편입했다며 “성적 관리를 하고 봉사활동을 채우고 영어 점수를 만드는 등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이번 일로 인해 의대 편입 과정과 직업적 가치가 같이 폄훼당할까 봐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의과대학 2학년 강지유(23·가명)씨는 “의대생 중 친인척이 근무하는 병원과 그 대학을 일부러 선택해 입학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의혹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조국 사태 이후 공정 담론이 중요한 사회 의제로 떠올랐고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며 큰 호응을 얻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장관 임명 과정에서 이런 의혹이 불거진 게 안타깝고 우려스럽다”고 했다. 입시는 향후 직업과 소득 등 사회경제적 지위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어느 분야보다 공정이 강조된다.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준비 중인 이모(31)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사례와 비교하면 그 수준을 넘은 것 같기도 하다”면서 “이렇게 민심을 잃은 상황에서 장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수험생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수만휘’에도 “아버지가 경북대병원장일 때 특별전형으로 들어간 사례나 자녀 둘 모두 경북대 편입을 한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고위층 특혜 논란을 해결해야 하는 정책 결정자와 주도층이 사안을 정파적으로만 활용하다 보니 청년 세대가 더 무력감을 느낄 것”이라며 “‘부모 찬스’ 리그 자체에 들어가지 못한 청년은 무관심만 커질 수 있다. 입시 등 교육 제도와 청년 공정 담론에 대한 근본적 진단과 대안을 논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호영 자녀’ 특혜 논란에 2030 “공정, 말하기도 지친다”

    ‘정호영 자녀’ 특혜 논란에 2030 “공정, 말하기도 지친다”

    청년들이 바라본 정호영 후보자 논란연이은 고위층 ‘부모찬스’ 논란에 허탈“정치권, 근본적 대안 제시 노력해야”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지만 우리 사회 고위층의 반복되는 ‘부모 찬스’ 논란을 바라보는 청년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아무리 공정을 외쳐봤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는 이미 ‘금수저’가 이길 수 있게 시스템이 설계돼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과 함께 “드러나지 않은 특혜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점점 무뎌진다”는 토로도 나온다. 서울 소재 의과대학 4학년 김치호(27·가명)씨는 “정 후보자가 병원장으로 있을 때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도입돼 아들이 입학하고 아버지가 참여하는 논문에 자녀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만 봐도 공정하게 보이진 않는다”면서 “‘조국 사태’ 때는 그러려니 했지만 이번 논란을 보며 ‘이렇게 입학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겠구나’ 싶기도 하고 당연한 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도 의대에 편입했다며 “성적관리를 하고 봉사활동을 채우고 영어 점수를 만드는 등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이번 일로 인해 의대 편입 과정과 직업적 가치가 같이 폄훼당할까봐 우려스럽다”고 했다. 또 다른 의과대학 2학년 강지유(23·가명)씨는 “의대생 중 친인척이 근무하는 병원과 그 대학을 일부러 선택해 입학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면서 의혹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조국 사태 이후 공정 담론이 중요한 사회 의제로 떠올랐고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며 큰 호응을 얻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장관 임명 과정에서 이런 의혹이 불거진 게 안타깝고 우려스럽다”고 했다. 입시는 향후 직업과 소득 등 사회경제적 지위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어느 분야보다 공정이 강조된다.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준비 중인 이모(31)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사례와 비교하면 그 수준을 넘은 것 같기도 하다”면서 “이렇게 민심을 잃은 상황에서 장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수험생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수만휘’에도 “아버지가 경북대병원장일 때 특별전형으로 들어간 사례나 자녀 둘 모두 경북대 편입을 한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고위층 특혜 논란을 해결해야 하는 정책 결정자와 주도층이 사안을 정파적으로만 활용하다 보니 청년세대가 더 무력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부모 찬스’ 리그 자체에 들어가지 못한 청년은 무관심만 커질 수 있다. 입시 등 교육 제도와 청년 공정 담론에 대한 근본적 진단과 대안을 논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크라서 전사한 러軍 징집병, ‘순교자 예우’로 성대한 장례식

