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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회 패싱’ 마크롱 “연말까지 시행” 연금개혁 고수

    ‘의회 패싱’ 마크롱 “연말까지 시행” 연금개혁 고수

    연금개혁법을 하원 표결 없이 통과시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분노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2와 TF1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생방송 TV 인터뷰에서 직접 연금개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연금개혁이 연말까지 시행돼야 한다”면서 “법 시행이 늦어질수록 재정 적자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개혁법은 지난 20일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 불신임안이 9표 차로 부결되면서 가까스로 하원 문턱을 넘었지만 프랑스 헌법위원회 승인이 있어야 정부가 공포할 수 있다. 연금개혁법 통과를 위해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한 것이 위헌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아야 한다. 그가 ‘연말까지’라는 시점을 언급한 것은 연금개혁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국민에게 연금개혁법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은 지난해 대선 기간 이후 처음이다. 재선 이후 연금개혁법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일은 보른 총리와 올리비에 뒤솝트 노동부 장관, 올리비에 베랑 정부 대변인이 맡았다. 정책을 제안하고 의회를 설득하는 일은 내각의 수반인 총리가 하는 것이 프랑스 정치의 관례이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보른 총리를 경질하라는 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보른 총리는 정부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나의 자신감”이라면서 연금 개혁을 뚝심 있게 추진한 총리에게 신뢰감을 표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국민들의 거센 반대를 의식한 듯 “연금개혁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하지 않는 것이 내게는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전역에서 매일 시위가 벌어지고 경찰과의 몸싸움이 일어나는 등 폭력을 행사하는 시위대에 대해 “비난한다”면서도 “반대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국민을 가르치는 식의 설명이 성난 민심을 달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연금개혁법안에 대해 환멸을 느낀 프랑스 국민들은 대통령의 이 같은 설명이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일방적 소통이라며 ‘마크롱식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마크롱 대통령이 타협과 대화가 아닌 법령에 따른 통치에 의존하는 것은 정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마크롱은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오만한 기술주의자’라는 평판이 굳어졌다”고 평가했다.
  • 佛 마크롱, 연금개혁법 통과 후 TV 인터뷰 “보튼 총리 경질 안해”, “연말까지 법 시행되길”

    佛 마크롱, 연금개혁법 통과 후 TV 인터뷰 “보튼 총리 경질 안해”, “연말까지 법 시행되길”

    연금개혁법을 하원 표결 없이 통과시킨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분노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 프랑스2와 TF1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생방송 TV 인터뷰에서 직접 연금개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연금 개혁이 연말까지 시행돼야 한다”면서 “법 시행이 늦어질수록 재정 적자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개혁법은 지난 20일 엘리자베트 보튼 총리 불신임안이 9표 차로 부결되면서 가까스로 하원 문턱을 넘었지만 프랑스 헌법위원회 승인이 있어야 정부가 공포할 수 있다. 연금개혁법 통과를 위해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한 것이 위헌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아야 한다. 그가 ‘연말까지’라는 시점을 언급한 것은 연금개혁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국민에게 연금개혁법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은 지난해 대선 기간 이후 처음이다. 재선 이후 연금개혁법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일은 보른 총리와 올리비에 뒤솝트 노동부 장관, 올리비에 베랑 정부 대변인이 맡았다. 정책을 제안하고 의회를 설득하는 일은 내각의 수반인 총리가 하는 것이 프랑스 정치 관례이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보튼 총리를 경질하라는 야당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보튼 총리는 정부를 이끌어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나의 자신감이다”라면서 연금 개혁을 뚝심있게 추진한 총리에게 신뢰감을 표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국민들의 거센 반대를 의식한듯 “연금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하지 않는 것이 내게는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전역에서 매일 시위가 벌어지고 경찰과의 몸싸움을 벌이는 등 폭력을 행사하는 시위대에 대해 “비난한다”면서도 “반대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국민을 가르치는 식의 설명이 성난 민심을 달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연금개혁법안에 환멸을 느낀 프랑스 국민들은 대통령의 이 같은 설명이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일방적 소통이라며 ‘마크롱식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마크롱 대통령이 타협과 대화가 아닌 법령에 따른 통치에 의존하는 것은 정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마크롱은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오만한 기술주의자’라는 평판이 굳어졌다”고 평가했다. 연금 제도의 적자가 당분간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음에도 마크롱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는 방식으로 개혁을 밀어붙인 것은 국민의 이해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마크롱, 연금개혁법 반발 국민 설득 위해 TV 연설

    마크롱, 연금개혁법 반발 국민 설득 위해 TV 연설

    프랑스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연금개혁법을 하원 표결없이 통과시킨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분노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9표차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 탄핵을 가까스로 막았지만 4년의 임기를 더 남겨둔 그는 의회와 국민을 설득하는 것을 포기한 대가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 오후 1시(한국시간 22일 오후 9시)프랑스2와 TF1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TV 연설에서 직접 연금 개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설명에 나선다. 그는 연설 하루 전 “연금 개혁의 장점에 대해 충분히 공유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TV 연설에 앞서 마크롱 측은 “연금개혁 반대 시위대와 야권이 요구하는 대로 대통령이나 총리의 사임을 발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의회 해산, 정부 개편, 연금 개혁에 대한 국민투표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국민에게 연금개혁법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은 지난해 대선 기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재선 이후 연금개혁법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일은 보른 총리와 올리비에 뒤솝트 노동부 장관, 올리비에 베랑 정부 대변인이 맡았다. 정책을 제안하고 의회를 설득하는 일은 내각의 수반인 총리가 하는 것이 프랑스 정치 관례이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국민을 가르치는 식의 설명이 성난 민심을 달래기는 어려워보인다. 연금개혁법안에 환멸을 느낀 프랑스 국민들은 대통령의 이같은 설명이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일방적 소통이라며 ‘마크롱식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마크롱 대통령의 ‘의회 패싱’으로 정치 신뢰가 줄면서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프랑스의 투표율은 72%로 역대 2번째로 낮았고, 유권자 311만명이 기권하거나 무효표를 던졌다. 가디언은 “마크롱 대통령이 타협과 대화가 아닌 법령에 따른 통치에 의존하는 것은 정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마크롱은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오만한 기술주의자’라는 평판이 굳어졌다”고 평가했다. 연금 제도의 적자가 당분간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음에도 마크롱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는 방식으로 개혁을 밀어붙인 것은 국민의 이해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해 재선 확정 직후 지지자 연설에서 “나는 여러분이 나를 선택한 이유가 ‘극우를 막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에 따른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노조 등 반대파와 대화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강조했다.
  • 檢 이재명 기소에 野 “답정기소” vs 與 “정의 보여줄 것”

