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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KAL기 격추 유감”/옐친 국회연설

    옐친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19일 낮 경제4단체장이 롯데호텔에서 마련한 오찬에 참석했으며 하오에는 국회를 방문,정당지도자들을 만나 상호관심사에 의견을 교환한뒤 연설을 했고 노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옐친대통령은 국회연설에서 6·25와 KAL기 격추사건 등 과거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새로운 양국 우호협력관계의 정립을 강조했다. 옐친대통령은 20일에는 한국민속촌,수원 삼성전자공장 등을 둘러보고 청와대를 방문,노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작별인사를 나눈뒤 이한한다.
  • 오늘 한­러 정상회담/옐친 어제 입경/한반도정세·경제협력 등 논의

    노태우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정세및 경제협력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 노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을 포함한 관계증진 방안 ▲한반도 평화구축문제 ▲과거사문제및 KAL기 피격사건 진상공개문제 ▲북한의 핵및 대량살상무기 생산과 공급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옐친대통령은 특히 이날 정상회담과 국회연설에서 KAL기 격추사건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고 또 한국전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노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뒤 한·러기본관계조약에 서명하며 양국 부총리,외무,재무,상공,국방등 관계장관들은 별도로 회담을 갖고 이중과세방지협정,세관협력협정,경제공동위 구성 규정,문화협정등과 한·러관계발전을 위한 군사교류 합의서등 6개 조·협약에 서명한다. 옐친 대통령은 18일하오 노태우대통령의 초청으로 2박3일간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옐친대통령은 서울공항에 도착후 현승종국무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환영식에 참석한뒤 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헌화했다. 옐친대통령은 19일 정상회담에 이어 경제 4단체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고 국회를 방문,한·러시아 관계발전에 관해 연설하며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대통령내외가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옐친대통령은 20일 상오에는 김영삼민자당총재와 조찬을 함께하고 민속촌과 삼성전자를 방문하며 하오에는 노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뒤 이한한다.
  • 옐친대통령 오늘 내한/내일 정상회담/양국경협·북한핵 등 논의

    ◎“「조·소군사조약」 폐기방침 전달”/「러」 외무관리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하오 노태우대통령의 초청으로 2박3일간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특별기편으로 방한한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 도착후 현승종종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공항환영식에 참석한뒤 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헌화하고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여장을 푼뒤 19일 상오 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옐친대통령은 19일에는 정상회담에 이어 경제 4단체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고 국회를 방문,한·러시아 관계 발전에 관해 연설을 하며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옐친대통령은 20일 상오에는 김영삼민자당총재와 조찬을 함께하고 민속촌과 삼성전자를 방문하며 하오에는 노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뒤 이한한다. 옐친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구 소련지도자로서는 노대통령과 제주정상회담을 가진 고르바초프대통령에 이어 두번째이나 공식방문으로는 처음이며 특히 러시아공화국이 민주화를 표방하고 나선뒤 처음이어서 회담결과가 주목된다. 노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을 포함한 관계증진방안 ▲북한의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구축문제 ▲과거사문제및 KAL기 피격사건에 대한 진상공개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옐친대통령은 노대통령과 한·러기본관계조약에 서명하며 양국 부총리,외무,재무,상공,국방등 관계장관들은 별도로 회담을 갖고 이중과세방지협정,세관협력협정,문화협정등을 체결한다. 양국은 특히 양국 군사관계자의 교환방문등 군사분야협력에 관한 의정서에도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연합】 지난 61년 소련∼북한간 체결된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의 핵심내용인 자동군사개입조항이 사실상 폐기될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8일부터 시작되는 한국 공식방문 기간중 한국지도자들에게 이같은 방침을 전달하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의 한 관리가 17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전쟁이 일어날 경우 일방은 무력수단을 동원 타방을 자동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으로 되어 있는 제1조 자동 군사개입조항을 「선전포고 없는 침략행위에 대하여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대폭 변경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진용관 용인군수(만나고 싶었습니다)