    우크라서 전사한 러軍 징집병, ‘순교자 예우’로 성대한 장례식

    러시아가 전장에서 숨진 징집병 중 일부를 ‘순교자’라고 칭하는 등 애국심을 자극하고 있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전쟁으로 점점 등을 돌리는 자국내 민심을 여론전을 통해 잡아보려는 모습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소도시 루가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니키타 아브로프의 장례식에서는 모든 참석자가 고인인 러시아군 징집병 니키타 아브로프(20)를 순교자로 기렸다고 밝혔다.징집병 니키타는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했다. 전차 장전수였던 그가 숨진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 지역 서쪽 소도시 이지움으로,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로 가는 길목이다. 슬라뱐스크는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점령하려고 눈독을 들이는 전략 요충지다. 러시아는 북부 키이우 주변에서 철수하거나 새로 투입한 전차, 포대를 재정비해 이지움 근처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지차체 관계자 알렉세이 고루베프는 이날 추도사를 통해 “고인은 우크라이나의 신나치 및 민족주의자와 싸우다가 조국을 위해 러시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숨졌다”고 말했다. 같은 전차부대 상관인 세르게이 니키틴 대령은 “러시아가 약세를 보이면 굴복하자는 부정한 무리가 있다.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교회 신부도 애국심을 자극하는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니콜라이 신부는 “니키타는 악의 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평화로운 하늘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친구 세르게이도 “니키타는 군인으로 전사했다. 영웅적인 행위였다”고 애도했다. 안톤이라는 친구는 “가장 친한 친구가 죽었지만, 우리는 국가를 지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러시아 군인의 정확한 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지난 8일 러시아 군인 사망자는 상당 수에 이른다고 시인했다. 지난달 25일 공식 발표에서 러시아군 사망자가 1351명으로 파악됐다.
  • 대구 기초단체 선거에 무슨 일이…민심 무시한 전략공천하나

    대구 기초단체 선거에 무슨 일이…민심 무시한 전략공천하나

    공천 기준이 바뀌나? 6.1지방선거의 국민의힘 대구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기준이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공천과 관련해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으로 며칠 만에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합당 조건으로 국민의당 측 출마예정자의 전략공천이 예상된다고 대구지역 정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전략공천이 당선이 유력한 TK지역에서 이루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돌고 있다. 일부 국민의당 인사들이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대구 중남구에 전략공천을 요구하고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부 국민의당 인사가 대구에 전략공천을 요구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국민의당과 합당을 하더라도 공천에서의 경선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 이준석대표 등 당 관계자들의 일관된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략공천을 시도하더라도 현직 단체장의 높은 지지율도 큰 부담이다. 현재 중구의 경우 류규하 중구청장의 지지율이 매우 높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대구 중구에 사는 유권자 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류 청장은 39%의 지지율을 보였다. 2위인 임형길 전 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국민소통단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의 8.2%보다 4배 이상 높은 지지율이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 중구 동인동에 사는 50대 한 주민은 “지역 살림을 책임질 단체장을 뽑는데 뒷거래하듯이 공천하면 주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그 당의 공천 원칙이 있다면 그 원칙대로 시행해야지 야합을 하면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햇다.
  • [사설] 尹 당선인, 文 대통령 ‘오기인사’와는 다른 모습 보여야

    [사설] 尹 당선인, 文 대통령 ‘오기인사’와는 다른 모습 보여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자녀 의대 편입 등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문제와 관련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의혹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정행위로 볼 수 없으니 지명 철회 등 거취를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다. 어제 기자회견을 자청한 정 후보자도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는 하면서도 어떤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와는 큰 차이가 있다. 민심은 ‘아빠 찬스’가 입시 비리로 확인된 ‘조국 사태’와 뭐가 다르냐고 묻는다. 딸의 경북대 의대 편입 때 정 후보자의 지인인 교수가 구술시험에 만점을 준 사실 등은 확인됐다. 위법 사실이 있었는지는 검경의 수사로 밝혀야 할 몫이다. 범법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으니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라면 더더욱 조국 전 장관 때와 똑같은 인사검증 잣대를 적용하는 게 공정하다. 전국 모든 국공립대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의 편입학 사정 자료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 윤석열 1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이 적지 않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야반도주라고 비난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 보이콧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세금 과다 인상 비판이 제기된 한 후보자 자격은 국회에서 따져야 할 일이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미국 모빌사와의 이해충돌, 부인 그림의 효성 판매, 아파트 재테크 등 엊그제만 하루에 세 건의 해명 자료를 냈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총장 때 ‘금수저’ 학생들의 가정환경 조사를 시도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일반인 기준에도 못 미치는 도덕성이나 잘못이 드러나면 지명을 철회하거나 스스로 물러나는 게 상식이다. 문재인 정부는 인사(人事)에서 실패했다. ‘내로남불’ 인사를 고집했다. 인사검증 7대 원칙을 만들어 놓고도 지키지 않다. 문 대통령은 임기 5년 동안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장관급 인사 34명의 임명을 강행했다. 역대 정권 중 가장 많았다. 마이웨이를 고집하는 ‘오기인사’는 국론 분열을 가져왔고 정권의 실패를 불러왔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는 달라야 한다. 공정과 상식에서 벗어난 인사를 강행해 초기부터 민심이 외면하면 되겠는가.
  • “조민과 다르다” 선 그은 尹… 민주 “尹이 검찰총장이라면 압수수색했을 것”