    檢 이재명 기소에 野 “답정기소” vs 與 “정의 보여줄 것”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대표가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되자 ‘답정기소’(답이 정해진 기소)이자 ‘야당 대표 죽이기’로 규정하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더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며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미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답정기소’로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대장동 사건은 이미 8년 전에 불거졌던 검찰 게이트이고 당시 정영학 녹취 내용에 당시 범죄행위들이 적나라하게 언급됐음에도 이를 수사하지 않고 묵인·방치했던 검찰”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국 명백하게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망나니 칼춤이 기어코 ‘답정기소’에 이르렀다”며 “애초에 기소라는 답이 정해진 수사였고 검찰은 오늘 답안지를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1년 반에 걸쳐 60여명의 검사를 투입해 혐의 입증을 자신했지만 혐의들은 모두 빠졌고 이렇다 할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입장문을 내고 “대일 굴종 외교와 주 69시간 노동 개악으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해지자 검찰이 앞장서 ‘국면전환 정치 쇼’를 벌이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적 제거용 표적 수사와 국면 전환용 조작 수사, 더는 국민이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에 대한 혐의가 입증돼 기소된다는 뉴스를 봤다. 매우 심각한 내용인 것 같다”면서 “이 대표가 더 이상 민주당 대표를 수행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현동 (특혜의혹)도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이고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이런 것들도 연관이 매우 짙은 증거들이 다 나와 있지 않느냐.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수사와 기소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공소장에 담긴 혐의는 그야말로 토착비리 부정부패의 종합판”이라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유 수석대변인은 “과거 이재명 시장 일당에게 성남시는 자신들의 경제적·정치적 이익을 취하는 ‘봉건 영지’에 불과했던 것”이라면서 “수많은 증거와 진술은 모든 범죄혐의의 주범을 이 대표로 가리키고 있다.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이 대표의 겹겹이 방탄 갑옷에도 불구하고 정의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고령 가야 고분군 9월 유네스코 등재… 세계적 관광자원화할 것”

    “고령 가야 고분군 9월 유네스코 등재… 세계적 관광자원화할 것”

