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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쩐당대회’ 논란에도… 與보다 지지율 앞선 까닭은[여의도 블로그]

    민주 ‘쩐당대회’ 논란에도… 與보다 지지율 앞선 까닭은[여의도 블로그]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못 미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주째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리스크’에 여당의 전당대회 컨벤션 여파로 열세였던 민주당의 지지도는 이른바 ‘쩐당대회’(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파장에도 되레 상승세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 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2.9% 포인트 오른 48.8%였다.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3.1% 포인트 내린 33.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격차는 지난주 8.9% 포인트에서 14.9% 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5주째 오차범위 밖 격차다. 이 기간 민주당에는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이를 고리 삼아 대야 공세 수위를 높이며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민주당의 악재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응답자들은 야당보다 집권당의 실수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여당이 잘하면 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여당이 못하면 야당 지지율이 오른다. 야당이 못하는 것은 두 번째 문제”라고 말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미국 도·감청 이슈와 국민의힘 내홍에 따른 (여권에 대한) 실망감에 비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이슈와 이재명 대표의 4차 공판은 관심 밖으로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집권 여당은 상대방 실수에 의존하는 반사이익 정치가 잘 먹히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야당은 대통령이나 여당의 실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쉽게 지지율 상승효과를 누린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의 반사이익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지난해 10월 1주 49.2%)에 근접했다. 다만 아직 ‘카더라’ 수준인 민주당 리스크가 정치판을 흔들 ‘시한폭탄급’인 만큼 구체적인 정황과 판결이 나올 경우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는 이미 민심에 반영된 상태”라면서도 “(이 대표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거나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한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시작하면 판세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순천검찰, 고수익 미끼 35억 투자 사기 모녀 일당 5명 기소

    순천검찰, 고수익 미끼 35억 투자 사기 모녀 일당 5명 기소

    순천에서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받아 챙긴 모녀 일당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부장 최선경)은 수익률 높은 투자를 미끼로 가족과 지인들을 동원해 조직적인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범죄 수익을 은닉한 A(53·여)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범죄 수익을 적법한 재산인 것처럼 속인 A씨의 30대, 20대 두 딸과 조력자인 B(61)씨, C(62·변호사사무실 사무장)씨 등 4명은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투자자 9명에게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3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딸과 지인의 은행 계좌로 범죄 수익금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딸과 지인들은 은행 계좌를 빌려주고 범죄 수익금 일부를 나눠 가졌다. A씨는 이 돈으로 유사수신행위를 하다가 작년 6월 친구가 숨지자 가족 및 주변인들과 범죄수익으로 모은 자금을 숨기기로 모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친구 사망 직후 A씨는 보험을 해약하고 주식을 팔아 자산을 현금화한 후 자녀의 계좌로 1억여원을 이체했고, 자녀 계좌에서 조력자 B씨 계좌로 자금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범죄수익을 은닉·가장한 범행 전모를 밝혀내 은닉 재산 일부를 동결하고 나머지 수익을 환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순천지역에서는 지난해 6월 A씨의 친구 사망 후 수십억 사기 피해를 입은 매장 주인 등 4~5명의 자살자가 속출했다는 소문이 일었다. 지역 민심이 악화되면서 사기 행각 주범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 5월 14일 튀르키예 대선…야권은 20년 에르도안 독재 무너뜨릴까

    5월 14일 튀르키예 대선…야권은 20년 에르도안 독재 무너뜨릴까

    한 달여 남은 튀르키예 대선에서 6개 야당이 뭉친 야권 연대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70) 대통령의 20년 철권통치를 무너뜨릴까. 가디언은 16일(현지시간) 다음달 14일 한꺼번에 치러지는 튀르키예 대선과 총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74) 공화인민당(CHP) 대표가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초박빙 접전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는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원내각제를 복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판세는 야권 연대가 총선에서는 지지율이 훨씬 앞서고 있다. 그러나 조국당 대표 무하렘 인제 후보의 야권 이탈로 대선 판세도 혼미하다. 야권으로선 대통제 폐지를 이루려면 대권과 입법권을 모두 거머쥐어야 한다.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선 유세를 시작한 후 경제 정책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게 핵심 공약이다. 그러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노동자와 공무원, 은퇴자를 위한 복지 개선과 가계 재정 지원 등 포퓰리즘 정책을 대거 내놓고 있다.에르도안과 집권당의 최대 난관은 경제 위기다. 지난달 튀르키예의 물가상승률은 50%를 넘었다.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10월의 85%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수치다. 튀르키예 화폐인 리라의 달러 대비 가치도 지난 3월 최저 수준으로 추락해 심각한 상황이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은 2003년 튀르키예 국민의 영원한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만든 정당인 CHP를 누르고 권력을 잡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2007년 평균 7.2%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노동자와 보수적인 무슬림을 기반으로 장기 집권의 토대를 닦았다. 하지만 지난 5년간의 인플레이션과 환율 폭등으로 에르도안 지지층이 흔들리며 민심도 요동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월 강타한 대지진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야권이 20년 만에 집권을 엿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르츠다로을루 측은 에르도안 대통령처럼 국민을 선동하거나 ‘편가르기’하지 않겠다면서 통합과 화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클르츠다로을루는 지난해 여성들의 히잡 문화를 옹호하면서 에르도안 정권을 지지하는 무슬림 세력에 대한 구애 공세도 펼치고 있다. 그는 1920년대 아타튀르크 전 대통령이 히잡 착용을 완화한 것은 ‘과거의 실수’였다면서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인정하는 헌법 개정을 승인했다. 클르츠다로을루의 지지층 확대 전략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의 양극화 전략도 무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 철권통치를 통해 개인적 숭배에 가까운 집권 기반을 마련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표심의 향배가 튀르키예 대선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美, 파라과이 정권교체 촉각…좌파 집권시 “中과 수교”

    美, 파라과이 정권교체 촉각…좌파 집권시 “中과 수교”

