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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탄천 둔치 8월19~25일까지 세계민속축제

    고수부지에서 처음으로 축제가 열린다. 성남시는 오는 8월19일부터 일주일동안 탄천 둔치에서 ‘성남세계민속예술축제’을 연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첫 천변(川邊)문화축제로 기록되는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진다. 탄천 둔치를 중심으로 분당구청 앞 잔디광장, 중앙·율동공원 야외공연장 등 시 전역에서 열리며 천변 2∼3곳에 특별무대가 마련된다. 해외 공식초청공연은 대만과 독일, 러시아, 사하공화국, 세르비아, 스리랑카, 스페인, 이스라엘, 이탈리아, 에콰도로 등 10개국 공연단체들의 민속예술공연으로 꾸며진다. 소규모 공연단체, 아마추어 예술단체 등이 꾸미는 프린지 페스티벌은 공모를 통해 작품이 선정된다. 탄천 둔치 옹벽에 벽화그리기와 힙합·합창동아리 경연대회, 인라인·보드경연대회, 디카·폰카 콘테스트, 마라톤대회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 줄타기공연과 마술, 저글링 퍼포먼스 등 볼거리가 마련되고 음식축제와 생맥주축제 등 먹을거리도 준비된다. 인근에 벼룩시장도 개설된다. 시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분당아트센터 개관을 앞두고 마련되는 시민축제”라며 “지역주민화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문화 캘린더]

    ●서울 서초구는 6월3·10·17·24일(금)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서초 금요음악회’를 연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악대·육군군악대·육군수도방위사령부군악대·공군본부군악대 등이 초대됐다.(02)570-6410∼1. ●경기 시흥시는 6월3(금)∼5일(일) 시 보건소·여성회관·정왕동 옥구공원·미관광장 등에서 ‘제1회 시흥건강축제’를 개최한다. 걷기대회·건강 무료검진, 건강퀴즈대회 등이 열린다.(031)310-2557. ●서울 성동구는 6월9일(목) 오후 7시 성동구청 앞 분수대광장에서 일곱빛깔 음악회를 개최한다. 클래식·국악·재즈 등 일곱가지 장르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무료.(02)2286-5211. ●서울시는 다음달 11(토)∼12일(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2005 서울 단오민속축제’를 연다.31일(화)까지 씨름·팔씨름·그네뛰기·제기차기 등에 참가할 희망자를 모집한다.(02)3707-9225∼6. ●인천 사이버시티센터는 다음달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이벤트홀에서 DVD영화를 무료상영한다. 상영작은 ▲4일 파송송 계란탁 ▲11일 인크레더블 ▲18일 엘프 ▲25일 샤크 등이다.(032)440-4135.
  • 도심서 만나는 내고향 특산물장터

    도심서 만나는 내고향 특산물장터

    서울 중구 새서울 지하상가와 을지로 지하상가에 처음 선보인 ‘내고향 특산물 장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향맛’을 그리는 중·장년층과 ‘토종 한국산’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달 3일 문을 연 내고향 특산물 장터는 경기도 양평, 강원도 화천·원주·대관령·평창, 경남 하동·함양·산청·합천, 경북 영덕, 충남 부여, 충북 수안보, 전북 정읍·고창, 전남 영광 등 15곳이다. 이곳에서는 영광 굴비, 영덕 과메기 등 산지에서 직송해 온 특산물들을 시중가보다 20∼30% 정도 싸게 팔고 있다.‘대관령 원예농업 샐러드바’의 박선영 지점장은 “하루 평균 80∼100여명이 방문하며,130명 넘게 찾아올 때도 많다.”고 말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측은 “이달중 충남 천안·아산시, 제주도 특산물 장터가문을 열고, 지역 축제와 연계된 이벤트도 수시로 펼칠 계획”이라면서 “관광객이 많이 오는 새서울 지하상가에는 ‘세계 풍물 장터’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도심 한가운데서 내 고향 장터를 만난다.’ 서울 중구 을지로 지하상가와 새서울 지하상가에 처음으로 선보인 ‘내고향 특산물 장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2일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3일 화천·함양·수안보·부여·양평·정읍·산청·원주·영광·고창·합천·대관령·평창·영덕·하동 등 전국 15개 시·군 특산물 장터를 연 데 이어 이달중 천안·아산시, 제주도 특산물 장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김준식 상가경영처장은 “개장한 지 1개월도 안 됐지만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여 추가로 입점하려는 지자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을지로 지하도상가를 국산 농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곳에 ‘내고향 특산물 장터’를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29개 지하도상가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비어 있는 도심 지하공간을 농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장터로 활용키로 하고, 입점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했다. 그 결과 지난달 화천과 영광, 영덕 등 15개 지자체가 장터를 개설, 각 지역의 특산물을 직송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함께 문을 연 전통문화홍보관은 명장들의 도자기·한복·자개장 등을 선보였다. ●‘향수’ 느끼는 중·장년층에 인기 도심한 가운데 ‘내고향 장터’가 생기자 가장 관심을 보인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중·장년층이다.“기왕이면 내고향 상품을 사고 싶은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합천군 농협매장에서 분말청국장(500g)을 1만 5000원에 구입한 박복순(55·여)씨는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지나다가 고향 특산물을 판다기에 반가워서 들렀다.”며 “다른 매장보다 값이 싼 것 같다.”고 말했다. 을지로 지하상가 내고향 장터의 경우 위치가 사무실 밀집지역인 을지로 일대인 데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2·3호선 을지로 3가역으로 이어지는 지하 통로여서 오고가는 직장인들의 발길도 잦은 편이다. 경기도 양평군청 매장에서 판매를 맡고 있는 안광원씨는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싸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가 단골 손님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자체나 농협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매장보다 20∼30%나 더 싸다.”고 말했다. ●‘진짜’ 국산 아니면 ‘퇴출’ 이곳에서 파는 양평군 지재면산 된장·고추장 등 장류는 6000∼1만원대, 충남 부여군의 밤(1㎏)은 5000∼6000원 정도. 한 봉지에 1만∼1만 2000원 정도인 영덕·영해산 과메기와 20마리에 1만∼7만원대인 영광 굴비는 가격도 싸고 진짜 국산이라는 신뢰를 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 국산만 판매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시설관리공단측은 국산이 아닌 제품을 파는 것으로 적발되면 내고향 장터에서 아예 ‘퇴출’시키는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다. 김진석 상가경영팀 과장은 “단순히 판매 장터라기보다는 각 지방의 특산물과 축제를 홍보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산지 물건이 아닌 제품을 판다면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하지만 아직 자체적인 검증 시스템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소비자나 관련 단체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문화 체험장, 지역 축제 이벤트도 열려 새서울 지하상가는 서울광장·덕수궁·명동 등 관광지와 백화점, 재래시장, 호텔들과 인접해 있어 관광객들이 왕래가 많다. 이런 특성을 살려 새서울 지하상가의 내고향 장터는 ‘세계 풍물 장터’로 특화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강원 화천군청과 경남 함양군청의 특산물 매장 옆에 ‘세계 풍물 장터’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원주 치악제·효석 문화제·평창강민속축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표 참조). 고로쇠 축제가 열리는 3월에는 양평군·하동군·산청군 매장 등이 참여한 고로쇠 시음행사가 열린다.7월에는 화천군·부여군·수안보농협·원주신림농협 매장에서 삼복행사 및 은어 맛보기 행사도 마련된다.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대관령 웰빙 샐러드 눈길 을지로 지하상가 대관령 원예농협의 ‘샐러드바’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다른 장터들과는 달리 ‘샐러드바’라는 독특한 컨셉트로 매장을 꾸몄기 때문이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치장된 세련된 분위기의 샐러드바지만, 이곳 역시 음식의 재료만은 ‘토종’을 고집하고 있어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달새 두번이나 들렀다는 이근복(56)씨는 “웰빙이 유행이라는데 이런 곳에서 젊은이들처럼 웰빙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신선하다.”고 말했다. 박선영 지점장은 “산지 물건을 수시로 직송해 들여와 샐러드로 만들어 팔고 있다.”며 “하루 130명 넘게 찾아올 때도 많아 대관령 농협 측에서 아예 체인점 형식으로 지점을 확장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뉴는 10여가지로 그리 많지 않은 편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단호박, 고구마, 감자 고로케는 2개 1000원, 군고구마는 한개 1000원, 메밀꽃 차, 녹차, 허브차도 1000원이다. 과일, 그린 샐러드 역시 한 접시에 1000원, 햄과 토마토 샐러드는 1500원이면 맛볼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남산 위 둥근 달 보러가요