    “2023년을 고령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이남철 경북 고령군수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야시대 고분군을 대표하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고령 지산동을 비롯해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합천 옥전, 고성 송학동과 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 경남 창녕 교동·송현동 등 가야 무덤 떼 일곱 곳을 묶은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 군수는 “지산동 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고령은 세계유산도시로 국내외에 이름을 떨칠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 청신호가 켜진다”며 “역사문화도시로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도 창출하고 세계유산의 산업화와 관광자원화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고령 대가야축제’를 개최해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찬란했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먼저 사적 제79호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소개해 달라. “가야시대 최대·최고의 고분군이다. 대가야읍을 둘러싼 주산의 능선 위에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묘인 44·45호분을 포함해 크고 작은 700여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다. 대체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가 고대국가로 발전한 단계인 5~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소멸한 가야 문명의 존재를 입증하는 실증적 증거라는 점에서 유산적 가치가 크다. 화려했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고분군에서는 국보 제138호 가야금관과 대가야 양식의 토기와 철기, 말갖춤, 금동관, 장신구 등 최고급 유물이 출토됐다.” ●세계유산 활용할 40여개 콘텐츠 개발 -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등재를 낙관할 수 없지만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이미 진행된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의 현지 실사와 심사 등에서 별다른 지적 사항이나 보완 요구가 없었다는 점이다. 지산동 고분군은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부합하고 진정성·완전성을 갖춰 세계유산으로서 손색이 없다.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6주 전에 발표될 이코모스의 평가 결과에서 ‘등재’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비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이미 마련 해 놨는데. “지난해 ‘고령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산동 고분군 속 대가야의 세계를 만나다’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가치 제고 ▲정보통신기술(ICT) 연계를 통한 접근성 확대 ▲세계유산도시 브랜딩 및 국내외 홍보 고도화 ▲지속가능한 세계유산 지역경제 선순환 구축 등 네 가지 전략 과제가 제시됐다. 40개 이상의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도 개발했다.”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발표를 앞두고 대가야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의 의미가 특별할 것 같은데, 그 특징은. “‘대가야의 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종전 체험 위주에서 과감히 탈피해 다양한 공연·전시·온라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으로 형태를 크게 바꿨다. 총 40여개의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고령 전통악기인 ‘가야금 100대 공연’, 지산동 고분군 야간 트레킹 및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특별 체험프로그램, ‘대가야의 길’ 퍼레이드 등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손색이 없다. 축제에서 홍보 부스를 차리고 세계유산 등재가 임박한 가야 고분군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9년 연속 문체부 지정 축제 명성 높아 -대가야축제는 전국적인 명품 축제로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9년(2008~201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 3년(2017~2019년) 연속 문체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유망축제’, 3년(2021~2023년) 연속 경북도 지정 ‘최우수’ 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런 명성으로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꼭 한 번 찾고 싶은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인구 감소 추세 멈추고 소폭 상승 전환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5·5·5 공약’에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데, 그 내용과 성과는. “소멸 위기에 처한 고령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절체절명의 인구 3만명 붕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인구 5만명, 신규 주택 5000호, 청년인구 5000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민선 8기 프로젝트다. 그동안 군민이 합심해 ‘내 직장 내 주소 갖기 운동’ 등을 전개한 결과 하향 일변도의 인구감소 추세가 일단 멈추고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9월 3만 198명이던 인구가 지난달 3만 319명으로 늘었다. 또 이달 초 민간 건설업체와 대가야읍 장기리 일대 8만여㎡에 625가구 규모의 신규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신규 산업단지 조성 및 첨단산업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작정이다.” -특히 젊은 고령을 만들기 위해 청년 인구 유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로부터 확보한 170억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청년들의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에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 청년 농부를 위한 스마트팜 정책으로 청년 리더 500명 육성 계획도 마련했다. 또 청년주택 등 전원마을 조성, 청년드림센터 운영을 통해 창업·정착·공제·일자리 등을 원스톱 지원하겠다. 전통시장 내 청년몰 사업을 추진하고, 젊음의 거리를 조성해 청년들이 북적이고 젊은 생기로 들썩거리는 고령군이 되도록 하겠다.” ●제2국가산단 확정 달성군과 상생 협력 -고령군이 최근 대구 달성군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 확정에 대해 크게 환영하고 있다. 그 배경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달성군과 고령군 두 지자체는 ‘이웃사촌’이다. 서로 간 상생 발전을 위해 현재 관광 분야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령 다산면에서 불과 5분 거리인 달성군 화원읍·옥포읍 일대 330만㎡ 부지가 제2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두 지자체 간 상호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과 배후단지 조성 등에서 모범적 협치로 ‘윈윈’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취임 이후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담대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군수와 640여명의 공직자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장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각오가 돼 있다. 하지만 군민과 출향인 모두의 뜨거운 열정과 동참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 서로가 화합하고 단결해 역동적인 고령 발전에 모두 함께해 달라. 반드시 성과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남철 군수는 이남철(63) 경북 고령군수는 고령 토박이다. 군대 시절 3년을 빼고는 고령을 떠나지 않았다. 지역 현안과 민심에 밝다. 40여년 동안 공직에 몸담아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1979년 고령군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2019년 퇴임 때까지 기획조정실장, 총무과장, 대가야읍장, 행정복지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탁월한 기획력과 합리적인 사고력, 우수한 리더십으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선후배 공직자들에게 두터운 신임도 쌓아왔다. 고령 초중고를 거쳐 가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자치부장관상과 대통령상 등을 받았다.
  • 국민 빠진 ‘의원 늘리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민 빠진 ‘의원 늘리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민 반대 여론에 ‘금기’시돼 왔던 의원 정수 증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지난 17일 선거제도 개편안을 3개 안으로 압축해 27일부터 논의에 착수키로 하면서다. 19일 정개특위에 따르면 3개 안 중 2개 안은 비례대표 의원 수를 50명 늘리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의원 수를 늘리는 대신 5년간 세비를 동결하고 비례대표 공천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세비와 보좌진 월급 등 1년에 약 5억원의 혈세를 쓰는 의원 증원에 벌써부터 거센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개특위가 의결한 선거제도 개편안은 ▲소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등이다.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2개 안은 비례대표 의석을 기존 47석에서 97석으로 늘려 비례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중대선거구제는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만큼 비례의석을 늘리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선거제도 개편은 소선거구제에서 비롯된 극단적인 여야 대결 구도를 완화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현행 선거제도는 한 표만 더 얻으면 이기는 승자독식 구조로 패자가 얻은 표는 전부 사표 처리되다 보니 제대로 된 민심을 담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2004년 총선부터 도입된 정당명부 투표도 비례 의석수가 적어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 배분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의원 수 증원이 국민 공감을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선거제를 개편했어도 큰 틀인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는 한 결국 엄청난 특권을 가진 의원들의 ‘밥그릇 수’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국민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정개특위가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4%가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57.7%는 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는 29.1%에 불과했다. 여권 내에서도 반론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어떤 경우라도 국회의원 증원은 결단코 반대”라면서 오히려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각제도 아닌데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4년마다 임명직 국회의원을 각 당에서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권자 김정민(36)씨도 “의원들의 기득권이 달린 문제라 결과를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비례대표도 결국 권력이 있는 사람이 나눠주기식으로 뽑지 않냐”고 했다.
  • ‘국회의원 수 50명 증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회의원 수 50명 증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압도적인 국민 반대 여론에 ‘금기’시 돼왔던 의원 정수 증원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지난 17일 선거제도 개편안을 3개 안으로 압축해 오는 27일부터 논의에 착수키로 하면서다. 19일 정개특위에 따르면 3개 안 가운데 2개 안은 비례대표 의원 수를 50명 늘리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의원 수를 늘리는 대신 5년간 세비를 동결하고 비례대표 공천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세비와 보좌진 월급 등 1년에 약 5억원의 혈세를 쓰는 의원 증원에 벌써부터 거센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개특위가 의결한 선거제도 개편안은 ▲소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등이다.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2개 안은 비례대표 의석을 기존 47석에서 97석으로 늘려 비례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중대선거구제는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만큼 비례의석을 늘리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선거제도 개편은 소선거구제에서 비롯된 극단적인 여야 대결 구도를 완화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현행 선거제도는 한 표만 더 얻으면 이기는 승자독식 구조로 패자가 얻은 표는 전부 사표 처리되다 보니 제대로 된 민심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04년 총선부터 도입된 정당명부 투표도 비례 의석수가 적어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 배분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그러나 의원 수 증원이 국민 공감을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선거제를 개편했어도 큰 틀인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는 한 결국 엄청난 특권을 가진 의원들의 ‘밥그릇 수’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국민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동결하겠다는 세비도 언제든지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의심의 눈초리도 적지 않다. 실제 정개특위가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4%가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57.7%는 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는 29.1%에 불과했다. 여권 내에서도 반론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어떤 경우라도 국회의원 증원은 결단코 반대”라면서 오히려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각제도 아닌데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4년마다 임명직 국회의원을 각 당에서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권자 김정민(36)씨도 “의원들의 기득권이 달린 문제라 결과를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비례대표도 결국 권력이 있는 사람이 나눠주기식으로 뽑지 않냐”고 했다.
  • [마감 후] ‘김영란 메뉴값’ 상향 조정 반감 없애려면/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김영란 메뉴값’ 상향 조정 반감 없애려면/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2016년 9월 28일 이후 정부세종청사 식당가엔 ‘영란 메뉴’가 등장했다. 평소 4만원짜리 음식을 2만 9000원에 맞춰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정해 놓은 음식값 상한선인 3만원을 넘지 않게 조정했다. 시행 8년차를 맞은 이 법이 최근 다시 도마에 올랐다. 대통령실이 내수 진작을 위해 김영란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이도운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브리핑에서 “김영란법에서 규정된 음식값 한도를 현재 3만원에서 5만원 등으로 올릴 수 있는지 질문이 있었다”면서 “다음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 진작 문제를 다룰지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이 지난달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영란법 음식값의 5만원 상향 검토를 건의했다고 공개했다. 이 장관은 “원재료값 상승과 물가 인상 속에 김영란법이 음식값을 따라가지 못해 3만원 이하 메뉴 개발 과정에서 음식의 질이 떨어지면 손님이 끊기고, 음식의 질을 유지하면 이윤이 거의 남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식사비를 상향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식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도 전국 관공서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경기 활성화 유도를 기대했다. 김영란법 금액 기준 인상은 권익위의 시행령 개정 사안으로 권익위 전원위원회에서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해 국무회의를 거치면 즉시 시행된다. 그러나 주무 부처인 권익위는 신중한 입장이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SNS에 “공직자 접대를 위한 음식물 가액 상향 문제는 경제 부처의 경기부양·물가문제와 권익위의 공직자 청렴·부패방지 가치가 충돌하는 사안으로 민심을 신중히 살피고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익위는 대국민 인식 조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법 규정은 실효성이 떨어지고 편법을 양산하기에 개선할 필요가 있다. 다만 개선 이전에 김영란법 식사비는 물가상승과 소비위축 두 가지 측면의 파급 여파를 검토해야 한다. 우선 상승폭이다. 왜 최소 상한액이 5만원인가 대한 합리적 설명이 필요하다. 3만원에서 5만원 인상은 66.7% 인상으로 이에 따른 파장을 생각해야 한다. 가뜩이나 고물가인 외식 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역으로 소비위축 우려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외식물가지수(115.5)는 전년보다 7.5% 올랐다. 소비자 물가 상승폭(4.8%)보다 높은 수준으로 39개 외식 품목 모두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아 버렸다. 대표 소비지표인 1월 음식료품 소매판매액지수(97.2)는 5개월 만에 9.6% 급락했다. 고물가·고금리에 지난가을 이후 안 먹고 버텼다는 얘기다. 김영란법 음식값 상향 조정으로 외식 가격이 덩달아 오를 경우 전체 소비가 더 줄면서 외식업계가 자기 발등을 찍는 악순환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영란 메뉴 3만원 제한 규정 수정을 위해선 파생효과를 염두에 둬야 한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단계적 인상을 검토하거나 시행령에 3년마다 물가지수를 반영해 제한액의 상하향 여부를 결정하는 등 부작용이 적고 설득력 있는 대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
  • 野 “尹, 5·18망언 김재원·김광동 사퇴시켜라”