    오는 30일(현지시간) 치러질 남미 파라과이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 대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과의 수교를 공약으로 내건 좌파 후보가 막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로 치고 나갔기 때문이다. 1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야당인 정통급진자유당(급진자유당)의 에프라인 알레그레 후보가 집권당인 공화국민연합당(콜로라도당) 산티아고 페냐 후보를 제쳐 파라과이 대선이 요동치고 있다. 알레그레 후보는 지난 10일 발표된 다토스 여론조사에서 40.6%의 지지율로 폐냐(35.5%) 후보를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올해 2월까지 현저히 밀렸던 그가 대역전을 기록한 것이다. 70년 넘게 집권한 보수 우파에 대한 민심의 피로감에 더해 정부 여당의 부정부패 심판론이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콜로라도당은 1947년 이후 단 4년(2008∼2012년)을 빼고 71년간 집권할 만큼 콘크리트 지지층이 탄탄하다. 알레그레 후보의 ‘지지율 1위’ 등극은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2013년과 2018년 대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그는 이번 대선에서 에너지 공공화와 부패 청산, 빈곤층 구제, 조직범죄 소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특히 현지 언론을 통해 “대통령이 되면 60년 넘게 이어진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끝낼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파라과이는 세계 10대 쇠고기 수출국이자 4대 대두 수출국이다. 자국의 농수산물 수출 시장을 획기적으로 늘리려면 중국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AP통신은 “미국은 중남미 국가들에 ‘대만과의 수교를 유지하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온두라스의 단교로 조 바이든 행정부가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이어 파라과이까지 중국과 수교하면 중남미에서 ‘도미노 단교’가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파라과이 대선 결과가 미국과 중국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다.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지난 14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을 무리하게 바꾸려고 시도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외로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머스 장관은 한 개발도상국 고위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은 우리(개도국)에게 공항을 주는데, 미국은 그저 (인권·민주주의) 강의만 할 뿐”이라며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저항하는 등 역사의 ‘옳은 편’에 서 있지만 덜 정의로운 국가들이 한데 뭉치면서 (미국이) 외로워 보인다”고 했다.
  • [여의도블로그] 민주당 ‘쩐당대회’ 논란에도 힘 못쓰는 국민의힘 지지도 왜?

    [여의도블로그] 민주당 ‘쩐당대회’ 논란에도 힘 못쓰는 국민의힘 지지도 왜?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도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못 미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주째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리스크’에 여당의 전당대회 컨벤션 여파로 열세였던 민주당의 지지도는 이른바 ‘쩐당대회’(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파장에도 되려 상승세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 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유권자 2506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2.9% 포인트 오른 48.8%였다.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3.1% 포인트 내린 33.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격차는 지난주 8.9% 포인트에서 14.9% 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5주째 오차범위 밖 격차다.이 기간 민주당에는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이를 고리 삼아 대야 공세 수위를 높이며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민주당의 악재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응답자들은 야당보다 집권당의 실수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여당이 잘하면 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여당이 못하면 야당 지지율이 오른다. 야당이 못하는 것은 두 번째 문제”라고 말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미국 도·감청 이슈와 국민의힘 내홍에 따른 (여권에 대한) 실망감에 비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이슈와 이재명 대표의 4차 공판은 관심 밖으로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집권 여당은 상대방 실수에 의존하는 반사이익 정치가 잘 먹히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야당은 대통령이나 여당의 실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쉽게 지지율 상승효과를 누린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의 반사이익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지난해 10월 1주 49.2%)에 근접했다. 다만 아직 ‘카더라’ 수준인 민주당 리스크가 정치판을 흔들 ‘시한폭탄급’인 만큼 구체적인 정황과 판결이 나올 경우 상황은 달라질 전망이다. 박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는 이미 민심에 반영된 상태”라면서도 “(이 대표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거나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한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시작하면 판세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44%냐, 30%냐’… 불리한 여론조사 ‘진정한 민심’으로 간주해야/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44%냐, 30%냐’… 불리한 여론조사 ‘진정한 민심’으로 간주해야/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尹대통령 지지율 발표 4개 업체3월 5주차, 최고 44% vs 최저 30%추정값 차이 무려 14%P 달해취임 이후 평균 약 6.2%P 차이ARS 지지층 과대 표집 확률 높아20대 응답자 수 채우기 어려워특히 20대 여성들의 참여율 저조ARS 과신 헛된 기대 될 가능성 정치커뮤니케이션 학자인 필자는 매주 발표되는 대통령 지지율을 관심 있게 챙겨 본다. 강의에선 학자로서 ‘경마식 보도’의 폐해를 사뭇 진지하게 지적하지만 인간이다 보니 말초적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순수 ‘관찰자’인 필자도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데 관계자들은 어떻겠는가. 아마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이다. ●설문 문항 자체는 큰 차별성 없어 매주 대통령 지지율을 발표하는 대표적 업체들인 A, B, C, D사는 지난 3월 5주차 대통령 지지율 추정값을 각각 43.6%, 36.7%, 33%, 30%로 발표했다. 네 업체 중 지지율을 가장 높게 추정한 A사와 가장 낮게 추정한 D사의 차이가 무려 14% 포인트에 달한 것이다. 유권자들이 받아들이는 대통령 지지율 30%와 44%의 정치적 의미는 천지 차이일 것이다. 사실 이들 업체 간 차이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필자는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올해 1월 하순까지 실시된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를 모두 취합해 조사업체들의 경향성을 보정하고 지지율을 추정한 바 있다. 당시 A, B, C, D사는 각 시점에서 전체 평균과 약 +2.8%, +0.8%, -3.2%, -3.4% 포인트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A사와 D사는 평균 약 6.2% 포인트 정도의 차이를 보여 온 셈이다.사실 네 업체의 설문 문항 자체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A사는 “선생님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D사는 “○○께서는 요즘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물었지만 이 질문의 차이가 14% 포인트의 차이를 만들어 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A, B, C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다”, “잘못하는 편이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로 답하도록 요구하는 반면 D사는 “잘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 “어느 쪽도 아니다” 중 하나로 답하도록 요구한다. 이런 응답 범주의 차이 역시 14% 포인트의 차이를 온전히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다른 원인이 있어 보인다.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크게 보면 지지율이 비교적 높게 나온 A사와 B사는 자동응답(ARS) 방식,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C사와 D사는 전화 면접 조사로 분류될 수 있다. ARS 방식은 응답률이 더 낮다 보니 상대적으로 양 진영의 강력한 지지층이 과대 표집될 확률이 높아 전화 면접 방식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령 A, B사의 조사에서 20대 할당 배율은 각각 1.38, 1.44에 달했던 반면 C, D사의 조사는 1.0와 1.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할당 배율이 높다는 것은 해당 집단에 할당된 표본 수를 다 채우지 못해 답을 한 응답자들에게 가중치를 주고 못 채운 사람들의 응답을 예측해 끼워 넣었다는 의미다. 즉 ARS인 A, B사의 조사는 할당된 20대 응답자 수를 채우는 데 특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반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의 할당 배율은 A사(0.91)와 B사(0.82(60대)~0.90(70대 이상))가 C사(1.0)와 D사(0.87(60대)~0.95(70대 이상))보다 낮은 편이었다. 즉 60대 이상 고연령대 유권자의 표집은 상대적으로 ARS가 전화 면접보다 더 잘 되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더 깊이 살펴보면 ARS인 A와 B사의 조사는 특히 20대 여성들의 참여율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20대 유권자 중 남성의 비율이 여성의 1.1배 정도인 것에 비해 A, B사 조사 완료자 중에서는 이 비율이 1.8배에 달해 남성이 여성보다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반면 전화 면접 방식인 C, D사의 표본에서는 약 1.1배 정도로 실제 비율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 대선에서 20대 남성의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여성보다 훨씬 높았고 두 집단의 투표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A, B사의 조사에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과소 표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ARS 과신은 헛된 기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대선 당시 ARS를 과신했다면 큰 낭패를 봤을 것이다. 필자는 대선 당시 지지율 조사 총 620개를 취합해 조사기관의 고유한 경향성을 보정한 후보별 지지율을 추정해 본 바 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시작 직전 ARS는 윤 후보 우위를 약 4.0% 포인트, 전화 면접 조사는 약 3.1% 포인트로 추정했다. 둘 다 실제 득표율 차이인 0.73% 포인트보다는 컸지만 ARS는 실제 선거 결과가 신뢰구간을 벗어난 반면 면접 조사는 신뢰구간 내였다. 윤 대통령의 승리로 ARS의 이런 문제가 이슈화되진 않았으나 선거 막판 후보 단일화 등과 관련해 잘못된 선거 전략 수립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지난주 A사는 대통령 지지율을 그 전주에 비해 6.4% 포인트 하락한 36.7%, D사는 4% 포인트 하락한 27%(25주 만에 20%대)로 발표했다. 지난 2019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가 계속되던 시절, B사의 주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차이가 1.5%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오자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가 “이상한 조사”라며 불쾌감을 표했고 바로 다음주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가 다시 12%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 일이 있었다. 반면 같은 기간 D사의 조사에서는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오히려 1% 포인트 줄었다. ARS 조사의 특성상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조사에 참여한 결과로 해석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민주당은 여론조사에서 보수 정당에 우위를 지켰으나 3년 후 결국 정권 재창출에는 실패했다.●여야 지지율 회복·총선 승리 지렛대로 윤 대통령의 석사 지도교수이면서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소장을 역임한 송상현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가 “최근 지지율 하락과 보궐선거 패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해 평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위기는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더 겸손하면 위기가 전화위복될 것”이라고 답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접했다. 실제 윤 대통령 지지율이 A사와 D사 중 어디에 가까운지는 영원히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은 물론 여야 모두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를 ‘진정한 민심’으로 간주하는 겸허한 태도로 여론조사를 접한다면 지지율 회복과 총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 [B컷 용산]김건희 여사 연일 대외 활동… 안보·봉사·민심 행보