    “조민과 다르다” 선 그은 尹… 민주 “尹이 검찰총장이라면 압수수색했을 것”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이름까지 직접 언급하며 정 후보자에 대해 위법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것이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40년 절친의 ‘친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정치권 공방은 더욱 가열되는 모습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조민씨는) 명확한 학력 위변조 사건이 국민 앞에 확인됐는데, 정 후보자의 많은 의혹은 과연 그에 준하는 범법 행위가 있었는지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지금까지 해명한 바로는 (위법한 행위가) 전혀 없기 때문에 사례가 다르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신현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핵심 논점에서 벗어난 자기합리화로 입증책임을 국민과 국회, 언론으로 돌리는 기자회견이었다”며 “정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의혹의 핵심은 ‘게임의 룰’을 누가 만들었느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총장 윤석열의 공정과 대통령 윤석열의 공정은 다른 것이냐”고도 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을 향해서도 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 후보자 의혹을 거론하며 “윤 당선인이 만약 지금 검찰총장이었다면, 이 정도 의혹 제기면 진작에 정 후보자의 자택과 경북대병원에 전방위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겠느냐”며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 측은 조국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어 “친구를 구하려다 민심을 잃는다. 소탐대실하지 말고 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측에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을 다루라고 촉구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자신이 있으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몰두하기보다 후보자가 요청하는 ‘객관적인 검증’ 제안에 응답하고,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에 기초한 인사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호영 ‘부모 찬스’ 논란에 곤혹스러운 尹…“팩트 확실히 있어야”

    정호영 ‘부모 찬스’ 논란에 곤혹스러운 尹…“팩트 확실히 있어야”

    사퇴론에 거리두며 민심 촉각윤석열표 ‘공정’ 시험대장제원 “다양한 루트로 민심 경청”정호영 23쪽 분량 해명 자료 내놔이준석 “후보자 해명 보고 내일 논의”‘자녀 의대 입학, 조국 전 장관 연상’ 지적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윤 당선인이 대선 당시 내건 구호인 ‘공정과 상식’이 첫 시험대에 오르고 집권 초반 국정 동력을 좌우할 이슈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나오면서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고위직 재직 시절 두 자녀가 잇따라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른바 ‘부모 찬스’를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어 아들 병역과 정 후보자 본인의 외유 관련 의혹이 나왔다. ● 尹, 사퇴론 거리두기“의혹 사실 확인 우선” 윤 당선인측은 곤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일단 안팎에서 제기되는 사퇴론과는 거리를 두며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기조를 잡고 있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정 후보자 관련 논란에 대해 “부정(不正)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전했다. 아직 정 후보자의 거취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의미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정 후보자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민심을 경청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찬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면돌파 택한 정 후보자국민의힘도 보조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23쪽에 달하는 해명 자료를 내놓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한 최근 윤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정 후보자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들에게 “해당 후보자가 개인적 해명을 한다고 하니 우선 그것을 보고 당에서 내일 최고위가 있기 때문에 논의하겠다”고 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측 공세를 두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몰두하기보다 후보자가 요청하는 ‘객관적인 검증’ 제안에 응답하고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에 기초한 인사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모 찬스’ 민감 여론 부담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상 정 후보자 자녀 입시 관련 의혹이 동시다발적으로 계속해서 터져 나오면서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점은 윤 당선인측에 부담이다. 특히 자녀 의대 입학 관련 ‘부모 찬스’라는 의혹은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때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다. 대선 때 ‘공정과 상식’을 내세워 당선된 윤석열 정부가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내로남불’ 이미지를 쓴다면 큰 부담이 될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인수위 쪽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의원은 언론에 “정 후보자가 주어진 여건 아래서 부당행위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는데 조국 때랑 똑같은 것 아니냐”라며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사퇴하는 게 맞다”고 했다.
  • 장제원 “정호영, 文정권에서도 검증…기자회견 지켜봐야”

    장제원 “정호영, 文정권에서도 검증…기자회견 지켜봐야”