    野 “尹, 5·18망언 김재원·김광동 사퇴시켜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주말 전광훈 목사 주관 예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을 반대한다. 표를 얻기 위한 립서비스 차원이었다”고 한 발언의 여진이 15일까지 이어졌다. 논란 확산에 김 최고위원이 고개를 숙였지만 책임을 덮기엔 부족하다는 게 야당의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을 ‘망언 DNA의 발현’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더니 정권 핵심 인사가 앞장서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질타했다. 야권에선 김 최고위원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이 지난 13일 ‘5·18 북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맞물려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5·18 정신 헌법 반영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점을 겨냥해 “대통령 공약을 폄훼한 김 최고위원에게 윤 대통령이 직접 사퇴를 요구하고, 김 위원장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결정에도 일본의 사과가 없어 비판 여론이 큰 점을 고리로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역사의식은 스스로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극우세력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미 사과의 뜻을 밝힌 점 등을 고려해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직접적 징계 조치엔 선을 그었다. 다만 호남 민심 이탈이 우려되는 만큼 지도부 차원의 ‘달래기 행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23일 4·5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전북 전주에서의 현장 최고위 개최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아울러 오는 5월 광주에서 개최될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 “YS 본받아 여론 귀담아야”...문민정부 30주년 세미나서 한자리 모인 동교동&상도동계

    “YS 본받아 여론 귀담아야”...문민정부 30주년 세미나서 한자리 모인 동교동&상도동계

    김영삼 정부 출범 30주년을 맞아 옛 동교동계(DJ)·상도동계(YS)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 김영삼 대통령을 회고하는 동시에 문민정부의 성과와 의미를 되짚고자 마련된 이 자리선 “겸허하게 생각하고 무게 있게 행동하라”는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도 나왔다.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와 김영삼민주센터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화 30년, 문민정부 출범 30년’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엔 권노갑·김덕룡·이석현 전 의원 등 옛 동교동·상도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민추협 회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등도 자리했다. 문민정부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수성 전 총리는 기조 발언에서 “국내외적 난제가 산적해 있는데 국민은 갈라져 있고 정치는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애국적 리더십을 본받아 정치권은 자기주장과 아집에서 한발씩 물러서서 겸허하게 성찰하고 무게 있게 행동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전 의원도 군 하나회 척결, 여성 사회 참여 확대 등 문민정부의 개혁 성과를 언급하면서 “그렇게 이 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지만 30여년이 지난 오늘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쟁취했노라 말하기 부끄러운 상황이 됐다”면서 “(정치권이) 다중적 위기의 국제정세 속 새로운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헌신할 각오를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교동계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은 이번 정부의 대일정책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 여론’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부의장은 “김영삼 대통령은 민심에 귀 기울이고 국민 여론을 굉장히 존중했다”면서 “윤 대통령께서도 김영삼 대통령의 국민 여론을 귀담아듣는 정신을 많이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 ‘밀당 부부’ 당정