    [B컷 용산]김건희 여사 연일 대외 활동… 안보·봉사·민심 행보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일 외부 일정을 소화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문화·예술 쪽에서 행보를 보이던 예전과 달리, 김 여사는 이번 주 안보·봉사·민심 행보 등 다양한 분야로 대외 보폭을 넓혔다.김 여사는 전날 대전에서 민심 행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대전시 서구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한밭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이불 세탁 봉사를 했다. 김 여사는 “인근에 거주 중인 어르신들을 찾아 세탁·건조된 이불과 생필품 꾸러미를 함께 전달드리며 “곁에 항상 따뜻한 이웃이 있다. 늘 건강하시고 힘내시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복지관 내 경로당에 들러 지역 어르신들께 “건강을 위해 식사 꼭 잘 챙겨드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여사는 최근 대전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음주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승아 양의 사고 현장을 찾아 배 양을 추모하며 헌화했다.김 여사는 이어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났다. 김 여사는 한 떡집에서 분홍색 하트가 그려진 백설기를 보고 “복지관 할머니들께 드릴 건데 이게 예쁜 것 같다”라며 한밭종합사회복지관에 보낼 백설기 4박스를 구매했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16만원 어치의 떡을 구매했다.김 여사는 80대 오점순 할머니가 운영하는 채소 노점에서는 “어머님이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으셔서 맛있겠다”면서 가시오가피, 부추, 마늘, 오이 등을 샀다. 2대째 운영하는 백년소공인 점포에서 참기름 10병도 구매했다.김 여사는 태평시장이 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백원경매’ 행사장에서 윤 대통령의 빨간 넥타이를 기부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이 이상봉 (디자이너) 선생님한테 구입을 한 것인데 (경매를) 좋은 가격에 잘 해 달라”고 부탁했다. 상인들은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판매 수익금은 관내 신생아 출산 가정에 유아용품을 제공하는데 사용된다는 설명에 김 여사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이런 행사를 자발적으로 기획하니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이번 주 내내 공개 활동을 이어왔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에는 지난 2020년 한강 투신 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방문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돼 국가의 마음이 무겁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유 경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이후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전몰·순직 군경의 유가족을 만나서는 “한 나라의 품격은 우리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고,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다. 여기 계신 가족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는 것 또한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김 여사는 지난 12일에는 납북자·억류자 가족을 만났다. 김 여사는 경기 파주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너무 늦게 찾아뵈어 죄송합니다”라며 가족 한 명 한 묭의 손을 맞잡았다. 그는 가족의 얘기를 듣고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우리 국민의 일이고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며 “수십 년 동안 한이 되었을 것이다. 이제는 정부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납북자·억류자의 생사 확인과 귀환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지난 11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추대식에서 “25년 간 소외된 이웃을 살펴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일원이 되어 영광스럽다”며 “저도 우리 사회 곳곳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명예회장직을 받았다. 김 여사의 이같은 단독 공개 활동을 두고, 김 여사가 사회 배려 계층을 중심으로 점차 대외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23일 복지·노동 분야 현장 종사자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사회취약계층을 돌보는 게 저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 대통령실, 20%대 尹 지지율에 “민심에 겸허… 어떤 조사는 의구심”

    대통령실, 20%대 尹 지지율에 “민심에 겸허… 어떤 조사는 의구심”