    ◎재정자립도 80.6%… 전국 군중 최고/골프장 등 건립따른 부작용방지 주력/95년까지 2천17억들여 교통난 해소/동·서부 균형발전·경안천 정화사업도 추진 경기도 용인군은 최근 몇년사이 엄청나게 들어선 대규모위락시설과 대학교·대기업연수원·기업체등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전국에서 가장많은 21개의 골프장과 자연농원·민속촌등 관광단지,8개대학교,5백여개의 기업체,30여개의 대기업연수원등 대규모시설들이 들어선 용인군은 올해 전국1백36개군중 최고의 재정자립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처럼 많은 위락시설과 기업체,대학등의 유입으로 주민들이 심각한교통문제에 시달리고 있고 팔당상수원오염,산림훼손등 부작용도 심각하다.이같이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에 바쁜 진용관용인군수를 시민 전재선씨(58·주부·용인군 용인읍 김량장리133)와 조성관군(27·한국체육과학대 총학생회장)이 찾아가 군정전반에 걸쳐 얘기를 나눴다. ▲전재선씨=전국에서 우리군이 재정자립도가 제일 높다는데 재정규모가 얼마나 되는지요. ▲진용관군수=올해 우리 군의 총세입규모는 6백45억원인데 이중 지방세가 3백11억원,세외수입이 2백8억원으로 모두 5백19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따라서 재정자립도는 80·6%로 전국 1백36개군중 가장 높은 편입니다. ▲조성관군=군살림규모가 생각보다 큰데요.주된 세입원은 무엇입니까. ▲진용관군수=우리군에서 가장많은 세금을 내는곳은 역시 기업체와 골프장입니다.현재 군내에는 12개골프장이 영업중이고 9개골프장은 건설중에 있는데 이들 골프장에서 70억원을 부담했습니다.또 5백여기업체에서 1백95억원등의 세금을 냈습니다.지방세의 61%인 2백65억원을 이들 2개부문이 부담한 셈이지요. ▲전재선씨=그러나 군내에 골프장과 위락시설들이 너무많은데 대해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않은 것도 부인할수 없지않습니까. ▲진군수=골프장이 많은 것이 결코 자랑은 아니지만 군살림과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많습니다.예를 들어 1개 골프장에서 평균5억원씩의 세금을 징수했는데 군면적의 26%를 차지하는 농경지에서 거둬들인 세금은 고작 3천9백만원에 불과합니다.또 자연농원과 민속촌등을 찾는 손님들이 사피운 담배세만해도 지난 한햇동안 95억원에 이르러 관광객들이 군재정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었지요. 물론 대규모위락시설들이 들어서면서 곳곳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시키고있고 이들 시설의 대부분은 용인군민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화감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이들로부터 들어오는 세금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복지사업에 재투자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도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조성관군=지난해 군에서는 엄청난수해를 입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냈습니다.복구상황은 어느정도인지요. ▲진군수=지난해수해로 58명의 인명피해와 3백4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또 주택 1천2백82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됐고 농경지 1천4백◎가 유실되는 엄청난 피해를 보았습니다. 군은 지난해와 올해 4백94억원을 들여 주택을 비롯,농경지·공공시설등의 모든 복구공사를 완료했으며 또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도 계속 경주하고 있습니다. ▲전재선씨=군전체를보면 기흥·수지·신갈등 서부지역은 개발이 잘되어 생활조건이 좋은 반면 용인읍을 비롯한 내사·외사면등 동부지역은 발전이 뒤지고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균형적인 발전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진군수=영동·경부고속도로변에 위치한 신갈을 비롯한 서부지역은 공장이나 연수원등이 많이 들어서서 개발이 잘된 편이지만 동부지역은 개발이 뒤진게 사실입니다.따라서 몇년전부터 동부지역에 예산을 집중투입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용인군 장기종합발전계획을 수립,지역간 균형개발을 꾀할 예정입니다. ▲조성관군=최근 자연농원·민속촌등을 찾는 관광객들 때문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주민들의 불편이 큰데요. ▲진군수=지난해 자연농원을 찾은 관광객은 4백20만명이며 올해 군내 관광지를 찾은 손님은 6백만명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이들대부분이 가족단위나 소규모로 승용차로 오는 실정이기 때문에 주말이면 용인군 전지역이 심각한교통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군은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고있는 사고다발지역인 용인사거리,포곡면 둔전리,수지면 풍덕천등을 교통애로구간으로 설정하고 도로망확충을 위해 오는 95년까지 2천17억원을 투입,교통시설신설및 도로확포장을 할 계획입니다. ▲전재선씨=많은 축사와 공장이 군내에 들어서는 바람에 팔당상수원인 경안천의 수질오염이 매우 심각하리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진군수=용인읍에서 광주군 광주읍을거쳐 팔당호로 유입되고 있는 경안천은지난해까지만해도 50여개소의 폐수배출업소와 5백여 무허가축사에서 흘러나오는폐수들로 많이 오염되었으나 올해부터 대대적인 환경정화사업을 벌인 결과 최근에는 백로가 많이 날아와 서식하는등 수질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군은 경안천의 수질개선과 수도권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보호를 위해 1백32억원을 투입,위생처리장과 하수종말처리장,축사폐수처리장등을 설치해 현재 가동중입니다. ▲조성관군=군내에는 경희대·명지대등 8개대학분교가 들어와 있는데 이들 학생이 교통난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진군수=관내의 대부분 대학들이 교통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운송업체와 협의해 가능한 협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재선씨=『살아진천,죽어용인』이라고 할 정도로 예부터 용인군은 지세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왔습니다.그러나 최근 골프장과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산림훼손이나 환경오염이 심각해 주민들이걱정을 많이하는데요. ▲진군수=현재 골프장과 기업체의 오수방류상태를 엄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또 서울과 가까워 산림의 타용도개발욕구가 증대되고는 있으나 산림훼손허가는 법으로 허가하는 것외에는 허용하지 않도록 할예정입니다.
  • 코레아씨 내한초청 씁쓸한 뒷맛/박대출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문화부는 지난해부터 조국을 모른채 살고 있는 해외의 우리 핏줄들을 대상으로 「한민족 뿌리찾아주기 운동」을 펴고 있다. 4백년전 임진왜란후에 이탈리아로 건너간 한국인의 후손으로 알려지고 있는 현지 「코레아」씨들의 집성촌에 살고있는 안토니오 코레아씨(51)를 초청한 것도 같은 취지에서일 것이다. 그러나 당국이 짜놓은 코레아씨의 「조국나들이」일정은 뿌리찾아주기와는 동떨어지게 너무나 형식에만 치우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인민속촌 아산현충사 관람과 몇차례의 만찬등 통상적인 외국인들의 관광코스 답사일정이 고작이다. 코레아씨가 입국하던날 김포공항에도 문화부관계자는 한명도 나타나지 않고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만 배포,생색내기에만 급급했다. 이날 공항에 나온 우리측 관계자는 산하단체의 과장 한사람이 고작이었다. 이같이 당국의 무성의한 태도와는 달리 코레아씨가 입국해서 들려준 첫 마디는 우리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는 『지금 살고있는 동네에 허물어진 교회터가 있는데 그 지하의납골당을 발굴,조사해 보면 한국인 시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했다.이번 기회에 인류학적이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한국인의 후손임을 확인받고 싶은 심정을 솔직히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또 『지난 67년 한국인의 후손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는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감동을 느꼈다』면서 그 이유를 강인한 민족성을 지닌 한국인과 같은 핏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비록 외모는 서양인지만 아직도 우리의 시골사람처럼 순박함을 간직하고 있는 그가 이번 방문으로 그토록 애태우던 할아버지의 나라임을 확인하고 고향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을까. 어렵게 조국을 찾아도 어느 누구도 반갑게 맞는 사람없이 겉치레 관광일정으로 일관,여기가 자신의 뿌리라는 확신을 갖지 못한채 조국과의 일체감을 느끼지 못했다면 그는 해외여행 한번 다녀가는 기분으로 돌아갈게 뻔하다. 문화부의 「한민족 뿌리찾아주기 운동」은 지금부터라도 치밀한 계획과 과학적인 접근방법으로 지구촌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의 핏줄을 찾아내 그들에게 뿌리의 자부심과 조국의자랑됨을 심어주는데 한치의 빈틈도 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 “역시 고국…진한 동포애 느껴요”/사할린동포 76명 귀국 15일째