    ‘밀당 부부’ 당정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취임 후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밀착하고 있다. 대통령과 당대표의 주례회동이 사실상 부활했고,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논의하는 고위당정협의회는 오는 19일 개최된다. 1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 대표는 월 2회로 격주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과거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이 당 총재로서 여당 대표로부터 매주 한 차례 당무 보고를 받는 주례회동이 부활한 것이다. 고위당정협의회도 재개한다. 가장 최근에 열린 회의는 지난 1월 8일에 열린 교육개혁 관련 고위당정협의회였다.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은 오는 19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 성과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일 정상회담 향후 계획, 남부지방 가뭄대책,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방안 등이 안건이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에는 김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외교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국정기획·정무·홍보·경제·시민사회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이 자리한다. 부처 차관이나 실·국장급이 참여하는 당정 간 정책 회의체인 정책조정협의회도 활성화한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김기현 대표께서 (당정 관계를) 밀당하는 부부라고 표현을 했다”며 “상임위 중심으로 각 정부의 실차관이나 실국장과 정책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당의 의견 또 민심을 적극 반영해서 정책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국민적인 평가를 받는 이런 시스템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윤 대통령의 신임 지도부 초청 대통령실 만찬에서는 민주노총의 북한 지령 관련 대화가 비중 있게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고, 참석자들도 해당 사건의 엄중함을 공유했다고 한다. 김 대표, 주 원내대표도 이날 일제히 이를 거론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우리 당의 모든 당력을 모아 종북 간첩단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 김기현 취임 후 밀착하는 당정…19일 고위당정협의회

    김기현 취임 후 밀착하는 당정…19일 고위당정협의회

    대통령·당대표 월 2회 회동 부활, 정책조정협의회 활성화전날 만찬에서 민주노총 북한 지령 대화 비중있게 오가尹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 金 “종북 간첩단과의 전쟁 선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취임 후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밀착하고 있다. 대통령과 당대표의 주례회동이 사실상 부활했고,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논의하는 고위당정협의회는 19일 개최된다. 1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 대표는 월 2회로 격주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과거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이 당 총재로서 여당 대표로 매주 한 차례 당무 보고 받는 주례회동이 부활한 것이다. 고위당정협의회도 재개한다. 가장 최근에 열린 회의는 지난 1월 8일에 열린 교육개혁 관련 고위당정이었다.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은 19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 성과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일 정상회담 향후 계획, 남부지방 가뭄대책,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방안 등이 안건이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고위당정에는 김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외교부·농림부·산업부·환경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국정기획·정무·홍보·경제·시민사회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이 자리한다. 부처 차관이나 실·국장급이 참여하는 당정 간 정책 회의체인 정책조정협의회도 활성화한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김기현 대표께서 (당정 관계를) 밀당하는 부부라고 표현을 했다”며 “상임위 중심으로 각 정부의 실차관이나 실국장과 정책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당의 의견 또 민심을 적극 반영해서 정책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국민적인 평가를 받는 이런 시스템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윤 대통령의 신임 지도부 초청 대통령실 만찬에서는 민주노총의 북한 지령 관련 대화가 비중있게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따른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고, 참석자들도 해당 사건의 엄중함을 공유했다고 한다. 김기현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일제히 이를 거론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우리 당의 모든 당력을 모아 종북 간첩단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 [최광숙 칼럼] 윤 대통령과 어퍼컷 세리머니/대기자

    [최광숙 칼럼] 윤 대통령과 어퍼컷 세리머니/대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새 대표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에 참석해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다. 초보 정치인으로 대권에 도전하면서 지난 대선 기간 중 처음 선보였던 바로 그 세리머니다. 마치 상대방을 한 방에 날려 버리겠다는 기세가 넘치는 이 몸짓은 윤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을 잘 드러낸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하는 스타일 말이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진짜 주인공이자 승리자는 윤 대통령이라는 평가에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경선 초반 지지율 3%로 꼴찌이던 김기현 대표를 52% 지지율로 당선시킨 것은 바로 그다. 지난해 지방선거 압승 이후에도 당내 분란을 겪던 국민의힘이 이제 단일대오의 ‘윤석열 당’으로 확 바뀌게 됐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당내 불협화음을 일으키자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김기현 당선에 걸림돌이 된다 싶으면 전당대회 룰을 고치고, 특정 후보자들을 무력화시켰다. 거칠었지만 결국 성공했다. ‘윤심’의 작용 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당사자들의 반발은 물론 당 안팎에서 무리수를 둔다는 비판이 거셌지만 윤 대통령으로서는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목표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얘기다. ‘당정일체’의 기조가 바람직한가 여부와는 별개로 목표를 향해 정치적 구도를 짜고 원하는 것을 성취해 내는 뚝심과 과감한 정치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3김 시대’에 정치부 기자로 3김을 가까이 지켜본 필자가 볼 때 윤 대통령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많이 닮았다. YS는 결심이 서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움직이는 행동파였다. 윤 대통령 역시 이성보다 직관에 따라 돌진하는 직진형 승부사 기질이 엿보인다. 여러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숙고 끝에 결론을 내린 뒤 신중히 행동하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나, 아는 것도 많고 노회했지만 용기가 부족해 2인자 처신이 몸에 밴 김종필(JP) 전 총리와는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내년 4월 총선은 현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인 만큼 순전히 윤 대통령 얼굴로 치러야 한다. 선거에서 지면 윤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등 돌린 민심으로 지금 여당이 재미를 보고 있지만 앞으로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퇴출’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릴 수 있다. 그런 만큼 ‘이재명 없는 총선’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러려면 실력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입법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정치력이 필수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밀어붙이는 스타일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지금까지는 YS식 돌파력으로 국민과 당심을 얻을 수 있었지만, 때로는 강온을 적절히 구사할 줄 아는 게 정치다. 정권 초기 뚝심으로 밀어붙이기 개혁에 성공한 YS는 또 다른 개혁 과제인 노동법을 날치기 처리하려다 야당과 노동계의 반발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소통 없는 무소불위의 자세가 노동개혁 실패를 가져왔고, 설상가상 외환위기(IMF) 사태로 YS 정부가 무너졌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일각에서는 대통령실과 일부 부분 개각설이 나돈다. 검사 출신 등 익숙한 사람에서 벗어나 각계 능력 있는 인사를 두루 등용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 중국의 책사 제갈량도 “사람을 위해 자리를 만들면 혼란에 빠지고, 자리에 맞는 사람을 고르면 다스려진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돌파력이 두드러진 당내 정치는 끝났다. 이제부터 국민의 마음을 잡는 진짜 정치를 해야 한다. 그래야 내년 총선 후에도 호쾌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다시 한번 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설] 여야 ‘잘하기 경쟁’ 3대 개혁에 초점 맞춰라