    정월대보름을 맞아 23일 오후 8시30분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대보름축제 ‘남산 위의 둥근 달’이 열린다. 이 행사는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서 길놀이,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대형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민속축제다.2003년부터 시작해 평균 1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미리 배포한 ‘소원전단지’(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중구청, 서울시내 주요 공연장 전단지 비치대에서 배포)에 소원을 적어오면 달집태우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 중 100가족을 추첨해 국립극단, 창극단, 무용단, 국악관현악단 등 국립극장 4개 전속단체의 정기공연 무료 관람권도 준다. ‘소원전단지’안에는 복조리 교환권과 식음료권이 들어있어 복조리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고 행사 당일 따뜻한 음료, 어묵, 귀밝이술 등 먹을거리도 제공받는다. 관람료 무료.(02)2280-4114.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고사리 풍물패 日제치고 국제민속축제 간다

    고사리 풍물패 日제치고 국제민속축제 간다

    “세계인의 가슴에 신명나는 우리 북소리를 새기고 오겠습니다.” ‘고사리손’ 어린이들이 머나먼 타국에서 우리 풍물놀이를 선보인다. 다음달 2일 이탈리아행 비행기를 타는 서울 청룡초등학교 풍물패 ‘굴렁쇠’ 어린이들로 모두 15명이다.‘굴렁쇠’는 시칠리아섬 아그리젠토에서 열리는 국제민속축제 ‘세계의 어린이’ 행사에 아시아 대표로 초청받았다.3일부터 엿새동안 열리는 축제에서는 주최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러시아, 키프로스, 불가리아, 스페인, 폴란드 등 7개국의 어린이들이 민속음악 솜씨를 겨룬다. ●우리가락 사랑·실력 국제협회 IOV 인정 수많은 외국인 관객들을 생각하면 ‘굴렁쇠’ 어린이들은 한시도 북채를 놓을 수 없다. 출국 1주일 전인 지난 24일 관악구 봉천4동 학교 2층 강당에서는 북소리가 힘차게 울리고 있었다. 어린이들은 아침 9시부터 7시간 동안 ‘강행군’을 계속했다. 손호주(11)양은 “손가락에 물집이 생겨 쓰리지만 이탈리아에 갈 생각을 하면 이 정도쯤은 참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영(12)양도 “피곤하지만 북채만 잡으면 북소리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며 활짝 웃었다.‘굴렁쇠’가 무대에 올리는 우리가락은 모두 4곡. 모듬북, 사물놀이, 판굿, 설장구다. 서울풍물교육연구회 회원인 박행주(38) 교사가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야심작’은 판굿. 일요일인 6일 아그리젠토 시내에서 1시간 동안 벌어지는 대규모 퍼레이드에서 판굿의 흥겨운 가락과 율동을 뽐내게 된다. 심장이 고동치듯 역동적인 리듬을 토해내는 모듬북 합주도 일품이다. 경기지역의 가락인 웃다리 사물놀이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다. 아시아 대표로서 보여줄 ‘깜짝쇼’인 설장구 독주도 마련돼 있다. 상모를 돌리며 설장구 독주자로 나설 박준서(12)군은 ‘굴렁쇠’ 활동을 계기로 예술의 길을 택한 음악 신동이다. 올해 서울국악예술학교에 입학하는 박군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굴렁쇠’는 현지 학교, 유치원, 병원도 찾아가 공연을 펼친다. 의상도 특별히 제작했다. 분홍색 상의, 감청색 하의를 입고 마름모꼴 모자까지 쓰면 고구려인의 기백이 느껴진다. ●30년 전통 행사에 亞대표 참가 영광 박 교사가 풍물패를 만든 것은 지난 2001년. 열심히 연습한 덕에 여러 대회에서 입상했다. 국제민간문화예술교류협회(IOV)에 연주실력이 알려졌고 문형석 사무총장은 국제무대에 설 수 있도록 주선했다. 지난해 12월 필리핀 마닐라의 ‘세계민속음악 축제’에 참가하기로 돼 있다가 테러 위협으로 취소됐을 땐 어린이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문 사무총장과 박 교사는 연주 장면을 비디오에 담아 아그리젠토에 보내는 등 애를 쓴 끝에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 박 교사는 이번 행사 참가에 남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 국제민속축제는 30년의 전통을 지닌 권위있는 행사인데다 올해 아시아 대표 참가국은 일본으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박 교사는 “열성과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참가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소리를 세계에 선보일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美·유럽서 韓·中·日 국보전 추진”

    문화재 및 유물 관련 중심기관인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의 오랜 숙제였던 각 기관간 학예직 인사교류가 이루어지게 됐다. 또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중·일 국보전과 남북한화합민속축제 등 대형 문화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 김홍남 국립민속박물관장은 5일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서 만나 세 기관의 학예직 인사교류를 중심으로 한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인사교류에 따라 소재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문화재청 산하 궁중유물전시관장에, 송의장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실장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에 각각 보임됐다. 또 신창수 국립문화재연구소 유적조사실장은 국립공주박물관장에, 정종수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장은 국립춘천박물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밖에 5급 상당 학예관 중 중앙박물관 김연수씨가 문화재청 궁중유물전시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총 12명이 이번 인사교류의 대상이 됐다. 교류는 기관간 1대1 원칙에 따라 1년 파견형식으로 이루어지며, 필요시 1년을 연장할 수 있다. 유홍준 청장은 “기관 사이의 폐쇄적 인력운영 시스템을 깸으로써 상호협력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조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사교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용산가족공원에 건립 중인 새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일은 오는 10월28일로 잠정 결정됐다. 이건무 관장은 “새 박물관은 전시 기능에 다양한 문화접촉과 휴식기능을 더한 명실상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날 것”이라며 개관행사는 “기소르망 등 외국 문화계 석학과 국내외 박물관장, 각계 인사 등 20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범국민적 축제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각각 국보 100점씩을 선정하여 한 자리에 모으는 한·중·일 국보전 ‘동아시아 문명전’ 개최도 추진된다. 서울과 도쿄, 베이징, 뉴욕, 파리, 런던 등 한·중·일 3국과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유 청장은 “지난해 일본 문화재청에 제의해 적극적인 찬성의사를 확인했다.”며 “중국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돼 전시가 성사되면 중국·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지명도가 낮은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속박물관측은 광복 60주년을 계기로 남북한화합민속축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 주민 각 1만명씩 총 2만명이 참가하여 화합의 줄다리기 행사 등 민속축제를 진행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가능성을 적극 타진 중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볼것없고 무서워”…해외 관광사이트 정보왜곡