    ◎춘천 「사랑의집」서 안락한 생활/추수철 맞아 일손돕기도 참가 지난달 29일 사할린에서 영주귀국한 할아버지·할머니들이 강원도 춘천군 서면 안보리에 있는「사랑의 집」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사랑의 집」에서 생활하는 교포노인들은 모두 76명. 이들은 귀국후 산업현장,민속촌등을 돌아보고 고향방문까지 마친 뒤 지난 5일「사랑의 집」에 입주했다. 이들은 새벽4시30분에 일어나 5∼6시에 새벽기도를 하고 아침9시부터 1시간동안 성경공부를 하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보내고 있다. 또「젊은」노인들은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벼베기등에 참가하게 해 달라고 관리자들한테 부탁해 놓은 상태이다. 이들은『물론 벼베기를 해본지는 오래 됐지만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허드렛일이라도 해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영주귀국 노인들의 생활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게 이들을 지켜본「사랑의 집」관계자들의 말이다. 고국을 떠난지 오래돼 우리말이 서툰 노인들이 있는가 하면,비록「국내 무연고자」로 들어왔으나 어딘가에 남아 있을 가족·친지를 찾기 위해 남몰래 애쓰는 노인들도 많이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사랑의 집」은 서울 광림교회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과 의료시설등을 갖춘 현대식 3층 건물.그동안 국내 무의탁노인 80명을 수용해 왔다. 이번에 사할린 동포를 새 식구로 맞아들인 것을 계기로 1백여명분의 여유 숙박시설을 추가귀국자를 위해 비워두고 있다. 최고령자인 강시동할아버지(90)는『고국이 늙고 병든 몸을 받아줘 고향에 뼈를 묻게 됐으니 이제 더 바랄 것이 있겠느냐』며 여생을 편안히 보내게 해준 고국의 동포들,특히「사랑의 집」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 「국제청소년광장」 내일 개막

    ◎24개국서 청소년·지도자 등 85명 참가/급벽한 사회변화에 따른 문제점 토론 「1992년 국제청소년광장」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정희채)주관으로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 청년원에서 열린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체육청소년부가 후원하는 이번 모임에는 한국을 비롯 캐나다,중국,독일,헝가리,일본,베트남,예멘 등 세계 24개국 85명의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자가 참가한다. 다루어질 주제는 「청소년과 변화」로 급변하고 있는 오늘날의 세계속에서 청소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은 무엇이며,또 이러한 문제들에 청소년들이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를 공동으로 모색하게 된다. 주제발표내용은 「청년과 변화」(이영덕·명지대총장),「청년과 국제질서」(아서 질레트박사·프랑스),「청년과 근대화」(아리야라트네박사·스리랑카),「청년과 이데올로기의 변화」(라즐로 프렌요박사·헝가리),「청년과 과학기술의 발달」(히로시 후쿠다박사·일본)등.주제강연에 이어 분과토의와 실습이 계속되며 수원 삼성전자,용인 민속촌,설악산,통일전망대,춘천 학습여행과 문화교류의 밤 등의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미래를 위한 청년 선언문」도 채택될 예정이다.
  • “「사할린의 한」 고국서 풀렵니다”

    ◎무연고 독신 노인교포 76명 어제 영주귀국/춘천군 「사랑의 집」서 여생보내/징용뒤 50년간 설움속 타국살이/“고향에 뼈 묻게돼 이젠 여한없어” 『꿈에도 잊을 수 없던 고향에 다시 돌아가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이제 눈을 감아도 여한이 없습니다』 29일 하오 2시10분(현지시간 하오 4시10분)사할린국제공항의 활주로를 천천히 미끄러져나가는 대한항공 전세기에 몸을 실은 사할린동포 1세 76명(남 69·여 7명)은 설렘과 감회가 교차되는 격한 감정을 이기지 못한채 눈물을 글썽이며 창밖으로 시선을 던지거나 눈을 감는 모습들이었다. 『도대체 고향이 뭐길래…』 이번에 영주귀국하는 65세가 넘은 동포들중 최고령인 강시동옹(90·경남 하동출생)은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등으로 연신 훔치며 지나온 과거를 회상한다. 강옹은 자신의 생일보다 아직도 더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44년2월16일 아침,아내와 4살난 아들을 고향에 남겨놓고 일제의 강제징용에 이끌려 산설고 물설은 머나먼 이국땅 사할린으로 왔다.태평양전쟁 막바지를 악으로 버티던 일제의 활주로 건설작업에 투입돼 전쟁이 끝난 45년9월까지 하루 15시간 이상 땅을 파는 중노동으로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해방이 됐건만 강옹에게는 주인만 일본군에서 소련군으로 달라졌을 뿐 허기를 채우기 위해 밭에서 이삭을 주워먹고 풀을 뜯어 연명하는 생활은 계속 이어졌다. 탄광부로 끌려왔던 한국인 여자를 만나 40년대말 현지에서 재혼을 하고 아들·딸까지 두었으나 11년전 부인이 사망하면서 자식들마저 노쇠해진 아버지가 부담스러워 어느날 말없이 떠나갔다.다시 혼자가 된 그는 지난 89년 모국방문단으로 45년만에 고향을 찾은 이래 『반기는 사람들은 없지만 뼈만은 고국땅에 묻겠다』고 다짐,마침내 소원을 이루게 됐다고 한많은 세월을 되뇌었다. 『이제야 기나긴 고통의 세월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이원두옹(72·경북 칠곡군 지천면 백운동출생) 역시 지난 43년9월 결혼한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아내를 뒤로 하고 사할린 탄광으로 끌려왔다.56년 러시아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그동안 고수했던 무국적의 고집을 버리고 러시아국적을 취득했던 것이 평생 마음에 걸린다는 그는 『또다시 자식과 생이별하는 아픔보다는 고향에 대한 향수가 너무나 커 인간으로서 해선 안될 짓을 다시 하게됐다』고 풍파가 새겨놓은 깊은 주름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그는 또 『막노동하며 겪어야 했던 고통은 그런대로 참을 수 있었지만 마늘냄새가 난다며 식품가게에서 쫓겨나던 설움과 마누라에게조차 소수민족이라고 멸시를 받으며 살았던 수모는 떠나는 이날까지 잊혀지지 않는다』며 입을 굳게 다문다. 43년 가을 결혼 한달만에 징용에 끌려가는 남편을 따라 무작정 따라온 박정숙할머니(66·경남 하동출생)는 4년만에 남편을 여의고 젖먹이 아들 하나에 의지하며 50년 가까운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고 울먹인다.부모님의 산소에 절이라도 한번하고 그 곁에 묻힐 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남몰래 간직해온 소원을 말한다. 불운한 시대에 태어나 약소민족으로서의 설움을 평생 몸으로 체험하고 돌봐줄 피붙이 하나없이 쓸쓸한 여생을 보내던 이들은 앞으로 강원도 춘천군의 서울 광림교회(담임목사 김선도)가 운영하는 양로원 「사랑의 집」에서 마지막 안식처를 찾게 된다. 귀국동포들은 30일 민속촌과 삼성전자를 둘러보고 1일부터 사흘간 고향을 방문한뒤 사랑의 집으로 들어간다.
  • 추석민속 온가족 함께 즐기자/연휴 나흘 공연안내