    [사설] 여야 ‘잘하기 경쟁’ 3대 개혁에 초점 맞춰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 어제로 1년이다. 때맞춰 김기현 대표를 내세운 국민의힘 새 지도부도 꾸려졌다. 윤 대통령 친정 체제로 재편된 집권여당은 이로써 안정적인 국정을 위한 당정일치 기반을 마련했다. ‘친윤’ 일색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으나 윤 대통령의 국정 구상에 힘을 실으라는 강력한 민심의 주문으로 읽어야 한다. 이제 관건은 여야의 관계 회복을 통한 협치다. 김 대표는 “최대한 빨리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야당 지도부와 만나 민생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어제 “민생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겠다”면서 “‘잘하기 경쟁’으로 위기의 국민 삶을 구하는 데 머리를 맞대자”고 했다. 여야가 협치의 말을 주고받는 장면이 진기해 보일 정도다. 방탄 국회 논란에 오죽 갈등으로 날을 지새웠으면 이런 상식적인 풍경이 되레 낯설겠나. 여야의 의지가 말의 성찬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그동안 여당은 전당대회를 둘러싼 갈등으로, 야당은 ‘대표 방탄’으로 민생을 밀쳐 두다시피 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연금·노동·교육 등 3대 개혁이 제 속도를 내려면 거대 야당의 대승적 협조가 절실하다. 낡은 노동제도를 바로잡고 기업 투자와 고용을 이끌어 내려면 노동 유연성을 강화하고 보상체계를 개선하는 등 시대 흐름에 맞는 개혁이 필수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미래세대에 더 큰 짐을 떠안기는 국민연금 개혁도 더는 못 미룰 과제다. 국가 명운이 달린 정책들이지만 입법이 받쳐 주지 않으면 국정에는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거대 야당이 선심성 입법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당략을 내려놓는 전향적 협조가 절박한 까닭이다. 여야가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추가로 높이는 반도체특별법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재벌 특혜법’이라고 반대하던 민주당이 입장을 바꿔 가까스로 성사되는 입법이다. 벼랑 끝 ‘협치 입법’이 사면초가의 반도체 기업들에 그나마 숨통을 틔워 주고 있다. 국가재정법, 취득세완화법, 공급망기본법 등 거대 야당의 협조만 기다리는 민생법안들이 줄을 섰다. 새 대표 체제가 완성된 여당도 언제까지나 국정 경색을 ‘방탄 국회’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야당을 설득하고 관계회복에 나서는 것은 집권당의 책무다. 국익 앞에서 여야가 따로일 수 없고 당략이 우선일 수 없다.
  • [마감 후] 전당대회의 추억/이재연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전당대회의 추억/이재연 정치부 차장

    지난 8일 치러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결과는 전신인 새누리당의 2014년 7월 전당대회와 묘하게 겹치면서도 사뭇 다른 부분이 있다. 현직 대통령의 집권 2년차 전당대회, 그리고 대통령의 의중을 놓고 주자들이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는 점에서는 그림이 똑같다. 2014년 당시엔 이른바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의 향배가 문제였다면, 이번 전당대회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때문에 막판까지 계파 간 논란이 일었다. 다른 점은 당대표 선출 결과다. 2014년엔 ‘박심 후보’로 출전했던 친박계 서청원 의원을 제치고 비박계 김무성 의원이 당선됐다. 강력한 국정 운영 드라이브를 거는 시점이던 집권 2년차, 당청 관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며 언론들은 대서특필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당청 불일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불거졌다. 그래서 새누리당이 일찌감치 망조로 접어들었을까. 그렇지 않다. 물론 청와대 속내야 달랐겠지만, 적어도 당청은 건전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며 공동운명체로 기능했다. 여당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개혁 보수’ 기치 아래 때론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보다도 과감한 행보를 했다. 세월호 참사 정국 속에서도 그해 예산안은 12년 만에 법정 기한 안에 처리되는 등 대야 관계도 비교적 매끄럽게 흘러갔다. 이듬해 봄 유승민 원내대표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중부담ㆍ중복지’를 주창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정치권에서 아직도 회자되는 명연설이다. 청와대와의 적절한 긴장 아래 견제와 균형의 원리로 역동적으로 굴러갔던 이 시기는 역대 여당 최고 전성기였다. 오히려 새누리당이 탄핵의 망조로 접어든 서막은 ‘진박 논쟁’이었다. 2년 가까이 대통령만 쳐다보며 당과 대표를 흔들던 친박계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심과 무관하게 ‘진박 후보’로 당을 좌지우지하는 사천(私薦)을 시도했다. 급기야 김 대표가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옥새(당 직인) 들고 나르샤’로 명명된, 정당사에 유례없는 ‘공천파동’ 참사가 빚어졌다. 결과는 말할 것도 없이 새누리당의 참패였고, 그로부터 11개월 후 박 대통령은 탄핵됐다. 9년이 흘러 윤 대통령의 집권 2년차 여당 대표는 ‘대통령실과 원팀’이라는 명제 아래 윤심에 힘입은 김기현 대표로 낙점됐다.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 출장소’라는 비아냥을 듣지 않으려면 새누리당 시절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집권 초기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에서 소신과 배신은 한 끗 차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 의원들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서 윤심의 눈 밖에 날까 노심초사인 것 같다. 하지만 공천파동과 탄핵의 교훈을 잊지 않는다면 신임 당대표와 의원들이 읽어야 할 것은 대통령의 의중이 아니라 국민의 의중이다. 신임 김 대표는 당선 후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뜻을 무조건 따르는 건 안 된다”며 “대통령의 뜻과 국민의 뜻이 다른 경우엔 당연히 국민이 우선”이라고 했다. 빈말로 남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윤 대통령도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이라는 전당대회 연설대로라면 먼저 나서서 총선 공천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어야 한다. 내년 총선 승패를 향한 경주는 이미 첫발을 뗀 셈이다.
  • 그리스 최악 열차 참사에… “총리 퇴진” 시위