    “볼것없고 무서워”…해외 관광사이트 정보왜곡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서울은 적절한 곳이 못 된다.”(싱가포르 여행정보 사이트) “한국은 시위가 많으며, 시위가 폭동으로 돌변하기도 한다.”(호주 여행정보 사이트) 외국인들이 한국 방문을 꺼리게 만드는 이 같은 왜곡 정보가 ‘관광 한국’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 21일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진행중인 ‘인터넷 오류찾기 대회’에 하루 70∼80건의 오류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의 이미지를 왜곡하는 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외홍보원에는 1200여건의 오류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류찾기는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걸림돌 인터넷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정보. 해외 인터넷 상에 떠돌아다니는 한국 관광 정보가 외국인들의 ‘한국행’을 가로막고 있다는 게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해외홍보원에 접수된 사례에 따르면 싱가포르 유력 여행정보사이트인 ‘도아시아’는 “서울은 네온사인과 콘크리트 뿐이며, 새들도 나무도 없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적절한 곳이 아니다.”고 소개했다. 또 호주 외무부 여행정보에는 “한국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중 하나다. 시위가 자주 있으며, 폭동으로 돌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여행정보공유사이트에는 한국의 국가 명칭을 ‘남조선’으로, 동해를 일본해로 오기한 데 이어 스페인 야후 여행정보사이트에는 한국의 주요 산업이 농업이며, 국제 공항이 김포공항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피레네 세계 민속축제 공식웹사이트에는 한복이 기모노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적었고, 미국 여성 정보공유사이트에는 태권도가 일본 식민지 시대때 일본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기술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왜곡된 정보로 인해 외국인들이 아직도 한국을 전쟁중인 국가, 또는 범죄가 많은 후진국, 볼 것 없는 나라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서는 인터넷 등지의 한국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쉽지 않은 오류 수정 해외오류가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수정이 쉽지 않다는 게 더 큰 문제다. 미국 국무부가 “서울 등 한국의 대도시는 소매치기, 날치기, 폭행, 호텔 절도 등의 범죄율이 더 높고 외국인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기술했고, 캐나다 외교부 웹사이트의 “캐나다인 또는 외국인에 대한 성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적은 사실이 지난 8월 밝혀졌으나 수정되지 않은 상태다. 해외홍보원이 미국 CIA의 ‘월드팩트북’에 노무현 대통령의 영문 표기의 성을 ‘NO’에서 ‘ROH’로 바꾸기 위해 9차례나 끈질긴 시정요청을 한 끝에 지난달에야 겨우 시정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이를 반증한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국가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올린 주관적인 글로 일방적인 수정요구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정부차원 대응 시급 해외 오류를 시정하는 노력은 시민단체인 ‘반크’의 활동 덕분에 정부 차원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해외홍보원은 지난달 초에야 ‘오류시정 전담팀’을 만들어 인력을 11명에서 14명을 보강했다. 그러나 인력의 상당수가 여전히 계약직 신분이며,1년 예산도 계약직 인건비를 포함해 2억 6000만원에 불과한 상태다. 유재웅 해외홍보원장은 “현재 지명 또는 역사 표기 오류 등의 경우 상당수 수정을 하는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주관적인 내용의 수정이 경우 쉽지 않은 만큼 외교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이어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홍보와 함께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대책반을 만들어 해당 국가의 친한파 인사 등을 동원하는 등의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온가족 함께 민속체험 신나게 즐기는 한가위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온가족 함께 민속체험 신나게 즐기는 한가위

    5일간의 한가위 연휴를 맞아 놀이동산과 민속박물관 등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민속놀이 등 아이들부터 부모님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송편 빚기,윷놀이,투호놀이,제기차기 등 각종 민속놀이와 농악공연,남사당 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제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무료 입장이나 할인 혜택을 받는 곳이 많으므로 나들이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과천 서울랜드 갖가지 색상의 아름다운 국화향이 가득한 서울랜드에선 전통놀이 체험과 볼쇼이 코믹 서커스 등 다양한 특집 행사를 준비했다. 불꽃놀이와 함께 펼쳐지는 ‘강강수월래’공연은 추석이벤트의 결정판.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무용수 30명이 관객들과 함께 대형원을 만들며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다.화려한 레이져쇼도 선보인다.허수아비 만들기 대회도 진행하며,심사를 통해 드럼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 쇼인 ‘못 말리는 소방관’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으로 웃음을 선사한다.또한 길놀이와 대북공연이 한가위의 흥겨움을 돋워주며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1m의 대형 윷을 이용한 윷놀이,연날리기,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민속행사가 풍성한 ‘한가위 민속축제 한마당’을 연다. 세계 줄타기 기록 보유자인 ‘권원태의 전통 외줄타기 공연’을 비롯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송편만들기 게임’,경기지방문화재의 짚공연 시연 및 ‘새끼꼬기 대회’ 등 민속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또한 35인조 대규모 농악패를 필두로 사물패,소고,장고,외북,상고무등 총 200여 명의 연기자들이 민속춤을 추며 화려한 행렬을 벌이는 ‘한가위 민속 퍼레이드’가 펼쳐지며,뺑뺑이 돌리기,엿치기 등 60,70년대 놀이를 재현한 ‘추억의 놀이터’ 등 특별행사도 열린다.또 화려한 불꽃놀이로 석촌호수 일대에서 한가위 밤하늘을 수놓는다. ●용인 에버랜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에버랜드 한가위 큰잔치’를 실시한다. 연휴기간인 5일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민속 고유의 놀이를 기본으로 고전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연과 이벤트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2m 크기의 대형 윷,길이가 50㎝가 넘는 대형 제기,투호 등 점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조선시대 임금님들이 타고 다니던 어가(御駕)를 실제 크기로 만들고 전통복장을 한 연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다.또한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상모’를 직접 돌려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사물놀이 단원들이 직접 전통악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손님들에게 장단을 가르쳐 준다. ●국립민속박물관 한가위 연휴를 맞아 27일부터 29일까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한가위 당일인 28일엔 모든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받지않는다. 또한 모형 과일과 음식들을 이용해 한가위 차례상을 아이들과 직접 차려볼 수 있는 ‘내가 차려보는 차례상’,소망 기원 솟대깍기,굴렁쇠 굴리기,거인 장기놀이,한가위 음식 만들기,풍년기원 허수아비 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가 이어진다.www.nfm.go.kr, 02-734-1346. ●남산 한옥마을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퓨전타악 공연부터 직접 떡메를 치고 송편을 만드는 시간도 갖는다.우리나라 전통 술을 담그는 방법을 배우고 마셔보는 전통주 빚기와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이밖에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봉산탈춤,북청사자놀음 등 문화공연도 열린다.02-2266-6923. ●한국민속촌 잊혀져가는 명절 세시풍속을 직접 느끼며 체험해보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곳간 가득 쌓여있는 곡식들을 보며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한가위 큰굿 한마당’과 ‘성주고사’를 마련했으며,경기지방의 대표적인 추석놀이인 ‘인천 거북놀이’,‘탈놀이 마당’ 등 신명나는 길놀이 공연을 한다. 새총과 죽비,뙈비 등으로 직접 즐기는 ‘새쫓기 체험’,멍석에 깔린 나락을 도리깨로 두드리거나 개상을 가지고 직접 타작을 해보고 고구마 탑쌓기,콩서리 해보기 등 체험행사도 많다.또 지게지기,물동이 이고 달리기,새총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아인스월드 전통놀이와 문화행사 및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한가위 연휴에 진행한다.마술공연,엽기송과 연예인을 모방하는 ‘이미테이션’공연과 종이곤충 접기,관람객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또한 6∼70년대 생활상을 정교한 닥종이 공예로 표현한 ‘아름다운 시절’ 전시는 오래간만에 이이들에게 부모님들의 어린 시절을 보여준다.입장료는 어른 1만 4500원,어린이 9500원이다.할인이 되는 신용카드가 많으므로 홈페이지에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www.aiinsworld.com,1588-9878. ●63빌딩 63한가위대축제가 한가위 연휴기간인 27일부터 29일까지 펼친다. 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의 전경과 보름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63전망대 달구경’ 행사를 실시한다.서울 하늘에 둥실 떠있는 보름달을 해발 264m의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63전망대 달구경’을 위해 특별히 20배율의 전망용 망원경 16대를 설치해 서울에서 가장 가까이서 추석 달구경을 하게 한다.쌍안경 소지 고객에겐 전망대를 무료 개방한다.오후 6시 이후.(02)789-5663,www.63.co.kr ●코엑스 아쿠아리움 한가위를 맞아 28일 추석 당일에 어린이들을 위한 레고 해양생물 세트를 나누어준다. 단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 한한다.선착순 60가족.또한 추석 하루 전인 27일에는 아쿠아리움을 찾은 모든 관람객에게 30% 특별 할인을 해준다.(02)6002-6200.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기도 ‘실학축전’ 9월28일부터