    ◎놀이마당/봉산탈춤 흥겹게/민속촌/전통혼례식 시연/서울랜드/남사당놀이 한판/자연농원/제기차기·널뛰기 오는 11일은 설날과 함께 우리민족 최대명절로 꼽히는 추석.올 추석은 예년과는 달리 연휴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이나 이어진다.모처럼 긴연휴를 맞은 근로자들은 벌써부터 휴가를 떠날 채비를 서두르느라 부산한 모습이며 여가를 보다 알차게 즐기기위해 성묘를 미리 다녀온 도시민들도 적지않다. 그래서 전국의 레저현장은 전에없이 붐빌 전망이다.온천을 비롯한 관광휴양지의 콘도와 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등산 낚시등에 이용되던 여행사 관광버스도 동이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추석 연휴때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세시풍속을 즐기며 한때를 보낼수 있는 민속놀이 공연장을 찾아봤다. □서울놀이마당=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뒤 저녁 보름달이 밝아질때까지 이웃사람들과 함께 농악놀이·씨름·널뛰기·줄다리기등 놀이를 갖는 것이 우리들의 한가위 풍속이었다.그러나 사회가 산업화되면서 아름다운 우리전통문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우리민속을 전수 보급하고 있는 서울 놀이마당은 잊혀져 가는 이러한 우리 민속을 되살리기위해 추석연휴기간(11∼13일)우리민속을 시연해 보인다.공연내용은 봉산탈춤·경기민요·평택농악·남사당놀이·북청사자놀음·김덕수패 사물놀이 선소리산타령·송파산대놀이등 8가지.이 가운데 송파산대놀이·북청사자놀음·봉산탈춤등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민속이기도 하다.이 공연에는 해당 인간문화재들과 문화재 이수자들이 직접 나와 특기를 선보인다.공연은 매일 하오3시부터 시작되며 공연시간은 각 종목마다 1시간씩으로 되어 있다. □한국민속촌=11일 낮12시30분부터 추석특별공연을 시작한다.추석당일엔 송파산대놀이와 농악·줄타기등이 시연되며 전통혼례식도 열린다.12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인 강령탈춤을 비롯,농악·줄타기·줄풍류·전통혼례등이 5시간동안 이어진다.또 13일엔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음과 중요무형문화재 58호인 줄타기·농악등을 공연한다.강령탈춤공연에는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김정순씨가 나와 직접 보여줄 예정이며 북청사자놀음에도 전광석인간문화재가 직접 출연할 예정으로 있다. □서울랜드=10일부터 13일까지 한가위 특집행사를 마련한다.이 기간동안 남사당패들을 초청,서울랜드내 연꽃분수와 장터주변에서 하루 3번씩(상오11시·하오1시·하오3시)풍년을 기원하는 농악놀이를 펼친다.이 농악놀이에는 24인조 농악대가 놀이판을 벌이며 장터주변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도 펼쳐진다.이곳 민속놀이마당에는 그네·윷·제기·널뛰기도 준비,가족·친지들끼리 우리고유의 놀이를 즐길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삼천리대극장에서는 하오2시부터 2시간동안 한가위 특집쇼가 진행된다.여기에는 가수 최진희·유현상·김흥국등이 초청가수로 출연하며 서울랜드무용단·캐릭터·고적대·악단등이 총출연,명절분위기를 더한층 돋운다. □자연농원=가을정취를 풍기고 전통미 가득한 민속가족게임과 각종 행사를 준비한다.추석날엔 잊혀져 가는 민속놀이의 재발견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줄넘기,재기차기,널뛰기,윷놀이마당을 마련한다.11일에는 북청사자놀음을,12일에는 송파산대놀이와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를 야외무대에 올리며 풍장패 사물놀이가 날마다 명절의 흥을 더해준다. 또 고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동물원과 중문지역에 떡메를 준비,인절미 등 고향의 맛을 전해줄 장터거리를 연출하며 군밤 엿치기등 갖가지 먹거리도 푸짐하게 마련한다. □롯데월드 민속관=11일부터 3일동안 하오4시부터 5시30분까지 민속관에서 한가위 팔도민요잔치를 벌인다.경상도의 모내기노래와 함양양잠가,전라도 진도아리랑과 새타령,황해도 난봉가·산염불,평안도 산타령·긴아리 잦은 아리,경기도 청춘가·한강수타령·풍년가,충청도 흥타령,함경도 궁초댕기·신고산타령,강원도 아리랑·한오백년,제주도 둥그네 당실 등의 정든가락이 무대에 올려진다.인간문화재57호인 이은주씨를 비롯 인간문화재57호후보 김금숙씨와 김점숙,인간문화재57호 이수자등 10명이 출연할 예정이다.관람료는 무료이다. □제주신라호텔=12일 하오8시 대연회장 한라홀에서 한가위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이 음악회에는 랄프 도링 빈 국립음대교수(바리톤)와 이 대학에 재학중인 유소영씨(소프라노)가 출연,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슈만의 시인의 사랑,바그너의 탄호이저중 볼트담의 아리아·동심초·신아리랑·무곡 등을 부른다.
  • 옐친방한 앞두고 특집 러시아TV,제주 취재(조약돌)

    ○…러시아TV 취재진 3명이 오는 9월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제주도를 집중 취재한 뒤 17일 부산으로 출발. 공보처 초청으로 지난 12일 서울에 온 이들은 한국의 문화·교육·민주화과정과 경제발전상 등을 종합적으로 취재,옐친대통령 방한 1주일전쯤 한국특집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방영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주부문은 「한라산」「해녀작업광경」「제주신라호텔내 한·소정상회담장」「성읍민속촌」등이 소개될 예정. 러시아TV는 지난해 5월 개국,현재 80개 지국을 갖고 있는 방송국으로 알려졌다.
  • 한국학워크숍/외국인에 바른 인식 심는다