    대통령실, “여론 조사 참고할 때도 안할 때도 있다”美 도청 의혹 관련 “실상 파악 뒤 필요시 합당 해명 요구”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5개월 만에 20%대로 내려간 것과 관련, “민심에 대해서는 늘 귀를 열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려 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지지율 하락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항상 민심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여론조사는 참고할 때도 있고 참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하루에 나온 여론조사가 오차 범위가 넘게 틀리면 어떤 조사를 믿어야 하는지 의구심이 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표본 추출이나 질문지 구성도 과학적 방법인지 의문성을 갖는 경우가 많아서 참고할 때도 있고 참고하지 않을 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또한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문서 유출 사태와 관련, “한국과 미국은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굉장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파악이 끝나면 우리 측은 미국 측에 정확한 설명과 필요할 경우 합당한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아직도 유출된 문건 중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정부의 평가에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에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 가운데 지금 정보 유출된 건 맞는 것 같다. 미국 정부도 인정하고 유출자 신원도 파악됐다”라면서도 “아직 전체적인 실상이 파악되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관계자는 “한국과 관련된 정보가 얼마나 있는지, 그 안에서도 공개된 내용이 사실과 일치하는지 (의문)”이라며 “공개된 한국 관련 내용 중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 정확성을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유출된 정보는 대체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이다. 야당이 문제를 제기한 용산 대통령실의 도·감청 문제와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국내 언론을 향해 언론의 자유가 국익과 부딪힌다면 국익을 먼저 생각하라는 취지로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영국·프랑스·이스라엘·튀르키예 등 여러 나라가 관련됐다. 그렇지만 정치권에서 정쟁으로 언론에서 이렇게 자세하게 다루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며 “언론의 자유라는 것이 늘 국익과 일치하지는 않습니다만 만약에 (자국의) 국익과 (타국의) 국익이 부딪치는 문제라면 언론은 자국의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은 길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세수펑크’ 우려에 유류세·개소세 정상화 검토… 문제는 총선 민심

    ‘세수펑크’ 우려에 유류세·개소세 정상화 검토… 문제는 총선 민심

    유류세 인하 새달 단계 폐지 유력물가압력·내수 등 충격파 최소화車개소세·종부세 조정도 ‘만지작’미봉책 불과… 사실상 증세에 고심 올해 1~2월 국세가 지난해보다 15조 7000억원 덜 걷히면서 4년 만에 세수에 구멍이 생길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세수 확대 방안 찾기에 나섰다. 국제유가 급등기 한시적인 세제 지원책이던 ‘유류세 인하’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정상화하는 방안이 가장 먼저 꼽힌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여 종합부동산세수 감소 폭을 좁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문제는 시점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올 하반기 이후 증세나 다름없는 조치를 취했다가 민심이 이탈할 수 있다는 고민을 당정이 공유하고 있다. 야당은 ‘부자감세 정책이 세수 부족 사태의 원인’이라며 전열을 가다듬는다. 세수에 대한 정밀한 추계, 세수 펑크를 피할 세목별 조정에 시점까지 세밀한 정책결정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올해 들어 첫 두 달 만에 세수 부족 사태를 맞으면서 정부는 일단 세수 확보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조만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11월부터 20% 할인율로 시행됐다. 윤석열 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30%에 이어 37%까지 높였다가 올해부터 25%로 내렸다. 지난해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금(교통·에너지·환경세) 감소분은 5조 5000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올해 세입 예산을 유류세 인하 조치 유지를 전제로 짰기 때문에 5월부터 조치를 폐지하면 예산 대비 5조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3년째 이어 온 유류세 인하 조치를 돌연 폐지하면 시장 충격파가 커진다. 여기에 급격한 유류세 정상화는 물가를 자극하거나, 차량 이용률을 낮춰 내수 소비 둔화를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15~20%로 낮추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럴 경우 세수 확보분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올해 6월까지 예정된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를 더 연장하지 않는 방안도 유력한 세수 감소 방지책 중 하나다. 사치품에 부과하는 개소세의 법정 세율은 5%다. 정부는 자동차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8년 7월부터 개소세율을 30% 포인트 내린 3.5%를 대부분 기간에 적용해 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분기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은 개소세 정상화에 힘을 싣는 요소다. 정부는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80%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물론 공시지가가 이미 낮아진 상태여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인다 해도 올해 종부세수가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드는 건 막을 수 없지만, 종부세수 감소 폭을 어떻게든 줄여 보겠다는 벼랑 끝 전술인 셈이다.
  • “정쟁·막말보다 협치·소신… 정책 경쟁의 후보들 선택받을 것” [총선 D-1년]

    “정쟁·막말보다 협치·소신… 정책 경쟁의 후보들 선택받을 것” [총선 D-1년]

    역할 못하고 줄 서는 의원들 교체신망과 도덕적 검증된 인물 필요최악이 누구냐 놓고 국민들 심판저출산·양극화 등 생활 밀착 공약국민의 삶에 도움주는 후보 선택 1년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은 정부·여당의 ‘정권 안정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격돌하는 민심의 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가들과 유권자들은 대체로 이번 총선이 정쟁과 막말은 지양하고, 민생과 경제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유능하고 소신 있는 일꾼을 선출하는 정책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0일 “내년까지 세계적 경제 위기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민생과 국가적 경제 대책에 기여할 수 있는 국민의 대표, 지역에서 신망 있고 도덕적으로 검증된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21대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여파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어느 한쪽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된 양극화된 모습을 보여 줬다”며 “이번 총선은 유권자들의 균형 있는 선택과 더불어 여야의 원활한 협상이 가능한 균형 감각을 갖춘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학교 폭력같이 국민 생활에 밀접히 관련된 이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내는 정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총선에서 정책 경쟁과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이 담겨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외과 교수는 “선거가 1년밖에 남지 않아 여야가 새로운 인물을 많이 영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당들이 그동안 인재 양성에 소홀했다는 점에서 얼마나 참신한 후보를 공천할지 의문”이라며 “결국 최선이 아니지만 최악이 누구냐를 놓고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정당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는 “다가오는 총선과 여야 갈등을 단순히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의 프레임에서 볼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어떤 식으로 끌고 갈 것인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양곡관리법처럼 미래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 것이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권자들도 저출산 시대에 맞춰 국가 비전과 국민 삶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인물을 선출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대학 경제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김모(34)씨는 “육아·교육 등 저출산 시대에 맞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는 등 국가 중대사를 해결해 나갈 후보가 진정한 국민의 심부름꾼”이라며 “정치공학적인 계파·파벌 정치는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평택의 한 소재 기업에서 근무하는 최모(44)씨는 “정치권에서 선거 제도 개편하자고 해도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만 할 것 같다는 의심만 드는 게 사실”이라며 “당리당략보다 국가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는 소신 있는 인물이 뽑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의 대학교수 한모(45)씨도 “자신이 담고 있는 정당 이익만 좇는 것이 아닌 중립적 입장에서 진정으로 전체 국민과 국익을 추구하기 위해 정당 간 협치를 달성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의 회사원 이모(40·여)씨는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연애·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양극화와 사회 균열이 심각한 상황에서 젊은이들에게 꿈과 비전이 있는 나라가 되도록 ‘공동선’을 고민하는 국회의원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국회 첫 등원 강성희 “민생정치 실현할 것”