    ‘조선의 실학정신을 오늘의 생활 속에서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조선후기 이 땅에서 유학자들을 중심으로 태동,발흥했던 실학은 그 개혁적인 사상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실패한 학문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서세동점의 기운이 한창일 무렵 이에 맞선 대응 이데올로기로 부각됐던 실학은 최근들어 한국을 비롯한 중국·일본 등 동북아 지역에서 그 연구와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실학정신을 지금 실정에 맞도록 복원해 실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로 살려내자는 움직임이 조심스럽게 일고있어 눈길을 끈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문화재단이 주관해 오는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효원공원,수원화성,남양주 다산유적지 등 경기도 일원에서 여는 ‘실학축전 2004경기’행사는 그 대표적인 것이다. 실학을 논의할 때 흔히 ‘경기실학’‘기호실학’이란 말이 따라붙는 것처럼 조선후기 실학의 태동지는 지금의 경기도 지역이라는 점에 학계는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한다.물론 당시 경기는 서울을 포함한 개념일 수 있지만 그 흔적은 대부분 지금의 행정구역상 경기도 지역에 몰려있고,호남지역에서 일부 실학 움직임이 있었지만 아주 미미한 채 사그라들었던 게 그 이유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재단이 실학정신의 부활지로 경기도를 택해 경기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요즘에 맞게 복원,생활화하자는 의욕을 천명하고 나선 것은 어쩌면 때늦은 것일지도 모른다. 주최측은 무엇보다 사회 개혁에 초점을 맞췄던 실학정신이 문화예술 측면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았음을 강조한다.따라서 경기지역에 생활·학문 거점을 둔 실학자들과,실학에 연관된 이 지역 연희를 비롯한 문화예술이 대대적으로 부각되거나 복원될 전망이다.이가운데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정해진 전통 민속축제 ‘산대희(山臺戱)’ 복원은 비단 경기 실학의 부활을 넘어 민속사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문화재단(대표 송태호)과 실학축전집행위원회(위원장 임진택)가 복원할 ‘산대희’는 전설 속에 등장하는 삼신산(三神山)인 봉래산,방장산,영주산을 형상화한 ‘산대’를 본뜬 커다란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던 가무백희(歌舞百戱)를 일컫는다.양주,퇴계원 등 경기지역에서 행해지는 ‘산대놀이’는 이 산대희라는 명칭에서 유래한 탈놀이를 말한다.이번 복원작업에선 탈놀이를 비롯해 산대희에서 펼쳐지던 각종 민속연희를 ‘산대’라는 무대세트를 중심으로 처음 재현해내는 만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대희’와 맞물려 초기 판소리의 원형을 되살려내는 ‘실학 창작판소리’도 눈여겨볼만한 시도.완성된 판소리의 전단계인 판놀음 판소리를 복원,재현하는 것인데 명창광대의 아랫사람격인 또랑광대야말로 판소리의 발전을 이뤄낸 주역이란 점에 착안,민중으로부터 호응을 받았던 이 판놀음광대를 부각시킨다는 취지다. 산대희를 복원하면서 그 한 부분으로 또랑광대들이 지어낸 실학과 현실 소재의 사회비판적 토막소리들을 연희에 삽입해 가무백희의 성격을 현대에 맞추게 된다. 성균관대 임형택 교수는 “실학은 한국 전역에서 발흥한 학문은 아니었지만 조선후기 서세동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동시에 일었던 진취적이고 변혁적인 사상조류이자 학술운동이었던 만큼 그 발흥지인 경기도 지역이 주체적으로 현실에 맞게 되살려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일본 등 동북아시아 실학 연계를 통한 상호연대와 통합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꼭 한번 만나고 싶다(MBC 오후 7시20분) 어려워진 가정 형편 때문에 양계장집 일꾼으로 보내진 찬신씨.하지만 양계장 집 아주머니는 찬신씨를 일꾼이 아닌 친아들처럼 아껴준다. 30년 전,큰 사랑을 베푼 아주머니에게 그 때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고 싶은 찬신씨.그들은 과연 만날 수 있을까?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25분) 세계의 민속춤과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민속 문화들을 ‘2004 강릉국제관광민속제’에서 만나본다.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천년의 전통을 이어온 강릉단오제 행사와 함께 전세계인의 한마당 잔치인 민속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곳곳에서 펼쳐지는 세계 민속춤의 세계를 만끽해 보자. ●일과 사람들(EBS 오후 8시20분) 농민들을 상대로 농업기술에 대한 지도업무를 담당하는 농촌지도사를 만나본다.또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산하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찾아간다.농업여건의 변화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예 인력의 육성이 이 학교의 가장 큰 과제다. ●코미디쇼 4막5장(iTV 오후 10시50분) 졸업생과 낙제생의 차이가 오직 청력에 의해서만 결정된다.가수 김혜영과 함께 ‘푸니쿨리 푸니쿨라’에 도전한다.‘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야구부 오빠 스트라이크 정을 짝사랑하는 지연에게 연적이 생겼다.바로 주인집딸 혜진이다.지연이의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여자플러스(SBS 낮 12시) 귀찮고 시간도 없어 툭하면 굶게 되는 아침 식사. 그러나 아침식사 한끼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몸의 건강뿐 아니라 머리도 맑게 해 일의 능률을 높여주는 아침식사.바쁜 현대인을 위한 다양한 아침식사에 대해 알아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 가장 좋은 것을 먹여야 하고,가장 좋은 것을 입혀야 하고 뭐하나 뒤질세라 조금도 쉬지 않고 애들을 들들 볶는 아내한테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모든 것을 미뤄놓는다.의부증으로 이혼 얘기가 오가고 부부가 별거에 들어가자 스트레스를 받게 된 아이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린다. ●금쪽같은 내 새끼(KBS1오후 8시25분) 불쑥 상호저축은행을 찾아와 사장을 찾는 희수와 진국의 관계에 의문을 품은 영실은 희수를 만나 상황을 알게 된다.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로 한 지혜와 재민은 각자 아빠 민섭과 엄마 선자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하루 세 번 이상 받지 않기로 한다. ˝
  • 세계민속축제 강릉서 다 본다

    “천년의 단오제와 함께 열리는 국제관광민속제에 초대합니다.” 예향의 도시 강원도 강릉에서 세계 22개국 66개팀이 다채로운 민속춤을 추는 ‘2004 강릉 국제관광민속제’가 열린다. 국제관광민속제는 다음달 11일부터 27일까지 17일 동안 단오제와 때를 맞춰 강릉 남대천변 6만여평의 시민공원에서 펼쳐진다. ●세계 22개국 66개팀이 참여 강원도와 강릉시는 “민속제를 통해 제13호 중요무형문화재인 강릉 단오제를 세계적 문화자원으로 널리 알리고,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개최 취지를 밝혔다. 행사는 단오행사 외에 국내·외 민속춤 공연과 함께 전시,체험,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국내·외 공연 프로그램에서는 인도,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이 대륙별·국가별로 고유의 멋진 민속춤을 선보인다.특히 인도의 ‘쿠티야탐’과 중국의 ‘곤극’,캄보디아의 ‘압살라’,필리핀의 ‘후두후두송’ 등은 유네스코가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한 민속춤이다. 국내에서도 은율탈춤·봉산탈춤·양주별산대놀이 등 중요무형문화재를 18개 팀으로 나눈 38개 공연단이 관람객들에게 춤의 한마당을 선사한다. ●전시 및 체험 행사도 다양 ‘신(神)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 행사에서는 각국의 민속공연 뿐만 아니라 전시공연·현장 체험·학술회의 등도 마련된다. 2500년전 고대 중국의 월왕 구천이 장작더미 위에서 잠을 자고 쓸개를 핥으며 복수를 다짐했다는 유명한 고사성어 ‘와신상담(臥薪嘗擔)’에 나오는 ‘부차의 창’과 ‘구천의 칼’ 진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 같다. 강릉시는 국제관광민속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근 철도청과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팸투어와 함께 일본 동북지역 언론인 100여명을 초청,전통 문화도시 강릉을 알리는 등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별관광열차 연장 운행도 철도청에서도 행사기간 동안 민속제 홍보를 위해 서울 영등포역과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특별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또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정동진까지 운행하는 특별관광열차를 국제민속제 행사기간중 강릉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한편 7월 피서철과 연계,관광객들이 추억의 강릉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서 대보름 맛봐요/5일부터 민속행사 다채