    “검증 자료 받아…‘시간 없었다’ 아니다”윤석열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에 대해 “정 후보자는 경북대학병원장으로 박근혜 정권 때 임명이 돼서 검증했고, 또 탄핵 이후에 다시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 가지고 정 후보자에 대해 검증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에게 “그 자료도 우리가 받았다”며 “(인사 추천) 배수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검증 자료를 받았고 추가 자료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슨 하루 만에 검증을, ‘시간이 없었다’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정 후보자가 오늘 자신의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찬찬히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생각”이라며 “당선인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민심을 경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지금 지명된 이후에 언론과 국민들이 검증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윤 당선인이) 그런 것들을 잘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너무 정치적 대결 구도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모든 인선, 모든 인사가 국민을 위해서 하는 거니 그런 차원에서 생각하고 계시고 지켜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기자회견 전 정 후보자와 윤 당선인이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한편 정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배현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2시 후보자가 자청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해서 저희도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경선배제 철회하라”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경선배제 철회하라”

    “민주당은 불공정한 송하진 지사 경선배제를 철회하고 저열한 정치적 살인 행위를 자행한 정치세력을 퇴출하라!” “민주당은 밀실공천을 자행한 세력을 밝혀내고 이들을 퇴출하라!” 민주당 공관위가 지난 14일 송하진 전북지사를 6.1 지방선거 도지사 경선에서 컷 오프하자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송 지사 지지자들은 17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공관위 결정의 부당함과 불공정 심사과정을 낱낱이 밝히며 송지사의 경선참여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정 정치세력의 협잡에 의한 송 지사 컷 오프 사태는 명백한 정치적 살인행위로 불의에 항거해온 전북의 정치문화를 퇴행시키는 폭거이자 정의와 공정을 생명처럼 여기는 민주당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했다.정상적인 경쟁으로는 송 지사를 이길 수 없자 아예 출전권을 박탈하는 꼼수를 자행했다는 주장이다. 그 증거로 특정 후보 캠프가 공관위 발표 전에 “송하진 지사 컷 오프 결정됐습니다”라는 문자를 SNS로 공유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민주당이 썩어도 너무 썩었다”, “거물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옹졸하게 계보를 챙기려 작업을 했다”, “이번 기회에 특정 정치세력을 퇴출시키고 쇄신하는 도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등 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정치를 이따위로 하니 정권을 빼앗기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전북을 마치 자신의 손아귀에 있는 사탕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특히, 송 지사는 시스템 공천의 기본이 되는 정량적 지표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확고한 1위를 기록했고 도민 의사를 묻는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켜왔는데 공관위원 심사과정에서 평가항목에도 없는 교체지수가 높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관위의 전북지사 후보 평가 총점은 송 지사가 1위이고 안호영 의원, 김관영 전 의원, 김윤덕 의원, 유성엽 전 의원 순으로 알려졌다. 점수 차도 2위와 20점 가까이 벌어지는 큰 차이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자들은 또 “민주당 당헌·당규는 현직 시·도지사가 출마할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고 송 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급 포상을 받아 15% 가산점까지 부여받았는데 컷 오프시켜 시스템 공천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관위의 정무적, 전략적 판단이라는 주장은 민심의 향배가 아닌 특정 정치세력의 유불리에 따른 저열한 정치 협잡이고 권모술수로 민주당은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의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송 지사의 컷 오프는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심사 원칙에서 어긋나고 수많은 도민의 뜻을 무시한 정치적 술수라고 진단했다. 그 배경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천을 관리해야 할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의 공관위원 참여 ▲거물 정치인과 청산돼야 할 구태의연한 계보정치 ▲특정 정치세력의 저열한 정치공작 등을 지목했다. 지지자들은 이날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공관위 결정을 바로잡을 것 ▲민주당 재심위원회는 시스템 공천 원칙에 따라 송 지사를 경선에 참여시킬 것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은 송 지사 경선배제 주도 의혹을 설명할 것 ▲민주당은 밀실공천을 자행한 세력을 밝혀내고 퇴출시킬것을 요구했다. 한편, 송 지사에 대한 재심은 17일 실시된다.
  • 김정은 리설주와 함께 태양절 참배, 열병식 안 열린 이유는