    국회 첫 등원 강성희 “민생정치 실현할 것”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10일 국회 첫 등원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등원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진보 민주개혁 세력의 단결과 연대가 필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정치 세력이라면 누구와도 만나 대화하고 설득하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면서 “민생 입법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현실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회 담장 밖에서가 아니라 국회의사당 안에서 진보당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그것은 윤 정부에 대한 가장 강력한 경고이자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단호한 민심은 무명의 정치 신인을 4개월 만에 1위 후보로 만들어 주셨고 선거 막판의 흑색선전과 색깔 공세마저 이겨 내고 진보당 강성희를 국회로 보내 주셨다”면서 “100석 같은 1석으로 진보당에 보내 주신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면서 2014년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 문제가 재점화되고 있다. 국회 부의장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선거 결과를 존중하지만 진보당 당선인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 문제만큼은 재조정 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국회 상임위 배치상 진보당 당선인이 국방위에 갈 상황”이라며 “그러나 진보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가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 위헌 정당’이라며 내란 음모 혐의로 강제 해산했던 통합진보당의 후신 정당”이라고 반발했다.
  • 강성희 진보당 의원 국회 첫 등원 “尹 정부 심판”

    강성희 진보당 의원 국회 첫 등원 “尹 정부 심판”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10일 국회 첫 등원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등원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진보 민주개혁 세력의 단결과 연대가 필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정치 세력이라면 누구와도 만나 대화하고 설득하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면서 “민생 입법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현실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회 담장 밖에서가 아니라 국회의사당 안에서 진보당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그것은 윤 정부에 대한 가장 강력한 경고이자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총선과 2027년 대선에서 야권의 압도적 승리와 정권 교체의 밑거름이 되어 전주 시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했다. 이날 함께 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단호한 민심은 무명의 정치 신인을 4개월 만에 1위 후보로 만들어주셨고 선거 막판의 흑색선전과 색깔 공세마저 이겨내고 진보당 강성희를 국회로 보내주셨다”면서 “100석 같은 1석으로 진보당에 보내주신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면서 2014년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 문제가 재점화되고 있다. 국회 부의장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선거 결과를 존중하지만, 진보당 당선인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 문제만큼은 재조정 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국회 상임위 배치상, 진보당 당선인이 국방위에 갈 상황”이라며 “그러나 진보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가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 위헌 정당’이라며 내란 음모 혐의로 강제해산 했던 통합진보당의 후신 정당”이라고 반발했다.
  • [총선 D-1년] “정쟁·당리당략보다 협치·소신의 후보를…국민 위한 정책 경쟁의 장 돼야”

    [총선 D-1년] “정쟁·당리당략보다 협치·소신의 후보를…국민 위한 정책 경쟁의 장 돼야”

    1년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은 정부·여당의 ‘정권 안정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격돌하는 민심의 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가들과 유권자들은 대체로 이번 총선이 정쟁과 막말은 지양하고, 민생과 경제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유능하고 소신 있는 일꾼을 선출하는 정책 경쟁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까지 세계적 경제 위기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민생과 국가적 경제 대책에 기여할 수 있는 국민의 대표, 지역에서 신망 있고 도덕적으로 검증된 인물이 필요하다”며 “지난 4년간 국회에 있으면서 아무 역할을 못 했던 의원, 정쟁을 일삼거나 당 대표만 따라다니고 줄 서는 데만 익숙한 의원은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21대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여파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어느 한쪽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된 양극화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번 총선은 유권자들의 균형 있는 선택과 더불어 여야의 원활한 협상이 가능한 균형 감각을 갖춘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학교폭력 같이 국민 생활에 밀접히 관련된 이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내는 정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총선에서 정책 경쟁과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이 담겨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외과 교수는 “선거가 1년밖에 남지 않아 여야가 새로운 인물들을 많이 영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당들이 그동안 인재 양성에 소홀했다는 점에서 얼마나 참신한 후보를 공천할지 의문”이라며 “결국 최선이 아니지만 최악이 누구냐를 놓고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정당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는 “다가오는 총선과 여야 갈등을 단순히 정권 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의 프레임에서 볼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어떤 식으로 끌고 갈것인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양곡관리법처럼 미래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 것이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결국 정책 경쟁과 대의민주주의의 방향에 대한 답을 찾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권자들도 저출산 시대에 맞춰 국가 비전과 국민 삶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인물을 선출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대학 경제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중인 김모(34)씨는 “육아·교육 등 저출산 시대에 맞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는 등 국가중대사를 해결해 나갈 후보가 진정한 국민의 심부름꾼”이라며 “정치공학적인 계파·파벌 정치는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평택의 한 소재 기업에서 근무하는 최모(44)씨는 “정치권에서 선거 제도 개편하자고 해도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만 할 것 같다는 의심만 드는 게 사실”이라며 “당리당략보다 국가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는 소신있는 인물이 뽑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의 대학교수 한모(45)씨도 “자신이 담고 있는 정당 이익만 쫓는 것이 아닌 중립적 입장에서 진정으로 전체 국민과 국익을 추구하기 위해 정당간 협치를 달성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의 회사원 이모(40·여)씨는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연애·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양극화와 사회 균열이 심각한 상황에서 젊은이들에게 꿈과 비전이 있는 나라가 되도록 ‘공동선’을 고민하는 국회의원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한모(75·여)씨는 “표를 얻기위해 시대착오적인 막말을 일삼는 후보는 총선에 나오면 안된다”고 했다.
  • “세수를 늘려라”… 유류세·개소세 정상화 검토하는 정부, 문제는 총선 민심