    57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리스 최악의 열차 참사에 분노한 시민들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철도 주무부서인 이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교통부 장관이 사고 직후 사임하고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성난 민심을 달래지 못했다. 참사 열흘째인 8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뿐 아니라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 등 전국에서 5만 3000명의 시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현재까지 시위대 14명이 체포됐다. 이날 시민들은 “우리는 우연히 살아남지 않을 것이다”, “살인자들”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든 채 “사고가 아닌 범죄다”, “누구라도 그 열차에 탈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목 기술자인 니키 시우타는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분노와 좌절감을 표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밤 12시 직전 350명이 탄 기차가 화물열차와 정면충돌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희생자 다수가 20대 대학생들로 확인되면서 그리스 국민은 슬픔 이상의 공분을 느꼈다. 이번 참사가 2017년 정부가 철도회사를 민영화한 뒤에도 노후화된 철도 안전 시스템을 바꾸지 않아 초래됐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 그리스 국영철도회사를 인수해 운영하는 이탈리아 철도민영회사 ‘헬레니크 트레인’의 전 노조위원장 파나요티스 파라스케보풀로스는 “해당 노선의 신호 시스템이 6년 전 고장 난 뒤로 한 번도 수리된 적이 없다”고 폭로했다. 근본적 원인을 개선하지 못한 정부 잘못이 더 큰데도 그리스 사법당국의 수사는 윗선으로 뻗지 못했고, 그저 라리사역장만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는 데 그쳤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대국민 사과에서도 “인간의 실수에 따른 비극적인 사고”라고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려는 총리의 태도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외신들은 분노한 그리스 국민의 여론이 정권 퇴진론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총리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은 공무원 노조를 필두로 의사, 교사, 버스 기사, 여객선 승무원 노조까지 동참한 상황이다. 철도노조가 참사 다음날 파업에 돌입해 현재 그리스 철도망도 마비됐다. 그리스 집권 신민주당은 애초 4월 초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으나 반정부 시위 여파로 5월까지 총선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윤석열 사당” “이준석 정치 청산” 친윤-비윤 설전

    “윤석열 사당” “이준석 정치 청산” 친윤-비윤 설전

    김기현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공식 임기를 시작한 9일 전당대회 결과를 둘러싸고 새 지도부와 친이준석계가 설전을 벌였다. ‘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으로 나뉘어 싸운 ‘진흙탕 전대’의 후유증으로 보인다. 친윤계가 장악한 새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비윤계 수장 격인 이준석 전 대표와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친이준석계 주자들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 체제에 이어 이번에도 지도부에 입성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전 대표를 ‘훌리건’으로 지칭하고 “당원들 입장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해) ‘항상 당의 진로에 방해가 되고 심지어는 당을 망가뜨리려 한다’는 인식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이준석 정치’의 완전한 청산의 계기를 마련하고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정치하지 말아달라는 결정”이라고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전 대표를 향해 “대통령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나오는 엄석대에 비유했는데 엄석대는 이 전 대표였다”면서 “이준석 현상을 기대하고 30대·0선을 당 대표로 뽑아줬는데, 그게 마치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라고 착각을 하고 (당을) 쥐고 흔들었다”고 비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당권 주자였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의 전대 선거운동에 대해 “과할 정도로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비난 메시지들이 이 전 대표와 함께 어우러져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비윤계도 반격했다. 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지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긴 뒤 “누군가는 권력에 기생해서 한 시절 감투를 얻으면 그만이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기를 선택했다”고 적었다. 당 주류인 친윤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당선된 김 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읽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서 전대 결과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말살해 마침내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독점하는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오늘부터 공천 협박이 사실상 시작되고, 민주 정당의 건전한 경쟁과 비판의 목소리는 듣기 힘들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권력의 오만을 용납하지 않는 민심”이라고도 했다. 전날 김기현 대표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52.93%(24만4163표)로 과반 득표해 결선 투표 없이 당대표에 당선됐다.
  • 59명 숨진 그리스 열차 참사 슬픔과 분노 정부 향해