    하늘과 바다,호수,술잔,임의 눈동자에 뜬 달 등 모두 5개의 달로 널리 알려진 강원도 강릉에서 풍성한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행사가 열린다. 오는 5일 강릉 남대천 둔치에서는 임영민속연구회 주최로 시민,관광객 2만여명이 참여해 새해 소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도시속 민속축제 ‘2004 갑신년 망월제’가 개최된다. 윷놀이와 떡메치기,풍물공연,연날리기,관노가면극 공연,망우리 만들어 돌리기,달집에 소원의 글 써서 붙이기 등으로 분위기를 띄운다.둥근 보름달이 뜨는 저녁에는 망월제례와 풍어를 비는 어부식,달집태우기,강릉지역 전통민속놀이인 용물달기,답교놀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뒤풀이가 자정까지 계속된다.동해지역에서도 5일 북평동 전천 둔치에서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시민안녕 기원굿,섶다리 만들기,달집 만들기,굴렁쇠 굴리기 등 12개의 민속행사가 열린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청계천 전통놀이 부활

    청계천 복원과 함께 다리밟기,돌싸움 등 청계천변에서 행해지던 전통 민속놀이가 재현된다. 서울시는 청계천에 얽힌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되살리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청계천 민속축제’를 오는 2005년 9월 청계천 복원에 맞춰 개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고문서나 고지도 등 문헌조사와 함께 청계천 ‘토박이’들과의 면접 및 현지조사 등을 실시해 청계천변 전통놀이 78가지를 찾아냈다. 정월 대보름이면 청계천 다리 곳곳에서 다리밟기 놀이가 벌어졌고,수표교 주변에는 장안 아이들이 모두 몰려나와 연을 날렸다.또 쥐불놀이가 청계천의 밤을 밝혔고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편을 짜서 돌을 던지는 돌싸움도 펼쳐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버들피리 불기나 각시놀음,화전놀이,유산놀음,물장구놀이,그네뛰기,씨름,꽈리불기,천렵,복놀이 등도 청계천변에서 즐겨 행해졌던 세시풍속들이다. 시는 이 가운데 무대가 청계천임을 확연히 알 수 있고,문헌 등을 통해 놀이의 방법과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연날리기와 다리밟기(답교놀이),돌싸움(석전),연등놀이 등 4가지 ‘핵심 민속놀이’를 청계천 복원에 맞춰 재현키로 했다. 돌싸움 등은 돌 대신 모래주머니로 대체하는 등 현대적인 감각에 맞춘다. 권오도 시 문화재과장은 “청계천 복원과 함께 민속축제를 시범적으로 연 뒤 시민들의 호응이 좋으면 계절별 혹은 연례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 “곳곳 물난리 우리만 놀 수 없죠”

    시민 축제에도 ‘매미’ 불똥…. 자치구들이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대형 이벤트로 마련하려던 축제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날짜를 뒤로 미루고 있다.태풍으로 시름에 잠긴 피해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한다는 뜻에서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구민의 날인 지난 17일부터 주간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던 ‘한성백제문화제’ 일정을 축소,이미 예산이 집행된 부문만 치르기로 했다.기간중 태풍 ‘매미’에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돕는 ‘낙과(落果) 장터’(21∼22일,석촌호수 서호)는 예정대로 열고,나머지 화려한 축제들은 구민 여론에 따라 축소 또는 취소키로 한 것이다. 우선 19일 열려던 ‘뱃놀이 선상공연’,21일 ‘청소년 힙합댄스 경연’과 모터보트 경주대회, 가수·발레단·성악가의 무대,불꽃축제 등으로 이뤄진 축하공연은 취소됐다. 18일 서울놀이마당에서 열 계획이었던 ‘가을밤의 야외음악회’도 온 국민들이 태풍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는 분위기에 맞지 않아 취소,행사기간을 21일까지 4일에서 3일로 줄였다. 다만,국제민속축제(19∼20일),백제 시조인 온조대왕의 선조 동명제(東明帝)와 나라의 기틀을 다진 14대 근구수왕 즉위식 재현(20일),민속·예술놀이 한마당(21일) 등 우리네 옛 전통을 음미하는 행사와 외국인들을 초대해 문화적 비교체험의 기회로 마련하는 자리는 되도록 살렸다. 24일까지 송파미술관에서 부대행사로 열리는 미술·서예전시회는 계속된다.행사장 곳곳에는 재해성금을 받는 모금함이 비치된다.410-3323∼4.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오는 20∼29일 예정했던 ‘이태원관광특구 지구촌 축제’를 다음 달 2∼11일로 미뤘다.단지 지역행사로 그치는 게 아니라 외국관광객을 겨냥해 특구를 활성화한다는 원래 취지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일정을 새로 짤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구는 곧 회의를 열어 불필요하다고 판단돼 취소할 부문이 없는지에 대해 이태원 상인연합회 등과 논의할 계획이다.710-3320∼4. 송한수기자 onekor@
  • 보름달만큼 풍성한 한가위 이벤트 엄마 아빠 우리 여기 가요