    “세수를 늘려라”… 유류세·개소세 정상화 검토하는 정부, 문제는 총선 민심

    올해 1~2월 국세가 지난해보다 15조 7000억원 덜 걷히면서 4년 만에 세수에 구멍이 생길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세수 확대 방안 찾기에 나섰다. 국제유가 급등기 한시적인 세제 지원책이던 ‘유류세 인하’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정상화하는 방안이 가장 먼저 꼽힌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여 종합부동산세수 감소 폭을 좁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문제는 시점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올 하반기 이후 증세나 다름없는 조치를 취했다가 민심이 이탈할 수 있다는 고민을 당정이 공유하고 있다. 야당은 ‘부자감세 정책이 세수 부족 사태의 원인’이라며 전열을 가다듬는다. 세수에 대한 정밀한 추계, 세수 펑크를 피할 세목별 조정에 시점까지 세밀한 정책결정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올해 들어 첫 두 달 만에 세수 부족 사태를 맞으면서 정부는 일단 세수 확보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조만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11월부터 20% 할인율로 시행됐다. 윤석열 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30%에 이어 37%까지 높였다가 올해부터 25%로 내렸다. 지난해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금(교통·에너지·환경세) 감소분은 5조 5000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올해 세입 예산을 유류세 인하 조치 유지를 전제로 짰기 때문에 5월부터 조치를 폐지하면 예산 대비 5조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3년째 이어 온 유류세 인하 조치를 돌연 폐지하면 시장 충격파가 커진다. 여기에 급격한 유류세 정상화는 물가를 자극하거나, 차량 이용률을 낮춰 내수 소비 둔화를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15~20%로 낮추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럴 경우 세수 확보분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올해 6월까지 예정된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를 더 연장하지 않는 방안도 유력한 세수 감소 방지책 중 하나다. 사치품에 부과하는 개소세의 법정 세율은 5%다. 정부는 자동차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8년 7월부터 개소세율을 30% 포인트 내린 3.5%를 대부분 기간에 적용해 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분기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은 개소세 정상화에 힘을 싣는 요소다. 정부는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80%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물론 공시지가가 이미 낮아진 상태여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인다 해도 올해 종부세수가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드는 건 막을 수 없지만, 종부세수 감소 폭을 어떻게든 줄여 보겠다는 벼랑 끝 전술인 셈이다. 현재 예상되는 세수 펑크는 20조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3월부터 연말까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세금을 걷는다는 전제에서다. 이 때문에 한시적 세제의 지원 폭을 줄이는 것만으론 세수 부족을 메우기 역부족이란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정부가 올해부터 법인세를 완화한 상황에서 경기 둔화가 겹쳤고, 소비 둔화로 부가가치세수도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산시장과 경기 회복 정도가 (세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활성화와 수출 회복을 통한 경기 부양이 세수 결손 우려를 불식시킬 유일한 해법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 [사설] 與, 내일 기약하려면 영남·보수의 둥지 벗어나야

    [사설] 與, 내일 기약하려면 영남·보수의 둥지 벗어나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선출됐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당정 가교 역할은 물론 거대 야당을 상대로 교섭력을 발휘해 국회 현안을 풀어 가야 한다. 그러나 협상력이 강점이라는 윤 대표의 역량을 기대하는 한편으로 여러 우려가 앞서는 것이 지금 여당의 현실이다. PK(부산·경남) 출신 당대표와 정책위의장에 ‘TK(대구·경북) 3선’ 원내대표가 가세한 영남 일색의 지도부로 ‘도로 영남당’이 됐다는 지적이 당장 들린다. 가뜩이나 친윤(친윤석열) 일색 지도부가 걱정인데 수도권과 청년, 중도층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난감하다는 얘기다.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한 달이 지났어도 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5 재보궐선거에선 지는 게 이상한 울산의 기초의원도 내줬다. 자기 지역구가 있는 곳에서 그런 결과를 얻고도 김 대표는 “청주에선 이겼다”고 했다. 내년 총선이 지금 치러졌다면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인데 긴장감이라고는 눈곱만큼도 보이지 않는다. 최고위원들의 황당한 설화 릴레이는 말할 것도 없고 막말을 쏟아내는 전광훈 목사 같은 강성 극우층에 선을 못 긋는 리더십 자체도 상식적 중도 민심을 멀어지게 한다. 이 빤한 문제들을 정작 여당 지도부만 모르는 듯하니 답답한 일이다. 여당 새 지도부는 체질을 근본부터 바꾼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가뜩이나 경색된 여야 관계가 한일 정상회담 후유증으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임시국회는 열려 있고 3대 개혁에 속도를 내고 민생 입법도 성과를 내야 한다. 오죽했으면 민주당보다 더 떨어진 지지율에서 보듯 더이상 야당 대표 사법리스크 탓을 하고 있을 수도 없다. 야당의 비정상 폭주에도 정치력을 발휘해 국정을 나아가게 하는 것이 집권당의 책무다.
  • 與도 野도 심판론… 총선 흔드는 공천 힘겨루기·이재명 리스크

    與도 野도 심판론… 총선 흔드는 공천 힘겨루기·이재명 리스크

    ‘거야 심판’ 외치는 국민의힘 ‘과반’ 목표… 잡음 없는 공천 과제 새 지도부 ‘영남·친윤 일색’에 우려한동훈 등 檢출신 참모 출마 관심‘정권 심판’ 외치는 민주총선 전 이재명 선고가 최대 변수유죄 땐 지도부 교체 급물살 전망계파 간 갈등·세대교체 등 재점화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중간 평가하는 ‘정권 심판론’과 압도적인 의석수로 국회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거야 심판론’의 대결로 요약된다. 총선을 1년 앞둔 9일 국민의힘은 당의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와 새롭게 여의도 입성을 노릴 검사 출신 도전자 등 ‘신(新)친윤’계의 공천 힘겨루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국민의힘은 내년 총선 승리를 정권 교체의 완성으로 잡고 있다. 윤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을 교체했으나, 115석의 의석수 열세 탓에 입법으로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관건은 내년 총선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윤 대통령 얼굴’로 치른다는 계획인데 올해 들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0% 후반(리얼미터 기준)에서 40% 초반을 오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달 말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지지율 상승 추세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과반 의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121석 중 국민의힘의 의석은 단 19석이다. 결국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의석을 늘려야만 전체 과반 의석 획득이 가능하다.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을 반드시 끌어와야 하는데 새 지도부가 ‘영남·친윤 일색’으로 꾸려져 당 안팎의 우려도 나온다. 잡음 없는 공천은 국민의힘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여의도 기반 없이 정치에 입문한 윤 대통령의 공천 스타일도 가늠하기 어려워 현역 의원의 불안감도 크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모두 ‘경선도 못 치르는 인위적 공천 배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세운 것도 당내 선거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검사 출신의 여의도 입성 규모도 관심이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대통령실 참모를 비롯한 검사 출신 인사가 대거 공천장을 받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두고 “괴담 같은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느냐가 관건이다. 이 대표가 물러나지 않고 공천권을 잡은 이상 본격적인 총선 국면이 다가오면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따른 퇴진 요구가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다. 다음 총선 전까지 이 대표 관련 1심 선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검찰에 의한 ‘야당 탄압 수사’ 주장이 나오면서 친명(친이재명)계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총선 전 이 대표가 1심에서 유죄를 받을 경우 비명(비이재명)계의 우려가 현실화하며 지도부 교체 요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 관련 혐의로 재판이 길어지면 대중이 사실 여부를 떠나 실제 죄가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해찬 전 대표 때 마련한 ‘시스템 공천’의 골격을 유지하겠다는 기조 아래 공천 파동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의 체제라면 결국 ‘친명 대 비명’ 간 내홍으로 충돌이 예상된다. 또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 등 세대교체론이 다시금 부상할 수 있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지금은 잠잠하지만 86세대에 대한 퇴진 요구는 당내 혁신과 맞닿아 있다”며 “세대교체의 등식이 총선이 가까워지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당직 개편 이후 첫 호남행…민생 행보로 텃밭 다지기