    ◎국제교류재단서 마련… 올해로 4년째/미·가문화교육계 인사 40명 참가/17일동안 정치·경제·예술등 강연/자국내활동 통해 왜곡된 이미지개선 기대 9일 상오11시30분쯤 여름방학중의 서울 연세대 경영대학원의 최고경영자회의실은 때아닌 벽안의 외국인들의 진지한 눈빛으로 가득찼다.이들 외국인들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는 한국학 워크숍에 참가한 미국인과 캐나다인들로 한국경제를 강의하는 한국인교수의 어눌한 발음에도 아랑곳없이 내용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자세였다.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강의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이날 강의는 예정보다 20분이나 늦게 끝났지만 외국인 수강생들은 불만보다는 강사가 수치로 제시한 무역규모등 한국경제의 거대한 규모에 놀라움을 서로 나누는 눈치였다. 지난 1일 시작되어 1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한국학 워크숍에 참가한 미국인과 캐나다인은 모두 40명으로 한국에 대해 열정적인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 대부분 각급학교 교사,교과서 집필자,백과사전 편집자 등으로 엄격한심사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강인한 체력을 요할 정도로 빡빡한 일정의 한국학 워크숍을 마치고 돌아가면 한국을 올바로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현재 한국의 정치 경제 역사 지리 종교 예술 가족제도 교육제도 통일문제 등의 강의수강과 국립중앙박물관·비원·민속촌 관광을 마친 이들은 앞으로 전주 남원 경주 포항 안동등의 관광일정과 작가 안정효씨와의 대화를 남겨놓고 있다. 이번 한국학 워크숍에 참가한 데이비드 체스코씨(미 오리건주 고교교사)는 이 프로그램 덕택으로 한국에 대한 많은 새로운 지식을 얻게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고등학교에서 「현대 동아시아」를 가르친다는 그는 『중국 일본에 비해 한국 부분은 매우 취약하다』며 『돌아가면 한국에 대해서도 제대로 가르치겠다』는 의욕을 비쳤다. 출판회사에 기고를 하고 있다는 비버리 잔느 아멘토씨(여·미 조지아주립대교수)는 『한국을 배워가서 더욱 좋은 기고로 한국을 올바로 알리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캐나다인 존 겐씨(오타와 고교교사)도 『아시아와의 관계 증대로 그중 한국에 대해 알아야할 필요성도 높아졌다』며 『아직 준비는 안됐지만 한국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들 워크숍참가자들은 또한 분단국가로서의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도 관심이 많아 『남북한 통일은 사회·경제의 점진적인 통합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식의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기도. 이처럼 외국인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는 한국학 워크숍은 올해가 4회째로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잘못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민간사업이다.세계속의 한국의 이미지는 일본의 문화공세로 아직까지 일본의 속국정도로 왜곡되어 있는 실정이라는게 주최측의 설명.이같은 상황에서 교육문화부문에 종사하는 외국인을 위주로한 한국학 워크숍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그 한예로 미국 프렌더스홀이라는 교과서회사에서 지난해 5월에 펴낸 중고교과서 「세계문화」는 이제까지 한두문장으로 처리됐던 한국편을 독립 챕터로 다루고 있어 관심을 끈다.용비어천가,박종화시인의 시「고려청자」,세종대왕 사진과 한글특집,김은국씨의 소설 「잃어버린 이름」중 일부 등을 수록하고 있는 이 교과서는 최근 인기가 높아 주문이 늘고있다고 한다. 주최측은 또한 LA인종폭동에서의 한인피해같이 문화차이로 인한 불필요한 오류를 막기 위해서도 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국학 워크숍 미국지역책임자로 이번 모임에 동행한 최영진씨는 『워크숍 참가자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며 『워크숍 참가자들의 자국내 후속전파사업을 위해 한국각계의 보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육사고향 찾아 「청포도」 읊고…/문학예술연구회,안동권문학기행

    ◎임헌영·정소성씨등 1백여명 참여/하회마을·도산서원등 사적지 탐방 『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이육사의 「청포도」중) 「저항시인」이육사의 고향이자 하회마을이 자리한 고장,안동.누구나 이름만으로도 한번쯤 가보고 싶은 안동으로 한국문학예술연구회(회장 임헌영)는 20·21일 이틀간 문학기행을 가졌다. 안동권의 역사와 문학을 찾아 이 지역을 무대로 창작된 이육사의 시들을 비롯하여 유순하씨의 장편소설 「하회사람들」,정소성씨의 장편소설 「가리마 탄 여인」의 작품배경을 더듬은 이번 문학기행에는 임헌영 이소리 이원규 김영철 김남주 공광규 김윤환 안상학 등 문인들과 일반인 그리고 안동의 참꽃문학회회원을 포함하여 총1백여명이 참여,성황을 이루었다.또한 이번 문학기행에는 소설가 정소성 유순하씨와민속학자 임재해씨가 자리를 함께 해 이 지역의 역사와 문학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기행팀은 또 퇴계 이황선생의 학문적 자취를 담고 있는 도산서원을 탐방했다.퇴계 이황,서애 유성용 등 지조높은 선비들의 맥을 잇고 있어 선비의 고장으로도 유명한 안동은 또한 「저항시인」이육사를 낳았다. 일제시대에도 일인들에게 결코 굴함이 없었던 안동선비들의 맥은 최근 맑은 심성으로 꼿꼿한 기상을 노래하는 김명수시인에게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행팀은 뒤이어 이 지역을 타지역과 차별화시키는 안동댐과 수몰지구 그리고 안동민속촌을 들러 안동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도착 당일밤 초청강연에서 민속학자 임재해씨는 『하회마을 주술 속에 내재된 변혁의 전통을 보자』고 말했었다.이는 하회별신굿속에 내재된 개혁의지를 보자는 것.그러나 그는 『변혁운동이 생명을 포괄하는 녹색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로써 현단계 변혁운동의 약한 고리를 짧게 지적했다.이번 안동권 문학기행은 한국의 신분(계급)구조에 내재된 변혁의 씨앗그리고 현실적 변혁운동이 갖는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케 하는 계기를 제공한 뜻깊은 자리였다.
  • 18일 대보름… 민속놀이 푸짐

    ◎전국 곳곳 연날리기·달집태우기 행사등 다채/놀이마당/한마당 큰잔치/민속촌/지신밟기 펼쳐 오는 18일은 연중 달이 가장 밝다는 정월대보름이다.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달맞이와 연날리기 쥐불놀이등 민속놀이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달맞이 최적지로 꼽히는 임진각 북악스카이웨이 남산팔각정 행주산성 남한산성 부산해운대 강릉경포대 속초영랑호 등에는 달맞이 구경꾼이 크게 붐빌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부산 해운대는 와우산과 바다,그리고 만월이 극치를 이루어 정월대보름 때마다 달맞이 구경꾼으로 초만원을 이룬다. 서울에서는 이날 광교 광화문 덕수궁앞과 각 호텔등에서 임진각 북악스카이웨이 남산팔각정등지로 달맞이 버스가 운행된다. 경기도 용인군 기흥읍 보라리 한국민속촌(전화 742­6029)은 민족의 대명절 대보름을 맞아 18일 낮 12시부터 농악놀이와 지신밟기 달집태우기등 민속놀이 행사를 갖는다. 또 서울 잠실 석촌호수가 서울놀이마당도 18일 하오3시부터 야외극장에서 정월대보름 한마당 큰잔치를 벌이며 용인자연농원 역시 15일부터 18일까지 동물원 광장에서 대보름민속놀이 한마당을 마련,땅콩·호두·잣 등 부럼을 무료로 나누어 주며 한해의 건강을 기원한다.서울랜드도 과천시 연보존협회와 공동으로 15,16일 연날리기 시범행사를 벌인다. 이밖에도 전남 승주군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를 시연하며 전북 임실군 장진면 필봉마을과 전남 진도군 진도읍은 각각 농악과 강강술래를 달맞이 여행객들에게 보여준다.
  • 설연휴/가족과 민속놀이 구경을…