    민족 최고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전국 놀이공원과 리조트 등이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갖는다.이번 기간에는 각종 민속놀이와 공연,무예시범,국화축제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또 입장권·이용권 할인 혜택도 준다. ■ 놀이공원·리조트 ◆ 롯데월드 = 20∼22일 연휴 기간중 ‘민속축제 한마당’을 벌인다.매일 오후5시30분 어드벤처에서 대규모 민속 퍼레이드를 펼치며,가든스테이지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이어진다.이밖에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진 ‘각설이 타령’,고전문학을 전통연극으로 각색한 ‘신배비장전’도 공연한다. 고객 참여 행사로 송편만들기·윷놀이·장기놀이 등 민속놀이가 진행되며,21·22일 밤 한가위 축하 불꽃놀이 쇼를 벌인다.주한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연휴 기간중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주며,20일 오후6시엔 외국인 장기자랑행사도 갖는다.이와함께 11월17일까지 어드벤처와 백화점 일대를 100만송이 국화꽃으로 장식하는 ‘도심속 가을국화축제’를 연다.(02)411-2000. ◆ 서울랜드= 다양한 민속 체험행사를 준비했다.21·22일 오후1시 민속씨름장에서 팔씨름대회를 열어 부문별 1·2등 입상자에게 김치냉장고·자전거 등푸짐한 선물을 준다.같은날 오후5시에는 오곡백과와 농산물 상품권을 박스에 넣고,입장객이 추첨을 통해 뽑은 도구를 사용해 퍼올린 만큼 가져가는 ‘오곡백과를 다 가져라’행사를 갖는다.또 연꽃분수 일대에서 허수아비 만들기,조선 외줄타기 공연,뿌리패 예술단의 사물놀이 공연,투호·칠교·산가지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이와 함께 공원 전체를 수십만 송이의 국화로 꾸미고 재즈·포크 콘서트 등을 펼치는 ‘가을 추억여행’행사를 11월3일까지 연다.(02)504-0011. ◆ 에버랜드 = 20∼22일 한국인과 주한 외국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큰잔치’를 준비했다.국내 최정상의 타악 밴드인 ‘도깨비 스톰’의 특별공연,한국·중국·일본 3국의 전통 무예시범,퓨전 타악그룹 ‘공명’의 특별콘서트가 이어진다.주한외국인들에게 페스티벌 월드 입장과 놀이기구 3가지를 이용할 수 있는 ‘빅3권’을 8000원,페스티발 월드 자유이용권을 1만4000원에 할인 판매한다.(031)320-5000. ◆ 한국민속촌 = 연휴기간중 매일 호남우도농악 및 널뛰기·줄타기·전통혼례식 공연이 이어진다.또 21·22일 할미성대동굿,거북놀이,하회별신굿탈놀이,풍물길놀이를 하며 성주고사,인절미·송편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행사도 진행한다.이와 함께 새총·대나무총·도리깨 등 추억어린 민속도구 체험 및 도자기 빚기 코너가 운영된다.(031)286-2111. ◆ 대명비발디파크 = 단지내 썬큰가든에 윷놀이·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마련 20·21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한다.29일에는 홍천 밤벌 유원지에서 밤줍기 및 보물찾기·노래자랑 등으로 꾸민 ‘소풍가는 날’행사를 가지며 무료숙박권 및 자전거·문화상품권 등 상품을 준다. (033)434-8311. ◆ 설악한화리조트 = 20∼22일 프라자랜드에서 연날리기·떡메치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또 한가위 불꽃대축제 및 품바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마련한다.(02)729-5942. ◆ 휘닉스파크= 21일 오전10시부터 센터플라자 1층에서 합동차례 및 떡메치기등 이벤트를 한다. 아울러 30일까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콘도 1박과 진부 오대천 래프팅을 포함하는 패키지 프로그램(4명 기준 15만5000원)을 진행한다.(02)508-3400. 임창용기자 sdragon@ ■ 박물관·고궁·민속공연 서울시내 고궁과 능원,박물관에서도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공연을 마련한다.부산수영사적공원,안동 하회마을 등지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을 한다. ◆ 고궁·능원·유적 = 평일과 같이 개관하며 추석날인 21일에는 창덕궁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 공개한다.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연휴 3일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종묘를 제외한 모든 고궁·능원·유적에 전통민속놀이 마당을 만든다. 경복궁에서는 20∼22일 흥례문 광장에서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 교대의식’이 벌어진다.21일 오후3시 향원지 앞에서는 선소리산타령,오후4시에는 택견 공연이 있다.덕수궁에서는 21일 오전11시 열린미술마당이 펼쳐지고,오후2시30분에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오후3시에는 강령탈춤,22일 오후3시에는 궁중 무악잔치가 있다.창경궁에서는 21일 오후1시30분 경기민요,오후2시 송파산대놀이 공연이 열린다. ◆ 중요무형문화재 공연 = 부산 수영사적공원에서 22일 오후3시 수영야류,인천동춘동 영락요양원에서는 같은 시간 강령탈춤 공연이 있다.경기도 지역에선 양주군 유양리 양주별산대마당에서 21일과 22일 오후3시 별산대놀이를 벌인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 놀이마당에서는 별신굿탈놀이를 21·22일 오후3시,경남 통영 문화마을에서는 21일 오후6시 통영오광대,고성 당항포국민관광지에서는 22일 오후2시 고성농요를 공연한다. ◆ 국립중앙박물관 및 10개 지방박물관 = 21일 오후 2시와 4시 인형극 ‘피노키오’를 강당에서 공연한다.2층 로비에서는 김홍도·신윤복의 풍속화를 목판으로 찍어보는 탁본 체험과 12지신상 등 전통문양 스탬프를 찍어보는 행사도 있다. 지방박물관에서도 20∼22일 민속놀이 마당을 펼치며,말띠이거나 및 한복을 입은 사람은 무료 입장한다.경주·광주·부여박물관에서는 송편빚기 행사,청주·김해·진주박물관에서는 민속놀이 영상물 및 가족영화 감상회가 각각 열린다. ◆ 국립민속박물관 = 21일 오후3시 서울 쌍계새남굿 공연과 신복·무화 전시회가,22일 오후2시 북청사자놀음 공연이 열린다.차례상 차림 전시회와 허수아비 특별전,만화로 보는 한가위 이야기 패널 전시회,추석 관련 풍속 닥종이인형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서동철기자 dcsuh@
  • 경산 ‘자인단오·한장군놀이’ 축제 개막

    문화관광부 전통 민속축제로 지정된 경북 경산시의 ‘자인단오·한장군놀이’가 14일 자인면 제석사에서 ‘원효성사 탄생 다례재(茶禮齋·사진)’를 시작으로 3일간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올해로 스물일곱번째 열리는 축제는 15일 경산의 수호신으로 신라시대 때 왜구의 침입을 물리친 한장군의 넋을 추모하는 한묘대제와 가장행렬,각종 민속놀이가 다채롭게 펼쳐진다.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전국 민속 장사씨름대회와 전통 혼례식,국악공연 등이 축제를 장식한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2002 월드컵/ 세계를 한강의 품으로