    이재명, 당직 개편 이후 첫 호남행…민생 행보로 텃밭 다지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광주에서 ‘1000원의 아침밥’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을 조명하며 정부·여당과 차별화된 민생 행보를 강조했다. 이 대표의 호남 방문은 지난해 12월 말 이후 3개월여만으로 당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지난달 27일 당직 개편을 단행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국민의힘이 지도부 실언 논란과 ‘텃밭’인 울산에서 재보선 패배 등으로 여당 내에서 위기감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호남 민심을 확실히 다잡고 지지율 상승세를 바탕으로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대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학생 식당에서 조식을 먹으며 “‘1000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대상과 금액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식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000원 학식은 전남대가 2015년부터 가장 먼저 시작했다. 2017년부터 정부가 지원했는데 지난해 지원 규모가 5억원 정도”라며 “민주당이 이를 15억원 정도로 늘리자고 했는데, 정부가 반대하는 바람에 5억원으로 동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원을 대폭 늘려서 최소한 먹는 문제 때문에 학생들이 고통받지 않게 하자는 것에 현재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인사들의 5·18 모독 발언과 쌀값 문제 등을 조명하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얼마 전 전두환씨 손자가 광주를 찾아 사죄했고, 광주는 이를 따뜻하게 품어줬다”라며 “그러나 역사와 정의를 부정하는 정부·여당 망언이 끊이지 않아 5월 정신을 모욕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했다. 이 대표는 향후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쟁점 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반복할 가능성에 대해 “쌀값 정상화법 거부로 부족해 필수 민생 법안을 족족 발목 잡겠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의 전략 작물 직불제 확대, 선제적 시장격리 추진 등 쌀값 대책에 대해선 “결국 우리 당 쌀값 정상화법을 일부 수용하는 모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체성이 떨어지고 예산 계획이 불분명해 눈 가리고 아웅 같지만, 왜 쌀값 정상화법 심의 때 함께 논의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라며 “야당이 하는 일은 안 하겠다고 무조건 거부하고, 그다음 다른 대안을 내겠다는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이번 호남행은 이틀 전 치러진 재보선 결과 보수 세가 강한 울산에서 구의원 당선자를 내는 등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울산 기초의원 선거에서 이긴 것이 고무적이고 경남 창녕군수 선거도 10% 넘는 득표율로 선방했다”라며 “현 정부에 대한 경남 지역의 민심 이반, 당원들의 자신감 등이 (당에) 보고됐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의 숙원이던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어제 국방위에서 마침내 통과됐다”며 “광주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민생을 개선하는 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고리로 비교우위를 부각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 [주간 여의도 Who?] 밥 많이 먹으면 쌀 소비 늘어날까... ‘밥 한공기’ 발언에 역풍 맞은 조수진

    [주간 여의도 Who?] 밥 많이 먹으면 쌀 소비 늘어날까... ‘밥 한공기’ 발언에 역풍 맞은 조수진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여성분들 같은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쌀이) 칼로리가 낮다.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든가 하는 국민적 전환이 필요하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민생119 위원장)이번 주 여의도선 때아닌 ‘밥 한 공기’ 논란이 일었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기현 대표의 1호 특별위원회인 민생119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했다는 쌀소비 진작 발언 때문이다. 그의 발언은 거센 역풍을 맞았다. 당 안팎에선 쌀 소비 진작 방안이라지만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이란 지적이 쏟아졌다. 쌀값이 떨어져 걱정인데 여성의 다이어트 탓이나 한다는 것이다. 조 최고는 지난 5일 발언 당일 관련 논란에 대해 “진의 왜곡 선전 선동에 유감”이라며 즉각 억울함을 호소했다. 예산, 법제화 없이 실생활에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한 것뿐이란 것이다. 그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언론이 가장 문제”라고도 했다. 그는 이튿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엄포가 있고 나서야 “경위야 어찌 됐든 국민과 당원께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뒷수습에 나섰다. ‘언론이 가장 문제’라고 한 취지에 대해선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번져나가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원망이었다”고 했다.문제가 된 조 최고의 발언은 초과 생산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조 최고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이라면서 “그렇다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 (민생119에서) 논의를 했다”고 소개했다. 조 최고의 지적대로 양곡법 개정안의 여야 갈등 속엔 기본적으로 ‘넘치는 쌀’이 있다. 국내 쌀 소비량이 쌀 생산을 따라가지 못하면 쌀 가격이 폭락하고 농가들이 어려움에 부닥친다. 실제 국가는 지난해 역대 최대 물량인 90만t을 시장에서 격리했지만 쌀값 하락을 막지 못했다. 지속적인 쌀값 하락에 농민들이 쌀 농사를 접게되면 농민 생계뿐만 아니라 식량 주권 확보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지난해보다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을 담은 양곡법 개정안을 밀어붙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의무 매입 조항을 집어넣어 국가가 시장에 선개입하면 ‘시장 왜곡’이 일어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거야 의석수에 법 통과를 막진 못했다.조 최고의 발언엔 쌀 산업에 대한 진지한 문제의식은 물론 제대로 된 말을 하려는 각고의 노력이 빠져있다. 국민 식생활에 끼어들겠다는 발상도 ‘구시대적’이고 ‘권위적’이란 평가다. 경기도에서 벼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그의 발언에 대해 “진의를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밥 한 공기 다 먹기 같이 많이 먹으면 해결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으론 넘치는 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소비자 선택에 따라 급격히 줄어든 쌀 소비 환경을 고려해 보다 근본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단 설명이다. 최근 1년 사이 쌀농사의 순수익은 40% 가까이 줄었다. 여당과 정부는 지난 4일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양곡관리법의 대안으로 직불금 예산을 5조원으로 늘리고 특히 가루 쌀 같은 전략 작물 재배를 지원해 생산량을 조정하겠다는 대안을 내놨다. 그러나 농가의 아쉬움은 여전하다. 늘어난 직불금이 당장 실질적인 소득 보장으로 이어질지, 전략 작물 재배 유도가 효과를 거둘지도 미지수다. 집권 여당의 책무는 농민과 국민을 안심시킬 ‘옳은’ 대안을 내놓는 일이다. 이 농민의 말대로 조 최고를 비롯한 여당의 입에선 제대로 된 접근의 정책적 고민, 실효성이 담보된 대안이 등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정작 농민의 삶을 정쟁 도구로 쓰는 건 결국 국회의원들 아니냐. 농가 소득 확대에 대한 진중한 고민을 듣고 싶다” (경기도에서 벼농사를 짓는 한 농민)1972년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일보, 동아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한 조 최고는 2020년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짧은 정치 경력 기간 각종 실언으로 여러 번 곤역을 치렀다. 2021년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고성을 지르며 설전을 벌인 일도 유명하다.
  • 與 원내대표에 TK 윤재옥 “이준석도 원팀...거대야당 폭주 막고 국민 신뢰 회복”