    ◎서울놀이마당/사물놀이·농악·판소리 “한마당”/용인민속촌/북청사자놀음·줄타기등 공연/경복궁등 3대고궁선 윷놀이·널뛰기등 시연 2일부터 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인 설날연휴가 시작된다.이번 연휴는 나흘인데다 오는 9일까지 쉬는 업소도 적지 않아서 전국의 레저현장은 전에없이 붐빌 전망이다. 스키장을 비롯한 관광휴양지의 콘도와 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등산·낚시 등에 이용되던 여행사의 관광버스도 거의 동이난 상태다.성묘를 끝내고 2박3일 코스의 관광여행을 계획하는 가족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럴 때 가족끼리 휴일을 오붓하게 보내려면 사람이 그리 붐비지 않는 민속마을이나 민속공연장을 찾아 나서는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이 경험자들의 설명이다. 때맞춰 전국 곳곳에서는 누구나 참여해 정겹게 흥을 돋을 수 있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가 다채롭게 펼쳐진다.경복궁을 비롯,창경궁·덕수궁 등 3대 고궁은 2일부터 5일까지 우리세시풍속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윷놀이·투호·제기차기·팽이치기·널뛰기 등 전래정월세시민속놀이를 시연해 보일 계획이다. 특히 덕수궁과 서오릉등 서울·경기지역 5대궁·12개 능원은 설날인 4일 원숭이해에 태어난 입장객에게 시설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한국문화재보호협회는 4일과 5일 서울놀이마당에서 옛 조상의 멋과 흥이 담긴 민속예술을 공연하고 세시풍속놀이를 펼친다.이번 공연에는 김덕수패와 두레패가 사물놀이를,한농선일행이 판소리를,묵계월일행이 경기민요를 각각 무대에 올리며 남사당놀이와 평택농악도 선을 보인다.서울놀이마당은 공연에 앞서 각종 놀이기구를 갖추고 입장객들이 널뛰기·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직접 해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전통가옥을 모아 보여주고 있는 용인한국민속촌도 설날 야외공연장에서 중요 무형문화재 15호인 북청사자놀음과 중요무형문화재 58호의 줄타기를 공연하고 하오에는 제기차기와 투호대회를 열 예정이다.이어 5일에는 양반가 뒤 당산에서 당산제와 동제를 지내고 농악놀이·송파산대놀이 등을 공연한다. 이외에도 서울대공원의 서울랜드는 2일부터 5일까지 4일동안 매일 상오10시부터 하오7시까지 신명나는 굿거리장단 등을 공연하며 용인자연농원과 롯데월드민속관·현대백화점 등도 저마다 특색있는 민속잔치를 푸짐하게 계획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용인자연농원이 설날아침 고향이 이북인 실향민과 고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자연농원 동물원광장앞에 마련하는 설날차례모시기를 연휴계획이 없는 사람이면 참관해 볼만하다.자연농원측은 이날 무료로 10×5m크기의 제사상을 차려놓는데 참가자들은 조상들의 사진이나 위패를 가져다놓고 차례를 지낼 수 있다.
  • 북 여성대표단 15명/25일 처음 서울 온다/여성세미나 참석차

    【판문점=김인철기자】 분단 후 처음으로 북한 여성대표들이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5일 서울에 온다. 남북한 여성대표들은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서울 세미나 개최와 관련,9일 상오 10시 판문점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남북한과 일본여성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세미나를 여는데 최종 합의했다. 이날 접촉에는 남측에서 이우정 민주당최고위원,이효재여성단체연합회장,윤정옥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등 세미나 실행위위원 3명이,북측에서 여연구최고인민회의부의장,김선옥 해외동포영접부 부부장,정명순 조평통서기국참사등 여맹간부 3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접촉에서 당초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세미나 일정을 1주일 연기하고 북측대표단을 세미나 대표 5명,수행원·기자 10명등 15명으로 구성키로 합의했다. 북측대표단은 25일 판문점을 통해 입경,라마다 올림피아호텔에 머무르며 26일부터 「가부장제 문화와 여성」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북측대표단의 서울 체류일정은 다음과 같다. ▲25일=환영리셉션(라마다 올림피아호텔) ▲26일=국회방문및 여성의원과의 만남 ▲27일=이화여대 방문,여성단체 지도자들과의 간담회 ▲28일=경복궁및 중앙박물관 관람,수원 삼성전자및 용인 민속촌방문 ▲29일=세미나 평가모임 ▲30일=판문점경유 귀환
  • 조총련계 재일동포 성묘단,포항·경주등 둘러본 감회