    59명 숨진 그리스 열차 참사 슬픔과 분노 정부 향해

    57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리스 최악의 열차 참사에 분노한 시민들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철도 주무부서인 이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교통부 장관이 사고 직후 사임하고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성난 민심을 달래지 못했다. 참사 열흘째인 8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뿐 아니라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 등 전국에서 5만 3000명의 시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현재까지 시위대 14명이 체포됐다. 이날 시민들은 “우리는 우연히 살아남지 않을 것이다”, “살인자들”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든 채 “사고가 아닌 범죄다”, “누구라도 그 열차에 탈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목 기술자인 니키 시우타는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분노와 좌절감을 표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자정 직전 350명이 탄 기차가 화물열차와 정면 충돌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희생자 다수가 20대 대학생들로 확인되면서 그리스 국민은 슬픔 이상의 공분을 느꼈다. 이번 참사가 2017년 정부가 철도회사를 민영화한 뒤에도 노후화된 철도 안전 시스템을 바꾸지 않아 초래됐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 그리스 국영철도회사를 인수해 운영하는 이탈리아 철도민영회사 ‘헬레닉 트레인’의 전 노조위원장 파나요티스 파라스케보풀로스는 “해당 노선의 신호 시스템이 6년 전 고장 난 뒤로 한 번도 수리된 적이 없다”고 폭로했다. 근본적 원인을 개선하지 못한 정부 잘못이 더 큰데도 그리스 사법당국의 수사는 윗선으로 뻗지 못했고, 그저 라리사역장만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는데 그쳤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대국민 사과에서도 “인간의 실수에 따른 비극적인 사고”라고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려는 총리의 태도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외신들은 분노한 그리스 국민의 여론이 정권 퇴진론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총리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은 공무원 노조를 필두로 의사, 교사, 버스 기사, 여객선 승무원 노조까지 동참한 상황이다. 철도노조가 참사 다음날 파업에 돌입해 현재 그리스 철도망도 마비됐다. 그리스 집권 신민주당은 애초 4월 초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으나 반정부 시위 여파로 5월까지 총선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사설] ‘윤심’으로 뭉친 국민의힘, 민심의 바다로 나가라

    [사설] ‘윤심’으로 뭉친 국민의힘, 민심의 바다로 나가라

    국민의힘 새 대표에 친윤(친윤석열) 진영의 김기현 의원이 과반 득표로 선출됐다. 최고위원에는 김병민ㆍ김재원ㆍ조수진ㆍ태영호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엔 장예찬 후보가 당선됐다. 대표부터 청년최고위원까지 모두가 친윤 인사들이다. 다시 말해 국민의힘 당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투표로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 대선을 전후로 급증한 청년 당원 증가 등의 영향으로 김 새 대표의 1차 과반득표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막상 당심의 선택은 달랐다. 친윤 진영으로 새 지도부를 구성함에 따라 향후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여당의 강력한 뒷받침과 공조라는 단일대오를 갖추게 됐다고 하겠다. 새 지도부의 책무가 막중하다. 무엇보다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당의 균열을 메우고 안정시키는 일이다. 윤심 논란 속에 나경원 전 의원의 중도하차와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고발 등이 이어지면서 경선은 많은 후유증을 남겼다. 김 대표가 주도적으로 치유해야 할 사안들이다. 친윤 일색의 당 지도부가 당내 비판의 목소리를 어떻게 수용하느냐는 더욱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정한 공천의 틀을 갖추는 일이 관건이다.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진박’ 세력의 공천 전횡이 총선 대패와 대통령 탄핵 등으로 이어졌음은 되짚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친 당심을 안고 국민의힘은 이제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야 한다. 민생문제 해소 방안, 집권당에 걸맞은 정책 과제를 내놔야 한다. 거야 민주당 핑계만 대고 있을 일이 아니다. 노동·연금·건보 개혁 등 윤 정부 2년차에 밀고 나가야 할 개혁 과제가 산적해 있다.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거야의 벽을 넘지 못한다.
  • 민심·윤심 균형에 ‘총선 성패’ 달려… 당 내홍 수습 ‘발등의 불’

    민심·윤심 균형에 ‘총선 성패’ 달려… 당 내홍 수습 ‘발등의 불’

    사무총장 이철규·정점식 등 거론대변인엔 이만희·강민국 등 물망대통령·윤핵관과 관계 설정 관건비서실장에 구자근 의원 내정 8일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함께 출범한 새 지도부의 성패는 내년 총선 성적으로 갈린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정권을 교체했으나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여전히 소수여당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김 대표가 민심과 당심, 윤심(윤 대통령 의중)의 균형을 이루느냐가 관건이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내걸고 선거를 치른 김 대표는 먼저 전당대회 후유증을 봉합해야 한다. 당대표 후보가 현직 대통령실 수석을 고발하는 초유의 사태로 갈등이 악화한 만큼 이를 빠르게 수습해야 전당대회 이후 컨벤션 효과를 노려 볼 수 있다. 취임 첫 주 주요 당직 배치는 김 대표의 첫 성적표다. 당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 사무총장 인선이 가장 먼저다. 사무총장으로는 친윤(친윤석열) 재선의 이철규·정점식·김석기 의원, 대변인에 이만희·강민국 의원과 원외인 윤희석 캠프 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비서실장에는 구자근 의원이 내정됐다. 이날 호남, 탈북자, 원외와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골고루 당선돼 지명직 최고위원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김 대표는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연포탕’ 원칙을 지키고 인선의 가장 중요한 기준을 능력에 두겠다”고 했다. ‘당정일체’를 최우선으로 하는 윤 대통령과의 호흡과 ‘일체 강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 의견을 적극 수용한다지만, 총선을 앞둔 만큼 대통령실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게 고민이다. 김 대표의 공약인 ‘억울한 낙천 없는 공정 공천’과도 연결된다. 당장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말살해 마침내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독점하는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윤핵관’과의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도 숙제다. 여론조사 한 자릿수로 시작한 김 대표의 승리에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와 친윤 단일 후보 교통정리라는 윤핵관의 상당한 역할이 있었다. 장제원 의원은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 축사에서도 다시 한번 강조한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도 뒷받침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에 개의치 않고 고강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여당은 민감한 국민 여론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또 일제강점기 전범 기업 강제동원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한 반대 여론은 당장 풀어야 할 난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쉽지 않다. 이 대표의 각종 사법리스크에 거리를 둘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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