    월드컵 하루 전날.들뜬 기분을 주체할 수 없다면 한강으로 나가 보자.낮 12시부터 잠실에서 신명나는 ‘세계 민속한마당’이 펼쳐진다.오후 3시에는 ‘평화의 배’가 잠실을 떠나 상암동으로 향한다.오후 8시 배가 도착하면 ‘월드컵 전야제’의 무대가 열린다.잠실부터 상암동까지,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질 월드컵 공식 전일(前日)행사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미리본 전야제 26일 오후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상암동 월드컵 공원.까맣게 그을린 전야제 행사 진행요원들은 짜증이 날법도한데 표정이 밝았다.“처음 무대 설치를 할 때 이틀간 비가 내려 아까운 시간을 날렸죠.월드컵 개막식이 열릴 때까지 이렇게 좋은 날씨가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야제의 첫 마당을 장식할 무용수들을 지휘하는 조용환진행감독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처음이자 마지막일 월드컵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그는 며칠 남지 않은 전야제의 준비에 행여 차질이 있을까봐 분주하게 이리저리 현장을 누볐다.월드컵 공원을 찾은 무용수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쿵따따 쿵따쿵…’마이크 소리에 맞춰 불을 형상화한 의물(儀物)을올렸다 내렸다 하는 무용수들은 군부대에서 동원된 장병들.음악·춤 동아리에서 활동한 장병 가운데 시험을 치러 뽑은 ‘정예’무용수들이다.이들이 선보일 ‘불춤’은 오염된 땅을 정화하는 의식으로 전야제의 시작을 여는 공연이다. 군부대 ‘오빠’들과 함께 무용을 전공하는 여고생들이날렵한 손동작으로 목어(木魚)를 힘차게 두드리고 있다.서울예고 1학년 김선정양은 “한달 전부터 수업 끝나고 연습해 손목이 너무 아프다.”면서 “그래도 세계적인 행사에참여하게 돼 좋다.”고 수줍은 듯 웃으며 연습 대열로 뛰어 들어갔다.안무를 맡은 김향금 창원대 무용과 교수는 “죽비,박 등을 이용,전통적인 소리의 어울림을 통해 화합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무대 연출을 맡은 오태호 감독은 ‘시민들의 축제’에 의의를 둔다.“세계적인 스타 위주의 공연보다는 시민들이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몄습니다.” 낮 12시부터 잠실 둔치에서 진행될 민속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있다.상암동 전야제는 각 구청을 통해 서울시민 5만여명을 초청했다.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위해 무대 뒤편에 대형스크린을 설치,입장권 없이도 인공호수 뒤 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 감독에게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물었다.“사실 FIFA 주관이라 모든 것을 허락 받아야 했죠.공식 스폰서인 S뮤직에서 소속 뮤지션들의 출연을 요구할 때는 난감했습니다.조수미,사피나는 경쟁사 소속이라 출연을 성사시키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죠.” 결국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지만 그 과정에서 오 감독은 마케팅과 평화의 축제라는 개념이 충돌하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방송중계도 골칫거리였다.월드컵 독점중계를 맡은 HBS측에서 “우리는 경기만 중계한다.”며 전야제 중계를 거부한 것.결국 국내 방송사에서 중계한 화면을 50여개국으로송출하기로 했다. 이번 전야제의 대표적 컨셉트는 ‘어깨동무’.기획을 맡은 홍성용 제작단장은 “한국이 중심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란히 서겠다는 의미”라면서 “월드컵을 통해 친구가 되자는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무대는 모두 다섯으로 구성된다.인공호수의 시원한 바람을 뒤로 받는 메인 무대,관람석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중앙 무대,전야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1000여명의 합창단이 설보조 무대,그리고 관람석 양쪽의 소나무 숲에 무대가 둘더 마련돼 있다.출연 인원만 모두 2600여명.화려하고 입체적인 전야제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김소연기자 purple@ ■세계 민속 한마당/ 12시~18시 ‘한강에서 신명나게 놀아보세.’ 인간문화재와 세계 민속공연의 대가들이 함께하는 ‘세계 민속 한마당’이 낮 12시∼오후 6시 잠실 고수부지 1.7㎞를 따라 펼쳐진다. *대동마당 월드컵의 개최를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는 제의로 구성된다.전북 기세배놀이,서울 고유제,전남 고놀이,전통춤 한마당,일본 타이코 다이 축제,농악 한마당 순. *전통마당 한국을 대표하는 연희 형태인 탈춤과 전통 춤,민요가 한데 어우러진 행사.경기 서해안 대동굿,고성 오광대 공연,봉산탈춤 등을 공연한다. *해외마당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프랑스,중국,파라과이,폴란드,세네갈,브라질,터키,일본,덴마크,슬로베니아등 11개국의 민속공연단을 초청했다.각국의 화려한 민속의상,춤,연주로 이국적인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민속놀이마당 시민들과 함께 하는 놀이 한마당.널뛰기,그네뛰기,줄타기,연날리기 등을 각 단체들이 시연하고 관람객들도 참여할 수 있다.한강변 하늘을 색색으로 누빌 무형문화재의 연날리기 시연도 장관.페이스 페인팅과 즉석사진촬영 등 가족단위 행사가 푸짐하다. ■상암행 평화의 배/15시~20시 신명나는 민속축제가 무르익는 오후 3시 잠실 한강공원에서는 ‘평화의 배’가 닻을 올린다.월드컵의 열기를 한강의 물줄기를 따라 상암으로 실어나르는 것. 세계평화아동축제에 참가한 50여개국 어린이 250여명과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로저 무어 부부,남북이산가족 대표등 모두 500여명의 평화사절단이 한강 유람선에 오른다.32발의 축포가 터지고 2002개의 풍선이 하늘로 올라간다. 오후3시 평화의 배가 출항하면 좌우·전후를 모터보트,제트스키,소방선 등 선박 100여대가 호위한다.크고 작은 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강을 항해하는 모습은 일대 장관을 이룰 것이다. 오후 3시40분 잠수교에서는 취타대와 농악연주가,반포대교에서는 물줄기 분사쇼가 평화사절단을 반긴다.오후4시30분 여의도한강공원에 도착해 전야제 행사에 전달할 평화의 공을 받는다.오후 6시 양화대교에 들어서면 선단에서 종이 비둘기를 날리고,선유도에서는 연날리기,선녀춤 등의공연이 기다린다.오후 7시30분 난지도에 도착한 평화사절단 250여명은 청사초롱을 들고 전야제 무대로 향한다. ■전야제 3마당/20시~22시 평화의 배가 상암동에 도착하면 3마당으로 구성된 전야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설렘 생명의 태동을 의미하는 불춤,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로 막을 열어,35개의 목어 연주로 이어진다.낮은타악기 소리가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삼라만상을 일깨운다.100여명의 전통 연희 공연단이 새 생명의 탄생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어우름 클래식과 팝음악을 넘나드는 대형콘서트가 80분간 펼쳐진다.조수미,아케미 사카모토 등 한국과 일본의 유명 성악가들의 합동공연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로봇 비둘기가 하늘로 비상,전 인류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마지막으로 조용필,리얼그룹 등 세계 유명 가수의 열창 무대가 준비돼 있다. *어깨동무 대금 연주,창 공연,패션 퍼레이드,아리랑과 대합창,불꽃축제 등 총 7가지 공연으로 구성된다.대미를 장식하는 최대의 장관은 ‘장벽 오프닝’.70명의 모델들이분단의 벽 앞에 서면 분단을 상징하는 거대한 장벽이 열린다.그 사이로 조용필과 1000명의 합창단이 걸어 나와 부르는 ‘꿈의 아리랑’이 전세계로 울려퍼진다.
  • 월드컵전야는 ‘축제세상’

    ‘월드컵축구대회 D-1’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 개막을 축하하는 초대형 전야제가30일 한강일원에서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서울시는 15일 월드컵 전야 행사인 ‘2002 한강판타지(Han River Fantasy)’를 30일 낮 12시부터 잠실한강공원 등한강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잠실부터 난지한강공원에 이르는 한강과 강변,하늘 등지에서 입체적으로 화려하게 진행된다. 한강에서는 세계평화사절단 어린이 등을 태운 100여대의대규모 선단이 오후 3시 잠실한강공원을 출발,여의한강공원을 거쳐 난지한강공원까지 항해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져월드컵 개막을 세계에 알린다. 세계평화아동축제에 참가한 50개국 어린이 250명과 유엔아동기금(UNICEF) 친선대사 겸 월드컵 서울시 홍보사절인영화배우 로저 무어 부부 등이 승선한 한강 유람선 ‘평화호’를 모선으로 모터보트와 제트스키 등이 뒤따르며 깃발 등으로 월드컵 이미지를 연출하게 된다. 선단 퍼레이드에 맞춰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한 갖가지 ‘항공쇼’가 하늘을 수놓는다. 잠실선착장에서 여의도선착장에 이르는 한강시민공원에서는 1000여 일반 시민과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자전거 대행진도 어우러진다. 밤 8시쯤 월드컵공원내 평화의 공원에서는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세계인의 어깨동무’가 전야제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이루게 된다. 이밖에 각 공원에서는 세계민속축제와 군악대 및 의장대공연,붉은악마 등의 응원전,세계 연날리기 행사,인기그룹GOD 공연,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줄을 잇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한·일 문화월드컵 어떻게/ 그라운드 밖서 펼치는 지구촌 향연