    ◎“번영 조국에 한뿌리 자긍심 뿌듯”/“세계 최대 용광로” 소개에 환호/“「거지소굴」 선전에 속아산 50년 후회돼요”/“일 돌아가 자랑”… 첫 방문 2·3세 촬영 분주 『조국의 품이 이렇게 따뜻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어디 그뿐입니까.발전된 조국의 모습을 직접 보고 나니 제가 한국인이라는 자긍심도 새롭게 갖게 됐습니다』 지난 9일 꿈에 그리던 조국땅을 밟은 재일동포 추석모국방문단 1진 2백여명은 3박4일간 용인민속촌과 경주·포항·울산등지의 관광지와 산업시설을 돌아보면서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경주 불국사와 천마총 박물관등 선조들이 남긴 찬란했던 문화유산들을 돌아본 이들은 『정말 자랑스런 조상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뻐했다. 『이 용광로가 세계에서 제일 큰 용광로입니다』라는 포항제철에서 안내인의 설명을 듣던 이들이 안내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와』하고 함성를 질렀다. 울산 현대조선소의 대형선박 조선과정과 현대자동차의 승용차 생산라인을 둘러보고는 『이 모든 것이 우리기술에 의해 생산된 국산품이냐』며 좀처럼 믿기지 않는다는듯 묻고 또 물어 안내인을 땀빼게 하기도 했다. 모국방문단 가운데는 일제때 징용으로 끌려가 50∼60여년만에 처음으로 조국을 찾은 조총련계 교포를 비롯,아버지의 나라를 말로만 들어온 교포 2·3세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청도가 고향인 허만구씨(70·니가타현 거주)는 『고향을 떠날때 헐벗고 굶주리던 보릿고개를 생각하며 아직도 조총련의 말과 같이 곳곳에 거지떼가 있는줄 알았는데 너무나 딴 세상으로 변해 50여년을 속고 살아온 세월이 야속스럽고 후회스럴뿐』이라고 울먹였다. 할아버지 정용이씨(81·니가타현 거주·고향 김천)와 함께 온 영자양(20·대학2년)은 『일본에 가서 조국의 발전상과 찬란한 문화유적을 이야기하면 믿어주지 않을것 같아 사진을 많이 찍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북한을 「조국」이라고 교육받았으나 이제는 대한민국이 조국이란것을 깨닫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경북 예천군 예천읍 노상동이 고향인 아버지 김우만씨(83·효고현 거주)와 친척을 찾기 위해 함께 나왔다는 딸 영순씨(42)는 『사진을 많이 찍어 가서 조총련은 물론 일본인들에게도 자랑스런 조국을 소개하고 다음 기회에는 조총련계 부인들과 모국을 찾아 올 계획』이라고 전했다.관광과 산업시찰을 마친 모국 방문단원들은 조국의 발전상을 몸소 체험했다는 가슴 뿌듯한 마음으로 12일 하오 각자 성묘길에 올랐다.
  • 조총련계 김종한씨,부모등 일가 5명과 내한

    ◎“팔순 아버지 망향한 58년만에 풀었어요”/“국적 북한이지만 여기가 고향”/부인은 민단계… 분단 고통 체감/“예산에 선친묘소 터 잡을 계획” 『처음으로 고국땅을 밟으니 가슴이 뿌듯합니다』 재일동포 2세로 태어나 조총련계로 한국과는 등진 채 살아왔던 김종한씨(45·사업·일본 병고현 삼전시 산전 100의1)는 9일 추석을 앞두고 조총련계 재일동포 모국방문단과 함께 가족 5명을 데리고 내한,첫 소감을 말했다. 김씨와 함께 온 가족들은 지난 33년 일본으로 건너간뒤 58년만에 고국을 찾은 아버지 김우만씨(83)와 어머니 박순남씨(69)외에 처음 고국에 온 부인 심미지자씨(41)와누나 2명등 모두 6명. 10년전부터 모국을 방문하기로 결심했다는 그는 『아버지의 소원대로 고향인 충남 예산에 묘소를 정할 예정』이라면서 『바쁘게 살다보니 매년 기회를 놓쳤으나 이번이 아니면 영원히 고향을 못찾을 것같아 만사제쳐놓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 『처음 대하니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러나 여기가 고향땅인 것만은 분명해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총련계이기 때문에 북한국적을 갖고 있는 그는 민단계로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는 부인 심씨와 함께 살고 있어 같은 민족이면서도 민단계와 조총련계로 갈라져 사는 재일동포사회의 한 단면을 그대로 안고 살고 있기도 하다. 국적이 북한으로 돼 있지만 그다지 친북적이 아니었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그는 『전에는 한국에 오는 것이 다소 껄끄러운 점도 있었으나 이제는 남북간의 교류도 활발해져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모국방문길에 나선 조총련계 동포들은 지난75년 4월부터 시작된 「조총련계 재일동포 모국방문사업」에 따라 조국을 방문한 동포들로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8백여명이 모국을 찾게 된다. 이번 방문단은 앞으로 3박4일동안의 일정으로 민속촌·경주등지의 국내관광과 포항·울산등지의 산업시찰을 마친 뒤 각자 고향을 찾아 성묘와 친지방문을 하게된다. 이번 방문을 후원한 「모국방문 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제 동포들의 모국방문도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그동안 같은 민족이면서도 이념을 달리한 조총련에 소속돼 있어 아직 마음을 완전히 열지는 않았으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나이어린 교포3,4세들도 조국을 새롭게 인식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황화탄소중독”87년이후 75명/「원진레이온」근로자의 직업병실태