    김정은 리설주와 함께 태양절 참배, 열병식 안 열린 이유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다음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에 즈음하여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리 여사는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영생홀’을 찾아 경의를 표했으며,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당 중앙위원회·국무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내각 명의로 꽃바구니를 올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등과 무력기관 간부들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날 열린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와 평양시 군중 시위에도 참석했다. 수만 명의 시위대는 ‘수령님 세워주신 사회주의 내 나라!’, ‘수령님 불러주신 전설의 천리마!’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으며, 김 위원장은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이 밖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대공연 ‘영원한 태양의 노래’와 불꽃놀이도 진행됐다. 많은 이들이 110주년 태양절을 맞아 무력 시위를 염려했으나 일단 경축 분위기로 넘어가는 것 같다. 대규모 열병식이 열리지도 않았다. 올해는 특히 꺾어지는 해, 이른바 ‘정주년’이었기 때문에 북한이 그동안 매진해 온 핵무력 완성을 과시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북한은 지난 1월 당 정치국 회의에서 “2022년은 우리 당과 인민에게 특별히 중요하고 의의 깊은 해”라며 올해를 혁명적 대경사의 해로 빛내자고 선언했다. 그 동안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최근 열병식 연습 규모도 기존보다 훨씬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다가 지난 2월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80주년에 북한이 양강도 삼지연시에서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태양절’엔 열병식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북한은 올해 ‘태양절’ ‘광명성절’ 모두에서 열병식을 생략했다. 여기엔 ‘내부 결속’과 ‘무력 과시’를 별개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선대 지도자들의 생일에 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로 민심을 다지고, 무력 관련 행보는 상시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열병식은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에 맞춰 진행할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듯하다.
  •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컷 오프’ 재심 간다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컷 오프’ 재심 간다

    “여론 조사에서 1위를 하고 민주당 후보 적합도 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후보를 컷 오프하는게 시스템 공천이고 쇄신 공천입니까.”, “민주당이 대선에 패배하고도 밀실 야합으로 잘나가는 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하는 것을 보니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네요.”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4차 회의를 통해 전북도지사 후보 신청자 5명 중 송하진 현 도지사와 유성엽 전 의원을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컷 오프하자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특히, 민주당 전북지역 단체장 후보들의 ‘여론조사 조작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착수한 가운데 전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송 지사가 배제되자 민주당 공천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 송 지사 캠프도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민주당 전북지역 단체장 공천을 둘러싼 파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지사의 컷 오프 소식을 전해 들은 전북도민들은 대부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이다. 민주당이 컷 오프 시킨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도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많은 의혹을 양산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송 지사가 지금까지 실시한 전북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한데다 공직 후보 선출 후보 심사에서 15% 가산점 대상인 1급 포상을 받았는데 컷 오프 시킨 것은 민주당이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을 스스로 부정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 송 지사가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연임하고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 중량급 인사로 알려진 인물이라는 점도 도민들이 경선 배제를 의아해 하는 이유다. 69세의 고령으로 3선 도전은 무리라는 지적은 상대 후보들이 내세우는 선거전략이지 선택은 도민들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더구나, 송 지사는 공관위가 제시한 후보자격 기준에 부적격 사유가 없을뿐 아니라 적합도와 면접심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원칙 없는 경선 배제 결정에 대한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때문에 송 지사의 컷 오프 배경에 특정 정치세력의 ‘작업설’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정상적인 경선으로 승산이 없으니 가장 앞선 후보의 발목을 걸어 넘어뜨렸다는 것이다. 단체장으로 경쟁력이 높은 공직자 출신 송 지사를 배제하고 정치인들끼리 해보자는 패거리 정치의 희생양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전북지역 정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송 지사의 컷 오프설이 나돌았다.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경쟁 후보들의 캠프 관계자들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온 컷 오프설은 최근들어 정설처럼 굳어졌다. 민주당 공관위가 컷 오프를 결정하기 전에 특정 후보 캠프에서는 ‘송하진 지사 컷오프 결정됐습니다’라는 소식이 SNS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이는 경쟁후보들이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내 준적이 없는 송 지사를 공동의 적으로 보고 컷 오프 작업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사는 결정적 증거다. 또 A후보가 비대위를 접촉하고 B후보가 공관위를 접촉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요구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파다하다. 여기에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조종을 하고 있다는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이 결탁해 광역단체장 후보를 역량과 성과 검증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방선거 공천을 관리해야 할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공관위원으로 참석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강하게 요구한 것도 뒷말이 무성하다. 송하진 지사 캠프 관계자는 “전북도당위원장은 적어도 전북지사 공천심사에서 제척돼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데 반대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컷 오프를 이끌어낸 것은 밀실야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공관위의 전북도지사 후보 심사 과정에서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는 송 지사의 경선배제를 두고 격론을 벌일 때 김 위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송 지사의 전북지사 경선 컷 오프는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3선도전 이유만으로 경선 조차 참여하지 못하게 컷오프 한 것은 중앙 정치권의 권한남용으로 비춰지고 공관위원의 구성도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당 차원에서도 송 지사 경선 배제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지사 측도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민주당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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