    與 원내대표에 TK 윤재옥 “이준석도 원팀...거대야당 폭주 막고 국민 신뢰 회복”

    내년 4월 총선을 이끌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3선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선출됐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거야(巨野) 폭주를 막는 한편 이준석 전 대표 등 외부 비윤(비윤석열) 세력과도 ‘원팀’을 이루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수 109표 가운데 65표로 과반을 얻어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이날 선거는 4선의 김학용(경기 안성)의원과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김 의원은 44표를 얻었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인사에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의원님 여러분과 함께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까지 가지고 있던 의원님들 리스트, 세모 동그라미 리스트를 다 찢어버리겠다”면서 “항상 소통하고 여쭙겠다”고도 했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 간담회를 하고 이른바 비윤계로 대표되는 이준석 전 대표 세력까지 끌어안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이 전 대표를 포함한 당 안팎의 친윤·비윤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질문에 “원팀(으로),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퇴임하면서 ‘단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는데 같은 생각이다. 당 단합, 총선 승리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 영남 일색 지도부로 내년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 선거가 어렵지 않겠냐는 지적에는 “지역별로 분리해 대책을 세우기는 쉽지 않고 중도층의 민심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서 “결국 정책 방향이나 정치 지향 등을 생각하면서 고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경남 합천 출신인 윤 신임 원내대표는 경찰대학교 1기를 수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40대 나이에 치안정감까지 오른 그는 경북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 경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정계에 입문한 그는 19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대구 달서을에 출마해 경찰대 출신 최초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같은 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재선 시절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드루킹 특검’ 여야 합의 실무를 담당했다. 평소 과묵하지만 꼼꼼한 일 처리와 돌파력을 갖춘 당내 협상통으로 통한다. 국회에서는 정무위원장과 외통위원장을 맡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을 지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양곡관리법의 재의결 협조를 압박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일방 독주로 협치는커녕 정치조차 실종된 상황에서 윤 원내대표가 국회의 권위를 복원하고 여야 협치의 계기를 만들길 기대한다”면서 “당장 현안인 양곡관리법 국회 재의결을 위한 구체적 협의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새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당정 협력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당정 간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새로운 원내대표가 가세하면서 그런 흐름이 공고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과 협력을 통해 (국회를)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했다.■윤재옥(62) ▲경남 합천, 경찰대 1기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정무위원장·외통위원장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윤석열 캠프 선대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
  • 재보선 ‘텃밭 이변’… 민심, 여야에 총선 경고장

    재보선 ‘텃밭 이변’… 민심, 여야에 총선 경고장

    4·5 재보궐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진보당이 21대 국회 최초로 원내에 입성했다. 22대 총선을 1년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은 텃밭인 울산을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겼고, 민주당도 텃밭인 전주를 진보당에 빼앗겼다는 점에서 민심이 여야 모두에 경고장을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강 의원은 39.07%를 얻어 무소속 임정엽 후보(32.11%)를 제쳤다. 진보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다. 민중당 시절 20대 국회에서 2석을 확보했고 2020년 당명을 변경했다. 진보당이 국회에 진입하면서 진보 정당 간 정책 경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당은 지난해 말 기준 당원 수가 약 9만명으로 정의당을 넘어선 상태다. 진보당은 지난해 8월 지방선거에서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을 비롯, 광역의원 3석과 기초의원 17석을 얻어 정의당보다 좋은 성과를 거둬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진보당 당명으로 출마한 후보가 국회의원직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상 국민의힘 성향인 무소속 성낙인 경남 창녕군수 당선인을 포함하면 국민의힘이 5곳(창녕군수·경북구미시4·경남 창녕군1·충북 청주시 상당구나·경북 포항시 북구나), 민주당이 2곳(울산 남구나·전북 군산시나)을 가져갔다. 울산교육감은 진보 성향의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청주시의원 승리에 위안하면서도 울산구의원과 전주 국회의원 결과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울산 남구나 보궐선거에서 최덕종 민주당 후보가 50.6%를 얻어 신상현 국민의힘 후보(49.39%)를 153표 차로 제쳤다. 울산은 국민의힘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59.78%를 득표한 곳이지만 1년 새 10% 포인트가 빠졌다. 특히 김기현 대표는 울산에서 4선 의원과 광역시장을 지내는 등 상징적인 인물이고 울산 남구나는 김 대표의 지역구와 맞닿아 있다. 김 대표는 울산 선거 결과를 묻자 “청주에서는 이겼다”고만 답했다. 현재 울산 국회의원 6명 중 5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무리 기초의원 선거지만 울산에서 보수 후보가 1대1 상황에서 패했다는 것은 심각하다”며 “PK(울산·경남)에서 이런 심상치 않은 상황이면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 못 한다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전주에서도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은 8.0%로 6명 중 5위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협위원장인 정운천 의원에 대해 인사조치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전주을 선거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을 발견했고, 여기에 대해 전북도당에 대한 실태 조사가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은 울산 승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며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독주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려야 한다는 국민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 야당 의원은 “민주당도 텃밭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 역시 긴장감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재보궐선거라는 점을 감안해도 투표율(27.2%)이 저조해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보통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30% 초반대인데 이번에는 양당이 맞붙는 곳이 없어서 투표율이 너무 낮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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