    ◎중독땐 언어장애·신경마비등 “치명”/그 동안 요양·보상비용만 45억 지급 원진레이온(대표 백영기)의 이황화탄소(CS□) 중독문제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황화탄소에 중독됐다고 정밀진단을 신청한 현직 근로자가 상당수에 이르는데다 퇴직근로자 가운데서도 중독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잇따라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서는 중독근로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25일 현재 이황화탄소에 중독됐다고 정밀진단을 요구한 근로자는 2백68명이고 이 가운데 75명이 고려대 혜화병원의 정밀진단 결과 이황화탄소 중독으로 판명됐고 16명은 무소견으로 밝혀졌으며 나머지 신청자들은 진단을 대기 중이다. 이와 같은 원진의 직업병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것은 지난 87년 2월 중독 근로자들이 각계에 진정서를 내면서부터였다. 이어 88년 8월 「원진레이온 피해자가족협의회」가 구성되고 회사측과 피해보상문제를 논의했다. 같은해 10월 이들이 추천한 의사 3명과 회사측이 추천한 의사 3명으로 직업병 판정위원회를 구성,정밀진단에 나섰다. 결국 장애 정도를 14등급으로 나누어 최고 1억원부터 1천만원까지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89년말 직업병으로 판정된 42명에게 보상금이 주어졌다. 그러나 이들 말고도 중독증세를 주장하는 근로자들이 잇따라 나타나 89년 11월 「원진레이온 직업병 피해 노동자협의회」를 결성,회사측에 다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5월 회사측과 협의 끝에 직업병 판정 4인 소위원회를 구성,이들의 판정등급에 따른 보상에 합의했다. 이때 보상대상은 이황화탄소가 발생하는 유해부서인 방사과 원액이탄과 산후처리과 등에서 일한 전·현직 근로자들 만으로 한정했다. 이에 대해 유해부서에서 근무하지 않은 근로자들이 반발한 것은 물론이다. 비유해부서 근무자들은 이황화탄소 중독이 분명하다면 근무부서에 가림없이 피해를 보상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월5일 숨진 김봉환씨(53)의 경우 아직까지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직업병 판정시비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이황화탄소 중독이 사회문제화되자 노동부는 지난 88년 8월부터 작업환경개선 명령을 내려 허용기준치가 10ppm 이하인 이황화탄소의 농도를 2.51∼32.71ppm에서 90년 11월 0.19∼10ppm 이하로 내리게 했다. 이황화탄소 중독과 관련,지금까지 요양 및 보상으로 지급된 돈만해도 모두 45억4천만원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이황화탄소 중독은 대부분 장기간의 잠복기간을 거친 뒤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환자가 잇따라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황화탄소에 중독되면 신경마비·두통·언어장애·불면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조직 등이 손상되는 무서운 병으로 이어진다. ◎「원진레이온」 어떤 회사인가/인조견사 제조업체… 66년부터 가동/연 매출 4백억… 81년부터 법정관리 근로자들의 이황화탄소 집단중독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원진레이온(대표 백영기)의 제3자 인수가 추진되고 있다. 경영난으로 81년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온 원진레이온은 그 동안 공해방지시설 등 시설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데다 적자마저 면치 못해 제3자 인수를 통한 시설현대화만이 공해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지적됐었다. 그간 간헐적으로 제3자 인수가 추진됐지만 사양산업인 레이온공장을 인수할 마땅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회사정리가 무산되곤 했었다. 그러나 산은은 자생능력을 상실한 원진에 더 이상 자금을 지원하기 어렵고 계속되는 근로자들의 집단 중독사태를 방치할 수도 없다고 판단,제3자 인수를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산은은 경기도 미금시 도농공장의 부지(15만평)가 인근지역의 개발로 시가 1천5백억원에 달해 1천억원의 대출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보고 공개입찰을 통한 제3자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상공부도 제3자 인수를 통한 레이온공장의 시설현대화에 찬성하고 있으나 공개입찰시 자칫 부지에 눈독을 들인 주택업자에 인수될 공산이 커 레이온 사를 쓰를 국내 섬유업체들이 제한입찰형식으로 공동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양복안감·란제리 등에 쓰이는 레이온사의 국내수요 40%를 충당하는 이 공장을 폐쇄할 경우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게 되고 이 경우 해외수출업자의 가격조정으로 국내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공장 만은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공개입찰이든 제한입찰이든 입찰방식이 결정되는 대로 조만간 원진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진레이온은 59년 화신그룹의 박흥식 회장이 설립했다. 화신의 몰락도 원진에서 비롯됐다. 66년 일산 15t 규모의 공장가동에 들어갔다가 경영이 악화돼 2년 만인 68년부터 산은의 관리를 받았다. 이어 한국민속촌의 정영삼 회장,이원천씨(이동찬 코오롱 회장 숙부) 등으로 주인이 바뀌었지만 부실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81년 법정관리에서 들어갔다. 매출 4백억원 규모로 87년과 88년에 44억,48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기도 했지만 89년(42억원 적자) 이후 적자로 돌아섰다.
  • 노사분규 막아주는 “화합의 연결고리”/「사원가족 초청행사」 확산

    ◎단순한 공장견학·선물증정 탈피/자녀·부모에 컴퓨터·건강강좌도/대기업선 정례화… 중기까지 “유행” 노사협상시기를 앞두고 노사간 화합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원가족 초청행사를 벌이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초청대상도 사원의 배우자는 물론 자녀에서부터 부모들로 확산되고 있으며 사원배우자의 부모까지 초청,가족들의 화합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또 평범한 공장시설견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원가족을 상대로한 컴퓨터특강 건강강연 등 각종 교양강좌를 열어 생활에 도움을 주는가 하면 배우자를 동반한 해외여행까지 시켜주는 기업도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같은 초청행사들은 중·소 사업장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으며 행사자체도 종전의 1일 행사에서 이제는 1주일 단위 이상을 일정으로 잡는 경우도 적지않다. 이들 행사는 노사간의 일체감 조성이나 근로조건의 개선 뿐만 아니라 가족구성원간의 화합을 꾀하고 일체감을 심어주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쪽으로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지난해 여름부터 사원의 배우자와 자녀를 대상으로 회사견학행사를 가져온 경남 울산의 H중공업은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4월말까지 사원부모뿐만 아니라 배우자 부모,기혼여사원의 시부모 등 모두 8천여명의 사원부모를 초청하고 있다. 초청된 사원가족들은 회사 사장단으로부터 회사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본부 단위로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직접 근무환경 등을 살핀뒤 일정에 따라 건강관리에 대한 특별강연과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도 관람한다. 사원자녀에 대해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경북 구미의 S전자는 국민학교 4∼6학년의 사원자녀 1백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입문」 등 컴퓨터 관련 4개 과목에 대해 해마다 두차례에 걸쳐 60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오는 7월 사원자녀 40여명에게 유니폼을 주어 태권도특강에 참가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으며 어린이날 사원가족들의 공장견학때 사원자녀 사생대회로 함께 열기로 했다. 부산 영도에 있는 H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일부 사원들의 배우자를 회사로 초청,공장견학과 문학강좌를 열어본 결과 성과가 좋아 지난 1·2월에 이어 달마다 사원가족 초청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하반기부터는 이 행사를 전 계열사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중소주택건설업체인 충북 청주의 J개발은 지난달 16일부터 5백6일 동안 우수사원 3명을 배우자와 함께 동남아여행에 보냈다. 지난해 3박4일 일정으로 모두 2천여명의 사원배우자와 자녀들을 초청,문화여행 등을 시킨 경남 거제의 D조선은 오는 4월이후 다시 3천여명을 초청 같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에는 용인 연수원에서 가족교양강좌를 열고 음악회와 연극 관람,민속촌과 독립기념관 등을 관광시킬 예정이다.
  • 구로세무서장 구속/업자·부하직원에 뇌물 받아

    서울지검 특수3부 이건종검사는 24일 관내업체로부터 1천9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서울 구로 세무서장 은영배씨(54·서기관)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한국민속촌 대표 정영삼씨(54) 등 6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하고 수원세무서 재산세 계장 김정욱씨(37·6급) 등 세무서 직원 5명은 소속기관에 비리사실을 통보,징계하도록 했다. 은씨는 수원세무서장으로 있던 지난해 9월 관내업체인 한국민속촌 대표 정씨로부터 『소득세 등 세금의 신고에 대한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백만원을 받은것을 비롯,6개 업체 대표로부터 1천1백5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협의를 받고 있다. 은씨는 또 수원세무서 재산세 계장 김씨로부터 보직발령 등에 대한 사례금조로 2백40만원을 받는 등 수원 및 구로 세무서 직원 5명으로부터 7백7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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