    단순히 자기 나라 팀의 승리,축구 달인들의 묘기와 그림같은 팀플레이를 보기 위해 전 세계가 월드컵을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월드컵은 생의 환희를 폭발적으로 고양시키는대 스케일의 축제로서 우리들을 매혹시킨다.월드컵의 축제적 진면목,공동개최국 일본의 축제문화,주요 국내 월드컵문화행사 소개를 통해 보다 알찬 ‘축제로서 월드컵 즐기기,월드컵 문화축제 즐기기’를 준비해본다. ■한국에선. ‘월드컵을 통해 한류열풍의 열기를 전세계로 확산시킨다.’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문화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발길이 바쁘다.이들에게 월드컵은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여러 곳에서 불고 있는 한국문화 열풍을 전세계로 퍼뜨리기 위한 절호의 기회다.특히 한국문화의 독창성과 보편성을 드러내는 문화축제를 통해 ‘문화한국’의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한 준비가 한창 진행중이다. 중앙단위에선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극장,예술의전당,서울예술단 등 15개 문화예술기관·단체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조선시대 풍속화전’‘남산골 사랑대축제’‘동방의 등불,한국’기획전 등 24개의 굵직굵직한 프로그램들이 ‘외국인 문화전도사’들을기다리고 있다. 지방단위에선 10개 월드컵 개최도시들이 ‘세계와 함께하는 지방’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그 도시만의 특화된 이미지를 최대한 반영한 77개의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 ‘종묘대제 봉행’(서울) ‘한일 해변민속축제’(부산) ‘한국전통의상 2000년전’(대구) ‘심청 축제’(인천) ‘동방의 빛 광주’(광주) ‘처용의 북울림’(울산)‘한지 페스티벌’(전주) ‘제주 해녀축제’(제주) 등이독특한 지방문화를 선보임으로써 외국인들의 눈길을 모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축제는 해외에서도 이어진다.문화관광부는 다음달부터 4월말까지 월드컵 본선진출국을 대상으로 ‘문화사절단’을 파견할 예정.독일 아일랜드 터키 세네갈 남아공 등 5개국에선 전통음악과 춤 공연행사를 벌이며,베트남·중국에선 각각 10주년,40주년 수교를 기념한 전통예술단 공연및 영화제 등을 펼친다. 임창용기자 sdragon@ ■일본 열도 '사카마쓰리'로 들썩. 단순히 자기 나라 팀의 승리,축구 달인들의 묘기와 그림같은 팀플레이를 보기 위해 전 세계가 월드컵을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월드컵은 생의 환희를 폭발적으로 고양시키는대 스케일의 축제로서 우리들을 매혹시킨다.월드컵의 축제적 진면목,공동개최국 일본의 축제문화,주요 국내 월드컵문화행사 소개를 통해 보다 알찬 ‘축제로서 월드컵 즐기기,월드컵 문화축제 즐기기’를 준비해본다. “일본은 지금 ‘사카마쓰리’(축구축제)가 한창이다.축구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른다.”일본이 지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 결승전에 진출했을 때 한 신문이 현지의들뜬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보내온 기사의 첫 대목이다.마쓰리,즉 축제의 나라 일본.수천종에 이르는 일본 고유의마쓰리에 실제로 ‘사카마쓰리’란 것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이 축구를 통해 축제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일본 축구의 부흥 과정 자체가 ‘마쓰리’의 대량생산과정과 유사한 점에 생각이 미칠 때 ‘사카마쓰리’란 표현이 매우 유의성있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 마쓰리는 신을 향한 인간의 바람과 감사에서 출발했다.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신사를 중심으로 그 지역주민들에 의해 오랫동안 행해져온 집단적,종교적 제사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 마쓰리 외에 일본에는 현대적 마쓰리가 함께 성행한다.현대적 마쓰리는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까지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 50∼60년대 고도경제성장의 부산물로서 중앙집중화·지방과소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자 침체된 지역사회를 재생해 보려는 지역활성화 정책으로 ‘무라오코(村起)’‘정주권구상’이란 이름하에 많은 지역에 마쓰리가 파종된 것이다.삿포로시의 유키마쓰리(눈축제),고베시의 고베마쓰리,고치시의 요사코이 나루코 오도리 등은 지역 주민들이 1년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현대적 마쓰리들이다. 일본인들이 이처럼 마쓰리를 좋아하고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무엇보다 마쓰리에는 엄숙함을 주조로 한 제사의국면과 소란과 난장으로 이어지는 축제의 국면이 함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김양주 배재대 외국학대 교수는 “요사코이 마쓰리에참가한 경험이 있는 한 여고생으로부터 춤을 추는 마쓰리 행렬에서 머릿속이 하얗게 비는 경험을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일본인들은 마쓰리를 통해 자신이 속한 집단을 재확인하고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말한다. 일본프로축구 J리그의 출범도 지역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마쓰리의 생산과 유사한 점이 많다. J리그는 80년대 거품경제로 자본잉여를 갖게 된지방정부와 기업이 지역공동체 화합을 끌어내기 위한 목표로서 축구에 투자하기로 결정함으로써 93년 5월에 시작되었다. 이바라키현의 해안도시 가시마의 경우 ‘가시마 안트라스’팀의 첫해 우승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를 빠져나가는 젊은이들의 수가 현격하게 줄어 들었고 심지어폭주족까지 사라졌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이런 투자는주효했다.일본축구는 여기에 스포츠가 곧 국가권위의 지표라는 민족주의까지 결합돼 만반의 준비로 2002년 월드컵대회를 기다리고 있다.이번 월드컵 대회는 지역을 넘어 이제또 하나의 축제,국가적인 ‘사카마쓰리’의 현장이 될 듯하다. 신연숙기자 yshin@
  • 남녘엔 봄오는 소리 들린다/ 가족과 가볼만한 지자체 축제

    ■탐라국 입춘굿놀이. “탐라땅에 오곡풍성,육축번성 시켜 한해 농사 잘 되게 해주옵소서.” 풍농과 안녕을 기원하는 ‘탐라국 입춘(立春)굿놀이’가 4일 제주도 제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전통문화연구소(소장 문무병)가 주관하는 입춘 굿놀이는 이날 낮 11시부터 걸궁패의 대대적인시가 행진인 거리굿을 시작으로 행사가 펼쳐진다.또 낮 12시부터 관덕정 광장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인 ‘제주칠머리당굿’보존회가 집전하는 ‘입춘굿’ 등과 제주 굿춤인‘수룩춤과 할망다리 추낌’,‘입춘 탈굿놀이’등이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또 행사 중간 중간에는 가수 정태춘의 공연을 비롯해 무용인 이애주의 살풀이등이 특별 공연된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박재동화백의 시민 얼굴스케치,서예가들의입춘 가훈 써주기,입춘 부적(符籍) 나눔 행사,입춘국수 무료제공,입춘굿 비디오·자료집 판매,입춘점치기 등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문화관광부가 올해 지역 우수민속축제로 선정,2000만원을지원한 탐라국 입춘 굿놀이는 ‘기장대’‘엇광대’‘빗광대’‘초란광대’‘갈채광대’‘할미광대’가 탈을 쓰고 등장하는 제주 유일의 탈극이자 풍농 굿으로,탐라시대부터 1925년까지 명맥이 이어져오다가 도중에 끊긴후 74년만인 지난 99년 놀이 전 과정이 복원돼 해마다 재현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고로쇠 약수제. 경남 거제 ‘고로쇠 약수제’가 9일 동부면 노자산 자락에위치한 거제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올해로 여섯번째인 이번 약수제에서는 고로쇠 수액 채취과정을 시연하고,고로쇠 물 빨리마시기·농악놀이 등의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지역은 동부면 노자산을 비롯,신현읍 구천계곡 등지 116㏊이며,허가 채취량은 11만 900ℓ. 지난해 11월 이후 강수량이 적어 채취량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수액 농도가 짙어 농가 소득은 지난해와 비슷한 4억∼5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로쇠나무는 밤낮의 일교차가 10∼15도로 벌어지면 수목내의 수분을 밖으로 배출하는 증산작용을 시작한다. 이때 나무에 상처를 내어 수액을 채취하는 것이다. 고로쇠 물은 자당 등 당류와 마그네슘,칼슘 등 무기물을 함유하고 있으며,pH6.5의 약산성으로 마시면 혈당억제와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위장을 보호하고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난한 해양성 기후가 특징인 거제지역에서는 1월 중순쯤전국에서 가장 먼저 채취하며,당도는 1.8%,무기물 2.3ppm,칼슘 16.2ppm 등을 함유하고 있어 타지의 고로쇠 물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항도 부산 ‘축제 천국’.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세계합창올림픽 등 국제 행사가 열리는 부산에서는 올해 각종 지역 문화축제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모두 57개의 지역문화축제가 열리며 이 가운데 시 단위행사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11월)와 부산바다축제(8월1∼4일),부산국제록페스티벌(6월1∼3일),2003년 해맞이 축제 등이 예정돼 있다. 또 구·군별 단위 행사는 해운대구가 11개로 가장 많고 중구와 금정구 각 5개,서구와 남구,북구 각 4개 등이 펼쳐진다.해운대구의 경우 제20회 정월대보름 온천축제(25∼26일)와송정 미역축제(26일),석대 꽃축제(4월15∼19일),제20회 해운대축제(7월29∼8월1일),달맞이언덕 축제(8월1∼5일)등이 준비돼 있다. 중구의 부산자갈치 문화관광축제,서구의 구덕골 문화예술제,동구의 부산역광장 문화놀이한마당,영도구의 절영축제,동래구의 제8회 동래충렬제,남구의 부산오륙도 UN축제 등이 10월로 예정돼 있다. 이밖에 북구는 낙동민속예술제(2월),사하구는 다대포 몰운대축제(9월),금정구는 등나무축제(5월),강서구는 가덕도 숭어축제(4월)를 각각 개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방문의 해와 연계해 200만명 관광객 유치 달성을 위해 지역문화축제의 내실화를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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